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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행차 눈' 만드는 루리텍, 코스닥 상장 도전
  • '자유주행차 눈' 만드는 루리텍, 코스닥 상장 도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되는 눈(eye)인 ‘스마트 카메라’를 만드는 장비기업 루리텍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자율주행용 카메라 제조장비 기업 루리텍은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루리텍이 합병하는 스팩은 코스닥에 상장된 ‘대신밸런스 제16호’다. 스팩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 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다.루리텍은 이번 예심 청구를 시작으로 거래소 심사 대응에 만전을 기한 후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등을 거쳐 2024년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담당한다.2012년에 설립된 루리텍은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제조장비 업계 국산화에 나서왔다. 주요 사업은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정 장비 △AR Glass 핵심부품 공정장비 △첨단 의료기기 제조 및 검사 장비 등이다.이광순 루리텍 대표이사는 20여 년간 카메라 관련 하드웨어를 설계한 한 인물이며, 김혜광 부사장은 국내 최초 전장용 카메라 모듈 국산화를 이끈 1세대 엔지니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루리텍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를 생산하는 공정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율주행 자동차사에 장착되는 차량용 카메라는 대부분 루리텍 공정장비를 사용해 생산 및 납품하고 있다. 루리텍은 검사공정을 모두 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 시킨, 인라인 검사 공정장비까지도 개발해 양산에 적용했다. 인라인 검사 공정장비 기술은 기존 방식 대비 카메라의 높은 품질 안정성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요구하는 실증적 기술검증과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의 양산화까지 완전 자동화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 레벨 고도화에 따라 전장용으로 적용되는 카메라 개수와 카메라에 요구되는 기술표준도 높아지고 있다. 고화질에 초점을 둔 모바일 카메라 대비 전장용 카메라의 경우, 운전자와 보행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정확한 사물 인지 △왜곡 보정 △고속 전송 등 완성도 높은 기술 구현이 핵심이다. 루리텍은 신규 사업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글라스 장비 시장 선도 등 미래 스마트 카메라 혁신기술 기반 전방 산업 확대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이광순 대표이사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축적된 자율주행 카메라 공정 핵심장비 고도화와 메이저 고객사 레퍼런스 확대로 전장용 카메라 공정 세계 표준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초격차 기술 및 공정혁신을 통한 신시장 개척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성장 결실을 투자자와 나누는 건실한 코스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이은정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완성차부터 배터리·부품까지 ‘전기차 순환 생태계’ 만든다-尹 “비대면진료 혁신 인감도 디지털 전환”-“1월 물가 반년 만에 2%대…하반기 갈수록 안정될 것”-[사설]반도체, 10년 새 30배 인력가뭄 경고…강 건너 불 아니다-[사설]미·중·일에 뒤진 한국성장률, 윤 정부 경제에 집중해야△종합-“이란에 보복” 큰소리쳤지만 대선 악영향 우려…딜레마 빠진 바이든-“더 싼 이자 찾아서”…전세대출도 오늘부터 모바일로 환승△이데일리 전문가 설문-상속세 개편 어떻게-“상속세 최고세율 적용구간 비현실적…30억→100억으로 대폭 올려야”-15명 중 10명 “가업승계 가로막는 稅부담 줄여야”-미·영·불엔 없는 배우자 상속세 “공제한도라도 현실화해야”△종합-2금융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낮춘다…보장 제한 보험 환승계약도 손질-‘자사주 마법’ 사라진다…인적분할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역세권·병원 인근, 시세 30%로…서울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이태원 피해자 추모시설 짓는다 한덕수 “정쟁 아닌 실질지원 집중”△‘상생 디지털’ 민생토론회-의료법 개정해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약배송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 -민원·공공서비스 1498종 ‘구비서류 제로화’ 추진-해외 게임사에도 이용자 보호 의무화…‘먹튀’ 피해 막는다△신년 특별인터뷰-논·서술형 수능으로 개편, 결국 가야할 길…채점 공정성 확보는 숙제△정치-“예금자 보호한도 1억으로 상향, 재형저축 부활”-‘트랜스 여성’도 군복무한다-與 “성폭력 2차가해·직장내괴롭힘·학폭·마약 공천 배제”-2월 임시국회, 19일 개회…‘법안 처리’ 본회의는 29일△정치-용인 선거구 4곳 중 3곳 ‘무주공산’ 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경쟁 ‘주목’-김현준·방문규·이수정 “수원 빅딕 추진”-[총선人]“주민이 가장 원하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 집중”-[총선人]“尹정부, 국민 살기 힘든데 이념 강조…심판해야”△경제-국제유가 안정·기저효과…1월 물가 둔화 전망-“월급 올랐는데 왜 돈이 모자라지?”-IMF “올해 韓 성장률 2.3%…0.1%p 올렸다”-美 재계 플랫폼법 우려에 공정위 “국내외 의견 충분히 들을 것”△금융-저출산·기후변화서 저성장 돌파구 찾는다-‘제2의 홍콩 사태’ 날라 은행서 자취 감춘 ELS-홍콩H지수 ELS 금소법 적용 관건은 ‘불완전판매 입증’-토스뱅크 이어…5대 은행 외화 환전수수료 면제 경쟁△글로벌-이번엔 車관세 예고…더 독해진 트럼프노믹스 -‘헝다 청산’ 반기는 中시장, 왜-‘엔비디아 따라잡자’…자체 AI 칩 생산 서두르는 빅테크들-EU반독점 제동에…아마존, 아이로봇 인수 포기-日 외무상, 올해도 ‘독도는 일본땅’ 망언△산업-사용후배터리 육성·부품 R&D 지원 전기차 생태계 구축 본격 속도 낸다-엔비디아·AMD 찜한 ‘GDDR7’ 삼성·SK하이닉스 올해 양산 돌입-초연결, 철벽 보안 시스템…K 디스플레이 ‘유럽 B2B’ 공략-노후 가스터빈 수명 10년 더 늘린다 발전소 프로젝트 따낸 두산에너빌리티-CES 2024 초청하고 장학금 지원…현대모비스 글로벌 인재찾아 삼만리△ICT-韓 AI 반도체 기업, 1650억원 투자 유치 성공-올해 SW 중심대학 17곳 신규 선정 과기정통부, 연간 최대 20억원 지원-과기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기류에…기대감 쑥-택시업계 반발에…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조기 중단△소비자생활-선택과 집중 강조한 신동빈 롯데 회장 “4대 신성장 육성…부진한 사업 매각”-수출효자 ‘김’, 