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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요요, 근육감소 해결한 비만치료제로 승부"
  • 지놈앤컴퍼니 "요요, 근육감소 해결한 비만치료제로 승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활용해 비만치료제 부작용을 해결하는 약 개발에 나선다. 면역항암제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비만’을 낙점,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제공= 지놈앤컴퍼니)2일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중에 나온 비만치료제들은 요요현상과 근육량 감소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며 “우리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비만치료제들의 주성분은 대부분 ‘GLP-1’ 유사체다. GLP-1은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소장에서 분비된다. 밥을 먹고 혈당이 높아지면 식사를 멈추라는 신호를 우리 몸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삭센다’ 등은 모두 GLP-1의 이같은 기능을 강화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지방 감소 효과를 낸다. 하지만 이들 비만치료제는 위장 질환과 근육 손실, 단약 후 요요현상 등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체중 감량 중 근육량을 유지하는 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을 인수하기도 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삭센다의 지방감소 효능은 약 10%, 위고비는 15%, 마운자로는 25%다. 수술 요법을 통해 얻는 지방 감소 효과와 비슷한 수준까지 약이 개발된 만큼, GLP-1 계열 경쟁 약을 만드는 건 어렵다고 회사는 판단했다. 대신 부작용을 해결해주는 비만약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대표적인 비만약 부작용.(제공= 지놈앤컴퍼니)배 대표는 “기존의 비만치료제들은 지방만 빼는 게 아니라 근육량도 10% 가량 줄인다는 것을 파악했다. 또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중간에 투약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돌아가는 요요현상도 문제다”라며 “이러한 언맷 니즈(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해 줄 마이크로바이옴 후보 균주 2개를 찾았다”고 말했다.그는 “요요현상 해결과 관련해 발굴한 후보 균주는 식욕 감소 없이도 글리코겐과 탄수화물 대사 촉진에 관여해 결과적으로 혈당과 인슐린을 낮춘다”며 “GLP-1은 체중 감소에 있어 식욕감소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 균주는 식욕 감소 없이 신진대사 원리에 의해 체중을 감소시킨다. 이 균주를 기존 비만치료제와 병용하면 요요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있지만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는 또 다른 후보 균주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배 대표는 “이 후보균주가 만들어내는 특정 후보 대사체를 확인했다. 아직 전임상단계이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인데, 이 대사체를 단독으로 줬을 때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고 특히 지방은 감소시키지만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조만간 해당 후보 균주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용화 전략을 정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진입을 통해 신약 개발로 가거나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개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연구 결과에 따라 치료제로도 갈 수 있고 바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업화도 가능하다. 그런 특징을 살려서 어느 쪽으로 가는 게 효과적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영국 투자은행(IIB) 바클레이스는 2033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34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IB 베렌버그도 2030년까지 850억 달러(약 114조24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지놈앤컴퍼니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최근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쳤다. 내년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로 진행된다.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GEN-001 담도암 임상 2상에 돌입해 현재 투여를 진행 중이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8개 병원에서 항암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2023.11.08 I 석지헌 기자
에이프로젠, 퍼퓨전 방식 품질 FDA 인정…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 에이프로젠, 퍼퓨전 방식 품질 FDA 인정…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이 자체 개발한 퍼퓨전(Perfusion) 생산 공정의 품질 적절성과 일관성을 인증 받으면서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비용 측면에서 기존 방식 대비 저렴한 가격에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프로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 임상 3상 시험약 생산과 관련해 퍼퓨전(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의 서브배치를 독립배치로 인정받았다.퍼퓨전 방식은 배양기 내 세포를 키울 때 배양액을 지속적으로 흘려 보내면서 세포주를 키워내는 생산 형태다. 퍼퓨전 방식은 현재 대다수 CMO 기업들이 사용 중인 패드배치(Fed-Batch, 유가식 단회배양) 방식과 구분된다. 패드배치는 세포를 배양하는 물질인 배지와 세포주를 대형 배양기에 함께 넣어 배양시키는 방법이다.퍼퓨전 방식은 배양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면서 세포주를 키워내기 때문에 생산 중간에 계속 배양 산물이 나온다. 이를 정제하면 하나의 치료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1개의 배치 안에서도 여래 개의 ‘서브배치’로 구분이 가능하다. 에이프로젠은 AP063을 배양할 때 1개의 배치를 총 6개의 서브배치로 나눠서 생산 중이다.에이프로젠 오송 공장. (사진=에이프로젠)FDA와 EMA는 임상 약의 경우 유사성 및 동등성 입증을 위해 3개의 독립배치 자료를 요구한다. 따라서 일반적 생산 방식인 페드배치(Fed-batch) 방식은 1개의 생산 세포주 은행으로부터 시작된 1개의 배양·정제 배치를 독립배치로 인정받기 때문에 총 3개의 배양·정제 배치를 가동해야한다.반면, 에이프로젠 퍼퓨전 방식의 경우 서브배치가 독립배치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단 1개의 배양·정제 배치만 가동해도 FDA와 EMA가 요구하는 3개의 독립배치 데이터를 모두 확보할 수 있다. 페드배치 방식 대비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인 셈이다.에이프로젠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중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와 전임상 단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096’에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을 적용했다. 페드배치 방식이 대부분인 다른 바이오 기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임상 시험 단계에서부터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번 퍼퓨전 서브배치의 독립배치 인정으로 임상약 생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3분의 1로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른 종류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시험약을 생산 때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cGMP 인증에도 도움 전망또 이번 퍼퓨전 방식의 품질 동등성 및 일관성 인정으로, 향후 미국 등 진출을 위해 필요한 공장 시설 기준 확보에도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기준으로 꼽히는 미국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획득이 필수적이다.에이프로젠은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cGMP 인증 시설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인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시장 일부에서는 글로벌 진출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번 독립배치 인정을 바탕으로 cGMP 인증까지 확보한다면 우려의 시선도 날려버릴 것으로 기대된다.