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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람코에너지리츠 '에너지' 떠나 '라이프' 리츠로 변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 리츠’로 불리던 코람코에너지리츠 수익모델을 ‘F&B(식음료)’와 ‘도심물류’에 이어 ‘코-리빙(공유주거)’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명에서 주유소를 뜻하던 ‘에너지’ 명칭을 떼어내는 등 새 명칭도 공식화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의 주유사업부문을 인수해 2020년 코스피에 상장시킨 아시아 최초 주유소 기반 밸류애드(Value Add, 가치부가형)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상장직후 전국에 흩어진 187개 주유소를 수도권 위주로 재편하고, 이종업계와 협업을 통해 ESG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접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187개 주유소로 한정되었던 코람코에너지리츠 보유자산은 상장 3년째인 이달 말 현재 수도권 위주 주유소 161곳, LG하이프라자 등 대형 가전매장 4곳, 물류센터 2곳과 폴 바셋, 맥도날드 등으로 다각화했다. 또 지난달에는 LS그룹 계열사 LS이링크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2곳을 추가 개발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멀티섹터 리츠로 자리 잡았다.코람코자산신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생활밀착형 리츠 전환의 분수령이 될 ‘코-리빙 프로젝트’ 신규 추진을 이날 공식화하고 대상지 선정 최종 단계로 접어들었다. 상장 리츠가 코-리빙 사업을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다. 코람코는 이르면 상반기 운영사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코-리빙(Co-Living, 공유주거)이란 침실과 화장실 등 개인 공간은 분리화되, 건물 내 카페와 영화관, 스파, 이벤트룸, 트레이닝룸, 루프탑 정원 등 공용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 주거 형태다.다양한 취미활동과 개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입주자 간 소통을 유도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 총괄 윤장호 부사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발표한 ‘비전2025’가 계획보다 빠르게 달성되고 있어 이제 다음단계를 고민할 때”라며 “우리 리츠는 다른 리츠와는 달리 일반 기업처럼 지속성장을 지향하는 리츠로, 주유소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로 다가가 새로운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리빙 사업 본격화와 함께 리츠의 정체성을 상징할 새로운 사명변경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 리츠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담은 투자자 보고서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ADC에 빠진 글로벌 제약·바이오…주목할 국내사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10여 건의 항체·약물결합체(ADC) 관련 기술 거래가 있을 정도로 빅파마들의 ADC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국내 ADC 개발사로는 레고켐바이오(141080)가 주목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이데일리가 외신 등을 통해 취합해본 결과, 올 상반기 해외에서 이뤄진 ADC 관련 기술거래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라이선스 계약 6건, 공동개발 계약 2건, 인수 1건, 투자 유치 4건 등이다. 화이자가 ADC 업체 씨젠(Seagen)을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한 것을 제외한 총 계약 규모는 69억6500만달러(약 9조2000억원) 정도다. 화이자의 인수 건까지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무려 499억6500만달러(약 66조원)로 급증하게 된다. 이는 알렌티스테라퓨틱스(Alentis Therapeutics)가 1억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건을 제외한 규모다. 알렌티스는 향후 ADC와 이중항체 신약도 개발할 예정이다.바야흐로 ADC의 전성시대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ADC 치료제는 13개다. 전임상 개발 단계의 ADC 신약후보물질은 200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향후 시장성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엔마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22년 약 59달러(약 8조원)에서 2026년 130억달러(약 19조원)로 4년 새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ADC 열풍 일으킨 ‘엔허투’…빅파마, 파이프라인 확보 활발최근 몇년간 글로벌 빅파마들은 ADC 파이프라인 확보에 열올려왔다. 길리어드는 2020년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210억달러(약 23조원)에 인수하면서 ADC 신약 ‘트로델비(Trodelvy)’를 손에 넣었다. 얀센은 지난해 2월 머사나 테라퓨틱스(Mersana Therapeutics)와 표적 3개에 대한 ADC 신약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같은해 릴리도 이뮤노젠(ImmunoGen)의 캄토테신(camptothecin)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글로벌 빅파마들이 ADC 신약 개발에 출사표를 던진 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한 ADC 신약 ‘엔허투’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블록버스터 후보로 급부상 중인 엔허투는 지난해 8월 FDA로부터 HER2 저발현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받고, 지난해 8월에는 폐암으로도 승인 받는 등 적응증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엔허투는 뛰어난 약효를 보이면서 지난해 6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약이다. 이처럼 엔허투가 떠오르면서 ADC 기술도 차세대 모달리티로 부상하게 됐다.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ASCO에서 엔허투의 압도적인 유방암 치료 효과가 발표된 이후 ADC 시장은 새롭게 열리고 있다”며 “ADC 블록버스터 수는 현재 3개에서 내년 6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올해도 글로벌 빅파마들의 ADC 관심 ‘후끈’올 들어 글로벌 빅파마들의 ADC 기술에 대한 투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달에만 7건의 기술 거래가 이뤄지고 이달에도 속속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이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화이자가 지난 3월 ADC 업체 씨젠을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한 건이다. 