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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이노베이션, 김홍철 대표 선임
  • HLB이노베이션, 김홍철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HLB(028300)그룹에 인수된 HLB이노베이션(구 피에스엠씨) 대표에 20여년간 코스닥협회를 이끌었던 김홍철 박사가 선임됐다고 13일 HLB가 밝혔다.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사진=HLB)김 대표는 숭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성그룹에서 다년간 재무관리를 맡아왔으며, 2000년에 코스닥협회 기획팀장으로 입사해 2020년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직을 역임하기까지 약 20년간 1400여 회원사의 중장기 성장과 투명성 확립을 도모해온 장본인이다. 이후 HLB그룹에 입사해 ESG팀과 대외협력팀 수장을 맡아 ESG경영 내재화와 그룹 홍보에 주력해왔다.HLB이노베이션은 김홍철 대표 리더십 하에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리드프레임 사업을 강화하고 최근 성장세가 빠른 전장용 반도체 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바이오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한다. 특히 HLB 미국 그룹사이자 차세대 CAR-T 항암제(KIR-CAR)를 개발중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와 인적교류 및 기술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베리스모의 이병걸 COO와 진인혜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HLB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대표는 HLB이노베이션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HLB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필요한 신약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여러 계열사가 비용을 공동 분담하고 그 과실을 공유하는 형태의 ‘유동성 강화 + 리스크 분산’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자금을 지원받은 회사는 파이프라인을 확정한 후 해당 신약개발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구도다. 이에 따라 HLB이노베이션은 곧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회사 관계자는 “김 대표는 제조,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기업을 회원사로 다년간 컨설팅과 업무지원을 진두지휘해왔으며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HLB이노베이션을 이끌 최적임자”라며 “HLB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리더십 하에 신규 사업을 조기 안정화하고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3 I 이정현 기자
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 추진
  • 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인도법인이 GMI(제너럴 모터스 인도)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차가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현지 자동차공장 인수에 나선 것이다.현대차는 GMI와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를 위한 상호협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 적절한 공급능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현대차 인도법인은 GMI 탈레가온 공장의 자산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상호협약을 현지에서 맺었다”고 설명했다.GM은 인도에서 20년 이상 공장을 운영하다가 글로벌 구조 조정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 인도에서 철수했으며 2020년부터 탈레가온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양측은 토지와 건물, 설비기기 등 인수 의향이 있는 거래조건을 구체적으로 담은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수 완료를 위해선 인도 정부당국의 행정절차와 협약 당사자 간 각종 필요조건을 충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현대차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규모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내수 시장은 472만5472대 규모로 전년(375만9537대)보다 25.7% 증가해 중국과 미국에 이은 전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했다.현재 현대차는 인도 내 공장 두 곳을 가동하고 있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76만대다. 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면 인도 내 연간 생산 규모는 9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전년보다 9.4% 늘어난 55만2511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2023.03.13 I 손의연 기자
하락폭 되돌려 788.89…에스엠 23%대↓
  • [코스닥 마감]하락폭 되돌려 788.89…에스엠 23%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3일 코스닥이 강보합 마감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4%) 오른 788.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84.02로 전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771.03까지 밀렸다가 하락폭을 되돌려 빨간불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73포인트(1.45%) 떨어진 3861.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47포인트(1.76%) 밀린 1만1138.8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둔화 시그널이 나타난 2월 고용 지표보다 SVB 파이낸셜의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은행주로의 전이 위험에 더 주목했다. 다만 이날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SVB 사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광범위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58억원, 60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투자자가 144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종이 8.87% 급등했다. 이어 일반전기전자가 3.10%, 디지털컨텐츠가 1.63% 상승했다. 반면 에스엠(041510) 주가 급락 여파에 오락문화 업종은 8.47% 하락했고, 방송서비스(-2.94%), 출판 매체복제(-2.74%), 통신방송서비스(-2.34%), 통신장비(-2.12%) 등도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4.86%, 17.18% 상승 마감했다. HLB(028300)도 1.71% 올랐고, 카카오게임즈도 0.82%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하이브(352820)가 인수를 중단한 에스엠(041510)은 23.48% 떨어진 11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도 8.49% 떨어졌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5.12% 하락 마감했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412개 종목이 상승, 111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49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1억 3682만 3000주, 거래대금은 10조 4986억 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03.13 I 원다연 기자
