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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 수요 호조에 2Q 실적도 '맑음'…목표가↑
  •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 수요 호조에 2Q 실적도 '맑음'…목표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장거리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장거리 노선 공급 제약 요건이 형성되면서 여객 운임과 시장지배력 향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3만6000원으로 기존 3만3000원에서 9% 올렸다. 대한항공(003490)의 4일 종가는 2만4900원이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중장거리 여객 노선 운임 레벨 상승 및 수송량 증가를 감안,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7% 상향한다”고 밝혔다.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580억원, 영업이익 502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5.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2.2%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2분기 여행 수요 비수기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 상향이 예상된다”며 “화물 운임 하락 속도가 더디고, 중장거리 노선 운임 및 수송량 증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는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중장거리 노선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 요건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이후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주에 대해 실적 지속성, 2023년 실적을 고점으로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정 연군원은 대한항공이 개별적으로 이익 레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변화 존재한다고 짚었다.그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 60대 연령층 수요 증가 및 소비형태 변화로 프리미엄 수요 심화, 전쟁에 따른 러시아·우크라이나 영공 우회로 인해 미국, 유럽 노선 공급 제약 발생, 비즈니스 좌석 수요 증가 등이 구조적 변화 요인”이라며 “대한항공을 통한 환승 수요 증가 이슈는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시아지역 대형항공사 중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2023년 PBR 0.8배 수준으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의 평균 PBR 1.8배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조적 이익 레벨 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를 통한 미주~아시아 지역 영향력 강화, 중장거리 노선에서 화물 영업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신규 기재 도입 여력 확대 및 엔진 등의 신규 사업 투자 진행을 감안하면, 피어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이 아닌 할증 요인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이어 “아시아나항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1차적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이슈는 10월로 예정된 유럽연합(EU)의 결합 심사 결과 발표”라고 덧붙였다.
2023.07.05 I 양지윤 기자
에코프로그룹에 대규모 '베팅'한 PEF…"여기서 더 오른다고?"
  • 에코프로그룹에 대규모 '베팅'한 PEF…"여기서 더 오른다고?"[마켓인]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정상급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다수가 에코프로그룹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이 조달하는 1조원 중 거의 대부분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 내로라하는 하우스들이 책임질 예정이다.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경우 연초 대비 주가가 3배 가량 뛰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이 여전하다. 이 같은 상황을 알고도 국내 최고 수준의 투자 집단으로 불리는 PEF 업계가 발벗고 나선 만큼, 향후 투자 결과가 주목된다.청주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최대 1조원 조달하는 에코프로그룹…PEF가 물량 대부분 인수먼저 양극재 제조기업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은 44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3000억원은 계열사인 에코프로글로벌과 에코캠캐나다(EcoCAM Canada)의 유럽, 북미 지역 내 양극재 공장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하고, 14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쓴다.CB 물량의 대부분을 PEF가 투자하고, 일부 물량을 은행·증권사 등이 함께 맡는다. 스카이레이크가 20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 55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 450억원, SKS프라이빗에쿼티(PE) 300억원, NH투자증권-우리PE가 300억원, 이음PE 300억원, 신한투자증권이 300억원, 중소기업은행 100억원, 키스톤PE 100억원을 각각 인수한다.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다. 전환가격은 주당 27만5000원으로, 내년 7월부터 전환을 청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인수단은 발행일로부터 3년 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권리를 가진다. 주가 하락 시 전환가격이 조정되더라도 최초 전환가격 대비 75%(20만6250원) 이상에서만 조정된다.리튬 소재 가공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역시 36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시설자금으로 2286억원을, 운영자금을 1324억원을 활용한다.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책정됐다. 추가 투자자의 참여가 확정되면 한 차례 더 유상증자가 진행될 예정이다.프리미어파트너스가 10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가 900억원, 케프리스홀딩스(Khepris Holdings)가 733억원, 이음PE 257억원, NH투자증권-우리PE가 234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부터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기로 한 만큼, 추후 IPO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더 간다” VS “고평가”…‘프리미엄’과 ‘기대감’ 사이전환가액의 조정이나 풋옵션 등을 감안하더라도, 다수 PEF들의 이 같은 투자 결정은 결국 현재보다 해당 기업들의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베팅이자 예상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법정 구속되는 악재로 인해 PEF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에코프로그룹은 10%의 할증까지 관철시키며 성공적으로 자금을 인수했다.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힘은 단연 에코프로그룹의 ‘성장성’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양극재 생산량 국내 1위 기업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중장기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재의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주요 고객사들의 배터리 셀 신규 수주에 따른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리튬가공(Innovation), 전구체(GEM), 양극재(BM), 재활용(CnG)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는 에코프로그룹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조달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기차 종류에 따라 차별화된 양극재 제품을 적용시키는 형태의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는다.반면, 단기간 주가가 수직 상승한 만큼 ‘고평가’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정재현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룹차원의 수직계열화와 더불어 한국 양극재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면서도 “현 주가 수준은 2027년 이후의 미래 성장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기에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을 ‘Hold’로 하향한다”고 밝혔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에코프로비엠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중국, 유럽, 일본업체들 대비 3~5배 이상 높게 형성된 상태”라며 “미국 시장 확대와 하이니켈 부문 1위 업체라는 프리미엄 적용 때문이나, 프리미엄 레벨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3.07.05 I 김근우 기자
