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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전문 ‘시젠’, 화이자 피인수 기대에 급등 (영상)
  • 암 전문 ‘시젠’, 화이자 피인수 기대에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S&P500 지수의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3940포인트 수준)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이리드 스트레티지의 공동 설립자이자 차트 분석가 케이티 스톡턴은 “지난 3주간 증시가 하락하면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시적으로 200일선에서 안정화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적 분석상 다음주 하락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의 분석가들은 “200일선이 붕괴될 경우 모멘텀 투자를 하는 펀드 등으로부터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200일선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옥시덴탈(OXY, 58.96 ▼0.03% ▼1.24%*) 워런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대 주주로 있는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 옥시덴탈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옥시덴탈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1% 급증한 83억3000만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83억7000만달러, 1.81달러였다. 한편 옥시덴탈은 이날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분기 배당금을 전분기보다 38% 인상한 주당 0.18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줌비디오(ZM, 73.72 ▼0.28% ▲7.43%*) 화상 회의 서비스 제공기업 줌비디오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효과다. 줌은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1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1억달러)에 부합했다. 특히 조정EPS는 1.2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조정EPS 목표치 역시 0.96~0.98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0.84달러를 상회했다. 줌비디오는 올들어 대규모 인력 구조에 나서는 등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회사 측은 “거시경제 상황이 회사 전반적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젠(SGEN, 178.16 ▲10.40%) 암 전문 신약개발사 시젠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화이자(PEF)가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가 300억달러 이상 가격으로 시젠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화이자의 시장가치가 300억달러를 웃도는 상황인 만큼 인수 협상 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당초 머크사가 시젠 인수를 추진했지만 가격협상 실패로 중단한 바 있다. 화이자의 이번 인수 추진은 암 등 종양학 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협상 초기인 만큼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다. ◇피스커(FSR, 7.40 ▲30.28%)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30%대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위탁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피스커는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조만간 ‘오션’ SUV 차량의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생산량 목표치는 기존에 공개한 4만2400대 수준을 유지했다. 또 24일 현재 오션 예약량은 6만5000대로 11월초 집계한 6만2000대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생산량 목표치를 축소하고 고객 주문 취소 등으로 예약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피스크는 내년 저가 모델 차량인 ‘피어’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피스커의 현재 현금보유액은 7억3700만달러로 올해 지출 예상액(5억3500만~6억1000만달러) 규모를 웃돌고 있다. 한편 피스커는 올해 총수익마진목표로 8~12%를 제시했다.
2023.02.28 I 유재희 기자
금융위·금감원과 STO 정책 논한다…금주 목요일 포럼
  • [사고]금융위·금감원과 STO 정책 논한다…금주 목요일 포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새롭게 등장한 기술을 우리 자본시장으로 수용해 혁신의 동력으로 삼겠습니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토큰증권발행(STO) 관련해 “우리나라가 시대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각 단계는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STO는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거래하는 것으로, 현재 금융위·금융감독원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부동산·주식보다 새로운 투자 시장을 열고, 코인보다 안전한 투자처가 될지가 관건입니다. 이데일리는 최근 여의도 증권가 화두인 토큰증권발행(STO)에 대한 공론장을 마련합니다. 내달 2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2023 이데일리 STO 포럼’이 개최됩니다. 국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조각투자 기업 등 STO 관련 기관·업계·학계가 처음으로 한곳에 모여 STO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정무위원)이 축사로 포럼의 문을 엽니다. 이어 STO 정책 전반의 밑그림을 그린 이수영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 체계’, 금감원 ‘증권성 판단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활약 중인 이윤길 증권발행제도팀장이 ‘증권성 판단과 금융감독’, 부장판사 출신으로 균형감과 전문성을 겸비한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이 ‘STO 가이드라인 쟁점 정리’ 주제 발표를 각각 진행합니다. ‘STO를 통한 금융혁신 과제와 대안’ 주제로 좌담회도 이어집니다. 이 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협의 중인 대신증권의 홍재근 이사(신사업추진단장),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자산 TF를 구성한 미래에셋증권의 류지해 이사(디지털자산TF팀장), SK증권과 STO를 협의 중인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펀블’의 조찬식 대표, 정부·유관기관 TF에 소속돼 STO 정책 수립에 참여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감원·경남도·부산시·경찰청 등에 블록체인 정책 자문을 해온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가 토론에 참여합니다. 시장에서는 기대가 큽니다. 올해 상승세가 기대되는 자본시장을 살리는데 STO 투자가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증권사, 거래소 등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봐도 부동산·주식보다 새롭고, 코인보다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어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참조 이데일리 2월23일 <“증권사 STO 합종연횡 일어날 것…브랜드 선점 중요”>, 2월28일<“STO 시장 무궁무진…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앞으로 정책이 순항하고 시장이 살아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발표에 이어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 제출, 후속 시행령 개정까지 정책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데일리가 포럼을 열고 각계 전문가를 모셔 머리를 맞댄 이유입니다. 부동산·미술품·한우·선박·채권 등 어떤 다양한 조각투자 대상이 등장할지, 발행·유통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합종연횡·인수전 과정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등 주목되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책과 규제의 불투명한 부분이 해소되고,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의 묘책을 찾을 수 있을지도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따뜻한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일시: 3월2일(목) 09:30~11:30◇장소: KG하모니홀(서울시 중구 KG타워 지하1층)◇문의: 02-3772-0347, jhlee13@edaily.co.kr(사진=이데일리)
2023.02.28 I 최훈길 기자
이스타항공 재이륙 관문 통과…3월말 비행기 띄운다