SVB사태에도 4일만의 반등… 2410 회복
  • [코스피 마감]SVB사태에도 4일만의 반등… 2410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도 코스피가 4거래일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1포인트(0.61%) 오른 2410.60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2400선을 되찾았다. 장중 한떄 2360선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SVB 사태로 미국이 긴축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세를 탔다.특히 외국인이 186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2.4원 낮은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 역시 3075억원을 사들이며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개인은 3274억원을 팔며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909.6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61.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떨어진 1만1138.8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95% 폭락한 1772.70에 마감했다. SVB의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러셀 지수 낙폭을 키웠다.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금융당국에 의해 SVB의 영업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SVB에게 영업 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FDIC를 파산 관재인(receiver)으로 지정했다. 다만 이날 미국 정부는 SVB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급한 불끄기에 나선 상태다. 게다가 SVB사태로 미국이 긴축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에도 미국 선물시장이 급반등세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개소됐다”면서 “대형 반도체주와 2차전지, 인터넷주의 강세가 코스피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대형주가 0.95% 올랐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41%, 1.19%씩 내렸다. 건설업과 종이목재, 섬유의복, 전기가스, 의료정밀, 음식료 등이 내렸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 제조업, 운수장비, 화학, 보험 등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각각 0.84%, 2.18%씩 올랐다. 에스엠(041510) 인수전이 일단락되며 카카오(035720)와 하이브(352820)가 각각 4.65%, 3.21%씩 강세를 보였다. 앞서 하이브는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인수 절차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1947년 창업 이후 첫 경영권 분쟁 조짐이 일고 있는 LG(003550)는 이날 2.79% 상승했다. 반면 간밤 대전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5.99%) 내린 3만4500원을 가리켰다.상한가는 없었고 256개 종목이 올랐다.하한가 역시 없었고 656개 종목이 내렸다. 2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7129만주로 6거래일만에 3억대로 내려왔다. 거래대금은 7조4423억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 빠진 2만7832.9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1.07% 오른 3264.54를 가리키고 있다.
2023.03.13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가는 LB인베…최고의 회수 성과는
  • 코스닥 가는 LB인베…최고의 회수 성과는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상장을 추진하는 대형 벤처캐피탈(VC) LB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할인율 적용 전 기업가치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150억원 가량 낮춘 1476억원이다.VC와 유사한 측면이 있는 AC(엑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데다 벤처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미국 스타트업의 ‘돈줄’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역시 업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키워낸 ‘유니콘’만 10곳 이상…업력 28년차 베테랑 VCLB인베스트먼트는 업력 28년차의 대형 VC로 하이브(352820), 카카오게임즈(293490), 직방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는 등 500여개의 스타트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1996년 LG그룹 계열의 LG창업투자로 출발한 이 기업은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후 2008년 현재의 사명을 얻었다. 지난해 말 기준 L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1935억원으로 VC업계 10위권 수준이다. VC 중 AUM 10위권 내 상장사는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1조3918억), 아주IB투자(027360)(1조3918억),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1조2030억)가 있다.투자한 유니콘 중 회수 멀티플(배수)이 가장 높았던 곳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하이브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하이브에 10억원을 1차 투자했고, 2016년 55억원을 2차 투자했다. 65억원의 투자금은 11.7배가 된 1151억원이 돼 돌아왔다.두 번째로 멀티플이 높았던 곳은 온라인게임 ‘검은 사막’으로 알려진 펄어비스(263750)다. 2014년 51억원을 투입했고, LB인베스트먼트는 이를 15.3배 불어난 780억원에 회수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10배 넘는 멀티플을 기록했다. 2015년 50억원을 투입했고, 지분가치는 10.3배나 커져 517억원을 회수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직방’에도 2015년부터 투자했다. 50억원을 투자해 237억원을 회수, 4.7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2007년 중국사무소를 개설해 현지법인을 두는 등 중국, 홍콩, 싱가포르, 미국, 인도 등에 대한 해외투자 역시 활발히 해왔다. 