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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주담대 ‘연령 제한’…세대갈등 부추기나
  • [기자수첩]50년 주담대 ‘연령 제한’…세대갈등 부추기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투기 목적으로 집 한 채를 더 갖고 싶은 30대 초반 다주택자 A씨, 20년간 주택청약저축을 성실히 납입한 40대 무주택자 B씨. 둘 중 50년 주택담보대출 심사는 누구에게 이뤄져야 할까. 가계부채가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은행들이 시행하고 있는 50년 만기 주담대의 ‘연령 제한’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50년 만기 주담대가 가계부채를 부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해당 상품의 가입 조건을 만 34세 이하로 제한을 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동시에 “최근 다수 은행들이 출시한 50년 만기 주담대 등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없는지 점검 중이며, 제도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간은행의 대출 상품에 금융당국이 연령 제한을 가하는 식으로 개입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선 우려의 시각이 크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초장기 만기 상품이 주담대 수요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는지 점검할 순 있지만, 이를 단순히 연령으로 틀어막아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다소 위험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상품으로 50년 주담대를 먼저 선보인 정부가 민간은행이 이를 취급하자마자 가계대출 증가 주범이라고 언급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대출 규제 완화 공약에 따라 검토됐고, 지난해 주택금융공사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만기 연장으로 실행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파생된 민간은행의 50년 주담대 도입 취지 또한 고금리 시기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 일차적 목표다. 정부의 접근대로라면 민간이 취급하는 50년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정책모기지 상품도 가계대출 확대의 원인일 수밖에 없다. 50년 주담대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수요자들의 대출 용처별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고 자격 조건을 부여해도 늦지 않다. 정부가 34세를 기준으로 갈라놓고 세대 갈등을 유발하는 과오를 범치 않길 바란다.
2023.08.17 I 정두리 기자
中 전문가들 "부동산발 금융시스템 붕괴론은 과도"
  • 中 전문가들 "부동산발 금융시스템 붕괴론은 과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따라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발(發) 금융시스템 붕괴론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 항구(사진=AFP)국제금융센터는 17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중국 금융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서은종 BNP파리바 총괄본부장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위원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참석했다.전문가들은 “정국 정부는 이미 부동산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부양강도를 높이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질서있는 디폴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채 금리와 은행간 금리도 안정적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회사채(AA) 5년물 금리와 은행간 금리는 이달 각각 3.7%, 1.8%로 작년 말(4.2%, 2.3%)보다 낮다.중장기적으론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은 현재 배터리, 전기차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금융시장 발전 잠재력이 상당하고 외국인 증권시장 투자 확대 등 개방조치와 러시아, 사우디 등 위안화 결제비중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디폴드 우려로 시장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에 대해선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부의 보증 정도가 약한 민간기업들의 디폴트 위험이 국유기업 대비 크게 높아 신용위험 확대의 취약고리로 작용하면서 관련 금융기업 부실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또한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우려됐다. 전문가들은 “대외순자산 증가와 금융시장의 낮은 외국인 개방 정도 등으로 환율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외국인 부동산 자금 유입도 줄어들면서 위안화 약세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잠재한다”고 주장했다.미국의 첨단산업 견제 영향 등이 중장기적인 자본유출을 야기할 가능성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따랐다. 전문가들은 “미중 금리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채권부문을 중심으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에서 미국의 대(對)중국 투자규제가 강화되면서 해당부문 자본이탈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최근 위안화 약세와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신용불안 가능성, 외국인 자본 유출입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17 I 하상렬 기자
SM인수 5개월, 카카오엔터·SM엔터와 첫 IP 협업
  • SM인수 5개월, 카카오엔터·SM엔터와 첫 IP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기 보이 그룹 NCT의 세계관을 그린 웹툰 ‘NCT 드림 콘택트’와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RIIZE)의 성장사를 담은 웹소설 ‘라이즈앤 리얼라이즈’ 이미지신인 보이그룹 ‘라이즈’NCT 127, NCT DREAM, WayV카카오(03572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6250억원씩 총 1조2500억원을 써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5%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양사간 지식재산권(IP) 협업이 이뤄졌다. 인기 보이 그룹 ‘NCT’의 세계관 웹툰과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RIIZE)’의 성장사를담은 웹소설을 선보이는 것.글로벌 시장에서 웹툰과 웹소설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이끌어온 SM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진행하는 첫 스토리 IP 협업이다. 앞서 북미 통합 법인 출범을 밝힌 양사는 스토리 IP 협력도 스타트하며, 양사 사업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NCT 웹툰 18일 저녁 공개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인기 보이 그룹 ‘NCT’의 세계관을 그린 웹툰과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RIIZE)’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웹소설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NCT 앨범 발매와 라이즈 데뷔를 기념하여 진행된다.NCT의 세계관을 다룬 웹툰인 ‘NCT: 드림 콘택트’는 8월 18일에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라이즈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는 8월 19일에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이들 웹툰과 웹소설은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NCT와 데뷔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의 세계관을 견고한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한다.‘NCT: 드림 콘택트’는 프롤로그를 포함해 총 3편(총 5화)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웹툰으로, NCT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여 주인공 소년들이 꿈과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은 일본 아트 기획전에서 수상한 ZQ 작가와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호애 작가 등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와 일본에서도 동시에 서비스될 예정이다.라이즈의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는 팀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 ‘리얼타임 오디세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라이즈 그룹의 정체성과 명칭인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성장 과정과 극복의 이야기를 다루며, 김호애 작가의 필력으로 구성됐다. 웹소설은 8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총 8화로 공개되며, 멤버들의 비주얼을 묘사한 특별한 삽화도 만나볼 수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두 기업의 역량을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3.08.17 I 김현아 기자
