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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라자 모델 유력한 ‘LCB14’...리가켐바이오, 플랫폼 가치 폭등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의 HER2 타깃 ADC 치료제 LCB14에 대한 제3자 기술이전 가능성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HER2 ADC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글로벌 빅파마들의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니즈가 높고, 이를 충족시킬 파이프라인이 LCB14라는 분석이다. LCB14를 기술이전 해간 익수다 테라퓨틱스도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LCB14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이 현실화되면 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 ‘콘쥬올’ 가치가 폭등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도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ADC 항암제인 아스트라제네카 ‘엔허투’와 로슈 ‘케싸일라’가 HER2 타깃 유방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HER2 ADC 치료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2013년 출시된 HER2 ADC 치료제 케싸일라는 연 매출이 약 3조원에 달하고, 2019년 출시된 엔허투는 늦게 출시됐음에도 작년 매출이 약 3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미 분기 매출은 케싸일라를 넘어섰다.로슈는 케싸일라를 앞세워 HER2 시장을 선점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후발 주자임에도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28.8개월인 엔허투를 앞세워 케싸일라(mPFS 6.8개월)를 제치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로슈 입장에서는 시장 판도를 뒤집기 위해 새로운 ADC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지각변동은 블록버스터의 개발로부터 도래한다. 시장 방어자는 블록버스터와 유사한 약물을 도입하여 시장 침투를 최소화하고자 하며 침투자는 블록버스터를 기반으로 병용 시너지를 찾아 적응증을 장악한다”고 설명했다.리가켐바이오 ADC 파이프라인 현황.(자료=리가켐바이오)◇LCB14, 글로벌 기업 3자 기술이전 높은 이유업계와 시장에서는 HER2 타깃 신규 ADC 치료제가 될 주인공으로 LCB14를 꼽고 있다. LCB14는 이미 포순제약에 기술이전 돼 중국 내 권리를 갖고 있고, 익수다 테라퓨틱스도 도입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유방암 임상 1상, 위암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익수다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특히 익수다는 호주 임상 1상을 마치고 LCB14 기술이전 추진을 예고한 상태다. 로슈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가 잠재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리가켐바이오 측은 HER2 시장의 환경 변화 등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HER2 시장은 현재 엔허투가 이끌어가고 있는데, 기존 3조원대이던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쯤에는 최대 2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후속 주자로 진입해서 시장점유율 10%만 차지해도 조 단위 매출이 가능하다. 10% 점유율로 조 단위 매출을 낼 수 있는 의약품 시장은 많지 않다. 따라서 여러 글로벌 빅파마들이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엔허투의 경우 약을 쓰면 쓸수록 암세포가 적응해 내성이 생기는 약점이 있다.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약물)를 링커로 결합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엔허투는 페이로드로 토포아이소머레이스(Topoisomerase1)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당 페이로드가 내성을 일으킨다. 결국 토포아이소모레이스가 아닌 다른 페이로드를 결합한 신규 치료제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엔허투를 비롯해 HER2 ADC 타깃 치료제는 토포아이소머레이스 계열을 쓰고 있지만 내성 문제 때문에 다른 페이로드를 활용한 신약이 주목받고 있다”며 “LCB14는 토포아이소머레이스가 아닌 다른 페이로드 ‘MMAF’를 사용했다. 내성을 줄일 수 있고, 부작용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실제로 LCB14는 포순제약이 실시한 유방암 임상 1상에서 엔허투 대비 낮은 용량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이 15.5개월로, 엔허투의 13.7개월을 넘어섰다. 또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3단계 이상의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이 4.5%로 엔허투의 17%보다 우수했다.김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는 ADC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ADC를 통한 경쟁이 벌어지는 항암제 시장의 수혜주로 판단한다. HER2 AD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허투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해 HER2 프랜차이즈를 위협받는 로슈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에서 인수할 수 있는 HER2 ADC 중 엔허투 대비 우월한 파이프라인은 LCB14 외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콘쥬올 플랫폼 가치 UP...투트랙 기술이전 가속화시장과 업계의 관측대로 익수다가 LCB14를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 할 경우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콘쥬올에 대한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오노공업 등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 한 성과로 ADC 플랫폼 가치를 입증받았지만, 다시 한번 글로벌 기업에 LCB14가 기술이전 된다면 플랫폼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플랫폼 자체를 기술이전 하는 것과 개별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의 투트랙 기술이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에 다시 한번 기술이전이 된다면 또 다른 성과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플랫폼 자체를 도입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 개별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리가켐바이오는 우수한 혈중 안정성이 임상 단계에서 높은 안전성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콘쥬올 기술 및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의료 AI 패권 전쟁]③서범석 루닛 대표 “美 시장 안착이 의료 AI 패권 결정, 직판 전략이 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AI(인공지능) 패권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세계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문턱 높은 FDA 인허가 제도와 복잡한 의료전달체계로 미국 외 기업들의 침투가 어려운 시장이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오히려 강력한 제도적 보호를 누릴 수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12일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선결해야 하는 필수 전략으로, 직판영업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업계에 따르면 북미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72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시장은 단순 규모뿐만 아니라 여러 이유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공략해야 할 대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서 대표는 “미국 시장은 규모가 가장 크다. 제품 사용에 따른 비용 지불 의지도 가장 크고, 동시에 혁신 제품에 대해 가장 열려있다”며 “다른 국가 의료 정책 및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등 상징적인 의미도 큰 만큼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직접 영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시장은 FDA 인허가 허들 외에도 사보험의 시장지배 구조, 제품이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돼 사용된 경험에 대한 높은 기준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고객들과의 접점이 어느 국가들보다 중요하다”며 “제품 판매 후 고객들과의 관계가 중요해 시장 진출 전략이 여타 국가와는 달라야 한다. 