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신평, 이마트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마켓인]한신평, 이마트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이마트(139480)(AA)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대형마트 업황 저하와 이익창출력 약화가 이유다.한신평은 13일 이마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서민호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 1위라는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약화한 수익력과 향후 실적 회복 불확실성, 높은 재무부담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한신평은 이마트의 이익창출력이 약화된 점에 주목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비 1.1% 늘어난 2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소폭 줄어든 38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0.2%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외형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지난 2021년 이후 하락세다.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대형마트는 높아진 온라인 침투율과 근거리·소량구매 패턴 등으로 매력이 떨어졌고 가영점이나 성수점 등 주요 점포 매각·폐점도 이익창출력 약화요인이다. 온라인 부문은 지마켓 인수 등으로 확장전략을 펼쳤지만 높은 경쟁강도 하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서 애널리스트는 “인수 과정에서 식별한 무형자산에 대한 상각비도 실적 하방요인”이라면서 “올해 공사원가 상승, 미분양사업장 관련 손실 등으로 인한 건설부문 실적 악화가 추가 연결 수익성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당분간 건설부문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1년 이베이코리아(3조6000억원, 이하 지분취득대금), W컨셉코리아 인수(2616억원), SCK컴퍼니 지분 추가 취득(4860억원) 등 일련의 인수합병(M&A)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약 4조4000억원 증가했다.이후 가양점, 성수점 매각 등 연간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외부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무부담을 통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작년 이후에도 미국 와이너리 취득, 부동산 개발 등의 자금소요가 계속되면서 순차입금 증가 추세가 이어졌고 재무커버리지 지표는 일련의 M&A 이전 대비 상당 폭 상승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향후 현금흐름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근거리·소량 구매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민간 소비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력인 대형마트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내년부터 이마트(대형마트), 에브리데이(SSM), 이마트24(편의점)의 물류 및 구매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비용효율화에 나설 계획이지만 관련 효익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며 최근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설부문은 당분간 저조한 영업실적을 보이며 연결실적 하방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2.13 I 안혜신 기자
플라스틱·에너지 분야 한·중 합작투자 '핑메이 션마 코리아' 탄생
  • 플라스틱·에너지 분야 한·중 합작투자 '핑메이 션마 코리아' 탄생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중국 내 에너지·화학 제품을 한국시장에 유통할 한·중 합작투자회사가 탄생했다.13일 플라스틱 컴파운딩 제조·유통기업 ㈜미가는 중국 국영기업 핑메이 션마(Pingmei Shenma) 그룹이 합작투자회사 핑메이 션마 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핑메이 션마 코리아 출범식에서 ㈜미가와 핑메이 션마 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미가)미가는 지난 2020년 고기능성 소재 컴파운드 전문기업 ㈜유원컴텍을 인수하며 기존의 범용플라스틱 및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의 제조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 핑메이 션마 코리아 설립으로 미가는 기존 사업 영역인 플라스틱 분야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핑메이 션마 그룹이 취급하는 다양한 에너지 및 기타 화학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중국 허난성 핑딩샨에 본사를 두고있는 핑메이 션마 그룹은 현재 21개의 자회사와 22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은 허난성, 후베이성, 장쑤성, 상하이, 산시성등 중국 내 9개 성에 운영 중이다. 핑메이 션마 그룹의 다양한 에너지·화학 제품은 중국 내수를 비롯해 전 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최대 규모의 고품질 석탄 광산을 보유해 코크스 석탄 및 증기탄 등을 제조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나일론 관련 화학제품들도 핑메이 션마 그룹의 주력 상품이다.또 사카린 나트륨 염, 초고압 흑연 전극 및 실리콘 카바이드는 중국 내 1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경우 아시아 1위이며, 산업용 원사 및 타이어 직물 부분에서는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지난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핑메이 션마 코리아 출범식에는 중국 공산당 서기인 리 마오 핑메이 션마 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직접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미가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회사 설립으로 핑메이 션마 그룹에서 생산되는 석탄, 나일론, 타이어코드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군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시장에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른 고객사와의 공동성장 및 지역사회의 고용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13 I 황영민 기자
"나 떨고 있니" 잇단 '희생' 결단에 긴장하는 친윤
  • "나 떨고 있니" 잇단 '희생' 결단에 긴장하는 친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내에서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윤계 의원 가운데서도 결단이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당 지지율이 계속 정체된다면 인적 쇄신 대상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원조 친윤’ 선택은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로 희생 결단을 요구한 대상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이다. 희생 신호탄을 쏘아올린 장제원 의원에 이어 원조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 권성동·윤한홍·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권한을 누린 만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동”이라면서도 “어떤 방법으로 국민께 내놓을지는 각자 역할이나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스스로 결정하는 몫이고 그에 대한 평가 심판은 국민께서 하는 것”이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의 행보 하나하나에도 당 안팎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윤한홍 의원은 전날 장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권성동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1시간가량 얘길 나눴다. 