이는 올해 이뤄진 글로벌 제약사의 딜 중 최대 규모이며, 바이오 인수합병(M&A) 역사상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씨젠은 지난해 8억3900만달러(약 1조970억원)의 매출을 올린 ADC 신약 ‘아드세트리스’를 보유한 업체다.트로델비 도입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17억달러(약 2조2700억원)에 중국 바이오텍으로부터 ADC 신약을 도입했다. 지난 2월에는 KYM바이오사이언스와 최대 11억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의 클라우딘18.2(CLDN18.2)를 표적하는 ADC 신약을 기술 도입하고, 이달 라노바메디슨과 총 6억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ADC 신약 ‘LM-30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일본 제약사 에자이는 이전했던 ADC 신약 권리를 다시 사들였다. 지난 8일 중국 바이오텍 블리스 바이오파마로부터 ADC 신약 ‘BB-1701’를 도입,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가 소니와 ADC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국내서도 ADC 기술 개발·투자 활발…주목할 곳은?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듯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ADC 투자나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동아쏘시오그룹, 한미약품, 안국약품, 삼진제약 등은 공동개발이나 지분 투자를 통해 ADC 기술 도입에 열올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캐나다 기업 아이프로젠(iProgen)과 공동개발에 나서는 한편 영국 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4700만달러(약 53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피노바이오의 플랫폼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국내 ADC 개발사로는 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피노바이오, 앱티스 등이 있다. 이 중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한 업체는 레고켐바이오다. 레고켐바이오는 2012년부터 ADC 개발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1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업체다. 누적 계약금액만 6조5000억원 규모다.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 (사진=레고켐바이오 홈페이지 캡쳐)레고켐바이오의 경쟁력은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ADC 원천기술 ‘컨쥬올’ 플랫폼에 있다. 컨쥬올은 항체 특정 부위에 원하는 수량의 약물을 부착 가능한 결합하는 기술, ADC로 연결된 약물이 혈액에서 방출되지 않도록 하는 안정성이 뛰어난 링커, 약물이 정상세포 또는 혈중에서 분해됐을 경우 세포 독성을 일으키지 않도록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기술로 구성돼 있다.레고켐바이오는 올해도 ADC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종양관련 칼슘신호 변환자2(Trop-2)를 타깃하는 ‘LCB84’다.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기술이전 전략을 바꾸면서 자체 임상에 주력해왔는데 그 첫 타자가 바로 LCB84다. 레고켐바이오는 그간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왔지만 임상 단계로 진입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계약 규모를 더 키우기로 했다. 자체 임상을 진행할 자금 마련을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자체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보스턴 지사도 설립했다.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이달 내 FDA에 LCB84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LCB84는 동물실험 단계에서 경쟁약 대비 우수한 독성·약효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긍정적인 임상적 근거를 추가 확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12월 1.6조원 규모의 ADC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기업 신약 기술수출 중 최대 성과를 냈다”며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이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차세대 기술 적용이 중요한 ADC 분야에서 레고켐바이오는 세계 ADC 학회(World ADC)의 ‘베스트(Best) ADC 플랫폼상’을 4년 연속 수상하고, 다수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 레퍼런스를 꾸준히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GAIC2023]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경기침체, 대체투자 중요성 커졌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 대응이 어려워져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중기자산배분계획에 따라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한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가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 이사장은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축사를 통해 “주요국의 누적된 통화 긴축, 미국 중소은행의 건전성 우려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통 자산인 주식·채권만으로 시장에 대응하기 어려워지면서 포트폴리오 관리에 있어 대체투자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이번 GAIC 2023은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수합병(M&A) 전략과 해법에 대해 모색해 보는 등 대체투자의 새로운 기회에 대해 진단한다.