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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홈 시스템 통해 가전 연결…AI 경험 넓힌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가전이 모두 연결돼 집 안에서 모든 디바이스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게 스마트홈 시스템입니다. 가전산업에서 특히 AI를 활용한 스마트홈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산업화가 가전 영역에서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형태입니다. 스마트폰 등 플랫폼을 통해 집 안 내부 조명, 냉난방 시스템, 온수, 보안 시스템까지 모두 조정이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맞벌이 부부·고령가구 확대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수요가 커지면서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홈 현황을 비롯해 국내 AI 기반 스마트홈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편집자주]자료=스태티스타,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분석◇ 관심 커지는 스마트홈…성장 속도 가팔라최근에는 신축 아파트에 내부 스마트 조명, 냉난방, 환기 시스템을 모두 조정하고 보안 카메라, 도어록, 에너지 관리 등이 가능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 적용가구가 올해 20만 세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I 스마트 가전 경험은 이처럼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스마트홈의 기반은 사물인터넷(IoT)입니다. 인터넷(Internet)과 연결되지 않은 일반 사물들(Things)을 네트워크와 연결하게 됩니다. 일상 속 모든 물건을 인터넷과 연결해 삶이 더 편리해지는 것입니다. AI 기술이 부상함에 따라 가전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TV를 비롯해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간편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인 스마트폰을 통해 AI 가전을 모두 연결하고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리서치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 집안에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도입한 가구는 2019년 1억 9000만 가구에서 2023년 3억 6000만 가구로, 연평균 17%씩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19년 670억 달러에서 2024년 1540억 달러(205조 8200억원)에서, 오는 2028년에는 2320억 달러(약 3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평균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업계에서 AI를 활용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가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공략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가격 우위와 자국의 거대한 내수를 토대로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샤오미,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등 자국 중심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스마트홈 시장에 대응하고 있을까요.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영국법인 데보라 혼익(Deborah Honig) 상무가 ‘스마트싱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통한 스마트홈 구축나서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라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이래,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더해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제품까지도 연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통합 연결 경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는 2019년 1억명에서 2024년 8월말 3억 5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TV 등 삼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별도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해 안정적 연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TV, 스마트모니터, 사운드바, 냉장고 등에 적용돼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술을 통해 삼성 제품 구매 후 배송 정보 확인, 기기 자동 등록, 유지 보수까지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도 제공했습니다. 또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뷰(Map View)를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맵뷰를 통해 안방에 모니터 전원을 온·오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거실에 TV 상태를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올해는 AI 기술을 활용한 맵뷰 자동 생성, 3차원 보기 기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기를 더욱 확대해 스마트홈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은 AI 홈의 중심은 삼성 AI TV로 보고, AI TV를 통해 스마트홈 기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AI TV를 통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삼성 AI TV가 집안에서 AI 홈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셈입니다.