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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사모펀드들도 탐내는 루트로닉의 매력포인트는
  • 외국계 사모펀드들도 탐내는 루트로닉의 매력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앞다퉈 루트로닉(085370) 인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루트로닉이 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들 중 저평가된 상태이며,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업체라고 보고 있다.루트로닉 본사 이미지 (사진=루트로닉)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루트로닉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다수의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방문하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루트로닉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얘기는 작년 말부터 계속 돌았다”며 “특히 어피니티가 루트로닉 인수에 공들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반면 루트로닉 측은 전혀 매각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외국계 PEF들이 루트로닉 인수에 눈독 들이는 이유가 무엇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루트로닉이 PEF의 눈길을 끌 만한 요인으로는 △빠른 실적 성장세와 높은 수익성 △글로벌 성장잠재력 △저평가된 기업가치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 △인수 후 밸류업하기 쉬운 구조 등이 손꼽혔다.◇국내 업계 최초 연매출 2000억 돌파…이익률 21%루트로닉은 경기도 고양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국내 1위 에스테틱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다. 지난해에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계에서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루트로닉은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루트로닉은 최근 3년간 빠르게 실적이 성장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진 업체다. 루트로닉의 매출액은 2020년 1156억원→2021년 1736억원→2022년 2642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2억원→298억원→554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5.4%→17.2%→21% 순으로 올랐다.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루트로닉의 실적 전망이 더 밝다고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올해 매출 321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업계 최초로 매출 3000억원대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률이 19.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바라보는 셈이다.◇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업체로…선진 시장서 기술력 인정루트로닉의 빠른 실적 성장에는 해외 수출이 증가한 덕이 컸다. 루트로닉은 미용 의료기기 국내 1위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루트로닉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의 현지 법인과 국가별 독점 대리점 등을 통해 6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0.12%→2021년 82.85%→2022년 88.15%로 높아지고 있다.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루트로닉의 지난해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42.8%)과 유럽(21.9%)이 차지하는 비율이 64.7%에 달한다. 루트로닉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1131억원으로 전년(555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 비중이 32%에서 42.8%로 10.8%p나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376억원에서 578억원으로 53.8% 급증했다.지난해 북미·유럽 지역을 타깃으로 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선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앞으로도 수출 증가가 루트로닉의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인데 최대주주 지분율 낮아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점도 PEF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루트로닉의 지난해 말 주가수익비율(PER)은 15.22배로 동일업종 평균(14.57배)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클래시스(214150)(19.46배)와 제이시스메디칼(287410)(22.83배)에 비하면 낮다.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의 경우 8.45로 클래시스(16.38), 제이시스메디칼(16.4) 등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루트로닉의 최대주주인 황해령 회장의 지분율은 19.42%에 불과하다. 특수관계인까지 합친 지분율도 20.8%라 비교적 적은 양의 지분 매입으로도 경영권 확보를 노릴 수 있다. 지난해 사모펀드에 인수된 메디포스트와 랩지노믹스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각각 6.16%, 12.68%였다.기업 인수 후 밸류(기업가치)를 높이기 쉬운 측면이 있다는 점도 PEF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우선 루트로닉은 현재 장비 중심인 매출 구조를 소모품 위주로 바꾸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수출을 증가시킬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현재 루트로닉은 장비 판매를 통한 매출 비중이 89.6%인데 반해 소모품 판매 비중은 10.4% 수준이다. 루트로닉은 올해 하반기 소모품 매출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소모품 매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450억달러(약 60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에는 580억달러(약 77조72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으로 국내 업체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들은 이러한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시장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 외 중동 등 기타 지역에도 집중하며 지역 다변화를 하고 있는 등 분기별 실적 폭도 커질 것”이라며 “올해 PER은 11배로 피부미용 업종 내에서도 상승여력이 높은 업체라 판단하며 향후 소모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3 I 김새미 기자
美증시 급락했지만 여전한 외인 '사자'…코스피 2510선
  • 美증시 급락했지만 여전한 외인 '사자'…코스피 251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매각으로 인한 은행 시스템 불안에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9포인트(0.49%) 하락한 2512.0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3684.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린 4119.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떨어진 1만2080.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0% 빠진 1732.11을 기록했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불안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소형 은행권 불안이 다시 부각되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 참여자들의 단기 포지션 청산 유인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업종에서는 AMD이 호실적에도 서버수요 부진을 이유로 시간외에서 6% 내외 주가 급락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도 51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4거래일 연속 사자세다. 기관만 1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가 130억원을 팔면서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가스업(0.70%) 의료정밀(0.83%) 비금속광물(0.31%) 보험(0.16%) 서비스업(0.14%)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1.16% 하락하고 있으며 화학, 의약품, 철강및금속, 기계, 건설업, 증권, 제조업 등도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약세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의 혼외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셀트리온(068270)은 2.87% 하락 중이다.
2023.05.03 I 김보겸 기자
은행 위기 불안감…美 증시 일제히 급락
  • 은행 위기 불안감…美 증시 일제히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인수했지만 은행 위기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영향이다. 지역 은행주와 기술주도 하락하는 가운데 우버는 여행이 풀렸다는 기대감에 깜짝 실적을 내며 12%대 급등했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美 3대 지수 일제히 급락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3684.5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린 4119.5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떨어진 1만2080.51로 집계. ◇지역 은행주에 기술주까지 하락 -퍼스트리퍼블릭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78% 폭락한 6.55달러에 마감. -장중 역대 최저수준인 5.26달러까지 하락하며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빠져. -팩웨스트 뱅코프가 제2의 퍼스트 리퍼블릭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나와. -JP모건(-1.61%),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65%), 웰스파고(-3.84%)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하락.-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2.11%, 1.87% 하락.-애플(0.62%), 알파벳(1.75%), 메타(1.62%), 마이크로소프트(0.05%), 넷플릭스(2.03%), 아마존(3.22%) 등 기술주도 하락. ◇“여행 풀려” 우버 깜짝 실적에 주가 12% 폭등 -우버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년 전보다 29% 증가한 88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7억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 주당순손실은 8센트로 시장 전망치(9센트)보다 양호.-여행이 확 늘면서 모빌리티 사업 실적이 좋아진 영향. -1분기 차량호출 서비스 매출액은 43억3000만달러를 기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우버 실적을 이끈 배달 서비스 매출액(30억9000만달러)을 상회.-우버 주식, 전거래일 대비 11.55% 폭등한 36.52달러에 마감.◇다소 식고 있는 美 노동시장-연준의 금리 결정 직전 나온 노동 지표는 다소 약세.-노동부가 공개한 올해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민간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59만건으로 전월(1000만건) 대비 소폭 감소.-2021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의 최저 수준. ◇연준 금리인상 우려에 국제유가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29%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마감. -WTI 종가는 3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미국 지역 은행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 ◇연준 금리 결정 긴장감 -연준은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25bp(1bp=0.01%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은 89.3%.-관건은 이후 동결로 전환할지 추가 인상 여지 열어놓을지.
