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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행동주의 완패?…“주주 대하는 기업 인식 달라졌다”-“기준금리 인하 없이는 공매도 전면재개 없다”-잘 달린 완성차 5개사…판매량 20%↑-[사설]거부권 행사 부른 양곡법 개정안…입법 폭주 더 없어야-[사설]특정품목·지역에 쏠린 한국 수출, 다변화 외에 길 없다△종합-세상에 내민 가장 친밀한 언어…‘은혜로운 포옹’ 어때요-“中내수시장 주목 투자황금창 열려”△영향력 키우는 행동주의 펀드-표 대결선 대부분 졌지만…경영진 자발적 수용, 소수주주 결집 성과-단기 주가 치중말고 수준 높은 지배구조 개선 요구해야-“온라인 주총 의무화, 3%룰 변화…원활한 주주권 행사 위해 필요”△종합-은행 위기에도 금리 2번 더 올릴 것…美 1%대 성장 머무를 듯-부품난 해소, 신차 효과, 수출 훈풍…완성車 3월 장사 잘했다-與野 비협조에 9개월간 발묶인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이복한 금감원장 ‘공매도 발언’ 속도 조절…왜?△종합-자영업자 대출 1020조 ‘역대 최대’…10명 중 6명은 세곳 이상서 빚내-“고금리 부담”…가계대출 한달새 4.7조 ‘뚝’-‘8000억 상생금융 보따리’ 푼 은행들△정치-野 작심한 듯…한동훈 ‘검수원복’ 집중포화-섬에 물 보내기, 中企 애로사항 청취 與 민생특위 ‘현장행보’ 본격 드라이브-尹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불참 공방도-尹, 오늘 양곡법에 ‘1호 거부권’ 행사 유력 민주당 ‘삭발투쟁’ 나서며 정부·여당 압박△경제-기업·소비 모두 반등…심리지수 바닥 찍었나-脫 마스크에…여행은 쑥, 배달은 뚝-매출 급등에도…발전공기업 5곳 영업익 ‘찔끔’↑-공정위, 온플법 정비 시사…EU 대신 독일 방식 따를 듯△금융-중산층 서울 근로자, 소득의 51% 주담대 빚 갚는데 쓴다-자동차보험 영업익 20%↑…보험료 조정되나-DGB금융 “회장도 경영승계 프로그램 통해 뽑을 것”△Global-“유가, 연말 100달러까지 오를 것”…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나-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후 공개 연설…지지층 결집 노린다-日 기업심리 2년 만에 최저…“BOJ, 금융정책 정상화 어려울 듯”-“경제 바로잡자”…핀란드 총선, 우파 야당 승리-스위스 검찰, UBS·CS 인수 위법성 시사△산업-EU 파도 넘었는데 韓공정위 암초…속타는 한화·대우조선해양-대한상의 서포터, 현대차 로봇…실사단 마음 사로잡았다-LS전선 ‘LS머트리얼즈’ 상장 추진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사 육성-금호석화 ‘전략적 민첩성’으로 퀀텀점프△산업-“모태펀드, 벤처 성장 일등공신…예산 年 1조로 복구해야”-카카오 “AI 활용 이모티콘 저작권 고민…입점 제한”-KT·LG유플 ‘청년 데이터 확대’ 준비 서두르는 까닭-0.6초면 얼굴인식 완료 에스원, 리더기 기술개선△제약·바이오-플랫폼 확보 못한 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주목-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회장-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FDA승인 약물보다 효과 탁월△증권-2500 고지 코앞인데…다가오는 실적 먹구름-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변경 앞두고…예상 종목 대차잔액 껑충-‘작아도 쏠쏠’한 IPO 시장 4월에도 중소형주 달릴까△증권-일등석 타고 해외투자 여행 “애플 맥주 사볼까”-혁신성장펀드 지킨 성장금융 ‘안도의 한숨’-현대차증권, 근무 형태 다양화…“2시간 연차도 OK”-인천 남청라 복합물류단지 980억 PF 대출 만기 연장△부동산-“수익률 600% 보장”…깡통전세만 늘어날라-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 17%↑…강남 3구 주도-경쟁률 격차 2배…임대아파트도 ‘수도권 쏠림’ 심화-‘복덕방 기자들’과 임장 어떠세요△문화-연기력 탄탄해진 아빠 후보들 ‘맘마미아’ 더 흥미진진해졌네-“결코 쓰러지지 않는 집, 현대인과 꼭 닮았죠”-EMK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영어 공연권 확보…글로벌 투어 나선다△스포츠-311억 상금전쟁…박민지 “세가지 대기록 잡는다”-마스터스 ‘오픈런’ 시작됐다…기념품 1000억원 팔릴 듯-김효주, LA오픈 공동 3위로 톱10 행진-가족 함께하는 ‘파3 이벤트’ 임성재, 아내와 실력 뽐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임기 내 납품단가연동제 정착…원-하청 ‘수평관계’ 만들 것△피플-남명렬 “‘현재의 나’에 주목하면…존재 자체로 ‘행복’ 느끼게 될 것”-“화폭 속에서 암과 싸울 용기 얻어요”-HL그룹, 제이제이한라 대표이사 사장에 이철영 부사장-“韓 경제·안보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 만들자”-포니정재단, 올해 혁신상에 박항서 전 감독 선정-토스증권, 대표이사에 김승연-지질자원연 ‘지구사랑 미술대회’ 개최△오피니언-한국판 인태전략 어디까지 왔나-‘천원의 아침밥’ 열풍…지방대엔 그림의 떡-자기반성 없는 제주도의 울분-[e갤러리]카를로스 블랑코 아르테로 ‘주정뱅이’△전국-이상기후로 인한 대형산불, 도심 한복판까지 덮쳐…안전지대 없다-오산 ‘세교1 터미널부지’ 청사진 올해중 공개하나-인천 연수구 ‘송도소각장 증설’ 반대…뾰족한 대책없는 市△사회-文 뒤집은 尹…4대강 보 16개 ‘물그릇’ 활용, 가뭄 해결한다-다음 수사대상은 권순일…굴비처럼 엮인 ‘재판 거래’ 드러나나-강남 납치·살해범 3인조 증거인멸·도주우려 구속-서울시, 5급 이상 공무원에 최대 1735만원 인센티브-고시생 아니지만 고시식당行…“한 끼 4000원, 월 식권 끊었다”
2023.04.03 I 조민정 기자
韓공정위만 남았다..인수 지연에 속타는 한화·대우조선
  • 韓공정위만 남았다..인수 지연에 속타는 한화·대우조선
  • [이데일리 하지나 강신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1년 동안의 매각 작업 끝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지만 기업 결합 심사 일정으로 인수가 지연되면서 속앓이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등 7개국 해외 경쟁당국이 모두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한화·대우조선, 韓 공정위만 남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EU의 집행위원회는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달 18일 중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초 예상보다 20일 가량 빠르게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동안 EU의 결합 심사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최대 난관으로 지목됐다. EU 승인만 떨어지면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1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당시 EU가 기업결합 승인을 불허했고 결국 이는 합병 무산으로 이어졌다. 사진은 경남 통영시 소재 대우조선해양 전경(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그런데 이번에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현재 8개국 중 공정위 승인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날 공정위는 백브리핑을 열고 “이해관계자 의견 조회 결과 경쟁 사업자들이 정보접근 차별, 경쟁사 봉쇄 가능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화 측과 경쟁제한 우려 해소 시정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시정 방안에 대해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정위 측은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가 국가 경제적으로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상황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고 신속 처리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 측은 함정 부품 시장과 함정 시장 간의 수직 결합으로 경쟁사를 봉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함정 부품 기술정보가 경쟁사들에게 차별적으로 제공할 경우 함정 입찰시 기술평가와 제안서평가에서 경쟁사들이 불리하다는 우려와 경쟁사들에게 차별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함정 입찰 시 가격경쟁에서 불리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심사 왜 지연되나..속타는 한화·대우조선 하지만 이에 대해 한화는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한화 측은 “현재까지 공정위로부터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고 이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특히 시정조치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묻거나 관련한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는 공정위의 자료 요구와 관련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적극적으로 소명해 왔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요구나 대화 요청이 있을 경우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한화그룹은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되면 늦어도 4월 중에는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정위의 기업 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0년간 매각이 수차례 무산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는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08년 한화 인수 추진 당시 6조원을 웃돌던 대우조선해양 몸값은 이번 인수때 2조원으로 줄었다. 