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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더운반' 본격 운영…"AI로 화주-차주 직접 매칭"
  • CJ대한통운 '더운반' 본격 운영…"AI로 화주-차주 직접 매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대한통운은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6개월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의 그랜드 오픈 선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더 운반’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중개플랫폼이다. CJ대한통운은 화주와 차주간 직접 매칭 방식이 적용된 이번 플랫폼 활성화로 기존 다단계 거래구조가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에 근본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더 운반은 AI가 화주의 등록정보와 차주의 운행 선호구간 등을 고려해 스스로 화주와 차주간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 외부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최적 운임도 산출한다.특히 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미래 교통량을 예측해 최적의 운행노선을 제안하는 기능도 갖췄다. 미리 학습된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일 운송뿐 아니라 향후에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 및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준다.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가 불가능한 전자인수증, 차주가 편도로 운송한 후 바로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 개발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 적용할 계획이다.CJ대한통운은 더 운반이 본격 운영에 돌입하면서 마케팅 전략도 강화한다. ‘운송을 운반하다. 더 운반’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브랜드 스토리와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더 운반 홈페이지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 차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화주와 차주를 대상으로 한 운임 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다.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상무는 “더 운반은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그동안 영세한 차주들이 겪어 온 불합리한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와 혜택을 높이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新사업 전장·AI 인재 육성…입사보장 계약학과 석사 대거 모집
  • LG전자, 新사업 전장·AI 인재 육성…입사보장 계약학과 석사 대거 모집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과 전장 등 미래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계약학과 석사 과정 입학생을 대거 모집한다. LG전자 채용이 보장되는 입학생을 모집해 신사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사진=LG전자)◇전국 유수대학과 AI·전장 채용연계 석사 모집…우수 인재 육성·선점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채용계약학과를 함께 운영 중인 고려대·서강대·연세대·한양대·카이스트·포스텍·국민대와 석사과정 입학생을 모집한다. 구체적으로 △고려대 스마트융합학과 △서강대 스마트융합학과·인공지능학과 △연세대 지능융합협동과정 △카이스트 소프트웨어 석사과정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등이다. 한양대는 지능융합학과와 미래 자동차 SW 트랙 석사과정 모두 모집한다. 국민대는 자동차융합 SW 트랙 석사과정 입학생을 찾는다.이들 계약학과는 AI 또는 스마트카 등 전장 관련 교육과정을 다룬다. 석사 졸업 후 LG전자 채용이 보장되며 1년에 1800만원 규모의 석사 장학금도 지급한다. 방학기간 내 인턴십 기회 부여 및 해외 학회 참가 등도 지원한다. (사진=LG전자)◇AI, 그룹 차원서 육성…가전·TV·IT 등과 시너지AI와 전장은 LG 그룹 차원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LG는 그룹 차원의 AI 연구소인 AI연구원을 설립해 초거대 AI 엑사원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도 자체적으로 AI 싱크탱크인 인공지능연구소를 조직했고 ‘앰비언트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올해 전략과제로 설정했다.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AI가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인지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특정 작업을 제안하거나 수행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예컨대 사용자의 평소 에어컨 이용 패턴을 AI가 학습한 뒤 특정 기온이 되면 에어컨 전원을 켤지 끌지 먼저 제안하고 최적의 온도와 풍량을 추천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연구소를 통해 AI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가전, TV, 전장, IT 등 주력사업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AI 전문가인 김정희 전무도 소장으로 영입했다. 김 소장은 LG전자에 입사해 AI 분야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다 네이버랩스 등을 거친 뒤 현대자동차 AI 전문조직 에어스 컴퍼니 대표를 지냈다. ◇LG전자, 전장 3각 편대 구축…그룹 차원 신사업 강화전장의 경우 지난 2013년 LG전자 내에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조직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자동차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 ZKW를 인수했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도 설립하는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조명 시스템 △전기차 파워트레인 3대 핵심사업을 축으로 한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사진=LG전자)전장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이노텍(011070) 등 주요 부품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분야다. LG디스플레이는 OEL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와 라이다, 파워모듈 등 전장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LG전자로선 AI와 전장 등 그룹 차원의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AI와 전장 모두 LG전자, 나아가 그룹에서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는 신사업”이라며 “이번 채용연계형 석사 입학생 모집은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2023.07.02 I 김응열 기자
CJ대한통운, AI 운송플랫폼 본격 개시
