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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군장 메고.. 최정예 CCT '붉은 베레모' 마지막 관문
  • 50㎏ 군장 메고.. 최정예 CCT '붉은 베레모' 마지막 관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올해 새로 선발된 초급 공정통제사를 대상으로 공정통제사 소규모 전술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는 전시 공수부대가 적진에 침투할 수 있도록 항공기를 유도하고, 아군 전투기의 폭격 지원과 함께 지상 정보수집, 물자 투하, 고공 강하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정예 특수부대원이다.공정통제사 소규모 전술종합훈련은 초급과정을 마친 공정통제사들을 대상으로 비상활주로 운영 및 항공기 유도·통제, 산악구보, 외줄타기, 암벽등반, 육상 및 수상침투, 장거리 산악침투, 산악 숙영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다. 붉은 베레모를 착용하는 공정통제사가 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다. (사진=공군)훈련은 초급 공정통제사들이 적 지역으로 가정한 훈련장에 육상으로 침투하며 시작됐다. 침투에 성공해 해당 지역의 안전을 확보한 이들은 풍속 등을 고려해 식량, 탄약 등 보급품을 실은 C-130 수송기와 무전으로 교신하며 화물 투하 시점과 방식을 조종사에게 조언했다. 이후 조종사가 목표한 지점에 정확하게 투하한 화물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이어 초급 공정통제사들은 50㎏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은폐·엄폐하며 고무보트를 이용한 수상침투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20㎞가 넘는 산악지역을 이동해 비상활주로에 도착했다. 이들은 비상활주로 인근 산악지대에서 숙영하고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체력적으로 극한의 상황을 버티며 임무를 수행했다.훈련 둘째 날 초급 공정통제사들은 비상활주로에서 항공기 유도·통제 및 비상활주로와 통신장비 운영능력을 숙달했다. 항공기 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휴대용 전술항법장비(TACAN)를 빠르게 전개한 이들은 CN-235 수송기의 ‘로우 어프로치(Low Approach)’를 성공적으로 유도했다.이후 초급 공정통제사들은 곧바로 6개 고지를 빠르게 돌파하는 주·야간 산악 침투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산속에서 독도법과 은폐·엄폐를 통해 산악지형을 극복했다. 이동 중에는 부상자 발생을 가정한 응급처치도 함께하는 등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별도 휴식 없이 24시간 만에 6개 고지를 모두 돌파한 초급 공정통제사들은 부대 복귀 및 장비 점검을 끝으로 모든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한편, 공정통제사는 군 비행장 및 항공기 테러에 대응하는 대테러작전과 해외 재해·재난 현장에서 자국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기 때문에 ‘국민 파수꾼’으로도 통한다. 이들은 지난 2021년 우리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 구출을 위한 ‘미라클 작전’과 올해 4월 수단 내전 지역 내 교민 구출을 위한 ‘프라미스 작전’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
2023.05.24 I 김관용 기자
오스카앤컴퍼니, HL리츠운용 '제주 마레보리조트' 컨설팅사 선정
  • 오스카앤컴퍼니, HL리츠운용 '제주 마레보리조트' 컨설팅사 선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종합부동산기업 오스카앤컴퍼니는 제주 마레보리조트의 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오스카앤컴퍼니는 HL리츠운용이 운용 중인 제주 마레보리조트의 투자정보를 담은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를 배포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저레터는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자에게 인수나 투자 기회를 소개하는 데 사용되는 1~2장 정도의 짧은 문서다.제주 애월에 위치한 마레보리조트 전경 (사진=오스카앤컴퍼니)마레보리조트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해 있다. 차량 이용 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30분 거리다. 해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전면 객실 모두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객실은 총 95개로 애월 지역에서는 가장 많다. 투숙객은 본관동 전면에 430평 규모의 야외 풀장과 지하 대형 연회장, 산책로, 야외 바비큐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총 대지면적은 약 3만㎡다. 장세미 오스카앤컴퍼니 대표는 “애월 마레보리조트는 가족 및 커플 여행객들에게 가성비와 조망(뷰)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곳”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세에 있고 주변 유휴부지 활용 등 가치상승(밸류애드)을 통한 수익 실현이 가능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김성수 기자
네온테크, 구일엔지니어링 자회사 인수로 2차전지 및 방위산업 시너지 기대
  • 네온테크, 구일엔지니어링 자회사 인수로 2차전지 및 방위산업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네온테크(306620)(대표이사 황성일)는 구일엔지니어링을 자회사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네온테크는 구일엔지니어링의 지분 66.13%를 취득하여 자회사로 편입하고, 잔여 지분 33.87%는 오비트파트너스와 에스디에이치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인수하며, 총 거래지분 100%의 거래가액은 310억 원이다.1994년도 설립된 구일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에 위치한 LCD, OLED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87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협력사로서 OLED, LC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초대형 In-Line 물류 및 자동화 장비 그리고 정밀 Resin 도포·합착 장비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신규사업으로 2차 전지사업을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회사관계자는 “구일엔지니어링은 코로나 영향으로 2021년도 영업이익률이 다소 감소한 약 1.5%를 기록하였으나, 2022년도에는 8% 수준으로 큰 개선을 보였으며, 신성장동력으로서 2차전지와 방위산업 분야의 역량을 꾸준히 키워오는 등 사업분야 다변화와 추가적인 실적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특히 미사일 발사체 관련사업 참여를 위한 자동화 조립라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향후 성장성과 지속성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자회사 인수 후 시너지에 대해 “구일엔지니어링은 이미 구미5공단 부지를 매입하여 2차전지 사업진입을 염두하고 신공장을 건설 중에 있는 한편, 당사는 2차전지 사업의 인력과 사업화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며 당사는 2차전지 사업분야의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진입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2차전지 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당사가 영위중인 장비사업 및 FA사업 규모를 확장, 구매력 상승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가사업 참여의 일환으로 당사의 드론사업과 구일엔지니어링이 지속적으로 준비해온 국방사업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자회사 인수를 통해 네온테크는 정부 핵심전략기술 주요산업인 반도체, 드론, 2차전지, 방위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어 기업성장의 가속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3.05.24 I 이정현 기자
