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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200 편입 종목 기대감↑…장기투자는 신중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200 등 지수 리밸런싱에 편입된 종목이 지지부진한 장세를 뚫고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통상 주요 지수에 대한 구성 종목이 변경되면 새롭게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튀어 오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편출된 종목을 잘 고르는 것 또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패시브 수급 들어올까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번 12월 정기 변경에서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된 에이피알(278470)은 지수 편입 발표 다음 날인 22일부터 이날까지 4.89% 상승했다. OCI(456040)는 3.23%, 미원상사(002840)는 0.47% 소폭 올랐다. 효성중공업(298040)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검토로 인한 재무구조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60% 상승했다. 개별 이슈가 발생한 효성중공업 이외에 나머지 종목들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이달 초부터 지수편입 발표 전일까지 에이피알은 -2%, 미원상사와 OCI 각각 -4.71%, -14.25%로 내림세를 걸었지만, 지수편입 발표 이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상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 시장에서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를 담은 지수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옵션 등 각종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되고 있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들어와 우호적인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자금이 유입되고, 거래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간다. 코스피200의 편입 조건은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시장 대표성과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지수에 편입된 각 종목은 통상 지수 편입 전후로 기대감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 앞서 지난 6월 코스피200 정기 변경 당시 신규로 편입됐던 세아제강지주(003030)를 제외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엘앤에프(066970), 두산로보틱스(454910), 한미반도체(042700), 코스모신소재(005070)는 지수 편입 후 리밸런싱일까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 편입 발표일인 5월 24일부터 실제 편입일인 6월 14일까지 이수스패셜티케미컬은 13.22% 올랐다. 엘앤에프는 4.33%, 두산로보틱스과 한미반도체는 각각 20.50%, 22.88% 급등했고, 코스모신소재도 15.6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5% 오르는 것에 그쳤다. ◇“지수 편입 이벤트, 단기 매매 관점서 접근”이번 12월 정기 변경 때 편입된 종목들 역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자금은 효성중공업, 에이피알의 편입 이슈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관심도가 낮은 OCI와 미원상사는 자금 유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지수 완전복제 자금의 편입 수요가 나타나면서 리밸런싱일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투기적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편입일 이후에는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 6월 편입됐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세아제강지주,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코스모신소재는 편입일 이후 이날까지 평균 37.9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인 -8.51%보다 하락 폭이 컸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주의할 점은, 편입 종목들이 지수 편입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라며 “올해 6월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 종목들의 성과는 지수 편입일까지 좋았지만, 지수 편입 이후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수 편입 이벤트 투자 전략은 편입 이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다면,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AI 영상분석 연구 채택·M&A 이슈에 루닛-메드팩토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기업 인슐렛과 특허 분쟁 중인 이오플로우가 유럽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루닛은 110년 역사의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역대 최다인 연구 초록 20편이 채택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최대주주인 테라젠이텍스가 보유 중인 메드팩토 지분을 매각해, 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메드팩토 역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루머이 시달려 주가가 6일 연속 하락했던 알테오젠은 증권사 리포트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이오플로우 최근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25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오플로우(294090)는 직전 거래일 대비 29.82%(1330원) 오른 5790원을 기록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인슐렛이 제기한 유럽통합특허법원(UPC) 회원국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 판결에서 승소, 유럽 판매 길이 다시 열렸기 때문이다.이 회사는 무선 인슐린 주입기인 이오패치를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는데, 인슐렛이 UPC에 판매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특허 소송에 휘말렸다. 인슐렛은 이오패치가 자사 인슐린 주입기 옴니팟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동일한 특허 소송과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이오플로우 유럽 유통 판매사 메라니리를 상대로도 소송을 냈다. 