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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플랫폼 기업 코드에프, 헥토데이터로 사명 변경
  • 데이터 플랫폼 기업 코드에프, 헥토데이터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헥토파이낸셜(옛 세틀뱅크)은 자회사 코드에프의 사명을 헥토데이터로 변경하고 결제 및 데이터 융합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헥토파이낸셜은 지난해 4분기 데이터 플랫폼 기업 코드에프 인수, 온라인 데이터 마켓 ‘데이브’ 런칭 등 ‘데이터 허브’ 기업으로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데이터 생성 및 제공부터 고객 맞춤형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토탈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지난해 런칭한 데이브는 금융, 공공, 카드, 보험, 증권, 통신 등 다양한 기관에 있는 데이터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판매하는 데이터 중개 서비스다. 고객은 데이브를 이용해 핀테크,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데이브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1개 이상의 API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좌, 카드, 보험 등 금융 데이터 △신분증 진위 확인, 세금 납부 증명 등 공공 데이터 △소득 및 재직 정보, 매출내역 관리 등 기업 데이터 △부동산, 자동차, 개인 진료정보 등 생활 정보 데이터 △배송조회, 계좌 인증 등 결제·커머스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데이터 사업의 전문성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 경영 효율화를 위해 헥토데이터를 출범시켰다”며 “헥토파이낸셜은 기존 결제 관련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 등 신규 성장 동력을 육성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태 헥토데이터 대표는 “헥토데이터는 데이터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데이터 등록과 판매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 ‘데이터 API 리워드 마켓’ 모델을 선보여 데이터 판매 중심의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올인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2023.03.10 I 임유경 기자
"진짜 하이볼이 온다"…'짐빔' 캔 하이볼, 韓 상륙 결정
  • [단독]"진짜 하이볼이 온다"…'짐빔' 캔 하이볼, 韓 상륙 결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위스키 브랜드 ‘짐빔(Jim Beam)’이 국내 ‘RTD 하이볼’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RTD(Ready to drink)는 제조가 필요한 음료를 점포에서 바로 구매해서 마실 수 있도록 캔 등에 담아 파는 것으로 커피, 하이볼 등이 해당한다. 최근 국내 주류 소비자들이 수제맥주 같은 저도주는 물론 와인·위스키까지 큰 관심을 보이면서 낮은 도수에 양주를 즐길 수 있는 RTD 하이볼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짐빔 RTD 하이볼 2종.(사진=빔산토리 홈페이지 캡처)10일 주류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빔산토리의 국내법인 빔산토리코리아는 연내 한국에 RTD 하이볼 제품을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시기는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5월에서 8월 사이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짐빔은 미국의 대표 버번 위스키 브랜드로 지난 2013년 일본 산토리홀딩스에 인수됐다.현재 빔산토리가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선보인 RTD 하이볼 제품은 ‘짐빔 클래식 하이볼’과 ‘짐빔 진저 하이볼’ 2종이다. 짐빔 클래식 하이볼은 짐빔 버번을 베이스에 시트러스 향을 더한 제품이다. 또 짐빔 진저 하이볼은 짐빔 버번에 진저에일을 균형감 있게 조합했다. 2종 모두 알코올함량(ABV) 5%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고 그 일환으로 저도수 주류인 하이볼도 인기를 끌면서 짐빔은 물론 잭다니엘이나 산토리 가쿠빈 등 주요 위스키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RTD 하이볼 출시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11월 ‘하이볼 어프어프’ 2종을 시작으로 ‘서울의밤’ 하이볼 패키지, ‘연태토닉’ 등 다양한 하이볼 제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이에 맞서 GS25는 ‘쿠시마사원모어 하이볼’ 2종, ‘이지 하이볼’, ‘로얄 오크 프리미엄 하이볼’, ‘코슈 하이볼’을, 세븐일레븐도 ‘숙성도 하이볼’ 2종을 연이어 출시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맥주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하이볼 등 새로운 시장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큰 상황”이라며 “주요 위스키 브랜드의 RTD 하이볼은 인지도는 물론 판매 채널도 빠르게 확보할 것으로 보여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Q 역대급 어닝쇼크 속에도 …올해 실적 기대감 '꿈틀'
  • 4Q 역대급 어닝쇼크 속에도 …올해 실적 기대감 '꿈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상장사 5곳 중 3곳이 기대 이하의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속에 2420선의 코스피에도 가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는 서서히 완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나 원·달러 환율 상승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자동차주의 올해 실적 눈높이는 조금씩 상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김일환 기자)◇4Q 실적 막바지…65.2%가 ‘어닝쇼크’ 9일 신한투자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4%의 상장사(시가총액 기준)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62.5%에 달하는 기업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의 전망치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기업은 13.0%였고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기업은 24.5%에 불과했다. 4분기 대다수 기업들이 성과급이나 인수합병(M&A) 대금 등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는 ‘빅배스’를 하는 점을 감안해도 부진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4분기 실적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부터 예상치(6조8737억원)를 37.4% 밑도는 4조306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우울하게 시작한 바 있다.