피프티 피프티 앞날 어떻게 되나…5일 전속계약 분쟁 첫 심문기일
  • 피프티 피프티 앞날 어떻게 되나…5일 전속계약 분쟁 첫 심문기일
  • 피프티 피프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한 첫 심문기일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28일 법률대리를 맡긴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낸 입장문을 내고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걸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월 발매한 곡인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깜짝 진입한 뒤 차트에서 롱런하며 주가를 높였다. 이 가운데 어트랙트는 지난달 23일 ‘모 외주용역업체가 외부 세력과 접촉해 멤버 강탈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어트랙트는 용역계약을 체결해 피프티 피프티 관련 업무를 함께했던 콘텐츠 개발 그룹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외부 세력과 접촉해 멤버들을 빼내가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외부 세력으로는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유통사 업무를 맡았던 워너뮤직 코리아를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더기버스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워너뮤직코리아 또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 같은 상황 속 어트랙트는 지난 3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 코리아 윤모 씨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39초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윤모 씨는 전홍준 대표에게 “제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어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홍준 대표는 “전 못 들어봤습니다”라고 반응했고, 윤모씨는 “못 들어보셨다고요?”라고 반문했다. 뒤이어 전홍준 대표는 “바이아웃이라는 게 뭐예요?”라고 물었다. 윤모 씨는 “아니 그 레이블”이라면서 “그러니까 저희가 다,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거”라고 답했다. 녹취록은 전 대표가 “아니, 아니요”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끝난다.이에 더기버스는 입장문을 내고 “마치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독단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더기버스는 “워너뮤직코리아에서 ‘레이블 딜’ 구조에 대해 제안했고, 이에 대해 워너뮤직 측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논의를 희망했으며, 이 내용이 전달되었기에 어트랙트와 워너뮤직코리아 양사 간 연결이 된 것”이라면서 “어트랙트는 마치 워너뮤직코리아의 ‘레이블 딜’을 수락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당사가 뒤에서 꾸민 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어트랙트의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 “이것은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23.07.05 I 김현식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구조 재설계할 때
  • [이코노믹 View]특례보금자리론 구조 재설계할 때
  • [김선욱 IBA홀딩스 대표·미국 공인회계사]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 22일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0%로 0.5%포인트 올리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글로벌 금리 인상이 한풀 꺾이는가 했지만 물가 상승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자 각국이 다시 긴축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글로벌 통화 긴축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은행의 가계대출이 다시 불어나고 있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가장 큰 배경으로는 특례보금자리론(특례론)이 꼽힌다. 지난 1월 말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내놓은 주담대 상품으로 지난 4개월(2~5월) 동안 약 25조원이 풀렸다. 연간 공급목표액 중 63%가 실행됐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점이 상품의 큰 경쟁력이 됐다. 물론 이 상품이 위축되던 주택구매 수요를 자극하면서 하강하던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제는 특례론의 공급 구조상 다음 프로세스에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대출거래가 끝났지만 은행과 주금공 입장에선 거래가 끝난 게 아니다. 특례론은 일반 은행 대출과 달리, 이미 실행된 대출을 은행이 주금공에게 파는 절차가 추가적으로 있다. 은행은 특례론과 같은 주금공 상품에 대해선 대출 양수도 계약을 별도로 체결하는데 계약대로 특례론을 3~4개월 내 무조건 주금공 앞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주금공은 이 대출을 사오느라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 과정서 채권시장에 과부하가 걸린다. 주금공은 채권시장서 MBS를 발행해 자금조달을 하는데 국내 채권시장은 작년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아직까지 소화력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본격적인 긴축 환경 전 주금공 MBS는 국고채 대비 보통 30~40bp의 신용스프레드면 충분히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 했는데 최근 그 수준이 100bp 정도로 올라와 있다. 통화긴축이 절정이었던 작년 가을만큼은 아니지만 현재도 주금공은 높은 금리에 MBS를 발행하면서 역마진을 감내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을 덜고 역마진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주금공은 해외 채권시장을 찾아가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다. 환헤지를 위해 해외에서 조달한 외화자금을 국내 통화스왑(CRS) 시장서 원화자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채권시장 구축효과를 내게 되고, 유동성이 크지 않은 CRS시장에 대규모 외화를 일시에 공급하면서 CRS금리를 끌어 올리게 된다. 은행 입장에서 보자. 특례론은 장기고정금리라 금리리스크 노출로 인해 은행이 별도로 듀레이션 매칭하는 장기채를 발행하지 않는다면 대출을 외부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연초까지 계속해서 감소하던 가계대출 자산이 특례보금자리 덕분에 감소를 멈추고 오히려 반등한 상태인데, 이 자산을 매각하면 당장 상당한 잉여자금이 생기고 이를 방치할 수 없으므로 신규 가계대출을 늘려 자금을 운용해야만 한다. 특례론의 주금공 인수는 불가피하게 국내 채권시장 불안정과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주금공과 은행은 쌍방 합의 하에 대출양수도 계약 조정이 가능하다. 글로벌 긴축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현시점에서 굳이 실행완료된 대규모의 특례보금자리론을 주금공이 무리하게 재조달해 강제 인수(매입)할 필요는 없다. 은행이 조금 더 보유하고 있어도 된다. 은행은 자체 저원가성 자금이 있어 일정기간 보유해도 역마진이 나는 상황은 아니다.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 그때 가서 은행의 특례보금자리론 매각 또는 보유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이번 기회에 주금공은 은행으로부터 보금자리론을 매입해 직접 유동화(MBS발행)하는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 또 은행이 자체 유동화를 위해 발행할 민간 MBS, 커버드본드 등에 신용보강만 지원하는 새로운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 있다.