2023.05.03 I 김보겸 기자
1340원도 넘어선 환율…FOMC 대기모드 속 외환당국 경계
  • 1340원도 넘어선 환율…FOMC 대기모드 속 외환당국 경계[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새벽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되는 만큼 3일 외환시장에선 관망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은행권 불안이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다시 부각되며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미 국채 금리가 급락, 달러인덱스도 101선 후반대로 내려왔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1원)보다 0.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340원 안팎에서 개장한 환율은 FOMC 결과를 기다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1340원은 외환당국이 한 동안 종가 관리를 하며 내주지 않기 위해 애를 써왔던 수준이기 때문에 환율 상단에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질 수 있다. 전날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된 만큼 이 역시 환율을 누를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FOMC 경계감 속에서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반면 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데다 은행권 불안이 재부각된 상황이라 원화 강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간밤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08% 하락했다. 은행권 불안이 부각되며 연준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일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928%까지 하락, 20bp 이상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3.424%까지 내려가며 15bp 이상 하락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1.94에 거래되며 102선을 넘었던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엔화가 0.7%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해졌다. 이에 따라 환율은 상단과 하단이 꽉 막힌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2023.05.03 I 최정희 기자
녹십자, 1Q 적자전환…美 혈액제제 시장 진출 기대-흥국
  • 녹십자, 1Q 적자전환…美 혈액제제 시장 진출 기대-흥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흥국증권은 3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연결 자회사의 역기저 효과로 올해 연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미국 혈액제제 시장 진출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8.7%이며, 전날 종가는 12만4300원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 3495억원, 영업손실은 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전문의약품(ETC) 대표 품목인 헌터라제 해외 계약 일정 조정에 따라 매출이 일부 이연됐고, 특히 지씨셀과 같은 연결 자회사들의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체 검사 서비스 등 코로나19 수혜가 제거되면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헌터라제의 경우 올해 연간 800억원의 가이던스가 제시된 가운데, 비용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고환율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으로 매출이 원가율이 악화됐다. 희귀 혈액응고질환 파이프라인 인수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지질나노입자(LNP) 옵션 행사 등으로 연구·개발비가 140억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6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를 전망했다. 연결 자회사의 역기저 효과로 실적 악화할 것으로 봤다. 반면 4월 중순부터 약 2주간 면역글로블린 제제(IVIG-SN) 10%에 대한 오창공장 미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진행했으며, 6월 중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 재제출에 나설 예정인 만큼, 미국 혈액제제 시장 진출과 관련한 긍정적이 성과기 기대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1분기 140억원가량의 녹십자 자체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가운데, 기존에 언급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임상 3상에 진입하기 전 글란즈만 혈소판 무력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 오는 2024년 하반기 FDA 임상 3상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김응태 기자
임창정·라덕연, 첫 만남은? “10분 만에 25억 재력과시”
  • 임창정·라덕연, 첫 만남은? “10분 만에 25억 재력과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씨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주가 조작단과 뜻을 함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가운데 임씨와 주가 조작단의 대표 격인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의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사진=뉴시스)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을 받은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이하 임씨 측)은 지난 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라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등에 대해 털어놨다. 임씨 측은 첫 만남의 계기로 ‘25억 깜짝 송금 사건’을 언급했다. 임씨 측에 따르면 임씨와 라 대표는 지난해 10월 9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임씨와 오랜 인연이 있는 사업가의 소개로 주선된 자리였다. 이후 임씨와 라 대표는 한 차례 더 자리를 갖게 됐다. 이윽고 11월 28일 라씨는 본격적으로 투자의사를 밝혔다. 이때 임씨가 “내가 어떻게 바로 믿겠냐, 나도 검증을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에 라 대표 측은 임씨의 법인 계좌번호를 물어본 뒤 10분 만에 25억원을 바로 입금했다는 게 임씨 측의 설명이다. 이 모든 일은 정식 계약서 작성은 물론, 투자 방식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다. 임씨 측은 12월 6일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투자 미팅은 그사이 이뤄졌다. 임씨 측에 따르면 12월 1일 “서울 중학동 A컴퍼니 사무실에서 라 대표 측 변호사와 회계사가 대동한 상태로 정상적인 비즈니스 투자 논의가 오갔다”고 말했다. 임씨 측은 이 자리에서 라 대표로부터 ”내일 송년회에 참석하지 않겠냐“는 갑작스런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 송년회가 이른바 ‘조조파티’였다.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사진=연합뉴스)이후 라 대표는 50억원 상당으로 평가받는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 50%를 인수했다. 그 뒤로 다양한 추가 사업 구상도 오가다 이 투자와는 별개로 임씨가 3억원, 라 대표가 7억원을 투자해 신규 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새 법인은 지난달 6일 설립됐다. 임씨 측에 따르면 라 대표는 임씨를 ‘창정이형’이라고 부르며 가까워지게 됐다. 이내 ”당장 쓸 돈이 아니면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라 대표 측에 30억원 가량이 든 주식 계좌와 그 정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임씨 측은 ”라 대표도 믿음이 갈 수밖에 없게 행동했고, 주변에서도 라 대표를 알게 된 것이 천운이라는 식의 말을 들었다“고 항변했다.
