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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AI날개 단 SK, 캐즘 넘은 현대차-‘머지 사태’ 잊었나…‘티메프 사태’ 또 뒷북 친 당국-“타다 운전기사도 근기법상 근로자”-반·차 역대급 수출에도…1년반 만에 역성장-[사설]티메프발 이커머스 대혼란, 고강도 수습책 시급하다-[사설]2분기 성장률 급락, 내수 살리기 총력전 펼쳐야△종합-연간 83조원 쏟아부어도 매출은 ‘3분의1’…AI 투자 ‘밑빠진 독’ 될라-네이버 1.4조, LG 1조…AI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허리 휘는 韓기업들-대통령실 첫 저출생수석 ‘쌍둥이 엄마’ 유혜미 교수△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고객 환불요청에 위메프 ‘북새통’…소비자 항의에도 티몬은 ‘무대응’-더는 못 참겠다…중·대형 셀러도 단체행동 조짐-공정위·금감원 현장 점검…“범부처 협력 통해 피해 최소화”△2024 세법개정안-아내·세자녀에 25억 물려주면…상속세 4.4억→4000만원 줄어-집값 자극할라…미뤄진 종부세 개편-2026년까지 세수 4.5조 줄어든다△2024 세법개정안-신혼부부 세금 100만원 돌려주고…청약저축 등 ‘결혼 페널티’ 없애-배당 늘린 기업, 법인세 깎아준다-연매출 5억 넘는 사업자, 신용카드 매출액 공제율 ‘절반으로’△국대 업종 2분기 역대급 실적-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속 투자 늘린다-하이브리드·제네시스·SUV ‘고수익 삼박자’ 현대차 질주-전기차 캐즘이 부른 K배터리 혹한기…“투자 속도 조절”△종합-수출 호조도 못메운 내수 부진…“내수 초점 맞춘 정부정책 필요”-알리, 18만 업체에 韓고객정보 넘겨…20억 과징금 철퇴-줄줄 샌 코로나 지원금…보이스피싱·도박 업체도 꿀꺽-기준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 7.1만명 생계급여 새로 받는다△정치-채해병 특검법 부결…野 방송 4법 강행, 與 4박5일 필리버스터 돌입-‘북러 밀착 비판 내용’ ARF에 담길까…라오스 안보 외교전 주목-여야 대치속 오랜만에 협치…국회내 첫 반도체지원 연구단체 만든다-“팬덤정치 강화” vs “지역정치 살려야” 지구당 부활 놓고 찬반 의견 팽팽△경제·금융-“해외투자자 91% 韓국고채 경험 없어…잠재력↑”-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등록인구 5배-한수원 “체코원전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총력”-플로깅·시니어 디지털 교육…현대캐피탈 사회공헌도 활발△Global-“민주주의 구하기 위해 대선 후보직 내려 놔”-6분 충전·640㎞ 주행…中 ‘수소 굴기’ 강드라이브-유동성 늘리는 中…기준금리 이어 정책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 두달 연속 기준금리 내려…추가 인하 가능성도-명품 수요 급감 직격탄 맞은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세계최고 갑부 타이틀 반납△파리 올림픽 개막-1만500명 피·땀·눈물 329부작 ‘佛金’ 드라마-지금까지 이런 개막식은 없었다 선수단, 보트 100대 타고 센강 행진-지단? 페레크? 소피 마르소? 성화 최종 점화자 누가 될까△산업-가전·전장 업고…LG전자 2분기 실적 ‘신기록’-포스코, 철강·2차전지 불황에 실적 부진…“핵심 투자는 이어간다”-적자폰 준 LGD…하반기 흑자 기대-실적 선방에도…LG화학, 하반기가 더 걱정-미포조선 흑자전환…HD현대 조선 3사 모두 호실적△산업-미국서 통한 ‘알리글로’…녹십자 반등 열쇠될까-카카오 비상경영체제…‘시험대’ 선 정신아 리더쉽-방통위 ‘0인 체제’ 위기…野 이상인 직무대행 탄핵 추진-SK바사, 美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이우석의 食史-계성만점 닭활용법△증권-실적·주가 따로 가는 K반도체-태세 전환한 외인·기관 ‘삼전 대신 삼중·삼바’-미래에셋 ‘TIGER 美 S&P500’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어, ETF 이름 바꾸니 돈 몰리네-“亞 7개국 100곳 고객 확보 글로벌 금융SW 리더 포부”△부동산-시장 온기 도는데…건설사는 ‘삼중고’에 눈물-천장 없는 ‘서울 아파트값’ 5년 10개월래 최대 상승폭-“든든전세 통해 채권회수 앞당겨 유동성 확보 기대”-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기본설계 수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작권 보호·독립영화 활성화…실천하는 예술인이 세상 바꿀 수 있어-AI는 K콘텐츠에 큰 기회 창작자도 활용법 고민해야“△여행-빌딩 뒤 숨은 ‘옛 마을’ 돌아…빛 폭포 쏟아지는 환상세계로-”세계를 놀라게 한 빛의 정원…‘디지털 아트’ 고유명사 될 것“-[여행 브리프]오늘부터 광화문광장서 ‘서울썸머비치’-[여행 브리프]레고랜드 해적과 시원한 워터쇼△오피니언-[목멱칼럼]기·승·전…노동시장 개혁이다-[공관에서 온 편지]K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파트너 카자흐-[기자수첩]장애인 일자리에 무관심한 식물 국회-[전국 주말 날씨]△피플-관계 단절된 사회…‘나’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민·관 뭉친 ‘CPO협의회’ 출범…”개인정보 보호 강화“-현대차그룹 ”양궁 국가대표 훈련 체험해보세요“-호반그룹, 당진 수해 피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정몽규, 30년 축구경영 ‘축구의 시대’ 출간-엄종화 세종대 총장 취임-[인사가 만사]△사회-배달 라이더 소송에도 영향…‘기업 책임 증가’에 플랫폼업계 폭풍전야-전남 의대 신설에 순천 공모 불참…뜻 안모이는 ‘30년 숙원’-변덕 날씨에 여름휴가도 ‘짧고 굵게’-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대법, 한국지엠 비정규직 불법파견 인정