파트너에게 의존하는 전략보다는 직접 영업 영역을 확대해 접근하는 것이 필수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우선 전략”이라고 분석했다.국내 의료 AI 업계는 미국에서의 루닛(328130)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서 대표는 “미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 직접 영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얼리어답터(early adoptor)에서 얼리 메이저리티(early majority)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루닛팀이 직접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판매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의 특징을 철저히 분석하고, 파트너를 통한 판매와 직판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루닛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유방암 진단 시장 1위 기업 볼파라를 전격 인수했다. 루닛 영업팀도 직접 움직이고 있다. 시장 특성을 철저하게 파악한 뒤 수립한 영업 전략은 현재까지 결과를 볼 때 탁월한 선택으로 판단된다는 게 서 대표 설명이다.그는 “루닛과 볼파라가 미국 시장에서 진행 중인 전략적 사업모델이 주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계약 기간 동안 제품에 대한 구독 요금을 설정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SaaS 모델 적용, AI 솔루션 사용료를 병원이 아닌 환자가 직접 지불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모델 채택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루닛 인사이트는 미국 환자들한테 직접 과금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잘 작동하고 있다. 미국은 PE가 운영하는 병원이 대다수라 환자들에게 과금하게 될 경우 병원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재무적 투자 효과가 좋다”며 “실제 초기 단계에서 운영하는 상황에서 환자 50% 이상이 AI에 대해 추가 pay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향후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큰 규모의 매출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여기에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도 매출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루닛 스코프 활용 연구분석 의뢰 건수는 5000건을 돌파했는데, 작년 총건수인 1000건과 비교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연구분석 의뢰가 폭증하면서 성장세가 가파라지고 있다. 로슈진단은 자사 병리 분석 솔루션 플랫폼에 루닛 스코프를 통합하기로 했다. 다수 글로벌 빅파마와도 협업 관련 깊이 있는 논의와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루닛 매출은 2021년 66억원에서 지난해 25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무려 139% 증가한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루닛의 이런 성과는 국가별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AI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AI 연구 인력을 확보해 글로벌 유수 AI 학회에서 30개 이상 논문을 발표했다. 400만건 이상 대규모 의료 데이터도 학습했다.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는 AI 대회에서 2016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글로벌 영상 분석 경진대회 ‘Camelyon’ 챌린지에서 하버드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 대표는 “루닛은 의료기기 기업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에 이어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B2G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호주, 스웨덴, 사우디, 카타르,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루닛 AI 솔루션을 활용한 국가 주도 암 검진사업을 수행 중이다. 10개 이상의 국가와 국가 단위 암 검진 사업 추진을 논의 중인 만큼 추후 B2G 사업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루닛의 AI가 적용되는 분야도 넓어질 것이다. 암 진단 분야에서 자율형 AI 모델 개발과 하나의 의료영상으로 모든 암 검진이 가능한 전신 MRI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모든 항암제를 다루는 AI 바이오마커 개발을 통해 환자별로 최적의 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루닛 스코프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 연계 AI 신약 개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랠리 제동'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만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과열 인식이 확산한 탓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도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도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사상 첫 9만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트럼프 당선 여파로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보편관세 도입 전망에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유로화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지블런에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연설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하락…‘트럼프 랠리’ 과열 인식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한 4만3910.98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983.9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밀린 1만9281.40로 집계.-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기대감으로 올랐던 증시는 과열 의식이 확산하며 차익실현 물량 확대돼 조정 받는 것으로 분석돼.-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 다시 고조되고 있어. ◇테슬라 랠리도 제동…엔비디아 2% 상승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1% 하락 마감.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 이후 수혜 기대감이 주가가 급등하며 과열 인식이 나온 가운데 소득세 인하, 관세 인상 등의 정책이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 시현한 것으로 분석.-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주가 상승.-허니웰은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인수와 기업 분할 제안으로 3.9% 올라. -아마존은 트럼프 재선으로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오며 1.0% 상승.-타이슨 푸드는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닭고기와 소고기 가격 상승 흐름에 6.6% 상승 마감.-보잉은 주요 공급업체와의 재무 지원 협의 소식으로 2.5% 하락.◇비트코인, 장중 사상 첫 9만달러 돌파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3시55분께 비트코인 1개 가격이 9만달러 돌파.-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트럼프 재당선 이후 가상자산 활성화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 시현.-비트코인은 지난 5일 7만달러대를 밑돌았지만, 트럼프 재당선 이후 약 30% 상승.-마이크 콜로니즈 H.C.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스터 전 연은 총재 “금리 인하 예상보다 적을 것”-12일(현지시간)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례 UBS 유럽 콘퍼런스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지난 9월 예상했던 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메스터 전 총재는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는 4회보다 적은 횟수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망.-메스터 전 총재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재정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시장에선 트럼프 재당선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발행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 제기돼.