인벤티지랩, 美 FDA 인디비어 펜타닐 치료제 ‘옵비’ 승인 소식에 ‘강세’
  • [특징주]인벤티지랩, 美 FDA 인디비어 펜타닐 치료제 ‘옵비’ 승인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인벤티지랩(389470)의 주가가 오름세다. 미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새로운 코 스프레이 해독제 ‘옵비’를 승인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24일 13시 51분 인벤티지랩은 전일 보다 4.43% 오른 9910원에 거래 중이다.FDA가 22일(현지시간)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의 과다 처방과 과용으로 사망자 발생 등 위기에 처해 있는 미국 의약계를 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코 스프레이 해독제인 옵비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FDA에 따르면 옵비는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상 및 사망의 주요 원인인 오피오이드 유발성 호흡 억제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역전시키는 오피오이드 수용체 결합체 날메펜을 함유한다. 인벤티지랩은 현재 옵비를 개발한 인디비어와 경쟁관계에 놓인 업체이며, 호주에서 임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비어는 옵비를 올해 4분기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인디비어는 올해 3월에 오피언트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완료하며 옵비를 제품 이력에 더했다.인벤티지랩은 인디비어의 옵비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신약 개발 방향과 임상 속도에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24 I 최은경 기자
고려아연, 기후산업박람회서 그린수소 밸류체인 선보여
  • 고려아연, 기후산업박람회서 그린수소 밸류체인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5월 25일부터 5월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고려아연은 미래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의 현황, 그린수소와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로드맵과 경쟁력을 선보인다. 전시관 메인에는 디오라마가 배치되어 신재생에너지 생산에서부터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이르는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사업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호주 현지 계열사를 통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생산,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의 저장과 운송, 활용에 이르는 고려아연 수소사업의 로드맵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고려아연은 전력 사용이 많은 제련업의 특성상 오래 전부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강구해왔다. 지난 2018년 자회사인 SMC 제련소 부지내에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인 12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고, 전력수요의 25%를 동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크 에너지를 통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Epuron)을 인수하고 풍력 에너지 개발 기업 ‘맥킨타이어(MacIntyre Wind Farm)’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수출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잉여 전력을 저장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운송 및 판매하는 사업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대한 투자도 집행했다. 고려아연은 이미 호주 퀸즈랜드 타운즈빌 항만과 수소 운송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아크에너지는 그린수소를 생산해 연료전지 구동 트럭을 운용하는 Sun HQ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부가 추진 중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한국-호주 수소(한호H2)컨소시엄을 출범하고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t)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호주 퀸즐랜드 재생에너지구역에 최대 발전용량 3000MW를 갖춘 콜린스빌 그린에너지 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터미널, 암모니아 크래킹 시설,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혼소/전소 터빈 발전소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은 “수전해 방식을 통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로 국내뿐 아니라 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그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려아연은 호주 그린수소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수소 인프라 개발과 공급망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5.24 I 하지나 기자
지놈앤컴퍼니, 독일 머크에 기술수출 '청신호'
  • 지놈앤컴퍼니, 독일 머크에 기술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대표주자 지놈앤컴퍼니(314130)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일 머크와 진행 중인 기술수출 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개최된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2023 아시아’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 ‘GEN-001’ 위암 대상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중간 결과 데이터를 두고 내부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로 진행됐지만,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효능을 입증할만한 몇 가지 단서들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바벤시오와 병용 요법인 만큼 이번 결과가 아벨로맙 때문인지,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인지 불분명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임상 결과에서 명확히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이라고 보여지는 몇 가지 단서들이 있었고 이 부분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놀라운 결과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회사는 독일 머크·화이자의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와 GEN-001을 병용으로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2상 대상자는 이전 면역항암제 투여와 관계없이 2차 이상의 표준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종암 환자 42명이다. 1단계에서 21명을 대상으로 중간 데이터를 분석 후 2단계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디자인됐다. 