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5년 만에 수장 바뀐 휴젤, 손지훈 사장의 거취는?
  • 5년 만에 수장 바뀐 휴젤, 손지훈 사장의 거취는?[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18년 3월부터 5년간 대표 집행임원으로서 휴젤(145020)을 이끌어온 손지훈 사장이 대표집행임원에서 물러나 사내이사직으로만 남기로 했다. 일각에선 손 사장이 2024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사에서 물러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손지훈 전 휴젤 대표집행임원 (사진=이데일리 DB)휴젤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한선호 부사장과 문형진 부사장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지난 3월 휴젤 회장으로 영입된 차석용 회장 밑에서 두 대표집행임원이 각각 사업과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한 대표집행임원은 제품 생산, 영업·마케팅, 연구개발(R&D) 등을 아우르는 ‘운영 부문’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문 대표집행임원은 휴젤의 북미·호주·뉴질랜드 및 중국 사업 총괄, 제품 연구개발,신사업 발굴 등 휴젤의 미래 성장동력에 해당하는 ‘사업 부문’을 이끌게 된다.두 대표집행임원이 부사장으로서 수행해온 기존 역할에서 큰 변동은 없는 셈이다. 한 대표집행임원은 2018년부터 휴젤 운영 총괄 부사장을 맡아왔으며, 문 대표집행임원 역시 2021년부터 휴젤의 사업 총괄 부사장 역할을 해왔다.손 사장은 대표집행임원 자리를 내려놓은 후에도 사내이사로서 기업 전반의 경영 활동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당분간 휴젤의 경영 체제에는 사실상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손 사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점진적으로 퇴진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2인 각자 대표집행임원 체제를 통해 보다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손 사장도 회사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고, 이사회 멤버로 남아 경영 참여는 지속한다”고 말했다.손 사장은 1989년 이후 30년 이상 제약업계에 투신해온 전문가이자,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거친 ‘글로벌 영업통’으로 불린다. 손 사장이 휴젤과 인연을 맺은 2017년인 베인캐피탈이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한 시점이다.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고, 이사회와 별도로 업무 집행 전담 임원을 두는 현재의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며 손 사장을 영입했다.손 사장 취임 이후 휴젤의 매출은 2018년 1824억원→2019년 2046억원→2020년 2110억원→2021년 2319억원→2022년 2817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5년간 매출이 54.5%나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3%→33.3%→37%→41.2%→36% 등 5년 평균 36.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휴젤이 대표집행임원 체제 변동으로 성장을 지속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휴젤의 올해 주요 과제였던 내부 시스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고도화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한편 휴젤이 올해 상반기 내로 기대했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은 내년 1분기로 기대 시점이 미뤄진 상태다.◇손지훈 전 휴젤 대표집행임원 약력△1964년 출생△1986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1988년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1989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세일즈 애널리스트△1991년~2004년 동아제약△2005년 디아지오 코리아 커머셜디렉터△2006년~2007년 박스터코리아 부사장△2008년~2014년 박스터코리아 대표이사△2016년~2018년 동화약품 대표이사△2018년~2023년 8월 휴젤 대표집행임원
2023.08.13 I 김새미 기자
日 소세이그룹, 스위스 아이도시아 한국 판권 인수 外 ⑧
  • 日 소세이그룹, 스위스 아이도시아 한국 판권 인수 外 [지금 일본 바이오는]⑧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 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근 3주간의 일본 제약바이오 소식을 한국어로 제공한다. 지난달 들려온 소세이그룹의 스위스 아이도시아 한국 및 아시아 판권 인수와 다이이찌산쿄의 연구개발 자회사 폐쇄 결정 등이 포함됐다.◇ 日 소세이그룹, 스위스 아이도시아 한국 판권 인수일본 소세이(Sosei) 그룹은 스위스 아이도시아의 한국 및 아시아 제품 판권을 지난달 획득했다. 매각 금액은 4억 스위스 프랑(한화 5900억원)이다. 소세이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400억엔과 은행 장기차입금으로 충당해 아이도시아의 한국법인과 일본법인의 전 주식을 취득키로 했다.이번 인수로 소세이그룹은 지난해 4월에 일본에서 발매된 뇌혈관 연축 억제약 ‘피브라즈’(PIVLAZ, 성분명 클라조센탄 나트륨)’과 불면증 치료약 ‘큐비빅(다리도렉산트) 등 아이도시아의 글로벌 파이프라인 중 최대 7품목에 대해 옵션권을 취득하게 됐다. 스위스 아이도시아와 일본 소세이헵타레스 로고다리도렉산트는 2022년 1월 10일, 수면에 진입하거나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불면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올 하반기 일본 승인도 기대된다.피브라즈는 엔도텔린A(endothelin A, ETA) 수용체 길항제로 뇌혈관경련(연축), 혈관경련 관련 뇌경색. 뇌동맥류 지주막하 출혈(after aneurysmal subarachnoid hemorrhage, aSAH) 후 뇌허혈 증상 예방 치료제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승인 받은 건 2022년 1월이다. 특히 피브라즈는 2022년 일본에서 75억엔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30억엔의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성인 불면증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된 아이도시아의 큐비빅 제품소세이는 한국과 일본의 아이도시아 계열회사를 인수하는 등 아태지역 각국의 규제승인과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아이도시아 코리아는 22년 설립, 국내 규제 승인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판권계약으로 소세이가 국내 출시를 주도하게 됐다.이번 판권 매각은 아이도시아의 재정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판권 매각 직후인 지난달 21일 예상보다 낮은 제품 판매와 어려운 국제 금융 환경 등에 대응 연구개발 투자를 줄이는 한편 인력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이이치산쿄, 연구 개발 자회사 RD 노바레 폐쇄다이이치산쿄는 지난 8월 7일 연구개발 자회사인 다이이치산쿄 RD 노바레를 내년 3월 말까지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구개발 기능의 강화가 목적으로, RD 노바레의 기능은 다이이치 산쿄 본체로 이관한다. RD 노바레의 직원 수는 약 400명. 다이이치 산쿄의 창약·임상 개발 지원 업무를 하는 회사로서 2006년에 설립되었다. 