  • [마켓인]이스타항공 재이륙 관문 통과…3월말 비행기 띄운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사모펀드 VIG파트너스 품에 안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대로 3월 말쯤 다시 비행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스타항공은 국토부가 진행하는 비상탈출훈련 등 안전운항 체계 관련 종합 검증을 모두 통과하고 28일 AOC를 재발급 받았다. 이로써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며 AOC 효력을 상실한 이스타항공은 약 3년만에 비행기를 다시 띄울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이스타항공은 LCC 경쟁 심화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2021년 11월 성정·백제컨트리클럽이 이스타항공 신주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지만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작년 3월에는 회생절차가 종결됐음에도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해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VIG파트너스가 1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정상화 불씨를 살렸다. 이 자금을 유치하면서 이스타항공은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고 재이륙 채비를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본격적인 운항재개까지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모든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3월 말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신규 기체 도입 및 노선 확대 등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항공 전문가 양성, 지방 공항 활성화 등에 집중해 회사의 성장을 넘어 국내 항공산업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이륙을 위해 전사적으로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는 안전과 고객만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스타항공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저비용항공사로 다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이스타항공의 운항재개는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서비스를 찾는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하나 더 추가된다는 점에서 우리 항공산업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이스타항공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7년 설립된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다. 2009년 1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개시한 이후 2009년 12월 국제선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누적 탑승객 수 1천만명을 돌파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으며 2017년에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기준 저비용 항공 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2023.02.28 I 권소현 기자
“똥물 먹게 해줘”…목장유출 폐수에 홍천 주민들 고역
  • “똥물 먹게 해줘”…목장유출 폐수에 홍천 주민들 고역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 홍천군 한 마을에서 목장 유출 폐수로 인한 악취, 식수 오염 등 문제가 발생했으나 축협과 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민들은 20년 넘게 축협과 군청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며 일부는 땅과 집을 모두 내놓고 마을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강원 홍천군 화촌면 장평1리 솔치마을에 비가 내린 뒤 붉은색을 띠는 축산 폐수가 도로에 가득 찬 모습. (사진=연합뉴스)강원 홍천군 화촌면 장평1리 솔치마을 주민들은 최근 마을회관에서 ‘축협 목장 축산 폐수 유출 피해’ 설명회를 열고 이 문제가 2000년 홍천축협이 장평리 일대 젖소 목장을 인수한 뒤부터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가축 분뇨 등을 쌓아서 비료(퇴비)를 만드는 헛간인 ‘퇴비사’를 축사로 바꾸어버리고, 이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퇴비사로 대체하면서 분뇨가 제때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홍천축협과 홍천군 관계자에게 지난 1년간 촬영한 피해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확인된 피해만 22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진과 영상에는 축협이 염소 분뇨 수십t을 목장에 쌓아두고 제때 치우지 않아 비가 오는 날 마을 길을 타고 쓸려온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6월 비가 내린 뒤 붉은색을 띠는 축산 폐수가 옥수수밭까지 흘러들어온 모습 (사진=연합뉴스)주민들은 이 같은 축협의 대응으로 마을 도로가 새빨간 폐수로 가득찼으며 인근 옥수수밭도 폐수에 잠겼었다고 말했다. 폐수가 빠지고 난 뒤에는 염소똥이 도로와 밭을 나뒹굴었고 여름이면 곰팡이가 자라 악취가 진동했다고 한다. 또 얕게는 2m, 깊게는 4∼5m에서 나오는 건수(乾水)를 식수와 농업용수로 쓰는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이어 지난해 어렵사리 목장 내부를 확인했을 때 배수로 정비가 엉망이었고 축사 주변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염소똥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 차원에서 홍천축협과 홍천군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개선된 것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축협과 군에 각각 개선책을 마련해달라는 건의서를 보냈으나 축협은 이마저도 묵묵부답이었고, 군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지난해 6월 비가 내린 뒤 검은색 염소 똥이 마을까지 쓸려 내려온 모습. (사진=연합뉴스)주민들은 “자연이 너무 좋아서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똥물 먹게 해주신 홍천축협 분들, 이를 등한시하고 내버려 둔 홍천군 덕에 저는 이제 이곳이 싫다”며 “비 오는 날이면 냄새가 코를 찔러서 살 수가 없다”고 해결책을 촉구했다.이정근(64) 장평1리 이장은 28일 “여태껏 축산 폐수 유입 문제에 눈과 귀를 감아온 축협과 군청이 원망스럽다”며 “지금까지 청정지역 농산물이라고 판매해왔는데 청정 이미지 추락은 물론 농산물 피해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일갈했다.20년째 사는 다른 주민도 “처음 이사 왔을 때부터 축협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문전박대를 당하고, 군청에 전화에도 ‘알아보겠습니다’하고 끝이었다. 이제는 집과 땅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다”며 폐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또 다른 주민은 “축협은 왜 오폐수 처리 시설도 없이 무방비하게 분뇨 섞인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는지, 군은 야구 인구 약 200명을 위해 70억짜리 야구장을 지어놓고는 왜 마을 주민 200여 명을 위한 오폐수 처리 시설 설치에는 무관심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주민 설명회 당시 축협 측은 “올해 사업 계획에 개선책을 일부 반영했고, 염소는 모두 내다 팔 계획”이라고 전했다.군 관계자는 “축협에서 농장을 운영하면서 부실했던 점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충분한 단속과 지도·감독을 못 한 점 사과드리고, 환경과 관련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8 I 이재은 기자
보령바이오파마,동원에 인수되나…오너들 '미시간대' 인연 주목
  • 보령바이오파마,동원에 인수되나…오너들 '미시간대' 인연 주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원그룹이 매각 중인 보령(003850)바이오파마의 단독 실사를 진행하며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그룹 오너들간 인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오너 2세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과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 모두 미국 미시간대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적 명문대로 손꼽히는 미시간대 한국 동문들은 매년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끈끈한 우애 관계를 맺고 있다. 동원과 보령그룹의 오너들이 인연이 있는 만큼 인수가 성사되면 서로에게 윈윈이 될 전망이다. 동원그룹은 제약·바이오라는 신성장 동력을, 보령그룹은 우주사업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왼쪽)와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오른쪽). (사진=각 사)◇장두현 보령 각자 대표도 미시간대 동문 인연24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산업(006040)은 곧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단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단독 실사 결과에 따라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앞서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 지분의 69.2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로써 동원그룹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동원산업은 곧 실사 절차를 착수해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만약 인수가 최종 성사할 경우 자금 납입은 오는 3분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희망 매각 가격은 6000억원이다. 