산은, 수출입은행 등이 2015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투입한 금액만 7조원을 넘는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늦어질수록 정상화 작업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1조6135억원 적자를 나타내며 2년 연속 조 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조선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직원수도 급감했다. 2020년 9028명에 이르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300명으로 줄었다. 우수인재를 확보, 유지하기 위해선 보상 체계와 근무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 제시 및 육성 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발맞춰 회사 추진 사업 방향을 재검토하는 한편,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과감한 투자 결정도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분기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 69억8000만달러의 11.5% 수준인 8억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HD현대의 한국조선해양 계열 3사가 65억8000만달러로 연간 목표액의 42%, 삼성중공업이 연간 목표액(95억달러)의 26%를 채운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이 잠정 결정된 상황에서 현재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나 장기적인 투자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특히 젊은 인력들의 유출이 많은데 그 부분의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3.04.03 I 하지나 기자
産銀, 700억 규모 개방형혁신 펀드 조성...동남권 중견기업 참여
  • 産銀, 700억 규모 개방형혁신 펀드 조성...동남권 중견기업 참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은 부산·울산 등 동남권 전통 중소·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를 운용사로 하는 동남권 중견기업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펀드 700억원(산은 150억원, 동남권 중소중견기업 17개사 등 550억원)을 지난 31일에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이 펀드에 투자자(LP)로 직접 참여해 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과의 협업 등을 통해 신사업 진출 등 개방형 혁신 달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말한다. 참여기업은 펀드 참여를 통해 벤처시장 직접 진출에 따른 자금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파이프라인(사업기회)을 확보할 기회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동남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에는 부산·울산 소재의 중소·중견기업 17개사가 참여해 참여기업과 스타트업간의 연구개발(R&D), 양산, 해외진출 등 사업협력과 우호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공동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에 속하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 협업 시스템 구축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확대, 민간자본의 벤처시장 유입을 통한 국내 벤처생태계의 민간주도 성장 구조로의 전환, 국가전략산업 육성 지원이 기대된다”고 했다.
2023.04.03 I 노희준 기자
다이나믹디자인, 인니 니켈 광물 운송판매 법인 인수 MOA체결
  • 다이나믹디자인, 인니 니켈 광물 운송판매 법인 인수 MOA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니켈 광물 운송 판매 법인 PT. Tirta Alam Mineral(이하 PT. TAM)의 사업권 및 지분취득, 니켈 원광에 대한 판매권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의각서 (MOA)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PT. TAM은 지난 1월 27일 MOU를 체결한 바 있는 PT. ATN Indonesia Mineral(이하 PT. AIM) 의 관계사이다. PT. AIM의 코나우에 광산에 대한 IUP-OP(광물 사업권) 라이선스 취득 시 해당 광산에서 채굴된 니켈 광물은 술라웨시 소재 PT.TAM이 유통할 계획이다.이번 MOA에는 니켈 광물 운송판매 라이선스(IUPK P&P)를 보유한 PT.TAM 지분 51% 이상 취득을 합의한 것 뿐만 아니라 연간 60만 톤 이상의 니켈 광물 유통 매출과 일정 수익을 보장받기로 했다고 회사는 밝혔다.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PT.AIM 및 관계사로부터 다방면의 협업 제안을 받은 상태”라며 “다양한 협업 구조 속에서 니켈 광물 관련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창출과 함께 수익성 개선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 기존 타이어 금형 사업의 원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찌르본 지역에 타이어금형 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 취득을 완료하였고, 금년 상반기 내에 착공 할 예정으로 기존 타이어 금형 사업 더불어 신규 니켈 광물 사업을 통하여 안정성 및 성장성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4.03 I 이정현 기자
한화, 대우조선 기업결합 공정위 발표 ‘반박’…“의견제출 요구 없었다”
  • 한화, 대우조선 기업결합 공정위 발표 ‘반박’…“의견제출 요구 없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강신우 기자] 한화가 3일 대우조선해양(042660)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공정위는 한화 측에 경쟁제한 시정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강조한 반면, 한화는 공정위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한화(000880)는 이날 공정위 브리핑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공정위로부터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고 이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있는 골리앗 크레인 (사진=이데일리)공정위 기업결합 소관 부서(심사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주식취득(49.3%)의 건 심사경과’에 대한 약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와 시정방안 협의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는 유럽연합(EU)의 경쟁당국인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31일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정작 본진인 한국에서만 심사가 늦어진다는 비판 때문에 열렸다.이번 기업결합의 쟁점은 함정 부품(전략무기) 시장과 함정(배) 시장 간의 수직결합으로 경쟁사를 봉쇄할 가능성이 있는 지다. 