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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 수요 호조에 2Q 실적도 '맑음'…목표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장거리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장거리 노선 공급 제약 요건이 형성되면서 여객 운임과 시장지배력 향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3만6000원으로 기존 3만3000원에서 9% 올렸다. 대한항공(003490)의 4일 종가는 2만4900원이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중장거리 여객 노선 운임 레벨 상승 및 수송량 증가를 감안,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7% 상향한다”고 밝혔다.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580억원, 영업이익 502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5.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2.2%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2분기 여행 수요 비수기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 상향이 예상된다”며 “화물 운임 하락 속도가 더디고, 중장거리 노선 운임 및 수송량 증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는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중장거리 노선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 요건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이후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주에 대해 실적 지속성, 2023년 실적을 고점으로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정 연군원은 대한항공이 개별적으로 이익 레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변화 존재한다고 짚었다.그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 60대 연령층 수요 증가 및 소비형태 변화로 프리미엄 수요 심화, 전쟁에 따른 러시아·우크라이나 영공 우회로 인해 미국, 유럽 노선 공급 제약 발생, 비즈니스 좌석 수요 증가 등이 구조적 변화 요인”이라며 “대한항공을 통한 환승 수요 증가 이슈는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시아지역 대형항공사 중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2023년 PBR 0.8배 수준으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의 평균 PBR 1.8배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조적 이익 레벨 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를 통한 미주~아시아 지역 영향력 강화, 중장거리 노선에서 화물 영업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신규 기재 도입 여력 확대 및 엔진 등의 신규 사업 투자 진행을 감안하면, 피어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이 아닌 할증 요인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이어 “아시아나항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1차적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이슈는 10월로 예정된 유럽연합(EU)의 결합 심사 결과 발표”라고 덧붙였다.
- 에코프로그룹에 대규모 '베팅'한 PEF…"여기서 더 오른다고?"[마켓인]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정상급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다수가 에코프로그룹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이 조달하는 1조원 중 거의 대부분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 내로라하는 하우스들이 책임질 예정이다.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경우 연초 대비 주가가 3배 가량 뛰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이 여전하다. 이 같은 상황을 알고도 국내 최고 수준의 투자 집단으로 불리는 PEF 업계가 발벗고 나선 만큼, 향후 투자 결과가 주목된다.청주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최대 1조원 조달하는 에코프로그룹…PEF가 물량 대부분 인수먼저 양극재 제조기업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은 44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3000억원은 계열사인 에코프로글로벌과 에코캠캐나다(EcoCAM Canada)의 유럽, 북미 지역 내 양극재 공장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하고, 14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쓴다.CB 물량의 대부분을 PEF가 투자하고, 일부 물량을 은행·증권사 등이 함께 맡는다. 스카이레이크가 20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 55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 450억원, SKS프라이빗에쿼티(PE) 300억원, NH투자증권-우리PE가 300억원, 이음PE 300억원, 신한투자증권이 300억원, 중소기업은행 100억원, 키스톤PE 100억원을 각각 인수한다.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다. 전환가격은 주당 27만5000원으로, 내년 7월부터 전환을 청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인수단은 발행일로부터 3년 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권리를 가진다. 주가 하락 시 전환가격이 조정되더라도 최초 전환가격 대비 75%(20만6250원) 이상에서만 조정된다.리튬 소재 가공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역시 36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시설자금으로 2286억원을, 운영자금을 1324억원을 활용한다.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책정됐다. 추가 투자자의 참여가 확정되면 한 차례 더 유상증자가 진행될 예정이다.프리미어파트너스가 10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가 900억원, 케프리스홀딩스(Khepris Holdings)가 733억원, 이음PE 257억원, NH투자증권-우리PE가 234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부터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기로 한 만큼, 추후 IPO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더 간다” VS “고평가”…‘프리미엄’과 ‘기대감’ 사이전환가액의 조정이나 풋옵션 등을 감안하더라도, 다수 PEF들의 이 같은 투자 결정은 결국 현재보다 해당 기업들의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베팅이자 예상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법정 구속되는 악재로 인해 PEF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에코프로그룹은 10%의 할증까지 관철시키며 성공적으로 자금을 인수했다.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힘은 단연 에코프로그룹의 ‘성장성’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양극재 생산량 국내 1위 기업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중장기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재의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주요 고객사들의 배터리 셀 신규 수주에 따른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리튬가공(Innovation), 전구체(GEM), 양극재(BM), 재활용(CnG)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는 에코프로그룹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조달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기차 종류에 따라 차별화된 양극재 제품을 적용시키는 형태의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는다.