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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외국어 가창도 교정”…‘기술·엔터’ 융합 나선 하이브
  • “AI로 외국어 가창도 교정”…‘기술·엔터’ 융합 나선 하이브
  • 정우용 하이브IM 대표가 15일 용산 CGV에서 열린 미드낫 디지털싱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하이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가수가 외국어로 노래를 부르자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이 발음을 정교하게 교정해준다. 남자 목소리에 여성의 음색이 덧입혀지기도 한다.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뮤직비디오는 확장현실(XR) 기술이 접목된다. 하이브IM과 빅히트뮤직이 선보인 기술과 엔터간 융합 프로젝트 ‘미드낫’의 핵심이다.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미드낫 디지털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확장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팬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풍성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드낫은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프로젝트L’의 주인공이다. 하이브가 올초 인수한 AI 오디오 솔루션 업체 수퍼툰의 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미드낫이란 이름을 단 가수 이현(그룹 에이트 출신)씨의 고유 목소리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다양한 느낌을 전달한다. 두 가지 기술이 접목됐는데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과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이 대표적이다.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은 가수의 가창 박자에 맞춰 별도 섭외한 원어민의 나레이션 발음을 데이터로 녹음하고, 가창 데이터엔 나레이션 발음 데이터를 적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발음, 강세 등을 적용하면 가수의 음악적 색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발음만 교정할 수 있다.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은 음악 콘셉트나 사운드에 어울리는 음색을 AI기술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남자 가수인 미드낫의 가창에 여성의 음색을 차용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에선 XR솔루션 업체 자이언트스텝과 협업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기술과 음악의 만남은 K-팝 산업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새로운 시도이자, 하이브가 기술융합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엔터와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브IM과 빅히트뮤직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하이브IM은 지난해 하이브의 게임 사업 부문이 분사된 곳으로, 수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과거 넥슨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개발을 주도했던 유명 디렉터 출신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앞서 2019년에도 네이버와 합작해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는 등 이전부터 ICT기업들과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정 대표는 “기술 융합 분야는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데 하이브의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적용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여러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5 I 김정유 기자
경기도 전세피해 지원책 '협동조합' 정보부재로 피해자들 혼선
  • 경기도 전세피해 지원책 '협동조합' 정보부재로 피해자들 혼선
  • 지난 11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세피해에 대한 경기도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세피해 지원책으로 내놓은 ‘협동조합’ 설립 지원에 대한 정보 부재로 피해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설립 주체, 시기 등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는 내용만 밝히면서 당장 압류 시점이 닥쳐온 피해자들이 협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에 외려 혼선을 안겨주면서다.1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민간단체인 (사)한국사회주택협회가 지난 14일 화성 동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가칭)‘탄탄주택협동조합’(탄탄하우징쿱)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전세피해자는 20명 안팎이었다.탄탄하우징쿱은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립이 추진되는 단체다. 피해자 개인이 아닌 협동조합이 전세주택 소유권을 인수하면서 무주택자격은 유지하고, 수익모델을 창출해 보증금 피해도 일부 환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탄탄하우징쿱’에 가입의향서를 제출한 인원은 24명에 불과하다. 경기도가 파악하고 있는 화성시 피해자는 266세대로 협동조합 가입 인원은 전체 피해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셈이다.이 같은 상황은 지난 11일 김동연 지사의 전세피해 지원책 발표 이후 명확한 정보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당시 기자회견서 김 지사는 “전세 피해자를 조합원으로 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도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동조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탄탄하우징쿱 설립 관련 사업설명회가 피해자들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 8일께로 김 지사의 기자회견보다 앞선 시점이다.김 지사 기자회견 이후 경기도에서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도가 지원하는 협동조합과 탄탄하우징쿱이 동일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으나, 채팅방을 관리하는 경기도 담당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 중이다’라는 답변만을 남겼다. 이처럼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되지 않자, 피해자들은 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사업설명회에는 염태영 경제부시자와 경기도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경기도에서 지원하겠다는 협동조합이 탄탄하우징쿱인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 관계자 역시 “설명회에서 경제부지사도 조합 설립 후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정보 전달의 부재로 경기도가 내놓은 지원책인 협동조합 지원도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협동조합 설립 시기도 관건이다. 동탄 등에 오피스텔 250여 채를 보유한 박모씨의 경우 세금체납 등으로 6월 압류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탄탄하우징쿱 관계자는 “일단 오늘(15일) 화성시에 협동조합 설립 신고를 할 계획”이라며 “설립 인가까지 행정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이달 말까지 임대인과 1차분 소유권 이전 등기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협동조합이 경제수익모델을 내려면 50채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합 설립 이후에도 조합원은 계속 모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5 I 황영민 기자
에이엔피,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실적 개선 본격화”
  • 에이엔피,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실적 개선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장용 인쇄회로기판(PCB) 및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에이엔피(015260)는 올해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395억원으로 집계돼 10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392억원으로 약 98%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PCB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PCB 사업부의 연결 기준 매출액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지난해 8월 와이에스피로부터 인수한 신규사업 시트사업부도 매출액 6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에 힘을 더했다.에이엔피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하면서 신차 공급이 늘어나 전장용 PCB 및 자동차 시트 공급도 동반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에이엔피 관계자는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고도화되고 적용이 확대될수록 PCB 사용 증가로 이어져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시트사업부문 역시 내연기관 및 친환경차 모두에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김응태 기자
싸이토젠 "美-日-유럽 해외시장 진출"
  • 싸이토젠 "美-日-유럽 해외시장 진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싸이토젠(217330)은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자 소통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을 타깃으로 하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사진=싸이토젠 제공)미국은 지난 2022년 인수한 클리아랩(CLIA LAB.)을 기반으로 미국국립보건원(NIH)과 뉴욕 대형 병원 네트워크인 사이나이(Mount Sinai), 뉴욕 정밀의료센터(CEPM) 등과 협력을 강화해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미국 NIH와는 CTC를 암치료 표준 진단기술로 개발하기 이해 암 조기 진단과 진행경과 모니터링 그리고 개인화된 치료법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뉴욕 마운틴 사이나이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받는 병원 네트워크로 다양한 사례의 연구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클리아랩은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공인된 곳으로 임상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일본국립암센터(NCC)를 중심으로 복수의 제약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유전자 변이 분석 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확보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협력을 진행중인 일복국립암셈터(NCC)는 1962년도에 설립된 일본에서 가장 큰 암 연구 기관중 하나다. 협력을 추진중인 복수 제약사 중 하나는 시가총액 100조원에 육박한다.유럽은 CBmed를 거점으로 현지 시장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 곳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설립한 바이오마커 연구센터로 전세계 4대륙에 걸쳐 50여개 이상의 협력 파트너를 가지고 있다.