2024.07.25 I 이정현 기자
대신자산운용 '세운5-1·3구역 오피스' 펀드로 선매입
  • 대신자산운용 '세운5-1·3구역 오피스' 펀드로 선매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세운 5-1, 3구역에 개발중인 오피스를 집합투자기구(펀드)로 선매입했다. 펀드 만기는 오는 2033년 12월이다.이 펀드는 선매입 계약금 지급을 위해 수익증권을 발행해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잔금은 투자대상 부동산의 사용승인 기한으로부터 60일 이내에 지급한다. 펀드 투자자들은 6개월 단위로 배당을 받게 된다. ◇ 투자자 모집해 ‘오피스 선매입’ 계약금 지급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 3구역)에 개발중인 업무시설을 ‘대신제56호일반사모자투자신탁제1호’(이하 대신제56호)로 선매입했다.매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며, 매입 가격은 3.3㎡당 3500만원 가량이다.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 5-1, 5-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17층,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시공사는 태영건설이었으나, GS건설이 태영건설 지분을 인수하면서 시공사가 바뀌었다.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의 작년 기준 주주는 △미래에셋증권(이지스제454호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신탁업자) 보통주 31.05%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6.46% △태영건설 보통주 16.20% △신한은행(이지스네오밸류블라인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보통주 13.95% △KB증권(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62호 신탁업자) 보통주 12.34% △교보자산신탁 우선주 10%다. 대신제56호는 선매입 계약금 지급을 위해 수익증권을 발행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디제이차를 비롯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SPC 에스디제이차는 지난 3일 770억원을 투자했다. 에스디제이차가 84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펀드 수익증권을 인수하는 형태다. 즉 에스디제이차가 발행한 ABSTB의 기초자산은 에스디제이차가 펀드에 투자한 770억원 규모 수익증권이다. 에스디제이차는 ABSTB 차환발행 대금이나, 수익증권 수익 지급액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STB를 상환하게 된다. 이 ABSTB가 제8회차까지 차환 발행되면 만기는 오는 2026년 7월 3일 도래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대신증권이다.계약금 이후 지불해야 하는 잔금은 해당 부동산의 사용승인 기한으로부터 6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를 위해 대신제56호는 수익증권 발행 등을 통해 사용승인 기한에 맞춰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다.세운 5-1, 3구역 일대 (사진=김성수)◇ 투자자들, 6개월마다 배당…펀드만기 2033년 말에스디제이차가 발행한 ABSTB는 각 회차별로 발행된 물량이 당일 모두 팔리지 않아서 기존에 발행한 ABSTB를 상환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에스디제이차는 대신증권과 ‘수익증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기존에 발행한 ABSTB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대신증권은 에스디제이차에 840억원 한도에서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이 때 자금제공 방식은 △ABSTB의 기초자산인 수익증권을 매입하거나 △에스디제이차가 ABSTB 상환을 위해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ABSTB 상환에 부족한 금액을 에스디제이차에 자금보충하는 것 등이다. 대신제56호의 신탁계약 기간은 펀드가 처음 설정된 지난 3일부터 오는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신탁업자를 맡고 있다. 대신제56호는 세운 5-1, 3구역 부동산의 운영 및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재원으로, 배당금을 매 6개월 단위로 분배할 예정이다. 이 부동산 개발사업은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 2030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당금(이익분배금)은 매 6개월 단위인 회계기간 종료일의 익영업일 이내 지급된다.원본은 신탁계약 종료 또는 해지시점에 상환될 예정이다. 다만 투자대상 자산에서 조기회수금이 발생할 경우 조기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 만약 수익증권이 상환되지 않는 경우 투자신탁 계약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만약 수익자 전원의 동의를 거쳐서 펀드에 대한 투자신탁이 해지된 경우에는 해지일까지 운용된다. 또한 오는 2033년 12월 31일이 지나기 전 수익증권이 전부 처분된 경우에는 최종 처분에 따른 정산일 이후 3개월 이내에 집합투자업자(운용사)가 정하는 날까지 운용된다.
