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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미정산' 보강 수사 고삐 죄는 檢…이커머스 특성 방패 깰까
  • '티메프 미정산' 보강 수사 고삐 죄는 檢…이커머스 특성 방패 깰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수사를 위해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당한 검찰이 티메프 경영진을 내달 재소환하는 등 보강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장 기각 사유 중 하나였던 ‘이커머스의 특성’이라는 방패를 검찰이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왼쪽부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를 내달 4일과 5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앞서 검찰은 구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10일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이로 인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검찰의 계획도 틀어졌다. 검찰은 법원의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구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잡았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 24일 “어제 기준으로 접수된 고소장만 108건으로, 송치된 고소 사건은 43건”이라며 “피해자는 150명 이상 된다”며 구속의 사유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자와 피해액이 발생한 정황이 지난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부각되지 못했다고도 부연했다.검찰은 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일종의 ‘폰지 사기’로 규정하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사 출신의 변호사들은 이 사건이 전형적인 횡령과 사기의 구조를 띄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법원이 한 차례 이 사건을 두고 ‘이커머스의 사업적 특성이 있다’고 바라본 점이다. 다시 말해 사업 초기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기기 위해 판매대금 미정산액을 끌어다 쓰는 건 이커머스 업계의 특성일 수도 있단 얘기다.검찰도 이번 사건의 접근 방식을 전체적인 구조에서 시기를 특정하는 식으로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4∼5월 이후 프로모션은 정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조사해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법원에서 소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검찰은 티메프 경영진을 재소환하면서 4~5월 이후 프로모션 이후 정산이 불가능했던 정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 대표에 대한 소환은 이후에 진행하겠단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10.27 I 송승현 기자
최태원, 글로벌 경제인 행사 'APEC CEO 서밋' 의장 맡는다
  • 최태원, 글로벌 경제인 행사 'APEC CEO 서밋' 의장 맡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경제인 행사인 ‘2025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는다. 한국이 APEC CEO 서밋이 여는 것은 20년 만이다.대한상의는 내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PEC CEO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추진단을 개최 1년여를 앞두고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APEC CEO 서밋은 아태 지역 21개 회원 정상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인 1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경제인 행사 중 하나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서밋에는 800명 넘는 아태 정상들과 기업인들이 모였다.(사진=SK그룹 제공)대한상의는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한국사무국으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CEO 서밋, ABAC 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주관한다. 또 한국사무국으로서 1년에 4차례 열리는 ABAC 회의에 참가해 국내 기업들의 건의가 APEC 정상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 인공지능(AI), 에너지, 금융, 신산업 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해 협력 포럼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출범하고 행사 준비를 본격화했다. 추진단은 총괄운영실, 정책지원실, APEC협력센터 등 2개실 1개 센터로 구성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의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올해 서밋은 다음달 14~15일 페루에서 열린다. 최태원 회장은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페르난도 자발라 서밋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인수 받고 내년 행사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ABAC 위원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역시 페루를 방문한다. 조현상 부회장은 내년 ABAC 의장이자 올해 공동 의장이다.
2024.10.27 I 김정남 기자
전세사기에 대위변제액 급증…HUG,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동
  • 전세사기에 대위변제액 급증…HUG,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동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금리 인하 사이클 속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오는 11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미국 대선 전에 자금조달을 마치려는 분위기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0월 28일~11월 1일) 하나증권(AA), SK렌터카(A), 코리아세븐(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종자본증권(AA+), 롯데손해보험(000400) 후순위채(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HUG “대위변제 예상액 6조3000억”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HUG는 전세사기로 인해 대위변제액이 급증하면서 신종자본증권 조달에 나선다. 이번이 창사 이래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5000억원 규모다. 금리 밴드는 아직 논의 중이며, 오는 11월 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신종자본증권은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어 회계상 영구채로 분류된다. 대위변제액이 급증해 자본금 규모가 줄자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병태 HUG 사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법정 보증 배수보다 늘어나고 있어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필요하다’는 질의에 “주관사 선정했고 다음 달에 발행할 예정”이라며 “대위변제 예상액은 6조30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높이기 위해 자본 확충을 이어간다.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 조건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희망 금리 밴드로는 밴드 상단을 6.2%까지 높였다. 오는 11월 1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교보증권이다.◇ 증권채 발행 온기…하나증권 1500억 조달하나증권은 오는 28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2년물과 3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부국증권이다. 오는 11월 4일 발행 예정이다.증권채 발행에도 온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올해 하반기 들어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을 마쳤다.지난 17일 수요예측에 나선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3년물로 총 2000억원 규모 모집에서 2조원이 넘는 주문이 몰렸다. 하반기 증권채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하는 등 4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이 외에도 SK렌터카는 2·3년물 2000억원 규모, 코리아세븐은 1.5·2년물 500억원 규모 조달 계획을 세웠다.
