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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소닉, 가구·가전 설치배송社 ‘얼라이언스’ 인수
  • 유진소닉, 가구·가전 설치배송社 ‘얼라이언스’ 인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진그룹의 물류 계열사 유진소닉은 가구·가전 인도어 설치 기업 얼라이언스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가구·가전 등 중량물 인도어 설치 배송 분야에서 인정받은 얼라이언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딜리버리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온·오프라인 고객사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온 및 신선 제품 배송 외에도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가구·가전 등 중량물 설치 배송 부문을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 설립된 얼라이언스는 전국 7개 거점을 통해 소비자 주문부터 상품 재고관리, 고객 대면 설치 배송을 포함한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중심 서비스 설계로 △시간대별 맞춤배송과 설치 △수요별 옵션 및 의사결정 지원 △설치 전문 역량 등 테크니션 확보 △전담 CS 조직 응대 등을 내세운다.국내 설치 배송 시장은 전문 인력 확보나 조직화가 어려워 직영 체계를 구축하기 까다롭고 이에 따른 판매자와 소비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유진소닉은 중장기적으로 인도어 설치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해 가구·가전뿐만 아니라 홈인테리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중량물 카테고리의 다양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오영석 유진소닉 대표는 “전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직영 배송 차량 네트워크가 강점인 유진소닉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중량물 설치 물류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기존 상·저온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사업과 함께 가구·가전 설치 물류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김정유 기자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속도
  •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속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쎌바이오텍(049960)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쎌바이오텍은 건강기능식품 기반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덴마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점유율 2위…美·中 수출 확대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 25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253억원)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주력 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설립돼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 및 완제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최초로 유산균을 국산화해 대량생산했다. 쎌바이오텍은 주력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2004년 국내에 론칭한 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듀오락은 수입 균주 혼합 없이 100% 한국산 유산균만을 사용했다. 듀오락은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을 접목해 장내 생존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쎌바이오텍은 2010년대부터 수출을 본격화해 프로바이오틱스 본고장인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덴마크를 비롯해 55개국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해 국내 수출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약 51%에 이른다. 국내 경쟁사들은 내수 위주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수출의 절반 이상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앞으로 중국과 미국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2월 한국산 유산균 11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 최상위 안전원료인증 제도(FDA GRAS)를 세계 최다 취득했다. 쎌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 최상위 안전원료인증을 기폭제로 해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 미국 식품의약국 최상위 안전원료인증 제도는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인해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등재된 유산균은 단 71종에 불과하다. 이 중 11종이 쎌바이오텍의 한국산 유산균으로 전해진다.쎌바이오텍은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식품원료박람회 등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쎌바이오텍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식품 원료 박람회 ‘SSW 2024(SupplySide West 2024)’에 참가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듀오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과 기술력, 연구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미국 프로바이오틱스 규모는 2022년 기준 62억 4000만달러(약 8조 6000억원)에 달한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HNC 2024’에도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쎌바이오텍은 20년간 대만을 통해 중국에 한국산 유산균의 원말(원재료)을 공급해왔다. 코트라 난징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프로바이오틱스 소비 규모는 전 세계 25% 이상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7년 553억위안(약 10조 7000억원)에서 2020년 880억위안(약 17조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중국 프로바이오틱스시장 규모는 매년 11~12% 성장하고 있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26년에 1377억위안(약 26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쎌바이오텍은 관계자는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 세계 5번째로 유산균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연 1세대 바이오벤처기업”이라며 “특히 11년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유산균 본고장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등 거대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치료제 개발 …연내 임상 1상 진입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으로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쎌바이오텍은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경구용 대장암 신약 PP-P8을 개발하고 있다. PP-P8이란 쎌바이오텍의 특허균주(Lactobacillus rhamnosus CBT-LR5, KCTC 12202BP) 유래 항암 단백질 P8을 대량 복제 생산하는 형질전환체 유산균( Pediococcus pentosaceus CBT-SL4, KCTC 10297BP)을 말한다. PP-P8은 유산균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대장암 세포를 죽이는 항암 단백질 P8을 자연 상태보다 약 100배 이상 생성되도록 만들어졌다.