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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광학 모듈 업체 레티널, 2024년 상장 주관사 선정
  • AR 광학 모듈 업체 레티널, 2024년 상장 주관사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레티널 사무실 전경증강현실(AR) 광학 모듈 개발 업체인 ㈜레티널이 2024년 상장(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레티널은 시리즈C투자를 165억으로 마치고, 2024년 상장(IPO) 주관사로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AR 광학 모듈은 스마트 글라스의 핵심기술이다. 레티널의 하정훈 CTO는 자사의 양산 렌즈를 소개하며 “투과력과 해상도뿐 아니라 경량화를 위한 부피와 전력소비까지 해결한 기술”이라면서 “이로써 경량형 스마트 글라스를 보급하는 것이 기능해졌다”고 자신했다.애플과 메타는 글라스형이 아닌 헤드셋형 제품을 공개했다. 애플 비전 프로와 메타 퀘스트3는 VR에 카메라를 달아 외부환경을 보여주는 비디오 씨스루(video see-through) 방식으로 알려져있다.현재까지 애플, 삼성, 스냅 등의 글로벌기업들은 AR 광학 모듈 기술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왔다.메타와 애플의 스마트 헤드셋 공개에 뒤따른 삼성의 발표로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 글라스 핵심기술 보유업체를 향한 투자 및 인수 또한 가속될 수 있다. 레티널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336억이며 지금까지 14개의 글로벌 기업에 AR 광학 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XR 시장은 2023년 기준 380억 달러의 규모로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 산업 분야 중 빠르게 성장하는 편이다.김재혁 대표는 “핀미러로 시작해 핀틸트로 이어지는 레티널의 원천기술은, 디스플레이의 혁신이 필요한 곳에 적용되어 사람들의 ‘보다’라는 경험을 바꿔 나갈 것”이라면서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3.06.19 I 김현아 기자
보로노이, 450억 유증 시행...“김현태 대표, 180억 참여”
  • 보로노이, 450억 유증 시행...“김현태 대표, 180억 참여”
  • 김현태 보로노이 경영부문 대표 (사진=보로노이)[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스닥 상장사 보로노이(310210)는 4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지분 약 40%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현태 대표가 지분율에 따라 배정되는 주식 100%를 청약할 예정이다.보로노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총 450억원 규모의 신주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한 후 주당 0.2주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안건들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보로노이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 발행 예정 주식수는 전체 약 129만주로, 김현태 대표는 약 52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1주당 3만4950원인 예상 발행가액 기준으로 김 대표가 신주 배정 받는 물량은 180억여원 규모다.이번 보로노이 유상증자 물량은 총 발행주식수의 9.98%에 해당한다. 최근 수년간 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발행주식대비 20~60%에 해당하는 물량을 주주 배정 유상증자해 온 사실에 비하면 적은 물량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할인율은 15%로 바이오 기업들이 통상 20~30% 수준 할인율을 적용한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특히 보로노이 지분 약 40%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현태 경영부문 대표가 본인 배정 물량 100%인 180억여원 규모 인수에 참여하기 때문에 나머지 주주 배정 물량은 약 270억원에 불과하다. 최근 2년간 바이오 기업들의 유상증자 규모 대비 개인 최대주주 참여 자금 비중은 평균 2%대이며, 개인 최대주주의 참여 금액은 4억~33억원 수준이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최대주주 김현태 대표의 보유 지분율 100% 참여와 증자규모 대비 참여율 40%, 그리고 참여금액 180억원은 역대 코스닥 기업 주주배정 유상증자 사례 가운데 개인 최대주주로서는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높은 편”이라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올 하반기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파이프라인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VRN11의 경우 이미 전임상 효능 실험과 공식 GLP 독성 실험에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고, EGFR C797S 폐암 치료제 분야 혁신신약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임상 뿐만 아니라 EGFR uncommon 변이 폐암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확대 준비도 차질없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자체 글로벌 임상 확대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3.06.19 I 나은경 기자
이중훈 고팍스 신임대표 "대한민국 법·문화 고려해 사업하겠다"
  • 이중훈 고팍스 신임대표 "대한민국 법·문화 고려해 사업하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원화 지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이중훈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바이낸스 인수 후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인으로 대표가 교체된 것이다. 금융당국의 ‘사업자 변경신고’ 심사가 길어지자, 당국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변경신고 수리가 완료돼야 코인 예치 서비스 ‘고파이’에 묶인 고객자금 566억 원도 상환이 가능해진다.19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를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태지역 총괄에서 이중훈 고팍스 부대표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풍 아태총괄은 이사회에서 빠졌다. 바이낸스 측 인사 2명(스티븐영 김, 지유 자오)과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KB인베스트의 박덕규 이사는 그대로 등기이사직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고팍스 이사회 4명은 바이낸스 측 2명, 이중훈 신임 대표, KB인베스트 인사 1명으로 운영된다.이중훈 고팍스 신임대표(사진=고팍스 제공)이 신임 대표는 고팍스 창업자 이준행 전 대표가 영입한 인물이다. 1981년생으로 KAIST 전산학과 졸업 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해 학위를 받았다. 이후 홍콩 골드만삭스를 거쳐 메리츠증권 파생상품 본부장을 역임하고 작년 4월 고팍스에 합류했다. 고팍스 부대표 겸 최고운영책임(COO)로, 바이낸스 인수 후에는 실질적인 회사 운영을 맡아왔다.이 대표는 바이낸스와 고팍스 간 거래가 성사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바이낸스에서도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지역 시장 총괄(Head of Regional Markets)이 이번 대표이사 교체에 힘을 실어 줬다는 후문이다. 텅 총괄은 자오창펑을 이을 바이낸스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도 거론된다.이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변경신고 수리를 위해 금융당국의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다. 이 대표는 이날 고팍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최선의 결과를 찾아내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의 법, 규제, 문화, 정서까지 고려해 사업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찾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고팍스가 지난 3월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접수한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는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심사 중이다. 바이낸스 인수 후 등기이사 4자리 중 3명이 바이낸스 측 인사로 교체되면서, 고팍스는 변경 신고를 제출했다. FIU는 관련법에 따라 접수 후 45일 이내인 지난 4월 19일까지 심사결과를 통지했어야 하는데, 서류 보완을 요청해 심사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하면서 기소장에 적힌 혐의를 검토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팍스는 이번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FIU에 변경신고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등기변경을 완료하고, 이후 등기임원 변경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도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06.19 I 임유경 기자
김소영 "금융권 해외 자회사 인수 규제 완화 추진"