  • CJ대한통운, AI 운송플랫폼 본격 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의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이 6개월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화주와 차주간 ‘직접 매칭’ 방식이 적용된 플랫폼의 활성화로 ‘다단계’ 거래구조가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에 근본적 변화가 예고된다.CJ대한통운은 현재 운영중인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의 기술력을 고도화 해 그랜드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중개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개시 후 화주와 차주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들을 적용해 ‘더 운반’을 업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운송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 더욱 정교해진 AI가 화주의 등록정보에 맞춰 가장 알맞은 차주를 스스로 찾아 매칭을 제안하며, 차주의 운행 선호구간을 고려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의 외부 정보가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분석되어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미래 교통량을 예측하여 최적의 운행노선을 제안하는 기능도 갖췄다. 미리 학습된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일 운송뿐 아니라 향후에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 및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준다.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위변조가 불가능한 전자인수증, 차주가 편도로 운송한 후 바로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 개발도 완료했으며 하반기 중 적용할 계획이다.‘더 운반’을 이용하고 있는 5t 트럭 차주 오영주씨는 “다단계가 아닌 직접 매칭 구조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운임이 다른 플랫폼 보다 높은 것 같다”며 “미리 설정한 선호 구간에 맞춰 자동으로 주문이 매칭되니 운전 도중에 주문 목록을 확인하거나 목적지를 검색할 필요가 없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이용 후기를 전했다.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영다이케스팅’ 이평재 이사는 “배차 과정이나 운송 정보가 앱에 정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화주 입장에서 경영 투명성이 매우 높아진다”며 “차주에게 일일이 전화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화물 추적이 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최형욱 상무는 “’더 운반’은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그동안 영세한 차주들이 겪어 온 불합리한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와 혜택을 높이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2 I 정병묵 기자
‘모노즈쿠리’로 달려온 이곳…일학개미 주목
  • ‘모노즈쿠리’로 달려온 이곳…일학개미 주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의 모터 부문 선도기업 니덱(옛 일본전산)이 전기차 부문 모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시장 수요 둔화 등에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며 올해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전기차 부문 사업 확대에 따라 주가는 바닥을 벗어나 상승 흐름을 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니덱은 지난 1973년 창립된 회사로, 모터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니덱의 사업 영역은 소형정밀(IT), 광학, 가전·상업, 자동차 산업까지 광범위하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니덱의 위상은 모터 제품을 향한 일본 특유의 ‘모노즈쿠리’(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뜻으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독특한 제조문화를 일컫는 대명사) 정신과 높은 성공률의 인수합병(M&A) 전략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니덱은 창업 이후 약 60건 이상의 M&A를 진행했으며 성공률은 1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초기에는 일본 소재의 소형정밀 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부문을 인수했으며 2000년 이후 부터는 북미, 유럽, 중국에 소재한 가전·상업, 차량용 모터 부문 M&A를 적극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니덱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용 스핀 모터 및 모바일 소형 정밀 모터 시장 내 점유율 1위이며, 최근에는 전기차 부문 구동 모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니덱의 제품군. (자료=니덱 홈페이지)1분기 IT 시장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자동차용 모터 사업 부문의 구조혁신 비용이 반영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전기차 모터 사업이 수익성 확보 국면에 들어서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니덱은 FY2023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조 2000억엔, 영업이익은 120% 급증한 2200억엔을 제시했다”며 “향후 실적 및 주가의 향방은 전기차 부문 이액슬(E-Axle) 사업의 성과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니덱의 사업전략은 1세대 이액슬에 비해 무게를 20% 줄이고 원가를 개선한 2세대 이엑슬의 판매 비중을 70%로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중국 중심의 사업을 북미, 유럽으로 확대하는 한편 구동모터 단품 판매를 통해 매출을 다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구조개혁을 시작으로 전기차 모터 부문이 사업 확대 및 수익성 확보 국면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또한 바닥을 벗어나 긍정적인 상승 흐름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마켓포인트)
2023.07.01 I 원다연 기자
면역항암제 글로벌 대장주 ‘이곳’…서학개미 눈독 왜?
  • 면역항암제 글로벌 대장주 ‘이곳’…서학개미 눈독 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머크(MSD)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매출은 1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장 및 미국 신약 개발회사 프로메테우스 인수를 바탕으로 향후 신규 성장 동력이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머크사. (사진=로이터)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머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145억달러,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37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코로나 경구 치료제 라게브리오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진단했다.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5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머크의 핵심 의약품 키트루다는 오는 2028년 주요 특허 만료된다. 이에 머크는 신규 적응증 추가 등을 바탕으로 특허 연장 전략 추진을 위해 대규모 자본 투입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치료 초기단계까지 적응증 확장, 기존 정맥주사(IV)보다 편의성이 뛰어난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등 두 가지 전략으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신약 개발회사 프로메테우스를 108억달러에 인수한 점도 호재 요인이다. 