2024.07.25 I 김성수 기자
'머지 사태' 잊었나…'티메프 사태' 또 뒷북 친 당국(종합)
  • '머지 사태' 잊었나…'티메프 사태' 또 뒷북 친 당국(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 관련해 “정산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정산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은행 등 금융회사와 에스크로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산 자금이 다른 곳에 쓰이지 못하게 방지하겠다는 취지인데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업무보고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금감원의 책임론을 지적하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당국을 대표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산 주기 관련 규정에 대해선 우선 자율 협약 형태로라도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지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까지 겪어놓고도 이와 유사한 이번 사태에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뒤늦게 ‘에스크로 계약’을 대책으로 들고 나왔다. 정산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정산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와 에스크로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이 밝힌 티몬과 위메프가 보고한 미정산 대금 규모는 약 1700억원 정도다.금감원은 이날 주요 카드사도 긴급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할부 철회나 항변권 수용을 요구하라며 ‘선 환불 후 취소’를 강요해 사태의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카드사로서는 관련 손실을 떠안아야 할 가능성도 있어 이를 회피하기 위해 책임을 PG사에 떠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태는 ‘카드사-PG사-티몬·위메프’로 연결된 구조인데 카드사는 PG사를 거쳐야만 카드 결제·취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감원이 급한 불 끄자고 책임 없는 카드사에 손내밀게 아니라 근본적인 책임 주체인 큐텐으로부터 적극적인 대책을 고안하도록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금감원의 감독 부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브리핑에서 ‘판매 대금이 모회사의 인수합병 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금감원이 전자상거래업체를 들여다보는 부분은 상거래 업무 적정성이 아니라 지급 결제 부분으로 제한돼 있다”며 “판매 대금이 어느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현재 업계에선 모회사인 큐텐의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그룹 전반의 유동성이 말라가는 상황으로 치달았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 금감원은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고 밝힌 것이다.서지용 교수는 “머지 포인트 사태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제도 등 예방책을 만들어놨어야 하는데 정부가 실기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자 위메프도 이날부터 소비자 환불 작업에 돌입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오늘 내 환불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다만 위메프와 달리 티몬에선 본격적인 환불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브리핑룸실에서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7.25 I 김국배 기자
“제발 환불해줘요” 밤샘에 굶고 대기하는 소비자들, 티메프 입장은?(종합)
  • “제발 환불해줘요” 밤샘에 굶고 대기하는 소비자들, 티메프 입장은?(종합)
  • [이데일리 한전진 경계영 김형환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직접 나서 소비자 피해 해결을 약속했다. 소비자 피해 우려가 불거진 지 약 이틀만이다. 다만 티몬의 경우엔 아직 확실한 환불 및 미정산 대금 지급 관련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류화현 위메프 대표 “구영배 국내서 해결책 모색 중”25일 오전 5시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서 만난 류 대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며 “어떻게든 소비자 피해가 없게 할 것이다. 구영배 큐텐 대표도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피해를 오늘 내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현재 (현장에서) 700건 처리를 완료했고 처리방식을 바꿔 지금부터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고객부터 환불 조치를 일단락한 후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에 이른다.류 대표는 판매자 대금과 환불 자금 마련과 관련해 “큐텐그룹 차원에서 다 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류 대표는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티몬 환불까지 같이 접수하다가 이를 중단시키고 티몬 고객관리(CS)로 이관했다.이번 사태 원인을 두고 류 대표는 “‘위시’ 인수 자금 등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지난 2월 말 새로운 판촉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사업부 실수로 7월에 정산해야 하는 판촉액이 계산한 것보다 훨씬 컸다”고 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오차가 커 정산에 문제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미숙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부연했다.류 대표는 “법인통장 가압류 공문을 받았고 가압류되면 소비자 환불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며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대표가 직접 나와 현장 대응에 나선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본사 문을 굳게 걸어닫고 있다. 티몬 측은 “모회사인 큐텐 차원에서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방인권 기자)◇“저녁부터 와서 밤새고 있어요. 900만원 가벼운돈 아니잖아요.”위메프 사옥은 이날 새벽부터 정산·환불 지연 사태에 대한 고객 항의 방문이 이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다음달 7일 중국 장가계로 떠나는 상품을 지난 6월 위메프에서 900만원에 결제했다는 김 모씨는 류 대표에게 “도대체 언제 환불이 되느냐”며 “900만원을 꼭 돌려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류 대표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꼭 환불을 해드리겠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고 진땀을 뺐다.위메프는 전날 오전부터 본사에서 환불과 피해 접수 절차를 진행했다. 본사 재무팀이 환불 신청 서류를 나눠주면 이를 작성 후 제출해 호명을 기다리는 식이다. 서류에는 결제자 정보, 예약번호, 상품명, 예약자명, 계좌번호를 적도록 했다. 보통 접수 후 환불까지 3~4시간이 넘게 걸렸다.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꼬박 6시간을 기다린 이도 있었다. 기다림에 지친 소비자들은 “접수 순으로 환불이 이뤄지지 않는다”, “수기 접수 밖에 안 되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소비자들은 혹여 환불을 받지 못할까 발을 동동 구르며 불안감에 떨었다. 티몬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했다는 30대 남성 조 모씨는 “티몬 사무실이 닫혀 있다보니 위메프로 올 수밖에 없었다”며 “류 대표가 티몬 관계자를 불러준다고 해서 3시간 넘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새벽 5시가 넘어가자 고객들은 졸린 눈을 비벼가며 ‘밤샘’에 들어갔다. 이틀째 오전에도 사람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132㎡(약 40평) 남짓한 로비는 환불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하루 빨리 접수해야 환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불안감에서다. 아침부터 춘천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는 중년 여성 고 모씨는 “뉴스를 보고 소식을 접했는데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불안해서 올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환불을 기다리고 있는 티몬 소비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굳게 닫힌 티몬 본사…“최소한의 대응조차 없어”같은날 신사동 티몬 본사 밖에도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부터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환불을 기다리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노트에는 대기 순서와 이름, 전화번호가 빼곡이 적혀 있었다.전날 오후 8시에 도착해 하루를 꼬박 새웠다는 김혜선(25)씨는 “전북 전주에서 출발해 밥도 못 먹고 밤을 꼴딱 샜다”며 “남자친구와 태국여행을 특가로 가려고 취업준비생임에도 큰 맘 먹고 150만원을 결제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울상을 지었다.다만 환불 작업에 적극적인 위메프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티몬은 위메프와 달리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티몬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됐으며 회사 문은 굳게 닫혀 있는 상태였다. 티몬 충성고객이라고 밝힌 이 모씨는 “지난달에 티몬캐시를 샀는데 환불 받아야 하는 금액이 4500만원 정도”라며 “위메프처럼 대표라도 나와 대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도의적 책임이라도 져야 하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고 답도 없으니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화현 위메프 대표가 고객들의 항의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7.25 I 한전진 기자
