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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달래해장 인수 철회…"매도인, 진술·보증 의무 위반"
  • 제주맥주, 달래해장 인수 철회…"매도인, 진술·보증 의무 위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주맥주(276730)가 달래에프앤비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제주맥주 이사회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달래에프앤비 인수 철회를 만장 일치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달래에프앤비는 해장국 프랜차이즈 달래해장을 운영하는 법인이다.제주맥주는 이사회의사록을 통해 “매도인의 진술과 보증 의무 위반 등에 따른 계약 해제”라고 인수 철회 사유를 명시했다. 제주맥주 측은 계액해지 통지서를 통해 “달래에프앤비에 재무제표 적정성, 중대한 부정적 영향의 부존재 등 관련 진술과 보증 위반, 통상적인 사업 과정에 따라 운영되도록 하고, 영업권 및 사업의 지속성이 유지되도록 현재 사업 조직, 인력과 고객 및 거래처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인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의무 위반에 관해 5일 이내 시정을 요청했으나 매도인들은 요청 기한 내 치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달래에프앤비가 합리적인 대안, 협의 등을 하지 않고 매수인들에게 계약 불이행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달래에프앤비에 귀책 사유가 있는 만큼 발생 이자를 포함 계약금을 반환하고 손해와 별도로 10억원을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맥주는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난 6월 달래에프앤비 주식 193만주를 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9.26 I 양지윤 기자
KIB플러그에너지, DL이앤씨와 73.5억 규모 화공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
  • KIB플러그에너지, DL이앤씨와 73.5억 규모 화공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IB플러그에너지(015590)는 DL이앤씨(DL E&C)와 73억5000만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9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12월 27일까지다.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14일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178억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기자재 수주도 완료했다. 최근 매출액 5% 이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시는 올해 4건이며, 총 435억원에 달한다.회사 측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성 높은 에너지 사업까지 신규 진출함으로써 기업가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7월 수소 밸류체인 등 고부가 미래사업에 진출했다. 이어 회사는 8월 전기·수소버스 전문기업 범한자동차를 인수했다. 범한자동차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생산을 위한 모든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지난 19일에는 우석이엔씨와 수소에너지·폐플라스틱 관련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KIB플러그에너지와 우석이엔씨는 한국전력기술(KOPCO E&C), 고등기술연구원(IAE)과 함께 합성가스·생산기술 표준화 설계를 완성해 수소 등 합성가스를 생산한다.회사 측은 “다양한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외에서 신규 사업을 차질 없이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6 I 이정현 기자
이정애 대표의 승부수…LG생건, 색조화장품 ‘힌스’ 인수(종합)
  • 이정애 대표의 승부수…LG생건, 색조화장품 ‘힌스’ 인수(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실적 둔화를 겪고 있는 이정애(사진) LG생활건강(051900) 대표가 승부수를 띄웠다.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약했던 색조화장품 시장공략을 위해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것.LG생활건강은 26일 프리미엄 색조화장품 브랜드인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의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힌스는 MZ세대에게 인기 높은 브랜드로 세계 3위 규모인 일본 화장품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대표가 올해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제시한 ‘해외사업 확대·강화’를 위해 던진 승부수란 해석이 나온다.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진= 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은 비바웨이브 경영권을 획득하면서 “목적은 색조화장품 경쟁 역량 확보”라고 설명했다.힌스는 2019년 1월 론칭 이후 ‘세컨 스킨 파운데이션’,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밤’ 등 히트 상품을 바탕으로 MZ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힌스의 인스타그램 국내 계정 팔로워 수는 21만 2000명, 일본 계정은 8만 3000명에 달한다. 온라인 자사몰과 올리브영을 비롯한 H&B 스토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연 매출액은 2021년 164억원, 2022년 218억원이다. 매출 비중은 국내 50%, 해외 50%로 해외 매출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LG생활건강은 힌스가 보유한 차별화된 색조 브랜드 빌딩 역량을 활용해 색조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단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감성과 분위기를 콘셉트로 내건 브랜드인 만큼, 시즌별 분위기에 집중한 다양한 색상의 제품 출시 등으로 상품 기획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LG생활건강 자체 색조 브랜드 육성에도 차용하겠단 구상이다.LG생활건강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인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색조화장품 브랜드 ‘팁시’(TPSY)를 보유한 로아코리아 지분을 2020년 11월에 70% 매입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인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LG생활건강은 힌스 인수를 통해선 MZ세대와 일본 내 인지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2019년 온라인 론칭 이후 일본 내 K뷰티 인디 브랜드 대표주자 중 하나로 성장한 힌스는 일본 직영점인 ‘힌스 루미네이스트 신주쿠’, ‘힌스 아오야마’, ‘이세탄(伊勢丹)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힌스 인수로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MZ 고객을 선점할 것”이라며 “향후 이들이 더 큰 구매력을 갖추게 되면 스킨케어 등 중·고가 화장품 영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색조 화장품 시장은 약 87조원(2022년 기준) 규모로 연평균 8% 성장을 거듭하면서 2027년에는 약 128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색조 시장 확대에 대비한 힌스 인수로 다양한 색조 신제품을 출시하고 한국과 일본 외에도 아시아, 북미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특히 이번 인수는 지난해 12월 이 대표 취임 후 이뤄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중국, 북미, 일본에서의 사업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브랜드·지역 포트폴리오 보강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색조화장품 브랜드 힌스(사진=LG생활건강 제공)
2023.09.26 I 김미영 기자
캐피털사 9곳, 4000억 규모 PF 정상화 펀드 조성한다
