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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과 손잡은 티몬·위메프, 매출·고객↑…“플랫폼경쟁력 강화”
  • 큐텐과 손잡은 티몬·위메프, 매출·고객↑…“플랫폼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Qoo10)에 인수된 이후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21일 밝혔다.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3개사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거래 규모 증가,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의 성과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큐텐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 등 23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글로벌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국내 계열사와 공유하고 있다.먼저 티몬의 작년 거래액은 전년보다 66% 늘었다. 파트너당 평균 매출이 63% 증가한 가운데 2년 연속 티몬에서 판매한 사업자들의 평균 성장률은 160%를 기록했다. 고객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48% 증가했는데, 남성고객이 여성고객보다 2.2배 더 많이 소비하며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티몬 고객들은 사흘에 한 번 꼴로 티몬을 찾은 가운데, 1인당 월 평균 72.25분간 이용하는 등 고객과 파트너 지표 모두 나아졌다.위메프는 특가 경쟁력이 2배 이상 늘고, 여행 등 버티컬 커머스가 크게 강화됐다. 대표 특가매장인 위메프데이, 슈퍼투데이특가 등의 거래액은 작년 1분기 대비 4분기 140%이상 급증했고, 판매량과 구매고객 또한 50% 이상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여행 특화 버티컬인 ‘W여행레저’의 주문건수는 45%, 거래액은 391% 상승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 통합 자체 브랜드(PB) 개발에 힘쓰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핵심 브랜드인 아이팝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생수, 스케치북 등 10여종 이상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대비 지난 12월기준 PB상품 평균 판매량은 30% 늘었고, 거래액 또한 53% 올랐다.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직구도 주목받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작년 1분기 대비 4분기 각각 91%, 35%, 56%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 이들은 큐텐이 진출한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등 23개국의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국가/지역별 전문관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으며, 각 플랫폼별 판매 상품수는 평균 500만개 이상이다. 앞으로 3개사는 큐텐과 협업해 해외 상품 수입은 물론, 우리나라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까지 지원해 나간다는 목표다.물류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하는 통합 풀필먼트 ‘프라임’ 서비스도 성장 중이다. 티몬의 ‘T프라임’, 위메프의 ‘W프라임’, 인터파크커머스의 ‘I프라임’으로 구분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성장세는 70%로 집계됐다. 이들은 각 전문관에서 오후 2시 주문 시 다음날 상품을 발송한다. 회사 관계자는 “티몬은 물론이고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도 합류 이전인 작년 1분기 대비 4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해외 직구는 물론 통합 물류 ‘프라임’서비스도 모두 크게 상승하는 등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1 I 김미영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X, 신임 CEO에 라이언 오코너 선임
  • 미래에셋 글로벌X, 신임 CEO에 라이언 오코너 선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 신임 대표이사에 라이언 오코너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라이언 오코너는 오는 4월 8일부터 글로벌X의 CEO로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새로운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라이언 오코너는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ETF 상품 총괄대표 출신으로, 상품 개발 및 운용 전반을 전담하며 글로벌 시장과 ETF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이전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ETF 브랜드인 ‘SPDR’을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에서 10년여간 근무했다. 앞서 글로벌X 는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의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미국 ETF 시장의 라이징 스타였던 글로벌X는 현재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AUM은 56조원 수준이다.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X가 라이징스타를 넘어 ETF 산업의 확실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 하에 최근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새로운 리더와 함께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하며, 앞으로 라이언 오코너가 글로벌X를 한 차원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라이언 오코너 글로벌X 신임 대표이사.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2024.02.21 I 원다연 기자
남들 실패하는 NRDO,헬릭스미스가 성공 자신하는 까닭
  • 남들 실패하는 NRDO,헬릭스미스가 성공 자신하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헬릭스미스가 그동안 핵심 파이프라인 엔젠시스 개발에 주력했던 사업 구조를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로 재편한다. 유망 파이프라인을 적극 발굴해 기술수출을 타진하는 사업 구조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솔루션이 인수한 헬릭스미스는 먼저 세포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솔루션과 헬릭스미스가 상당한 시너지로 성공적인 NRDO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은 지난 14일 헬릭스미스 임시 주총을 통해 헬릭스미스 대표 및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헬릭스미스 대표로서 본격적인 사업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이데일리를 통해 엔젠시스 개발에 치중했던 헬릭스미스 사업 구조를 NRDO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NRDO는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 자체적으로 초기 임상 개발을 한 뒤 되파는 사업 전략이다. 특히 NRDO는 후보물질 발굴 등 기초 리서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유망 신약물질을 도입, 개발하는 만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초기 개발을 통해 라이선스 아웃을 하는 전략으로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실패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헬릭스미스(084990)가 NRDO 사업을 선언하면서 업계는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NRDO 사업도 상당한 내구력과 경쟁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앞서 NRDO 사업을 주력으로 설립된 기업들이 지금까지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헬릭스미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갖춰져 있느냐는 것도 중요하게 짚어야 할 포인트다.