2024.10.27 I 박미경 기자
더본코리아 공모·성우 상장 등
  • [증시캘린더]더본코리아 공모·성우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더본코리아와 토모큐브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동방메디컬과 쓰리에이로직스, 에스켐, 미트박스글로벌, 사이냅소프트, 엠오티, 위츠, 신한제15호기업인수목적,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성우와 탑런토탈솔루션, 클로봇, 에이럭스,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는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10월 28일(월)△클로봇 상장-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로봇 솔루션 사업과 로봇 서비스 사업, 로봇 서비스를 위한 기타상품공급사업으로 구분.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로봇 제조사에 라이선스로 공급하거나 로봇 서비스 공급 시 솔루션이 포함돼 공급하는 형태.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3000원, 공모금액 39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영업손실 58억원.◇10월 28일(월)~10월 29일(화)△더본코리아 공모-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영위.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 통계청이 분류하고 있는 외식업 8개 업종 중 중 7개 업종에 해당하는 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 가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4000원, 공모금액 102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토모큐브 공모-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지난 2015년 설립돼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고 있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6000원, 공모금액 32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67억원. △신한제15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8억원. ◇10월 28일(월)~11월 1일(금)△위츠 수요예측-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를 공급하는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2019년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였으며, 인수 시 전력 전송 관련 특허 약 700여개도 같이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 모바일·웨어러블 무선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모바일 무선충전기를 공급.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5300~6400원, 공모금액 최대 19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에스켐 수요예측-정밀화학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Battery) 소재, 헬스케어(Health Care) 소재의 합성제품을 연구·생산·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 국내 대기업들과 구축된 신뢰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 소재의 합성·정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앞으로 연구개발 및 첨단 공정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합성, 자원순환재생 사업 분야를 확대해 첨단소재 합성·정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000~1만 46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10월 29일(화)~11월 4일(월)△엠오티 수요예측-2019년 3월 2차전지 생산 자동화 장비와 자동차부품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설립. 2차전지 조립 공정 중 스태킹 된 양극과 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로 된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 배터리가 삽입된 알루미늄 Can과 Cap을 레이저로 접합하여 밀봉(Can Cap Welding)하는 공정의 자동화 설비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24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쓰리에이로직스 수요예측-국내 유일의 근거리 무선 통신 칩 전문 설계업체로, 2004년 창업 이후 반도체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근거리 무선통신용 시스템 반도체 칩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기술력을 축적. 2006년 국내 최초로 13.56MHz 대역 RFID 리더 칩을 국산화 성공하고 이후 NFC 리더 칩을 양산. 최근엔 NFC 다이나믹 태그 칩을 상용화하는 등 NFC 칩 제품 범위를 확대.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5700~1만 8200원, 공모금액 최대 338억원. -2023년 매출액 142억원, 영업손실 80억원. △사이냅소프트 수요예측-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업무시스템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 공급하는 제품엔 문서 이해, 자동 문서 생성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형태로도 공급.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1000~2만 4500원, 공모금액 최대 247억원. -2023년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64억원. ◇10월 30일(수)~10월 31일(목)△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10월 30일(수)~11월 5일(화)△동방메디컬 수요예측-한방의료기기 및 미용의료기기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 첨단 생산설비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한방 의료기기(일회용 한방침, 일회용 부항컵 등)와 미용 의료기기(필러, 캐뉼러, 각종 니들류 등) 등을 당사 고유 브랜드(동방침, 동방 부항컵, 엘라스티 필러, 엘라스티 스레드, DBC, Acuprime 등)로 국내 판매 및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 500원, 공모금액 최대 35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0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10월 31일(목)△성우 상장-1992년 9월 설립. 2차전지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오랜 업력과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ESS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을 생산. 주력 제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는 원통형 배터리 안전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이상 온도 및 압력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고 내압 발생 시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2000원, 공모금액 96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원, 영업이익 289억원.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11월 1일(금)△탑런토탈솔루션 상장-전장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 주 고객사가 생산 기지를 해외 현지에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다수 국가(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사업을 영위. 전장 부품 솔루션 및 IT 부품 솔루션과 그 외 기타 사업을 운영.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8000원, 공모금액 45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에이럭스 상장-2015년 설립된 로봇·드론 제조회사로 주로 교육용 로봇·드론을 제조해 초등학교 방과 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진행. 