2023.07.05 I 권소현 기자
SKC, 5년간 6조 투자..이차전지·반도체 소재 키운다
  • SKC, 5년간 6조 투자..이차전지·반도체 소재 키운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오는 2027년까지 5~6조원을 투자해 신규 인수합병(M&A) 및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5년 7조9000억원, 2027년 11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사업·경영계획을 공시했다.SKC는 앞으로 동박과 실리콘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와 글라스 기판을 비롯한 반도체 소재, PBAT(생분해 플라스틱)과 생분해 LIMEX 등 친환경 소재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어 신규사업으로 실리콘음극재 시장에도 진출한다. SKC는 이차전지 소재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어 반도체 소재는 2조원, 친환경 소재는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1~2조원을 투자해 M&A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에 필요한 자금은 총 6조원에 이른다. SKC는 향후 5년간 현금성 자산 1조4000억원을 포함해 10조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화학 사업을 자산유동화해 1조8000억원을 확보하고 영업현금흐름으로 4조원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SKC는 앞서 필름 사업 부문을 1조6000억원에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한 바 있다.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인 SK피유코어 매각을 추진 중이다. SKC 관계자는 “ESG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04 I 하지나 기자
첫 공모채 찍는 ‘에코프로’…등급 스플릿 우려없나
  • [마켓인]첫 공모채 찍는 ‘에코프로’…등급 스플릿 우려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에코프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코스닥 시장을 달구고 있는 에코프로가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 악재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에코프로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 지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KB·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으로는 미래에셋증권 등이 논의 중이다. 이달 중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에코프로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신용등급 평가에서 스플릿이 발생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달 16일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18일 BBB+(긍정적)로 한 노치 낮게 봤다.스플릿 발생은 투자 수익률이 불명확해진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 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에코프로의 스플릿은 지주사라는 점에서 발생한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이기 때문에 채무에서 구조적인 후순위 요인이 반영돼 통합신용도 대비 낮은 신용등급이 부여되면서다. 한기평은 에코프로그룹의 통합신용도를 A로, 한신평은 A-로 평가했다.에코프로는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인해 순차입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차입금의존도는 △2021년 30.0% △2022년 30.4% △2023년 1분기 말 3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00.4% △112% △124.5% 등으로 늘었다.한기평은 “향후 계열 전반의 투자 확대로 인한 차입금이 증가하고, 계열 재무부담이 심화될 것을 감안할 때 구조적 후순위성을 완화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통합신용도 대비 낮은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한신평도 “에코프로의 BBB+등급에는 에코프로비엠 등 주력 계열사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연결실체의 신용도와 지주사 채무의 후순위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해 공모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사 2곳으로부터 회사채 등급평정을 받아야 한다. 만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다시 신용등급을 평가받는다 해도 A급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앞서 나신평은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는데, 통합신용도를 고려했을 경우 또다시 한 노치 내린 BBB급이 매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나신평과 한신평이 최근 정기평가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A-로 상향했다”면서 “나신평에서 신용등급 평가를 받아도 등급 스플릿 상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회사다. 자회사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이 있으며, 전지재료와 환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전지재료 사업이 에코프로 연결기준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분할했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분할한 뒤 지주회사로 전환했다.에코프로는 그동안 에코프로비엠의 공모채 또는 사모채 위주로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요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의 경우 당장 만기 도래를 앞둔 차입금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에코프로는 오는 2026년 7월 만기를 앞둔 전환사채(CB) 1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3.07.04 I 박미경 기자
동물 진료 및 동물용 의약품 연구시설, 충남에 들어선다
  • 동물 진료 및 동물용 의약품 연구시설, 충남에 들어선다
  • 충남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소·돼지·닭 등 산업동물 진료와 치료를 비롯해 수의·축산 교육, 동물용 의약품 연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속 연구시설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연구시설 설립·가동 시 수의·축산 발전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 필요성 정책토론회가 4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충남대 정책연구단·수의과대학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홍문표 국회의원, 이준우 충남대 부총장,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장인 조호성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기조발제와 이규필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가 수의·축산 교육·연구·임상 지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 1만 6596㎡에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화시설로는 △경제·산업동물병원 △글로벌 수의·축산 교육연구센터 △동물용 의약품 연구센터 등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이규필 위원장은 충남산업동물의료원 내포 설립 필요성으로 △인수 공통 감염병 및 재난형 동물 감염병 증가 △산업동물 수의사 부족 △산업동물 임상 교육 인프라 부족 △동물용 의약품 시장 성장 △지역 균형발전 등을 들었다. 사람과 가축이 함께 걸리는 질환은 300여종으로 개 65종, 소 50종, 양 46종, 돼지 42종, 가금류 26종 등이다.또 도내 산업동물 사육 두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수의사 부족으로 1인당 관리 농가 수는 100곳에 달하고 있다. 국내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기관은 서울대 평창캠퍼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1곳에 불과, 산업동물 관련 인력 양성 기관 추가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주요 기능은 △경제·산업동물 의료 서비스 제공 △전염성 질병 예방 연구 △지자체 연계 가축 전염병 역학 지원 △가축 질병 신속 진단 및 진료 지원 △중부권 경제·산업동물 수의사 교육 △산업동물 수의사 재·보수 연수 교육 △글로벌 수의 연수 지원 △지역 수의·축산 평생 교육 등이다. 또 △동물용 의약품 개발연구 지원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 지원 △지역 현안 발굴 및 대민 지원 △지역 산업 맞춤 교육·생산 지원 및 시스템 개발 △지역 밀착형 인프라 공유 등도 주요 기능으로 설정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충남사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첫 단계와도 같다”며 “가축 사육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충남에 수의·축산 교육·연구·임상 지원 전문 시설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도 속도를 높인다. 이에 앞서 충남대는 2019년 충남도, 충남 홍성군과 설립 추진 업무협약(MOA)을 체결했지만 국립학교 설치령 소재 지역 제한에 발이 묶이며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민선8기 들어 교육부에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의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김태흠 지사도 지난 4월 국무총리에게 설치령 개정을 건의했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의 장이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타 지역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9월 개정안이 시행되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2023.07.04 I 박진환 기자