에이프로젠은 이번 서브배치의 독립배치 인정으로 유사성 및 동등성과 품질 일관성을 판단하는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 측면에서 FDA의 인정을 받은 만큼 향후 시설과 관련해서 큰 허들을 한 차례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번 FDA의 인정은 향후 바이오시밀러 제품 품목허가 및 생산에 필요한 cGMP 인증을 받을 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에이프로젠은 이번 독립배치 인정 결과를 CDMO 사업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에이프로젠의 자회사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2000ℓ 규모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 4기를 보유 중인데 올해초부터 이를 활용한 CDMO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바이오벤처의 경우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시험용 의약품 생산까지 위탁생산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페드배치 방식보다 임상 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비용이 저렴한 만큼 에이프로젠의 퍼퓨전 방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CDMO 관련 사업 측면에서도 다른 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규모의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김진수 기자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
  •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도 양자기술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양자 석학과 대화한 내용을 반영해 중장기 비전을 담은 첫 국가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 도약 목표우리나라의 현재 양자과학기술 수준은 미국 등 최선도국 대비 62.5% 수준입니다.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양자기술이 주목받았지만 이후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35년께는 85% 수준까지 격차를 줄일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축으로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뭉쳐 초전도 기반 50 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중입니다.가장 부족한 부분인 핵심인력 양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양자인력은 384명에 불과한데 이를 2500명까지 양성하고, 양자분야 종사 인력도 현재 1000명에서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양자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고, 양자과학기술 공급·활용기업도 1200개까지 육성하려 합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8개 지역 국립대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2023년 11월 7일 KAIST에서 개최했습니다.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은 지난해 고려대 주관 양자대학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신설된 곳이죠.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3개 양자대학원을 2032년까지 운영해 박사급 540명을 배출할 계획입니다.지난 3년간(2019년~2022년) 130억 원을 국제협력에 투자했다면 앞으로 10년 동안에는 2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구글·IBM·MS 경쟁 속 국내 기업, 대학도 개발 나서글로벌 IT 기업들은 양자기술 연구·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과 통신3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추격전에 나섰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2019년에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공개했습니다. 시커모어는 슈퍼컴퓨터가 1만 년 이상 해야 했던 계산을 불과 200초도 안 돼 처리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 관련 초전도 큐비트 기술 개발을 위해 영하 200도 극저온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2030년 내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IBM은 지난해 ‘오스프리’라는 433큐비트급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를 내놓았고, 2023년 안으로 1121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10년뒤까지 오류를 완전히 수정한 1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MS는 지난해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s)’의 개발해 성공해 차세대 컴퓨팅 기능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고 합니다.스타트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아이온큐(IONQ)입니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협력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양자 반도체 설계·제조에 나선 캐나다의 스타트업 자나두(Xanadu), 삼성전자가 투자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클래지큐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추격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알리오 테크놀로지스(2019년 9월), 아이온큐(2019년 10월), 퀀텀머신(2021년 9월) 등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에 잇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위해 아이온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통신3사는 빠르고 보안성이 높은 양자기술 분야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양자기술을 미래 먹을거리로 보고 투자해온 SK텔레콤은 2018년에 양자보안기업 IDQ를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보령 LNG 터미널에서 가스 유출을 탐지할 수 있는 양자센서 시스템을 실증했고, ‘MWC2023’에서는 국내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양자암호원칩’을 선보였습니다.2017년부터 양자기술 연구를 시작한 KT는 100%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독자 개발한 무선 QKD(양자 키 분배 장치)를 이용해 지난해 5월 1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를 전송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제주국제대에 무선 양자암호통신망도 구축했습니다.LG유플러스는 2020년 6월에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네트워크 상품인 양자내성암호전용회선을 출시한뒤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11.08 I 강민구 기자
  • [美특징주]링센트럴, 3Q 호실적·연간 가이던스 상향···주가 2%↑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제공 기업 링센트럴(RNG)은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소식에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 기준 링센트럴의 주가는 전일대비 2.03% 상승한 28.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링센트럴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5억5800만달러를 기록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5억5400만달러를 상회했다.특히 구독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하면서 5억31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8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75달러를 웃돌았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19.1%를 기록해 가이던스였던 18%~18.5%를 상회했으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1억28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억1900만달러를 웃돌았다. 타렉 로비아티 링센트럴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및 영상 응용 프로그램 분야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8월 스타트업 호핀으로부터 이벤트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링센트럴은 오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5억6650만달러~5억735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약 8%~9% 상향된 것이다. 또한 조정 EPS 가이던스를 0.82달러~0.83달러로 제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억7000만달러, 0.81달러를 부합 또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링센트럴은 또한 지난 분기 총 75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를 1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2023.11.07 I 장예진 기자