머크는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프로메테우스를 품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항암제이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자가면역 관련 물질 ‘TL1A’를 차단하는 기전의 신약들이 최근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신약은 프로메테우스의 ‘PRA023’이 꼽힌다.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에서 기존 의약품보다 뛰어난 약효를 보이는 2상 결과는 지난해 연말에 발표한 만큼 기대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머크는 프로메테우스 인수를 통해 PRA023에 대한 모든 권리를 확보했고, 지난해 초 3상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해당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확인될 경우 키트루다 특허 만료 이후에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7.01 I 김응태 기자
PI첨단소재, 좋은 회사에 잘 팔렸는데 주가는 왜
  • PI첨단소재, 좋은 회사에 잘 팔렸는데 주가는 왜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글로벌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 1위 업체인 PI첨단소재(178920)가 글로벌 특수화학 소재 기업 아케마에 성공적으로 매각된 것과 대조적으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베어링PEA와의 거래 무산 여파로 빠진 주가가 아케마와의 SPA(주식매매계약)가 체결됐다는 ‘깜짝 공시’ 이후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충북 진천군에 있는 PI첨단소재 공장(사진=PI첨단소재)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I첨단소재의 주가는 글랜우드PE(프라이빗에쿼티)가 아케마에 지분 54%를 매각한다고 공시한 지난달 28일 4.91%, 29일에는 6.37%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은 앞선 두 거래일 간의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반등(+4.55%)했으나 호재로 작용하기도 하는 경영권 매각 소식에도 주가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시장이 받아들이기에 인수 주체가 실망스럽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새 주인이 될 아케마는 바스프, 아우 등과 함께 세계 3대 화학사로 꼽히는 곳으로 첨단소재, 코팅 소재, 접착제 등 특수 화학 소재 전문 기업이다. PI첨단소재 인수로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에서 글로벌 1위로 도약하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증권가에서도 PI첨단소재에 대해 일제히 중장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화학 회사 아케마의 지분 인수는 오랫동안 지속됐던 PI첨단소재의 최대주주 불확실성을 해소할 뿐 아니라 특수 화학 소재 부문에서의 중장기 사업적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아시아 위주의 타깃 시장이 Arkema의 사업 플랫폼을 바탕으로 미국 및 유럽으로 확대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EV 바니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투자 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재료 소멸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보기에도 석연치 않다. 베어링PEA와의 경영권 매각 계약 이후 시장 상황 악화와 계약 파기 등으로 PI첨단소재는 비교적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아케마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상황도 아니었다.업계에서는 그 원인을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에서 찾고 있다. 최대주주만이 누릴 수 있는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인해 소액 주주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PI첨단소재는 코스닥 시장에서 3만원대에 거래되지만 글랜우드PE가 아케마에 매각한 54%의 경영권 지분의 주당 단가는 6만2983원으로 공시됐다. 공시 전날인 27일 종가(3만8700원)와 단순 비교 시 63% 가량 높은 가격이다. 최근 1개월 평균 종가와 비교 시 경영권 프리미엄은 70%대로 상승한다.해외와 달리 아직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자리잡지 않은 국내에서는 경영권을 가진 최대주주의 지분만을 웃돈을 주고 사들이는 ‘경영권 프리미엄’ 사례가 빈번하다. 이는 국내 증시가 저평가에 머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의무공개매수는 상장회사의 지배권을 확보할 정도의 주식을 취득할 때 주식의 일정 비율 이상으로 의무적으로 공개 매수하도록 한 제도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관련 법안 시행을 예고한 상태로, 오는 7~8월 심의가 의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25~50% 수준의 지분을 파는 최대주주는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청약 의무가 부과돼 일반주주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PI첨단소재 사례의 경우 50% 이상의 지분 거래에 해당하므로 금융위가 추진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시행되더라도 해당 사항은 없다.다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PI첨단소재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케마의 인수가격도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30%)을 제외시 주당 4만4000원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 글로벌 첨단 소재 업체로의 피인수를 통한 제품 및 고객사 다변화를 고려해 2024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2023.07.01 I 김근우 기자
SK매직, 김완성 신임 대표이사 선임
  • SK매직, 김완성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SK매직은 김완성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김완성 SK매직 대표이사(사진=SK매직)SK매직에 따르면 김완성 신임 대표이사는 SK주식회사 머티리얼즈에서 BM혁신센터장을 맡았던 밸류업 전문가다. 회사의 인수·합병(M&A) 및 조인트벤처(JV) 딜 이후 기업가치를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SK매직은 앞으로 발 빠른 경영 체계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렌탈·가전 중심 전통 비즈니스에서 확장해 제품, 서비스 등 사업 영역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성장 추진 조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직 구조도 재편한다는 방침이다.SK매직 관계자는 “1985년 주방 가전 사업을 시작한 뒤 2016년 SK네트웍스로 편입해 최근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만들어 온 SK매직이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엔진을 찾을 시기”라며 “제품 및 디자인 개발을 강화함은 물론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매직은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 및 신성장 사업을 주도해 온 정한종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를 CFO로 임명했다.