구체적으로 유산균에서 유래한 항암 단백질 P8을 플라스미드(세균의 세포 내에 염색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유전자(DNA))에 도입한다. 쎌바이오텍은 이 플라스미드 유전자를 또 다른 유산균에 형질전환 시키는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마치 듣고 싶은 테이프(운반하고 싶은 특정 유전자)를 유산균에 바꿔 끼우는 방식이다. 쎌바이오텍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향후 당뇨와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신약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PP-P8은 유산균 유래의 천연 의약품으로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 없다. PP-P8은 효율적으로 암세포의 성장만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PP-P8은 경구용(먹는) 제제로 개발돼 정맥 주사의 부작용이 없다. PP-P8은 쇼크, 호흡곤란 등 과민반응의 위험도가 낮은데다 장기 복용이 편리하다. 쎌바이오텍은 3차원 구조의 치료물질이 정확한 위치에서 대량으로 분비될 수 있는 유산균 전달체도 직접 개발했다. 이외에도 쎌바이오텍은 플랫폼 기술, 대장암 동물 모델, 항암 작용 메커니즘 등 모든 연구를 직접 진행했다. 유산균이 대장에 무사히 도착해 증식하려면 위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쎌바이오텍은 이 문제를 해결한 듀얼코팅 특허 기술을 기존에 확보하고 있었다. 쎌바이오텍은 연내 PP-P8의 임상 1상을 진행한 뒤 이르면 내년 임상 1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은 PP-P8을 임상 3상까지 완료한 뒤 자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공장도 확보했다. 쎌바이오텍이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전문성과 희귀성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위탁개발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10개 내외로 손에 꼽힌다. 국내는 쎌바이오텍 외에 종근당바이오(063160)가 생산 설비를 갖췄다.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미국 업체 인수를 통해 해당 사업 진출에 나선 것이 전부로 알려졌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PP-P8은 대량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을 갖춘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PP-P8은 29년 한국산 유산균의 모든 연구 데이터를 집대성해 탄생한 신약”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쎌바이오텍은 향후 대장암 신약뿐만 아니라 당뇨·비만시장에도 진출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기업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2 I 신민준 기자
비트코인 8.8만달러 돌파·테슬라 5일만에 44%↑(종합)
  • 비트코인 8.8만달러 돌파·테슬라 5일만에 44%↑(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에 이어 공화당이 상·하원 ‘싹쓸이’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미 동부시) 11일 오후 5시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73% 오른 8만7078.7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후 5시경 8만8000선을 돌파한 이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전 약 3만7000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트럼프의 당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비트코인을 “달러에 대한 사기”로 평가절하했지만, 대선 캠페인 기간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놨고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가상화폐 업계에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규제 완화책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캠프 내에도 친 가상화폐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하워드 루트닉도 가상화폐 기업 테더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업체를 이끌고 있다.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도 이날 19.76% 급등하는 등 트럼프 당선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월요일만 해도 180달러에 불과했지만 일주일 사이 70% 이상 급등해 324.24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가상자산 채굴 기업인 마라홀딩스(옛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도 29.92%나 치솟았다.테슬라는 8.96% 급등하며 35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 연속 급등하며 44.1%나 상승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크스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데스티니테크100 펀드는 이날 17.2%나 급등해 4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선 전 10달러선에서 움직였는데 약 4배 가량 급등한 것이다.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 관련 상당한 이익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줄일 경우, 테슬라 차량 판매를 오히려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보조금이 없을 경우 차를 구매할 요인이 줄어들지만, 충성팬이 많은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더라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1.12 I 김상윤 기자
저축銀 M&A 개점휴업…"규제 풀어 활성화해야"
  • 저축銀 M&A 개점휴업…"규제 풀어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을 향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해지고 있지만 정작 저축은행업권의 인수합병(M&A)은 감감무소식이다.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업계의 인수합병(M&A)를 원활히 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가기준을 개정했다. 대주주가 비수도권 저축은행을 4개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저축은행 간에는 영업구역을 확대하는 합병을 허용했다.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은 서울,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대전·세종·충청 등 총 6개로 구성했다.하지만 인가기준 개정에도 저축은행의 M&A는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달 17일 한화생명이 한화저축은행을 인수 합병한 사례가 끝이다. 이마저도 계열사 간 M&A라 의미가 크진 않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상상인, 애큐온, OSB, HB 등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들에 대한 매각 논의는 전무한 상황이다.