랩지노믹스, 美 클리아랩 인수 조기 완료…“시너지 창출”
  • 랩지노믹스, 美 클리아랩 인수 조기 완료…“시너지 창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랩지노믹스(084650)가 미국 클리아 랩 인수 작업을 조기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클리아랩 큐디엑스 경영진. (사진=랩지노믹스)랩지노믹스는 빠른 사업 안정화를 위해 기존 인수 완료일인 8월24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인수를 마쳤다. 랩지노믹스측은 사업 경험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파견해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해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클리아 랩 ‘큐디엑스(QDx Pathology Services)’에 암 질환, 유전 질환, 감염 질환, 대사 질환 등 다양한 분자 진단 서비스를 도입해 빠르게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조정희 랩지노믹스 미국법인 대표이사와 오미진 랩지노믹스 연구소장 상무는 중점 추진 과제를 논의하고 사업 전반 점검에 나섰다.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큐디엑스 경영진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진단 서비스 도입, 체외진단기기(IVD)의 실험실개발검사(LDT) 전환 등에 대해 협의했다.조정희 랩지노믹스 미국법인 대표는 “미 국무부 대외협력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메릴랜드 호건 전 주지사의 보좌관을 만나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향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미국 사업의 빠른 안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8.17 I 김응태 기자
법원 “아시아나, LSG에 미지급 기내식 대금 182억원 지급하라”
  • 법원 “아시아나, LSG에 미지급 기내식 대금 182억원 지급하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제공 업체였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의 미지급 기내식 대금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은 17일 LSG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낸 약 182억원대 미지급 기내식 대금 청구소송에서 “아시아나가 LSG에 182억7614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LSG와 기내식 공급 계약을 끊고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변경했다. LSG는 2003년부터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LSG 측은 “아시아나가 기내식 공급 계약 과정에서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구매를 요구했다”며 부당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금호홀딩스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아시아나 측은 GGK 측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LSG 측은 부당한 계약 해지에 대한 1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미지급된 기내식 공급대금 182억7000여만원에 대한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부당계약 해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은 2심 결과 LSG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은 2021년 7월 “피고는 원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이는 확정됐다.박 전 회장 개인에 대한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저가로 넘기고 그 대가로 1600억원 규모의 금호홀딩스 BW를 인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열사 자금을 총수 개인의 것처럼 사용해 그 피해액이 수천억원”이라며 “범행 은폐과정에서 피해복귀 기회도 상실됐다”고 판시했다. 현재 박 전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황이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3.08.17 I 김형환 기자
스포츠테크 기업 크리에이츠, 해외 전문가 영입…"글로벌 시장 확대"
  • 스포츠테크 기업 크리에이츠, 해외 전문가 영입…"글로벌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초정밀 센서 기반 스포츠 테크기업 크리에이츠는 북미지역에서 구축한 론치모니터 브랜드 ‘유니코(UNEEKOR)’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아시아 및 유럽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전문가인 이규성 상무를 신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크리에이츠)회사 측에 따르면 이 상무는 LG전자에서 15년간 근무하며 북미 서부지역의 영업을 총괄한 베테랑 세일즈맨이자 글로벌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기업 ‘앤커(ANKER)’의 북미 및 한국 사업총괄 대표를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다. 이 상무는 매출이 없던 창업 초기부터 ANKER에 합류해 6년간 근무했으며, 이 기간에 매출액을 12억달러로 성장시킨 이력을 가지고 있다.향후 이 상무는 크리에이츠의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맡아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이미 북미골프 론치모니터 시장에서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3대 브랜드로 자리잡은 UNEEKOR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존 강점이던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 채널을 넘어 기업 간 기업 거래(B2B)시장까지 판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미국법인의 영업조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UNEEKOR 브랜드의 존재감을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으로 확장시켜 매출 거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아울러 회사 측은 올해 4월 인수한 북미지역의 퍼터 명가 ‘이븐롤(EVNROLL)’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매출확대를 위해 백성영 이사를 영업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븐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책임자로 선임된 백 이사는 2005년 KPGA에 입회한 프로골퍼이며, 2016과 2017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로도 활동한 바 있는 골프계 핵심 인물이다. 2018년부터 크리에이츠에 재직하며 골프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연습장 운영 및 확장, 레슨프로 교육, 교육 프로그램 제작, 신제품 기획 및 테스트 등을 총괄해 왔다. 크리에이츠는 백 이사가 탄탄한 골프계 네트워크와 타고난 사업적 감각을 바탕으로 이븐롤을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 ‘스카티카메론’을 넘어서는 1등 퍼터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크리에이츠는 이 상무와 백 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업무를 전담할 실무자를 포함해 총 5명의 해외 영업조직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리에이츠는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으로 상표 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 스포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크리에이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중 56%가 해외 매출이며, 이 중 대부분이 북미지역에서 발생했다”라며 “이 상무의 영입으로 지역별 성장성이 가장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시장 규모가 큰 유럽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이사를 중심으로 북미 퍼터명가 이븐롤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시장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 이사는 프로골퍼이자 교습가로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EVNROLL 퍼터의 성능뿐 아니라 창업자인 ‘Guerin Rife’의 장인정신이라는 감성요소를 소비자인 골퍼들에게 전달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23.08.17 I 이용성 기자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4449p)을 완전히 하회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작년 8월 고점인 4325선이 1차 지지선이 되고 이후 4200선, 4100선이 다음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마저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장기 추세가 깨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7월 FOMC 의사록 여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7월 회의 당시 인플레이션의 상향 위험이 크다며 앞으로도 추가 긴축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매파 색채가 강했단 얘기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컸다. 