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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플랫폼 기업 코드에프, 헥토데이터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헥토파이낸셜(옛 세틀뱅크)은 자회사 코드에프의 사명을 헥토데이터로 변경하고 결제 및 데이터 융합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헥토파이낸셜은 지난해 4분기 데이터 플랫폼 기업 코드에프 인수, 온라인 데이터 마켓 ‘데이브’ 런칭 등 ‘데이터 허브’ 기업으로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데이터 생성 및 제공부터 고객 맞춤형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토탈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지난해 런칭한 데이브는 금융, 공공, 카드, 보험, 증권, 통신 등 다양한 기관에 있는 데이터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판매하는 데이터 중개 서비스다. 고객은 데이브를 이용해 핀테크,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데이브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1개 이상의 API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좌, 카드, 보험 등 금융 데이터 △신분증 진위 확인, 세금 납부 증명 등 공공 데이터 △소득 및 재직 정보, 매출내역 관리 등 기업 데이터 △부동산, 자동차, 개인 진료정보 등 생활 정보 데이터 △배송조회, 계좌 인증 등 결제·커머스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데이터 사업의 전문성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 경영 효율화를 위해 헥토데이터를 출범시켰다”며 “헥토파이낸셜은 기존 결제 관련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 등 신규 성장 동력을 육성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태 헥토데이터 대표는 “헥토데이터는 데이터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데이터 등록과 판매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 ‘데이터 API 리워드 마켓’ 모델을 선보여 데이터 판매 중심의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올인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 다음 주 삼성전자 등 76개사 정기 주주총회 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달 셋째 주(3월 13일∼3월 17일)에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2509개사) 중 76개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등 44개사가,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섬유(001000) 등 31개사가, 코넥스 시장에서 에이치엔에스하이텍 1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한국예탁결제원(e-SAFE 시스템)에 주총 일정을 통보한 회사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SDI, 진양화학 등이 오는 15일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멀티캠퍼스, 유니온커뮤니티, 에이치엔에스하이텍도 함께 주총을 연다. 16일에도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카드 등 17개가, 17일에는 메리츠금융지주와 아모레퍼시픽, LG유플러스 등 45개사가 주총을 연다. 앞서 3월 둘째 주에는 유가증권시장 2개사(국도화학,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코스닥시장 2개사(한국제10호기업인수목적, 한국제11호기업인수목적)가 주총을 개최했다.
- 두산로보틱스 IPO 추진에…프랙시스·한투파 '흐뭇'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협동로봇 1위 기업인 두산로보틱스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하면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나섰던 PEF(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돼 높은 회수 실적이 기대되고 있어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IPO(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외국계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달 말 진행될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다듬는 등 IPO 제반 작업에 착수한다. 또 올 1분기 실적을 토대로 지정감사를 받고, 4분기 공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소 조 단위가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50억원 수준으로, 이는 현재 시가총액 1조7000억원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액의 약 3배다.프랙시스캐피탈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말 두산로보틱스에 각각 300억원, 100억원을 베팅한 바 있다. 이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두산로보틱스의 보통주 신주 44만1998주를 주당 9만498원에 인수했다.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4000억원으로, 기존에 모회사 두산을 상대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외부주주를 받아들이며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현재 최대주주는 두산(90.91%)이며, 남은 지분(9.09%)을 두 PEF 운용사가 나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프랙시스캐피탈은 프리IPO 당시 세 번째 블라인드펀드인 프랙시스밸류크리에이션펀드 2호에서 300억원 전액을 충당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 2020년 2월 490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펀드의 자금을 대부분 소진한 만큼, 새로운 블라인드펀드 조성에도 두산로보틱스의 회수 성과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역시 PE본부 주도 하에 두산로보틱스에 1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윤준식 프랙시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대표는 2013년 라민상, 이관훈 대표와 프랙시스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두산그룹 뿐 아니라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다수가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성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랙시스캐피탈과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높은 회수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협동로봇 글로벌 M/S(시장점유율) 톱4 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두산 로보틱스의 22년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반면 글로벌 절대적 1위 업체엔 유니버셜 로봇의 매출이 7% 성장에 그쳤고 기타 2~4위 업체들의 성장도 상당히 부진하였기 때문에 협동 로봇 내 글로벌 M/S는 기존 5위에서 3~4위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단독] 윤정식 전 OBS 경인TV 사장, KT스카이라이프 대표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정식 전 OBS 경인TV사장(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윤정식(67)전 OBS 경인TV 대표이사 사장(현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이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CEO)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는 31일 KT스카이라이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KT 근무 경험도 있어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CEO 내정자는 1983년 춘천 MBC 기자로 입사해 iMBC 총괄이사, 청주ㆍ충주 MBC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석채 회장 당시인 2013년 KT에 영입돼 대외협력본부장(CR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5년부터 2년여 동안 OBS 경인TV 사장을 지냈고, 경기도 지식캠퍼스 단장을 거쳐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온화한 성품으로 남의 말을 귀 기울여 주의 깊게 듣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KT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이석채 회장이 영입했지만 CR본부장으로 일할 때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 거래소들이 집단적으로 탈퇴하는 바람에 윤 부회장이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대 회장으로 2018년 설립된 후, 2019년 ‘친문 금융 원로’인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 회장(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후임 회장으로 활동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사실상 퇴임한 뒤 윤정식 전 사장이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그는 KT 본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해 KT그룹 내부 분위기를 알고, 블록체인협회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웹3 등 블록체인 업계에 대해 이해를 쌓은 만큼, KT스카이라이프 CEO가 됐을 때 도움이 될 거라는 평도 있다.스카이라이프 CEO, 홍보수석→통신맨→언론인으로윤정식 전 OBS 사장이 CEO가 되면, KT스카이라이프는 ‘친정부 외부인사’가 CEO를 맡았던 관행으로 되돌아가는 의미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 전 홍보수석(이남기 CEO·전 SBS이사회 의장)에 이어 LG유플러스와 KT를 거친 통신 전문가(김철수 CEO)가 2020년부터 CEO로 활동해 왔는데, 이번에 여권과 친분이 있는 윤정식 전 OBS 사장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찬반이 갈린다.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회사인 스카이라이프는 통일 시대에 대비한 미디어플랫폼이고, 도서 산간까지 서비스되는 위성기술의 특성상 공적 책무가 중요한 만큼, 현 정부와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평도 있다.반면, 위성방송뿐 아니라 케이블TV HCN 인수, 알뜰폰 시장 진출 및 결합상품(TPS)판매, 대박을 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콘텐츠 투자 등 KT스카이라이프의 사업 영역이 다양화되는 추세와는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해 스카이라이프는 매출 1조 342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