유광점퍼 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우승 위해 직접 나섰다
  • 유광점퍼 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우승 위해 직접 나섰다
  •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7일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나섰다.구광모 회장은 7일 LG트윈스와 KT위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LG트윈스를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입은 구광모 회장은 휴대폰 카메라로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 및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1루 쪽 관중석 사진을 찍기도 했다.구광모 회장은 LG 그룹 선대 회장들의 영향을 받아 열렬한 야구팬으로 알려졌다. 임원 시절에는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자주 잠실구장을 찾았다. 몇몇 선수들과 친분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2018년 6월 그룹 회장 취임 후로는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자 직접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그룹 관계자는 “구단주로서 한국시리즈에 오른 LG트윈스를 응원하러 간 것”이라고 밝혔다.LG가(家)의 야구 사랑은 이미 잘 알려졌다. 2018년 세상을 떠난 고(故)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은 매일 야구단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유명했다. 시즌 중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은 물론 매년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2019년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도 야구사랑이 남달랐다.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당시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MBC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변신시킨 뒤 창단 첫해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3.11.07 I 이석무 기자
위메이드플레이, 3분기 영업익 1억 ‘흑자전환’
  • 위메이드플레이, 3분기 영업익 1억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플레이는 올 3분기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1억원, 당기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적자가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IT, 엔터 기업들에게 투자한 일회성 평가손이 반영됐다.유망 개발사 플라이셔 인수에 따른 해외 마케팅 등 투자를 확대해 온 자회사 플레이링스도 북미 지역 매출 호조로 올 3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첫 흑자를 기록했다. 플레이링스의 실적 성장이 반영된 위메이드플레이는 분기 연결 매출의 55%에 해당하는 164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위메이드커넥트와 함께 퍼즐 게임 ‘어비스리움 매치’를 신작으로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올 4분기 중 사전 예약을 거쳐 내년 초 국내외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애니팡 IP 사업을 통한 첫 출시작이 될 모바일게임 ‘애니팡 머지’와 창사 이래 첫 미드코어 장르 퍼즐 RPG로 준비 중인 자회사 플레이매치컬의 ‘던전앤스톤즈’가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민광식 위메이드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은 자회사 설립과 운영, 브랜드 마케팅 등 투자에 따른 영업익의 부진이 해소되며 안정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소폭이지만 흑자전환를 기점으로 플레이링스의 4분기 특수와 내년 출시할 5종의 신작 등으로 안정적 성장세의 시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07 I 김정유 기자
29년 만에 우승 노리는 LG트윈스…구광모 회장도 직접 응원
  • 29년 만에 우승 노리는 LG트윈스…구광모 회장도 직접 응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야구팀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면서 구단주로서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LG트윈스가 우승을 노리는 건 약 29년 만이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LG트윈스 우승 시 공개할 예정이던 ‘야구 유산’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도 뚜껑을 열고 세상에 모습을 비출지 관심사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7일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계와 야구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 회장은 한국시리즈에 오른 LG트윈스를 응원하고자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잠실야구장에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21년 만이이자 우승을 노리는 것도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LG트윈스는 오랜 암흑기를 지나 올해에는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개막전과 2차전은 LG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3차전과 4차전은 KT위즈 홈구장인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5~7차전은 잠실에서 치른다.지난달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 회장은 개막전 참관에 이어 이후에도 몇 번 더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회장직에 오르기 전 임직원 시절에는 동료들과 종종 잠실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과 구본준 LX그룹 회장을 이은 LG트윈스 구단주다.앞서 LG트윈스는 구단에 배정된 한국시리즈 티켓을 LG그룹 계열사들에 나눠 지급했다. 계열사별로 추첨 등을 거쳐 티켓을 얻은 임직원들은 대거 한국시리즈 응원에 나섰다.LG그룹 총수일가의 야구사랑은 재계에서도 각별하다. LG그룹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 ‘야구광’으로 소문이 났던 구 선대회장은 팀의 초대 구단주에 오르면서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 2군 선수 이름까지 줄줄이 외웠다고 전해진다.구 선대회장의 ‘야구 유산’도 유명하다. 구 선대회장은 1994년 팀이 우승한 이후 ‘또 우승하면 축배를 들자’며 아와모리 소주를 구매했다. 1998년 해외 출장 중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최우수선수에게 주겠다며 당시 기준 8000만원가량의 롤렉스 시계를 사 오기도 했다.1995년 2월 LG 회장 이·취임식에서 당시 구본무 신임 회장이 LG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LG)LX그룹으로 독립한 구본준 회장도 야구에 관심이 많다. 구본준 회장은 2014년 경기도 이천에 약 1300억원을 들여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건립했다. 올해 LG트윈스 전력 향상의 배경에는 이 시설을 활용한 2군 선수 육성이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본준 회장은 LG그룹이 주관하던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도 이어받아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LG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이후부턴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2023.11.07 I 김응열 기자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사장 승진