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워렌버핏과 마이클 버리(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가 증시 붕괴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렌버핏이 현금을 비축하고 있고, 마이클 버리의 ETF 포지션이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테슬라(TSLA)는 또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3.53, -3.57%)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6% 하락했다. 지난해 2월 54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TSEM) 인수가 무산된 여파다. 이는 기한내 중국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계약 무산과 관련해 타워세미컨덕터에 3억5300만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으로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11%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타깃(TGT, 128.75, 2.96%)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깃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타깃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4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51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성장률 역시 -5.4%로 예상치 -3.7%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2% 급증한 1.8달러로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연간 조정EPS 가이던스를 종전 7.75~8.75달러에서 7~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성소수자 마케팅 논란 등으로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매장내 절도·폭력 사건이 120% 급증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H&R블록(HRB, 38.78, 9.7%) 세금 및 재무관련 컨설팅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H&R블록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및 배당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H&R블록은 지난 15일 장마감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0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43% 급증한 2.05달러로 예상치 1.8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H&R블록은 이어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29달러에서 0.32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긍정적인 고객 만족도 지표도 확인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로컬(DLO, 20.45, 31.94%) 글로벌 가맹점과 신흥국을 연결하는 결제 플랫폼 제공 기업 디로컬 주가가 32%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디로컬은 우르과이 최초의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1년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디로컬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급증한 1억6100만달러, EPS는 50% 증가한 0.15달러로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1억4900만달러, 0.13달러였다. 디로컬은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6억2000만~6억4000만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첨단 기술과 광범위하고 다각화된 지역화 등을 바탕으로 탁월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로컬은 페드로 안트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페드로 안트는 남미 최대 이커머스 및 전자 결제서비스 기업 메르카도리브레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7 I 유재희 기자
에코프로, 인니 QMB서 니켈 첫 도입…연 6000t 공급
  • 에코프로, 인니 QMB서 니켈 첫 도입…연 6000t 공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지분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로부터 니켈 400톤(t)을 처음으로 들여왔다. 에코프로는 지난 16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니켈을 실은 선박의 경북 포항항 입항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번 첫 물량 400t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제련소에서 매년 6000t의 니켈을 공급받게 된다.앞서 에코프로는 이차전지(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인수했다. QMB에서 공급받은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이차전지용 전구체의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후 최종적으로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QMB는 중국 거린메이(GEM)가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로 술라웨시주의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에 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니켈 개발 사업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차전지용 니켈 수급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선제적 투자로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자원 독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코프로는 급격히 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치열해지는 원료 수급 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채취·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해외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지난 16일 경북 포항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건물 앞에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 니켈 첫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
2023.08.17 I 김은경 기자
인텔, 中제동에 이스라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결국 포기
  • 인텔, 中제동에 이스라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결국 포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텔이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포기했다.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사진=AFP)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작년 2월 타워 세미컨덕터와 체결했던 54억달러(약 7조 250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해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계약 마감 시한인 이달 15일까지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경우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반도체 이해 당사국 반독점 기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자동차와 소비재, 의료·산업용 장비 등에 쓰이는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스라엘, 미국, 일본 등지에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공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외신들은 타워 세미컨덕터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고 최첨단 반도체와도 거리가 있지만, 인텔은 자사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타워 세미컨덕터의 전문성과 보유 고객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당초 12개월 안에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올해 1분기까지 끝낼 계획이었다. 중국 당국이 승인을 미루면서 계약 마감 시한을 이달 15일 자정까지 연장했지만, 결국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FT에 “중국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엄격한 수출통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제조공장이나 팹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관리들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더 큰 통제 권한이 미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 파운드리 업체가 타워 세미컨덕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면 다른 나라 규제당국이 이를 승인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인텔은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3억 5300만달러(약 4739억원)를 타워 세미컨턱터에 지불할 예정이다. 이날 나스닥에서 타워 세미컨덕터 주가는 인텔이 인수 가격으로 제시한 주당 53달러 대비 36% 낮은 3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증시에서도 전거래일대비 9%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FT는 “중국이 인텔의 장기적인 파운드리 도약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2023.08.17 I 방성훈 기자
