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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에 KBL과 구단에 책임 있는 노력 촉구
- 김희옥 KBL 총재가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로농구 초유의 제명 사태를 불러온 고양 데이원 소속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KBL과 데이원 구단에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 아니라 KBL에도 있다고 지적하며 KBL이 16일 선수들에게 설명한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 생활 보호,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이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진행돼야 하고 선수들의 피해 회복과 추가 피해 방지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일로 인한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다음 주 초 선수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이에 따라 데이원은 5월 말 KBL 이사회를 통해 선수, 직원, 관계자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부채를 이달 15일까지 해결하라는 마지막 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16일에 KBL로부터 제명됐다.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구단이 제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문제의 팀을 제명할 수 있다.KBL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관심이 있는 부산시와 함께 인수 기업을 물색 중이며,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하면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 드래프트를 7월 21일경 시행할 예정이다.
- 드림텍, ‘세계바이오센서학회’ 메인스폰서 참가
- ‘세계바이오센서학회’에 꾸며진 드림텍 부스 전경. (사진=드림텍)[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기업 드림텍(192650)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년 세계바이오센서학회’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세계바이오센서학회는 1990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바이오센서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다. 10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이 발표된다.드림텍은 이번 학회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대규모 부스를 전시하고 2015년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알렸다. 특히 실시간으로 환자의 바이털 사인을 모니터링하는 무선 바이오센서, 웨어러블 심전도(ECG) 패치 ‘카디아솔로’, 진단용 스마트 슈즈 및 인솔, 무릎관절 치환수술 후 재활치료에 사용되는 웨어러블센서 등 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들과 교류했다.드림텍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드림텍의 다양한 스마트 의료기기와 경쟁력을 직접 알리고,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기쁘다”며 “학회 기간 동안 다양한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얻은 협업 기회를 적극 활용해 원천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업과 협력, 혁신 의료기기 개발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오는 2025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 예정인 ‘2025년 세계바이오센서 학회’ 에도 참석해 전 세계 바이오센서 관련 전문가들과 소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20년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엔 미국 의료기기 기업 카디악인사이트를 인수,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KBL 제명' 데이원스포츠 박노하 대표 "영업직 대표 한계 느껴...사퇴하겠다"
- 박노하 데이원스포츠 재무총괄대표.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사상 첫 구단 제명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데이원스포츠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데이원스포츠는 16일 박노하 재무총괄대표(이하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박노하 대표는 “2022년도 프로농구 최초 독립법인 프로농구단 탄생을 위해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과 제가 KBL 최초 네이밍 스폰서 도입과 농구대통령 허재 대표를 운영총괄대표로 영입 했고 명장 김승기 감독, KBL 최고의 슛터 전성현 선수를 영입했다”며 “2022년 8월 창단식을 갖고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데이원점퍼스를 창단했다”고 밝혔다.이어 “순항할 것 같던 데이원스포츠는 1차 가입비 지연 납부를 시작으로 11월경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도가 났다”며 “데이원스포츠의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김용빈 회장이 농구단 운영에 손을 떼며 자금난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박노하 대표는 “12월부터 직접 농구단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하여 다방면의 노력을 했으나 오너 대표가 아닌 영업직 대표로서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나름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버거운 행보를 이어갔다”고 말했다.또한 “11월경에 모기업이 부도나면서 영업직 대표인 저는 농구단 운영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재무총괄대표직을 내려놓고 파산 신청도 고려했으나 저를 믿고 온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선수들, 직원들을 생각하며 이 어려움을 극복해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농구단을 운영했다”고 이어갔다.더불어 “그러나 농구단 운영에 지급 보증을 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의 자금 단절과 계속되는 자금난으로 선수단 경우 2월분 급여부터 체불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KBL 회원 유지를 위해 3월말에 2차 가입비 10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자금 투입으로 이후 선수단 임금 체불은 계속 쌓여만 갔다”고 덧붙였다.박노하 대표는 “선수단 임금 체불 및 업체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계속 강구했으나 영업직 대표로서 한계를 재차 절실히 느꼈다”며 “결국 6월15일까지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늘 KBL로부터 제명을 당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데이원스포츠의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과 저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농구단 운영을 꿈꿨으나 결국 한 시즌만에 그 꿈을 접고 실패를 인정하고자 한다”며 “그리고 저는 재무총괄 대표이사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그는 “저와 김용빈 회장을 믿고 함께 새로운 길을 선택했던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주장 김강선, 전성현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에게 모기업의 부도 및 미숙한 운영으로 의도치 않게 큰 피해를 입혀 재무총괄대표로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고 사과했다.또한 “특히 농구가 좋아서 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데이원 점퍼스 구단주을 맡아준 허재 대표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며 “자금난으로 약속한 연봉도 거의 지급해 드리지 못했고 본인 급여 줄 돈 있으면 선수관련 비용에 쓰라고 하면서 한 시즌을 무급 봉사했다”고 덧붙였다.박노하 대표는 “농구단의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구단주라는 직책 때문에 재무담당 대표인 제가 받아야 할 비난을 허재 대표가 대신 받았다”며 “그로 인해 입은 이미지 손상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더불어 “KBL과 모든 구단 관계자분들, 많은 프로농구 팬분들 및 선수단 여러분께 재차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특히 구단 자금난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하며 감동 신화를 만들었던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열정적인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고양 데이원 점퍼스 팬여러분께도 정상적이지 않은 선수단 운영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박노하 대표는 “비록 대표직에서 사퇴하나 데이원스포츠의 지분 구조 및 법적인 시시비비를 떠나 그 동안의 임금 체불에 대해서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KBL 이사회에서 일정 기간 우리 선수단을 인수할 기업체를 물색해 그동안 정말 고생한 선수단 여러분이 새롭게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는 바다”고 당부했다.이에 앞서 KBL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 ‘10억 임금 체불’ 데이원, KBL 구단 퇴출…“허재 대표에 법률적 책임 묻겠다”