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중기자산배분계획에 따라 대체투자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연금의 인프라투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와 기금의 실질가치 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기금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도로·항만·에너지 등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인프라자산은 경기침체에도 수요가 꾸준하고, 매출구조가 물가 등에 연동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한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가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연금은 향후 글로벌 탈(脫)탄소화 추세에 따른 에너지전환과 디지털전환 트렌드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등 성장성과 안정성이 기대되는 유망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는 “사모투자에서는 에쿼티(Equity) 중심에서 벗어나 우수한 투자대상에 직접적인 대출을 확대 지원함으로써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사모주식의 경우 고성장기업에 대한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나 디지털전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성장단계에 있는 양질의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우선 금리상승 시기에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가 가능하고, 대출 수요증가로 선별적인 기회도 확보할 수 있는 대출상품 투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또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고 고령화·친환경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 높은 데이터센터·산림지 등 틈새 섹터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이사장은 “신규투자 시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한 다양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위험을 헷지해 선제적으로 대체투자 리스크를 통제하고 있다”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손실률, 공실률 등 계량적·비계량적 항목의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여 국가 단위에서 개별자산 단위까지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경기민감성 자산의 손실위험이 커지면서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이런 때일수록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이 가능한 자산에 투자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대체투자 섹터를 발굴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LG전자,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 시작…1호 충전기 생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전기차(EV)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왼쪽부터)강동주 하이비차저 대표,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허철홍 GS엠비즈 대표이사 등이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임직원과 GS 관계자들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도 참석해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표했다.지난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GS 계열은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LG전자는 하이비차저 인수 이후 충전기 개발·생산 능력을 내재화하고 있다. 아울러 충전소 운영 노하우와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GS와 협업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기념식에서는 집과 사무실은 물론 각종 상업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 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이들 충전기는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설치 공간의 효율화(얇은 두께, 2채널 디스펜서) △사용의 편리성(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 △관리의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 원격 업데이트 등)을 제고한 점이 특징이다.LG전자는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때는 해당 사업을 전담하는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했다.LG전자는 자사의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이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육성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그간 사업 경험에서 축적한 고객·공간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하고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더불어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충전기 생산은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거듭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빠른 충전, 충전 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기반으로 다양한 충전기 폼팩터, 신규 서비스 등의 차별화 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연구원이 하이비차저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실적 개선될 알짜 기업…기관 빈집株 노려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두고 내분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준 금리에 민감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채권금리 상승 움직임은 과열된 기존 테마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기관 수급이 비어있는 실적 상향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美 국채금리 반등에 안전자산 선호도↑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올해 국내 주식을 전날까지 1조8209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조7607억원어치를 팔았고, 사모펀드와 은행도 각각 1조947억원, 818억원 순매도했다.