저축은행의 M&A 논의가 활성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 수도권과 비교해 수도권 저축은행에 대한 규제가 여전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경영이 악화해 당국이 매각 명령을 내린 수도권 저축은행만 인수할 수 있다. M&A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매물은 수도권에 거점을 둔 저축은행이라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당국도 추가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저축은행업계가 은행, 지역금융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위치를 잡아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저축은행을 어떻게 대형화할 것이고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할지 검토해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 M&A 활성화를 위해 저축은행 영업 구역 규제를 재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준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4개 권역으로 구분되는 비수도권 영업 구역 일부를 통합, 광역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업황 악화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인수 대상 저축은행의 몸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각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선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무리한 대형화가 원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M&A 규제 완화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도 M&A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대형화해도 은행권과 경쟁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데다 무리한 몸집 불리기에 따른 우려도 상당하다”며 “서민 금융 기관으로서 저축은행업권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도 개선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12 I 최정훈 기자
"삼성·SK 中 반도체서 손 뗄 각오 불가피…핵심 칩 생산 막힌다"
  • "삼성·SK 中 반도체서 손 뗄 각오 불가피…핵심 칩 생산 막힌다"
  •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출구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중국 때리기’를 더 강화할 공산이 커졌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레거시(구형) D램 생산량은 줄이는 대신 D램 주력 상품으로 볼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선단 공정 생산에 집중함에 따라 중국 공장 역할은 점차 축소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향후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줄이는 전략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中 레거시 제품 자급자족…수요 늘기 어려워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HBM 시장 규모는 467억 달러(약 64조 4000억원)로 올해보다 1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은 D램 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D램 수익에서 HBM 비중은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HBM 중에서도 5세대 HBM3E가 내년 시장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무려 3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탄력적 설비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HBM과 DDR5 등으로의 전환 투자와 연구개발(R&D)·후공정 투자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생산은 레거시 라인에서의 1b 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구공정 기반 DDR4, LPDDR4의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서버향 128GB 이상 DDR5 모듈, 모바일 PC 서버향 LPDDR5X 등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을 적극 확대해 범용 제품의 생산량을 감산하는 전략을 공개했다.SK하이닉스(000660)도 마찬가지다. HBM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는 “가능한 빨리 DDR4 등에 활용했던 레거시 기술을 선단 공정으로 전환해 수요가 둔화하는 제품의 생산은 줄이고 늘어나는 HBM3E의 생산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레거시 제품은 재고를 소진하고 생산 규모를 줄이며 대응하겠다는 뜻이다.SK하이닉스는 아울러 올해 1월에도 중국 우시 공장 생산라인의 1a 나노 전환을 통해 DDR5, LPDDR5 등 제품 양산이 가능하도록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상당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쑤저우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시안 1·2공장에서 전체 낸드플래시 물량의 약 28%를 생산한다.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만드는 D램의 약 40%, 낸드플래시의 약 30%를 중국 우시·다롄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차세대 메모리 공정 전환과 더불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사업을 점점 줄여가는 판단 역시 필요하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레거시 D램이나 낸드플래시는 중국 업체들이 자급자족을 통해 만들고 있어 수요가 늘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창신메모리(CXMT)는 중저가용 PC나 모바일에 들어가는 DDR4 등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에는 DDR5까지 만들었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첨단 반도체 영역에서는 미국의 통제 탓에 중국에서 제품 생산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는 중국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는 탓이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첨단 영역에서 중국 통제를 지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현실적으로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첨단 공정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EUV 공정을 진행할 때 중국 공장에서 한국으로 제품을 실어 와서 공정을 한 이후 다시 중국 공장으로 옮기는 식으로 D램을 생산한다. 낸드플래시도 500단 이상에서는 첨단 장비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공장의 역할이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고부가가치 제품, 韓美서 생산하게 될 것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중 교역을 제한할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논리도 개발해야 한다. 중국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결국 향후 5년 내외로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공장에서 핵심 반도체 제품을 더는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D램 기술이 고도화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은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다. 금액 측면에서 본다면 중국 공장의 생산 비중은 점점 감소할 것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도는 점차 약화할 것이라는 의미다.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 공장의 최신 설비투자는 진행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중국 공장에서 서서히 손을 떼 매각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할 게 불가피해 보인다.