  • 김소영 "금융권 해외 자회사 인수 규제 완화 추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소영(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금융회사의 해외 자회사 인수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폭넓게 완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글로벌화 종합 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영업 범위 확장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 금융산업 글로벌 태스크포스(TF) 출범 후 진행한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각 업권의 건의사항을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김 위원장은 “그간 건의된 사항을 규제개선 과제와 그외 현지 영업과 관련한 과제로 나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규제개선 과제는 네 가지 중점 검토방향을 마련했다”고 했다.네 가지 중점 검토방향은 △해외 자회사 인수 설립 관련 규제 완화 △해외 자회사가 모회사로부터 수월한 자금 조달 △해외 점포엔 유연한 규제 적용 △중복되거나 과도한 수준의 보고 및 공시규정 통폐합 등이다. 금융위는 규제 개선방안을 7월 내 발표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규제개선 건 외에 제기된 해외영업과 관련한 애로사항은 해외 공관 및 국제기구 등과 연계한 협력 네트워크 마련,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기회 확대 등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지난달 중앙아시아 출장에서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경쟁력과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금융회사와 핀테크사와의 협업, 금융 인프라 기관과 공동진출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
2023.06.19 I 서대웅 기자
해시드, 웹3.0 게임 액셀러레이터 DGV에 투자
  • [마켓인]해시드, 웹3.0 게임 액셀러레이터 DGV에 투자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동남아 지역 게임 개발자를 지원하는 웹3.0 게임 벤처 스튜디오, 디센트럴라이즈드 게이밍 벤처스(Decentralized Gaming Ventures, DGV)에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DGV는 싱가폴 소재의 웹3.0 게임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동남아 지역 게임 개발자들의 높은 잠재력과 웹3.0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2021년 문을 열었다. 전도유망한 개발자들을 발굴해, 시제품 개발에서 시장 출시까지 인큐베이팅하는 게 주 사업이다. 작년 한 해 15개 게임 출시를 지원했고, 현재도 싱가폴에서 8팀(32명)의 게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DGV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독립 스튜디오 인수, 전용 멘토십 제공, 공동 개발 및 지적재산(IP) 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개발자들이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IP와의 협업도 지원한다. IP 파트너십 전략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블, 스타크래프트2, 피파온라인2 등 유수의 IP와 협업 경험을 가진 데릭 심(Derrick Sim)을 COO로 임명했다. 또한 마이티 잭스(Mighty Jaxx)와 같은 싱가폴 기반 굿즈 및 컬렉티블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DGV의 샘슨 오 대표는 이미 다수의 성공적인 창업을 한 연쇄창업가이며 미래를 앞서 보는 인재다. 또한 DGV는 동남아 지역의 정부들에게 지원을 받아 다양한 인디 게임과 IP를 활용한 창의성을 통해 디지털 소유권을 리드하는 기업”이라며 “해시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동남아 웹3.0 게임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웹3.0 생태계에 유의미한 시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샘슨 오(Samson Oh) DGV 대표는 “DGV는 젊고 유망한 개발자들에게 자금, 커뮤니티, 멘토십, 블록체인 기술 프로토콜, 공동 개발, IP 등을 지원해 동남아 지역의 게임 개발 환경을 혁신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동남아 전역에서 최고의 개발 인재들의 도전을 지원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김근우 기자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M&A 전문가 등 4명 구속심사
  •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M&A 전문가 등 4명 구속심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4명이 1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들은 허위공시 혐의 인정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된 일당 이모씨 등이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모씨 등 4명은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의 주가 조작과 관련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다. 일당 중 1명인 박모씨는 오는 20일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법원에 출석한 이모씨 등은 마스크와 손 등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이들은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허위공시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주가 조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어떤 사이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일당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003620))를 인수한다며, 그 과정에서 호재를 부각하는 허위 공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에디슨EV는 이들의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됐고, 당시 대주주들은 주가가 정점일 때 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이들은 약 10개월 만에 1621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쌍용차 인수에 실패했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13일 이씨 등 일당 총 5명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 등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 등에게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검찰은 강 전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진 등을 지난해 3월 기소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 전 회장 등을 포함, 현재까지 총 10명의 사건 관련자들이 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06.19 I 권효중 기자
한·중·일 CDMO '삼국지' 본격화...삼바·우시 점유율 '박빙', 뒤쫓는 후지
  • 한·중·일 CDMO '삼국지' 본격화...삼바·우시 점유율 '박빙', 뒤쫓는 후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일본·중국의 동아시아 ‘삼국지’가 재현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대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패권을 굳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일본 후지필름은 CDMO 전문 법인을 설립, 내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로써 우시바이오로직스(중국)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한국)의 대결이 심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스위스 론자가 1위(22%)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바이오)는 매출 2조75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원 대로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지는 1조9000억원 대로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포함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우시바이오가 앞서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로 볼때 올해 판도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해까지 우시바이오는 CDO(위탁개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위탁생산)에 강점을 보였지만 내년부터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ADC(항체-약물 결합체) 등 차세대 기술 CDMO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中 우시 바이오로직스에 이어 日 후지필름도 투자 확대 ‘승부수’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지난 6일 아시아 전용 바이오 CDMO 서비스 법인 ‘후지필름·다이오신스·테크놀로지스·재팬(FDBJ)’을 일본 동경에 설립, 7월 3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앞서 미국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DB)’를 설립한데 이어 아시아 전문 법인을 따로 세운 것이다.