다양한 맛으로 승부-“AI 기반 ADAS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점유율 높일 것”-올해도 소상공인연합회 찾은 플랫폼 3사 “상생” 약속△증권-2월 전망도 어두운데…개미 위험한 승부-변동성 폭풍 피해볼까 주목받는 파킹형 ETF-보험지수 이틀새 6% 껑충…금융주, 저평가의 그늘 벗어나나△증권-휴일 여는데다 저평가 해소 기대…유통株 ‘들썩’-자사주 팔아 성과급 파티…속타는 개미-IPO 열기에도…“상장 후 하락땐 다시 살게”-“수억원대 실험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해결”△부동산-‘당첨=로또’…올해 강남권 ‘분양 대어’에 쏠린 눈-전국 미분양 1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영끌족 성지 노도강’ 경매 물건 쏟아진다-3월말부터 정비구역 내 30년 이상 건물 60% 넘으면 재개발 가능△건강-“아이고, 허리야”…척추질환, 고주파·약물 등 ‘비수술 치료’ 다양-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급증…씻고, 익히고, 닫아라-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보톡스 멀티리프팅’으로 얼굴 윤곽 정리△Book-‘사랑인 줄 알았는데…부정맥’ 웃음 뒤 긴 여운, 짧은 시의 힘-확고한 취향으로 성공 일군 워커홀릭들-동행을 위해…반려동물을 변호하다△오피니언-불균형 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한 이유-고준위특별법 제정, 지금이 최적기-[e갤러리]키미작 ‘인생은 서커스’-흥행 돌풍 기후동행카드…수도권 전역 확대해야△피플-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차오르는 바다에 몇번이고 뛰어들게 했죠-美 램리서치코리아 총괄대표에 박준홍-본사 성주원 기자 우수 법조언론인상-윤동섭 연세대 20대 신임총장 내일 취임-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중앙대에 5000만원 쾌척△사회-촉법소년 논란 재점화…“시대 맞춰 나이 낮춰야”-광화문 행사 소음기준 세분화한다-경쟁률 미달 대학 35곳 중 34곳은 지방대…5개 학과는 지원 ‘0명’-보이스피싱 피해액 561억으로 쑥…경찰청 ‘금융사기 주의보’-피의사실공표 범위 명확히 규정해야-이재명 피습 이후…정치인 협박사건 한달새 6건
2024.01.30 I 김연지 기자
'정당보다 인물' 용인 4곳 중 3곳 무주공산, 후보군 난립
  • '정당보다 인물' 용인 4곳 중 3곳 무주공산, 후보군 난립[4·10 지역돋보기]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를 향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4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3곳이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무주공산’이 되면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인사들의 출마가 쇄도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21대 총선과 20대 대선, 8회 지선 등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용인시는 지역별 뚜렷한 정치성향을 나타내기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때문에 각 당에서도 인지도와 영향력을 두루 갖춘 본선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공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보수강세 용인갑, 대선 땐 이재명 우세…오락가락 표심에 후보군만 14명행정구역상 처인구에 속하는 용인갑 선거구는 19~20대 이우현, 21대 정찬민 등 지난 3번 총선에서는 보수표심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하지만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80%로 윤석열 대통령(46.64%)보다 3.16%포인트 앞선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해 6월에 열린 용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현 용인시장이 승리하며 표심의 향방이 엇갈렸다.이처럼 섣불리 표심을 예측할 수 없는데다 정찬민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현역 프리미엄까지 없어지면서 용인갑은 29일 기준 이번 총선에 1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용인갑 민주당 출마자. 왼쪽부터 이우일, 이상식, 엄교섭, 한영수, 백군기, 지석환, 권인숙.민주당에서는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엄교섭 전 경기도의원, 한영수 전 경기도일자리재단 굿잡노조위원장, 백군기 전 용인시장, 지석환 전 경기도의원, 권인숙 국회의원 등 7명이 지역구 탈환에 나섰다.국민의힘에서는 김범수 국토부장관 정책자문위원, 김희철 전 대통령실 비서관, 윤재복 국민의힘 중앙당 재해대책위원, 이동섭 전 국회의원,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강만희 한국방송통신대 겸임교수 등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왼쪽부터 김범수, 김희철, 윤재복, 이동섭, 김대남, 강만희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 고명환 자유통일당 용인갑 예비후보◇3선 김민기 불출마 용인을, 민주당 전략공천 카드 ‘만지작’용인시 기흥구에 속하는 용인을 선거구는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3선을 내리 지낸 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김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용인을 또한 지난 총선과 대선 등 역대 선거 결과를 봤을 때 대체로 진보성향 표심을 보이긴 하지만,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지난해 용인시장 선거에서 이상일 현 시장이 백군기 당시 시장을 앞섰다.용인을 출마자. 왼쪽부터 정원영, 권은희, 김혜수, 김해곤, 김준연, 홍정석, 조병훈.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얼마 지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용인을에 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후보는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 한 명뿐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경선 흥행을 통한 본선 세몰이를 위해서라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용인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국민의힘에서는 권은희 전 국회의원(19대), 김혜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김해곤 국민의힘 경기도당 서민주택 내집마련 추진위원장, 김준연 전 경기도의원, 홍정석 전 공정거래위원회 할부거래과장 등 5명이 본선 카드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유일한 현역 선거구 용인병, 여성의원 대결 성사되나수지구를 중심으로 한 용인병은 용인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현역 정춘숙 민주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곳이다. 