다이이치산쿄는 “연구 개발 체제의 재편에 의해 연구개발의 새로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스텔라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신규 생명 과학 거점 개설아스텔라스 제약은 8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새로운 연구개발 거점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24년 중에 현지 부동산 회사가 소유하는 생명과학 빌딩에 입주. 사무실 지역 외에도 미토콘드리아 관련 질환을 연구하는 마이트 브리지 부문의 연구 공간과 외부 파트너와 협업하는 인큐베이터 공간을 마련한다. 신 거점에는 현재 보스턴을 거점으로 하는 개발, 메디컬, 사업개발, 연구의 직원 수백명이 옮길 예정이다. 아스텔라스는 보스턴 주변 지역에서의 프레즌스를 높이는 동시에 혁신과 콜라보레이션 기회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20년에도 재생·세포 의료 분야의 연구 거점을 보스턴 교외에 설치하고 있다.◇ 소세이 경구암 면역요법제, P1/2a시험 개시소세이그룹은 8월 10일, 자사에서 발견한 경구암 면역요법 후보약 ’HTL0039732‘에 대해,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제1/2a상(P1/2a) 시험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시험의 자금거출, 디자인, 실시는 영국 왕립암 연구기금이 담당하고 있다. HTL0039732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에 대한 수용체 중 하나인 EP4 수용체를 통한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작용제이다.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활성화시키는 PGE2의 작용을 저해하고, 면역계가 암세포를 식별·억제하는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마이크로 위성 안정성 대장암이나 위식도암 등에의 효과 기대된다.◇ 오츠카 자회사의 아스텍스, 머크와 제휴…암 억제 단백질에 대한 저분자약 창출오츠카 제약은 지난 8일 아스텍스 파머슈티컬즈가 미국 머크와 암 억제 단백질에 활성을 가지는 저분자 화합물 후보의 동정을 위한 독점적 연구 제휴·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 일본 주요 제약바이오 회사들(사진=유진투자증권)대상 지역은 전 세계. 아스텍스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암 억제 단백질 p53의 여러 형태를 표적으로 하는 화합물을 개발하여 리드 화합물을 제공, 머크가 연구, 개발, 상업화를 진행한다. 계약의 대가로서 아스텍스는 일시금 3500만 달러(약 50억엔)와 개발·승인·판매 마일스톤으로서 1 프로그램당 약 5억 달러를 수령한다. 아스텍스와 미국 머크는 대호약품공업과 함께 2020년 암 영역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아스텔라스, 타가 CAR-T 세포 요법을 개발하는 포세이다와 제휴아스텔라스 제약은 8월 8일 미국 포세이다 세라퓨틱스와 암 영역의 세포 의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포함한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스텔라스는 총 5000만 달러(약 72억엔)를 포세이다에 투자하여 주식의 약 8.8%를 취득함과 동시에 회사가 개발 중인 타가 CAR-T 세포요법 ’P-MUC1C-ALLO1‘의 독점 협상권을 획득, 이사회와 과학자문위원회에 옵서버로 참여할 권리와 포세이다 경영권 변경에 관한 일정한 권리도 취득한다. 포세이다는 독자적인 유전자 편집 플랫폼에서 암이나 희소 유전자 질환에 대한 세포 의료·유전자 치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의약품 기업. P-MUC1C-ALLO1은 복수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제1상(P1)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아스테라스, ’IZERVAY‘ 승인아스텔라스 제약은 8월 5일 미국에서 지도상 위축(GA)을 동반한 노화황반변성 치료약 ’IZERVAY‘(일반명·avacincaptad pegol)의 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약은 미국 아이베릭 바이오가 개발한 보체 C5 억제제의 핵산 의약. 아스텔라스는 7월 아이베릭을 인수했다. 2개의 피보탈 시험에서, 투여 후 12개월 시점에서 가짜 처리군에 비해 GA의 진행 속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억제했다. 아스텔라스는 이 약의 대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2027년경에 상정되는 항암제 ‘익스탄지’의 특허가 끝난 후 수익 감소를 보완하는 제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08.13 I 김승권 기자
2주째 보고 받는 김영섭 KT 후보자…업무도 사람도 본다
  • 2주째 보고 받는 김영섭 KT 후보자…업무도 사람도 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영섭 KT CEO 후보자가 지난 4일 KT 그룹 대표이사(CEO) 후보자로 선임된 뒤 2주째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본부별로 업무를 보고하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이다. KT 업무를 살필 뿐 아니라 사람도 평가해 임원들이 긴장하고 있다.13일 KT 안팎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주 주요 사업부서에 이어 이번 주에도 경영기획부문 산하 본부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현안을 살필 예정이다. 보고 순서는 CEO지원담당이 조율하고 있다.보고는 별도의 집무실을 두지 않고 광화문 등에 있는 KT 사옥 접견실이나 회의실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일방적인 보고가 아니라 토론과 함께 김 후보자에 대한 질문 기회도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보고라기보다는 각 본부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들었다. 김영섭 후보자가 ‘내게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라’고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KT에서 CEO가 바뀔 때 이번처럼 별도 인수팀 없이 보고가 이뤄지는 건 이례적이다. 이석채 전 회장은 50여명 규모의 인수팀을, 황창규 전 회장도 10명 내외로 꾸렸다. 주로 KT에서 근무하는 상무(보)급 이하 직원이 파견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김영섭 후보자는 KT 경영 방향과 새로운 비전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의 면담 신청도 “대표이사 확정이전 후보자와 주주 간 면담이 어렵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다만, 그가 KT 사내이사 후보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을 추천한 것은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로서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후보자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 60% 이상 찬성을 얻어 CEO로 선임되면 속도감 있는 경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영 공백에 검찰 수사 등으로 뒤숭숭해진 조직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고, 생성형AI 글로벌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2년 7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사업적으로도 성과를 내야 한다. 인사와 조직 개편의 폭은 물론, 김영섭 KT호가 정부와 어떤 관계를 맺을 지도 관심이다.