하지만 이날 모두 기각됐다.유럽통합특허법원 밀라노 중앙법원은 이오플로우가 제시한 선행특허로 인해 인슐렛 특허의 유효성(특히, 신규성)이 의심되므로 인슐렛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결정했다. 이오플로우의 본건 소송 관련 비용도 패소한 인슐렛이 부담하도록 한다고 결정했다.이오플로우 측은 “일찍부터 인슐렛의 클러치 구조 특허에 대비하여 이를 무효화시킬 수 있는 선행특허에 대한 준비를 해 왔고, 이런 선행특허를 적절히 제시해 기각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번 기각결정을 계기로 유럽 유통사인 메나리나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유럽 지역 매출증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UPC 결정은 본안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유럽에서 가처분 기각 결정이 난 만큼 이오플로우 승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닛 인사이트 연구 초록 20편, 북미영상의학회 채택에 주가 강세이날 루닛(328130)은 주가가 22.73%(1만2500원) 오른 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세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유방암·흉부질환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관련 연구 초록 20편이 채택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 초록 20편이 국제학회에서 채택된 것은 루닛 창립 이후 최대 수치다.북미영상의학회는 1915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10회째를 맞는 영상의학 최대 학회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인공지능(AI)의 혁신적 역할에 주목해 AI를 통한 의료진 업무 부담 경감과 진료 효율화 방안 등이 전문가 세션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주요 연구인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총 12만 1995건의 디지털 유방단층촬영술 영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한다. AI 모델의 대표적 성능평가 지표인 AUC 기준 ‘루닛 인사이트 DBT’ 종합 진단 성능은 0.92를 기록했으며, 84.5%의 민감도(Sensitivity)와 83.8%의 특이도(Specificity)를 보였다. 특히 인종, 민족, 연령, 유방 밀도 등의 변수에 따른 유의미한 성능 차이가 없었다.루닛 관계자는 “금일 북미영상의학회에 루닛 인사이트 관련 초록 20편 채택 관련 내용 발표에 투심이 움직인 것 같다”며 “오늘 바이오 섹터에 주가 강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루머 반박한 증권사 리포트, 알테오젠 반등여러 루머로 최근 주가 하락세가 심했던 알테오젠이 25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종가는 33만100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13.36%(3만9000원) 급등했다. 지난 15일부터 연속 하락했던 주가가 7일만에 반등한 것이다.지난주 외국계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알테오젠이 할로자임 특허 침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설과 매출 로열티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투심 우려가 작용해 주가가 지속 하락했는데, 이날 “그동안 루머가 진실인 적은 없었다”고 분석한 증권사 리포트 나오면서 알테오젠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지난 한주 할로자임 특허 침해 가능성을 언급한 외국 증권사 보고서, 2대주주 매도설, 매출 로열티 논란, 대규모 유상증자설이 있었다”며 “2대 주주는 오히려 지분을 늘렸고, 특허는 할로자임이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키트루다SC는 임상 3상에 성공했고,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조달은 호재다. 루머에는 진실이 없었으며, 주가는 회복세를 전망한다”고 부연했다.◇메드팩토, M&A 협상 소식에 주가 급등메드팩토(235980)는 테라젠이텍스(066700)가 보유하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주가는 5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전 거래일(22일) 주가 4700원 대비 13.83% 올랐다.테라젠이텍스는 지난 22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메드팩토 주식 493만1039주(지분율 14.65%)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목적은 장기 미실현이익 실현을 통한 배당가능이익 증대 및 재무구조 개선이다. 테라젠이텍스는 2013년 메드팩토 지분을 최초 취득한 바 있다.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와 메드팩토는 지분 매각을 오래전부터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젠이텍스는 메드팩토 매각 자금을 제약 사업에 투자하고, 메드팩토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가 요지다. 메드팩토 측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다수 신약 파이프라인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에게 테라젠이텍스가 보유한 지분이 양도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제약사 및 건실한 투자기관과 협의 중이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 매출 향상 및 바이오마커 분석 등 경영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메드팩토와 테라젠이텍스 그룹 간 협력적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카뱅, 카톡과 결합 강화해 자산100조·주주환원 50% ‘밸류업’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오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까지 끌어올리고 높아진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최대 50%까지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압도적 트래픽과 플랫폼 등 수익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경쟁력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지속’과 ‘혁신의 확장’ 두 축으로 밸류업 계획을 세웠다.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주사용 고객 수를 현재 906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확대해 요구불예금 중심의 수신자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사용 고객은 906만명이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 잔액은 342만 원으로 지난 5년간 약 2배 증가했다. 