이곳은 20대 대선에서 수지구의 표심은 뒤집히면서 당시 윤석열 후보(51.83%)가 이재명 후보(45.47%)를 6.36%포인트 앞섰다. 이어진 용인시장 선거에서도 수지구는 이상일 현 시장이 이겼다. 용인병 출마자. 왼쪽부터 부승찬, 정춘숙, 고석, 권미나, 서정숙.정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으로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천공 한남동 관저 방문 및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용인병 출마를 결정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 전 대변인이 해당 이슈로 높은 대중 인지도를 얻은 탓에 정 의원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정숙 의원이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고석 전 법무법인(유) 세종변호사와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상태다.◇정치신인 ‘등용문’ 용인정, 이탄희 불출마로 여야 후보군 안갯속20대 총선 때 신설된 용인정 선거구는 표창원, 이탄희 등 민주당 영입인재들이 출마해 내리 당선된 일종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기흥구와 수지구 일부 지역들이 혼재된 곳으로 대체로 진보성향 표심이 강세를 보였다.다만 지역 내에서는 표창원 전 의원과 이탄희 의원의 잇따른 지역구 불출마 선언이 민주당 지지층들에게 끼칠 영향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또 이전 선거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졌고, 이번에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탓에 민주당에서는 섣불리 후보가 나서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친명’으로 분류되는 이헌욱 전 경기도시주택공사 사장이 29일 용인정 출마를 공식화했다.용인정 선거구 출마자. 왼쪽부터 이헌욱, 김근기, 우태주, 함동환, 이태용국민의힘에서는 김근기 전 용인시정 당협위원장, 우태주 전 경기도의원, 함동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 법률자문위원, 이태용 전 수지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에 따라 인지도가 있거나 중량급에 해당하는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4.01.30 I 황영민 기자
카카오엔터 대표,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충실히 소명할 것"
  • 카카오엔터 대표,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충실히 소명할 것"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변호인 측이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해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라는 입장을 전했다.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측은 30일 이데일리에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며 “영장 혐의사실 관련해서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착혁 부장검사)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분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공모해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해 시세 차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다.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대주주로 있는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다. 2020년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등 다수 작가, 감독들과 계약을 맺고 작품 기획, 개발을 진행하던 중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후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을 비롯해 올해 tvN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선보였다.바람픽쳐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 1억 원을 보기 시작해 2019년 7억 원, 카카오가 인수할 때쯤인 2020년에는 영업손실 22억 원을 기록한 상태였다. 이후 카카오엠은 200억 원을 들여 증자를 해, 검찰이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한 액수는 총 400억 원에 달한다.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던 중 이런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2024.01.30 I 김가영 기자
HMM해원노조, 한동훈에 "하림 인수 반대" 서한 전달
  • HMM해원노조, 한동훈에 "하림 인수 반대" 서한 전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하림그룹으로의 매각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HMM 현대타코마호.(사진=연합)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한 위원장과의 접견을 요청했으나 불발되자 하림그룹으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국민의 힘 측에 전달했다. 해당 서한에는 ‘하림그룹의 무리한 HMM 인수 시도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해운산업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같은 날 오전 노조는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단체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제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사측에 단체협약 결렬을 통보하며 파업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온 노조는 정년 연장과 통상임금 재산정, 시간외근로에 따른 휴일 부여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노조는 HMM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된 데 대해서도 자금조달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번 조정회의 합의 결렬에 따라 HMM 노사는 다음 달 7일 제2차 조정회의를 연다. 중노위 조정 결렬 시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은 지난 2020년 7월 매출을 내지 못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이고 이후 200억원을 들여 증자해 카카오엔터에 4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바람픽쳐스의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부인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앞서 검찰은 별개 사건인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하던 중 김 대표 등의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지난달에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입건해 최근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한편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2024.01.30 I 이유림 기자