권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두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이 마주보고 있어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는 것이 권 의원 측 설명이다. 다만 두 의원은 대선 캠프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당무와 거리를 두고 있어 장 의원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자리를 맡지 않고 집권 초 원내대표를 지내다가 조기 사퇴한 이후 당직을 맡지 않았다. 윤 의원도 인수위에선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긴 했지만 정권 출범 이후엔 국회 상임위와 지역구 활동에 매진했다. 한 영남권 초선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친윤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대표로 희생한 셈”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도 장 의원 외 친윤계 의원에 대한 희생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 중진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이렇게 떨어진 데 있어 초기에 부분적 책임이 있긴 하지만 그 이후 상황이 더 심각했다”며 “당대표 뽑는 과정이 고압적이던 때부터 당 위기가 시작됐다”고 이들에게 책임을 묻진 않았다. 장 의원은 지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당대표 후보와 ‘김장’ 연대를 형성하며 김기현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김기현 비호하던 ‘신핵관’에도 관심 김기현 1기 체제에서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낸 박성민 의원이나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았던 박수영 의원 등도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이들은 이른바 ‘신핵관’으로 불린다. 이들은 혁신위의 당 주류 희생 요구와 정체된 당 지지율로 리더십이 흔들리던 지난 11일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김기현 대표 사퇴를 요구한 중진 의원을 향해 “자살 특공대”(최춘식 의원) “당을 흔들려는 자가 진짜 X맨”(강민국 의원) 등 비난을 쏟아내며 김기현 대표를 비호했다. 현재 이들은 장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한 이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중 모드’에 돌입했다. 익명을 요구한 비윤계 한 의원은 “당 지지율이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친윤 의원뿐 아니라 영남권 중진 의원, 친윤에서 호가호위 했던 의원까지도 희생 요구 범위가 확대되지 않겠느냐”고 봤다. 이와 달리 하태경 의원은 “(장제원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적어도 3선 이상 돼야 (희생) 요구할 수 있는 것이지, 초재선급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은 과하다”고 주장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 인적 쇄신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자르는 것만이 혁신의 능사는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진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3 I 경계영 기자
수장 바뀐 롯데케미칼, 수익 개선 사활…생존 전략은
  • 수장 바뀐 롯데케미칼, 수익 개선 사활…생존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7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은 롯데케미칼(011170)이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신임 대표에게는 기존 석유화학 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중책이 동시에 주어졌다. 롯데케미칼은 내년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수소에너지 등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사진=롯데그룹)◇4분기 적자 전망…신사업 ‘동박’ 예상 밖 부진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교현 부회장에 이어 롯데케미칼 신임 대표를 맡게 된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사장)은 11일부터 새 회사로 출근해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중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롯데지주에서 인수합병(M&A)과 미래 신사업 발굴을 총괄한 전략 ·기획 전문가인 만큼 신사업에 초점을 둔 대대적인 조직 변화가 감지된다.롯데케미칼은 롯데쇼핑과 함께 롯데그룹의 양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한 분기 만에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1185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19조9830억원, 영업손실 925억원으로 2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석유화학 시황이 저점을 찍고 점차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설이 지속되며 회복 시기를 늦추고 있다.신사업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분야 수익성 강화를 노렸으나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발 저가 제품 공급 과잉 유탄을 맞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6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96억원으로 전년(848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롯데케미칼 전남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美 양극박 기지 건설…2030년 수소 매출 ‘3조’롯데케미칼은 수익성이 낮은 범용 제품 비중을 축소해 석유화학 위기를 돌파하고 ‘전지소재·수소·리사이클’ 등 3대 신사업 투자를 가속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 설비투자(CAPEX)는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포함해 약 3조원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전지소재사업 중 양극박은 롯데알미늄이 담당한다. 롯데알미늄은 2020년 안산 1공장의 배터리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같은해 7월에는 헝가리에 연산 1만8000톤(t) 규모의 양극박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켄터키주에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6000t 규모의 미국 내 최초 양극박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알미늄은 연산 8만4000t의 생산량을 갖추게 된다. 1만8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은 내년 하반기, 같은 규모의 2단계 공장은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사업은 35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충남 대산에 11만8000t 규모의 공장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해액 유기용매는 국내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5000t 규모의 대산 수소출하센터는 2025년 상반기 내 준공할 계획이다. 수소 발전사업도 추진한다.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설립한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는 20MW(메가와트)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설치해 2025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사업에서 2030년까지 누적 3조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급격한 국제 정세와 화학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 등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를 추진하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 등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12.13 I 김은경 기자