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27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534억원)를 47.6%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원·달러 환율 변동 속에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망치의 하향 속도는 점점 완화하고 있다. 한 달 사이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6% 줄었지만 일주일 사이에는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1주일 사이 0.1% 증가하는 모습이다. 경영환경이 어렵긴 해도 지난해와 급격하게 다른, ‘예상 밖’ 환경이 펼쳐지진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올해 전망치 하향세 둔화…코스피, 가격 부담 덜 듯실적 전망치 둔화세가 완화하면 코스피의 상승세도 커질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저조한 기업 실적에도 연초 미국의 금리인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고, 이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6배까지 올라간 바 있다. 역사적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이 13배를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전(2007년 7월)과 코로나19 쇼크 이후(2020년 8월) 두 번뿐이다. 이에 증권가는 코스피 과열 우려에 경고음을 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실적 둔화세가 완화하면 코스피는 더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증권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제로코로나를 끝낸 중국이 부양책을 펼치는 만큼, 소비심리 전반이 살아날 것이란 얘기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나 미국 PMI 등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2~3월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1분기 실적이 실제로 잘 나와 준다면 여기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기대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업종별로는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는 보험이나 하반기까지 발틱운임지수(BDI) 상승 기대가 되는 해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 기대로 항공, 호텔 업종의 전망치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77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제주항공(089590)은 올해 1334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제주항공의 현재 영업이익 수준은 한 달 전(1113억원)보다 19.8% 증가한 수준이다. 모두투어(080160)나 티웨이 항공 역시 최근 한 달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18.8%, 15.0%씩 늘어났다. 자동차 업종도 원·달러 환율 강세 속에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0조315억원으로 한 달 사이 0.2% 늘었고 기아차(00027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1.3% 늘어난 8조777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받는 종목들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6조5054억원 수준으로 한 달 전(16조8966억원)보다 2.3% 축소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7조9500억원으로 한 달 전(-7조4991억원)보다 적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와 화학의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반도체 역시 하향 조정 속도는 둔화하긴 해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반도체 업종이 국내 기업이익 레벨을 결정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3.10 I 김인경 기자
두산로보틱스 IPO 추진에…프랙시스·한투파 '흐뭇'
  • 두산로보틱스 IPO 추진에…프랙시스·한투파 '흐뭇'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협동로봇 1위 기업인 두산로보틱스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하면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나섰던 PEF(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돼 높은 회수 실적이 기대되고 있어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IPO(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외국계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달 말 진행될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다듬는 등 IPO 제반 작업에 착수한다. 또 올 1분기 실적을 토대로 지정감사를 받고, 4분기 공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소 조 단위가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50억원 수준으로, 이는 현재 시가총액 1조7000억원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액의 약 3배다.프랙시스캐피탈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말 두산로보틱스에 각각 300억원, 100억원을 베팅한 바 있다. 이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두산로보틱스의 보통주 신주 44만1998주를 주당 9만498원에 인수했다.