2023.08.13 I 김현아 기자
눈여겨봐야 할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술
  • [주목! e기술]눈여겨봐야 할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생산공정에 꼭 필요한 소부장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몇몇 기술은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 소부장은 바이오 산업 연구개발 및 생산, 서비스 단계에 활용회는 소재, 부품, 장비를 총칭한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규모가 급격하게 증가돼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소부장 산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세포배양배지 및 시약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50억3200만 달러에서 2024년 74억47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회용 백의 경우 2020년 18억6900만 달러에서 2028년 65억29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하지만 바이오 소부장 시장은 글로벌 기업 5개사가 전체 시장 75%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원부자재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장비 국산화율은 16%에 불과하다. 미국 머크 그룹은 약 25% 점유율로 1위 기업으로 손꼽히고, 미국 사이티바는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방식을 통한 전략으로 세계 2위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했다.또 미국 다나허는 2015년 팔 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세계 3위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했다. 독일 사토리우스도 주력 제품 고품질화를 통한 기업 확장 전략으로 바이오 소부장 시장 9.9%를 점유해 4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써모피셔는 기업 M&A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확보했고, 일본 아사히 카세이는 생물공정에 사용되는 바이러스 필터 제품군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자료=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정부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설립 직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설립 3년여 만에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 셀커(CellCor)를 개발했다.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된다. 우태아 혈청은 소 태아 혈액을 이용한 배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문제와 균질화 및 윤리적인 문제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무혈청 배지는 인간 혈소판 및 동물 유래 추출물을 사용한 배지로 우태아 혈청 배지 대비 안전성을 개선 시켰지만, 대량 수급 문제와 원료 추적 어려움이 단점이다. 반면 차세대 배지로 평가받는 화학조성 배지는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해, 높은 안전성과 대량 수급 및 균질성을 유지할 수 있다. 셀커는 무혈청 배지 비교 실험결과 세포가 두배로 증식하는 시간이 셀커는 20~30시간으로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나 월등한 증식력을 보여줬다. 증식 시간이 짧을수록 연구비용도 절감되는 만큼 큰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일회용 세포배양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1호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기도 한 이 회사는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을 2020년 론칭했다. 해당 제품은 세계 최초 Free Rocking 방식(Rocking + Orbital)을 활용한 바이오리액터로 기존 경쟁제품들의 단점은 배제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장비다. 써모피셔, 사이티바, 싸토리우스 등의 세포배양기는 믹싱 시스템이 제한적이다. 반면 셀빅은 좌우, 상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자유로운 믹싱시스템을 구현해 1000ℓ급 대용량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또 배양기(Bag) 내에 임펠러가 없어 세포가 자라나기에 최적의 환경을 구현했다. 가격도 글로벌 제품 대비 70% 수준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했음에도 국내 기업들은 외국산 장비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국내 기업 제품을 활용하게 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정부가 나서 국산 제품 개발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국산 제품 사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직접적인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023.08.13 I 송영두 기자
홍석준 의원, 국립경제과학연구원 설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 홍석준 의원, 국립경제과학연구원 설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 지난 11일 열린 ‘국립경제과학연구원(가칭)’ 설립을 위한 연구용영 착수보고회에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홍석준 의원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은 대구 달서구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대회의실에서 ‘국립경제과학연구원(가칭)’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국립경제과학연구원은 현 정부 국정과제인 ‘과학기술역량의 지역불균형 해소를 통한 산업경제 구조 개편’ 이행의 일환으로, 대구경북 지역 미래 신산업을 이끌 싱크탱크 역할 수행이 목적이다.홍 의원은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립경제과학연구원 설립을 대구 공약으로 설계했다. 이후 대구시 , 대구 TP,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계명대 등 지역 기업·대학들과 함께 기능과 역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해 왔다.특히 홍 의원은 보다 효율적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연말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용역 예산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주관 하에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중간보고 , 11월에는 공청회 개최에 나선다. 또 12월 용역 결과를 통해 본격적인 설립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홍 의원은 “국가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현재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라며 “국립경제과학연구원(가칭)이 단순히 지역 기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연구개발 체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2023.08.13 I 김가은 기자
'주주 차등 대우' 주주 전원 동의에도 대법 "계약 무효"…왜?