X 어쩌나…지난해보다 광고수익 반토막 전망
  • X 어쩌나…지난해보다 광고수익 반토막 전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엑스(X·옛 트위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실적 핵심인 광고 매출은 여러 구설수 등으로 지난해보다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일론 머스크.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X의 광고수익이 25억달러(약 3조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약 47억달러(약 6조 20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1~3분기만 해도 지난해는 분기 평균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 넘는 광고 수익은 냈는데 올해는 6억달러(약 8000억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X 매출의 70~75%를 차지하는 광고 수익 부진은 회사 전체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소식통들은 올해 X의 총매출이 34억달러(약 4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44억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머스크에 인수된 후 X는 여러 구설에 휘말렸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됐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했다. 이로 인해 광고주 사이에서도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최근엔 반(反)유대주의 콘텐츠 게시까지 방치하면서 애플과 디즈니·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컴캐스트 등 핵심 광고주들이 잇달아 X 광고 게시를 중단했다.머스크 등 X 수뇌부도 이런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광고주들이 회사를 죽였다는 걸 전 세계가 알게 될 것”이라며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머스크는 광고 전문가인 린다 야카리노를 X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지만 야카리노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한 채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머스크는 수익 다변화로 위기를 넘기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독 서비스인 X 프리미엄이나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트윗 등 플랫폼의 데이터를 판매하는 사업) 등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올해 X 프리미엄 수익이 1억 2000만달러(약 1600억원)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12.13 I 박종화 기자
요소 등 185개 품목, 수입 의존도 '50% 밑으로'
  • 요소 등 185개 품목, 수입 의존도 '50% 밑으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요소, 흑연, 희토영구자석, 반도체 희귀가스 등 185개 품목을 ‘공급망 안정품목’으로 정했다. 이들 품목은 수입의존도와 산업 영향 등을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특정국 의존도를 현재 70% 수준에서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3일 오후 세종시 소정면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세종2공장에서 열린 산업공급망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국내 유일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인 포스코퓨처앰(세종2공장)에서 방문규 장관 주재로 ‘산업 공급망 전략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공급망3법 중 처음 법제화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을 계기로 산업 공급망 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 방문규 장관은 “공급망기본법 국회 통과와 오는 14일 소부장특별법 개정안 시행으로 공급망 관리를 위한 법·제도적 체계는 마련됐고 공급망 안정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마련했다”고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입품목 4458개 중 수입액 100만달러 이상, 중국·미국·일본 등 특정국 수입 의존도는 50% 이상 품목은 1719개에 달한다. 산업부는 이들 품목 중 △산업에 미치는 영향 △대체 가능성 △중·장기 수급 전망 등을 검토해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별로 나눠 반도체 희귀가스, 인조·천연흑연 등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는 물론 희토류(희토영구자석), 수산화리튬 등 핵심광물 가공 소재, 요소와 같은 범용소재까지 포함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국장)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올초부터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 100여명의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공급망 안정품목을 검토했다”며 “특히 중국의 갈륨·게르마늄·흑연 수출통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 따른 우리 산업의 공급망 영향을 분석·반영했다”고 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한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자립화(국내 생산기반 확충·외투유치 등) △수입처다변화 △자원확보(핵심광물 비축 확대 등)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최근 공급 우려가 발생한 요소의 경우 국내 생산 등 자립화를 위해 내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대체 수입처를 발굴한 업체에는 제3국 수입에 대한 운송비 등을 지원해 수입처 다변화에 나선다. 또 자원확보는 민간이나 조달청을 통해 4.3개월치 비축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양 국장은 “지난 11일 운송비 지원이 결정된 산업용 요소의 사례와 같이 물류비 등 실질적인 다변화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생산거점 다변화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을 지원(법인세 공제, 인수금액의 5~10%)하고 국내기업이 해외 생산거점을 제3국으로 이전(P턴)하는 경우도 금융·법무·물류 등의 지원을 신설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투·융자, 생산설비 지원 등도 검토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부는 또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이고 공급망 불확실성이 큰 품목(흑연, 요소, 희토류)을 중심으로 자립화, 다변화, 자원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양 국장은 “8대 산업 16개 품목은 좀 더 집중적으로 관리해서 특정국 수입의존도 목표치인 50% 달성시기를 2027~2028년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방 장관은 “3050 전략은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을 집중 관리해 튼튼한 산업 공급망을 갖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3 I 강신우 기자