2024.11.12 I 김소연 기자
"천정 뚫렸다"…비트코인 8.4만달러 돌파·테슬라 5거래일째 급등
  • "천정 뚫렸다"…비트코인 8.4만달러 돌파·테슬라 5거래일째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에 이어 공화당이 상·하원 싹쓸이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미 동부시) 11일 오전 10시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75% 오른 8만442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선이었던 지난 5일 6만8000달러 대비 약 24% 가량 급등한 것이다. 1년전 약 3만7000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급등하고 있다.트럼프의 당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비트코인을 “달러에 대한 사기”로 평가절하했지만, 대선 캠페인 기간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놨고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가상화폐 업계에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규제 완화책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캠프 내에도 친가상화폐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하워드 루트닉도 가상화폐 기업 테더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업체를 이끌고 있다.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도 이날 16.7% 급등하는 등 트럼프 당선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오르며 350달러선을 넘어섰다. 대선 전날인 2.47% 빠진 이후 5일째 급등중이다. 지난 6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선언된 이후 주가는 약 28% 가까이 올랐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크스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 관련 상당한 이익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줄일 경우, 테슬라 차량 판매를 오히려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보조금이 없을 경우 차를 구매할 요인이 줄어들지만, 충성팬이 많은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더라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1.12 I 김상윤 기자
  • 시그나 “휴마나와 합병 추진하지 않을 것”…개장전 6%↑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건강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시그나(CI)는 경쟁사 휴마나(HUM)와 합병을 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1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시그나의 주가는 6.64% 상승한 341달러를 기록했다. 휴마나의 주가는 5.59% 하락한 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시그나는 휴마나와 합병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존의 인수합병 기준을 고수하고 재정적으로 매력적이며 성사 가능성이 높은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월스트리트저널은 시그나가 휴마나와 합병을 논의 중이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14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강보험사의 탄생보다는 독과점 우려에 집중되면서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에는 시그나와 휴마나가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있었지만 시그나는 이날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했다. 시그나는 대신 메디케어 사업부 매각 수익금의 대부분을 4분기 및 2025 회계연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그나는 또 2025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최소 10%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2024.11.11 I 정지나 기자
에어프레미아 연내 유상증자 불발 위기감 고조
  • [마켓인]에어프레미아 연내 유상증자 불발 위기감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연내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JC파트너스와 함께 추진 중인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최대주주인 AP홀딩스가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분 경쟁이 마무리되지 않는 한 극적인 타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1000억원 규모와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두 차례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앞서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 AP홀딩스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선 확대 및 재무 개선을 위해 외부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한 결과다.에어프레미아의 보잉 787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그러나 지난달 대명소노가 주주로 합류하면서 AP홀딩스의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경영권을 지키는 데에 큰 실효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자 태도를 바꾼 것이다. AP홀딩스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일 경우, AP홀딩스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가 처음 유상증자를 추진했을 때는 AP홀딩스가 주도하며 1000억원이라는 유상증자 규모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이후 JC파트너스가 500억원으로 다시 유증을 추진했을 때에도 반대 의견을 표한 건 추후 경영권 분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2대주주로 올라선 대명소노그룹이 내년 AP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면 AP홀딩스도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AP홀딩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려면 최소 1100억원 이상의 실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한다. AP홀딩스는 소액주주 피해를 우려해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AP홀딩스의 유상증자 반대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외부 자금 수혈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지난해 자본잠식률은 82.1%로, △2021년(75.4%) △2022년(66.9%)을 기록하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항공기 리스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만약 연내 유상증자가 불발될 경우, 항공운송사업 면허 박탈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국토부는 항공사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거나 1년 이상 자본잠식률 50%를 초과한 항공사에게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다.