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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아닌 밸류다운?"...ETF도 줄줄이 하락②
  •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ETF도 줄줄이 하락②
  • <앵커>미국 증시에 우리 시장도 여지없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도 무용지물이 된 모습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밸류업 정책을 발표하고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출시된 지 한 달이 조금 넘게 지났는데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밸류업 정책의 현주소, 심영주 이지은 기자가 잇달아 보도합니다.<기자>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 주가는 밸류업 발표 이후 2.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최소 배당을 약속한 SK(주)는 6.4%,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발표한 현대차와 (주)LG는 각각 2%, 0.2% 하락했습니다.막대한 비용 투입에도 주가는 좀처럼 힘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기업들의 목표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영향입니다.[염승환/LS증권 이사]“기업가치 제고 발표 자체는 상당히 좋고 추진하는 건 좋은데, 시장에서 의심하는 거죠. 과연 실현될 수 있는 목표인가&hellip; 또 밸류업을 추진했던 게 바로 윤석열 정부인데 계엄으로 인해서 탄핵안 가결이 됐기 때문에, 이끌어갈 구심점이 사실 없어져 버린 상태입니다.”이런 가운데 최근 LG전자는 밸류업 내용을 구체화한 2차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중 전체 주식의 0.5% 수준인 76만주가량을 소각하고, 인도법인을 기업공개(IPO) 추진한단 내용입니다.2차 밸류업 발표에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5.4%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밸류업 발표가 반짝 효과가 아닌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미래 투자에 대한 계획이 담겨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자사주 매입·소각을 넘어 연구개발과 인수합병(M&A) 등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단 겁니다.[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테슬라와 아마존은 배당을 하지 않습니다. (밸류업) 내용이 중요한 거고 미래에 대한 투자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함께 보이면 훨씬 좋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19일 이데일리TV 뉴스.
2024.12.19 I 이지은 기자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구인 박차…10명 채용 완료
  •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구인 박차…10명 채용 완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정부 축소 및 효율화를 목표로 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서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가 10월 5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사진= 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측근인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사장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전 백악관 기술정책보관 겸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가 DOGE 인력 채용을 위한 후보자 면접을 주도하고 있다.보링컴퍼니는 머스크가 세운 회사 중 하나로 데이비스 사장은 과거 머스크 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인력 80% 감축을 주도하기도 한 인물이다. 크라치오스는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기술 고문이자 스케일 AI의 관리 이사로 AI와 데이터 훈련 분야의 경험을 DOGE에서 활용하고 있다.이들은 현재까지 DOGE에 약 10명을 채용했으며, 인공지능(AI) 경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해당 인사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지난달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의 정부효율부 계정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공유했으며, “비용 삭감 업무에 매주 80시간 이상 일할 용의가 있는 초고지능의 작은 정부 지향 혁명가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 대선에서 승리 이후 차기 행정부 인선을 통해 머스크 CEO와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를 DOGE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DOGE는 정부 규모와 지출을 대폭 줄이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한다. 앞서 이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기고문을 통해 기관별로 폐지된 규제에 맞춰 공무원 규모도 줄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활성화된 공무원 재택근무도 금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230만 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예산 재검토와 감사를 통해 낭비되고 있는 예산을 찾아내 2조 달러 규모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도 공유했다. 현재 DOGE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 머스크 CEO 소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임대한 유리벽으로 된 사무실 공간에서 운영 중이다.블룸버그는 DOGE의 초기 자금 출처와 급여 지급 구조는 불분명하지만, 스페이스X의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머스크 CEO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며 약 2억385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DOGE는 이름과 달리 의회에서 법에 따라 설립된 공식 정부기관이 아니다. 다음 달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그 권한이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DOGE의 운영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비영리단체로 설립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기부 조건과 규제 요건 때문에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미 하원 공화당은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간소화 추진에 발맞춰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이끄는 정부 효율성 실현 소위원회를 발족해 DOGE에 힘을 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DOGE는 정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으며,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어떻게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2024.12.19 I 이소현 기자
베노티앤알, 알티캐스트 인수…"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
  • 베노티앤알, 알티캐스트 인수…"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베노티앤알(206400)은 로봇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알티캐스트(085810)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베노티앤알과 알티캐스트는 각각 보유한 로봇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공유를 통해 보다 발전된 로봇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알티캐스트는 미디어 및 모빌리티 등 여러 분야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25년 업력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베노티앤알은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을 필두로,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함께 헬스케어 로봇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첫 출전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XoMotion-R)’의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판매승인을 획득했다.베노티앤알은 이번 알티캐스트 지분 투자와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 사업에서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용 로봇을 개발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인간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로봇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첨단 로봇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로봇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로봇+인공지능(AI)’으로 변화하며,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함께 밀접하게 일하고 생활하는 서비스용 로봇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베노티앤알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더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범준 기자
외투기업들 만난 산업장관 "韓경제 시스템 흔들림 없다"