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 및 헬릭스미스 대표.(사진=바이오솔루션)◇“NRDO 성공 경쟁력, 헬릭스미스는 이미 갖췄다”전문가들은 NRDO 사업을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크게 두가지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약 상업화 경험에 기반한 트랙 레코드와 임상 개발에 필수적인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다. 바이오 투자 벤처캐피털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NRDO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임상을 정말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기업 또는 기업 핵심 인력들의 트랙레코드와 그에 기반해 우수한 글로벌 임상 인력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네트워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즉 신약개발 상업화 경험과 해외에서 진행할 임상에 정말 유능한 임상 인력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지욱 헬릭스미스 대표는 NRDO 사업을 리서치부터 후보물질 도입, 임상 개발까지의 과정을 모두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NRDO 사업에서 요구되는 경쟁력은 이미 바이오솔루션(086820)과 헬릭스미스 모두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정 대표는 “NRDO 사업은 자본력과 정보력이 있어야 하고, 조직력도 갖춰야 한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미 국내에서 신약개발을 상업화한 경력이 있고, 미국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런 만큼 디스커버리부터 디벨롭, 커머셜을 다 해봤다. 트랙레코드는 물론 해외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다”며 “헬릭스미스도 글로벌 임상 3상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뛰어난 연구 인력들이 있다. 엔젠시스에 가려져 미쳐 알려지지 않은 임상개발 능력도 상당하다”고 말했다.실제로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 ‘케라힐’, ‘케라힐-알로’, ‘카티라이프’ 등 다양한 제품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시킨 바 있다. 그는 “NRDO 사업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리서치를 전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바이오솔루션과 헬릭스미스는 리서치 능력도 굉장히 뛰어나다”며 “헬릭스미스를 인수하기로 한 뒤 모든 것을 검토하고 NRDO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자금도 충분한 만큼 유망한 후보물질을 도입해 NRDO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헬릭스미스 첫 타깃은 세포유전자치료제헬릭스미스는 현재 NRDO 사업을 위해 다양한 후보물질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도입하려는 물질은 세포유전자치료제로 확인됐다. 정 대표는 “바이오솔루션이 셀(Cell/세포)과 진(Gene/유전자)에 특화돼 있다보니 가장 먼저 유망한 세포유전자치료 후보물질을 도입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며 “도입 물질은 하나가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여러 파이프라인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정 대표는 헬릭스미스 내부에 후보물질을 도입하기 위한 조직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헬릭스미스 인수에 앞서 투자사 및 바이오 기업 등 여러 파트너사와 후보물질 도입을 위한 여러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당장 해외 기업 후보물질보다는 국내에서 유망한 후보물질을 찾아 도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세포 분야의 경우 한국이 생각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강국이다”라면서 “현재 시리즈 투자가 필요하고, 기술은 있지만 다음 단계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1 I 송영두 기자
클래스101, 스튜디오바이블과 합병…콘텐츠 독점 공개
  • 클래스101, 스튜디오바이블과 합병…콘텐츠 독점 공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동종업계인 스튜디오바이블과 합병하고 콘텐츠를 독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클래스101은 최근 스튜디오바이블과 인수합병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바이블이 보유한 음악·영화·스포츠·글쓰기·요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콘텐츠를 확보한 만큼 클래스101의 콘텐츠에 다양성을 더할 예정이다.바이블의 강점이었던 각 업계의 전문가들의 클래스는 클래스101의 콘텐츠 라인업을 더욱 확장시킬 전망이다. 대표적인 클래스로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작사가 김이나 △영화감독 박찬욱 △만화가 윤태호 △전 프로골퍼 박세리 등이 있다. 각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명성을 이어온 거장들과 최고의 자리에 오른 명사들의 클래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클래스101은 확장된 배움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콘텐츠 플랫폼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클래스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강 몰입도와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챌린지’, ‘다짐’ 등 신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통합 배움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공대선 대표는 “클래스101은 클래스메이트의 배움과 성장의 여정에 있어서 필요한 것을 모두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유저들이 더욱 넓고 다채로운 배움과 경험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인수합병을 비롯해 서비스의 질적 양적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2.21 I 김경은 기자
엔비디아 실적 긴장감 속…뉴욕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실적 긴장감 속…뉴욕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0.92% 내린 1만5630.78로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인공지능(AI) 반도체 돌풍의 주역 ‘엔비디아’는 4.4% 하락했다. 미국이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묻겠다고 밝히며 오는 23일 대러 중대 제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한편, 전날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공백은 21일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831명의 전공의에게 업무 개시명령을 내렸고,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 밝혔지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하락…나스닥 0.9%↓마감-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포인트(0.17%) 하락한 3만8563.80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0.60%) 떨어진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144.87포인트(0.92%) 밀린 1만5630.78로 장을 마감.-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라. 월마트는 이날 스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힘. ◇엔비디아, 실적발표 앞두고 4.4% 약세-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5% 하락한 694.52달러에 마감. -이날 낙폭은 지난해 10월 17일 4.5% 하락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큰 것으로 장중에는 6% 넘게 하락하기도.