'자사주 마법' 사라진다…의무 소각·경영권 방어 등 '논란'
  • '자사주 마법' 사라진다…의무 소각·경영권 방어 등 '논란'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 오른쪽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기업이 자사주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자사주를 활용해 편법으로 신설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키우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 등을 막아 주주권리를 보호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그러나 소액주주들은 그동안 주장해온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방안에서 제외된 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계는 자사주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는 만큼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산업계, 학계 등과 간담회를 열고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간담회 내용 등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는 것이 주주에게 기업 성과를 환원하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본래 목적과 달리 대주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자사주가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인적분할 시 자사주를 바탕으로 신주를 배정받아 신설회사에 대한 대주주의 지배력을 키우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컸다. 또한 자사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공시’도 문제가 됐다.이에 금융위는 상장사의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금지하기로 했다. 인적분할된 신설회사가 재상장하는 경우, 상장심사 과정에서 일반주주 권익보호 방안을 충분히 마련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기업의 인적분할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아울러 금융위는 자사주의 취득, 보유, 처분 등 전 과정에 대해 시장에 보다 투명한 정보가 공개되도록 했다. 관련해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 상세한 공시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자사주 처분 목적, 처분상대방 선정사유, 일반 주주의 권익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공시의무도 강화하기로 했다. 자사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정보를 일정 주기마다 산출해 투자자에게 제공하도록 했다.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은 이날 발표에서 제외됐다. 산업계는 여론수렴 과정에서 자사주 강제소각에 대해 ‘과잉입법’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제도 개선에 따라 활용 범위가 좁아지는 만큼 외부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에 대항할 효과적인 경영권 방어 수단을 잃을 수 있는 만큼 대체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에서는 증시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융위 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화에서 “그동안 소각 없이 매물로 나와 주주 가치를 훼손하거나 기업의 편법적 지배력 강화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나와야 미국처럼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1.30 I 최훈길 기자
검찰,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청구
  • 검찰,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착혁 부장검사)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분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사람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공모해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해 시세차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부인인 배우 윤정희 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로 자본금은 1억 원이었지만, 2020년 7월 카카오엠(현재 카카오엔터에 인수합병)에 200억 원에 인수했다.바람픽쳐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 1억 원을 보기 시작해, 2019년 7억 원, 카카오가 인수할 때쯤인 2020년에는 영업손실 22억 원을 기록한 상태였다.이후 카카오엠은 200억 원을 들여 증자를 해, 검찰이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한 액수는 총 400억 원에 달한다.검찰은 지난 24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던 중 이런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2024.01.30 I 강경록 기자
"아직 1년도 안됐는데"…SM 재매각설 나오는 카카오, 이유는?