수소발전 상용화 위한 안전기준 마련 논의 본격화
  • 수소발전 상용화 위한 안전기준 마련 논의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기존 석탄·가스 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수소를 섞어 발전하는 혼소발전 기술 상용화를 위한 안전기준 마련 논의를 본격화했다.대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석탄화력 암모니아 연소시험동에서 실증 중인 암모니아 혼소 석탄화력발전 설비 모습. 검은 색 보일러에서 900℃로 미분탄 95%, 암모니아 5%로 이뤄진 연료를 태워 발생한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사진=한전 전력연구원)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충북 청주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설비 실증 현장에서 수소산업 규제혁신 민·관 협의체 회의를 열고 청정수소(혼소)발전 관련 생산·유통·저장 기반시설 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기업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전 세계적 움직임에 대응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인다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기존 화력발전소의 연료인 석탄과 가스에 각각 암모니아와 수소를 섞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관련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궁극적으론 원자력이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되, 현재 국내 전체 발전량의 60%를 차지하는 석탄·가스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서서히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 초 확정한 2036년까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이 같은 혼소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1%, 2026년엔 7.1%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다만,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은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다. 한국전력공사와 그 발전 자회사가 지난해부터 실증하는 단계다. 정책적으로도 지금껏 존재하지 않던 수소·암모니아 생산·유통·저장 기반시설에 대한 규정, 안전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산업부는 올 5월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이 같은 정책 수립에 착수했으며 이달 9일엔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열었다. 수소 혼소발전을 통해 만든 전기를 전력도매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설비 안전기준 △도시가스 배관 수소혼입 △발전용 대용량 고압수소 및 암모니아 배관 안전기준 △암모니아 인수기지 내 대용량 저장탱크 이격거리 합리화 등 관련 규정 추진방향을 참석 기업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기업 현장 의견을 접수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암모니아 발전 시장을 성공적으로 도입·정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수소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소통하며 관련 규제 개선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04 I 김형욱 기자
SM그룹-대한해운,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SM그룹-대한해운,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3일 ESG 경영성과와 비전을 집약한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의 지표를 반영해 작성된 보고서를 통해 대한해운은 친환경 경영 성과와 전략을 강조했다.대한해운 지속가능보고서대한해운은 LNG 사업부문과 친환경 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IMO(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의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노력하고 있다.ESG경영을 강화한 대한해운은 국내 해운사 최초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ESG-환경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6월 한국 자산관리공사(KAMCO)가 발행한 ‘ESG 진단보고서’에서 종합‘A’의 평가를 받았다. 작년 하반기에 LNG 운반선 2척, 올해에는 LNG 벙커링선 1척과 LNG 운반선 2척을 인수하는 대한해운은 친환경 LNG 벙커링 선사로 앞서나가고 있다. 또한 ESG 경영 예산으로 2023년 약 400만 달러를 책정한 대한해운은 국내 최초로 신기술을 도입한 황산화물 배출 저감 장치 도입을 시작으로 친환경 역량 강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안전 및 보건과 관련해서도 대한해운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대재해 ZERO 유지’를 위해 주기적 위험성 평가 진행과 비상대응 체계 구축 및 안전보건 시스템을 유지·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은 시대가 요구하는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운송선사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사회 구성체 중 하나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지속가능 미래를 도모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3.07.04 I 하지나 기자
메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공개한다
  • 메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공개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메타(페이스북)가 트위터의 대항마 역할을 할 마이크로블로깅 애플리케이션(앱) ‘스레드’를 6일(현지시간) 공개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현피’(온라인에서 시비가 붙어 실제로 싸우는 것)를 운운하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스레드의 흥행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메타의 마이크로블로깅 애플리케이션(앱) ‘스레드’ 화면.(사진=앱스토어 캡처)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새로운 마이크로블로깅 앱인 스레드를 6일부터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텍스트 기반 대화 앱’을 표방하는 스레드는 지난 주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잠시 공개됐다가 삭제됐다. 현재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 중이다.메타가 공개한 스레드 사용 스크린샷을 보면 트위터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텍스트 오른쪽 위엔 동그랗게 프로필 사진이 표시되며 하단엔 ‘좋아요’·답글·공유 버튼을 배치했다. 인스타그램과도 계정 연동이 가능하다. 메타는 앱스토어에서 “스레드는 오늘 관심 있는 주제부터 내일 유행할 것까지 커뮤니티가 모여 모든 것을 토론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스레드가 ‘트위터 킬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메타는 트위터가 머스크에 인수된 후 정리해고와 유료화 등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고 대항마 개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메타 직원은 회사 내부망에 “트위터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메타는 다시 활력을 찾아야 한다”며 “그들(트위터)의 돈줄을 차지하러 가자”는 글을 올렸다.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부딪혔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스레드 개발 소식을 언급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격투기)를 할 준비가 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저커버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같은 트윗 캡처화면을 올리며 “위치를 보내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종합격투기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를 사이에 두고 진짜 싸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7.04 I 박종화 기자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 171억달러…역대 최대
