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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loud-美 디지털브리지, ‘글로벌 IDC 사업’ 협력
  • kt cloud-美 디지털브리지, ‘글로벌 IDC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cloud와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가 ‘Global IDC 사업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 cloud 윤동식 대표, 디지털브리지 안태은 대표다.(왼쪽부터) kt cloud 황태현 전무, kt cloud 김승운 전무, kt cloud 윤동식 대표, 디지털브리지 안태은 대표, 디지털브리지 윌슨 청(Wilson Chung) 전무다.kt cloud(대표 윤동식)가 미국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회사인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와 ‘글로벌 IDC 사업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Strategic Partnership for IDC Business Cooperation)’를 체결했다. 23일 열린 협약식에는 디지털브리지 안태은 아·태 지역 부문 대표, kt cloud 윤동식 대표 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디지털브리지는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디지털인프라 전문 투자사로 IDC(Internet Data Center), 광섬유 네트워크(Fiber Network), 무선 기지국(Cell Tower) 등에 투자하며 22년말 기준 65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IDC 사업으로는 글로벌 사업자 밴티지(Vantage Data Centers LLC) 및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기반 사업자 AIMS(AIMS Data Centre Sdn. Bhd.) 포트폴리오가 있다. 디지털브리지는 지난해 11월 AIMS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인수 거래 종결 절차 중이다.디지털브리지는 글로벌 인프라 분야, kt cloud는 IDC 사업에서 각각 2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은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의 역량과 노하우가 결합돼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브리지가 국내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1위 IDC 사업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와 대형 글로벌 투자사의 한국 시장 진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양사는 국내외 IDC사업 확대 및 IDC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강화를 목표로 협력한다. 디지털브리지-kt cloud의 IDC 상호연결(DCI) 제공 ▲kt cloud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 ▲디지털브리지의 국내 진출을 위한 IDC 공동 개발 ▲IDC ESG 관련 기술과 솔루션 적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IDC 리더십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인프라 확보와 서비스 강화로 글로벌 IDC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디지털브리지는 kt cloud가 보유한 한국 IDC 시장 리더의 입지를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 아시아권 주요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에너지 효율화, 탄소 저감을 위한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모아 IDC의 ESG 강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윤동식 kt cloud 대표는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디지털브리지와 협력하여 국내 시장 리딩을 넘어, 글로벌 IDC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ESG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6 I 김현아 기자
‘상폐 위기’ 셀리버리…조대웅 대표, 재선임될까
  • ‘상폐 위기’ 셀리버리…조대웅 대표, 재선임될까[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코스닥 상장 5년 만에 상장폐지 위험에 처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조대웅 대표의 재선임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대표는 단기 유동성 공급을 위해 사재 20억원을 출연했으며, 거래재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사진=이데일리DB)조 대표의 임기는 오는 29일 만료된다. 셀리버리는 오는 31일 서울시 마포구 셀리버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조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조 대표의 재선임에 찬성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2018년 ‘성장성 특례 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셀리버리는 상장 5년 만에 상폐 위기에 처했다. 지난 23일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통보받은 탓이다. 이날 셀리버리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인해 주식매매거래도 정지됐다.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데에는 최근 바이오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유동성 위기가 닥친 영향이 컸다. 외부감사인은 오는 10월부터 풋옵션 기간이 도래하는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셀리버리가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동부채는 551억원에 달하는데 1년 내로 현금화 가능한 유동자산은 300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2021년 11월 149억원을 들여 아진크린(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을 100% 자회사로 인수한 것도 독이 됐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2021년 순손실 2억원에 이어 2022년에는 순손실이 30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들어서면서 셀리버리의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이에 대해서는 조 대표도 책임을 통감했다. 조 대표는 “자회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를 창업 투자하면서 초기에 과도한 비용이 투입돼 모회사 셀리버리의 자금 상황에 영향을 주게끔 한 책임이 저에게 있다”며 “창업 후 어느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결과적으로 과도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또한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셀리버리는 의약품 생산·판매 없이 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을 수익 모델로 삼고 있지만 현재까지 자회사 외 기술이전 계약 실적은 없다. 앞서 셀리버리는 2020년 12월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와 110억원 규모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조 대표는 “저와 회사가 잘못한 점은, 라이선싱 계약 시점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한 점, 그로 인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가 소홀했던 점 같다”며 “계약은 상대가 있는 딜인데 저와 협상팀은 너무 자신감이 컸던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딜은 계속되고 있으니 양보하고 협상해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셀리버리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즉각 이의 신청을 진행해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계획이다. 자구책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거래재개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 대표의 전재산 출연 △자회사 매각 및 모든 유·무형 자산 매각 △신속한 기술이전(L/O) 계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회사의 핵심 기술과 핵심 사업은 여전히 견고하고 건재하니 뼈를 깎는 구조조정 및 재무개선, 라이선싱(기술이전)을 이룬다면 반드시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다”며 “제가 앞장서겠다. 