1800억 총알 확보한 라인 넥스트…글로벌 NFT 박차
  • 1800억 총알 확보한 라인 넥스트…글로벌 NFT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회사인 라인 넥스트(대표 고영수)가 1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및 컨소시엄으로부터다. 이는 올해 아시아 블록체인·웹3 업계에서 최대 규모다.라인 넥스트는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이 2021년 12월 설립한 블록체인 플랫폼 미국 법인이다. 라인 앱 프로덕트를 총괄한 고영수 전 라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대표이사(CEO)를 맡고 있다. 라인 넥스트는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모바일 아바타 서비스 기업인 라인플레이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 내년 1월 정식 출시라인 넥스트는 베타 서비스 중인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를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로 내년 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식 버전은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NFT 종합 마켓플레이스 라인 NFT(LINE NFT)를 도시와 통합해 전 세계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선보인다. 또, 현재의 인터넷(웹2)서비스와 브랜드가 기존 디지털 상품에 바로 소유권을 부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이 손쉽게 웹3를 도입할 수 있게 돕는다. 같은 맥락에서 네이버와 NFT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기도 하다. ‘도시(DOSI)’에 네이버의 기술 및 콘텐츠를 결합해 국내 사용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편리한 NFT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AI 캐릭터 소통 소셜 앱도 준비 중이번에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라인 넥스트는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자신이 직접 만든 캐릭터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소셜 앱과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웹3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라인 넥스트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2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라인의 메인넷 블록체인 핀시아를 기반으로 전개한다. 라인 넥스트와 크레센도는 핀시아 재단의 거버넌스 멤버로서 참여해 핀시아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미국 실리콘밸리의 ‘큰손’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가 후원한 크레센도는 국내외 강소기업을 앞장서 발굴하고 독점적으로 투자해 해외 시장 진출, 사업영역 확장, 인수합병(M&A) 등을 돕고 있다.이기두 크레센도 대표는 “라인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웹3 대중화에 대한 비전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수많은 웹2 서비스와 브랜드들이 거부감 없이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하는 웹3 애플리케이션의 표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그 의미가 크다. 이 기회를 통해 웹3 대중화를 실현하고 사용자가 디지털 상품의 가치를 소유하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게임 도시’는 첫 번째 게임 출시도한편 ‘도시(DOSI)’는 NFT 제작, 발행, 마케팅, 거래까지 모두 가능한 올인원 글로벌 NFT 퍼블리싱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에서 전 세계의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이 손쉽게 NFT 브랜드 스토어와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NFT 제작 및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인 넥스트는 웹3 게임 플랫폼인 ‘게임 도시(GAME DOSI)’를 통해 올해 7월 첫 번째 게임 ‘프레임 암즈 걸: 드림 스타디움(Frame Arms Girl: Dream Stadium)’을 전 세계 180개국에 출시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일본 프라모델 제작사 코토부키야(Kotobukiya)의 오리지널 로봇 시리즈 ‘프레임 암즈 걸(Frame Arms Girl)’을 미소녀로 의인화한 원작 최초의 게임 타이틀이다. 캐릭터 성장 방향에 따라 다양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사용자는 게임 내 아이템을 NFT로 전환해 직접 소유권을 갖고, 보유한 NFT를 ‘게임 도시’ 포털에서 거래할 수 있다.
2023.12.13 I 김현아 기자
"내년에도 시장 정상화와 가계부채 축소 줄타기 지속 예상"
  • "내년에도 시장 정상화와 가계부채 축소 줄타기 지속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주택공급 등 시장 정상화와 가계부채 축소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도입’, ‘신생아 특별공급 제도 신설’, ‘혼인 증여재산 공제 도입’ 등이다.부동산R114는 13일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등을 포함해 2024년 달라지는 주요 부동산 제도를 정리해 발표했다.◇1월부터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내년 월별로 도입될 예정이거나 시행되는 제도는 다음과 같다. 1월엔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도입’이 예고돼 있다. 신생아 출산가구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가 지원된다.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한 무주택 가구(2023년 출생아부터 적용, 혼인 여부 관계없음)가 그 대상이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의 경우 자산 5억600만원 이하, 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주택가액 9억원 이하) 빌려주며,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자산 3억6100만원 이하, 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연 1.1~3.0% 금리로 최대 3억원까지(보증금 수도권 5억원, 지방 4억원 이하) 빌려준다.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대출 모두 처음 받은 금리를 5년간 적용한다. 추가 출산 시 1명당 0.2%P의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 출산 가구의 주거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혼인 증여재산 공제도 도입된다. 신혼부부가 양가에서 결혼자금을 증여세 부담 없이 3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되며, 2024년 1월 1일 증여분부터 적용된다.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혼인신고일을 기점으로 전후 각 2년 이내 총 4년간 재산을 증여 받는 경우 기본 공제 5000만원(10년간)에 1억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저축 납입액 소득공제 범위도 확대한다. 주택청약저축 납입액 소득공제 한도를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상향한다. 그동안 주택청약저축 납입액의 소득공제 한도는 연 240만원이었다. 그러나 2022년 6월부터 15개월째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청약통장 보유 혜택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다만,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법이 통과되면 2024년 1월 1일 이후 납입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도 확대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한도를 확대하고 주택가격 기준을 상향한다. 