2023.05.15 I 양지윤 기자
엠투엔, 1Q 매출액 167억…전년비 99% 성장
  • 엠투엔, 1Q 매출액 167억…전년비 99% 성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엠투엔(033310)(대표이사 이승건)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7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54억 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엠투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억8000만 원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4억9000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엠투엔은 기존 스틸드럼사업부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신규사업부(전장사업) 인수(100%지분)에 따라 2~3월, 2개월간의 실적이 반영되었으며, 이 부분이 동사의 매출 증가 및 수익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당기순이익은 전장사업부 인수시의 염가매수차익(매수시 평가된 회사가치보다 저렴히 구매된 부분의 이익) 47억원 반영되어 연결기준 추가적인 순익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엠투엔은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전기차 부품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회사의 성장세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신한전기 인수에 이어 합병이 지난달 마무리 되었으며, 2분기부터는 엠투엔의 전장사업부로서 실적에 모두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장사업부의 신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유럽 및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시켜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5.15 I 이정현 기자
퍼스트솔라, 유럽 태양광 박막기업 인수 소식에 신고가 (영상)
  • 퍼스트솔라, 유럽 태양광 박막기업 인수 소식에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1.1%, 0.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만 0.4% 올랐다. 이날 공개된 5월 미시간대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5%로 시장 예상치 4.4%를 상회했고 5년 기대인플레는 3.2%로 전월 3%는 물론 예상치 2.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는 2008년 6월 이후 15년래 최고치였다.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유럽중앙은행이 주최한 한 심포지엄에서 “물가 압력이 식지 않고 노동시장이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로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해 긴축 우려를 키웠다.여기에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7에 그쳐 예상치 63을 크게 밑돌았다. 일각에서는 정부 부채 한도 논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비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또 월마트, 홈디포, 타겟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이 밖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67.98 ▼2.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새로운 최고 경영자로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셜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선임한다고 공식화했다. 전날 공지보다 더 구체화한 것. 린다 야카리노는 유능한 광고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이번 트위터 CEO 선임은 테슬라에 긍정적 이슈로 해석되고 있다. 앞으로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테슬라가 또다시 미국에서 모델3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가격을 인상키로 하자 오락가락한 가격 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중국에서 약 110만대 차량에 대한 리콜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리콜은 원격 방식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솔라(FSLR 231.69 ▲26.5%) 글로벌 태양광 솔루션 제공 기업 퍼스트솔라 주가가 27%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퍼스트솔라는 유럽의 태양광 패널용 박막 기업 에볼라AB를 최대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기본 인수가액은 3800만달러이며 특정 기술 조건 충족시 최대 42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솔라 측은 “이번 인수는 태양광 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 코퍼레이션(NWSA, 18.16 ▲8.5%)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뉴스 코퍼레이션 주가가 9% 가까이 올랐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데다 당초 예상보다 비용 절감 규모가 확대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스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24억5000만달러를, 주당순이익(EPS)은 39% 급감한 0.09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부진한 성적이지만 시장예상치 각각 23억9000만달러, 0.05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안도감을 줬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또 인력의 5% 감원 등을 통해 1억60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예측한 비용 절감 규모보다 확대된 수치다. ◇로빈후드(HOOD, 8.74 ▼9.4%) 미국의 무료 온라인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앞서 지난 10일 일부 종목과 ETF에 대해 24시간 거래(주5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월가에서 실질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여파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24시간 거래서비스 시행 소식으로 관심 끌기엔 성공했지만 실질적 실적(재정상황)개선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시행한 거래시간 연장 효과도 미미했던데다 시간외 야간 거래의 유동성 부족 및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 등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 성장 촉진 및 플랫폼 참여 확대로 이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점차 진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2023.05.15 I 유재희 기자
與, 네이버·다음 실검 재등장에 지적…“드루킹 부활 꿈꾸나”
  • 與, 네이버·다음 실검 재등장에 지적…“드루킹 부활 꿈꾸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네이버와 카카오(포털 다음 인수)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재개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당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맡을 때와 같이 여론 조작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장겸 국민의힘 포털위원장(전 MBC 사장)은 15일 성명서에서 “카카오의 포털 다음은 ‘투데이 버블’,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이름만 바꿔 실검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돈벌이를 위해 여론 조작과 선전 선동을 노리는 세력들에게 놀이터를 다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2017년 문재인 정권과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때 선전 선동에 실검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며, 2019년에는 ‘조국 수호’와 ‘조국 구속’ 검색어가 경쟁적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은 여론 조작 지적 등이 제기돼 2020년과 2021년에 실검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검 서비스를 통한 여론 조작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움직임이 내년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한다. 국민들은 드루킹 세력의 여론 조작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어느 언론단체의 지적처럼) 네이버에 ‘조작의 바다’가 돌아오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공식 블로그 갈무리)
2023.05.15 I 김기덕 기자
야놀자클라우드,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 인수
