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프레인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에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 프레인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에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대 PR 컨설팅 그룹인 프레인글로벌이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투자전문 관계사 프레인핸스의 대표 겸 프레인글로벌 그룹 전체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 김경호 프레인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김 대표는 향후 프레인핸스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프레인글로벌 및 관계사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 (M&A)을 총괄하게 된다. 김경호 대표는 연세대에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대(NYU)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에서 17년간 금융권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프레인핸스는 2020년부터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시행해 왔으며 현재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트립 등의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프레인핸스의 투자는 단순 지분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프레인의 PR플랫폼과 엔터테이너가 투자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다. 프레인TPC의 소속배우인 류승룡, 오정세 등도 주주로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투자 기업의 육성에 참여해 왔다. 향후에는 이러한 엔터테이너의 참여를 외부 아티스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프레인핸스는 김경호 신임 대표의 주도로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확대할 예정이며 경쟁력 있는 IP(지적재산권)의 확보 등을 통해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프레인글로벌은 2021년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 2023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도감을 인수한 바 있다. 프레인글로벌은 김경호 대표의 영입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및 기업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2 I 김현아 기자
이스타항공, 준법경영팀 신설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 이스타항공, 준법경영팀 신설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스타항공은 투명한 조직 문화 확립을 위해 준법경영팀을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준법경영팀은 변호사와 개인정보보호담당자 등 전문 인력 8인으로 구성됐다.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의 법률 위반 사항을 감시하고, 각종 비위, 비리 등의 부정부패를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들은 이스타항공 내 준법 감시 및 리스크 파악, 산업안전보건 관리, 안전보건경영위원회 운영, 임직원 대상 준법교육 시행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이스타항공은 준법경영팀의 신설을 통해 완전한 윤리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임직원 중 누구라도 윤리경영에 위배되거나 불공정한 관행에 대해 익명 신고와 제보를 할 수 있도록 비위 제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작년 3월 운항을 재개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한 회사”라며, “전사적으로 준법, 윤리경영을 강조해,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신뢰받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스타항공은 2022년 3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작년 1월 VIG 파트너스에 인수돼 3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상업 운항을 재개했다. 현재 항공기 10대와 1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항공기 5대 추가 도입과 12개 이상의 노선 취항이 예정되어 있다.이스타항공 항공기 이미지
2024.02.02 I 박민 기자
올릭스, 트렌디한 비만·MASH·탈모 신약으로 기술이전 가능성 ↑
  • 올릭스, 트렌디한 비만·MASH·탈모 신약으로 기술이전 가능성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릭스(226950)가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트렌디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춰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비만·대사이상 지방간염(MASH)·탈모 치료제의 R&D 현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올릭스)◇올릭스, RNAi 플랫폼 기반으로 다수의 기술이전 성사올릭스는 RNA간섭(RN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온 업체다. 올릭스의 기술이전 실적을 살펴보면 계약건수는 5건(신약후보물질 6개)이며, 총 계약 규모는 8744억원이다. 실제로 수취한 금액은 177억원으로 전체 계약 규모의 2%에 해당한다.이 중 2013년 휴젤(145020)과 체결했던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의 기술이전 계약은 지난해 5월 해지됐다. 동시에 휴젤이 진행했던 OLX101A 국내 임상 2a상도 조기 종료됐다. 당시 계약 규모는 1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올릭스는 OLX101A의 아시아 지역 대상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판권을 온전하게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재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기술이전된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는 지난해 3월 환자 투약을 개시하며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협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내 OLX301A의 다회 투여 임상이 마무리되면 100억원이 넘는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떼아에 같이 기술이전된 망막하 섬유화증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D’는 OLX301A에 비해 개발 속도가 느린 편이다. 아직 전임상 단계로 동물 효력시험과 GLP 독성 시험 완료 후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트렌디한 비만·MASH·탈모에 집중…기술이전 가능성 ↑올릭스는 새로운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트렌디한 질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릭스는 2020년부터 비만·MASH·탈모 치료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올릭스는 주로 임상 1상까지 마치고 임상 2상 초기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임상 1상을 마치는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비만 치료제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최근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비만치료제로 선풍적 인기를 끌자 다른 빅파마들도 비만치료제 확보에 열올리고 있다. 로슈는 미국 카못테라퓨틱스를 약 4조원에 인수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에코진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ECC5004’를 약 2조6000억원 규모에 기술 도입했다. MSD와 암젠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은 비만 치료제에서 MASH 치료제로도 확장되는 추세다. MASH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의 새로운 명칭으로 지난해 말 세계 주요 간 학회에서 확정됐다. 비만이 대사질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로 쓰여온 GLP-1 계열 약물이 비만뿐 아니라 MASH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MASH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올릭스가 개발 중인 비만·MASH 치료제 ‘OLX702A’는 지난달 호주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달 미국에서 열린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OLX702A에 대해 다수의 빅파마와 후속 미팅을 진행했다. OLX702A에 대한 비밀유지협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2021년 연구를 시작한 탈모 치료제 ‘OLX104C’도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OLX104C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연내에는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을 수령할 예정이다. 