공정위는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군함용 무기·설비에서 함선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발생한다고 보고 관련 업계에서 군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공정위는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말 한화 측에 불이익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심사관은 “대우조선 처리가 국가경제적으로 중요한 상황이어서 중대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신속하게 처리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반면 한화는 “시정조치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묻거나 관련한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받은 바 없다”며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다만, 한화 측은 “공정위 자료 요구와 관련해 최대한 빠른시간에 적극적으로 소명해 왔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요구나 대화 요청이 있을 경우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는 “국제 사회에서 승인한 기업 결합 심사의 국내 심사 지연으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는 현실에 상황의 위중성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심사 지연에 대한 불안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현재 EU까지 한화의 대우조선 기업결합에 ‘무조건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일본·중국 등 해외 7개국 모두 한화와 대우조선이 합치더라도 자국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 상태다.한화는 “특히 한국 조선산업의 세계 시장 수주 불이익과 국제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국가적 경제 상황 악화가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방위산업과 관련한 대우조선해양의 사업적 특수성상 국가 방위에도 차질을 빚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4.03 I 김은경 기자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경쟁사 불이익 우려있어”
  •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경쟁사 불이익 우려있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000880)와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기업결합 심사 건과 관련해 두 회사간 기업결합시 현대중공업(329180) 등 경쟁사에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화 측에 경쟁제한 시정(해소)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의 기업결합 소관 부서(심사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주식취득(49.3%)의 건 심사경과’에 대한 약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와의 시정방안 협의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럽연합(EU)의 경쟁당국인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31일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정작 본진인 한국에서만 심사가 늦어진다는 비판 때문에 열렸다. 공정위 심사관은 “사건과 관련해선 조사와 심의간 독립성을 위해 긍정도 부정도 안 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건처리 절차와 관련한 오해가 있어서 간담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사관은 “(심사가 늦다는 비판은) 기업결합 신고서 내용과 관련한 자료제출을 요청했고 신고사인 한화 측에서 보완자료 제출 기간과 경쟁사 의견수렴 절차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19일 한화 측에서 신고서를 최초로 접수했고 지난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친 신고서 보완 작업과 의견청취를 해왔다. 이와 동시에 경쟁사 의견조회도 진행했다. 이번 기업결합의 쟁점은 함정 부품(전략무기) 시장과 함정(배) 시장 간의 수직결합으로 경쟁사를 봉쇄할 가능성이 있는 지다. 공정위는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군함용 무기·설비에서 함선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발생한다고 보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군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심사관은 “(심사관 입장에서는) 함정 부품 기술정보가 경쟁사들에게 차별적으로 제공할 경우 함정 입찰시 기술평가와 제안서평가에서 경쟁사들이 불리하다는 우려와 경쟁사들에게 차별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함정 입찰 시 가격경쟁에서 불리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테면 함정 입찰시 기술평가가 80% 비중을 차지하는데 무기 제조사만 알 수 있는 기술정보에 차별적 접근이 이뤄지면 입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공정위가 경쟁사들의 의견을 조회한 결과 역시 사업자들이 정보접근의 차별과 경쟁사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우려에 공정위는 지난달 말 한화 측에 불이익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심사관은 “대우조선 처리가 국가경제적으로 중요한 상황이어서 중대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신속하게 처리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결국 이번 기업결합의 심의 종결 시점은 한화 측에 달렸다. 한화 측이 시정방안을 제출하고 심사관과 협의가 빨리 끝나면 이후 공정위 전원회의(1심 법원격)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사관은 “한화와의 시정안 협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심사관이 하는 프로세스는 거의 막바지 단계”라며 “이후 전원회의에서 시정방안 등을 참고해 경쟁제한 우려 발생 가능성 등을 따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4.03 I 강신우 기자
스위스 검찰, UBS·CS 인수 위법성 수사…인력 30% 감원설도
  • 스위스 검찰, UBS·CS 인수 위법성 수사…인력 30% 감원설도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스위스 검찰이 투자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위법이 없었는지 수사에 나섰다.(사진=AFP·연합뉴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법무부는 이날 스위스 연방 검찰이 UBS의 CS 긴급 인수에 합의한 두 은행 경영진, 정부 관리 및 규제기관 등의 형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CS 주변에는 수사 권한에 속할 수 있는 범죄인지 식별하기 위해 분석해야 하는, 여러 측면에서 조사가 필요한 사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사 범위와 시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방 검찰은 CS의 재무 부실화 과정 및 금융당국의 감독 활동 등이 적절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파악된다. 또 스위스 정부의 지원으로 M&A가 빠르게 진행된 만큼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는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언론에 유출된 민감한 정보와 관련해 비밀유지 조항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등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바젤 대학에서 형법과 범죄학을 가르쳤던 마크 피에스 명예교수는 로이터에 “연방 검찰은 공무원의 비밀조항 위반이나 내부 정보에 대한 거래를 조사할 수 있다. (인수) 거래에 따라 계획된 일부 채권에 대한 상각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지난달 19일 경쟁사이자 2위 은행인 CS를 32억 3000만달러(약 4조 2200억원)에 인수했다. 스위스 정부는 각종 소송 및 구조조정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90억스위스프랑(약 12조 7200억원)의 손실보증 및 1000억스위스프랑(약 141조 33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약속했다.연방 법무부는 “검찰은 금융감독 시스템이 자기 책임 영역에 있는 사안들에 즉각적인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스위스의 깨끗한 금융에 기여할 권한과 책임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UBS가 CS 인수를 마치면 전 세계 직원들의 30%를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스위스 신문인 존탁스자이퉁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UBS가 전체 직원의 20~30%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UBS가 CS를 인수하면 총 인원은 약 12만 5000명으로 늘어난다. 2만 5000~3만 6000명이 감원될 것이란 얘기다. 스위스에서만 1만 1000명, 이외 전 세계적으로 2만 5000명이 감원 대상으로 추산된다. UBS는 CS와 통합 작업에 수년이 걸리는데다 감원 규모가 큰 만큼 외부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FT는 전했다. 자문사 후보로는 베인앤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 매켄지, 올리버와이먼이 거론된다.