저는 저의 모든 물질뿐만 아니라 영혼 및 목숨을 걸고 이 사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셀리버리 소액주주들이 조 대표에게 ‘미워도 다시 한 번’ 돌아설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셀리버리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911명에 이른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약력△1968년 2월 25일 출생△1986~1990년 한양대학교 생화학 학사△1990~1992년 한양대학교 대학원 생화학 석사△1991~1997년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1997~2002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대학원 박사△2005~2011년 프로셀제약 대표이사△2006~2010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교수△2011~2014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Sabbatical Faculty△2014년 3월~ 현재 셀리버리 대표이사△2021년 11월~현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 대표이사
2023.03.25 I 김새미 기자
고금리 속 등급 상향 현대캐피탈…"고마워 현대차·기아"
  • 고금리 속 등급 상향 현대캐피탈…"고마워 현대차·기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기아(000270)와 현대캐피탈 등 현대차(005380)그룹의 신용평가 등급이 상향됐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경우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우려 영향에도 현대차그룹이라는 든든한 배경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A+)는 등급전망이 하향되면서 신용평가사 3사 모두 ‘부정적’ 전망을 매겼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것이다.◇ 기아, 반도체 공급난 회복으로 실적 개선 전망NICE신용평가는 지난 24일 기아(000270)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는 그동안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 이후 올해 완성차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기아 사옥.(사진=기아.)경기침체 우려와 고금리 속에서 수요 위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공급자 우위 시장환경에서 그동안 누적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증가가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자동차 시장 수요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21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심화로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지난해에는 우호적인 환율 영향까지 더해져 2개년 연속 양호한 실적을 냈다.최근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고금리 기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구소비재인 완성차 수요 감소 가능성과 자동차 생산 정상화에 따른 경쟁 심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기아는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으로 이연된 풍부한 대기수요와 코로나19이후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현재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리라는 의견이 나온다.원활한 현금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현금창출능력 확대로 재무안정성도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김나연 책임연구원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충하면서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잉여현금창출이 지속되면서 순차입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우수한 수익성에 기반한 안정적 현금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이 큰폭으로 개선됐으며, 보유 유동성을 활용한 차입금 감축 여력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우수한 재무완충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친환경차 확산과 자율주행차 개발 등으로 완성차 업계 경쟁지위가 변화될 가능성, 미국과 유럽 중심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투자부담 증가 여부 및 수익성 변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해야한다고 봤다.◇현대차·기아 잘 나간다면 나도…현대캐피탈 ‘등급 상향’이번주 신용등급 상향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현대캐피탈이다. 나신평은 기아와 함께 현대캐피탈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지난 2월 나신평은 물론,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신평 3사가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긍정적으로 상향한 뒤 한 달여만에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진 것이다.이번 현대캐피탈의 등급 상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여전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라는 시장지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현대캐피탈 사옥 전경.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의 99.8%(현대자동차(005380) 59.7%, 기아(000270) 40.1%)를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인수율은 지난해 총 판매대수의 41.6% 수준이다. 현대캐피탈 영업자산 내 자동차 금융(신차 및 중고차 포함) 비중은 지난해 기준 78.3%다. 자동차 금융 자산 중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비중은 지난해 기준 97.3%로 현대자동차그룹과 매우 높은 사업적 긴밀성을 보유하고 있다.동영호 수석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 핵심회사인 기아의 등급 상향으로 계열 전반 신인도가 상승했다”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캡티브 금융사로서 극히 우수한 사업기반, 안정적인 수익성 및 재무위험 관리 역량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현대캐피탈의 보수적 위험관리와 지속적인 이익누적을 통한 우수한 자본완충력 수준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높은 자본시장 접근력, 다변화된 조달구조에 기반해 유동성 대응능력도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평가다.올 한해 완성차 업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향후 현대자동차·기아의 실적 추이와 현대캐피탈 계열의 일체성 등이 신용등급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 신평 3사 ‘부정적’ 강등…신용등급 먹구름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A+)는 신평사 3사에서 모두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되면서 신용등급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한신평과 나신평에 이어 한기평까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이 넘은 영업적자를 냈고, 올해 역시 1조37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하현수 한기평 책임 연구원은 “지난해 전방수요 급감 및 판가 하락 등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재무레버리지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중단기간 저조한 영업실적과 과중한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3.25 I 안혜신 기자
SVB 파산·CS 위기…홍콩 증시 안전한가