  •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 171억달러…역대 최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170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 규모인 2018년 상반기 실적(157억5000만 달러)을 경신한 사상 최대 금액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신고금액 달성은 작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이다. (자료=산업부)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76억3000만 달러, 서비스업은 11% 증가한 8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선 전기·전자(663.0%), 화공(464.1%), 의약(78.3%) 등의 업종이 증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지원·임대(447.3%), 숙박·음식(250.6%), 금융·보험(185.5%) 등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발 투자는 같은 기간 24% 증가한 36억6000만 달러, 유럽연합(EU)은 145% 증가한 42억6000만 달러, 중화권은 33% 증가한 32억5000만 달러, 일본은 33% 감소한 6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EU에서 반도체, 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과 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투자가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해 이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12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의 목적의 인수합병(M&A) 투자는 44억5000만 달러로 57% 늘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은 “이번 최대 실적 달성에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한 투자유치 성과가 크게 기여했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 등 강력한 정부 지원책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혁신 등 기업친화적인 정책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2023.07.04 I 강신우 기자
부동산PF 연체율 관리 비상…1조 펀드 조성해 9월 투입
  • 부동산PF 연체율 관리 비상…1조 펀드 조성해 9월 투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금융권 연체율이 빠르게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월말 기준 PF대출 연체율은 2.01%로 지난해 말 1.19%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연체율이 15.66%로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부실 우려를 털어내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9월부터 부동산PF 사업장에 투입한다.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제2차 부동산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6월말 기준 누적 91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됐다. 전 금융권 협약과 업권별 협약을 모두 합친 수치다. 6월 중 협약 적용은 61개로 5월(30개)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협약이 적용된 91개 사업장 중 66개 사업장에서 대주단이 자율협의회 소집 등을 통해 기한이익 부활(만기 전 대출 회수 유예), 신규자금지원, 이자유예 등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만기연장이 51건(중복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이자유예(선취→후취 포함) 48건, 기한이익 부활 34건, 신규자금 지원 5건 등이다. 25개 사업장은 협약이 협의중이거나 부결됐다. 이날 첨석자들은 최근 급증한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체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2.01%로 지난해 말 1.19% 대비 0.82%포인트(p) 상승했다. 증권사 연체율이 15.88%로 지난해말(10.38%) 대비 5.5%p 급등했다. 이어 저축은행 4.07%, 여신전문 4.2%, 보험 0.66%, 상호금융 0.1% 등 순이다. 은행은 연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다만, 참석자들은 3월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과거 저축은행 사태(2012말, 13.62%) 당시와는 차이가 크고, 향후 연체율 상승세는 시차를 두고 둔화할 것으로 봤다. 또 현재 부동산 PF 부실이 한 번에 현재화되지 않고 질서 있게 정리되고 있다면서 건전성 제도 개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 확충 등으로 아직까지 충분한 대응여력이 있다고 봤다.특히 증권사(15.88%)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원)의 1.1% 수준에 불과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 평가했다. 새마을금고도 최근 연체율은 상승 추세이나 수익성, 건전성 지표를 볼 때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PF·공동대출은 높은 상환순위와 담보인정비율(LTV) 비율을 감안할 때 회수 가능하다고 봤다.금융당국 관계자는 “6월중 협약이 사업장은 61개로 5월 대비 두 배 늘어나는 등 금융권의 자율적인 정상화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9월부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가동되면 부실 및 부실 우려 사업장의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5개 위탁운용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개 운용사는 캠코에서 출자하는 펀드별 1000억원을 포함해 각각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신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는 9월부터 실제 자금을 투입해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사업 및 재무구조 재편, 사업비 자금대여 등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금융당국)
2023.07.04 I 노희준 기자
SK하이닉스-SK스퀘어, 해외 반도체 공급망에 투자
  • SK하이닉스-SK스퀘어, 해외 반도체 공급망에 투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관련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SK의 반도체·정보통신기술 투자 전문 기업 SK스퀘어(402340), 국내 대표 금융사 등과 손잡고 해외 유망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SK스퀘어,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투자법인 ‘TGC 스퀘어(SQUARE)’에 약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한다고 4일 밝혔다. TGC 스퀘어는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SK스퀘어가 설립한 투자법인이다. 다른 기업의 추가 공동 출자도 가능하다. TGC 스퀘어는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SK하이닉스 등의 안정적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자국 중심의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도체 밸류체인(Value-Chain)을 강화하려면 반도체 설계, 생산, 패키징 공정별로 기술적 우위를 가진 소부장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해외 투자를 위해 TGC 스퀘어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반도체 기업의 전문가가 기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전문적인 투자심의 체계를 구축했다. 최우성 현 SK스퀘어 반도체 투자담당(MD·Managing Director)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투자법인의 CEO(최고경영자)를 맡는다. 