  • 외투기업들 만난 산업장관 "韓경제 시스템 흔들림 없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외국인투자 기업들을 만나 한국 경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장관은 내년에도 외국인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주한외국상의,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함께 진행한 외국인투자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부)안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주한외국상의,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안 장관은 “올해 외국인투자 신고가 33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327억 1000만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특히 첨단산업과 소부장 분야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올해 외국인투자 주요 특징은 생산 및 고용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인수·합병(M&A) 투자보다 많았고, 서비스 분야보다 제조업 분야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해 국내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안 장관은 한국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변화에도 한국 경제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정부는 외국인투자 친화적 환경조성 등 본연 업무를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외국인투자 지원제도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외투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회의에 참석한 주한외국상의와 외투기업 대표들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 최소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한편 산업부는 이날 2개 글로벌 기업이 해상풍력, 첨단 정보통신(ICT) 등 분야에서 총 1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정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번 신고식을 포함해 신고 투자 건이 모두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4.12.19 I 하상렬 기자
우리銀, 수출입기업 위기극복에 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 우리銀, 수출입기업 위기극복에 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은행이 내년 1월부터 수출입 기업의 위기 극복과 국가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화 여신 공급 및 수수료 우대 등 약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최근 환율 상승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유동성을 공급한다.수출기업에는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 총 2700억원을 공급해 수출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수입기업에는 외화 여신 사전한도 부여, 신용장 개설·인수수수료 최대 1% 우대 등 환율 변동에 따른 자금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한도 및 금리 우대 △환가료 우대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본점에는 원활한 수출입거래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가동해 맞춤형 상품 컨설팅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환경에서 수출입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은행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기업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I 양희동 기자
속도내는 상법 개정…“주주 보호”vs“경영권 침해” 날선 공방
  • 속도내는 상법 개정…“주주 보호”vs“경영권 침해” 날선 공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상법 개정안과 관련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두고 재계와 소액주주 측이 날 선 공방을 했다. 재계에서는 소송이 남발될 가능성과 기업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소액주주 측은 과도한 우려라며 최소한의 주주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 “주주 충실 의무 기업 성장 막아…소송 남발될 듯”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제시한 상법 개정과 관련해 19일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토론회 좌장을 맡았고, 재계와 소액 주주 측 각각 7명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와 보호의무 명시 △대규모 상장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상장사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독립성을 명시 등을 법안 개정을 당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범위를 좁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주로 다뤄졌다. 재계에서는 상법 개정안에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조항을 명시한다면 소송이 남발해 기업이 경영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올려야 하지만, 상법이 개정되면 소가 남발해 연구개발비 등에 쓰여야 할 비용이 경영권 방어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경영을 법원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고, 비상장 기업들의 경우 상장 유인이 없어져 주식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법이 개정되면 상장사 외에 100만개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도 적용돼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경영권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울러 주주에 대한 이사의 책임이 모호하다는 언급도 나왔다. 정연중 심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어디까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소규모 기업들은 매번 법률자문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념적인 법 개정으로 자본시장에 혼란을 가져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결국 상법 개정보다는 문제가 되고 있는 편법 분할합병 등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핀 포인트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엔비디아나, 일라이 일리가 주주 배당금을 많이 주고, 이사회가 투명해서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상법을 개정한다고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올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 소액주주 “선언적 성격, 최소한 주주 보호를 하자는 것”반면, 소액 주주 측에서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명시되지 않으면 소액 주주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선언적인 성격으로 최소한의 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우리나라 상법에는 이사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충실히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일반 규정은 있는데 주주들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 일반 규정이 없다”며 “주주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없는 상황을 입법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윤태준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은 “회사가 상장을 시키는 순간, 내 품을 떠난 자식이지만, 그간 한국기업들은 내가 만든 회사는 내 회사고, 자신의 재산이라 생각하기에 꼼수가 발생하고, 소액 주주들을 무시하는 착취의 역사가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와 지배주주 간 이해관계의 방향성은 같기에 회사가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면 소액주주들은 회사 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목 동부하이텍 주주연대 대표도 “합리적인 소액 주주들은 불합리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회사의 편이 되어 백기사로 나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주주들의 이익이 결국은 회사의 이익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는데 가끔 충돌을 하는 것 같고, 그 지점이 논쟁의 출발”이라며 “공정한 시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이용성 기자
지큐티코리아, 중기부 딥테크 TIPS 양자바이오센서 분야 협약