2023.06.30 I 함지현 기자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충전 JV 설립 추진
  •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충전 JV 설립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 충전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30일 “전기차 충전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업을 주된 사업 목적으로 하는 합작 법인(JV)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양사는 합작 법인을 위해 약 250억원 씩 출자했다. 카오모빌리티는 JV 발행주식총수의 50%를 취득하고 LG유플러스는 50%+1주를 취득할 예정이다.설립될 JV는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각각 포함된다. 회사의 명칭과 대표자는 아직 미정이다.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자회사 LG헬로비전으로부터 약 37억원에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앱 ‘볼트업’을 출시한 바 있다.카카오모빌리티도 전기차 충전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5월에는 한국전자금융과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T 플랫폼에 나이스파크 운영 주차장과 나이스차저의 전기차충전 기기를 연동하기로 했다. 나이스차저 충전기기를 카카오T, 카카오내비에 연동해 △간편결제 △위치탐색 △충전기 사용이력 실시간알림 상태표시 등 이용자 편의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3.06.30 I 임유경 기자
SSG페이 인수 나선 토스…간편결제 다크호스 부상하나
  • SSG페이 인수 나선 토스…간편결제 다크호스 부상하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스마일페이를 넘겨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스가 이번 인수를 통해 간편결제 시장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30일 신세계그룹은 최근 SSG페이와 스마일페이의 운영을 맡기는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토스는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거래는 경영 효율화에 나선 신세계그룹과 간편결제 강화에 나선 토스,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신세계그룹은 2021년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인수 후 SSG닷컴과 시너지 발휘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SSG닷컴과 지마켓은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SSG닷컴은 거래액 5조955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상승했지만, 이커머스 평균 성장률을 밑돌았고, 지마켓은 거래액 15조78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역성장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사업 매각을 놓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결제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떼어내고 커머스 본연에 집중하려는 것 같다”고 해석이 나온다.SSG페이 소개 페이지 캡처토스는 모바일 기반 생활금융 플랫폼 경쟁사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 비교해, 간편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하다. 2021년 기준 토스페이 결제액은 2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결제액이 각각 44조원, 17조원을 기록한 것과 차이가 크다.간편결제 확대는 올해 토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미디어 송년행사에서 이승건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엮고, 가맹점과 소비자의 생태계를 완전히 운영할 수 있게 만들려면 페이(간편결제)가 중요하다”며 “2023년에는 간편결제 쪽으로 굉장히 놀랄 만한 소식들을 많이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사업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간편결제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토스는 앱 내 ‘공동구매’ ‘브랜드콘’ 등 커머스 기능도 붙였다.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결제 물량을 가져올 경우 간편결제 사업이 단숨에 성장할 수 있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송금과 대출비교 서비스에 주력해 왔고 간편결제 사업 기반은 빈약하다”며 “무(無)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유통 강자인 신세계와 손잡고 그룹의 온오프라인 결제 물량을 처리하는 게 결제액 규모를 키우는 빠른길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토스는 토스페이의 결제 영역 확대와 함께 SSG페이·스마일페이와의 시너지 창출 전략을 신세계그룹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한편,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금융 부분 제휴사에도 토스를 선정했다. 양사는 토스 앱을 통해 유니버스 클럽 가입부터 토스페이를 연계해 오프라인 결제 시 유니버스 클럽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자동으로 적립하는 등의 협력을 준비 중이다.
2023.06.30 I 임유경 기자
SK바이오팜 “TPD 기술 확보, 항암 분야 시너지 기대…흑자 목표도 유지”
  • SK바이오팜 “TPD 기술 확보, 항암 분야 시너지 기대…흑자 목표도 유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이 지분투자를 통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30일 SK바이오팜은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이하 프로테오반트) 지분 60%(4000만주)를 62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다음달 17일이며 전액 보유 현금으로 인수한다. 취득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의 9.3%다. 이번에 SK바이오팜이 확보한 지분 60% 외 남은 40%는 SK㈜가 보유하고 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SK바이오팜)프로테오반트는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SK 재직 당시 미국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로이반트’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글로벌 수준의 TPD(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을 보유해 기술력 측면에서 인정 받은 바이오 기업이다. TPD는 차세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SK바이오팜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프로테오반트의 TPD 플랫폼 기술 ‘프로탁’을 확보했으며, 이후 저분자 의약품 연구개발과 항암 분야 등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지영 SK바이오팜 재무본부장은 이날 공시 후 개최한 인수합병 관련 설명회에서 “이번 지분투자는 중장기 목표에 따라 신약개발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그리고 합리적 투자 금액으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2017년 항암연구소를 설립해 기존 CNS 약물 개발을 항암 분야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현재 뇌암 포함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 ‘SKL27969’를 개발 중이며, FDA로부터 IND 승인을 받아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다.