또 해당 교구재를 바탕으로 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 다른 로봇·드론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교육용 이외에 로봇·드론을 이용한 기타 산업군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6000원, 공모금액 24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50억원. ◇11월 1일(금)~11월 7일(목)△미트박스글로벌 수요예측-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를 운영. 미트박스 서비스는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 출시. 이 서비스는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고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제고. 미트박스는 축산물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상품과 중개 거래를 통해 주요 수익을 창출.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2024.10.27 I 박순엽 기자
국방 소재부터 에너지 솔루션까지…국내 기술에 잇따른 투자
  • [VC’s Pick]국방 소재부터 에너지 솔루션까지…국내 기술에 잇따른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21일~25일)에는 방산, 에너지, 숙박, 바이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가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방탄용 복합재 개발 ‘한국정밀소재산업’국내 최초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개발해 국산화를 시도하는 한국정밀소재산업이 L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KDB인프라자산운용, 토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44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투자사들이 한국정밀소재가 발행한 상황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이번 투자를 맡은 LB인베스트먼트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설계한 양산 설비로 글로벌 선도기업에 견줄 방탄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한국정밀소재산업은 글로벌 기업 하니웰에서 아시아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윤 대표는 미국과 유럽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시장 구조를 탈피하고자 회사를 창업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를 글로벌 기업 대비 저렴하게 수급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생산원가가 30% 저렴하다는 경쟁력을 지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설비를 확충하고 연구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량화와 성능 개선을 이뤄낸 고성능 복합재를 통해 방산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기 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에너지 관리 솔루션 ‘시너지’에너지 테크 기업 시너지가 TS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GS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50억원을 초과 달성한 규모다. 투자사들은 횟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에 투자에 참여했다.시너지는 2019년 창업 이후 ESS-DR, 에너지 효율화·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스마트 에너지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엔지니어링과 ICT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기존 주력 사업의 확장, 신규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진출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숙박 소비자 직거래 플랫폼 운영사 ‘바카티오’숙박업주가 플랫폼 없이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파인호스트 솔루션을 운영하는 바카티오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를 이끈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숙박업 패러다임이 플랫폼에서 소비자 직거래(D2C)로 전환하는 시대에 선제로 대응해 높은 고객 만족도와 점유율을 달성한 점을 높이 사 투자를 진행했다. 이런 역량이 해외 진출 성공으로 이어지리라 본 것이다.바카티오는 숙박업주들이 SNS에서 직거래할 수 있도록 D2C 솔루션과 SNS 인플루언서 마케터를 사용할 수 있는 제휴 모델을 운영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하와이 시장 진출과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D2C 솔루션으로 소비자 경험을 개선한다.◇ 백신 신속개발 원천기술 보유 ‘백스다임’바이오테크 기업 백스다임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인포뱅크, 더인벤션랩, 파인드어스, 리탈코 등으로부터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백스다임이 독자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미래 팬데믹을 대비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점을 눈여겨봤다.백스다임은 백신 신속개발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와 보건복지부 R&D 국책과제로 정부 지원금도 확보했다. 회사는 정부 지원 과제로 △치사율 52% 고병원성 조류독감 H5N1 백신 개발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범용 인플루엔자백신 개발 △일본뇌염백신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의 비임상·임상을 시작한다.◇ 미국 내 세일즈 마켓플레이스 ‘클렌코코’미국에서 세일즈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클렌코코가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글렌코코는 모건스탠리 미국 본사에서 옵션 트레이더로 근무한 후,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버카다와 위즈에서 영업 총괄 경험이 있는 채인권 대표가 2022년 창업했다. 회사는 영업 인력이 필요한 기업에 검증된 인력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기업에 연결된 전문 영업 인력이 고객사 발굴 차 성사시킨 미팅 건에 대해 성공 수수료를 지불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영업 인력을 직접 채용하지 않고도 꾸준한 고객 발굴이 가능하다. 직접 채용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2024.10.26 I 박소영 기자
해외 매각 막는 ‘국가핵심기술’…M&A 안전판인가, 걸림돌인가