반면, 단기간 주가가 수직 상승한 만큼 ‘고평가’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정재현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룹차원의 수직계열화와 더불어 한국 양극재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면서도 “현 주가 수준은 2027년 이후의 미래 성장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기에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을 ‘Hold’로 하향한다”고 밝혔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에코프로비엠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중국, 유럽, 일본업체들 대비 3~5배 이상 높게 형성된 상태”라며 “미국 시장 확대와 하이니켈 부문 1위 업체라는 프리미엄 적용 때문이나, 프리미엄 레벨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피프티 피프티 앞날 어떻게 되나…5일 전속계약 분쟁 첫 심문기일
- 피프티 피프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한 첫 심문기일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28일 법률대리를 맡긴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낸 입장문을 내고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걸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월 발매한 곡인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깜짝 진입한 뒤 차트에서 롱런하며 주가를 높였다. 이 가운데 어트랙트는 지난달 23일 ‘모 외주용역업체가 외부 세력과 접촉해 멤버 강탈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어트랙트는 용역계약을 체결해 피프티 피프티 관련 업무를 함께했던 콘텐츠 개발 그룹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외부 세력과 접촉해 멤버들을 빼내가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외부 세력으로는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유통사 업무를 맡았던 워너뮤직 코리아를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더기버스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워너뮤직코리아 또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 같은 상황 속 어트랙트는 지난 3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 코리아 윤모 씨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39초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윤모 씨는 전홍준 대표에게 “제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어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홍준 대표는 “전 못 들어봤습니다”라고 반응했고, 윤모씨는 “못 들어보셨다고요?”라고 반문했다. 뒤이어 전홍준 대표는 “바이아웃이라는 게 뭐예요?”라고 물었다. 윤모 씨는 “아니 그 레이블”이라면서 “그러니까 저희가 다,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거”라고 답했다. 녹취록은 전 대표가 “아니, 아니요”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끝난다.이에 더기버스는 입장문을 내고 “마치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독단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더기버스는 “워너뮤직코리아에서 ‘레이블 딜’ 구조에 대해 제안했고, 이에 대해 워너뮤직 측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논의를 희망했으며, 이 내용이 전달되었기에 어트랙트와 워너뮤직코리아 양사 간 연결이 된 것”이라면서 “어트랙트는 마치 워너뮤직코리아의 ‘레이블 딜’을 수락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당사가 뒤에서 꾸민 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어트랙트의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 “이것은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마켓인]첫 공모채 찍는 ‘에코프로’…등급 스플릿 우려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에코프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코스닥 시장을 달구고 있는 에코프로가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 악재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에코프로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 지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KB·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으로는 미래에셋증권 등이 논의 중이다. 이달 중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에코프로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신용등급 평가에서 스플릿이 발생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달 16일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18일 BBB+(긍정적)로 한 노치 낮게 봤다.스플릿 발생은 투자 수익률이 불명확해진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 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에코프로의 스플릿은 지주사라는 점에서 발생한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이기 때문에 채무에서 구조적인 후순위 요인이 반영돼 통합신용도 대비 낮은 신용등급이 부여되면서다. 한기평은 에코프로그룹의 통합신용도를 A로, 한신평은 A-로 평가했다.에코프로는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인해 순차입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차입금의존도는 △2021년 30.0% △2022년 30.4% △2023년 1분기 말 3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00.4% △112% △124.5% 등으로 늘었다.한기평은 “향후 계열 전반의 투자 확대로 인한 차입금이 증가하고, 계열 재무부담이 심화될 것을 감안할 때 구조적 후순위성을 완화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통합신용도 대비 낮은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한신평도 “에코프로의 BBB+등급에는 에코프로비엠 등 주력 계열사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연결실체의 신용도와 지주사 채무의 후순위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해 공모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사 2곳으로부터 회사채 등급평정을 받아야 한다. 