  •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사장 승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노진서 LX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동안 그룹내 유일한 대표이사 부사장이었던 노 부사장은 이번 승진 인사로 다른 주요 계열사 대표와 체급을 맞추며 그룹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LX홀딩스는 노진서 사장 승진을 비롯해 이사 신규 선임 2명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노 신임 사장은 LX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되기 이전인 LG전자와 LG상사 등을 거쳐온 ‘LG맨’이다. 특히 당시 구본준 회장을 도와 기획 업무와 자원개발 사업 확장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3월부터는 구본준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책임지며 명실상부한 ‘구본준의 남자’로 알려져 있다. 노 신임 사장은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고, 그룹 출범 초기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진서 LX홀딩스 신임 사장이와 함께 김국현 기획관리담당(책임)과 염민석 재무담당(책임)이 각각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엄정한 성과주의와 책임경영을 고려한 승진 인사”라며 “내실 있는 성장 전략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LX인터내셔널도 이사회를 통해 부사장 승진 1명, 상무 승진 1명, 이사 신규 선임 1명 등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구혁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사장의 경우 석탄, 비철, 철강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을 총괄하면서 니켈 광산 등 미래 자산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더욱이 이날 LX인터내셔널은 이사회에서 133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AKP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광물로의 자원 사업 전환 행보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엄격한 성과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사업과 현장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사업 리더를 각각 승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23.11.07 I 하지나 기자
새 경제부총리 최상목 유력…경제수석 후임엔 김소영
  • 새 경제부총리 최상목 유력…경제수석 후임엔 김소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내각 재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행사 중 경제 관련 일정과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7일 “인사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최 수석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은 인정했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속 국내외 경제정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 정상외교를 펼쳐 42억9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선봉장에 선 인물로 꼽힌다. 새 부총리에 최 수석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후임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특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으로 일하며 경제 참모 역할을 했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위원을 맡은 뒤 금융위 부위원장에 내정됐다. 여권 한 관계자는 “최 수석과 김 부위원장은 인수위 시절부터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참모였던 만큼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고 평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7 I 박태진 기자
파라마운트, BofA가 매수서 매도로 강등한 이유 (영상)
  • 파라마운트, BofA가 매수서 매도로 강등한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에 대해 비핵심 자산 매각 지연으로 기업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자산 매각 이슈를 제외하면 주가 상승모멘텀은 ‘제로’라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 애널리스트는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두 단계 강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은 ‘매수’와 ‘중립’, 그리고 매도 등급인 ‘시장수익률 하회’ 세 단계로 나뉜다. 파라마운트에 대해 매수에서 매도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목표주가 역시 종전 32달러에서 9달러로 72% 하향 조정했다. 월가 목표가 중 최하단이다. 이날 파라마운트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여파로 8% 가까이 급락, 12.7달러에 마감했다. 여기서 29% 더 빠져야 적정 주가라고 평가한 셈이다. 앞서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지난 3월 말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32달러로 높인 바 있다. 약 7개월 만에 완전히 돌아선 이유는 뭘까. 파라마운트는 영화 및 TV 콘텐츠를 제작 및 배급하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TV 채널인 CBS, 니켈로데온, 쇼타임, MTV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TV 사업부문의 경우 광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파라마운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3분기에 스트리밍 매출이 38% 급증하고 적자 폭이 축소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라마운트+ 가입자도 3분기에 270만명 증가하면서 총 6300만명으로 늘어났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공유계정 단속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는 부채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의 구조조정과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출판사 ‘사이먼&슈스터’를 최근 사모펀드 KKR에 16억2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쇼타임과 BET 미디어 그룹도 매각 절차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가 파라마운트 비관론자로 돌아서게 된 이유다. 그는 “앞서 파라마운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자산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전통 방식의 미디어 생태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산 매각을 망설이는 모습이 놀라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파라마운트는 쇼타임과 BET 미디어 그룹 매각 입찰을 진행하면서 각각 30억달러, 20억~3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6월 쇼타임을 파라마운트+와 합쳤고 BET 미디어 그룹은 지난 8월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보유 자산에 대해 최고의 가격을 받기 원하는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매각 지연으로 주가가 압력을 받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 매각이 지연될수록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전통 미디어 산업의 어려운 현주소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부채 증가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까지 몇 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마지막으로 “파라마운트의 주가 상승모멘텀은 자산 매각”이라며 “경영진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파라마운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7명(22.6%)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평균 목표주가는 15.3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65% 높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올 들어 25% 하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7 I 유재희 기자