대표적으로 중국 내 1위 데이팅 앱인 ‘탄탄(Tantan)’에 2015년과 2016년 각각 23억원과 46억원을 투자했고 이 회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동종업체인 ‘모모’에 인수되며 3.5배의 수익을 거뒀다. 유니콘 기업은 아니지만 피피스트림과 유유춘은 각각 5.7배, 2.9배의 수익을 남기며 중국 인터넷 포털 기업인 ‘바이두(Baidu)’에 인수합병(M&A)됐다. 이들 거래는 LB인베스트먼트에 3000만달러의 수익을 안겼다.이밖에 아직 회수하지 못한 유니콘 기업 중에는 3차에 걸쳐 총 200억원을 투자한 온라인 패션플랫폼 ‘에이블리’와 118억을 투입한 ‘무신사’가 있다. 중국의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 ‘cloudr’에 92억원을, 온라인 신선식품 커머스 ‘컬리’에 30억원,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침제된 시장 분위기 속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까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KB창업투자와 현대전자,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03년 9월 이 회사에 입사했다. 벤처투자본부장, VC부문 대표로 재직하다 2019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LB인베스트먼트의 심사인력은 임원급 심사역 8명과 팀장급 이하 심사역 10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다.LB인베스트먼트는 전체 청산펀드의 Net IRR(순내부수익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년간 국내 벤처펀드 평균 순내부수익률 5.3%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총 내부 수익률(Gross IRR)은 16.5%, 운용 중인 대형펀드(700-1,500억원 규모)의 Gross IRR은 모두 25% 이상이다.현재 벤처투자조합 11개, 사모투자합자회사(PEF) 1개로 총 1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주요 펀드는 △LB넥스트유니콘펀드(3106억원), △엘비혁신성장펀드Ⅱ(1778억원). △LB유망벤처산업펀드(1456억원), △LB혁신성장펀드(1245억원) 등이다. 지난해는 342억원을 투자해 피피비스튜디오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코스닥에 상장해 있는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에도 295억원을 투자했다. 케이타운포유,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도 각각 100억원을 후속투자했다.다만 시장 침체로 지난해 실적은 줄었다. 영업수익은 2020년 280억원, 2021년 494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7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1년 24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8억원으로 집계돼 큰 폭으로 감소했다.VC 특성상 펀드 청산 시 발생하는 운용실적에 따라 영업수익의 변동성은 큰 편이다. VC의 영업수익은 운용 중인 투자조합으로부터 발생하는 관리보수를 기본으로 하되 기간별 운용 성과에 따른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이익과 처분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가진다. 이밖에 펀드 청산 시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달성했을 경우에 한해 초과금액의 20% 내외를 더 벌 수 있다.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4400원~5100원, 공모주식수는 462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모집예정인 금액은 모두 펀드에 출자할 예정이다.
2023.03.13 I 김근우 기자
尹방일 앞두고…野 '강제동원 철회 결의안' 외통위서 채택
  • 尹방일 앞두고…野 '강제동원 철회 결의안' 외통위서 채택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정부 강제동원 배상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일본 정부·기업의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채택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 결의안은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홍근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 35명이 이름을 올렸다.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있다. 이날 외통위는 여당 의원들의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사진=노진환 기자) 결의안은 제안 이유에서 ‘제3자 병존적 채무 인수’(제3자 대위변제) 방식의 정부 해법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삼권분립과 사법주권에 심각한 훼손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법적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으로 인한 피해의 구제’를 명시한 대법원의 판례를 대한민국 정부가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일본이 그토록 원했던 ‘합법적 식민지배’ 주장을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해주는 꼴”이라며 “이로써 일본의 사도광산·군함도 유네스코 등재 야욕, 과거사 왜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일 협상 논리가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엇보다 노동착취와 인권 유린을 당한 피해자의 동의가 빠져있다”며 “정부가 수용할 수 있다는 ‘과거 담화 계승’은 피해자가 원하는 사실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직접 사과’와도 매우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해법’이 삼권분립과 사법주권을 훼손하는 굴욕과 반역사의 협상안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과 직접적인 사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자 중심의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국회는 일본 정부가 과거 식민지배 당시 이뤄진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인권유린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전범 기업의 사과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가 윤석열 대통령 일본 순방을 앞둔 ‘흠집내기’라고 반발하며 소속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17일 윤 대통령 방일과 한일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뒤 외통위 전체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등이 참고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의 긴급현안질의가 이뤄졌다. 양 할머니는 정부의 ‘제3자 대위변제’ 방식의 해법에 대해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은 절대 받지 않겠다”며 “여러분이 저를 사람답게 살게끔 해달라. 참말로 분해서 못 살겠다”고 말했다.