또 조희준 전 BNP파리바 일본법인 영업담당을 CIO(최고투자책임자)로, 미야모토 야스테루 전 크레디트스위스 부사장을 전문심사역으로 각각 영입했다.TGC 스퀘어 법인은 SK ICT 관계사들이 운영 중인 미국·일본 등 해외투자 거점들을 적극 활용해 딜소싱-기술검증 단계에서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해외 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공동 투자를 검토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첫 투자 대상으로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 소부장 강자’로 꼽히는 국가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일본 반도체 투자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사 A사 △친환경 반도체 부품 제조사 B사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사 C사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사 D사 등 잠재적 투자 대상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성장기업 투자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다양한 밸류업(Value-up)도 실행한다. 가령 SK 하이닉스 네트워크 기반 사업·기술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M&A(인수합병)와 IPO(기업공개)를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일본 이외에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도 적극 발굴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또 이번 해외투자와 별도로 국내 반도체 투자도 변함없이 진행한다. 최우성 TGC 스퀘어 CEO는 “글로벌 반도체 인사이트를 가진 SK 주요 관계사와 국내 대표 금융사 등이 해외 공동투자를 통해 국내외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유의미한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유수의 소부장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미래 반도체 기술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을 집약한 반도체를 만들려면 해외의 여러 기업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TGC 스퀘어를 통한 해외 투자는 반도체 생태계간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생산현장. (사진=SK하이닉스)
2023.07.04 I 김응열 기자
유엑스엔, 세계최고 정확도 연속혈당측정기로 40조시장 정조준
  • 유엑스엔, 세계최고 정확도 연속혈당측정기로 40조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제품의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리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내 탐색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확증임상으로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엑스엔는 28일 자체 개발한 무효소 방식 CGMS ‘AGMS’의 세 번째 모델 ‘A2’ 동물임상에서 센서 성능이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 7% 이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드는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를 뜻하며,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CGM의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글로벌 CGM업체 애보트의 최신 제품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의 마드가 7.9% 수준이다.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기 ‘AGMS’. (사진=유엔스엔)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GM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60만원대)과 제품 정확도에 힘입어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만 43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덱스콤의 ‘G6’(29억 달러)보다 32.6% 많은 액수다. 유엑스엔의 이번 성과가 큰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A2 탐색임상에서도 동물임상과 같은 수준이 성능을 구현하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미국에서는 2025년부터 상용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엑스엔은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0조 7000억원)로 성장한다. 유엑스엔의 자신감은 제품 정확도뿐만 아니라 원천기술과 가격, 편의성 등에서 기존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에서 나온다. 원천기술부터 다르다. 유엑스엔은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했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유엑스엔의 국내 건강검진용 모델 ‘A1’의 경우 센서의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한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기존 제품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떨어뜨렸다. 유엑스엔은 A2를 프리스타일 리브레3의 절반 이상 가격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바이오벤처들이 가장 취약한 글로벌 유통망 확보와 미국 등 해외 품목허가는 최대 주주인 체외 진단시약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돕는다. 앞서 2021년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엑스엔의 지분 인수에 약 4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유엑스엔은 A2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A1을 통해 국내에서 먼저 성공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연내 확증임상과 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제품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A1로 국내 건강검진용 CGM 시장에 먼저 진입하고, A2로 미국, 유럽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도 진행해 투자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엑스엔)
2023.07.04 I 유진희 기자
블레이드 Ent, 이준영·한채영 소속사 인수…K콘텐츠 사업 확장
  • 블레이드 Ent, 이준영·한채영 소속사 인수…K콘텐츠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레이드 Ent)가 엔터사 제이플랙스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K콘텐츠 사업 확장에 나선다.4일 블레이드 Ent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와 가수가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제이플랙스(Jflex)를 인수했다고 알렸다.제이플랙스는 2021년 설립 후 배우 이준영, 고창석, 한상진, 남우현, 한채영, 박지아, 권소현, 김강민, 김홍경, 박정우, 이상경, 천동빈, 허정희 등 다수의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매니지먼트에서 두각을 보여온 회사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제이플랙스 인수 소식을 알린 블레이드 Ent는 최근 영화·드라마 제작 투자 전문기업 헬로우아이엠뉴토피아를 인수했으며, 엔터파트너즈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에 기반 기술을 제공할 자회사 ‘블레이드AI’를 설립하는 등 K콘텐츠를 대표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특히 헬로우아이엠뉴토피아는 앞서 영화 ‘청년경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증인’ ‘기적’ 등에 이어 드라마 KBS ‘순정복서’ 티빙 ‘러닝메이트’가 방송을 앞두고 있고, 엔터파트너즈 역시 스튜디오더블랙을 인수하며 드라마 사업으로 영역을 보다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제이플랙스까지 합류하며 블레이드 Ent의 새로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블레이드 Ent는 △엔터테인먼트 △광고 △영상 콘텐츠 제작 △공연 △투자·배급 △영화·드라마 제작 △스포츠 마케팅 △레저 △지적재산권 △AI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다수의 배우 라인업을 갖춘 제이플랙스 인수로 더욱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구축하여 계열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AI, 드라마·영화 제작,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라고 밝혔다.한편, 제이플랙스는 2021년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영화, 드라마, OTT,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창석, 권소현, 김강민, 김홍경, 남우현, 박정우, 박지아, 이상경, 이준영, 천동빈, 한상진, 한채영, 허정희가 소속돼 있다.