  • SVB 파산·CS 위기…홍콩 증시 안전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해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 주식시장 여파가 주목된다.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6836.46에 마감해 연초 이후 1.96% 상승했다. 올해 1월 들어 7000선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6000선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SVB가 파산한 지난 10일 3.06% 급락했고 이후 6000선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사진=AFP)◇“CS 홍콩법인 여파·AT1 채권 따른 변동성 유의”미국 SVB 파산,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이어,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CS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 처리하면서 홍콩 증시까지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메리츠증권은 CS 홍콩법인이 현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하지만, 관련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CS는 홍콩에 CS은행 홍콩 지사와 2개의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트레이딩 라이선스 보유 법인이 있다. 홍콩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S 은행 홍콩지사의 자산총액은 1000억홍콩달러로 홍콩에 소재한 전체 은행 총자산의 0.5%에 불과하다. 다른 2개 트레이딩 법인의 상품 발행액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법인들은 예금 인출 등의 업무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UBS가 CS를 인수하며 급한 불이 꺼졌다”며 “홍콩 금융감독원은 현재 홍콩 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은 충분하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감안하면 관련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CS 홍콩법인에 따른 영향보다 CS AT1 채권을 보유한 홍콩 소재 금융기관들의 미실현 손실과 글로벌 AT1 채권시장 가격 변동성이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 20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프루덴셜이 8.3%, 스탠더드차티드(SC) 7.3%, HSBC 6.2% 급락한 배경이기도 하다. 홍콩에 본사를 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와 태국 카시콘은행의 AT1 채권은 장중 8.6센트, 4.3센트 하락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이후 해외 정책당국이 적극 개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유럽 정책당국은 ‘보통주식’(common equity)이 손실을 가장 먼저 흡수하고, 이것이 완전히 이행된 뒤 AT1 채권의 상각이 요구된다’고 했자. 급락했던 기타 AT1 채권 가격은 낙폭을 줄였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며 “관련 금융기관들은 G-SIB 총손실흡수력(TLAC) 규제로 전염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 제공)◇“금융주 비중 높은 中…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제한적”금융주 비중이 월등히 높은 중화권 증시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중국 내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계 은행들은 이번 CS AT1 채권 보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미국, 유럽의 금리 인상 기조와 달리 중국은 여전히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화권 주식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홍콩에 상장된 글로벌 금융기관 외 제한적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도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이 경우 홍콩H지수도 6000포인트를 다시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다만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콩 증시는 해외 투자자 거래 비중이 40%에 달한다. 선진국 긴축 과정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신용 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홍콩은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어 시중 금리가 본토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CS AT1 사태 이후 20일 홍콩의 은행 간 1개월 홍콩달러 차입금리(HIBOR)가 0.60%포인트 급등했고, 3개월 차입금리는 안정화돼 있지만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中 투자, 경기 흐름이 관건…소비재 이익 하향 우려”중기적으로 기업 실적의 개선 여부를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중국 시장 투자 포인트는 다른 국가와 다른 차별화된 경기 회복 사이클”이라며 “최근 홍콩 주식시장의 급락에 CS 위기 여파도 있었지만 소비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도 크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이어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선진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중국의 수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내수 소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소비재 기업들의 이익은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3.03.25 I 이은정 기자
MS-블리자드 89조원 '빅딜' 파란불…英, M&A 승인할듯
  • MS-블리자드 89조원 '빅딜' 파란불…英, M&A 승인할듯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687억달러(약 89조3100억원) ‘빅딜’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영국의 경쟁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이번 인수가 경쟁을 크게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C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더라도 콘솔 게임 시장에서 더 이상 실질적인 경쟁저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MA는 내달 중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CMA는 지난달만 해도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게임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한달여만에 입장을 바꿨다. CMA는 그간‘콜 오브 듀티’를 제작하는 블리자드 퍼블리싱 사업부 등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MS와 블리자드가 경쟁제한을 해소할 방안을 추가로 제시하면서 입장이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가장 큰 걸림돌은 인기 게임인 블리자드의 ‘콜 오브 듀티’를 MS가 인수하면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경쟁 콘솔업체에게 배급을 하지 않으면서 경쟁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이에 MS는 또 다른 경쟁사인 닌텐도와 클라우드 게임사인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등에 10년간 ‘콜오브 듀티’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우군을 확보했고, 이런 점들이 경쟁 제한 우려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CMA가 입장을 바꾸면서 다른 경쟁당국의 심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을 보인다. 유럽집행위원회 경쟁총국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소송을 다투고 있는데, CMA 결과 등을 고려해 합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CMA의 승인 가능성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리자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5% 이상 상승했다.