투자자산 다양화의 일환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가 자산배분을 위한 패시브펀드 비중을 확대하면서 국내 기관들의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기관이 최근 국내 주식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 빈집주’가 하반기 강세를 띨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있어서다. 국채금리 상승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화되는 반면 위험자산 선호도를 약화시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과했던 탓에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있는 변화는 실적 상향, 저평가된 주식에 유리한 환경”이라며 “실적 상향 종목의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 모멘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관 수급이 6월에 바닥을 찍고 연말을 향할수록 강세를 보이는 계절적 특성도 기관 빈집 종목의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실적 모멘텀은 3~9월에 강하게 작용하는데, 올 1분기에는 계절적 특성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익 상향 종목들이 최소 9월까지는 강한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익 상향, 기관 수급 빈 종목을 쏴라” 기관 수급이 비어있는 종목으로는 현대해상(001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두산밥캣(241560), JYP Ent.(035900)(JYP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히고 있다. 금융정보분석 시스템 퀸트와이즈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현대해상으로 무려 112.5%나 상향됐다. DB손해보험(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5%), 두산밥캣(24.2%), JYP엔터테인먼트(2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강도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순매수 강도는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금액을 의미한다. 현대해상의 기관 순매수 강도는 -1.9%인 것을 비롯해 DB손해보험 -0.5%, 한화에어로프세이스 -5%, 두산밥캣은 -1.9%, JYP Ent.-4.6%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 전망도 밝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일부 증권사가 목표가를 5만~6만원대로 올린 현대해상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해상은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한 첫 분기인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333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예실차(예상과 실제값 차이) 변동성, 계약서비스마진(CSM )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에 그쳐 지나친 저평가라고 입을 모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밥캣,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높아진 지상방산부문의 수주잔고와 해외 수출, 항공 우주부문의 수요 회복 등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화오션(옜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인에 따른 육해공 종합 방산기업으로의 진화, 5월 누리호 3차 발사 등 모멘텀도 풍부하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기관 수급은 바텀업 방향성을 반영한 것일 수 있는 만큼 실적 모멘텀 요인을 결부하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연간 실적 상향에 비해 기관 수급 유입이 적은 종목이 현재 최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
- 다음은 24일 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빙’ 만난 ‘챗GPT’ 이제 최신정보로 답한다-野, 노란봉투법 직회부…與 “헌재 심판 청구”-통신장비 이상 누리호 발사 연기△종합-서비스업 덕에 경기 회복세 뚜렷한데…제조업 위주 선행지수는 ‘침체’ 딴소리△AI주권 비상-초거대 AI 뒤처진 韓, 700조 AI반도체·클라우드 시장도 놓칠 판-챗GPT로 항공권 예약…생태계 선점 나선 빅테크- “국내 특화 내세운 AI는 필패, 세계 시장에 과감히 도전해야”△종합-경제계 “파업 만능 초래해 기업 투자 큰 타격…야당 책임져야” 반발-5G속도 부풀려졌다…공정위, 이통3사에 과징금 ‘336억’-與민생특위, 소액 생계비 대출한도 ‘100만→100만원’ 상향 추진-한국인 4명, ‘극단 선택 키트’ 해외직구…경찰, 뒤늦게 찾았지만 불행 못 막았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의사 부족이 문제의 근원…병원이 환자수 비례해 전문의 고용하게 해야”-“간호사 처우 개선”…“전문의 체계 구축”-내달부터 의대 정원확대 논의 속도…정부·의협 입장차는 여전△정치-野 vs 대통령실 “싸우자는 거냐” 고성…日 오염수 놓고도 설전-與 “한미일 삼각공조 복원”…野 “가치외교가 리스크 키워”-2030 구애…與 ‘예비군 3권 보장’, 野 ‘청년회의 출범’-국방장관, 사상 첫 일본 자위대 함정 사열…北 견제 해양차단 훈련도-당정 “불법전력 단체, 출퇴근 시간대 도심집회 제한”△경제-정부에 인증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42곳뿐-하반기 전기료, 中企부담 고려해 결정-단기외채비율 다시 올랐지만...“대외 건전성 양호”△금융-코로나 대출 이자유예 120명...“부실위험 낮다”-‘부실채권 딜레마’ 빠진 저축은행△국제-디폴트 우려에...회사채보다 몸값 떨어진 美국채-구리가격 한달새 11% 뚝..“슈퍼 콘탱고에 경기둔화 우려”-40대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맞짱△산업-물 들어올 때 ‘닥공투자’...치고 나가는 에코프로-“크로마키 필요 없다”...영상 제작 신세계 연 ‘LG 사이니지’-엡손 “친환경 프린터, 스크린골프 프로덱터..韓맞춤 제품 집중”-“중소기업과 원팀” 외친 이재용..스마트공장 600곳에 AI 수혈△제약·바이오-지분 경쟁 불붙은 씨티씨바이오…‘캐스팅보트’에 쏠린 눈-美상장 막바지 아리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인수…왜-라파스, 세계 최초 ‘백신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업화 속도△파워인터뷰-“美금리인상기 덮어둔 부실…금융 주도 구조조정으로 털어내야”△증권-기관이 놓친 알짜, 맛있게 먹어볼까-AI수혜 나도 받아볼까…올해 2배 뛴 엔비디아 품은 ETF 눈길-“기업 공시 시스템 정비, 주주와 소통 강화해야”-보험업계 M&A 들썩 ‘지각변동’ 시작되나-“지분구조, 단순한 게 최고” 창업자 소유 기업 M&A ‘쑥’△부동산-서울시 재개발, 일률적 현금청산 기준일에 ‘잡음’-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가보니…여의도 국회의 2배 △문화-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문체부 첫 ‘디지털 전략’ 수립 큰역할..컨트롤타워 나설 것”△사회-국가배상에 군 복무기간 포함…男차별 손본다-LH, 2년 만에 황당 해명