지놈앤컴퍼니는 iDMC 의견에 따라 기존 임상시험계획서대로 2단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2상 중간 결과 세부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해외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데이터를 두고 내부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병용 투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iDMC 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만큼 독일 머크와 기술수출 논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기술수출 확정 시점이나 규모는 미정이지만, 현재 머크와 후기 임상 계획 등에 대해 현재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술수출이 성사되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로는 최초 사례가 된다. 특히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미생물을 기반으로 해 독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배 대표는 “긍정적 임상 결과를 토대로 위암 3차 치료제 등으로 허가를 받기 시작하면, 앞으로 허가받은 적응증 외에 다른 적응증에도 쓰일 여지가 무척 높다”며 “그만큼 잠재적인 시장 규모도 무척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글로벌 업체들은 지난해 바이오 투자 위축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선도해온 글로벌 제약사인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와 4D파마가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됐다. 지난해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 10여곳 이상이 개발을 중단하거나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로 사업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진다. 동시에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항암제를 개발 중인 곳은 CJ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바이옴, 고바이오랩(348150), 세레스 테라퓨틱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 등 10여곳이 있다. 대부분이 전임상 단계거나 임상 초기 단계다. 투자 훈풍도 불고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 감염증(CDI) 치료제 ‘VE303’을 개발하고 있는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억650만달러(약 14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단타는 올해 3분기 안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 파이프라인을 전부 인수하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자체 후보물질도 최근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조만간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2억6900만달러(약 3600억원)에서 2028년 13억7000만달러(약 1조8300억원)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등장할 신약이 위장질환을 넘어 건선이나 아토피, 뇌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면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3.05.24 I 석지헌 기자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연내 상장 계획 철회
  •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연내 상장 계획 철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의 동물용 백신 개발 자회사 씨티씨백은 올해 말까지 상장하려던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나 제품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올해에는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 기업공개(IPO)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씨티씨백 CI (사진=씨티씨백)씨티씨백은 2019년 씨티씨바이오에서 물적분할하며 신설된 자회사다. 씨티씨바이오는 2016년 동물용 백신 사업에 진출하면서 적자 전환을 지속하다 해당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리시키면서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117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씨티씨백, 물적 분할 이후 적자 지속씨티씨바이오가 지난해 흑자를 낸 데에는 인체약품군 매출이 900억원으로 전년(682억원)보다 31.9%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동물약품군 매출은 4.4%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인체약품군 중 수탁용역이 191억원으로 전년(80억원) 대비 138.4% 증가했는데 이는 거의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에 따른 매출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탁용역으로만 183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체 의약품 매출이 281억원에서 367억원으로 30.8% 늘어난 것도 전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씨티씨바이오는 연결 기준 적자가 이어진 데에는 연결 기준 자회사들의 만성 적자 영향이 컸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씨티씨백의 순손실이 상당했다. 2021년 씨티씨백은 순손실을 낸 자회사 4곳 중 27억원으로 가장 큰 손실을 냈는데 지난해에는 50억원으로 순손실이 더욱 커졌다. 이는 씨티씨그린(1억원), 씨티씨랩스(3954만원) 등에 비하면 상당한 손실이다.◇지난해 흑자 전환은커녕 적자 폭 커진 이유는당초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이면 씨티씨백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씨백의 동물용 백신들이 추가적으로 승인받으면서 제품 출시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2022년 6개 품목을 허가 받으면서 출시된 제품이 1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였다. 