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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cloud-美 디지털브리지, ‘글로벌 IDC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cloud와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가 ‘Global IDC 사업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 cloud 윤동식 대표, 디지털브리지 안태은 대표다.(왼쪽부터) kt cloud 황태현 전무, kt cloud 김승운 전무, kt cloud 윤동식 대표, 디지털브리지 안태은 대표, 디지털브리지 윌슨 청(Wilson Chung) 전무다.kt cloud(대표 윤동식)가 미국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회사인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와 ‘글로벌 IDC 사업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Strategic Partnership for IDC Business Cooperation)’를 체결했다. 23일 열린 협약식에는 디지털브리지 안태은 아·태 지역 부문 대표, kt cloud 윤동식 대표 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디지털브리지는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디지털인프라 전문 투자사로 IDC(Internet Data Center), 광섬유 네트워크(Fiber Network), 무선 기지국(Cell Tower) 등에 투자하며 22년말 기준 65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IDC 사업으로는 글로벌 사업자 밴티지(Vantage Data Centers LLC) 및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기반 사업자 AIMS(AIMS Data Centre Sdn. Bhd.) 포트폴리오가 있다. 디지털브리지는 지난해 11월 AIMS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인수 거래 종결 절차 중이다.디지털브리지는 글로벌 인프라 분야, kt cloud는 IDC 사업에서 각각 2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은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의 역량과 노하우가 결합돼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브리지가 국내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1위 IDC 사업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와 대형 글로벌 투자사의 한국 시장 진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양사는 국내외 IDC사업 확대 및 IDC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강화를 목표로 협력한다. 디지털브리지-kt cloud의 IDC 상호연결(DCI) 제공 ▲kt cloud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 ▲디지털브리지의 국내 진출을 위한 IDC 공동 개발 ▲IDC ESG 관련 기술과 솔루션 적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IDC 리더십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인프라 확보와 서비스 강화로 글로벌 IDC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디지털브리지는 kt cloud가 보유한 한국 IDC 시장 리더의 입지를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 아시아권 주요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에너지 효율화, 탄소 저감을 위한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모아 IDC의 ESG 강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윤동식 kt cloud 대표는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디지털브리지와 협력하여 국내 시장 리딩을 넘어, 글로벌 IDC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ESG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금리 속 등급 상향 현대캐피탈…"고마워 현대차·기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기아(000270)와 현대캐피탈 등 현대차(005380)그룹의 신용평가 등급이 상향됐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경우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우려 영향에도 현대차그룹이라는 든든한 배경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A+)는 등급전망이 하향되면서 신용평가사 3사 모두 ‘부정적’ 전망을 매겼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것이다.◇ 기아, 반도체 공급난 회복으로 실적 개선 전망NICE신용평가는 지난 24일 기아(000270)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는 그동안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 이후 올해 완성차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기아 사옥.(사진=기아.)경기침체 우려와 고금리 속에서 수요 위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공급자 우위 시장환경에서 그동안 누적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증가가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자동차 시장 수요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21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심화로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지난해에는 우호적인 환율 영향까지 더해져 2개년 연속 양호한 실적을 냈다.최근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고금리 기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구소비재인 완성차 수요 감소 가능성과 자동차 생산 정상화에 따른 경쟁 심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기아는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으로 이연된 풍부한 대기수요와 코로나19이후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현재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리라는 의견이 나온다.원활한 현금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현금창출능력 확대로 재무안정성도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김나연 책임연구원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충하면서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잉여현금창출이 지속되면서 순차입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우수한 수익성에 기반한 안정적 현금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이 큰폭으로 개선됐으며, 보유 유동성을 활용한 차입금 감축 여력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우수한 재무완충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친환경차 확산과 자율주행차 개발 등으로 완성차 업계 경쟁지위가 변화될 가능성, 미국과 유럽 중심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투자부담 증가 여부 및 수익성 변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해야한다고 봤다.◇현대차·기아 잘 나간다면 나도…현대캐피탈 ‘등급 상향’이번주 신용등급 상향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현대캐피탈이다. 나신평은 기아와 함께 현대캐피탈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지난 2월 나신평은 물론,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신평 3사가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긍정적으로 상향한 뒤 한 달여만에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진 것이다.