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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 3Q 실적 예상치 상회···이익 대폭 감소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골드만삭스(GS)는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월가의 실적 전망치가 이전에 하향 조정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17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 기준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16% 상승한 314.9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18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가 5.4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29억6000만달러, 8.25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월가 EPS 전망치인 5.42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한 119억8000만달러 대비 역시나 감소했으나, 다행히 시장 예상치인 111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략적 우선순위 실행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2024년에 더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수 합병(M&A) 자문 및 자본 공모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기업들의 활동이 점차 회복되는 것은 골드만삭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7 I 장예진 기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이화전기 거래정지 몰랐다…3가지 증거"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이화전기 거래정지 몰랐다…3가지 증거" [2023 국감]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화전기가 거래정지되기 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량 매도한 의혹에 대해 “사전에 이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3가지 정황 증거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메리츠증권은 크게 4가지 사안이 문제시됐다. 해당 문제는 △임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사모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수십억원 사익을 챙긴 점 △최 대표의 수상한 이화전기 매도 논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고금리에 따른 임원들의 성과급 잔치 논란 △미흡한 내부통제 문제 등이다.(사진=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방송 캡처)◇ 임직원들, 내부정보로 사익편취…이화전기 매도 논란우선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의 내부정보 활용 및 사익편취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메리츠증권 투자은행(IB) 본부 직원들은 A상장사의 CB발행 주선, 투자 업무를 2차례에 걸쳐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본인과 가족, 지인 명의로 설립한 조합, 특수목적법인(SPC)에 자금을 납입한 다음 이를 통해 A상장사 CB를 취득, 처분해 수십억원 상당의 수익을 거뒀다.해당 CB에 메리츠증권 고유자금이 선순위로 투자되는 상황에서 직원 및 가족 등의 자금도 조합, SPC 형태로 후순위 투자됐다. 그런데 이들은 이런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시정) 의원은 “메리츠증권 직원들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직무상 정보를 이용하고, 다른 계좌로 투자해서 사적 이익을 얻었으며 발행자에 대해 편익을 제공했다”며 “이 일로 그 본부 한 팀이 전원 사직했는데 개인의 일탈인가”라고 최 대표에게 질의했다.최 대표는 “그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최 대표의 수상한 이화전기 매도 논란과 이화그룹 계열 3사(이화전기, 이트론, 이아이디) 주식거래 정지에 따른 책임도 질의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5월 4~10일까지 보유 중인 이화전기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그 후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의 횡령 배임으로 이화전기를 포함한 이화그룹 계열 3사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사진=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방송 캡처)이에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BW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매각 차익을 챙기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화전기 주식 거래정지로 약 38만명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은 주가조작 전과가 있는 사채업자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차명으로 지분을 분산시켜 놓고 경영권을 행사한 적이 있는데 (최 대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나”라고 질의했다. 최 대표는 “그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메리츠증권은 투자자 또는 발행자의 평판 리스크는 고려하지 않고, 돈만 잘 벌고 담보만 잘 확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거래 상대방 리스크를 체크하지 않았고, 거래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몰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최 대표는 “이런 사태가 초래돼 송구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이화전기가 지난 5월 10일 오후 거래정지될 것임을 메리츠증권이 사전에 전혀 몰랐다는 3가지 정황 증거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메리츠증권은 거래정지 3주 전 이화전기 BW의 주식전환 신청을 했다”며 “전환 신청을 하는 순간 담보권이 상실되는데, 만약 거래정지될 것이란 사실을 예상했다면 (주식전환)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저희는 전환매매정지 6일 전 이화전기 관련 유가증권 279억을 추가로 인수했다”며 “만약 거래정지가 될 회사라고 판단했다면 추가로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화전기는 거래정지 당일 아침 메리츠증권으로부터 300억원 유가증권을 프리미엄 주고 사 갔다”며 “이것을 보면 회사 자체도 거래정지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고금리 부동산PF로 성과급 잔치…미흡한 내부통제도메리츠증권이 부동산 PF로 고금리를 수취해 임직원들 성과급 잔치를 벌인 점도 문제시됐다. 