앨버말, 리튬가격·수익성 우려에 목표가 ‘반토막’ (영상)
  • 앨버말, 리튬가격·수익성 우려에 목표가 ‘반토막’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앨버말(ALB, 119.46, -6.7%)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 주가가 7% 하락했다. 리튬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 또다시 비관적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UBS의 조슈아 스펙터 애널리스트는 앨버말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253달러에서 140달러로 45%나 낮췄다. 그는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튬 생산량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리튬 가격이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은 최근 1년새 70% 하락한 상황이다. 그는 업황부진 등을 반영해 내년 앨버말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9.4달러로 추정했다. 월가 예상치 16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디쉬 네트워크(DISH, 3.44, -37.4%) 케이블 및 위성 방송 서비스 제공 업체 디쉬 네트워크 주가가 37%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3년래 최악의 주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디쉬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감소한 37억달러로 시장예상치 38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EPS는 -0.26달러로 전년도에 기록한 0.65달러는 물론 예상치 0.1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엄청난 실적 쇼크였다. 여기에 유료TV 가입자와 무선 가입자가 각각 6만4000명, 2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디쉬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칼슨은 12일자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블(BMBL, 13.07, -4.4%)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 주가가 4%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범블은 창립자이자 CEO인 휘트니 울프 허드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휘트니 울프 허드를 대신해 현재 세일즈포스 자회사 슬랙의 CEO를 맡고 있는 리디안 존스가 내년 1월 2일 신임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휘트니 울프 허드는 범블의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34.25, -8.1%) 부동산 및 리조트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주가가 8%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힐튼 그랜드는 이날 블루그린 베케이션스(BVH, 73.45, 106.8%)를 15억달러, 주당 75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블루그린 주가는 107% 폭등했다. 지난 금요일 블루그린 종가 기준으로 100% 넘는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힐튼 그랜드와 블루그린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힐튼 그랜드는 이번 인수 거래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1억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회원 기반도 현재 52만5000명에서 74만명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7 I 유재희 기자
이글루-파이오링크, 키르기스스탄에 韓 사이버 안전센터 수출
  • 이글루-파이오링크, 키르기스스탄에 韓 사이버 안전센터 수출
  • 키르기스스탄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사진=파이오링크)[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이글루코퍼레이션, 파이오링크 등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국내 사이버안전센터 모델을 해외에 수출했다. 파이오링크는 ICTIS 컨소시엄과 이글루 컨소시엄이 참여한 키르기스스탄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통신인터넷기술, 파이오링크, 시큐어원, 이글루코퍼레이션, 티앤디소프트, 안랩, 엔피코어, 스패로우 등 다수 정보보안 기업이 함께 국내 보안장비와 사이버 위협 대응 기술을 수출 한 첫 사례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사이버안전센터를 모델로 설계됐다. 센터 개소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키르기스스탄 국가안전보장위원회(SCNS)간 인수인계 협정식도 체결됐다.사이버안전센터는 키르기스스탄 국가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보안기업들이 중장기 전략에 따라 사업 초기 기획부터 설계, 관련 법제도 개선, 사이버안전센터 모델 수립과 구축 등 사업 과정 전반에 걸쳐 참여했다. 파이오링크가 사업자로 참여한 ICTIS 컨소시엄(한국통신인터넷기술, 파이오링크, 시큐어원)은 지난 2021년 프로젝트를 수주해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 구축 모델과 발전 전략 등을 수립했다. 이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글루컨소시엄(이글루코퍼레이션, 티앤디소프트)이 기기(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지능형 지속 공격(APT) 대응, 보안 정보와 이벤트 관리(SIEM) 등 각종 장비를 공급하고 보안관제 환경 구축을 마무리했다.향후 참여 기업들은 실무자(SCNS·CERT-KG) 초청 연수, 국제 정보보호 표준(ISO 27001) 인증, 수원국 정부기관 대상 보안 세미나 실시, 국내 보안관제 전문 인력 현지 파견을 통한 운영 지원 등 사이버안전센터 모델이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사이버안전센터를 모델로 삼은 국가 사이버안전센터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사업 진행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보안 모델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 더욱 속도를 붙이겠다”고 했다.
2023.11.07 I 김가은 기자
LX인터내셔널, 1330억 투자해 인니 니켈 자산 확보
  • LX인터내셔널, 1330억 투자해 인니 니켈 자산 확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X인터내셔널이 133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광물로의 자원 사업 전환 속도도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7일 이사회를 열고 133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AKP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AKP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니켈 광산이다. 광산 면적은 2000ha(헥타르)로 여의도 면적(290ha)의 7배에 달한다. 원광 기준 매장 자원량 5140만톤(t) 중 검증된 가채광량은 3600만t으로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한다. 또한 AKP광산은 인근에 니켈 제련단지들이 들어서 있어 입지가 뛰어나고, 가행광산으로서 운광로·저광장·항만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내년 초에 대금 납입 등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단계적 증산을 통해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생산량 150만t을 2028년까지 370만t으로 두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X인터내셔널이 생산된 물량 전량에 대한 인수(Off-take) 권한을 갖는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간 인도네시아 내 200여개 니켈광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를 해왔다”며,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해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핵심 니켈 공급국으로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며 “인도네시아에서 40년 이상 쌓아온 사업 경험과 기존 석탄광산을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한 역량을 적극 활용, 2차전지 광물 및 소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7 I 하지나 기자
"내년 은행권 순익 10%가량 줄어든다"···경영 중점 과제는?