올릭스는 해당 임상에서 OLX104C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이를 기반으로 탈모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할 계획이다.회사에 따르면 OLX104C는 월 1회 국소 투여 방식이라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안전하다. 또 남성뿐 아니라 여성 탈모에도 치료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개발 성공 시 폭넓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남성형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23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8년 42억달러(약 5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올릭스 기업가치,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이달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올릭스의 기업가치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올릭스가 경쟁사로 여기는 회사는 미국의 앨라일람(Alnylam), 애로우헤드(Arrowhead) 등이다. 올릭스는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세계 3대 핵산 치료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siRNA 기전의 선두주자인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35조원, 4조원이다. 또 중국 리보는 지난 4일 siRNA 기반 MASH 치료제를 베링거인겔하임에 20억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반면 올릭스의 시총은 26일 기준 2379억원에 불과하다.이 연구원은 “올릭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OLX101A, OLX301A, OLX702A”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후보물질은 OLX702A”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리보핵산(RNA) 치료제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도 활발한 기술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02 I 김새미 기자
도우인시스, 이재규 대표이사 취임
  • 도우인시스, 이재규 대표이사 취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파워프라즈마(144960)는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도우인시스의 이재규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재규 신임 대표이사는 1980년 삼성전자(005930) 컴퓨터사업부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 총괄담당과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40여 년간 삼성 그룹에서 요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UTG(초박형강화유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렉시블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이어 “베트남 법인을 통한 획기적인 원가구조 혁신과 내구성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하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가파른 성장 속에서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도우인시스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초박형 강화유리를 양산해 글로벌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커버윈도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뉴파워프라즈마가 기존 보유한 도우인시스 지분율을 확대하며 지난 12월 양수 결정을 알렸다. 한편 뉴파워프라즈마는 국내 유일한 RPG(Remote Plasma Generator) 생산기업으로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발생 장치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도우인시스 인수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24.02.02 I 이은정 기자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AI 희귀질환 분석 성능, 구글 앞섰다...하반기 상장, 가치증명"
  •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AI 희귀질환 분석 성능, 구글 앞섰다...하반기 상장, 가치증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의 난제를 하나하나 풀고 있다. 인간 생명의 열쇠로 꼽히는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CASP)에서 우승했고 초전도체 등 세상에 없던 물질 38만개도 찾아냈다.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가 아직 넘지 못한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이 있다. AI로 유전자 변이로 인한 희귀질환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쓰리빌리언’이다. 딥마인드도 이를 분석하기 위한 ‘알파미스센스’를 개발했지만 최근 AI 대회에 나온 지표를 보면 쓰리빌리언이 앞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이 회사는 최근 증시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올 하반기 상장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 미국 주요 병원 등 300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매출은 작년 30억원 가량을 거둔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3배 성장한 100억 매출이 목표다. 금융업계 등에서 측정되는 회사 가치는 3000억원 정도다. 이데일리가 창업자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쓰리빌리언 사업 및 지분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쓰리빌리언 측에 따르면 AI 희귀질환 성능 평가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미스센스가 또 다른 AI ‘EVE’ 대비 3.1% 우위를 보인 반면 쓰리빌리언 ‘3cnet’이 17.5% 우위로 구글을 앞섰다. 동일 ‘test set’ 에 대한 비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쓰리빌리언은 2022년 ‘CAGI6’ 와 2023년 ‘Xcelerate Rare’ 두번의 글로벌 AI 경진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사진=쓰리빌리언)이 두 AI의 성능 대결은 이르면 올해 본격 이뤄질 예정이다. 쓰리빌리언 3cnet은 2024년~2025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CAGI7 대회에서 딥마인드 알파미스센스와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금창원 대표는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는 인류의 난제 중 하나였는데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가 그냥 풀어버렸다. 신약 개발에 혁신이 백핸드로는 알파폴드로 인해서 촉발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라며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 문제 다음으로 뛰어든 것이 ‘알파미스센스’를 통한 병원성 유전변이 해석 문제다. 즉,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변이의 해석을 인공지능으로 예측하고, 이 원인 유전변이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것이 구글 딥마인드가 가진 복안이라 볼 수 있다. 쓰리빌리언은 병원성 유전변이 해석 인공지능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희귀질환 진단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속화될 인공지능 신약개발에서도 사업화 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크로젠서 스핀오프...희귀질환 분야로 조단위 매출 노린다쓰리빌리언은 국내 최대 유전체 분석 회사인 마크로젠(038290)에서 임상유전학팀을 이끌던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스핀오프해 창업한 회사다. 당시 하나의 제품이 글로벌하게 성장하려면 집중할수 있는 전문회사가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금 대표는 먼저 희귀질병에 주목했다. 희귀질병의 80%가 유전병이다. DNA는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의 4가지 염기로 구성됐다. 염기 중 하나가 빠지거나 순서가 바뀌는 변이가 발생하면 세포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염기의 잘못된 변화를 ‘미스센스 돌연변이’라고 한다. 쓰리빌리언은 모든 종류의 유전변이를 해석한다. 염기 하나가 다른 변이로 바뀌는 미스센스 변이를 포함해 다양한 유전변이를 해석, 희귀유전질병을 진단해 내는 기술로 확장한 것이다.쓰리빌리언 인공지능(AI) 희귀질환 분석 및 신약개발 지원 프로세스 (자료=쓰리빌리언)희귀질병 수는 1만개 정도로 알려졌다. 그중 80%가 유전적인 기능 이상의 요인으로 발병하는 유전질병이다. 즉 쓰리빌리언은 희귀질병 중에서 80% 차지하고 있는 전체 유전 질병을 진단하는 회사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75억 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 세계에 4억명의 희귀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희귀질환이라 정의한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수는 2016년 80만명을 넘어섰으며 실제는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1200여종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희귀질환은 이처럼 질병 개수가 많다보니 환자들은 진단을 받기가 쉽지 않다.