윤한홍 국민의힘(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의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PF 문제로 굉장히 불안하다”며 “이 부분에서 메리츠증권에 대한 원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사진=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방송 캡처)윤 의원은 “메리츠증권은 우수한 사업장에 선순위 담보를 확보했을 때 부동산PF 금리로 12%를 받고, 그렇지 않으면 16~18%를 받는다”며 “그 결과 부동산 공급이 안 되고, 전세가격·주택가격이 다 올라서 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증권회사는 금리가 올라서 번 자금을 사내 유보하지 않고 전부 임직원들 성과급으로 쓴다”고 “최 대표가 작년에 보수 8억원 및 성과급 29억원을 받았고, 전무도 성과급으로 1년에 35억~40억원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에 부동산 PF 담당자 연봉은 최고 65억원에 이르렀다”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 부분을 세밀하게 좀 더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의 특성상 금액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일률적으로 이자가 높기 때문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다만 “1~2년간 단기 성과가 있을 때는 큰 돈을 받으면서 3~4년 후 사업에 부작용이나 손실이 생길 경우 그 책임을 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성과체계가 합리적으로 구성되도록 잘 소통하고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메리츠증권의 미흡한 내부통제도 문제시됐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 의원은 “지난 5월경 금감원을 통해 상위 10개 증권회사의 내부징계 현황 자료를 보니 메리츠증권은 전체 107명 중 35명으로 전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통제 위반 현황을 살펴보면 90억~1300억원대 규모의 일임매매 금지 위반행위를 하고도 감봉·정직 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며 “자본시장법에는 5년 이하 징역, 2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일임매매란 유가증권 매매에 있어 증권회사 임직원이 고객의 위임을 받아 고객의 예탁재산을 기초로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형태의 거래를 말한다.황 의원은 “메리츠증권의 최근 5년간 징계 현황을 살펴보면 총 102건의 내부통제 위반 중 형사고발 사건은 단 1건에 불과했다”며 “직원이 내부통제를 위반해도 회사가 견책, 감봉 등 솜방망이 처벌만 하고 고발도 안 하니까 내부통제 위반이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0.17 I 김성수 기자
대장동 재판서 李·檢 격돌…“10원 이익도 없어”vs“치적용 범행”
  • 대장동 재판서 李·檢 격돌…“10원 이익도 없어”vs“치적용 범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원 하나도 개발 이익으로 얻지 않았다”며 검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치적용 범행’으로 규정했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양측은 혐의에 대한 모두진술을 이어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李 “10원짜리 하나 얻지도 않아”이 대표는 약 30분간 직접 자신의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주장대로라면 징역 50년은 선고받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도 나름 법률가고 정치가인데 (이렇게 무리하면서) 제 인생을 걸고 시민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그런 범행을 저질렀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업자를 만나 차 한 잔 마신 적 없고, 10원짜리 하나 개발이익으로 얻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는 ‘민간업자에게 이득을 몰아주기 위해 제대로 된 환수를 하지 못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이 대표는 “행정관청이 개발허가하면서 이익을 얼마만큼 할 건지,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에 대해서는 법에 정해진 의무가 없다”며 “그 권한을 심하게 행사하면 소위 말하는 공산주의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취임하기 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포기했는데 돈이 많이 남는 대장동 사업을 포기한 것 자체가 중대 배임행위 아닌가”라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4일 중 3일은 수사, 감사, 조사를 받았다”며 “그때부터 저는 어항 속 든 금붕어라 생각했고 공무원들에게 수없이 ‘내 근처에 있으면 벼락 맞을 수 있으니 절차 위반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검찰이 특별수사반을 꾸려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개인으로선 감내하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짐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이영훈 기자)◇檢 “대장동·성남FC, 정치적 치적용 범행”검찰은 대장동 특혜 의혹을 ‘성남시장 치적용 범행’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초선 당선부터 ‘일 잘하는, 돈 잘 버는 시장이 되겠다’고 누누이 이야기했다”며 “위례·대장동 사업으로 1조원 가량을 마련해 기업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이 돈을 주민 복지를 위해 쓰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여소야대인 성남시의회에서 도와주지 않는 등 여러 난관에 봉착하자 민간업자들과 손을 잡고 정치적 도약을 위해 공적 재산과 지자체 재산을 헐값에 매도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검찰은 “대장동 사건에서 배당이 7%도 되지 않는 민간업자가 4054억원을 받았다”며 “이뿐만 아니라 자산관리위탁업무했다고 140억 가량의 수수료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690억원 가량을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취득했는데 이 말도 안 되는 결말을 왜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용인했을까 의문”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네이버 등 기업 4곳이 성남FC에 133억원을 후원하는 대가로 인허가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대표는 임기 중 프로축구단 창단 치적을 내세우려 (성남FC 인수를) 결정했다”며 “인수 이후 부도 위기에 직면했고 정치적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기업의 자발적 후원이 아닌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것을 대가로 후원금을 받을 것을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검찰과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서 성남시가 환수한 금액을 두고 다투기도 했다. 