  • 지큐티코리아, 중기부 딥테크 TIPS 양자바이오센서 분야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자암호기술 전문기업 지큐티코리아(대표 곽승환)는 19일,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의 18억원 규모 ‘초민감도 단일광자 검출기 기반 신속 현장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단일광자 분자진단)’ 사업자로 선정되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자바이오센서. 사진=지큐티코리아딥테크 TIPS 프로그램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TIPS’는 기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 투자와 정부 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이번 과제에는 딥테크 TIPS 운용사인 필로소피아벤처스가 3억원을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15억원을 지원하여 총 18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지큐티코리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일광자 검출 기반 초고감도 형광 분광학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유전자 증폭 없이 타깃 병원균을 15분 이내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현장진단검사(POCT)에 적합하다. 기존의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은 핵산 추출부터 최종 진단까지 평균 45분 이상 소요되며,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단일광자 분자진단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지큐티코리아는 이번 과제를 통해 2025년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에는 인허가를 취득해 인간 감염병 진단에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비임상 평가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용 체외 진단 시약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성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은 지큐티코리아가 주관하고, 부경대학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과 공동 개발하며, 시선바이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도 기술개발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기술은 가축질병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 검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나스닥 상장 목표..과기정통부 과제도 수행중글로벌 동물 진단 시장은 2026년까지 약 39억 달러(약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큐티코리아는 이 시장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양자암호 및 양자부품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큐티코리아는 2022년 2월 미국 본사 ‘제네시스 퀀텀’을 설립하며, 나스닥 상장 목표를 세웠다. 현재 지큐티코리아는 K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우리넷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10억원 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형 양자암호통신 모듈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올 초에 수주한 양자암호소형화과제와 이번 양자분자진단 장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상용화하여 한국양자기술의 우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양자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의 유니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현아 기자
LINE야후, 비노스 500억엔에 인수키로…"국경간 상거래 성장성 주목"
  • LINE야후, 비노스 500억엔에 인수키로…"국경간 상거래 성장성 주목"
  • 비노스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라인야후가 전자상거래 기업 비노스(BEENOS)를 인수하기로 했다. 비노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19일 라인야후가 내년 2월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비노스의 전 주식을 취득해 완전 자회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TOB 주가는 1주당 4000엔으로 18일 종가와 비교해 약 19%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총 매각대금은 500억엔(468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후 대주주가 소수 주주의 주식을 강제로 매수하는 스퀴즈아웃 등의 방법을 통해 2025년 중 비노즈는 상장폐지할 계획이다.라인야후는 ‘야후쇼핑’, ‘야후옥션’, ‘야후 프리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 재팬, 라쿠텐, 메루카리 등 경쟁이 치열해 라인야후로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상태다. 야후 쇼핑은 2024년 7~9월기에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4103억엔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야후가 주목한 것이 아직 성장하고 있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전자상거래 기업인 비노스다. 1999년 설립된 비노스는 해외 거주자들이 일본 전자상거래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 배송을 제공하는 ‘바이이’(Buye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노스는 현재 라쿠텐G나 메루카리와도 거래를 하고 있는데, 라인야후의 산하에 들어가도 거래는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9월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54억엔, 순이익은 39% 감소한 13억엔에 머물렀지만, 이는 사업 양도에 따른 영향이 크다. 엔저 영향과 일본 애니메이션·만화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바이이의 유통 거래액은 774억엔으로 같은 기간 31%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야후는 해외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바이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트랜드를 분석해 유통하는 상품을 늘리고,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노스의 주가는 1%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2024.12.19 I 정다슬 기자
매물로 나온 닐슨 경쟁사 ‘칸타르’에 PE들 우르르
  • [마켓인]매물로 나온 닐슨 경쟁사 ‘칸타르’에 PE들 우르르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닐슨’, 프랑스 ‘입소스’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미디어 데이터 분석 기업 칸타르미디어가 유럽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한지 한 달여 만에 새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을 분석해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자 사모펀드(PEF)운용사부터 동종 기업까지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18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칸타르미디어 인수전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미국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HIG캐피털이다. 회사는 최근 칸타르미디어에 인수 조건을 제안,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정보는 비공개이나, 칸타르미디어의 주요 지분을 보유 중인 베인캐피털과 칸타르 모회사인 WPP가 회사를 10억파운드(약 1조 6000억원) 규모에 매각하려 한다는 점에서 인수가 또한 이 수준을 맴돌 것으로 보인다.칸타르미디어는 글로벌 미디어 리서치 기업으로, 현재 TV와 라디오, 신문사, 광고주(기업)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현재 칸타르미디어는 고객사의 콘텐츠 및 광고 성과를 측정하고 시청률과 시청 패턴, 소비자 인사이트, 광고 인텔리전스,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등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는 심층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칸타르TGI’ △콘텐츠 및 광고 효과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칸타르 CPM’ △광고 노출에 따른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는 ‘애드스콥’ 등이 있다. WPP는 앞서 지난 2019년 칸타르미디어 지분 60% 가량을 베인캐피털에 넘겼다.칸타르미디어는 지난 2019년 베인캐피털에 주요 지분이 넘어간 뒤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내 60여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미디어 및 광고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난 칸타르미디어가 유럽 M&A 시장에 등장한 직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와 기업들은 너도 나도 러브콜을 보내왔다. 예컨대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입소스는 이달 초 칸타르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선언했고, HIG캐피털 외에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딜을 검토 중이다.이들이 칸타르미디어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크게 △디지털 미디어 시장 성장성 △안정적인 수익모델 △데이터 분석 서비스 수요 증가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디지털 광고 및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시청자와 소비자 데이터를 파악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칸타르미디어가 안정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정 기업을 인수한 후 되팔아야하는 사모펀드운용사 입장에서는 특히나 매각 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인 셈이다.해당 인수전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운용사 외에 동종 산업 경쟁사들이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누가 품을지는 미지수이나, 협상에 가장 앞서있는 곳은 매력적인 인수가를 제안한 HIG캐피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연지 기자
수성웹툰 계열사 투믹스글로벌, 테라핀 인수…"내년 매출 3배 성장 전망"