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증강, FDB 미국·영국 법인의 완전 자회사화 결정 등 글로벌 기업을 향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5년 내 20% 이상의 사업성장이 목표다. 후지필름은 영국, 덴마크, 미국 등 세계 각지에 총 6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바이오 CDMO 사업으로 전년대비 29.2%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덴마크 법인 성장이 2022년 전체 매출 성장에 가장 큰 요인을 차지했다. 후지필름 바이오 CDMO 자회사인 FDB(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는 현재 24만ℓ의 바이오리액터 생산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16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도까지 16만ℓ를 추가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국 대표 주자 우시바이오는 CDMO에서 리서치(R)를 더한 CRDMO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는 싱가포르에 14억 달러 규모 CRDMO 센터 건립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는 미국 제제 대상에서도 벗어나며 미국 수주가 가능한 구조도 만들고 있다. 또한 우시바이오는 바이엘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 화이자의 중국 항저우 생산공장, 중국 CDMO 기업 ‘CMBA 바이오파마’를 잇따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작년 매출은 2조 7528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성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을 26만2000ℓ로 끌어올린 뒤 2024년까지 43만ℓ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시바이오는 2024년까지 456ℓ의 동물세포 배양설비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의 높은 성장성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의 분야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에 있고 연구개발 중인 제품의 성과도 불확실하므로 후발주자는 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톱5 수성 문제없어...올해 매출 전망치 더 올렸다한·중·일 CDMO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포함된 상위 5위권 CDMO 점유율 구도에는 큰 영향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기준 론자(스위스), 카탈렌트(미국), 베링거인겔하임(독일), 써모피셔(미국)와 함께 세계 톱5 CDMO 기업 반열에 등극했다. 이들 5개 회사는 전체 시장 59.4%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론자는 22%,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시바이오는 10% 초중반대를 차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점유율은 9.1%, 우시바이오는 7.6%이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재 CDMO 시장에서는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업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상위권 업체 점유율은 굳혀지는 분위기다. 점유율 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CDMO의 사업 특성이 거론된다. CDMO는 빅파마가 보유한 바이오 의약품 레시피 기술 일부를 전수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신 생산하도록 위탁하는 사업이다. 즉 비밀유지조항에 의해 사업 기밀을 공개하는 건데 여러 거래처에 그것을 공개할수록 기술유출 리스크가 커지는 구조인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부문 김영호 연구원은 “한번 위탁생산을 맡기면 오랫동안 거래를 하는 CDMO 시장 관행도 후순위 업체의 진입 장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지를 변경할 경우 허가 절차 등 약 2년간의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거래처 변경의 다른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생산 능력으로 이미 세계 1위 수준으로 올라섰고 화이자 등 다수의 빅파마와 거래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화이자와 역대 최대 거래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5350억원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올린 매출 3조원의 20%에 육박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만 다국적 제약사 6곳과 총 7건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수주 금액은 1조 2900억원 규모로 상반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추가로 29개 업체와 44개 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3조 5265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성장률인 10~15%에서 약 20%까지 성장률을 상향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O(위탁개발) 사업부문에서 사업 성장이 두드러진다.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 론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며 “작년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3건, CDO 100건, 누적 수주액은 85억 달러(약 12조1700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
2023.06.19 I 김승권 기자
현대글로비스, 물류 자동화 SW업체 알티올 인수
  • 현대글로비스, 물류 자동화 SW업체 알티올 인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는 19일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굴한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스마트물류솔루션이란 상품의 입고·관리·분류·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부터 인수군 물색에 나서 최종적으로 알티올과 손을 잡았다. 최근 실사 작업과 인수 가격, 조건 등의 협상을 완료하고 주식매매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투자금액 및 세부 계약조건은 양사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2017년 설립된 알티올은 스마트물류솔루션 분야에서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물류 현장에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적용시키려면 물류센터 운영을 잠시 멈춰야 하지만, 알티올은 국내 최초로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운영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시킨 바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역량을 다지고 있다. 이번 알티올 인수 외에도 자동화 설비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투자를 실행했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의 활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초 국내 유명 패션 플랫폼의 물류전문회사에 컨설팅부터 센터 구축과 유지보수까지 합포장 로봇 물류 시스템을 공급했다. 고객사는 덕분에 1시간당 분류 처리 물량을 기존 600건에서 5700건으로 10배가량 늘릴 수 있었다.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과 인수 시너지를 통해 이르면 오는 2025년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식음료·의류·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이차전지·자동차 등 제조물류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고 수주 확대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국내 사업 안정화 후 해외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20여년간 사업을 펼치며 구축한 국내 45곳, 글로벌 95곳 촘촘한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 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의 경쟁력을 증명할 예정이다.이미 태국 재계 1위 CP그룹과 도심 소형물류센터 구축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CP그룹과 지난해 5월 아세안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협업 초석을 놓은 바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사용후배터리의 회수 및 재활용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은 더욱 능동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기존 물류·해운·유통 사업과 더불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김성진 기자