검찰은 공공환수액이 1830억원(임대아파트 부지 배당금)이 전부라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5503억원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5500억원 가량을 환수했다는 이 대표의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공단 공원화 비용, 서판교 터널 개통비 등 역시 공공환수액이라 주장했는데, 이는 모두 ‘사업 비용’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제조업자가 물건을 만드는데 3원이 들고 여기 이율을 2원 붙이려다 원가가 올라 2원을 추가하면 물건값은 7원이 된다”며 “2원이라는 이율이 변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게 환수인가”라고 지적했다.이에 이 대표 측은 “대법원 판결로 확정 난 것을 성남시의 이익이 아니라고 검찰이 우기는 것은 과하다”며 “1공단을 매입해서 공원화하려면 시 예산이 들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1공단 공원화 비용에 드는 비용이 시 예산이 아닌 대장동 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공공환수라는 게 이 대표 측의 주장이다.이날 재판은 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검찰의 모두발언과 이 대표 측의 모두발언까지 진행한 상황이며 정 전 실장 측의 모두발언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 전 실장 측은 모두 발언으로 4시간을 배정받은 상황이다.
2023.10.17 I 김형환 기자
하림그룹 팬오션, 1600억 한진칼 지분 처분…HMM 인수전 실탄 마련
  • 하림그룹 팬오션, 1600억 한진칼 지분 처분…HMM 인수전 실탄 마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HMM(011200)(옛 현대상선)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그룹이 계열사인 팬오션(028670)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180640) 지분 매각에 나섰다. 1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확보해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전을 앞두고 실탄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팬오션 벌크선.(사진=팬오션)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한진칼 주식 390만3973주 전량을 16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팬오션은 지난해 5월 1억1100만원을 투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고, 같은해 12월 호반건설이 보유한 333만8090주를 1259억원에 취득해 지분율을 5.8%로 늘렸다. 한진칼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투자수익 확보”라고 밝힌 팬오션은 368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게 됐다.시장에서는 하림그룹이 HMM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팬오션이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HMM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동원, 하림, LX그룹은 2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초에 본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후보군 3곳 모두 자체 여력만으로는 HMM을 인수하기 어려워 자금 동원력이 관건으로 꼽힌다. 하림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를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였고,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은행 3곳과 미래에셋·NH투자증권 등 증권사 2곳을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확보했다. HMM의 매각가격이 최소 5조원에서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림그룹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할 자금 규모는 최소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하림지주(003380)는 상반기 기준 1조4700억원 수준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팬오션이 연말까지 벌어들일 영업현금흐름으로 1조원을 마련하고, 선박매각 등 자산 유동화로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더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다만 팬오션(028670)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 하림산업의 식품사업 확장 지원,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등 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부담할 자금 소요가 많은 실정이다.드라이벌크(Dry Bulk)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웨트벌크(Wet Bulk)로 선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팬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LNG벙커링선 장기계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21억달러(약 2조84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팬오션이 벌어들인 돈 1조원 가량을 오롯이 HMM 인수전에 쏟아붓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 종합식품업체로 거듭나려는 하림산업에도 올해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을 수혈했다. 하림산업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식품 제조공장 하림푸드콤플렉스 옆에 2만4061m²(7290평) 규모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또 ‘더미식’ 신제품도 라면에 이어 자장면, 즉석밥, 냉동 국물요리, 만두 등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고 있어 하림지주가 관련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게다가 하림그룹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총 사업비만 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개발 과정에서 자금소요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하림지주의 1분기말 기준 총차입금이 6조6893억원에 달하고 차입금 의존도도 50%를 넘긴 만큼 추가적인 차입은 상당한 부담을 초래한다.