금 대표는 “질병들에 어떤 병원성 변이가 있어서 특정 증후군을 유발했는지 찾아내는 게 AI 진단의 목표”라며 “암은 진단 검사니까 증상이 있는 사람만 해당이 된다. 하지만 희귀질환 진단은 전체 2만 개의 유전자 지놈을 다 읽어야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AI를 쓰는 것이 사람이 하는 것보다 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장되고 있는 쓰리빌리언 유전체 데이터 (자료=쓰리빌리언)실제 희귀질환은 의사가 오진하는 비율인 오진율이 높은 편이다. 미국의 ‘Everyday life foundation’ 조사 결과 희귀질환 환자는 평균적으로 6년간 17명의 전문의를 거쳐야 희귀질환이 발견된다. 의사 17명 중에 16명은 못 잡아내는 셈이다. 희귀질환을 발견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의료사회적 비용은 미국 2019년 기준 9660억 달러(약 1300조원 )에 달했다. 이 때문에 금 대표는 사업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금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해서 변이 해석을 하는 부분에 대한 효율을 가져올 수 있으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 대표에 따르면 희귀 질환 분석 수요는 글로벌 기준 연간 2000만건에 달한다. 환산하면 약 20조원 규모의 시장이다. 이 똑같은 것을 신생아에게 하면 ‘뉴본 스크리닝 제품(신생아 유전진단 검사)’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생아 유전진단검사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 ◇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분석 정확도 99.4%...인비테-센토진 앞서그는 국내에서 유전체 기반의 진단 제품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사업화를 하는 회사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대부분 연구용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 는 게 금 대표의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쓰리빌리언의 기술력은 글로벌 정상급이다. 유전 변이 해석 과정에서 10만개의 변이들이 실제 유전자의 증상을 망가뜨려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군 변이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시스템의 정확도가 99.4%에 달한다. 시스템의 정확도는 물론 진단율 또한 세계 최고 기업들보다 우수하다.실제 글로벌 유전자 진단 시장은 미국 유전자 데이터 플랫폼기업 인비테와 독일 진단 기업 센토진보다 진단율이 높았다. 글로벌 병원들과 임상검증을 거친 결과, 쓰리빌리언의 진단율은 52.4%인데 반해 미국 인비테는 28.8%, 독일 센토진은 36%로, 적게는 10% 많게는 20% 이상 진단율에서 차이가 났다. 특히 의료진들이 쓰리빌리언의 진단에 동의하는 비율은 무려 97%에 달했다.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과정 (자료=쓰리빌리언)이같은 우위를 기반으로 5년 내 글로벌 시장 1%를 점유하겠다는 게 쓰리빌리언의 목표다. 현재 세계 50개국 300개 이상의 기관에 유전자 검진 분석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금껏 의뢰된 유전자 진단 건만 6건이 넘는다. 누적 6만건에 연간 2만여건을 넘겼다. 이는 유럽 최고 기업 센토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금 대표는 설명했다.금 대표는 “OECD 국가 기준 유전자 진단은 연간 7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쓰리빌리언의 경우 연 7만~10만건 유료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연 매출이 1000억원 정도 된다”며 “따라서 향후 5년 글로벌 유전자 진단시장에서 점유율 1%를 달성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다. 현재 가치는 3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당시 시장 상황 때문에 상장을 보류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상장한다는 목표다. 상장위원회의 예비심사 신청이 3월 말 또는 4월 초 나오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 대표는 “기술성 평가를 2년 전에도 받았고 작년 하반기에도 받았는데 모든 지표가 그때보다 4~5배는 좋아졌다”며 “상세 지표를 보면 해외 매출은 50%로 비중이 늘었고 특허는 35개, 논문 수 76편(SCI 기준), 매출 30억, 주요 병원은 미국 등 300곳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목표는 미국 시장 확대다. 미국은 공보험 코드를 잡아주면 사보험이 따라가는 구조다. 쓰리빌리언은 미국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CLIA 인증을 받아, 미국 환자들이 보험적용을 받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상장 후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결국 미국 파트너사를 선정하거나 미국 클리아랩을 인수해서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상장 후 자체 미국 지사 설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금 대표는 “유럽과 중동도 주요 대상 국가이지만 아무래도 미국이 제일 큰 시장이다보니 상장 이후에는 우선 미국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며 “ 미국 지사를 설립해 미국 진단 시장 성장을 본격화 할 계획”고 말했다.한편 주요 지분 현황은 최대 주주로 금창원 대표가 19%, 마크로젠이 8.1% 가량을 가지고 있다. 2022년 상장 추진 당시 상장(예정)주식수는 2573만5729 주였고 공모(예정)주식수는 320만주였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2.02 I 김승권 기자
포스증권 인수 나선 우리금융…관건은 '당국과의 협의'
  • 포스증권 인수 나선 우리금융…관건은 '당국과의 협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업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포스증권 인수합병(M&A)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 이후 M&A를 통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줄곧 강조해온 데다 구체적인 인수 우선 대상으로 증권사를 언급해와 이에 적당한 회사를 찾았다는 게 금융권의 해석이다.이번 M&A에 관건은 금융위원회인데 우리금융은 금융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의 증권업 재진출 도전은 과거 카카오페이가 소형 증권사인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방식과 비슷한 절차를 밟게 될 공산이 크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 과정을 반추해보면 관건은 ‘금융당국과의 협의’라는 평가가 나온다.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종합 증권사 전환안(案)’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사 라이선스를 획득한 뒤 우리종합금융을 증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인수가는 500억원 내외다. 카카오페이의 인수 분위기가 잡혔던 당시 바로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400억원대를 기록했고 예상 인수가로 500억원대로 언급됐다. 우리금융이 인수를 추진 중인 한국포스증권의 지난해 자기자본은 600억원 수준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매물로 나온 모든 증권사는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도 “포스증권 발전과 업무 확대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업무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며 “우리금융의 인수와 관련 증권금융에서 검토 중인 구체적인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2013년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설립한 소형 온라인 증권사다. 온라인에서 다양한 펀드 상품을 비교하고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으로 불리며 출범했지만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했고 2018년 말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된 뒤 약 6년 만에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이에 업계에선 우리금융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을 앞세워 한국포스증권 주주와 인수 접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분석한다. 우리금융은 그간 금융투자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온 바 있다. 과거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등을 매각했다. 이런 이유로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은 지난해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해 비은행 부문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우리금융그룹)현재는 유안타증권과 우리자산운용 지분 매각 건도 논의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보유하고 있던 우리자산운용 지분 27%를 우리금융에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매각규모는 보통주 108만주(주당 3만 8310원)로 총액은 413억 7480만원이다. 