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연이은 상장철회에 멀어진 엑시트…"다음 기회 언제?"
  • [마켓인]연이은 상장철회에 멀어진 엑시트…"다음 기회 언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 부진으로 상장 철회가 잇따르면서, FI들의 엑시트 계획도 밀리는 상황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축산물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기업 간 거래(B2B) 이커머스 1호 상장사’를 목표로 했지만, 상장 철회로 인해 이같은 목표도 일단 미루게 됐다. 미트박스글로벌의 상장 철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이다. △알토스벤처스(12.16%) △SBVA(9.29%) △프로테라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9.11%) △스톤브릿지벤처스(5.91%) 등이 미트박스글로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장 철회로 인해 이들의 엑시트 계획도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공조 설비 업체 씨케이솔루션의 상장 도전으로 투자금 회수를 기대했던 NH투자증권도 엑시트에 실패했다. 씨케이솔루션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인해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당초 회사는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약 3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씨케이솔루션의 전환사채(CB) 259억원 인수를 통해 주요 투자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시에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NH투자증권이 해당 CB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을때 전환가격은 1만1683원으로, 예상대로 3000억원 밸류에 상장하면 원금 대비 세 배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올들어 IPO를 진행하다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한 사례는 벌써 네 건이다. 앞서 케이뱅크와 동방케디컬도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실제 상장 문턱을 넘었다 해도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국제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위축되는 등 저평가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IPO 시장의 부진은 FI들의 자금 회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벤처캐피탈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도, 업계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모에 도전하는 기업도 증시 입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엑시트 압박을 받는 건 VC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4.11.21 I 송재민 기자
20만달러 도달설 나오는 비트코인에…웃는 넥슨·위메이드
  • 20만달러 도달설 나오는 비트코인에…웃는 넥슨·위메이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 ‘친 가상자산’ 흐름이 이어지면서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과거 투자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한 넥슨, 위메이드와 같은 게임사들도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만 아직 수익화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440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의 9만7000달러대 돌파이자 최고가다. 이는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3.27%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710만원이다.이처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일찌감치 비트코인에 투자한 넥슨과 위메이드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도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넥슨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 2021년 넥슨은 약 1억달러(1130억원)를 투자해 비트코인 1717개를 확보했다. 당시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이었다. 이날 최고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현재 넥슨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 가치는 1억6730만달러(2338억원)이다. 매수 시점 대비 67.34% 오른 가격이다. 블록체인 게임 대표주자로 꼽히는 위메이드 또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2024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동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73억원을 투입해 지난 9월 기준 비트코인 223개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205개를 갖고 있었으나 지난 6월 이후 비트코인 18개를 추가 취득했다. 위메이드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이날 최고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2172만9120달러(303억8165만원)이다.다만 넥슨과 위메이드는 당장 가까운 시일 내에 수익화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현금성 자산’ 중 하나이며 시세 차익에 따른 단기 매매를 할 계획은 없다”며 “비트코인 보유는 신작과 신기술, 인수 등 자사 성장에 필요한 전략적 투자를 위한 구매력 확보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위메이드 관계자 또한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 처음부터 매수한 것으로 수익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가은 기자
"50년 제련기술 총집약"…'국가핵심기술' 고려아연 전구체 공장 가보니
  • "50년 제련기술 총집약"…'국가핵심기술' 고려아연 전구체 공장 가보니[르포]