한편,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사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AP홀딩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까지 어떠한 매각 협의도 진행된 바 없으며, 경영권 매각과 관련된 논의 또한 전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2024.11.11 I 송재민 기자
문 괼 때 쓴 9000원짜리 英 흉상, 알고보니 45억원 '대박'
  • 문 괼 때 쓴 9000원짜리 英 흉상, 알고보니 45억원 '대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영국의 한 지방 의회에서 문 고정용으로 쓰던 대리석 흉상이 예술품으로 확인돼 경매에 나왔다. 이 흉상은 한때 9000원가량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45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1728년 프랑스 조각가 에드메 부샤르통이 제작한 스코틀랜드 정치인 존 고든을 묘사한 대리석 흉상. (사진=High Life Highland)미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넷(Artnet)은 영국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시의회 창고에 보관 중이던 대리석 흉상이 조만간 소더비 경매에 출품돼 최대 250만 파운드(약 45억원)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조각상은 스코틀랜드 지주이자 18세기 하이랜드 하원의원이었던 존 고든 경을 묘사한 대리석 흉상으로 루이 15세 기마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조각가 에드메 부샤르동(Edme Bouchardon)이 1728년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장식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고든 경의 후손들은 이 흉상을 인버고든 성 안에 보관했고 그대로 약 200여 년이 흘렀다. 이후 인버고든 성은 1920년대 시의회에 인수되며 이 흉상도 함께 넘어갔고, 당시 가격은 5파운드(약 9000원)였다. 현재 돈 가치로는 약 500파운드(약 90만원) 정도다.그런데 지방 정부 재편 과정에서 이 흉상은 분실됐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흉상은 1998년에 인버고든 마을 인근의 발린토어 산업단지 내 창고에서 발견됐다. 흉상은 창고 문 고정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가 시의회로 환수됐다.경매 업체는 고든 경의 흉상의 가치를 최대 250만 파운드로 추정하고 있다. 최초 추정가는 125만 파운드였으며, 지난해 140만 파운드까지 오른 뒤 한 해외 개인 수집가가 소더비 측에 250만 파운드를 제안하면서 높은 가치가 매겨졌다.지방 의회는 이 흉상 매각 여부를 두고 지역 주민들의 투표를 거치고, 매각 기금을 지역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지난 6월 협의회 투표 70표 중 47표가 ‘매각 찬성’에 던져 흉상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흉상은 현재 하일랜드 시의회 보관소에 있으며, 판매된 이후에는 복제품을 만들어 하이랜드시에 전시할 계획이다.
2024.11.11 I 김혜선 기자
트럼프, 취임날 사상최대 이민자 내쫒는다…푸틴엔 “확전 말라”
  • 트럼프, 취임날 사상최대 이민자 내쫒는다…푸틴엔 “확전 말라”
  •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1월20일 사상 최대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정권 인수팀이 10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선 기간 내내 공공연하게 주장해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취임과 동시에 실행에 옮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캐롤라인 래빗 정권 인수팀 대변인은 이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첫날 이를 비롯한 수십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자 추방 업무를 실행에 옮길 인물도 이날 공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전직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이자 강력한 국경 통제 찬성자인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해 기쁘다”고 적었다. 지난 7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인선 이후 가장 먼저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해온 트럼프 당선인의 평소 발언이 지켜질지도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트럼프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 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2024.11.11 I 방성훈 기자
이수페타시스 “의도적으로 공시 시차 둔 것 아냐…계약 지연 탓”
  • 이수페타시스 “의도적으로 공시 시차 둔 것 아냐…계약 지연 탓”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시간차 공시’와 관련된 비판에 대해 의도적으로 시차를 둔 공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의 고도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제이오 인수로 탄소나노튜브(CNT) 등 신사업 진출에 힘써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페타시스(007660)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설자금 250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00억원 등 총 55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고다층 PCB(MLB)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하면서 신사업 진출을 통한 단일사업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수페타시스 CI (사진=이수페타시스)이수페타시스는 이와 관련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시간차 공시’와 관련된 비판에 “8일 오전 9시 이사회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지연돼 공시가 늦어졌을 뿐 의도적으로 시차를 두고 공시를 진행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최대주주 ㈜이수도 책임 경영 차원에서 배정받은 주식 대부분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8일 이사회에서 4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와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모두 의결했으나 신규 투자 공시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 중인 오후 4시 55분에, 유상증자 공시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 종료 이후인 오후 6시 44분 공시했다. 