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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카카오 법인 처벌 검토…이번주 검찰 송치"
  • 이복현 "카카오 법인 처벌 검토…이번주 검찰 송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035720)에 대해 법인 처벌 여부까지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 후 “최근 문제 된 건(카카오)에 대해서는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 등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번 주 중에 해당 건을 검찰에 송치할 때 저희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권력과 돈이 있는 분들 또는 제도권에서 어느 정도 제도를 이용해 활동할 수 있는 분들의 불법에 대해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문제가 되는 여러 사건은 저희가 경고를 한 이후에 발생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등을 적법한 절차 내에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단순히 과징금이라든가 벌금 등 금전적 처벌뿐만 아니라 그런 불법 거래를 통해서 이룩하고자 하는 기업적, 경제적 구조가 있다면 그것들을 저희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이 기대하는 감정에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이 ‘카카오 법인 처벌’ 언급한 것은 양벌규정(위법행위를 한 행위자를 처벌하는 것 외에 관련된 법인 또는 사람에 대해 같이 형벌을 부과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에스엠 시세조종 의혹으로 카카오 법인이 처벌받으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인터넷은행 특례법의 사회적 신용 요건은 대주주가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주주로서 자격이 없어지면 6개월 안에 대주주는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이날 기준 27.17%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 3명 중 배 대표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에 따라 지난 19일 구속됐다.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특사경은 지난 23일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등에 관해 15시간40분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2023.10.24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장중 1%대 올라 770선…셀트리온株·YTN '급등'
  • 코스닥, 장중 1%대 올라 770선…셀트리온株·YTN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이 장중 다시 상승 전환해 1%대 오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 개별 기업의 실적과 이슈에 따른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합병이 승인된 셀트리온(068270) 관련주와 유진기업 인수 소식이 전해진 YTN(040300) 등이 급등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0포인트(1.02%) 상승한 771.49을 기록하고 있다. 5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간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2936.4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격 메리트를 찾는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의 실적과 이슈에 집중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코스닥은 셀트리온 합병 승인에 따라 헬스케어 업종과 YTN 인수의 영향이 미디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650억원, 기관은 729억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139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개인 매물 출회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용잔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상황을 위한 매도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방송서비스가 4%대, 유통, 통신방소비스 3%대, 비금속, 반도체는 2%대, IT H/W, IT부품,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건설, 화학,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는 1%대 오르고 있다. 통신장비,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제약, 정보기기, 제조, 출판매체복제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 음식료, 섬유의류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7%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강세다. 전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는 소식 영향으로 보인다. 합병법인은 12월28일 출범한다.HPSP(403870)는 3%대, 엘앤에프(066970)는 2%대, 에코프로(086520), JYP Ent.(035900), HLB(028300)는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포스코DX(022100)는 4%대 하락 중이며, 알테오젠(196170)은 2%대, 에스엠(0415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대,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유진그룹이 인수하기로 한 YTN(040300)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진기업이 51% 출자한 유진이엔티는 YTN 입찰에서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이던 YTN 지분 30.95%를 확보했다.