본거래를 체결하면 우리금융은 우리자산운용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전문가들은 우리금융이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 모델을 따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0년 증권투자업권 내 시장점유율이 낮았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업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증권업에 발을 디뎠다. 해당 협상은 인수 희망자였던 카카오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관건은 ‘당국과의 협의’다.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카카오페이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증권업 진출에 잠시 제동이 걸렸고 토스는 당국으로부터 ‘적정한 재무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금융위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면 (증권사 인수를)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한국포스증권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과거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했던 사례와 비슷하게 인수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며 “카카오페이 사례, 한국포스증권의 자기자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인수 가격도 500억원 안팎에서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02.02 I 유은실 기자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제조건…아시아나 화물매각 속도 낼까
  • [마켓인]‘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제조건…아시아나 화물매각 속도 낼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통합 대한항공’ 출범이 속도를 내면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승인 결정을 내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최대주주로 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지분 가치에 정상화 비용까지 조(兆) 단위가 거론되고 있어 몸값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럽 경쟁당국(EC)은 오는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잠정 결론 내린다. 유럽은 ‘조건부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공항을 이착륙할 권리) 매각을 전제로 한 승인이다. 전날 일본 경쟁당국(JFTC)도 양 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이제 남은 국가는 사실상 미국 1곳으로 압축됐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은 유럽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양 사 합병 시 한국과 유럽 내 항공화물 업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문제가 됐던 유럽 4개 도시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만 구한다면 유럽의 조건부 승인 전제 조건은 채우게 되는 셈이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몸값은 5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대한항공에 이어 국내 2위 화물사업부라는 점에서 기업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인수 후 부채 상환 등 기업 정상화를 위한 자금을 고려하면 최대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연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LCC가 꼽힌다. 현재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이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가 1조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보유 중이어서 자금 여력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지난해 화물시장 진출을 알리며 인수 참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애경그룹을 최대주주로 둔 제주항공은 든든한 뒷배를 통해 자금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주사 AK홀딩스는 코로나19로 제주항공이 어려움을 겪을 당시 3번에 걸친 유상증자로 2669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자산이 3543억원 수준으로 자체 보유 자금도 적지 않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구주 인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엔 부담이 크다. 작년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총계는 12조65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100%에 달한다. 사업 비중을 고려했을 때 화물사업부의 부채는 약 1조원대로 추산된다. 구조조정 기업을 인수하는 원매자들 입장에선 별도의 기업 정상화 자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부담 탓에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앞서 2019년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인수 후보로 꼽힌 한화, SK 등의 대기업군도 후보로 점쳐진다. 한화그룹의 경우 최근 방산사업을 강화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만큼 항공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화물 운임 하락을 감안해도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사업부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매년 1조3000억~1조5000억원을 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1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부채 등을 고려해도 인수 욕심을 낼 만한 곳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24.02.02 I 허지은 기자
  • 카디널헬스, 호실적 불구 의료 사업 부진 지속에 주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의약 유통 전문 업체 카디널헬스(CAH)는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업 운영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소식에 1일(현지시간) 카디널헬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4% 하락한 10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카디널헬스는 지난 분기 매출이 574억달러를 기록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570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조정 영업이익은 5억62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5억638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2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60달러를 웃돌았다. 카디널헬스는 2024 회계연도 의료 사업 부문 연간 이익 전망치를 4억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카디널헬스의 의료 사업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회사는 해당 사업부의 이익을 개선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6년까지 6억5000만달러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외 2024 회계연도 조정 희석 EPS 전망치를 기존 6.75달러~7달러에서 7.20달러~7.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제약 및 특수 솔루션 사업부의 이익이 올해 7%~9%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카디널헬스는 지난달 31일 특수 약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장 헬스케어 기술 기업을 1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02.02 I 장예진 기자
日 골프장 인수 조성준 쇼골프 대표 "골프장에서 K팝 콘서트 열고 싶어요"
  • 日 골프장 인수 조성준 쇼골프 대표 "골프장에서 K팝 콘서트 열고 싶어요"
