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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억 규모 유상증자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  왜?
  • 2100억 규모 유상증자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 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롯데지주(004990)의 바이오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100억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메가플랜트 신설과 미국 위탁개발생산 공장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대세로 떠오른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항체의약품을 위탁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TOP) 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2030년까지 3.7조 투입…年 36만L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목표3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12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롯데지주가 참여한다.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1699억8800만원을 출자한다. 이밖에 주요 주주인 롯데홀딩스 등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조덜한 자금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메가플랜트 신설과 미국 시러큐스 공장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생산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실탄을 장전하는 셈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바이오 메가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송도 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2만리터(L)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짓고 총 36만리터 생산능력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1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도 받아야 하는 만큼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4년 1~3메가플랜트(위택개발생산 공장)의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신규 치료제 발굴 기여를 위해 메가 플랜트 단지를 롯데 바이오 캠퍼스(LOTTE BIO CAMPUS)로 조성하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벤처들이 시설을 이용하며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도 구축한다. ◇美공장, 올해 1월부터 매출 반영…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다. 위탁개발생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신규 공장을 증설할 경우 상업화 생산이 가능하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와 품질 시스템을 갖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한 것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부터 시러큐스 공장 매출을 반영했다. 시러큐스 공장의 항체의약품 생산 능력은 3만5000ℓ 규모로 전해진다. 시큐러스 공장의 가동률은 100%로 올해 매출액은 2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 의약품 생산부터 화학 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 북미 최고의 항체·약물접합제 등 항체의약품 전문 위탁생산서비스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규 수주를 통해 시큐러스 공장의 매출액을 확대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 위탁생산 서비스 제공, 임상 물질 생산 배양 시설과 완제 의약품(DP) 시설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시설 증설 등을 위해 유상증자에서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외에 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하반기 착공 목표인 송도 메가플랜트와 미국 공장 증설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1 I 신민준 기자
HLB그룹, 부문별 총괄 책임 체제로 전문성 강화
  • HLB그룹, 부문별 총괄 책임 체제로 전문성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028300)그룹이 주요 부문별 최고 책임자를 잇달아 선임하며 전문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각 분야 최고 책임자의 통합적인 업무 운영을 통해 계열사 간 협력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김종원(왼쪽부터) 대표, 황제이 대표(사진=HLB)31일 HLB그룹에 따르면 최근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그룹 피플팀 총괄(CPO)에 김종원 사장을, 그룹 마케팅 총괄(CMO)에 황제이 사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올해 초 선임된 그룹 바이오 기술 총괄(CTO) 한용해 사장, 바이오 전략 총괄(CSO) 최수환 사장에 이어 그룹 C레벨 사장들의 전문 책임 경영시스템을 확립해 가고 있다.이는 HLB그룹이 다수의 계열사를 통해 합성신약, 세포치료제, 암백신 등 여러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어, 각 부문 최고 책임자의 리더십 하에 바이오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인적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특히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간암 1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허가신청(NDA) 단계에 진입한 만큼, 통합적인 글로벌 판매,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나설 전망이다. 신규 선임된 김종원 CPO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노사관계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한은행,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메릴린치증권을 거쳐 ACA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했으며, 이후 HLB그룹에 소속돼 HLB파워 대표, HLB글로벌 대표를 지냈다.황제이 CMO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를 거쳐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캠퍼스에서 마케팅 학사 및 광고마케팅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Avandia) 해외 마케팅을 담당했다. 국내에서는 동아제약 국제사업본부장, JW홀딩스 글로벌사업본부장, 영진약품 국제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3월 HLB그룹에 합류했다.그룹 인사 외에도 HLB의 관리 총괄(COO)에 백윤기 사장이 임명됐으며 HLB글로벌 대표이사에 김광재 전 부사장, HLB글로벌 재무 총괄(CFO)에 이동주 부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또한 최근 인수 후 사명을 변경한 HLB이노베이션은 바이오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이병걸 베리스모아시아 대표를 신규 영입했다.HLB그룹 관계자는 “각 부문 최고 경영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간 유기적 업무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총괄 책임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성과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1 I 이정현 기자