동원 그룹이 제약·바이오산업을 영위한 이력이 없는 만큼 보령바이오파마가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하는 등 동원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제약·바이오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된 뒤 보령에서 백신과 신약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두 오너간 인연이다. 김남정 부회장은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김정균 대표는 미시간대 산업공학과 학사 출신이다. 다만 김남정 부회장이 1973년생, 김정균 대표가 1985년생으로 나이 차이가 적잖은 만큼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닌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시간대 한국총동문회가 매년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며 교류가 활발한 만큼 서로 안면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정균 대표와 보령에서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장두현 보령 대표도 미시간대 동문이다. 장두현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이 제약·바이오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동원 그룹이 뛰어들었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동원 부회장과 보령의 각자 대표들이 미시간대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우주헬스케어 신사업에 공들이는 보령동원그룹은 이번 인수전에 성공하면 제약·바이오라는 신성장 동력을 얻게 된다. 동원그룹은 1969년 창립 54년 만에 제약·바이오 사업에 처음 뛰어들지만 ‘건강’이라는 큰 틀에서 제약·바이오는 식품과 같은 카테고리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특히 보령바이오파마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동원그룹으로서는 인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은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 75%가량 증가한 수치다.동원그룹은 지난해 동원산업이 연매출은 8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주력인 참치 어획 사업의 경우 시황에 따라 매출과 이익 변동이 심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동원그룹의 모태 격인 동원F&B의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3.1%로 수년째 3%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3년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지난 10년간 한진피앤씨, 동부익스프레스 등 굵직한 인수 합병을 성공시키며 그룹 가치를 끌어올린 경험이 있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보령그룹도 이번 인수전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손에 쥐게 된다. 업계에서는 자금 사용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보령바이오파마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보령그룹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의 승계 자금 마련에 사용될 수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 주주는 보령파트너스(지분 69.3%)인데 보령파트너스 지분을 김정균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김장균 대표가 보령을 지배하려면 지주사격인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상속세를 비롯한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2021년 기준)는 김은선 회장과 특수관계인(97.6%)이다. 김은선 회장은 김정균 대표의 모친이다. 보령그룹이 신사업 발굴에 투자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정균 대표가 보령홀딩스의 대표를 맡으며 사실상 그룹을 총괄하는 만큼 승계 작업은 급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령그룹은 우주 바이오·헬스케어라는 신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다국적 제약사들은 우주에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온전한 단백질 결정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의 단백질 구조를 연구하고 대응되는 신약개발을 위해 단백질 결정화 과정은 필수여서 우주는 신약개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보령은 지난해 12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선도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보령그룹은 액시엄 스페이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글로벌 CIS챌린지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은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양사 오너 인연과 더불어 윈윈도 가능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3.02.28 I 신민준 기자
머스크 '세계 1위 부자' 두달만에 재탈환…재산 246조원
  • 머스크 '세계 1위 부자' 두달만에 재탈환…재산 246조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장(CEO)가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머스크 CEO 재산은 1871억달러(약 246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위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 재산(1853억달러·243조원)보다 18억달러(약 2조3697억원) 많은 액수다. 머스크 CEO가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탈환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만이다. 한때 3400억달러(약 447조원)에 달했던 머스크 CEO의 재산은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2000억달러(약 263조원) 이상 증발했다. 전기차 시장 포화 가능성과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재무 악화 우려가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리면서 머스크 CEO는 세계 부호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2000억달러 넘게 재산을 잃은 사람은 머스크 CEO가 유일하다.하지만 올해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덕에 1위를 재탈환했다. 지난달 초 103달러까지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27일 207달러로 마감, 두 배 이상 뛰었다. 테슬라 등 성장주의 발목을 잡았던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주춤해진 데다 테슬라가 주요 차종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톰 나라얀 RBC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전기차의 상징적 존재”라며 “전기차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졌지만 테슬라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다음달 1일 인베스터데이(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시장에선 새 기가팩토리(테슬라 생산기지)와 3세대 전기차 플랫폼 등이 이날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2.28 I 박종화 기자
NH농협금융 "글로벌 사업 재구축···디지털·M&A 등 전략투자"
  • NH농협금융 "글로벌 사업 재구축···디지털·M&A 등 전략투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해외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구축하기로 했다.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디지털 강화,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농협금융지주는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김용기 사업전략부문 부사장 주재로 ‘2023년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김용기 사업전략부문 부사장 주재로 ‘2023년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금융지주 및 자회사의 글로벌사업 소관 임직원이 모두 모인 가운데 대면회의로 진행했고, 동시에 화상회의를 연계해 해외점포장도 참여했다.이번 협의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해외점포의 사업모델을 재점검하고 차별화된 신사업 발굴·추진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주제에 대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농협금융은 변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모델 리빌딩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금융 전 점포의 사업구조를 제로 베이스에서 진단 후 개선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또 디지털기반 글로벌비즈니스 본격 추진을 위해 전년에 설정해 추진 중인 ‘동남아 디지털 공동투자 펀드’를 규모화한다. 현지 유망 핀테크·플랫폼과의 협력을 다각화하고 해외점포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한다.농협금융 글로벌사업의 비유기적 성장을 위해 경제성장률이 높은 신흥국 중심으로 M&A 등 전략투자를 추진함과 동시에 현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자본이 필요한 해외점포에는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김용기 부사장은 “농협금융이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글로벌사업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지주와 자회사 간 긴밀한 협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서비스를 개발·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2023.02.28 I 유은실 기자