  • 조성준 쇼골프 대표가 지난해 말 인수한 일본 사츠마 골프장을 찾아 코스를 점검하던 중 호텔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의 골프장에서 K팝 콘서트가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일본 기업 다이와증권이 운영해온 사츠마 골프장을 인수해 주목받고 있는 조성준 쇼골프 대표는 또 하나의 거대한 목표를 꺼내 보였다.지난달 말 이데일리와 만난 조 대표는 “골프장 인수 뒤 거의 매주 일본을 다녀오고 있다”며 “빠르면 오는 6월에는 사츠마 골프장의 페어웨이에서 K팝 콘서트를 여는 게 목표 중 하나다”고 특급 이벤트 계획을 밝혔다.조 대표는 골프계에서 성공한 기업인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그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 골프 예약 서비스 업체 XGOLF(엑스골프)를 설립해 골프업계에 뛰어들었다. 사업 초창기에는 골프장에서 문전박대를 당할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만 해도 골프장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골프장은 폐쇄적인 운영으로 일부 회원에게만 예약해주는 게 당연한 시기였다.수년간 골프장의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린 조 대표는 마침내 분위기를 바꿨다. 예약 문화가 온라인으로 확산하면서 회원 수가 늘어나자 반대로 골프장이 예약을 대행해 달라고 찾아왔다. 골프문화의 변화를 일찍 내다본 조 대표의 안목이 통한 것이다. 엑스골프로 성공을 이룬 조 대표는 새로운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가 뛰어든 두 번째 사업 아이템은 골프연습장이었다.조 대표는 2021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내에 ‘쇼골프’라는 복합 골프연습장의 문을 열었다. 이때만 해도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연습장은 단순히 공을 치는 것에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시설도 낙후된 곳이 많아 새로 생긴 스크린골프에 밀려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비슷한 시기 미국에서는 ‘탑골프’라는 새로운 골프연습장이 화제였다. 연습장과 다트 게임 그리고 외식과 펍(pup) 문화가 결합한 다목적 골프연습장이 미국 전역에 퍼져 새로운 골프인구 유입의 효자 노릇을 했다.조 대표가 시작한 쇼골프도 골프와 함께 여러 즐길 거리를 결합한 게 특징이다. 연습장 안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다양한 조명을 달아 딱딱했던 연습장 분위기를 바꿨다. 스탠딩 파트도 열어 골프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묶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처음엔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점차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지금은 MZ세대가 좋아하는 이른바 ‘인스타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쇼골프는 김포공항점 성공 이후 가양점과 도봉점 등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한 조 대표는 지난해 말 골프장 운영으로 발을 넓혔다. 일본 가고시마에 있는 사츠마 골프장을 인수했다. 일본 다이와증권이 운영했던 이 골프장은 골프코스와 호텔을 갖춘 꽤 규모가 큰 골프리조트다.일본 골프장 인수는 새로운 사업으로의 확장을 넘어 조 대표가 생각하는 ‘빅픽쳐’의 밑그림이자 출발이다. 조 대표는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최대 5개 골프리조트를 더 인수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확대와 매출 증대를 통해 2년 뒤엔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계획이다”는 또 다른 목표를 밝혔다.국내 기업이 일본의 골프장을 인수한 게 처음은 아니다. 이미 10여 년 전 한화는 일본 나가사키, 코리아CC는 고베 인근에 있는 골프장을 샀다. 최근엔 용평리조트가 일본 규슈 서부 나가사키현에 있는 골프장 2곳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조 대표의 사츠마 골프장 인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골프장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조 대표의 사업 성공 비결은 한발 앞선 사업 아이디어였다. 이번에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그는 골프와 K팝의 결합을 첫 번째 목표로 정했다.조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국내에서 골프붐이 일었으나 그 과정에서 예약 전쟁, 그린피 폭등 등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엔데믹 이후 해외 골프로 눈을 돌리는 골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때부터 해외 골프장 인수를 물색했고 사츠마 골프장 인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이어 “단지 골퍼들이 찾아와 라운드하고 돌아가는 골프장에 그치지 않고 K골프, K팝 같은 한국의 문화도 알리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골프장에서 K팝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02 I 주영로 기자
  • 코보, 깜짝 실적·아노키웨이브 인수 발표…개장 전 4%↑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반도체 기술 기업 코보(QRVO)는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마이크로반도체 제조 기업 아노키웨이브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25분 기준 코보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4.52% 상승한 104.25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코보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10달러를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인 1.66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10억7000만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10억달러를 웃돌았다.지난 분기 코보는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총이익은 43.8%, 영업이익은 2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코보는 이번 회계 4분기 EPS가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1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매출 역시 9억2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인 9억1410만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코보는 고성능 실리콘 통합회로(IC)를 공급하는 아노키웨이브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이번 분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필립 체슬리 코보 고성능 아날로그 부문 대표는 “아노키웨이브를 인수함으로써 코보는 무선주파수(RF) 포트폴리오 전면에 대한 강력한 보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방위, 항공우주 및 네트워크 인프라 응용 분야에 대한 완전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01 I 장예진 기자
‘폐기물 강자’의 큰 그림...E&F PE, SW·화물 시너지 ‘정조준’
  • [마켓인]‘폐기물 강자’의 큰 그림...E&F PE, SW·화물 시너지 ‘정조준’
  •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폐기물 투자 강자’로 불리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폐기물 처리업체, 소프트웨어(SW) 개발사, 화물중개 플랫폼을 잇는 삼각편대를 구축해 시너지를 노린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화물중개 플랫폼 원콜을 폐기물 수집 운반업의 비효율 해소에 활용하고, 핀테크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데나소프트웨어를 폐기물 처리 업체들의 디지털 전환(DT) 촉매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F PE의 포트폴리오에 담긴 27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인 15개사가 폐기물 처리업체다. E&F PE는 원콜의 자동 배차 시스템을 차량이 부족한 폐기물 업체들에게 적용할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차주(차량 주인)에게는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고 폐기물 처리업체 등 화주(화물 주인)에게는 비용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뜻이다. 원콜은 E&F PE가 지난 2022년 지분 100%를 700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미들마일(공급 체인·물류 프로세스의 중간 부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원콜은 주로 전화로 연결하는 화물중개사(주선사)와 달리 모바일 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현재 30% 수준인 미들마일 시장점유율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E&F PE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외환거래업체에 IT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제공 중인 아데나소프트웨어의 사업 확장 의지를 고려해 폐기물 처리업체를 연결해 줄 계획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에 폐기물을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공급해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아데나소프트웨어는 E&F PE가 지난 2022년 300억원을 투자해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E&F PE는 투자금을 50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조달했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도 3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E&F PE의 포트폴리오 시너지 전략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례로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아데나소프트웨어의 지난 2022년 기업가치(EV)는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아데나소프트웨어는 2016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22년 매출 247억원, 순이익 92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E&F PE는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 펀드레이징(자금모집) 목표는 7000억원으로 E&F PE는 30%만 폐기물 포트폴리오로 꾸리고 나머지 70%는 비폐기물로 구성할 방침이다.
