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車보험 비교 플랫폼 2.0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 등의 화재보험 가입이 확대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제3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화재보험 공동 인수 대상을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 상점가 등까지 확대하는 보험상품 개선 방안을 내놨다. 기존에는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된 점포, 낡은 전기 배선 등으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로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1853개 시장, 26만9365개 상점이 추가로 화재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화면 예시. (사진=금융위원회)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보험 비교 플랫폼과 보험사 홈페이지 사이에 차이가 났던 자동차보험 가격도 동일해진다. 이전에는 일부 보험사가 플랫폼 지급 수수료를 더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그러다 보니 플랫폼에선 비교만 하고, 가입은 홈페이지에서 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는 약 81만명이었는데, 가입자 수는 7만3000명에 그쳤다.이에 모든 보험사가 플랫폼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상품의 보험료율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또 보험개발원과 보험사는 차량 정보, 기존 계약 만기일, 특약 할인 검증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해 핀테크가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출시를 목표로 혁신금융 서비스 변경과 전산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단체 여행자보험의 무사고 환급금도 허용된다. 현재 특별 이익 제공 한도는 보험 계약 기준으로 적용돼 1건의 계약으로 판단되는 단체보험은 환급금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예컨대 단체보험 계약 1건의 특별이익이 3만원으로 제한돼 피보험자가 받는 무사고 환급금 규모가 개별보험보다 작았다.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단체보험 무사고 환급의 경우 특별 이익을 보험 계약이 아닌 보험료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한다.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장기요양실손보험의 보상 범위와 한도도 정립한다. 장기요양 급여 과다 이용 우려와 재정 영향 등을 고려해 급여 부분은 보장에서 제외하며, 비급여의 경우 항목별(식사 재료비, 상급 침실 이용비) 월 지급 한도는 30만원, 자기 부담률은 50%로 설정하기로 했다.보험사의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험사와 그 자회사가 영위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범위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헬스케어 부수·연관 업무는 의료법 등 타 법령에서 금지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한다. 관련 가이드라인 등을 감안해 병원 정보 제공 업무 등을 보험회사와 자회사가 수행 가능한 업무로 확대한다.
- 셀트리온 CDMO 사업 본격 진출...국내 기업들에 미칠 영향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지닌 셀트리온의 CDMO 참전으로 국내 CDMO 지형 변화도 예상된다. 당장 글로벌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큰 영향을 끼치진 어렵겠지만, 의욕적으로 CDMO 사업에 진출한 롯데바이오로직스나 중소 CDMO 기업들보다는 빠르게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석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CDMO 사업 본격화를 발표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다. 신규 공장 확보 결정을 연내 마무리 짓겠다”며 “해당 시설은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CDMO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내년부터 조 단위를 투입해 18만ℓ 규모 생산시설 착공에 나서고, 4년 뒤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 회장은 세계 1위 CDMO 기업 론자를 목표로 CDMO 사업의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자체 제품 생산과 수요 기업을 위한 위탁생산을 하겠다는 정도의 큰 틀만 잡혀있을 뿐, 어떤 의약품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사진=셀트리온)◇장점 명확, “롯데바이오 등 후발 주자보다 유리할 것”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은 CDMO 사업 본격화로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CMO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갖췄기 때문에 신규 진출 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셀트리온 CDMO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그동안 축적해 온 개발-임상-생산-허가-판매 등 전체 의약품 공급 사이클을 직접 운영해 쌓아온 단계별 노하우를 수요 기업에 맞춤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셀트리온은 2002년 설립 당시 CMO 사업으로 출발했고, 당시 CMO 기업은 론자와 셀트리온이 유일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자체 개발과 짐펜트라를 통한 신약개발 경험, 직접판매 구축으로 쌓은 노하우까지 원스톱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자체 제품 생산은 물론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1100억원 규모 편두통 신약 ‘아조비’의 원료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 CMO 분야에서도 레퍼런스를 쌓은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초기부터 CMO와 바이오시밀러를 자체 개발해 오면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과 운영 능력까지 검증됐다고 판단한다”며 “또한 CMO 분야에서도 레퍼런스를 쌓은 만큼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다른 후발 CDMO 기업들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CDMO 사업 본격화로 셀트리온은 그동안 캐파 부족 문제로 위탁해야 했던 자체 제품 임상시료 및 완제 생산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완제 생산을 통해 제품 공급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실패하긴 했지만, 셀트리온이 박스터 CMO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 이유기도 하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1공장 10만ℓ, 2공장 9만ℓ, 3공장 6만ℓ 등 총 25만ℓ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1공장과 2공장은 모두 풀가동되고 있다. 3공장 상업생산은 연내부터 가동되고 있다. 현재 캐파 문제로 일부 바이오시밀러 임상 시료와 완제품 생산은 외부 기업에 위탁을 맡기고 있다.셀트리온은 자체 신규 생산시설 확보로 CDMO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자체 제품 생산 능력 확대와 잠재 고객사 유치 등 1석 2조 효과가 예상된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반면 셀트리온을 고객사로 유치했거나 유치하려던 CDMO 기업들은 새로운 고객사를 찾아나서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닮은 꼴...직접적 경쟁사 될 가능성↑셀트리온이 100% 자회사 설립을 통해 CDMO 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핵심 사업 구조가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CDMO 사업으로 캐시카우를 만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개발에 나서는 모양새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셀트리온은 모회사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개발에 나서고, 자회사가 CDMO 사업을 하는 순서만 바뀐 형태다.