2023.10.24 I 이은정 기자
석유시대 끝났다고?…유전 확보 나선 美 석유공룡들
  • 석유시대 끝났다고?…유전 확보 나선 美 석유공룡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석유공룡’들이 잇달아 경쟁업체에 대한 초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고 있다.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는 유럽 회사들과 달리 미국에선 탈(脫)석유 시대까지 장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셰브론은 석유·가스 생산회사인 헤스를 530억달러(약 71조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1879년 셰브론이 설립된 이래 최대 M&A 거래다.헤스는 남미 가이아나 유전 개발권과 미국 노스다코타 셰일오일 개발권을 갖고 있다. 헤스 인수로 셰브론의 석유·가스 생산량은 하루 300만boe(석유환산배럴)에서 338만 7000boe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셰브론은 핵심 산유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이아나 유전의 잠재력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미국 석유업계에서 ‘메가딜’을 성사시킨 회사는 셰브론만이 아니다. 엑손모빌도 이달 초 셰일가스 시추회사인 파이어니어를 595억달러(약 80조원)에 인수했다. 에너지업계는 물론 다른 업종을 통틀어 봐도 올해 성사된 M&A 중 가장 큰 거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엑손모빌은 파이어니어가 보유한 퍼미안 분지 내 셰일가스 유전을 통해 셰일가스 시장에서 지배적 입지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경쟁사를 품어 석유 생산량을 늘리려는 미국 석유공룡들의 모습은 BP나 토털 등 유럽 경쟁사들이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투자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FT는 선진국들이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지만 셰브론이나 엑손모빌은 석유·가스가 장기간 탄력적인 수요를 유지할 것이락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이클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FT 인터뷰에서 탈석유 압박에 대해 “우리는 사악한 제품(석유)을 파는 게 아니다.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석유 수요가 2030년 정점(피크오일)을 찍고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전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나리오를 만들 순 있지만 우린 현실세계에 살고 있으며 현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잇달아 석유업계 메가딜이 성사된 배경이다. 지난해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365억달러(약 49조원), 590억달러(약 80조원)에 이르는 순익을 거두며 사상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 치웠다.화석연료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화석연료 반대 운동 단체인 파실프리미디어의 캐시디 디파올라는 “셰브론의 헤스 인수는 화석연료 산업이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스런 신호”라며 “이 같은 거래로 앞으로 수십년 동안 화석연료 의존도는 더 높아지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4 I 박종화 기자
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설립…신소재 개발 등 미래 혁신 주도
  • 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설립…신소재 개발 등 미래 혁신 주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L케미칼이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사내벤처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높인다. DL케미칼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DL케미칼 그룹의 미래 혁신을 이끌 사내벤처 노탁 (NOTARK)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노탁은 크레이튼의 선행 기술 사업부인 BTT(Break Through Team)에서 시작됐으며 그동안 DL케미칼과 크레이튼의 기존 사업 영역과는 완전히 다른 혁신적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DL케미칼은 해당 사업부의 독립 법인화를 통해 케미칼 그룹 전체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사업들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사진=DL케미칼)우선 노탁은 빠른 의사 결정과 개발된 신소재의 사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 규모로 출발한다. DL케미칼 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인 비제이 메타(Vijay Mhetar)가 최고경영자(CEO)로, 산하 연구 개발자들이 신설 법인의 주축으로 합류하며 노탁이 혁신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DL케미칼은 본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과 함께 재무·법무·인사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지원뿐만 아니라 대전 대덕 연구소 등 전 세계에 보유한 12개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활용해 노탁의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협업 강화를 위한 인력 파견 역시 고려하고 있다. 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NOTARK)이 개발한 ‘노탁 레진’ (사진=DL케미칼)앞서 노탁은 극초고속 통신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등에 사용되는 고절연성 PCB 소재인 노탁 레진을 개발한 바 있다. PCB는 넓은 절연판 위에 회로를 형성하고 그 위에 장착된 부품들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회로 기판으로 전자제품·휴대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각 부품 사이의 전기 신호 전달 시 절연판 위에서 미세한 전기적 신호 손실이 발생하는데 손실은 곧 정보 전달의 속도 하락과 발열로 이어지므로 차세대 6G 등에 쓰이는 초고성능 PCB는 신호 손실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노탁이 개발한 레진은 현존하는 절연용 레진 중 가장 우월한 성능을 자랑한다는 게 DL케미칼 측 설명이다. 노탁 레진의 신호 손실률은 주로 쓰이는 에폭시 수지 대비 10배 이상 뛰어나다. 또 여러 고객사가 진행한 엄격한 테스트 결과 차세대 6G에서 요구되는 내열성·전기저항성을 만족하는 제품은 현재 노탁 레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DL케미칼은 이번 소재 개발의 상업화를 통해 연 6억달러(8000여억원)에 달하는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은 노탁 레진의 상업화를 위해 유수의 글로벌 PCB 소재 기업들과 현재 엄격한 성능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DL케미칼은 제품 상업화가 본궤도에 이르면 증가하는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PCB·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밀집한 동북아 지역에 자체적인 생산시설 구축 역시 고려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카리플렉스·크레이튼 등 글로벌 스페셜티 일등 기업 인수를 통해 범용 제품 중심에서 스페셜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수한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소·배터리 등 미래 친환경 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핵심 소재 개발과 사업화 기회도 모색하는 중이다. 노탁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DL케미칼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차별화된 소재의 선제 공급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DL케미칼은 노탁의 설립을 시작으로 진정한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 말했다.