  • 캐피털사 9곳, 4000억 규모 PF 정상화 펀드 조성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캐피털 업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캐피탈콜 방식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말 필요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계도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26일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 등 9개 캐피털사가 16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설립하고, 한투리얼에셋운용이 2400억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자(FI) 자금을 모집해 자펀드를 운용한다.자펀드는 사업장 특성에 따라 사업부지 인수, 채권매입, 사업자금 지원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은 PF 사업장 선별, 투자 타당성 검토를 통해 4~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장별로 700억~1000억원을 투입한다.자금 공급은 이르면 다음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1호 펀드를 다음달 중순 이후 출시하고, 자펀드가 투자자금 모집을 완료하지 못해도 모펀드에 공급 요청을 하면 모펀드가 자금을 대주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약정해 자금을 신속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그간 여전업권은 부동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장 만기연장, 연체채권 상·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장 자율조정 기능을 활용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 펀드를 조성, 신규자금을 공급키로 했다.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시장 플레이어들이 자금을 신규 공급해 사업장 재구조화에 나서면 PF시장 정상화와 주택공급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실화 우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위한 투자가 민간투자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여전업권이 조성키로 한 이런 펀드가 전금융권으로 확산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권도 다음달 중 1000억원 규모의 PF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OK·웰컴·한투·신한·우리·NH·하나 등 10개사가 3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설립, 7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자펀드를 조성하고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3.09.26 I 서대웅 기자
"비슷했는데"...차별화 커진 건자재 대표 기업들
  • "비슷했는데"...차별화 커진 건자재 대표 기업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대표 건설기자재(건자재) 기업의 차별화가 커지고 있다. 실리콘, 2차전지, 환경사업 등 사업다각화 스펙트럼이 넓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의 공통기반으로 삼던 건설경기 영향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KCC 실리콘 부문 실적 (자료=KCC)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002380)와 동화기업(025900), 쌍용C&E(003410)는 모두 건자재 기업이다. KCC는 내장재, 단열재, 창호 등 마감공사에 쓰는 제품을 생산한다. 동화기업도 파티클보드(PB), 중밀도 섬유판(MDF) 등 싱크대, 붙박이장, 책상에 쓰는 목재 보드를 만든다. 쌍용C&E은 ‘건설의 쌀’인 시멘트를 제조한다. KCC와 동화기업이 마감공사를 맡는다면, 쌍용C&E는 골조공사를 담당해 각각 입주물량과 착공물량에 좀더 반응하지만, 모두 건설업을 전방산업으로 하고 있다.최근 이들 기업의 건자재라는 공통분모는 약화되는 추세다. KCC와 동화기업, 쌍용C&E가 각각 다른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서다.KCC는 2019년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해 실리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리콘은 접착제, 방수재료, 절연재 등 실생활부터 산업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물질로 관련 시장은 고성장 분야로 평가된다. KCC의 지난해 말 기준 실리콘 매출 비중은 61.4%에 달한다.이에 따라 KCC 실적은 실리콘 부문 사업에 보다 많이 연동되고 있다. KCC는 2분기 도료(페인트)와 건자재 실적은 양호했지만, 경기에 좀 더 민감한 실리콘 업황이 좋지 않아 전체 실적은 부진했다. KCC의 실리콘 부문 실적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나빠지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들고, 영업손익은 아예 16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동화기업은 2차전지 사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2019년 8월 2차 전지 전해액 기업 ‘파낙스이텍’을 사들이면서부터다. 전해액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는 소재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필요하다. 동화기업은 실적보다는 주가 측면에서 2차전지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동화기업은 지난 5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를 거래소에서 받았다. 회사측은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했지만 시장은 목재 사업보다는 2차 전지 사업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동화기업의 2차전지 전해액 부문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6%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건설시황 부진 및 목질원재료 가격 상승 원인 등으로 목재사업 부문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동화기업은 8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차전지 사업을 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6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쌍용C&E도 2021년 사명을 ‘쌍용C&E’ 바꾸면서 종합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폐플라스틱 등을 시멘트 사용 연료로 사용해 소각과 매립에서 나오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사업이다. 환경사업 부문 비중은 매출기준 6%라 아직 크지 않지만, 수익성에서는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쌍용C&E는 2분기 영업이익이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5.2% 줄었다. 환경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이 2분기 영업손실 56억원으로 기록해 1년 전 26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폐합성수지 조달시장 수급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다.건자재업계 한 관계자는 “건자재 기업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건설경기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을 좀더 세심하게 평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6 I 노희준 기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경영정상화 기대 ‘쑥’