정구민 SK바이오팜 신약연구소장은 “프로테오반트는 표적 단백질 선정, 3차원 분석을 통해 최적 물질을 확보하는 기술을 확립했다”며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TPD는 합성신약 기반한 만큼 합성신약에 대한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SK바이오팜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지분투자에 따른 재무적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투자 비용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으로, 4분기 흑자 기록 전망도 예상대로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정 본부장은 “지분투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3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며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프로테오반트의 연간 운영 비용은 SK바이오팜의 연간 판관비 10% 수준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프로테오반트의 연간 운영 비용이 약 3000만달러 수준인데, SK바이오팜이 현재 보유한 현금이 7500만달러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금 확보가 없어도 2년 동안은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SK바이오팜의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프로테오반트의 운영을 더 효율화해 불필요한 비용은 줄인다는 계획이다.정 본부장은 “이번 지분투자로 프로테오반트가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며, 손익이 합산될 것”이라며 “손익 합산은 당사 손익에 부담을 주겠지만 4분기에 일부 파트너링을 통한 수익이 기대돼 연초에 세운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의 목표는 유지한다”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팜은 다음달 중순 쯤 간담회를 열고 더 자세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한다. 중장기 성장전략에는 프로테오반트의 인수 이유, SK그룹 내 제약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 TPD 이외의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3.06.30 I 김진수 기자
대전 허정무 이사장 자진 사임... 이사장 직무대행에 정태희 이사 선임
  • 대전 허정무 이사장 자진 사임... 이사장 직무대행에 정태희 이사 선임
  • 대전하나시티즌의 허정무 이사장이 자진 사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허정무 이사장이 자진 사임했다.대전은 30일 “허 이사장이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과 후배들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자진 사임한다”고 밝혔다.허 전 이사장은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대전은 허 전 이사장에 대해 “축구 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부활시키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의 훌륭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동시에 앞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의 더 큰 발전을 응원하며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대전은 현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겸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태희 이사를 이사장 직무대행자로 선임한다고 덧붙였다.허 전 이사장은 취임 후 2022년 대전을 1부 리그에 승격시킴으로써 ‘3년 내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 또 대전을 젊고 장래가 촉망받는 우수한 선수들이 함께하고 싶어 하는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했다.최근에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배준호, 배서준 선수 같은 유망주를 발굴했다. 임덕근, 전병관, 김인균 등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젊은 선수 육성에 힘을 쏟았다.또 지역 내 사랑받는 스포츠 구단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홈경기 마케팅, 공공 스포츠클럽 도입 등 다양한 사업 시도를 펼쳤다. 그 결과 현재 K리그 전체 3위인 평균 관중 1만 4천 명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허 전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대전이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글로벌 명문 구단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 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대전은 “구단의 성장과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허 전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큰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2023.06.30 I 허윤수 기자
LX홀딩스, 미래 투자 전문 CVC ‘LX벤처스’ 출범
  • LX홀딩스, 미래 투자 전문 CVC ‘LX벤처스’ 출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X그룹이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해 그룹 차원의 신성장 사업 분야 모색에 나섰다. LX홀딩스(383800)는 자본금 120억원을 전액 출자해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 ‘LX벤처스’를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LX벤처스는 LX홀딩스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전문인력과 준법감시인, 관리인원 등 총 6명 규모다. 직전까지 LX홀딩스에서 경영전략팀장으로 투자를 담당해 온 이근명 대표가 이끈다. 이 대표는 76년생 젊은 리더로 (주)LG, LG전자, 제너럴일렉트릭 등에서 인수합병(M&A)과 투자, 경영전략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LX벤처스의 초기 투자는 LX그룹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제조·물류 자동화, 친환경 소재, 반도체 기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연관 영역에 있는 벤처기업·스타트업에 집중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분야를 확장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헬스케어 △미래 식량자원 등 신규 영역에 대한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LX벤처스는 설립과 함께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면허를 신청하고 등록이 이뤄지는 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첫 펀드는 LX그룹 주요 계열사가 출자해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1년 말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됐다. LX홀딩스는 2022년 제1기주주총회에서 ‘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승인의 건을 의결하면서 CVC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LX그룹 관계자는 “LX벤처스 설립으로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해 그룹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전략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X그룹 로고.(사진=LX그룹)
2023.06.30 I 김은경 기자
성남 판교 대장지구 부분준공 승인, 올해 안 재산권 행사 가능
  • 성남 판교 대장지구 부분준공 승인, 올해 안 재산권 행사 가능
