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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소 연료전지·전기차 시스템 기술 해외유출 보호한다
  • 산업부, 수소 연료전지·전기차 시스템 기술 해외유출 보호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수소 연료전지 관련 2개 기술과 전기차 시스템 중 전기구동·공조시스템을 해외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국가핵심기술에 추가해 관리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공포한다고 밝혔다.(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을 막고자 현재 12개 분야 주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보호해오고 있다. 지정 기술 보유 기업은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법정 보호조치를 취하고 이를 수출할 때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기업)이 이 기술 보유 기업·기관을 인수할 때도 정부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산업부는 이번에 수소를 13번째 새 분야로 신설하고 건설·산업기계 연료전지 설계·공정·제조기술과 발전·건물용 고정형 연료전지 설계·제조·진단·제어기술 2개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또 자동차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력기반 자동차 시스템 설계 및 제조기술의 세부범위에 모터·인버터 등 전기구동시스템과 공조시스템을 추가했다.강감찬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은 “기술 패권경쟁의 가속으로 우리 경제·산업 경쟁력과 미래를 위한 기술보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연내 보호가 필요한 기술은 제때 보호 조치를 하되 보호 필요성이 없어진 기술은 지정을 과감히 해제하는 등 국가핵심기술 전체를 현행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김형욱 기자
亞통화기금·에너지 결제…달러 패권 위협하는 中위안화
  • 亞통화기금·에너지 결제…달러 패권 위협하는 中위안화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맞서 아시아·중동·남미 등에서 세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공식 출범 이후 위안화 국제화를 꾸준히 시도한 중국은 최근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맞물려 위안화 국제화에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 탈달러화 움직임…위안화 대안으로 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의회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아시아통화기금 설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시 주석 또한 이 제안에 대한 논의를 환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사진=AFP)아시아통화기금 설립의 주된 목적은 미국 달러화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함으로, 안와르 총리는 “오늘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력이 강해진 만큼 아시아통화기금 설립과 각국의 통화 사용을 고려할 때”라고 설명했다.이처럼 미 달러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중국이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과 브라질이 양국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 달러 대신 자국 통화인 위안화와 헤알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중국에서 만든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이용할 예정이다. CIPS는 위안화 중심의 거래 시스템으로, 지난해 이용 금액이 96조7000억위안(약 1경 8400조원)에 이른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교역액은 1505억달러(약 197조원)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제재로 러시아의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시 주석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정상회담 이후 “양자 무역, 투자, 신용 및 기타 경제 및 무역 활동에서 현지 통화 사용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담을 진행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사진=신화통신)특히 지난해 12월 시 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이후 중국과 중동이 정치적·경제적으로 밀착하면서 위안화의 지배력 또한 확대되고 있다. 당시 시 주석은 석유 및 가스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요청했고,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중국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은행에 무역 대금 결제용으로 위안화 대출을 처음 시행하는가 하면,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는 중국 민간 정유업체인 룽셩석유화학의 지분 10%를 총 246억위안(약 4조7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위안화를 사용하기로 했다.또한 지난달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아랍에미리트산 액화천연가스(LNG) 6만5000t을 프랑스 토탈에너지를 통해 수입하면서 위안화로 거래했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LNG가 위안화로 결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 시장에선 관행적으로 달러로 거래가 이뤄지는데 위안화가 이 ‘페트로 달러’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것이다. ◇ 외환보유고 달러 60%·위안 3%…‘압도적’위안화의 부상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는 ‘달러 패권’에 대한 불만 누적,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인식 확대 등에서 비롯된다. 원자재 거래를 비롯해 대부분 모든 국제 거래가 달러를 기준으로 이뤄져 신흥국은 달러화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운영하는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등은 일찌감치 달러 패권의 붕괴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금융 불안이 더해지고 있고,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베네스엘라처럼 미국이 SWIFT에서 배제해 특정 국가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정치적 수단으로 달러를 사용하면서 여타 국가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달러를 무기화해 다른 나라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통화 정책을 통해 부를 축적하거나 자국의 리스크를 다른 나라에 전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이 가진 절대적인 영향력 등 ‘달러 패권’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위안화를 대안으로 내밀고 있다.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등을 통해 신흥국에 대한 구제금융을 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 윌리엄앤드메리 대학교 내 연구소인 ‘에이드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2000~2021년 부채에 허덕이는 22개국에 128차례에 걸쳐 긴급 자금 2400억달러(약 315조원)를 제공했다. 