AI슈퍼사이클 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가열 속 투자 확대
  • AI슈퍼사이클 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가열 속 투자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김응열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슈퍼 사이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대표 반도체 기업이 올해 들어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역대급 실적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이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려면 그에 맞는 투자도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 AI 슈퍼사이클 왔다…효자 HBM덕에 호실적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양호한 실적은 이어지고 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으며,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 5739억 원), 3분기(6조 4724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6조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뛰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4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삼성전자 역시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잠정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일 공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 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 57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한 74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완연한 ‘반도체의 봄’이 도래했다는 평가다.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고부가 제품인 HBM,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이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재고 수준이 개선되며 가격이 상승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HBM효과뿐 아니라 D램·낸드의 감산 효과에 더해 필수 구매 수요가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타이트한 공급 덕에 D램 가격도 자연스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HBM 수요로 인해 공급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음에도 일반 D램 가용 생산능력(CAPA)은 감산 이후 줄어든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상당 부분이 HBM 생산 확대를 위해 활용되기 때문에 D램은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수급 구조가 개선됨에 따라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75%,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평균 가격은 올해 53%, 내년 3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 투자 확대 나선 삼성·SK…“호실적때 투자 나서야” 조언북미 빅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자본투자(CAPEX)가 연초 계획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공급을 빠르게 확대해 작년에 비해 3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HBM3E 12단은 주요 고객에 샘플을 제공했고, 계획대로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4분기에는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HBM 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일축하며 HBM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패키지 역량까지 모두 보유한 강점을 살려 6세대인 HBM4에서 반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HBM4부터는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베이스 다이’(Base Die) 역할이 크게 바뀌며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이 더 중요해진다. ‘원스톱’ 솔루션을 강조하는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 우위의 입지를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삼성전자는 (HBM에서)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SK하이닉스 역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이렇게 실적이 잘 나올 때 좋은 사람을 많이 뽑고 또 개발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좋은 기업을 같이 끌어안아 하이닉스 패밀리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을 포섭하고 개발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2024.07.25 I 김소연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불똥 튄 사모펀드
  • [마켓인]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불똥 튄 사모펀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허지은 박소영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사모펀드 업계로까지 튀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물론 큐텐그룹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지만 향후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큐텐이나 큐텐 관련사에 투자한 투자자로는 IMM인베스트먼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코스톤아시아 등이 언급되고 있다.IMM인베의 경우 2015년과 2019년에 위메프 주식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전까지 보유하고 있던 위메프 지분을 큐텐 채권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IMM인베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채권 만기 시점에 자금 회수가 가능할지 사태를 보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큐텐에 IMM이 투자자로 나서는 부분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코스톤아시아 역시 큐텐에 투자한 투자자 중 하나다. 다만 큐텐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큐텐이 지난 2021년 큐익스프레스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큐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 기반 정보기술(IT) 물류기업이다.코스톤아시아 관계자는 “큐텐이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위메프나 티몬에 직접 투자한 것이 아니다보니 현재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문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만큼 앞으로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이밖에 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티몬에 상당 수준의 투자를 했다. 두 사모펀드는 한때 티몬 지분률이 90%를 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큐텐의 티몬 지분 인수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티몬 지분을 큐텐 지분으로 교환한만큼 현재 큐텐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티몬, 위메프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분 구조나 투자 형태가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어 수면에 드러나지 않은 투자자들도 제법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07.25 I 안혜신 기자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유증·오버페이 없다”