  • 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 판교 대장지구의 부분준공이 승인됐다. 30일 성남시는 판교 대장지구 사업시행자인 ‘성남의뜰’의 부분준공 요청을 이날 승인, 올해 안에 주민들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판교대장지구는 2021년 6월부터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이후 사업시행자가 2022년 5월 성남시에 부분준공을 위한 공사완료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여름철 수해 등으로 준공이 미뤄져왔다. 때문에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제약과 공공시설물 이용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이번 부분준공은 전체면적의 약 96.3%에 해당하는 것으로 토지등기가 없어 대출이나 전월세 계약, 매매 등에 제약을 받았던 대장지구내 상가, 주택 소유자나 아파트 주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사업지구 북측 송전탑 지중화 계획 반영과 관련된 일부 부지(경관녹지)는 사업시행자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한 이후 준공할 예정이다. 부분준공이 완료된 지역은 지적공부정리를 한 이후 토지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하반기에 등기가 완료되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성남시 관계자는 “부분준공이 공고됨에 따라 공공시설 관리부서별로 시설물 인계인수를 신속히 추진하여 주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30 I 황영민 기자
일감 몰아주기인가?…KT 하청업체 품질평가표 봤더니
  • 일감 몰아주기인가?…KT 하청업체 품질평가표 봤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검찰이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해당 기업(KDFS)의 점유율이 크게 오른 이유에는 최근 5년간의 품질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해당 기업에 대한 KT 전 경영진들의 부당한 관여가 있었다고 의심하나, 구현모 전 대표가 취임하기 2년 전부터 품질평가 1,2 위를 차지했던 회사인 것이 확인된 것이다.다만, 본사직원만 2만363명(2023년 3월 기준)에 달하는 KT의 사옥과 시설물 경비·청소 업체 일감 배분에 잡음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논란된 하청 회사 수년째 품질평가 1위30일 이데일리가 KT 등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KT의 청소·경비 회사는 현재 KDFS, KSmate, KFnS, KSNC 등 네 곳이 있는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KDFS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품질 평가 1,2위를 차지했다. KDFS는 품질 평가에서 ▲2018년 2위(당시 1위는 KFnS) ▲2019년 1위▲2020년 1위 ▲2021년 1위 ▲2022년 1위를 차지했다. KDFS가 높은 점수(2018년 2위, 2019년 1위)를 차지한 때에는 황창규 전 회장 재임 시절도 포함돼 있다. KDFS는 2017년 평가에선 총 6개사 중 4위(당시 6개사 중 포스메이트와 현대ENG는 퇴출)였지만, 2018년 2위로 치고 올라오더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평가 결과는 KT의 물량 배분 근거가 된다. KDFS가 KT에서 올린 매출 역시 2018년 262억원에서 2022년 493억원으로 231억 늘었다. 같은 시기, KSmate는 KT 수주 물량이 259억원에서 519억원으로 260억 정도 늘었고, KFnS는 248억원에서 268억원으로, KSNC는 295억원에서 326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KT 시설관리 업체들의 매출이 일제히 늘어난 것은 KT의 전체 매출 물량이 늘고 인건비가 크게 상승한 이유도 있다. 또, KDFS가 KT에서 거둔 매출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KSmate에 비해선 증가량이 크지 않다. 현재 KT시설관리 업체 4곳 중 KT에서 거두는 매출 1위는 KSmate다. KDFS와는 근소한 차이다.하지만 검찰은 최근 KDFS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의혹으로 신모 KT 부사장을 소환조사하는 등 내부의 이권 카르텔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그런데, 품질평가 결과를 보면, 실제 조사에선 구현모 전 대표 취임 이전인 황창규 회장 시절부터 KDFS의 점수가 우수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황 회장 시절 2위(2018년), 1위(2019년)를 차지한 것이다. 일각에선 구현모 전 대표 취임(2020년) 이후 평가기준을 바꾼 특혜였다고 주장하나, 여러 평가기관을 거치면서도 줄곧 1,2위를 차지한 데는 해당 회사의 경쟁력이 작동했다고 볼 수 있다. 평가주체나 기준 변경과 무관하게 1,2위를 차지한 이유에서다. KT에스테이트-외부기관 위탁평가에서 KT텔레캅·KT에스테이트 합동평가 등으로 바뀌었지만, 점수는 우수했다. ◇KDFS 점유율 급증에는 역사적 배경도검찰에선 KDFS에 일감을 몰아준 근거 중 하나로 2020년부터 남중수 전 대표가 KDFS에 고문으로 일하고, 그 이후 KT 고문으로도 활동한 걸 의심하고 있다. 또, KDFS 현 대표인 황욱정 대표가 남 전 대표 측근이라는 사실도 일감 몰아주기의 배경으로 의심하고 있다.하지만 KDFS와 KT간 거래에서 비자금으로 쓰일만한 돈거래가 있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품질평가 점수가 좋은 회사에 KT 배정 물량이 늘어난 것만으로 일감 몰아주기로 치부하긴 어려워 보인다. KDFS의 역사적 배경도 고려할 만하다. 시설관리 업계에 따르면 KDFS의 전신은 굿모닝에프다. 그런데 굿모닝에프 강상복 회장은 2013년 5월, KT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굿모닝에프(현 KDFS)는 2001년 KT 자회사인 한국통신개발을 인수해 2009년까지 KT 총 물량의 60% 정도(최대 400억원)를 올렸다가, 2009년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물량이 쪼그라들었다. 2013년에는 KT 협력사에서 퇴출됐다.당시 논란이 됐던 부분은 2009년 KT가 KT텔레캅 산하에 KFnS라는 손자회사를 만든 게 계기였다. KT를 공정위에 제소한 강 회장은 미움을 받아 KT물량이 5%까지 급감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KT 출신인 황욱정 현 대표를 영입했다. 2001년~2009년까지 60%에 달했던 KDFS의 KT 시설관리 점유율은 2010년~2012년에 15%로 쪼그라들었다가 2013년엔 퇴출됐고 공정위 제소 이후 2016년엔 5%까지 내려앉았다. 2018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현재는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계속되는 몰아주기 논란…제도적 보완책 절실한편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KT텔레캅 임원 A씨를 소환 조사했는데, A씨로부터 “2021년 초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현 대표 대행)이 ‘일감 몰아주기는 구현모 대표와 이야기가 된 건데 왜 안 하려고 하냐’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검찰은 앞서 일감 몰아주기 지시가 담긴 A씨와 신 부사장 사이 통화 녹취록도 확보했다. 신 부사장이 “KDFS에 시설관리(FM) 업무 물량을 몰아주라”고 말한 지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박종욱 대표 대행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신다”면서 “신 부사장과의 녹취는 당시 KT가 ICT사업(디지코)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2개사로 정예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뤄진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품질 경쟁력이 떨어지는 회사들에 대한 퇴출프로그램일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검찰의 일감 몰아주기 수사는 당시의 인맥 구도, 비자금 수사뿐 아니라, 수년간의 하청 업체 품질평가 결과, KT그룹의 경영방향(하청 업체 정예화)도 들여다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속되는 하청 업체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필요해 보인다. 2013년 이석채 회장 시절, KDFS(옛 굿모닝에프)는 KFnS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공정위에 고발했는데, 이제는 거꾸로 KFnS와 KSNC 측이 KDFS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2023.06.30 I 김현아 기자
동원 '덴마크', '가상인간 패밀리' 발탁해 브랜드 세계관 확장