  • 야놀자클라우드,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 인수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야놀자가 최근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한다고 15일 밝혔다.GGT는 B2B 여행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호텔, 리조트 등의 객실 판권과 항공 티켓, 현지 차량 렌탈까지 100만 개 이상의 글로벌 여행 인벤토리를 유통하는 B2B 솔루션 사업을 영위 중이며, 전 세계 1만 개 이상의 여행 플랫폼 및 온·오프라인 여행사들과 거래하고 있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전 세계 200여 개국, 100만 개 이상의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여행·숙박 인벤토리를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각지의 여행·호스피탈리티 공간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리딩 사업자로서 지역 간 경계 없는 통합된 글로벌 여행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의 채널링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야놀자·인터파크가 직접 개발한 K-트래블 인벤토리를 공급하고, 글로벌 여행객이 한국의 관광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아울러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보유한 국내외 인벤토리와 GGT의 글로벌 인벤토리를 연계해 채널링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빠르게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GGT의 20여 개의 해외 지사를 글로벌 솔루션 사업 확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이지테크노시스·인소프트 등 해외 멤버사의 글로벌 솔루션 판매망과 고객응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의 인바운드 여행객을 한국으로 끌어올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K-트래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의 방대한 여행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김명상 기자
"AI는 산업판도 바꿀 거대 흐름…융합 모델 고민해야"
  • "AI는 산업판도 바꿀 거대 흐름…융합 모델 고민해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공지능(AI)과 현재 산업과의 융합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월드클래스기업협회가 CEO 워크샵을 통해 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평가되는 인공지능(AI)과 챗GPT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CEO워크샵은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간 정보교류와 기업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에는 지난 12~13일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 CEO 및 임원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양정훈 요즈마그룹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박사)가 AI기술의 발전사에 이어 AI가 스마트팩토리나 바이오 산업에 융합돼 혁신적으로 생산성이 증가하거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사례를 설명하면서 AI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한석 단국대학교 교수는 AI분야의 글로벌 투자나 기업 인수합병(M&A) 규모 논문이나 특허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통계를 근거로 “우리 기업도 생산성 향상과 경영 솔루션 제공 등에 AI를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이 여전히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격차가 커 다양한 정부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재준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은 “월드클래스기업이 대한민국 프리미엄 기업군의 표본이 되고 있다”며 “중견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양성과 규제 완화 등 전방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그 외에도 이번 워크샵에는 ‘CEO가 갖춰야 할 리더십’,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심리학 강의’도 진행됐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역사적 리더인 ‘이순신의 생애’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기업의 CEO들도 이순신처럼 경영에 대한 치밀한 계획과 주변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이길 수 있다는 정신’ 등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복 트라이씨심리경영연구소 대표는 “경영자가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면 직원들의 성과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MZ세대 직원들의 마음을 잘 움직이기 위해서는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팀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법을 함께 찾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동진쎄미켐 대표이사)은 “미·중 패권경쟁과 각국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기업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이환위리(以患僞利)’,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워크샵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회원사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사들은 “이번 워크샵이 팬데믹 종료 후 직접 만나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무역적자 장기화에 따른 상생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됐을 뿐 아니라 정부의 기업지원정책에 따른 경영전략을 모색하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지난 12~13일 월드클래스기업협회 CEO 워크샵에 참석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드클래스기업협회]
2023.05.15 I 권소현 기자
미스터블루, 1Q 실적 호조세…“인수 효과 본격화”
  • 미스터블루, 1Q 실적 호조세…“인수 효과 본격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미스터블루(207760)는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하며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미스터블루)미스터블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억원과 1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스터블루 측은 지난해 웹소설 기업 데이즈엔터, 영상출판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외형 성장세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웹소설 부문이 온전히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추가적인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따른 매출 다변화 등 전반적인 사업부문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미스터블루는 지난 2월 사옥을 통합 이전하며 게임 전문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제외한 전 자회사를 집결했다. 임직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과 핵심 IP 확보를 위한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향후 미스터블루는 ‘에오스 레드’의 차기작 ‘에오스 블랙’을 올해 4분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에오스 블랙의 브랜드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하반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작년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퍼블리싱 게임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디펜스 게임 ‘던전은 우리집’ △밀리터리 방치형 게임 ‘월드 오브 워페어’ △에오스 IP 활용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에오스 인피니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사옥 통합 이전으로 향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위한 기틀을 충분히 닦았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조직 운영으로 킬러 콘텐츠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이용성 기자