  •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경영정상화 기대 ‘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를 받았다. KG모빌리티 품에 안긴 에디슨모터스가 친환경 종합 상용차 기업으로의 변신을 앞둔 가운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KG모빌리티 CI. (사진=KG모빌리티)26일 KG모빌리티(003620)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에디슨모터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74.19%가 계획안에 동의했으며,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가 선고됐다.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1월 신청 이후 약 10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몰두하게 됐다.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넓혀 판매 물량을 늘리는 등 회사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낸다.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가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선 KG모빌리티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 왔다.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직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조직을 정비하면서다.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미래 발전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KGM 커머셜’(새 사명)로 새출발할 에디슨모터스가 KG모빌리티의 상용차종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곽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미래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KGM 커머셜 출범을 알리며 전기 상용차 제품군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 등 구상을 밝혔다.그는 “현재 11미터 전기 상용차를 생산 중인 KGM커머셜은 내년부터 9미터 전기 상용차도 생산할 계획”이라며 “9미터와 11미터 두 시장의 연간 수요는 2400대 정도로 이중 1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이를 통해 KG모빌리티는 ‘원스탑 모빌리티 서비스’(One Stop Mobility Service)를 제공하며 사용자 중심 모빌리티 환경을 구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특장법인 KG S&C도 출범했으며, 중고차 사업 진출 역시 추진 중이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발전을 위한 신규사업 모색의 일환”이라며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히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이다원 기자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일문일답]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5년내 AI 투자규모를 3배로 늘리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2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미래 AI 비전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이름 지은 것으로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기반으로 AI전략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유영상 대표는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류수정 사피온 대표, 최성균 SK브로드밴드 DC CO담당 등이 참여했다. 이하는 일문일답이다.SK텔레콤 기자간담회 모습.(사진=SKT)-타사에도 AI풀스텍 전략 등 비슷한게 많은데, SK텔레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유영상) 우리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1,2,3층으로 만들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고, AI풀스텍은 기술적으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간다고 볼 수 있다. AI풀스텍과 AI피라미드는 전략적이란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에이닷’에 대한 평가(점수)를 내려본다면 몇점인지 그리고 에이닷 아이폰에서 통화기능 된다고 보이는데, 애플과 상의가 된 것인지.△(유영상) 에이닷 처음 만들때부터 지금까지 해와서 애정도 있다 보니, 점수로 주자면 70점 주고 싶고, 앞으로 90점, 100점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은 한다. △(김용훈) 아이폰 통화녹음 제한적이었는데, 우리는 그걸 기술적으로 보안수준을 높여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고 있고,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신과 발신 포함해서 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고, 출시가 되면 구체적인 내용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전략은 어떤가. 베스핀글로벌 인수나 다른 곳 투자 계획 있는지.△(유영상) 클라우드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LLM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자본과 기술 필요한 곳이다. 물론 국내 시장만 놓고 니치하게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기보단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MSP(관리기업)역할 하면서 데이터 센터와 시너지를 내면서 가능 전략과 시너지 내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은 클라우드 주변의 MSP와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 배스핀글글로벌은 인수 등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 -AI얼라이언스 얘기 있는데, 가시적 성과 있는지△(유영상) 현재는 기본 판을 깔았다고 본다. 테크쪽에서는 앤트로픽에 투자 및 제휴했고, 오픈AI는 투자없이 제휴했다. 기본적으로는 글로벌테크 얼라이언스를 만들은 것이고, 지금부터는 그들과 같이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 텔코(통신사)들과는 7월 말에 판을 깔았지만, 지금은 협상 중에 있다고 봐야한다. 조인트벤처를 만들건지, 어떤식으로 구조를 갈 건지, 확산은 어떻게 할건지 등등 이런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아마 올 연말 가시적인 사인이 되고 나면, 내년 MWC에서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먼저 에이닷 엑스 파라미터 규모 궁금하다. 한국어 LLM 중 하이퍼 클로버 엑스도있고 엑사원도 있는데. 에이닷이 여기서 생존 가능할지 궁금하다.△(김유현) 데이터사이즈와 파라미터 수 중요한데, 어떤 데이터 넣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기존에는 데이터같은 경우 블로그 넣어서 되면 잘 된다 이런 분위기였다면, 요즘에는 양보다 고품질에 치중한다. 데이터 버티컬에 맞는 데이터가 있어야 잘 동작한다는 분위기가 많다. 그래서 파라미터 수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파라미터를 가져가냐가 트랜드라고 볼 수 있다. △(유영상) LLM 많이 생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자유와 국가 주도로 나눌 수 있는데 미국 등은 기업이 경쟁하는 모습이고 일본, 아랍 등은 국가 주도의 LLM 이뤄지고 있다. 어떤 방식이 맞다고는 정의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의 경우 많은 기업이 만들고 있고 투자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인프라 쉐어링이나 데이터 쉐어링이나, 어떤 윤리규제 문제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면 같이 쉐어할 것들은 나누고, 할 수 없는 건 안하는 등의 구조 만들어질 거로 보인다. -구글, 아마존, MS 이들의 LLM 대비 SK텔레콤의 에이닷 X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유영상) 우린 처음에는 경쟁에서 이기려고 했다. 사람도 많이 뽑고 투자도 많이했다. 그러다가 챗GPT나오고 그들을 보니 규모르는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전략을 수정했다. 오히려 그들과 제휴를 많이하고, 버티컬 쪽으로 가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리소스 다 쓰고 승산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에이닷X는 엔트로픽과 오픈 AI와 챗GPT와 단순경쟁은 하지 않는다. Q.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 구조 비중은 어떻게 되나.△(유영상) 세부적으로 알려드리긴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3가지 구성되는 것이다. 새로운 AI서비스를 가지고 벌어들이는 새로운 매출, 두 번째는 기존 돈버는 방식을 AI로 바꾸는 것, 세 번째는 M&A 통해 신규 매출을 이루는 것이다. Q. AI투자 33% 확대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규모 궁금하고, 넷플릭스 망대가 협의에 대한 내용은 무엇인가.△(유영상) 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SK텔레콤의 1년 비용 추정해보면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해. 넷플릭스 부분은 고객 편의를 위한 결단이고,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서 서로 간의 소송을 취하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를 다 말하긴 어렵지만, 이로 인해서 OTT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내는 활동들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AI TV가 더 리치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09.26 I 전선형 기자