2023.10.17 I 이후섭 기자
바이오 투자 무게추 신약서 헬스케어로...상장사 2Q 수익률 '뚝'
  • 바이오 투자 무게추 신약서 헬스케어로...상장사 2Q 수익률 '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 2분기 바이오 투자 심리가 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투자 분야인 비상장사 투자에서는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가 신약 개발 회사를 처음으로 앞섰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 이코노미 브리프 ‘2023년 상반기 국내외 바이오제약 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주가 수익률은 지난 1분기 대비 2분기(7월 기준)에 11.6% 하락했다. KOSPI 및 KOSDAQ 대비 상대 수익률은 각각 25.1%, 25.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 투자처는 신약 개발 회사에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는 37개 기업이 총 3224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7개사 중 헬스케어 기업은 15개사로 전체 투자 금액에서 41%를 차지하는 1212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신약개발 13개사가 40%를 차지하는 12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헬스케어 업체 수가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 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커머스 및 위탁생산 5개사가 13%로 437억원을, 진단 및 기타 4개사가 9%를 차지하며 291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위) 국내 바이오제약사의 상대수익률(좌) 및 종목별 수익률(우)/ (아래) 분기별 M&A 거래 가치 및 건수 (그래픽 자료=한국바이오협회(Quantwise, 유진투자증권 등))국내 기업들은 대규모 신규 투자보단 기업의 가치를 현실화시키거나 보다 전략적인 투자를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바이오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총 27건의 M&A가 성사됐으며, 규모는 약 3조 2000억원에 달한다.올 상반기에는 총 6건의 M&A 계약이 체결됐다. 대표적으로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신약개발플랫폼 기업 에빅스젠 지분 약 63%를 152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4월 밝혔다. 회사는 이번 에빅스젠 인수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약 및 백신 개발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유한양행은 300억원을 투자해 다중표적 항체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의 38.9% 지분을 보유하는 단일 최대 주주가 됐다. 디지털 통합물류 솔루션 기업 로지스팟은 의약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려택배의 지분 100%를 33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M&A 거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M&A 규모는 800억달러(약 108조2320억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이자가 시젠(Seagen)을 인수하기 위해 430억달러(약 58조1750억원)를 투자한 것이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거래로 꼽히고 있다.분기별 바이오제약 IPO 추이 (자료=한국바이오협회)이는 제약사들이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활용하는 볼트온(Bolt on) 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협회 측 분석이다. 볼트온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거나 연관 업종의 사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자금조달이 필요한 비상장 기업들은 잇달아 상장 추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유투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 등 총 5개 회사다. 이 중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유투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에 나선다.올 상반기 심사를 승인받은 기업은 △큐라티스 △에스바이오메딕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프로테옴텍 등 4개 사다.최소영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 정책분석팀 대리는 “바이오제약 분야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한 면이 있었으나 IPO 기업이 증가하게 된다면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바이오 투자 생태계 전반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10.17 I 김승권 기자
최희문 메리츠證 대표 "이화전기 거래정지 몰랐다"
  • 최희문 메리츠證 대표 "이화전기 거래정지 몰랐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희문 메리츠증권(008560)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화전기(024810) 사태’와 관련 이화전기가 거래가 정지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앉아 있다.(사진=뉴스1)최 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래정지되기 3주 전에 이화전기에 전환신청을 했다”며 “전환 신청을 하는 순간 담보권이 상실되는데 만약 (거래정지) 사실을 예지하고 있었다면 전환신청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부회장은 “매매 정지 6일 전 저희가 이화전기 관련 유가증권 279억원을 추가로 인수했다. 거래정지가 다가오는 회사라고 판단했었으면 결코 추가로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거래정지 당일 이화전기는 그날 아침 저희에게 300억원의 유가증권을 프리미엄을 주고 사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황을 봤을 때 사전에 이화전기가 거래가 정지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최 부회장은 “저희가 조사에 철저히 임해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설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이화전기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다. 이후 지난 5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이화전기를 비롯한 계열 주식이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보유 중이던 지분 32.22% 전량을 매도해 약 9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내부정보를 미리 알고 이 같은 매도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투자의사 작동했는지 메리츠증권에 대한 전면 종합 검사를 통해 모든 것을 샅샅이 파악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메리츠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검사를) 소홀함이 없이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면밀하게 피감 기관이 제시한 자료와 함께 입장도 잘 들어서 균형 있는 자세로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이용성 기자
