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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선방한 韓게임사들…엔씨만 울었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올 1분기 국내 게임업계가 대체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존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주요 타이틀의 선전과 비용 효율화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업계 ‘큰 형님’ 격인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 크래프톤(259960)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부진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을 뒤엎고 호실적을 거뒀다. 데브시스터즈(194480), 컴투스(078340) 등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선 곳도 여럿이다.◇시장 예상 뛰어넘은 ‘2N·2K’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매출 9689억원(1084억엔), 영업이익 2605억원(291억엔)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6%, 48.2% 감소했지만 예상치(매출 971억엔~1071억엔, 영업이익 152억엔~234억엔)를 상회했다. 넥슨은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치가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오는 21일 중국에 출시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등 신작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넥슨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사진=넥슨)올 1분기 적자가 예상됐던 넷마블도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매출은 58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최근 내놓은 신작들이 초기 흥행에 성공한 만큼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지난 2월 글로벌 출시한 ‘롬(R.O.M)’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콘텐츠 리뉴얼 효과가 기여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PC·콘솔 신규 IP 확보 및 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장기 성장 동결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배틀그라운드(펍지) IP에 힘입은 크래프톤은 시장 전망을 완전히 깨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크래프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59억원, 3105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23.6%, 9.7% 증가했다. 대형 신작은 없었지만 배틀그라운드와 IP를 활용한 여러 라이브 서비스들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크래프톤은 현지 콘텐츠 강화와 결제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과금 이용자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네오위즈 호실적, 흑전 성공한 데브·컴투스 …엔씨는 ‘쇄신’네오위즈(095660)는 지난해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성공한 자체 개발작 ‘P의 거짓’에 힘입어 실적이 수직상승했다. 네오위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6% 증가한 971억원, 영업이익은 1085.2% 늘어난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고양이와 스프’ 등 기존 게임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주력 타이틀로 확고히 자리잡은 P의 거짓은 향후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개발로 글로벌 팬덤 확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차기작 개발과 시리즈화에도 집중한다.네오위즈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이외에도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과 비용 효율화로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 주력 타이틀이 인기를 지속하며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을 앞세운 위메이드(112040)는 1분기 적자폭을 100억원 가량 줄였다.쇄신에 힘쓰고 있는 엔씨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대 신작이었던 ‘쓰론 앤 리버티(TL)’가 흥행에 실패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9%, 68.5% 감소한 3979억원, 257억원을 기록했다.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IP 시리즈의 부진한 매출 흐름이 이어지며 주력인 모바일 게임 매출도 24.6% 줄어들었다. 현재 엔씨는 박병무 공동대표를 필두로 대대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삼성동 옛 사옥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과 인수합병(M&A)도 본격화한다. 다만 투자 성과와 효율화 작업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실적 전망은 어둡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올 1분기에는 대다수 게임사들이 실적 선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엔씨의 경우 올해나 내년까지도 숨을 골라야 한다고 본다. M&A를 비롯한 투자가 빠르게 이뤄진다고 해도 이익으로 전환되는 시점은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투자의 귀재' 버핏도 손절한 파라마운트, 새주인 찾기 물건너 가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미디어 공룡 그룹 파라마운트의 새 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영화 ‘탑건 매버릭’ 제작사로 유명한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우선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일본 소니그룹 컨소시엄과도 매각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영 난맥상도 이어지면서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가 지분을 전략 매각하는 등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는 분위기다. (사진=AFP)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은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독점 협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스카이댄스 대 소니 컨소시엄의 경쟁 구도가 됐다. 