  • '주주 차등 대우' 주주 전원 동의에도 대법 "계약 무효"…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회사 주주 전체가 동의했더라도 일부에게만 차등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주주평등의 원칙을 위배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방인권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투자자들이 회사 A와 A사의 주주 겸 대표자 B, A사 연구개발 담당자 C를 대상으로 제기한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 원심 판결 일부를 파기해 환송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회사 주주 전원의 동의 하에 일부 주주에게 차등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주주와 회사의 관계에서 주주가 가진 주식의 수에 따라 평등한 취급을 받아야 한다는 주주평등의 원칙을 위반했는가에 대한 여부였다.원고 측은 2019년 6월 A사가 발생하는 종류주식(특수한 권리가 부여된 주식)을 인수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 원고 측과 A사 및 B·C씨는 개발 중인 제품을 2019년 10월까지 등록하고 2019년 12월까지 조달청에 조달 등록하기로 계약했다. 만약 제품 등록 및 조달 등록이 불가능한 경우 투자계약을 즉시 무효로 하고 피고들의 책임으로 원고에게 투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했다.A사 측은 이러한 계약 자체가 A사의 일부 주주인 원고들에게 자본 회수의 기회를 줌으로써 다른 주주들에게 인정하지 않는 우월한 권리를 부여한 것이라며 ‘주주평등의 원칙’을 위배했다며 투자금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사의 모든 주주들이 투자계약 체결에 동의했기 때문에 주주평등의 원칙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투자금 반환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신주인수계약의 체결에 관해 피고 회사의 기존 주주들 전원의 동의가 있었다고 할 것이므로 계약 내용이 주주평등의 원칙에 위배돼 무효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2심의 판단은 달랐다. 피고 측의 주장과 같이 A사의 모든 주주 전원이 동의했더라도 해당 조항은 투자금 회수를 절대적으로 보장해주는 만큼 다른 주주에게 인정되지 않는 우월환 권리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조항은 원고들의 투자금 회수를 절대적으로 보장함으로써 다른 주주에 없는 권리를 부여했기 때문에 A사의 기존 주주 전원이 동의했다라도 주주평등의 원칙에 위반해 무효”라며 “B씨와 C씨 계약 부분에도 주주평등의 원칙이 적용된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은 2심의 판결을 일부 받아들였으나 일부는 파기환송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일부 주주를 차등 취급하는 약정 체결에 회사 주주 정원이 동의했다면 주주평등 원칙이 적용되는지 △투자자와 회사의 주주 겸 대표자 또는 연구개발 담당자 사이의 약정에 주주평등의 원칙이 직접 적용되는지였다. 대법원은 전자에 대해서는 원칙 적용을 인정했으나 후자에 대해서는 이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이 사건 조항은 회사의 자본적 기초를 위태롭게해 회사와 주주 등의 이익을 해하는 것이므로 설령 A사 주주 전원이 동의하더라도 주주평등의 원칙에 위반해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2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다만 원고 측과 B씨, C씨 사이의 법률관계에서는 주주평등의 원칙을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과 B씨와 C씨가 체결한 계약 부분에는 주주평등의 원칙이 직접적용 되지 않으므로 주주평등의 원칙 위반으로 무효라고 볼 수 없다”며 “투자금 반환의무가 A사의 투자금 반환의무에 부종하는 연대보증채무인지 A사의 투자금 반환의무와 독립적인 연대채무인지 등을 밝혀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3.08.13 I 김형환 기자
압구정현대·신반포·서울숲더샵을 이 가격에?