  • "내년 은행권 순익 10%가량 줄어든다"···경영 중점 과제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내년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대손비용 증가에 따라 올해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쟁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경쟁력, 지속성장 기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경영과제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은행 순익 올해 21.6조→내년 19.6조한국금융연구원은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 세미나’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은 올해(21조6000억원) 대비 9.25% 감소한 19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금융연구원은 올해 은행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은 다소 축소돼 이자이익이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신규로 연체된 대출 비율(신규연체비율)이 상승하는 등 대손비용 증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코로나19 기간 급증한 대출의 부실위험 증대, 만기연장·이자유예 신청 종료, 부도 시 손실률(LGD) 상향 가능성도 대손비용을 증가시킬 요인으로 꼽혔다.은행업에서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지속성장 기반 등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엄정한 신용평가를 통한 손실 적시 인식 및 여신관리 강화, 자금조달 리스크 측면에서는 핵심예금 경쟁력 강화 및 자금조달 타이밍 분산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선 고성장 기업금융 부문 집중 투자와 현지 금융기관 지분 공동 인수를 포함한 해외진출 신전략 추진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은 핀테크기업과의 협업과 투자 활성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비은행권, 수익성·건전성 더 철저해야” 보험 및 비은행업권에서도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보험업계는 올 상반기 성장성,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지만 내년 성장성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유지 또는 개선이 예상되지만 건전성 측면에선 소폭 하락이 전망됐다.금융연은 올해부터 시행된 신 회계제도(IFRS17)로 보장성보험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진 측면에 주목했다. 보험계약마진(CSM)에 유리한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는 더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험사 몸집에 따른 실적 전망도 갈렸다. 금융연은 중소형사보다는 자본력, 상품 포트폴리오 및 영업력 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대형사가 수익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과제로는 IFRS17 시행 2년차, 해외부동산 투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해외진출,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허용, 디지털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사업 등을 주목했다.상호금융은 내부통제 관련 정책환경 변화 가능성, 저축은행은 위험자산 부실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여신금융업권은 고금리 환경의 장기화에 따라 올해 이어 수익성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드업권은 카드매출 성장세 제한, 조달비용 증가, 영업비용 절감이라는 삼중고에 지속 시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3.11.07 I 유은실 기자
아미코젠, 3분기 흑전 성공...중국법인·효소사업 '쌍끌이'
  • 아미코젠, 3분기 흑전 성공...중국법인·효소사업 '쌍끌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은 3분기 누적 사상 최대 매출액과 큰 폭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20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의 평가 손실 축소로 180억원 적자에서 188억원 증가한 7억원 흑자전환했다.별도 기준으로는 아미코젠 본사 성장이 돋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 적자에서 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의 평가 손실 축소로 156억원 적자에서 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항생제 시장 성장에 따라 제약용 특수효소와 DX 기술료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3분기 제약용 특수효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고 DX 기술료는 3배 이상 증가했다. DX 기술료는 생산원가가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4분기로 갈수록 항생제 시장 성수기 및 럼피스킨병 등 전염병 유행에 따른 항생제 수요 증가로 제약용 특수효소와 DX 기술료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ODM 수주 확대 및 수출 국가 다변화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롬바이오 디어퀸 콜라겐 제품들이 성공적으로 론칭돼 개별 인정형 콜라겐 판매가 증가했다. 4분기에는 ODM 수주 증가와 해외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아미코젠차이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90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항생제 시장 성장에 따라 전 사업 부문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고 수익성 높은 API와 완제의약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했다.아미코젠차이나는 생산 능력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VBP정책 시행으로 인한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럼피스킨병 등 전염병 확산에 따른 항생제 수요 증가로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수익성 높은 완제의약품의 판매 증가가 지속될 예정이다. 완제의약품의 마진율은 40% 이상이고 튤라스모마이신은 90% 이상이다. 매출액 기준 1500억원 규모 튤라스모마이신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신공장에서는 튤라스모마이신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동물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매출 비중이 높은 Ceftiofur 항생제 생산 공장도 225톤 규모에서 500t 규모로 증설해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신규 성장 동력으로 인체용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판매 중인 Cefdinir, propacetamol 등 인체용 API에 이어서 세파계 항생제인 Cefprozil, Cefixime API를 개발 중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올해 본사는 사업 핵심인 효소사업부의 실적 성장에 더해 헬스케어 소재 판매 증가 및 ODM 수주 확대, 디어퀸 브랜드 콜라겐 공급으로 매출 증가뿐 아니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아미코젠차이나는 당사가 인수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에는 신공장 준공 및 기존 제품의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레진, 배지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 앞으로 당사가 세운 비전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나은경 기자
미코바이오메드 "내년 면역진단 플랫폼 美 진출… 경쟁력 확실"