  • 해외 매각 막는 ‘국가핵심기술’…M&A 안전판인가, 걸림돌인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에서 국가핵심기술이 또다른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국가핵심기술은 핵심 산업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장치로, 국가핵심기술 지정 시 해외 M&A(인수합병) 시 정부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산업계에선 기술 보호와 생태계 안정성 강화 차원에서 필요성이 나오는 반면 사모펀드(PEF) 업계에선 기업의 글로벌 확장과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MBK 공격에 국가핵심기술 방패 내세운 고려아연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신청한 국가핵심기술 지정 여부를 두고 산업통상자원부의 2차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24일 자사의 ‘리튬이차전지 니켈 함량 80% 초과 양극재의 양극 활물질 전구체 설계, 제조 및 공정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판정해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가핵심기술이란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가 필요한 국내 기업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매년 기술 추가와 기존 기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7월 평가가 완료됐다.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원자력 등 13개 분야 76개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공개매수가 지난달 13일 시작된 지 11일 만에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신청했다. 고려아연의 국가핵심기술 신청이 승인될 경우 해외로의 매각·기술 이전 시 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전판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이 컸다. 국가핵심기술 기업이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았다면 매각 또는 기술 수출 시 산업부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고, 비용을 지원받지 않은 경우에도 사전신고가 필요하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가 경영권 인수 후 중국에 매각할 가능성을 들어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MBK는 향후 고려아연을 중국 자본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사모펀드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간이 통상 5년 안팎이라는 점에서 국내에 원매자가 없다면 해외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핵심기술 지정 여부가 사모펀드의 수익과 직결되는 셈이다. ◇ ‘양날의 검’ 국가핵심기술, 해외 수출 길 막을 수도국가핵심기술은 M&A에 있어선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왔다. 자국 기업의 기술을 보호하고 해외 기술 유출을 방지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해외 자본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부정 의견도 맞선다.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권한을 쥐고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핵심기술 기업을 외국기업에 매각하거나, 외국 자본이 국가핵심기술 기업에 투자할 때도 산업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제 매물로 나온 국가핵심기술 기업을 품지 못한 해외 자본들도 적지 않다. 초고압 전선제조기업 대한전선이 2020년 매물로 나왔을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기술 유출 우려가 커지며 최종 인수에 실패했다. 대한전선은 2019년 중국 매각설이 대두되자 500kV급 이상 전력케이블 시스템(접속재 포함) 설계 및 제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바 있다.2016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공작기계를 매각할 당시에도 외국계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1조 3600억원대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유출 논란이 일며 무산됐다. 두산공작기계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고정밀 5축 머시닝센터의 설계 및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후 MBK파트너스는 스탠다드차타드PE가 제시한 가격보다 낮은 1조 1300억원에 인수했고, 2021년 국내 자동차 부품사 디티알오토모티브에 2조 4000억원에 재매각하는데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기술 수출과 M&A 과정에서 복잡한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있다”며 “해외 수출이나 진출 기회가 제한되는 탓에 일부 기업들은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꺼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6 I 허지은 기자
코카콜라, 기대보다도 견조했던 3분기 실적
  • 코카콜라, 기대보다도 견조했던 3분기 실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카콜라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과 고배당 매력이 존재한다며 코카콜라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사진=AFP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3분기 순매출은 118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해 기대치였던 116억 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오가닉 매출(인수·사업 분할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해 예상치였던 6.8%를 넘어섰다. 조정 순이익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3억 5000만달러, 0.77달러로 컨센서스였던 32억 1000만달러와 0.75달러를 상회했다.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높은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소비 회복에 힘입어, 평균 10%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이 1%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에는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오가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24% 증가했다. 제품 가격이 11%, 2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과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도 가격이 9%, 7%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각각 2%씩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제품 경쟁력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며 “3분기 코카콜라의 조정 영업이익은 북미,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29.6%) 대비 높아진 31.0%에 달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성공적인 올림픽 마케팅과 생성 인공지능(AI) 도입이 글로벌 브랜드 가치 강화로 이어졌단 분석이다.황선명 연구원은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후원사로서 선수용 스마트워터 골드 버틀 에디션 제공과 홍보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긍정적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타겟 마케팅을 위해서는 엔비디아 생성 AI를 활용하는 WPP와 협력, 지역·소비자별 광고를 강화했다. 운영 효율화 추구를 위해서는 AI 분석 기반, 지역별 가격 패키지 제품 출시로 소매 판매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제품 혁신과 새로운 시도에도 적극적이란 분석이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파클링 워터 Topo Chico와 Fuze Tea가 괄목할 만한 성장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미닛메이드 Zero, 스프라이트 Chill 등에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2025년 출시 예정인 ‘Bacardi & Coca-Cola’(프리믹스 칵테일)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대형 음료 기업 중에서도 코카콜라는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 판단했다.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 내 정치·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도 주목 가능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기, 배당수익률 3%의 고배당 매력이 존재하는 만큼, 중장기 배당 포트폴리오 관점으로 접근을 권한다”며 “실적 가이던스 재상향 기반, 코카콜라의 안정적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짚었다.