2023.10.24 I 박순엽 기자
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금리 민감 섹터)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 탓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다. 이날 퍼싱 스퀘어의 회장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빌 애크먼은 “장기물 국채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환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빌 애크먼은 8월 장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채권 금리 상승에 베팅한다며 30년물 국채 공매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역시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현재 S&P500 기업 중 24%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기업들이 제시한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서프라이즈 비중이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기업 수익에 대해 너무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429.75, 3.8%)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컴퓨터(PC)용 CPU 칩을 개발 중으로 이르면 2025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C 칩 시장은 오랜 기간 인텔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 절반 이상을 인텔이 점유하고 있고 AMD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AMD 역시 기존 칩과 별개로 ARM 기반의 PC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INTC, -3.1%)과 AMD(AMD, -1.8%) 주가는 하락했고 ARM(ARM, 4.9%) 주가는 올랐다. ◇셰브론(CVX, 160.68, -3.7%)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정제 기업 셰브론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셰브론은 원유 탐사 기업 헤스(HES, 161.3, -1.1%)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530억달러로 주당 171달러 수준이다. 금요일 종가 163달러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셰브론은 헤스 인수에 따라 가이아나에서도 시추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엑슨모빌도 경쟁사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PXD)를 총 59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프뷰티(ELF, 105.52, 3.6%)메이크업·스킨케어·향수 등 화장품 제조 회사 엘프뷰티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레이몬드 제임스의 올리비아 통 애널리스트는 엘프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4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추가 상승 여력은 32.5%에 달한다.올리비아 통은 “엘프뷰티의 지속 가능한 확장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강력하고 빠른 혁신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프뷰티만큼 매출과 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경쟁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4 I 유재희 기자
디라이트, 제약바이오 인수합병·기술이전 이슈 세미나
  • 디라이트, 제약바이오 인수합병·기술이전 이슈 세미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내달 2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3년 제약·바이오 분야의 인수합병(M&A)·라이센스아웃 및 특허의 핵심 이슈 정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국내외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주요 M&A 및 기술이전 케이스를 분석하고, 국내 외 주요 특허 분쟁·판례를 정리할 예정이다.세미나는 디라이트 바이오·헬스케어 프랙티스그룹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여기에는 △2023년 주요 M&A 및 라이센스아웃 동향 및 이슈(조원희 대표변호사) △제약·바이오 분야의 지적재산권(IP) Due Diligence(실사)의 핵심 이슈 및 사례(김용하 파트너변호사) △2023년 국내외 제약·바이오 분야 주요 특허 판례 해설(박지웅 변리사) △2023년 특허법원 핵심 판례 심화 분석(김나래 변호사)이 포함됐다.법무법인 디라이트 조원희 대표변호사는 “올해는 특히나 제약바이오 업계에 변화가 많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 라이선싱, 특허 등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는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이전이나 투자 검토가 필요한 제약·바이오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주최하며,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후원한다. 무료로 진행하는 세미나는 이벤터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3.10.24 I 박정수 기자
홍익표 "국회 회의장서 피켓·고성 않기로…'신사협정' 합의"
  • 홍익표 "국회 회의장서 피켓·고성 않기로…'신사협정' 합의"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파행을 줄이자는 취지로 ‘손 피켓’ 들거나 ‘고성’을 지르지 않기로 여야가 ‘신사협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적 부담 완화를 위해 민주당이 정부의 이자 상환 예산을 3000억원 이상 감액하겠다고도 했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홍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그간 여야가 입장이 바뀔 때마다 손 피켓을 들고 이로 인해 회의가 파행되는 게 반복됐다”며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여야 원내대표 간 국회의장 회동에서 앞으로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 안에서는 손 피켓 들고 입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또 “더이상 어떤 회의 중에 고성을 하거나 또 다른 형태의 발언을 플로어(회의장 일반 의석)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 플로어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전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과 YTN 민영화 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정부는 ‘한국은행 일시차입금’을 상습적으로 악용해 부족한 세수를 메우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난 9월까지 한국은행에서 끌어다 쓴 돈은 113조6000억원으로, 3분기가 지난 시점인데 정부의 일시차입금은 지난 9년 평균보다 3.3배나 늘어났다. 