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도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플러그, 도어록 등 집안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IFA2024 전시장 (사진=LG전자)◇ AI홈 시대 선언한 LG전자LG전자 역시 올해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LG 씽큐온(LG ThinQ ON)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씽큐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입니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AI 가전으로 소비자들은 일상 언어를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LG전자는 AI가 고객과 공간을 이해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AI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홈을 이용하도록 씽큐 온에 목소리로 동작하는 아날로그 소통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씽큐 온은 건조기 작동 종료 여부를 물어보고 취침 모드에 맞춰 다른 가전의 전원을 끄거나 절전 모드로 설정합니다. 고객이 가입해놓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수면용 음악을 재생하고 조명도 수면에 맞춰 알아서 조정하는 것입니다. LG전자는 AI홈의 연결성을 넓히기 위해 지난 7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앳홈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씽큐 온에 통합했습니다. 앳홈의 허브는 현재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며, 앳홈 앱스토어에는 필립스·아카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 개 등록돼 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창신, 마이크론 턱밑 추격…D램 3강 시대 끝난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中창신, 마이크론 턱밑 추격…D램 3강 시대 끝난다-MBK·영풍 연합 5.34% 확보…고려아연 분쟁 장기화 불가피-대통령실 ‘라인 논란’ 정리될까…윤·한 내주 초 회동-‘제도와 번영’ 연구…노벨 경제학상-[사설]女임금근로자 1000만 시대…남녀 임금격차 부끄럽지 않나-[사설]기금형 퇴직연금 논의, 민간 금융사 목소리도 경청하길△종합-전쟁 거세질수록 오르는 지지율…동맹국 아랑곳 않는 ‘폭주기관차’-“국가간 부의 격차, 지리·인종보다 사회적 제도의 영향 더 크게 받아”-주중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내정△공사비 대책 실효성 논란-저장시설·유통망 준비 없이 시멘트 수입…“물량마저 적어 공사비 영향 미미”-“건설사가 환경·안전 규제비용 떠받는 구조 고쳐야” -공사비 급등에 멈춰선 현장…재개발부터 철도사업까지 ‘삐걱’△종합-지분 7.57% 보유한 국민연금, ‘캐스팅보트 역할’ 커졌다-北 “전방 사격 준비태세”…軍 “감시경계·화력대기 강화”-대금 못준 금양 ‘기장 공장’ 건설 중단…지방 하청업체 줄도산 우려-“체코원전 금융지원 약속” 野 맹공에…한수원 “인프라수출, 금융지원 관례”△중국발 D램 지각변동-기술 빼간 中, 보조금 업고 맹추격…韓, 고부가 메모리로 승부해야-“韓반도체, 도시바·인텔 전철 밟을라…보조금·세제·금융 패키지 지원해야”△정치-용산선 그런거 없다는데…明 연일 “내가 라인”, 韓 “인적 쇄신” 압박-재보선 후 최고위 오르는 與총선백서…韓 공개 여부 촉각-금정선 민주, 영광선 진보 1위…10·16 재보궐 선거 예측 불가-보안사가 뿌리라는 방첩사…전두환·노태우 사진 다시 걸었다△경제“금리인하가 만병통치약 아냐…집값·가계빚 고려해야”-2028 UN해양총회 유치 총력…글로벌 의제 선도-유통·식당은 보상 배제?…육견상인회 “식약처 직무유기 고발”-건설업 고용보험 가입, 14개월 연속 내리막길△금융-모바일로 이사하는 저축銀…디지털 전환 속도-당국 오늘 2금융권 긴급소집…‘가계대출 풍선 효과’ 막는다-“선진국엔 없는 카드수수료 규제 개편해야”-“김대남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서울보증 ‘낙하산 인사’ 공방△글로벌-대만 ‘양국론’에 발끈…中, 5개월 만에 군사 포위 훈련-러, 우크라 수출선 공격 재개…곡물가격 또 불붙을라-“TSMC, 유럽에 공장 더 지을 것”-흑인·히스패닉 지지율 뚝, 뚝…해리스 대권가도 빨간불-英 외무장관, 이번주 방한…조태열 장관과 회담△산업-다문화·교통약자 함께…현대차그룹 꿈은 ‘공존’-현대차·기아, 대형 SUIV ‘출격 준비’-삼성전자 ‘비스코프 AI 세탁기·콤보’ 英서도 엄지 척-음주·졸음 운전 사고 사전에 막는다…LG전자 ‘운전자 감지 솔루션’ 고도화-“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할 것”…LS그룹 ‘협력사 CEO 포럼’-정숙성·주행성능 다 잡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산업-팬 채팅방엔 210만명 북적…작가 울린 노래는 순위 역주행-이젠 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편의점, 납품업체·가맹점주에 폭리…마진율 43% 달해-“FCP, 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일방적”…KT&G 분쟁 조짐△Future Tech-우리 집엔 AI 가산관리사가 살아요-국내 스마트홈 시장, B2B 강드라이브-“글로벌 플랫폼 확보에 韓가전 경쟁력 달려”△금융권 新요양대전-건강·질병보험 한번에 관리…금융기업이 짓는 요양시설, 믿음이 가네-80명 정원에 대기만 2072명…규제 발목 잡혀 ‘실버타운 공급’ 하세월-8개 타입 구성 다양…프리미엄 요양센터 확대-‘시니어마스터 플랜’ 내년 하반기 실버타운 개소△금융권 