"주가 폭락 알았나" 美은행위기 전 주식 내다 판 퍼스트리퍼블릭 경영진 조사
  • "주가 폭락 알았나" 美은행위기 전 주식 내다 판 퍼스트리퍼블릭 경영진 조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매사추세츠주(州) 당국이 파산 위기설이 불거지며 최근 주가가 폭락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의 대규모 주식 매각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로이터는 매사추세츠 국무장관실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내부자 거래 정책과 올해 1월1일 이후 임원들의 주식 매매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최고경영진 6명은 지난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약 50일간 총 1180만달러(약 153억2000만원) 규모의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이후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 은행 업계에 도미노 파산 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90% 가량 꼬꾸라졌다.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의 통상적인 거래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은행의 비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주식을 내다 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매사추세츠 당국은 이번 은행 위기의 진원지인 SVB의 모기업이었던 SVB파이낸셜그룹 경영진의 내부자 거래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SVB는 파산 이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중재 하에 퍼스트시티즌스은행에 인수됐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그레그 베커 SVB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자사 주식 1만2451주에 대한 옵션을 행사한 뒤 곧바로 매각해 230만달러(약 30억원)의 이익을 봤다. 대니얼 벡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같은 날 보유 지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여주를 57만5000달러(약 7억5000만원)에 팔았다.두 은행 모두 매사추세츠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주 국무장관은 증권 감독 당국으로서 적극적인 집행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갤빈 장관실은 2020년에는 투자자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미 온라인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를 대상을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SVB파이낸셜그룹 경영진의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3.31 I 장영은 기자
큐텐, 티몬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인수
  • 큐텐, 티몬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인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큐텐이 지난해 9월 티몬 인수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인수를 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인터파크에서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새롭게 설립한 커머스 전문 플랫폼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인터파크커머스 경영권과 모바일 앱인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의 소유권을 갖는다. 큐텐의 글로벌 역량은 인터파크커머스에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커머스의 2800만 고객에게는 큐텐이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더 빠른 배송과 개선된 쇼핑 경험으로 전달하고 파트너(셀러)들에게는 큐텐이 서비스하는 전세계 24개국 소비자들과 연결해 보다 큰 매출 확대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매각으로 인터파크는 여행 플랫폼 성장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양사가 잘 조율해 매각이 최종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면서 “인터파크는 항공권·티켓 1위 사업자로서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큐텐은 위메프와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이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쇼핑, 위메프까지 품게 될 경우 이커머스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3.03.31 I 백주아 기자
대규모 빅딜 예고한 셀트리온, 유력 후보군은 어디
  • 대규모 빅딜 예고한 셀트리온, 유력 후보군은 어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회장이 전격 복귀한 셀트리온이 대규모 인수합병(M&A)를 예고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 신약개발 기업이 아닌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품겠다고 선언한 만큼 어떤 플랫폼 기업들이 서 회장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9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규모 M&A를 공식화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M&A를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 회장이 밝힌 M&A 기준은 명확했다. 단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 아닌 플랫폼 기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셀트리온이 가지고 있지 않은 플랫폼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의미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고, 해당 플랫폼으로 많은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할 여지가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서 회장이 국내 바이오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 측에 따르면 현재 M&A는 국내외에서 여러 기업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이며, 해외에서는 월가 관계자를 통해 매물을 물색 중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과 함께 검토 중이다. 다만 극비로 진행되는 만큼 검토 단계로 알려진 박스터 사업부 외에는 구체적인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M&A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지만, 서 회장과 셀트리온 측이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신약 플랫폼 기업들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mRNA, ADC, 마이크로바이옴, 이중항체 등이다. 