  • 수성웹툰 계열사 투믹스글로벌, 테라핀 인수…"내년 매출 3배 성장 전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수성웹툰(084180)은 계열사 투믹스글로벌이 웹툰 제작사 테라핀 지분 96.14%를 취득해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수가는 290억원이며 내년 1월 중으로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수성웹툰 제공]테라핀은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약탈 신부’, ‘악당들에게 키워지는 중입니다’ 등 인기 웹툰 IP를 보유하고 있는 웹툰 제작 기업이다. 작년과 올해 상반기 수익성 위주의 작품 개편과 구조조정으로 현재 하반기 월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상황이다.수성웹툰은 테라핀 인수를 통해 자회사인 투믹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플랫폼의 작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웹툰 밸류체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테라핀은 웹툰 플랫폼 ‘탑툰’을 보유하고 있는 웹툰 회사 ‘탑코미디어’의 지분 21.05%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플랫폼, 제작사 간의 시너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테라핀까지 품은 수성웹툰의 내년 매출은 올해에 비해 3배 가까이 신장한 1300억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150~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특히 수성웹툰은 투믹스, 테라핀, 탑툰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웹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테라핀의 웹툰 IP ‘약탈신부’ 등은 일본 라인망가, 픽코마 웹툰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수성웹툰의 일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특히 테라핀은 이미 일본에서 라인망가, 픽코마, 메챠코믹스를 포함한 10여곳의 주요 플랫폼에 웹툰을 공급 중이다. 따라서 수성웹툰의 테라핀 계열사 편입은 수성웹툰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테라핀이 2대 주주로 있는 탑툰과의 협업은 수성웹툰의 해외 진출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수성웹툰은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강화해 환율 수혜와 동시에 수익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회원수 6000만명을 보유한 수성웹툰은 지난 10월 아마존 재팬과 작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투믹스의 영미권 인기 웹툰 톱10의 경우 1분기 페이지뷰 1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유영학 수성웹툰 대표는 “테라핀 인수를 통해 수성웹툰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작품 공급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신하연 기자
닛산 최대주주 르노 "닛산-혼다 합병에 열려있어"
  • 닛산 최대주주 르노 "닛산-혼다 합병에 열려있어"
  •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 겸 이사회의장이 2023년 2월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닛산 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르노SA가 닛산과 혼다의 합병 협상에 대해 열린 입장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르노가 닛산에 현금을 투자할 의향이 없기 때문에 닛산은 일본 회사가 더 강해질 방법을 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르노는 닛산의 지분 3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향후 닛산과 혼다의 합병 과정의 핵심 키(key)를 쥐고 있다.소식통들은 원칙적으로 닛산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거래에 열려 있지만, 닛산에 제안된 모든 제안을 자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르노는 1999년 경영난에 빠진 닛산의 지분 43%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르노는 2023년 23년 만에 닛산 보유지분율을 43%에서 15%로 낮춰 양사의 지배구조를 대등하게 만든다는 데 합의했지만 아직 닛산 보유 지분을 36% 보유하고 있다. 르노의 경영상황은 개선된 한편, 닛산의 경영상황은 악화일로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부진이 심각해지면서 올해 4~9월기(2025회계연도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192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는 위기에 빠진 닛산을 구하기 위해 투자금을 넣기보다는 합병을 해서라도 이를 타개하길 기대하는 것이다.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 “각 회사가 파트너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할 때마다 그것은 얼라이언스의 다른 회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닛산과 혼다의 합병으로 닛산 주식의 매각이 발생하더라도 프랑스 제조업체는 닛산 주가 상승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프랑스 주식시장에서 르노 자동차 주가는 7% 상승했다. 닛산과 혼다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대주주인 르노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투자자의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닛산 주가는 전날에 이어 19일 도쿄주식시장에서 상승 중이다. 닛산 주가는 전날 24%오른 417.6엔으로 마감했다. 반면 혼다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합병은 사실상 닛산에 대한 구제’라는 인식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12.19 I 정다슬 기자
파마리서치, 사상 최대 분기 수출?…‘글로벌 K뷰티 대표’ 예고
  • 파마리서치, 사상 최대 분기 수출?…‘글로벌 K뷰티 대표’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 본격적인 실적 퀀텀점프를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월 수출량이 폭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내년에는 ‘리쥬란’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 (사진=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 11월 ‘리쥬란’ 수출량 급증?1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11월 미용·기초화장품 제품류 중 기타 항목(HS코드 3304.99.9000)의 강릉 수출 금액이 전월 대비 56% 증가한 426만285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75%나 급증한 수치다. 해당 코드의 10~11월 수출액을 합산한 분기 수출 데이터만으로도 이미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시장에선 해당 코드의 수출데이터를 통해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의 수출금액에 대해 가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강릉 수출 통관 금액과 사업보고서상 리쥬란의 수출 금액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량이 이월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향성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11월 해당 코드의 수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호주, 우크라이나에서 수출이 시작됐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의 수출은 견고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태국 위주였던 리쥬란 수출 국가가 다변화되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리쥬란은 올해 2월 호주, 5월 베트남에서 출시했다. 이어 차세대 리쥬란인 ‘리쥬란HB’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7월 싱가포르, 8월 태국에서 차례로 론칭했다. 리쥬란HB는 기존 리쥬란에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히알루론산을 첨가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리도카인을 추가한 제품이다.◇美 FDA 허가 획득 전인데도 미국 수출·검색량 급증특히 아직 리쥬란이 정식 인허가를 받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수출금액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매월 1000~4000달러 수준이던 미국 수출금액이 지난달 40만달러로 급증했다.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5월 엘러간의 스킨부스터 ‘스킨바이브 바이 쥬비덤’(SKINVIVE by JUVEDERM)을 시판 승인하면서 스킨부스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스킨바이브는 FDA가 품목 허가한 최초의 스킨부스터지만 그보다 앞선 시기인 2014년에 출시된 리쥬란에도 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1년간 리쥬란 브랜드 검색량이 4배가량 증가했다. 리쥬란이 ‘스킨부스터의 원조’라는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미국 리쥬란 검색량 추이 (자료=구글트렌드)미국은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거대 시장이다. 미국 메드스파협회 ‘AmSpa’에 따르면 스킨부스터는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시술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파마리서치가 FDA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고 정식 론칭하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개소한 현지법인을 통해 인허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아시아→선진국으로 시장 확장할까?단기적으로는 미국보다는 유럽 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위주로 수출됐던 리쥬란이 유럽이라는 선진국 시장에서도 날개를 펼칠지 주목된다.파마리서치는 내년 직판망을 통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매출은 주요국 5개국 기준으로 연간 25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앞서 파마리서치는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해당 자금을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 파마리서치가 최근 해외 영업·마케팅 인력을 대거 채용하려고 나선 것 역시 해외 시장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스킨부스터란 피부 상태를 촉진(booster)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들어있는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을 뜻한다.