2023.03.13 I 이유림 기자
UAE 펀드·英은행들, SVB 영국 법인 인수에 관심
  • UAE 펀드·英은행들, SVB 영국 법인 인수에 관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최고 왕족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로열그룹’과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가 출자한 영국 ‘오크노스은행’ 등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 법인 인수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로열그룹이 자회사 중 한 곳을 통해 SVB 영국 법인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열그룹은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의장을 맡고 있는 투자회사다. SVB 영국 법인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은 로열그룹뿐이 아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날 소프트뱅크가 출자한 영국 오크노스은행이 SVB 영국 법인 인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바클레이스과 로이즈은행을 비롯한 많은 영국 은행들이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VB 영국 법인 매각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이날 개시한 SVB 매각과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잠재적 구매자들은 SVB 영국 법인을 인수하면 자금수요가 큰 거래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SVB 파산에 따른 자국 스타트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SVB 영국 법인 고객들이 업무상 필요로 하는 유동성과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장관도 “SVB 영국 법인을 이용하는 기술 및 바이오 업체 등 고객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단기자금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등과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이르면 13일 유동성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3.03.13 I 방성훈 기자
은행 대형 손실 차단…당국, 대규모 자금쏠림 규제 연장
  • 은행 대형 손실 차단…당국, 대규모 자금쏠림 규제 연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거래 상대방의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떠안게 되는 것을 막는 거액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한도 규제를 연장한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제 은행 규제인 바젤 기준에 따라 거래상대방에 대한 익스포저를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거액 익스포저 한도 관리 기준을 내년 3월 말까지 1년 연장하는 행정지도를 최근 예고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바젤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거래 상대방의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거액 익스포저 규제를 운영하되 1년간 연장 적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특정기업에 대출이 편중됐다가 부도가 나서 은행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다. 국내은행은 거래 상대방별 익스포저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규제 대상이 되는 익스포저는 대출 등 자금지원 성격의 신용공여와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보증제공자의 보증 금액 등을 포함한다. 다만 익스포저라 하더라도 보증기관이 주택 관련 대출 등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제공한 보증액과 국책은행이 정부 현물출자로 취득한 주식은 규제 대상에서 빠진다. 국민경제나 은행의 채권확보 실효성 제고를 위한 경우와 은행의 귀책 사유가 없는 기업 구조조정이나 합병 등으로 불가피하게 인수한 채권이나 주식, 대출도 예외로 인정된다. 바젤위원회는 2019년 1월부터 거대 익스포저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한도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해 지연돼왔고 우리나라도 그동안 시범적으로 실시해왔다.
2023.03.13 I 노희준 기자
770선까지 밀린 코스닥…에스엠 19%대↓
  • 770선까지 밀린 코스닥…에스엠 19%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7포인트(1.48%) 하락한 776.93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73포인트(1.45%) 떨어진 3861.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47포인트(1.76%) 밀린 1만1138.8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둔화 시그널이 나타난 2월 고용 지표보다 SVB 파이낸셜의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은행주로의 전이 위험에 더 주목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수급별로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0억원, 4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가 7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스엠(041510) 급락 여파에 오락문화가 8%대 하락하고 있다. 전날 하이브(352820)가 인수 중단을 선언한 에스엠은 20% 가까이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업종도 3%대 떨어지고 있고, 섬유의류, 유통, 출판 매체복제, 인터넷, 건설, 금속 업종도 2%대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상승하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는 11%대 급등하고 있다. 반면 에스엠(041510)은 19% 넘게 하락하고 있고,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도 7% 넘게 떨어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91포인트(0.71%) 떨어진 2377.6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654억원, 1156억원을 순매도, 기관 투자자가 17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2023.03.13 I 원다연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개인·외인 팔자세에 2360선 미끌
  • 상승 출발한 코스피, 개인·외인 팔자세에 2360선 미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5%(24.80포인트) 떨어진 2369.79를 기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며 2400선을 회복한 지수는 2405선까지 올랐다가 1% 가까이 빠졌다.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319억원 팔아치우며 4거래일만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553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팔자세다. 기관만 18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1419억원, 연기금 등이 308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소형주가 2.09%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대형주도 각각 1.64%, 0.45%씩 하락 중이다. 건설업이 2% 넘게 하락 중이며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1%대 내림세다. 전기전자만 0.01%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을 거듭하며 6만원대 밑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대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도 1%대 내리고 있다.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도 2%대 하락세다. 카카오(035720)는 장 초반 7%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20% 오른 5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2일 하이브(352820)가 에스엠(041510) 지분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카카오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7.40% 오른 6만2400원을 찍기도 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여파에 미국 16번째 규모의 SVB가 이틀만에 파산했지만 그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란 게 증권가 관측이다. 예금 인출이 중단되면 기업들 재무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우려가 번질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2023.03.13 I 김보겸 기자