이자 비용만 1500억원으로 무려 9.1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성장률이 1% 남짓한 침체 상황에서 긴축재정에 집착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며 “지금처럼 경기가 악화될 때는 적극적인 재정 운용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충격을 완화 시켜주고, 경기 활성화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재정 정책”이라고 역설했다.아울러 “재정 여력이 없으니 지출 억제를 위해 청년·여성 등 사회 취약 계층 예산삭감이 우선이다. 정부의 재정 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꼴”이라며 “당장 총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청년·여성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데, 출산율을 지적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상황이다. (노무현 정권) ‘참여정부’의 ‘비전 2030’ 같은 중장기 국가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고통을 담보로 한 정부의 이자 상환 예산을 3000억원 이상 감액하고, 한국은행 일시차입금 제도 취지에 맞게 쓰이도록 국고금 관리법 개정 등 관련 제도를 보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전날 YTN 매각 추진에 따른 유진그룹이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된 것을 두고, “YTN 매각 과정에 대통령실과 정부가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YTN이 계속 영업이익을 낼 거란 보장이 없는데 계속 보유하겠다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내자, (YTN 지분을 보유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두 공기업이 매각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최대 주주로 발표된 유진그룹 회장은 과거 특수부 검사에게 내사 무마를 대가로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로 인해 10년간 운영해 온 나눔로또 복권사업의 수탁사업자 선정에도 탈락했다”면서 “국민이 지킨 YTN의 공공성을 해체해 부도덕한 자본으로 방송을 사유화하겠다는 이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결정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YTN 매각을 둘러싼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국회 국정조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0.24 I 김범준 기자
뉴욕증시, 국채금리 널뛰기에 혼조 마감…다우 0.6%↓
  • 뉴욕증시, 국채금리 널뛰기에 혼조 마감…다우 0.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장기물 국채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빌 애크먼 (사진=AFP)◇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장중 5% 돌파로 혼조 마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32936.41을 기록.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쳐. 반면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그간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채권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안정세. 국채금리에 민감한 나스닥도 소폭 상승.◇애크먼 “미 경제 빠른 속도로 둔화”-이날 오전 장중 5.021%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발언 이후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나 급락한 5%,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5.054%를 나타내고 있음.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 장기국채에 숏포지션(공매도)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혀.-앞서 지난 8월 애크먼은 미 30년물 국채에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음.◇쉐브론, 헤스코퍼레이션 530억달러에 인수-미국 석유메이저 기업인 쉐브론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헤스코퍼레이션을 5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7% 하락. -헤스코퍼레이션 주가 역시 1.1% 내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최대 공장이자 가장 수익성이 큰 공장인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의 조립공장 조합원 68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지만, 스텔란티스 주가는 0.32% 상승.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국제유가 이틀째 하락-인도 서부 텍사스 사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 마쳐.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9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1.08달러에 마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교적 노력에 확전 가능성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미친 것으로 해석.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혀.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엔비디아, PC칩 제조 나서-세계 최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개인용컴퓨터(PC) 칩 시장에 진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저전력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고 협력해 PC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엔비디아와 AMD는 이르면 2025년부터 저전력 PC용 칩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내달 미중 정상회담 가시화-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방미 일정 관련 질문에 “이르면 이번주에 있을 수 있는 왕 부장과의 잠재적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밝혀.