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4000억원으로, 기존에 모회사 두산을 상대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외부주주를 받아들이며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현재 최대주주는 두산(90.91%)이며, 남은 지분(9.09%)을 두 PEF 운용사가 나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프랙시스캐피탈은 프리IPO 당시 세 번째 블라인드펀드인 프랙시스밸류크리에이션펀드 2호에서 300억원 전액을 충당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 2020년 2월 490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펀드의 자금을 대부분 소진한 만큼, 새로운 블라인드펀드 조성에도 두산로보틱스의 회수 성과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역시 PE본부 주도 하에 두산로보틱스에 1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윤준식 프랙시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대표는 2013년 라민상, 이관훈 대표와 프랙시스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두산그룹 뿐 아니라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다수가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성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랙시스캐피탈과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높은 회수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협동로봇 글로벌 M/S(시장점유율) 톱4 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두산 로보틱스의 22년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반면 글로벌 절대적 1위 업체엔 유니버셜 로봇의 매출이 7% 성장에 그쳤고 기타 2~4위 업체들의 성장도 상당히 부진하였기 때문에 협동 로봇 내 글로벌 M/S는 기존 5위에서 3~4위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3.03.10 I 김근우 기자
이재명 지사 시절 비서실장 사망…'李 의혹 관련자' 5번째 숨져
  • 이재명 지사 시절 비서실장 사망…'李 의혹 관련자' 5번째 숨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전 씨가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 등 발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전 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인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 대표가 도지사에 당선된 뒤엔 인수위원회 비서실장을 거쳐 이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전 씨는 이 대표가 연루된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기도 산하 기관인 GH 판교사업단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2020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 한 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대했다. GH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 용도라고 주장했지만, 바로 옆집이 이 대표의 거주지라는 점에서 ‘불법 선거캠프’로 운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공판에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 전 씨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비서실장 자격으로 조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대표 의혹과 연관된 인물 중 사망한 인물은 전 씨가 5번째다. 앞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인 이 모 씨는 지난해 1월 숨진채 발견됐다. 같은해 7월엔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둘러싼 핵심 인물인 배 모 씨의 지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이밖에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장은 재작년 9월 검찰이 주거지 압수수색을 하러 들이닥치자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지난해 4월에는 구치소에서 유서를 남기고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재차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2023.03.10 I 이배운 기자
금감원 “유진투자증권, 불완전판매 의혹 상품 수정”
  • 금감원 “유진투자증권, 불완전판매 의혹 상품 수정”
  • [이데일리 이용성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불완전 판매 의혹을 받은 투자상품을 수정하기로 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의혹이 제기된 유진투자증권에 이같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초 투자상품 판매 일정을 연기하고, 오해가 될 만한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은 투자 설명서에 나와 있는 문제가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수정하고, 사실과 맞는 내용을 투자자들에 전달해 판매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자산가 고객 대상으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유진 챔피언 Wrap 공동구매’ 상품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비상장주식인 두나무 보통주 7만주를 판매하는 상품이다. 계약 기간은 3개월, 선취보수는 3.0%, 최대 모집금액은 71억4000만원이었다.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의 상품설명서에 ‘미국 증시 상장’, ‘증권사 인수’ 등 허위·과장된 호재성 정보가 표기돼 있었다. 이때문에 유진투자증권이 두나무의 기업가치 판단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금감원의 사실관계 확인, 유진투자증권의 자체 수정을 거쳐 판매 일정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문제가 된 자료는 프라이빗 뱅커(PB)들에게만 배포되는 회사 내부 교육용 자료로 상품 설명서가 아니다”며 “문제가 된 자료에도 내부 교육용 자료라고 명확하게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고객들한테는 설명하지 않지만 해당 상품 세부 내용에 대해 점검 중”이라며 “상품 판매 여부를 판단해 적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3.09 I 이용성 기자
‘때로는 절친, 때로는 원수’…PEF 의기투합 '빛과 그림자'
