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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2차전지요?…우린 디지코”…구조조정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김영섭 KT 대표이사(CEO)가 7일 오후 취임이후 처음으로 기자단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KT제공“포스코가 2차전지로 히트 치고 주가도 많이 올랐죠. 그런데 저흰 제조업과는 다릅니다.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고도화하면 포스코보다 훨씬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김영섭 KT 대표이사(CEO)가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나 KT(030200)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길은 지금까지 잘해 왔던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에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CT에 IT를 재부착해서 차별적인,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는 것 자체가 디지코”라면서 “헬스케어, 스마티시티 등도 있겠지만, 5G만 해도 20배 빠른 속도가 아니라 IT 역량을 강화해 혁신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언급했다.그는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모습을 여지 없이 보여줬다. “진실로 알고 있으면 안다고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건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한다”고 운을 뗀 뒤, 질문을 받았다.우선 재임 기간 내 인수합병(M&A)목표나 매출, 영업익 목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M&A를 올해 1조 써서 하겠다, 스마트시티에서 하겠다 등의 말은 진도가 안 나가서 하기 어렵다”면서 “M&A를 많이 해서 큰 회사가 되기 보다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젠 오픈세상이어서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것은 내재화해야 한다. 정체성과 관련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매출이나 영업익 목표에 대한 질문에도 “기본적인 생각은 단기 영업이익은 크게 중요한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 잠재성이 좌우한다. 아마존이나 쿠팡이 그렇다”고 답했다.인위적인 구조조정 안 할 것5만 8,000여명에 달하는 KT그룹 임직원들이 가장 관심인 인사나 구조조정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그는“연말 인사는 누가 봐도 잘 된 인사였으면 한다. 여러 문제를 걷어내고 KT 인들이 마음을 합쳐 함께 출발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예전처럼 CEO가 바뀔 때 몇천 명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단언했다.일각에서 이야기하는 LG 출신 임원 영입이나 일감몰아주기 등 수사에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에는 신중한 입장이었다.김 대표는 “항간에 여러 설이 난무하는데 팩트로 확인된 자료는 없지 않느냐”라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일은 아닌듯 하다”면서 “LG 사람을 먼저 데려오겠다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분야인데 KT가 해본 적이 없거나 하면 외부 영입을 할 수 있겠지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인사를 할 것이고, KT 인들과 더불어 혁신하고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권 카르텔’로도 비판받던 KT의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질문에는 “저 사람은 누구 편이다, 이런 건 피상적으로만 안다”며 “우리는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모여 있는 인재들의 집단이어서, 전부 다 역량이 고도화돼 협업하는 조직이 중요하다. 연말 인사가 끝나면 제가 아주 KT다운, 원(One) KT로 가자는 걸 선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영섭 KT CEO.“정부에 좋은 정책 먼저 제안드리고 싶다”한편 김영섭 사장은 통신비 인하 등 정부 정책에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이종호 장관님을 뵈었는데, 잘 부탁한다고 말씀드렸다. 특별히 정부에서 요청하신 건 없다”면서 “정부가 어떤 안을 들이밀기 전에 가능하면 저희가 좋은 정책을 만들어 제안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통신사 입장에선 주주도, 종업원도 있기에 정부가 막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부연했다.KT CEO로 선임된 뒤 LG 지인들이 보인 반응에 대해선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기회가 돼 또 다른 일을 하게 됐기에 많이 축하해주는 분위기였다”면서 “KT와 LG의 차이는 좀 차원이 다르다. 다만, 신문기사에 나는 KT만 보다가 실제로 와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편견이 사라졌다. 자리를 지키면서 자기 일에 묵묵히 충실하고 있는 인재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 경총 “외국인 직접투자가 29.5만명 고용 늘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FDI가 우리나라 고용에 미친 영향 분석’을 발표하고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체 고용을 29.5만명 증가시켰다고 밝혔다.경총은 “양질의 일자리 감소, 청년 고용 부진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FDI 확대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며 “이에,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로 유입된 FDI가 우리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지난 10여년간 FDI가 전체 고용 및 청년 고용에 미친 영향.(사진=경총.)지난 10여년간(2013년 1분기~2023년 1분기) 우리나라로 유입된 FDI(도착 기준) 규모는 총 1512억달러로 집계됐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894억 달러)가 M&A형 FDI(618억 달러)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FDI(976억 달러)가 제조업 FDI(497억 달러)보다 더 많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린필드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리조트, 물류센터, 공장 등 시설을 신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M&A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이미 존재하는 기업・시설을 인수・합작하는 방식을 나타낸다.