지니뮤직, AI사업 기대감↑…역대 최대 매출 예상-한양
  • 지니뮤직, AI사업 기대감↑…역대 최대 매출 예상-한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양증권은 28일 지니뮤직(043610)에 대해 AI(인공지능) 등 첨단 사업 모델 확장과 공연·유통 사업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자회사를 통한 AI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작년부터 계획 및 개발 중인 AI 관련 기술 성과가 올해는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니뮤직은 지난해 인수한 밀리의서재와 새로운 공연 서비스의 안정적인 출범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음악에 특화된 AI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주스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박 연구원은 “적용 모델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으로 긍정적인 커넥티드 카 사업도 무난히 진행 중”이라며 “모빌리티 사업에도 AI 기술을 융합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말했다.공연 사업부의 유의미한 성장도 기대된다. 지니뮤직은 작년에 온·오프라인 투어 110건을 성료했다. 특히 온라인 중계 및 엠디 판매와도 연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스테이지 플랫폼 확장도 기대된다.박 연구원은 “온라인 송출 및 실시간 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론칭 또한 하반기 내 계획 중”이라며 “기획사와의 협업 강화, 전략적 투자를 통한 IP(지식재산권) 기획·제작 단계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유통 수익 증대도 전망한다”며 “인기 프로그램을 통한 음원 유통 수익이 높은 만큼 올해도 주주사 및 관계사와의 협업으로 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2.28 I 이정현 기자
"키이스트, 강화된 드라마 라인업 기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
  • "키이스트, 강화된 드라마 라인업 기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R협의회는 28일 키이스트(054780)에 대해 강화된 드라마 라인업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 제작 사업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다변화된 플랫폼 및 콘텐츠 유통 시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콘텐츠 제작에 필수적인 요소인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 관리하며 양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최민주 IR협의회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올해 총 4~5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텐트폴(대작) 작품 ‘별들에게 물어봐’를 포함해 3~4편이 올해 방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작가, 연출자 등 핵심 크리에이터 인력을 대거 확보하며 드라마 제작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 건수가 증가하면서 소속 배우의 활동률이 상승 추세에 있으며 드라마 사업 역량이 강화되면서 소속 배우 캐스팅 확대 등 사업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키이스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620억원을 기록했다. 매니지먼트 부문 아티스트 용역비와 활동률의 상승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시장의 기대가 큰 ‘별들에게 물어봐’, ‘일루미네이션’ 제작이 지연되며 판권 판매 등 수익이 지난해 반영되지 않았다.최 연구원은 “키이스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64% 증가한 1016억원, 흑자전환한 102억원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라인업이 올해로 이연되면서 드라마 제작 진행률에 따른 매출 인식과 판권 수익 등 매출 및 영업이익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국내 유수의 연출진이 설립한 관계기업 스튜디오플로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동사 실적의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해외 현지 촬영에 특화된 글로벌 프로덕션 기업 ‘보야저필름’을 인수하며 해외제작 역량을 내재화해 드라마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양지윤 기자
조아라, 블레이드ent와 전속계약…이규한·왕지원과 한식구
  • 조아라, 블레이드ent와 전속계약…이규한·왕지원과 한식구
  • 사진=블레이드ent[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조아라가 블레이드ent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블레이드ent는 “배우 조아라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스타트업’, ‘부부의 세계’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다.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조아라는 2003년 데뷔 후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광규의 의부증 아내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라이브’, ‘호텔 델루나’, ‘부부의 세계’ ‘스타트업’ 외에도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에 출연해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특히,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와 연극 ‘헨리 4세-왕자와 폴스타프’, ‘함익’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조아라를 영입한 블레이드ent는 주·조연급 배우를 보유한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후 매니지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조아라가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블레이드ent는 최근 배우 이규한, 왕지원, 이유준, 진예와도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바 있다.
2023.02.28 I 유준하 기자
녹십자, 美 신약개발사 희귀 혈액응고 질환 파이프라인 인수
  • 녹십자, 美 신약개발사 희귀 혈액응고 질환 파이프라인 인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신약개발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Catalyst Biosciences)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Asset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계약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오른쪽)와 나심 우스만(Nassim Usman)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왼쪽)는 지난 27일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사진=GC녹십자)이번 계약을 통해 녹십자(006280)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인 ‘마젭테코그 알파(Marzeptacog alfa, 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하게 된다.MarzAA는 지난 임상 개발을 통해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MarzAA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투여 편의성까지 높였다.회사 측은 미국에서 이미 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인수를 통해 신약(First-in-class) 출시를 목표로 해당 임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과 주요 선진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C녹십자는 창립 초기부터 혈우병의 원활한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대표적인 자체개발 의약품으로는 혈장 유래 방식의 치료제 ‘그린모노’와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 ‘그린진에프’ 등이 있다. GC녹십자는 다양한 희귀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의약품 자체개발 역량 외에도 파트너십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확장하고 있다.
