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2년만에 매각 재추진하나[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2위 급식업체 아워홈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2년 전 회사 매각을 추진하다 실패한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막내 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에 재차 반기를 들면서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하에서 지난해 아워홈이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쓴 만큼, 기업가치는 2년 전보다 최대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부회장(오른쪽) (사진=아워홈)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부결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면서다. 구지은 부회장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6월이 되면 이사회에서 퇴출된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미현 씨와 구 씨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비상장사인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 씨가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 삼녀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사 남매의 합산 지분율은 98%에 달한다. 지난 2022년 작고한 고(故) 구자학 창업회장은 2000년대 초반 일찌감치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으나, 이후 경영권을 둘러싼 자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 3차전 맞은 ‘남매의 난’…뺏고 뺏긴 경영권1차 남매의 난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구자학 회장은 LG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장남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분을 줬다. 하지만 구본성 전 부회장은 회사 경영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사 남매 중 유일하게 2004년부터 경영 일선에 참여하며 사실상 후계자로 성장했다. 그러던 2016년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에 뛰어들며 동생을 밀어내고 아워홈 대표이사에 올랐다. 당시 장녀 미현 씨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지은 부회장은 외식브랜드 ‘사보텐’ 운영사인 자회사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나게 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이듬해 서울중앙지법에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하며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2020년 구본성 전 부회장의 보복운전 사건은 2차 남매의 난의 도화선이 됐다. 세 자매는 보유지분 59%를 이용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오빠를 이사회에서 몰아냈고, 구지은 부회장은 극적으로 경영권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년 장남과 장녀가 다시 손잡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당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라데팡스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보유 지분 58.62%(특수관계자 포함)의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 등이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받아 인수를 검토했으나, 2차 남매의 난 당시 세 자매가 맺은 공동매각합의서 탓에 최종 매각은 무산됐다. ◇ 최대 실적 쓴 아워홈…지분가치 상승 전망향후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지분 동반 매각을 재차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장악한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며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지은 부회장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언니를 설득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사모펀드와 손잡고 경영권 방어에 나서는 게 더 안전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무배당을 결정했는데, 이에 반발한 미현씨가 지분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장남과 미현 씨의 최초 지분매각 추진 시점보다 아워홈의 몸값은 더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 순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예상 매각 가격은 2조 원대다.
- 토모큐브·클로봇 등 7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토모큐브·클로봇·진합·지아이에스·위츠·에스엠랩·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등 7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토모큐브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홀로토모그래피 HT-X1·HT-2H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억4700만원, 영업손실은 67억3300만원이다. 순손실은 23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로봇 소프트웨어(카멜레온·크롬스)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2억400만원, 영업손실은 57억6400만원, 순손실은 224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진합은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볼트류)을 주로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630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154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171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지아이에스는 측정·시험·항해·제어·기타 정밀기기 제조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자동화 조립 물류 설비 등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42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79억5100만원이다. 순이익은 104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DB금융투자증권이다. 위츠는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무선 충전 소재·부품을 주로 제조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3300만원, 영업이익은 105억7400만원, 순이익은 7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스엠랩은 1차전지·축전지 제조 벤처기업으로, 2차전지용 단결정 양극활물질을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5억4500만원의 매출액과 192억2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10억8900만원, 부채총계는 6억98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3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 '지각변동' 글로벌 CDMO...삼성바이오로직스, 中 우시 넘어 톱2 도약 가능성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연이은 호재가 터지고 있다. 먼저 올해 경쟁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바이오)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가 확실시 되고 있어서다. 전체 매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시바이오를 앞섰지만 CDMO 매출로는 3000억원 정도 뒤져있는 상황이다. 기존 2위 미국 카탈란트도 노보홀딩스에 인수되며 기존 고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보홀딩스가 노보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만큼 이번 카탈란트를 인수해 노보노디스크의 생산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 CDMO는 발주자가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 일부를 위탁개발생산 회사에 전수해야하기에 고객사들이 위탁을 꺼릴 개연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장기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1위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스위스 론자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도약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주요 글로벌 CDMO 기업 2023년 잠정 및 실제 실적(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카탈란트는 실제 실적)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CDMO 구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먼저 2위 카탈란트가 노보홀딩스에 인수됐고 3위 우시바이오는 미국서 규제의 암초에 걸렸다.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연이은 호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CDMO 사업에서 매출 2조9388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론자는 37억1900만 프랑(5조5775억원), 우시는 170억3430만 위안(3조1801억원)의 매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섰다. ◇ 우시바이오, 미국 고객 이탈 가능성 높아진다하지만 향후 상황은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우시바이오로직스의 고객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의 국토안보위원회가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사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생물보안법은 상원 위원회를 통과했고, 현재 최종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과거 사례,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의 기술 경쟁력 강화 여러 법안을 패키지로 구성한 미국 혁신 경쟁법의 경우 상원 위원회 통과(21년 5월 12일) 약 한 달후(21년 6월 8일) 상원에서 가결된 바 있다. 