- 마약검사 의무화에 진단기업 주가 ‘연일 상승’...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일부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마약 진단 영역의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기업만이 마약진단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고, 업계는 시장이 크지 않아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24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주가가 연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텍메드는 최근 6 거래일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16일 1만1410원에서 23일 1만2530원으로 약 10% 상승했다. 랩지노믹스 주가도 같은 기간 5720원에서 6220원으로 약 9% 올랐고, 휴마시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연속 주가가 올라 2530원에서 3040원으로 약 20% 상승했다.이들 기업은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대부분 실적 부침이 예상된다. 바디텍메드(206640)는 지난해 매출 1181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약 25%, 52% 감소했다. 랩지노믹스(084650)도 지난해 매출 1448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28%, 37% 하락했다. 휴마시스(205470)는 지난해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2147억원을 기록, 최고 실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이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어 신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한 상황이다.실적 악화가 예상됨에도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4월에 이어 최근에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정부의 마약 관련 정책 영향이다. 특히 지난 23일 국방부가 마약투약 단속과 예방을 위해 현역 장병들과 입대 신체검사에 대해 마약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랩지노믹스 최근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군 마약검사 의무화...코로나 수혜 재현 어려워국방부 마약검사 의무화 발표와 관련 언론들은 진단기업들을 수혜 종목으로 분류하는가 하면, 특징주로 엮어 주목하고 있다. 마약 검사는 혈액을 이용한 마약진단키트와 소변을 활용한 검사로 나뉜다. 특히 마약진단키트는 위양성이 비교적 높았던 코로나 진단키트와 달리 혈액 검사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랩지노믹스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함께 소변 검사를 통해 마약류 검사 사업을 진행 중이고, 바디텍메드는 마약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하지만 진단 업계는 큰 수혜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마약 진단 검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진단 기업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할 순 없지만, 마약 검사 단가도 저렴한 편이다. 마약 검사 및 진단은 국내보다는 미국이 훨씬 큰 시장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바디텍메드 관계자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임상 설계 등 마약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정식 사용 승인을 받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용 허가는 이미 받은 상태”라면서도 “국내에서 마약진단키트를 제품화한 곳은 많지 않다. 군인들과 입영 대상자들에게 마약진단키트를 사용한다고 해도 시장성은 그리 크지 않아, 코로나처럼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평가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 기업의 마약진단키트.(사진=네이버쇼핑몰)◇시장 규모 추산해 보니, 100억도 안돼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군 마약검사 의무화에 따른 시장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서는 현역 군인수와 마약진단키트 및 마약검사 가격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세계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한국 현역 군인수는 55만5000명이다. 여기에 매년 병무청 입영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마약검사 대상자 수는 더욱 늘어난다. 마약진단키트의 경우 포털에서 검색하면 미국 기업 제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는데, 25회 검사할 수 있는 패키지를 20만~2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1회분을 최대 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이를 단순 계산해 보면 군 마약검사 의무화에 따른 진단시장 규모는 55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마약진단키트 가격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단업계 한 관계자는 “마약진단키트는 코로나처럼 굉장히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단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마약진단키트 국내 공급가는 5000원~6000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복무 중인 군인 숫자와 입영 대상자들을 포함해서 대략 100만명 공급을 가정한다고 해도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 시장 규모가 작은데다 여러 기업이 나눠 가진다면 메리트가가 크지 않은 시장이다. 진단기업들이 마약진단 사업에 뛰어들 여지가 적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마약진단 수혜주로 부각됐던 휴마시스는 마약진단키트 제품이 없고, 향후 관련 사업 진행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랩지노믹스도 마약검사 사업 확대보다는 다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마약검사 의무화 관련해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 “자사는 지난해 클리아 랩(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인수를 한 만큼 관련 사업에 집중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