이노션, ‘디플랜360’ 인수…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 이노션, ‘디플랜360’ 인수…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노션(214320)이 디지털 마케팅사 ‘디플랜360’을 인수해 미디어 마케팅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이노션은 이용우 대표이사와 신영희 디플랜360 대표이사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디지털 마케팅사인 디플랜360의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열린 지분 인수 계약식에 참석한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왼쪽)와 신영희 디플랜360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노션)디플랜360은 미디어렙사 기능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렙사란 KBS, MBC, 종합편성채널 등 국내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등 온라인 매체사의 광고판매를 대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광고대행사를 통해 의뢰받은 예산, 목표에 따른 매체 제안서·미디어믹스 작성을 지원하며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매체사 사이에서 광고 상품을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19년에 설립된 디플랜360은 미디어 전략과 집행, 타깃팅, 효과 분석 등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특히 네이버 GFA(광고플랫폼), 카카오모먼트의 공식 대행사 및 구글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이노션은 “디플랜360은 식품, 건설, 부동산, 관공서, 화장품 등 국내외 다양한 클라이언트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는 등 디지털 역량은 이미 검증된 기업”이라며 “광고주의 마케팅 목표에 따라 커스텀 전략 기획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전통 미디어렙사와 차별화되어 있는 점도 인수 결정에 한몫을 했다”고 강조했다.이노션은 이번 디플랜360 인수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크리에이티브 및 브랜딩, 퍼포먼스 마케팅은 물론 독자적인 미디어·데이터 전문 비즈니스 역량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종합광고대행사로서 디지털 올인원 풀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특히 디플랜360이 이노션의 새로운 디지털 자회사가 되면서 미래 사업전략인 ‘CDM’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노션이 지난해 미래 사업전략 키워드로 발표한 CDM 가운데 D에 해당하는 ‘디지털과 데이터’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고공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미디어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함으로써 광고주들의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디지털 마케팅 니즈를 충족시켜 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분 인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이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윤정훈 기자
대상, 美 ‘럭키푸드’ 380억에 인수…미국 김치시장 공략
  • 대상, 美 ‘럭키푸드’ 380억에 인수…미국 김치시장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상(001680)이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드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럭키푸드)대상은 지난해 완공한 LA공장에 이어 미국 현지 식품업체를 인수하며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대상은 이번 럭키푸드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의 핵심 카테고리인 김치를 비롯해 소스류, HMR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대상은 지난 3월 자회사 DSF DE에 3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으로 럭키푸드 지분 100%와 보유 시설을 모두 인수했다. 럭키푸드는 2000년 설립된 아시안 식품 전문회사로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해 있다. 럭키푸드의 ‘서울’ 김치가 전체 사업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스, 스프링롤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현재 미국 김치시장은 메인스트림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종가 브랜드로 미국 현지 주요 김치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는 대상은 이번 럭키푸드 인수로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럭키푸드는 ‘서울’ 김치를 비롯해 스프링롤, 소스 등을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어, 대상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대상은 럭키푸드에 대한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도 단행한다. 코로나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서울’ 김치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마케팅과 R&D를 강화해 ‘서울’ 김치를 비롯한 소스류, 스프링롤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대상은 미국 사업 2030 비전을 ‘모든 미국 가정에서 만나는 아시안 그로서리 기업’으로 정하고, 김치, 고추장 등 한식을 중심으로 냉동, 냉장, 상온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핵심사업을 구축하고 신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대상 종가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지난해 초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중역은 “이번 인수로 미국 김치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며 ”럭키푸드의 제품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윤정훈 기자
소진공,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 전국 확대 추진
  • 소진공,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 전국 확대 추진
  • 지난해 9월 개최한 경북 경산 공설시장 벌찌야시장에 모인 관광객들. 소진공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정부 내수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별별夜(야)시장 행사’를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소진공은 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9곳에서 추진하던 야시장 행사를 올해는 대폭 확대 추진한다. 야시장을 운영하는 곳은 소진공에서 추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56곳이다. 소진공은 야시장에서 저녁시간을 활용해 먹거리,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을 시장별 특색에 맞게 운영한다.소진공은 야시장 인프라를 보유하고 고객 호응이 높은 우수시장을 선별해 적극 홍보한다.지자체 및 관계기관과도 협업한다. ‘경북 경산 공설시장’은 10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 2일간 ‘별찌 야시장 행사’를 개최한다. 경산시립극단과 연계한 연극공연, 시장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공연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은 다음달부터 매주 수요일 6~9시까지 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직장인 또는 1인 가족을 대상으로 직장인 ‘수’고했어 포차를 운영한다. 수요일에 전통시장을 방문해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 할 경우 사은품 증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 부천 역곡상상시장’은 10월~11월 매주 금요일 저녁 상상야행포차를 연다.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소진공은 ‘야시장 현장 스케치’ 영상도 제작·공유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야시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단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이혜라 기자
한달새 두배 오른 소파이, 랠리 끝이 보인다? (영상)