이중 셀트리온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확보한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 플랫폼 기업들을 눈여겨볼 수 있다”고 말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셀트리온)◇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등 플랫폼 기업 광범위 눈독업계는 서 회장이 올해부터 필요하다면 상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내 바이오 벤처들에도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M&A를 위한 준비는 작년이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회장님 말씀대로 플랫폼 기업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분야 플랫폼 기술을 폭넓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셀트리온(068270)은 이중항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과 협력하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고바이오랩과 협력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들 기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에이비프로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셀트리온이 지난해 9월 총 17억6000만 달러(개발 마일스톤 1000만 달러(약 139억원), 상업화에 따른 매출 달성 마일스톤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잠재적인 M&A 후보군이 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서 회장이 에이비프로 기술에 대해 극찬한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 회장은 “이중항체 분야는 에이비엘바이오 등 유망 기업들이 있지만 에이비프로 플랫폼 기술은 T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하면서 면역과민 반응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효능은 기업마다 비슷하지만 부작용 측면에서 충분히 검증됐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차별 포인트가 있어 에이비프로와 공동개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에이비프로는 한국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의 관계사다. 2007년 로버트 랭거 교수가 설립했고, 에이비프로바이오가 2019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616억원을 투자해 지분 37.88%를 갖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에이비프로 이중항체 신약 아시아헤드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비프로가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테트라바이’로 이중항체 반감기를 연장해 오랜시간 효능을 지속시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고형암 등 7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 고바이오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회사는 스마티옴이라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갖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CJ제일제당, 유한양행, 아미코젠이 각각 천랩, 에이투젠, 비피도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M&A가 일어나고 있다. 셀트리온이 아직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플랫폼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해당 분야 M&A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서 회장-셀트리온그룹, M&A 가용 규모는 ‘4조원+α’서 회장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M&A에 가용할 수 있는 자산은 최대 8조원까지 거론된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511억원, 자사주 5400억원, 차입금 5548억원까지 더하면 약 1조6000억원을 가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 4580억원, 자사주 223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채권과 서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지분(약 1조1000억원), 등을 합치면 약 4조 원까지 운용이 가능하다.여기에 일각에서는 최대 8조원까지도 언급된다. 서 회장이 필요시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채권, 개인 주식을 스와핑 방식 등을 통해 4~5조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 월가와 다른 투자자들이 같이 참여하고 싶어 해서, 필요하다면 그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측은 “M&A와 관련된 투자 규모 예측은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며 “8조원이라는 숫자는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M&A가 본격화되면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1 I 송영두 기자
MBK파트너스, 2.4조 규모 '메디트' 인수 완료
  • [마켓인]MBK파트너스, 2.4조 규모 '메디트'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가 2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구강 스캐너 제조사 메디트 인수를 완료했다.사진=메디트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 메디트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9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지 3개월 만이다. 거래 대상은 기존 투자자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파트너스와 설립자 장민호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 지분 99.5%로, 매매 대금은 2조 4250억원 수준이다. 메디트는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지난 2021년 22%였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2년 24%로 상승했다. 글로벌 구강 스캐너 시장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4% 성장했으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는 2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 시장 상황에 메디트도 덩달아 성장해왔다. 메디트의 2022년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1년 대비 각각 45% 증가한 2700억원과 1500억원대로 예상된다.MBK파트너스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의 인사이트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진입 시장에서는 역량 강화를, 중국 등 신규 시장에서는 전략적인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며 “품질과 기술, 디지털에 대한 투자는 물론, 새로운 인재 등용 등을 통해 경영 시스템 또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조직의 역량이 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자와 특수관계인, 경영진은 물론 임직원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메디트를 구강 스캐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의료진과 딜러십, 솔루션, 디바이스가 생태계를 이루는 디지털 덴탈 플랫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3.31 I 김연지 기자
'SK㈜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 SK파워텍으로 사명 변경