  • [울산=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울산역에서 차로 40여분을 달리자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그 맞은편에는 황산니켈(켐코)을 비롯해 전구체( LG화학·켐코 합작법인 한국전구체), 동박(케이잼) 등 2차 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 계열사 공장들이 줄지어 서 있다. 특히 한국전구체의 전구체 제조 및 공정기술은 최근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기술로 지정됐다. 21일 찾은 한국전구체 공장 창고에는 출하를 앞두고 있는 전구체들이 포대에 담겨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현재 한국전구체에서는 고객사 니즈에 맞춰 니켈 함량에 따라 4가지 종류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전구체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 단계를 말한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어 만든 화합물로, 여기에 리튬만 더하면 양극재가 되는 것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데, 전구체는 이 양극재 제조원가의 80%를 차지한다. 한국전구체 공장 창고에 전구체 완제품들이 쌓여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한국전구체는 니켈 비중이 다른 4종류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하지만 전구체의 경우 중국산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로 대중 의존도가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전구체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것은 상징하는 바가 남다르다.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기술연구소장이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김승현 기술연구소장은 “현재 고려아연의 경우 33㎥ 이상의 용량을 갖고 있는 반응기를 사용해 전구체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전구체 기업들이 6~7㎥의 반응기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5배 가량 큰 수준이다. 김 소장은 “500cc 물통에 설탕을 녹이는 것과 100t 탱크에 설탕을 녹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하물며 훨씬 민감한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이를 균질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기술력은 고려아연이 지난 50년간 축적된 제련 기술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 제련 기술과 아연 제련 독자기술(Hematite공법)에 대해서도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와 원자력, 전기전자, 로봇 등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 및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기관이나 기업은 법률에 따라 보호 조치를 실시해야 하고,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정부 승인 없이는 해외에 매각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매각이 아니어도 기술유출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의 우려다. 김 소장 또한 최근 경영권 분쟁을 우려했다. 그는 “지금도 고려아연과 협력업체 전 직원들이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주주 및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고려아연 올인원 니켈 제련소 부지 전경(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고려아연은 현재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 제련소’도 짓고 있다. 니켈 기준 연간 생산량 4만2000톤(t) 규모로, 기존 켐코 생산량을 모두 합치면 연간 6만4900t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최첨단 친환경 제련 기술을 집약해 산화광, 황화광을 비롯해 블랙매스, 폐배터리 등 다양한 원료에서 고순도 니켈을 뽑아내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이다. 고려아연은 올 하반기부터 정부가 발주한 ‘2024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중 ‘저순도 니켈 산화광 및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 원료 소재 제조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10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김 소장은 “황산니켈이 아닌 니켈산화광을 수소 환원 방식으로 저탄소·친환경 니켈 환원체를 만들어 전구체까지 만드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1 I 하지나 기자
"한국 '빨리 빨리' 문화에 주목…바이오 성장에 최적화"
  • "한국 '빨리 빨리' 문화에 주목…바이오 성장에 최적화"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기업공개(IPO)에 목숨 거는 곳은 거른다.’유럽 ‘바이오 투자 강자’로 통하는 벤처캐피털(VC)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철학 중 하나는 위와 같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신약을 만들어낼 역량이 있는 바이오 벤처에는 흔쾌히 투자를 집행하나, IPO로 한 방을 노리거나, 허튼 곳에 시간과 비용을 쏟아붓는 벤처는 무조건 거르고 본다는 것이다. 쿠마파트너스는 2009년 설립된 유럽의 바이오 전문 VC로, 현재 약 1조 1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쿠마파트너스의 주요 투자 분야는 바이오테크와 메드테크(Medtech·의료기술), 애그테크(Agtech·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하는 것), 진단 등이 있으며,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면역 조절 물질 기반의 암 백신 개발사 ‘IO 바이오테크’와 미충족 암 치료에 사용되는 종양학 약물 개발사 ‘숄라 온코로지’, 리보헥산(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알타미라 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치료되지 않는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곳이 대부분이다.이데일리는 쿠마파트너스에서 혁신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다니엘 파레라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철학을 깊이있게 설명하며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한국 바이오 벤처에도 조만간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쿠마파트너스의 다니엘 파레라 투자 파트너.(사진=쿠마파트너스 제공)◇ “한 번 투자하기로 하면 끝까지 책임”파레라 파트너는 의학박사 출신으로, 맥킨지에서 의학 경영 컨설턴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노바티스로 직장을 옮겨 약 12년간 신약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제품 마케팅, 출시까지 신약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 환자에게 이로운 의약품이 어떻게 개발되고 상용화되는지를 지켜본 셈이다.그런 그가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파레라 파트너는 “노바티스의 다양한 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조직을 구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며 “과거에는 특정 제약사를 위해 일을 했으나, 그 범위를 더 넓혀 업계를 위해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충족되지 못했던 의료 수요를 혁신 기술로 뚫으면서 환자에게 이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과거나 지금이나 하는 일은 원칙적으로 같다”며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라고 부연했다.