  • "아직 1년도 안됐는데"…SM 재매각설 나오는 카카오, 이유는?[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해 자본시장을 흔든 빅 딜인 에스엠(041510) 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전이 마무리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재매각설의 주인공이 됐다. 카카오(035720) 측은 즉시 매각설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경영권 리스크에 이어 잇따른 자회사 해외 인수·합병(M&A) 실패 등 문제가 산적해 있어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30일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당사의 SM엔터테인먼트 매각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SM엔터 매각설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3월 하이브(352820)와의 치열한 인수전에서 승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카카오 그룹 전반의 위기감이 커지면서부터다. 당초 카카오가 SM엔터의 새 주인이 되면서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SM엔터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칼날이 카카오 경영진들을 향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카카오와 하이브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당시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경영권 리스크로 시작된 문제의 불씨는 카카오 계열사들의 M&A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가 사실상 불발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지난해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시한을 넘겨 협상이 무산됐다고 전해진다. 이어 12월에는 카카오페이(377300)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무산됐다. 카카오페이는 시버트 주식을 1차로 19.9% 인수하고 이후 51%까지 지분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까지 보유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1차 주식 취득만 진행한 뒤 합의가 무산되면서 카카오의 시버트 보유 지분은 19.9%에 머물게 됐다. 시버트는 정부 당국이 카카오 등에 제재를 취한 사건이 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들의 잇따른 인수 불발이 사법 리스크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전사 차원의 미래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비욘드 코리아는 국내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전략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SM엔터 인수 또한 카카오의 전략 중 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SM엔터 인수로 창출하려던 시너지도 대외적 속도를 내지 못하자 매각설이 더욱 힘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가 SM엔터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또한 의혹에 힘을 더한다. 카카오 이사회의 요구로 SM엔터에 대한 재무 및 임원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등 이상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SM엔터가 투자를 진행한 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 계열사들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 시세조종 관련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SM엔터 매각 의혹은 쉽게 잠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M&A로 몸집을 불려온 카카오가 역풍을 맞고 있다”며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가 인정된다면 SM엔터가 새 주인을 찾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30 I 송재민 기자
UBS-크레디트스위스 M&A로 감원 칼바람…韓도 파장
  • [마켓인]UBS-크레디트스위스 M&A로 감원 칼바람…韓도 파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스위스 1위 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단위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오피스에서의 신음이 만만치 않다. 회사가 투자은행(IB) 부문을 제외하고 증권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 임직원들에게는 사실상 권고사직을 통보하면서다. 글로벌 임직원들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탄 상황에서 UBS가 상반기 내 관련 M&A를 순탄히 마무리할지 관심이 고조된다.30일 오전 8시 30분 한국 크레딧스위스 노조가 UBS의 인수합병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 등의 이슈에 반발하며 시위하는 모습.(사진=이데일리)3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크레디트스위스 증권지부 임직원들은 서울 종로구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오피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집회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M&A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열렸다. 업계에 따르면 열댓명에 가까운 국내 크레디트스위스 IB 부문 임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상태다. 이들은 UBS가 노동조합 교섭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직원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측과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UBS는 수십 년을 피땀 흘려 일한 크레디트스위스 임직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려 한다”며 “M&A로 인한 구조조정 시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약 1년 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UBS는 지난해 3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를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로, 자산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5000억달러(약 665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는 잇따른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로 재무적 위기에 처했고, 스위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권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M&A 거래에 관여하기도 했다.그 결과 UBS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약 4조2000억원에 품었다. 업계 안팎에서 ‘M&A로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의 파산 및 위험 확산을 방어했다’는 평가가 이어진 배경이다.크레디트스위스 합병이 결정된 직후 UBS는 글로벌 구조조정에 나섰다. 