그러나 허가가 지연되면서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그럼에도 회사 측은 씨티씨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나면 사업구조가 안정화되면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 개 품목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인허가 이후 후발 주자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동물용 백신을 생산해 허가받기까지 고정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제품이 출시되면 손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씨티씨백이 올해에는 인허가를 취득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올해 말 상장 계획 지연…RCPS 매각 가능성 ↑씨티씨백이 지난해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상장 계획도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씨티씨백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취득 가격에 연복리 7%를 합산한 가격에 씨티씨바이오에 매각할 가능성이 생겼다.앞서 씨티씨바이오는 2019년 10월 씨티씨백을 물적 분할하면서 59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해 매각했었다. 2020년에는 보통주 1만3100주를 인수해 지분율을 85.71%로 높였다. 해당 RCPS의 조건을 살펴보면 씨티씨백이 올해 내로 상장하지 못할 경우 위의 조건을 적용해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있다.또한 해당 RCPS와 관련해 위약사항이 발생했다. 위약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RCPS 인수자는 연복리 10%를 적용한 가액과 발행금액의 18%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합산한 가액이 씨티씨바이오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도 생겼다. 씨티씨바이오가 이를 파생상품부채(조건부 풋옵션)으로 회계처리하면서 파생상품부채는 2021년 30억원에서 지난해 69억원으로 급증했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전환상환우선주에 그런 권리가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그 조건에 매각한다고 할 순 없다”며 “위약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5.24 I 김새미 기자
랩지노믹스, 제놀루션과 분자진단 효율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랩지노믹스, 제놀루션과 분자진단 효율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RNA(리보핵산) 추출 전문기업 제놀루션과 업무협약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유전체 분자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두 기업 간 강점을 적극 활용해 미국 진출 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핵산 추출 장비를 도입해 당사의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자 검사 서비스의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클리아 랩 인수를 통한 미국 유전체 분자진단 시장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로 암 진단, NGS 검사, 액체생검 등 고부가 가치 진단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랩지노믹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타 진단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 엔젠바이오, 에이비온, 노보믹스 등과 협업해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서비스 △차세대 진단실험실 자동화 시스템 구축 △암 예후 진단키트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랩지노믹스는 NGS 기반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동남아시아, 유럽 지역에 진출해 유전체 분자진단에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를 도입해 핵산 추출이 필요한 분자 진단에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와 전문 시약은 경쟁사 대비 처리량, 처리속도,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랩지노믹스가 분자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태국 등에 글로벌 공급망을 이미 확보해 핵산 추출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2023.05.24 I 이정현 기자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선봬…장례사업 본격 추진
  •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선봬…장례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원그룹의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교원라이프가 장례사업을 본격화한다.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평택장례식장’ 전경. 교원예움 평택장례식장은 증축을 통해 빈소를 기존 6개소에서 9개소로 확충하고 외관 리모델링을 통해 장례환경을 개선했다. (사진=교원라이프)교원라이프는 고품격 장례 브랜드 ‘교원예움’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교원예움은 장례식장과 장례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예움은 예도와 공경을 뜻하는 한자 ‘예(禮)’와 새싹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움’을 더한 이름이다. 고인을 정성과 예를 다해 모시고 유족에게는 진심 어린 추모와 애도, 위로를 전함으로써 평온한 일상이 다시 움트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슬로건도 이런 의미에서 ‘마음을 다해 진심이 닿도록’으로 정했다. 교원라이프는 서울, 경기, 강원, 충남, 경남 등 전국 7개 지역에 분포한 직영 장례식장의 간판과 외관을 비롯해 직원 유니폼, 장례 물품과 실내 인테리어까지 모두 변경하는 등 브랜드 통합을 진행한다. 새로운 BI를 통해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한다. 교원라이프는 2017년 평택장례식장 인수를 시작으로 장례사업에 뛰어든 후 화성, 아산, 김해, 서울 지역 장례식장을 추가로 매입·운영하는 등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지난해에는 장례식장 증축·리모델링 등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교원라이프는 올해 전문장례식장 매입과 병원장례식장 임차, 위탁 운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유족과 조문객들을 이어주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와 플랫폼을 신규 도입하고 식음 품질 관리 고도화, 시그니처 장례 상품 개발 등도 추진한다.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교원라이프가 보증하는 장례 서비스임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고품격 브랜드로서 가치 제고와 차별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을 추진하게 됐다”며 “교원예움이 고품격 장례 서비스의 대명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경쟁력을 계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김경은 기자
한화, 대우조선 인수로 포트폴리오 강화…방산 통합효과 하반기 본격화