-월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6억 달러에 이르고, 순이익은 7배 이상 급증한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또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 월가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0%의 성장률을 기대 중. -엔비디아의 실적은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발표될 예정. ◇S&P500 전망치 상향 기관 늘어나-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 전망치를 5200으로 상향. 지난 12월에 전망치를 4700에서 5100으로 상향한 지 두 달 만. 앞서 RBC가 S&P500 지수 전망치를 5000에서 5150으로 올렸으며, UBS도 연말 지수 전망치를 4850에서 5150으로 상향.-월가에서 5200을 제시한 기관은 오펜하이머와 펀드스트랫이 있으며, 야데니 리서치는 가장 높은 5400을 제시.-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美, 나발리 사망 책임 물린다…23일 러 중대제재 발표-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한다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분명 책임이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할 것”이라 언급-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최근 나발니 사망 사건과 관련,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길 원한다고 밝히기도.-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 16일 감옥에서 사망한 푸틴과 고위 인사들의 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했고,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기도. ◇‘가자 휴전’ 안보리 결의 또 부결-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어 알제리가 제시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또 실패-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한 13개 이사국이 찬성을 얻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추가적인 인도주의적 참사를 막기 위해 휴전이 불가피하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반영된 것. 다만 미국(상임이사국)이 거부권 행사. 영국은 기권.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전공의 이틀째 병원 떠나…‘의료 공백’ 확대-19일 오후 11시 현재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 또 빅5 병원을 필두로 시작된 전공의 근무지 이탈은 이날로 이틀째가 되고 있어.-복지부는 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을 현장 점검한 결과 등을 더해 지금까지 총 831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상태.-복지부는 주요 수련병원 100곳 중 50곳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 다만 전공의의 집단행동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제3지대 빅텐트 해체…이준석·이낙연, 결합 실패-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결별을 공식화해.-지난 9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발표한 합당 선언이 11일 만에 파기된 것.-통합 개혁신당이 출항 초반에 좌초함에 따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양당에서 맞서 3자 구도를 만들겠다는 제3지대의 총선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민주, 의원총회…비명계 공천 반발 예상-더불어민주당, 이날 범야권 통합 비례정당 추진경과를 밝히기 위한 의원총회를 여는 가운데 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의원들에게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단체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의총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학살’을 주장하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비판 발언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하는 의원 일부는 ‘비명계 공천 학살’, ‘찍어내기 공천’이라며 평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
2024.02.21 I 김인경 기자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4.4%↓…뉴욕증시 흔든다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4.4%↓…뉴욕증시 흔든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4.35% 뚝…시총 다시 5위로 밀려나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엔비디아가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한 게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주저앉았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꽤 높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년동기보다 700% 이상 증가한 4.5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이 나오더라도 꽤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주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때때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뉴스에 팔아버리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HSBC의 기술 연구 책임자 프랭크 리는 “시장은 그들(엔비디아)이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 엔비디아가 빠르게 이익을 창출하면서 주가가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1월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고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3분의 1 정도 하락한 상태다.엔비디아의 AI 상징성이 워낙 크다 보니 엔비디아의 주가에 따라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가 급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는 1.5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각각 0.31% 0.41% 떨어졌다.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 1.96% 떨어진 채 마감했다.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이번주 주목해야 할 시장 이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라며 “일반적으로 한 회사가 시장을 좌지우지하지 않지만, AI에 대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월마트는 TV 제조업체인 Vizio를 2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비지오(Vizio)의 주가가 16.3% 상승했다. 월마트 역시 실적 개선 전망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3.23% 올랐다. 월마트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0억달러씩 상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3.1%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하락…유가도 3일만에 하락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떨어진 4.4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하락한 4.61%를 나타내고 있다.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긴장이 여전하지만 최근 배럴당 80달러 육박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평가다.달러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12%, 독일 DAX지수도 0.14%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4% 올랐다.