"납세자가 SVB 구제 안돼"…대선 어젠더 삼는 美공화당
  • "납세자가 SVB 구제 안돼"…대선 어젠더 삼는 美공화당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갑작스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연쇄 파급효과를 막기 위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납세자들에게 손실을 부담시키면 안 된다면서 내년 대선 주요 어젠더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성명을 통해 “납세자가 SVB를 구제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가 은행과 자산을 사면될 뿐 미국 납세자에게는 책임이 없다”면서 “큰 정부와 기업 구제금융 시대를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의 비벡 라마스와미 창업자도 구제금융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CNN에 출연해 “SVB가 잘못된 경영 결정을 내렸다”면서 “나쁜 행동, 잘못된 경영에 대해 보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SVB를 살리기 위한 구제금융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CBS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시는 그렇게(구제금융)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예금자들을 걱정하고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성명을 통해 폐쇄된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한 상태다. SVB를 살리는 방안은 아니다. 이번 여파로 스타트업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는 납세자들이 어떠한 손실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25만달러 보호한도 이상의 보유예금자에 대한 손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따라 구제금융 논의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PNC파이낸셜그룹과 캐나다 로열은행(RBC)도 입찰 불참을 결정했다.한편, SVB는 1982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 분야의 주요 은행으로, 40년간 VC(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 생태계의 자금줄 역할을 해오다 유동성 위기로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하면서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다.
2023.03.13 I 김상윤 기자
美정부, SVB 구매자 물색 나섰지만 매각 '난항'(종합)
  • 美정부, SVB 구매자 물색 나섰지만 매각 '난항'(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할 투자자 물색에 나섰지만,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의 잠재적 구매자를 찾기 위한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초기 입찰은 미 동부 시각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오전 3시)에 마감됐다. FDIC는 신속한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매각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구매자 후보로 꼽혔던 PNC파이낸셜그룹과 캐나다 로열은행(RBC)이 입찰 불참을 결정했다. 미 10대 은행 중 하나인 PNC파이낸셜은 인수를 위한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일부 자산만 인수하길 원해 FDIC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RBC는 미 규제당국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FDIC가 추가 구매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외신들은 한동안 SVB 매각 작업이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PNC와 RBC 외에 다른 잠재적 구매자들 역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어떤 거래도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밤 늦게까지도 구매자가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치 핸들러 제프리스 최고경영자(CEO)는 “(파산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상의 해결 방안은 오늘 SVB의 합병이 결정되는 것이지만 더 많은 게 필요하다”며 “기적에 가까운, 완전히 안정된 구조가 아니라면 25만달러 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DIC 역시 매각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이날 보험 한도(계좌당 25만달러)에 상관없이 예금 전액을 보호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은행이 영업을 재개하는 13일부터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은행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VB 매각 실패로 불안해진 시장 심리가 실리콘밸리 자금경색이나 다른 은행의 뱅크런(무더기 예금 인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한편 핸들러 CEO는 SVB 파산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가 반복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8년 위기는 거의 모든 금융 시스템이 과도한 부채를 떠안고 있었고 잘못 표시된 복잡한 비유동성 자산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침착함을 유지하는 한 (SVB 파산이) 전체 시스템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며, 끝없는 전염으로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3 I 방성훈 기자
황교안, 국힘 당대표 경선 결과에 “모바일투표 조작 의심”
  • 황교안, 국힘 당대표 경선 결과에 “모바일투표 조작 의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모바일 투표 결과에 대해 “이것이 정상적으로 가능키나 한 투표 기록이냐”며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전 대표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선과정에서 나온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료들을 보고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4~5일 이틀간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6~7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진행했다. 황 전 대표는 참관인으로부터 제보받았다는 실시간 현황 자료를 분석했다며 모바일투표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5초 간격으로 집계되는 실시간 투표인 수가 모바일투표 첫날 특정 시간대에 10명 단위로 딱딱 끊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사진=황교안 전 대표 SNS)그는 “첫째 날 오후 4시께엔 5초 간격으로 기록된 투표인수 끝자리가 (10회 이상) 모두 5로 끝났다”며 “똑같은 숫자가 10번 나올 확률은 100억번에 한 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둘째날 4시께에는 투표인수 끝자리가 들쭉날쭉하게 끝났다. 5초 동안 투표한 사람도 들쭉날쭉하게 늘어났다”며 “이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다. 원래 이렇게 나와야만 정상인 것”이라고 했다.황 전 대표는 “투표인 수 끝자리가 95번 연속으로 같은 숫자가 나온 경우도 있다”며 “선관위에서 왜 첫째 날이 둘째 날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투표를 했다고 발표했는지,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지, 직접 자료를 보고 여러분의 눈으로 확인하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대표는 2020년 4·15 총선과 2022년 대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가 지난해 5월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2023.03.13 I 이재은 기자
SK케미칼, 화장품 용기도 친환경으로…“글로벌 시장 선점”