2023.04.03 I 김겨레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구로·안산병원장 임명
  •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구로·안산병원장 임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고려대 안암병원장에는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권순영 교수가 신임됐고,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연임됐다.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한승범(韓丞範) 신임 안암병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릎과 고관절의 치료, 인공관절치환술의 명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최적의 수술법 및 이식재료를 찾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병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이사,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위원장을 비롯하여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연임하게 된 정희진(鄭熙眞) 구로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백신분야 최고 권위자인 정 원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임상시험 책임자로 활약하며 백신 개발을 이끌었다. 또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코로나 백신 수급 및 접종 대책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15년 메르스 유행 시에는 ‘즉각대응팀’에서 활동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와 사태 조기 종식을 이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분야 학문 및 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며, 현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의무위원장을 맡고 있다.권순영(權純映) 신임 안산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 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로서 두경부암, 구강암, 후두암, 갑상선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외공보이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2021년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동아시아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신 학술의 정립에 앞장섰다. 또한 최근까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기여한 바 있다.
2023.04.03 I 이순용 기자
법이 우스운가…돌고래 체험 팔며 정부 농락한 업자들
  • 법이 우스운가…돌고래 체험 팔며 정부 농락한 업자들[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달 23일 호반 퍼시픽리솜과 거제씨월드 관계자 4명은 지난해 4월 24일 제주 서귀포시 퍼시픽리솜에서 사육 중이던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를 당국에 허가 없이 거제씨월드로 반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국제멸종위기종의 양수·양도는 야생생물법 제16조 제6항에 따라 환경부에 신고 절차를 마쳐야 한다. 무단반출 시 과태료 부과와 함께 돌고래 몰수처분도 가능하다. 또한 해양보호생물 무단반출은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를 득해야 하는데 이를 어길 경우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문제는 당국의 안일한 상황판단과 미흡한 대처다. 검찰은 피의자들의 위법성 인식이 미약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가 재조사 후 기소했다. 관리당국인 제주도 해양산업과와 해수부는 법 해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가 대응에 실패했다.◇호반 퍼시픽리솜·거제씨월드의 위법 돌고래 반출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자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큰돌고래는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지만,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보호·관리가 필요하다.돌고래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는 거제씨월드 측에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가 무단반출됐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7~2022년간 거제씨월드에선 6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사진=뉴스1)이 때문에 큰돌고래의 양수·양도는 현행법을 통해 엄격히 관리되는데 호반 퍼시픽리솜은 관리 당국인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양도신고필증을 발급하기 3일 전 태지와 아랑이를 무단 반출했다. 거제씨월드의 관리 당국인 낙동강유역환경청도 양수신고서를 접수받지 못했다.이에 제주지검은 △피의자들이 사실관계를 인정·반성하는 점 △제주도와 해수부 등 관계기관 간 허가 필요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점 등을 이유로 위법성 인식이 미약하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그러나 수사 기조는 퍼시픽리솜 관계자들이 큰돌고래 무단반출 전 양도·인수에 관한 법 조항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바뀌었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조사자료에 따르면, 퍼시픽리솜 관계자는 무단반출 4일 전인 지난해 4월 20일 제주도 측에 돌고래 이송 계획을 전달하며 야생생물법에 따라 양도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산강환경유역청에 따르면, 양도신고서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였다.더 나아가 퍼시픽리솜은 무단반출 3일 후 제주도 당국 관계자가 큰돌고래 이송 사실을 확인하려고 방문하자 ‘본사의 지시’라며 수족관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퍼시픽리솜 측은 현장점검을 나온 관계자에게 “양산강유역환경청에서 양도신고필증을 교부하면 돌고래를 이송할 계획”이라고 강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거제씨월드는 정기 현장점검을 나온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태지와 아랑이의 무단 반입을 숨기고 기존 돌고래 9마리에 대해서만 거짓 보고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됐다.이에 검찰은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항고이유서 등을 토대로 허가 관련 공문서 추가 확인, 관계 공무원 재조사, 관련 기록 검토 등을 통해 범행동기와 경과 등 혐의를 재차 확인한 결과 처벌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피의자들을 기소했다.◇제보 있었지만 ‘법 해석’에 발목 잡힌 대응당초 제주도 해양산업과는 업체들의 큰돌고래 무단반출을 인지한 뒤 내부 법률을 검토한 결과 수족관 간 돌고래 이송은 해양생태계법 제20조의 허가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해양보호생물인 태지와 아랑이의 이송은 해양생태계법 제20조 제1항 제1호에 해당하며 제주도의 허가사항이라고 밝혔다.이에 제주도 해양산업과는 무단반출이 이뤄진 지 4일 만에 퍼시픽리솜 측에 ‘야생생물법 제16조 제6항 외에 해양생태계법 제20조 1항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공문서를 발송했다.(사진=핫핑크돌핀스 제공)특히 ‘핫핑크돌핀스’는 무단반출에 관한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고 여러 차례 제주도 측의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관계 당국이 엄연히 현행법에 의해 보호되는 해양보호생물의 이송에 관한 책임주체를 확인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면서 대응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비봉이 잃고도 또 바다쉼터 예산 뭉갠 기재부퍼시픽리솜과 거제씨월드의 초법적 영업도 문제지만, 더 시급한 현안은 태지와 아랑이의 반출 불법성이 법원 판결을 통해 확정돼 몰수되더라도 보호할 곳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와 해수부를 중심으로 바다쉼터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바다쉼터란, 돌고래쇼 등 상업적 이용에 쓰인 고래류가 자연과 유사한 환경에서 남은 여생을 살아가도록 돕는 보호시설이다. 100km 이상을 유영하는 생태적 습성을 지닌 고래류를 방류하기 위해선 야생 적응을 위한 훈련 기간이 소요된다. 더욱이 일본에서 수입된 태지와 아랑이를 한반도에 야생방류를 했을 경우 적응을 장담할 수 없어 바다쉼터가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17년 동안 수족관에 갇혀 쇼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는 2개월의 야생적응훈련을 받고 작년 10월 방류됐으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등에선 섣부른 방류로 비봉이가 사실상 폐사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바다쉼터 조성 당위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지난해 10월 1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방류됐으나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해수부)그러나 기획재정부는 해수부가 제출한 ‘고래류 바다쉼터 조성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용역비’ 2억원을 2년 연속 전액 삭감했다.이에 대해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일본에서 수입해온 태지와 아랑이를 국내 해역 바다쉼터를 조성해 방류하는 것이 그들의 생명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 우리 사회가 응당 보여야 할 책임 있는 자세”라며 “동물권행동 카라와 함께 4월 중순쯤 바다쉼터 조성이 적합한 국내 해역 후보지 2곳을 답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03 I 김화빈 기자
‘렐리브리오→토퍼센’ 루게릭병 신약 또 나오나..‘코아스템켐온’도 기대감 쑥쑥
