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골프존씨엠 신임대표에 이준희 전 잭니클라우스 GC 대표이사
- 이준희 골프존씨엠 신임 대표이사(사진=골프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주식회사 골프존이 골프장 전사적 자원관리(ERP) 전문 자회사 골프존씨엠 대표에 이준희 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대표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이준희 신임대표는 미국에서 골프장 경영 및 필드 관리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골프장 위탁운영회사인 IGM에서 골프장 경영자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함평다이너스티 컨트리클럽, 해비치 컨트리클럽, 아일랜드 컨트리클럽,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대표를 역임했다.골프존씨엠은 골프존이 지난해 3월 종합 스마트 골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수한 골프장 ERP 전문 회사다.골프장 경영 이력 17여 년의 이 신임대표는 미국의 선진화된 코스관리기법을 국내에 도입하여 코스관리 원가절감과 코스품질을 극대화했으며, 각 골프장의 특성에 맞게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고객 관점에서 시스템 프로세스를 고도화함으로써 실적 개선 및 내장객 증대 등 만족도 높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올해 골프존은 골프존씨엠을 통해 스마트 골프장 사업을 본격화한다. 라운드에 나가기 전 스마트 예약을 통한 필드 부킹,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아웃 서비스, 라운드 시 AI캐디 서비스, 경기 관제, 나의 스윙 모션 촬영 서비스, 라운드 종료 후 스마트 오더를 통한 편리한 식음료 주문 및 정산, 모바일 스코어카드 등의 라운드 컨텐츠, 스마트 예약 제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신임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골프존씨엠은 골프존의 스마트 골프장 사업 본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난 22여 년간 축적된 골프존의 노하우에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하여 차세대 스마트 골프장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가시화된 성과를 도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골프 IT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SVB사태 시사점..."폰 뱅킹런 대응 방안 고민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와 관련, 국내에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폰 뱅킹런(휴대폰을 통한 연쇄 자금 인출)에 대해서는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 환율 시장 (자료=금융당국)정우현 금감원 금융시장안정국장은 24일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SVB사태 &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급락), 금융발(發) 경제위기 다시오나’라는 주제로 연 민당정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정우현 국장은 “SVB사태의 국내 재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국내은행은 자금조달과 운용구조와 규제측면에서 SVB와 영업 특성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SVB는 실리콘밸리 신생 벤처를 주요 고객으로 기업예금 위주로 자금을 조달한 반면 국내 은행은 가계예금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SVB는 총 자산의 57%를 장기 유가증권에 투자했지만, 국내 은행은 총자산에서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18%에 불과하고 주로 대출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SVB는 유동성 규제가 적용되지 않은 반면 국내은행은 모두 LCR 100%를 초과하고 있다. LCR은 금융위기 등이 터졌을 때 뭉칫돈이 빠져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한달간 예상되는 순현금 유출액 대비 현금과 국공채 등 고유동성(현금화 하기 쉬운)자산 비율을 말한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자금조달 대부분은 소액, 소매자금으로 예금자보호대상이라 단기간 내 자금이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1인당 인터넷은행의 평균 예금액은 200만원으로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에 비해 매우 낮다. 그는 하지만 “(SVB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스마트폰 뱅킹 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기존에는 창구에서 예금을 인출할 수밖에 없었는데 인터넷으로 예금도 납부하고 자금이체도 이뤄지기 때문에 굉장히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SVB의 자산부채 구조나 규제측면은 우리와 다르지만, 스마트폰 뱅킹 런은 저희도 똑같이 생각해봐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SVB가 36시간만에 초고속으로 파산한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급속한 폰 뱅킹런이 지목되고 있다. SVB의 경우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위기 소식이 알려지자 실리콘 밸리 사업가 등 예금주가 당일 금융기관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420억 달러(약 55조6000억원)를 인출하려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의 개인 고객 기준 인터넷·모바일 뱅킹 1회 이체 한도는 최대 1억원, 1일 이체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정 국장은 “크레디트스위스(CS)사태와 관련해서는 스위스 감독당국이 보통주자본보다 조건부자본증권을 먼저 상각해버리는 결정을 하면서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계 은행보다 국내 은행의 자본 변동성은 작지만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때 조달비용이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감독당국은 스위스의 최대 은행인 USB은행이 CS를 인수하면서 22조원 규모의 CS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를 전액 상각(가치 ‘0’원, 소멸, 안 갚아도 되는 채권화)처리하도록 했다. 조건부자본증권은 특정 이벤트 발생시 발행자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채권이다. 채권이나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통상 기업 파산시 변제 순위는 임금 및 채권, 선순위 채권, 후순위 채권, 우선주, 보통주 순으로 보통주는 가장 먼저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변제순위가 가장 늦다. 하지만 이번 CS사태 때는 조건부자본증권이 먼저 휴지조각이 돼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CS주주는 회사 주식 22.48주당 UBS 1주라도 받게 됐지만, 채권자는 단 한푼도 못 건지고 먼저 손실만 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건부자본증권의 투자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가 멀리할 수 있고 이 경우 발행자 입장에서는 더 높은 금리를 줘야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조건부자본증권으로 자본을 확충해온 금융회사들 부담이 커지는 배경이다.