당장은 아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두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 다만 고객사의 경우 생산기업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점(생산시설 변경시 재승인 이슈 때문)에서 글로벌 상위 20위권 빅파마 대부분을 고객사로 유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도 있다. 셀트리온의 의약품 생산 단가는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개발하는 셀트리온인 만큼 의약품 개발 기업들의 자사 지식재산권(IP) 유출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지도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회사 측은 이미 3개의 생산시설을 건립한 노하우가 있는데다, 자동화 기술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제조 원가율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고객사 IP 문제도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극복한 사례가 있고, 셀트리온이 별도 자회사를 만들어 CDMO 사업을 한다고 한 만큼 CDMO 전략이 구체화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CDMO 사업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은 CDMO-시밀러 및 신약개발이라는 핵심 분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셀트리온 측의 구체적인 CDMO 전략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며 “CDMO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레퍼런스, 업력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서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할 CDMO 사업이 얼마만큼 빠르게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느냐에 따라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통과된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기회를 잡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은 중국 의약품 임상수탁(CRO) 및 CDMO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생물보안법이 약 8년의 유예 기간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셀트리온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시간이라고 분석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생산기술과 글로벌 인허가 노하우를 활용하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마켓인]KCC, 회사채 수요예측서 1.6조 모아…HD현대오일·SK리츠도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CC(00238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이날 HD현대오일뱅크와 SK리츠(395400)도 목표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며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KCC, 조단위 자금 모으며 흥행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AA-)는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6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에 6950억원, 3년물 1300억원에 9250억원이 몰렸다.KCC 도장로봇 SMART CANVAS가 KCC 안성공장 바닥면을 로봇 전용 에폭시도료로 도장하고 있다. (사진=KCC)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KCC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7bp, 3년물은 -2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10월 8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CC는 오는 10월 공모채(1700억원), 기업어음(CP·700억원)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KCC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양다은 한신평 연구원은 “KCC는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 6월 말 기준 3조원대의 보유 상장지분증권(자사주 제외)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SK리츠…언더 발행HD현대오일뱅크(AA-)와 SK리츠(AA-)의 회사채 수요예측도 흥행했다.HD현대오일뱅크는 3년물 800억원 모집에 44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2250억원, 7년물 3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은 -12bp, 5년물은 -6bp, 7년물은 -2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IM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다. 오는 10월 7일 상장 예정이다.이어 SK리츠 2년물 600억원 모집에 405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이 몰렸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3bp, 3년물은 -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다. 오는 10월 7일 상장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동양생명은 후순위채(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500억원 모집에 2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로는 4.3~4.7%의 고정 금리 수준을 제시해 4.64%에서 물량을 채웠다.
- 국회 국방위, 국감 증인 논의…野, 채해병·靑 이전 관련 증인 추가 요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203명을 2024년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단, 일반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간사 협의로 채택키로 한 가운데 채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등과 관련된 인원의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방위원회에서 채택된 국정감사 증인은 피감기관인 국방부와 국방부직할기관 및 산하기관의 주요 직위자와 사령부급 이상 부대 소속 지휘관 등이다. 특히 야당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계엄령 준비설’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용현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포함됐다. 김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 이들 3명의 사령관들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러 만났는데, 이번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들을 상대로 ‘비밀회동’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김용현(가운데) 국방부 장관과 김종철(왼쪽) 병무청장, 석종건(오른쪽) 방위사업청장이 25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기관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 야당은 채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등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야당은 대통령실 이전 관련 인사들도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부른다는 방침이어서 여당과 마찰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청와대 이전TF부팀장이었다. 이날도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주도했던 용산 대통령실 이전의 미스테리들을 밝혀야 한다”면서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무자격·하도급 업체들을 선정하고, 경호처 간부라는사람이 1억 3000만원에 불과한 방탄창 제작 비용을 17억원으로 부풀려 국고 손실을 일으켰다”며 이들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또 야당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들의 흉상 이전 관련, 흉상 재배치 선정 당시 위원회 위원들과 자문위원들에 대한 증인·참고인 출석도 요구하고 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흉상 재배치 선정위원회 자문위원 명단을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국방부에 조속한 명단 제출을 촉구했다.