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의제 등 실질적 논의를 하기 위한 회담이 될 것으로 보여.◇9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4% 올라. -7월 0.3%, 8월 0.9%에 이은 석 달 연속 상승. 그나마 8월보다는 상승폭이 둔화.-유가 상승에 공산품이 전월비 0.8% 올라. 석탄 및 석유제품은 6.6%, 화학제품은 1.5% 상승.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제1차 금속은 0.2% 하락. -반면 서비스는 0.1% 하락. 성수기가 종료되면서 음식점및 숙박서비스가 0.4% 하락했고 운송서비스도 0.3% 떨어져.◇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의혹’ 조사 마쳐-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24일 카카오(035720)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15시간 40분에 달하는 금융감독원 조사 받아.-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오전 10시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이날 오전 1시 4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 -김 전 의장은 이날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언급.◇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안 승인-23일 셀트리온 주주들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안건 승인 후 “주식매수청구권 한도인 1조원 이상이 나와도 무조건 관철하겠다”고 밝혀.-셀트리온(068270)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5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안건을 결의.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셀트리온은 전날 14만600원으로 거래 마쳐.
2023.10.24 I 양지윤 기자
하마스, 인질 2명 추가 석방…바이든 "휴전보다 석방 우선"(종합)
  • 하마스, 인질 2명 추가 석방…바이든 "휴전보다 석방 우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3일(현지시간)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인질을 하나둘씩 석방하면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을 늦추고 연료 공급 등 협상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을 위한 외교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先) 석방 후(後) 휴전 논의’ 방침을 밝혔다.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있는 UN운영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식사 배급을 받고 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이다.석방자는 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이스라엘 주민인 누릿 쿠퍼(79), 요체베드 리프시츠(85)다. 이슬람권의 적십자사인 적신월사가 이들을 가자지구에서 데리고 나와 이집트 라파 검문소에서 이집트 측에 인계했다. 다만 두 여성의 남편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하마스는 “인도적인 이유와 함께 이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군(이스라엘)이 지난 금요일부터 이들의 인수를 거부했다”며 “중재자들과 합의한 절차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하마스가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하면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220명으로 추산된다. 하마스가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면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점이 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마스 역시 인질을 하나둘씩 석방하면서 지상군 투입을 늦추는 동시에 가자지구 내 연료를 공급받는 등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을 위한 전세계의 외교적 압박도 강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해 ‘선(先) 석방 후(後) 휴전 논의’ 방침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성과 연설 직후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3.10.24 I 김상윤 기자
구영배虎 '티메큐텐' 연합군 해외직구 시장 공략 박차
  • 구영배虎 '티메큐텐' 연합군 해외직구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큐텐이 티몬·위메프 인수 이후 해외직구 사업에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지 셀러로부터 직접 소싱한 상품을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 시너지를 통해 배송 경쟁력을 제고하면서다.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23일 큐텐에 따르면 지난 9월 티몬과 위메프의 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92%, 216% 증가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과 협업을 통해 직구 상품 수와 국가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상품 공략에 나서고 있다. 티몬의 경우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하면서 △가전·디지털 331% △출산·유아동 33% △가구·리빙 32% 순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큐텐의 해외 셀러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기존 직구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다. 대표적으로 경추 베개로 유명한 ‘템퍼 오리지널 베개(미디움 사이즈)’는 시중에서 10만원대에 판매되지만 티몬에서는 일본에서 직수입해 반값 수준인 최대 혜택가 5만6040원에 판매 중이다.위메프도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23개국 해외 직구 전문관을 열고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큐텐에 등록된 인기 상품을 엄선해 판매 중이다. 