주사용 고객의 확대는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견인했고,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영유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출시해 전 연령 침투율을 확대한다. 새로운 시그니처 수신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11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의 사용성과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입출금 계좌 개설부터 단기간 방한 외국인 대상 전용 서비스까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제휴사 채널(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을 확대하고, 특히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의 강한 결합을 추진해 고객 저변을 넓힌다.카카오뱅크는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자산 100조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대출, 투자,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끌어올린다. 월 120만 건에 달하는 대출 트래픽을 기반으로 제휴사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고객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카카오뱅크만의 재해석 기반의 투자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투자와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꾀한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고객 중심의 뱅킹 서비스를 해외 진출 시에도 적용해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해 2030년 영업수익 중 비이자수익 비중(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기타 수익)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인공지능 퍼스트(AI First) 전략도 추진한다. 이체와 조회 등 서비스를 간편화하고 개인화 기반의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이상거래 탐지 및 인증 안전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전체 인력 10% 이상을 AI 인력으로 꾸리는 등 AI 전환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한다. 자기자본비율과 연계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취지다.자본 효율화도 추진한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성장 자본을 활용한다. 수익성도 함께 제고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ROE를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M&A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겠다”면서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원아시아, 하이브 공개 매수 전 대량 매입…카카오와 공모 혐의 흔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시세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원아시아 측이 ①하이브의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 이전에 유관 법인을 통해 SM엔터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한 사실과 ②하이브의 공개 매수에 응모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검찰이 주장한 카카오가 하이브의 SM엔터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와 공모했다는 전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하이브 공개 매수와 무관하게 시작한 매수26일 이데일리가 제보자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관련이 있는 그레이고, 하이헷, 늘봄 제22호 조합은 하이브의 SM엔터 공개 매수 직전 SM엔터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다.하이브는 지난해 2월 10일부터 28일까지 주당 12만원을 제시하며 SM엔터 공개 매수를 진행했는데, 원아시아측 법인들은 그 이전인 2월 2일부터 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대규모 주식을 매입했다.구체적으로, 2023년 ▲2월 2일 하이헷(1만5000주), 늘봄 제22호 조합(3만4000주) ▲2월 3일 하이헷(9700주), 늘봄 제22호 조합(1만9600주), 그레이고(6만5000주) ▲2월 6일 그레이고(2만2000주) ▲2월 7일 하이헷(1800주), 그레이고(12만3000주) 등이다. 이들 법인이 하이브 공개 매수 직전에 사들인 주식은 총 28만8300주로, 이 기간 동안 SM엔터의 주가는 8만9100원에서 9만100원으로 상승했다. 약 260억원 규모의 주식을 하이브 공개 매수 직전 사들인 셈이다. 그레이고는 또한 하이브의 공개 매수 기간인 지난해 2월 27일 SM엔터 주식 7만5000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다.원아시아파트너스와 무슨 관계인가그레이고, 하이헷, 늘봄 제22호 조합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관계가 밀접하다.그레이고의 지난해 말 기준 최대 주주는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PEF(사모펀드) ‘가젤 제1호 유한회사’로, 지분 42.53%를 보유하고 있다.그레이고는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지식재산권(IP) 커머스 및 마케팅 기업이다.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헷과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연결고리는 콘텐츠 제작사 아크미디어다. 드라마 ‘연모’, ‘카지노’ 등을 제작한 아크미디어는 하이헷 출범 초기인 2022년 3월부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제작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아크미디어의 최대 주주는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PEF ‘코리아그로쓰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지분은 52.21%다.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는 아크미디어 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늘봄 제22호 조합은 하이헷의 주요 주주이자 관계 회사로 알려져 있다.검찰, 카카오와 원아시아 공모해 시세 조종검찰은 카카오의 SM엔터 시세 조종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원아시아측(그레이고, 하이헷, 늘봄 제22호 조합)이 하이브의 공개 매수 이전에 SM엔터 주식을 매수한 것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고 있다. 대신, 하이브의 공개 매수 기간(2023년 2월 10일~28일) 중 원아시아측이 주식을 매수한 시점(2023년 2월 16일~27일)을 시세 조종으로 판단한다. 