파레라 파트너가 몸을 담은 쿠마파트너스는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지원하며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를 빠르게 높이는데 주력하는 VC로 유명하다. 한 번 투자하기로 하면 초기부터 성장, 프리 IPO 단계 혹은 매각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급 매각 사례도 나왔다. 쿠마파트너스가 시리즈A부터 B, C 까지 총 4년 이상을 함께 한 투자 포트폴리오인 프랑스의 아몰릿파마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에 매각됐다. 아몰릿파마는 희귀 내분비 질환을 타겟팅하는 후보물질을 갖춘 전문 제약회사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아몰릿파마 인수로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레라 파트너는 이에 대해 “아몰릿파마가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한 금액은 1억 3000만달러(약 1822억원)였는데, 아스트라제네카에 매각된 금액은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이라며 회사의 기술력과 진정성, R&D 역량 등이 골고루 합쳐져 기업가치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령 아스트라제네카가 매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몰릿파마의 기업가치를 낮추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바이오 벤처의 숙명은 지속적인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이다. 때문에 회사가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이 과정을 지원하고 나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韓 ‘빨리빨리’ 문화 최고…“한국 투자 시작”쿠마파트너스는 현재 2억 5000만유로(약 3728억원) 규모를 목표로 바이오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16~20개의 혁신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벤처투자(KVIC)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한국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발판도 마련했다. 파레라 파트너가 보는 한국의 바이오 벤처 생태계는 어떨까. 그는 “대부분의 한국 바이오벤처는 IPO에 매우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기 보다는 IPO 준비 자체에 에너지를 쏟는 모습이 의아했다”고 말했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면, 임상 단계에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결과값을 도출하는 것이 바이오 벤처의 숙제임에도 이는 뒤로 제쳐놓고 코스닥 상장부터 준비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물론 IPO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항상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며 “한국에서 만난 바이오 벤처 중 100곳은 성숙해진 단계가 아님에도 IPO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 주요한 데이터가 없고, 실적도 없는 가운데 IPO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IPO는 자금을 조달하는 메커니즘일뿐, 기업의 이정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파레라 파트너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 벤처들이 자금 조달 업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벤처 특성상 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부 투자사들은 투자금을 여러 스타트업에 나눠 리스크를 분산한다”며 “(바이오 벤처들은) 넉넉하지 못한 자금으로 개발을 지속해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파레라 파트너는 다만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한국의 바이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 벤처 생태계가 월등히 성숙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은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벤처 생태계에서 포착되는 크고 작은 실수로부터 이를 빠르게 학습해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수 많은 포트폴리오를 검토 중”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가진 곳에는 주저하지 않고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1 I 김연지 기자
트럼프,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 만드나…"후보 검증"(종합)
  • 트럼프,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 만드나…"후보 검증"(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친(親) 가상자산’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백악관에 신설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인수팀은 해당 직책을 맡을 후보자들과 면접을 진행하는 등 심사하는 단계에 있다. 해당 직책이 실제로 마련된다면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으로, 가상자산 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 자리가 백악관 고위 참모직이 될지 범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일종의 ‘가상화폐 차르’가 될지는 불확실하나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이 직책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밀어붙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이 직책이 소수 참모들을 이끌며 의회,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간 연락을 담당하는 역할을 포함하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한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들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선거 과정에서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해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스스로 ‘가산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이 현재 자문위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으로 현재 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SEC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고,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2.84%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99만원이다.