이들 대부분 위안화를 기준 통화로 대출이 시행됐다. 그럼에도 위안화가 달러화를 뛰어넘기에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달러화는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58.36%, 위안화는 2.69%를 차지했다. 2019년 1분기 기준 달러화가 62%, 위안화가 2%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달러화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위안화가 확대됐으나, 여전히 달러화가 압도적이다. 자본 시장의 규모나 유동성을 고려할 때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통화가 없는 데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환율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신뢰도나 투명성에서 기축통화나 준비통화로서 단점이 분명하다. 로이터통신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안전하고 유동적인 대체통화를 찾거나 세계 대전과 같은 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달러는 왕좌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3.04.06 I 김윤지 기자
국민연금, 2차전지 소재株 덜었다…대신 담은 종목은
  • 국민연금, 2차전지 소재株 덜었다…대신 담은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2차전지 소재주 보유 지분을 줄이고, 항공·여행·호텔 등 리오프닝 관련 종목 지분을 확대했다. 2차전지 소재주가 단기 급등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기대됨에 따라 리오프닝 종목을 대거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101개 투자 종목의 보유 비중을 조정했다. 53개 종목은 보유 비중을 축소하고, 47개 종목은 확대했다. 1개 종목은 비중을 그대로 유지했다.국민연금은 2차전지 소재주 위주로 지분을 줄였다.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066970) 보유 지분은 5%에서 4%로 1%포인트 하락했다. 전해질 생산 기업인 천보(278280)도 5%에서 3.96%로 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을 판매하는 코스모신소재(005070) 지분은 7.31%에서 7.17%로 소폭 줄었다. 이외에도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전문업체 나노신소재(121600)는 6.27%에서 4.08%로, 실리콘 음극재 공급업체인 대주전자재료(078600)는 5.06%에서 4.05%로 하향 조정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차전지 소재주의 비중을 축소한 것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급등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2차전지 종목이 실적 대비 주가가 큰 폭 오르며 고평가됐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보조금 지원 관련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세부법안 발표로 단기 재료가 소멸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주가 급등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섹터 하반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주도 섹터 체인지에 대한 고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차전지 관련 신사업에 이제 막 진출한 업체의 지분을 늘린 점은 눈에 띈다. 올해 1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을 인수한 아이에스동서(010780)의 보유 지분을 4.95%에서 6.04%로 확대했다. 또 올해 2차전지 사업 진출을 발표한 율촌화학(008730) 지분도 4.96%에서 6.06%로 늘렸다. 국민연금은 주요 2차전지 종목의 지분을 덜어낸 대신 리오프닝주 지분을 추가하는 전략을 폈다. 백화점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롯데쇼핑(023530) 보유 비중을 4.98%에서 5%로 늘렸다. 호텔 및 레저 관련 업종인 롯데관광개발(032350)(4.98→6.07%), GKL(114090)(8.94→9.99%) 등도 상향됐다. 항공 및 여행 관련주인 △제주항공(089590)(6.04→8.11%) △하나투어(039130)(6.52→8.67%) △진에어(272450)(7.31→10.56%) 등도 비중이 늘었다. 이밖에 의류 및 화장품 관련 기업인 △F&F(383220)(7.31 →8.38%) △코스맥스(192820)(11.15→12.2%) 등을 비롯, 오프라인 공연 확대로 수혜가 기대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6.25→9.41%)도 비중이 확대됐다. 리오프닝 종목 지분 확대는 중국 관광객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지막까지 자국민 내 이동까지 제한하던 중국이 봉쇄를 해제하고 입국을 허용해 완전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여행을 필두로 항공업계와 화장품 등 생활소비재 기업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5월부터 제주공항으로 환승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환승 무비자 제도를 재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 중”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2023.04.05 I 김응태 기자
"테니스·스키族 잡는다" 확 바꾼 코오롱FnC 헤드
  • "테니스·스키族 잡는다" 확 바꾼 코오롱FnC 헤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FnC부문이 전개하는 스포츠브랜드 ‘헤드’가 3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테니스&스키’ 전문 브랜드로 재도약에 나선다. 기존 의류사업 뿐만 아니라 테니스 라켓 등 스포츠 장비까지 아우르는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지은 코오롱FnC 헤드 총괄 상무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헤드 라이브채널스튜디오에서 ‘파델’ 라켓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코오롱FnC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헤드 라이브채널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켓·스키 스포츠 브랜드로 재탄생한 헤드를 선보였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헤드는 세계 3대 테니스 라켓 브랜드 중 하나로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스키판을 고안했다. 지난 70년 역사 동안 오래 연구와 경험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의 테니스와 스키 용품을 선보여왔다.코오롱FnC는 지난 1981년 헤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이후 2009년 판권을 인수했다. 브랜드의 강점을 강화해 국내에서 다시 한번 스포츠 브랜드로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이지은 코오롱FnC 헤드 총괄 상무는 “그동안 코오롱FnC가 옷만 가지고 얘기했다면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테니스, 스키 용품까지 포함했다”면서 “재정비한 시점에 테니스가 국내에서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만큼 일상과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헤드의 가장 큰 장점은 ‘디지털’이다. 모든 의류와 액세서리 상품은 클로 버추얼패션의 3차원(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클로’를 통해 디자인한다. 