모비데이즈, 유비온 지분 5% 취득…아카데미 사업 시너지 효과
  • 모비데이즈, 유비온 지분 5% 취득…아카데미 사업 시너지 효과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디지털 애드테크(Ad-Tech) 전문 기업 모비데이즈(363260)(대표이사 유범령)가 국내 에듀테크 전문 기업 ‘유비온’에 투자한다. 모비데이즈는 지난 10일 유비온의 보통주 98만5641주(5%)를 취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유비온 투자를 통해 자회사 ‘모비커리어에듀’가 진행중인 인공지능(AI)·데이터(Data) 마케팅 교육 콘텐츠 및 인프라 개발, 전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 서비스 확장에서 협업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모비데이즈는 상장이후 애드테크(Ad-Tech)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부문을 확장해 왔다. 특히 모비데이즈의 아카데미 사업부는 마케팅 사업 핵심 밸류체인의 프론트라인에서 디지털 마케팅 역량강화와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일조했다. 모비데이즈는 실무 교육 중심의 아카데미 사업부를 본격 확장하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 및 사업부 재편을 활발히 해나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마케팅 실무교육 플랫폼 ‘그로스쿨’ 운영사 ‘연플’을 인수하고 ‘모비커리어에듀’로 사명을 변경했다. 모비데이즈의 애드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비즈니스파트너사와 고속성장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아카데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모비데이즈 관계자는 “자회사 모비커리어에듀의 강력한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이 유비온의 독보적인 학습 관리 솔루션과 결합해 미래 아카데미 사업을 함께 선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17 I 지영의 기자
美 추가 금리인상 시사, 나스닥 1%↓…반도체株 부진
  • 美 추가 금리인상 시사, 나스닥 1%↓…반도체株 부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산업생산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탓이다. 증시에선 기술주 반도체와 전기차 관련 업종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인 컨트리가든의 채권 불확실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부진 전망 속 가솔린 재고 감소량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애플은 신규 모델인 아이폰15도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프로젝트가 가속화하고 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하락…연준 매파 행보에 약세-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하락한 3만4765.74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내린 4404.3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 밀린 1만3474.63으로 집계.-뉴욕증시는 7월 산업생산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긴축 장기화가 우려되며 약세.-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 부진 견인.◇뉴욕증시, 반도체 및 전기차株 부진-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도이체방크, 레이몬드 등이 초과 수요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리 상승 여파에 1% 하락 마감.-AMD(-3.74%), 애널로그디바이시스(-2.29%), 마이크론(-1.7%) 등은 하락 지속.-타워 세미컨덕터(-10.69%)는 인텔의 인수 제안이 철회되면서 큰 폭 하락.-테슬라는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 소식으로 3.16% 내려. 니오(-3.63%), 샤오펑(-3.27%) 등 중국 전기차 업종도 가격 경쟁 우려에 약세.-타겟은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지만 재고가 개선되고 주당수익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2.96% 상승.◇美 7월 산업생산 1% 증가…예상치 상회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7월 산업생산은 1.0% 증가를 기록해 기대치(0.3%)를 상회. 공장가동률도 78.6%에서 79.3%로 상승.-7월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까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 나와. -미국의 7월 주택착공건수는 145만2000건으로 예상했던 145만5000건은 하회. 다만 지난달 139만8000건 대비 늘어.-착공허가건수는 144만2000건으로 이 또한 예상치인 146만4000건을 하회.◇연준 7월 FOMC 회의록 공개…“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16일(현지시간) 연준의 7월 FOMC 회의록에서 위원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위험 때문에 추가적인 긴축 통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 담겨.-회의록에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를 훨씬 웃돌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상방 위험을 계속 봤다”고 언급.-다만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포인트 오른 5.25~5.5% 수준까지 인상하면서 과도한 긴축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와.-의사록에선 “일부 참석 위원은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활동의 하방 리스크와 실업률 상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혀.-의사록에서는 또 “복수의 참석자들은 과도한 긴축으로 인한 위험과 불충분한 긴축에 따른 비용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나.◇국제유가, 中 경제 우려에 하락 지속-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7% 내린 79.38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86% 하락한 83.4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이 지난주 원유 재고가 596만배럴 감소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하락 지속. 가솔린 재고가 126만배럴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26만배럴 줄어든 데 그쳤기 때문.-특히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약세 이어져.◇‘디폴트 위기’ 中 컨트리가든 “채권 상환 불확실성 크다”-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겪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인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16일 채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혀.-컨트리가든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달러 규모의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혀.-디폴트 위기 여파에 지난 14일부터는 11종의 역내 채권 거래 중단.-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컨트리가든의 총부채는 1조4000억위안(255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애플, 아이폰15 최신 모델 인도에서 생산…탈중국 가속-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아이폰15를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타밀나두주 스피페럼부드르에 있는 애플 공급업체 대만 폭스콘 공장에서 이미 아이폰15를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인도의 또 다른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의 페가트론과 위스트론 공장도 곧 아이폰15를 조립할 것으로 알려져.-이는 중국 공장에서 출하 시점과 몇 주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아직 중국에서 아이폰 생산 비중이 대부분이지만,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7%를 차지.-애플 중국 의존도 낮추기 위해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생산 다각화 프로젝트 가속화.