2024.02.01 I 김형일 기자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기각
  •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일 기각됐다.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1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했다고 밝혔다. 유 부장판사는 “범죄의 성립 여부 및 손해액 등을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충분히 행할 필요성 있다”며 “관련 금융기관 거래정보를 포함한 객관적 증거도 압수수색을 통해 이미 확보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주거가 일정하고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상당성과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은 2020년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카카오는 당시 200억원에 바람픽쳐스를 인수했다. 바람픽쳐스가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것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검찰은 인수 당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업사업본부장이던 이 부문장이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다.검찰은 지난달 24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24.02.01 I 이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3만 절규 외면한 野…중처법 유예 좌절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83만 절규 외면한 野…중처법 유예 좌절-‘반도체·중국’ 수출 양대축 부활-‘3월 인하설’ 일축한 파월, 더 신중한 이창용-“증시 저평가 풀려면 공매도 신속 재개해야”△종합-“사람 있을지도”…주저없이 화마에 뛰어들었다-막힘 없이 잠실~여의도 30분, 199인승 ‘한강 리버버스’ 뜬다△‘3월 금리인하’ 일축한 美 연준-파월 “물과 둔화 확신 못해, 더 두고봐야”…월가 “이르면 5월 금리 인하”-‘제2 SVB 사태’ 터지나…뱅코프 쇼크, 美금리 변수로-이창용 “美경제 골디락스에…韓 금리인하 더 늦어질 수도”△종합-중처법 시행 2년…기소 95%가 中企-물리치료에 도수치료 끼워넣기 금지-‘외부 출신’ 3인 vs ‘포스코맨’ 3인…물밑 경쟁 본격화-포스證인수 나선 우리금융…관건은 당국과 협의△되살아나는 수출-韓제품 다시 찾는 中, 반도체 반등 가속…올해 수출 7000억달러 도전-완성차 5개사 ‘첫 테이프’ 잘 끊었다-‘수출 효자’ 기업들 주가도 쑥…현대차 하루새 7% 급등△정치-한동훈 이어 이재명도 ‘철도 지하화’ 공약…수도권 표심 잡기 총력전-北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안보실 ‘국가사이버안보전략’ 발표-신원식 국방장관 중동행, K방산 수출 ‘지원사격△정치-돈봉투 파문으로 민심 ‘안갯속’…인천상륙작전 누가 웃을까-[총선人]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온·오프라인서 주민 의견 경청 인천 숙원사업 교통난 해결 박차”-[총선人]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심판 피하고 정책대결해야 광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키울 것”-법조인 출신 국회의원 최다 日·영·프랑스보다 많아△경제-외환 시장 문 열었지만…들어온 RFI 4곳뿐-“첨단산업 전력 대안으로 SMR 검토”-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위해 ‘단일 무기계약제’ 도입해야-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최대…해외직구 시장선 중국이 1위△금융-5대은행 주담대, 한달 새 4.4조 불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대비 중계 시스템 구축에 전력”-美·日 ELS도 홍콩 꼴 날라…판매 중단 서두른 은행들-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에…슬그머니 웃는 카드사들, 왜△글로벌-美정부 ‘中규제령’에도…미중 기업 간 ‘합종연횡’ 활발-“관세·무역전쟁 시작될라”…업계 ‘트럼프 리스크’ 고심-中 경제 어려울거라지만…민간 제조업 체감 경기 개선-“韓·日 장비 中수출 막아야” 美 반도체업계 정부에 촉구△산업-위기에도 될 놈은 키운다…SKC, 동박 뚝심투자-알리·테무 등 中 직구족 늘자 K항공 화물운송 수익률 반등-ASML 최신 노광장비 2027년 도입…삼성 ‘1나노’ 생산 속도-삼성전자, 글로벌 ESG평가서 ‘AA’-오랜지색 추가하고 반사띠 포스코 새 근무복 눈에 띄네-두산테스나,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 확대-산업-제4통신사 스테이지엑스, 자금조달 ‘숙제-사진 찍자 AI가 알아서 혈당관리 카카오헬스케어, 당뇨 시장 노크-美 시장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 매출 폭풍성장 예고-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미·유럽 임상 3상 연내 종료△중소기업·소비자생활-“설 상차림·선물 가볍게”…소비자 지갑 닫힌다-유통업계, 웹툰·캐릭터 업체에 잇단 러브콜-스타벅스, NFT발행 2주간 일회용 컵 60만개 감축-“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오동윤 중기연 원장, 사의 표명△증권-외풍 거센 날, 안방엔 훈풍…코스피 모초럼 웃었다-예금보다 이자 높고, 환금서 훌륭…복리효과 금리형ETF ‘끝판왕’ 등장-LG생건·아모레 기대 접은 증권가, 미련 여전한 개미-홍콩 ELS 사태,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도 함께 고려해야-“상장날 팔아야 이득”…첫날만 뜨거운 새내기株-2차전지·반도체에 필수…전자현미경, 글로벌 도약할 것△부동산-‘빨간딱지’로 뒤덮인 화곡동…서울 빌라 경매 36% 차지-GS건설 등 5개사 8개월 영업정지-“요양시설 안돼”…여의도시범 재건축 기부채납 반발-20년 이상 보유한 1주택자, 재건축 부담금 70% 감면△관광비즈-설연휴 해외여행 가자, 날마다 오는 기회 아니잖아-코앞으로 다가온 연휴…일본·대만·동남아 여행 안 늦었다-‘쇼핑관광’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활짝-“스포츠 대회, 종교·예술 행사, K관광 대표상품으로 육성해야”△스포츠-폭설에도 무사고·관람객 50만명…청소년동계올림픽 ‘흥행 성공’-SNS 통해 전 세계서 주목…청소년 올림픽으론 유례없어“-‘체력 부담’ 클린스만호, 호주전 설욕 열쇠는 ‘선제골’-日 골프장 인수한 조성준 쇼골프 대표 “골프장에서 K팝 콘서트 열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총선 승리 선결조건은 무조건 물갈이 아닌 공정한 공천”-“소멸한 나라는 되찾을 수 없어…국회 입성시 ‘저출생 해법’ 1호 법안 낼 것”△사회-주호민 아들 수업 ‘몰래 녹음’…재판부 증거능력 인정 논란-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7일 개통-대한변협, 국민 정책제안단 발족-쿠팡 ‘공정위 33억 과징금’ 취소소송서 승소‘-정치인 지지 서명부에 가명 적어도 ‘사문서 위조’ 아니다-제2 롤스로이드男 막는다, 마약 범죄자 면허요건 강화
2024.02.01 I 김윤정 기자
'SM 시세조종' 카카오 배재현 "방어권 위해 보석 허가해달라"
  • 'SM 시세조종' 카카오 배재현 "방어권 위해 보석 허가해달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SM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의 ‘몸통’으로 구속기소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명재권)는 1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 대표에 대한 보석 신문을 진행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0월19일 구속된 후 지난달 19일 보석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기한은 만 6개월로 오는 4월18일 석방될 예정이었다.배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시하는 기준·잣대에 의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이 우리나라 기업집단의 독특한 지분 구조 아래서 적대적 기업의 인수·합병 시도에 대해 경영권 방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법상 올라가는 주가를 잡고 내려가는 주가를 잡는 주가 안정을 위한 시세고정은 가능하다”며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은 미국법제가 일본을 거쳐 온 것인데 이런 부분은 새롭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47명의 증인이 출석하는 재판을 진행하는데 피고인의 복잡한 심경을 불구속 상태에서 미리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며 “이 사건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덧붙였다.반면 검찰 측은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장내 매집을 한 것이 무조건 시세조종이라고 보고 검찰이 구속기소했다는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며 “검찰도 지분확보를 위해서 장내 매수했다고 하면 시세조종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배재현뿐만 아니라 카카오 임직원의 90%가 대화 내용 속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시켜야 한다는 표현이 엄청나게 많이 등장한다”며 “9시간 동안 다툼이 되면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그 전제로 기소했다. 프레임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배 대표 등이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53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법원은 보석 허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2024.02.01 I 이유림 기자
SKC, 업황 부진에도 동박 '뚝심투자'