이번 현대캐피탈의 등급 상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여전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라는 시장지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현대캐피탈 사옥 전경.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의 99.8%(현대자동차(005380) 59.7%, 기아(000270) 40.1%)를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인수율은 지난해 총 판매대수의 41.6% 수준이다. 현대캐피탈 영업자산 내 자동차 금융(신차 및 중고차 포함) 비중은 지난해 기준 78.3%다. 자동차 금융 자산 중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비중은 지난해 기준 97.3%로 현대자동차그룹과 매우 높은 사업적 긴밀성을 보유하고 있다.동영호 수석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 핵심회사인 기아의 등급 상향으로 계열 전반 신인도가 상승했다”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캡티브 금융사로서 극히 우수한 사업기반, 안정적인 수익성 및 재무위험 관리 역량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현대캐피탈의 보수적 위험관리와 지속적인 이익누적을 통한 우수한 자본완충력 수준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높은 자본시장 접근력, 다변화된 조달구조에 기반해 유동성 대응능력도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평가다.올 한해 완성차 업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향후 현대자동차·기아의 실적 추이와 현대캐피탈 계열의 일체성 등이 신용등급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 신평 3사 ‘부정적’ 강등…신용등급 먹구름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A+)는 신평사 3사에서 모두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되면서 신용등급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한신평과 나신평에 이어 한기평까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이 넘은 영업적자를 냈고, 올해 역시 1조37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하현수 한기평 책임 연구원은 “지난해 전방수요 급감 및 판가 하락 등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재무레버리지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중단기간 저조한 영업실적과 과중한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SVB 파산·CS 위기…홍콩 증시 안전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해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 주식시장 여파가 주목된다.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6836.46에 마감해 연초 이후 1.96% 상승했다. 올해 1월 들어 7000선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6000선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SVB가 파산한 지난 10일 3.06% 급락했고 이후 6000선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사진=AFP)◇“CS 홍콩법인 여파·AT1 채권 따른 변동성 유의”미국 SVB 파산,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이어,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CS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 처리하면서 홍콩 증시까지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메리츠증권은 CS 홍콩법인이 현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하지만, 관련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CS는 홍콩에 CS은행 홍콩 지사와 2개의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트레이딩 라이선스 보유 법인이 있다. 홍콩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S 은행 홍콩지사의 자산총액은 1000억홍콩달러로 홍콩에 소재한 전체 은행 총자산의 0.5%에 불과하다. 다른 2개 트레이딩 법인의 상품 발행액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법인들은 예금 인출 등의 업무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UBS가 CS를 인수하며 급한 불이 꺼졌다”며 “홍콩 금융감독원은 현재 홍콩 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은 충분하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감안하면 관련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CS 홍콩법인에 따른 영향보다 CS AT1 채권을 보유한 홍콩 소재 금융기관들의 미실현 손실과 글로벌 AT1 채권시장 가격 변동성이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 20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프루덴셜이 8.3%, 스탠더드차티드(SC) 7.3%, HSBC 6.2% 급락한 배경이기도 하다. 홍콩에 본사를 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와 태국 카시콘은행의 AT1 채권은 장중 8.6센트, 4.3센트 하락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이후 해외 정책당국이 적극 개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유럽 정책당국은 ‘보통주식’(common equity)이 손실을 가장 먼저 흡수하고, 이것이 완전히 이행된 뒤 AT1 채권의 상각이 요구된다’고 했자. 급락했던 기타 AT1 채권 가격은 낙폭을 줄였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며 “관련 금융기관들은 G-SIB 총손실흡수력(TLAC) 규제로 전염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 제공)◇“금융주 비중 높은 中…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제한적”금융주 비중이 월등히 높은 중화권 증시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중국 내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계 은행들은 이번 CS AT1 채권 보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미국, 유럽의 금리 인상 기조와 달리 중국은 여전히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화권 주식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홍콩에 상장된 글로벌 금융기관 외 제한적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도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이 경우 홍콩H지수도 6000포인트를 다시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다만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콩 증시는 해외 투자자 거래 비중이 40%에 달한다. 선진국 긴축 과정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신용 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홍콩은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어 시중 금리가 본토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CS AT1 사태 이후 20일 홍콩의 은행 간 1개월 홍콩달러 차입금리(HIBOR)가 0.60%포인트 급등했고, 3개월 차입금리는 안정화돼 있지만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中 투자, 경기 흐름이 관건…소비재 이익 하향 우려”중기적으로 기업 실적의 개선 여부를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중국 시장 투자 포인트는 다른 국가와 다른 차별화된 경기 회복 사이클”이라며 “최근 홍콩 주식시장의 급락에 CS 위기 여파도 있었지만 소비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도 크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이어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선진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중국의 수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내수 소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소비재 기업들의 이익은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골프존씨엠 신임대표에 이준희 전 잭니클라우스 GC 대표이사