  • 동원 '덴마크', '가상인간 패밀리' 발탁해 브랜드 세계관 확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원F&B(049770)가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의 모델로 가족 콘셉트의 ‘가상인간’을 발탁하고 MZ세대와 적극 소통에 나선다. 버추얼 휴먼 가족의 이름은 ‘신선패밀리’다. ‘신선패밀리’를 구성하고 있는 캐릭터는 각각 ‘신선한(아빠)’, ‘오신선(엄마)’, ‘신선희(딸)’, ‘신선해(아들)’로, 신선하고 건강한 ‘덴마크’ 유제품을 다양하게 즐기는 세대별 모습을 가상으로 구현했다. 동원F&B는 SNS 상의 가상 세계관에 익숙하고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발탁했다.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가상인간 모델(사진=동원F&B)‘덴마크’는 아기용 치즈를 비롯한 각종 치즈부터 우유, 요거트, 식물성 음료 등 110여 가지 유제품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일상 속 덴마크 유제품을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덴마크’는 낙농 선진국 덴마크의 방식 그대로 만들어 더욱 신선하고 건강한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다. ‘덴마크’는 한국의 낙농업 발전과 양질의 유제품 공급을 위해 지난 1985년 전라북도와 덴마크가 합작해 탄생했다. 이후 2005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뒤 종합식품기업 동원F&B의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유, 발효유, 치즈, 식물성 음료, 유산균 음료 등 110여 가지 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30여 년 동안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넘어선 대표 발효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국내 스낵치즈 시장 1위(닐슨코리아 기준) ‘덴마크 인포켓치즈’, 1A등급 원유로 만든 ‘덴마크 대니쉬 우유’ 등이 있다.덴마크 드링킹요구르트 플레인(사진=동원F&B)‘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는 20~30대 여성들을 위한 ‘패션 발효유’로 ‘덴마크’가 자랑하는 발효유의 대표 제품이다. 지난 1991년 출시 이후 30여 년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누적 판매량 10억개 이상을 넘어섰다.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에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들어가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플레인, 딸기맛, 복숭아맛, 사과맛, 베리믹스맛, 샤인머스캣맛 등 다양하게 구성돼있다.간식용 스낵치즈인 ‘덴마크 인포켓치즈’는 100% 국산 원유만을 사용해 만든 자연치즈 제품으로 고칼슘과 고단백을 자랑하는 영양 간식이다. 이름 그대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휴대가 간편하고, 손으로 길게 찢어먹는 스트링치즈 제품으로 먹기도 편리하다. 지난 2010년 처음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현재 국내 자연치즈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100% 국산 원유(원료 원유 기준)로 만드는 ‘덴마크 인포켓치즈 오리지널’과 ‘오리지널’ 대비 지방 함량을 25% 줄인 ‘덴마크 인포켓치즈 라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모델인 가족 콘셉트의 버츄얼 휴먼(사진=동원F&B)동원F&B가 최근 선보인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제로 톡‘은 제로 칼로리에 청량감은 더한 유산균 음료다. 유산균과 비타민 등이 함유돼 건강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칼로리를 낮추면서 탄산을 더해 체중 증가에 대한 부담 없이 청량감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올해 하반기부터는 배우 신예은을 모델로 발탁하고 버추얼 휴먼과 연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해 덴마크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와 팝업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MZ세대와 소통해나갈 예정이다.동원F&B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건강 관리를 실천하는 버추얼 휴먼의 모습을 통해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덴마크’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30 I 정병묵 기자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8%, 0.5% 올랐다.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긴축 이슈도 진행형인 만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3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모두 최소 자본요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나이키(NIKE, 113.37, 0.30%, -4.40%*)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기업 나이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하회했다. 마진도 43.6%에 그치며 전년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나이키 측은 “비용상승과 프로모션 확대(가격 인하 등),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 직접 판매(DTC) 강화 전략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나 재고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9.98, 11.33%) 전기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 UAM) 개발 기업 조비 주가가 전날 40%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급등,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기 에어택시의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SK텔레콤으로부터 1억달러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월가에선 SK텔레콤의 이번 투자 소식은 양사간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프로젝트(K-UAM 그랜드 챌린지)에 동반 참여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 58.52, 1.84%) 세계적인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기업 옥시덴털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3일간 옥시덴털 주식 214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지분 추가 매수로 총 2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워런버핏은 옥시덴털 완전 인수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리더십에 대한 확신이 있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버스톡 닷 컴(OSTK, 30.57, 19.69%)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 닷 컴 주가가 2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버스톡은 동사의 브랜드 및 웹사이트를 `베드배스앤비욘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드배스앤비욘드가 비록 파산했지만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22일 오버스톡은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디지털 자산 및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경매 입찰에서 2150만달러에 인수했다. 매장이나 재고 등은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오버스톡 측은 “오랫동안 리브랜딩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브랜드 변경 등을 통해 향후 매출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버스톡은 가정용 가구와 장식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와 잘 맞는다는 평가다.