2023.02.28 I 김새미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발판 프리미엄 백신개발사로⑧
  •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발판 프리미엄 백신개발사로⑧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이중항체부터 방사성의약품까지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 바이오 섹터 톱10’ 기획을 연재했다. 이어 2월에는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기업들을 차례로 심층 분석한다. 팜이데일리 구독자는 물론 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편집자 주]백신개발사인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주력 품목인 경구용 콜레라백신 매출 증대를 발판으로 5년간 연 평균 30%의 매출 성장을 자신한다. 3년간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흑자전환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균 백신 플랫폼 기술, 바이러스 백신 플랫폼 기술을 모두 보유한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백신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2년 내 프리미엄 백신도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진=유바이오로직스)◇콜레라백신 공공시장의 유일한 공급사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554억7000만원, 영업손실 2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증가로 당초 목표했던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같은 기간 67%가량 줄어들었다.2010년 설립, 2017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유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매년 30%씩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핵심은 유바이오로직스의 전체 매출 중 90%를 넘는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플러스’의 성장이다.무엇보다 지난해 경쟁사였던 인도 샨타바이오텍이 콜레라백신 시장에서 철수, 공공시장의 유일한 플레이어가 된 것이 유바이오로직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샨타바이오텍의 ‘샨콜’ 생산 중단 이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원재료, 인건비, 물류비 등 전반적인 생산비용의 상승을 감안해 유비콜-플러스의 단가를 20%가량 높이는 데 합의한 상태다. 지난해 유비콜-플러스의 평균 단가는 약 1.4달러 수준이었지만 인상률이 적용되면 평균 단가는 1.7달러 정도로 높아지게 된다. 이 인상폭은 당장 올해 공급분부터 적용된다.내년 하반기부터는 유비콜-플러스 공장 증설효과도 실적에 반영된다. 최대 생산량(Full CAPA)으로 공장이 가동될 경우 금액으로는 1200억원어치, 물량으로는 66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상기후 탓에 아프리카 등 중저소득국은 물론 한동안 콜레라가 발견되지 않았던 나라들에서도 콜레라가 발생하면서 당분간 콜레라 공공시장은 그 규모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회사는 이밖에 오는 2025년 장티푸스 백신, 뒤이어 수막구균 백신을 출시함으로써 공공시장 진출을 통해 제2, 제3의 유비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SV·대상포진 백신으로 미국 시장 간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콜레라백신을 비롯한 공공백신 외 장기적으로 회사의 또 다른 한 축이 될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바이오텍인 팝바이오테크놀로지와 설립한 합작법인(JV)이 전초기지다. 이곳에서는 호흡기세포융합(RSV)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알츠하이머 백신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RSV와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올 연말까지 비임상 효능시험 및 독성시험을 마치고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프리미엄 백신은 미국과 유럽 시장의 성인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단가가 높게 형성되므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백신회사들이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백 대표는 “정부과제를 통해 RSV 백신을 직접 개발 중이며 현재 비임상 효능시험까지 마친 상태”라며 “진행 중인 비임상 독성시험을 3분기까지 마치고 4분기 중 임상 1상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대상포진 백신도 연말까지 비임상 독성시험을 마치고 임상 1상 IND를 신청하겠다”고 했다.펩타이드 기반 알츠하이머 백신의 경우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다. 백 대표는 “팝바이오텍에서 기초연구를 했고 효력시험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상반기 중 백신을 주사한 알츠하이머 질병 질환 모델 마우스로 인지능 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달 초 항체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에 210억원을 투자한 바이오노트,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관계사인 동물용 진단기기 업체로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다. 백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는 동물세포 배양시설과 위탁생산(CMO) 능력을 갖추고 있어 바이오노트와의 협업 기회가 많다”며 “제조전문기업으로서의 유바이오로직스가 연구개발 전문기업과 유통전문기업 등과 한 데 묶여 전체적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나은경 기자
  • 애니플러스, 라프텔 필두로 고성장 기대…목표가 8000원-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이 28일 애니플러스(310200)를 커버리지에 신규 편입하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 8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4685원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동사의 실적 향상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은 지난해 인수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 라프텔”이라며 “라프텔과의 유의미한 사업적 시너지가 예상되며, 국내·아시아 시장 내 지배력 확대와 오리지널 애니 콘텐츠 제작을 통해 과거 단순 유통 구조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특히 2021년 소니가 약 1조3000억원 가치로 인수한 북미 최대 애니 전문 OTT ‘Crunchyroll’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라프텔의 직접적인 글로벌 피어로서 향후 라프텔 유료 구독자 수 약 100 만명 확보 시, 라프텔 자체의 사업가치는 최소 1000 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애니플러스가 올해 전년대비 74.2% 증가한 매출액 1101억원, 58.5% 증가한 영업이익 231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그는 “라프텔, 로운컴퍼니 등 지난해에 인수한 자회사 실적의 온기가 반영되고, 연간 소싱하는 신작 애니 작품 수 증가, 신규 미디어아트 전시관 확보 등을 통한 실적 고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28 I 원다연 기자
KT, 경영진 교체로 배당·수익성 정책 공포 커져…매수 한 박자 뒤로
  • KT, 경영진 교체로 배당·수익성 정책 공포 커져…매수 한 박자 뒤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KT에 대해 경영진 교체로 배당·수익성 위주 정책에 대한 공포감 커질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수익성 위주 경영 정책, 배당 및 주주이익호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엔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KT(030200)의 27일 종가는 2만996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가 최소한 4~5월까진 불안한 투자 환경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주가 하락 폭 심화에도 매수를 한 템포 늦출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KT는 구현모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에서 사퇴하면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차기 최고경영자(CEO)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KT는 이날 차기 대표 1차 심사 대상자(숏리스트)를 발표하지만 통신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윤 전 장관이 사실상 낙점설이 나오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사외 후보 18명과 사내 후보 15명 등 총 3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김 연구원은 KT가 경영진 성향에 따라 많은 변화가 나타난 점에 주목했다. 그는 무리한 신사업 육성 정책이 수익성 저하를 가져온 경우도 있었고 기존 사업의 매출 증대 정책이 수익성 향상을 가져온 사례도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빚내서 배당을 준 경우가 있는 반면 업계 평균을 하회할 정도로 배당 지급에 소극적인 영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력 운용과 자회사 매각 및 인수합병(M&A) 정책 역시 경영진에 따라 크게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는 게 김 연구원 판단이다. 주가도 큰 변동을 보였다. 