2024.12.19 I 김새미 기자
신라젠, M&A 본격화...소형 제약사 실사 진입
  • 신라젠, M&A 본격화...소형 제약사 실사 진입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본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M&A를 물밑에서 추진해온 신라젠의 행보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최종 후보로 추려진 기업은 두 곳으로 알려졌다. 두 곳 모두 비상장사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다. 신라젠은 당초 계획처럼 이들 기업을 인수 후 합병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신라젠은 최근 국내 소형 제약사와 원료의약품 회사를 최종 후보군으로 자체 선정하고 이중 소형 제약사를 실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 제약사는 규모는 작지만 특정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기업이다. 신라젠 최대주주 엠투엔과 이미 2년 전부터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엠투엔이 주력 사업군과 관련이 큰 신한전기 인수로 방향을 틀면서 무산된 바 있다. 그 사이 이 제약사가 외형적으로나 영업이익 측면에서 성장하며 다시 신라젠의 레이더에 들어왔고 두 달 전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수차례 미팅을 통해 질의응답 및 서류 검토가 이뤄졌다. 신라젠 측은 최근 실사 진입을 결정하고 회계와 법률자문 등을 섭외 중이다.신라젠은 소형제약사 외에도 원료의약품 회사도 최종 후보군으로 올려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성장 가능성과 탄탄한 고객층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제약사측과 먼저 논의가 시작됐기에 속도 측면에서는 후순위이고 상대측 희망 금액이 다소 높아 고심 중이다. 그래도 이익이 보장되는 사업인 만큼 실사를 통해 최대한 적정 가격에 대해 협의해 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 회사 역시 실사 진입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율 중인 단계다.신라젠은 인수합병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의 탄탄한 자금여력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할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M&A 계획에 대해 “알려진 바와 같이 실사를 앞둔 기업과 검토 중인 기업으로 추려진 상황이 맞고 곧 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협상 과정에 유불리가 작용하지 않기 위해 회사명 공개는 추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신라젠은 이들 두 회사로만 확정하지 않고 추가로 매력적인 매물이 나온다면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신약개발사나 범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제안서를 담당 부서 실무 차원에서 계속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2024.12.19 I 송영두 기자
포인트모바일, 독일 e-티켓 인증 기반 유럽 철도 시장 확장
  • 포인트모바일, 독일 e-티켓 인증 기반 유럽 철도 시장 확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산업용 PDA 전문기업 포인트모바일(318020)은 티켓 검수용 단말기 ‘PM95T’ 관련 독일 e-티켓(VDV-KA)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5G 제품 가운데 전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독일 e-티켓 인증 제품을 확보하게 됐다.포인트모바일은 인증을 바탕으로 독일 철도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진 만큼 유럽 철도 산업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VDV e-Ticket 인증은 독일교통공사연합(VDV)이 주관하는 독일 전역 스마트 대중교통 네트워크 시스템을 위한 필수 인증으로, 독일 내 700여 개 주요 운송 기업과 협회가 참여한다.특히, 국내 기후 동행카드의 모티브로 월간 1300만여명이 사용하고 있는 ‘도이칠란드 티켓’을 위한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준으로, 제품의 품질과 보안성을 보장하는 지표다. 도이칠란드 티켓은 독일 정부가 2024년부터 기후 보호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전자 티켓으로만 정식 도입한 만큼 PM95T와 같은 티켓 검수용 단말기(AIDC 시스템)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지상철과 지하철을 포함해 독일 시장 내 티켓 검수 단말기 수요는 총 5만 6000대 이상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추산된다.포인트모바일은 지난 10월 쾰른 철도(KVB)에 PM95T 350대 규모 공급을 시작하며 독일 철도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과거 유럽 티켓 검수용 단말기 시장은 일본 카시오(Casio) 제품이 주도하고 있었으나, 사업을 철수하면서 해당 사업부를 포인트모바일 일본 법인이 인수했다.특히, 카시오의 ODM(제조자 개발 생산) 공급 업체였던 포인트모바일은 빠르게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교통공사(VBB)의 입찰을 준비중이며, 독일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갈 계획이다. 또한, 기술적 호환성을 통해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철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한편, 포인트모바일은 올해 글로벌 철도와 대중교통 산업을 겨냥해 PM95T 모델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특정 위치나 장소에 머물지 않고, 장시간 이동하며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으로 이루어진 교통, 운수 산업 환경에 맞춰 최신 기능을 갖췄다. 5G, Wi-Fi 6E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장시간 사용에 용이하도록 최대 7,020mAh 대용량으로 배터리를 강화했다. 또한, SAM(Secure Access Module) 기반 NFC 기술을 통해 유럽 전체 시장으로의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전자 화폐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주요 기술이자, 인증 서버와의 직접 통신 없이도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 다양한 철도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지원해 유연한 확정성을 가지고 있다.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포인트모바일의 기술력과 제품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로, 유럽 공공 철도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유럽 주요 국가에서 우리 국민들이 자국 제품인 포인트모바일을 이용해 철도 e-티케팅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12.19 I 박정수 기자
톰슨로이터, 생성 AI 법률 어시스턴트 ‘코카운슬’ 국내 출시
  • 톰슨로이터, 생성 AI 법률 어시스턴트 ‘코카운슬’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지식 정보 콘텐츠 및 기술 기업 톰슨로이터 코리아(대표 김준원)가 법률 전문가를 위한 AI 어시스턴트 ‘코카운슬(CoCounsel)’을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코카운슬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을 최적화하여 변호사들이 AI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법률 도구다. 이 AI는 방대한 양의 법률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추출하여 변호사들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변호사들은 코카운슬을 마치 팀원과 대화하듯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복잡한 법률 정보를 요약하고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업무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톰슨로이터는 지난해 6월, 생성형 AI 기반 법률 비서 서비스인 코카운슬을 제공하는 미국 리걸테크 기업 케이스텍스트를 6억 5000만 달러(약 8650억원)에 인수하며, 생성형 AI 기술을 자사의 주요 제품에 통합하기 시작했다. 이후 Westlaw 및 Practical Law와의 연계를 통해 법률 연구와 계약서 작성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해외에서 일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리걸테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코카운슬은 톰슨로이터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노동 집약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법률 업무를 자동화하고, 변호사들이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카운슬의 주요 기능은 △문서 검토 △데이터베이스 검색 △질문서 및 이메일 등 서면 초안 작성 △계약서 조항 추출 △사건 일람표 작성 △문서 요약 △계약서 가이드 준수 검토 등을 포함한다.톰슨로이터 코리아의 김준원 대표는 “코카운슬은 최신 AI 기술과 LLM을 활용해 법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 AI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며, “톰슨로이터는 코카운슬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국내 법률 전문가들이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확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9 I 김현아 기자