석용찬 회장 “기업결합 활성화로 중소기업 성장 도모해야”
  • 석용찬 회장 “기업결합 활성화로 중소기업 성장 도모해야”
  • [부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은 17일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기업결합의 활성화는 혁신형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 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부대행사로 ‘M&A·상생투자포럼’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시대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전환 등 변화와 혁신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M&A·상생투자포럼을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기술·경영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메인비즈협회가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와 이노비즈협회가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를 통합해 처음으로 개최했다.메인비즈협회는 2006년부터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거나 미래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경영혁신성 중소기업’(메인비즈)로 지정하고 있다. 메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 총 2만1659개사는 평균 업력 16.9년, 매출액 148억8000만원, 종업원 수 41.4명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협회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경영혁신 활동의 일환인 인수합병(M&A)를 활성화해 상생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포럼에는 전문 투자기관인 원베스트벤처투자, 에프엔센싱 관계자와 M&A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1세션에서는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이 ‘중소기업 M&A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1년에 3000~4000개 기업이 폐업 및 부도로 사라지는데 그 이유는 M&A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자금력이 부족한 매도기업과 사업 비전이 없는 인수기업은 ‘생존형 M&A’를 통해 살아날 수 있고 현재 경영을 잘 하고 있는 기업도 ‘성장형 M&A’를 통해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포럼 2세션에서는 사전오디션을 통과한 6개 기업의 기업설명회(IR) 피칭이 이어졌다. 광시야 3차원(3D) 비전 센서를 선보인 ‘아고스비전’을 비롯해 △인공지능(AI)기반 배터리 검사 시스템 ‘모나’ △공동주택 배송 일원화 서비스 플랫폼 ‘클린씨’ △드론과 IT기술을 융합한 올인원 통합 모듈 ‘프리뉴’ △AI 기반 여성질환 진단 솔루션 ‘엔티엘헬스케어’ △나노위성 시스템 토털 솔루션 ‘텔레픽스’ 등이 참여해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설명회 이후 심사위원들은 투자자 관점에서 평가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석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마련한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향후 투자기관은 발표 기업과 개별 미팅을 갖고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한 심층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석 회장은 “창업자의 고령화로 후계자가 없어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M&A를 통해 원활한 기업승계가 이뤄진다면 우리 경제 지속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으로 스타트업 및 혁신형 중소기업이 투자유치 및 M&A를 통해 상생하고 투자기관들도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히든챔피언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링크드인, 5개월 만에 668명 해고…올해 두 번째 구조조정
  • 링크드인, 5개월 만에 668명 해고…올해 두 번째 구조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구인·구직 소셜 플랫폼인 ‘링크드인’이 7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8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 전년 대비 둔화함에 따라 올 들어서만 두 번째 감원 결정이다.링크드인 로고(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의사결정 간소화를 위한 조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원 668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2만여명의 직원 중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요 해고 대상 직군은 대부분 개발자인 엔지니어 그룹에 집중됐으며, 재무 및 인사팀 직원도 일부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모학 셔로프 링크드인 수석 부사장은 “민첩성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계층을 줄이고 효율적이고 투명한 방향으로 조직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링크드인의 매출은 광고와 함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합한 구직자를 찾는 채용·영업 전문가에게 받는 구독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 들어서 벌써 두 번째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은 지난 2년간 커뮤니티 회원은 9억5000만명 규모로 빠르게 증가했지만, 경기 침체와 빅테크 등 기업들의 대량 해고로 인한 불안한 채용 시장 탓에 매출 성장이 둔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S는 링크드인 신규 회원을 계속 추가하고 있지만, 광고지출 감소와 함께 채용 둔화를 역풍으로 꼽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직원이 줄고, 채용하는 기업이 감소하면서 링크드인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도 지적했다. 앞서 링크드인은 지난 5월엔 716개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발표했으며, 2021년 사업 철수를 선언한 중국에서도 구직 앱 ‘인커리어’를 폐쇄키로 한 바 있다.