그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실적 악화, 배당 정책 변동으로 인한 주가 등락이 대표적“이라며 ”공포감이 커질 수 있는 국면이므로 당분간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익과 배당 지표를 볼 때 아직 KT 매수에 가담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그는 ”기저를 감안할 때 1분기 영업이익이 3사 중 유일하게 감소할 수 있으며 빅베스 가능성을 열어두면 2023년 영업이익 증가 폭이 3사 중 가장 낮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배당이 특히 큰 문제인데 현재의 주주이익환원 정책이 향후 유지된다고 해도 2023년 추정 실적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이 6.7%로 3사 중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경영 불확실성이 가장 큰 회사인데, 배당 수익률은 가장 낮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경우 7.4%, LG유플러스가 7.0%다. 그는 ”KT 주가 락바텀은 기대 배당수익률 8% 선인 2만5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7% 선인 2만8000원에서 지지하면 좋겠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SKT 기대 배당수익률보다 높아져야 안심구간“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양지윤 기자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 오는 6월 출범
  •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 오는 6월 출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3개월 후 시행될 예정으로 오는 6월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이 출범한다.이번 정부조직개편은 국격에 걸맞은 일류보훈 달성과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등 주요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행안부는 국가보훈부가 보훈의 상징성과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현 국가보훈처를 ‘부’로 승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신인 군사원호청이 신설(1961년)된 이래로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함에 따라 국가보훈 체계의 위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 재외동포 정책 기능과 재외동포재단을 통합해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것이다. 한층 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외동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행안부는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의 하부조직과 인력을 면밀히 설계하고, 직제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부처 출범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외교부와 국가보훈처는 청사 사무공간 마련, 공무원 채용, 업무 인수인계 등을 차질없이 수행해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윤석열정부의 첫 정부조직개편은 자랑스러운 보훈 정신을 계승하고, 해외 각지에 계시는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6월 출범을 앞둔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이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과 협의하여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자료=행안부)
2023.02.28 I 양희동 기자
반발매수 속 美 증시↑…테슬라 등 전기차 강세
  • [뉴스새벽배송]반발매수 속 美 증시↑…테슬라 등 전기차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긴축 경계감에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발 매수세에 유입으로 반등했다. 영국와 유럽연합(EU)의 북아일랜드와 관련 브렉시트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 대비 유료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독일 공장에서 생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의 강세를 시현했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가 견조한 판매를 예상하면서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주 전반이 상승했다.필립 제퍼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핵심 제품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관심을 쏠렸다. 미국 1월 주택 판매건수가 증가폭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내구재 주문은 감소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고 경제적 지원을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2889.09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1466.98로 집계.-미 증시는 전거래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브렉시트 합의 소식으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강세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 테슬라 등 전기차주 강세 …화이자 급락-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독일 공장에서 주당 4000대 생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5.46% 상승 마감.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가 견조한 판매를 전망하면서 0.3% 상승. 이외에 리비안(6.52%), 루시드(2.94%), 로드타운(1.89%) 등도 동반 상승 마감.-엔비디아는 3월에 있을 ‘GTC 2023’ 콘퍼런스에서 투자회사들이 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으며 0.92% 상승.-반면 화이자는 시젠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2.32% 하락. 반면 시젠은 10.4% 급등.-유니온퍼시픽은 현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한 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10.09% 상승.◇ 美 제퍼슨 연준 이사 “주거비 인플레이션 등 몇 개월내 하락”-27일(현시시간) 필립 제퍼슨 미국 연준 이사가 “핵심 제품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주거서비스 인플레이션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다만 주거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많다고도 언급. -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제한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2% 쉽게 돌아갈 것이라는 환성은 없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지는 강하고 무엇이든지 헌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북아일랜드 협약 관련 새로운 합의를 발표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 영국-EU 북아일랜드 브렉시트 합의 -영국과 EU가 27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협약을 수정한 ‘윈저 프레임 워크’에 합의.-협약을 통해 영국과 아일랜드 섬 사이 바다에 장벽도 없애고 영국 내 교역이 자유롭고 원활하도록 보장되며, 북아일랜드 부가가치세(VAT) 보조금 등을 영국 정부 정하도록 합의.-또 민주적으로 선출된 북아일랜드 의회의 권한을 존중하기 위해 EU 법이 북아일랜드에 적용될 때 의회가 브레이크를 걸 수 있고, 영국 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담겨.-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번 합의에 대해 “불확실성을 끝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 수낵 총리는 합의안을 의회에 표결에 부칠 예정.-브렉시트 합의 내용이 전해지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세 시현.◇ 국제유가, 긴축 여파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5.68달러로 전날 대비 0.84% 하락.-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1% 내린 82.33달러 기록.-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연준의 긴축 정책 장기화 우려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영향을 받아 하락. -다만 러시아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폴란드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하락폭 제한.◇ 미국 주택 지표 개선 지속…내구재 주문 감소-미국 1월 잠정 주택 판매건수는 전월 대비 8.1% 증가해 예상치(1.0%)를 크게 상회하며 주택 지표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미국 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확인. 운송을 제외한 수치는 전월 대비 0.7% 증가로 개선.-2월 댈러스 연은 지수는 -13.5로 예상치(-9.0)을 하회. 생산지수도 -2.8로 둔화.◇옐런, 우크라 깜짝 방문…“경제적 지원 지속”-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 필요성에 무게를 두는 차원.-옐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회동하고 추가 지원을 약속.-옐런 장관은 방문 기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할당된 99억달러 정부 예산 중 12억5000만달러를 우선 전달하겠다고 입장 밝혀.