  • SKC, 업황 부진에도 동박 '뚝심투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5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유력한 가운데, 반도체·2차전지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SKC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의 투자 의지는 확고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K넥실리스는 2800억원 규모의 넥실리스매니지먼트유럽 주주배정 증자에 참여했다. 넥실리스매니지먼트유럽은 이 자금을 활용해 또다시 넥실리스 폴란드 법인의 주주배정 증자에 참여했다. 폴란드 법인은 유입된 자금을 폴란드 공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지역에 연산 5만7000톤(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완공 목표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넥실리스 폴란드 법인은 2022년 5월 1006억원의 유상증자를 비롯해 △2022년 8월 1200억원 △지난해 1월 1382억원 △7월 1808억원 △11월 800억원 등 총 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도 연산 5만7000t 규모의 동박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출하를 시작으로 공장 가동을 본격화했다. 2020년 SK넥실리스(옛 KCFT) 인수를 통해 동박을 새 성장 동력 사업으로 낙점한 SKC는 곧바로 말레이시아 진출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7월 2550억원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법인에도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SKC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존 사업부 매각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배터리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2022년 회사의 모태 사업인 필름 부문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한 이후 지난해에는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SK피유코어를 4103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이어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가 영위하던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 사업을 처분하는 한편, 반도체 솔루션 기업 ISC를 5225억원에 인수했다. 다만 업황 부진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2022년 이후 해외 증설 투자 본격화로 설비투자 비용이 확대되며 SKC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SKC는 지난 2022년 4분기 24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역시 284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소재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우려 속에서도 SKC가 뚝심있게 투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의 전경.(사진=SKC 제공)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는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부진, 경쟁심화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진행되면서 정읍공장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원가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과 수율이 상승하면서 동박 경쟁력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C는 말레이시아, 폴란드 외에도 북미 투자 역시 검토 중이다. 지난해 7월 SK넥실리스는 토요타그룹의 상사 기업인 토요타통상과 북미 시장에서 동박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합작회사(JV)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화학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된 가운데 반도체 소재 부문은 이익창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글라스기판, 친환경 소재 등 신규사업들의 경우 본격적인 이익창출 시기는 2~3년 후로 예상된다”면서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수익성 회복 수준은 SKC 수익성 측면의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라고 말했다.
2024.02.01 I 하지나 기자
"내가 대통령 되면…" 트럼프 입에 커지는 시장 리스크
  • "내가 대통령 되면…" 트럼프 입에 커지는 시장 리스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시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 강경한 보호 무역주의로 대변되는 ‘트럼프노믹스’가 트럼프 2기에도 관세·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고하고 있어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국제 팀스터즈 본부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전 운송노조(팀스터즈)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일본의 US스틸 인수와 관련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US스틸 매각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강(쇳물) 생산량 기준 글로벌 철강업계 4위인 일본제철은 작년 12월 US스틸(27위)을 141억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US스틸이 일본에 팔릴 예정이데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찾고 싶다“고 덧붙였다.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자동차 산업을 되돌려 놓겠다고 밝혀 자동차업계도 긴장시켰다. 그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종류의 자동차가 미국에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관세나 다른 수단을 동원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 노동자와 함께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중에도 안보 위협을 이유로 현재 2.5%인 수입차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의 대표격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존폐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IRA를 두고 “역사상 가장 큰 세금 인상”이라고 비판하며 전기차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데 IRA가 폐지되면 이를 노리고 미국에 투자한 한국 자동차·배터리 기업이 낭패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모진과 함께 당선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른 외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서도 최고 10%포인트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기본 관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1기 당시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중국산 제품 수천 개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는데 집권 2기에는 이보다 더 높은 세율을 모든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기조의 구상은 각국에 ‘보복 관세’를 불러일으켜 물가 상승과 교역 축소 등 세계 경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무역 연구기관인 GTA는 트럼프 1기 당시 미국이 중국이나 유럽연합(EU)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과 EU도 2년 내 80%의 확률로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조세재단은 관세가 10% 오르면 미국 경제가 1.1% 위축하고 82만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2024.02.01 I 이소현 기자
  • 하이소닉, 베트남 이노웨이브 IRCF PO 수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이소닉은 이노웨이브 베트남(InnoWave Vietnam)으로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IRCF(적외선 차단 필터)에 대한 장기 PO(Purchase Order·구매주문서)를 수령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 금액과 수량은 관련 기관 지침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IRCF 사업이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 진입한 첫 성과로, 올해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이소닉은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쑤저우 공장 인수하며 IRCF의 전 공정 내재화를 완료했다. IRCF 전(前) 공정을 담당하는 중국 쑤저우 공장은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춘절기간에도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노웨이브 베트남을 통한 현재 고객사는 엠씨넥스, 캠시스, 파워로직스 등으로 최종 고객은 삼성전자(005930)다.IRCF는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 보안 등 모든 카메라에 장착되는 필수 부품으로 디지털 이미징 기기에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이미지 구현에 필요한 가시광선(400~700nm)을 제외하고 근적외선(700~1200nm) 등의 노이즈 영역을 차단해준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 증가와 사양 고도화 추세에 따라 적외선 영역을 미리 차단하는 고감도 필터 장착은 필수적이다. 이미 국내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은 90% 이상의 스마트폰에 IRCF를 적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6 및 플립 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등에도 IRCF가 탑재될 전망이다.하이소닉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보안용 카메라, 자동차용 카메라로 IRCF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IRCF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며 “쑤저우 공장의 수주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의미있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외 보안,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수익성이 높은 IRCF 사업을 확대하고 이차전지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1 I 이은정 기자
플러그파워, 올해 주가 2배 간다…이유보니(영상)