국가별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해외쇼핑데이’ 행사의 경우 전 상품 관·부가세 포함 등 혜택으로 7월 대비 8월 거래액이 10배 이상 급증하며 눈에 띄는 성장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큐텐과 함께 인도 주요 브랜드 상품을 직접 소싱해 국내 인지도가 낮지만 고품질 인도 뷰티·식품을 선보였다. 인도 브랜드 상품의 월 평균 거래액은 매달 146%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빠른 배송도 직구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다.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와의 협업을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다. 티몬은 T프라임, 위메프는 W프라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 풀필먼트 프라임 서비스는 큐익스프레스의 11개국 19개 거점에 걸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기간을 단축,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내 상품을 발송한다. 고객이 오후 2시 전 주문하면 당일 상품이 출고돼 국내 배송은 익일 수령이 가능한 셈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국내 시장 출혈 경쟁에 따른 해법으로 해외 직구 사업을 꼽고 있다. 국내 상품과 브랜드들은 여느 채널에서나 만나볼 수 있고, 가격도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해외에서 가져오는 상품은 소싱 능력과 시장 상황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직접구매)시장 거래액은 3조1629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735억원)대비 18.3% 증가했다. 2분기 기준 거래액은 1조6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신장했다. 티몬 관계자는 “해외 직구가 계속 성장하며 국내 유통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각지의 우수한 브랜드와 상품들을 직접 소싱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4 I 백주아 기자
'리틀 버핏' 애크먼 국채 공매도 청산…10년물 4.85%
  • '리틀 버핏' 애크먼 국채 공매도 청산…10년물 4.8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장기물 국채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32936.4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했다.빌 애크먼 (사진=AFP)◇애크먼, 장기채 공매도 청산…“미 경제 빠른 속도로 둔화”그간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채권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였고 국채금리에 민감한 나스닥도 소폭 상승했다.이날 오전 장중 5.021%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발언 이후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나 급락한 5%,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5.054%를 나타내고 있다.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 장기국채에 숏포지션(공매도)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월 애크먼은 미 30년물 국채에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3%대에서 장기간 지속될 경우 30년 국채 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의 전망대로 최근 몇달간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그는 상당한 이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그랬던 애크먼은 이제 금리 인상에 더는 베팅하지 않기로 공개적으로 발어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시장이 크게 불안하자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로 국채를 더 매입(금리 하락)할 것으로 보고 투자 견해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국채금리가 4.8%대로 낮아졌지만, 시장이 크게 환호하지 못한 것은 경기 침체 우려도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애크먼은 미국 경기가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 역시 이날 엑스에 “지방은행의 대학살과 오토론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미국 경제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4분기 침체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향후 증시 향방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뉴욕증시의 강세를 이끈 일등 공신인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의 실적이 이번주 줄줄이 발표된다. 뉴욕증시의 강세를 이끈 일등 공신인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등이다.◇쉐브론, 헤스코퍼레이션 530억달러에 인수미국 석유메이저 기업인 쉐브론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헤스코퍼레이션을 5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7% 하락했다. 헤스코퍼레이션 주가 역시 1.1% 떨어졌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최대 공장이자 가장 수익성이 큰 공장인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의 조립공장 조합원 68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지만, 스텔란티스 주가는 0.32% 상승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제유가 이틀째 하락…WTI 85달러선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 텍사스 사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9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교적 노력에 확전 가능성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이다.◇달러 약세…유럽증시 혼조세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3% 떨어진 105.60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3%, 영국 FTSE100 지수도 0.37%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02%, 프랑스 CAC 40 지수도 0.50% 상승했다.