2024.10.26 I 박정수 기자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오샹, 러시아 시장 22년 만에 철수 검토
  •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오샹, 러시아 시장 22년 만에 철수 검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인 오샹(Auchan) 그룹이 러시아 시장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오샹 매장 (사진= 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에 따르면 오샹 그룹은 러시아 현지 사업체를 넘겨받을 러시아 인수자를 물색해 왔으며 현재 최종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샹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건 모스크바 인근 도시에 처음 매장 문을 연 지 22년 만이다.오샹은 현재 러시아에서 2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는 프랑스 다음으로 오샹 매장이 가장 많은 국가로, 이곳에서의 매출은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중요성 탓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도 러시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영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결달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오샹이 계획대로 러시아 시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러시아 당국이 전쟁 뒤 외국 기업들의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 세금을 부과하는 등 자산 매각을 어렵게 했기 때문이다. ‘비우호국’ 투자자가 자산을 러시아인에게 매각할 경우 50% 할인이 의무 적용되고 최소 15%의 출국세(exit tax)도 내야 한다. 아울러 여기에 자산을 매각하려는 외국 투자자와 러시아 당국이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서방의 제재에 문제없는 러시아 현지 구매자를 찾기도 어렵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서방의 여러 기업이 사실상 헐값에 러시아 법인을 넘기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일간 르몽드는 오샹이 이런 조건을 고려해 러시아 가스프롬 은행과 최종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가스프롬 은행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의 자회사로, 지난해 스웨덴 가구 회사 이케아의 모회사 잉카 그룹에서 현지 쇼핑센터를 인수하기도 했다.
2024.10.25 I 박기주 기자
'데이터 탈취' 증거공개 왓챠에 LGU+ "계약 활동의 일환" 해명
  • '데이터 탈취' 증거공개 왓챠에 LGU+ "계약 활동의 일환" 해명[2024국감]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왓챠는 25일 LG유플러스(LGU+)가 운영하는 ‘U+티비모아’ 웹사이트의 개발자 화면을 공개하고 해당 화면에서 자사의 데이터를 무단 탈취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U+는 입장문을 내고 양사 간 계약에 따른 통상적인 활동이라며 반박했다.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 대상 종합감사에 박태훈 왓챠 대표(왼쪽)가 증인으로 출석해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박태훈 왓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 대상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U+티비모아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로그 화면을 공개했다.앞서 왓챠는 지난달 LGU+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특허청에 신고했다. LGU+가 왓챠 투자를 이유로 실사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침해했고, 데이터베이스(DB) 공급 계약 조건을 위반해 각종 신규 서비스에 왓챠 데이터를 무단 사용했다는 혐의다.왓챠는 LGU+와 인수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018년 1월, 콘텐츠 추천 및 평가 서비스인 ‘왓챠피디아’의 데이터를 LGU+에 공급하는 DB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왓챠에 따르면 이 계약은 별점, 코멘트 등의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U+모바일TV와 IPTV 서비스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LGU+가 해당 계약의 사용 범위를 위반해 데이터를 부정 사용, U+티비모아에 활용했다는 게 왓챠의 주장이다.이날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투자를 미끼로 실사한 후에 유사 제품을 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에 “왓챠 역시 LGU+와의 투자 협상이 결렬됐다”며 “그 이후 출시된 U+티비모아 서비스를 개발자 모드로 열람하면 왓챠의 데이터를 LGU+의 서버가 그대로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데, 이 주장이 사실이냐”라고 물었다.이에 박 대표는 “U+티비모아 개발자 모드에서 API 로그 화면을 보면 왓챠의 데이터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면서 “LG 측은 처음에는 왓챠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다가, API 로그 화면을 제시하니 베타 서비스에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말을 바꿨고 이후에는 서버에 왓챠 데이터가 있지만 사용은 하지 않았다고 하는 등 해당 사실에 대해 일관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왓챠는 U+티비모아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박 대표는 “투자 파기 이후 바로 유사 서비스인 U+티비모아를 출시한 점에서 이는 기술 탈취의 결과물이라고 판단한다”며 “LGU+의 투자 실사 과정에서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선 핵심 기술 정보를 요구받았다”고 했다.박 대표는 “기술이나 데이터 침해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필요한 기능정의서나 기능운영전략서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특허청 신고를 통해 이 부분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LGU+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LGU+ 측은 “왓챠로부터 제공받는 데이터는 왓챠와 당사 간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며, 계약의 범위에서만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왓챠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미디어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공유하고 제공되는 보편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왓챠의 고유한 영업 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2024.10.25 I 최연두 기자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어디로"…최대주주 간 갈등 조짐
  • [마켓인]"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어디로"…최대주주 간 갈등 조짐
  • (사진=에어프레미아)[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 간 불협화음이 감지됐다. AP홀딩스가 경영권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에어프레미아는 추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이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앞세워 JC파트너스가 보유한 2대주주 지분 22%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살 수 있는 콜옵션까지 확보했다. 사실상 소노인터내셔널이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로 올라서는 셈이다. 여기에는 최대주주 AP홀딩스의 지분(46%)을 묶어 매입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 권한까지 포함되면서 지분율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는 지분을 합산해 매각하거나 JC파트너스의 지분을 AP홀딩스에 팔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JC파트너스가 대명소노그룹에 지분과 함께 드래그얼롱 권한까지 넘기면서 주주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AP홀딩스는 JC파트너스가 합의 없이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AP홀딩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명소노그룹이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어떤 만남이나 협의 및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명소노그룹과 JC파트너스 간의 지분 매매에 대해 알지 못하며 관련 정보나 그 과정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AP홀딩스가 JC파트너스의 지분 22%에 대해 보유한 우선매수권을 먼저 행사하면 과반이 넘는 68%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지킬 수 있다. AP홀딩스가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하면 대명소노그룹은 콜옵션을 행사하고, 68%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해당 지분을 계열사 등에 매각해 에어프레미아를 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쟁의 불씨는 AP홀딩스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부터 커지고 있다.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까지 어떠한 매각 협의도 진행된 바 없으며, 경영권 매각과 관련된 논의 또한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대명소노그룹 또한 여전히 경영권 인수 의향은 없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지만 경영권 확보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지분을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내년 6월로 점쳐지는 대명소노그룹의 콜옵션 행사 시점에 맞춰 AP홀딩스의 드래그얼롱 발동 시기도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사 인수 의지가 강하고, AP홀딩스 역시 경영권 매각 의사가 없으면 주주 확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파악된다.