2023.02.28 I 김응태 기자
“STO 시장 무궁무진…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
  • “STO 시장 무궁무진…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대상은 무궁무진하고 다양합니다. 앞으로 STO는 기업의 자금을 모으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입니다.”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류지해 이사는 2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STO를 통한 자금조달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제2의 기업공개(IPO)처럼 앞으로는 STO를 통해 기업자금을 모으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TO는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거래하는 것으로, 현재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류지해 미래에셋증권 이사(디지털자산TF팀장).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학사·석사 △삼성SDS 솔루션컨설팅 컨설턴트 △HSBC은행 디지털전략/업무개발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 개발/영업팀장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팀장(2021년~)류 이사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출신으로 삼성SDS 솔루션컨설팅 컨설턴트, HSBC은행 디지털전략/업무개발,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 개발/영업팀장 등을 거친 디지털·시장 전문가다. 2021년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자산TF를 발족해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내달 2일 ‘2023 이데일리 STO 포럼’ 좌담회에 참석하는 류 이사는 STO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우선 봤다. 그는 “STO는 부동산, 미술품, 한우, 음원, 채권뿐 아니라 웹툰, 선박, 지식재산권까지 발행 대상이 무궁무진한 장점이 있다”며 “쪼개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새롭고 적합한 상품만 개발한다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STO 상품 차별화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STO 플랫폼을 통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 이사는 “미래에셋증권은 조각투자 플랫폼 인수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체 STO 플랫폼으로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규제샌드박스 승인)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부동산 등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STO 사업을 할 것”이라며 “조각투자 업계,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하려는 회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 이사는 전반적인 STO 시장이 활성화하려면 시장을 고려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장에서는 발행과 유통의 분리 규제, 1인당 STO 투자한도 제한 등을 탄력적으로 가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올해 상반기에 국회에 제출된 뒤 처리가 늦어질 경우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STO 승인 가능성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그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STO 제도가 약간 조심스러운 톤으로 공개됐다”며 “투자자 보호 입장이 이해되지만,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가진 제도가 나오길 기대한다. 입법이 늦어질 경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STO를 허용하는 방안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28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반대보다 찬성 많은 체포동의안…이재명 리더십 타격-한국에 빠삭한 ‘친절한 AI씨’-[사설]대표 체포동의안 간신히 막은 민주, 민심 똑바로 봐야-[사설]먹통 검증에 부실 해명까지…이런 인사 계속 봐야 하나△종합-세금만 절반 붙는데…가격 내릴 여력 없어-“STO 시장, 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압도적 부결’ 자신하더니 무더기 이탈표 나와…민주당 격랑 속으로-檢, 영장 재청구·불구속 기소 카드 만지작△부동산 시장 흔드는 ‘금리 정점론’-“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전세가격 하락폭 더 커져…매매가격 다시 하락할 수도△MWC 2023 개막-내로라하는 AI 스타트업과 ‘K동맹’…SKT, 글로벌 빅테크와 자웅 겨룬다-쏟아진 中 스마트폰…유럽시장서 삼성 위협할까-관심 커진 데이터 주권…글로벌 통신사 겨냥한 CMP 눈길△종합-‘팩트 체크’ 추가해 신뢰성 높여…거짓정보 뒤섞인 챗GPT보다 낫네-“개미지분 82만원에 사라”…남양유업, 행동주의 제안 수용할까-HUG, 박동영 신임 사장 의결…업계 “현안 산적한데 전문성 없어”-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허가’/“환경硏 불가 판단 무시” 논라△훈풍 부는 IPO시장-덩치 작아도 실적 탄탄…‘수익률 최대 280%’ 중소형 공모주의 반란-시장 꿈틀대는데…‘대어의 시간’ 언제쯤 올까-공모주 1년간 역성장…묻지마 ‘따상’ 좇다 ‘쪽박’ 찬다△정치-야설논란·색깔론·내부총질…與 최고위원 선거도 네거티브전 격화-與 “특정인 공격 말아야”…野 “권력형 학폭”-MZ세대 앞에서 ‘공정’ 강조한 尹 “기득권 카르텔 깨야”△경제-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10년 만에 부활한다-[현장에서]국가소멸 막을 골든타임…출산대책 절박하게 준비해야-관광통역사·통학버스기사·방과후강사도 산재보험 받는다△금융-“빅테크 금융 진출땐 ‘메기 아닌 독과점’ 우려”-취임 앞둔 임종룔, 남대문시장 간 까닭은-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 年 4%대로 ‘뚝’△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커지자…美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中, 외식은 해도 車·집은 안사…불균형한 회복”-美에너지부 “코로나19, 中연구소서 유출 가능성 커”-머스크 인수 후 8번째…트위터, 10% 또 해고△산업-무역갈등 돌파구 찾아라…경제·통상전문가 사외이사로 모시는 기업들-“새 브랜드 ‘디벨론’ 달고 건설기계 글로벌 톱5 도약”-기발한 SW 쏟아졌다…될성부른 인재에 판 깔아준 현대모비스△산업-북미 공략거점…로봇이 55개 항목 전수검사 ‘불량제로’ 도전-中 지원 업은 CDFG, 국내 면세시장 침공 초읽기-공정위, 통신 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파마, 동원 품에 안기나…오너간 인연 ‘눈길’-엘앤씨바이오 “2028년 中서만 매출 1조 달성”-아이큐어, ‘붙이는 치매치료제’ 동남아 기술수출 길 열어△증권-3월의 주인공 꿈꾼다, AI·배터리 다음은 어디-실적 하향 스톱…봄바람 기대하는 게임주-킹달러 공포에 AI 약발 밀렸다…6만전자도 ‘간당간당’△부동산-“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48년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한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문화-조선백자 국보·보물 절반 한자리에…185가지 白의 향연-“미술품 매입·매각 원스톱…국내 유일 아트 토털 서비스”△스포츠-62억원 잭팟…하월 3세, 개인·단체적 싹쓸이-‘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벤투 감독 ‘바통’ 이어받다-“KLPGA 투어/최고령 선수가 목표죠”-“따뜻한 돔구장가면 투수들 살아날 것”△상생·나눔으로 함께 크는 기업-자재·설비·원료 우수공급사 59곳 해외판로 지원-에너지테크 스타트업 육성, 협력사에 저리 대출△오피니언-[목멱칼럼] 수출 생태계가 위태롭다-[이코노믹 View] 청년실업 부르는 연공서열제-[기자수첩] ‘로톡’ 사태, 법무부에 쏠린 눈△피플-“디지털 전환 속도…모바일 중심 개편 진행할 것”-종근당고촌재단 장학사업 50년…9700명에 희망 심어줬다-쌍용차·한자연, 친환경차 기술협력 MOU△사회-킥보드 타고 20분 걷고…‘짬밥 원정대’ 떴다-내부 충원이냐 외부수혈이냐…국수본부장 공백 장기화 우려-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작년보다 34% 줄인다-현직 구의원, 군복무 중 겸직 논란