  • 압구정현대·신반포·서울숲더샵을 이 가격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38억원에 넘겨졌다. 신반포, 서울숲더샵 등 고가 아파트 역시 주인을 찾았다. 고양시 화정동 은빛마을 아파트는 43명이 모여 이번주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다. 회현역 근처 한 근린시설은 90억 1080만원, 이번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91동. (사진=카카오)8월 2주차(8월 7일~8월 11일) ‘주간 경매 동향 및 사례’를 보면 전체 3220건이 진행됐다. 낙찰건수는 876건(낙찰률 27.2%)이었다. 총 낙찰가는 257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 전체 주간 진행 건수는 3548건(7월 3주차)→2662건(7월 4주차)→1732건(8월 1주차)→3220건(8월 2주차) 등이다.수도권 주거시설의 경매진행 건수는 900건. 낙찰건수는 204건으로 낙찰률은 22.7%이다. 낙찰가율은 78.0%, 총낙찰가는 9154억원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7.3명이다. 서울 아파트만 보면 전체 67건이 진행됐고 이중 21건이 낙찰됐다. 낙착률은 31.3%. 총 낙찰가는 2245억원, 낙찰가율은 84.2%다. 평균 응찰자 수는 5.0명이었다.이번주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91동(전용 112㎡)이 감정가 35억 3500만원, 낙찰가 38억 1409만원(낙찰가율 107.9%)를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2동(전용 150㎡)은 감정가 25억 7000만원, 낙찰가 26억 3100만원(낙찰가율 102.4%)을 나타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323동(전용 76㎡)은 감정가 20억 300만원, 낙찰가 22억 7600만원(낙찰가율 110.2%)을 보였다.이밖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보미리전빌 6층(전용 115㎡)은 14억 2137만원, 서울 중구 신당동 래미안신당하이베르 107동(전용 117㎡)은 12억 7800만원,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 e편한세상 103동(전용 133㎡)은 12억원에 주인을 찾았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은빛마을 1105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3명이 몰린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은빛마을 1105동(전용 60㎡)이다. 감정가는 5억 8100만원, 낙찰가는 4억 1077만 7000원(낙찰가율 70.7%)이다.해당 물건은 화정역 북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14층 중 14층인 아파트로서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 3호선 화정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화정역 인근 상업지역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고, 북측과 동측에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어 문화여가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화중초등학교와 백양초·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수석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회 유찰로 감정가격에서 49%까지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서울 중구 남창동의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중구 남창동의 근린시설(건물면적 1006.9㎡, 토지면적 206.0㎡)이다. 감정가는 112억 6339만 2700원, 낙찰가는 90억 1080만원(낙찰가율 80.0%)을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1명,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회현역 북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4호선 회현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약 8미터 폭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접근성도 좋다. 내부는 의류판매시설로서 오픈상가로 운영 중이다.이주현 연구원은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사건”이라며 “여러명의 임차인이 조사된 상황이고, 일부 대항력 있는 임차인의 보증금을 인수해야 한다. 단, 보증금이 크지 않아 낙찰가격에 특별한 영향은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지상에 매각에서 제외되는 컨테이너도 소재하지만, 이동이 어렵지 않아 특별한 문제는 없다”면서 “현재 회현역 일대 상권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건물 리모델링 등을 통한 새로운 업종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8.13 I 박경훈 기자
수출 11개월째 감소 전망…정부, 하반기 '플러스 전환' 대책 고심
  • 수출 11개월째 감소 전망…정부, 하반기 '플러스 전환' 대책 고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정부가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간 지원에 나선다.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인 수출은 이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수출 확대를 위해 논의될 의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한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9일 같은 회의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대해 “월별 변동성은 있으나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회복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역·품목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속 통관, 세관 허가·신고절차 간소화 등 이를 뒷받침할 지원 인프라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내주 있을 회의에서도 수출에 관한 긍정적 시그널에 주목하고 하반기 플러스 전환을 향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지표를 통해 드러난 수출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역성장했다. 8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도 132억1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3% 줄어 연속 기록은 11개월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액 감소의 주요 배경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다. 월간 기준 12개월째 뒷걸음질 쳤던 반도체 수출은 이번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1% 줄었다. 다만 정부는 전반적인 추세상 경기는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지난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기 둔화 진단이 나온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둔화 완화’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물량은 7월에도 증가가 예상되고, 수출 금액 기준으로도 8월 1∼10일 실적이 올해 들어 가장 좋다”며 “전체적인 수출 금액도 10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가격 등에서 대외 리스크는 여전한 상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하면서도 “하반기 중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살아나지 못하거나 현재 중국 정부가 쓰고 있는 경기 부양책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등 하방 위험 요인이 불거지면 올해 성장률이 1%대 초반까지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부진 하반기 회복)’ 실현을 위한 정부의 대책 찾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기존 수출 금융 규모 41조원에 신규로 22조원을 추가해 총 63조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추가로 공급되는 22조원은 새로운 수출 활로 개척 지원에 최소 4조 1000천억 원을, 수출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17조900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현재 정책금융기관 위주인 수출금융 지원 방식을 민간 금융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업 모델을 확대하고, 해외 프로젝트 패키지 금융 모델을 구축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4일(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장관, 서울청사)△15일(화)-△16일(수)14:00 사회관계장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7일(목)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방문(2차관, 강원 춘천)△18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소비자정책위원회(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4일(월)14:00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15일(화)-△16일(수)-△17일(목)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16:30 김완섭 차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관련 지자체 추진상황점검 및 제2차 현장간담회 개최17:00 ’23.8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8일(금)08:30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2023.08.12 I 이지은 기자
KDB생명, 1400억 유증…신용도 영향은 ‘제한적’