2024.10.25 I 송재민 기자
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서 1.1조 모으며 흥행
  • [마켓인]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서 1.1조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AA+/AA 스플릿)은 회사채 총 2400억원 모집에서 1조18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100억원에 6400억원, 5년물 700억원에 3400억원, 10년물 600억원에 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에쓰오일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6bp, 5년물은 -7bp, 10년물은 -2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인수단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이다. 오는 11월4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오는 11월 공모채 총 29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KDB산업은행 등 원유도입자금을 위한 은행차입금 1933억원 규모 만기도 다가온다.한국기업평가는 ‘AA+(안정적)’,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A(긍정적)’로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평가했다.신호용 NICE신평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안정적 이익창출기반과 매우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제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23년부터는 샤힌프로젝트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가 발생하며 회사의 순차입금 규모가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5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0.25 I 박미경 기자
인생 모른다…"인텔, 20년 전 엔비디아 인수 검토"
  • 인생 모른다…"인텔, 20년 전 엔비디아 인수 검토"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20년 전 엔비디아를 인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매각설이 나올 정도로 흔들리는 인텔이 인공지능(A)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인수하려 했다는 자체로 화제를 모은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05년 당시 인텔 최고경영자(CEO)였던 폴 오스텔리니가 엔비디아를 200억달러(약 27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사진=AFP 제공)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임원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기본 설계가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지만 이사회에서 이를 반대했고 결국 무산됐다고 한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운명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만약 인텔이 엔비디아를 인수했다면 현재의 AI 판세가 완전히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인텔은 왕년의 명성이 무색하게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류 사업인 중앙처리장치(CPU)에서 경쟁사인 AMD의 추격을 허용하고 있고, 야심차게 시작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역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NYT는 전 인텔 임직원과 업계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인터뷰한 이후 “인텔의 부진은 사업상 기회를 놓친 것과 잘못된 의사결정, 오랜 성공에 젖은 기업 문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반면 엔비디아는 AI 시대 들어 말 그대로 반도체를 넘어 산업계 전체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애플에 이은 전 세계 시가총액 2위라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인텔의 시총은 반도체 기업들 중에서도 15위에 그치고 있다.
2024.10.25 I 김정남 기자
고려아연 ‘147만원’ 또 상한가…최윤범 vs 영풍 지분경쟁 연장전
  • 고려아연 ‘147만원’ 또 상한가…최윤범 vs 영풍 지분경쟁 연장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며 공개매수가 진행된 고려아연 주식이 25일에도 가파르게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고려아연(010130) 주가는 최윤범 회장 측의 공개매수 마감일인 지난 23일에는 공개매수 가격 89만원 보다 낮은 87만6000원에 마감했으나 전날(2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13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역시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하며 한때 147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2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약 10만7000원(9.4%) 오른 124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아직 공개매수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느 한 쪽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해 향후 장내매수 방식의 지분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기성 매수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양측은 주총 표 대결이 벌어지기 전까지 국민연금 등 지지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 측은 오는 28일께 공개매수 청약률을 공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목표 물량 20%를 확보하면 양측의 지분 격차는 약 2% 수준으로 줄어든다. 고려아연은 17.5%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고, 우군으로 합류한 베인캐피탈은 최대 2.5%의 지분을 취득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종료 전 기준 최 회장 측은 34.04%, MBK·영풍은 38.4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다만 이 경우 양측 지분 격차는 줄어들지만 MBK·영풍의 의결권 지배력은 과반에 가까워진다. MBK·영풍이 소수 지분만 추가 확보하면 된다. 이에 최 회장 측은 내심 공개매수 청약률이 낮은 것을 기대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MBK·영풍(000670)은 표 대결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임시 주주총회 소집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MBK 측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결과를 지켜본 뒤 임시 주총 소집 절차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만약 공개매수 청약률이 낮아 MBK·영풍의 의결권 지배력이 과반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 경영권 분쟁은 초장기전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MBK·영풍 입장에선 확실하게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표 대결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분 7.83%를 보유한 캐스팅보트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기권할지, 아니면 어느 한 쪽 편을 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반대로 고려아연은 추가 우호세력을 확보할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게 된다. 공개매수 종료 전 기준 지분 격차가 4.48%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고려아연은 이 차이를 메워줄 우호세력을 확보해야한다. 고려아연 주가가 치솟으면서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지분을 추가 매입하려는 MBK연합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자금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공개매수가를 66만원에서 83만원으로 높여 상당한 이자 부담을 떠안은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할 경우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25 I 김은경 기자