부광 자회사 콘테라파마, IPO 앞두고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 임상 속도
  • 부광 자회사 콘테라파마, IPO 앞두고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 임상 속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부광약품(003000) 자회사인 덴마크 신약개발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에 대한 유럽 임상 국가를 6개국으로 늘렸다. 코로나19로 임상 2상 진행이 지연된 만큼 속도를 내겠다는 것인데,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콘테라파마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2일 유럽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유럽연합(EU) 클리니컬 트라이얼스 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달 슬로바키아의 의약품 규제 당국(SUKL)은 콘테라파마의 ‘JM-010’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 신약 ‘JM-010’의 시장 규모(자료=부광약품)JM-010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레보도파를 장기복용했을 때 발생하는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서서히 진행되는데 연하장애로 음식을 삼키는 데까지 지장이 생기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허가받은 근원치료제가 없어 현장에서는 증상완화제인 레보도파 계열 약물과 도파민 길항제를 병용하는 처방 전략이 주로 쓰인다.특히 레보도파는 도파민 길항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약 40년간 파킨슨병의 표준치료제로 군림해 왔기 때문에 이상운동증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의 수가 많은 상황이다.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이 파킨슨병 근원치료제에 이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는 미충족 의료수요 2위를 차지하는 이유다. 실제로 레보도파 복용 5년 후 환자의 50%가, 10년 후엔 약 90%가 이상운동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JM-010의 유럽 지역 개발 및 판매 권한은 콘테라파마가, 미국을 비롯한 유럽 외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부광약품이 보유하고 있다.현재 같은 적응증으로 허가된 약물은 2021년 미국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에 인수된 아다마스 파마슈티컬의 ‘아만타딘’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럽에서는 시판되지 않아 시장은 무주공산인 상태다. 아만타딘의 경우 고농도로 장기복용했을 때 각막 손상으로 시력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고 환각, 우울증과 같은 정신계적 부작용 문제도 있다.시장 규모는 EU 주요 5개국이 13억 달러(1조7500억원), 미국이 20억 달러(2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JM-010은 2018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4개국에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상 IND 승인을 받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을 각각 공략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IND 승인 직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자마자 콘테라파마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4개국이었던 임상대상국에 한국을 추가했다. 여기에 슬로바키아에서도 IND 승인을 받으며 이날 현재 총 6개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콘테라파마는 연내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이른 시일 내 IPO에 나설 계획이어서 임상 2상 진행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를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회사측은 기술성평가에서의 탈락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사업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기술성평가 탈락 이후인 지난해 희귀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플랫폼 기술 ‘노바’(NOVA)를 확보하는 등 회사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이 향상됐다. 하지만 노바를 활용한 파이프라인 중 본임상에 들어간 것이 없어 사업성 평가에 주요 파이프라인인 JM-010의 임상 진척 상황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가 IPO 통과 기준으로 임상 2상 진입 여부와 기술이전 성과를 본다는 이야기가 불문율처럼 여겨진다.현재 콘테라파마는 연내 유럽임상 환자모집을 마치고 내년 톱라인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모회사인 부광약품은 늘어나는 R&D 비용 탓에 지난해 사상 첫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콘테라파마가 IPO나 기술수출을 통해 자금확보를 서두른다면 콘테라파마의 지분 72.8%를 가진 부광약품에도 희소식이 될 수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만해도 콘테라파마뿐 아니라 자사 연구소, 다이나세라퓨틱스까지 총 연 294억원의 R&D 비용을 지출했다. 연결기준 부광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909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지난해 창사 첫 적자를 기록했다.
2023.05.15 I 나은경 기자
美 디폴트 파국 피할까…G7 정상회담 이후 합의 가능성
  • [뉴스새벽배송]美 디폴트 파국 피할까…G7 정상회담 이후 합의 가능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한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에는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늘(15일) 전기·가스요금 인상 폭이 결정될 예정이다. 전기료는 ㎾h(킬로와트시)당 7∼8원, 가스요금은 지난해 인상분인 MJ(메가줄)당 5.47원 안팎 인상 가능성이 예상된다.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백악관-매카시 보좌관 주말간 실무협상-13일(현지시간) 파인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고위관료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보좌관들이 주말 동안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가졌다”면서 “양측의 협상 의제가 좁혀지고 있다”고 보도.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앤드루스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몇가지 변화에 대해 진정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틀 안에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장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의회 지도부와 2차 협상에 나서려고 했지만, 실무진 간 추가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며 회의를 이번주 초로 연기.-백악관과 민주당은 디폴트를 막기 위해 공화당이 요구하는 일부 방안을 수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삼성, 일본에 300억엔 투자”-삼성전자(005930)가 일본에 300억엔(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개발 거점을 신설한다고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삼성전자는 일본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첨단 반도체 디바이스 연구과 관련한 거점을 만들고 일본의 소재·부품·제조장비(소부장) 업체와 공동연구에 나설 방침. 2025년 가동이 목표.-닛케이는 이미 삼성전자가 일본 정부에 반도체 시설 건설에 대한 보조금 수급을 신청했으며, 대략 100억엔(1000억원)을 초과하는 수준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예상.◇G7 “금융안정 위한 적절한 행동 취할 것”-G7(주요 7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13일 일본 니가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미국·유럽발 은행 위기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혀.-이들은 “감독·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금융 분야의 동향을 감시하고, 금융안정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강인함 유지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재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할 가능성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러시아의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 효과를 모니터링하기로 합의. -중국에 대한 과도한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G7의 대응 목소리도 담겨. G7은 글로벌 공급망을 다양화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시작해 연말까지 논의할 계획.