新요양대전-자산관리 상담하고 영화 보고…‘어른들의 금융학교’ 활짝-업계 최초 경증 치매까지 보장 범위 확대-유병자 가입 문턱 낮추고, 개인 맞춤설계-‘요양·간병·치매 보장’ 신상품 3종 출시-4대 질병 수술 걱정 뚝…100세 시대에 딱△증권-중학개미 될까, 인학개미 될까 -금리인하·美생보법 겹호재…바이오의 시간 왔다-휴~ 돌아온 6만전자-‘신한證 1300억 손실사고’ 금감원 검사 착수-‘KB 美장기국채 플러스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부동산-해외수주 잇단 낭보에도 실적은 ‘백스텝’-“동남권 유통단지 사업수지 2조 넘어”-여의도 재건축, 서울 집값 숨고르기에도 ‘신고가’-대전도시철도 2호선 수혜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 중△문화-“만우절 같다” 하더니…거짓말처럼 떠난 사진거장의 1년 뒤-국악과 스트리트댄스, EDM과 탈춤…가을 춤판 ‘힙’하게 물들인다△스포츠-‘간절한’ 이승우 황금조커 될까… 홍명보호, ‘최대 고비’ 이라크 잡는다-넬리 코다·리디아 고·신지애…메이저퀸 파주 대격돌-부활한 김세영 “골프는 내 인생…韓 팬들 앞에서 우승할 것”-체픈게티, 女 마라톤 세계기록…마의 ‘2시간 10분’ 벽 뚫었다△피플-영웅과 하나돼 기부 강슛…3만 5000명 선한 마음 모였다-韓연구진, 살아있는 미니 장기 ‘고해상 관찰’ 해냈다-KB금융, 인니 어린이에게 따뜻한 점심밥 나눔-이승만役 전문…원로배우 권성덕 별세-SPC그룹 대표이사에 임병선 총괄사장-유튜버 ‘미국아재’ 한국화폐 알리기 팔걷어△오피니언-[목멱칼럼]대한민국 숙련 기술의 르네상스 열자-[e갤러리]이수진 ‘복잡한 감정-베고니아 만툭’-[기자수첩]한강 작가가 작은 서점을 지키는 이유-[전문기자 칼럼]국제 경쟁력 의심받는 KLPGA△전국-댐 추진하다…민심 둘로 쪼개진 충남도·청양군-외국인 근로자 고용·관광 개발로 지역 살린다-학생은 원하는데…인하대 기숙사 건립 막아선 임대업자들-“의정부역세권개발 경제효과 2조”-마포나루 재현부터 클래식 공연까지-집회 현수막 조례 신설로 ‘난립 현수막’ 철거 △사회-한강 책 빌리러 가는 길, 관악 30분 강남 4분…도서관도 ‘부익부 빈익빈’-경찰,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 택시기사 조사…“文 소환 조율중”-檢, ‘하청업체 기술탈취 의혹’ 신한카드 수사 착수-헌재 재판관 3명 공석 코앞…“6명으로도 재판 가능” 결정-檢 ‘김여사 도이치 의혹 처분’ 17일 유력
- 마곡 마이스단지, 1.9조 대출 차환 '성공'…내년 10월부터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1조9200억원 한도 대출이 리파이낸싱(차환)에 성공했다.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각 블록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는 가운데 관련 대출 만기도 다가오고 있다. 내년 10월과 오는 2026년 3월에는 각각 대출 8300억원, 473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CP1블록, 업무시설·‘코엑스마곡 르웨스트’ 들어서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총 1조9200억원 한도의 대출금 전액이 리파이낸싱(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에 성공했다. 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사업은 강서구 마곡동 일원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CP1, CP2, CP3)에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호텔, 생활형숙박시설, 노인복지주택 등을 건축해서 분양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연면적은 82만6520㎡(약 25만평)로 강남구 코엑스(46만㎡)의 약 2배 크기다. 총 4개 블록(CP1, CP2, CP3-1, CP3-2)으로 구성돼 있다.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마곡역,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모두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지난 2021년 6월 착공했으며 롯데건설이 시공 중이다.‘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PFV)’가 사업을 총괄한다. 마곡마이스PFV는 △롯데건설(보통주 지분율 22.4%, 1종 종류주식 7.5%) △에스디에이엠씨(SD AMC, 2종 종류주식 4.9%) △다원디자인(3종 종류주식 17.7%) △대저건설(4종 종류주식 15%) △메리츠증권(6종 종류주식 12.5%) 등이 공동으로 투자·설립한 회사다.(자료=감사보고서)시공사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금호건설, 대저건설이다. 앞서 CP1·CP2블록 판매시설에 대한 분할매각이 추진돼왔다.우선 CP1블록은 마곡동 767번지 일대에 있으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4개 블록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4969억원이다. CP1블록에는 업무시설 외에 ‘제2코엑스’도 들어온다. CP1구역에 들어설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를 코엑스가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하는 것.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CP2블록(대지면적 2만812㎡)은 마곡동 767-4번지 일대 있다. 이 곳에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동, 연면적 19만8724㎡(약 6만평) 규모 업무시설, 오피스텔(롯데캐슬 르웨스트), 판매시설이 건축된다. CP2블록에는 당초 생활형 숙박시설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오피스텔로 용도변경됐다. 공사비는 3023억원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CP3-1블록(대지면적 1만5238㎡)에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연면적 15만7175㎡ 규모 건물이 들어선다. 병원 연계 서비스,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 ‘VL르웨스트’가 들어선다.