PF대출 보증 규모 ‘25조’로 증액…전체 사업비 70%까지 가능
  • PF대출 보증 규모 ‘25조’로 증액…전체 사업비 70%까지 가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보증 규모가 25조원까지 확대한다. 애초 15조원이던 PF 보증 규모에서 10조원 증액해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단 것이다. 26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0조원, 주택금융공사가 5조원으로 각각 보증하던 PF 규모를 HUG가 15조원으로 주금공은 10조원으로 각각 5조원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HUG 보증 여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출자 등 자본 보강도 병행한다. 유동화 증권을 포함한 PF대출 보증의 대출 한도는 전체 사업비의 50%에서 70%까지 늘어난다. 또 사업자의 추가 자금 확보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공사 도급순위, 신용등급, 자기자본 선투입 요건 등 심사 기준도 완화해 보증대상 사업장을 확대한단 방침이다. 일 예로 현재는 보증 대상이 시공사 도급순위 700위 내의 업체만 가능했지만 해당 기준은 폐지된다. 또 신용등급별 점수를 상향하고 현재 토지비의 10%만 자기자본 선투입이 가능하던 것에서 시공순위 100위 이내 5%까지 가능하도록 추가 조정한다. 부실하거나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도 원활하게 사업을 재구조화할 수 있도록 사업진행에 필요한 신규자금 유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부실 우려 사업장은 만기연장, 이자유예, 채무조정 등 재구조화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대주단협약 운영이 지속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센티브로 PF정상화 펀드를 인수한 사업장 대상 PF보증 우대도 제공된다.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정상 사업장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시행사와 시공사 등의 PF대출 관련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HUG에선 원활한 PF보증 공급을 위한 별도 상담창구 신설해 원스톱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9.26 I 박지애 기자
케이카 노조 파업 장기화하나..처우 개선 놓고 갈등
  • 케이카 노조 파업 장기화하나..처우 개선 놓고 갈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 노동조합 파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매각 국면 속에서 노사가 처우 개선 방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석 이후 2차 파업까지 예고된 상태이기 때문이다.노조 측은 근로자 처우를 개선하고 매각 국면에서 이어지는 고용 불안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매각과는 관계 없이 그간 꾸준히 현장을 지원해왔으며, 처우 역시 파격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를 노조가 거부했다는 입장이다.26일 금속노조 서울지부 케이카지회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추석 연휴 직후 사흘간 2차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번 파업은 2023년 임금교섭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케이카 노조는 낮은 초임·불합리한 임금체계를 지적하며 연봉 250만원·6%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하며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직원들의 실질 임금이 그리 높지 않아 이를 토대로 지급하는 성과급 등 전체적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지적했다.사측이 제시한 임금안은 △재직자 연봉 평균 7.1% 인상 △신입사원 초임연봉 200만원 상향 등이다. 사측은 “지난 2018년 인수 이래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케이카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방안이 낮은 초임과 불합리한 임금 체계를 개편할 수는 없다고 본다. 노조 관계자는 “7.1% 인상은 초임을 포함한 것으로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근속 연수가 길어져도 임금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전반적인 처우 개선을 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연초부터 이어진 매각 국면 역시 갈등 요인 중 하나다. 케이카를 지난 2018년 인수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노조 측은 매각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한다.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유동성이 취약해지는 반면 현장에 대한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영업직·정비직 등 현장 인력에 대한 지원이 미비했다는 점이 문제시됐다. 케이카 노조는 “일부 지점 통폐합이 진행되고 앞으로도 예상되면서 원거리 배치, 성과 압박 등 조합원이 감내해야 할 불이익 요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회사는 지난해 연간 365억원, 올 상반기 183억원을 배당하는 등 2년 연속 순이익보다 많은 배당을 단행하며 대주주인 한앤컴퍼니 배만 불리고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사측은 인력과 직영점 네트워크 등 회사 성장을 위해 매각과는 무관하게 전방위 투자를 지속해 왔다는 입장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매각과 관계없이 회사가 필요한 투자, 지원 등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직원 수의 경우 지난해 1147명으로 인수 첫 해(802명) 대비 43% 늘었다. 또 영업직은 기본급 및 개인성과급 인상이 반영돼 직책자를 제외한 직원의 경우 ‘억대 연봉’도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직영점 수 역시 인수 직전 23곳에서 지난해 48곳으로 확장하는 등 증가 추세다. 서서울 직영점은 통폐합하되 제주 센터와 메가센터 등 다양한 매장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내부 지원 정책에 따라 원거리 이동 발령이 날 경우 직원들에게 주거비·교통비도 제공 중이다.노조 측은 회사 입장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카 관계자는 “2023년 임금교섭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이다원 기자
폐기물 배출부터 처리까지 실시간 관리…불법 투기 차단한다
  • 폐기물 배출부터 처리까지 실시간 관리…불법 투기 차단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사업장폐기물 불법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현장 정보 전송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현장 정보 전송 체계. 그래픽=환경부.폐기물 처리 현장 정보 전송 제도는 사업장 폐기물 처리자의 폐기물 인계·인수량 허위 입력과 무허가 차량을 이용한 수집·운반을 막아 불법 폐기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10월 1일에 건설 폐기물부터 시행됐고 다음달부터는 그 대상이 지정 폐기물까지 확대된다. 지정 폐기물이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중 폐유, 폐유독물질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유해 물질을 함유한 폐기물을 말한다.현재 배출 사업자, 운반 및 처리 업자는 사업장 폐기물을 배출, 운반, 처리할 때마다 폐기물 종류, 배출량, 운반 차량 번호, 운반 일자, 반입량 등 인계·인수 내역을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전자정보처리 프로그램인 ‘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현행 체계로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운반자와 처리자가 공모해 인계·인수 내역을 허위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매립하는 등의 불법 행위까지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불법 폐기물은 주변 수질과 토양 오염까지 이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돼 왔다.