  • 한달새 두배 오른 소파이, 랠리 끝이 보인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네마녀의 날(선물옵션 만기)이었던 데다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여파로 해석된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큰 폭의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6%, 3.3% 오르며 5주, 8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63.9를 기록하며 전월 59.2는 물론 예상치 60.0을 웃돌았고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3%(시장 예상치 4.4%)을 기록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압력은 완화되고 소비 지표는 개선되면서 긴축 완화 및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높인 것.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67.66, -1.69%)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제재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개한 여파다. 앞서 중국 당국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정부 기관 등에 대해 마이크론의 반도체 구매 금지 조치를 내린바 있다. 마이크론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홍콩 매출 비중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은 “중국 고객 매출의 5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두자릿수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 8.60, -9.95%) 학자금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단기간내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 오펜하이머(시장수익률 상회 → 시장수익률)와 뱅크오브아메리카(매수 → 중립), 파이퍼샌들러(비중확대 → 중립) 등은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가능성, 금리 하락 등 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투자 매력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소파이 주가는 지난달 중순 5달러 수준에서 최근 10달러까지 치솟으며 한달새 두 배가량 올랐다. ◇아이로봇(IRBT, 51.0, 21.2%)글로벌 청소 로봇(룸바) 1위 업체 아이로봇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영국 반독점 당국이 아마존과 아이로봇의 인수합병(M&A)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앞서 지난해 8월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주당 61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현재 유럽연합(EU)과 미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기고 있다. ◇버진 갤럭틱(SPCE, 4.73, 16.5%) 우주 관광 사업 운영 기업 버진 갤럭틱 주가가 16% 넘게 급등했다. 지난달 우주비행 시범운행을 최종 완료한 가운데 이달 말(27~30일) 첫 상업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이를 시작으로 8월 초 두번째 상업 비행을 진행하고 9월 이후부터는 매월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06.19 I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약세…나스닥 0.7%↓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약세…나스닥 0.7%↓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사들과 충전 시설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띠었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관련 최선호주를 AMD에서 엔비디아로 바꿨다는 소식에 희비가 엇갈렸다.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에 미국의 6월 소비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에 상승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친강 중국 국무위원과 외교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어떤 성과를 도출해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하락한 3만4299.1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내린 4409.5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8% 밀린 1만3689.57로 집계.-뉴욕증시는 미 양호한 투자심리를 기반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선물옵션 만기일과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확대되면서 약세로 마감.-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매파적으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점도 지수 하락을 견인.◇ 테슬라 강세…AMD 등 반도체주 약세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1.81% 상승 마감.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충전 시설을 이용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 시현.-아이로봇은 영국 당국이 아마존이 아이로봇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1.2% 급등. -엔비디아는 모건스탠리가 최선호주를 AMD에서 전환했다는 소식에 0.09% 소폭 상승한 반면, AMD는 3.35% 하락하면 약세.-마이크론은 중국의 칩 금지 조치가 매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소식에 1.7% 내림세 시현.-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MS(-1.66%), 알파벳(-1.25%) 등으로 기술주도 약세로 거래 마쳐. ◇ 美 6월 소비심리지수 4개월만에 최고…인플레 완화 기대 -미국 6월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59.2) 대비 63.9로 개선돼 4개월 내 최고치 기록.-인플레이션 완화와 부채한도 위기를 해결하면서 기대지수가 55.4에서 61.3으로 크게 개선됐기 때문.-다만 현재 수준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불안 심리가 크다는 목소리도 나와.-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에서 3.3%로 하락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기록.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1%에서 3.0%로 둔화. -다만 팬데믹 이전 2년 평균인 2.2~2.6%보다 높은 2.9~3.1% 범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전망 제기돼.◇ 윌러 연준 이사 “연준의 임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경제 관련 포럼 기조 연설에서 “연준의 임무는 통화정책을 이용해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이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그는 지난 3월 미국의 지방은행발 금융위기의 원인이 금리인상 때문이라는 주장도 반박.-윌러 이사는 “금리 리스크에 대처하는 것은 은행 리더들의 임무”라며 “몇몇 은행의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우려로 통화정책을 바꾸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아울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미국 메밀랜드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다시 강조하고 싶다”며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 인상도 괜찮을 것”이라고 주장.◇ 국제유가, 中 경기부양책 기대에 상승-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 오른 71.78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76.61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수요 둔화를 완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 확산하고 있어.◇미·중 외교장관 회담…충돌방지 ‘가드레일’ 논의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 진행.-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18년 마이크 포펨이오 장관 이후 중국에 방문하는 건 5년 만.-이날 회담에선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국면을 고려해 양측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추정돼.-아울러 미국이 중국을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개념으로 제시한 용어 디리스킹(de-risking)과 관련해서 논쟁을 벌인 것으로 관측돼.-블링컨 장관이 방중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 러·우, 아프리카 사절단 평화 협상안 거부-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코모로, 콩고공화국, 이집트 등 7개 아프리카 사절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전쟁 중단 촉구.-앞서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이후 10개 항목의 중재안 제시.-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전쟁을 영원히 계속할 수 없다”며 “모든 전쟁은 해결돼야 하고 어느 시점에 끝내야 한다”고 밝혀.-이에 푸틴 대통령은 “정당한 이익에 대한 인정과 공정성의 원칙에 따라 평화를 확립하고자 하는 누구와도 건설적인 대화가 열려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 -푸틴 대통령은 또 사실상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라면서 지난해 3월 튀르키예에서 논의된 합의문 초안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혀.