2023.05.03 I 홍수현 기자
퍼스트리퍼블릭 끝 아니다…은행 위기 '현재진행형'
  • [뉴욕증시]퍼스트리퍼블릭 끝 아니다…은행 위기 '현재진행형'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했음에도 은행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탓이다. 지역 중소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주 전반이 일제히 떨어졌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긴장감을 키웠다.(사진=AFP 제공)◇중소형 은행주 일제히 폭락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3684.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린 4119.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떨어진 1만2080.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0% 빠진 1732.11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은행주 불안감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78% 폭락한 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6달러까지 내렸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날 10.6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빠졌다. 월가는 팩웨스트 뱅코프가 제2의 퍼스트 리퍼블릭으로 전락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외에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15.12%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27% 급락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찰스슈왑의 경우 3.30% 빠졌다. 이는 전날 JP모건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려 했음에도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부에서는 아직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공포가 커지는 기류다.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건(-1.61%),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65%), 웰스파고(-3.84%)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2.11%, 1.87% 떨어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금융 혼란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자음 약한 고리에 집중하면서 빠르게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 어떤 신호 줄까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긴장감 역시 작지 않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9.3%로 보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다음달 FOMC다. 25bp 추가 인상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추후 동결 신호를 줄 지, 아니면 추가 인상 신호를 줄 지를 주목하고 있다.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조 칼리시 수석거시전략가는 “이번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연준은 다음달 FOMC 전에 예상대로 경제 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선택 가능성(optionality)을 유지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연준의 금리 결정 직전 나온 노동 지표는 다소 약세를 보였다.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올해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3월 민간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59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월(1000만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21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의 최저다. 노동시장이 다소 식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수치다.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권 불안감과 노동시장 냉각 조짐 등에 따른 것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28%까지 떨어졌다. 20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24%까지 내렸다. 15bp 이상 떨어진 수치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당초 예상보다 다음달 1일 연방정부 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 이는 당초 정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이다. 연방정부는 특별조치를 통해 버틸 수 있는 시한을 7월로 예측했다. 시장은 이와 함께 오는 4일 나오는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는데, 애플마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투자 심리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23%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5%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24% 떨어졌다.국제유가 역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29%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는 3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3.05.03 I 김정남 기자
  • [재송]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KG모빌리티(003620)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3억 8,4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6% 증가, 당기 순이익은 165억 2,2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카카오페이(37730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415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7%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KG모빌리티(003620)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투자 계약 방법은 스토킹 호스 방식의 제한적 경쟁 입찰에 의한 조건부 투자 계약. 창원지방법원은 에디슨모터스 회생 사건에서 진행되는 인가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향후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모빌리티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에는 KG모빌리티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조건부 투자계약. △녹십자(00628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 당기순손실은 221억 원으로 적자전환.△BGF(02741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 당기 순이익은 125억 원으로 흑자전환.△BGF리테일(28233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4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 당기순이익은 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6억 6,4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이 51.95% 축소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0억 3,000만 원으로 6.54% 증가, 당기순이익은 58억 9,300만 원으로 22.03% 감소한 것으로 집계. △동성제약(002210)은 에스앤비디코리아와 124억 8,000만 원 수준의 랑스 브랜드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6년 5월 1일까지.△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3억 원 5,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36억 9,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 당기 순이익도 8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 △대웅제약(069620)은 나보타 3공장 건설을 위해 1,013억 원 6,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의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목적은 뉴로톡신 시장 치료제 부문 진출을 통한 사업 이익 극대화와 생산능력 확보. 투자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 △녹십자웰빙(234690)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4.8% 증가한 12억 6,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10.8% 증가한 271억 200만 원.△에스트래픽(234300)은 이상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ES큐브(050120)는 에이치비홀딩스가 지난달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인이 취하했다고 공시.△트윔(290090)은 30억 원 규모의 모듈조립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5.34%에 달하는 규모. 상대방은 영업 비밀 보호 요청으로 내년 4월 29일까지 공시유보.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운영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리트코홀딩스를 상대로 2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3,190원, 발행되는 신주는 총 626만 9,593주. △안랩(05380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3% 줄어든 21억 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4.7% 증가한 513억 1,100만 원.한편 별도 기준 안랩(05380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42억 2,900만 원을 기록. 안랩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같은 기간 4.4% 증가한 498억 6,300만 원. △BGF에코머티리얼즈(126600)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억 2,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8%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0% 증가해 663억 8,700만 원.△파인테크닉스(106240)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이며 전환가액은 2,415원.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의 34.21%.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5월 4일부터 2028년 4월 4일까지. △이녹스첨단소재(272290)의 종속회사인 이녹스리튬은 시설자금 401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80만 2,000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5만 원.△국민연금공단은 원익QnC(074600)의 보유 지분이 6.54%에서 7.55%로 증가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일반투자. △파나케이아(058530)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주주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를 상대로 42억 9,000만 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증을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145원이며 200만 주가 발행. 