실물 샘플을 만들지 않고 가상 콘텐츠로 샘플링해 기존 6개월~1년까지 소요되는 기획 프로세스 기간을 1~2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새로운 헤드의 콘셉트는 ‘스포티브 트래디셔널(Sportive Traditional)‘로 스포츠에 진심인 고객에게 헤드만의 헤리티지가 담긴 스포츠웨어를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피터 스캇 오스트리아 HQ 글로벌 총괄 디렉터(부사장)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헤드 라이브채널스튜디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이날 방한한 피터 스캇 오스트리아 HQ 글로벌 총괄 디렉터(부사장)는 “헤드와 윌슨, 바볼랏 등 3대 테니스 브랜드가 전 세계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헤드는 전 세계 84개국으로 진출한 토탈 스포츠 브랜드”라며 “라켓, 패션, 스트링 교체 기계 등 모든 것을 한번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테니스공 공장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많은 프로 선수들이 헤드 제품을 사용하면서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크게 봤다.스캇 디렉터는 “한국에서 테니스 붐이 일어나는 시기 헤드를 다시 선보인 것은 큰 행운”이라며 “지난해 대한테니스협회(KTA)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국내에서 더 많은 활동과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테니스는 450만유로(약 65억원), 스키 등 겨울 스포츠는 150만유로(약 22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FnC는 우선 봄·여름(S/S) 시즌 테니스 웨어와 라켓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테니스 웨어는 △헤리티지 라인 △기능성을 강조한 어드벤스드 라인 △베이직 디자인의 에센셜 라인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데일리 라인 등 다양한 디자인을 준비했다. 라켓은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최적화된 비기너용부터 전문가용까지 40여종으로 구성했다.가을·겨울(F/W) 시즌에는 헤드의 헤리티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스키웨어와 용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에 따라 주력 스포츠가 달라지기 때문에 2024년도 시즌 준비를 모두 마친 2023년 하반기에는 완성된 헤드의 모습을 유통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컨벤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헤드는 이날 테니스 외 새로운 라켓 운동 ‘파델(padel)’를 국내에 소개했다. 파델은 1960년대에 멕시코에서 시작된 라켓 스포츠로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방이 유리벽으로 된 경기장에서 복식으로 진행되며 채점 방식은 테니스와 동일하지만 라켓과 공은 다르다. 라켓은 끈이 없는 판형으로 돼 있고 공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구멍이 뚫려 있다. 테니스에 비해 쉽게 배울 수 있고 부상 위험이 낮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헤드 의류. (사진=백주아 기자)이지은 상무는 “젊은 층 유입이 빨라진 만큼 멋지고 근사하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실내테니스장 팝업 및 파델 대회를 직접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헤드는 이날부터 삼성동에 라이브채널 스튜디오인 ‘빛의 코트’를 상시 운영한다. 빛의 코트라는 이름은 빛을 매개체로 하는 가상의 콘텐츠가 현실과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빛의 코트는 새로워진 헤드의 키워드인 ‘하이브리드’를 구체화했다. 버추얼 3D 콘텐츠와 70년 역사를 가진 헤드 브랜드의 헤리티지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 헤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이 외에 실내 미니 파델 경기장도 마련했다. 방문객 누구나 직접 파델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운영한다. 골프와 유사하게 원하는 테니스 라켓을 시타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23.04.05 I 백주아 기자
한앤코, 쌍용C&E 자회사 쌍용레미콘 매물로 내놓는다
  • 한앤코, 쌍용C&E 자회사 쌍용레미콘 매물로 내놓는다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한 곳인 쌍용C&E의 자회사 쌍용레미콘의 매각을 추진한다. 건설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쌍용레미콘 매각을 위해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대상은 쌍용C&E가 보유한 쌍용레미콘 지분 100%로 매각가는 5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쌍용레미콘은 1965년 국내 최초로 레미콘 사업을 시작해 2007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누적 출하량 1억5000만㎥를 달성한 기업이다. 주요 사업품목은 레미콘이며, 19개의 사업장을 통해 전국 각지의 건설현장에 레미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방건설 등 도급순위 100위 이내의 대형건설사다.지난해 쌍용C&E의 레미콘 사업 부문은 매출액 3798억원을 기록해 쌍용C&E 전체 매출 대비 19.33%를 차지한다. 쌍용레미콘의 레미콘 생상능력은 연간 1400만㎥다.매각 추진의 배경으로는 악화된 건설경기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대외 요인이 꼽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건설 수요가 증가하며 레미콘 업체들의 출하량이 느는 등 호황이었으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최근 건설업계는 PF발 자금경색과 미분양 주택 증가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쌍용레미콘 역시 수주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비용 부담을 감안하면 실적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쌍용C&E는 종합 환경 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결단 역시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앤컴퍼니는 쌍용C&E를 인수한 뒤 쌍용에너텍, 쌍용머티리얼, 쌍용정보통신 등의 계열사 매각에 나서기도 했다.한앤코는 지난해 쌍용C&E에 투자하는 약 2조원 규모의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국내에서는 최초로 조성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운용사(GP)는 그대로 있고, 투자자(LP)만 바꾸는 형태의 딜이다. 한앤코는 이를 통해 외부 투자자를 찾지 않고도 ‘중간 회수’에 성공했다.당시 한앤코는 시멘트 회사였던 쌍용C&E를 종합 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장기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C&E는 최근 폐기물 업체와 폐플라스틱 처리 업체 등을 인수하며 볼트온(동종업계 매물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글로벌 PEF 업계에선 이 같은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당시 한앤코가 조성한 펀드가 처음이어서 새로운 회수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한편으로는 금리가 낮았던 시절 넘쳤던 유동성으로 인해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새로운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 바 있다.한편 한앤코는 지난 2012년 당시 쌍용양회(현 쌍용C&E)의 지분 9.3%를 사들인데 이어 2015년에는 경영권 지분 46.15%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유상증자 신주 인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70%대 후반까지 늘렸다.