2024.11.21 I 김윤지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최종승인 '코 앞'…화물만 남았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최종승인 '코 앞'…화물만 남았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까지 한 발자국만을 남겨두게 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양 사 결합 승인에 앞서 내걸었던 유럽 4개 노선의 이관 요건이 충족됐다고 결론을 내리면서다. 이제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요건만 EC가 승인하면 4년 만에 양사 결합이 최종 문턱을 넘게 된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관련 ‘여객 부문 선결 요건이 충족됐다’는 통보를 접수했다. 리아 주버 EC 경쟁부문 대변인은 “EU는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에 명시됐던 여객 부문 시정조치를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국내 언론에 밝혔다.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대한항공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여객 노선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에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유럽 여객 노선을 넘겼다. 티웨이항공은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에 이어 이달 3일 프랑크푸르트까지 넘겨 받은 네 개 노선에 전부 취항했다. EC는 이들 노선의 운항 안전성을 판단하고 일정 기간 일정 수 이상의 여객 수를 제공하는지 등을 검토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요건만 충족하면 두 항공사 기업결합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던 EC의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넘겨받아 내년 7월 1일 첫 운항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현재 EC는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 에어인천에 대해 현장 실사를 나서는 등 매수인 평가를 진행하며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주버 대변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승인은 EC가 화물 매각 사업에 적합한 인수자를 승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며 “EC는 에어인천의 아시아나 화물 사업 부문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업계는 EC 최종 승인이 내달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C가 양 사 결합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미국 법무부(DOJ) 심사도 함께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대한항공은 그간 DOJ가 우려를 제기해온 미주 노선 독과점 해소를 위해 에어프레미아와 미주 노선 연계 운항을 확대하는 등 선결 과제를 이행한 바 있다.만일 미국 승인까지 내달 마무리된다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4년 만에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모든 승인을 확보하는 것이 된다. 대한항공은 연내 1조5000억원을 투입, 아시아나 지분을 확보하고 자회사로의 편입을 완료할 계획이다.대한항공 측은 “여객 부문과 화물 부문의 선결조건 모두 승인을 받아야만 EC의 심사종결이 가능하며 화물 부문의 경우 EC의 심사종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심사 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1 I 이다원 기자
'10만달러의 꿈' 가까워진 비트코인…9만7000달러 돌파
  • '10만달러의 꿈' 가까워진 비트코인…9만7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대를 돌파했다. 10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2.84%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99만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왔다.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 등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날 가격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 지에 대해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에는 하루만에 약 2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향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진짜 강세장이 시작됐다. 가격 흐름이 2020년과 유사하다”며 “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이 두 배로 상승했고, 채굴 수익성이 유지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에 따른 가격 상승도 강세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격 조정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비율이 2.62로,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아직 과대평가되지도 않았다.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인 데다가 MVRV가 3.7로 상승하고 신규 자본 유입이 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8만795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가은 기자
고려아연, 전구체 이어 아연 제련기술도 국가핵심기술 추진
  • 고려아연, 전구체 이어 아연 제련기술도 국가핵심기술 추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원천기술에 이어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 제련 기술과 아연 제련 독자기술(Hematite공법)에 대해서도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추가로 추진한다.고려아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2건의 제련 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추가 지정 건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국가핵심기술로 총 13개 분야에서 76개 기술 목록이 지정돼 있는데, 해당 기술 2건에 대해 신규 지정을 요청한 것이다.구체적으로는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Hematite) 제조 기술’과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이다. 이번 신청에 따라 산업부는 국가핵심기술 신규 지정 수요 조사와 의견 취합, 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최종 후보 기술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신규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Hematite) 제조 기술’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철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련 과정에서 철을 제대로 회수해야 이후 공정에서 아연은 물론 구리와 카드뮴, 니켈, 코발트 등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의 경우 안티모니 금속 제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경제성과 효율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안티모니 회수 기술은 건식 제련법을 쓰는데, 이는 불필요한 손실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고려아연의 안티모니 습식 제련 기술의 경우 효율성을 크게 높여 건식에 비해 40%의 제조 원가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산업부는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원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판정한 바 있다. 