신주는 5월 25일 상장. △국민연금공단은 레고켐바이오(141080)의 보유 지분이 5.09%에서 6.21%로 증가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일반투자. △인크로스(216050)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자사주 4억 3,376만 원어치를 처분한다고 공시.△유비케어(032620)는 계열사 크레템의 지분 286만 9,200주를 194억 9,239만 원에 취득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크레템 지분 100% 규모. 회사 측은 “직접 투자로 경영권을 확보해 유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사람인(14324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5.43% 줄어든 55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310억 2,7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13.0% 감소.△인트로메딕(1508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압타바이오(293780)는 조영제유발급성신장손상(CI-AKI) 치료제 Isuzinaxib(APX-115)의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 대상 질환은 조영제 유발 급성 신장 손상이며 임상 시험 실시기관은 한국과 미국 12개 병원. △이엔코퍼레이션(066980)은 운영자금 5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스와니코코를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0%이며 전환가액은 2,766원. 전환 기간은 내년 5월 4일부터 2028년 4월 4일까지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주식 총수의 3.49% 수준.△랩지노믹스(084650)는 싱가포르의 제노스케이프(GENOSCAPE PTE.LTD)의 지분 10억 2,446억 원 규모(주식 46만 4,708주)를 취득기로 했다고 공시. 취득 후 지분 비율은 30.1%.△스마트솔루션즈(1365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베스파(299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지티지웰니스(2197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
2023.05.03 I 허윤수 기자
팩웨스트 28%↓…은행 불안 지속에 미 증시 약세
  • [속보]팩웨스트 28%↓…은행 불안 지속에 미 증시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했음에도 은행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긴장감을 키웠다.(사진=AFP 제공)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떨어졌다.3대 지수는 은행주 불안감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 가까이 폭락했다. 주당 6달러대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날 10.6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약세를 보였다.이외에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15% 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 넘게 급락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찰스슈왑의 경우 4% 가까이 빠졌다. 이는 전날 JP모건이 퍼스트리 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려 했음에도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부에서는 아직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공포가 커지는 기류다.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1~3%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2% 안팎 떨어졌다.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긴장감 역시 커졌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4.4%로 보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다음달 FOMC다. 25bp 추가 인상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후 동결 신호를 줄 지, 아니면 추가 인상 신호를 줄 지를 주목하고 있다.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조 칼리시 수석거시전략가는 “이번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연준은 다음달 FOMC 전에 예상대로 경제 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선택 가능성(optionality)을 유지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당초 예상보다 다음달 1일 연방정부 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 이는 당초 정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이다. 연방정부는 특별조치를 통해 버틸 수 있는 시한을 7월로 예측했다. 시장은 이와 함께 오는 4일 나오는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는데, 애플마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투자 심리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2023.05.03 I 김정남 기자
한앤코, 국내 펀딩 '출사표'…역대급 경쟁 막 올랐다
  • [마켓인]한앤코, 국내 펀딩 '출사표'…역대급 경쟁 막 올랐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올해 열리는 국내 연기금·공제회 출자 콘테스트에 참전을 선언하며 화제다. 주로 해외 기관들에 자금을 받아오던 관행을 벗어나 국내 자금 출자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기존보다 커진 차기 펀드 조성에다 국내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행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전에 없던 대형 경쟁자 출현에 국내 PEF 운용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치열해질 대로 치열해진 자금유치 경쟁에 초대형 운용사 등장은 여러모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서다.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국민연금 PEF 운용사 선정 결과가 올 한해 흐름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사진=한앤코)◇ 국내 기관 출자사업 참전한 한앤코2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한앤코는 지난달 27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국민연금 PEF 운용사 정기 출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PEF 분야에서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한 뒤 총 8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운용사별로 1500억~3500억원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제안이 가능하다.한앤코는 MBK파트너스와 함께 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해온 대표적인 운용사로 꼽힌다. 실제로 직전 3호 펀드까지 해외 기관 자금으로만 펀드를 꾸려왔다. 그러던 한앤코가 약 4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4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 유치를 위해 국내 기관 출자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굵직한 기관 콘테스트에 참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콘테스트를 석권한 운용사들이 평균 5000억~6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해당 수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관들의 펀딩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PEF 출자 사업 규모가 5000억원이었지만, 올해 8000억원으로 60%(3000억원)나 급증했다. 최근 조 단위 M&A(인수·합병) 빅딜이 체결되며 시장 분위기가 반등한 상황이다 보니 주요 기관들이 올해 출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키울 가능성이 크다. 굵직한 딜을 주도해온 한앤코의 등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기존 펀드 규모나 국내외 인지도 등을 따졌을 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운용사’임을 부인할 수 없다.◇ 국민연금 선정 결과…올해 흐름 가늠할 것 일각에서는 해외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국내로 눈을 돌린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다만 해당 시각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차기 펀드 규모를 종전보다 더 키워서 나설 리 없다는 게 골자다. 이번에 조성되는 4호 블라인드펀드는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등 해외 투자보다 국내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한앤코가 차기 펀드는 순수 국내 투자에만 집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런 점을 어필하면서 펀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업계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경우의 수’ 내지는 ‘나비효과’를 따져보고 있다. 국내 펀딩 시장을 처음으로 노크하는 한앤코가 과연 어느정도 규모의 펀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냐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 PEF 운용사 선정 결과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 ‘메인 이벤트’격인 국민연금을 석권할 경우 여타 콘테스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전에 없던 경쟁자의 등장이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평가도 있다. 이름값이나 지명도가 심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만으로 오롯이 선정된다는 보장도 없어서다. 걸출한 경쟁자지만,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중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국내 운용사들의 의지도 엿보인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준비한 대로 잘 준비하고 어필하면 되는 것이지, 경쟁자의 출현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전략을 잘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023.05.03 I 김성훈 기자
위기 아직 안끝났다…은행주 폭락에 미 증시 1%대 약세