경총 분석 결과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로 유입된 FDI는 우리나라 전체 고용 29.5만명, 청년 고용 7.5만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FDI를 형태별로 구분하여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그린필드형 FDI는 전체 고용과 청년 고용을 각각 29.5만명, 6.0만명 증가시킨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FDI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비스업 FDI는 서비스업 전체 고용을 13.6만명 증가시킨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으로 그린필드형 FDI 유입이 상당 부분 이루어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FDI가 우리 일자리 창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는 사실을 이번 분석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강력한 규제와 노동경직성, 높은 조세 부담 등으로 인해 FDI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와 같은 조세 환경 개선,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킬러규제 완화 같이 보다 강력한 규제 혁신 등 FDI 유치·확대를 위한 투자·고용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영섭 KT대표 “인프라 퍼스트 아닌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돼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Telco(통신사업, B2B)는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이 아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김영섭 신임 KT대표가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으로 시장이 변화한 상황에서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디지털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7일 KT는 김영선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기조연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김 대표의 첫 공식 행보다.GSMA가 개최하는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어젠다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에는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가 주제며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이번 행사의 오프닝 기조연설(Keynote)은 ‘개방된 디지털 국가 선도(Leading an Open Digital Nation)’를 주제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장, 양지에 회장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ICT 리더들이 연사로 나섰다.김영섭 대표는 ‘통신사 주도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이 추구해야 할 노력과 국가 디지털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제시했다.김 대표는 “지금까지 Telco가 제공하는 연결(connectivity)은 IT를 포함해 AI,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지만 통신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며 가치가 잊혀지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이를 통해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기업들은 Telco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 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통신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제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KT는 ‘디지털혁신 파트너’라는 지향점을 설정하고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보안, 메타버스, 교통과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선정해 Telco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영역을 목표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영섭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이 미래 디지털사회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매시브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이 녹아 든 세상으로 변화를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시장 창출 및 선도를 위해 다방면의 고객, 파트너사, 기술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글로벌 통신사업자간 네트워크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 협력, 기술혁신 스타트업과 제휴 및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마지막으로 김영섭 대표는 ‘성공했다고 끝난 게 아니며, 실패가 치명적인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나가는 용기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개방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인류 삶의 가치를 증진하는 디지털서비스를 선제 제시하는 것, 그것이 미래 Telco의 존재이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KT는 AI 풀스택 전략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KT와 함께 리벨리온, 모레, QANDA(교육), 2Digit(핀테크) 등 4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AI 풀스택의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모레는 인프라 솔루션, QANDA는 교육 소프트웨어, 2Digit는 핀테크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 [마켓인]미래에셋證 회사채에 7500억 몰렸다…공모액 6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래에셋증권(AA/안정적)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공모채 발행이다.(사진=미래에셋증권)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미래에셋증권은 트렌치별로 2년물 5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300억원, 3년물에는 4100원, 5년물에는 1100억원이 각각 모였다.미래에셋증권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 +5bp, 5년물은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이며, 인수단은 하나증권이다.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조달금액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 기업어음증권, 무보증 선순위사채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를 부여했다.김예일 한신평 연구원은 “규제지표인 순자본비율은 2023년 6월 말 2026.4%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자기자본 규모에서 타 초대형 투자은행(IB)과도 큰 격차가 존재하는 등 자본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 [마켓인]현대트랜시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공모액 4배 가까이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트랜시스(AA-/안정적)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다.현대트랜시스 충돌 시험장. (사진=현대트랜시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59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현대트랜시스는 트렌치별로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300억원, 3년물에는 3600원이 각각 모였다.현대트랜시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6bp, 3년물 -9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트랜시스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이다.앞서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3월 총 1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900억원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100억원 증액한 1600억원을 발행했다.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조달금액을 채무 상환 자금과 운용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를 부여했다.