2023.10.24 I 김상윤 기자
온파트로 후속 '앰부트라' 아밀로이드 신경병증 시장 접수
  • 온파트로 후속 '앰부트라' 아밀로이드 신경병증 시장 접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의 ‘유전성 트렌스티레틴 매개’(hATTR)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앰부터라’(성분명 부트리시란).(제공=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미국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앨나일람)이 개발한 희귀 유전질환 신약 앰부트라(성분명 부트리시란)이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점쳐기고 있다.앰부트라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유전성 트렌스티레틴 매개’(hATTR) 아밀로이드증을 겪고 있는 성인 환자에서 나타나는 다발성 신경증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된 리보핵산간섭(RNAi) 신약이다. 유럽의약품청(EMA)도 2022년 9월 앰부트라를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트렌스티레틴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비타민A나 타이로신의 수송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스티레틴 유전자에서 드물게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아일로이드 침전물이 말초신경과 심장 등에 주로 축적된다. 이로인해 신경병증과 같은 자율신경 기능 장애가 나타나며, 증상이 악화되면 심근병증으로도 진행된다. hATTR은 치료하지 않으면 5~10년 내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알려졌다. RNAi 치료제는 마이크로리보핵산(microRNA)이나 짧은간섭RNA(siRNA) 등과 같은 매우 짧은 RNA 조각이다. 이들은 세포 내에서 유전물질의 활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앨나일람은 지난 2018년 세계 최초의 RNAi 신약 ‘온파트로’(성분명 파티시란)을 hATTR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승인받으며 주목받았다. 온파트로는 3주당 1회씩 정맥주사하는 약물이었다. 하지만 온파트로의 후속작으로 앨나일람이 내놓은 앰부트라는 3개월당 1회씩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편이성을 대폭 개선했다. 앰부트라는 이중가닥의 siRNA로 트렌스티레틴유전자의 발현을 메신저리보핵산(mRNA)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앰부트라의 매출 성장세가 거세다. 앨나일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온파트로와 앰부트라는 순서대로 1억2200만 달러와 6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2022년 한해 동안 두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는 2974명이이었으며, 해당기간 총 매출액은 온파트로가 5억5800만 달러(한화 약 7400억원), 앰부트라는 94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를 올렸다. 앨나일람 측은 편의성을 갖춘 앰부트라의 매출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앨나일람은 온파트로와 앰부트라 이외에도 미국기준 2019~2020년에 승인받은 ‘기브라리’(성분명 기보시란)와 ‘옥슬루모’(Oxluma, 성분명 루마시란) 등 총 4종의 RNAi 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다. 기브라리는 유전자 결핍으로 인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합성이 저해돼 발작을 일으키는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제이다. 옥슬루모 역시 유전성 대사장애인 옥살산뇨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두 약물 모두 해당 적응증 대상 최초의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이밖에도 앨나일람은 지난 2013년 ‘더 메디슨스 컴퍼니’(더 메디슨스)에게 자사의 RNAi 치료제 후보물질 ‘인크리시란’에 대한 제조 및 개발, 세계 판권 등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 스위스 노바티스가 2019년 더 메디슨스를 97억 달러(한화 약 12조원)에 인수하면서 해당 물질을 확보했다. 인크리시란은 2020~2021년 사이미국과 유럽연합에서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란 이름으로 승인된바 있다. 사실상 앨나일람이 발굴한 물질 5종이 주요국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명실공히 RNAi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 상태다.
2023.10.24 I 김진호 기자
  • 뉴욕증시, 약세 출발…모멘텀 부재 속 빅테크 실적 `주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속에 뉴욕증시가 또 다시 약세 출발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34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7%, 0.55% 밀리고 있다.전 주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겼던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0.05% 오른 4.974%선을 유지 중이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강경했던 전 주 발언이 국채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 5%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게 하는 강력한 시그널로 여겨지는 가운데 일부 월가 연구원들은 국채수익률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토니 드와이어 캐나코드 지뉴이티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국채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은 더 높은 금리로 가려진 경기 위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셰브론(CVX)이 동종 석유업체인 헤스를 530억 달러(또는 주당 171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5% 하락 중이고, 해상 화물 컨테이너 회사 텍스테이너(TGH)는 대체자산운용사로의 피인수에 43.8%나 급등하고 있다.한편 금주 아마존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나, 이날 개장 초반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10.23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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