  • 위기 아직 안끝났다…은행주 폭락에 미 증시 1%대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했음에도 은행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사진=AFP 제공)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6%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0% 떨어지고 있다.3대 지수는 은행주 불안감에 장 초반부터 급락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05% 폭락한 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날 10.6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폭락하고 있다.이외에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현재 25% 이상 떨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찰스슈왑의 경우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는 전날 JP모건이 퍼스트리 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위기 국면이 지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부에서는 아직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공포가 커지는 기류다.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1~4%대 하락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긴장감 역시 커지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전 현재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94.1%로 보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다음달 FOMC다. 25bp 추가 인상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후 동결 신호를 줄 지, 아니면 추가 인상 신호를 줄 지를 주목하고 있다.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조 칼리시 수석거시전략가는 “이번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연준은 다음달 FOMC 전에 예상대로 경제 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선택 가능성(optionality)를 유지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시장은 오는 4일 나오는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는데, 애플마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투자 심리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2023.05.03 I 김정남 기자
위기 끝났다는데…'팩웨스트 30%↓' 미 은행 주가 급락
  • 위기 끝났다는데…'팩웨스트 30%↓' 미 은행 주가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은행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위기에 봉착한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했음에도 은행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33% 폭락한 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날 10.6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은행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곳이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0% 이상 빠지고 있다.(사진=AFP 제공)이외에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현재 19.23% 떨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15% 급락하고 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찰스슈왑의 경우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는 전날 JP모건이 퍼스트리 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위기 국면이 지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부에서는 아직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공포가 커지는 기류다.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건(-0.95%), 뱅크오브아메리카(BoA·-3.37%), 씨티그룹(-2.91%), 웰스파고(-3.52%) 등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2023.05.02 I 김정남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부실 채권 매입 독점권 준 정부, 가격 반값 이하로 책정한 캠코- 인플레 꺾였다지만... 농산물·석유 뺀 근원 물가는 4%대- 아파트 착공 2년 만에 82% 줄었다- 막판까지 미룬 전기료 조정, 정치적 계산 이제 없어야- 수렁에 빠진 수출... 반도체·중국 시장 부진 탓만 할 건가△종합- “메뉴·기기·로열티, 내가 정한 대로” KFC·맥도날드에 질린 KG·동원- 120년 ‘금단의 땅’ 열린다, 용산 어린이정원 내일 개방△인천 ADB 총회- “한일 가치 공유, 협력할 분야 많아”, “세계 경제 대응 함께할 중요한 이웃”- “외국인 가사도우미 받아들여 여성 경제 활동 늘려야”- “기후 재해 피해액 막대... 개도국에 1000억 달러 기후 금융 제공”△화장품도 맞춤형 시대- 1.8만 개 중 ‘나만의 제품’ 뚝딱, K뷰티 ‘글로벌 5조 시장’ 눈독- 검증된 성분도 건건이 안정성 보고... 규제 풀어야- 맞춤형 뷰티, 수익보다 투자에 무게...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성↑△부칠 채권 헐값 매입 논란-“부실 채권 민간에 넘기면 1.5배 받을 수 있다”... 안 팔고 버티는 저축은행- 허용하자니 과잉 추심... 불허하자니 건전성 걱정- 금융위, S&P와 고위급 협의.... 주가조작·PF 리스크 대응 논의△종합- ‘토레스가 효자’... 간판 바꾼 KG 모빌리티, 7년 만에 흑자 전환- ‘간호법 반대’ 의료연대 “연가 투쟁 효과 없으면 17일 총파업”- 공시가 4억짜리 1주택자 올해 재산세 5만 1000원 덜 낸다- 외식 7.6%, 서비스 5.0%↑ 물가 안심하기엔 이르다△국제 정치 대가가 본 한미 정상회담- 경제 탈세계화는 없어... 미국 투자 늘려도 중국 사업은 유지해야- “NCG 창설은 한미동맹 최고의 옵션... 나토 NPG보다 심층적 기구”△정치- 설화 가라앉자 또 악재 터져... ‘태영호 녹취록’에 당·대통령실 진화 진땀- 與 노동개혁특위 출범... 1호 입법 ‘공정 채용법’- 4월 넘긴 北 정찰위성 시험 발사 시점, 대북 전문가들 “기술적인 문제 가능성”- 민주, ‘돈 봉투 의혹’ 관련자 자진 탈당으로 뜻 모으나- 日 기시다, 7-8일 방한, 정상 셔틀 외교 본격 가동△경제- “최저 임금 1만 2000원”vs“경영 상황 가시밭길” 노사 신경전 팽팽- 만장일치 금리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 확신 못 해”- 한 총리 “전세 사기 피해에 재정 투입 타당하지 않아”△금융- 5대 은행 기업 대출 한 달 새 5조↑... 유동성 악화 신호일까- 연체율 급등에... 1분기 카드사 실적 ‘털썩’- 저축 은행·네이버, 대환 대출 서비스 협력... 이자 부담 낮춘다- 인천 ‘ADB 연차 총회’ 금융사들 ‘홍보’ 후끈△글로벌- 월가 황제 “위기 끝났다”지만... 상업용 부동산 ‘뇌관’으로 떠올라- 옐런 “6월 1일 美 디폴트 가능성”... 바이든, 의회 지도부 소집- ‘AI에 뺏기는 일자리’ 벌써 시작- 佛,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가열... 정치·사회 불안에 신용 등급 강등- 모건스탠리·GM 추가 감원... ‘칼바람’ 확산△산업- 날개 단 전치가 배터리에 안착... ‘K소재 빅3’ 신바람- 사흘간 2.9조 원 ‘수주 잭팟’, 순풍에 돛 단 HD 한국조선해양- “LG엔솔 재임 기간 무조건 1등 만들 것”- 63층 높이 생산 타워 우뚝 LS전선, 해저케이블 초격차-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사전 계약 시작... 7337만 원부터△ICT- IT 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 승부수- 한국 넘어 일본·유럽 시장서 가식적 성과 낼 것-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될까- “美 시버트 인수로 주식거래 편의성·수수로 경쟁력 대폭 강화”△산업- “MZ 공략”... 현대百, 제주·양양에 쇼핑몰 세운다- 키자니아서 우주 관찰하세요- 실적 부진에도 잠재 고객 노려... 가구 매장 확대- 가성비 앞세워... 버거·치킨집, 피자 틈새시장 공략△증권- 5월엔 팔라vs올해는 사라... 2600 벽 넘을ᄁᆞ- 미지근한 IPO 시장, 옥석 가리기 지속- 걸그룹 신곡 러시, 엔터주 ‘볼륨 UP’△증권- 조정장은 매수 기회... “실적 탄탄한 소외주에 주목해야”- 울고 싶을 때 ‘SG사태’로 뺨 때려... 양·돼지 되지 말라- “주가 조각 사태 신속히 조사” 금융위, CFD 제도 개선 착수- 운용사들 MMF 시가 평가제도 대응 분주... KB,ETF로 초단기물 공략△부동산- 3년 후 아파트 공급 부족 불 보듯... 정부도 속수무책- 엔데믹에 늘어난 나들이, 교통 공기업 실적도 활짝- ‘준서울’ 광명뉴타운... 1만 2000가구 분양 대전 개막- 부도 아파트 피해자 1000가구, 16년째 LH 매입 임대 거주△건강- 키 크는 열쇠‘숙면·운동·영양’... 성장 자해 원인 분석해 ‘숨은 키’ 찾는다- 육회·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 당뇨·고혈압으로 약해진 방광... ‘요도열림술’로 해결△북- “이동권은 곧 노동권” 지하철 승강장 앞 전사들의 외침- 여성스러움이란 본래 어떤 것일까- 中의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 변천사△오피니언- 한중 관계, 정경 분리하려면- 어서 와 이민은 처음이지- 한전·가스公 때리기 볼모 된 에너지 요금- 정연회 ‘달콤한 인생’△피플- 즉흥 연주는 큰 도전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일- 삼성전자, 희귀난치병·중증 장애 아동 집중 후원- 롯데케미칼, 어린이날 맞아 환아들에 ‘뽀로로 팝업북’ 기부- 하나금융·K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시동- OCI 홀딩스 출범... ‘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승진-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 기업 경영에 준법 필수”- 도미노피자, 어린이날 앞두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윤세영 SBS 창업 회장,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 대표에 서성현... “각자대표 전환”△사회- 공짜로 칼 갈아주고 우산 수리...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어르신들 우르르-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의·약대 목표로 공부”- 송영길, 구속 대비 명분 쌓기?... ‘지지층 결집’ 의도도- ‘분신’ 건설노동자 숨져... 민주노충, 대정부 강경 투쟁 예고- 나들이 어쩌나... 어린이날 많은 비- ‘대전 꿈씨’ 시조 됐어요
2023.05.02 I 허윤수 기자
  •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KG모빌리티(003620)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3억 8,4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6% 증가, 당기 순이익은 165억 2,2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카카오페이(37730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415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7%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KG모빌리티(003620)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투자 계약 방법은 스토킹 호스 방식의 제한적 경쟁 입찰에 의한 조건부 투자 계약. 창원지방법원은 에디슨모터스 회생 사건에서 진행되는 인가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향후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모빌리티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에는 KG모빌리티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조건부 투자계약. △녹십자(00628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 당기순손실은 221억 원으로 적자전환.△BGF(02741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 당기 순이익은 125억 원으로 흑자전환.△BGF리테일(28233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4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 당기순이익은 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6억 6,4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이 51.95% 축소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0억 3,000만 원으로 6.54% 증가, 당기순이익은 58억 9,300만 원으로 22.03% 감소한 것으로 집계. △동성제약(002210)은 에스앤비디코리아와 124억 8,000만 원 수준의 랑스 브랜드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6년 5월 1일까지.