2023.06.30 I 유재희 기자
  • 휴대용 엑스레이 기업 오톰, 잇단 M&A 러브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휴대 가능한 포터블 엑스레이 제조 업체 오톰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업체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 유일한 비상장 AI 기업인 오톰에 인수 의사를 적극 타진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톰은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를 포함해 국내 기업 10여곳이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톰은 당초 내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오톰이 러브콜을 받는 건 최근 AI 의료기기 상장사들의 약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I 의료기기 업체들 기술력이 해외에서 주목받으면서 주가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루닛(328130)을 비롯한 뷰노(338220) 제이엘케이(322510) 딥노이드(315640) 등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오톰은 비대면 진료에 최적화된 저선량 포터블 엑스레이 ‘MINE ALNU’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강화했고 이동성과 휴대성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엑스레이 판독 자료를 무선 송출해 비대면 진료에도 최적화 돼 있다. 국내외 일반 병원의 경우 엑스레이 촬영 시 방사능 피폭 문제로 의무적으로 차폐실을 갖춰야 한다. 엑스레이 기기 가격까지 고려하면 1억원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오톰 제품은 차폐실이 필요없고 장비값도 기존보다 저렴해 국내 종합병원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톰 관계자는 “병원 뿐 아니라 병원 밖 응급진료소나 구급차안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해외에서도 오톰의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톰의 MINE은 기존에 확보한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도 가능하다. 만 명 이상의 AI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폐암을 비롯한 결절, 기흉, 폐렴, 폐결핵 등의 적응증에 대한 진단 결과의 정확도가 97%로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사우디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Biban)2023’ 참여, 전체 500개 기업 중 2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오톰 관계자는 “타 동종업체들의 기술은 소프트웨어에 한정된 반면 오톰의 경우 확실한 혁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한 층 더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30 I 석지헌 기자
중진공, 47개사에 1300억 규모 스케일업 금융 발행
  • 중진공, 47개사에 1300억 규모 스케일업 금융 발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스케일업 금융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 47개사를 대상으로 1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진공)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 및 중진공에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민간투자자의 유동화증권 인수 참여로 정부재정 투입금액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의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한다.특히 올해 스케일업금융은 중소기업의 장기적, 안정적인 성장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5년 만기 유동화증권(P-CBO)으로 발행했다. 하나증권 등 민간금융권이 중순위증권 인수자로 참여했고 기존 KDB산업은행 외 NH농협은행이 유동화증권의 신용보강에 참여해 민간주도 방식의 지원을 강화했다.중기부와 중진공은 이번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혁신성장 분야, 초격차·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스케일업금융 회사채 발행에 참여한 기업의 현황을 보면 평균 매출액 588억원, 종업원 수 118명, 업력 20년의 성장기 중소기업이다. 신용평가등급별로는 B+등급이 93.6%(BB-등급은 6.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혁신성장분야가 59.6%로 구성돼 있다. 회사채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별로 차등 적용되고 만기는 5년, 기업당 발행규모는 평균 약 28억원 수준으로 신용평가등급 등에 따라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70억원까지 발행됐다.중진공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저변 확산과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동화증권을 중소기업 금융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목적을 갖춘 최우량등급의 사회적 채권으로 공모 발행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여 넥스트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혁신성장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직접금융 지원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30 I 김경은 기자
에이스원테크,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인허가 획득
  • 에이스원테크,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인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탄소중립 수소경제 선도기업 에이스원테크는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에이스원테크는 ‘HR시스템(Hydrogen Reactor System)’ 기술을 통해 폐기물 자원 수소에너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HR시스템은 폐플라스틱,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을 원료로 활용해 고온열 분해(1300~1500°C), 합성가스(수소 65%, 일산화탄소 35%) 생산, 수소 추출, 합성가스 개질화 과정(reforming process)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에이스원테크 관계자는 “이번 인허가 획득으로 인해 폐기물을 원료로 하는 HR 시스템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열분해시설(가스화) 인허가 획득해 HR 시스템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에이스원테크는 올 하반기 내 완공을 목표로 기존에 인수한 평택 소재의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부지에 총 30t(톤) 규모의 HR시스템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협력관계를 구축한 LG화학(051910), 삼천리(004690)그룹, 한국전력(015760) 관계사 JBC와 설비 활용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본격적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김지수 에이스원테크 대표이사는 “최근 수소법 개정안 시행 및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등 수소경제가 확대되면서 ‘HR시스템’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에이스원테크는 단순 리사이클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업사이클(Upcycle)을 실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30 I 김응태 기자
KB증권, 2022 ESG 리포트 발간
  • KB증권, 2022 ESG 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이 ‘2022 KB증권 ESG Report’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경영, 사회와의 동반성장 가치 실현, 거버넌스 선진화를 통한 신뢰 제고, ESG 투자 선도적 가치 창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주요 추진 성과 및 전략방향 등을 담았다. KB증권은 글로벌 최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GRI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용하여 ‘2022 ESG Report’를 발간했다. ‘ESG Report’는 ESG 경영 요소 중 이해관계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중대성 평가와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중요 이슈에 대해 다루며 이해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인권분야 인권영향 평가 결과도 반영해 제작했다. KB증권은 지속가능 금융·투자 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친환경, 사회적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KB증권이 취급한 ESG 관련 투자·상품·대출의 2022년 말 잔액은 1조 266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확대 노력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사회 전환을 위한 금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정부 주도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선정돼 배출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온실가스 감축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그린본드 등 ESG채권 발행 주관·인수 선두 지위 유지와 가족친화기업 인증 등 꾸준한 ESG경영을 추진한 결과 대외 공신력 있는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았다.이니셔티브 참여와 ESG경영체계 기반 조성, 국내외 ESG 공시 및 규제 대응에 주력한 지난 몇 년간의 경험을 발판 삼아 계속해서 순환경제, 소셜 택소노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내부 탄소배출량 관리는 물론 공급망 전반에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이외에도 RE100 이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기후위기 대응 탈탄소 및 기후테크 산업분야에서 대내외 협업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여 중장기적으로 선진화된 ESG 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박정림, 김성현 사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 속에 기후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지속가능 금융 시장 성장과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보고서”라며 “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ESG 가치를 확산시키는 ‘국민과 함께 더 멀리 바라보는 KB증권’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3.06.30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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