2024.02.21 I 김상윤 기자
실적 발표 앞두고 엔비디아 4.4%↓…나스닥도 0.9%↓
  • [속보]실적 발표 앞두고 엔비디아 4.4%↓…나스닥도 0.9%↓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지난주 5주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한주를 마감했다.엔비디아는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꽤나 높다. 호실적이 나오더라도 꽤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주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때때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뉴스에 팔아버리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 엔비디아가 빠르게 이익을 창출하면서 주가가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1월 마지막 실적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고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3분의 1 정도 하락한 상태다.엔비디아가 급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는 1.5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각각 0.31% 0.41% 떨어졌다.월마트는 TV 제조업체인 Vizio를 2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비지오(Vizio)의 주가가 16.3% 상승했다. 월마트 역시 실적 개선 전망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3.23% 올랐다. 월마트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0억달러씩 상회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떨어진 4.4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하락한 4.61%를 나타내고 있다.
2024.02.21 I 김상윤 기자
HMM 매각 재추진 장기화 전망 나오는 이유, 셋
  • HMM 매각 재추진 장기화 전망 나오는 이유, 셋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매각이 결렬된 이후 HMM(011200)의 홀로서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수 주체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업황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해운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MM 인수 후보군으로 자금력이 뒷받침된 포스코·현대차그룹 등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먼저 대량화주에 속하는 포스코는 제품과 제철원료 등의 해상운송에 연간 3~4조원의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HMM을 인수할 경우 비용감축이란 이점이 있지만 국내 해운업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해 대량화주의 국적선사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해운법 제24조에 따라 원유, 제철원료, 액화가스,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량화물의 화주가 해운업에 등록하려면 해양수산부 장관의 결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장인화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회장직에 오르더라도 상황은 바뀌기 어렵단 관측이다. 포스코 측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사진=뉴시스현대차 역시 해운업 진출에 조단위 자금투입을 할 여력은 물론 관심도 없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023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10년간 109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며 전동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조원의 인수대금도 부담이다. 하림과의 매각협상가(6조4000억원) 대비 HMM의 몸집은 더 커졌다. 지난해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현금성 유보자산이 10조원대에서 더 늘게 됐다. 여기에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잔여 영구채의 주식전환에 따라 2025년 4월 정부 지분율은 기존 57.9%에서 73.8%로 급등한다. 무엇보다 해운업황 악화와 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 발표에서 HMM은 이례적으로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2~3년간 발주한 신조선의 인도로 회복 가능성이 작다”며 회사가 직접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2009년 매각 적기를 놓친 대우조선해양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뚝심 있는 투자와 해운 산업 재편에 대한 대응에 집중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HMM도 친환경 전환에 수조원대 자금 투자를 앞두고 있다. HMM은 오는 2027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약 20년만에 미래사업 진출 전략을 밝혔다. HMM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투자와 연료 확보를 위해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공격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HMM도 생존을 위해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미 발표된 투자 계획도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해상법) 교수·선장은 “정부가 지분을 가진 선사라도 투자 결정에 대한 뒷받침이 가능하다면 오너 소유 민간 선사와 비교해 뒤질 이유가 없다”며 “해운동맹 재편과 화주와의 안정적 계약 등이 주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는 재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 매각 불확실성을 없애줘야한다”고 말했다.산업은행 측은 재매각 선결조건으로 안정적 경영 환경을 꼽고 있다. 따라서 재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직 아니라는 게 산은의 입장이다.