  • ‘때로는 절친, 때로는 원수’…PEF 의기투합 '빛과 그림자'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수익만 더 낼 수 있다면 처음 보는 사람과도 일 할 수 있는 게 이 분야죠.”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 협업이 늘고 있다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매력적인 투자처임이 분명한데, 감당이 안 될 때 뜻을 같이할 또 다른 운용사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생존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짜는 것”이라며 “중소형사는 물론 최근에는 대형사도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에 나서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에서 Co-GP(공동 운용) 형태로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금 유치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경영권을 인수하는 한편 팀을 이뤄 펀딩(자금유치)에 나서는 경우도 적잖다. 경쟁이 치열해진 자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지만, 모든 의기투합이 순조롭게 흐르진 않는다. 때로는 걷잡을 수 없는 갈등 국면으로 치닫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 “우리 같이 해볼까요?”…PEF 공조 눈길 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복수의 PEF 운용사가 하나의 딜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공개매수를 마감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SK온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사례가 대표적이다.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지분과 공개매수를 엮어 지분 89%를 확보했다.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적잖은 원매자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오스템임플란트가 보유하고 있는 업력이나 시장 점유율이 매력적이라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다만 최근 불거진 횡령사건 등 대내외 이슈가 본질적인 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거버넌스 개선 작업만 더해진다면 업사이드가 확실하다는 판단이 서는 대목이다. PEF 운용사로서는 충분히 인수를 검토해볼 만한 매물임에 부정할 수 없다. 최근 3D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를 2조4000억원에 매각하며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MBK와 UCK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뜻을 모은 이유다. SK온 프리IPO도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한 사례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8200억원 규모의 SK온 프리IPO 1차 투자를 마무리했다. 해를 넘긴 지금도 추가 투자 유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투PE-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앞선 오스템임플란트 사례와는 결이 다르다. 과거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 앉았거나 협업 경험이 없다. SK온 프리IPO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은 셈이다. ◇ 중소 PEF ‘생존의 문제’…갈등 국면도 가시화 자금 운용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PEF 운용사들은 사정이 더 절박하다. 최근 유동성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매력적인 딜소싱(투자처 발굴)에 성공하더라도, 자금 모집에 한계를 느껴 눈물을 머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이 운용사 2~3곳을 매칭하는 형태로 컨소시엄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일도 잘하고, 딜소싱도 나쁘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자금 마련에 애를 먹는 곳이 꽤 있다”며 “이럴 때 투자자들이 또 다른 운용사와 협업을 제안하거나 운용사간 인수합병(M&A)까지 제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쟁에 밀려 도태될 바에는 회사 규모를 키워 인력이나 펀딩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났다”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내지는 Co-GP 형태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4200억원을 들여 바디프랜드를 인수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대표적이다. 앞서 양사는 프로젝트 펀드로 1500억원을 조성하고, Co-GP 형태로 사모집합투자기구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해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지분 46.3%)을 VIG파트너스로부터 인수했다. 대박의 꿈에 부풀었던 이들의 갈등이 촉발된 것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허명지 한앤브라더스 대표의 경영상 배임·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해외 마케팅을 이유로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한앤브라더스 측은 “사실과 다르며, 적합한 비용 지출”이라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10일 예정된 출자자 총회에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앤브라더스가 GP 지위를 박탈 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이 공동 GP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정관이 어떻게 기재되었는지가 변수라는 분석도 있다. 한가지 부정할 수 없는 점은 이번 이슈가 불거지면서 더는 공존하기는 어려워 졌다는 것이다. 때로는 동지에서, 때로는 원수가 되는 자본시장 한 단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난이도가 높아진 인수 조건 충당을 위한 의기투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인수나 투자 이후 과정에서 이견이나 갈등이 사례가 나오고 있어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09 I 김성훈 기자
중소게임사 베스파, ‘경영난’에 회사 매각 추진