2023.04.05 I 김근우 기자
싸이토젠, 美 정밀의료센터와 CTC 기반 분석서비스 제공
  • 싸이토젠, 美 정밀의료센터와 CTC 기반 분석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이 미국 뉴욕의 정밀의료센터인 CEPM(Center for Engineering and Precision Medicine)의 오프닝 초청 행사에 혁신기술 파트너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싸이토젠은 이번 행사를 토대로 CEPM에 CTC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인 ‘SmartBiopsyTM’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CTC 기반의 오가노이드 배양 기반 분석 서비스를 도입한다. 향후에는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 지역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CEPM과의 파트너십은 미국국립 보건원(NIH)에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을 처음으로 배치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 인수한 클리아랩(CLIA LAB)과 함께 CTC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싸이토젠이 보유한 우수한 CTC 분석 기술이 미국 현지에서도 인정받아, CEPM에 자사 액체생검플랫폼 도입과 서비스 제공 협력이 결정됐다”며 “미국 내 정밀의료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싸이토젠은 암치료 관련 세계적 권위의 병원, 연구기관 및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해 액체생검(Liquid Biopsy) 분야에서 CTC 분석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는 CTC 오가노이드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보성 MBD 대표와 오프닝 및 Mount Sinai 실무진과의 미팅도 진행했다.
2023.04.05 I 김응태 기자
한화-대우조선해양 M&A…결국 'AESA' 레이더에 달렸다
  • [단독]한화-대우조선해양 M&A…결국 'AESA' 레이더에 달렸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김관용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000880)와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기업결합 심사 건을 놓고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경쟁제한 효과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가 무기 시스템에서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에이사 레이더 등 첨단 무기를 탑재할 군함 사업자로 대우조선해양에 특혜를 줄 수 있단 우려에서다. 에이사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에서 방위사업청(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장비다.방산 분야에선 수주를 위한 입찰 시 기술평가가 80%가량으로 비중이 높아 무기와 배의 기술적 완결성 등이 낙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입찰공고자에게 기술적 정보를 설명할 때 무기 제조사만 아는 정보에 대한 접근이 대우조선해양에 비해 경쟁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사진=연합뉴스)5일 관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24일 이 같은 내용의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지를 방위사업청(방사청)에 물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방사청이 산업통상자원부에도 승인 의견을 전달한 만큼 이번에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서 승인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했으며 공정위 건은 경쟁제한 우려 등 요구 의견이 다양하고 복잡해 현재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정확히 언제 답변을 전달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공정위가 에이사 레이더에 집중한 것은 향후 함정시장에서 나타날 경쟁제한 우려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에이사 레이더는 이미 차기 호위함(FFX) 사업의 1단계 함정들부터 장착하고 있다. 2024년 전력화 예정인 울산급 차기호위함(FFX) 배치3에는 통신체계 등을 내장한 통합마스트(IMAST) 형태로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기존 기계식 레이더 보다 더 멀리 볼 수 있고 더 넓은 범위의 더 작은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 군함의 ‘눈’ 역할을 하는 최첨단 장비라는 얘기다. 공정위는 에이사 레이더 등 한화가 방산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함정시장에서 경쟁사를 봉쇄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를테면 공정위는 함정 부품 기술정보가 배를 만드는 경쟁사들에게 차별적으로 제공되면 함정 입찰 시 기술평가·제안서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고 가격경쟁력에서도 뒤처질 수 있단 우려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경쟁사 또한 이 같은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정분야 시장 점유율은 현대중공업이 50% 내외로 가장 많고 대우조선(25%), HJ중공업(15%), SK오션플랜트(10%) 순이다.한화 측은 이 같은 경쟁제한 가능성을 정면 반박한다. 방사청이 무기 등 원가 검증을 직접하고 있어서 독점남용행위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고 방사청의 주관하에 함정 입찰이 시행되는 등 여러 제도적 장치가 있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단 입장이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의 의미로 경쟁제한 우려에 대한 시정방안을 마련하라고 구두로 요청했지만 한화는 이를 사실상 거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건이 국가 경제적으로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조건부 승인에 무게를 두고 이르면 다음 달 중 전원회의를 열어 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한화 측과 시정안 협의를 공문이 아닌 구두로 개시한 것은 아직까지 관련법 개정 이전이어서 공식적인 절차가 아니기 때문이다.앞서 공정위는 기업 인수자가 스스로 경쟁제한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면 이를 이행하는 조건에서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법 개정을 추진했고 지난달 27일 입법예고를 마쳤다. 익명을 요구한 공정위 전문가는 “이번 기업결합건은 불승인이 나긴 어렵고 조건부와 무(無)조건 승인 여부만 남은 것인데 핵심 키는 방사청이 어떤 답변을 공정위에 전달하느냐에 달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방사청이 경쟁제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다면 공정위도 무조건 승인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4.05 I 강신우 기자