2023.08.17 I 김응태 기자
HMM 인수에 FI 참전?…“의기투합 해도 너무 큰 고래"
  • [마켓인]HMM 인수에 FI 참전?…“의기투합 해도 너무 큰 고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011200) 인수전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본시장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2조원에 달하는 자산 규모는 물론, 매각 규모만 최소 5조~8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하반기를 수놓을 초대형 M&A 매물로 꼽히고 있어서다. 인수전에 참여를 저울 중인 일부 원매자들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의기투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FI와의 지분 정리와 인수 이후 추가 자금 투입 등을 따져봤을 때 FI와 손을 잡더라도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본시장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HMM)◇ 의기투합에도 부담스런 매·각·가·격1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HMM 매각 측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21일 HMM 예비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마감일자는 못 박아놓았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현재로선 정해진 일자까지 서류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예상 밖 분위기가 전개된다면 서류 접수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공개 매각을 아예 ‘프라이빗딜’(원매자간 개인 접촉)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SM그룹과 LX, 하림, 동원, 글로벌세아 등 5곳의 기업이 투자 설명서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그러나 인수 유력 후보로 꼽을만한 초대형 원매자 부재로 HMM 흥행 전체를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냉정하게 말해 5조~8조원에 달하는 매각 규모를 오롯이 감당할 수 있는 원매자는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자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일부 원매자들이 국내 PEF 운용사와 합심해 HMM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선 수많은 M&A 사례에서도 기업과 PEF 운용사가 힘을 합쳐 최종 인수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다만 이번 HMM 인수전에서 기업체와 사모펀드의 의기투합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냐를 두고는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예컨대 HMM 매각 금액을 5조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전략적투자자(SI) 격인 기업체가 최소 3조원 이상의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해당 수준의 금액조차 마련하지 못할 경우 FI에 경영 주도권을 빼앗기는, 주객전도의 형태가 될 수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영끌 풀베팅 시나리오?…장기전으로 가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인수 후보 5곳의 현금성 자산은 회사에 따라 적게는 2500억원, 많게는 1조7000억원 수준이다. 금고에 있는 현금을 탈탈 털더라도 1조3000억~4조7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자사 보유 자산을 처분하는 강수가 불가피하다. 회사의 명운을 건 풀베팅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령 3조원을 마련했다 하더라도, 남은 2조원을 FI에게 의존할 수 있느냐도 변수다. 현재 거론되는 PEF 운용사들은 2조원은 고사하고, 1조원 조차 조달할 여력이 없는 운용사들이다. 블라인드펀드 전체를 하나의 매물 인수에 통째로 사용되는 일이 자본시장 역사상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무리 넉넉하게 잡아도 수천억원 수준이 이른바 ‘영끌’의 최대치로 추정된다. 대업의 꿈을 안고 의기투합 과정을 거치더라도 파괴력 있는 원매자가 될 수 없는 이유다. 물론 경우의 수는 있다. 여러 PEF 운용사들이 수천억원을 십시일반으로 공통 투자하는 경우다. 그러나 경우의 수일 뿐, HMM 인수에 에쿼티(지분) 확보를 대가로 뛰어들 운용사는 많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모두 간과하고 있지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HMM이 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장사라는 점이다. 올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루트로닉(085370) 등 PEF 운용사들이 거액을 들여 인수한 회사들의 특징은 인수 이후 상장폐지에 나섰다는 점이다. 투자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사수를 위한 상폐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게 요즘 정서다. 이런 가운데 수조원대 상장사 인수는 여러모로 힘든 M&A일 수밖에 없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예비입찰 이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매각 측이 안전한 매각 작업을 위해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 선정 과정에서 자금 마련 계획을 철저히 검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8.17 I 김성훈 기자
“물장사가 남는 장사”…유럽 음료 베팅하는 글로벌 PE
  • [마켓인]“물장사가 남는 장사”…유럽 음료 베팅하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유럽의 커피·차·주류 등 음료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음료 시장은 매출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대표 산업으로 꼽히는데, 최근에는 술과 커피, 차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젊은 층이 늘면서 다변화하고 있다. 운용사들이 브랜드에 트렌드를 입혀 추가 업사이드(상승여력)를 노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까지 유럽에서 이뤄진 글로벌 PEF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는 22건으로, 그 규모는 15억유로(약 2조1881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지난 한해 발생한 글로벌 PE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 규모(16억유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우선 음료 중에서도 글로벌 PE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주류다. 양조장과 와이너리를 둔 업체를 인수할 경우, 운용사들은 회사의 브랜드 뿐 아니라 관련 생산 시설과 와이너리 부지 등을 모두 넘볼 수 있다. 실제 일부 운용사에선 생산 시설이 약한 기존 주류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드온(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류시장을 휩쓸고 있는 곳은 CVC캐피털이다. 회사는 지난달 자사 포트폴리오이자 유럽 최대 주류 회사인 스톡스피리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에라데킬라를 생산하는 독일 기반의 ‘보르코’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톡스피리츠는 보드카 브랜드인 프레스티지와 루벨스카, 허브 비터인 페르넷 스톡 등의 주류를 생산하는 회사로, 유럽 주요국에 5개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CVC는 보드카와 브랜디 비중이 높은 스톡스피리츠가 해당 인수로 보르코의 양조장을 활용해 자체 데킬라 브랜드를 만들고, 서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주류 회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국 브리알그룹은 지난 5월 파산 위기에 놓인 수제 맥주 제조사 ‘브릭브루어리’를 약 39만 파운드(약 6억6300만원)에 인수했다. 브리알그룹은 브릭브루어리의 주류 생산 기술과 독특한 맛을 높이 평가한 전해진다. 이 밖에 같은 지역 기반의 NM캐피털은 지난 4월 런던 브랜디 업체 번트페이스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커피와 차(茶) 생산업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제조방법이 곧 기술인 주류와 달리 커피와 차는 원두와 찻잎, 디저트 부문에 있어 밸류체인(부가가치 생성) 구축을 비롯한 업사이드 요인이 남아 있어 인수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프랑스 IDIA캐피털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아그리콜과 함께 럭셔리 차 생산업체인 다만프레르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올라섰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불면서 차를 음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프레르는 1925년 설립된 프랑스 차 생산업체로, 연간 1000톤 이상의 차를 생산한다. 