홍세진 나신평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 등에 따른 전방산업 정상화로 점진적인 매출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민원식 한기평 연구원은 “설비유지 보수 관련 경상적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연 4000억원대의 영업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자본적지출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업현금창출력 개선과 이를 통한 재무안정성 통제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S&P500 편입·편출에 희비 엇갈려…에어비앤비 7%↑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유가가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가 강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연말까지 각각 하루 평균 100만배럴, 30만배럴씩 감산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1.3% 상승,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루이스트 자문서비스의 키스 러너 최고 투자책임자는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 중 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속해서 좋은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에어비앤비(ABNB, 142.29, 7.23%)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기업 에어비앤비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S&P500지수 신규 편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S&P는 오는 18일부터 S&P500 지수에 에어비앤비와 블랙스톤(BX)이 편입되고 뉴웰브랜드(NWL)와 링컨 내셔널 코퍼레이션(LNC)이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스톤도 이날 3.6% 상승했다. 반면 뉴웰브랜드와 링컨 내셔널은 각각 4.9%, 3.3% 하락했다. ◇지스케일러(ZS, 162.74, 2.75%, -1.4%*)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 기업 지스케일러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4% 내렸다. 이날 지스케일러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4억55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6% 폭증한 0.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4억3000만달러, 0.49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스케일러는 이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억7200만~4억7400만달러를, 조정EPS 가이던스는 0.48~0.49달러를 제시했다. 모두 예상치보다 높다. 회사 측은 “어려운 거시적 환경에도 제품 혁신 등을 통해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스케일러는 실적 공개 직후 4~5%가량 올랐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48.47, -2.51%)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2.5%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이 부각된데다 항공편 운행 지연 등 악재가 맞물린 여파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시스템 결함 등을 이유로 이날 유나이티드 모든 항공기에 대한 운행 정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33개의 항공편 운행이 지연됐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중 5% 가까이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2시를 전후로 명령이 해제되면서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 19.35, -18.22%) 프로 축구팀 운영 및 관리 기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가 18% 넘게 폭락했다. 이는 상장 후 최대 낙폭이다. 맨체스터 프로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부터 매각을 추진 중이었다. 지난 6월 초 최종 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유력한 인수 주체로 꼽혔던 카타르의 재력가가 75억달러정도를 입찰 금액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의 매각 희망가는 120억달러 이상으로 가격 차이가 컸다. 이에 글레이저 가문은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M&A 시장에서 철수, 오는 2025년쯤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젠 아픈 댕댕이도 가입 가능"···KB손보, 펫보험 인수기준 완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이 특정 질병의 ‘부담보 인수’를 통해 펫보험 활성화에 앞장선다고 6일 밝혔다.(사진=KB손해보험)KB손해보험은 만성질환이있거나 큰 병으로 아팠던 반려동물도 부담보로 가입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출시한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인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예전에는 병력이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펫보험 가입이 제한됐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반려인의 마음을 반영하여 사람과 같이 과거 병력을 고지하면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를 신설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예를 들면 소형 강아지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슬개골 탈구’로 치료를 받은 강아지의 경우, 이를 고지하고 ‘근골격계 질환’ 부담보로 펫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슬개골 탈구와 같은 질환을 고지할 경우 펫보험 가입이 제한됐다.강아지는 계약 전 고지사항에 따른 12개의 질환을 부담보로 가입 가능하며, 고양이는 16개 질환을 부담보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부담보로 가입 가능 질환은 1개로 제한된다.구체적으로 강아지는 다빈도 질환인 슬개골 탈구, 알러지 또는 아토피(만성피부염)뿐 아니라 만성외이염, 결석, 방광염, 모낭충, 건성각결막염(안구건조증), 백내장, 녹내장, 고관절 이형성증,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심장사상충 등 12개 질환을 부담보 인수할 수 있다. 고양이는 위 강아지의 12가지 질병 외에도 만성치주염 등 치주질환, 고양이 하부요로기증후군 등 비뇨기계 질환, 만성장염,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도 부담보 인수가 가능하다.지난 7월 KB손해보험이 자사 펫보험 가입 연령을 분석한 결과,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강아지가 전체 강아지 중 절반(49.6%)에 달했다. 고양이의 경우도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고양이가 42.3%로 나타났다.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보험 가입 니즈도 늘지만 정작 관련 상품 개발은 통계 부족으로 더딘 실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반려동물 수는 약 800만 마리로 추정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약 25%나 차지하지만 높은 보험료와 부족한 보장으로 펫보험 가입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가입이 어려웠던 아픈 반려동물을 위해 가입 문턱을 낮춘 KB손해보험의 ‘KB금쪽같은 펫보험’이 펫보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