◇유로화, 1년만에 최저 수준 기록-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까지 하락. 이는 11월 이후 최저치.-유로화는 트럼프 재당선으로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 수출경제가 타격 받고, 미국과 유럽의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에 5거래일간 3% 하락.-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일주일 10개 투자은행이 유로환 전망을 하향했으며, 선물시장에서 유료화 약세 베팅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혀.-시장에선 트럼프가 내년 1월 취임해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유로화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와.-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의 외환시장 분석가는 “유럽과 중국의 대응정책 없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전면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되면 유로화가 0.95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美 국무부 “북한군,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개시”-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혀.-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1만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해.-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켰다”고 설명.그는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며 북한의 참전 문제가 분명히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
- 美우선주의 인선 시작됐다…키워드는 '충성심' '플로리다'
- [이데일리 양지윤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에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을 발탁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인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인선의 키워드는 ‘충성심’ ‘플로리다파’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민·관세·안보·기후 등 ‘미국 우선주의’를 공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관련 부처 인사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우선주의’ 펼칠 내각부터 인선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외교안보 정책 라인에 배치된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왈츠 하원의원은 강경파 인사들로 꼽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루비오 의원의 발탁 가능성을 보도하며 “중국과 이란, 이슬람 국가와 알카에다와 같은 무장 단체에 대해 공격적인 대응을 주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쿠바계 이민자 2세인 루비오 의원은 2010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중국과 이란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외교 정책에서 매파의 입지를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국가 안보 정책을 조율하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왈츠 하원의원은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 중동, 아프리카에서 복무했다. 방산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도 일한 바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시절 국방부 국방정책국장을 지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수위는 이번 내각 인선에 있어 ‘미국 우선주의’를 실행할 관련 부처 인사부터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외교안보 라인에 배치된 두 의원의 경우 ‘반 중국’ 정서를 가진 인물들로, 관세를 비롯해 제2의 미중 무역전쟁을 이끌 핵심으로 꼽힌다. 루비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중국 우한에서 처음 대규모 확산한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그는 의회에서 나오는 각종 대(對)중국 제재 움직임에 거의 대부분 참여했다. 왈츠 의원도 하원 중국특위에서 활동하며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을 줄이고, 미국 대학과 학계를 중국의 간첩 활동에서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WP는 “루비오가 미국의 최고 외교관으로 확정되면 트럼프 외교 정책의 얼굴이 되어 전 세계를 돌며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며 “왈츠 의원은 미국 정부 전반의 국가 안보 정책을 조정하며 여러 기관의 고위 지도자들과 협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불법이민자 퇴출과 관련한 인사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CNN은 이번 인선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가 이민 정책임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정책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을, ‘국경 담당 차르’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민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인 국토안보부 장관에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환경보호청(EPA) 청장과 주유엔 미국 대사를 지명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그는 EPA 청장에 지명한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진정한 투사”라고 소개하면서 “공정하고 신속한 규제 철폐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힘을 해방하는 동시에 지구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 물 등 최고의 환경 기준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유엔 미국대사로 발탁된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에 대해서는 “힘과 미국 우선주의 국가안보 정책을 통해 평화를 가져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주유엔 대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인사 키워드 떠오른 ‘충성심’ ‘플로리다파’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충성심’ ‘플로리다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루비오 의원의 경우 2016년 대선 경선 때 트럼프 당선인과 껄끄러운 관계가 됐지만 이후 화해하며 강력한 트럼프 지지자가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루비오와 왈츠 의원이 최근 수년간 트럼프 당선인과 정책 견해를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두 의원이 비용이 많이 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신중한 입장에 맞춰 외교정책 관점을 조정한 점을 예로 들었다. 앞서 나온 인물들도 모두 충성파로 분류된다. ‘플로리다파’가 전면에 부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보인턴비치 출신인 왈츠 의원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부 정책국장 등을 거쳐 2018년 플로리다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인선이었던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도 고향은 뉴저지주이지만, 플로리다를 주 무대로 활약해왔다. 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에일린 캐넌 플로리다남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성장했고,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내며 미중 무역전쟁을 지휘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도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어 플로리다파로 꼽힌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당선인이 주소지를 둔 ‘제2의 고향’이다. 1기 행정부 당시 ‘겨울 백악관’으로 불렸던 트럼프 당선인 소유의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는 재선 캠프의 본산이 됐다. 아울러 2기 행정부 주요 인선을 비롯한 정권 인수 작업의 중추적 활동지로 떠올랐다. 플로리다는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손을 들어줬지만, 2016년 대선부터는 트럼프 당선인을 선택했다. 민심이 공화당으로 넘어오는 데 와일스 등 플로리다파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