  •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유증·오버페이 없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실사를 거쳐 동양생명보험을 인수하더라도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욱 부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오버페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 비용과 관련해 “우리금융 주가가 유상증자 등에 대한 시장 우려 때문에 경쟁사보다 심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유상증자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증자 없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그룹 차원의 순이익 증가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주주환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양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당분간 (동양생명 외에) 추가적인 보험사 인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또한 이 부사장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으로 내달 출범을 준비 중인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자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투자증권의 명성에 걸맞은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추진과 영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아울러 이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증권사 인수 검토도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우리투자증권 자체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서도 “추가 인수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며 “최근 매물이 출회된 H 증권의 경우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2024.07.25 I 정두리 기자
기재부 "8월 경쟁입찰 방식 국고채 10.5조 발행…재정증권 4조원"
  • 기재부 "8월 경쟁입찰 방식 국고채 10.5조 발행…재정증권 4조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는 8월 10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원활한 재정운용을 위해 총 4조원 규모의 재정증권도 8월 중 발행할 계획이다.(사진=이데일리DB)국고채 경쟁입찰은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8월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7월 경쟁입찰 발행계획(12조5000억원)에 비해 2조원 감소했다. 연물별로는 △2년물 1조1000억원 △3년물 2조원 △5년물 1조6000억원 △10년물 2조원 △20년물 4000억원 △30년물 3조원 △50년물 3000억원 △물가채 1000억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또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을 총 3조억원 수준으로 1차례 실시할 예정이다.일시적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8월 매주 1조원씩 4차례에 걸쳐 4조원의 재정증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8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6월 발행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회계연도 내의 세입과 세출간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연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과 한국은행 일시차입을 활용하고 있다.8월 재정증권은 지난 7월과 동일하게 63일물과 함께 28일물을 병행해 발행할 계획이다.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3개) △국고채 전문딜러(18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4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 등 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경쟁입찰 발행,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모두 포함한 7월 실제 발행 규모는 15조53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7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누적 115조6221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발행실적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24.07.25 I 김은비 기자
카카오, 비상경영체제 돌입…'시험대' 오른 정신아 리더십
  • 카카오, 비상경영체제 돌입…'시험대' 오른 정신아 리더십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 창업자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카카오(035720)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카카오가 이미 비상경영을 선언,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설립해 경영 쇄신 직업을 추진해온 가운데 김범수 위원장 구속으로 정신아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25일 카카오는 김범수 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맡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 협의회를 진행해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에서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 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는 IT업계 안팎에서 최대주주이자 최고의사결정권자인 김 위원장 부재로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와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AI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하고 카카오톡 등에서 연내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352820)의 경영권 인수를 막기 위해 하이브 공개 매수가인 주당 12만원보다 높이도록 SM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23일 새벽 구속된 데 이어 24일과 25일 각각 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검찰은 SM 인수전 당시 카카오가 전형적인 시세 조종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하는 모습이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같은 상황에서 업계는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 카카오의 AI 역량을 인정하는 한편 AI 조직 통합 배경을 설명하고, 빠른 AI 서비스 출시를 자신한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426억원, 영업이익 128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2024.07.25 I 김가은 기자
한미약품 해외PE 투자유치 언제쯤?…“신동국 회장에 달렸다”