서비스나우, 생성AI 분야 핵심기업…‘사상 최고가’ (영상)
  • 서비스나우, 생성AI 분야 핵심기업…‘사상 최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내리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 0.8%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S&P 글로벌이 공개한 10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신규주택판매 등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다만 대선이 임박한데다 실적 모멘텀이 예상만큼 강하게 부각되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서비스나우(NOW, 956.58달러, 5.4%)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IT 운영 자동화) 제공 기업 서비스나우 주가가 5.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앞서 서비스나우는 지난 23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구독 매출이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백개의 새로운 AI(인공지능)와 자동화 혁신 기능을 도입한 ‘자나두 릴리스’ 출시 효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7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에서 106억6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나우는 또 글로벌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서비스나우가 생성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뉴몬트(NEM, 49.25, -14.7%) 세계 1위의 금 채굴 기업 뉴몬트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여파다. 지난 23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급증한 46억1000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EPS는 0.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46억7000만달러, 0.8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뉴몬트는 “비핵심자산 매각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광산의 품질 향상으로 4분기 생산량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몬트는 또 이사회에서 주당 0.25달러 분기 배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뉴몬트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2%대에 달한다. ◇카프리홀딩스(CPRI, 41.6, -0.5%, -45.1%*)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 베르사체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 카프리홀딩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5% 넘게 폭락했다. 또 다른 패션 업체 태피스트리(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 브랜드 보유)와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로촌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카프리와 태피스트리의 합병은 반경쟁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FTC 손을 들어줬다.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 앞서 지난해 8월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태피스트리는 이번 판결에 굴복해 항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태피스트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25 I 유재희 기자
젠지-T1, 영국행 티켓 한 장 두고 '진검승부'
  • 젠지-T1, 영국행 티켓 한 장 두고 '진검승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4강전이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매치업은 27일로 예정된 젠지와 T1의 맞대결이다. LCK 2번 시드 자격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나선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뒤 8강에서 LCS(북미) 1번 시드 플라이퀘스트를 천신만고 끝에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LPL(중국)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왔다. 또 8강에서 톱 이스포츠를 다시 만나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면서 4강에 올라왔다. ◇젠지, 첫 월드 챔피언십 결승 갈까젠지는 지난 2017년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삼성 갤럭시를 인수하면서 LCK에 참가했다. 2019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젠지는 2021년과 2022년 4강까지 올라갔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승전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젠지(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국제 대회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젠지는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간의 평가를 바꿔놨다. LCK 서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골든 로드-한 해에 LCK 스프링과 서머, MSI, 월드 챔피언십을 모두 우승하는 일-달성은 어려워졌지만, T1만 꺾으면 젠지라는 이름으로 첫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T1,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 노린다T1은 월드 챔피언십에만 올라오면 성적을 냈던 과거의 패턴을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T1은 우승하지 못한 해에도 출전만 하면 최소 4강에는 이름을 올렸다.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T1(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올해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첫 경기에 패했지만 이후 7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면서 월드 챔피언십에 나서기만 하면 4강까지 오르는 기존 패턴을 지켜냈다. T1이 승리할 경우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다. 지금까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간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결승에 진출했던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 ◇젠지와 T1의 상대 전적은?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할 한 팀을 가리는 4강전에 임하는 젠지와 T1의 최근 상대 전적은 젠지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젠지는 지난해 열린 MSI에서 T1에 패한 이후 LCK 정규 리그에서 6전 전승,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또한 2023년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단판 승부에서도 승리하면서 무려 10연승을 이어가는 등 ‘T1 킬러’로 입지를 굳혔다. 녹아웃 스테이지 대진표(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LCK는 젠지와 T1의 4강전이 열리는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뷰잉 파티를 진행한다. 뷰잉 파티 참석자는 각 팀에서 자체적으로 모집한다. 참석자 전원에게 팀 포토카드와 팀 스티커가 제공되며,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랜덤 경품 이벤트를 통해 ‘한정판 WORLDS24 키캡’과 이번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이 담긴 LP가 주어진다.