앞서 소니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와 공동으로 파라마운트를 260억달러(35조6000억원)에 사겠다는 인수의향서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소니 컨소시엄이 파라마운트 인수 뒤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각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번 인수합병(M&A)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 컨소시엄이 파라마운트 인수 후 CBS, MTV 등 케이블 채널과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서비스 등 사업을 매각하고, 파라마운트 픽처스만 합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니가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라마운트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사업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소니는 미국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 등 IP를 넷플릭스 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인기 콘텐츠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파라마운트가 IP로 보유한 대표적인 영화로 터미네이터, 트랜스포머, 미션임파서블, 탑건, 대부, 스타트렉 등이 있다. 파라마운트의 지배 주주인 샤리 레드스톤은 소니 컨소시엄의 제안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스톤은 스카이댄스에 매각을 원하고 있어서다. 당초 그는 스카이댄스와 인수·합병(M&A)안을 추진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합병 과정에서 스카이댄스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지분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며 소액 주주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M&A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전통적인 거대 미디어 그룹들은 콘텐츠 소비가 스트리밍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TV 부문의 수익 감소와 광고 시장 부진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하는 등 돌파구 모색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만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투자자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파라마운트의 주식을 매입해온 버크셔는 지난 4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파라마운트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부터 파라마운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 2023년 말 6330만주를 보유했다가 이를 모두 처분한 것이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2022년 44%, 2023년 12% 각각 하락했다. 워런 버핏은 주총에서 “우리는 모든 지분을 매각했고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파라마운트의 실패한 베팅을 계기로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무엇을 우선하는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버크셔는 구체적인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약 15억달러(약 2조5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닛케이는 “전환기를 맞아 미디어 기업들은 과감한 전략 전환을 요구받고 있지만 파라마운트의 경영은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버핏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손절한 것은 레드스톤 가문을 둘러싼 경영 체제는 지긋지긋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 韓-英, 신규원전 건설·SMR 등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 ‘제6차 한-영 원전산업 대화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양측 수석대표인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과 크리스 헤퍼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원전담당국장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051600),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두 나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규원자력 프로젝트 △핵연료 △방사성폐기물 △원전 해체 △중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인력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다. 회의에서 양측은 영국 신규원전 개발 및 건설 전망을 점검했다. 특히 영국 측은 원전 건설 인허가 간소화하려는 최근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영국 원자력청(GBN)의 윌파, 올드버리 부지인수 등도 강조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 ‘원전로드맵 2050’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24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건설 목표를 재확인했다. 2030년부터 2044년까지 5년마다 3~7GW 규모의 신규원전 투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 민희진의 세종vs하이브의 김앤장…SM엔터 분쟁 2라운드 치른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공방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대형 로펌들도 맞대결을 예고했다. 민 대표와 손잡은 법무법인 세종, 하이브와 함께하는 법무법인 김앤장은 다수의 경영권 분쟁과 인수합병(M&A) 경력을 보유한 변호인단을 꾸린 상태다. 오는 17일 법원의 가처분 심문 기일부터 이달말 임시주총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세종과 김앤장은 엔터업계 사건을 주로 다루는 대형 로펌으로 꼽힌다. 1년전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에도 나란히 참전했다. 당시 경영권 위협을 받은 SM엔터는 세종의 조력을 받았고, 김앤장은 하이브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섰다. 당시 수비와 공격을 맡은 로펌들이 이번 하이브와 어도어 싸움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 세종, SM엔터와 맺은 인연…이번엔?