  • SK케미칼, 화장품 용기도 친환경으로…“글로벌 시장 선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연우와 재활용 소재 화장품 용기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과 소비자 사용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ECOZEN Claro)’를 연우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우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고투명 화장품 용기를 개발해 생산하는 등 협력을 확대한다. 양사는 글로벌 화장품 고객사에 친환경 용기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1994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의 종합포장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SK케미칼은 2021년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상용화했고 지난 6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슈에(Shyue)사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공장을 인수하는 등 친환경 소재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양사는 글로벌 친환경 화장품 용기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각국 플라스틱 사용규제에 발맞춰 재활용 플라스틱과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로레알은 2030년까지 화장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소재로 100% 전환한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는 2025년까지 75%~100% 리필·재활용·재사용 가능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박상용 연우 대표는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해 나가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재활용 가능소재 사용은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의 수요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안재현 SK케미칼 사장(왼쪽)이 13일 박상용 연우 대표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2023.03.13 I 김은경 기자
영풍제지, 작년 영업익 3.6% 감소…영업이익률 개선
  • 영풍제지, 작년 영업익 3.6% 감소…영업이익률 개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원지 제조 기업 영풍제지(006740)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2.6% 감소한 10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4.6% 증가한 79억원으로 나타났다.영풍제지 측은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해 주요 생산 품목인 원지 수요 감소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판관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6.8%에서 올해 7.5%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환사채 평가이익 등 기타 수익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영풍제지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 및 수출 경기가 좋지 않아 택배 및 포장용 상자 제작에 활용되는 골판지용 원지를 포함, 주요 제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대주주 변동 이후 회사 내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등 전반적인 내실을 다진 결과 영업이익률 등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올해는 전방 산업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 성장세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영풍제지는 지난해 11월 대양금속에 인수돼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포스코가 중소·중견기업 제조혁신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 컨설팅도 제공받아 올해부터 원가 절감 및 품질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2023.03.13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SVB 여파에도 상승 출발…카카오 7%↑
  • 코스피, SVB 여파에도 상승 출발…카카오 7%↑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미국 금융 시스템 위기 우려에도 상승 출발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포인트(0.07%) 오른 2396.3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영업정지에도 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909.6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61.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떨어진 1만1138.89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95% 폭락한 1772.70에 마감했다. SVB의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러셀 지수 낙폭을 키웠다.다만 증권가에선 SVB 영업정지 사태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많이 증가해 중소형 은행 중 일부는 부담이지만 이 영향이 확산할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또 SVB 파산을 계기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도 잦아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은 점점 낮게 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59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도 2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74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1350억원 순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50%(300원) 오른 5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7%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0.12% 오른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035720)가 7% 넘게 강세다. 지난 12일 에스엠(041510) 경영권 쟁탈전을 벌이던 하이브(352820)가 에스엠 지분 인수를 포기하고 카카오에 경영권을 넘긴다고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대 미만 소폭 약세다.
2023.03.13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에스엠 13%대↓
  • 코스닥, 하락 출발…에스엠 13%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3일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53%) 내린 784.41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73포인트(1.45%) 떨어진 3861.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47포인트(1.76%) 밀린 1만1138.8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둔화 시그널이 나타난 2월 고용 지표보다 SVB 파이낸셜의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은행주로의 전이 위험에 더 주목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79억원, 10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가 12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스엠(041510) 급락 여파에 오락문화가 4%대 하락하고 있다. 출판 매체복제, 방송서비스, 건설, 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금융 업종은 3%대 상승하고 있고, 일반전기전자는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대, 7%대 오르고 있다. 하이브(352820)가 인수 절차 중단을 밝힌 에스엠(041510)은 13%대 급락 중이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역시 8%대 하락하고 있다.
2023.03.1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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