  • [마켓인]한미약품 해외PE 투자유치 언제쯤?…“신동국 회장에 달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추진하던 대규모 투자유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무산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은 임종윤·종훈 형제 주도로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논의를 이어오던 와중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유치에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미약품그룹 안팎에선 투자유치를 포함한 회사의 미래가 신 회장에게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베인캐피탈,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다수의 사모펀드들과 투자 유치와 지분 매각(경영권 보장) 등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여러 해외 PE들과 여전히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딜이 순항 중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100% 어그러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특히 KKR은 송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발표한 올해 1월부터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긴 시간 논의를 이어온 바 있다. KKR이 지분 인수 후에도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보장하며, 수년 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바이백(Buyback) 조항 등을 포함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 들어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과 손을 잡으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키맨’으로 꼽힌다.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진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선 형제 측과 함께 승기를 잡았지만, 이달 들어 모녀 측과 다시 손을 맞잡으며 판을 바꿨다. 송 회장 모녀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 당시 형제 측에 섰던 이유는 당시 모녀-OCI의 계약 조건 상 (신 회장) 본인 지분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되지 않아서였다”라며 “이번 KKR과의 딜에서도 신 회장 지분에 프리미엄이 붙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바이아웃 거래로 프리미엄을 노리라는 조언에 신 회장이 흔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지급되는 일종의 추가금이다. 경영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분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KKR은 오너 일가 지분만으로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상황에서 신 회장 지분 12%에는 프리미엄을 얹어주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직전 형제 측과 손잡을 당시에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손실 보상’ 문구를 넣어 본인의 손실을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이 최초 지분을 취득한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고점에 매도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놓친 부분에 대해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셈이다. 특히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 도화선을 당긴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입김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추측이 우세하다. 라데팡스는 지난해 새마을금고를 앵커 LP(대표 출자자)로 한 모녀 지분 인수, 올해 1월 OCI그룹과의 통합 등을 추진하다 모두 무산시킨 곳이다. 이번 신 회장이 모녀 지분 6.5%(444만4187주)를 총 1644억원에 인수하는 딜 역시 라데팡스가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과 모녀의 지분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이 때가 되면 신 회장 지분은 18.93%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합산 지분(15.86%)을 앞서는 동시에 임종윤·종훈 형제 합산 지분(21.61%)과의 격차도 2.68%포인트 차로 줄어든다. 해당 관계자는 “지금은 신 회장이 승자 같지만 해당 딜을 주선하는 사모펀드가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25 I 허지은 기자
NH투자증권, 2분기 영업익 2688억원…전년比 21.9%↑
  • NH투자증권, 2분기 영업익 2688억원…전년比 21.9%↑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모든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005940)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2688억 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4% 늘어난 2조 4103억 8300만원, 당기순이익은 8% 증가한 1972억 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WM 부문에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지원, IB 부문 경쟁력 제고, 트레이딩·운용 부문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전 부문 역량 강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457억 300만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감소한 5조 6013억 59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2% 늘어난 4226억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NH투자증권)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국내 시장거래 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2353억원, 외화채권·Wrap 등 매출 증가와 해외 사모 대체투자 판매수익 등으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588억원으로 늘었다. 또 꾸준한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9조원 증가했다. IB 부문은 DCM·ECM 등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채 대표 주관·인수 2위,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리그 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Top-Tier)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또 공개매수-인수금융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며, 2024년도 상반기 공개매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도 달성했다. 이는 선제 리스크 관리를 통한 변동성 축소와 차별화된 IB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수수료 수익 개선·비시장성 자산 평가 손익 증가 등으로 IB 관련 수익도 2800억원을 기록하며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운용 부문 역시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42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운용 프로세스의 리빌딩을 통한 손익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내·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관리 및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 대응을 통한 리스크 관리·신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양적·질적으로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박순엽 기자
`카카오 김범수` 혐의 입증 자신하는 檢…"시세조종 증거 있다"
  • `카카오 김범수` 혐의 입증 자신하는 檢…"시세조종 증거 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검찰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 김 위원장의 구속 후 두 번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SM 인수전 당시 카카오가 전형적인 시세조종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 위원장의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형적인 시세조종 양태가 확인됐다며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수사에서 검찰은 SM엔터 인수전에서 전형적인 시세조종 양태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고가 매수 주문이나 물량 소진 주문과 같은 전형적인 시세조종 매매 양태가 확인됐다”며 “김 위원장뿐 아니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까지 3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도 이 부분을 소명했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는 배 대표의 재판에서 공개된 증언과 증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긴 어렵지만 (배재현 대표 등과의) 공모관계 등은 물론 물적·인적 근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자신이 불법적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서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일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 매수였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는 SM엔터의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막으려는 의도를 숨기면서 대형 공개매수를 하지 않았고, 지분 취득이 공개되지 않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하면서 카카오 자체적으로 5% 이내로 몰래 장내매수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장내 매입으로 하이브의 공격을 실패시키는 방법은 SM 엔터의 주가를 12만 원 이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 유일했는데 인위적인 조작으로 SM 주가를 12만원으로 고정했기 때문에 시세조종 범행에 해당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일~17일, 같은 달 27~28일 총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김 위원장을 구속했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2024.07.25 I 이영민 기자