검찰은 이 시점에 카카오와 공모했다고 보고, 주가를 12만원 이상으로 인위적으로 형성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은 김범수 창업자의 지시로 카카오그룹이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저지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원아시아파트너스 법인 3곳과 김범수 창업자,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SM엔터 시세 조종 관련 공소장에 “카카오가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해 SM엔터 주가를 조종했다”는 내용을 공소사실 중 하나로 명시했다.카카오측, 원아시아의 SM 주식 매수와 관련 없다그러나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원아시아측이 하이브의 공개 매수와는 무관하게 SM엔터 주식을 매수한 점과, 공개 매수 기간에 이뤄진 주식 매수 역시 카카오와 무관하게 진행된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카카오는 원아시아측이 2월 초(2023년 2월 7일~8일) SM엔터 주식을 매수할 당시, 투자심사위원회를 아직 개최하지 않았으며(2023년 2월 10일투심위 개최), 당시 카카오는 SM엔터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또한 카카오 변호인단은 지창배 대표가 늘봄 제22호 조합을 통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에 응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만약 지 대표가 카카오와 공모했다면, 당시 카카오와 SM엔터 인수합병(M&A)을 두고 경쟁 관계에 있던 하이브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이와 관련해 2023년 2월 23일자 한국투자증권 계좌 잔고 증명서에는 “SM 공개 매수 접수 건으로 계좌 개설을 요청하시어 증빙 청부함”이라는 메모가 기재돼 있으며, 김종탁 원아시아파트너스 고문은 참고인 진술에서 “당시 늘봄 제22호가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에 응모할 준비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이 지시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카카오 변호인단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측의 사전 매집 정황과 핵심 인물들의 녹취록 등을 근거로 “검찰의 공소사실에 오류가 있다”는 취지로 변론하고 있다.
- "롯데그룹 가장 걱정인 계열사는 케미칼과 건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으로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결책으로는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한 계열사 매각 등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이데일리가 지난 22일 채권시장 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그룹 관련 설문 조사에서 ‘롯데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이 각각 46.6%(34명)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롯데케미칼은 이번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의 ‘진앙지’로 꼽아도 무방한 곳이다. 롯데그룹 핵심계열사인데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 장기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회사채 재무 특약 위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부진한 실적과 어두운 전망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4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6600억원이다. 지난 2022년 7626억원 손실, 작년 3477억원 손실에 이어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 이후 이차전지 소재업체 인수, 해외 생산설비 신설로 차입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이자비용도 지난 2021년 852억원에서 올해 3분기 319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신평은 “실적 부진 장기화, 대규모 투자로 확대된 재무부담은 단시일 내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이자비용 상승이 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 발생으로 연결된 점은 재무관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롯데건설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담이 여전하다. 이밖에 롯데쇼핑(2명), 롯데하이마트(1명), 롯데정밀화학(1명) 등도 일부 선택을 받았다.앞으로 롯데그룹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는 계열사 매각이 64.4%(47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이후 롯데렌탈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매물로 시장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업황이 회복된다면 자연스럽게 위기도 지나갈 것이라는 의견도 23.3%(17명)로 상당한 선택을 받았다. 그만큼 롯데그룹 위기 상황이 당장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시선이 상당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산 매각 유동화 담보대출 등 보유자산으로 유동성 확보’, ‘롯데그룹이 금융권과 협의해서 위기 해결 가능’, ‘시장과의 소통을 통한 불안 심리 방지’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한 차례 우려가 크게 제기된만큼 앞으로 롯데그룹의 자금 조달 관련 소식에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신규 자금 조달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롯데그룹에서 자산 매각 및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신이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13점(5점 만점)의 점수가 나왔다. 3점(보통)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번 위기가 롯데그룹을 넘어서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롯데그룹 다음으로 위기가 커 보이는 기업으로는 ‘효성’(36명, 49.3%)이 절반에 가까운 선택을 받았다. 효성그룹 역시 석유화학 업황 불황의 직격타를 맞은 곳이다. 계열사인 효성화학이 실적부진으로 재무구조 악화를 겪으면서 흑자 사업인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NF3)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그마저도 최근 무산돼 우려가 가중된 상황이다. 