  • 미코바이오메드 "내년 면역진단 플랫폼 美 진출… 경쟁력 확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병의원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신속하고 민감도 높은 면역진단 플랫폼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올해 국내 출시, 내년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이 목표입니다.”홍영석 미코바이오메드 대표가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면역진단 플랫폼 ‘옵티맥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미코바이오메드(214610) 홍영석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경기도 성남시 미코바이오메드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독보적인 면역진단 플랫폼 기술로 빠른 시일 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2019년 매출액 41억원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함께 이듬해 매출 45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2021년에는 매출 303억원, 지난해는 161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35억원에서 2021년 영업손실 109억원, 지난해 259억원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이다. 미코바이오메드가 개발한 면역진단 플랫폼 ‘옵티맥스’(opti96TM)는 엘라이자(ELISA) 진단제품과 달리 극소량의 혈액 5㎕(마이크로리터·1㎕는 100만분의 1ℓ)만 있어도 진단결과를 확인할 수 있단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ELISA 방식의 진단 제품은 100㎕ 가량의 시료(희석된 혈액샘플 포함)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검사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반응 시간도 엘라이자 방식(4~5시간) 대비 절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특히 검사에 가장 중요한 1차 항체를 반응시키는데 기존 제품은 12시간 가량 걸리지만 이 제품은 10분이면 된다는 설명이다. 민감도도 기존의 250배 이상까지 향상시켰다. 홍 대표는 “옵티맥스 플랫폼은 나선 모양의 미세유체 채널이 있어 표면적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점이 특징이다”며 “피와 시약등 진단에 필요한 용액 등을 넣으면 나선 모양을 따라 흐르면서 충분한 시간 항원과 항체 결합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몸 안 소장의 구조 비교해 볼 수 있다. 소장은 길이가 3m밖에 되지 않지만 흡수 면적은 테니스 코트의 2배 정도나 된다”면서 “음식물이 소장을 지나면서 방대한 표면적을 활용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듯, 옵티맥스도 항원-항체 결합 가능한 분자 수를 늘려 소량의 시료로 검사 결과 정확도를 높이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옵티맥스의 또 다른 경쟁력이 간편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튜브 형태로 항체를 주입하는 기존 제품들은 여러 번 검사에 필요한 용액들과 시료들을 헹궈가면서 검사를 한다. 반면 옵티맥스는 아기 기저귀처럼 액체를 흡수하는 패드가 들어있다. 씻어낼 필요 없이 항체와 검사 용액들을 떨어뜨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무척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개별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옵티맥스 검사 키트에는 96개 홈이 있는데, 이 홈들을 한 줄씩만 따로 떼내 개별적으로 검사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옵티맥스는 현재 연구용(RUO)으로 국내 신약 개발사나 연구소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부터는 추가 임상시험 등을 거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백신 임상 개발을 하는 제약회사나 다량의 체혈이 요구되는 임상시험 등을 하는 곳 등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미국 내 엘라이자 제조사와도 협업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쯤이면 가시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생화학진단 사업을 통해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 가장 공들이고 있는 국가는 인도다. 빈혈 진단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는 전 세계 빈혈 유병률 1위로 알려진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12월 인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말 생산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빈혈 진단키트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 대표는 “공장이 완공돼 현지 생산을 시작하면 제품의 수요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규모 정부 입찰에 참여해 매출을 증대시킬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미코바이오메드는 브라질에서도 내년부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뎅기열 분자 진단키트에 대해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 승인을 획득했다. 중동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달 중 ‘사우디-한국 산업단지조성’(SKIV)을 위한 공장 생산부지 배정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회사는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와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IIVC는 산업단지에 참여하는 기업별로 수천억 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SIIVC는 미코바이오메드를 방문, 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 및 현지 공장설립, 생산라인 구축 평가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국제산업단지회사와 현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의료 진단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참여 기업이다.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8월 4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지난 1일 발행가액을 2705원으로 확정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는 11월 28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회사는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소유주식 1주당 0.2주 비율로 신주가 무상으로 배정된다. 무상증자로 발행된 신주는 12월 8일에 거래소에 상장된다.미코바이오메드는 2017년 진단시약 기업 나노바이오시스와 합병했고 2018년 면역진단 기업 미국 실로암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통해 현재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생화학진단 등 3개 진단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부터 면역진단과 생화학진단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1.07 I 석지헌 기자
LS엠트론, 세계 2위 글로벌 농기계 기업과 기술 협력 계약
  • LS엠트론, 세계 2위 글로벌 농기계 기업과 기술 협력 계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세계 2위 농기계 기업인 CNH 인더스트리얼(Industrial)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양해각서 및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양사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콤팩트급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적기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통해 LS 엠트론은 2035년까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지난 2009년부터 호주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CNH 인더스트리얼에 60마력 이하 콤팩트 트랙터를 OEM 공급했고, 현재까지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올해 기준 누계 매출이 1조4000억원 이상(약 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CNH 인더스트리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콤팩트 트랙터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양사가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LS엠트론 임직원들이 CNH Industrial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MOU 사인을 마치고 박수치는 모습(가운데 LS엠트론 대표이사 신재호 사장)CNH 인더스트리얼은 영국에 본사를 둔 농업·건설 분야의 세계적인 제조 기업으로 농기계 부문에서는 연 매출 180억 달러(2022년 기준)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정밀농업 관련 핵심 제품을 제조하는 북미의 레이븐 인더스트리(Raven Industries) 및 업계 최고의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를 제조하는 북미의 모나크 트랙터(Monarch Tractor)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LS엠트론 대표이사 신재호 사장은 “이번 계약은 세계 2위 농기계 업체 CNH 인더스트리얼과의 기존 OEM 협력을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화하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LS엠트론은 현재의 농기계 사업을 더욱 성장시켜 농업 전문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이번 계약이 그 첫걸음이 됐다”고 밝혔다.
2023.11.07 I 하지나 기자
CGT CDMO 핵심 ‘세포주’...‘차바이오텍·SK팜테코·진메디신’ 3사 경쟁력은?