2024.10.25 I 김가은 기자
휴온스, 바이오텍 투자 확대로 수익제고·사업강화 '일거양득'
  • 휴온스, 바이오텍 투자 확대로 수익제고·사업강화 '일거양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중견 제약사 휴온스(243070)가 바이오기업과 바이오텍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바이오기업과 바이오텍 등의 투자로 수익 제고와 더불어 사업 역량 강화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휴온스가 투자한 기업들이 주식상장을 통한 주가 상승 등으로 보유 지분 가치도 덩달아 오르면서 투자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휴온스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주사제)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및 판매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셀비온 등 투자 기업 주식 상장해 보유주식 가치 제고21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가 투자한 방사선의약품 기업 셀비온이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했다. 휴온스는 셀비온의 주식 12만5000주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프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셀비온 주식을 사들였다. 휴온스는 상장 후 1년 뒤 셀비온의 주식 매도가 가능하다. 셀비온은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 입성한 뒤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만 2600원으로 공모가(1만 5000원)대비 약 51% 상승했다. 현재 휴온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28억원이다. 지분 가치는 약 7일 동안 약 두배 증가했다.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Lu-177-DGUL)을 개발하고 있다. Lu-177-DGUL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Lu-177-DGUL은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RR·특정 치료법에 있어서 부분 또는 완전 반응(관해)을 보인 환자의 비율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지표가 경쟁 약물의 28.9%보다 높은 38.5%로 나타났다. Lu-177-DGUL은 투약 후 측정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Lu-177-DGUL은 체내 배출이 빠르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셀비온은 사용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신체에서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높은 친수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동일 기전의 경쟁 약물 대비 신장과 침샘에서 방사선 피폭 수치가 낮고 구강 건조, 약물 축적, 혈소판 수 감소 등의 부작용 사례 또한 현저히 낮게 보고됐다.Lu-177-DGUL은 내년 4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셀비온은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셀비온은 2027년을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신약개발기업 지엘팜텍(204840)을 인수한 비상장사 더블유사이언스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한미약품을 떠난 우종수 대표가 같은 해 6월 설립한 제제연구 전문기업이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전성기를 이끈 약물 제제연구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지엘팜텍은 자체 개량신약 역량을 바탕으로 약 80여개 허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 상업화 등 개량신약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분 투자 기업의 신약 개발과 관련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의 모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원료의약품기업 엠에프씨(MFC)의 주식 44만 4426주를 보유하고 있다. 엠에프씨는 하나금융21호기업인수목적과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엠에프씨는 이달 2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다음 달 26일 스팩 합병을 추진한다. 엠에프씨는 오는 12월 중 스팩 소멸방식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예상되는 조달 자금은 약 150억원에 이른다. 엠에프씨의 기업가치는 8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엠에프씨는 액체(액상) 상태의 목표 화합물을 고순도 고체(고상, 무정형·결정형) 상태로 결정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엠에프씨는 고치혈증 치료제 스타틴(Statin)의 핵심소재 TBFA를 세계 최초로 약체 상태에서 고순도 고체 상태로 결정화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지방 성분이 증가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방이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스타틴 계열 국내 고지혈증제 치료제 규모(2022년 처방액 기준)는 약 2조원에 이른다. 엠에프씨는 지난해 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엠에프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7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대비 47%, 195% 증가했다. 엠에프씨는 5년 이상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휴온스는 엠에프씨의 코스닥 상장 후 주가가 오를 경우 보유 주식 가치가 제고된다. 휴온스는 엠에프씨 상장 후 1개월 뒤 주식을 팔 수 있다. ◇투자 수익 등 자금력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휴온스는 바이오텍 투자수익 등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휴온스의 주력 제품으로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주사제)가 꼽힌다. 휴온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주사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북미 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지난해 마취제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전문의약품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전문 의약품 중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품목의 북미 지역 수출은 연간 약 2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캐나다에서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1% 리도카인 앰플, 1% 리도카인 바이알) 허가를 받아 북미 지역 수출 국가를 확대했다. 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과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해당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2600만 바이알)의 약 3배 늘어난 7900만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1억 3200만바이알에서 약 1.5배 증가한 2억 100만 바이알의 생산이 가능하다. 증설 주사제 라인은 내년에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휴온스는 차별화된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는 안구건조증과 관련해 현재 HUC2-007, HUC1-394 등 총 2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HUC2-007의 임상단계가 가장 빠르다. 휴온스가 최근 발표한 HUC2-007의 임상 3상 결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제약업계는 HUC2-007의 품목허가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한다. HUC2-007의 가장 큰 차별점은 사이클로스포린에 트레할로오스를 더했다는 점이다. 기존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성분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35% 증가한 5520억원, 5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휴온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967억원, 200억원을 나타냈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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