- 이준희 골프존씨엠 신임 대표이사(사진=골프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주식회사 골프존이 골프장 전사적 자원관리(ERP) 전문 자회사 골프존씨엠 대표에 이준희 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대표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이준희 신임대표는 미국에서 골프장 경영 및 필드 관리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골프장 위탁운영회사인 IGM에서 골프장 경영자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함평다이너스티 컨트리클럽, 해비치 컨트리클럽, 아일랜드 컨트리클럽,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대표를 역임했다.골프존씨엠은 골프존이 지난해 3월 종합 스마트 골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수한 골프장 ERP 전문 회사다.골프장 경영 이력 17여 년의 이 신임대표는 미국의 선진화된 코스관리기법을 국내에 도입하여 코스관리 원가절감과 코스품질을 극대화했으며, 각 골프장의 특성에 맞게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고객 관점에서 시스템 프로세스를 고도화함으로써 실적 개선 및 내장객 증대 등 만족도 높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올해 골프존은 골프존씨엠을 통해 스마트 골프장 사업을 본격화한다. 라운드에 나가기 전 스마트 예약을 통한 필드 부킹,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아웃 서비스, 라운드 시 AI캐디 서비스, 경기 관제, 나의 스윙 모션 촬영 서비스, 라운드 종료 후 스마트 오더를 통한 편리한 식음료 주문 및 정산, 모바일 스코어카드 등의 라운드 컨텐츠, 스마트 예약 제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신임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골프존씨엠은 골프존의 스마트 골프장 사업 본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난 22여 년간 축적된 골프존의 노하우에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하여 차세대 스마트 골프장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가시화된 성과를 도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골프 IT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SVB사태 시사점..."폰 뱅킹런 대응 방안 고민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와 관련, 국내에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폰 뱅킹런(휴대폰을 통한 연쇄 자금 인출)에 대해서는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 환율 시장 (자료=금융당국)정우현 금감원 금융시장안정국장은 24일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SVB사태 &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급락), 금융발(發) 경제위기 다시오나’라는 주제로 연 민당정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정우현 국장은 “SVB사태의 국내 재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국내은행은 자금조달과 운용구조와 규제측면에서 SVB와 영업 특성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SVB는 실리콘밸리 신생 벤처를 주요 고객으로 기업예금 위주로 자금을 조달한 반면 국내 은행은 가계예금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SVB는 총 자산의 57%를 장기 유가증권에 투자했지만, 국내 은행은 총자산에서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18%에 불과하고 주로 대출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SVB는 유동성 규제가 적용되지 않은 반면 국내은행은 모두 LCR 100%를 초과하고 있다. LCR은 금융위기 등이 터졌을 때 뭉칫돈이 빠져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한달간 예상되는 순현금 유출액 대비 현금과 국공채 등 고유동성(현금화 하기 쉬운)자산 비율을 말한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자금조달 대부분은 소액, 소매자금으로 예금자보호대상이라 단기간 내 자금이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1인당 인터넷은행의 평균 예금액은 200만원으로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에 비해 매우 낮다. 그는 하지만 “(SVB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스마트폰 뱅킹 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기존에는 창구에서 예금을 인출할 수밖에 없었는데 인터넷으로 예금도 납부하고 자금이체도 이뤄지기 때문에 굉장히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SVB의 자산부채 구조나 규제측면은 우리와 다르지만, 스마트폰 뱅킹 런은 저희도 똑같이 생각해봐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SVB가 36시간만에 초고속으로 파산한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급속한 폰 뱅킹런이 지목되고 있다. SVB의 경우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위기 소식이 알려지자 실리콘 밸리 사업가 등 예금주가 당일 금융기관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420억 달러(약 55조6000억원)를 인출하려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의 개인 고객 기준 인터넷·모바일 뱅킹 1회 이체 한도는 최대 1억원, 1일 이체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정 국장은 “크레디트스위스(CS)사태와 관련해서는 스위스 감독당국이 보통주자본보다 조건부자본증권을 먼저 상각해버리는 결정을 하면서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계 은행보다 국내 은행의 자본 변동성은 작지만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때 조달비용이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감독당국은 스위스의 최대 은행인 USB은행이 CS를 인수하면서 22조원 규모의 CS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를 전액 상각(가치 ‘0’원, 소멸, 안 갚아도 되는 채권화)처리하도록 했다. 조건부자본증권은 특정 이벤트 발생시 발행자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채권이다. 채권이나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통상 기업 파산시 변제 순위는 임금 및 채권, 선순위 채권, 후순위 채권, 우선주, 보통주 순으로 보통주는 가장 먼저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변제순위가 가장 늦다. 하지만 이번 CS사태 때는 조건부자본증권이 먼저 휴지조각이 돼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CS주주는 회사 주식 22.48주당 UBS 1주라도 받게 됐지만, 채권자는 단 한푼도 못 건지고 먼저 손실만 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건부자본증권의 투자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가 멀리할 수 있고 이 경우 발행자 입장에서는 더 높은 금리를 줘야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조건부자본증권으로 자본을 확충해온 금융회사들 부담이 커지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