정부는 반도체와 원자력, 전기전자, 로봇 등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 및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기관이나 기업은 법률에 따라 보호 조치를 실시해야 하고,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정부 승인 없이는 해외에 매각할 수 없게 됐다. 고려아연은 신청서를 통해 “방위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희소금속인 안티모니의 특성과 중국의 안티모니 전략 자원화 정책 등을 감안할 때 해당 기술의 해외 유출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고려아연의 기술을 통한 안티모니의 국내 생산이 국가 안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21 I 하지나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 [프로필]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홍범식 사장은 1968년 생으로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졸업한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그는 2007년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 상무를 거쳐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 &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IT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꼽힌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홍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1968년생△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졸업△(美)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 학사△(美)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모니터그룹 파트너△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 상무△올리버와이만, 대표△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2024.11.21 I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에 홍범식 LG경영전략부문장 선임
  •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에 홍범식 LG경영전략부문장 선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이 신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취임한다.LG유플러스(032640)는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홍범식 LG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의결했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사진=LG)홍 사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 국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SK텔레콤(017670) 사업전략실 실장과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파트너 등을 거쳐 2019년 LG에 영입됐다.홍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하여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이다.지난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은 퇴임한다. 황 사장은 작년 11월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후 올해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에 집중해 왔다.LG유플러스가 추진해 온 AI 기업 전환 작업은 홍 신임 사장 체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B2C/B2B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에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홍범식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통신 본업에서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며 모바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이재원 현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현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고객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와 AX컴퍼니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2025년 LG유플러스 임원 인사◇승진이재원(李宰源) 現 MX/디지털혁신그룹장이철훈(李哲熏) 現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상무 신규 선임김탁형(金卓亨) 現 모바일사업담당박성우(朴聖遇) 現 NW솔루션담당안병경(安秉京) 現 홈Agent트라이브 리더이규화(李奎和) 現 사업협력담당이원희(李阮禧) 現 인사담당조현철(趙玹徹) 現 Data Science Lab장주엄개(朱嚴价) 現 금융고객담당
2024.11.21 I 임유경 기자
외국계 사모펀드 따돌린 英 신벤…알짜 회계법인 인수
  • 외국계 사모펀드 따돌린 英 신벤…알짜 회계법인 인수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군침을 삼켰던 회계법인 매물 ‘그랜트쏜톤’ 영국 법인이 새 주인을 맞이한다. 영국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판한지 불과 4개월 만이다.그랜트쏜톤 영국법인이 영국계 사모펀드운용사 신벤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2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신벤은 그랜트쏜톤 영국 법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사항은 비공개지만, 업계에선 그랜트쏜톤 영국법인이 최소 13억파운드(약 2조 3017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랜트쏜톤 영국법인은 성명을 내고 “중장기적으로 영국 법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투자자와 합의한 것”이라며 “모든 거래 조건은 비공개로, 해당 인수 건은 규제 승인을 받고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랜트쏜톤은 사기업과 공익단체 등에 보증·세금·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계·컨설팅펌으로, 영국 법인이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해 하반기쯤이다. 그랜트쏜톤이 매각 자문역을 선임하자마자 내로라하는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인수 검토를 위해 우르르 달려들었다. 영국 회계법인 중 그랜트쏜톤만큼 탄탄한 영업이익을 내는 곳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랜트쏜튼은 지난해 6억 5400만파운드의 매출액과 1억 4600만파운드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각각 7%와 18% 증가한 수준이다. 영국계 신벤과 유럽 최대 사모펀드운용사인 EQT, 그랜트쏜톤 미국 법인 지분 과반 이상을 품은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뉴마운틴캐피탈은 끝까지 치열한 인수전을 치렀다. 업계에선 뉴마운틴캐피탈이 영국법인 인수에 큰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회사를 품고 애드온(Add on·동종 기업을 품어 외연을 확장하는 것)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해왔다. 특히 뉴마운틴캐피탈이 지난 10월 그랜트쏜톤 아일랜드 법인 인수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전망에 힘이 더욱 실렸다.하지만 영국 자본시장에선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가 영국 경제에 개입하는 수준이 지나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점과 인수 조건 등을 모두 고려해 영국계 신벤이 그랜트쏜톤 영국법인을 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최근 영국 금융·회계 기업들을 속속 인수한 바 있다. 예컨대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 플랫폼 하그리브스 랜스타운은 유럽 CVC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영국 자산운용사인 퍼스펙티브 파이낸셜 그룹은 미국 찰스뱅크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됐다.한편 이번 인수는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4.11.21 I 김연지 기자