  • 'SK㈜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 SK파워텍으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투자전문회사 SK(034730)㈜의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가 ‘SK파워텍’(SK powertech)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SK파워텍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SK파워텍 신공장 전경 (사진=SK㈜)지난 2017년 설립된 SK파워텍은 국내 선도 SiC(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설계·제조 기업으로, SK㈜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SK㈜는 국내 최초로 SiC 웨이퍼 생산(SK실트론)부터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SK파워텍)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파워텍은 이번 사명 변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사업 파트너와의 협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파워텍은 기존 포항 공장을 부산으로 이전, 오는 4월부터 신규 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산 웨이퍼 2만9000장 규모로 기존 대비 생산 규모를 3배 늘렸다. 앞으로 SK파워텍은 신규 제품 개발과 추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첨단소재 분야 중에서도 기술 난이도와 진입 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고객 맞춤형 소량 생산 방식으로 형성된 시장 특성상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이 밑바탕으로, 고온 공정을 제어하는 생산 노하우도 필수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높은 전압과 수 백도의 고열을 견디는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약 7% 개선한 장점으로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지난 2018년 테슬라가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를 처음으로 도입한 뒤 현재 생산되는 전체 전기차의 약 3분의 1이 SiC 전력반도체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2025년 이후엔 대부분 전기차에 SiC 전력반도체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과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 등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1년 약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2030년 약 154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연평균 34%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SK파워텍은 글로벌 톱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과 선제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파워텍 CI (사진=SK㈜)
2023.03.31 I 박순엽 기자
美월가, 작년 보너스 평균 2.3억원…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뚝'
  • 美월가, 작년 보너스 평균 2.3억원…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미국 월가 금융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보너스(상여금) 감소폭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AFP)미국 뉴욕주 감사관실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세입세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업 종사자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액은 평균 17만 6700달러(약 2억 300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6% 줄어든 금액으로 201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감소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43%) 이후 최대폭이다. 토마스 디나폴리 감사관은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 보너스가 팬데믹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금융회사들이 지급한 보너스 총액은 337억달러(약 43조 5000억원)로 전년(427억달러)대비 21% 감소했다. 평균 보너스 지급액을 토대로 산출한 지난해 증권업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5.8% 늘어난 19만 800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20년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금융시장 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인수·합병(M&A)이 급감, 월가 금융회사들의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금융회사들이 경기침체에 대비해 팬데믹 기간 급격히 늘렸던 인원을 줄이는 등 비용절감에 나선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의 세전 이익이 전년보다 56% 급감했다. 뉴욕주와 뉴욕시가 증권업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은 전체 세입의 22%, 8%를 각각 차지한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다만 “금융업계 직원들은 사무실 출근 비율이 높아 시내 소비 및 지하철 이용자수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2021년 기준 뉴욕시 경제활동의 16%를 금융업계가 담당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2023.03.31 I 방성훈 기자
SM, 오늘 주주총회… 이수만도 참석하나
  • SM, 오늘 주주총회… 이수만도 참석하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주주총회를 열고 ‘이수만 없는 SM 3.0’ 시대를 본격화한다. 카카오 인수 이후 첫 주주총회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오늘(31일) 낮 12시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에서 열리는 제28기 SM 주주총회에서는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추천한 인사들이 무리없이 입성할 전망이다. 특히 주당 1200원으로 책정된 배당금도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은 엔터업계 최고액이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SM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인 장철혁·김지원·최정민, 사외이사 후보인 김규식·김태희·문정빈·이승민·조성문,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의 선임건이 의안으로 상정된다. 앞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는 하이브와 함께 이재상 하이브아메리카 대표 등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추천해 SM 이사회와 표대결을 예고했으나, 하이브가 SM 인수전에서 백기를 들면서 이같은 주주제안도 철회됐다.더불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 제고를 위한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의 이사 자격을 제한’, ‘이사의 충실의무, 선관주의의무, 비밀유지의무 명시’, 이사회 전체의 독립성을 위한 ‘이사회 의장을 매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선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그 외의 위원회를 사내이사 아닌 이사로만 구성하되 사외이사를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 등의 안건이 의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이수만(사진=연합뉴스)하이브의 SM 인수전 철회 이후 좀처럼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이수만이 주주총회에 직접 등장해 메시지를 전할지도 주목된다. 이수만은 지난해 말까지 SM 지분 18.46%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하이브에게 지분 14.8%를 넘긴 이후 현재는 지분 3.65%를 보유한 소액주주 신분이 됐다. 이수만 측은 주주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주제안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수만은 지난달 27일 법원에 문재웅 변호사를 검사인 선임으로 신청했고 법원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수만 측은 “SM 정기주총에서 주주총회의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2023.03.31 I 윤기백 기자