현재 무주택 또는 1주택 근로자인 가구주가 취득 당시 기준시가 5억원 이하인 주택을 대출받아 산 경우 근로소득에서 대출 이자상환액을 공제받을 수 있는데, 공제금액이 최대 18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전월세 계약 때 공인중개사 인적정보 기재 의무화가 시행된다. 전월세 계약 신고 때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의 이름, 사무실 주소, 전화번호 등의 인적 정보 기재를 의무화한다. 신고해야 하는 정보는 부동산 소재지와 명칭, 등록번호, 전화번호, 대표자명, 소속 공인중개사다. 2024년 1월 1일 도입을 목표로 하며, 적용 대상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시행 이후 최초로 체결되거나 갱신, 변경, 해지되는 임대차 계약부터다. 이와 더불어 역세권 등에서 완화된 용적률로 지어진 주택의 일부를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1월 19일부터 시행된다. 추가 완화 용적률의 50% 이상을 나눔형으로 공급해야 한다. 이 경우 토지 인수가격은 감정평가액의 50%로 규정된다. 재건축 과정에서 공공분양주택을 제공할 경우, 준공업지역도 법적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되고, 정비계획 입안요청제도도 도입된다. 3월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 및 부과 구간 단위가 완화된다. 재건축을 한 뒤 집값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조합원들은 초과이익에 대해 일부 돈을 내야 한다. 이때 부과되는 초과이익 부담금의 면제 기준이 현행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또한 부과 구간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재건축 부담금 부과 단지가 111곳에서 67곳으로 줄어들고, 평균 금액은 88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기 신도시 특별법 및 신생아 특별공급 제도 등 4월엔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라 조성된 후 20년 이상 된 100만㎡이상 택지를 대상으로 용적률 규제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즉, 낡은 신도시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해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 적용이 가능한 지역은 주로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중동, 산본 등)이며, 수도권 택지지구, 지방 거점 신도시 등 전국 51개(수도권 24개 지역) 지역, 103만 가구다.5월엔 신생아 특별공급 제도 신설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신생아 특별공급’을 신설한다. 그간 출산 장려 주택정책이 기혼가구에게 혜택을 부여해 간접적으로 출산을 장려했던 것에서 탈피해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준다. 이를 위해 연 7만가구 수준의 공공 · 민간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분양(연 3만가구)의 경우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내에 임신 · 출산을 한 가구를 대상으로 특별공급 자격이 주어진다. 민간분양(연 1만가구)은 생애최초 ·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중 20%를 출산가구에게 우선 공급한다. 7월엔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 요건 강화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 가입 요건인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100%에서 90%로 강화된다. 기존에 등록한 임대주택은 2026년 6월 30일까지 적용을 유예한다. 주택가격 산정 때는 주택 유형 및 가격에 따라 공시가격의 최대 190%를 주택가격으로 인정했으나 140%까지만 인정한다. 이에 따라 임대보증보험도 공시가격의 126%(공시가격 적용 비율 140% × 전세가율 90%) 이하로 가입 기준이 강화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용 및 시행 시점 등은 변경될 수 있으며 보다 정확한 내용은 관련 공공기관 등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STX, 전기차 제조·판매사 ‘디피코’ 인수의향서 제출
  • STX, 전기차 제조·판매사 ‘디피코’ 인수의향서 제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 디피코(DPECO) 인수에 나섰다.STX(011810)는 지난 12일 디피코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STX에 따르면 디피코는 1998년 7월 설립된 기업이다. 20년 이상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원천기술과 연구개발(R&D) 능력을 바탕으로 소형 전기트럭을 자체 개발했다.이 회사의 전기트럭 ‘포트로’ 시리즈는 부품의 국산화율 88% 달성 등 경쟁력으로 자체적인 부품 조달 및 사후관리(AS), 품질 보증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2021년에는 우정사업본부에 포트로를 납품하기도 했다.디피코는 강원 횡성군에 차체 용접·도장·조립이 가능한 4만9077㎡(1만4846평)의 생산공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강원도 상생형 일자리 사업자 선정에 따른 지원금과 디피코의 시설자금, 개발비 등을 합한 총 투자금액은 현재 900억원 이상이다.STX 관계자는 “2018년 약 40만대 수준이던 글로벌 경형 전기트럭 시장이 내년 18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의 전기트럭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디피코 인수는 인수의향서 제출자를 대상으로 한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26일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STX 로고.(사진=STX)
2023.12.13 I 김은경 기자
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로봇·방산 시너지 기대…목표가↑-현대차
  • 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로봇·방산 시너지 기대…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로봇과 방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36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8일 4족 국방용 로봇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Corporation)의 지분 6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자회사 LNGR을 설립하고, 고스트로보틱스의 총 지분을 4억 달러(약 5265억원) 중 60%인 3149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며, LIG넥스원은 이 중 1877억원을 출자하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의 교환사채인수대금 1259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2024년 6월 30일에 주식취득이 예정돼 있다.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LIG넥스원은 현재 미국 수출 추진 중인 비궁 외에 현궁, 천궁, 신궁 등의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곽 연구원은 기대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센서 등 LIG넥스원의 제품과 결합하여 방산용 로봇 시장 진출 본격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 연방 정부 및 동맹국 정부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데 비전 60 ‘로봇견’ 수백 대가 이미 미 공군 기지의 주변 보안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러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GRC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 전망된다.