전 세계적으로 링크드인을 비롯해 구글, 아마존, MS 등에서 기술직 일자리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고용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통계를 인용, 올 상반기 기술업계에서 14만1516명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1년 전 약 6000명과 비교해 2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기간 고용을 크게 확대했던 빅테크 기업들이 비용절감 등을 목적으로 일제히 대량해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링크드인은 2016년 262억달러 규모로 MS에 인수돼 성장해왔다. 지난 2년간 매 분기 회원 증가가 가속화됐지만, 매출은 올 6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하는 링크드인은 9월 말 기준 분기 성장률은 한자릿수 초반에서 중반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링크드인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선 “미래를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회원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17 I 이소현 기자
한화시스템, 軍 위성부터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 한화시스템, 軍 위성부터 네트워크 솔루션까지[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17~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우주 △항공 △안티드론시스템 △통합전장시스템 △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와 항공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 산업부문에서는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정보를 준(準)실시간 확보할 수 있는 정찰 위성과 중·대형위성의 전자광학 및 SAR탑재체, 초소형 위성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초소형 SAR위성우선 영상레이다인 SAR(합성개구레이다)는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순차적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레이다 특성상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 무게의 1m 해상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0.5m급 해상도가 가능한 SAR위성도 개발하고 있다. 또 ‘위성의 눈’ 역할을 하는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 ADEX에서 초소형 IR위성 실제 크기 목업을 선보였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초소형 적외선(IR) 센서 공학모델(EM) 제작’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이중대역 초소형 IR 위성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저궤도 전술위성의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향후 위협 대상으로부터 한반도를 실시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초소형 IR위성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투자 당시 환율, 약 3450억) 투자로 확보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원웹은 지난 5월 20일 19차 최종 발사를 통해 총 634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했다.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나 해상, 공중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분야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의 고속통신을 가능케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선보이는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솔루션한화시스템은 또 북한 소형 무인기 영공 침투에 따른 위협으로부터 중요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도 선보였다. 소형 무인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탐지를 위한 레이다 △식별용 열상장비(EO/IR) △타격용 재머(Jammer) △포획드론 △통합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된 드론 복합방호체계는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하고 재밍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의 안티드론 시스템은 주요 시설과 인구 밀집지역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적 드론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수거 시, 이를 사후분석하고 복제드론까지 제작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케이카, 내달 19일까지 3일 책임 환불제→‘7일’로 확대
  • 케이카, 내달 19일까지 3일 책임 환불제→‘7일’로 확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리브랜딩 5주년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3일 책임 환불제 기간을 최대 7일로 확대 운영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3일 책임 환불제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환불 정책으로,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하고 3일간 운행한 후 불만족할 경우 수수료 또는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 주는 정책이다. 케이카의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던 혜택을 2021년부터 오프라인 직영점 이용 고객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차를 확인하고 구매해도 100% 환불 가능한 것 역시 케이카가 업계 최초다.케이카, 3일 책임 환불제→‘7일’ 확대 프로모션.이번 리브랜딩 프로모션으로 케이카 고객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어디에서 사든 직영중고차를 최대 7일간 경험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환불을 선택할 경우 인수일을 포함해 7일 안에 환불을 신청하고 차량을 직접 반납하면 된다. 환불 위약금 등의 수수료는 없으며 배송비 외 차량 가격 및 기타 부대비용 역시 전액 환불된다.정인국 K카 대표는 “리브랜딩 5주년을 맞아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3일 책임 환불제를 더 길게 경험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이는 직영중고차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앞으로도 품질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21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K Car(케이카)는 23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직접 매입해 온 차량을 직접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8개 직영 네트워크(2023년 10월 기준)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래 매년 성장해 전체 소매 판매량 중 약 58%가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는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약 81%(출처,2022 Frost&Sullivan)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7 I 박민 기자