휴젤,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 회장 선임
  • 휴젤,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 회장 선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휴젤(145020)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차석용 휴젤 신임 회장 겸 이사회 의장(사진=휴젤)휴젤은 지난 30일 제22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정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차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 총 4개의 부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주총 이후 오후에 열린 이사회에서는 차 기타비상무이사가 휴젤의 신임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차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 17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증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는 총 28건에 달하는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북미, 중국,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시켰다. LG생활건강을 국내 뷰티 업계 1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 외에도 차 회장은 한국 P&G 총괄 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경영한 경험이 있다.이번 차 회장의 영입으로 휴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차 회장의 에스테틱 분야 노하우와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의 글로벌 전략을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 개발 활동 강화를 통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한편 기존 휴젤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Brent L. Saunders)는 새롭게 신설될 자문위원회에서 의장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차석용 신임 회장이 에스테틱은 물론 다양한 산업계를 넘나드는 사업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자문위원회 의장으로서 브렌트 손더스와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31 I 김새미 기자
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년만에 경영에 전격 복귀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28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서 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신속하고 과감한 오너의 경영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기에 서회장의 복귀는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특히 서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대내외에 천명한 셀트리온 도약전략은 K바이오 업계 전체에도 시시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서회장이 셀트리온(068270)의 퀀텀점프를 위해 내놓은 방안은 ‘신약개발 집중과 적극적 인수합병(M&A)’으로 압축된다. 이 두가지는 공교롭게도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K바이오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양대 성장동력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이 두가지 취약점이 K바이오 성장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애물이기도 하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제공실제 K바이오는 여태껏 손쉬운 제네릭 개발에만 집중하고,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위탁판매해오면서 정작 신약개발은 소홀히 해왔다. 그러다보니 아직까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하나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초라한 형편이다. 뿌린만큼 거둔다는 속담이 신약개발 분야만큼 꼭 들어맞는 곳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여기에 K바이오는 지난 100여년간 미국, 일본, 유럽의 제약사들이 활발한 M&A 전략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것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 볼 정도로 인수합병을 금기시해왔다. 그야말로 국내 제약업계는 M&A의 무풍지대 그 자체였다. 여기에는 대부분 제약사마다 비슷한 제네릭을 주력 제품군으로 하고 있어 합병효과가 미미하다는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K바이오의 국가대표인 셀트리온의 서회장이 이번에 신약개발과 M&A를 주축으로 글로벌 톱티어 종합 제약사로 거듭 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K바이오에도 어떤 식으로든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수도 있을 것이다. 시장 선점을 위한 신약개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은 물론 업체간 합종연횡 트렌드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이번에 서회장은 경영복귀 미션 가운데 첫번째로 셀트리온을 신약개발 회사로 변모시키는 것을 꼽았다. 앞으로는 셀트리온을 신약개발 회사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램시마SC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을 예정이다. 신약을 출시하는 회사가 된다”면서 “2024년에는 이중항체 신약 6개, 항암제 4개 등 10개 신약 임상이 개시된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2030년까지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창출하겠다는 것이 서회장의 목표다. M&A 관련해서는 4조~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하게 저평가된 우량 바이오기업들을 적극 인수한다는 것이 서회장의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내 대상기업을 10개로 압축하고 하반기에 인수에 본격 나선다는 것. 특히 서회장은 “하나의 신약을 가지고 있는 기업보다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의미있게 보고 있다”면서 인수대상 기업선정 작업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는 것을 암시했다.서회장은 이번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셀트리온 성장전략으로 신약개발 집중과 M&A를 제시하면서 본인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K바이오에 변혁을 촉구하는 ‘메기’가 됐다. 그가 내놓은 성장전략이 K바이오에게 신약개발 및 M&A 바람을 강력하게 일으키는 메기효과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03.31 I 류성 기자
2곳 중 1곳은 어닝쇼크…한국 기업이 울었다