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CP3-2블록(대지면적 1만4847㎡)은 CP3-1블록 옆에 붙어있으며 마곡동 768-1번지 일대 있다. 명칭은 ‘케이스퀘어 마곡’이다. 지하 7층~지상 12층, 4개동, 연면적 15만9287㎡ 규모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2422억원이다.◇ 대출 8300억, 내년 10월 만기…4730억, 2026년 3월내년 10월(약정금 2300억원)과 오는 2026년 3월(약정금 4730억원)에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이 각각 만기 도래한다.앞서 마곡마이스PFV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 르웨스트제칠차를 포함한 대주단으로부터 총 1조9200억원 한도 대출금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르웨스트제칠차는 후순위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마곡마이스PFV는 CP1블록 개발 관련해서 이달 복수의 대주들과 약정금 8300억원의 ‘사업 및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각 순위별 대출약정금은 △선순위 5000억원 △후순위 3300억원이다. 선순위 대출은 주요 물적담보 및 상환순위 등에서 후순위 대출보다 우선순위에 있다. 특수목적회사(SPC) 브이엘제일차는 후순위 대출의 대주 중 하나로, 약정금 2300억원 대출을 지난 8일 실행했다. 만기는 내년 10월 8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2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의 초일에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되는 조건이며, 조기상환 가능하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및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이 발행됐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메리츠증권이다. 브이엘제일차는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므로 이에 따른 위험이 있다. 또한 기초자산 만기보다 유동화증권 만기가 먼저 도래하기 때문에 만기불일치 위험도 생긴다. 이에 브이엘제일차는 만기불일치 위험을 통제하고, 유동화증권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메리츠증권과 ‘사모사채 매입확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브이엘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만기일의 특정 시각까지 수납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데 부족할 경우 메리츠증권은 2300억원 한도 이내에서 브이엘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매입해야 한다. 또한 CP2블록 중 업무시설, 판매시설 일부를 개발하고 CP-3-1블록 지상에 노인복지주택, 판매시설 등을 개발해 분양, 매각 및 운영하는 사업 관련 대출도 실행됐다.마곡마이스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이달 복수의 대주들과 약정금 4730억원의 ‘사업 및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각 순위별 대출약정금은 △선순위 3000억원 △중순위 1230억원 △후순위 500억원으로 구분된다. 선순위 대출의 대주로는 SPC 에프엔마곡제일차,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가 있다. 에프엔마곡제일차는 약정금 300억원 대출을 지난 8일 실행했다.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도 같은 날 약정금 1150억원 대출을 해줬다. 둘다 만기는 오는 2026년 3월 8일이다. 두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각각 삼성증권(에프엔마곡제일차), 한국투자증권(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다. 에프엔마곡제일차,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는 △만기불일치 위험을 통제하고 △기타 유동화증권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각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이 합의서에 따르면 △대출만기일 등에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이 전액 상환되지 않은 경우 △에프엔마곡제일차,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의 수납관리계좌 잔액으로 기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자금을 보충한다.자금보충 방법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해당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각각 300억원(삼성증권), 1150억원(한국투자증권) 한도 이내에서 에프엔마곡제일차,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자금을 대여하는 방식이다.중순위 대출의 대주로는 올리비아일차, 하나마이스제일차가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각각 약정금 730억원(올리비아일차), 500억원(하나마이스제일차) 대출을 실행했다. 만기는 2026년 3월 8일로 동일하다.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KB증권(올리비아일차), 하나증권(하나마이스제일차)다. 기존에 올리비아일차, 하나마이스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의 상환자금이 일부라도 부족해지면 KB증권, 하나증권은 각각 730억원, 5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올리비아일차, 하나마이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