"재택금지시 자발적 해고"…머스크, 첫 구조조정안 원격근무 공무원 표적
  • "재택금지시 자발적 해고"…머스크, 첫 구조조정안 원격근무 공무원 표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와 스페이스X, X(옛 트위터) 근로자들의 원격 근무에 대해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라는 경영 철학을 보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정부 구조조정안으로 ‘재택근무 폐지’를 제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머스크가 수장으로 임명된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의 목표인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애기 위해 원격 근무자를 겨냥한 것이다. 재택근무를 폐지하면 연방 공무원들이 주 5일 사무실로 출근하게 되고, 정부 기관을 워싱턴DC 밖으로 이전하면 자발적인 해고 사태가 일어나 구조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구상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DOGE 수장으로 발탁한 머스크는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안을 소개했다.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며 우리는 환영할 것”이라며 “연방 공무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싶지 않아 한다면 미국 납세자가 코로나19 시절 특권인 재택(근무)을 위해 급여를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직후 새 정부의 잠재적인 조기 조치 항목으로 원격 근무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이어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위헌적인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런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규제를 크게 줄이면 공무원 숫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정부 기관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비벡 라마스와미(사진=AFP)WSJ 등 미 언론은 백악관이 재택근무 중단을 강행하면 연방 공무원 노조와 충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연방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230만명 연방 근로자 중 30%가 재향군인이며, 절반 이상이 업무 특성상 이미 대면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 130만 연방 공무원이 원격근무를 승인받았으며 이들은 근무 시간의 평균 61%를 사무실에서 보내고 있다.연방 노동조합 측은 근로 조건 변경은 단체 교섭에서 논의해야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11만명 연방 공무원을 대표하는 전국 연방공무원 연맹의 랜디 어윈 회장은 법률팀과 논의하고 있으며,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는 결집해 정말 큰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업인 출신인 머스크는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입장을 줄곧 보여왔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첫 단체 이메일에서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했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임원들에게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했다.라마스와미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연방 공무원의 전임제 시행 시 최대 25%의 공무원이 퇴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또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의회 허가를 받지 않거나 의회가 의도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되는 예산이 연간 5000억달러를 넘는다며 이런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삭감 대상으로는 공영방송공사(CPB) 예산 5억3500만달러, 국제기구 지원금 15억달러, 진보단체 보조금 3억달러를 거론했다.
2024.11.21 I 이소현 기자
LG화학, 美 엑슨모빌과 MOU 체결..2030년부터 10년간 리튬 수급
  • LG화학, 美 엑슨모빌과 MOU 체결..2030년부터 10년간 리튬 수급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엑슨모빌 댄 홀튼(Dan Holton) 부사장이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LG화학이 미국 현지 기업과 협력해 리튬 공급망 구축을 통한 핵심광물 공급 경쟁력을 강화한다.LG화학은 미국 최대 석유&middot;에너지기업 엑슨모빌(ExxonMobil)과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은 미국 텍사스 아칸소(Arkansas) 주(州) 리튬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 공장으로 공급하고 LG화학은 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한다.엑슨모빌은 지난해 4억8595만㎡(약 1만4700만평) 규모의 아칸소 염호를 인수해 같은 해 11월부터 직접리튬추출(DLE) 기술로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 분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탄산리튬 400만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DLE는 염수에서 자연증발로 생산되는 소금 응축액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로 폭약으로 채굴하는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LG화학은 직접리튬추출 기술 개발에 필요한 RO필터(Membrane) 등 다양한 소재로 엑슨모빌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LG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로부터 탄산리튬을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10만톤의 물량을 확보해 북미 내 리튬&ndash;양극재&ndash;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으로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댄 암만(Dan Ammann) 엑슨모빌 저탄소솔루션 대표는 &ldquo;양사간 협약을 통해 글로벌 리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rdquo;이라며 &ldquo;미국 리튬 산업을 주도하며 탄소 감축,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 촉진 등에도 기여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dquo;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dquo;며 &ldquo;LG화학의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rdquo;이라고 말했다.한편 LG화학은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美 피드몬트 리튬과 리튬 정광 20만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핵심 전지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혜우이엔씨, 최고 전문가 모여 '중단된 현장' 책임준공