주요 주주로는 커피 브랜드 일리가 있다. 피치북은 “유럽 음료 시장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연말까지 투자가 탄력적으로 이뤄진다면 지난해 연간 규모(1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17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자기 널뛰는 주식, 배후엔 '받글' 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자기 널뛰는 주식, 배후엔 ‘받글’ 있다-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조건 무기 살 때 ‘+α’도 챙겨라-4대 과기원, 내년 예산 최대 16% 깎는다-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사설]속빈 강정 된 간판 기업들…해법 찾기에 지혜 모아야-[사설]부동산발 위기경보 울리는 중국경제, 남의 일 아니다△종합-전철역까지 걷고, 따릉이 타고…‘절약·건강 일석이조’ 자기위안-2자녀 가구도 ‘주택 특공’ 받는다-교대생 51% “서이초 사건 후 진로 고민”△허위정보에 흔들리는 증시-“5라고 답하면 급상승 종목 알려드려요” 암호같은 받글로 개미 유혹-“부당거래 처벌 너무 약해, 5~10배 과징금 물려야”-사라고만 하는 증권사 리포트…누가 믿나요△중국發 경제 위기 우려-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턱밑까지…“1350원 저항선, 中상황 지켜봐야”-글로벌 IB, 中성장률 잇단 하향 “70년 만의 최악 침체” 공포 확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美무기 구매시 ‘절충교역 의무’ 재추진…범부처 통합 협상안 마련해야-노르웨이, 구매액의 100% 절충교역 요구 한국은 50%…50여개국 중 ‘하위권’△종합-현지 생산능력 年 100만대로…세계 3대 車시장 인도 공략 속도낸다-치솟는 기름값에…정부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연장-한미일 정상회담 앞두고…尹, “北핵·미사일 개발, 반드시 대가 따를 것”-비효율적 예산 운용 개선 필요하지만 신성장동력 분야까지 일괄 삭감 우려△정치-신경전 끝 파행 또 파행 임시회 첫날부터 ‘삐걱’-與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유엔 산하기구 사칭해 기부받아”-중기 “중대재해법 2년 유예” 요청에…박광온 “면밀히 검토”-순살아파트 방지나선 與, 건축물 안전강화 법률 제·개정 착수-김영호 “중국내 탈북민 난민, 차별없이 수용”△경제-제조업 전기사용량 3년만에 감소전환…“기업 소비효율 개선 결실”-시멘트 수급점검 회의에 공정위가 왜?-내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휴게시설 의무화△금융-대출 따라 늘어난 연체…카드사, 실적부진에 울상-김주현·이복현, 가계대출 폭증에 경고-5대은행, 수출기업에 5.4조…대출금리 최대 1.5%p↓-10월 막 오르는 정무위 국감…다시 급증 ‘가계대출’ 최대 쟁점△Global-역대급 긴축에도 활짝 열린 지갑…美 성장률 5% 전망도-40% 횡재세 두고 갈라진 伊 내각-테슬라 ‘박리다매’ 가속화…“약보다는 독”-루블화 폭락에 놀란 러시아 ‘달러 강제매각’까지 만지작-주식·채권 가치 하락에…전세계 백만장자 350만명 증발△산업-접고 말고 투명매장 연출…삼성·LG, OLED 초격차-SDV 인재 육성한다…현대차그룹, 서울대와 미래모빌리티학과 설립-삼성전자 ‘4나노 AI 칩’ 고객사 확보-SK온, 서산공장 생산능력 4배로-삼성 준감위, 3시간 격론 전경련 재가입 ‘신중모드’-‘해상에서 LNG선박 주유’ SK가스, 벙커링 사업 가속△산업-매출 고공비행 CU·GS25…서울 점주들 ‘年 7억’ 팔았다-음식점 외국인 고용 허용에 영세 외식업계 인력난 ‘숨통’-AI 디지털 교과서 ‘교육현장 목소리’ 들어야-미리 준비하는 한가위…백화점 선물세트 할인판매 열전△ICT-빅테크 없는 EU 쫓는 건 어불성설…韓, 규제 폐기한 美본떠야-윤송이가 뿌린 ‘AI씨앗’ 엔씨 12년 만에 ‘바르코’ 결실-韓 민관 원팀으로 ‘오픈랜’ 경쟁 뛰어든다-체질개선 성공한 1세대 토종 SW기업…2분기 실적도 ‘맑음’△제약·바이오-‘美 수출 질주’ 휴온스, 해외 영향력 확대 집중한다-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첫 매출 1조 돌파-인벤티지랩, 비만치료제로 잭팟 터지나-“잘나가는 ‘애브서틴’ 덕에…러시아·중동서 ‘파바갈’도 주목받는다”△Auto&Life-올가을…덩치 키운 친환경 프리미엄 세단 온다-달리는 공기정화기 궁극의 친환경 수소차△증권-유커는 안 오고…‘디플레’ 먹구름 낀 화장품주-‘코인 회계’ 세계 최초 도입 박차 투명성 높여 시장 더 키울 것-코스닥 1605개 중 1297개 하락…‘검은 수요일’ 초전도株만 둥둥-매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품어-“비영리 전문 ERP, 업무효율 향상에 기여”△부동산-공공분양에 등 돌린 건설사…50만가구 공급 비상-경찰, LH 진주본사 압수수색 ‘철근 누락’ 아파트 수사 본격화-시공사 말 바꾸고, 특혜의혹까지 ‘32m 옹벽 아파트’ 주민들 울화통-인천 신흥 주거지 중심지…‘포레나 인천학익’ 본격 분양△문화-‘노머니 노아트’ 달군 32인…못다한 이야기 꺼내들었다-“해외 원작에 ‘K뮤지컬’ 노하우 입혀 역수출 합니다”△피플-각박한 세상…보편적이고 따뜻한 사회적 돌봄 더 필요-장미란 “아시안게임, 부상 없는 게 가장 중요”-동국제강그룹, ‘식사나눔’ 명동밥집에 후원금 2억 전달-두산에너빌리티, 대구에 탄산리튬 회수 시설 투자 협약-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원장 취임△오피니언-참상이 남긴 메시지-실적과 따로 노는 유통가 총수 연봉-LH잡으려다 집값 놓치지 말아야-[e갤러리]채온 ‘스피리트’△전국-대전틀별자치시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반쪽자리 권한이양 현실화 될까-상수원보호구역에 또 규제 남양주 주민 “농사 못지어”-시장 바뀌자 소공인 지원사업 엎은 김포시△사회-한국어능력시험 문턱 낮춰…유학생 4년뒤 30만명으로 늘린다-“1원도 안받아” 진술서 공개 이재명 ‘묵비권 행사’ 예고-‘정진석 실형’ 판사, 정치 편향 논란…대법 “사실관계 파악”-서울시 새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2차전지 기밀 빼돌려 10억 꿀꺽…LG엔솔 전 직원 기소
2023.08.16 I 하상렬 기자
공모채 시장 찾은 롯데케미칼…신용도 하락, 실적 부진 '이중고'
  • [마켓인]공모채 시장 찾은 롯데케미칼…신용도 하락, 실적 부진 '이중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반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신용등급 강등과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그룹에 대한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9월 중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계획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9월을 목표로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 규모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이다.롯데케미칼은 800억원어치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회사채 차환 및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실적 부진에 이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평가 결과 신용등급이 AA+(부정적)급에서 AA(안정적)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다.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8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자 이를 자체 현금으로 상환하기도 했다. 적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차환 대신 상환을 선택했다.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월 5000억원, 8월 5000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회사채 시장을 통해 조 단위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2월에는 롯데케미칼은 3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6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당초 7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으나, 5000억원을 최종 발행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5분기 연속 적자…신용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 수요 위축이 동반되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24억원, 영업적자 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9.6% 감소한 것으로, 2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순차입금 규모도 지난 3월 말 기준 3조3162억원으로 2021년 말과 비교했을 때 4조원 이상 늘었다.김민우 롯데케미칼 HQ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초까지는 중국 리오프닝 수요 등으로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개선돼 업황 회복 가시화를 기대했으나, 경기 회복은 지연됐고 수요 회복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게다가 롯데케미칼은 신평사가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기준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다.