글로벌 M&A의 경우 기업 간 대규모 합병 이후 인원감축이 이어지는 것은 통상적이나, 일각에선 사실상 글로벌 단위로 행해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마무리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외신을 종합하면 UBS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스위스 임직원 3분의 2가량(3000명)을 정리해고했고, 스페인 지사 임직원 350명 중 147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무엇보다 크레디트스위스 IB 인력이 가장 많은 홍콩 지사에선 120명 중 100명 가량이 권고사직을 통보받기도 했다. UBS 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이뤄진 글로벌 크레딧스위스 임직원 정리해고 사례는 1만3000여건에 달한다.서울 오피스에 대한 구조조정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안팎에선 이른 시일 내 M&A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사측에서 요구하는 안과 임직원이 내세운 안의 괴리가 굉장히 큰 상태”라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임직원들은 2월과 5월에 걸쳐 협상하게 되며, 기간 내 협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매출 84조’ LG전자, 투자서도 희망 봤다…지분법이익 흑자전환
  • [마켓인]‘매출 84조’ LG전자, 투자서도 희망 봤다…지분법이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LG전자(066570)가 7개 분기만에 지분법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를 비롯한 관계사들의 실적이 회복된 것이 지분법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관계사들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올해에도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다.◇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지분법 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LG전자가 지분법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1분기 95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이어왔다.지분법손실은 투자회사가 피투자회사의 당기순손실 발생분에 대해 투자회사의 지분율 만큼 손실로 인식하는 금액을 말한다. 투자회사가 직접 또는 지배·종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피투자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반영된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관계사 12곳, 공동 투자기업 9곳 등 총 21개사를 지분법 평가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분법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영향이 크다. LG전자가 지분법 투자를 진행한 관계사 중 규모가 가장 큰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기록한 기간과 LG전자의 지분법손실 기간이 같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5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태양광 업체 ‘CCP-LGE OWNER’와 일본 기업인 히타치-LG데이터 스토리지(HLD) 등 글로벌 관계사들도 LG전자의 지분법이익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LG전자가 로봇사업 강화 일환으로 투자한 로보스타(090360)와 로보티즈(108490)는 적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양사 모두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추이를 고려하면 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즈는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10억원, 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 연합뉴스]◇ LGD 흑자 유지가 관건상황이 이렇다 보니 LG전자가 올해 지분법이익 흑자를 이어가기 위해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LG디스플레이의 경영 정상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법 투자를 통해 지난 2년여 간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한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억원을 수혈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들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관적 전망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이 더딘데다 로보티즈와 로보스타 등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LG전자가 지분법이익 흑자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가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불확실성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와 로봇 등이 LG전자의 주력 사업과 연관성이 큰 만큼 시너지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가 올해 초 로봇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1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5년 내 로봇 발전 방향을 보고 지분 투자나 M&A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 바 있다.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로보스타 등은 자사와 사업 시너지를 내는 중요한 관계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및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1.30 I 이건엄 기자
HUG, 채권 직접 발행…자본금 규모도 10조로 늘려
  • HUG, 채권 직접 발행…자본금 규모도 10조로 늘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을 직접 발행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30일 HUG에 따르면 내달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채권 발행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정관으로는 HUG의 채권 발행은 불가하고 주식 전환이 가능한 전환사채나 주식을 인수할 권리가 부여된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만 가능하다. 정관 변경 이후에는 공사채 발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사채 발행액은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4배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HUG의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는 약 5조4000억원 규모인데 바뀌는 정관대로라면 최대 21조원가량 채권 발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HUG의 이번 정관 변경안에는 자본금 규모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보증 여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국회에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HUG의 보증 여력이 늘어나면 그동안 제기된 적자에 따라 보증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UG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창구 다각화 차원의 조치다”라며 “당장 채권 발행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01.30 I 김아름 기자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모교 중앙대에 5000만원 쾌척