적자 '대폭' 줄인 LGD…'OLED 집중' 하반기 흑자 노린다(종합)
  • 적자 '대폭' 줄인 LGD…'OLED 집중' 하반기 흑자 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고부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TV시장의 불황기가 당분간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70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뛰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8815억원에서 약 7878억원 줄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694억원과 비교하면 3757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매출 성장은 TV와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기업들의 참전으로 수익성이 낮은 LCD 사업 대신 OLED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p) 늘어난 52%를 기록하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뿐 아니라 LCD를 포함해서 전체적인 TV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의 정체와 대외환경 변동성은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 환경 등에 대한 개선과 기대보단 사업 내부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많은 활동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손실 수준을 대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 △원가절감 등 운영 개선 △고객과 협업 등 3가지 측면에 집중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겠단 계획이다.우선 고부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이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들과 긴밀히 협업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부터 인력 구조조정 등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에 대해 “회사 입장에서 경영실적에 중대 영향을 미치는 제품별 전방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 활동을 하고 있어서 3분기에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관련해선 “진척이 있다”면서도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광저우 공장 인수전에는 중국의 BOE와 CSOT 등 현지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해당 공장의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4.07.25 I 조민정 기자
카카오 비상체제 구축…정신아 대표가 경영쇄신위원장 대행
  • 카카오 비상체제 구축…정신아 대표가 경영쇄신위원장 대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035720)가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됨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25일 카카오는 김범수 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맡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 협의회를 진행해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를 통해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또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맡은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 위원장은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041510)(SM엔터)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경영권 인수를 막기 위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3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024.07.25 I 김가은 기자
100억원대 코인 사기 '비트소닉' 대표 2심도 실형
  • 100억원대 코인 사기 '비트소닉' 대표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100억원대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트소닉’ 대표 신모씨가 2심에서도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신씨의 지시를 받아 프로그램을 허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사장 배모씨도 징역 1역형이 유지됐다.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서울고등법원 5형사부(부장판사 권순형)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사전자기록 등 위작 및 동행사 등 혐의를 받는 신씨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배씨의 양형 부당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각각 7년형과 1년형을 선고했다.이들은 거래소 프로그램을 조작해 정상적인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 금전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부는 신씨를 향해 “코인거래소 운영자와 가상자산 발행자라는 이중적 지위를 이용한 교묘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장기간 반복적으로 약 100억원 이상 편취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 거래소 진출과 인수합병 사실 등을 공지해 거래소가 정상 운영하고 성장하는 것처럼 가장했다”며 “신뢰가 중요한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수사단계서부터 원심까지 납득하기 힘든 변명으로 일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배씨에 대해서도 “신씨에게 거래소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하는 부탁을 받고도 거절하지 않았고, 피해자를 만드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며 “그럼에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부연했다.신씨는 BSC 코인 발행하는 동시에 이를 매수하는 ‘바이백’ 형태로 거래소 시스템에 현금이 입금된 것처럼 가장해 등록했다. 배씨는 이 과정에서 신씨가 보유한 코인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구동해 거래소의 정상적인 가상자산 매매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수사기관에 따르면 신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허위 용역 매출을 계산해 올리는 등 거래소 매출과 영업이익을 부풀리기도 했다. 또 베트남 등 해외거래소 진출과 인수합병에 대해서 사실과 무관하게 허위로 과장해 홍보하면서 피해자를 끌어들인 점도 사기로 인정됐다. 한편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신씨에게 징역 7년, 배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2024.07.25 I 최오현 기자
가전·전장이 끌었다…LG전자,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치(상보)