이에 일각에선 호재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 시간에, 악재는 그 이후에 밝히는 방식의 공시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수페타시스는 시설자금 2500억원을 PCB 부문 수요 대응에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PCB 기술 변화 대응을 위한 시설 투자로 전방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PCB 부문 총 시설투자금액은 약 4000억원으로, 이중 약 2500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00억원은 제이오 인수에 활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PCB 사업에 집중된 단일 포트폴리오에 대한 우려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문의가 지속됐으며, 내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결과”라며 “신사업 검토 중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소재로 활용되는 CNT라는 아이템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CNT 도전재는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이수페타시스는 CNT 시장이 급성장하리라고 보고 있다. CNT는 2차전지와 반도체·디스플레이·항공·ESS 등 에너지 밀도와 열 관리가 중요한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부품·소재로 활용할 가치가 크리란 전망이다. 제이오는 세계 유일의 CNT 제품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이수페타시스 측 설명이다. 또 이수페타시스는 기존 PCB 사업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9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하이엔드 저조도 동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달 이사회에선 태국법인과의 전략적 제휴 목적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생산기지(ISU-APEX)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수페타시스의 MLB 기술은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와 같은 고성능 전자 시스템에서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신호 안정성을 보장하는 다층 회로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이는 신호 간섭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고속 통신 환경에서 높은 신뢰성과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수페타시스는 안정적인 전력 관리와 열 축적 문제를 CNT의 높은 전도성과 경량성으로 해결하고자 CNT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 개발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PCB 제조를 넘어 고성능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유상증자 배경과 목적, 주요 사업의 현황과 전망 등을 설명하는 IR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엔 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에 참가한 뒤 14일엔 애널리스트 대상 2024년 3분기 경영실적 리뷰 온라인 미팅, 21일엔 Citi Korea Investors Conference 참가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7200원(22.68%) 하락한 2만 4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3.62% 하락한 2만 4250원에 거래돼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11.11 I 박순엽 기자
캠코, 부산시·BNK금융과 부산기업 성장 및 고용 활성화 업무협약
  • 캠코, 부산시·BNK금융과 부산기업 성장 및 고용 활성화 업무협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1일 부산광역시청에서 부산광역시 및 BNK금융그룹과 민·관·공 협업 부산지역기업 지속성장 및 고용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이번 협약은 민·관·공이 함께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확대를 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캠코는 내년부터 BNK금융그룹과 협업해 연간 최대 약 600억원 규모의 부산지역 특화 기업지원 및 고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구조개선 기업을 연간 최대 5개 선정해 △기업자산유동화 인수 △사업재편기업 지원 △자산매입 후 임대 등 캠코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BNK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한다.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등 각 계열사를 통해 △지원대상 기업 추천 △공동 투자 △동산담보 대출 △회생기업 보증서 대출 △자산유동화 주관 △프로그램 졸업 기업에 대해 저리 융자 지원 등을 수행한다.또한, 부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지역기업 임대료 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이용기업에서 ‘사업재편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용기업까지 확대해 운영한다.이에 더해, 캠코는 지원기업이 부산광역시 고용정책사업(고용우수기업, 청년고용우수기업, 부산 50+ 인턴십, 가족친화기업)에 참여하는 경우 연간 최대 4천만원의 임대료(또는 이자) 감면을 지원하고, BNK금융그룹은 부산시 고용정책사업에 연간 최대 2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공 협업으로 부산 소재 위기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문화 개선을 도와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협약이 부산광역시 청년·시니어 고용의 확대 및 가족친화기업 증가로 이어져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민·관·공 협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부산지역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캠코와 BNK부산은행은 지난 8월 시범사업으로 사업재편기업인 H사의 부산 공장을 ‘신탁 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약 19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동 지원했다.