△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3억 원 5,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36억 9,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 당기 순이익도 8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 △대웅제약(069620)은 나보타 3공장 건설을 위해 1,013억 원 6,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의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목적은 뉴로톡신 시장 치료제 부문 진출을 통한 사업 이익 극대화와 생산능력 확보. 투자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 △녹십자웰빙(234690)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4.8% 증가한 12억 6,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10.8% 증가한 271억 200만 원.△에스트래픽(234300)은 이상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ES큐브(050120)는 에이치비홀딩스가 지난달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인이 취하했다고 공시.△트윔(290090)은 30억 원 규모의 모듈조립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5.34%에 달하는 규모. 상대방은 영업 비밀 보호 요청으로 내년 4월 29일까지 공시유보.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운영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리트코홀딩스를 상대로 2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3,190원, 발행되는 신주는 총 626만 9,593주. △안랩(05380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3% 줄어든 21억 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4.7% 증가한 513억 1,100만 원.한편 별도 기준 안랩(05380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42억 2,900만 원을 기록. 안랩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같은 기간 4.4% 증가한 498억 6,300만 원. △BGF에코머티리얼즈(126600)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억 2,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8%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0% 증가해 663억 8,700만 원.△파인테크닉스(106240)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이며 전환가액은 2,415원.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의 34.21%.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5월 4일부터 2028년 4월 4일까지. △이녹스첨단소재(272290)의 종속회사인 이녹스리튬은 시설자금 401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80만 2,000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5만 원.△국민연금공단은 원익QnC(074600)의 보유 지분이 6.54%에서 7.55%로 증가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일반투자. △파나케이아(058530)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주주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를 상대로 42억 9,000만 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증을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145원이며 200만 주가 발행. 신주는 5월 25일 상장. △국민연금공단은 레고켐바이오(141080)의 보유 지분이 5.09%에서 6.21%로 증가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일반투자. △인크로스(216050)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자사주 4억 3,376만 원어치를 처분한다고 공시.△유비케어(032620)는 계열사 크레템의 지분 286만 9,200주를 194억 9,239만 원에 취득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크레템 지분 100% 규모. 회사 측은 “직접 투자로 경영권을 확보해 유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사람인(14324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5.43% 줄어든 55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310억 2,7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13.0% 감소.△인트로메딕(1508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압타바이오(293780)는 조영제유발급성신장손상(CI-AKI) 치료제 Isuzinaxib(APX-115)의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 대상 질환은 조영제 유발 급성 신장 손상이며 임상 시험 실시기관은 한국과 미국 12개 병원. △이엔코퍼레이션(066980)은 운영자금 5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스와니코코를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0%이며 전환가액은 2,766원. 전환 기간은 내년 5월 4일부터 2028년 4월 4일까지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주식 총수의 3.49% 수준.△랩지노믹스(084650)는 싱가포르의 제노스케이프(GENOSCAPE PTE.LTD)의 지분 10억 2,446억 원 규모(주식 46만 4,708주)를 취득기로 했다고 공시. 취득 후 지분 비율은 30.1%.△스마트솔루션즈(1365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베스파(299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지티지웰니스(2197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
2023.05.02 I 허윤수 기자
"위기 끝났다"는 월가 황제…상업 부동산 뇌관 여전하다
  • "위기 끝났다"는 월가 황제…상업 부동산 뇌관 여전하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결국 이번에도 ‘월가 황제’가 나섰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중소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전격 인수했다. JP모건을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인수 직후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월가 안팎에서는 이번 위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이 뇌관으로 떠오르는 기류다.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사진=AFP 제공)◇다이먼 “이번 위기 거의 끝나”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확정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며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을 압류하면서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은행의 새 주인으로 JP모건을 낙점했다.다이먼 회장은 “이번 거래는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많은 지역 은행들이 매우 건전한 재무 결과를 보고했다”며 “은행 파산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아울러 “퍼스트리퍼블릭 붕괴로 인한 미국 경제의 침체 위험은 커지지 않았다”고 했다.다이먼 회장은 “앞으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그것이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에 미칠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에는 여전히 노출돼 있다”고 말했지만, 방점은 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는데 찍혔다.다이먼 회장은 사태 초기부터 깊숙이 개입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주요 은행 수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300억달러를 모은 후 긴급 구제용으로 퍼스트리퍼퍼블릭에 예치했다. 그럼에도 사태 수습이 되지 않자 “미국 최대 은행이 더 커졌다”는 일부 비판에도 퍼스트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했다. 다이먼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베어스턴스와 워싱턴 뮤추얼을 사들여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살아남은 월가 최고경영자(CEO)는 다이먼 회장이 유일하다. 제프리 소넨펠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세계 금융계에서는 모두 다이먼 회장의 전화는 받는다”며 “그는 전문성과 권위, 보기 드문 판단력으로 업계에서 오래 몸담아 왔다”고 전했다.이에 이날 JP모건체이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4% 상승한 141.20달러에 마감했다. 씨티그룹(0.38%), 웰스파고(1.61%) 등 다른 대형 은행들의 주가 역시 올랐다.◇“상업용 부동산 뇌관” 우려도다만 아직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온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근래 구조조정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악성 대출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건전성 우려에 따른 중소 은행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회수→상업용 부동산 가치 추가 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이다.게리 콘 전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에 나와 “위기는 이렇게 쉽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세 번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에 이어 또 다른 붕괴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무엇인가를 볼 것”이라고 했다.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다”며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오른팔’이자 버크셔해서웨이의 ‘2인자’다. 멍거 부회장은 “많은 문제가 있는 사무실 건물과 쇼핑 센터, 기타 부동산들이 쏟아지고 있고 이를 정리하는데 큰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이날 일부 지역 은행들의 주가는 폭락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팩웨스트뱅코프의 주가는 10.64% 폭락한 9.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저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은행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곳이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0% 가까이 빠졌다. 가상자산 미디어업체 TFTC의 창업자인 마티 벤트는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는) 퍼스트리퍼블릭과 섬뜩할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이외에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1.83%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3.49% 급락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찰스슈왑의 경우 0.82% 빠졌다.