2023.06.19 I 김응태 기자
"美 기준금리 동결로 글로벌 리츠 상승…조립식·산업용 강세"
  • "美 기준금리 동결로 글로벌 리츠 상승…조립식·산업용 강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싱가포르 리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 시장이 상승하는 등 리츠 시장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리츠 시장 내에서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조립식주택과 특수형, 모기지, 산업용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6월 둘째주 글로벌 리츠 지수 총 수익률은 0.96%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하자 미국과 싱가포르 리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 시장이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10회 연속 인상 후 첫 동결이지만 점도표에 반영된 올해 기준금리는 5.60%로 상향 조정됐다. 싱가포르와 미국 리츠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영국, 한국, 캐나다 리츠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리츠 시장 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조립식주택과 특수형, 모기지, 산업용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홍 연구원은 “특히 서부 항만 노사협상이 잠정 타결되고 붕괴된 필라델피아 I-95 고속도로 재건이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미국 산업용 리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미국 호텔 리츠는 한 주간 하락폭을 키웠다. 홍 연구원은 “미국 레저여행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최근 지표를 통해 나타난 탓”이라며 “주간 미국 호텔 객실평균요금(RevPAR)성장률은 전년대비 -1.2%로 지난주 -1.0%에 이어 추가 악화됐다”고 했다. 객단가(ADR) 상승분이 객실 점유율 감소분을 충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블랙스톤이 비상장 빌보드(광고판) 기업인 ‘뉴 트래디션 미디어’를 인수한 점은 리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미국 옥외 빌보드 광고 시장에서 리츠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빌보드 임대 비즈니스는 신규 공급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건너뛸 수 없는 효율적 광고 매체이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내재가치 대비 할인폭이 크거나 임대수익 성장성이 높은 리츠 섹터의 인수합병(M&A) 딜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2023.06.19 I 김보겸 기자
마곡, 내년 오피스 공급 '큰 장' 선다…입지선점 눈치싸움
  • 마곡, 내년 오피스 공급 '큰 장' 선다…입지선점 눈치싸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마곡 마이스단지에 내년 오피스 공급 ‘큰 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마곡 마이스단지 특별계획구역 CP1·CP2블록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이번에 공급될 6만평 이상의 오피스 물량은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서울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옥을 찾는 대형 오피스 수요자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 마곡 CP2, 오피스 공급량 6만평…CP1 ‘협의중’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 마이스(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CP1·CP2블록이 내년 6~9월 완공된다. 이 곳에 공급될 업무시설(오피스)은 연면적 기준 최소 6만평에 이른다. 서울 마곡마이스 단지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된 대규모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연면적은 82만6520㎡(약 25만평)로 강남구 코엑스(46만㎡)의 약 2배 크기다. 총 4개 블록(CP1, CP2, CP3-1, CP3-2)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마곡역,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모두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이 사업은 ‘마곡마이스PFV’가 총괄한다. 마곡마이스PFV는 △롯데건설(보통주 지분율 22.4%, 1종 종류주식 7.5%) △에스디에이엠씨(SD AMC, 2종 종류주식 4.9%) △다원디자인(3종 종류주식 17.7%) △메리츠증권(6종 종류주식 12.5%) △대저건설(4종 종류주식 15%) 등이 공동으로 투자·설립한 회사다.(자료=감사보고서)시공사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금호건설, 대저건설이다. 지난 2021년 5월 착공하면서 CP1·CP2블록 판매시설 매각이 추진돼왔다.우선 마곡동 767-4번지 일대 CP2블록(대지면적 2만812㎡) 건물은 내년 6~7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5개동, 연면적 19만8724㎡ 규모 업무시설, 생활숙박시설(롯데캐슬 르웨스트), 판매시설이 건축된다. 공사비는 3023억원이다.CP2블록에 공급될 업무시설은 연면적 기준 약 19만8724㎡(약 6만평)다. 업무시설 외에 ‘제2코엑스’도 들어온다. CP2구역에 들어설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를 코엑스가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 마곡, 내년 오피스 100만평…‘제2의 판교’ 기대CP1블록은 마곡동 767번지 일대에 있으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4개 블록 중 가장 크다. 이 곳은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4969억원이다. CP1블록은 설계변경 중이라서 업무시설 연면적이 확정되지 않았다. 마곡PFV 관계자는 “CP1블록의 경우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숙박시설이 다 들어있어서 설계변경이 확정돼야 업무시설 공급 규모가 나올 것”이라며 “아직 협의 중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단지 완성으로 마곡에 오피스가 대량 공급되면 ‘제2의 판교’로서 위상을 갖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90여곳의 연구개발(R&D) 시설이 있는데, 여기에 ‘업무·전시·컨벤션·호텔’ 기능까지 더해지는 것이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마곡은 각종 정부 지원으로 R&D 업무지구로 육성된다는 점에서 도시의 컨셉이 명확하다”며 “이는 동종 임차인을 유입시키고 클러스터화할 수 있는 경쟁력이자 판교와 유사한 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마곡MICE 복합단지(르웨스트), CP4구역(원웨스트) 등 구역에 오는 2024년 오피스가 대량 공급될 것”이라며 “이 공급이 완료되면 마곡의 내년 오피스 재고는 100만평에 육박해 판교 수준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게다가 서울 오피스시장은 만성적 ‘공급부족’을 겪고 있다. 마곡에 대규모로 공급될 오피스들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작년 2분기부터 자연 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인 5.0%를 하회하고 있다.