  •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모교 중앙대에 5000만원 쾌척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인의 두통약’ 게보린으로 잘 알려진 삼진제약의 창업주 조의환 회장이 모교 중앙대에 5000만원을 쾌척했다. 왼쪽부터 조의환 회장, 박상규 총장(사진=중앙대 제공)중앙대는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이 29일 서울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앙대 약대 60학번 동문인 조 회장은 직접 만든 약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일념으로 1968년 삼진제약을 창업했다. 이후 국민 해열진통제로 자리매김한 게보린을 1979년 출시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켰다. 조의환 회장은 “1968년에 조그마한 회사를 인수해 삼진제약을 시작했다. 항상 중앙대 약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품에 안고 제약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발전기금이 약학대학의 연구와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모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늘 건재함을 자랑해 온 중앙대 약대가 더 큰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박상규 총장과 이산호 행정부총장, 황광우 약학대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약학부 나동희 학부장, 민혜영 주임교수, 한상범 교수 등이 참석했다.
2024.01.30 I 신하영 기자
신동빈 "신성장사업에 집중, 부진사업은 매각"
  • 신동빈 "신성장사업에 집중, 부진사업은 매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 회장은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011170)의 전신)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정식 개장 이후 L7 호텔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 회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매각과 동시에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롯데는 지난해 일본에서 롯데리아 사업을 현지 외식업체 젠쇼홀딩스에 매각했다. 일본 롯데리아는 한국 롯데리아와는 별개 회사로 358개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점유율 면에서 고전해왔다.롯데케미칼의 경우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 75.01%를 현지 화학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현지 당국의 승인 지연 등으로 최근 계약이 해지됐다. 롯데그룹은 이밖에 패밀리 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TGIF), 베트남 제과기업 비비카 지분,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사업,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도 정리한 사례가 있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언급한 매각 부분과 관련해 “기존에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업하는 롯데그룹 수장으로서 양국 간 사업 환경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 사업 환경의 큰 차이는 인재의 유동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하겠다’고 말해도 타사에서 에이스급 인재를 끌어오기가 매우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일본식 경영을 하고 있어서 외부 인재가 적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분야는 새로운 인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문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 회장은 2016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롯데 보복과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음료와 제과 등 공장이 있었지만 한국 정부 요청으로 주한미군에 용지를 제공했다가 중국이 반발해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업은 아시아 신흥국 중심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정학적 문제를 포함해 검토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롯데는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는 “경영권 분쟁은 해결했다”고 선을 그으며 “퍼블릭 컴퍼니(public company·상장 기업)로서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관련해서도 “아버지로부터 ‘현장에 가서 자기 눈으로 보라’, ‘보고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언제나 들었다”며 “사람은 습성상 나쁜 정보를 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사실은 어떤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과거 매출액으로 ‘아시아 톱10’을 내걸었던 때도 있었지만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익과 고객 만족도도 포함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웰빙을 관철해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해 행복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그래서 롯데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신 회장의 이날 인터뷰는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주목받는 기업 대표에게 사업과 인생에 관해 듣는 ‘리더스-경영자에게 듣는다’ 코너에 실렸다.