유한양행, 다중표적항체 플랫폼 기업 프로젠 최대주주 지분 투자 계약
  • 유한양행, 다중표적항체 플랫폼 기업 프로젠 최대주주 지분 투자 계약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젠의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유한양행 본사.(제공= 유한양행)유한양행은 프로젠의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프로젠의 38.9% 지분을 보유하는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 이후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거쳐 5월 초 이전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유한양행과 프로젠은 작년 9월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유한양행의 프로젠 인수를 통해 양사 신약개발 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프로젠과 함께 구축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함께 하고 유한양행의 차세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이처럼 지속적인 오픝이노베이션 생태계 확대로 렉라자 등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유한양행의 프로젠 지분 인수는 유한양행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6일 프로젠이 주관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는 유한양행을 비롯한 30여개 바이오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협력 방안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3.04.05 I 석지헌 기자
지니뮤직, 위기를 기회로… 매수유지, 목표가 5,600원
  • 지니뮤직, 위기를 기회로… 매수유지, 목표가 5,600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지니뮤직(043610)에 대해 음원 플랫폼 경쟁 심화로 찾아온 본업 위기에도 신사업의 뚜렷한 외형 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5,600원으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지니뮤직은 이날 전날보다 0.62% 오른 4,085원에 장을 마감했다.신한투자증권은 2021년부터 가입자 기준 포화된 시장에서 스포티파이, 유튜브프리미엄 등 음원 플랫폼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지니뮤직(043610)은 2022년 창립 이래 최대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리 경쟁심화를 체감해 적극적인 선제적 투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지니뮤직은 2021년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 공연사업을 시작하는 등 신규사업을 통해 외형 성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밀리의 서재는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2022년 지분투자한 음악 AI 스타트업 JUICE를 통해 올 하반기 지니 AI 악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지니뮤직은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 속에서 IP확보, 드라마 OST 제작 및 국내외 유통을 전담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ENA 채널 등을 통해 최소 9편의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임을 감안, 지니뮤직 제작 OST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JUICE를 통한 AI 프로듀싱을 확대하고, 다양한 음악 IP에 직접 투자를 늘려 제작사 수익은 물론, 그룹사 제작 기반 콘텐츠 유통으로 유통사 수익까지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본업의 위기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전환됐다”며 “기존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3.04.05 I 김현아 기자
엔시트론, 美암정복 정책 발표…2대주주 랩지노믹스 부각에 5%↑
  • [특징주]엔시트론, 美암정복 정책 발표…2대주주 랩지노믹스 부각에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시트론(101400)이 미국 정부의 암 종식 정책 발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랩지노믹스(084650)와의 관계성이 부각되며 강세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엔시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5.46%(41원) 오른 773원에 거래 중이다.엔시트론은 지난달 31일 랩지노믹스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납입일은 오는 10일이며 랩지노믹스는 엔시트론 2대주주에 오른다.랩지노믹스는 미국 클리아랩(CLIA Lab)을 인수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파트너사인 디엑솜과 함께 미국 클리아랩에서 액체생검 기반의 암 동반진단 및 예후진단 패널 공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암 종식 발표 정책에 따라 같은 시간 랩지노믹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78%(1070원) 오른 6480원에 거래 중이다.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암 종식을 위한 주요 8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암 예방 △암 조기 발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엔시트론 관계자는 “랩지노믹스와 다양한 사업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2023.04.05 I 이정현 기자
KB국민은행, 미국 실리콘업체 1조원대 리파이낸싱 주선 완료
  • KB국민은행, 미국 실리콘업체 1조원대 리파이낸싱 주선 완료
  •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8억3900만달러(약 1조900억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 제조 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2019년 5월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모멘티브(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이다. KB국민은행은 모멘티브의 최초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전략적투자자인 KCC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표주선을 담당했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서도 한국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국내 대형 금융기관들의 리파이낸싱 참여를 이끌었다.미국에 위치한 모멘티브사를 차주로 실행한 인수금융으로 투자금융부와 뉴욕IB 유닛 간 협업을 통해 수출입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의 해외 현지 지점과 대주단 구성을 완료했다.