고스트로보틱스 비전 60 로봇의 가격은 16만5000달러(약 2억 1710만원)이며 바위, 모래, 언덕, 얼음, 눈, 계단 등 거의 모든 지형에서 작동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시속 9.6 km의 속도로 10km 이상 운행할 수 있으며, 사이버 보안 침투 테스트를 거친 컴퓨팅 장치에 모든 데이터를 로컬로 저장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전 60 로봇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으며, 열화상 또는 적외선 카메라와 연결하여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하거나 이상 징후를 감지한 후 비디오나 정보를 다시 기지국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곽 연구원은 “Q-UGV를 순찰 로봇으로 사용함으로써 인력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지난 8월 미국 해안경비대가 하와이 기지에서 로봇개를 적용한 케이스를 보면 잠재적인 위험물을 탐지하는 것에 채택되기도 했다”며 “필라델피아 사단의 해군수상전투센터가 채택한 로봇개는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를 장착해 3D 선박 모델을 구축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센서와 이펙터 등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로봇에 동사의 기술이 접목되어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3.12.13 I 이용성 기자
실적 개선 흐름 탔다…HD한국조선해양, 내년 영업익 ‘1兆’
  • 실적 개선 흐름 탔다…HD한국조선해양, 내년 영업익 ‘1兆’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조선 업황 회복에 힘입어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그래픽=이미나 기자]◇조선중간지주사 설립 후 첫 1조 달성 전망12일 조선업계 및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21조2820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3000억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은 2016년(3915억원) 이후 7년 만이다.최근 조선업은 수년간 이어진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 선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주문이 중국 대신 기술력이 앞선 한국 조선소들에 대거 몰리면서 일감이 넘쳐나는 분위기다.실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선박 총 155척(해양 1기 포함, 218억2000만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157억4000만달러를 138.7% 초과 달성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2021년에는 1조3848억원, 지난해에는 35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2020년 이후 3년에 흑자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5조3072억원, 영업이익은 1213억원이며 4분기 매출 5조9367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추가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중간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中 밀어내고 고부가 친환경 선박 수주 러시국내 조선업계는 3년 치를 넘어 4년 치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남은 건조량)를 확보한 상태다. 도크와 인력이 부족할 정도로 넉넉한 일감을 확보한 조선사들이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저가 수주 경쟁 대신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중공업(010140)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올해 연간 흑자 전환 성공이 유력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조5763억원, 영업이익은 1543억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량을 대부분을 고부가가치인 친환경 선박으로 채웠다. 수주 선박은 컨테이너선 16척, LNG운반선 7척,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26척이며 66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치인 95억달러의 69%를 달성했다.올해 한화그룹 인수 과정을 거치며 상반기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지 못했던 한화오션의 연간 흑자는 내년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연간 실적으로 매출 7조4278억원, 영업손실 10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1조6136억원에서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한화오션(042660)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암모니아운반선(VLAC)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닜다. 지난달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어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수익 선별 수주 전략도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지난달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을 역대 최고 금액인 1630억원에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해당 선박을 포함해 LNG운반선 5척, 암모니아운반선 5척, 특수선 6척 등 총 16척(30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의 43%를 달성했다.업계에서는 내년에도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지수는 꺾일 줄 모르고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선 3사는 내년에도 LNG선과 차세대 에너지운반선 발주를 통해 견조한 수준의 수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선업계가 우려한 인력난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는 모습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예상했던 국내 조선업 예상 부족 인력은 약 1만4000명이었으나 9월 말 기준으로 이미 국내와 외국인을 포함해 1만4359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들이 숙련공으로 거듭나 본격적인 원가 절감 효과로 나타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2023.12.13 I 김은경 기자
200억 현금 매입…유재석, 논현동 토지 이어 빌라도 샀다
  • 200억 현금 매입…유재석, 논현동 토지 이어 빌라도 샀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토지와 함께 다세대주택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사진=방인권 기자)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토지를 116억 원에 매입했다. 면적은 90.3평이고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다. 평단가는 1억 2839만 원이다.유재석이 매입한 토지는 소속사 안테나엔터테인먼트가 사옥으로 쓰고 있는 건설회관 인근에 있다.이 토지에는 5층 규모의 근린시설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최근 건물을 허물고 나대지로 나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재석은 해당 토지와 인접한 4층 규모 다세대주택(빌라)도 82억 원에 매입했다. 다세대주택은 지난 2002년 지어진 건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알려졌다.유재석은 토지와 건물을 구매 대금을 대출 없이 모두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토지와 건물 두 필지를 묶어 하나의 새 건물을 올리면 양쪽 도로 이용이 가능해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유재석은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6월 자비 30억 원을 들여 안테나 지분 20.7%를 인수하면서 3대 주주에 등극했다.