2023.03.25 I 김상윤 기자
중국 관광객이 몰려온다…해외주식 수혜주 어디?
  • 중국 관광객이 몰려온다…해외주식 수혜주 어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토픽스에 상장된 ‘일본공항빌딩’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에서도 중국발(發)리오프닝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5일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에는 중국 여행객 규제 완화와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외국인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 내부에서도 관광청과 지자체 차원의 관광 촉진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공항빌딩(Japan Airport Terminal)은 하네다, 나리타, 칸사이 등의 공항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공항시설관리, 국제선과 국내선 점포 운영, 기내식 제공 등을 통해 매출을 얻고 있다.일본공항빌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주가가 5.5% 하락했다. 토픽스(-6.8%)와 견주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가 확산됐고 2월 방일외국인 수가 전월대비 감소한 점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3월에는 일본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환경이나 일본공항빌딩은 여전히 인바운드 수혜 기업 중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공항빌딩은 환율과 국채 금리 영향에 제한적이며, 방일외국인에 더해 출국자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2023년 1~2월 방일 외국인 수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56%에 불과하다”면서 “2019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5%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에는 중국 여행객 규제 완화와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방일외국인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에서 관광 촉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국내선 이용 증가 수혜도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일본공항빌딩은 지난해 10~12월(2022회계연도 3분기) 전년 동기보다 94.2% 늘어난 324억엔의 매출액을 거두며 예상치(302억엔) 대비 선방했다. 시설관리, 물품판매, 음식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200만엔으로 예상치(24억엔 영업손) 대비 양호했다. 최 연구원은 “1~3월(2022회계연도 4분기) 영업적자가 이어지겠지만 4~6월(2023회계연도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3.25 I 김인경 기자
세탁소에 맡긴 옷 분실…“한 달 지나 배상 못해”
  • 세탁소에 맡긴 옷 분실…“한 달 지나 배상 못해”[호갱NO]
  • Q. 35만원 상당의 새 옷을 세탁소에 맡기고 한 달 뒤 찾으러 갔는데 분실했다네요. 배상을 요구했더니 세탁소 주인이 거부했습니다.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세탁소 주인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소비자는 세탁물을 맡기고 한 달 후 찾으러 갔더니 분실 사실을 알았고 세탁소에서도 인정해 제품 구입가 상당액의 배상을 요구했는데요. 그러나 세탁소 측은 분실 사실은 인정하지만 세탁 의뢰 후 1개월이 지나 세탁소에 방문했기 때문에 ‘세탁물 인수증’ 상에 표시된 약관에 따라 배상책임을 인정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또한 신청인이 간이 영수증으로 구입 사실 및 구입가를 주장하고 있어서 그 사실 여부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구입가 보상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다만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10만원 정도만 보상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세탁소의 약관에는 세탁물은 3일 이내에 찾아 가길 권고했고 30일이 지나도록 찾지 않은 세탁물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기돼 있는데요. 소비자원은 우선 약관과 관련해선 30일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봤습니다. 세탁 의뢰 후 3일 이내 세탁물을 가져가라고 표기한 것을 추정컨대 세탁 완성일은 3일이 지난 시점이어야 하기 때문에 세탁 완성 예정일 후 30일이 지났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세탁업 표준약관 제6조(손해배상)에 따라 세탁업자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세탁물을 분실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배상 책임을 인정했는데요. 다만 소비자가 제시한 옷값의 간이 영수증을 인정한다고 해도 분실된 세탁물과 일치 여부를 알 수 없기에 옷값에 상당하는 보상을 해 달라는 소비자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세탁업 표준약관 제7조(손해배상의 기준) 제4항 및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소비자가 세탁물의 구입내역을 입증하지 못하면 세탁요금의 20배를 배상하도록 규정돼 있어서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비자에게 지불하도록 했는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세탁소 주인은 소비자에게 세탁 요금 5000원의 20배인 10만원을 배상하는 것이 맞는다고 결론냈습니다.