  • 2곳 중 1곳은 어닝쇼크…한국 기업이 울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 2곳 중 1곳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61곳 중 56.3%(147곳)가 증권사가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를 5% 이상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전망치보다 5% 이상 웃도는 ‘어닝 어프라이즈’ 기업은 단 31곳(11.9%)에 그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초부터 이어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급등,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기업 수익성을 단단히 갉아먹은 모습이다. 글로벌 소비심리가 침체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3조376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치며 기대치를 5.7% 하회하는 성적을 냈다. 적자 단골인 한국전력(015760)도 지난해 32조6552억원의 손실을 내며 예상(31조4659억원)보다 더 큰 손해를 봤다.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4분기 증권사의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31곳 중 기대치를 5% 이상 하회한 기업은 67.5%에 달했다. 231곳 상장사의 영업이익 합계도 13조4449억원으로 예상치(26조1465억원)를 무려 48.6% 밑돈다. 통상적으로 4분기 대다수 기업들이 성과급이나 인수합병(M&A) 대금 등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평균 32% 하회한 점을 감안하면 작년 4분기 실적 침체가 유독 심각하다는 평가다. 4분기 실적 침체의 골이 깊은 만큼,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최근 한 달간 8.8% 하향됐다.하지만 증권가는 2분기부터는 차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어닝 쇼크도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맞춰 호텔, 레저 등의 업종에 대한 눈높이는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 처리를 한 증권업종이나 충당금을 쌓아 ‘빅배스’를 마친 조선업종도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도 막바지에 들어선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들의 경영 환경도 살아날 것이라는 목소리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는 미국의 긴축 사이클 종료와 중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기업 이익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점차 2024년 이익 전망치로 옮겨지며 코스피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31 I 김인경 기자
‘신상의 힘’…해운사 M&A 경쟁력 올리는 ‘젊은 선박’
  • [마켓인]‘신상의 힘’…해운사 M&A 경쟁력 올리는 ‘젊은 선박’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해운사 매물들이 M&A(인수합병)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른바 ‘젊은 선박’에 대한 경쟁력 어필이 한창이다. 매각을 앞두고 ‘신상(新商)’ 선박을 차례차례 수혈하면서 원매자에게 투자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젊어진 선박 연한을 디딤돌 삼아 매각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해운사 매물들이 M&A(인수합병)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젊은 선박에 대한 경쟁력 어필이 한창이다. 현대LNG해운의 8만6000 CBM급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에이치엘에스 다이아몬드호’ (사진=현대LNG해운)◇ 확 젊어진 선박 연한…경쟁력 제고 첫걸음해운 업종은 올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국적선사 HMM를 비롯해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현대LNG해운, SK탱커선 사업부, 에이치라운해운 등이 속속 매각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해운사마다 주력 업종에 차이가 있지만, 같은 시기 동종업계 매물이 M&A 시장에 쏟아졌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적잖다는 평가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해운사를 M&A 시장에 내놓은 매각 측으로서는 여타 회사와 비교해 유의미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두드러진 실적 개선은 물론 글로벌 우량 화주와의 장기 계약을 내세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해운사들이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는 것이 ‘확 젊어진 선박 연한’이다. 현대LNG해운은 지난달 21일 8만6000 CBM급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에이치엘에스 다이아몬드호’를 인도 받으며 2021년 4월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3척의 VLGC를 모두 인도받았다. 올해 들어 매달 1척씩 VLGC를 순차적으로 바다에 띄우며 신상 선박 라인업 구축에 한창이다. ‘블루사파이어호’, ‘시트린호’, ‘다이아몬드호’로 이뤄진 3척의 VLGC 선박은 LPG와 초저유황연료유(VLSFO)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Dual Fuel Engine)이 탑재된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규제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현대LNG해운은 올해 두 척의 VLGC 선박 인수를 추가로 앞두고 있다. 오는 6월과 9월 인도 예정인 VLGC는 9만1000 CBM급으로 이전보다 더 큰 규모다. 폴라시스쉬핑의 32만5000 DWT급 VLOC 4호선 (사진=폴라리스 쉬핑)◇ 추가 투자 리스크 감소…협상에도 영향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폴라리스쉬핑도 고효율·친환경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 신조선을 꾸준히 수혈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 철강사 발레(Vale)와 체결한 25년 장기운송계약 수행을 위해 총 18척의 신조선을 발주하면서 노후 선박을 속속 대체했고 선박 평균 연령을 약 5년으로 대폭 감축했다. 경쟁 벌크선사 선박 연령이 약 10년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최신 선박이 노후 선박과 비교해 연료·수리비를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추가 투자 우려를 덜어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에서는 해운사가 보유한 선박의 전성기 연한을 대략 20년 정도로 보고 있다. 10년을 기준으로 오래된 선박과 그렇지 않은 선박으로 나누는 게 통상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선박 도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이 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올해부터 도입하는 등 해양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노후 선박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매각을 앞둔 해운사들이 신규 선박을 인도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추가 투자 리스크를 털어내고 친환경 규제에 부합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쉽게 말해 집을 매매하기 전에 집안을 리모델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향후 협상에서도 중요한 대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후 선박을 많이 보유할 경우 가속도가 붙을 감가상각을 근거로 매각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신규 선박 도입에 따른 평균 선박 연령이 낮아지면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규 선박 도입은) 경쟁력 제고 측면도 있지만, 노후 선박 보유에 대한 리스크를 털어내려는 목적이 더 크다”며 “매각 협상도 협상이지만 매각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업데이트 될 올해 실적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3.03.31 I 김성훈 기자