與정책위의장 “野 상법개악, 한국 경제·기업에 폭탄…중단 당부”
  • 與정책위의장 “野 상법개악, 한국 경제·기업에 폭탄…중단 당부”
  • [이데일리 조용석 김응열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상법 개정 토론회를 개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어려운 정치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와 기업에 가장 강력한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과도하고 무리한 상법 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오전 10시30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좌장을 맡아 상법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회사 및 주주로의 이사 충실 의무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을 핵심 골자로 하는 민주당식 과도하고 무리한 상법 개혁은 사실상 우리 기업과 경제에 대한 자의적인 폭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장은 앞서 당정이 합의해 발의한 주주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은 민주당과 같이 102만개에 달하는 전체 법인이 아닌 코스닥 상장법인 2400여개로 한정하는 합리적인 핀셋 규제를 통해 기업 인수 합병이나 물적 분할 과정에서 선량한 일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합리적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상법개정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재계 및 일반 투자자들의 의견을 교환한다. 경영진 측에서는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7인이 참석하고, 투자자 측에서는 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 윤태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 이창민 한양대 교수 등 7인이 참석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2.19 I 조용석 기자
와이즈버즈, 구글 에이젼시 엑설런스 어워즈 앱성장 부문 수상
  • 와이즈버즈, 구글 에이젼시 엑설런스 어워즈 앱성장 부문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광고대행사 와이즈버즈는 구글에서 주최하는 2024 에이젼시 엑설런스 어워즈(Google Agency Excellence Awards)에서 대한민국의 앱 성장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어워즈는 최고의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를 선정하고 구글의 광고 솔루션을 사용해 고객의 성공에 기여한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로 전 세계 구글 파트너사 대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이다. 2024 에이젼시 엑설런스 어워즈는 △글로벌 성장 △리드 생성 △미디어 통합 △앱 성장 △온라인 판매 △우수 업무 환경 △측정 솔루션 △크리에이티브 적용 8개 시상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대행사를 선정했다.와이즈버즈는 8개 부문 중 글로벌 성장, 온라인 판매, 앱 성장 3개 부문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아모레퍼시픽 캠페인을 통해 앱 성장 부문을 수상함에 따라 구글 광고 솔루션을 활용해 광고주의 앱 설치 수 성장을 이루고 신규 고객 확보 및 앱 활성화를 통한 매출 증대 등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을 인정받았다. 또, 자회사인 애드이피션시가 진행한 여기어때 캠페인도 앱성장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양사 모두 앱 마케팅에 있어 전문적인 운영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는 “자회사인 애드이피션시까지 양사 모두 2024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최선의 성과를 낸 한해였다”면서 “내년에도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광고 운영역량과 구글 광고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광고주의 캠페인 성과를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와이즈버즈는 메타, 구글, 틱톡, 네이버, 카카오, X 등의 미디어 세일즈 파트너로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으며, 퍼포먼스 마케팅에 특화된 애드이피션시를 인수하고 국내 디지털 광고 대행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4.12.19 I 이윤정 기자
부광약품, 3년 만 흑자전환 ‘서광’…구조조정+신규 수익원 강화
  • 부광약품, 3년 만 흑자전환 ‘서광’…구조조정+신규 수익원 강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부광약품(003000)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광약품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영업활동과 업무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매출원 ‘라투다’로 외형 확대를 기대하는 상황이다.부광약품 본사 (사진=부광약품)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3억원대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375억원)의 10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 3분기에는 7분기 만에 32억원의 영업이익도 냈다. 수익성 개선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셈이다.◇7분기 만에 연결 기준 영업 흑자…구조조정 노력 ‘결실’부광약품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2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375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연매출도 1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하면서 실적 쇼크에 빠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3월 부광약품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우현 OCI홀딩스(010060) 회장이 올해 2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올해 실적은 경영진으로서 부끄러운 실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부광약품의 최근 8분기 실적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부광약품의 최근 3년간 분기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에는 분기 매출이 우상향하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해 3~4분기 영업손실은 150억원대를 넘어섰다. 사업 구조재편에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부광약품은 지난해 3분기부터 악성 재고와 악성 매출채권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데 집중해왔다. 유통 채널 효율화를 위해 신약, 개량신약 등 수익성이 좋은 품목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기존 의약품 도매상과 외상, 채권 기간을 재조정한 것. 이 과정에서 기존 거래처와 갈등으로 판매처가 줄고 기존 판매 제품의 반환 재고가 발생했다.그럼에도 부광약품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대비 매출채권은 223억원으로 33.6% 줄고, 매출채권 회전일은 101일에서 56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할인율 4.4%p, 반품률 19.1%p 개선도 각각 이뤘다. 매출채권이 현금화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지난해 말 -94억원에서 올해 3분기 340억원으로 개선됐다.주요 제품인 ‘덱시드’, ‘치옥타시드’ 제품군의 처방성장율이 높았던 점도 부광약품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덱시드는 2014년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개량신약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덱시드 제품군의 매출 규모는 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처방실적은 유비스트 기준 196억원이었다. 