  • 플러그파워, 올해 주가 2배 간다…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속된 랠리로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게 조정 빌미로 작용했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됐음을 시사하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4.45, 19.3%) 세계 최대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로스MKM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4.5달러에서 9달러로 100% 높였다. 크레이그 어윈은 “새롭게 가동되는 조지아공장을 방문한 결과 마진 가시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공개한 10억달러규모의 자본조달 방안과 16억달러규모의 정부대출지원 합의 외에도 전략적 투자자 유치, 채권 발행 및 금융권 차입 등 유연한 자금 조달 방안이 가능해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보잉(BA, 211.04, 5.3%)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보잉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20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11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0.47달러를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78달러를 예상했다. 잉여현금흐름은 30억달러로 예상치 21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보잉은 다만 737MAX9 동체 구멍 사고 이슈를 고려해 실적 가이던스는 제공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더 나은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서 공개한 2025~2026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잉은 10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과 1000억달러의 연간 매출액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4.59, 6.7%)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미디어 거물 바이런 앨런이 이끄는 앨런 미디어 그룹이 140억달러(부채 포함 3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현재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파라마운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수 희망자가 등장한 셈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01 I 유재희 기자
“아! 중국이여” 고개떨군 화장품 ‘빅2’…북미 등 신시장 고삐
  • “아! 중국이여” 고개떨군 화장품 ‘빅2’…북미 등 신시장 고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화장품 ‘빅2’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중국내 소비둔화와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한국 화장품이 존재감을 잃은 모습이다. 이에 업계도 올해 ‘탈(脫) 중국’ 전략을 강화하며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유럽 시장 공략 현황. (사진=아모레퍼시픽)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해 모두 실적부진을 겪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213억원, 15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 44% 줄었다. LG생활건강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8157억원, 1465억원으로 전년대비 12%, 52%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는 ‘빅2’의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나 빠졌다. 이같은 부진은 국내 화장품 업계 의존도가 높은 중국시장의 둔화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최근 4개월 연속으로 경기 위축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PMI는 50이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전반적인 중국 경기 둔화에 최근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캠페인까지 유행처럼 번지면서 한국 화장품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면세점을 찾는 중국 보따리 상인들마저 크게 줄며 국내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조3918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1조533억원으로 16%나 쪼그라들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비중은 50% 초반이다. 해외 영업이익도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결국 적자전환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중국시장 매출이 20% 줄었다.이에 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가면서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수 잠재력이 여전히 크지만 중국 시장 특유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 올해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지역은 북미, 유럽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더마화장품 브랜드 코스알엑스 인수 후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코스알엑스 매출액 중 약 48%가 북미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는 코스알엑스의 인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중국 비중 축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중국 매출 비중도 20% 중반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회사 관계자는 “미주 주요 브랜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오프라인 접점 확대로 매출을 키우고 있다”며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매장(MBS)채널 매출이 모두 고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LG생활건강도 북미 등으로 비중을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리브랜딩을 진행해왔던 ‘더 후’를 내세우며 미국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지난해 인수)는 아마존을 통해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분명 중국 시장은 규모나 잠재력만 보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라면서도 “다만 상황이 언제 좋아질 지 모르는 만큼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등으로 지역 다각화를 하려는 업체들의 시도는 올해도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정유 기자
"2차전지·반도체에 필수"…코셈, '전자현미경' 글로벌 도약
  • [IPO출사표]"2차전지·반도체에 필수"…코셈, '전자현미경' 글로벌 도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년간의 흑자에도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습니다. 파두(440110) 사태로 예민해진 시선이 있지만, 그만큼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이준희 코셈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코셈)이준희 코셈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제조 기업으로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자현미경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항공우주 등 나노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에 침투하고 있다. 1986년과 2017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첨단 과학장비이기도 하다. 일본 히타치,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독일 자이스 등 글로벌 기업이 주요 생산 업체이며 코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현미경을 2008년 국산화했다. 2011년엔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을 출시했고, 세계 최초로 10만배 배율을 구현한 제품을 개발했다.이준희 대표는 “국내 대기업이 다루는 주요한 기술들에 외산이 사용되는데, 필요할 때 원하는 대로 개발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시장 규모가 7조~8조원에 이르는 전자현미경은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필요한 기초과학 기술이다. (단순히 매출을 떠나) 고객사가 원하면 적극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은 이유”라고 설명했다.코셈은 탁상형·일반 주사전자현미경과 더불어 전(前)처리 장비인 이온밀러(CP)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연구용 전자현미경 분야부터 산업용 융복합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해 24개국 약 21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2011년부터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엔 가결산 기준 매출 13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기술성장기업의 실적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고려해 올해와 내년 매출 추정치를 각각 201억원, 292억원으로 조정했다.국내 여타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에 의존적이지 않는 실적 구조인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셈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로, 주요 대기업 납품 여부가 회사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는다”며 “여러 산업군에서 수요가 있어 증시에서도 2차전지, 반도체와 같은 특정 테마나 섹터에 치우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이온밀러 융합 전자현미경(CP-SEM)’을 출시한다. 차세대 제품으로는 대기에서 관찰이 가능한 ‘Air-SEM’을 2026년 출시하고 글로벌 공략을 확대한다. 수요가 두드러지는 2차전지 공급 레퍼런스 기반 실적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자현미경 기술을 활용하는 제조업 국가는 40~60개로, 진출 국가 수보다도 신제품을 상용화했을 때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즉각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며 “글로벌 기초과학 장비 기업들처럼 코셈은 같은 생태계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M&A를 검토하고 있고, 상장 자금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과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셈의 공모 주식수는 총 6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2000~1만4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72억~84억원이다.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3일과 1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24.02.01 I 이은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