폐기물 처리 현장 정보 전송 제도가 시행되면 폐기물 수집·운반자는 수집·운반 차량에 위치정보(GPS) 단말기를 설치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올바로시스템으로 전송하게 된다.폐기물 수집·운반자로부터 폐기물을 인수해 처분 또는 재활용하는 처리 업자는 폐기물 진입로 및 계량 시설에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설치하고 차량 영상 정보, 반입한 폐기물의 계량값, 폐기물 보관 장소의 영상 정보를 폐기물 처리 현장 정보 관리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한다.환경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폐기물 불법 투기를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생활 환경이 보다 안전해지고, 폐기물 처리자의 무단 투기에 따른 토지 소유자의 억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불법 투기·매립되는 폐기물들을 정상적인 순환 경제 체계 내에서 처리하면 국가 자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환경부는 현장 정보 전송 제도의 빠른 안착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현장기술지원반과 고객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폐기물 처리 업체는 전송 장비 설치, 현장 정보 관리 시스템과 연동, 정상 전송 상태 확인 등을 위해 현장기술지원반에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현장 정보 전송 제도 시행으로 사업장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디지털 기술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폐기물 처리 업체도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 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제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6 I 이연호 기자
LG생활건강, 색조브랜드 ‘힌스’ 425억에 인수…“국내외 MZ 타깃”
  • LG생활건강, 색조브랜드 ‘힌스’ 425억에 인수…“국내외 MZ 타깃”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hince(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의 회사 지분 75%를 42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2019년 1월 론칭한 힌스는 ‘세컨 스킨 파운데이션’,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밤’ 등 히트 상품을 바탕으로 MZ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현재 힌스의 인스타그램 국내 계정 팔로워 수는 21만 2000명, 일본 계정은 8만 3000명에 달한다. 온라인 자사몰과 올리브영을 비롯한 H&B 스토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기준 힌스 매출액은 218억 원이며, 매출 비중은 국내 50%, 해외 50%로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발생한다.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로 힌스 만의 차별화된 색조 브랜드 빌딩 역량을 확보하고 색조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단 방침이다. 시즌 별 무드에 집중한 컬러 전개와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 제품 출시 등 힌스의 상품 기획력을 내재화 하고, 이를 LG생활건강 자체 색조 브랜드 육성에 활용키로 했다.LG생활건강은 세계 3위 규모의 일본 뷰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힌스 인수로 MZ 세대 고객 기반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9년 온라인 런칭 이후 일본 내 K-뷰티 인디 브랜드 대표주자 중 하나로 성장한 힌스는 일본 직영점인 ‘힌스 루미네이스트 신주쿠’, ‘힌스 아오야마’, ‘이세탄(伊勢丹)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오픈,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힌스 인수로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MZ 고객을 선점하고 향후 이들이 더 큰 구매력을 갖췄을 때, 스킨케어 등 중·고가 화장품 영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색조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87조 원 규모로 2027년에는 약 128조 원, 연 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색조 시장 확대에 대비한 힌스 인수로 다양한 색조 신제품을 출시하고, 한국과 일본 외에도 아시아, 북미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색조화장품 브랜드 힌스(사진=LG생활건강 제공)
2023.09.26 I 김미영 기자
위니아전자, 체불임금 변제 계획…"멕시코 공장 매각"
  • 위니아전자, 체불임금 변제 계획…"멕시코 공장 매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영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위니아전자가 주요자산매각을 통해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체불임금 변제 계획을 밝혔다. 26일 위니아전자는 “이란 다야니 측에 대한 강제집행을 통해 확보하게 될 236억원의 배당금과 멕시코 공장 매각대금을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는 체불임금 변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니아전자는 △이란 다야니 측에 대한 강제집행 △멕시코 공장 매각 △회생절차개시 신청 등을 통해 체불임금을 변제할 계획이다. 위니아전자는 이란 엔텍합 그룹에 대해 236억원 상당의 물품대금 채권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법원에 권리공탁된 상황이다. 회사는 공탁금에 대한 배당절차에서 배당금 전부를 희망퇴직금 지급 및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모하마드 레자 다야니 대표이사가 소를 제기하면서 공탁금 배당절차가 정지됐다. 위니아전자 관계자는 “법원에 절차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해 신속한 진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회사 노동조합 위원장과 167명의 직원들도 위 사건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니아전자는 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도 매각해 체불임금을 변제하고 계열사 등에 대한 차입금을 갚을 방침이다. 최근 멕시코 최대 가전회사인 마베(MABE)와 글로벌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Electolux)가 공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매각금액 및 인수구조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도 받아들여진다면 체불임금이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변제가 쉬워질 방침이다.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시가 900억원의 공장 자산도 회생절차에 따라 체불임금 전액 변제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위니아전자는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고급화 전략이 우세한 가전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위니아전자는 경쟁력을 잃으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표권 계약 만료로 ‘대우’ 브랜드를 떼고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공장이 사실상 셧다운하고 영업이 마비되기도 했다. 여기에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근로자 409명의 임금과 퇴직금 총 302억원을 체불해 구속되기도 하면서 위니아전자는 지난 20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 관련 임금체불 피해액은 임금 및 기타수당 133억원, 퇴직금 약 169억원 등 3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9.26 I 조민정 기자
위니아 계열사 잇단 법정관리에…대유위니아그룹주 급락