2023.12.13 I 김민정 기자
테마주도 부족?…우선주 불기둥으로 몰리는 개미들
  • 테마주도 부족?…우선주 불기둥으로 몰리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각종 테마주 쏠림 현상이 우선주 과열로 이어지자 증권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상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많이 받는 성향이 있지만 최근 우선주 과열현상은 배당을 노렸다기보다 급등세를 노린 작전 위주의 종목이 많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작고 유통되는 물량도 많지 않다 보니 주가조작의 수단이 되기 쉬운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치테마주’ 대상홀딩스 28% 뛰자…우선주는 94% 날았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084695)는 이달 들어 94.05% 급등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거래된 2582개 종목(12일 기준) 중 세 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대상홀딩스는 지난달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배우 이정재와 서울 서초구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기다. 이에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 및 관련주가 ‘한동훈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다만 대상홀딩스(084690)는 같은 기간 28.41% 오르는데 그치며 우선주에 비해 미지근한 오름세를 보였다.역시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는 태양금속우(004105)와 대한제당우(001795)도 이달 들어 60.65%, 28.34% 급등했다. 하지만 태양금속 보통주는 같은 기간 오히려 2.64% 하락했고 대한제당도 1.68% 오르는데 그쳤다. 이낙연 테마주로 묶이는 남선알미우(008355) 역시 이달 29.14% 오르며 남선알미늄(008350)의 수익률(10.04%)을 한참 뛰어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관계기업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치 테마주뿐만 아니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이는 한화투자증권우(003535) 역시 이달 77.19%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을 5.97% 보유하고 있다. 업비트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이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같은 기간 15.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작아 급등락 반복…“팔고 싶어도 못 팔아”보통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연말이 되면 우선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 삼성전자우(005935)도 이 기간 2.76% 뛰며 삼성전자(0.96%)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나 코스닥의 상승률을 한참 뛰어넘는 우선주의 급등은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다.증권가에선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투기성 자금이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에 몰리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대상홀딩스우(084695)의 시가총액은 387억원으로 대상홀딩스(084690)(4943억원)보다 훨씬 작고, 대한제당우(001795) 역시 시가총액은 230억원으로 대한제당(001790)(2978억원)의 7.7%에 불과하다. 실제 거래되는 유통주식 수도 적다.이에 우선주는 일부 투기세력의 시세조종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많은 자금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급등세가 나타나면 개미투자자들이 모이기 마련이고, 작전세력들은 개미들에게 물량 떠넘기기 식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과정에서 회전율은 급등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제당과 대상홀딩스는 나란히 회전율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덕성우(004835)였다. 시장에서는 이미 우선주의 비극이 몇 번이나 되풀이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우선주 열풍을 이끌었던 삼성중공우(010145)는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 7월 상장주식 수 부족으로 증시에서 퇴출됐다. 5년 전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기대에 당시 인수자 후보였던 한화(000880)의 우선주나 CJ그룹의 우선주(CJ씨푸드1우(011155), CJ우(001045)) 등도 급등 후 폭락을 반복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우선주는 거래량이 워낙 적어 급등도 가능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주식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최근처럼 우선주의 주가가 단기적 테마에 휘둘릴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인경 기자
저축銀 신고만으로 지점 연다···위반 과태료는 '5000만원' 상향
  • 저축銀 신고만으로 지점 연다···위반 과태료는 '5000만원' 상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이 내년 1월부터 ‘신고’만으로도 신규 지점을 열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사전에 인가를 받아야 했던 저축은행 지점 설치 제도를 신고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다만 규제 빗장을 풀면서도 과태료 부과기준은 5000만원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 지점 설치 ‘인가제→신고제’···“대신 과태료 높게”(사진=연합뉴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3일부터 저축은행의 지점 설치 신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 금액 기준을 5000만원으로 하는 상호저축은행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재입법 예고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0월23일부터 12월4일까지 관련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내부 논의 과정에서 과태료 금액 기준이 낮다는 의견이 나오자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과태료를 상향해 다시 입법 예고를 내는 것이다.이번 시행령 일부개정은 지난 7월 ‘상호저축은행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법 개정으로 저축은행의 지점 설치가 내년 1월19일부터 약 50여 년만에 ‘신고제’로 바뀐다. 이에 하위 규정에 있는 제재 수위도 ‘형벌’에서 ‘과태료’로 변경된다. 