- [마켓인]英 최대 패션 편집샵 '엔드클로징', 美 아폴로글로벌 품으로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의 최대 패션 편집샵 ‘엔드클로징’이 미국 주요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품에 안긴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엔드클로징 매장 내부 모습.14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영국 엔드클로징의 주요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칼라일그룹이 엔드클로징 리캡(자본구조재조정)에 나선지 불과 수개월 만에 이뤄진 행보로,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엔드클로징은 지난 2005년 영국 뉴캐슬에서 시작된 남성 전용 패션 편집샵으로, 2021년 칼라일그룹에 인수되면서 여성 패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영국 명품 브랜드인 존스메들리와 프랑스 자크뮈스, 몽클레어 등의 럭셔리 브랜드뿐 아니라 아디다스와 스톤아일랜드, 칼하트 등의 스포츠 및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500개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엔드클로징은 산하 브랜드를 통해 리바이스와 챔피언, 뉴에라 등의 브랜드와도 활발하게 협업 중이다. 독점적인 협업을 통한 자체 제품 제작, 온·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했고, 현재 100개국 이상으로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엔드클로징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 패션 편집샵 중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충성고객층이 가장 탄탄하고, 재고 관리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엔드클로징이 이러한 평가를 받은데에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그룹의 성장 주도 전략이 주효했다. 미국 칼라일그룹은 앞서 2021년 4월 엔드클로징의 공동창립자로부터 회사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 당시 엔드클로징은 코로나 기간임에도 충성 고객을 토대로 1억 7000만파운드(약 3000억원)의 매출을 냈고, 칼라일그룹은 이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칼라일은 엔드클로징을 품에 안은 직후 남성복을 주로 판매하던 엔드클로징의 상품 라인업을 여성복으로까지 확장했고, 새로운 국가 진출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이뤄냈다. 특히 패션 플랫폼의 재고 관리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칼라일은 기관투자자(LP)에게 투자금을 돌려주는 한편 엔드클로징의 자본 구조를 재편하고 채무를 재조정하는 차원에서 올해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고,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엔드클로징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베팅한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엔드클로징은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이번 투자로 현금흐름을 강화해 재무 성과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엔드클로징 측은 “아폴로글로벌의 이번 투자로 엔드클로징은 현금흐름을 개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엔드클로징은 물류 인프라 등에 재투자하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보, 보증사고액 1.66조…회수율은 고작 4.4%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대위변제 후 발생한 구상채권에 대해서 올해 9월까지 회수한 금액이 1627억원, 회수율 4.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구상채권 회수금액 및 회수율’ 에 따르면 신보의 보증으로 은행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 · 소상공인 등이 갚지 못한 금액을 신용보증기금이 대위변제한 후 발생한 구상채권에 대해 올해 9월까지 회수한 금액은 1627억원 밖에 되지 않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462억원, 2022년 2864억원, 2023년 2413억원, 2024년 1627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구상채권 회수율 역시 2021년 8.7%, 2022년 7.8%, 2023년 5.9% 로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회수율은 4.4%로 2021년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고물가 · 고금리로 경제 상황이 악화된 소기업 · 소상공인들이 은행 빚을 갚지 못하면서 보증사고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1.1조원, 2022년 1.2조원, 2023년 2조원으로 지난 2023 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 올해는 9월까지 1.6조원에 달해 채권회수를 통한 신용보증 기금 건전성 확보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강 의원은 “신보는 채권추심의 실익이 없을 경는 부실채권을 상각해 특수채권으로 분류하고 매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이를 매각하고 있는데 매각되는 채권은 매년 그 규모가 커지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를 100 분의 1 수준 금액으로 인수하고 있어 매각보다는 구상채권에 대한 회수율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보증사고금액의 증가와 낮은 채권회수율을 볼 때 신보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