  • KDB생명, 1400억 유증…신용도 영향은 ‘제한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DB생명보험이 14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다만 신지급여력제도인 K-ICS(킥스) 비율 개선과 전반적인 자본적정성 수준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사진=KDB생명)◇ 킥스 비율 개선…“추가적인 자본성증권 발행 전제돼야”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KDB생명의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KDB생명은 지난 1일 이사회 결의에서 142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될 주식 수는 2300만주이며, 주금납입 예정일은 오는 9월 18일이다. 유상증자 자금은 오는 9월 조기상환일이 도래하는 후순위채 2200억원의 상환 자금으로 사용된다.다만, 이번 유상증자가 킥스 비율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자본확충 필요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김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이번 증자가 킥스 비율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킥스 경과조치에 따라 구 제도(RBC)에 따른 기발행 자본성증권이 지급여력금액으로 전액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한울 나신평 연구원도 “오는 9월 후순위채권 2200억원의 조기상환기일이 도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자본성증권 발행이 전제되지 않는 경우 킥스 비율 및 전반적인 자본적정성 수준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3월 말 기준 KDB생명의 킥스 비율(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은 101.7%로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50%를 밑돌고 있다. 지급여력금액에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보완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자본적정성 개선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김선영 연구원은 “KDB생명의 높은 자본성증권 의존도를 감안했을 때 기발행증권의 정상적인 차환은 자본시장 접근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 KDB생명 ‘매각’ 여부도 주요 모니터링 대상아울러 신평사들은 하나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완주 여부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밝혔다. 과거 4차례 KDB생명의 매각 시도가 불발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지난 1일부터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를 위한 본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달가량의 본실사 과정이 마무리되면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KDB생명보험의 신용도는 계열 지원 가능성이 유지돼 같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KDB생명보험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다. 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AAA/안정적)으로, 하나금융지주(AAA/안정적)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다.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에 따라 KDB생명보험은 대주주보다 한 노치(notch) 낮은 등급을 부여받았다.김선영 연구원은 “대주주의 증자 등 자본관리계획을 확인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신 제도에서 자본관리부담이 심화된 상황으로 대주주의 증자 등 적극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김한울 연구원은 “만일 하나금융계열에 편입될 경우 하나금융그룹 산하 금융회사들과의 연계 영업 강화로 사업 기반이 확대되고, 추가 재무적 지원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3.08.12 I 박미경 기자
'손발 척척' 원년 멤버로 공보 강화하는 대통령실
  • '손발 척척' 원년 멤버로 공보 강화하는 대통령실[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오랜 기간 공석이던 부대변인 자리에 최지현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일찍이 손발을 맞춰 온 ‘원년 멤버’를 기용, 취재진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에 임명된 최지현(오른쪽)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부대변인 임명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두 분 모두 이미 우리 언론인 여러분과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소통을 해 왔고, 두 분 사이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대변인실이 그리고 대통령실이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저도 굉장히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천효정 전 부대변인이 SPC그룹 전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약 4개월 간 공석이던 부대변인 자리가 채워졌다.변호사 출신인 최지현 부대변인과 KBS 기자 출신인 김기흥 부대변인은 2021년 당시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초창기 시절부터 공보를 담당해 온 원년 멤버들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에서도 각각 수석부대변인과 부대변인을 맡아 취재진과 소통했다.최 부대변인은 “앞으로 언론과 국민들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또 정확하고 빠르게 열심히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질문을 하는 위치에서 대답을 하는 위치로 바뀐 지 800일이 다 되어 간다”면서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고,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더 겸손하게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2023.08.12 I 권오석 기자
과기공, 2000억 출자금 푼다…가뭄 속 단비되나
  • [마켓인]과기공, 2000억 출자금 푼다…가뭄 속 단비되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가 2000억원의 자금을 굴릴 국내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털(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를 모집한다. 최근 투자시장 자금 경색이 심각해 이번 출자사업에 선정돼 자금을 얻어내려는 투자사들의 경쟁이 극히 치열할 전망이다.11일 과학기술인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정기출자에 배정된 투자 예산은 총 2000억원으로 지난해 출자규모 대비 400억원 가량 줄었다. 제안서 접수는 내달 1일까지로, 구술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PE와 VC 2개 부문에서 총 7곳 이내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먼저 PE 부문에서는 3개 이내의 운용사에 각 400억원 규모로 총 1200억원을 출자한다. 제안 대상 펀드의 최소 결성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다. VC 부문에서는 4개 이내의 운용사에 각 200억원 규모로 8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VC부문 제안 대상 펀드 최소 결성 규모는 500억원 이상이다.과기공 출자사업의 주요 평가 기준은 △운용사 안정성 △운용인력 안정성 △운용성과 △리스크관리체계 △투자의사 결정과정 △운용전략 △공익성(사회적 기여 및 공제회 운용 기여 포함) 등이다. 최종 평가에서 종합점수가 동점일 경우 정량 평가 점수가 높은 운용사에 선정 기회가 주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기공 출자사업 경쟁률이 예년 대비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금리 및 시장 리스크 확대로 인해 시장 유동성이 극히 줄어 PE 및 VC 운용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던 상황. 올해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본시장 큰손 중 하나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검찰에서 대대적인 수사를 받게 되면서 출자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출자금에 기대고 있던 기존 기업 인수합병(M&A) 거래도 함께 멈춰서고, 펀드 결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자업계 정기 및 수시출자에서 자금을 얻어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 PEF 운용사 대표는 “새마을금고 출자가 일체 중단되면서 업계 펀딩 경쟁이 극히 심해진 상황”이라며 “정기출자 사업의 경우 정량 경쟁 기준 넘어서기가 쉽지 않으니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수시로 자금 받을 여건이 아니어서 출자사업마다 지원하는 곳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3.08.11 I 김연지 기자
말많던 오스템임플란트, 퇴장은 폭탄돌리기 없이 '조용하게'
  • 말많던 오스템임플란트, 퇴장은 폭탄돌리기 없이 '조용하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16년 여만에 코스닥 시장을 떠난다. 내부 직원의 수 천억원대 회삿돈 횡령으로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고, 이후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자진 상장폐지 결정한 데 따른 결과다. 7영업일간 진행한 정리매매는 초단타 매매로 인한 주가 널뛰기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전 거래일과 같은 19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정리매매 첫날 가격과 동일하다.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 컨소시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는 주가가 큰 변동성 없이 주당 190만원을 유지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의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첫날과 마지막날에 거래가 쏠리는 경우가 많다.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자주 일어나고 시세조종을 하는 소위 ‘작전세력’이 개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정리매매 기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주식액면 병합에 따라 매매단가가 주당 190만원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를 하기에는 주당 가격 부담이 크다보니 이른바 ‘폭탄 돌리기’로 인한 주가 널뛰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날 마지막 거래를 마친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14일 자로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다. 소액주주는 상장폐지 이후 6개월 동안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다만 장외시장 거래인만큼 세율이 달라진다. 증권거래세(0.35%)와 양도소득세, 지방소득세 등을 부담해야 한다.오스템임플란트의 자진 상장폐지는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21년 내부 직원이 2000억원대 회삿돈 횡령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폐 위기에 내몰렸고, 이후에는 경영권 분쟁에도 휩싸였다. 강성부펀드(KCGI)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늘리면서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고, 최규옥 회장이 사모펀드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에 지분을 매각하며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목적 법인이다. 지난 1월 공개매수에 돌입해 자진 상장 폐지를 목적으로 일반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였다.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정리매매 첫 4거래일간 총 2만8383주를 매수했다.
