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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첫 중저주파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미·중 간다[엠투웬티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엠투웬티는 자체 중저주파 근육 자극 기술 ‘CMB’에 기반한 피트니스 장비와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한다. 중저주파 발생 기술, CMB 슈트, 서비스 플랫폼 등 모든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엠투웬티 모델이 자사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2019년 마요홈 출시...스마트 미러로 차별화이를 바탕해 2019년 세계 최초로 2000~6000Hz 중저주파 근육운동을 가능하게 한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을 내놨다. 마요홈은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체성분 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 해준다.엠투웬티 관계자는 “기존 저주파 제품들은 피부 표면만 자극했다면, 마요홈은 중저주파를 활용해 근육을 직접 자극한다는 게 특장점”이라며 “가격도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최첨단 기술인 스마트 미러까지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엠투웬티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 ‘마요홈AI’를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인체데이터 측정하고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가상화폐 ‘마요코인’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게 한다. 해당 코인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식단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다른 헬스케어기기의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엠투웬티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올해 만해도 건강 데이터 서비스업체 ‘디케이닥터’, 부동산 개발시행사 ‘디오스컴퍼니’ 등 국내 기업들이 엠투웬티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특히 현장형 신속 검사업체 휴마시스(205470)는 엠투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이 이끄는 미래아이앤지의 자회사 아티스트(구 아티스트코스메틱)에 경영권을 넘긴 후 첫 외부 투자와 협력이다. 그만큼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휴마시스는 마요홈에 대한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기기, 성장판 자극기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에 힘을 싣기로 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의료기기로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은 휴마시스가 전담한다. 엠투웬티는 기존 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B2C)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1차 투자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자료=엠투웬티)◇외부 협력 통해 중소벤처 한계 극복...‘수출길 열어’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도 외부 협력을 통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에소코핏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마요홈이 워싱턴DC에 진출했으며, 10월 뉴욕에도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지난 5월 마요홈에 대해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에소코핏은 엠투웬티의 전문가용 중저주파 EMS 기기인 ‘마요프로’와 마요홈을 활용해 누워서 간단하게 근육을 강화하는 콘셉트의 다이어트 숍이다.중국 시장은 현지 메이투안디엔핑과 공략하고 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약 7억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중 3번째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넘긴 약 500만개의 판매점과 3500만개 이상의 입점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엠투웬티와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6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87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CMB는 근감소증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 적용할 수 있다”며 “우선 오는 11월 반려견의 슬개골 치료기기를 선보이고, 성장판 자극기기 등도 향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자리한 엠투웬티 본사 전경. (사진=엠투웬티)
- 은행권 '인사태풍' 속…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만 힘 받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105560)그룹 회장이 용퇴하면서 5대 금융그룹 회장이 전면 교체된 가운데 올 연말 금융권 수장들의 세대교체가 또 다시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국은행연합회를 비롯해 DGB금융지주(139130), SC제일은행, 케이뱅크 수장까지 속속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 중 SC제일은행을 이끌고 있는 박종복 행장의 4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왼쪽부터)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각사)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임추위는 최희남 의장과 손병옥·황국재 등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후보추천 및 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및 SC제일은행장으로 취임한 박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 후 첫 한국인 행장이다. 지금까지 3연임에 성공하며 행장 재임 기간만 9년에 이른다.박 행장 취임 전 SC제일은행은 경영 효율성 악화로 적자에 시달렸으나, 인력 및 점포 개편과 선제 리스크관리,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한 경영효율 개선으로 취임 2년 만인 지난 2016년 2245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27억원으로 작년보다 44.8% 증가했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은 외국계인 만큼 금융당국의 금융권 수장 연임 반대 기조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도 최근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 2020년 12월 취임한 김광수 회장의 임기는 11월 30일까지다.