  • ‘렐리브리오→토퍼센’ 루게릭병 신약 또 나오나..‘코아스템켐온’도 기대감 쑥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효능 논란을 겪었던 미국 바이오젠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신약 ‘토퍼센’에 대한 미국 내 가속승인 건의 심사 기한은 내달 25일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자문위)의 찬반투표에서 토퍼센에 대한 가속승인 지지 결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문위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던 ‘렐리브리오’의 승인 사례처럼 치료 옵션이 부족한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토퍼센 역시 현장 도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코아스템도 루게릭병 신약 후보 ‘뉴로나타-알’의 미국 내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한 ‘토퍼센’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환자 중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1’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극소수에 환자를 타깃하는 약물이다.(제공=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퇴행성 신경 또는 뇌질환 신약에 대한 허가 촉진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 환자는 세계적으로 35만 명이다. 이중 약 10%가 미국에 있다. 한국에는 3000명 안팎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같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경 8억8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 22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은 이날 개최된 FDA 자문위 회의에서 ‘토퍼센의 임상적 이점’ 및 ‘토퍼센으로 인한 바이오마커 개선’ 등 두 가지 주제를 논의한 결과, 해당 약물의 가속승인을 지지하는 결론에 도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토퍼센은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1’ 유전자 변이로 인한 루게릭병 신약 후보물질이다. SOD1 돌연변이로 인한 루게릭병 환자는 전체(약 35만 명)의 2%인 7500여 명이다. 루게릭병 환자 중에서도 극소수의 유전자 변이 그룹에게 유일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토퍼센의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 지표(1차 지표)인 ALS 기능평가 척도를 충족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7월 FDA에 제출된 토퍼센의 허가신청서가 수락됐다. FDA는 지난 10월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서 토퍼센의 심사 기한을 한차례 연장했다. 회사 측은 현재 SOD1 변이 루게릭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증상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바이오젠에 따르면 토퍼센의 최종 심사 결론 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이날 FDA 회의에서 자문 위원 9명은 토퍼센이 임상적 이점이 있다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반면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지표적인 증거 유무에 대한 자문위 투표 결과는 반대가 5표로 많았으며, 찬성과 기권은 각각 3표와 1표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를 종합해 FDA 자문위가 결국 토퍼센의 임상적 이점에 대한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다는 데 힘을 실으면서 최종적으로 가속승인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토퍼센은 과거 임상 3상에서 2차 지표인 ‘뇌척수액 내 SOD1 단백질 수치 증가’ 및 ‘미세신경섬유 경쇄’(NfL) 농도 등을 투여용량별로 각각 26~38%, 48~67%씩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인 바 있다.프리야 싱할 바이오젠 연구개발담당 대표는 “신경섬유 감소가 토퍼센의 임상적 이점을 담보할 근거가 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SOD1 변이 루게릭병 환자 치료에는 가장 핵심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지난해 9월 말 미국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의 루게릭병 치료제 ‘렐리브리오’(성분명 페닐부르티산나트륨, 타우르소디올)를 승인할 때도 치료법이 부재한 현실에서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가장 먼저 내세운 바 있다. 특히 렐리브리오는 지난해 3월 FDA 자문위 1차 투표에서 반대 의견을 받았지만, 6개월 뒤 추가 데이터 제출없이도 6개월 뒤 2차 투표에서 허가 권고로 의견이 바뀌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코아스템이 자회사인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켐온’을 인수합병한뒤 지난해 12월 1일자로 사명을 ‘코아스템켐온’으로 변경했다. 코아스템켐온은 이미 국내에서 시판한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 관련해 한국과 미국 등에서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제공-코아스템켐온)퇴행성 신경질환에 관대한 미국 규제 당국이 렐리브리오의 사례처럼 토퍼센 역시 승인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국내 기업의 미국 내 루게릭병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렐리브리오가 ALS 기능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미충족 수요 논리와 데이터 재해석 결과가 맞물려 승인됐고, 토퍼센도 같은 논리다”며 “루게릭병 질환 관련 약물에 대한 FDA의 대응과 그 결론의 방향성을 이런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코아스템켐온(166480)은 루게릭병 대상 줄기세포 재생치료제 ‘뉴로나타-알’에 대해 2020년 7월부터 미국 등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국내에서는 뉴로나타 알이 품목허가를 받아 출시된 바 있다. 해당 약물의 국내 시판후 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명연장 효과가 렐리브리오(약 13개월) 대비 4~5배 많은 평균 67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우리 약물의 경우 임상 3상없이 시판됐고, 이제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ALS 기능평가 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다만 시판 후 환자에게 실제로 도입된 뒤 나온 결과로 볼 때 뉴로나타-알은 오래전부터 지연제로 쓰이던 경구약 ‘리루졸’, ‘라디컷’을 비롯해 최근에 등장한 렐리브리오나 SOD1 관련 약물 등과 비교해도 수명연장 효과가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내 임상 3상의 환자 등록이 모두 끝났고, 관련 투여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코아스템켐온에 따르면 지난 2월 뉴로나타-알의 미국 임상 3상에 최종 목표인원(115명)에 대한 환자 등록도 모두 끝냈다. 회사는 2024년 말 뉴로나타-알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4.03 I 김진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엑셀진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 롯데바이오로직스, 엑셀진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 전문기업 엑셀진(Excellgene)과 CDO(위탁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러큐스 공장 증설 및 국내 메가플랜트 조성 등의 중장기 전략에 앞서, 다양한 고객사 유치를 통해 CDO 사업 촉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의 전 과정(end-to-end)을 협력하게 되며, 이를 요청하는 잠재 고객사에게 공동 파트너십을 제안할 수 있다. 엑셀진은 세포주 개발, 고수율 공정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마스터 세포은행(Master Cell Bank)’ 서비스, 임상 및 상업용 의약품 생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약의 세부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된다.엑셀진은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소재의 세포주 개발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을 포함한 여러 고객사에 세포주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독점적인 CHOExpress® 및 HEKExpress® 세포 플랫폼을 통해 연간 100개 이상의 GMP 인증 세포주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소 많은 시간과 전문 인력이 요구되는 CDO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엑셀진과 협업해 CMO뿐만 아니라 CDO 수주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마리아 웜 엑셀진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엑셀진이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출발점으로, 양사의 풍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DNA-to-GMP 솔루션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6월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Top 10 CDMO 기업을 목표로 발빠르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 완료했으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세션 발표를 통해 2034년까지 국내에 총 36만리터 생산 규모의 메가 플랜트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3.04.03 I 송영두 기자
EU도 한화-대우조선 결합 승인..韓 공정위만 남았다