2023.08.11 I 양지윤 기자
카사, 7번째 공모건물 '압구정 커머스 빌딩' 공개
  • 카사, 7번째 공모건물 '압구정 커머스 빌딩' 공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최초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거래소 카사가 7번째 공모 건물로 ‘압구정 커머스 빌딩(사진)’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사가 1년 여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모 건물은 총 167억원 규모로 MZ세대들에게 인기있는 외식업종과 패션브랜드들이 입점해있는 ‘핫플레이스’ 지역인 압구정-도산 상권의 중심에 위치해있다.카사의 7번째 공모 건물인 ‘압구정 커머스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다운타우너, 노티드도넛, 미뉴트빠삐용 등의 F&B 브랜드를 성공시킨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기업 GFFG가 임차해있다. 1층에는 샌드위치카페로 유명한 애니오케이션이, 2층에는 서핑보드 컨셉으로 유명한 키마스시가 입점해있으며, 그 외 라운지바, GFFG 오피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압구정 커머스 빌딩 인근에는 리틀넥, 다운타우너, 노티드, 호족반, 클랩피자 등을 비롯한 최근 주목받는 식음료 브랜드들 또한 모두 집결해있어 압구정 로데오 지역 식음료 메카의 중심지로도 각광받고 있다.또 압구정 커머스 빌딩은 압구정로데오역(수인분당선), 압구정역(3호선), 강남구청역(7호선)의 트리플역세권에 위치하여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해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압구정 지구단위 계획안의 확정으로 보행교를 통해 성수동과 서울숲까지도 연결될 전망으로 보이며 위례신사선의 개통으로 인한 상권활성화도 예상돼 건물가치의 상승 또한 예측된다.카사는 이번 공모부터 ‘대신증권 조각투자’계좌의 연결을 통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전 계좌개설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모 재개를 화려하게 알린다. 카사의 기존 하나은행 계좌연결 회원들 중 신규로 대신증권 계좌를 연결하는 회원들에게는 선착순 1만명에게 투자지원금 1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하나은행 계좌연결 회원 외에 대신증권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는 회원들에게도(선착순 5천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쿠폰을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이번 카사와의 계좌연결을 위해 ‘조각투자’전용 상품계좌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카사는 현재까지 총 6개의 건물을 상장해 2건의 건물을 10%를 상회하는 수익률로 매각을 완료했다. 지난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카사는 내달 6일 대신증권 조각투자 계좌를 기반으로 한 첫 공모를 앞두고 있다.