2023.05.02 I 김정남 기자
'BBB급' 한솔테크닉스, 목표수요 5배 주문 몰리며 흥행
  • [마켓인]'BBB급' 한솔테크닉스, 목표수요 5배 주문 몰리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솔테크닉스(004710)(BBB+)가 흥행에 성공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1.5년물 1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05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한솔테크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150bp, 2년물은 -190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을 예정했는데 무난히 진행가능할 전망이다.한솔테크닉스의 이번 공모채 발행 도전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당시 100억원 발행 예정에 수요가 몰리면서 2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발행금리는 3.7%였다.한솔테크닉스는 1966년 한국마벨로 설립됐으며, 1995년 한솔계열로 편입됐다. 지난해 1월 반도체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원스가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솔홀딩스(004150)가 최대주주로 20% 지분을 보유 중이다.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474억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서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전방 제품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인 파워보드, 휴대폰 조립 등 매출은 정체됐지만 아이원스 반도체 사업부문 연결편입 효과 솔라모듈 부문 대형 프로젝트 납품 등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아이원스 연결편입 효과로 작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3.6%포인트(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당기순손실, 아이원스 인수관련 잔금납입 등으로 작년 말 순차입금이 2495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재무구조가 양호한 아이원스의 연결편입 효과에 힘입어 연결기준 부채비율 143.6%, 차입금의존도 38.2% 등 레버리지 지표는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박원우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황부진에 따라 단기간 외형 및 영업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반도체 세정코딩 부문의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주력사업인 파워모듈, 휴대폰조립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전방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인 관점의 외형 성장세 및 일정수준의 이익 창출기조는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5.02 I 안혜신 기자
“스벅 1위의 비결? 글로벌 본사의 간섭이 적어서죠”
  • “스벅 1위의 비결? 글로벌 본사의 간섭이 적어서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왜 국내 커피 시장 1위인지 아시나요? 미국 본사가 세계 각국에 있는 스타벅스 운영에 크게 관여를 하지 않고 자율성을 주기 때문입니다.”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가 도마에 올랐다. 최근 6년간 운영하던 KFC코리아를 매각한 KG그룹도,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참여했던 동원그룹도 글로벌 본사의 횡포에 두 손을 들어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운영 전반을 둘러싸고 본사의 지나치게 빡빡한 간섭과 계약서상 ‘독소 조항’이 손을 떼게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사모펀드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는 KG그룹으로부터 KFC코리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KG그룹이 지난 2017년 CVC캐피탈로부터 KFC코리아를 인수한 지 약 6여 년만이다.◇KG, 흑자 돌려놓은 KFC ‘포기’…동원그룹도 맥날 ‘인수 중단’(사진=KFC)KFC코리아 운영에 애착을 갖고 있던 KG그룹은 본사의 막무가내식 운영 방침에 백기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KG그룹 측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매장보다 배달을 통한 매출 비중이 늘었다”며 “배달료를 매출에 포함해 그 매출의 6%를 로열티로 달라고 (본사가)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료를 별도 회계계정으로 분리해서 순수 매출에 대해서만 로열티를 지급했더니 인수 당시 보증금처럼 넣어둔 ‘로열티 예치금’에서 빼 가더라”고 혀를 내둘렀다.그러면서 “인수계약서에 KFC코리아의 대주주인 KG써닝라이프가 로열티를 못 내면 KG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내도록 연대보증을 요구했다”며 “이는 KG그룹이 공시대상 집단에 들어가면서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사항으로 국내 실정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라고 말했다.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빡빡한 운영정책은 널리 알려진 상황이지만 도를 넘었다는 게 KG그룹의 입장이다.KG그룹이 인수하기 전 KFC코리아는 만년 적자에 허덕였다. 인수 첫해인 2017년 KFC코리아는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KG그룹 관계자는 “메뉴 개발도 건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고 KFC 매장에서 쓰는 기기도 본사가 정해준 걸로 해야 했다. 그룹이 식품 관련 사업을 할 때 사전논의를 거치도록 하는 조항도 있었다”며 “또 KG그룹과 KFC 미국 본사인 얌브랜즈 간 소송이 불거질 경우 소송비용은 KG그룹이 댄다는 조항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던 동원그룹도 이러한 글로벌 본사의 ‘감 놔라 대추 놔라’ 식 간섭 조항에 백기를 들고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은 올해 1월 한국맥도날드 매각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인수를 검토했지만 지난달 27일 관련 협상을 모두 중단했다.자사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의 영업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율권을 갖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본사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사업에 청사진을 그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동원그룹 측은 “그룹이 영위하는 식자재 유통 사업 등과 시너지를 내려면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져야 하는데 식자재 업체 선정부터 메뉴까지 본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구조라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계속 적자를 보는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려면 ‘운영의 묘’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빡빡하면 누가 인수하겠느냐는 얘기다. 또 다른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도 지난해 1월 한국과 일본 버거킹 사업권의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매각 과정이 난항에 부딪히자 지난해 11월 매각 계획을 접은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본사의 빡빡한 계약 조항도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후문이다.◇간섭 안 하니 제일 잘나가는 스벅…“본사 정책 고루해”전문가들은 이러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횡포가 한국 시장과 소비자의 역동성에 반하는 ‘구태’라고 보고 있다. 안 그래도 국내 버거 시장은 ‘고든램지’, ‘슈퍼두퍼’ 등 프리미엄급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고급화 시대를 맞고 있다. 미국 유명 버거 ‘파이브가이즈’도 오는 7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업종 불문 ‘프랜차이즈 세계 1위’인 스타벅스가 각국에서 ‘열린 경영’을 펼치면서 ‘커피 제국’을 구축한 점을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현지 사정에 맞게 운영의 묘만 잘 살린다면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실제 스타벅스코리아는 ‘문경 오미자 음료’ 등 지자체와 협력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 내 사전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도 한국에서 먼저 고안해 시작했고, 이를 흡족해 한 미국 본사에서 받아들이기도 했다.한 커피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본사가 코리아에 ‘이런 메뉴가 나왔는데 팔아 볼래’ 제안해도 ‘우리 시장엔 별로다’라고 하면 강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사가 하니까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식이 아니라 한글 간판을 달든 지방 특산물 음료를 만들던간에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게 부동의 1위 커피전문점이 된 힘”이라고 해석했다.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본사가 통일성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일부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운영 행태는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버거 시장과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선 시대 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미 포화 상태인 버거 시장은 유명 브랜드의 잇단 한국 진출로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은데 본사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역동적인 한국 소비자와 기업을 인정하지 못하고 고루한 본사 방침을 강요하면 한국 시장에는 안 먹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업체에 재량권을 많이 주면 글로벌 본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2 I 정병묵 기자