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오는 10월 말 회장과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으나 실제 연임 사례는 1989년부터 3·4대 회장을 역임한 정춘택 전 회장 한 명뿐이었기 때문에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차기 회장으로는 관료 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거론된다. 역대 은행연합회장이 관료 출신 인사가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이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민간 출신에서는 금융그룹 회장을 지냈던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과 11월에 물러날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DGB금융그룹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오 회장이 정관상 나이 제한으로 연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DGB금융 내부 규범에 따르면 만 67세 이상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출하거나 재선임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54년 11월 생으로 현재 만 68세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 조항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수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내부 규범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1600여개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이미 용퇴를 결정하고 이를 발표할 시점이 가까웠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DGB금융은 현재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조만간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될 전망이다.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의 임기는 올 연말에 만료된다. 서 행장은 2021년 2월 3대 행장으로 부임해 지난해 836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연내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모회사인 KT(030200) 수장이 교체되면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인사 태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케이뱅크 측은 “케이뱅크 이사회는 은행장 퇴임 시 차기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 통지일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라면서 “주총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 GS건설 자회사 GPC, 환경성적표지인증 획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인 GPC가 지난해 국내 콘크리트업계 최초로 광물탄산화 방식의 탄소저감 제조기술을 도입한데 이어 최근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했다.이달 초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한 GPC의 PC제품 (사진=GS건설)GS건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이하 ‘PC’)제조 자회사인 GPC가 지난 달 PC제품 4종에 대한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인증(EPD, Enviromental Product Declaration)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제작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해 표시하는 제도다.GPC는 주요 PC제품 제조 과정에서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산성비, 오존층 영향 등 7대 환경 영향 범주의 핵심요소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꾸준히 기록하고 절감해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PC기둥 2종 △PC거더 1종 △PC슬래브 1종 등 총 4종의 콘크리트 2차 제품으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건축주는 사용 비율에 따라 용적률 완화,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이 부여되는 녹색건축인증(G-SEED) 평가에서 가점 혜택을 받게 된다.한편, GS건설은 지난 2020년 해외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하며 친환경 건축기술 중 하나인 프리패브(Prefab)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프리패브 기술 중 하나인 PC제조 자회사 GPC를 설립하고, 지난 2021년 충북 음성공장을 준공했다. GPC는 다수의 대형 물류센터, 공장 및 지하주차장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 반도체(평택) P4, P5 현장 PC 제작·납품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사업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특히, GPC는 국내 PC업계에서 유일하게 ISO9001, ISO14001, ISO45001 등 품질, 환경 및 안전 관련 ISO인증을 모두 취득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 社의 ‘광물탄산화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도입해 양산 중으로 내년 미국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에서 탄소배출권 획득이 예상되는 등 최근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지속가능경영 및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은 “이번 환경성적표지인증은 국제적인 탄소배출량 규제와 환경정책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제품 인증 획득은 물론 친환경 경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물류중개기술 탈취? 사실과 달라” 3가지 반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트럭커’라는 이름으로 이달 중 화물운송중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가운데, 한 중소기업이 기술 탈취를 주장하며 을지로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JTBC는 ‘[단독] “물류중개 기술 빼갔다”…‘카카오모빌리티’ 아이디어 도용 의혹’이라는 기사를 통해, 11일 화물맨의 문제 제기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화물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년 전 회사를 사겠다며 협상했지만 기술만 가져갔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한 달 동안 회사에 상주하면서 실사를 진행했고, 특허 정보나 재산 정보 등을 전부 다 넘긴 셈이라는 얘기다. 화물맨이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건넨 자료에는 맞춤형 정보 제공이나 운임 자동 정산 등 ‘카카오T트럭커’에 쓰인 내용이 포함됐다고 했다.