◇SVB 해외 지점 예금은 보호 제외-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지난 3월 31일 해외 지점 예금자들에게 예금 보험에 따른 보호 대상자가 아니라며, 일반 무담보 채권자로 취급될 것이라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보도. -SVB가 중국 등 아시아 고객 유치를 위해 조세 회피처 케이맨 제도에 설립한 해외 지점 예금자들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없어.◇트위터, NBC유니버셜 광고 총괄 린다 야카리노 영입-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지 7개월 만에 광고 전문가를 새로운 트위터 CEO로 임명.-야카리노는 NBC유니버셜이 1000억달러(약 134조4000억원)가 넘는 광고 매출을 올릴 수 있게 한 주인공으로, 광고업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틱톡은 中공산당 선전 도구” 전 임원 폭로-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근무했던 전직 임원이 중국 정부가 틱톡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선전 도구로 활용됐다고 폭로.-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2018년 해고된 위인타오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 법원에 제출한 부당 해고 소송 의견서에서 이같이 밝혀.-위인타오는 의견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의 사업을 감시하고 공산주의적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한 지침을 제공했다고 주장.-위인타오의 폭로는 미국 정치권의 ‘틱톡 퇴출론’에 보다 힘을 실을 것으로 보여.◇EU, 대중국 전략문서에 ‘대만 유사시 대비’ 첫 명기- 유럽연합(EU)이 대만 유사시를 대비해 관계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대(對)중국 전략문서에 처음으로 명기했다고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EU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중국이 대만에 군사 행동을 할 경우 세계 경제·정치·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명시.-문서 초안에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 EU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기술 분야에서 대중국 규제안을 마련하기로. ◇교황 만난 젤렌스키 중재안 거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40분 동안 접견한 뒤 트위터를 통해 “교황을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저지른 범죄를 규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피해자와 침략자가 동등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혀.-젤렌스키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만난 것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 -교황청은 회담 뒤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의 인도주의적·정치적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를 향한 비판은 담지 않음.정부·여당은 오는 15일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4∼6월)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한다. 14일 서울 한 건물의 전력량계.(사진=연합뉴스)◇오늘 전기·가스요금 인상 발표-이날 전기·가스요금 인상 폭이 결정될 예정이다. 전기료는 ㎾h(킬로와트시)당 7∼8원, 가스요금은 지난해 인상분인 MJ(메가줄)당 5.47원 안팎 인상 가능성이 예상.-정부·여당은 이날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문제를 논의해 인상 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회의 직후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여.-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하면 한전 이사회,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심의·의결 등을 거쳐 산업부 장관 고시로 전기요금 인상 절차가 마무리. 이에 따라 각 가정과 업소 등에서는 오는 16일부터 인상된 전기요금을 적용.◇널뛰는 인플레 지표…연준 피봇 기대감 ‘안갯속’-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한 피봇(pivot) 기대감은 점차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기류.-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3만3300.62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4124.0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5% 떨어진 1만2284.74에 마감.-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5%를 기록. 전월(4.6%) 대비 소폭 내렸지만, 시장 전망치(4.4%)를 웃돌아.-특히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0%)보다 높아져. 시장 전망치(2.9%) 역시 웃돌아. 지난 2011년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국제유가는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7% 내린 배럴당 70.04달러에 거래를 마침.
2023.05.15 I 양지윤 기자
원익QnC, 안정적 성장 체력 확보…투자의견 '매수' -신한
  • 원익QnC, 안정적 성장 체력 확보…투자의견 '매수'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원익QnC(074600)에 대해 반도체 수요 둔화와 업황 우려에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비메모리와 고객사 확대로 안정적 성장 체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수요 개선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상승한 2219억원, 영업이익은 2% 하락한 332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 하락한 1127억원을 전망했다. 반도체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안정성이 돋보이는 구간이다. 오 연구원은 “자회사 모멘티브의 호실적과 쿠어스텍 인수 효과, 쿼츠 부문 비메모리 시장 진출에 따른 신규 고객사향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업황 부진에도 안정적 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도 했다. 오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둔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감소 이슈에 따라 반도체 부품 업체의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다”며 “이런 시장 환경 속 제품 퀄리티 확대에 따른 고객사 확대, 수직 계열화를 통한 원가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 수준으로 반도체 소모품 업체 가운데 저평가 구간”이라며 “메모리 위주에서 비메모리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2023년 해외 고객사 물량 증가로 비메모리 쿼츠 매출 비중은 약 2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분기별 쿼츠 매출액은 1분기 631억원 기록 이후 계단식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2023년 안정적인 실적 체력을 기반으로 도약이 기대되는 업체”라며 “국내 대표 부품 업체로서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5.15 I 김보겸 기자
"엘립스진단 인수"…브릿지바이오, 6조 규모 전기화학 진단시장 '정조준'
  • "엘립스진단 인수"…브릿지바이오, 6조 규모 전기화학 진단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약 6조원 규모의 전기화학 기반 체외진단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브릿지바이오는 자체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엘립스진단을 인수했다. 엘립스진단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술과 비교해 화학적 안정성과 독성을 개선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빠른 사업화를 통해 암·섬유화 질환 신약 임상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 조달하는 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과 동시에 흑자 전환 시기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글로벌 전기화학 기반 진단시장 강자 로슈에 도전장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전기화학 기반 진단 기업 엘립스진단의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엘립스진단은 2021년 7월 신익수 숭실대학교 교수가 학내 벤처로 창업했다. 엘립스진단의 핵심 자산은 체외 진단을 위한 전기화학발광(ECL) 기술에 활용되는 화학물질 ‘공반응물’이다. 전기화학발광이란 전기를 주면 화학물질이 빛을 내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화학발광 기술이 대중화된 분야가 바로 TV나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유기 화합물층으로 이뤄진 발광다이오드(LED) 반도체 소자 중 하나로 빛을 내기 위해 고체상태의 전기화학발광물질(신호라벨)을 사용한다. 