효성그룹에 이어 SK(24명, 32.9%)와 신세계(10명, 13.7%)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 [마켓인]KT,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원 넘게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T(03020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AAA)는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1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에 6200억원, 5년물 600억원에 2800억원, 10년물 400억원에 2600억원이 몰렸다.KT 스포츠 3D 쇼룸. (사진=KT)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애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KT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2bp, 10년물은 -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인수단은 삼성증권, 하나증권, iM증권이다. 오는 12월 3일 발행 예정이다.KT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1월 총 2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2025년 2월 중 200억원 규모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KT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 5G 네트워크 구축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자본적지출(CAPEX)도 줄어들며 3분기까지 순차입규모가 감소했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을 감안할 때 연말 순차입규모는 재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풍부한 가입자에 기반해 매우 안정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2019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팀 쿡(왼쪽서 두번째)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플렉스트로닉스 컴퓨터 제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애플의 맥 프로가 조립되는 장소다. 이 투어에는 대통령 선임 고문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동행했다. (사진 = AFP)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클럽(Mar-a-Lago Club)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를 예고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귀환이 예고되면서 트럼프 마음 사로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거주하는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가 위치한 팜비치는 그를 만나기 위한 사람들이 북적이고, 트럼프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2의 백악관’ 팜비치 MAGA의 중심지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의 민주당 텃밭인 팜비치가 마가(MAGA)의 중심지가 되다’ 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한 외국 고위인사, 연방공무원, 로비스트, 변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팜비치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호텔은 예약이 꽉 차고, 팜비치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보통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팜비치 주민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설치됐던 헬기 착륙장이 다시 건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첫 임기 대부분을 마러라고에서 보냈다. 마러라고는 17에이커(6만 8782㎡)의 해안가 단지이자 개인 클럽으로, 트럼프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에서 국가 원수들을 접대했고 선거운동과 모금 활동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했다. 가까운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임기동안에는 마러라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미국 중앙조달기관에 서명하지 않고 마러라고에 인수팀을 꾸렸다. WSJ는 “트럼프 내각과 직원의 4분의 1이 플로리다 출신이거나 플로리다와 깊은 인연이 있다”며 “트럼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마러라고 근처에 집을 가지고 있고, 이방카 부부 역시 플로리다 남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플로리다 패밀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이들은 아예 팜비치로 주거지를 옮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재러드 로빈스는 최근 집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인인 빈스 마로타 역시 ‘트럼프 자문단’ 중 한 명이 마러라고 근처에 1000만달러(139억원)에서 1500만달러(209억원) 사이의 주택을 구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토타는 “이는 평균적인 가격대”라고 설명했다.◇쿡, 트럼프에 직접 전화 걸어 민원 트럼프 당선인에게 줄을 대려는 경영인들 사이에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보통 대기업들이 권력자들과 인연을 맺을 때 행정부 출신 임원이나 로비스트를 고용하지만, 쿡 CEO는 직접 트럼프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고 식사를 같이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쿡 CEO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전화하지 않는데 그는 나에게 전화하기 때문에 훌륭한 경영자”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쿡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애플의 이득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제안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7년 “애플이 2500억달러(약 350조원)에 이르는 해외 현금을 낮은 세율로 송환할 수 있다면 미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해 당시 35%에 달하는 해외 자산과 수익에 대한 세율을 최대 14.5%로 깎아줬다. 이에 따라 애플은 감세로 최소 470억달러(약 51조원)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쿡 CEO는 최근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인 지난달 17일에 한 팟캐스트에서 “쿡이 두세 시간 전에 전화를 걸어와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수십억 달러 벌금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면서 ‘정책민원’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그들이 우리 회사를 이용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