  • [특징주]위니아 계열사 잇단 법정관리에…대유위니아그룹주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위니아전자에 이어 대유플러스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유위니아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위니아에이드(377460)는 전날 대비 29.93% 내린 1405원으로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대유에이텍(002880)은 21.25% 내린 252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유에이피(290120)는 2825원으로 14.13% 하락 중이다. 위니아(071460)도 12.26% 떨어진 594원에 거래되고 있다.대유위니아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건 잇달아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유플러스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신청 사유는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 기업의로의 가치 보존이다. 대유플러스는 제12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계약서에 따라 조기상환청구가 발생했는데,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미지급 사유가 발생했다. 미지급금액은 296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5.26%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위니아전자가 회생법원에서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코로나19 여파에 해외 사업이 악화하면서 경영난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지난 18일 근로자 412명에 대한 약 302억원의 임금 체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2023.09.26 I 김응태 기자
‘전구체 생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한다
  • ‘전구체 생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 오는 2027년까지 21만톤(t)의 생산능력을 키워 글로벌 전구체 제조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47만6000주,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6200~4만6000원이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5240억~6659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외부 전경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경쟁력 끌어올려 ‘K-배터리’ 경쟁력도 강화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 유일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전 단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광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정제한 제품이다. 전구체는 이차전지(배터리) 원가의 20%, 양극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하면 양극재가 완성되는데, 전구체 합성 기술은 양극재 가격과 품질을 좌우하고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수명·안전성 등의 특성을 결정짓는다. 결국 전구체의 경쟁력 확보는 배터리 양극재에서 나아가 이차전지 전체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인 셈이다. 이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전구체 경쟁력을 끌어올려 ‘K-배터리’ 경쟁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공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CPM(Cathode Precursor Material·전구체 생산공정)과 RMP(Raw Material Precipitate·황산화 공정)이다. RMP는 순도가 낮은 원자재에 황산을 넣어서 고순도 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공정이다. 예전엔 고순도 원료 자체를 수입하다 보니 원가가 높았다. 그러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RMP 공정을 개발, 저순도 니켈 혼합물을 저렴하게 수입해 정련함으로써 전구체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포항 CPM 1·2공장에서 연간 5만t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21만t으로 4배 정도 생산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3·4공장을 착공하고 앞으로 북미,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또 이번 상장은 전구체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측 분석이다. 오는 2027년을 기준으로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은 GEM 41만t, CNGR 40만3000t, 화요코발트 25만t 등 중국계 전구체 기업들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1만t으로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8.1%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생산한 전구체 대부분은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에 공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고객 다변화를 통해 외부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더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 라인 확대뿐 아니라 전구체 관련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차세대 전구체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06년 국내 최초 하이니켈 NCA 전구체, 2018년 세계 최초 NCM811 전구체와 2020년 NCM9½½ 전구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최근엔 단결정 전구체, NMX 코발트 프리 전구체, OLO 전구체 등을 개발하며 원가 절감, 수명 증가, 열안정성 개선과 같은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자체적인 가치사슬 구축…IRA·CRMA 수혜 기대”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양극소재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으로, 정부가 발주한 ‘초고용량 리튬이온 전지 개발 컨소시엄’에 제일모직과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제일모직이 양극소재를 개발하고 에코프로가 전구체를 개발해 셀 회사인 삼성SDI에 공급하는 구조였다.그러나 제일모직이 2006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정리하면서 에코프로가 이를 인수했다. 에코프로는 양극소재와 전구체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다가 2009년부터 전구체 사업을 크게 확충한다. 국내 모 대기업에 전구체 공급 물량이 늘면서 은행 융자를 통해 라인을 대폭 증설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경쟁사가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에코프로는 결국 전구체 사업을 중단하고 대신 양극소재 기술력 강화에 매진한다. 그 결과 2013년 소니에 양극소재를 시험 공급한 데 이어 삼성SDI에도 전동공구용 배터리 셀에 NCA 양극재를 공급하면서 전구체 사업 중단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다.에코프로는 이후 에코프로비엠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소량으로 생산하고 대부분 중국 GEM 등으로부터 수입해왔다. 그러다가 전구체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중국 합작사 에코프로GEM의 중국 측 지분을 인수, 2017년부터 자체 기술 개발과 라인 건설에 착수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재료 매입, 전구체 생산, 최종 고객사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가치사슬(밸류체인)이 구축돼 있어 높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 Non-China 전구체 업체로서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는 동시에 꾸준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박순엽 기자
KB증권, 인도네시아 어린이 교육 위한 '무지개교실' 완공