하지만 진단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다르게 액체상태의 전기화학발광물질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진단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다르게 빛을 내기 위해 공반응물이라는 화학물질이 필요하다. 공반응물은 전기화학 기반 진단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로슈의 면역진단기기 코바스(Cobas)에 활용되고 있다. 로슈는 공반응물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해 라이센싱(상업적 권리 부여) 계약과 면역진단기기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로슈는 글로벌 전기화학 기반 진단시장에서 2020년 기준 42억달러(약 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엘립스진단은 2021년 새로운 공반응물을 발명해 우리나라 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엘립스진단의 공반응물은 기존 공반응물과 비교해 민감도를 더 개선했다”며 “물질이 증발하는 일이 없는 등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기존 공반응물은 자체 독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새 공반응물은 독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부가 가치가 높지만 크기와 환경적 요소 등의 문제로 중앙검사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면역진단기기의 단점도 보완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민감도를 더 개선한 새 공반응물을 사용하는 만큼 기존 면역진단기기보다 크기가 작은 테이블탑(연구용 테이블 위에 놓고 쓸 수 있는 크기) 규모의 면역진단기기 시제품의 준비도 완료했다. *엘립스진단 기술 개요.*현 진단시장 개요. (이미지=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진단사업 수익, 암·섬유화 질환 신약 임상 개발에 투입브릿자바이오는 올해 중앙검사실과 현장진단 영역의 면역진단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엘립스진단이 보유한 전기화학 기반 기술로 진단 분야의 최고 수준인 ‘펨토 몰(fg/mL·1000조분의 1몰)’ 단위의 고감도 정밀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몰은 원자와 분자의 수량, 즉 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다. 펨토 몰 수준의 민감도는 기존 중앙검사실 면역·분자진단 시장 기술 수준인 피코 몰(pg/mL·1조분의 1몰) 대비 약 1000배 높은 수준의 민감도를 지니고 있다. 더 높은 민감도를 지니고 있는 만큼 다양한 질환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 일례로 진단분야 최대 난제 중 하나인 패혈증에서 활용될 수 있다. 패혈증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미리 진단할 기술이 없어 사망 환자가 속출하는 질환이다. 폐혈증은 응급 현장에서 1시간 이내 극미량 질병마커를 소량의 혈액에서 찾아내야 하는 난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립스진단을 창업한 신익수 교수팀이 지난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펨토 몰 수준의 고감도 정밀 분석이 가능한 전기화학기술을 활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전기화학발광을 통해 핏속에 존재하는 패혈증 마커인 인터루킨-3((IL-3)과 인터루킨-6(IL-6)이라는 항원을 극미량까지 단시간에 현장에서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립스진단의 기술을 활용하면 유전자증폭(PCR)이 없는 유전자 정량 분석도 가능하다. 브릿지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진단기업과 라이센싱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향후 1년 내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전기화학 기반 진단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주력 사업인 암·섬유화 질환 신약 연구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 1상 순항과 더불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BT-207’의 임상 진입 승인을 통지받았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다국가 임상 2상 환자 투약 개시 이후 추가적인 환자 등록 절차도 이어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전년(19억원) 대비 57.9% 증가한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435억원으로 전년(264억원 영업 손실)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임상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자사가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암·섬유화 질환의 신약 임상 개발이 무르익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사는 엘립스진단 인수 등으로 가속화되는 자금 집행 속도를 고려해 임상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 가능한 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엘립스진단의 전기화학 기반 기술은 급성 패혈증과 같이 그동안 신속한 진단이 어려웠던 영역에서 높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향후 활용 폭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5 I 신민준 기자
외인은 담고 개미는 탈출…네이버 상승세 이어질까
  • 외인은 담고 개미는 탈출…네이버 상승세 이어질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0만명이 넘는 주주를 보유한 국민주 네이버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이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고점 대비 주가는 여전히 반토막 수준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김다은]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AVER(035420)는 전주 대비 8.87% 오른 21만 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상승세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8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2조 2804억 원, 영업이익이 33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9.5% 증가한 규모다. 앞서 시장은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2조 2529억원, 영업이익 3171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를 웃돈 깜짝 실적을 낸 것이다. 증권가는 특히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낸 점을 평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서치 플랫폼이 방어했고, 포시마크 연결 편입으로 커머스 외형 성장, 핀테크, 콘텐츠 등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가 인수 논란으로 오히려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포시마크는 빠른 실적 개선을 나타내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시마크는 지난 1월 네이버 계열로 정식 편입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시마크는 인수 이후 라이브 커머스, 검색 광고 등 신규 수익모델 도입과 구조조정 및 마케팅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잉여현금흐름 15~30%의 현금배당과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소각하겠단 계획을 밝힌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에도 주가는 여전히 고점(종가 기준, 2021년 7월26일, 45만 2000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속에 포시마크 고가 인수 논란까지 더해지며 주가는 15만 8500원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66%가량 하락했는데 반등폭은 35% 수준에 그친다. 장기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반등한 지난 한주에만 3731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한주 네이버 주식을 2346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지난주 순매수에 외국인 지분율은 48.12%로 높아지며, 지난 2월 6일(48.11%) 이후 3개월만에 48%대를 회복했다. 성장주를 둘러싼 불리한 매크로 환경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높아진 투자자들의 생성 AI에 대한 관심은 동사의 주가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범용적 기업간거래(B2B) 클라우드 사업에서 네이버가 글로벌 사업자들과 대적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커머스 사업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고 봤다.