2024.11.11 I 송주오 기자
김소영 부위원장 “韓 증시 다소 부진…밸류업 끈기 있게 추진”
  • 김소영 부위원장 “韓 증시 다소 부진…밸류업 끈기 있게 추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로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코시스센터에서 개최한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김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증시가 해외 주요국 증시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쉬운 면도 있지만,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자본시장의 변화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핵심 정책 어젠다로 추진하고 있다”며 “밸류업 공시를 위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해 나가는데 세금이 부담되지 않도록 밸류업 지원세제를 마련했다. 지난주에는 13종의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돼 국내외 투자자들이 손쉽게 밸류업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자거래, 인수합병(M&A), 전환사채, 자사주 등 다양한 제도를 적극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합병, 물적분할 등의 사례에 있어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증시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상장폐지 요건·절차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불법공매도 등 불공정거래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질서 확립에도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매도의 불법·불공정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내년 3월 30일까지로 예정된 공매도 금지 기간 중 근본적인 공매도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6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개인과 기관 간 공매도 거래조건 통일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제재·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9월 26일에는 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됨에 따라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투자자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안정적인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을 것이며, 채권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유동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부위원장은 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전면 폐지해 증시에서 투자자의 자금 이탈을 방지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한도와 납입한도를 모두 상향하고, 국내주식과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 ISA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연말에는 비상장주식 플랫폼 제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많은 투자자가 손쉽게 자본시장 투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토큰증권(STO) 제도화를 위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조속한 국회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1 I 김응태 기자
듀켐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2일 일반청약
  • 듀켐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2일 일반청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 공모 절차 준비에 나서는 듀켐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3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2300원에서 1만4100원이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듀켐바이오는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한 글로벌 치매 신약 ‘레켐비’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듀켐바이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R&D)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CDMO 시설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CDMO 선도기업으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관련 생산 시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듀켐바이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잘 마무리하여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인수를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행, 인·허가까지 신약 개발 전체 단계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2024.11.11 I 나은경 기자
법무법인 바른, 사학구조조정 전문가 최영찬 변호사 영입
  • 법무법인 바른, 사학구조조정 전문가 최영찬 변호사 영입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바른이 사학구조조정 분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영찬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최영찬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바른)최영찬 변호사는 교육부에서 학교정책과와, 고등교육정책과에서 실무를 수행해 교육정책 및 제도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8년여간 재직하며 대학교원의 재임용 거부 및 폐과 면직사건을 전담했고 교원징계, 재임용 등 교원소청심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최 변호사는 공직에 있으면서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교원 재임용 거부 및 폐과 면직 등 업무 △교원, 공무원의 징계, 직위해제, 면직 등 인사처분 업무 △사립대의 학과 통폐합 및 학교법인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 업무 △사립학교 임원(이사, 감사) 취임승인 취소 등 사학분쟁 관련 업무 △학교설립, 폐교 및 학생정원, 사립학교 재산 관련 변경 등 각종 인허가 관련 업무 △특목고, 자사고 및 특성화중학교 지정 혹은 지정취소 관련 업무 등을 수행했다. 이 외에도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처분 취소 사건, 교권침해 및 아동학대사건, 학교안전사고 손해배상 및 학교안전공제급여 관련 사건 등도 수행했다.최 변호사는 바른에 합류한 뒤 ‘사학운영 및 자산관리대응팀’을 이끌고 그간 경험을 토대로 사학 구조조정과 교원 인사 처분, 학교법인의 재산 관련 업무 등에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박재필 바른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는 “지금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등에 따른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고, 학교별 맞춤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마련하는 게 발등의 불”이라며 “사학구조조정 전문가인 최영찬 변호사의 합류로 이 분야에서의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된 만큼 고객들에게 더욱 탄탄해진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4.11.11 I 최오현 기자
“제이오 인수?”…'5500억 유증' 이수페타시스, 17% ‘뚝’