  • CGT CDMO 핵심 ‘세포주’...‘차바이오텍·SK팜테코·진메디신’ 3사 경쟁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텍(085660)과 진메디신, SK팜테코 등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들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는 ‘바이럴 벡터’(바이러스 벡터)의 세포주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CGT 치료제 개발 요소인 바이럴 벡터를 외자사로부터 수혈할 경우 해당 기업에게 끊임없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차바이오텍은 렌티바이러스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을 생산한 새로운 세포주를 자체 개발, SK팜테코는 해외사 인수를 통해 각각 해당 세포주를 확보한 상황이다. 진메디신은 국내사 중 유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AV)의 세포주를 확보해 바이럴벡터 CD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세포주 없인 로열티로 매출 줄줄 샐 것”CGT는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체내에 존재하는 세포를 그대로 쓰는 세포치료제와 달리 유전자치료제는 유전성 물질을 전달할 운반체로 바이럴 벡터가 필수적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임상 중인 유전자 치료제는 3180건이다. 이중 약 17.5%인 573건의 임상 연구가 바이럴 벡터로 AV를 사용한다. 레트로바이러스(536건·16.4%)와 플라스미드 DNA(482건·14.7%), 렌티바이러스(331건·10%), AAV(263건·8%)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대표는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관련 CDMO를 수행하려는 기업들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이럴 벡터의 세포주 확보 여부다”며 “써머피셔와 같은 기업이 과거에 선제적으로 확보해 둔 바이럴 벡터를 가져다 쓸 수 있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로열티를 거의 그대로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CGT CDMO 기업이 신약 임상을 위한 물질 생산 계약을 수주하더라도 세포주가 없다면 수익의 상당 부분이 써머피셔와 같은 거대기업으로 흘러가게 되는 구조라는 얘기다.그는 이어 “개발 물질의 임상이 진행돼 그 물질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세포주에 대한 로열티도 증가하는 계약이 체결되기 일쑤다”며 “결국 세포주 확보없이 CGT 신약이나 CDMO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대로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차바이오텍 세포주 자체 개발, SK팜테코는 우회 확보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포주 확보에 나선 차바이오텍과 SK팜테코는 CGT CDMO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먼저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 테크놀로지(마티카바이오)를 통해 지난 6월 ‘HEK293’와 ‘HEK293T’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세포주 ‘마티맥스’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회사는 이를 활용해 렌티바이러스와 AAV 등의 바이럴 백터를 생산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HEK293 이란 세포주는 제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우리가 이를 활용해 세포분열 시간을 30%가량 단축하는 특징을 가진 새로운 세포주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 세포주를 활용해 렌티바이러스와 AV, AAV 등 대부분 종류의 바이럴 벡터를 생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타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없이 관련 CGT CDMO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차바이오텍은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를 통해 렌티바이러스나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제공=차바이오텍)이에 더해 차바이오텍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지난해 미국 내 500ℓ 규모의 CGT CDMO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회사 측이 진행하는 2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2000ℓ급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2공장은 부지확보 수준이기 때문에 정확한 완공시점을 말하긴 이르다”며 “생산능력으로만 보면 CGT CDMO 분야 세계 5위권이고 매출 기준 1조원에 달한다. 2030년까지 이를 빠르게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SK(034730)가 2019년 글로벌 CDMO 통합법인으로 출범시킨 SK팜테코는 지난해 이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SK팜테코는 CGT CDMO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SK는 2021 3월 렌티바이러스와 AAV 기반 CGT CDMO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SK 관계자는 “이포스케시는 프랑스의 비영리 유전자 연구소인 ‘제네톤’이 스핀오프해서 설립된 회사다”며 “제네톤이 개발한 바이럴 벡터 세포주를 기술이전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가 글로벌 바이럴 벡터 전문 기업을 인수하면서 관련 세포주의 사용권리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다.현재 회사는 프랑스에 CGT를 위한 2공장를 완성해 내년부터 가동하기 위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외에도 2025년까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CGT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9월 플라스미드 DNA 등에 특화된 미국 CGT CDMO 기업 ‘CBM’을 인수하기도 했다.SK팜테코는 프랑스 이포스캐시와 미국 CBM 인수해 바이럴벡터 세포주 역량을 확보했고, 진메디신은 국내사 중 유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다.(제공=각 사)◇진메디신, “임상 물질 가장 많은 AV 세포주 보유”지난 8월 진메디신은 개발하려는 CGT 신약에 특화된 바이럴 벡터 CDMO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 측은 AV와 렌티바이러스, AAV, 헤르페스바이러스 등 시판 중인 유전자 치료제에 적용됐던 주요 바이럴 벡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채옥 진메디신 대표는 “30년 이상 직접 연구해 온 AV 관련 특허와 세포주는 확보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바이럴 벡터는 이를 생산하거나 다루는 기술은 있지만 세포주가 없다. 해외사의 세포주를 가져와 CDMO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진메디신은 내년까지 바이럴벡터 CDMO로 15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 대표는 “AV가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가장 널리 활용되는 만큼 관련 CDMO 수주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내년 중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한편 한국신용평가(KIS)가 지난해 내놓은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수급과 국내 주요 CDMO사업전략’에 따르면 CGT CDMO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해 2026년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론자와 써모피셔, 일본 후지필름 등 글로벌 CDMO 기업들도 CGT 관련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GT CDMO 개발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가 자신하는대로 1조~2조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다면 2025년 초중반 해당 분야 선두권에 오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기업 역시 손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당장 수주량을 늘리기보다 1건이라도 글로벌 CGT CDMO 성공 사례부터 창출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게 되면 수주량 증가는 부수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11.07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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