주요 CDMO 업체들의 현재 캐파 및 향후 증설 계획 (자료=각사, 미래에셋)물론 앞으로 하원과 상원의 전체회의 및 미국 대통령의 서명 과정을 거친 이후에야 법안이 발의가 된다. 하지만 위탁개발생산산업 특성상 중장기적으로 계약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이런 우려 자체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이는 우시그룹에 치명적이다. 우시바이오 2023년 매출액 중 47%(약 1조5000억원)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법안이 제정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를 반영해 우시에 대한 실적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 우시앱텍, 우시바이오의 매출 전망치는 지속 하락 중이다. 특히 2026년 매출 전망치는 연초 대비 -36%, -18% 각각 하향 조정됐다. 김승민 미래에셋 연구원은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로 고객사는 다른 국가의 CDMO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검증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우시-카탈란트 동반 하락 가능성...삼성바이오로직스 2위 도약도 가능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 CDMO 사업은 대부분 상업화된 CMO에 집중돼 있다.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이 상업화 CMO(위탁생산)이고, CDO(위탁개발) 매출액이 10% 미만이다. 반면 우시바이오는 초기단계 CDO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력하는 상업화 CMO는 우시바이오 전체 프로젝트 수 698개 중 24개에 불과하다. 메인 비즈니스가 경쟁 관계에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시바이오는 개발단계 업체들을 상업화 단계까지 확장해 대규모 상업화 CMO 영역까지 먹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삼성바이오는 2018년부터 초기단계 CDO 사업을 시작, 2020년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출범하 는 등 초기단계 영역으로도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즉 향후 CDO, CMO 영역에서의 경쟁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경쟁자가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우시바이오 시가총액 추이 (자료=우시바이오, 미래에셋)미국 카탈란트도 노보홀딩스에 인수되며 기존 고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보홀딩스가 노보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만큼 이번 카탈란트를 인수해 노보노디스크의 생산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노보홀딩스는 카탈란트의 모든 주식을 주당 63.5달러, 총 165억 달러(약 22조78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노보홀딩스는 인수완료 후 카탈란트가 보유했던 이탈리아 아나니,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벨기에 브뤼셀 소재의 무균 충전포장 생산시설 3곳을 자회사인 노보노디스크에 매각한다. 해당 생산시설은 노보노디스크와 협업관계를 유지해온 곳이다.노보노디스크는 생산시설 인수가 당뇨병과 비만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제를 제공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오는 2026년부터 충전포장 역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월부터 신규 비만 환자에게 사용하는 저용량 ‘위고비(Wegovy)’의 공급을 제한중인 상황에서 노보노디스크는 생산시설 확장을 넘어 추가로 생산시설을 사들이는 모습이다.상황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어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CDMO 업체들의 가치 책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웃소싱 수요-공급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기간 우리가 목도했던 것은 코로나백신, 코로나항체 상업화를 위한 아웃소싱 수요의 급격한 증가였고 이는 삼성바이로직스의 수주 증가로 이어졌다. 미국시장에서 우시그룹이 비즈니스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적어도 미국을 타겟하는 고객사들에게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장인화號 포스코, ‘7대 미래혁신 과제’ 발표…“임원 급여도 반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22일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미래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장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 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미래혁신 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먼저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차전지 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완성한다.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철강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한다.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실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 성장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판매 체제와 공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 생산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이차전지 소재는 철강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기(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포스코그룹은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사업은 구조개편을 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발굴·육성한다.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기업문화와 경영체제 혁신도 가속한다. 신뢰 기반의 수평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하고, 최고경영자(CEO) 100일 현장동행 등 직원 자긍심 제고 및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을 확대한다. 경영층 솔선수범의 일환으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 제도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복장 자율화, 직급 호칭 개편 등 각종 제도의 개선과 지시·보고·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체제 측면에서는 거버넌스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갖추고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포스코 클린위원회 신설 및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신(新)윤리경영 선포를 통해 임직원의 윤리경영 내재화를 지원한다.포스코그룹은 실행 가능한 과제는 바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한다.
- 한화 방산3사, 이순신방위산업전 참가…함정사업 역량 과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개사는 24일부터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한화 방산 3사 공동 전시관 조감도.(사진=한화 방산 3사.)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리튬전지 등 총 4종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용 엔진과 발전기, 한화시스템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전시하는 공동관으로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모형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이 모형을 통해 ‘첨단 이지스함의 국산화’라는 원대한 목표를 실현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뿌리가 ‘한화오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이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을 건조하겠다는 목표로 수주한 울산급 Batch-III 호위함도 전시한다. 디젤추진 잠수함 중 현존 최강의 성능과 잠항능력을 자랑하는 장보고-III Batch-II 모형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II,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II,III 사업을 모두 수행한 국내 유일의 방산업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투함을 수출했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해외에 잠수함을 수출한 회사다. 이러한 전시를 통해 한화오션은 부스를 방문하는 해군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25개국 50여 명의 해외 무관단 등 해외 군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함정 명가로서의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KDDX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를 위한 역량이 검증·준비된 ‘정통 수상함 명가’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국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사업 발전을 선도해 왔다”며 “한국형 차기 구축함 상세설계와 초도함 사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45년간 1만대의 엔진을 생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해군 함정의 심장인 LM2500 엔진과 발전기,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를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해양 유무인복합체계’ 역량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저궤도 통신위성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자율항법 기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을 전시해 미래의 ‘스마트 해군’ 비전 실현을 위한 첨단 솔루션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