HLB,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간암 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
  • HLB,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간암 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중국 항서제약이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글로벌 권리(한국, 중국 제외)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왼쪽부터 정세호 엘레바 대표, 진양곤 HLB그룹 회장, 순 피아오양 항서제약 회장, 프랭크 지앙 항서제약 최고전략책임자 (사진=HLB)이번 계약에 따라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의 판매 시작 후 10년간 간암 분야 매출 규모에 따라 누적 기준 최대 10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HLB와 엘레바는 글로벌 간암 임상 3상에 성공한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는 물론, 병용약물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글로벌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이는 미국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결정됐다. 엘레바는 간암 치료제로 허가 후 함께 처방되는 두 약물에 대해 마케팅, 판매 등 상업화 과정을 일괄해 진행해 매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이로써 HLB는 내년 상반기 신약 허가가 기대되는 간암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쉽 확보, 조기 판매 개시를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보고 있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병용약물이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는 점은 마케팅에 있어 약점이 될 수 있었다”며 “이를 극복함으로써 상업화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엘레바는 지난 7월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허가 본심사(NDA filing)를 승인 받고 미국 15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면허를 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주요 암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두 약물의 공동 마케팅과 판매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인지도 강화, 처방 유도, 비용 절감 등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 회사가 두 약물 모두에 대해 권한을 갖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2개의 간암치료제에 대한 판매 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간암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항암제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한편 HLB와 엘레바는 오는 20일부터 4일간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2023)에 참석해 해외 제약사들과 간암 치료제에 대한 유럽 허가·판매망 구축 전략을 협의할 방침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지난 7월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2023.10.17 I 김새미 기자
디랙스,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인수
  • 디랙스,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인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트니스 브랜드 디랙스(DRAX)는 일본의 스포츠 전문 기업인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Fitness Apollo Japan)’을 인수하고 일본 피트니스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디랙스(DRAX)의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Fitness Apollo Japan) 인수식 (사진=디랙스)2020년 호주 칼짐 그룹, 2022년 독일 바이브라핏 사 인수에 이은 디랙스의 세 번째 해외 현지 기업 인수다. 디랙스는 신뢰를 중시하는 일본 현지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해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인수를 결정했다.피트니스 아폴로 재팬은 일본에서 1978년에 설립되어 45년간 운동 기구 판매와 교육 사업을 병행한 유수한 기업이다. 디랙스와는 2002년부터 21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글로벌 파트너이기도 하다. 디랙스는 현지 회사만이 지닌 신뢰를 기반한 영업 네트워크와 세일즈 전문성을 내재화하여 브랜드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디랙스 재팬을 거점으로 삼아 일본 내 제품 공급망을 넓히고, 디랙스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디랙스(DRAX)와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Fitness Apollo Japan) 로고하나오 코스케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CEO는 “디랙스는 세계적으로 최상위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지난 45년간 우리가 쌓아온 일본 소비자와의 신뢰 및 영업 네트워크와 디랙스 기술력의 결합은 완벽한 콤비가 될 것이다. 한 단계 진보한 피트니스 시스템으로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유선경 디랙스 대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일본 피트니스 시장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인수를 당사의 비전인 글로벌 NO.1 피트니스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삼아 현지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본 주요 프랜차이즈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공지능 피트니스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디랙스는 2022년에 고베, 도쿄 등 일본 주요 거점 도시에 디지털 피트니스 통합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을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올해 6월 IoT, AI 기술을 인정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선정한 ‘2023년 우수 스포츠 기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하나오 대표는 디랙스의 인공지능 피트니스 플랫폼 모델인 하이랙스를 일본 도쿄 신주쿠에 2024년 2월경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17 I 이윤정 기자