국내 신평사 3사 모두 연결기준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준으로 제시했는데, △한국기업평가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 △한국신용평가 4배 초과 △NICE(나이스)신용평가 5배 초과 등의 순이다. 올해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EBITDA는 5배로 한기평과 한신평의 하향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한 신평사 연구원은 “지난 3월 인수한 (동박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실적 추이를 집중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추가 재무부담이 이어질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중국의 재고 사이클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또 다른 신평사 연구원은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석유화학 업황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면서 “중국 내 재고 사이클이 저점에 근접해 있는 등 재고 부담이 줄고 있다. 2021년 초반 이후 처음으로 석유화학 재고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2023.08.16 I 박미경 기자
현대차, 인도 GM 공장 인수 본계약 체결..세계 3위 시장 공략 가속
  • 현대차, 인도 GM 공장 인수 본계약 체결..세계 3위 시장 공략 가속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 인도법인이 운영하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한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지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대로 늘려 ‘세계 3위’로 떠오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현지 공장 인수는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지 27년 만에 처음이다.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인도 진출 27년 만에 첫 현지 공장 인수현대차(005380)는 16일(현지시각) 인도 하리아나주 구루그람 현대차인도법인(HMI)과 GM인도법인(GMI)이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담당(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한 공장이다. 현대차는 인도 정부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하면 연내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인도에 지난 1996년 진출한 이래 인수한 첫 현지 공장이 된다.현대차는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배경에 대해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빠르게 진행될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인도 남부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제1·2공장의 라인 개선을 통해 생산 능력을 기존 75만대에서 82만대로 올린 바 있다. 이번 탈레가온 인수와 향후 추가 확대 계획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인도 내 총생산 능력은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늘어나게 된다.탈레가온 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생산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단계적인 설비 개선을 통해 해당 공장의 생산 능력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인도 하리야나주 구루그람에 있는 현대차인도법인(HMI)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왼쪽)과 아시프 카트리 GM인도법인 생산담당 부사장이 만나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날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인도 계약서에 서명했다. (사진=현대차)◇車 ‘3대 시장’ 우뚝 선 인도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신차 476만대를 판매하며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승용차로만 현재 380만대 규모인 인도 시장은 2030년 5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이에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인수로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해 고수요 차종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차종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생산력 확대뿐 아니라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전기차 현지 생산체계 구축에도 나선다.특히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동화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펼치며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자국 자동차 산업 성장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인도의 전기차 판매 규모는 4만8000대 수준으로 승용차 시장에서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올해 상반기 인도 전기차 판매량은 4만6650대로 지난해 한 해 동안의 판매량에 육박한 상태다. 2030년 인도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인수로 주력 제품군인 내연기관 모델 생산 능력이 증대되는 만큼 기존 첸나이 공장의 여유 능력을 신규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5월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이 위치한 인도 타밀나두주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생산설비 현대화에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올해는 현대차의 27년 인도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탈레가온 공장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최첨단 제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
2023.08.16 I 이다원 기자
통신기술 핵심 ‘오픈랜’...韓, 민-관 원팀으로 경쟁 뛰어든다(종합)
  • 통신기술 핵심 ‘오픈랜’...韓, 민-관 원팀으로 경쟁 뛰어든다(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부가 미래 통신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오픈랜’(Open-RAN·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무선접속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픈랜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장비 국제 인증체계를 만들어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다. 통신사, 제조사 그리고 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인스(ORIA)’를 중심으로 오픈랜 생태례를 빠르게 구성하겠다고 했다. 오픈랜 활성화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 2022년 4월,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서울대 교수)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랜 장비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나 우리는 아직 기술확보 초기 단계”라며 “오픈랜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시험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며 오픈랜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초기 시장 창출과 글로벌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왼쪽부터 강종렬 SKT 사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우준 삼성전자 사장, 정해관 HFR 그룹장. (사진=뉴시스)◆과기정통부 오픈랜 인프라 확보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통신사,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등 오픈랜 관련 기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의 오픈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ORIA 출범 선포식도 함께 이뤄졌다.