옐런 장관 "트럼프가 완화한 은행 규제, 다시 강화해야"
  • 옐런 장관 "트럼프가 완화한 은행 규제, 다시 강화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그동안 느슨해졌던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 일부를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전미기업경제협회 행사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사태와 관련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개혁의 완성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상기시킨다”며 이렇게 말했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FP 제공)옐런 장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했던 은행 규제를 트럼프 행정부 당시 완화한 점을 지적하며 “이같은 규제 완화의 영향을 평가하고 대응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규제 완화가 너무 나간 것은 아닌지, 규제의 균열을 고칠 필요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규제는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지만, 적절한 규제에 따른 비용은 비극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비용과 비교하면 미미하다”며 “은행의 실패는 언제든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고 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800만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옐런 장관은 또 “오늘날 은행이 직면한 위협에 대응하면서 현재 감독 체계가 적절한지 재검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Fed)는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의 주도 아래 관련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보고서는 오는 5월 1일 나온다.옐런 장관은 향후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또 다른 중소형 은행이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에 직면한다면 SVB와 마찬가지로 무보험 예금까지 모두 정부가 인수해 보장해 주겠다는 뜻이다.
2023.03.31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절반이 어닝쇼크…韓경제 상반기가 고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기업 절반이 어닝쇼크…韓경제 상반기가 고비-[사진]토레스 열풍, 전기차로 잇는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첫선-마약에 비틀대는 한국…문제는 검거보다 치료-K칩스법 국회 통과…숨통 튼 반도체-한은, 비은행 지급결제 반대…‘네이버통장’ 물건너가나-[사설]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시대착오적 선동 아닌가-[사설]관광 활성화, 일회성 쿠폰보다 경쟁력 강화가 먼저다△종합-美 겨냥 “보호주의 반대”…中 개혁·개방 약속-장롱 속 신사임당이 돌아왔다△어닝쇼크에 우는 韓증시-코스피 기둥부터 흔들린다…삼성마저 반도체부문 1분기 적자 먹구름-주식형펀드 작년에 바닥…지금이 저가매수 적기-여행·게임·조선에 볕 든다…실적 개선주 담아볼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권역별 마약치료기관 필요…법무·복지부 협력해 컨트롤타워 설치해야-“감옥 나와 사흘 만에 또 잡혀”…중독치료가 먼저-“작대기 팝니다” 수두룩…10대들도 쉽게 살 수 있어△2023 서울모빌리티쇼-車제조 쌍용차서 통합 솔루션 기업 ‘KG모빌리티’로…새 역사 ‘힘찬 시동’-‘탈 것’ 그 이상을 보여주마…신차·콘셉트카 31종 열전△종합-“반도체 불황 끝 보인다”…마이크론 최악 실적에도 ‘바닥’ 기대감 솔솔-우주개발에 8472억 투입…작년보다 19.5%↑, 국산 로켓 누리호, 5~6월 사이에 3차 발사-‘정권 입맛 맞춤용’ 비난에…KDI, 보고서 발간절차 손질-한일 경제계 교류재개 물꼬…日 소부장 기업 “韓 투자 확대”△정치-‘노웅래·이재명 부결’ 민주, 하영제 체포안 가결 동참…‘후폭풍’ 거셀 듯-후쿠시마산 수산물 불안에…대통령실 “수입 결코 없을 것” 못박아-정의당 퇴짜에…‘쌍특검’ 3월 처리 불발-방산업계·기재부, 방위사업계약법 입장차 팽팽-김재원 ‘실언’ 사과…당 지도부는 ‘쉬쉬’△경제-고물가에 실질임금 5.5%↓…최저임금 충돌 예고-주 최대 69시간제 땐 뇌심혈관질환·사고 우려-“3·29 내수 활성화 대책, GDP의 0.2%인 4.6조 부양 효과”-쌀 농가 순수익 1년새 37% 급락△금융-금융권 ‘메기’ 찾겠다더니…알맹이 없이 끝나나-이복현 만난 임종룡…우리銀, 20조 ‘상생 보따리’-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 손보사 ‘리포’ 인수-삼성페이 일부 오류…“재설치땐 해결”△산업-배터리 소재 닥공투자 통했다…일감 쏟아지는 포스코퓨처엠-상표권 등록, 특허 추가…삼성 로봇 ‘봇핏’ 출격 임박-다 쓴 페트병 1000만개로 ‘삼성 반도체공장 방진복’ 만든 효성티앤씨-“SK온 주식으로 환승 기회”…SK이노 주주환원책 먹힐까-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자신감…30% 뛴 자사주 2000주 매입△산업-알뜰폰 ‘KB리브엠’ 임박…통신 생태계 흔드나-업체 위해서 ‘감염병예방법’ 막았다는데…업계는 황당-GC셀, 아키소스템과 맞손…줄기세포치료제 CDMO 계약 체결-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전환 돕는다△소비자생활-켈리+테라 연합작전 맥주 ‘왕좌’ 노린다-한화갤러리아 오늘 증시 상장…3남 김동선 경영 능력 ‘시험대’-‘귀하신 댕댕이族 모셔라’…펫 전용 관광·뷰티상품 봇물-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아토맥스’ 12개 30만원△정하윤의 아트차이나-‘현실과 이상의 괴리 잘라낼 수만 있다면’…‘가위’로 내면세계 드러낸 마오쉬후이△[Advertorial]미래를 여는 기업-‘상담 모빌리티’로 학대아동 돕는다-‘내진 강재 솔루션’으로 지진 피해↓-IVI 혁신으로 미래차·자율주행 트렌드 선도-“개인·회사 함께 성장”…사내독립기업 육성한다-‘미래세대 꿈 후원’ 경영철학…소외계층 지원 앞장-‘고객몰입 경영’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증권-실적 우려에도 K칩스법 호재…기운 찾는 반도체-주주도 눈앞 배당보다 미래 투자 선택…JB금융 주총, 얼라인 완패-초유의 CEO 공백 사태에…KT, 바닥없는 추락-3월 내내 팔기 바빴던 외인…사들인 종목도 마이너스 일색-차명투자 의혹 존리, 내달께 제재 결과 나온다△부동산-재건축 막힌 금호대우, 리모델링으로 몸값 키운다-LH, 모델하우스 내부 촬영 허용-‘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컨시어지 차별화-대우건설 컨소시엄 ‘인덕원 퍼스비엘’ 내달 분양-부산기장 2300억 민간임대 시공…금호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삼성물산-日 ‘SPERA 수소’ MOU△MICE-코엑스 3대 전시회 20만명 북적…마이스 업계 3년 만에 ‘봄바람’-“코로나 위기가 기회로 대면 전시회 가치 높아져”-글로벌 마이스 포럼, 내달 5일 킨텍스서 열려-[마이스 브리핑]포항시, 마이스산업 자문위원 위촉-[마이스 브리핑]제주도·관광공사, 관광스타트업 모집-[마이스 브리핑]마이스링크, 맞춤형 예약시스템 출시-[마이스 브리핑]인천 지역특화컨벤션 공모 내달 9일까지△관광Biz-글로벌하게 놀아보자…민관 ‘관광 유니콘’ 만들기 의기투합-“내 아이디어에 취하면 안돼…여행자가 원하는 것부터 살펴야”△내일 KBO리그 개막-‘악재 쓰나미 한국야구 살려내자’…10개 구단, 다시 출발선에 서다-‘바람의 손자’ 이정후 ‘새내기 감독’ 이승엽…난세의 영웅 될까-‘토종선발’ 김광현·안우진 “개막전, 나의 무대”-2연전 폐지해 경기력 높이고…스피드업 ‘30→25초’로 강화△오피니언-[목멱칼럼]軍 초급간부 기피현상 해소하려면-[공관에서 온 편지]자원부국 콩고와 ‘윈윈’하는 법-[기자수첩]국가 중대사 앞두고 외교라인 내분설이라니△피플-“아이들, 스스로 폐쇄적인 것 아냐…‘자폐’ 용어 바꿨으면”-“750개 학회, 130개 대사관 연결해 ‘과학외교’ 앞장”-KB국민은행, 中企 위한 560억 신용보증 특별출연-기업인·재외공관장 맞손 “수출 위기 극복”-롯데정밀화학, 자립준비청년 지원 ‘엘 아띠’ 확대-S-OIL, 화상피해 한부모 가정에 의료비 전달△사회-2시간을 헤매도 대구 소녀 받아 줄 병원 없었다-“‘파생상품 손실’ 현정은, 현대엘리에 1700억 배상하라”-빵·우유 주는 학교…아이 점심 챙기려 휴가 낸 부모-[사진]벚꽃ing-“이정식, 공개토론 나와라”…양대노총 “면담하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청년 기만”-대법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정당”…소비자 최종 패소