현재는 저축은행이 지점, 출장소 등의 점포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 증자요건 등을 갖춰 금융위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금융위는 전체 제도의 규제 강도를 신고제로 완화하는 대신, 신고 의무 위반에 대한 과태료 부과액을 높여 제재 강도를 어느 정도 지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행 지점 설치 인가제에선 저축은행들이 무인가 영업점을 운영하면 형사처벌조항에 저촉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는 등 제재 수위가 높아서다.또 금융위는 같은 맥락에서 ‘출장소 설치 보고 의무 위반’에 대한 과태료도 당초 1200만원으로 정했다가 2000만원으로 올리고, 이를 지점 설립 신고 위반 과태료와 함께 재입법 예고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법이 개정되면서 지점 설치 위반에 대한 법적 제재가 형사처벌에서 행정조치로 낮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태료 수준까지 낮으면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과태료 수준을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다.◇ ‘뒷북 논란’ 여전한 지점 신고제, 통할까업계는 과태료 상향에 대해 “과도하지 않고,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저축은행업권의 제도화가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과태료 부과기준 구체화 및 상향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과거처럼 지점 설치 신고를 위반해 외형을 무분별하게 확장할 업체는 더 이상 많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저축은행 지점 신고제에 대한 ‘뒷북 논란’은 여전하다. 문제는 제도 시행의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다. 지점 신고제 취지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비대면 금융이 금융소비자 일상에 녹아든 시점인 데다 업권 상황도 녹록지 않은데, 이제 지점 설립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서 영업 환경이 개선되는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실제 저축은행의 지점 수는 감소세다. 지점 및 출장소는 올해 11월 기준 각각 176개, 1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개, 1개씩 줄어든 수치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2개, 2개씩 감소했다. 일각에선 지점 신고제에 대해 영업구역을 정해둔 ‘대전제’는 여전하기 때문에 지점 설립 규제를 일부 완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저축은행은 정해진 영업구역 내에서만 점포 설립이 허용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점 설립 신고는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요구했던 내용이라, 개정 시점이 다소 늦었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이보다는 영업권·인수합병(M&A) 제한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저축은행 신규 수익원 확보에 더 필요한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2023.12.13 I 유은실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FOMC 회의 결과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오전 10시 3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1% 상승한 36479선에서, S&P500지수는 0.01% 오른 4622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06% 상승한 1444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 기다리던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가 개장 전 발표됐다. 전달보다 0.1%p 상승, 연율로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이 지난 10월의 소비자물가 수준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알리 자프리 CIBC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11월 물가 지표는 좋음과 나쁨 사이의 어딘가”라고 말했다. 즉 미 연준(Fed)이 원하는 수준보다 진전이 더디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한다. 이제 시장은 오는 13일 발표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연준의 경제 전망, 점도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포트나이트’ 제작사인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낸 반독점 재판에서 승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CL)은 지난 분기 다소 실망스러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내리는 모습이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AZN)는 약 11억달러에 백신 개발 기업 아이코사백스(ICVX)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아이코사백스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2023.12.13 I 장예진 기자
  • 메이시스, 매각 쉽지 않을 것…‘매도’ - 씨티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씨티그룹은 메이시스(M)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씨티는메이시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를 기존에 제시한 14달러를 유지했다.12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메이시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13% 하락한 20.12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협상이 얼마나 진전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으며, 현재 금리 수준 및 메이시스가 직면한 구조적 어려움 등으로 보아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과물도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기업이 동료 기업들보다 더 많은 부동산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핵심 비즈니스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고려하면 현재 기업 가치를 정당화할만한 충분한 부동산 가치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자 회사인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자산 관리 회사인 브리게이드캐피탈은 지난 1일 메이시스 인수 제안을 제출했다. 이미 대규모의 메이시스 지분을 보유한 이들 그룹은 남은 주식을 주당 21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2 I 장예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