  • 가전·전장이 끌었다…LG전자,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치(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에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써내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6944억원, 영업이익 1조 196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2%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이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쌍끌이’ 가전·전장, 분기 매출 역대 최대이번 2분기 실적 성장의 주역은 가전과 전장 사업이다. 실제 가전 담당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조 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6% 상승했다.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인 동시에 영업이익도 2분기 기준 최대치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주효했다. 가전 구독 등 신규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전장사업을 영위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 사업본부도 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다.TV 담당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 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뛰었다.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도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IT 제품과 신사업 등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 4644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다만 LCD 패널 등 원가상승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신사업 투자가 이어지며 적자를 봤다.◇B2B·플랫폼·신사업으로 체질개선 가속LG전자는 가전과 전장 등 기존 사업뿐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등 사업체질을 바꾸며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B2B 사업에서 특히 고효율 칠러 등 냉난방공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인프라 수혜주로 떠오르며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기업-개인 간 거래(B2C)에서는 기존의 제품 판매 위주에서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논(Non)-하드웨어 사업방식의 도입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TV뿐 아니라 IT, 인포테인먼트로 확대하며 사업영역을 늘리기로 했다. 구독 사업 역시 육성에 보다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제조 노하우에 AI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신사업도 지속 발굴·추진한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 대상만 해도 수주액이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향후 반도체·바이오 등 여러 산업군으로 고객을 늘릴 방침이다.AI홈에서 에어컨, TV, 냉장고, 정수기, 스마트커텐, 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가전과 IoT기기가 연결된 모습.(사진=LG전자)사업본부별로는 H&A사업본부의 경우 냉난방공조 외에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아울러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가전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싣는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도 수주 물량을 소화하며 프리미엄 신제품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안전·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성장을 꾀한다.HE사업본부는 3분기 전체 TV 시장 수요가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해 사업 기회를 찾는다. 특히 올레드 TV 수요 회복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돼, 올레드 TV 판매를 확대하며 LCD 패널 가격 인상과 같은 원가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BS사업본부의 경우 상업용 디스플레이나 게이밍모니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성장이 지속에 따라 전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효율적 자원 운영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2024.07.25 I 김응열 기자
美소매업체 또 문닫아…134년 역사 콘스도 파산보호 신청
  • 美소매업체 또 문닫아…134년 역사 콘스도 파산보호 신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34년 역사의 미국 가구 및 전자제품 소매업체 콘스 홈플러스(이하 콘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실적이 악화한 탓이다. 미국 내 170개 매장 가운데 40%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사진=콘스 홈페이지)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콘스는 전날 텍사스 남부지방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콜로라도·루이지애나·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주에 걸쳐 73개의 홈플러스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전체 15개주 170개 매장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텍사스 우들랜드에 본사를 둔 콘스는 134년 전인 1890년에 설립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소매업체 중 한 곳으로 주로 미국 남부에 매장을 두고 있다. 콘스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엔 미국에서 리모델링이 유행하며 크게 늘었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며 급격히 둔화했다. 지난 5년 동안 연간 3.5%씩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가구·가전 유통업체인 배드콕을 인수해 재기를 꾀했지만, 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무리한 인수·합병(M&A)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배드콕 매장 역시 30여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콘스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사이, 채권자는 2만 5001명에서 5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콘스의 주가는 올해 90% 이상 폭락했으며,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몇 주 전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통지를 받기도 했다. 콘스의 대변인은 “잠재적 구매자와 사업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매각, 일자리 보존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업체는 콘스뿐이 아니다.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 Z 갈레리, 미첼 골드 플러스 밥 윌리엄스가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장을 폐쇄했다. 올해 들어서도 빅 로츠가 운영 중단 및 140개 매장 폐쇄를 경고했다. 웨이페어는 인력을 삭감하고 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오늘 안에 환불 노력" 위메프 대표, 환불 처리 더 빨라질 것
  • "오늘 안에 환불 노력" 위메프 대표, 환불 처리 더 빨라질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피해를 오늘 내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고객이 급하게 원하는 환불을 완수하려 한다”며 “현재 (현장에서) 700건 처리를 완료했고 처리방식을 바꿔 지금부터 속도가 빠르게 처리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한전진 기자)그는 우선 고객부터 환불 조치를 일단락한 후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에 이른다. 류 대표는 판매자 대금과 환불 자금 마련과 관련해 “(위메프 모기업인) 큐텐그룹 차원에서 다 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구영배 큐텐 대표와 관련해 그는 “한국에 있고 그룹사 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도 티몬의 환불 진행과 큐텐 관련 상황엔 즉답을 피했다. 류 대표는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티몬 환불까지 같이 접수하다가 이를 중단시키고 티몬 고객관리(CS)로 이관했다. 이번 사태 원인을 두고 류 대표는 “위시 인수 자금 등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지난 2월 말 새로운 판촉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사업부 실수로 7월에 정산해야 하는 판촉액이 계산한 것보다 훨씬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초 예상보다 오차가 커 정산에 문제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미숙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류 대표는 “법인통장 가압류 공문을 받았고 가압류되면 소비자 환불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며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위메프에서 상품 등을 산 구매자 수백명은 전날 저녁부터 환불을 요구하며 위메프 본사로 모였다. 류 대표는 이날 오전 1시께부터 결제자 이름 등을 종이에 적은 후 순차적으로 환불금을 입금해주며 현장 환불을 시작했다.
2024.07.25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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