모멘티브는 2019년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인수 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실적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마진율이 낮은 기초 실리콘 제품라인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라인을 확대해 2021년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KB국민은행은 실리콘 산업이 전방산업의 다변화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고 모멘티브의 영업실적 개선, KCC와의 시너지 등을 높게 평가해 리파이낸싱을 주도했다.강순배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 “어려운 금융환경에서도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딜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인수금융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의 CIB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이명철 기자
뻥튀기 IPO 막는다…금투협, 주금납입 확인법 신설 등 개정예고
  • 뻥튀기 IPO 막는다…금투협, 주금납입 확인법 신설 등 개정예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의 허수성 청약을 근절하기 위해 주관회사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는 방법이 마련된다. 또 수요예측의 내실화를 위해 수요예측기간을 기존 2영업일에서 5영업일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투센터.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및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 개정안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다.인수업무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IPO 주관사는 주금납입 능력 확인 방법을 신설해야 한다. 기관투자자 확약서에 근거 수요예측 참여 건별로 기재한 자기자본 또는 위탁재산 자산 총액 합계를 확인하거나,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내부규정 및 지침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주금납입 능력을 초과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에 공모주 배정이 금지되거나,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자 지정 등의 제재도 부과된다.올해 말 일몰 예정인 벤처기업투자신탁과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은 2025년 말까지 연장된다. 코스닥 시장 IPO 및 공모 증자의 경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2024년 1월1일 이후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분부터 벤처기업투자신탁의 배정물량을 30%에서 25%로 축소한다.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은 5%에서 10%로 확대된다.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행위 중 의무보유 확약 위반 관련한 제재 규정 일부도 정비된다. 확약준수율 70% 이상인 경우 제재감면 근거 및 의무보유확약 준수 증빙 자료 미제출 기관에 대해 제재 근거가 마련된다.아울러 모범기준 개정안에 따라 수요예측기간이 연장된다. 수요에측의 내실화를 목적으로 기존 2영업일에서 5영업일 이상으로의 연장이 권장된다. 자금수요 일정 및 시장 상황, 공모 규모 등을 고려해 단축도 가능하다. 또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관행 확대를 위해, 의무보유 확약에 대해 최고 가중치 부여 등 우선배정 원칙 마련이 권고된다. 수요예측 가격 발견 기능 강화를 위해 가격 미기재 기관에 대한 공모주 미배정 근거도 신설된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예고 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예고기간 종료 후 자율규제위원회에서 개정안 및 개정안에 대한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중 개정안을 의결하고 5월부터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주금납입능력 확인에 관한 사항은 오는 7월1일 이후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분부터 적용된다. 다만 주금납입 능력 초과 행위 관련 불성실 수요예측 등 참여자 지정은 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벤처기업투자신탁 및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IPO 등 배정비율 변경도 내년 1월1일 이후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분부터 적용된다.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주금납입능력 확인 등이 당장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일부 인기공모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허수성 청약과 단기 주가 급등락을 개선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IPO 시장이 공정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투자자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김응태 기자
티몬, 1Q 거래액 전년비 70% 증가
  • 티몬, 1Q 거래액 전년비 70% 증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티몬은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60%가 늘어났고,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며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분야별로 살펴보면 여행부문이 152%로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특히 해외여행은 아직 사회적으로 코로나 이전과 같은 분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 50배의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코로나 이전의 60%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어 △지역·컬쳐 104% △가전·디지털 72% △유아동 56% 순으로 나타났다. 엔데믹과 함께 급증한 여행 수요와 더불어 ‘올인데이’ 등 티몬의 차별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올해 1분기 고객들의 평균 구매 횟수는 20% 증가했으며, 지난 3월 기준 고객 1인당 평균 객단가 역시 전년보다 60% 가량 높아졌다. 티몬은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한편, 하루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마케팅역량을 집중하는 ‘올인데이’는 2초당 1개 판매, 회당 평균 1만명이상 구매 등 다채로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랜드의 경우 올인데이 하루 동안 티몬에서 발생하는 한 달 매출의 30%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올인데이도 하루 평균 대비 매출 347%, 고객 수 168%가 증가했다. KFC 올인데이에는 단시간에 10만개 이상 판매 기록도 달성했다.