2024.02.21 I 김경은 기자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경쟁기업 생각해야 할 때”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배런스지는 20일(현지 시각) AI 칩 경쟁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의견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기술섹터의 랠리가 사실상 엔비디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표현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2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7월 분기부터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퓨처럼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뉴먼은 배런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인정하면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AI GPU 분야의 엔비디아 점유율은 98~99%에 달한다. 이러한 수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 그렇지만 최근 다른 기업의 움직임을 본다면 이러한 점유율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블룸버그 통신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1천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벤처그룹을 설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300억달러, 중동 기관 등의 외부 투자자가 700억달러를 조달하는 형식이다. 또, 여전히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에 익숙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기업들은 AI 칩 대체 공급 업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는 자체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영국의 AI칩 회사인 그래프코어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으로 ARM, 소프트뱅크, 오픈AI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퓨처럼 그룹의 뉴먼은 “엔비디아가 끝이라는 말일까? 아니다. 하지만 최소 5~7개의 경쟁업체가 생기면 엔비디아의 마진은 하락하고 수요는 일정 비율 감소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2.21 I 최효은 기자
월마트, TV제조사 비지오 3조원에 인수…아마존 광고 잡는다
  • 월마트, TV제조사 비지오 3조원에 인수…아마존 광고 잡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광고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TV 업체 비지오(VIZIO)를 23억달러(약 3조원)에 인수했다.월마트 매장에 비지오 TV가 전시돼 있다.월마트는 20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은 인수를 밝혔다. 월마트와 계열사 샘스클럽은 유통채널을 통해 비지오의 TV를 판매해 왔다. 월마트는 비지오를 인수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지오의 자체 운영체제(OS)인 스마트캐스트를 통해 광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캐스트는 광고를 포함시켜 무료로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도 미디어 사업인 월마트커넥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문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 22%나 성장하고 있다. 비지오와 협력을 통해 광고사업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이번 인수는 월마트가 아마존의 광고부문과 경쟁하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월마트의 부사장인 세스 달레어는 성명에서 “비지오의 고객중심 운영체제가 매력적인 가격에 훌륭한 시청 경험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성있는 광고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10시20분 기준 월마트의 주가는 5.51% 오르고 있다. 비지오의 주가도 15%가량 급등 중이다.
2024.02.21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FOMC 의사록·엔비디아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6% 하락한 38603선에서, S&P500지수는 0.58% 내린 4975선에서, 나스닥지수는 1.14% 하락한 1559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오는 21일 예정된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지에 대해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일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기술주 위주의 매도세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한편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월마트(WMT)는 연말 쇼핑 시즌에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반면 글로벌 건축자재 업체 홈디포(HD)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한편 미국 금융회사 캐피털원(COF)는 경쟁사 디스커버파이낸셜(DFS)을 353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2.21 I 장예진 기자
  • 월마트, 4Q 호실적 및 비지오 인수 소식에 개장전 4.6%↑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WMT)가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스마트TV 제조업체 비지오 인수 및 배당금 인상 소식을 전한 뒤 20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4.6% 상승한 178.20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734억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709억달러를 넘어섰다. 월마트 미국 매장의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예상치 3.4%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0달러로 예상치 1.64달러를 웃돌았다. 월마트는 연간 순매출이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간 조정 EPS는 다음주로 예정된 주식 분할 이전 6.70~7.12달러, 분할 이후 기준으로는 2.23~2.36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분기 가이던스는 예상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조정 EPS는 분할 전 1.48~1.56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6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마트는 2025 회계연도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9% 증가한 주당 2.49달러, 즉 분할 후 주당 83센트로 인상했다. 월마트 경영진은 “이는 성장 잠재력과 현금 흐름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또 스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약 23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스 댈레어 월마트 최고수익책임자(CRO)는 “비지오의 고객 중심 운영 체제가 매력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 있는 광고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0 I 정지나 기자