- 엔비디아, 젠슨 황 주식매도 ‘종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9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다만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은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경제에 가장 큰 경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전날 중국 당국이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샤오펑, 리오토, 니오 등 전기차주는 모두 1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알리바바 7.6%, 핀둬둬 11%, JD닷컴은 13% 올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20.87, 4%)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4% 상승했다. 젠슨 황 CEO의 자사주 매도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Rule 10b5-1’ 거래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 기업 내부자가 사전 계획된 구조에 따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인데, 젠슨 황이 2025년 1분기까지 보유 주식 중 600만주를 매도하겠다는 계획 등이 담겼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자사주를 매도하기 시작한 젠슨 황은 지난 13일까지 600만주를 매도, 7억1300만달러를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주가 상승은 수급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은 600만주 매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이 총 8억6140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V, 272.78, -5.5%)글로벌 신용카드(결제) 서비스 기업 비자 주가가 5.5% 급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법무부는 비자가 직불카드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가맹점 등이 다른 결제처리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하면 패널티 부과 등을 통해 방해하고, 잠재적 시장 진입자들과는 불법적 협정 체결을 통해 진입을 막았다는 주장이다. 또 독점을 통해 더 많은 수수료를 징수했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비자 측은 “결제서비스 제공 회사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우리는 많은 경쟁자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스마트시트(SMAR, 55.46, 6.5%)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업무관리)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앱) 제공 기업 스마트시트 주가가 6.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사모펀드사들이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테크섹터 전문 투자 사모펀드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는 84억달러(주당 56.5달러)에 스마트시트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3개월 평균 주가대비 41%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으로 알려졌다. 현금 인수 방식이며 인수 후 비공개(자진 상장 폐지) 전환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트가 지난 2018년 4월 기업공개(IPO)한지 약 6년만이다. 블랙스톤 측은 “스마트시트는 혁신적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으로 고객들이 우수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시트는 45일간 ‘go-shop(제 3의 인수제안 물색)’ 기간과 주주승인 등을 거쳐 내년 1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거버넌스포럼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
-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가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3세 경영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공개매수를 통해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지배구조(거버넌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5일 논평을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자본시장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고려아연 뿐 아니라 (공개매수는) 저평가된 국내 상장사 주주들이 가진 ‘그 외의 다양한 권리’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패밀리 비즈니스는 1~2대를 지나 3대가 되면 대개 위기를 맞게 된다고 이 회장은 분석했다. 고려아연이 속한 영풍그룹은 지난 1949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명예회장이 공동 설립한 이후 75년째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장씨 일가는 영풍을 비롯한 전자 계열을, 최씨 일가는 고려아연을 포함한 비철금속 계열을 담당해왔다. 이 회장은 “2세 경영인인 최창걸, 최창영, 최창근 명예회장과 달리 3세 경영인 최윤범 회장은 아직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2019년 최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 수익성 악화, 차입금 증가 등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지지 못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한 것도 금융부채 증가, 공격적 투자 계획 및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그는 “최 회장은 지인들이 이끄는 한화, LG, 한국타이어그룹 등에 도움을 청하기 전에 국민연금과 기관·외국인·개인 등 일반 주주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순리”라며 “고려아연 이사회 역시 독립성을 지키면서 일반주주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 LG화학,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이라는 명목 하에 본업과 무관하게 투자된 각각 8%, 2%, 1% 고려아연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맞다. 현대차도 5% 지분 보유 및 고려아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다음 회의에서 고려아연 지분 매각을 논의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에게도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하지 말고 고려아연 전체 주식 100% 공개매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법제도 개선이 따라야 하겠지만 경영권 인수하면서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 할 수 있는 나라는 선진국 중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고려아연 주식 전체를 매수하는게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