2023.04.05 I 정병묵 기자
수익률 1등은 200만원…KB證, 해외선물 모의투자대회
  • 수익률 1등은 200만원…KB證, 해외선물 모의투자대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해외선물 제2회 모의투자대회와 미국 국채·금리·지수 해외선물 신규고객 할인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제2회 해외선물 모의투자대회는 4월10일부터 5월5일까지 진행된다. 대회기간 누적 수익률 1등 1명에게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등 총 20명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참가 신청은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MTS ‘M-able(마블)’, HTS ‘H-able(헤이블) 및 홈페이지를 통해 4월28일까지 가능하다.또 미국 국채·금리·지수 관련 해외선물할인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선물 신규 개인고객 및 2022년 10월10일 이후 거래가 없었던 장기 미거래 개인고객 대상으로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CME거래소 국채·금리·지수 관련 해외선물 마이크로 상품(계약당 할인수수료 $0.75)과 일반·미니 상품(계약당 할인수수료 $2.50) 등 총 13개 종목에 대해 온라인 거래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KB증권 글로벌파생상품부에 유선으로 신청 가능하며 신청일로부터 6개월간 할인수수료가 적용된다.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지난 제1회 모의투자대회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호응에 보답하고자 이번 제2회 대회를 준비했다”며 “예비 투자자들의 해외선물거래에 대한 이해와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모의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KB증권 해외선물옵션 계좌는 MTS ‘M-able(마블)’의 계좌개설 메뉴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개설 가능하다. 이벤트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글로벌파생상품부로 문의하면 된다.해외선물옵션 투자는 원금 초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2023.04.05 I 김보겸 기자
영국, 틱톡에 벌금 208억원 부과…"아동 보호조치 미흡"
  • 영국, 틱톡에 벌금 208억원 부과…"아동 보호조치 미흡"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아동의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며 영국 정부가 200억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했다. 틱톡에 대한 서구 정치권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데이터 감독 기구인 정보위원회(ICO)는 이날 아동에 대한 데이터 보호 규칙 위반 혐의로 틱톡에 벌금 1270만파운드(약 208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영국 데이터보호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은 보호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필요한 계정을 만들 수 없다. 이 규정에 따라 틱톡은 13세 미만 아동에 계정 생성을 차단했다. 하지만 실제론 최대 140만명에 이르는 아동이 보호자 동의 없이 틱톡 계정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틱톡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추가적인 차단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ICO는 지적했다.존 에드워즈 ICO 위원장은 틱톡에 대한 제재 방안을 발표하며 “(틱톡의 미온적 대응 때문에) 약 100만명에 이르는 13세 미만 아동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틱톡) 플랫폼에 접속했고, 틱톡은 (그들의)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했다”며 “이는 아동의 데이터가 (온라인에서) 그들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되며, (그들의 연령에 맞지 않는) 유해하고 부적절한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틱톡은 ICO 제재에 대해 성명을 내고 “틱톡은 13세 미만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4만명에 이르는 강력한 안전팀이 플랫폼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틱톡이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미흡으로 규제당국 제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도 틱톡이 2017년 인수한 뮤지컬리가 13세 미만 이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며 2019년 570만달러(약 74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했다.아동에 대한 미흡한 보호조치는 미국 등 서구 국가가 틱톡을 압박하는 주요 근거로 쓰이고 있다. 캐시 캐스터 미 하원의원은 지난달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출석한 청문회에서 “틱톡은 아동에게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플랫폼을) 설계할 수 있었음에도 이익을 위해 공격적으로 아이들을 중독시키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2023.04.05 I 박종화 기자
‘세노바메이트’ SK바이오팜,골리앗 'UCB' 추월전략은
  • ‘세노바메이트’ SK바이오팜,골리앗 'UCB' 추월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뇌전증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벨기에 ‘유씨비 파마’(UCB)를 넘어서기 위한 SK바이오팜(326030)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블록버스터 ‘빔팻’ 등 소아나 청소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뇌전증 치료제 5종을 보유하고 있는 UCB에 맞설 SK바이오팜의 무기는 현재 ‘세노바메이트’ 하나 뿐이다. 단기적으로 약물의 수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SK바이오팜이 집중하는 것은 역시 보유한 약물의 적응증 확대다. 성인의 부분발작 치료제로 승인된 ‘세노바메이트’의 투약 연령과 적용범위를 각각 소아와 전신 발작 등으로 늘리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5년경 세노바메이트의 적용범위를 UCB의 경쟁약물들과 대등한 지위로 격상시키려는 계획을 내비치고 있다. 5종의 뇌전증 치료제로 2022년 매출 3조 5000억원을 올린 벨기에 제약사 ‘유씨비 파마’(UCB)가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바이오팜도 자체가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제공=각 사)◇UCB 뇌전증藥 5종, 3조5000억원대 매출 기록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7~8조원 수준이며, 미국 시장이 이중 약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50%에 근접한 강자가 바로 UCB다. 다섯 가지 뇌전증 치료제를 통해 UCB는 지난해 총 24억9020만 유로(한화 약 3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면서다.