2023.07.04 I 김보영 기자
롯데호텔 서울, 빔산토리 등 희귀 위스키 판매 시작
  • 롯데호텔 서울, 빔산토리 등 희귀 위스키 판매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빔산토리와 함께 산토리 위스키 100주년 기념 위스키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호텔 위스키 프로모션. (사진=롯데호텔)빔산토리는 일본의 산토리가 짐빔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빔을 인수·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의 기주로 유명한 짐빔과 가쿠빈의 제조사로 세계 3대 프리미엄 주류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지난 1923년 아시아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인 야마자키 증류소 착공 이래 100주년을 맞은 산토리 위스키가 출시한 한정판 위스키를 롯데호텔 서울 와인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즈나라(물참나무) 오크의 우아함을 극대화한 야마자키 미즈나라 18년 100주년 에디션, 스카치와는 차별화되는 피티드 위스키인 하쿠슈 피티드 몰트 18 년 100주년 에디션 등의 기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산토리가 보유한 일본 내 3개 증류소의 원액을 블렌딩하여 만드는 히비키 21년도 판매한다. 히비키는 현재 위스키 원액 고갈로 인해 12, 17년 제품은 생산이 잠정 중지되어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위스키이다. 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에 등장하여 큰 화제를 모았었던 로얄살루트가 단 500병만 한정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 위스키 프로모션. (사진=롯데호텔)로얄살루트 브랜드는 영국 왕가의 대관식과 연이 깊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1953년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로얄살루트는 지난 5월 열린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기념하는 위스키를 새로 선보였다. 로얄살루트의 탄생연도인 1953년을 기념하는 53개의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블렌딩해 복합적인 풍미를 가졌다. 이외에도 맥캘란 30년 셰리 캐스크, 글렌피딕 타임 리:이매진드(Time:Re-Imagined) 컬렉션 40년 등 생산 물량이 극소량에 불과한 위스키 명가들의 고연산 제품들을 들여와 수집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페닌슐라 라운지에서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오켄토션’ 프로모션에 나선다. 스코틀랜드 로우랜드 지방에서 생산하는 오켄토션은 3회의 증류 과정을 거쳐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라운지에서는 오켄토션을 칵테일 기주로 하이볼과 러스티 네일을 선보인다. 칵테일 외에도 오켄토션 12년, 아메리칸오크, 소비뇽블랑과 3종 샘플러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을 맛볼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MZ세대를 주축으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앞으로도 럭셔리 호텔과 어울리는 ‘시간의 맛’을 담은 위스키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4 I 백주아 기자
‘간판 바꾸자’...식품기업이 개명에 나서는 이유는
  • ‘간판 바꾸자’...식품기업이 개명에 나서는 이유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식품기업이 반세기가 넘은 이름을 교체하며 환골탈태에 나서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신사업 추진과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낡은 간판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사명과 함께 새 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명 변경은 기존의 인지도와 브랜드가치를 포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위험이 뒤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식품기업 개명 현황[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그룹의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는 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한다. 삼양식품그룹은 삼양식품을 제외한 계열사의 사명과 CI(상징이미지) 교체를 추진한다. 기존에 라면과 스낵류를 주력으로 했던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삼양식품(003230)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부동산 투자·건설·임대·관리·중개·개발·분양 및 판매업과 관광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하늘·땅·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三養)’과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사람을 연결하는 음식을 의미하는 ‘라운드’, 혁신 및 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가 합쳐서 탄생했다.삼양식품그룹 관계자는 “60년의 유산과 100년 기업을 향한 미래비전을 결합해 신규 사명과 CI를 만들었다”며 “모태 기업인 삼양식품 등 각 계열사의 CI도 순차적으로 변경하고 하반기 내 CI 리뉴얼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양식품그룹의 새로운 CI(사진=삼양식품그룹)앞서 롯데제과도 지난 4월 롯데웰푸드(280360)로 56년 만에 사명을 변경했다. 작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면서 넓어진 사업영역과 기존 사명이 맞지 않아서다. 기존의 제과사업에 더해 간편식, 육가공 사업 등을 포함하는 의미를 담았다. ‘건강’(Well)한 이미지와 해외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재도약 의지도 반영했다. 롯데웰푸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해외사업을 확장해 현재 20%대인 해외매출 비중을 향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제품이나 기업은 앞서나가는데 사명이나 브랜드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변경하는 것”이라며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만큼 소비자에게 매력적이고 친근감 있는 사명으로 바꾸는 것이 신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웰푸드 CI(사진=롯데웰푸드)hy는 50년 이상 사용한 ‘한국야쿠르트’라는 이름을 2021년 벗어던지고 hy로 사명을 바꿨다. 식음료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유통과 소재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선포였다. 실제 hy는 사명변경 이후 2022년에는 스페인 식품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권을 140억원에 인수했고, 올해는 800억원을 투자해 메쉬코리아(현 부릉)를 인수하며 종합유통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CJ제일제당(097950), 매일유업(267980) 등도 사명 변경을 검토했다.1953년 제일제당공업사로 출발한 CJ제일제당은 국내 3대 설탕회사이지만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제당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다. 이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사명에서 제당을 떼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경영진의 반대로 중단했다.매일유업도 우유와 분유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을 넘어 단백질 음료와 디저트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사명에서 ‘유업’을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외에도 △해마로푸드→맘스터치앤컴퍼니 △삼립식품→SPC삼립 △할리스커피→할리스 △남양에프앤비→건강한사람들 △해태음료→해태htb 등이 사명을 바꾼 경우다.사명을 변경하면 이미지 쇄신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존의 인지도가 사라지고 상품 패키지 등을 바꿔야하는 만큼 교체비용도 많이 든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개명을 하는 이유는 새로운 곳으로 가겠다는 의지이지만 실제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수 십년간 쌓은 브랜드(기업) 가치를 새롭게 만들려면 수십억~수백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위험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2023.07.04 I 윤정훈 기자
한전,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맞나
  • 한전,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맞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사상 처음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차기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을 비롯해 광주에 기반을 둔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김동철 전 의원. (사진=뉴시스)3일 전력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한전 임원추진위원회(임추위)가 지난달 22~30일 진행한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에 김동철 전 의원 등 복수 지원자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의원(67)은 국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 퇴직 후 새정치국민회의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 광주 광산구갑을 지역구로 17~20대 국회(2004~2020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4선(選) 정치인이다. 호남 기반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여당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정치적 안배를 고려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은 2014년 본사를 전남 나주시의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한전 안팎에선 김 전 의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말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지난해 3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현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여당 내부에선 야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반대하는 기류도 감지되지만, 대통령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도 호남 출신 정치인의 한전 사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종석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따라 한전이 1961년 출범 후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21명의 한전 사장은 대부분 산업관료이거나 기업인이었다. 직전 정승일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출신이었고, 김종갑 사장은 산업부 1차관을 거쳐 하이닉스·지멘스 대표이사를 지낸 관료 출신 기업인이었다. 한전 3대 사장(1970~1971년) 출신의 김일환씨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그는 한전 사장 임기가 끝난 뒤 정치권에 뛰어든 케이스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에너지 공기업 사장에 정치인 출신이 자주 발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가스공사 사장에는 최연혜 전 의원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는 정용기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전문성 없는 인사를 발탁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기존 조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공공 부문을 개혁하려면 추진력 강한 외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반영한 모습이다.한전 신임 사장은 3년 임기 동안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지난 2년간 45조원 가량 쌓인 한전의 누적 적자를 해소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전을 비롯한 전력산업계의 전기요금의 인상 요구와 이를 억제하려는 정치권의 압력을 ‘중재’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정승일 전 사장은 이 같은 양측의 압력 끝에 임기를 1년 남겨둔 채 지난 5월18일 조기 사임했다. 현재는 이정복 한전 경영관리 부사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차기 사장의 윤곽은 이르면 올 8월께 드러날 예정이다. 한전 임추위는 이번 공모에 참여한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심사를 진행해 2명 이상의 후보를 추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한다. 공운위의 심의·의결을 거친 최종 후보자는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이 같은 절차에는 통상 45~60일가량이 걸린다.