  • 중소게임사 베스파, ‘경영난’에 회사 매각 추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 중소 게임사 베스파(299910)가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베스파는 9일 공시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생 등을 통해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오는 2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이어 예비실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베스파는 2017년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를 출시, 게임에 성공하면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2021년 국내 게임 업계 전반에 불던 개발자 연봉인상 경쟁 흐름에 동참, 당시 전 직원 연봉을 1200만원씩 인상하며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킹스레이드’ 성공 이후 후속작이 실패하면서 경영난이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엔 전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었다.후속작 부진으로 베스파는 지난해 2월 상장폐지 우려로 인해 거래정지됐고, 같은 해 8월부터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월 ‘킹스레이드’ 지식재산(IP) 매각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스파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79억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87.6% 감소한 5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2023.03.09 I 김정유 기자
라온텍, 스팩 합병 상장 첫날 하한가
  • 라온텍, 스팩 합병 상장 첫날 하한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온텍(418420)은 대신밸런스제11호 기업인수목적(SPAC)과 합병 절차를 마치고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상장 첫날 주가는 시초가 대비 29.88% 내린 5420원에 마감했다. (사진=라온텍 제공) 지난 2009년 10월에 설립된 라온텍은 세계 최소형 디스플레이/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기존 유리기판에 제작되는 디스플레이와 달리 반도체 웨이퍼 위에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의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라온텍은 확장현실(XR) 글라스에 들어가는 광학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XR 기기의 핵심 부품인 △LCoS △마이크로OLED △마이크로LED의 3가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초소형, 고해상도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과 영상제어 컨트롤러 SoC이다.라온텍의 초소형 디스플레이는 XR 기기를 비롯해 전장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프로젝터 및 스마트TV, 홀로그래픽, 광통신 스위치 등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을 포함하는 200개 이상의 국내외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 최근 발표된 글로벌 AP사의 레퍼런스 NTE(Near-To-Eye) 기기에 라온텍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컨트롤러가 채택됐다.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곧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공격적인 R&D 투자와 함께 뛰어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설계 및 제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부터 매출 성장 및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09 I 양지윤 기자
휴젤, 차석용 신규 기타비상무이사 영입…오는 30일 정기주총 소집
  • 휴젤, 차석용 신규 기타비상무이사 영입…오는 30일 정기주총 소집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젤(145020)이 LG생활건강을 18년간 이끌었던 차석용 전 부회장을 영입한다. 차 전 부회장은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최고경영자(CEO)라는 신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휴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차 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휴젤은 오는 30일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 전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이사 후보로 추천된 차 전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차 전 부회장은 경영에 나선 이후 17년 연속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워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차 전 부회장이 LG생활건강을 이끈 동안 매출은 9배, 영업이익은 22배 이상 성장했다.특히 차 전 부회장은 씨앤피(CNP) 화장품, 피지오겔, 코카콜라 음료 등 전략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중국, 북미, 일본 등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탁월한 기업 경영 능력을 입증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 전 부회장은 LG생활건강 외에도 한국P&G 총괄사장과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휴젤 관계자는 “차 전 부회장은 다양한 사업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뛰어난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온 만큼 기존 이사회와 함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젤의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신민준 기자
한화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7.24대 1... 의무보유확약 56%