  • 한화, 대우조선 인수로 포트폴리오 강화…방산 통합효과 하반기 본격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한화에 대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 마무리로 향후 방산과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화(000880)의 23일 종가는 3만950원이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통합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하고 건설 합병을 통한 별도 부문 이익 체력 강화로 한화의 투자 여력도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기존의 ‘대우조선해양(DSME)에서’ ‘한화오션(Hanwha Ocean)’으로 변경했다. 한화그룹은 제 3자배정 방식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49.3% 지분율로 대주주가 됐다.한화는 1분기 매출액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370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주된 이유는 IFRS17적용으로 한화생명과 한화손보의 투자이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화솔루션(00983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실적도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72%, 244% 늘어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반면 건설을 합병한 별도 부문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별도 실적은 매출액 1조5801억원, 영업이익 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8.2% , 71.6%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OPM)은 3.1%에 그쳤다. 그는 “모멘텀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주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건설합병을 통한 별도 부문의 이익체력 강화에 주목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4000억~5000억원으로 현금 창출 능력 및 투자여력이 증대,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목표주가 산출 배경에 대해서는 “건설 합병으로 2023년 별도 EBITDA 4690억원으로 예상하고, 로열티를 포함한 별도사업가치 약 4조7000억원, 상장 및 비상장사 지분가치는 약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순차입금 약 3조5000억원을 제외한 순자산가치(NAV)는 6조7000억원으로 타깃 할인율 55%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2023.05.24 I 양지윤 기자
인크로스, 악재 모두 반영됐다…주가 반전 기대-신한
  • 인크로스, 악재 모두 반영됐다…주가 반전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인크로스(216050)에 대해 대표이사 지분 매각 및 사임 등의 악재가 모두 노출된 가운데, 티딜의 빠른 매출 성장률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7.9%이며, 전날 종가는 1만3520원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크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03억원,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사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0.8%, 영업이익은 21.7% 하회했다”고 진단했다.미디어랩 취급고는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918억원 대비 낮은 73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주의 보수적인 광고비 집행 기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마인드노코의 검색광고 매출은 7억원을 시현해 인수 이후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티딜의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85.6% 증가한 527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444억원을 18.7% 상회했다. 다수의 기획전, 가격 경쟁력 제고 등에 따른 TV 광고 효과가 더했진 결과라는 판단이다. 티딜 거래액 3.9%가 매출로 인식됐다. 티딜의 빠른 총거래액의 성장세는 지난 4월 대표이사 지분 매도 및 사임, 1분기 부진한 실적 등의 악재를 반전시킬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60억원, 영업이익은 26.6% 늘어난 61억원을 추정했다. 2분기 티딜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106.5% 증가한 632억원으로, 매출 인식률 4.3%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랩 취급고는 9.9% 늘어난 1235억원을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MD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이 적정 수준에서 통제된다는 가정 하에 2023년 매출 인식률은 4.5% 내외를 전망한다”며 “2분기 티딜의 매출 기여도가 전망치를 상회한다면, 인크로스의 하반기 실적 추정치 상향과 티딜의 성장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05.24 I 김응태 기자
20분의 1로 쪼그라든 韓..해외서 돌파구 찾는 ESS업계
  • 20분의 1로 쪼그라든 韓..해외서 돌파구 찾는 ESS업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잇딴 화재로 위축된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서 ESS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ESS 설치량은 0.2GWh에 불과하다. 2018년 3.8GWh가 설치됐던 것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국내 ESS 시장이 고사 상태에 내몰린데는 반복된 화재 탓이 크다. 지난 2017년 이후 국내에선 총 39건에 달하는 ESS 관련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4차에 걸쳐 사고 조사위원회를 꾸렸지만 실질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최근 10건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4차 조사위의 경우 최종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기업과 정부간 입장차가 커 추가 실증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등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찾으려면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실증 실험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ESS가 신재생에너지와 필수불가결한 관계라는 점을 들어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하면서 일정하게 생산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ESS이다.