  • EU도 한화-대우조선 결합 승인..韓 공정위만 남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럽연합(EU)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남은 것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결정 뿐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달 18일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예상보다 20일 가까이 빨라졌다. EU는 지난해 초 HD현대와 대조양의 기업결합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점이 우려된다며 승인하지 않았다.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있는 골리앗 크레인 (사진=이데일리)지난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일본,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 7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만 남았다. 공정위는 방산 부문 사업을 갖고 있는 기업 간 수직계열화가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군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공정위는 작년 12월 19일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다. 심사 기간은 신고 후 30일 이내지만 1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2023.04.03 I 하지나 기자
"개인도 펀드매니저"…KB자산운용, 다이렉트 인덱싱 ‘MYPORT’ 개발
  • "개인도 펀드매니저"…KB자산운용, 다이렉트 인덱싱 ‘MYPORT’ 개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다이렉트인덱싱 사업 진출을 결정한 이후 6개월간 인공지능 투자공학 박사 및 금융공학 박사 등 자체 펀드매니저들의 운용경험과 역량을 내재화한 솔루션이다. 4월 말부터 증권사를 통한 비대면 자문솔루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한다.(사진=KB자산운용)국내에서 다이렉트인덱싱은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미국은 이미 기성화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규모는 2018년 185조원, 2019년 385조원, 2020년 500조원이며, 2025년에는 2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Oliver Wyman analysis 2022) 창사 이래 한번도 인수합병(M&A)을 하지 않았던 뱅가드(글로벌 2위 운용사)가 21년 7월 세금관리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업체인 저스트인베스트를 인수한 것과, 이에 앞선 20년 1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아페리오를 인수한 것도 다이렉트인덱싱 관련 분야다.KB자산운용은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MYPORT’라는 명칭을 선정했다. 또 ‘당신의 맞춤형 투자솔루션 MYPORT’이라는 슬로건도 함께 제정했다. 사내 공모는 200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응모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최종 선정된 MYPORT는 ‘내가 만드는 포트폴리오’라는 직관적이면서도 친숙한 명칭으로, 후속 조치로 상표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KB자산운용의 MYPORT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고객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편하게 구축하고 편집할 수 있다. 매주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시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슈가 되는 테마를 알려주고, 테마와 관련된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제공한다. 4월 도입되는 1단계 솔루션은 국내지수에 한해 제공되며, 연내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투자 대상 종목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유니버스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7가지의 유니버스(코스피 전체, 코스닥 전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코스피+코스닥, 코스피200+코스닥150+KRX300)를 제공해 국내 상장된 모든 주식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KBSTAR ETF를 대상으로 개인의 투자선호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편집이 가능해져 ‘나만의 ETF’ 개념의 투자도 가능하다.MYPORT 솔루션에서는 ‘전략 선택’, ‘전략 편집’, ‘전략 설정’, ‘전략 상세’, ‘투자 결정’의 5단계를 거쳐 개인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먼저 ‘전략 선택’ 시 사전에 만들어진 ‘테마’, ‘업종’, ‘대가들의 투자전략’ 등을 활용하거나 ‘나만의 전략만들기’ 옵션을 선택해 기본지수(코스피, 코스닥 등) 외 다양한 콘셉트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하다. 대가들의 투자전략을 선택한다면 글로벌 대가 15명의 전략을 선택 후 투자 기준 팩터 스타일별로 편집해 나만의 전략을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전략 편집’ 단계에서는 개인들의 투자지식에 따라 사전에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투자하는 ‘프리셋(Pre-set) 투자’, 투자 기준 팩터 스타일(가치, 성장, 배당, 퀄리티 등 9개)을 가미한 ‘간편 투자’, 계량분석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투자기준을 적용한 전문가급의 ‘프로(PRO) 투자’(250여 개의 개별 투자 기준 다중 선택)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투자 지식에 맞는 눈높이 투자가 가능하다.세 번째 ‘전략 설정’ 시 개인별 투자 성향 및 선호도를 반영해 투자 금액, 최적화 옵션, 리밸런싱 주기, 시뮬레이션 시작일 등을 선택한 후 종목을 제외하거나 재편입할 수 있다.네 번째 ‘전략 상세’는 백테스트 결과를 통해 과거 3년 이상 상세한 분석을 제공하며, 모의 투자 이후 일별, 누적 수익률의 성과분석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내가 만든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수익 분석 및 섹터, 업종 구성 및 종목 구성, 리밸런싱 내역 등을 확인 가능하다. 또한 내 전략과 기초전략, 지수(코스피 등)를 비교해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투자 결정’ 단계에서 개인이 완성한 포트폴리오를 보관함에 저장하거나, 모의투자 혹은 투자 계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예를 들어 2차전지 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대가들의 투자전략’ 중 혁신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대가의 전략을 사용한 프리셋 포트폴리오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섹터 비중을 높여 ‘나만의 2차전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개인도 어렵지 않게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김홍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본부 본부장은 “향후 MYPORT는 알고리즘 형태를 넘어 초고도 리서치 자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수익률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4.03 I 이은정 기자
테슬라, 1분기 인도실적 기대에 급등…뚜껑 열어보니(영상)
  • 테슬라, 1분기 인도실적 기대에 급등…뚜껑 열어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미시간대가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대비는 물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물가 압력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간 기준으로도 일제히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나스닥지수는 17% 가까이 급등한 반면 다우 지수는 0.4% 상승에 그쳤다. 은행권 불안감과 긴축 완화 가능성, 지난해 낙폭 과대 등으로 기술주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4월은 역사적으로 다우지수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반전이 예고되고 있다.이번주는 2월 구인·이직보고서와 3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3월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고용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60.34 ▼4.36%)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중국 규제 역풍에 직면한 여파다. 이날 중국 규제 당국은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마이크론 판매 제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국 규제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마이크론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이 10%를 웃돌고 있는 만큼 판매 제한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TSLA, 207.46 ▲6.24%)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주말 1분기 차량 인도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에 대한 월가 예상 범위는 41만~45만1000대로 컨센서스는 43만2000대 규모다. 이는 전분기 40만5000대, 전년동기 31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 2일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총생산량은 44만1000대, 총인도량은 42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6%, 전기대비 4% 증가한 수준이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조금 부족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니콜라(NKLA, 1.21 ▼13.57%)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제조사 니콜라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니콜라가 1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발행가격을 1.12달러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는 30일 종가 대비 20% 할인된 수준이다. 일반 공모에서 소화하지 못한 수량은 익명의 개인투자자가 전액 인수하는 방식이다. 니콜라는 생산량 확대라는 주요 과제가 있는 가운데 빠르게 보유 현금이 소진되면서 이번 증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버진 오빗 홀딩스(VORB, 0.20 ▼41.19%)소형위성 발사 전문기업 버진 오빗 홀딩스 주가가 40%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업 중단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버진 오빗은 새로운 투자 유치 등 자금 확보에 실패한데 따라 사업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원의 약 85%인 675명을 구조조정 (1500만달러 비용)하고 나머지 15% 직원이 사업 정리 작업을 할 방침이다. 버진 오빗은 지난 1월 로켓 발사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이 극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3 I 유재희 기자