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은 하이브가 민 대표 측이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고 감사 착수 사실을 밝히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 80%, 민 대표 18%, 기타 2% 등으로 구성됐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고, 불합리한 주주간계약 개선 등을 요구하자 해임 요구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지식재산권(IP) 표절, 경영권 탈취, 주주간계약 등 다양한 법리 다툼으로 연결된다. 우선 민 대표와 손잡은 법무법인 세종은 금융·증권 분야 전문 로펌이자 SM엔터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로펌이다. 세종은 2022년 SM엔터가 얼라인파트너스로부터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받았을 당시 법률자문을 맡았고, 지난해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세종은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당시 이숙미, 이수균 변호사가 민 대표의 양측에 배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숙미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4기, 이수균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6기로 모두 세종의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현대엘리베이터, 아워홈, 헬릭스미스, 빗썸홀딩스 등 다수의 M&A와 주주간분쟁 자문 및 소송을 주로 맡아왔다. ◇ 하이브 역사와 함께한 김앤장, 혈맹 빛날까하이브 법률대리인인 김앤장은 하이브와 오랜 합을 맞춰온 곳이다. 김앤장은 하이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2021년), 이타카홀딩스 인수(2022년), SM엔터 경영권 분쟁(2023년) 등 굵직한 이슈에 모두 동행하며 끈끈한 혈맹을 구축해오고 있다. 지난해 SM엔터 인수가 무산된 후 김앤장 주도로 금감원에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해 카카오 수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앤장은 이번 분쟁을 위해 고창현, 홍민영, 국지현 변호사 등을 변호인단으로 꾸렸다. 고창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9기로 김앤장의 2세대 변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의 쌍용투자증권(현 신한증권) 인수, 뉴브리지캐피탈의 제일은행 지분 투자 등 대형딜을 성사시키며 M&A 뿐만 아니라 금융·증권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홍민영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6기로 세종의 이수균 변호사와 연수원 동기다. 국지현 변호사는 2018년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김앤장에 합류했다. 홍 변호사와 국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경영권 인수 자문, 공개매수 자문, M&A 등 기업지배구조와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쌓아오고 있다.
- 법무법인 세종, 국제중재 전문가 로버트 왁터·임성우 영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광장 국제중재팀의 로버트 왁터(Robert Wachter) 외국변호사, 임성우(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영입하며 국제중재그룹 역량을 강화한다.(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법무법인 세종의 박영석 변호사, 로버트 왁터(Robert Wachter) 외국변호사, 방형식 외국변호사, 임성우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제공.법무법인 세종은 14일 “최근 세계적인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인수합병), 금융, 건설, 정유·가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법적 분쟁이 증가하는 가운데, 독보적인 맨파워를 구축함으로써 국제중재 분야에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은 영입 소식을 전했다.이번 합류로 세종 국제중재그룹에서 박영석(34기) 변호사와 공동으로 그룹장을 담당할 예정인 로버트 왁터 외국변호사는 국제중재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광장에서 약 10년간 국제중재팀장을 역임하며 국제상공회의소(ICC), 대한상사중재원(KCAB),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등에서 진행된 100건 이상의 국제 중재 재판에서 대리인 또는 중재인으로 활동해왔다. 국내외 유수의 로펌 평가 매체 등에서 최고 변호사(Leading Individual)로 선정되기도 했다.임성우 변호사 역시 세계 굴지 기업들을 대리해 다양한 국제중재 및 국제소송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국제분쟁해결 전문가로 꼽힌다. 임 변호사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수백 건의 대형 국제분쟁을 수행해왔으며, 국내 국제중재 전문가로서는 유일하게 SIAC 중재법원의 초대 상임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 변호사는 세종 국제중재그룹에 합류함으로써 후배 변호사들의 양성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세종 국제중재그룹에서는 지난해 9월 세종에 합류한 박영석 변호사가 그룹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앤장, KL파트너스 등을 거쳐 약 19년 이상을 국제 분쟁 및 다양한 관할의 국제 소송 업무에 매진해온 박 변호사는 KCAB 중재인, 국제중재실무회(KOCIA) 부회장으로도 활약 중이다.세종은 지난 3월에도 태평양 출신 방형식 외국변호사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바 있다. 약 10년간 싱가포르에서 국제중재 업무를 수행한 방 외국변호사는 국제건설 프로젝트, 조선, 포스트(Post) M&A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으며, SIAC의 ‘젊은 중재 전문가 이사회(YSIAC Council)’의 한국 대표 중 1명으로 중재 관행 개발, 실무진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국내외에서 내노라 하는 국제중재 전문가들이 세종으로 모이고 있다”며 “날로 복잡해지는 국제중재 분쟁에서 고객들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은 국제중재 유력지 GAR100(Global Arbitration Review)에서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 100대 국제중재 로펌에 선정됐으며, 국내은행의 투자신탁계약 위반 여부를 둘러싼 1조8000억원대 청구 사건에서 국내은행을 대리해 홍콩국제중재센터 중재를 성공적으로 방어한 건으로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법무대상에서 중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