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1년 110억달러에서 2030년 262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가들은 ESS 시장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미국은 중장기 ESS 로드맵을 마련해 2030년까지 대규모 장기 에너지저장장치의 비용을 90% 감축하고, 다양한 ESS 기술에 대한 투자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영국은 ESS의 보조서비스 이용 요금 부과 기준을 개정해 보급·확산을 장려하고, 독일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현재 50%에서 2030년 60%까지 상향하면서 ESS 설치 확대가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도 국내 대신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통합(ESS System Integration·ESS SI) 전문 기업인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애리조나주에 3조원 가량을 투자해 16GWh 규모의 ESS용 LFP(리튬인산철)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첫 ESS 전용 생산 공장이다. 삼성SDI도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활용해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15% 높인 ESS 전용 셀을 올해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경우 올해 4월 영국 보틀리 지역에 1200억원 규모의 ES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 전세계 ESS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55%에서 지난해 14.8%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ESS 시장 확대를 위해선 ESS 안전 기준 강화 뿐만 아니라 활성화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태양광, 풍력 연계형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는 2021년 종료됐고, 전기요금 특례할인제도 역시 가중치가 점차 축소되면서 2026년 3월 이후 완전 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사용이 많은 기업의 경우 ESS를 설치해 전기료 절감 효과가 컸는데 이런 부분의 혜택이 사라져 다들 투자를 꺼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계통안정화용 ESS 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시장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23.05.24 I 하지나 기자
닻올린 '한화오션', LNG 운반선 강자…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기대-SK
  • 닻올린 '한화오션', LNG 운반선 강자…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기대-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24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한화그룹의 HSD엔진 경영권 인수로 선박건조 수직계열화를 통해 납기와 가격 측면에서 동사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화오션의 23일 종가는 2만8800원이다.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기존의 ‘대우조선해양(DSME)에서’ ‘한화오션(Hanwha Ocean)’으로 변경, 한화그룹이라는 돛을 달고 새롭게 출항했다. 한화그룹은 제 3자배정 방식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49.3% 지분율로 대주주가 됐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솔루션 등의 그룹사와 한화오션간 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2023년 매출액은 7조7441억원, 영업손실 151 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액은 59.3%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2021~2022년과 비교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주금액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2021년부터의 선박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 영향이 나타나며 그 증가폭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수주잔고와 한정된 캐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계약 선가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 선별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아울러 2022년 4 분기에 올해 예상되는 인력 및 외주비 비용상승분을 조선 3사 중 가장 높은 규모인 약 3650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낮은 연봉과 그동안의 인력 이탈이 있었기에 미리 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이로 인해 올해 실적개선을 통한 적자 폭 감소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던 한화그룹의 방산부문에 그 동안 유일하게 빠졌던 해상·해저 분야가 이번 인수를 통해 채워지며 전반적인 수주 경쟁력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화 방산 부문과 시너지를 통해 한화오션의 강점인 특수선(잠수함·수상함)의 수주를 기대해 볼만 하다는 설명이다.목표주가 산출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4월 말 기준 12개월 선행 주당 순자산가치(BPS) 1만2779 원에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2.66 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2023.05.24 I 양지윤 기자
비에이치, 상반기 부진보다 하반기 반등 주목-KB
  • 비에이치, 상반기 부진보다 하반기 반등 주목-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4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요 반등이 기대되면서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4%이며, 전날 종가는 2만425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332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59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판매 흐름이 좋았던 전년 동기 대비 기저 부담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큰 상황이지만, 북미 고객사 2022년형 상위 모델 추가 주문 효과, 2023년형 모델 관련 매출 일부 반영, 국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 반영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매출의 조기 확대 등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다만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관련 일회성 비용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점쳤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조6777억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1262억원으로 추정했다.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향 수요가 하반기에는 회복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출시될 2023년형 모델 출하량은 92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2022년형 모델을 스킵했던 대기 수요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아울러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매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블릿 관련해선 내년부터 북미 고객사 매출이 새롭게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스마트폰 대비 3배 수준의 평균판매가격(ASP)을 감안 연간 983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2025년 이후에는 노트북향 매출도 새롭게 발생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5.24 I 김응태 기자