오픈랜이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이다. 네트워크 운용에 필요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하고, 이에 대한 개방형 표준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떤 장비 제조사의 제품을 쓰든 통신사는 기지국을 구축할 때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돼 운용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오픈랜 시장은 33개 국가, 50개 통신사에서 오픈랜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픈랜 시장 규모는 2021년 12억달러(한화 1조 6070억)에서 2026년 64억달러(8조 5708억)로 약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통신사업자 중 52%가 향후 오픈랜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보인다.우리 정부도 글로벌 오픈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全) 주기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먼저 판교에 구축된 오픈랜 테스트베드에 글로벌 제조사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기업의 시험·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K-OTIC)를 구축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오픈랜 장비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오픈랜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국제 행사(Plugfest)를 매년 2회 개최한다.◆ 통신사 주축이 된 민관협의체 ORIA가동정부는 민ㆍ관 협의체인 ORIA와 함께 오픈랜 인프라와 기술력이 국내·외 시장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픈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오픈랜 구성하는 장치인 분산장치(O-DU)와 안테나(O-RU)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 나가는 것을 추진한다. 대기업은 현재 O-DU와 O-RU를 모두 만들 수는 있으나, O-RU에 특화된 중소기업과의 결합으로 기술력 확보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같은 맥락에서 노키아와 삼지전자가 오픈랜 장비 연동시험 등을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손잡고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 발생 시, 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장비 ‘이지스오’를 개발하기도 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부이사관은 “글로벌에서는 이미 오픈랜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통신사가 중심이 돼 오픈랜 시장을 이끄는 만큼, 국내도 통신사들을 주축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ㆍ관 협의체 ORIA의 초대 의장은 SK텔레콤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네트워크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픈랜은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ORIA를 중심으로 민·관,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오픈랜 기술과 표준 관련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향후 국제공동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3.08.16 I 전선형 기자
엘리엇, 페이팔 보유 지분 모두 팔았다 (영상)
  • 엘리엇, 페이팔 보유 지분 모두 팔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소비지표는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은행의 영업환경 등급을 현재 ‘AA-’에서 ‘A+’로 강등할 경우 JP모건(AA-)과 뱅크오브아메리카(AA-), 웰스파고(A+) 등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낮출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자 기준금리를 15bp 인하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FS)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날 주가는 22달러에 시작해 37달러에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대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3월부터 미국에 첫 배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홈디포(HD, 332.14, 0.66%) 가정용 인테리어·리모델링 자재 소매(창고형 매장) 판매 업체 홈디포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홈디포가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42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422억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매장 매출 성장률은 -2%로 역시 예상치 -4.5%보다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8% 감소한 4.65달러로 예상치 4.4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홈디포는 연간 매출 및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각각 -2%, -7~-13%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가이던스를 유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가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디포는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테슬라(TSLA, 232.96, -2.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중국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소식을 밝힌데다 모델S와 모델X의 저가 트림을 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에 중점을 전략을 지속하는데 대한 마진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에서 모델S·모델X 저가 트림(Standard Rang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모델X 스탠다드 레인지(Standard Range)의 시작가격은 8만8490달러, 모델S Standard Range 시작 가격은 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의 시작가격보다 1만달러씩 싸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고 밝힌바 있다.월가에선 테슬라가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팔(PYPL, 59.47, -6.01%) 모바일(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페이팔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난 2분기 중에 페이팔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게 알려진 영향이다. 지난해 8월 엘리엇이 페이팔 지분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주가치 제고 강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한편 페이팔은 최고경영자(CEO) 댄 슐만이 연말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신임 CEO로 알렉스 크리스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알렉스 크리스는 인튜이트에서 20여년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부문을 총괄한 인물이다. 해당 사업부문이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기록한데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R호턴(DHI, 126.84, 2.89%) 미국 최대 주택 건설 기업 DR호턴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DR호턴 주식을 약 600만주(7억3000만달러 규모)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다른 주택 건설 기업 레나(LEN, 126.06, 1.77%)와 NVR(NVR, 6190.99, 0.5%) 주식도 각각 1720만달러, 70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90.91, 0.13%)와 제너럴모터스(GM, 33.30, -2.26%) 주식은 보유 지분 가운데 각각 70%, 45%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6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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