  • [특징주]“제이오 인수?”…'5500억 유증' 이수페타시스, 17% ‘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이수페타시스(007660)가 장초반 17%대 급락 중이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80%(5650원) 내린 2만6100원에 거래중이다. 이수페타시스의 약세는 타법인증권취득자금 등 약 5500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다. 주당 2만7350원에 신주 2010만308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설비 증설과 첨단 소재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자금 중 2500억원은 제5공장 신설과 1~4공장 증설 시설투자에 활용된다. 아울러 제이오(418550)가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에 각각 약 997억원, 420억원 등 총 1417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 최대주주 강득주 본인이 보유한 지분 중 575만주(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8.1%)도 약 1581억원에 인수한다.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제이오 인수를 통해 기존 PCB에 집중된 단일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라며 “당사는 고품질의 산업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소재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유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최근 유상증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목표가를 5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제이오 인수에 대해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고다층기판(MLB)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라며 “회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인수를)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제이오 인수 의사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및 검토 내용, 중장기 제이오의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회사 본업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나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2024.11.11 I 이정현 기자
DL케미칼,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규공장 가동
  • DL케미칼,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규공장 가동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DL케미칼이 핵심 자회사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 싱가포르 신규 공장을 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2020년 DL케미칼이 6200억 원에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 업체다. ‘폴리이소프렌(Polyisoprene)’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및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폴리이소프렌 라텍스는 적용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메디컬 소재 시장에서 이미 품질과 안정성이 검증됐으며, 수요 또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DL케미칼은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시장 수요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싱가포르 주롱섬 화학공장 단지 내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카리플렉스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신규 공장을 건설했으며 최근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단지 내 6만 1000㎡(제곱미터) 규모로 준공된 신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이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시설이 집중된 동남아시아에 위치함으로써 제품 공급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기존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보다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DL케미칼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더믹’ 중 해외인 싱가포르에서 건설을 시작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쏟아 부은 덕분에 착공부터 상업화까지의 전과정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카리플렉스(Cariflex)’ 싱가포르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
2024.11.11 I 김성진 기자
이수페타시스, 5500억 규모 유증…제이오 인수 나서
  • 이수페타시스, 5500억 규모 유증…제이오 인수 나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수페타시스(007660)(대표이사 최창복)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설비 증설과 첨단 소재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목적이라고 11일 설명했다.이수페타시스에 따르면 이번 자금조달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이 발생한 경우 증권사가 총액 인수하는 방식이다. 예정 신주 모집가액은 5500억이며, 2010만3080주(증자비율 31.79%)가 새롭게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 배정은 12월 17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내년 2월 6일 우리사주조합을 시작으로 구주주 청약은 내년 2월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공모 청약 기간은 2월 11일부터 이틀이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동월 28일이다.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차입 대비 연간 이자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공모자금 중 2500억원은 제5공장 신설과 1~4공장 증설 시설투자에 활용된다. 전방 산업인 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으로 MLB(Multi Layer Board, 고다층 PCB) 수요가 급증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배경이다. 아울러 제이오(418550)가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에 각각 약 997억원, 420억원 등 총 1417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기존 최대주주 강득주 본인이 보유한 지분 중 575만주(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8.1%)도 약 1581억원에 인수한다. 약 3000억을 투입해 제이오 인수가 완료되면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의 지분 약 30.1%를 확보해 이수그룹 자회사로 편입된다.이수그룹은 제이오 인수를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에 소재 전문 기업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이번 제이오 인수 배경으로 제이오가 보유한 ‘CNT(탄소나노튜브)‘ 기술을 꼽았다. 이수페타시스는 PCB에 집중된 단일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장기간의 신사업 검토가 있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소재로서 본격 활용되기 시작한 CNT라는 아이템에 주목하게 됐다. CNT는 소재를 다루고 상용화하는 기술 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다양한 물성과 특성이 있어 이차전지 외 나노기술, 전기, 광학 등 폭넓은 활용도가 장점이다. 이러한 CNT는 이차전지 특수소재(도전재)로 산업 개화를 시작했으며, 반도체 펠리클 소재, 우주항공 소재 등으로 적용 산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제이오는 CNT 분야, 특히 CNT 파우더 자체를 합성하고 대량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의 매출 안정성 및 향후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봤을 때, 인수 대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재로 인증 난이도가 높은 이차전지 산업 분야에서 이미 한ㆍ중ㆍ일 다수의 셀사로부터 소재인증 완료 양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의 CNT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의 신규사업 진출도 고려 중이다. CNT가 반도체 노광장비의 핵심 부품인 ‘EUV 펠리클’에도 활용되는 등 반도체 소재사업과의 연관성이 높은 점도 인수 요인으로 꼽혔다. CNT는 이차전지 특수소재(도전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고체 핵심 소재 개발사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제이오 인수를 통해 기존 PCB에 집중된 단일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라며 “당사는 고품질의 산업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소재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24.11.1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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