‘새출발’ KG모빌리티, 7년 만의 적자 탈출..역대 최대 분기 매출
  • ‘새출발’ KG모빌리티, 7년 만의 적자 탈출..역대 최대 분기 매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하면서 7년 만에 적자의 고리를 완전히 끊었다. 특히 회심의 역작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힙입어 1조원이 넘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영업익 93억8400만원..25분기 만에 흑자KG 모빌리티는 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3억8400만원으로 2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KG 모빌리티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적자를 이어온 바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65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거뒀다. 올해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시점에서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올해 1분기 매출은 1조85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차량 판매량 증가와 제품 믹스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96% 증가했다. KG 모빌리티의 역대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는 지난 2016년 4분기 1조6억원, 2018년 4분기 1조527억원, 2022년 4분기 1조196억원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KG 모빌리티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지난해 출시한 회심의 역작 ‘토레스’가 자리한다. 토레스는 올해 3월에만 KG 모빌리티의 국내 판매차량 8904대 가운데 74%인 6595대를 차지하면서 회사 내에서 단일 모델로는 역대 ‘월 최대 판매 차랑’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러한 판매량에 힘입어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에만 차량 총 3만5113대를 팔아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 회복세와 자구 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사명변경과 함께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등 추진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토레스 EVX 론칭과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KG모빌리티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동화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친환경 전기차(EV) 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5월에 코란도 모델 이모션 EV, 11월에는 토레스 EVX를 출시하고, 2025년 1월에는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모델링 작업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전기 픽업‘O100’(프로젝트명)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캠핑카(모터홈) 및 아웃도어&트레일러 등의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상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및 판매 그리고 엔지니어링(Engineering) 서비스 등을 영위한다.또 해외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인 CKD(Complete Knock Down)사업을 통해 수익원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CKD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9월부터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에 CKD 사업 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푸타(FUTA)그룹 산하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s)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총 21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한편 KG모빌리티는 이날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에디슨모터스는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의 회생절차 진행 당시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재무 상태가 악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지난 1월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KG모빌리티는 향후 진행되는 공개입찰에서 다른 인수 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나오지 않거나 더 유리한 인수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다.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2 I 박민 기자
'유니콘' 된 NHN클라우드 "일본·유럽 시장 뚫겠다"
  • '유니콘' 된 NHN클라우드 "일본·유럽 시장 뚫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을 넘어 일본, 유럽에 나가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독립 법인 출범(4월 1일) 1주년을 맞아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본지와 만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올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NHN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글로벌 진출을 외쳤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늦어졌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 족쇄가 풀린 데다 일본 등에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자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한 만큼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구축·운영을 돕는 MSP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사진=NHN클라우드)김 대표는 “일본 자회사인 NHN테코러스(MSP)가 일본 톱 수준으로 잘 성장했다”며 “그 기반으로 NHN 클라우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시장에서 파트너사인 메가존과 함께 세를 불렸듯 2014년 인수한 테코러스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NHN 클라우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얘기다. 그는 “커머스, 보안 등 일본 중심의 클라우드 상품들도 좀 더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NHN은 2년 전 북미 클라우드 컨설팅 회사도 인수했다.유럽 시장 진출도 처음 언급했다. 지난달 체결한 지코어와 업무협약(MOU)이 발판이다. 김 대표는 “지코어와는 크로스 리전(데이터센터), 크로스 셀링 전략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략적 제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글로벌 시장 경쟁을 위한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국내 금융 시장에 대해선 “올해부터 기간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모든 시스템을 한꺼번에 옮기는 ‘빅뱅’ 방식은 아니고, 점진적으로 이관하는 형태다. NHN클라우드도 신한금융투자와 MOU을 맺으며 금융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쏟는다. 그는 “최근엔 AWS와 수주 경쟁 끝에 신한EZ손해보험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가져왔다”며 “금융기관 데이터센터 내 전체 상면을 빌려 고객 전용 존을 만들어주고, 운영 관리는 우리가 해주는 ‘리전형 클라우드’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공공 분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김해, 순천 등 비수도권에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짓는 전략을 쓰고 있다. 작년 12월 AI 학습을 위한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AI 이지메이커’ 서비스를 내놓는 등 챗GPT 등장과 함께 증가하는 AI 수요에도 조금씩 대응 중이다. 연구개발 단계이긴 하나, 거대 언어모델(LLM)을 위한 데이터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로 지어지는 광주 AI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 GPU ‘H100’이 도입된다.김 대표는 ‘대외 사업 매출 50% 성장, 매출 2000억원 돌파’라는 공격적인 올해 매출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NHN클라우드는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고, 이중 70% 정도를 계열사 ‘밖’에서 올렸다. 올해 초에는 15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현재까지 NHN 내부 시스템은 70% 정도가 클라우드로 이관됐다. 그는 “대외 매출이 빠르게 커지면서 관계사 매출은 줄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2100억원”이라고 했다.
2023.05.02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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