2023.03.25 I 강신우 기자
'현대·기아덕분에'…나신평, 현대캐피탈 등급 'AA+' 상향
  • [마켓인]'현대·기아덕분에'…나신평, 현대캐피탈 등급 'AA+' 상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ICE신용평가가 현대캐피탈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여전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라는 시장지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나신평은 현대캐피탈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나신평은 물론,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의 99.8%(현대자동차(005380) 59.7%, 기아(000270) 40.1%)를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인수율은 지난해 총 판매대수의 41.6% 수준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국내 유일 승용차 캡티브(captive) 금융사로서 계열 내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현대캐피탈 사옥 전경.현대캐피탈 영업자산 내 자동차 금융(신차 및 중고차 포함) 비중은 지난해 기준 78.3%로 사업기반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자동차 금융 자산 중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비중은 지난해 기준 97.3%로 현대자동차그룹과 회사는 매우 높은 사업적 긴밀성을 보유하고 있다.동영호 수석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의 대외 신인도가 개선되며 사업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면서 “캡티브 금융사로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일체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특히 이날 기아(000270)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상향한 영향도 컸다는 설명이다. 나신평은 이날 정기평가를 통해 기아 신용등급을 AA+로 높이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동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 핵심회사인 기아의 등급 상향으로 계열 전반 신인도가 상승했다”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캡티브 금융사로서 극히 우수한 사업기반, 안정적인 수익성 및 재무위험 관리 역량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나신평은 현대캐피탈에 대해 보수적 위험관리와 지속적인 이익누적을 통해 매우 우수한 자본완충력 수준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높은 자본시장 접근력, 다변화된 조달구조에 기반해 유동성 대응능력도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동 연구원은 “내수 시장의 양호한 성장성과 현대캐피탈의 높은 자동차금융 점유율 등을 감안할 때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체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향후 현대자동차·기아의 실적 추이와 현대캐피탈 계열의 일체성 등이 신용등급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안혜신 기자
SBS, 얼라인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했다
  • SBS, 얼라인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했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추천한 후보가 24일 SBS(034120)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SBS(034120)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SBS방송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얼라인이 추천한 이남우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교수는 지난 1월 얼라인이 에스엠(041510)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추천해 실제 임명된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얼라인은 SBS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얼라인 측은 “SBS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가 이사회가 참여하면 도움이 된다고 봤다”며 “후보에 대한 검토 및 최종 의사결정은 SBS의 이사추천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은 SBS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유 지분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시 의무가 없는 5% 미만일 것으로 추정됐다. 얼라인의 SBS 지분확보 배경으로는 SBS 영업이익이 코로나19 당시보다 3배 넘게 올랐지만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꼽힌다. 다만 얼라인이 이번 주총에서 SBS에 공식 주주제안을 한 건 아니다. 물밑에서는 SBS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회사인 스튜디오S 가치를 SBS 주가에 반영할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튜디오S가 있는 SBS 주가는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SBS의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은 4.70배로 스튜디오드래곤(29.85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얼라인은 방송사에 있어 외국인 지분투자 허용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현재 SBS 등 지상파 상장사는 외국인 지분 취득이 금지된 상태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외국인의 지상파 방송사 투자 금지 등 규제 완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해 검토하고 있다.