- 신동원 농심 회장 "美동부 3공장 건설 검토"…신사업 M&A도 추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이 주력사업인 라면·스낵의 해외 공략 강화와 함께 대체육·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확대를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미증유(일찍이 없었던 일)’의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 보고,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농심 미국 제2공장에서 신라면이 생산되고 있다.(사진=농심)신동원 농심 회장은 24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 또는 내년 초 미국 동부 지역에 제3공장 신설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미국 서부에 최근 두번 째 공장을 설립, 북미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현지 농심 제품의 판매 성과 및 각 공장의 가동률에 따라 이르면 연내 미국 제3공장 설립을 가시화한다는 얘기다.이와 함께 올해 주요 과제로 신사업 확대도 꼽았다. 신 회장은 “우리의 주력 제품은 라면과 스낵이기 때문에 이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되, 최근 신사업으로 꼽은 대체육과 건강기능식품, 스마트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또한 인사말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 및 신사업 강화를 강조했다.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소비여력 감소, 성장둔화 등으로 농심 성장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년간 축적한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비롯해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 신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원 식품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신사업과 관련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축적한 경영 자원을 사업 영역 다각화에 투자하고자 한다”며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 등을 더욱 고도화해 육성하는 한편 농심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농심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황청용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농심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3조1291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5%, 5.7% 증가한 수치로, 창립 57년만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기록이기도 하다. 또 이번 황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따라 ‘42년 농심맨’ 박준 농심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공식 퇴진하게 됐다. 박 부회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지만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관리부문장을 맡고 있는 황 부사장이 뒤를 이어받게 됐다. 농심 사내이사는 신동원·이병학·황청용 3인이다.
-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온워드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온워드(Onward·앞으로 나아가는)!’를 경영 방침으로 삼아 경제 위기 속에서도 현실적인 도전 과제들을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전술을 갖춰 목표를 달성하고자 적극적으로 나가겠습니다.”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날 백 대표는 지난해를 두고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종식되지 않던 중 급작스러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식량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높은 물가상승률과 가파른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경제 침체 상황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조9756억원, 영업이익액 1조1477억원이라는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위기일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중요시하며 꾸준히 개선을 노력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 주요 합성고무제품 중 하나인 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SBR) 6만톤(t) 증설을 완료했다. 금호폴리켐의 기능성 합성고무(EPDM) 제품도 지난해 2분기 1만t 증설을 끝냈다. 올해는 금호피앤비 에폭시 수지 제품 6만t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지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도전적인 경영 환경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국제연합(UN) 플라스틱 협약 등 관련 규제가 강화하고, 이러한 규제가 보호주의 장벽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어 기존 생산방식, 수출구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이러한 힘든 조건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며 더욱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내실 경영 강화 △미래 성장 동력 선제 기회 모색 △ESG 전략 구체화·추진 가속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회사 미래성장동력 3대 영역을 전기차 솔루션, 친환경·바이오, 고부가 스페셜티 부문으로 설정했다”며 “저평가된 기업을 선제 발굴하고 철저하게 검증해 기업 인수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당 배당금도 보통주 기준 5400원, 우선주 기준 5450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백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진 만큼 분기별로 컨퍼런스콜을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해당 컨퍼런스콜 녹음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려 투자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한 주주의 요청에 “IR팀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년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이번 주주총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로, 지난해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 지분 8.87%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