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이 없고 추가 임차가능 공간이 부족해서다. ◇ “대형 오피스 수요자, 지금 아니면 대안 없어”서울 A급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1.1%에 그친다. JLL 기준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 이상, 바닥면적 330평 이상 오피스 건물로 양질의 스펙과 공용 공간, 주차시설, 외관을 보유하고 우수한 임차인이 입주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교통수단 접근성이 좋은 건물을 뜻한다.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하락한 2.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사옥을 찾는 대형 오피스 수요자들이 마곡에서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게 업계 얘기다. 상업용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용면적 2000평~3000평의 넓은 공간이 필요한 업체들은 이렇게 단기에 오피스 물량이 급증할 때 들어가서 거점을 마련하지 않으면 대안을 찾기 어렵다”며 “우선매수권을 쓸 수 있거나 사옥 인수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한테 일단 임차인으로 들어오라는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마곡마이스PFV 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차입금이 트랜치A, 트랜치B 합쳐 총 1조4420억원이다. 1년 전 1조3600억원보다 6% 늘었다. 만기는 일괄적으로 오는 2025년 1월 17일 돌아온다. 메리츠증권이 다수 기관투자자에 셀다운(채권을 증권화해 트렌치 상품으로 재매각)한 만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은 하지 않았다.(자료=감사보고서)트랜치A 차입금은 총 1조1700억원이다. 순위별로는 △선순위 6500억원 △중순위 2200억원 △후순위 3000억원이다. 순위별 연 이자율은 선순위 4.30~4.39%, 중순위 6.3%, 후순위 3.1% 순이다. 트랜치B 차입금은 총 2720억원이다. △선순위 1150억원 △중순위 1000억원 △후순위 57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 이자율은 선순위 3.8%, 중순위 5.8%, 후순위 3.1%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한국은행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전에 대출금리를 정했다”며 “입지대비 금리가 다소 낮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3.06.19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괴담이 만든 소금 사재기 ‘솔트플레이션’ 비상등-“전세대출도 DSR 규제 적용해야”-원화 가치 상승률 주요국 통화 중 1위-[사설] 수능 5개월 앞 난이도 조절…현장 혼란 헤아려봤나-[사설] 정부-지자체 소송까지 부른 현수막 공해, 볼썽사납다△종합-‘쉬운 수능’ 둘러싸고 혼선…이주호 책임론 확산-美선 주가조작 범죄 150년형인데…솜방망이 처벌이 韓증시 저평가 불러△日 30년 장기불황 탈출 청신호-엔저→기업 실적 개선→투자 확대…日경제 선순환 진입 문턱-닛케이 올해 30% 넘게 급등…외인들 ‘바이 재팬’-BOJ 총재 “변화 조짐 보인다”…내달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종합-파리 향하는 尹대통령…부산엑스포 유치 영어PT 직접 나선다-어렵게 만난 미·중 외교장관…“소통 지속해가자”-한도 줄어 1억도 못빌려 ‘100%’ 전세 사라질수도-“하반기 환율 1200원대 안착 가능성 높아”△日오염수發 ‘소금대란’-널뛰는 소금값에 불안감 쑥…마트 매대는 텅텅, 로켓배송 물량도 동나-“처리수” vs “핵폐수”…정치권선 네이밍 전쟁-“日 오염수 방류해도 국내 천일염엔 영향 없어…과도한 우려”△정치-민주, 한달 만에 ‘혁신위’ 띄웠지만…당내 ‘기대 반 우려 반’ 여전-‘회동 공회전’ 김기현·이재명, 이번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격돌-與 황보승희 “거취고민”…자진탈당 하나-“내년 총선 이재명 vs 윤석열 구도…野 심판받을 것”-전원회의 분위기 띄운 北…상세 내용은 감춰△경제-경제정책 우선순위 ‘물가안정→경기부양’ 바뀐다-[기고]‘낭만 닥터 소청위’를 꿈꾸며-한전 새 사장에 쏠린 눈…“개혁성향 외부 인사가 유력”-인구는 줄었는데…구직활동 않고 쉬는 20대 되레 늘었다△금융-카드채 금리 다시 4%대…카드사 이자비용 걱정-시각장애인 혼자서도 상품 가입 가능-금리 매해 바뀌는 청년도약계좌…“지금 신청이 유리”-IFRS17 계리가정 논란 없앨 ‘독립 위원회 구성’ 제언 나와△글로벌-‘앙숙’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중재…美, 중동영향력 회복 공들여-바이낸스, SEC와 고객자금 보호 합의…‘자산 동결’ 면했다-‘美 빵바구니’ 캔자스주, 60년 만에 밀 수확량 최악 예상-마윈, 칩거 2년 만에 공개활동 재개△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저출산에도 생산인구 줄지 않은 日…비결은 女·어르신 고용 확대”-세계 인구학자들 한자리에…3대 개혁 통한 인구절벽 해법 제시△산업-K굴착기·원전, 우크라 재건사업 잭팟 노린다-경제 기여도 높아진 디스플레이 산업훈장 훈격 ‘은탑→금탑’ 유력-‘부산’ 새긴 현대차그룹 전기차, BIE 총회 열리는 파리 달린다-대한상의 제주포럼, 내달 12일 개막 한동훈 ‘글로벌 스탠다드’ 외친다-디즈니·픽사 치신작 ‘엘리멘탈’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으로△ICT-‘넥스트 네이버’ 꿈꾸는 IT기업들 ‘AI합종연횡’ 치열-삼성 갤Z폴드5 시리즈 올 1000만대 판매 예상-“모의해킹 통한 시스템 점검…대기업부터 도입해야”-대학 캠퍼스 달리는 로봇배달△산업-“라돈 걱정 마세요”…침대업계 안전마케팅 총력-믹서트럭 증차 이뤄지나 레미콘업계 ‘촉각곤두’-배달앱 지우는 고객 늘자…업계 배달료 경감 안간힘-오겜 명대사를 내 목소리로…롯데월드 ‘넷플 더빙방’ 오픈△증권-고성능 반도체 날개…형님보다 빠르게 오른 SK-2600선 단기 조정 가능성 2분기 실적주 찾을 타이밍-한전 실적 바닥론 솔솔…투자자 마음 되찾을까△증권-티 안 나게 예뻐진 주가…미용의료기기株 미소-증시 훈풍에 IPO시장 꿈틀-“웹툰과 드라마 제작 연계…올해 흑자 전환 자신”-한화투자증권, 印尼 칩타다나 증권·자산운용 인수 추진△부동산-“집값 저점” 서울아파트 쓸어담는 지방 큰손들-“설립인가 전 조합원 지위 얻자” 은마 실거래가 3억~4억 ‘껑충’-교통사고 사망 최저…도로公 ‘A’ 1년 내내 탈선 사고…코레일 ‘E’-상승장 이끄는 헬리오시티…‘배상금 물고 계약 파기’도△문화-BTS가 만든 작은 지구촌…불꽃놀이로 피날레-유시민의 인문학적 언어로 푼 과학 이야기-개성 가득 강렬한 모차르트 젊은 韓클래식 거장의 열장△스포츠-‘메이저 퀸’ 홍지원 “장타보단 정확성이 내 무기”-양지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돌아온 캡틴’ 손흥민…클린스만호 첫 승 재도전-김주형, US오픈 3R 9홀 29타 최소타 타이기록△오피니언-[법조프리즘] 범죄자 신상공개, 이젠 사회적 논의 나설 때-[생생확대경] 소상공인 지원에도 맞춤 통계가 필요하다-[임진모의 樂카페] ‘그룹’ BTS를 원한다△오피니언-[목멱칼럼] 처벌 만능주의는 실패했다-[데스크의 눈] 변죽만 울리는 바이오정책-[기자수첩] “라면값 내려라”…秋부총리의 어불성설-[e갤러리] 정화백 ‘비치바이브’△피플-이민자의 혁신 담은 ‘이노바투스’, 특별한 맛 인정받아-“AS 기사인줄 알았더니 사장님이었네”-KT,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의료 AI’ 공동연구-포스코·위드로봇, 로봇 개발 업무협약-원센터와 신진 미술 작가 지원 업무협약-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전기료 폭탄? 손님 끊기는 게 더 무서워”…올해도 가게문 ‘활짝’-“찐다, 쪄” 때이른 불볕더위…오늘 서울 최고 35도-야외테이블서 술판에 담배 ‘뻑뻑’ 여름밤, 편의점 알바생은 웁니다-철저 대비한 경찰, 질서 지킨 아미…BTS 페스타 ‘안전 합격-서울, 대만 꺾고 ‘亞 최고 레저도시’ 우뚝
2023.06.18 I 이수빈 기자
파국으로 끝난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 선수 피해 최소화 관건
  • 파국으로 끝난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 선수 피해 최소화 관건