마곡 마이스단지, 준공 '눈앞'…오는 3~6월 유동화증권 만기
  • 마곡 마이스단지, 준공 '눈앞'…오는 3~6월 유동화증권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오는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되는 가운데 관련 대출 만기도 다가오고 있다. 오는 3~6월에는 이 사업을 위한 유동화증권이 일제히 만기를 맞는다.다만 롯데건설이 최근 금융권으로부터 2조3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만큼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해도 리파이낸싱될 예정이다.◇ 마곡 CP2블록, 오는 7월말 준공…CP1, 9월 준공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6월에는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일제히 만기 도래한다.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사업은 강서구 마곡동 일원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CP1, CP2, CP3)에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호텔, 생활형숙박시설, 노인복지주택 등을 건축해서 분양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연면적은 82만6520㎡(약 25만평)로 강남구 코엑스(46만㎡)의 약 2배 크기다. 총 4개 블록(CP1, CP2, CP3-1, CP3-2)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마곡역,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모두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지난 2021년 6월 착공했으며 롯데건설이 시공 중이다. (자료=감사보고서)시행사 ‘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PFV)’가 사업을 총괄한다. 마곡마이스PFV는 △롯데건설(보통주 지분율 22.4%, 1종 종류주식 7.5%) △에스디에이엠씨(SD AMC, 2종 종류주식 4.9%) △다원디자인(3종 종류주식 17.7%) △메리츠증권(6종 종류주식 12.5%) △대저건설(4종 종류주식 15%) 등이 공동으로 투자·설립한 회사다.시공사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금호건설, 대저건설이다. 앞서 CP1·CP2블록 판매시설에 대한 분할매각이 추진돼왔다.우선 마곡동 767-4번지 일대 CP2블록(대지면적 2만812㎡) 건물은 오는 7월 말경 준공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5개동, 연면적 19만8724㎡ 규모 업무시설, 생활숙박시설(롯데캐슬 르웨스트), 판매시설이 건축된다. 공사비는 3023억원이다.CP2블록에 공급될 업무시설은 연면적 기준 약 19만8724㎡(약 6만평)다. 업무시설 외에 ‘제2코엑스’도 들어온다. CP2구역에 들어설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를 코엑스가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CP3-2블록(대지면적 1만4847㎡)은 마곡동 768-1번지 일대에 있다. 지하 7층~지상 12층, 4개동, 연면적 15만9287㎡ 규모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2422억원, 공사기간은 오는 8월까지(예정)다.CP1블록은 마곡동 767번지 일대에 있으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4개 블록 중 가장 크다. 이 곳은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4969억원이다. CP1블록은 경미한 설계변경이 있을 경우 연면적이 바뀔 수 있다.마곡PFV 관계자는 “업무시설 연면적은 착공 당시부터 약 25만평 정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준공 시점까지 경미한 설계변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CP3-1블록(대지면적 1만5238㎡)은 CP3-2블록 옆에 붙어있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연면적 15만7175㎡ 규모 건물이 들어선다. 병원 연계 서비스,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 ‘VL르웨스트’가 들어선다.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 오는 3~6월 ABSTB 만기도래…리파이낸싱 예정 오는 3~6월에는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일제히 만기 도래한다. 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금액 및 만기는 △머스트픽제일차(570억원) 다음달 6일 △루멘룩스제일차(500억원) 다음달 19일 △머스트리브제일차(400억원) 오는 6월 14일이다. 다만 롯데건설이 금융권으로부터 2조3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만큼 위 유동화증권의 만기가 도래해도 리파이낸싱될 예정이다.롯데건설은 4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KDB산업은행 및 4개 증권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를 조성했다. 롯데건설은 조달한 자금을 펀드 상환과 PF 우발채무 장기구조 전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1월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한 1조5000억원 규모 펀드는 다음달 만기가 돌아온다.앞서 마곡마이스PFV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 르웨스트제칠차를 포함한 대주단으로부터 총 1조9200억원 한도의 대출금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르웨스트제칠차는 후순위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르웨스트제칠차는 마곡마이스PFV에 220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했다. 이 자금은 특수목적회사(SPC) 머스트픽제일차, 루멘룩스제일차, 머스트리브제일차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우선 SPC 머스트픽제일차는 작년 6월 르웨스트제칠차와 자산유동화 대출(ABL) 약정을 체결하고 원금 1570억원의 ABL을 실행했다. ABL이란 현재 보유 자산과 재고 자산, 매출 채권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이후 이 중 일부인 원금 1000억원 대출금이 순차적으로 상환되고, 수차례 대출만기일이 연장됐다. 이에 따라 SPC 머스트픽제일차는 르웨스트제칠차에 대해 지난달 19일 기준 원금 570억원 ABL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차환발행돼 왔다. 이달 19일 기준으로는 액면금액 570억원의 제7회 ABSTB가 발행된 상태며, 만기는 다음달 6일이다. 머스트픽제일차는 기초자산(르웨스트제칠차가 상환해야 하는 원금 570억원 ABL 대출채권)의 관리, 운용, 처분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기존에 발행한 ABSTB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메리츠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BNK투자증권이다.르웨스트제칠차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수익 등에 따라 시행사 마곡마이스PFV로부터 받는 기초자산대출 원리금 등으로 ABL 대출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다만 기초자산에서 신용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로 이 위험을 통제한다. 머스트픽제일차가 사모사채의 원리금 채무 등 선순위 채무를 지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롯데건설에 부족한 액수를 대여해달라고 청구할 경우, 롯데건설은 즉시 이 금액을 대여해줘야 한다.롯데건설이 자금보충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별도 통지 없이 롯데건설이 인수대상 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롯데건설은 머스트픽제일차에 채무인수 당시 잔존하는 인수대상채무를 갚아야 한다.루멘룩스제일차, 머스트리브제일차가 발행한 ABSTB는 각각 다음달 19일(500억원), 오는 6월 14일(400억원) 만기다. 이 유동화거래도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메리츠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BNK투자증권이다.또한 위 ABSTB에 대해서도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및 미이행 시 기초자산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