  • 한화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7.24대 1... 의무보유확약 56%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7.24대 1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의무보유확약(lock-up) 비율은 56%에 달해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는 평이다. 한화리츠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총 공모 주식 수 2320만주의 70%인 1624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54개의 기관이 참여해 7.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단일 공모가 5000원이다.특히 투자참여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lock-up)을 제시한 비율이 56%에 달했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스스로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거는 것을 말한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으면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헤지할 수 있다.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한화리츠 자산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기관투자자에 감사하다”며, “한화리츠는 변동금리 적용, 향후 금리 안정화 전망 등에 따라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리츠는 이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 청약 및 남은 30%의 물량인 696만주에 대해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상장 공동 대표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서, 일반 투자자 청약은 공동 대표 주관사 두곳과 인수회사인 SK증권까지 총 세 곳에서 진행된다.한화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회사가 차입한 브릿지론 대출 전액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업공개(IPO) 절차가 마무리되면 3월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두고 있는 스폰서 오피스 리츠다. 규모가 큰 그룹 계열사가 대주주인 스폰서 리츠인 만큼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한화리츠의 자산들은 고금리 시대 가치가 저평가된 시점에 편입됐으며, 그룹사 내 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5~7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가진다. 이에 연 6.85%의 배당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리 안정화 기조에 따라 수익성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2023.03.09 I 이은정 기자
 윤정식 전 OBS 경인TV 사장, KT스카이라이프 대표로
  • [단독] 윤정식 전 OBS 경인TV 사장, KT스카이라이프 대표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정식 전 OBS 경인TV사장(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윤정식(67)전 OBS 경인TV 대표이사 사장(현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이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CEO)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는 31일 KT스카이라이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KT 근무 경험도 있어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CEO 내정자는 1983년 춘천 MBC 기자로 입사해 iMBC 총괄이사, 청주ㆍ충주 MBC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석채 회장 당시인 2013년 KT에 영입돼 대외협력본부장(CR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5년부터 2년여 동안 OBS 경인TV 사장을 지냈고, 경기도 지식캠퍼스 단장을 거쳐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온화한 성품으로 남의 말을 귀 기울여 주의 깊게 듣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KT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이석채 회장이 영입했지만 CR본부장으로 일할 때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 거래소들이 집단적으로 탈퇴하는 바람에 윤 부회장이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대 회장으로 2018년 설립된 후, 2019년 ‘친문 금융 원로’인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 회장(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후임 회장으로 활동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사실상 퇴임한 뒤 윤정식 전 사장이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그는 KT 본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해 KT그룹 내부 분위기를 알고, 블록체인협회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웹3 등 블록체인 업계에 대해 이해를 쌓은 만큼, KT스카이라이프 CEO가 됐을 때 도움이 될 거라는 평도 있다.스카이라이프 CEO, 홍보수석→통신맨→언론인으로윤정식 전 OBS 사장이 CEO가 되면, KT스카이라이프는 ‘친정부 외부인사’가 CEO를 맡았던 관행으로 되돌아가는 의미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 전 홍보수석(이남기 CEO·전 SBS이사회 의장)에 이어 LG유플러스와 KT를 거친 통신 전문가(김철수 CEO)가 2020년부터 CEO로 활동해 왔는데, 이번에 여권과 친분이 있는 윤정식 전 OBS 사장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찬반이 갈린다.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회사인 스카이라이프는 통일 시대에 대비한 미디어플랫폼이고, 도서 산간까지 서비스되는 위성기술의 특성상 공적 책무가 중요한 만큼, 현 정부와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평도 있다.반면, 위성방송뿐 아니라 케이블TV HCN 인수, 알뜰폰 시장 진출 및 결합상품(TPS)판매, 대박을 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콘텐츠 투자 등 KT스카이라이프의 사업 영역이 다양화되는 추세와는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해 스카이라이프는 매출 1조 342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
2023.03.09 I 김현아 기자
스팩 IPO 3년 연속 늘었다…금감원 심사 강화