  • KB증권, 인도네시아 어린이 교육 위한 '무지개교실' 완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라고아 초등학교에서 KB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해외 무지개교실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무지개교실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슬럼가에 위치한 라고아 초등학교와 셀라탄 초등학교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해 교육인프라 개선을 진행했다. 교육 환경이 낙후된 지역의 학교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아동 친화적인 도서관과 컴퓨터실 조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특히 노후화된 시설 보수와 함께 부족한 책상, 의자 등을 지원하여 학교 전반에 걸쳐 시설 개선을 완료했으며 학생들에게 문해력과 스토리텔링 교육 및 경진대회도 대대적으로 진행하여 교육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했다.KB증권 무지개교실 사업은 국내외 아동의 교육 및 놀이 환경을 개선하는 KB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미래세대 육성이라는 KB증권의 ESG경영 철학을 담아 2009년을 시작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무지개교실까지 총 국내 21개소, 해외 11개소의 ‘무지개교실’을 완공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 무지개교실 사업은 KB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국제 NGO 월드비전이 사업의 착수단계부터 완공까지 긴밀히 협력해 교육인프라 및 시설 개선을 위해 지원했다. KB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2022년 KB증권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인수한 현지증권사로 브로커리지 및 투자은행 업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KB증권이 인수한 후에 IT 및 디지털 역량강화에 집중해 올 상반기에 신 MTS를 출시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와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본사 IB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ECM, DCM 조직을 신규 구축하여 IB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2023년 상반기에도 흑자 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은 KB증권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며 “아동과 청소년이 미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가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6 I 김보겸 기자
이마트, 통합 MD 전략 추진하나…임원 인사가 힌트-한화
  • 이마트, 통합 MD 전략 추진하나…임원 인사가 힌트-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예년보다 1달 빠르게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이마트(139480)에 대해 “통합 MD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지난 20일 있었던 신세계그룹 인사에서 신임 이마트 대표이사가 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의 대표직을 겸임하게 된 것이 특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부문의 매출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통합 MD를 통해 GPM이 1%포인트만 개선되어도 약 2000억원의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신세계그룹 인사에서 주목된 것은 이마트의 수장 변화다. 2019년 이마트 대표로 선임된 이후 SSG.Com 대표까지 겸임했던 강희석 대표가 물러나면서, 한채양 대표가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특징적인 것은 한 대표는 이마트 뿐 아니라 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의 대표직을 겸임하게 됐다. 또한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를 신설하며,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24, 프라퍼티, SSG.Com, G마켓을 그 산하로 두며 통합 본부장 체계를 도입했다.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이마트 인사로 변화된 체제는 롯데쇼핑의 현 체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부문을 강성현 대표가 겸임하면서 MD부문을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롯데쇼핑 그로서리 부문의 바잉파워가 확대되며 GPM이 약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 개선되어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 연구원은 “체제 변화로 이마트도 롯데쇼핑과 같은 통합 MD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로 확장 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 말했다.이어 “강희석 대표가 추진해온 미래 성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전략은 G마켓을 인수해온 이상, 한채양 신임 대표이사가 승계하여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3.09.26 I 이정현 기자
"일론 머스크, 직접 찾아와…공모펀드 매력적인 이유"
  • [인터뷰]"일론 머스크, 직접 찾아와…공모펀드 매력적인 이유"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베일리기포드 데이비드 핸더스 아시아 총괄겸 파트너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증권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기차 성장에 회의적이었던 10여 년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왔고,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10년 후인 현재 제2의 테슬라, 아마존이 될 기업들을 조기에 발굴해 담고 있는 글로벌 성장주 공모펀드가 한국 리테일 시장에서 장기 투자의 대안이 되길 기대합니다.”데이비드 핸더스 베일리기포드 파트너는 최근 서울 여의도 신영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15년 역사의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 2대 주주로 잘 알려졌다. 베일리기포드에 1998년 합류한 데이비드 핸더스는 내부에서 ‘아시아통(通)’으로 손 꼽힌다. 2004년부터 아시아 사업을 담당해 현재 총괄을 맡고 있으며 홍콩 법인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다. ◇ 테슬라 8000% 수익 英 베일리기포드, 韓 리테일 공략 본격화베일리기포드가 아시아 시장에 선보인 펀드는 4조5000억원 규모의 장기 글로벌 성장주(LTGG) 재간접형인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다. 최소 6개 국가·6개 섹터의 ‘알짜 성장주’(현재 37곳)를 발굴해 담고 있다. 2004년 출시해 베일리기포드의 전체 수탁고(약 400조원)에서 56조원을 차지하는 플래그십 전략이다. 해당 전략을 통해 2006년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한국에 발을 들였고, 2011년 신영증권과 협업해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다, 최근 신영자산운용과 공모펀드를 출시하면서 한국의 리테일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데이비드 핸더스는 “LTGG 전략은 베일리기포드에서 차지하는 운용자산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5~10년 안에 주가가 5배 이상 성장할 높은 확신의 알짜 기업에 압축해 투자하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투자 전략”이라며 “한국과 더불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도 동일한 전략을 기반으로 상품을 제공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LTGG 펀드는 테슬라에 11년 이상 투자해 8000% 이상, 엔비디아에 7년 이상 투자해 2800%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글로벌 성장 기업의 5~10년 후를 전망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근간은 회사가 115년간 쌓아 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특유의 학계 연동 리서치가 긍정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핸더스는 “비대면 정보 교류가 없던 과거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는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로, 우수한 인력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베일리기포드는 미국의 헨리 포드가 상업용 자동차를 처음 만들 때 타이어 수요를 전망해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운용역이 자비로 회사 문제 책임져야”…‘사모 파트너십’ 강점무엇보다 베일리기포드의 ‘사모 파트너십’ 구조는 ‘엄격한 책임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57명의 파트너가 주요 사업 부문을 운영하면서, 성과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지는 경영구조다. 