산은-SKTI 컨소시엄, '바이오 항공유' 업체 대경오앤티 인수
  • 산은-SKTI 컨소시엄, '바이오 항공유' 업체 대경오앤티 인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은 17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유진PE와 컨소시엄을 이뤄 SAF 생산을 위해 국내 최대 폐식용유·동물성 유지 공급 사업자인 대경오앤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SAF(Sustainable Aviation Fuel)는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로 마진율이 높고 탄소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의무 도입이 법제화 되고 있는 추세다.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유지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하여 바이오 디젤, SAF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친환경 원료 공급업체다. 특히 SAF 생산에 동물성 유지와 폐식용유 등 원료의 대규모 조달이 중요 사항임에 따라 해외 업체들도 본 대경오앤티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산업은행·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유진PE 컨소시엄이 매도인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인수에 최종 성공했다.이번 인수는 산업은행이 유진PE와 함께 조성한 그린이니셔티브 2호 PEF를 통해 국내 친환경·에너지인프라 개선에 마중물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정유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박형순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이번 인수가 SAF 생산을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인 SK그룹의 신사업 지원은 물론, 대한민국 친환경, 저탄소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국내 환경·에너지 분야 발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전세계적 기후변화로 인한 친환경 정책에 대비하여 ESG 전문 투자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송주오 기자
6년 만에 금감원 '현장 국감'…라임펀드·불법 공매도 ‘주목’
  • 6년 만에 금감원 '현장 국감'…라임펀드·불법 공매도 ‘주목’[2023국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6년 만에 현장 국정감사(국감)를 받는다. 이번 국감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정치권 갈등으로 번진 ‘라임 펀드 특혜 환매’와 관련한 금감원의 발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금감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IB사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과 이복현 금감원장의 해외 출장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는다. 금감원의 현장 국감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현장 국감인 만큼 자료 열람권 발동이나 금감원 실무자가 직접 증언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라임 펀드 특혜 환매’ 사건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24일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환매 사태를 재검사하면서 유력인사인 ‘다선 국회의원’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의원이 금감원을 직접 찾아가 농성을 벌이고, 진위 여부를 따지는 등 몇 차례 공방이 오갔다.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다선 국회의원’은 자신이 지시한 표현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이번 금감원 국감에서 라임펀드 재검사를 다룬 금감원 실무진을 증언대로 세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원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된 질의도 나올 전망이다. 앞서 야당은 금감원에 이 원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 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올해만 동남아·일본·중국·영국 등을 다녀왔다. 특히 이 원장은 피감 대상인 금융사 사장들과 함께 주요 출장을 다녀와 야당의 질타를 받았던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국내 금융사 홍보를 목적으로 한 금감원의 해외 순방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날 금감원이 발표한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도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HSBC 홍콩법인이 지난 2021년부터 수개월 동안 국내 주식 110개 종목에 총 560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1일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제도 개선과 관련해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이에 연장선상으로 관련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증권사 임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내부통제 강화 내용도 이번 국감에서 주목되는 내용 중 하나다. 올해 증권사 등에서 임직원들의 크고 작은 횡령·미공개정보 이용을 이용한 부당이득 편취 등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활용해 무자본 인수합병(M&A)·주가조작 세력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메리츠증권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는 이번 국감에 직접 출석하는 몇 안 되는 증권가 수장이기도 하다.이밖에 SK증권에 리포트 발간 무산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대웅제약의 전승호 대표, 차영훈 MC파트너스 대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 등이 금감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2023.10.1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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