여기에 2002년 독일 제약사 메다(Meda)에서 도입한 치옥타시드 제품군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354억원의 국내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신규 영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주요 제품의 성장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일반의약품(OTC) 직거래 사업부를 영업대행사(CSO)인 자회사 부광메디카로 분사하고, 온라인몰과 2채널을 운영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영업조직의 규모가 작은 제약사의 경우 CSO를 활용하면 매출이 증대되고 내부 인건비와 고정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연결 실적 발목 잡아온 신약개발 자회사들다만 이러한 성과가 연결 기준으로 느리게 나타난 데에는 종속기업들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광약품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부터 분기 영업흑자가 발생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반면 연결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 들어서야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부광약품의 종속기업은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부광메디카, 다이나세라퓨틱스, 이스라엘 자회사 프로텍트 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 등 4개사가 있다. 부광메디카를 제외한 3개사는 의약품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매출이 전무한 상태다. 4개사 모두 3분기 순손실을 기록해 총 12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곳은 102억원의 분기순손실을 낸 콘테라파마다.콘테라파마는 핵심 파이프라인 파킨슨병 이상운동 신약후보물질 ‘JM-010’이 지난 5월 실망스러운 유럽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지게 됐다. 기한 내에 IPO를 완료하지 못하게 되면서 에이치 델타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에이치 델타)가 15만9380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Put option)을 행사해 부광약품의 콘테라파마 지분율은 74.14%에서 98.56%로 높아졌다.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R&D)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JM-010 대신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에 R&D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CP-012는 지난해 9월 유럽 임상 1a상을 마치고 현재 유럽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부광약품은 지난 9월 콘테라파마의 한국지사를 폐쇄하고 덴마크 본사로 통합했다. 본사 경영진도 대거 교체하며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지난해 인수한 신경퇴행성 질환치료제 개발 회사인 프로텍트 테라퓨틱스는 치매 치료제 선도물질 최적화를 마치고 올 하반기 생체 내 효력시험의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미국 소재 대학과 신규 희귀신경질환에 대한 연구협력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당장 신약개발 자회사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새로운 매출원 될 ‘라투다’…연매출 300억원 목표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부터 새로운 매출원으로 작용할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에 쏠린다. 수백억원대 매출을 내면서 부광약품의 외형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약물로,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독점 개발·판권을 사들였다. 부광약품은 2022년 라투다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부광약품은 라투다를 8월에 출시한 이후 주요 상급병원에서 약사위원회 심의에 상정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종합병원에 접수된 약사심의는 100% 통과했다”며 “계획보다 빠른 투입 속도를 보이고 있어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올해 4분기에는 라투다를 주요 정신과 전문병원과 의원에 투입 완료할 예정이다.지난 5월 대표이사 직속 체제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를 신설한 것도 라투다의 빠른 시장 안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NS 사업본부는 양극성 장애 치료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정신과 영역과 신경과 영역의 제품을 전반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전문적인 마케팅·영업 조직으로 이뤄진 인원을 바탕으로 주요 상급병원과 정신과 전문병원에 집중해 부광약품의 차세대 매출을 견인할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라투다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부광약품은 3년내 라투다로 연매출 300억원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의 23.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국내 시장 규모와 라투다의 글로벌 매출을 고려하면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내 조현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0억~2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라투다는 2015년 미국 출시 이후 북미 시장 매출만 연간 20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2024.12.19 I 김새미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선두주자 '3사 3색', 누가 유리할까
  • 마이크로바이옴 선두주자 '3사 3색', 누가 유리할까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장내 미생물 군집을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용어는 이를 이용해 신약을 만들겠다는 회사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010년대 후반부터 대중의 인식속에 자리잡았다.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 질병을 극복하겠다는 신약개발 시도는 한편으론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대사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을 넘어서 항암에까지 유효할지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많다.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의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현재 2개 뿐이며 모두 장질환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다. 항암제는 아직 없다. 2022년 11월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허가받은 스위스 페링파마슈티컬(Ferring Pharmaceuticals)의 ‘레비요타’(Rebyota)는 항문을 통한 직장투여 방식이다. 경구용 약으로 따지면 2023년 4월 허가받은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의 ‘보우스트’(Vowst)가 최초 타이틀을 가진다.뒤를 이을 후발주자로는 CDI 적응증에 경구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베단타바이오사이언스(Vedanta Biosciences), 유전대사질환 페닐케톤뇨증에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신로직(Synlogic), 혈액암 임상 2상을 하고 있는 엔테롬(Enterome), 자폐성 과민증 임상 2상을 진행하는 액시얼테라퓨틱스(Axial Therapeutics) 등이 있다.국내는 코스닥 상장사인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옛 천랩), 고바이오랩(348150),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삼총社’로 분류된다. 올 3월에는 29년차 프로바이오틱스 회사 쎌바이오텍도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치료제의 국내 임상 1상 계획(IND)을 식약처 승인받아 새롭게 출사표를 냈다. 비상장사까지 범위를 넓히면 마이크로바이옴 주자는 더 많아진다.◇‘든든한 대주주’ CJ바이오사이언스, 신약개발에 ‘올인’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로 비슷한 시기 일제히 코스닥에 상장한 ‘맏형’ 3사는 늘 한데 묶여 사업성과가 비교된다.그 중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라는 든든한 모회사를 둔 덕분일까, 나머지 회사들과는 달리 수익창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회사의 재무적 지원이 있기에 가욋일을 벌이거나 파이프라인의 조기매각으로 매출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천종식 대표가 2009년 ‘천랩’으로 창업했다. 천랩은 상장 4년차인 2021년 CJ제일제당(097950)에 인수되어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인수부터 유상증자 참여까지 CJ바이오사이언스에 약 1622억원을 투입했다.정확히는 2021년 인수 당시 대금이 982억원이었는데 이 중 구주거래 외 유상증자 참여규모가 732억원이었다. 