  • 혜우이엔씨, 최고 전문가 모여 '중단된 현장' 책임준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의 부동산융복합학회장상 대체시공 부문은 종합건설회사 ‘혜우이엔씨’가 수상했다. 대체시공 역량이 뛰어난 종합건설회사 혜우이엔씨는 신뢰를 비즈니스모델로 삼고 있는 종합건설회사다. 건축 각 부문의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모여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시행사 도급사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건축 관계자 모두의 상생을 추구하는 것을 업의 철학으로 삼고 있다.전남 구례군 구례읍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조감도. (사진=하우이엔씨)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이후 중소건설회사들이 연이은 부도사태가 이어지며 공사가 중단된 현장이 크게 늘었다. 혜우이엔씨는 부동산신탁회사가 주관한 곳 중 중단된 현장에 대한 대체시공 사업에 뛰어들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탁회사의 경우 정해진 기간 내에 준공이 되어야 채무 인수내지 대주단의 손해배상 등의 재무적 리스크가 해소가 되는데, 혜우는 촉박한 기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공사비로 집중 공사를 통한 책임준공을 하여 신탁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에만 A신탁사의 이천시 부발읍 소재 419가구 아파트, B신탁사의 전남 구례읍 소대 264가구 아파트, C신탁사의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소재 고급 도시형생활주택 5개동 47세대 등에 대체시공사로 참여해 준공을 마쳤다. 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건설 중인 오피스 빌딩도 대체시공사로 들어가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혜우이엔씨는 작지만 빠르고 강한 기업이다. 건설업에 3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고, 이 전문가들이 정해진 기한내 준공시킬 수 있는 적정공사비를 빠르게 제시해 도급사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신탁사가 주관하고 있는 사업장의 경우 정해진 기한 내에 준공을 못할 경우 신탁사와 대주단 시행사 모두에게 큰 피해가 가게 되는데, 혜우의 전문가들은 약속한 기한내 최고 수준의 품질로 준공을 시키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행을 하고 있다. 혜우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신규 및 대체시공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고위 임원 출신이 경영진에 포진하고 있어서 신탁사와 대주단, 시행사의 니즈를 이해하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율한다. 또 무엇보다 대체시공이나 신규시공 등 건설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하도급사에 대한 적극적 관리와 대응으로 신뢰를 받는 점도 혜우의 역량을 높이는 요소다. 재무적으로도 차입금, 우발채무가 없으며 이익증가와 함께 자기자본이 늘어나고 있어 신용등급 상승이 예상된다.
2024.11.21 I 이윤화 기자
‘6조 매각’ CJ바이오사이언스, 또 급등…3거래일 연속 강세
  • [특징주]‘6조 매각’ CJ바이오사이언스, 또 급등…3거래일 연속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21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전 거래일보다 18.40%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바이오사이언스는 19일과 20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0.53% 하락 중이다.이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몸값은 6조원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바이오 사업부 매각 대금이 유럽이나 호주 등 최근 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인 국가에서 슈완스와 비슷한 현지 가공식품 업체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면 식품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 사업은 시황 변동성이 높고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낮은 밸류에이션 부여한다”며 “바이오 사업 매각에 따라 고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식품 사업 비중이 커진다면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 상향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1.21 I 이용성 기자
켄코아에어로, 트럼프 NASA 달탐사 프로젝트 참여…국내 상장사 유일
  • [특징주]켄코아에어로, 트럼프 NASA 달탐사 프로젝트 참여…국내 상장사 유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강세를 보인다. NASA의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국내 상장사론 유일하게 참여해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2기에서 제일 먼저 NASA의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였던 2017년 처음 인류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7.58%(790원) 오른 1만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밸류체인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자회사인 켄코아 USA를 통해 록히드마틴, 보잉, 프랫앤휘트니, 미국 국방부 등과 계약을 맺고 항공 엔진 관련 구조물과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특히 이들 기업의 1차 협력사(Tier 1)로 인증받은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NASA의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국내 상장사론 유일하게 참여해 SLS 발사체의 인터탱크 및 엔진 섹션과 탱크조절장치의 디테일 파트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며 “또 다른 자회사인 캘리포니아 메탈은 2017년에 인수해 나사,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에 티타늄, 니켈 특수강 등 우주항공원소재를 공급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김주형 연구원은 “우주항공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기술적 경력과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상당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1.21 I 박정수 기자
토스인컴, '숨은 환급액 찾기' 포인트 지급 이벤트
  • 토스인컴, '숨은 환급액 찾기' 포인트 지급 이벤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 토스인컴이 셀프 세금관리 서비스인 ‘숨은 환급액 찾기’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토스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숨은 환급액 찾기 서비스를 통해 예상 환급액을 확인한 뒤 두 개의 카드 중 당첨 카드를 고르면 예상 환급액 만큼 토스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신고까지 마쳐야 토스포인트를 지급하며 신고를 취소한 경우 지급된 포인트는 회수된다. 이벤트를 다음 달 17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다만 예산 소진시 이벤트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당첨카드를 뽑지 못하거나 예상 환급액이 없는 고객은 랜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토스인컴의 숨은 환급액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토스 앱>전체 탭>세금·납부·민원 카테고리>내 환급액 확인하기로 들어가거나 토스 앱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숨은 환급액 찾기’ 또는 ‘세이브잇’을 검색하면 된다. 토스인컴은 토스가 5월 세이브잇 운영사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숨은 환급액 찾기 서비스는 기한 후 신고 뿐 아니라 경정청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항목의 셀프 신고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인컴 관계자는 “세금관리는 매일 써야 할 서비스는 아니지만 금융 생활에서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영역”이라며 “토스인컴은 개인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세무 영역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세금 정산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4.11.21 I 최정희 기자