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는 12일 자사 뉴스룸에 ‘화물운송 중개플랫폼 ‘화물맨’의 당사 아이디어 도용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억울해했다.①아이디어 도용이라고 주장하는 ‘빠른 정산’과 ‘맞춤형 오더’는 이미 국내 다수 물류 플랫폼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제공해 온 기능이고 ②2021년 화물맨 인수를 검토하면서 주관사(베인앤컴퍼니)가 실사한 것은 맞지만 실사 대상 범위는 화물맨이 정했으며③실사 대상은 영업력에 치중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파악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다고 했다. 카모 관계자는 “인수를 결정하지 않은 것은 사업 방향성과 맞지 않아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과 기업가치 차이때문이었다”면서 “이번 정보 빼내기 논란으로 기업들의 투자나 인수 활동이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기술은 범용기술…구체적으로 봐야 탈취여부 가려져IT 업계에선 화물맨의 특허 정보 등 카카오에 넘긴 서류와 ‘카카오T트럭커’의 실제 서비스 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기술 탈취여부를 가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왜냐하면, ‘빠른 정산’과 ‘맞춤형 오더’ 자체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쓰고 있기 때문이다. 빠른 정산은 로지스랩-나이스ABC, CJ, KT 등이 맞춤령 오더는 ‘화물나누리’, ‘로지스팟’, ‘KT롤랩’ 등이 서비스 중이다.30조 화물중개 시장 달아 올라화물운송 중개 서비스 시장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물을 보내는 화주,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 화주와 차주를 이어주는 주선사로 구성되는데, 시장 규모가 3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계약이 전화로 이뤄지고 요금 정산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져 물류중개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중소기업 중에는 전국24시콜화물과 화물맨 등이 뛰고 있고, 대기업 군에선 KT, 티맵모빌리티(SK), CJ대한통운,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등이 뛰어들었거나 뛰어들 태세다.
- 플러그파워, 2030년까지 연평균 50% 성장 ‘자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전월대비 둔화된 데다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9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해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다만 인플레이션 목표치(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고금리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만장일치 의견을 나타냈다. 다소 매파적 의사록이었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이 없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뉴욕증시에 신규 상장한 독일 샌들 브랜드 기업 버컨스톡(BIRK) 주가는 공모가(46달러)보다 13% 급락한 40.2달러에 마감했다. ARM과 인스타카트 등 신규 상장 기업들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7.54, 5.3%)수소 연료 전지 턴키 솔루션 제공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높은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플러그파워는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0억달러, 매출총이익 19억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55억달러, 16억달러 수준이다. 또 2030년에는 매출 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자신했다. 올해 플러그파워 매출 가이던스는 12억달러(시장 예상치 12억8000만달러)로 2030년까지 연평균 50% 성장할 것이란 자신감이다. 실제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수소 경제를 위한 원스톱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지포인트(CHPT, 3.78, -15.8%)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공 업체 차지포인트 주가가 16%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차지포인트는 2억32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을 알렸다. 앞서 공모를 통해 57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억7500만달러 유상증자 협의가 마무리됐다는 내용이다. 차지포인트는 “이번 자본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을 통한 추가적인 자본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도 확보한 만큼 2025년초까지 사용할 운영자금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차지포인트는 이밖에도 기발행한 3억달러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만기를 1년 연장하면서 이자율 인상 및 전환가액 하향 조정 등 조건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NVO, 98.84, 6.3%)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특화된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오젬픽이 신부전 치료 임상시험에서도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은 조기 종료할 계획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만성 신장 질환의 진행이 지연되는 등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비타(DVA, -16.9%), 박스터 인터내셔널(BAX, -12.3%),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5.4%), 보스턴 사이언티픽 코퍼레이션(BSX, -5.4%) 등 투석기기 및 신장 치료 기기 업체들의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엑슨모빌(XOM, 106.49, -3.6%)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 기업 엑슨모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엑슨모빌은 경쟁사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240.82, 1.4%)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주당 253달러, 총 595억달러 규모다. 파이어니어 주주는 1주당 엑슨모빌 주식 2.3234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엑슨모빌은 “셰일오일 시장에서의 입지 및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슨모빌은 내년 상반기 중 M&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엑슨모빌의 이번 M&A는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