만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다시 신용등급을 평가받는다 해도 A급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앞서 나신평은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는데, 통합신용도를 고려했을 경우 또다시 한 노치 내린 BBB급이 매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나신평과 한신평이 최근 정기평가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A-로 상향했다”면서 “나신평에서 신용등급 평가를 받아도 등급 스플릿 상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회사다. 자회사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이 있으며, 전지재료와 환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전지재료 사업이 에코프로 연결기준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분할했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분할한 뒤 지주회사로 전환했다.에코프로는 그동안 에코프로비엠의 공모채 또는 사모채 위주로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요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의 경우 당장 만기 도래를 앞둔 차입금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에코프로는 오는 2026년 7월 만기를 앞둔 전환사채(CB) 1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 동물 진료 및 동물용 의약품 연구시설, 충남에 들어선다
- 충남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소·돼지·닭 등 산업동물 진료와 치료를 비롯해 수의·축산 교육, 동물용 의약품 연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속 연구시설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연구시설 설립·가동 시 수의·축산 발전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 필요성 정책토론회가 4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충남대 정책연구단·수의과대학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홍문표 국회의원, 이준우 충남대 부총장,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장인 조호성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기조발제와 이규필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가 수의·축산 교육·연구·임상 지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 1만 6596㎡에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화시설로는 △경제·산업동물병원 △글로벌 수의·축산 교육연구센터 △동물용 의약품 연구센터 등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이규필 위원장은 충남산업동물의료원 내포 설립 필요성으로 △인수 공통 감염병 및 재난형 동물 감염병 증가 △산업동물 수의사 부족 △산업동물 임상 교육 인프라 부족 △동물용 의약품 시장 성장 △지역 균형발전 등을 들었다. 사람과 가축이 함께 걸리는 질환은 300여종으로 개 65종, 소 50종, 양 46종, 돼지 42종, 가금류 26종 등이다.또 도내 산업동물 사육 두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수의사 부족으로 1인당 관리 농가 수는 100곳에 달하고 있다. 국내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기관은 서울대 평창캠퍼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1곳에 불과, 산업동물 관련 인력 양성 기관 추가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주요 기능은 △경제·산업동물 의료 서비스 제공 △전염성 질병 예방 연구 △지자체 연계 가축 전염병 역학 지원 △가축 질병 신속 진단 및 진료 지원 △중부권 경제·산업동물 수의사 교육 △산업동물 수의사 재·보수 연수 교육 △글로벌 수의 연수 지원 △지역 수의·축산 평생 교육 등이다. 또 △동물용 의약품 개발연구 지원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 지원 △지역 현안 발굴 및 대민 지원 △지역 산업 맞춤 교육·생산 지원 및 시스템 개발 △지역 밀착형 인프라 공유 등도 주요 기능으로 설정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충남사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첫 단계와도 같다”며 “가축 사육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충남에 수의·축산 교육·연구·임상 지원 전문 시설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도 속도를 높인다. 이에 앞서 충남대는 2019년 충남도, 충남 홍성군과 설립 추진 업무협약(MOA)을 체결했지만 국립학교 설치령 소재 지역 제한에 발이 묶이며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민선8기 들어 교육부에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의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김태흠 지사도 지난 4월 국무총리에게 설치령 개정을 건의했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의 장이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타 지역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9월 개정안이 시행되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 부동산PF 연체율 관리 비상…1조 펀드 조성해 9월 투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금융권 연체율이 빠르게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월말 기준 PF대출 연체율은 2.01%로 지난해 말 1.19%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연체율이 15.66%로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부실 우려를 털어내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9월부터 부동산PF 사업장에 투입한다.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제2차 부동산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6월말 기준 누적 91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됐다. 전 금융권 협약과 업권별 협약을 모두 합친 수치다. 6월 중 협약 적용은 61개로 5월(30개)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협약이 적용된 91개 사업장 중 66개 사업장에서 대주단이 자율협의회 소집 등을 통해 기한이익 부활(만기 전 대출 회수 유예), 신규자금지원, 이자유예 등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만기연장이 51건(중복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이자유예(선취→후취 포함) 48건, 기한이익 부활 34건, 신규자금 지원 5건 등이다. 25개 사업장은 협약이 협의중이거나 부결됐다. 이날 첨석자들은 최근 급증한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체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2.01%로 지난해 말 1.19% 대비 0.82%포인트(p) 상승했다. 증권사 연체율이 15.88%로 지난해말(10.38%) 대비 5.5%p 급등했다. 이어 저축은행 4.07%, 여신전문 4.2%, 보험 0.66%, 상호금융 0.1% 등 순이다. 은행은 연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다만, 참석자들은 3월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과거 저축은행 사태(2012말, 13.62%) 당시와는 차이가 크고, 향후 연체율 상승세는 시차를 두고 둔화할 것으로 봤다. 또 현재 부동산 PF 부실이 한 번에 현재화되지 않고 질서 있게 정리되고 있다면서 건전성 제도 개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 확충 등으로 아직까지 충분한 대응여력이 있다고 봤다.특히 증권사(15.88%)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원)의 1.1% 수준에 불과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 평가했다. 