2023.05.15 I 원다연 기자
 유전체 시퀀싱의 발달, 국가안보 위협 우려
  • [주목! e기술] 유전체 시퀀싱의 발달, 국가안보 위협 우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전 정보 분석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유전자와 질병 발병의 상관관계를 추적하고,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디지털 바이오, 유전체 시퀀싱 및 데이터의 의미’ 리포트를 통해 알아본다.리포트에 따르면 DNA(디옥시리보핵산)은 유기체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분자로,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정보를 암호화한다. DNA를 읽고(유전자시퀀서) 쓰는(유전자 합성 기술) 능력을 통해 세포시스템이 특정 기능을 가지도록 하는 리프로그래밍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를 위해 유전자 데이터 축적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염기서열이 무엇을 암호화 하는지, 유전자들이 영향을 미치는 기능은 무엇인지, 유전자가 유기체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전자 분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체 게놈을 저비용 및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분석 결과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자료=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또한 범국가적 협력으로 ‘국제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 협력체’를 통해 염기서열 데이터가 매일 업데이트 및 동기화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3개국이 1980년대 염기서열 데이터 수집과 배포를 위한 협력 이니셔티브를 만들었다.미국 하버드 브로드 연구소는 매달 약 500조개의 염기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고, 미국 국립조건원은 정밀의학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10만개의 전체 게놈 서열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저장된 유전정보 조합은 연구자들이 유전자와 발병의 상관관계를 추적할 수 있다. 현재 동식물에서 0.1% 미만의 염기서열 분석이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 EMP(Earth Microbiome Project)는 20만개 염기서열 분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분석은 생태계 구성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새로운 종 발견,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 연구, 미래 감염병 출몰에 대한 이해와 관리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은 데이터 축적과 동시에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국가안보위협 문제점이 우려되고 있다. 데이터 수집 주체, 데이터 저장 위치, 데이터 사용용도, 데이터 소유자, 바이러스와 같은 이종 유전정보 접근과 공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023년 위협평가연감에서는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국가안보위협 가능성을 언급하고, 상무부 산업안전국에서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규정을 개정했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 및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규범과 위험 방지책 수립은 인공지능(AI) 및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보다 지연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미국의 건강 및 게놈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 기업 인수 및 사이버 공격을 하는 등 국가안보 위협 사례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 미국은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에 대한 국제 거버넌스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자원 및 국가안보 위협 종식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23.05.14 I 송영두 기자
'광고 베테랑' 트위터 새 CEO "머스크 비전에 영감…혁신 돕게 돼 기쁘다"
  • '광고 베테랑' 트위터 새 CEO "머스크 비전에 영감…혁신 돕게 돼 기쁘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지 7개월 만에 광고 전문가를 새로운 트위터 CEO로 임명했다. 린다 야카리노는 미디어 업계에 30년 이상 몸담은 광고 전문가다. 광고주의 신임이 두터운 야카리노 신임 CEO는 트위터의 광고주 이탈을 수습하고 일론 머스크의 슈퍼앱 ‘X’ 구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린다 야카리노 차기 CEO.(사진=AFP)린다 야카리노는 머스크가 자신의 임명 소식을 공개한 이후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비전에 영감을 받았다”며 “트위터에 비전을 제시하고 사업을 혁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이 트위터의 미래에 필수적이니 계속 대화하며 ‘트위터 2.0’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야카리노는 다음달 중순 트위터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신임 트위터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야카리노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고 나는 제품 디자인과 신기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야카리노는 펜실베니아 주립대 졸업 후 NBC유니버설에서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미디어 업계에 몸담은 광고 전문가다. 그는 타임터너엔터테인먼트에서 15년 동안 광고 및 마케팅 업무를 하다 2012년 NBC유니버셜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광고·파트너십 부문 총괄 대표까지 올랐다. 야카리노는 NBC유니버셜이 1000억달러(약 134조4000억원)가 넘는 광고 매출을 올릴 수 있게 한 주인공으로, 광고업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디어업계에서 야카리노를 부드럽지만 냉철한 협상 전문가라는 의미에서 ‘벨뱃 해머’라고 부른다고 보도했다. 야카리노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경영 불확실성을 우려해 이탈한 광고주들과 관계를 개선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센서 타워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상위 100개 광고주 중 37개가 올해 1분기 동안 광고 지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 24개 광고주는 광고를 삭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야카리노가 머스크와 광고주들의 악화된 관계에 반창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야카리노는 일론 머스크의 ‘X’를 구현하는데 트위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X는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메시지,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야카리노 영입 소식을 알리며 “야카리노와 함께 트위터 플랫폼을 모든 것을 위한 앱인 X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5.14 I 김겨레 기자
동국제강, 장세주 복귀로 ‘체질개선’ 시동…사업구조 어떻게 바뀌나
  • 동국제강, 장세주 복귀로 ‘체질개선’ 시동…사업구조 어떻게 바뀌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동국제강(001230)이 장세주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와 함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체질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그룹 콘트롤타워를 세워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이 동생 장세욱 부회장과 형제경영을 펼치며 그룹을 어떻게 재편해 나갈지 주목된다.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8년 만에 사내 등기임원으로 복귀했다. 장 회장은 고 장상태 명예회장 장남으로 창업 3세다. 지난 2001년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그는 2015년 5월 비자금 약 88억원을 해외 도박 자금과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쓰는 등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같은 해 6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하던 중에는 비등기 이사로 남아 회장직만 유지했다.장 회장은 2018년 4월 가석방됐지만 출소 후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8월 특별사면 후 취업 제한 규정이 풀리면서 그동안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물밑 조력자 역할을 하던 그는 이번 주총에서 일선으로 복귀를 공식화해 그룹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다만 대표이사 복귀 대신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데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계열 분리나 분가(分家)는 없으며 두 형제가 회사를 함께 이끌겠다는 의지다.장세주(오른쪽) 동국제강 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동국제강)◇캐시카우 ‘철강’ 키우고 ‘소부장’ 투자동국제강은 철강 시황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던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과 달리 약 955억원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철강 시황이 점차 회복돼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 회장의 복귀 시점으로 적기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장 회장은 경영 복귀 후 그룹 캐시카우인 철강 사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 등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그는 동국제강 지분 13%를 보유한 대주주이며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은 지분 8.7%를 갖고 있다. 장 회장 장남인 창업 4세 경영인 장선익 전무는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동국제강은 경영진의 신속한 사업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기 위해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켜 창사 69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거듭났다. 동국제강은 존속회사인 지주사 동국홀딩스, 사업회사인 동국제강(열연 사업), 동국씨엠(냉연 사업)으로 인적분할됐다.10여 년 전 재무건전성 악화로 열연 사업과 냉연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해야 했던 동국제강은 그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펼쳤다. 동시에 포항 2후판공장, 중국 법인(DKSC) 지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을 꾸준히 정리하며 재무 구조도 개선해 왔다. 이후 재무 건전성 확보로 기초체력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판단한 동국제강은 다시 과거와 같이 열연과 냉연 사업부를 분리해 철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동국제강 사업구조.(자료=동국제강)◇신설 사업 회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장 회장과 장 부회장은 그룹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지주사를 맡는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정보기술(IT)과 물류 등 그룹과 연관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으로 미래 신수종사업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장 회장은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신성장동력 발굴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중국의 막대한 힘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국내 철강업계가 힘을 잘 쓰지 못하고 있다”며 “소부장 등 철강 관련 특수 소재 사업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특수철강을 연구하고 있고 전기차 산업이 꽃을 피 때 동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들을 마지막으로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사업 회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한다.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설 동국제강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철근·형강과 조선사에 납품하는 후판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국씨엠은 회사의 주력 상품이던 컬러강판을 맡게 된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전문 회사로 출범해 오는 2030년까지 멕시코와 인도 등 기존 해외 공장을 미주와 유럽 등 7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지주회사와 신설 사업회사는 각각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주주들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분할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 16.7%, 동국제강 52.0%, 동국씨엠 31.3%다.