‘선과 악’의 싸움 아닌 ‘사생결단’ 치킨게임 된 SM 대전
  • ‘선과 악’의 싸움 아닌 ‘사생결단’ 치킨게임 된 SM 대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둘러싼 하이브(352820)와 카카오(035720)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모두 에스엠 지분을 매입해 발을 담근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치킨게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실제 두 회사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혹은 에스엠 경영진과 각각 합의한 계약서가 공개되며 공방전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에스엠은 소액주주들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인 만큼, 향후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거듭되는 ‘사생결단’ 공방전…지는 쪽은 심각한 ‘손실’먼저 공개된 것은 카카오와 에스엠 경영진이 체결한 계약서였다. 음원·음반 유통 등에 관한 권리와 향후 신주 및 전환사채를 우선적으로 인수할 권리가 논란이 됐다. 유통에 대한 권리는 기한이 명시돼 있지 않았고, 우선인수권 또한 향후 카카오의 경영권 인수 의향을 드러낸 것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에스엠 경영진은 하이브 등 일각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악의적 곡해’로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다. 에스엠 측은 카카오의 음원·음반 유통 등 권리에 대한 기한은 향후 세부사항 조율을 통해 정할 수 있으며, 우선인수권 역시 투자계약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문구로 정관상 신주 발행 한도가 이미 다 찼다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이번엔 하이브와 이 전 총괄이 체결한 계약서가 공개되며 화살이 하이브를 향했다. 하이브가 ‘나무심기’와 관련한 이 전 총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10년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이다. 에스엠 경영진은 ‘나무심기’에 대해 “이 전 총괄의 부동산 사업권 욕심과 연관이 있다”며 이 전 총괄이 무리하게 에스파의 신곡 가사에 ‘나무심기’를 넣으려다 컴백이 미뤄졌다고 폭로한 바 있다.하이브 측은 이 전 총괄이 추진하는 ESG 관련 캠페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좋은 취지의 ESG 캠페인이 있다고 전달받아 공감하고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향후 협력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과 범위 등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상호 협의한 후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사실상 사업상 협력이 어려운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서 지는 쪽은 심각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양측이 사생결단으로 나서는 모습을 에스엠 주주들만 흥미롭게 지켜보는 판세”라고 평가했다.◇ ‘선과 악’의 프레임 벗어나 누가 경영 잘할지 봐야어느 쪽에 더 명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카카오의 갑작스러운 지분 인수 자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현 경영진으로서는 카카오 이외의 선택지가 없었을 뿐 아니라 다른 엔터테인먼트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자금 수혈이 시급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분이 부족한 현 경영진이 카카오의 힘을 빌리면서 일이 꼬인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카카오에 약간의 혜택을 줄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현재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되고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개된 계약서 속 카카오의 음원·음반과 관련한 부분은 배타적인 권리로서 분명한 혜택이 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며 현 경영진으로서는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카카오로서도 당시 9만원은 사상 최고가 수준이었기에 2000억원 가량의 자본을 투입하는데 아무런 페이버(Favor) 없이 결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향후 양측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은 이 전 총괄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결과와 주주총회에서의 표심이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판세는 하이브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다만 판례에서 다소 유리해 보이는 카카오 측이 원하는대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양측은 서로 경쟁하듯 주가를 올려가며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양측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이브와 에스엠 경영진은 서로가 제안하는 이사진을 이미 발표한 만큼 주주들은 이사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며 어떤 쪽의 이사진이 더 회사를 잘 이끌지를 가늠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은 어느 쪽이 이사회를 잘 구성해 회사를 경영해 나갈 것인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추천된 이사진들의 이력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 달 주주총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주명부를 확정한다. 지난해 9월 말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하면 소액주주들이 60%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이수만(18.46%), 국민연금(8.96%), KB자산운용(5.12%) 등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다. 변수는 컴투스(078340)로 지난해 10월 4.2%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밖에 얼라인파트너스가 1~2%의 지분을,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를 비롯해 SM 등기임원이 1%에 다소 못 미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23.02.27 I 김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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