'글로벌 첫 치료제 탄생'…탄력받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 '글로벌 첫 치료제 탄생'…탄력받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 페링파마슈티컬스(페링제약)의 글로벌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지난해 탄생하면서 새로운 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왼쪽)과 고바이오랩(오른쪽) CI. (자료: 각 사)◇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내년 12조원 규모 전망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비비씨리서치(BBC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 5630만달러(약 730억원)에서 2024년 167배 증가한 93억8750만달러(약 12조원)로 전망된다.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간의 몸속에 존재하는 100조개 가량의 미생물과 유전자 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몸속의 미생물들은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두 번째 유전체’라고도 불린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건선 △역류성 식도염 △비만 △대장 △심혈관계 질환 등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글로벌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페링제약은 지난해 11월 설사와 장염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레비요타(Rebyota·RBX2660)’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은 그동안 다른 사람의 건강한 대변을 이식하는 시술법 뿐이었지만 레비요타는 인간의 분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정제해 만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직장을 통해 투약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가 임상 3상에 성공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ER-109’도 올해 상반기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치료제는 세균 퍼미큐테스의 포자를 정제해 만들었으며 레비요타와 달리 먹는 형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고바이오랩)◇후발주자 韓기업, 건선 등 다양한 적응증 치료제 개발페링제약과 세레스테라퓨틱스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대부분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등 장 관련 질환을 치료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비롯한 후발 주자들은 건선과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와 고바이오랩(348150)이 가장 앞서고 있다. 지놈앤컴퍼니의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담도암과 위암 등 항암치료제다. 지놈앤컴퍼니의 경구용(먹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GEN-001’은 암 환자의 면역력 활성화를 통한 면역항암 효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위암과 담도암 치료제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으로 개발 중인 위암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으로 담도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임상 2상을 올해 하반기에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지놈앤컴퍼니는 자회사 사이오토가 개발하고 있는 자폐스펙트럼(ASD) 치료제의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미국 CMO 기업인 리스트랩 지분 60%를 2700만달러(당시 314억원)에 인수한뒤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미국에 리스바이오를 설립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자사가 창업될 당시인 2015년에 장질환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이미 포화상태여서 처음부터 항암과 뇌질환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며 “올해 상반기 예정인 위암 치료제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자사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처음으로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최근 자국 내 제품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위탁생산시설이 있는 자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바이오랩은 경구용 건선과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등 총 10개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중 고바이오랩이 자체 발굴한 균주 ‘KBL697’을 기반으로 한 건선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뒤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 건선치료제는 올해 상반기 내 환자 투약 완료 후 탑라인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염증성장질환(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뒤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균주 ‘KBL693’을 기반으로 한 천식치료제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 2상 시험계획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고바이오랩은 면역 항암제의 후보물질 확보와 동물 시험을 진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셀트리온(068270)과 공동으로 과민성대사증후군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도 발굴하고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체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독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자사 제품은 경구용이기 때문에 주사 치료제 등과 겸용 투여도 가능하고 단독 투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04.03 I 신민준 기자
네이버, 독보적 성장률…커머스·콘텐츠가 이끈다-현대차
  • 네이버, 독보적 성장률…커머스·콘텐츠가 이끈다-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네이버(035420)에 대해 광고 업황 부진에도 커머스와 콘텐츠의 주도적인 성장을 토대로 올해 1분기 증익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3.6%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20만20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2조2306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3107억원으로 탁월한 탑라인 성장률을 유지하며 증익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광고 업황이 비수기와 역기저 부담에도 검색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됐으며, 포쉬마크 연결 실적도 올 초부터 편입됨에 따라 커머스가 콘텐츠와 더불어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은 13.9%로 디스플레이 광고 비수기 효과 및 포쉬마크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감소를 예상했다. 커머스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5.7% 증가한 5652억원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며 검색 광고의 85% 이상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쉬마크는 2~3분기 중으로 라이브 커머스의 도입, 쇼핑 렌즈의 적용 등 고도화 작업을 거칠 것으로 봤다. 아울러 국내 사업도 패션타운 수익화 개시, 도착 보장과 같은 차별화 서비스의 거래액 성장 기여로 20% 수준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콘텐츠는 메이저 인수·합병이 지난해까지 일단락된 만큼 올해는 해외사업 수익화 본격화 및 연결 적자 감소에 주력할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수익화의 경우 해외 웹툰 및 왓패드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웹툰과 유사한 사업모델(MB)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매스 마케팅보다는 유료 이용자로의 전환 마케팅에 집중하고, 웹툰 외 콘텐츠 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의 적정성을 검토하면서 연결 적자를 의미 있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7월 서치 GPT 출시로 인공지능(AI) 경쟁 대열에 합류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서치GPT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후발주자임에도 글로벌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가 부각되며 시장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3 I 김응태 기자