앞서 언급한 UCB의 빔팻(성분명 라코사미드)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11억2400만 유로(한화 약 1조5850억원)로 전년(15억4900만 유로) 보다 28%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2022~2023년 사이 빔팻의 물질특허가 차례로 만료되면서 복제약(제네릭)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빔팻의 지난해 매출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전년 대비 38%와 8%씩 감소한 7억600만 유로와 2억7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비교적 뇌전증 시장 규모가 작은 일본이나 다른 국제 시장에서는 같은기간 10~25%가량씩 매출이 상승했다.이밖에도 UCB의 뇌졸중 치료제를 매출이 높은 순으로 살펴보면 4세 이상 소아에게 쓸 수 있는 ‘케프라’(성분명 레비티라세탐)가 지난해 7억29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초창기 뇌전증 치료제 였던 케프라 역시 2009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매해 20~25%가량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와 달리 ‘브리비엑트’(성분명 브리바라세탐)는 지난해 4억8500만 유로로 전년보다 37%, ‘나이질람’(성분명 미다졸람)은 7800만 유로로 36% 가량 각각 매출이 성장했다. 브리비엑트는 16세 이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사용된다. 또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형으로 개발된 나이질람은 12세 이상 부분 및 전신 발작 환자의 장기 보조요법제로 쓰이고 있다.UCB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조제니스를 통해 보유하게 된 ‘핀테플라’(성분명 펜프루라민)도 있다. 핀테플라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승인된 소아 희귀 뇌전증 ‘레녹스가토스 증후군’ 치료제이며, 2022년 한해동안 7470만 유로의 매출 올렸다. UCB가 자체개발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약물을 통해 세계 뇌전증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뇌전증 분야에서 가장 널리 팔리는 ‘유씨비 파마’(UCB)파마의 빔팻의 물질특허가 2022~2023년 사이 유럽과 미국에서 차례로 만료되면서 매출이 분산되기 시작했다.(제공=CARISLE MEDICAL)◇세노바메이트, UCB 약물 3종과 격돌 中...“2025년 적용범위 확대 목표”SK바이오팜이 개발한 세노바메이트(미국제품명 엑스코프리, 유럽제품명 온투즈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성인의 뇌전증성 부분 발작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이런 세노바메이트의 2022년 미국 매출은 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뇌전증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빔팻의 성분인 라코사미드 물질과 브리비엑트, 나이질람 등이 세노바메이트의 주요 경쟁상대”라며 “이들 약물의 적응증과 투약연령 폭은 세노바메이트 보다 넓다”고 운을 똈다.그는 이어 “선도 약물인 빔팻의 물질특허 만료 효과가 결국 UCB의 다른 약물로 더 많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넘어서려면 우선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소아 이상 투약 및 전신 발작 적응증 등을 확대하는 게 최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 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전년보다 약 800억원 늘어난게 사실이지만, 브리비엑트와 나이질람 역시 해당 지역에서 각각 1억1300만 유로(한화 약 1592억원)와 2100만 유로(약 295억원)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앞으로도 빔팻의 매출 감소 영향을 UCB의 다른 약물이 상당부분 채워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SK바이오팜이 개발한 성인 부분 발작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제품명 엑스코프리, 유럽제품명 온투즈리‘). 현재 소아 이상에서 부분 및 전신 발작 치료제로 모두 쓸 수 있도록하기 위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제공=SK바이오팜)이를 극복하기 위해 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에서 소아 이상 환자의 뇌전증성 전신 발작 및 소아의 부분발작 등 다방면으로 적응증을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 중이다. 빔팻과 그 제네릭을 정조준하는 임상으로 풀이된다.이밖에도 회사는 늘어나는 환자를 고려해 아시아 국가에서도 세노바메이트의 추가 출시 및 적응증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 등에서 미국에서 승인된 것과 같은 성인 부분 발작 적응증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노바메이트와 관련한 소아 부분발작(2022년 2월)과 12~18세 전신 발작(2023년 3월) 등의 적응증을 위한 추가 임상 3상도 승인했다. 세계 각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SK바이오팜의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은 UCB의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와 경쟁할 신약 후보 ‘카리스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2025년 내로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와 카리스바메이트 출시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4.05 I 김진호 기자
비츠로시스, 상림이엔지 인수 완료…"시너지 창출 기대"
  • 비츠로시스, 상림이엔지 인수 완료…"시너지 창출 기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츠로시스(054220)는 환경 전문기업 상림이엔지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사업 재가동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사진=비츠로시스)비츠로시스 측은 지난 3일 환경 전문기업 상림이엔지(대표이사 박태준)의 양수금액 잔금을 모두 지급해 인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환경부문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환경플랜트 부문 성과와 상림이엔지의 전문 기술을 통해 R&D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 사업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상림이엔지는 상수도통합시스템, 상수관망 유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원격검침장치를 통해 디지털 수도원격검침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갈 예정이다. 원격검침장치은 각 수용가의 디지털 수도, 전기 가스 미터기와 데이터 통신해 측정된 사용량을 검침하고 시간대별 데이터 저장, IoT 무선통신으로 검침 데이터를 전송하는 단말장치다. 상림이엔지는 향후 환경사업의 일환인 사회복지 및 도시개발 등 스마트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원격검침장치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상하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과거 자사의 주요 사업 중 하나였던 환경부문 역량이 보다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자체 입찰 등에 적극 나서고 실적 견인의 발판으로 삼을 것”고 말했다. 이어 “자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환경부문을 비롯해 교통관제, ITS, BIS, BMS 등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5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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