2023.03.30 I 박순엽 기자
규제심판부 “제약회사도 동물의약품 생산”…제도개선 권고
  • 규제심판부 “제약회사도 동물의약품 생산”…제도개선 권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앞으로 인체의약품 제조회사(제약회사)가 기존 제조시설을 활용해 반려동물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반려동물 대상 고부가가치 의약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강아지의 날인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돌보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국무총리실 산하 규제심판부는 30일 회의를 열고 제약회사가 기존 제조시설을 활용하여 반려동물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할 것을 농림축산식품부 등 권고했으며, 관련부처 등은 이를 수용했다.현재 제약회사가 동물의약품을 생산할 경우에는 별도의 동물용 전용 제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약회사가 동물의약품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백 억원을 들여 동물용 의약품 제조시설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동물의약품 시장은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증대 △인수 공통감염병(코로나19 등) 증가 등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나 여러 규제로 인해 발전이 더딘 상황이다. 국내는 축산용 의약품을 중심(국내 생산의 91.1%)으로 발전해 반려동물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수입비중 73.9%)하고 있다.규제심판부는 축산용 중심의 기존 동물의약품업계(중소기업 위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진입한 제약회사는 대상 동물을 반려동물로 제한했으며, 의약품 범위는 기존 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고부가가치 의약품 중심으로 한정토록 권고했다. 규제심판부는 “제약회사의 동물의약품 생산이 활성화되면 향후 동물의약품 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반려동물용 항암제, 혈압약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져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품질의 다양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공급해 고가의 수입의약품 대체 효과도 전망했다.
2023.03.30 I 조용석 기자
노터스 ‘HLB바이오스텝’으로 사명 변경
  • 노터스 ‘HLB바이오스텝’으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비임상 시험수탁기관(CRO) 노터스(278650)가 HLB그룹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HLB바이오스텝(HLB bioStep)’으로 사명을 변경했다.HLB바이오스텝 로고(사진=HLB바이오스텝)노터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LB바이오스텝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HLB에 인수된 지 1년 만의 일이다.새로운 사명에는 신약개발의 시작(Start) 단계에서 유효성 검사의 표준(Standard)을 정립해가며, 철저한 비밀유지(Security) 시스템을 확립해 고객사·협력사와 함께 성공(Success)하겠다는 철학을 반영했다. 새로운 사명에 맞춰 ‘성공을 향한 첫 걸음(First Step to Success)’이라는 슬로건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신약개발의 성공을 향한 첫 걸음부터 고객사와 함께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HLB바이오스텝은 지난 2012년 창립 후 지금까지 연 평균 1000건 이상의 동물실험을 수행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모든 비임상 영역에서 더욱 전문적이고 폭넓은 서비스를 구할 계획이다. HLB바이오스텝은 바이오 연구 시설의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HLB그룹 편입 이후 풍부한 유동성과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문 인력과 고스펙 진단 시설을 확충했다”며 “새로운 이름으로 새출발을 하게 된 만큼 앞으로 더 높은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30 I 김새미 기자
한화생명 인니법인, 현지 손보사 '리포' 인수
  • 한화생명 인니법인, 현지 손보사 '리포' 인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088350)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손해보험사인 ‘리포제너럴인슈어런스(Lippo General Insurance·이하 리포 손보사)’ 인수를 매듭지었다. 현지 손보사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초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번째)과 리포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의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왼쪽 세번째)와 관련 주주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Lippo General Insurance’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30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법인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리포그룹의 자회사인 리포 손해보험사의 지분 62.6% 인수를 29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리포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에 해당하는 대기업이다. 1963년 설립된 리포 손보사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인 종합보험사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총자산 2480억원, 수입보험료 2206억원을 거둬들인 견실한 보험사이기도 하다.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과 리포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와 관련 주주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포 손보사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거래 조건은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리포 손보사 47.7%를, 한화손해보험이 14.9%를 인수하는 것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존 생명보험 사업의 성장세를 견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내 보험사의 수평적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실제 인도네시아 손해보험 시장은 약 9% 이상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보험침투율은 0.45% 수준으로 세계 평균인 2.8%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77개에 달하는 손보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톱 10’의 점유율은 50% 이하 수준으로 절대 강자가 부재한 상황이다.이에 한화생명은 현지에서 브랜드 지명도가 높은 리포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화생명이 축적해 온 디지털 역량을 강점으로 제휴와 협업을 통한 사업확장도 추진한다.한편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진출 6년차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개년 연속 세전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2023.03.30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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