인플레 우려 완화에…나스닥 1.74%↑
  • 인플레 우려 완화에…나스닥 1.74%↑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는 나란히 상승하며 3월 마지막 날을 마쳤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하며 미·중 양국의 기술 패권 전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이번 조사 목적을 “핵심적인 정보 인프라 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하고, 제품의 잠재된 문제가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해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한편 3일 국내에서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물가지수 훈풍에 3대지수 모두 강세-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3만3274.15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109.3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4% 뛴 1만2221.91을 기록.-개장 전 나온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 직전월인 1월 당시 상승률(5.3%)보다 낮았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4%)를 하회.-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6% 상승. 이 역시 전월 4.7%보다 더 낮아.-PCE 물가가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 또 주목할 만한 것은 개인 소득과 소비 지출이 둔화했다는 점◇中, 美마이크론 사이버보안 조사…반도체 전쟁 격화-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규제에 나서기로.-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조사가 실시됨. 판공실은 해당 조사에 대해 “핵심적인 정보 인프라 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하고, 제품의 잠재된 문제가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해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 -구체적인 심사 항목이나 일정, 문제가 발견될 경우 대응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아.다만 미중 기술 갈등의 일환으로 해석.-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당 조사는 중국의 보복 조치”라면서 “양국 사이에 걸쳐 있는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트위터, 사용자 금융생활의 중심 되도록 할 것”-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현재의 10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계획 제시.-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트위터 2.0’ 비전과 함께 트위터를 2500억달러(약 327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 밝혀. 트위터를 키우기 위해 그가 20년 넘게 관심을 기울여온 디지털 뱅킹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 그는 이날 트위터를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 트위터 2.0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해.-WSJ은 “머스크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서로에게 쉽게 돈을 보내고, 예금에 대한 이자 등을 앱으로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며, 이는 X닷컴 창업 당시 그의 비전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해.◇러 카페 폭발 사고…1명 사망·20여 명 부상-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쳐.-숨진 인물은 유명 군사 블로거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온 인물. -수사당국은 200g 이상의 TNT 폭약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美 중남부 토네이도 사망자 29명…아칸소 재난지역 선포-지난달 31일부터 테네시주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11개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모두 29명으로 집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칸소주의 토네이도 피해지역을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약속.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상실에 애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행정부에 즉각적인 구호와 장기적 재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혀.-기상청(NSW)은 텍사스 북동부 일대에 후속 토네이도 가능성을 예보하며, 오는 4일께 추가로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경고.-NSW는 “4일 오후부터 밤까지 미주리 계곡 하부를 가로질러 중서부 일대로 심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몇 개의 강한 토네이도와 우박, 돌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예보.◇대정부질문 첫날…여야 ‘한일회담 결과’공방 예상-국회는 3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 대정부 질문을 진행.-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리) 등이 출석할 예정.-국민의힘은 질의에서 한일정상회담 성과를 부각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리로 야권이 추진하는 ‘50억 클럽’ 특검의 부당성을 부각할 방침.-북한이 공개한 전술 핵탄두 ‘화산-31’의 개발 상황과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선거제 개편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예정.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대전 서구 산직동 일원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홍성·대전서 동시다발 산불에 밤샘 진화 중-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 산불 3단계 규모의 화재가 발생해 산림 당국이 밤샘 진화 중.-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1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음.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을 65%고 산불 영향 구역은 935ha(헥타르)로 추정.-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와 능동마을회관 등 8곳으로 대피한 상태.-또 대전 서구 산직동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62%고 산불 영향 구역은 369ha.
2023.04.03 I 김인경 기자
씨에스윈드, 올해 신규 공장 정상화…2024년 해상풍력 성장세 주목-신한
  • 씨에스윈드, 올해 신규 공장 정상화…2024년 해상풍력 성장세 주목-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2021년 미국 공장, 포르투갈 공장을 인해 미국, 유럽연합(EU)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혜택까지 누릴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씨에스윈드(112610)의 전장 종가는 7만2900원이다.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생산세약공제(AMPC) 수혜, 수요지에 가까이 위치한 생산기지, 생산관리 기술력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씨에스윈드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점유율 15%의 풍력 타워 기업이다. 베스타스, GE, 지멘스가메사, 노르덱스 등 글로벌 터빈사에 타워를 공급한다. 지난 2016년부터 여러 차례의 인수합병(M&A)으로 터키, 미국, 포르투갈 및 베트남,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기지를 확보했다.그는 “씨에스윈드는 주요 거점의 생산기지 활성화를 통해 해자를 구축했다”면서 “2021년 미국 공장, 포르투갈 공장을 인하여 미국, EU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혜택까지 누리며 해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미국 공장은 AMPC 수혜 극대화를 위해 현 카파 약 4기가와트(GW)를 2배로 늘리는 증설을 단계적으로 진행, 내년 중반에는 생산능력이 6GW에 도달할 계획이다. 그는 “증설에 따른 추가 AMPC와 증설 비용을 비교할 경우 3~4년이면 AMPC 증액이 증설 비용을 넘어선다”면서 “전세계 생산기지는 수요지 가까이에 위치해 터빈사의 운송비 부담을 줄여주고,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잡아 해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짚었다.올해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20%, 130% 증가한 수준이다.그는 “올해 풍력 발전기 설치량은 작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는데 미국, 포르투갈 공장 정상화는 시장 대비 더 큰 폭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2024년 미국 공장 약 2GW 증설이 마무리되며 지멘스 가멘사향 해상풍력 타워 매출이 시작된다. 그는 “2025년부터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가 큰 폭으로 성장해 풍력 신규 설치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확장에 따른 실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0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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