농협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완판’…3590억 몰려
  • [마켓인]농협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완판’…3590억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27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359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의 표면 만기는 30년으로, 희망금리밴드는 4.7~5.3%로 제시했다. 주관사로는 신한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다. 인수단에는 SK증권,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오는 31일 발행할 예정이며, 당초 계획했던 최대 4000억원의 증액 발행은 어려워졌다.농협금융지주는 건전성 확보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다.농협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조달자금은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농협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기본신용도 대비 두 노치 낮은 수준이다.
2023.05.23 I 박미경 기자
넥스턴바이오, 반도체장비회사 미래산업 245억에 인수 본계약 체결
  • 넥스턴바이오, 반도체장비회사 미래산업 245억에 인수 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는 코스피 상장사 미래산업(025560) 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미래산업 매각을 위해 광림은 회계법인을 통해 공개매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4월 28일 최고배점을 받은 넥스턴바이오를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넥스턴바이오는 협상과정을 거쳐 이날 광림이 보유한 미래산업 보통주 48만 4418주를 매입하는 본 계약을 완료했다.미래산업은 1983년 설립된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및 칩마운터 제조회사다. 반도체 생산 후반 단계에서 불량여부를 판단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칩 마운터 사업부문 또한 매 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미래산업의 2022년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562억원으로 3개년 연속 매출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80.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1% 늘어난 80.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922억 원, 부채비율 43%에 유동자산 747억, 현금성자산 363억 원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미래산업의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된 넥스턴바이오는 2000년에 설립된 공작기계설비 제조업체로서 CNC 자동선반의 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넥스턴바이오는 지난 2021년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이브이첨단소재(131400)의 최대주주이며 전문경영진을 통해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총 2개의 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게 된 넥스턴바이오는 향후 미래산업의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전문성 있는 경영진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자사는 작년부터 경영진과 사업부문에 대한 재검토를 통하여 회사 내외부적으로 지속적인 정비를 단행하며 2023년 매출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미래산업 인수는 양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5.23 I 이정현 기자
닻올린 ‘한화오션’…선장 맡은 김동관, 새 비전은
  • 닻올린 ‘한화오션’…선장 맡은 김동관, 새 비전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공식 출범하면서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 방산부문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단순히 조선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닌 해양 시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을 품에 안고 종합 방산업체로 몸집을 키워 한화를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키우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숙원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과 사명 등 정관 변경 안건이 가결돼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1999년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이후 24년 만에 ‘주인 없는 회사’ 꼬리표를 떼고 경영 정상화에 돌입하게 됐다. 당초 한화는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었으나 첫 시도 후 15년이 지난 뒤 비로소 그룹의 품 안에 안게 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과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사진=한화그룹)◇옥포만에 회사 세운 저력, 한화 만나 글로벌 시너지한화는 그룹 핵심역량과 한화오션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설계·생산 능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우주·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앞서 한화는 방산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그룹 내 계열사 3곳에 분산됐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여기에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 중 하나인 HSD엔진 인수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김동관 부회장이 추진 중인 한화의 사업 재편은 마무리될 전망이다.이날 임시 주총에서 한화오션의 첫 수장으로 선임된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은 기존 한화그룹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성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한화오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밸류체인(가치사슬)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권 신임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편지를 통해 “한화오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당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첫 수장은 한화 출신 ‘에너지 전문가’ 권혁웅 대표한화는 권 대표와 함께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화오션의 인수 후 통합작업(PMI)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가장 시급한 건 재무구조 개선이다. 