새마을금고도 최근 연체율은 상승 추세이나 수익성, 건전성 지표를 볼 때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PF·공동대출은 높은 상환순위와 담보인정비율(LTV) 비율을 감안할 때 회수 가능하다고 봤다.금융당국 관계자는 “6월중 협약이 사업장은 61개로 5월 대비 두 배 늘어나는 등 금융권의 자율적인 정상화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9월부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가동되면 부실 및 부실 우려 사업장의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5개 위탁운용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개 운용사는 캠코에서 출자하는 펀드별 1000억원을 포함해 각각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신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는 9월부터 실제 자금을 투입해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사업 및 재무구조 재편, 사업비 자금대여 등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금융당국)
- 유엑스엔, 세계최고 정확도 연속혈당측정기로 40조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제품의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리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내 탐색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확증임상으로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엑스엔는 28일 자체 개발한 무효소 방식 CGMS ‘AGMS’의 세 번째 모델 ‘A2’ 동물임상에서 센서 성능이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 7% 이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드는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를 뜻하며,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CGM의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글로벌 CGM업체 애보트의 최신 제품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의 마드가 7.9% 수준이다.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기 ‘AGMS’. (사진=유엔스엔)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GM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60만원대)과 제품 정확도에 힘입어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만 43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덱스콤의 ‘G6’(29억 달러)보다 32.6% 많은 액수다. 유엑스엔의 이번 성과가 큰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A2 탐색임상에서도 동물임상과 같은 수준이 성능을 구현하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미국에서는 2025년부터 상용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엑스엔은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0조 7000억원)로 성장한다. 유엑스엔의 자신감은 제품 정확도뿐만 아니라 원천기술과 가격, 편의성 등에서 기존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에서 나온다. 원천기술부터 다르다. 유엑스엔은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했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유엑스엔의 국내 건강검진용 모델 ‘A1’의 경우 센서의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한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기존 제품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떨어뜨렸다. 유엑스엔은 A2를 프리스타일 리브레3의 절반 이상 가격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바이오벤처들이 가장 취약한 글로벌 유통망 확보와 미국 등 해외 품목허가는 최대 주주인 체외 진단시약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돕는다. 앞서 2021년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엑스엔의 지분 인수에 약 4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유엑스엔은 A2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A1을 통해 국내에서 먼저 성공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연내 확증임상과 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제품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A1로 국내 건강검진용 CGM 시장에 먼저 진입하고, A2로 미국, 유럽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도 진행해 투자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엑스엔)
- 블레이드 Ent, 이준영·한채영 소속사 인수…K콘텐츠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레이드 Ent)가 엔터사 제이플랙스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K콘텐츠 사업 확장에 나선다.4일 블레이드 Ent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와 가수가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제이플랙스(Jflex)를 인수했다고 알렸다.제이플랙스는 2021년 설립 후 배우 이준영, 고창석, 한상진, 남우현, 한채영, 박지아, 권소현, 김강민, 김홍경, 박정우, 이상경, 천동빈, 허정희 등 다수의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매니지먼트에서 두각을 보여온 회사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제이플랙스 인수 소식을 알린 블레이드 Ent는 최근 영화·드라마 제작 투자 전문기업 헬로우아이엠뉴토피아를 인수했으며, 엔터파트너즈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에 기반 기술을 제공할 자회사 ‘블레이드AI’를 설립하는 등 K콘텐츠를 대표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특히 헬로우아이엠뉴토피아는 앞서 영화 ‘청년경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증인’ ‘기적’ 등에 이어 드라마 KBS ‘순정복서’ 티빙 ‘러닝메이트’가 방송을 앞두고 있고, 엔터파트너즈 역시 스튜디오더블랙을 인수하며 드라마 사업으로 영역을 보다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제이플랙스까지 합류하며 블레이드 Ent의 새로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블레이드 Ent는 △엔터테인먼트 △광고 △영상 콘텐츠 제작 △공연 △투자·배급 △영화·드라마 제작 △스포츠 마케팅 △레저 △지적재산권 △AI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다수의 배우 라인업을 갖춘 제이플랙스 인수로 더욱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구축하여 계열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AI, 드라마·영화 제작,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라고 밝혔다.한편, 제이플랙스는 2021년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영화, 드라마, OTT,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창석, 권소현, 김강민, 김홍경, 남우현, 박정우, 박지아, 이상경, 이준영, 천동빈, 한상진, 한채영, 허정희가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