- 김희옥 KBL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이 구단 자격을 박탈당했다.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이에 따라 데이원은 5월 말 KBL 이사회를 통해 선수, 직원, 관계자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부채를 이달 15일까지 해결하라는 마지막 통보를 받은 바 있다.그러나 15일까지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KBL 회원 자격을 잃게 됐다.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구단이 제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문제의 팀을 제명할 수 있다.데이원은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에 빠져 시즌 내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석되면서 자금 지원이 아예 끊겼고, KBL 신생팀 가입금도 플레이오프 직전에 가까스로 납입했다. 선수와 감독, 구단 직원 등 선수단 월급도 벌써 세 달째, 10억원이나 밀렸다. 시즌을 마친 뒤 경북 포항시, 부산시와 접촉했으나 스폰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김희옥 KBL 총재는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의사와 능력이 없다고 최종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고양 데이원을 회원사에서 제명했다”며 “모든 선수가 안정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도록 새 후원사나 인수 기업 선정, 특별 드래프트 시행 등 가능한 조치를 성실히 추진해겠다”고 밝혔다.데이원 측은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체결했고 스폰서 기업 후보와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지만, 김 총재가 특별 드래프트 시행 등을 언급한 만큼 9개 구단 체제 불가피론이 조심스레 거론되는 상황이다.KBO은 끝내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하면 7월 21일(잠정)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BL은 데이원 소속 선수들 연봉을 6월 1일 이후분부터 KBL이 우선 지급하고 추후 적절한 방법으로 이를 환수할 계획이다. 또 긴급 생활자금도 대여하기로 했다.아울러 KBL은 데이원스포츠 경영총괄 박노하 대표, 구단주이자 스포츠 총괄 허재 대표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합병 이후 에너지사업 투자 계획…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에너지사업 투자 본격화로 시너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62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의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를 인수하고,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생산과 저장, 발전을 아우르는 LNG사업 통합 시너지 및 친환경사업 확대 도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을 1조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합병 효과와 더불어 2025년까지 3조8000억원의 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로 LNG 및 친환경 에너지 강화 계획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세넥스 에너지의 증산, 미얀마가스전 개발 3단계,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철강 온라인 플랫폼 확대,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소재 및 원료 공급 고도화계획 등으로 인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합병효과에 따른 목표 할인율 축소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미얀마가스전 원가회수와 철강판매 호조세 등으로 매출액 8조97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2901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전망에너지사업은 발전 부문 비수기 및 SMP상한제 영향 있으나, 세넥스 에너지의 증산, 미얀마가스전은 판가 피크아웃에도 미얀마 회계연도시작에 따른 원가회수가 최대수준이고, 투자비 회수로 강세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은 PMS 스테인레스강 부진 지속되면서 인니팜 가격 약세에도 철강의 고수익시장에 판매 강세를 보일 전망이고, 온라인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 국군의날 행진 비용 '업체 부담', 나쁘게만 볼 일인가[현장에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건군 75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행사 규모를 키워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10월 1일이 추석 연휴인 점을 고려해 9월 26일 오전 기념식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하고, 오후에는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 시가행진을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998년 이후 5년 단위로 꺾어지는 국군의 날 기념식 때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한 시가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지난 2018년 70주년 기념식은 상대적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시가행진이 부활하는 셈이다. 최근 국방부가 기념식과 시가행진에 군의 운용 무기체계 뿐만 아니라 개발 중인 무기들까지 동원하기 위해 민간 방위산업체에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소형무장헬기(LAH), 중고도무인항공기(MUAV) 등의 비행 시범과 군단급 무인기-Ⅱ,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무인수상정, 다목적 무인전술차량 등의 지상 사열 동원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전시된 국산 무기체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들 무기체계 동원에 소요되는 비용을 업체들이 부담하도록 했다. 항공기 유류비, 조종사·정비사 및 안전통제 요원 인건비, 발사대 등 이송 차량 운송비, 장비 보험료 등에 수 십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이른바 국방부의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를 꼭 비판적으로 봐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방위산업은 정부가 발주한 무기체계를 방산업체가 수주해 납품하는 구조다. 국민 세금으로 무기를 만들기 때문에 업체 소유가 아닌 국가 소유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군사비밀을 수반한다. 따라서 방위산업체들은 타 산업 분야와는 다르게 홍보나 마케팅에 제약을 받는다. 기업 활동의 기본인 회사 홍보 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게 이 업(業)의 특성이다. 그러나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선 홍보나 마케팅이 필수다. 그래야 우수 인력들이 들어오고 수요자인 군에게 자사 기술력을 각인시킬 수 있다. 방산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는 요즘에는 더욱 이같은 활동이 필요하다. 이는 정부가 ‘판’을 깔아줘야 가능한 것이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나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전시장을 찾지 않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면 더욱 좋다는게 실제 방산업계 의견이다. 마케팅 효과가 커 비용도 큰 부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군 당국 구상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국군의 날 행사 계기에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군의 미래 전력을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방산 선진국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우리 기술력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 고취도 기대된다.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자랑할 수 있는 꿈같은 일이 이뤄지는데 업체들이 반대할 이유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