한화오션의 경영 상황은 지난해 9월 인수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후에도 계속 악화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이 긴급한 상태다. 최근 2년간 적자 규모만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흑자 전환을 기대했던 올해 1분기에는 연결기준 영업손실 628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858.3%까지 치솟았다.조선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 해결도 시급한 과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오션에서 160명이 넘는 직원들이 경쟁 회사로 옮겼다. 10년 전 1민3000명에 이르렀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8300명으로 5000명가량 감소했다. 경영 악화로 인해 경쟁사 대비 낮은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화는 당분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조직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강성 노조’로 꼽히는 노조와의 관계 정립도 한화에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오션 노조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한화에 인수 위로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한화는 경영 상황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위로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화와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9일 실무협의체를 열어 목표 달성 시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위로금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새 사명 작업을 위해 거제 옥포조선소 내 ‘갠트리 크레인’ 2기에 새겨진 ‘DSME 대우조선해양’ 문구를 삭제했다.(사진=한화오션)
2023.05.23 I 김은경 기자
대구·경북의 자랑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 대구·경북의 자랑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 팔공산 전경(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구·경북에 위치한 팔공산이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팔공산이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 용도지구국립공원 지정은 이명박 정부에서 무등산, 박근혜 정부에서 태백산국립공원이 의결된 이후 7년 만이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을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할 경우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팔공산엔 붉은박쥐,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봉을 중심으로 기암, 계곡 등 77개소의 자연경관 자원이 분포한다. 국보 제제14호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을 비롯해 국가지정 문화재 30점과 지방지정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총 92점의 문화자원도 분포해있다. 탐방객수는 1위 한려해상, 2위 북한산에 이어 22개 국립공원 중 3위에 해당하며 연평균 358만명이 방문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2021년 5월 31일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한 이후 2년여에 걸쳐 타당성 조사와 지역 설명회, 관련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도립공원보다 0.826㎢ 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도 2019년 72%에서 2023년 5월 84%로 크게 증가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앞으로 팔공산은 훼손 지역의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탐방객은 28% 증가하고, 보전이용 가치는 1.9배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지역사회와 함께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공원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대표할 만한 지역의 자연생태계와 자연·문화 경관의 보전을 전제로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환경부장관이 지정·관리하는 보호지역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립공원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5.23 I 김경은 기자
45년 만에 '대우' 간판 뗀 '한화오션' 공식 출항
  • 45년 만에 '대우' 간판 뗀 '한화오션' 공식 출항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약 45년 만에 ‘대우’ 간판을 떼고 ‘한화오션’으로 공식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진두지휘했던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그룹을 ‘한국판 록히드 마틴’에 필적하는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숙원을 현실화시킨 것이다.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의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한화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가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했으며 한화오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16일 본계약 체결 후 약 6개월 만에 한화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45년 만에 한화로 간판을 바꿔 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8년 한차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꿈을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15년 만에 마무리 짓게 된 셈이다. 이날 한화오션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한화 부회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김종서·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하면서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김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한화그룹)
2023.05.23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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