이어 2023년 진행한 CJ바이오사이언스 운영자금 조달목적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240억원 규모로 참여했고 이어 9일 4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에 전량 참여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유증 참여 후 CJ제일제당의 지분율은 기존 45.44%에서 61.95%까지 늘어나 CJ바이오사이언스를 종속회사로 분류하고 연결재무제표에 실적을 반영하게 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억원, 영업손실 244억원을 기록해 CJ제일제당 입장에서는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결과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 후 고형암 대상 파이프라인을 임상 1/2상에 올리는 성과를 냈다”며 “신약개발은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하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임상을 시작한 지 고작 2년밖에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뢰로 책임경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임상에 진입한 ‘CJRB-101’ 파이프라인은 발효식품 유래 균주로, 암 조직 성장을 억제하는 ‘M1 대식세포’ 반응을 활성화시키고 암 조직 성장을 촉진하는 ‘M2 대식세포’를 M1이 되도록 유도해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기전이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치료제 ‘키트루다’와 병용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 동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CJRB-101은 본래 CJ제일제당이 가지고 있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홍광희 CJ바이오사이언스 New Biz. Dev. 실장이 CJ제일제당 Red Bio부문에서부터 살펴온 프로젝트로 알려졌다.◇‘이마트 JV’ 고바이오랩, 3년 평균 매출 177% 상승세 고바이오랩은 3사 중 가장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아직 적자지만 빠른 속도로 매출이 늘고 손실폭이 줄고 있어 2025년 흑자전환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느 신약개발사와 다름없이 지속적인 연구개발비로 손실폭이 깊던 고바이오랩은 2022년 3월 이마트와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합작사(JV) 위바이옴을 설립한 후 꾸준히 실적개선을 이루고 있다. 위바이옴 지분 51%를 보유해 연결실적에 그대로 반영한 효과다. 고바이오랩 연결매출의 99.6%가 위바이옴에서 발생한다.올 3분기 위바이옴은 전년동기 대비 2배 늘어난 505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17억원 영업손실에서 9억원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위바이옴 설립 전후로 살펴보면 고바이오랩 연결매출은 28억원(2021년)→116억원(2022년)→331억원(2023년)→507억원(2024년 Q3)으로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공개적으로 2024년 목표매출로 전년도의 2배 수준인 6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3분기 실적에 비추어보면 목표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듀오락’ 제조사 쎌바이오텍(049960)과 ‘드시모네’ 제조사 헥토헬스케어의 작년 500억원대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위바이옴으로서는 설립 3년차에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고바이오랩은 위바이옴에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료 수익을 인식해 별도실적에도 소폭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바이오랩 파이프라인 중 가장 연구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건선, 아토피성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KBLP-001’다. 최근 임상 2a상 서브그룹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고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자폐증치료제, 비만치료제, 항암제 후보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발굴해 초기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마이크로바이옴·항체 넘나드는 지놈앤컴퍼니, ‘조기 L/O’ 전략 매출에 대한 고민은 지놈앤컴퍼니도 마찬가지다. 해외 자회사들을 끌고 가면서 재무를 챙기려 ‘신규타깃 항체’의 조기 기술이전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자체개발한 유전체 분석 ‘지노클’(Gnocle) 플랫폼을 활용해 항체약물접합체(ADC)에 결합할만한 신규타깃 항체를 다수 확보, 후보물질 도출 직후 조기에 기술이전한다는 내용이다.지놈앤컴퍼니는 올 6월 스위스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CNTN4’라는 신규 항암타깃에 결합하는 항체 ‘GENA-111’를 기술이전했다. 총규모 5863억원, 선급금 68억원의 딜이었다. 개발 초기단계 물질이라 선급금 비율이 1.1%밖에 되지 않지만 지놈앤컴퍼니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연구개발비용으로 적지 않은 매출을 내는 성과다. 해당 기술이전 덕에 올 3분기 지놈앤컴퍼니 전체매출에서 신약개발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34%로, 과거 1%대에서 껑충 도약했다. 이 외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유이크(UIQ) 및 건강기능식품이 전체매출의 28%인 57억원,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랩(List Biological Laboratories)의 CDMO사업이 전체매출의 38%인 76억원을 벌어들였다.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연구개발이 앞선 것은 ‘GEN-001’으로, 위암과 담도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기술이전을 시도할 계획이다.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상업화에 적용시킬 여러 방법을 강구 중이다. 건강기능식품에서 한단계 나아간 ‘메디컬푸드’를 개발해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미국 자회사들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지놈앤컴퍼니는 2020년 77억원을 들여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텍인 사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 지분 52%를 확보했다. 이어 2021년 324억원을 들여 CDMO 리스트바이오랩 지분 60%를 인수했다.
2024.12.19 I 임정요 기자
NH투자증권 "ROE 12%, PBR 1배 목표"…밸류업 계획 추진
  • NH투자증권 "ROE 12%, PBR 1배 목표"…밸류업 계획 추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수익률(ROE) 12% 확보,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구체적인 실행방안은 핵심사업(IB·WM·운용)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자본수익률(COE 10% 수준)을 충족하고 신사업 및 기존사업(홀세일·OCIO·자회사 등)의 수익을 더해 목표 ROE 1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핵심사업 부문간 연계를 통해 시장성장을 초과하는 고속성장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IB부문은 전통 기업금융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며, 패키지딜(인수금융+공개매수) 등 부가가치가 높은 자문서비스 시장을 개척,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공급자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WM부문은 이러한 IB 경쟁력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초부유층(UHNW)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신규고객 확장 및 해외주식 등 성장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운용부문은 WM성장에 기반한 운용자산 규모 확대 및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다.더불어 NH투자증권은 기본배당 500원의 최소 배당수익을 보장하며, 사업성과를 고려한 추가배당을 통해 업계 최고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또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자본효율 최적화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과거 5년 평균 배당성향은 47%에 달한다. 올해 초에는 51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한 바 있다.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준비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2.19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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