2024.02.20 I 김성수 기자
메가 LCC 탄생 '코 앞'...유럽노선·화물 사업 향방 어디로
  • [마켓인]메가 LCC 탄생 '코 앞'...유럽노선·화물 사업 향방 어디로
  •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인수합병(M&A)이 유럽연합(EU) 승인이라는 9부 능선을 넘기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는 LCC들이 통합 재편돼 출범하는 것은 물론 합병 조건이었던 화물사업부 매각도 이뤄질 예정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해 마지막 국가인 미국만 남겨두고 있다. 승인을 받은 이후에도 양사 합병까지는 대략 2~3년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LCC업계 지각변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미국 법무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대한항공은 자회사 진에어를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 산하의 에어부산(298690)·에어서울을 통합할 계획이다. 해당 시나리오대로라면 통합 LCC의 규모는 제주항공(089590)이나 티웨이항공(091810)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 보유 항공기수로 계산했을 때 통합 LCC는 진에어(272450) 27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로 총 54대로 제주항공(42대)와 티웨이항공(30대)보다 앞선다. EU 집행위원회(EC)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의 조건이었던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 독점 해소 조항에 따라 LCC들의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다. 티웨이항공은 이르면 4월 대한항공의 유럽 운수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합병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할 수 있는 노선은 바르셀로나(스페인)·파리(프랑스)·프랑크푸르트(독일)·로마(이탈리아)로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경쟁하던 LCC들이 대형 항공사들의 전유물이었던 중장거리 노선에서도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샌프란시스코에 신규 취항하면서 향후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을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도 인도네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지역에 취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LCC들의 경쟁이 중장거리 노선에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기업결합의 또 다른 승인 조건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최근 잠재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등 국내 LCC들이 잠재적인 인수후보로 꼽히면서 이 중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는 기업에 따라 국내 항공사 매출 순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가는 5000억~7000억 수준으로 거론되며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기는 매물로 국내 2위 규모다. 인수와 동시에 국내 항공 화물 순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군으로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제주항공이 유일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2.20 I 송재민 기자
'투자손익 개선 기대' 롯데손보, 고평가 논란 불식할까
  • [마켓인]'투자손익 개선 기대' 롯데손보, 고평가 논란 불식할까
  • 서울시 중구 소재 롯데손해보험 본사.(사진=롯데손해보험)[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인수합병(M&A) 매물로서 매력을 높인 가운데, 옥에 티였던 투자영업 실적까지 개선해 고평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손보는 미래 손실 예방 차원에서 자산 평가를 보수적으로 진행한 만큼 충당금 환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최대 주주인 JKL파트너스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접촉 중이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 블랙록·블랙스톤을 비롯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꾀하는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가 꼽힌다. 그간 롯데손보 매각가로 2조~3조원이 거론되면서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초 24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실적 호조 덕에 최근 3000원대로 올라섰지만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993억원으로 1조원을 밑돈다. 주요 손해보험사 밸류에이션 평균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약 50~85%로 가정해도 매각 희망가가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롯데손보는 자산 가치 평가를 보수적으로 실시한 만큼 투자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매력적인 매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향후 발생 가능한 자산 평가 손실에 대비해 일부 자산의 가격을 30~40%가량 낮게 산정했다”며 “2020년 말 이후 대체투자 수익증권을 8719억원 줄이는 등 안전자산으로의 투자자산 재조정(리밸런싱)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롯데손보는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 30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46년 대한화재해상으로 창립한 이래 최대 실적을 시현한 것이다. 하지만 투자영업손익은 -712억원을 나타내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보험영업 대비 투자영업 실적이 아쉬웠던 셈이다. 투자영업에서 손실이 난 이유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신용손실충당금으로 171억원을 쌓는 등 적립 부담이 전년 동기 19억원 대비 9배 커졌기 때문이다. 롯데손보는 작년 3분기 가중부실자산비율이 0.81%로 국내 30개 생명·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손보는 올 하반기부터 충당금 환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충당금은 금융사가 자산 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쌓는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자산 가치가 회복되거나 변동이 없다면 환입된다. 자산 평가를 보수적으로 진행한다면 환입 가능성은 커진다. 한편, 보험영업 실적 측면에서 롯데손보의 기업가치는 상당폭 제고됐다.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이 지난 2022년 1조6774억원에서 작년 2조3966억원으로 42.9% 성장해서다. CSM은 보험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로 보험계약을 통해 미래에 거둬들일 이익을 현재가치로 평가한 것이다.