LG화학, 美 엑슨모빌서 리튬 10만t 받는다…‘탈중국’ 속도
  • LG화학, 美 엑슨모빌서 리튬 10만t 받는다…‘탈중국’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미국에서 리튬 공급망을 구축해 핵심광물 공급 경쟁력을 강화면서 중국 중심의 이차전기(배터리) 소재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LG화학은 미국 세계 최대 석유·에너지기업 엑슨모빌과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은 미국 텍사스 아칸소주(州) 리튬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 공장으로 공급하고 LG화학은 양극재를 생산한다.엑슨모빌은 지난해 1억4700만평 규모의 아칸소 염호를 인수해 같은 해 11월부터 직접리튬추출(DLE) 기술로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 분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탄산리튬 400만톤(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직접리튬추출 기술은 염수에서 자연증발로 생산되는 소금 응축액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로 폭약으로 채굴하는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은 직접리튬추출 기술 개발에 필요한 RO필터 등 다양한 소재로 엑슨모빌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LG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로부터 탄산리튬을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10만t의 물량을 확보해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으로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댄 암만 엑슨모빌 저탄소솔루션 대표는 “양사 협약을 통해 글로벌 리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리튬 산업을 주도하면서 탄소 감축과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 촉진 등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화학은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피드몬트 리튬과 리튬 정광 20만t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핵심 전지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이 댄 홀튼 엑슨모빌 부사장과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4.11.21 I 김은경 기자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도 주가 약세…뉴욕증시는 혼조
  •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도 주가 약세…뉴욕증시는 혼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정규장에서 약세를 나타낸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인 시간 외 거래에서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P)◇뉴욕증시, 혼조 마감…전쟁 불안감·엔비디아 실적 등 겹쳐-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53포인트(0.32%) 오른 4만 3408.47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포인트(0.00%) 상승한 5917.11로, 나스닥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만 8966.14로 장을 마감.-여러 재료가 뒤엉키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급등락했음. 개장 직후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투매 움직임이 나타나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곧장 대응하지 않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엔비디아, 3분기도 ‘깜짝 실적’…시장 기대 웃돌아-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음. 엔비디아는 20일 350억 8000만달러(49조 1190억원)의 매출과 0.81달러(113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달러로 전년 동기 92억 4000만달러보다 106% 급증.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을 약 375억달러로 전망.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6% 내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줄임. 깜짝 실적에도 주가는 약세를 기록한 셈. -유럽중앙은행(ECB)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인공지능(AI) 주식에 거품이 끼고 있으며, 높은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71% 하락. ◇“트럼프, 연비 요건 완화 계획”…바이든 ‘전기차 정책’ 조준-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신차와 경트럭의 연비 요건을 낮출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의무 명령이라고 비난하면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을 끝낼 것”이라고 공언해 옴. -바이든 행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2030년대 초까지 차량 연비를 갤런당 평균 약 50마일로 개선하라고 요구해옴. 트럼프 당선인은 온실가스 저감과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들을 겨냥해 연비 요건을 재검토하리라고 전해짐. ◇트럼프 정권 인수팀, 백악관 가상화폐 전담직 신설 검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를 디지털 자산업계와 대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인수팀은 그런 자리를 맡을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백악관에 가상화폐를 전담하는 자리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가상화폐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닿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주장.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등 가상화폐 업계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음. ◇“우크라, 영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영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으로 스톰섀도 사용을 승인했다고 설명.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탄도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해제하자 영국도 뒤따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한 것으로 풀이. 영국 총리실 등은 작전상의 이유를 들어 스톰섀도 사용에 대한 언급을 거절. ◇“푸틴, 우크라 휴전 협정 논의 의향…NATO 포기 조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등의 조건은 존재. -러시아 소식통은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점령 중인 비교적 작은 영토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짐. 러시아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18%를 장악하고 있음.
2024.11.21 I 박순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