2023.05.14 I 김은경 기자
현대그룹 떠난 HMM·현대LNG, 9년 만 다시 만날까
  • 현대그룹 떠난 HMM·현대LNG, 9년 만 다시 만날까[김성진의 인더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과거 현대그룹 아래에서 하나의 회사였던 HMM(옛 현대상선)과 현대LNG해운(옛 현대상선 내 LNG 전용 사업부)이 다시 결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금은 두 회사 모두 현대그룹을 떠나 각자 회사로 운영중에 있지만 HMM이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현대LNG해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HMM과 현대LNG해운의 분리는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말 당시 유동성 위기에 허덕이던 현대그룹은 자구안의 일환으로 알짜 사업부를 시장에 내놓고 매각 작업을 벌였다. 전체 매각 규모만 3조3000억원으로 HMM의 액화천연가스(LNG) 전용 사업부(현 현대LNG해운), 벌크선 사업부, 현대증권(현 KB증권), 반얀트리 호텔 등이 매물로 나왔다.매물 중 가장 덩치가 컸던 게 현대LNG해운이었다. 현대그룹은 2014년 2월 IMM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했는데, 부채를 포함한 최종 몸값만 9700억원에 달했다. 현대상선이 운영 중인 총 7척의 LNG선과 일부 지분을 가진 2척의 LNG선에 대한 보유 지분, 인력 등이 거래 대상이었다. 당시 현대그룹이 실질적으로 받은 매각 대금은 부채를 제외하고 5000억원이었다. (사진=HMM)현대LNG해운이 팔린 이후 해운업 장기불황이 계속되면서 HMM 또한 현대그룹을 떠나게 됐다.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간 HMM은 2016년에 현대그룹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주인이 산업은행으로 바뀐 것이다.이렇게 헤어졌던 두 회사가 다시 한 몸이 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현대LNG해운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데, HMM이 인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만약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에 성공할 경우 9년 만에 다시 한 회사가 되는 것이다. 현재 현대LNG해운의 몸값은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IMM컨소시엄이 인수 당시 지불했던 투자원금과 그동안 운영기간을 고려해 몸값을 측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본입찰에 외국계 선사들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태를 관망하던 HMM은 국내 LNG사업 핵심 밸류체인 역할을 하는 현대LNG해운이 해외 팔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HMM의 재무상태를 보면 인수 자체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HMM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무려 12조6000억원에 달한다. 총차입금 3조7400억원을 모두 갚더라도 8조9000억원이 남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물류대란이 확산하며 해상운임이 급등한 덕을 톡톡히 봤다. HMM은 2021년 7조3775억원, 2022년 9조9516억원 등 어마어마한 이익을 내며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 연속으로 적자를 한 방에 털어버렸다. HMM은 이 같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대LNG해운 인수에는 무리가 없어보이지만, 문제는 현재 HMM 또한 새 주인을 찾고 있다는 데 있다. HMM을 인수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과연 현대LNG해운까지 원할지는 미지수다. 현대LNG해운이 수년간 적자를 냈을 정도로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현대LNG해운은 IMM컨소시엄에 인수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동안 줄곧 적자를 내왔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이익규모는 12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6281억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성자산은 620억원으로 집계됐다.현재 HMM의 유력한 잠재 후보로 거론됐던 포스코홀딩스와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LX판토스 등은 모수 인수 의사가 없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HMM이 현대LNG해운을 인수한다면 지금보다 재무건전성은 떨어지는 반면 커진 기업 덩치로 몸값만 높아져 HMM 인수를 꺼리는 이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2023.05.14 I 김성진 기자
SK지오센트릭, 프랑스서 마크롱 만나 ‘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논의
  • SK지오센트릭, 프랑스서 마크롱 만나 ‘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지오센트릭은 나경수 사장이 오는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리는 정부 주최 행사 ‘추즈 프랑스 써밋(Choose France Summit)’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재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다고 14일 밝혔다.추즈 프랑스 써밋은 프랑스 정부가 투자 유치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 CEO들을 자국에 초청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코카콜라, 화이자, 도요타자동차 등 40여개국 약 270여명의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나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 CEO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프랑스 정·재계 관계자에게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사업을 알리며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기업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인 수에즈(SUEZ), 재활용 핵심기술을 보유한 캐나다의 루프(Loop Industries)와 함께 유럽 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약 4억5000만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프랑스 북부 북부 생 타볼(Saint-Avold) 지역에 연간 약 7만톤(t) 규모의 재활용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9년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석유화학업체 아르케마로부터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3억3500만유로(약 4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패키징, 접착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나경수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교류를 확대하고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회사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사진=SK지오센트릭)
2023.05.14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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