2023.07.04 I 김형욱 기자
'공동대출' 연체율 20% 육박…새마을금고 부실 공포
  • [단독]'공동대출' 연체율 20% 육박…새마을금고 부실 공포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 투입한 ‘공동대출’의 연체율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대출은 개별 마을금고가 공동으로 취급하는 대출로 대부분 건설 및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법인에 나간다. 법인대출 전체 연체율도 10%를 넘어섰다.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전국 새마을금고 1294곳의 공동대출 연체율은 6월 현재 19%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대비 2배가량 급등한 수치다. 공동대출은 마을금고 1곳이 취급하기 어려워 여러 금고가 공동으로 내보내는 대출이다. 브릿지론,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미분양 아파트 인수, 중도금대출 등에 나서는 건설 및 부동산업자에 대부분 취급됐다. 공동대출 잔액은 현재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4조원 이상이 연체된 셈이다.비공동대출을 포함한 법인대출 전체 연체율도 심각한 상황이다. 법인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9.99%를 기록해 6월 말 현재 10% 초중반 선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법인대출 가운데 건설 및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이미 12%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말엔 10%대 중반까지 급등했을 것으로 보인다. 법인대출 가운데 건설업과 부동산업자에 취급된 대출 잔액은 56조원 정도다.관리형토지신탁 연체율은 1% 안팎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형토지신탁은 브릿지론부터 본PF대출까지 패키지형태로 담당하는 형태로 새마을금고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부터 취급을 대거 늘리기 시작해 연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 올해 말이나 내년 연체가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관리형토지신탁 잔액은 2020년 말 약 3조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16조원 정도로 불어났다.크게 보면 법인대출 가운데 건설 및 부동산업 대출 56조원(공동대출 20조원 포함)과 관리형토지신탁 16조원 등 총 72조원에서 연체가 일어났거나 잠재해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여신심사가 취약한 공동대출에서 부실이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새마을금고의 이들 대출은 규모 면에서도 다른 비은행 업권보다 크다. 특히 법인대출 중 건설 및 부동산업 대출 잔액(56조원)은 저축은행, 캐피털, 상호금융 등 비은행 전체(126조원)의 44%에 달한다.금융권에선 새마을금고 부실이 본격화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다른 업권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새마을금고 대출 규모를 감안하면 현재 연체 상황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 측은 “새마을금고 PF·공동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60%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연체율이 오를수록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어 각 마을금고가 부동산 경기 침체기를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관계자는 “LTV만 믿을 게 아니라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2023.07.04 I 서대웅 기자
MG손보 1심 판결 임박…매각의 향방과 파급효과는
  • MG손보 1심 판결 임박…매각의 향방과 파급효과는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MG손해보험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의 적절성을 다투는 1심 결과가 이번주 안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결과에 따라 그간 예금보험공사와 JC파트너스가 각각 투트랙으로 진행해 온 매각의 주도권을 한 쪽이 잡게 될 가능성도 있어 그 파급효과가 주목된다.3일 투자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오는 6일 오후 2시 30분 JC파트너스가 제기한 MG손해보험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에 대한 판결 선고를 진행한다. 지난해 4월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지 1년여 만이다.앞서 JC파트너스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처분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본안 소송 역시 금융당국이 유리할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어찌보면 국가의 행정기관이 내린 처분에 대해 민간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애초 두 상대가 대등하게 다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금융당국이 이길 가능성이 높은 싸움”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올해부터 시행된 새로운 회계제도 ‘IFRS17’이 도입되면서 보험사들의 재무 관련 지표가 개선된 점은 변수다. 특히 생명보험사에 비해 부담 금리가 낮은 편인 손보사는 자산이 증가하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올 1분기 MG손보의 순자산은 28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1825억원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이 줄었다.이번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보험업계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으로 인해 KDB생명 인수를 놓친 JC파트너스가 다시 한 번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인수 문턱까지 갔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SPA(주식매매계약)까지 날인했던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JC파트너스가 신승현 파운틴헤드PE 대표를 KDB생명 대표로 내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재 파운틴헤드PE는 KDB생명 인수전에 참전해 WWG자산운용, 캑터스PE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번 1심 결과 한쪽이 패소하더라도 양측 모두 항소할 수 있는 만큼 긴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판결에서 승소한다면 상대의 항소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 역시 지난 4월 인수금융을 1년만 연장한 만큼, 원매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2023.07.04 I 김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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