2023.08.11 I 김아름 기자
KIB플러그에너지, 상반기 누적 순이익 117억원 ‘사상 최대’
  • KIB플러그에너지, 상반기 누적 순이익 117억원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IB플러그에너지(015590)가 상반기 누적 순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KIB플러그에너지)KIB플러그에너지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 654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6%, 49.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순이익은 13.8% 성장한 11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달 13일 큐로그룹에서 KIB PE 계열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후 사명을 큐로에서 KIB플러그에너지로 바꾸고 사업구조 개편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또한, 에너지 장치 부문, 에너지 생산 부문, 에너지 상용 부문으로 신사업을 추가하고 ‘그린에너지 토탈패키지’ 공급망의 수직계열화를 진행 중이다. 폐플라스틱 집하부터 수소생산,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및 전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원천기술부터 전력생산 및 관련시설, 수소상용차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지난해 이후 수주 환경이 개선됐고, 수익성이 우수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체질 개선 노력이 성과로 연결됐으며 향후에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관련 업종에 대한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내년에는 현재의 약 4배 이상 수준까지 외형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이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08.11 I 이용성 기자
플러그파워, 수익부진 및 생산시설 일정 지연에 급락 (영상)
  • 플러그파워, 수익부진 및 생산시설 일정 지연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탄력이 약화됐다. FHN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매크로 전략가는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주목하는 근원 CPI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여전히 4%대로 연준 목표치 2% 보다 2배 이상 높고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다음 달 데이터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의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9.05, -15.81%) 글로벌 수소연료전기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16%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생산 시설 확충과 관련해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다. 지난 9일 장 마감 후 플러그파워가 공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급증한 2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2억37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4달러로 전년도 -0.3달러는 물론 시장예상치 -0.27달러보다 적자 폭이 컸다. 하반기 매출 가이던스도 약 8억30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예상치 8억27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루지애나 공장은 내년 상반기, 뉴욕과 텍사스 공장은 내년 하반기쯤 완전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6개월가량 지연된 일정이다. ◇태피스트리(TPR, 34.67, -15.93%) 코치와 케이트 스페이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럭셔리 패션 지주사 태피스트리 주가가 16% 급락했다. 또 다른 글로벌 패션 업체 카프리 홀딩스(CPRI)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카프리 홀딩스는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로 가방과 구두, 옷, 향수 등을 취급하고 있다.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약 85억달러(주당 57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전날 카프리 주가가 34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카프리 주가는 55.7% 폭등했다. ◇앱플로빈(APP, 37.2, 26.49%)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운영 업체 앱플로빈 주가가 26% 넘게 급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해석된다. 앱플로빈은 지난 9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감소한 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0.22달러로 전년도 -0.06달러는 물론 예상치 0.08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앱플로빈은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7억8000만~8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 7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AI기반 광고 타깃팅 엔진(Axon 2.0)의 성공적인 출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도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골드만삭스는 목표가를 종전 25달러에서 50달러로 두 배 상향 조정했다. ◇펜엔터테인먼트(PENN, 25.13, -7.3%) 미국 카지노 운영 기업 펜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월트 디즈니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ESPN 벳’ 출시 계획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월가에서 혹평이 이어진 여파로 해석된다. 앞서 펜은 디즈니와 ESPN 10년 독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15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점유율 조건이 있어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조기에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목표가와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에 대한 합법화 지역이 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론 긍정적일 수 있지만 실제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얘기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1 I 유재희 기자
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 9월 성남 수정커뮤니티센터에
  • 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 9월 성남 수정커뮤니티센터에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이 오는 9월 성남시에서 문을 연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 지원과 유기동물 진료, 관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예찰·예방 등을 수행하게 된다.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오는 9월 개소 예정인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수정구 수진동 수정커뮤니센터 지하 1층에 145.3㎡ 규모로 조성된다.병원 내에는 진료실, 조제실, 임상병리실, 처치실, 수술실, 입원실(개, 고양이), X-RAY실, 상담·접수실, 대기실이 들어선다. 특히 기존 반려동물 교육 및 유기동물 입양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성남시 반려동물 돌봄센터와 같은 층에 위치해 반려동물관련 시설의 집결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운영 인력은 진료 및 처치를 전담할 수의사 2명과 수술 보조업무를 담당할 동물 보건사 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진료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의 반려동물 △장애인복지법에 의거한 장애인 소유의 반려동물 △65세 이상 노인 소유의 반려동물 △유기동물이다. 진료비는 시립 동물병원 인근 동물병원의 평균가를 조사하여 진료대상에 따라 70%~50%까지 진료비를 감면할 계획이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립 동물병원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여 성남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반려동물을 양육할 수 있는 희망도시성남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성남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9월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동물등록은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고양이의 경우 자율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 미등록시 2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자진신고 기간에는 과태료가 면제된다. 동물등록을 아직 하지 않은 반려견 보호자는 자진신고 기간 동안 가까운 동물병원 또는 온라인으로 동물등록을 하면 된다. 등록 방법은 동물 몸에 쌀알 크기의 칩을 주입하는 내장형 등록이 있고 목걸이 형태의 외장형 등록이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외장형 등록만 가능하다. 성남시 동물등록제 지원사업에 따라 동물등록 지원사업 대상 동물병원에서 내장형으로 동물등록시 수수료 1만 원과 동물등록 칩 1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진신고 기간이 끝난 후에는 10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미등록 동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등록 동물의 경우 과태료 부과 외에도 반려견 놀이터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2023.08.11 I 황영민 기자
GS이니마, 9200억원 규모 UAE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
  • GS이니마, 9200억원 규모 UAE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 GS이니마가 오만에 이어 이번에 UAE까지 진출하며, 세계 최대 수처리시장인 중동에서도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UAE 슈웨이하트(Shuweighat)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사진=GS건설)GS건설은 GS이니마가 UAE 수·전력공사 (EWEC,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수주 계약 체결은 올해 1월 한국정부와 UAE의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첫 사례로, 중동지역에 진행 중인 물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지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 정부기관의 다방면적인 지원이 있었다.이번에 GS이니마가 UAE에서 수주한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사업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담수화플랜트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사업 구도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 (Build-Own-Operate)사업으로,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고, 준공 후에는 TAQA(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억원이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원으로 예상돼 총 약 9200억원의 수주 인식이 예상된다. GS이니마는 지난 2022년 12월에 해당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안에 금융 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2026년 2분기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GS이니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12년 인수한 후 GS건설의 핵심 신사업으로 성장했다. 인수 이후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처리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GS이니마는 현재 시공중인 오만의 바르카 5단계 해수담수화설비와 수주를 완료한 알 구브라 3단계 해수담수화시설에 이어, 이번 UAE 슈웨이하트 4까지 수주하면서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1 I 신수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