예컨대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한 보험에 가입하지만, 한도가 넘어가면 파트너가 자비로 배상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들과 회사 관계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 있는 근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이비드 핸더스는 “대부분 운용사가 대형사로 커지면 상장을 하거나 외부 주주가 유입되는데, 베일리기포드는 지금까지 인수합병(M&A) 없이 자체적으로 성장한, 영국에서도 독특한 사례”라며 “회사에 지분을 가진 파트너는 외부가 아닌 내부 기여도가 높은 직원들로, 지분을 팔고 사는 과정을 통해 세대 교체(현재 6~7세대)가 이뤄지고 이는 대졸 신입 직원들부터 동기 부여가 돼 퇴사율이 낮다”고 말했다. 또한 파트너보다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한 조인트 시니어 파트너 2명이 리드하고, 경영 위원회를 통해 파트너와 계열사 간 주요한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그는 “외부 주주가 없어 상대적으로 분기 실적 부담이 없고, 5년 단위 운용역 평가가 이뤄져 단기 성과에 쫓기지 않을 수 있다”며 “사모 파트너십 구조 덕분에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7년에도 타사와 달리 인력을 오히려 확충하면서 시장의 반등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베일리기포드 데이비드 핸더스 아시아 총괄겸 파트너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증권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펀드 투명성으로 신뢰 제고…韓서 해외 성장주=베일리기포드 기대”장기 성과와 펀드의 투명성도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봤다. 데이비드 핸더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의 투자 종목을 등 정보를 최대한 공개한다”며 “패시브형 ETF로 자금이 유입되는 건 10년 이상 시장에서 관찰하고 있는데, 지수를 추종하면 결과적으로 펀더멘털이 약화해 성과를 갉아먹는 기업들도 다 같이 투자하는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10여 년 전 아마존 상위 주주였던 베일리기포드를 찾아왔고, 잠재력을 판단해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처럼 경영진들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변동성 오는 시점과 사회적인 트렌드 변화를 잘 활용해서 장기 성장할 소수의 혁신 기업을 찾아내야 한다. 금리가 상승하고, 이자율이 올라가면 자본 조달 비용이 늘어나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의 운명이 갈리게 되는데, 장기 투자 측면에서는 이자율 정상화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과 경제적 위치를 공고히 하는 기업들에 대한 좋은 투자 기회”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성장 기업 중에서도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들을 조기 투자하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가치주 명가인 신영자산운용과 바라보는 목표가 동일해 이번 협업을 유의미하게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성장주=베일리기포드’를 떠올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이은정 기자
러 "현대차 러시아 공장, 러 기업이 인수할 것"
  • 러 "현대차 러시아 공장, 러 기업이 인수할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러시아 기업에 인수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대부분 철수했고, 최소한으로 현대자동차는 인력과 경영을 유지했지만 결국 러시아에 공장이 넘어갈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리아 노소스티 통신에 따르면 만투로프 장관은 이날 카자흐스탄 이놈프로 산업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 인수와 관련해 이미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 기업은 러시아 기업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령을 고려하면 (바이백 옵션 유효기간이) 2년으로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러시아 기업에 공장을 넘길 경우 다시 되살 수 있는 권리인 바이백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기간은 2년으로 제한될 것을 시사한 셈이다.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면서 소형 세단 솔라리스(엑센트), 소형 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 모델을 제조했다. 그러다 러시아 전쟁에 대한 서방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3월 부품 공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이달 중 현지 자동차 업체 아브타토프가 제안한 ‘현대차 공장 생산 현지화 방안’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브타토프는 지난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현대차 공장에서 가스 엔진을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국에서 철수하는 외국 기업 자산을 강제로 국유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일본 자동차기업 닛산은 공장 등 러시아 내 자산을 6년 바이백 조건으로 1유로에 러시아 국영 자동차개발연구소인 ‘NAMI’에 매각했다. 바이백 조건이 걸려있긴 하지만 헐값 매각인 셈이다. 올초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카자흐스탄에 매각될 수 있다는 보도도 전해진 바 있다. 현대차는 “다양한 처리 방안을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2023.09.25 I 김상윤 기자
“현대차 러시아 공장…러 기업이 인수할 것”
  • “현대차 러시아 공장…러 기업이 인수할 것”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이 1년 6개월째 휴업 상태인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의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만투로프 장관이 카자흐스탄 이노프롬 산업전시회에서 기자에게 “현대차 인수와 관련해 이미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며 “적어도 회사에서 직접 밝힌 바로는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만투로프 장관은 “그들은 옵션을 계획하고 있지만 대통령령을 고려하면 유효기간이 2년으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만투로프 장관의 옵션은 매각 후 되살 수 있는 권리(바이백)를 의미한다.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인 지난해 3월 부품 공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다. 러시아 공장에선 소형 세단 솔라리스(엑센트), 소형 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 모델을 제조했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자동차·부품 판매 회사 ‘AGR 오토모티브 그룹’, ‘아프토토르’, 중국 ‘체리’ 등이 현대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GR는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를 철수한 폭스바겐 자산도 인수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사진=로이터)
2023.09.25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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