2024.01.30 I 신수정 기자
기업 관련 법·제도 부담 목소리에 "정책 동향 주시해야"
  • 기업 관련 법·제도 부담 목소리에 "정책 동향 주시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플랫폼 규제·공급망 실사 등 올해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법·제도적 변화가 예정된 만큼 기업의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사진=연합뉴스)한국경제인협회는 30일 서울 영등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법무법인 광장과 ‘2024년 기업 경영 법·제도 리스크 점검 세미나’를 개최했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대내적으로는 총선 국면에 따른 규제 입법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적으로는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지침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환경규제 강화로 경영상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자본시장법·회사법 관련 발표를 맡은 김경천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의무공개매수 △내부자 블록딜 사전공시제도 △비상장회사 물적분할 반대주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개정 △자기주식 의무처분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김경천 변호사는 “상장회사 인수 시 소수주주들에 대한 공개매수를 강제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는 인수인의 부담을 가중시켜 기업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인수합병(M&A)시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공정거래법 관련 발표를 맡은 선정호 광장 변호사는 “최근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 사례 축적 등 관련 규제 신설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 지정,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등에 대한 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플랫폼 경쟁 촉진법(가칭)’ 입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은 관련 규제 입법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민 광장 변호사는 지난해 말 발표된 ‘EU 공급망 실사지침’의 잠정 합의 내용을 소개하며 최종 합의안 발표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독일, 프랑스 등 이미 공급망 실사가 법제화돼 시행 중인 국가에서는 기업들을 상대로 한 이해관계자들의 소송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에서도 관련 공급망 실사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입법 전 기업들이 공급망 실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송현석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노동조합법 등 주요 노동법률의 개정 경과와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2023년 주요 노동 판례를 설명했다.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불발과 관련 “해당 법률이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 사업장에까지 전면 적용되며 중소·영세 사업자의 폐업 및 근로자 실직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2024.01.30 I 최영지 기자
프레인글로벌,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영입
  • 프레인글로벌,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영입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PR 컨설팅 그룹인 프레인글로벌이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투자전문 관계사 프레인핸스의 대표 겸 프레인글로벌 그룹 전체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 김경호 프레인핸즈 대표30일 프레인글로벌에 따르면 김 대표는 향후 프레인핸스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프레인글로벌 및 관계사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총괄하게 된다. 김 대표는 연세대에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대(NYU)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에서 17년간 금융권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프레인핸스는 2020년부터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시행해 왔으며, 현재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트립 등의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프레인핸스의 투자는 단순 지분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프레인의 PR플랫폼과 엔터테이너가 투자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프레인TPC의 소속배우인 류승룡, 오정세 등도 주주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투자 기업의 육성에 참여해 왔다. 향후에는 이러한 엔터테이너의 참여를 외부 아티스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프레인핸스는 김 대표의 주도로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경쟁력 있는 지적재산권(IP) 확보 등을 통해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앞서 프레인글로벌은 2021년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 2023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도감을 인수한 바 있다. 프레인글로벌 관계자는 “김 대표 영입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M&A와 기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피용익 기자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최초 공개
  •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전문기업 제우스(079370)가 오는 31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4’에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우스 CI (사진=제우스)제우스의 신규 로봇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이다. △최대 30kg 가반 중량(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4~6축 선택 기능 △48V 또는 24V 구동 가능 △컴팩트한 구조 △모바일(무인운반차량(AGV) 또는 자율이동로봇(AMR)) 기기와 통합 시스템 구축 △Class 10설계 적용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라인 적용 가능 등 특장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우스는 세미콘코리아에 신제품 출품을 통해 산업용 로봇 사업 영역을 기존 확보한 F&B(Food and beverage·외식업), 화장품, 전기전자 시장 외에 반도체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포부다. 제우스는 전 세계적인 화합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8인치 팹 투자 증가 추세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력을 선제 개발해 왔다. 머신텐딩(Machine Tending)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필요한 공정뿐 아니라 클린룸 내 훕(FOUP), 트레이(Tray), 지그류(Jig) 이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 가능한 자체 기술력을 소개하고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200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세정 장비 제조에 특화해 50년간 지속 성장해왔다. 세정 및 식각 공정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전공정·후공정,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반도체 장비, 제어솔루션, 반도체용 케미컬 전문 자회사도 동반 성장 중이다. 제우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전자재료, 핵심부품, 장비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제우스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4’ A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1.3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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