2024.02.20 I 김형일 기자
김범수 책임 강조한 카카오 준신위…“변해야 산다”
  • 김범수 책임 강조한 카카오 준신위…“변해야 산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급성장한 플랫폼 기업의 대표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죠. 이건 생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카카오그룹의 외부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위원장 김소영)가 20일 권고안을 내고 카카오 대주주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에게 ‘책임경영’을 강조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0년 3월 창업한 카카오는 시가총액이 26조 1214억 원에 달하고 계열사 137개를 거느릴 만큼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기업 문화는 스타트업 같은 ‘수평문화’에 머물러 있었죠. 몸은 어른이 됐는데 마음은 여전히 10대라고나 할까요?‘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을 만들어 주겠다’, ‘CEO 100명을 키우겠다’와 같은 김범수 의장의 어록은 3~4년 새에 벌어진 경영진 먹튀, 쪼개기 상장, 문어발 확장 같은 논란에 빛이 바랬습니다. 선한 의도가 반드시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준법경영과 윤리경영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 됐죠.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왼쪽)과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장. 카카오 제공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이날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세 가지를 화두로 권고안을 만들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등 6개사에 3개월 내에 세부방안을 보고하라고 한 것도, 이대로는 지속 가능한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권고문 중 ‘김범수’와 ‘주주가치보호’라는 두 단어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김 의장은 유료였던 통신사 문자메시지를 지인 기반의 무료 카카오톡으로 혁신한 뒤, 게임·모빌리티·금융·엔터테인먼트·핀테크로 사업을 확장해 갔지만, 지나치게 각 계열사 CEO의 자율경영에 의존했습니다.100인의 CEO를 키우겠다는 창업가 정신이 과하게 적용된 탓일까요? 검찰에 송치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사건만 해도, 김 의장은 세부 이슈를 챙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도 사태로 소액주주들의 분노가 일었고, 여러 기업에 투자하고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모회사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대주주가 돈을 벌면서도 경영 전면에는 나서지 않는다’, ‘주주가치 보호라는 사회적 책임에는 무심하다’라는 지적이 이어졌죠.그러나 준법과신뢰위는 이번에 △김범수 창업자에게 카카오의 대주주로서 적법한 권한을 행사하여 그룹의 거버넌스 체계를 개선할 책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또, △대규모 투자나 지배구조 변경, 기업공개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주요 의사결정 시 법무와 재무적 통제와 함께 사전검토와 사후 모니터링을 포함하는 절차를 적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IT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투자액이 줄어들까 걱정되지만, 최소한 앞으로는 카카오 그룹에서 불미스러운 사건과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두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주주가치 보호’입니다. 각종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밉상주’가 됐던 카카오가 앞으로는 주주가치 보호에 더 열성적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준법과신뢰위가 △협약계열사(각자의 자회사 포함)가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다수 주주에게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사결정을 추진하는 경우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사전에 마련할 것과 △대주주로서 기업공개 조건을 신규 투자 관련 계약에 기재할 경우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강제 조항을 필수적으로 추가하도록 주문해서 입니다.이러한 제도적인 통제 장치가‘자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선 주주가치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을 없애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김범수 의장의 과거 카카오톡 프로필. 당시 프로필에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라는 글이 있다. 그가 무료이며 편리한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를 생각한 것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꾼 덕분이다.카카오(035720)는 올해로 설립한 지 14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기업도 나이를 먹고 성장하며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아무리 카카오그룹에 공동체 정신이 아닌 대기업 그룹사 같은 중앙집중식 탑다운 경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하나 잊지 않았으면 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의 ‘선한 의지를 가진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기본 철학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4.02.2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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