  • 스팩 IPO 3년 연속 늘었다…금감원 심사 강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반 공모시장 위축에도 스팩의 기업공개(IPO) 실적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의 이익에 반하는 합병 우려도 제기돼, 금융감독당국은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 DB)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팩 IPO는 △2020년 19건 △2021년 25건 △2022년 45건으로 증가 추세다. 이는 평균 62%의 투자이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IPO 규모는 평균 90억원이다. 공모가는 통상 2000원으로 스폰서 투자단가인 1000원의 2배다. IPO 후 지분율은 스폰서 10.5%, 기관 73.7%, 일반투자자 15.8% 수준이다. 인수인으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IPO 건당 3억원 혹은 공모 금액의 3%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 합병대상 법인의 지분가치 규모는 평균 748억원으로 2021년 685억원에서 지난해 1037억원까지 51.4% 증가했다. 스팩 합병이 성공하면 일반투자자는 투자원금의 약 62.1%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폰서는 210%의 이익을 취한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투자이익 외 자문 수수료 등도 수취해 약 265.7%의 수익을 올린다.합병 실패시 공모금액 90% 이상 예치, 보유재산의 우선 지급 등으로 일반투자자는 투자원금 손실 사례가 없다. 다만 스폰서는 후순위로 잔여재산만 청구가 가능해 손실이 발생한다.이러한 이유로 금감원은 일반투자자 대비 증권사 등 스폰서에게 유리한 거래조건과 기관투자자들의 스폰서에 대한 견제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수익을 고려해 증권사가 일반 투자자의 이익에 반하는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스팩 IPO 및 합병을 주관하는 증권사 등의 스팩 취득단가는 일반투자자의 50% 수준이다. 합병 성공 조건부 수수료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비상장법인에 대한 엄정한 평가보다 합병 성공을 우선할 유인이 있는 셈이다.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스팩 IPO 및 합병 증권신고서 등을 통해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스팩이 더욱 건전한 투자상품으로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및 시장과 학계 전문가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을 확대해 우려 사항에 대해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3.09 I 이용성 기자
SK, 사모펀드와 부당 거래 의혹 보도에…“강한 유감, 불법 없었다”
  • SK, 사모펀드와 부당 거래 의혹 보도에…“강한 유감, 불법 없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이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와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SK는 9일 “7·8일 양일간 SBS 8시 뉴스의 SK 관련 보도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앞서 SBS는 보도를 통해 SK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를 부적절하게 지원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최태원 회장와 친분이 있는 인사가 알케미스트의 고문으로 있다고도 했다.이에 SK 측은 “해당 보도는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의 정상적인 M&A 과정을 곡해했으며,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방송에 나온 모든 거래를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고 법에서 금지하는 어떠한 행위도 한 바가 없다”며 SK는 해당 방송사에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이를 설명했다고 밝혔다.SK 측은 “안타깝게도 저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SK 기업가치와 평판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SK는 구성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사실관계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
2023.03.09 I 김은경 기자
브릭메이트, 게임 사업부 신설…"메가 볼륨 게임 스튜디오 도약"
  • 브릭메이트, 게임 사업부 신설…"메가 볼륨 게임 스튜디오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호전기(001210) 계열 정보기술(IT) 자회사 브릭메이트는 베트남 지사(BrickMate Group Vietnam)를 통해 모바일 게임 제작 사업부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브릭메이트 베트남 지사 게임 스튜디오. (사진=브릭메이트)이번 게임 사업부 신설은 그동안 IT 아웃소싱(ITO) 영역에서 대규모 빌드센터를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메가 게임 프로덕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 반영됐다.브릭메이트는 지난 2019년도에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수백명 규모의 인하우스 및 파트너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로젝트 매니저(PM), 기획자 및 디자이너들을 교육 및 관리하고 최신기술 기반 모던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 제공 등을 사업 모델로 정립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 활성 개발자 약 2만5000명의 풀을 갖춘 3대 긱이코노미 플랫폼 ‘프리모아’를 인수했다. 브릭메이트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도전은 게임 산업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하이퍼캐쥬얼 영역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 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2021년 전체 모바일 게임 중 하이퍼캐주얼 게임 장르의 설치 점유율은 46%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브릭메이트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를 보면 숏폼 형태의 스낵커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고 하이퍼캐쥬얼 게임은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자사는 동 장르의 게임 제작을 대규모로 진행 가능한 것이 큰 경쟁력이고 이에 공감하는 메이저 게임 개발사, 퍼블리싱사 등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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