  • KBL 제명이 결정된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선수단 면담을 마치고 나오며 구단 명패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가 사상 초유의 제명 조치를 당한 고양 데이원 사태로 어수선하다.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한 시즌을 뛴 선수 18명은 물론 구단 직원 임금 체불, 협력사 대금 미지급 등 각종 문제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KBL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해당 팀을 제명할 수 있다.이번 사태는 예고된 재앙이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시즌 전부터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 KBL 가입비를 뒤늦게 납부하더니 선수단과 경기 운영 인력의 임금을 체불했다. 또 오리온 인수 대금도 미납했다. 지난 1월부터는 사무국 등 직원 급여를 주지 한데 이어 3월부터는 선수단 급여도 밀렸다. 지금까지 임금 체불액만 12억원이 넘었다. 협력 업체 지불 대금도 3억원 이상 쌓인 것으로 파악된다.김희옥 KBL 총재는 “데이원은 연봉 체불 등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했다.이번 사태는 데이원이 자초한면이 적지 않다. 데이원의 모기업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계열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오리온 농구단 인수를 결정하면서 연 30억씩 4년간 120억원가량 규모로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또 모기업이 부족한 운영 자금도 보탠다는 약속을 했다.결과론적으로 이는 완전한 거짓말이었다. 데이원의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해 11월 부도나면서다. 이후 농구단의 100% 지분을 소유한 김용빈 회장은 농구단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재정난은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악몽의 시작이었다. 재정난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던 캐롯손해보험마저 3월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우여곡절 끝에 KBL 가입비를 내고 시즌을 마쳤지만 이미 선수와 직원들이 입은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장 김강선은 “신발도 선수들이 (개인 돈으로) 사서 신었고, 식사도 마찬가지였다”며 “결혼 준비하는 선수도 있는데 돈이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일각에선 KBL의 늦은 대처가 문제를 더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데이원은 프로농구에 앞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했지만 프로축구연맹은 기본 점수 미달을 이유로 가입을 거절했다. 부실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KBL은 데이원을 받아들였다. 재앙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데이원 농구팬들도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실기업의 구단 인수를 승인해 준 KBL 이사회 회의록과 기준, 평가 항목, 증거들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 아니라 KBL에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 KBL이 선수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 생활 보장,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을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제 관심은 프로농구가 9개 구단 체제로 축소될 것인가에 쏠린다. KBL은 “부산시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 의사를 강하게 밝힌 점을 고려해 우선 부산시와 새로운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부산을 연고로 한 기업이 농구단을 창단하면 2023~24시즌에도 10개 구단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 이것이 불발되면 KBL은 7월 21일 특별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데이원에 소속됐던 선수 18명이 남은 9개 팀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팀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이렇게 되면 프로농구는 다음 시즌부터 9개 구단 체제로 축소된다. 프로농구는 1997년 리그 출범 당시 8개 구단으로 시작했다가 다음 시즌부터 서울 SK와 창원 LG가 합류해 10개 구단으로 늘어나 지금까지 이어졌다.새로운 팀이 탄생해 10개 구단 체재가 유지되는 것이 농구팬들의 바람이다. 지금으로선 그 전망이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한 데이원 농구단 소속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2023.06.18 I 이석무 기자
트위터, 미래 먹거리로 동영상·금융사업 키운다
  • 트위터, 미래 먹거리로 동영상·금융사업 키운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트위터가 지지부진한 광고 사업을 대신해 동영상과 금융 등 신사업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이는 트위터를 여러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사진= 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마트TV용 트위터 동영상 앱이 필요하다는 트윗에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위터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동영상과 전자 상거래 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내놓은 발언이다.로이터는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15일 투자자들에게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야카리노 CEO는 트위터의 새로운 먹거리로 동영상 콘텐츠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동영상 크리에이터가 될 정치인과 연예계·언론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트위터는 폭스뉴스에서 해고당한 극우 성향 앵커 터커 칼슨과 손잡고 ‘칼슨 온 트위터’란 프로그램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조회 수가 2000만건을 넘기며 대흥행했다.금융과 전자 상거래도 트위터가 준비 중인 신사업이다. 트위터는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송금업 허가를 신청했다.트위터가 SNS를 넘어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건 트위터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만드는 게 머스크의 경영 목표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위터가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온라인 광고주들이 잇달아 이탈하면서 머스크는 수익 다각화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광고주가 트위터와 계약을 재개했지만 4월 첫 주~5월 첫 주 트위터의 광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2023.06.18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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