2023.03.24 I 김보겸 기자
골프존씨엠 신임대표에 이준희 전 잭니클라우스 GC 대표이사
  • 골프존씨엠 신임대표에 이준희 전 잭니클라우스 GC 대표이사
  • 이준희 골프존씨엠 신임 대표이사(사진=골프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주식회사 골프존이 골프장 전사적 자원관리(ERP) 전문 자회사 골프존씨엠 대표에 이준희 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대표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이준희 신임대표는 미국에서 골프장 경영 및 필드 관리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골프장 위탁운영회사인 IGM에서 골프장 경영자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함평다이너스티 컨트리클럽, 해비치 컨트리클럽, 아일랜드 컨트리클럽,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대표를 역임했다.골프존씨엠은 골프존이 지난해 3월 종합 스마트 골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수한 골프장 ERP 전문 회사다.골프장 경영 이력 17여 년의 이 신임대표는 미국의 선진화된 코스관리기법을 국내에 도입하여 코스관리 원가절감과 코스품질을 극대화했으며, 각 골프장의 특성에 맞게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고객 관점에서 시스템 프로세스를 고도화함으로써 실적 개선 및 내장객 증대 등 만족도 높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올해 골프존은 골프존씨엠을 통해 스마트 골프장 사업을 본격화한다. 라운드에 나가기 전 스마트 예약을 통한 필드 부킹,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아웃 서비스, 라운드 시 AI캐디 서비스, 경기 관제, 나의 스윙 모션 촬영 서비스, 라운드 종료 후 스마트 오더를 통한 편리한 식음료 주문 및 정산, 모바일 스코어카드 등의 라운드 컨텐츠, 스마트 예약 제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신임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골프존씨엠은 골프존의 스마트 골프장 사업 본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난 22여 년간 축적된 골프존의 노하우에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하여 차세대 스마트 골프장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가시화된 성과를 도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골프 IT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3.24 I 주미희 기자
임종룡호 우리금융 닻 올렸다…"과감한 혁신 지속할 것"
  • 임종룡호 우리금융 닻 올렸다…"과감한 혁신 지속할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우리금융은 2019년 1월 14일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물을 회장으로 맞게 됐다. 임 회장은 우선 우리은행장 선임을 비롯해 계파 갈등 극복 등 조직 안정화를 선결과제로 삼았다. 장기적으론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증권사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 내정자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금융 임종룡 시대 개막우리금융지주는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종룡 회장을 선임했다. 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포함된 제3호 의안은 출석 의결권 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서 임 신임 회장의 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앞서 우리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임종룡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도 임 신임 회장이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반대할 명분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기존 정찬형 사외이사(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의 연임 안건도 통과됐다. 윤수영 후보(전 키움증권 부사장)와 지성배(IMM인베스트먼트 대표)후보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윤수영, 지성배 이사는 신규 선임으로 2년, 정찬형 이사는 재선임으로 1년 임기를 수행한다.1959년생인 임 회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관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 인사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외환위기 직후 금융기업 구조개혁반장으로 일하며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고, 1999년에 최연소 은행제도과장에 선임됐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았고 2010년에는 ‘기수 파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재부 1차관으로 승진했다. 2011년부터 2년동안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모교인 연세대에서 석좌교수를 지내다 같은해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2015년 3월 소규모 개각 당시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며 공직에 복귀, 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했다. 그는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관료시절 ‘중재의 달인’이라는 별칭까지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의 금융 전문성과 통찰력은 이미 검증된 인물”이라면서 “우리금융 내부에서도 현 시점 최적의 적임자가 나왔다는 평가”라고 전했다.◇조직 정비에 올인…우리은행장 롱리스트도 발표이날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으로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현재 임 회장의 가장 큰 숙제는 조직 정비다. CEO 교체 시기와 맞물려 제기된 ‘관치 논란’을 조직혁신으로 극복해 나가야하고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등 계파간 갈등도 풀어내야 한다.이를 위해 임 회장은 ‘기업문화혁신TF’를 가통시켜 인사·평가 및 연수 제도, 내부통제, 사무처리 과정, 경영승계 절차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론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보험·증권사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도 드러냈다. 임 회장은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임에 속도를 낸다. 이날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했다. 자추위는 이날 논의 끝에 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카드사 박완식 대표, 캐피탈사 조병규 대표 등 4명의 롱리스트를 선정했다. 이들 4명의 후보자는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되며 5월말경 자추위에서 은행장이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임 회장은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한 급선무는 탄탄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추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조직에 부족하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4 I 정두리 기자
SVB사태 시사점..."폰 뱅킹런 대응 방안 고민해야"
  • SVB사태 시사점..."폰 뱅킹런 대응 방안 고민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와 관련, 국내에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폰 뱅킹런(휴대폰을 통한 연쇄 자금 인출)에 대해서는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 환율 시장 (자료=금융당국)정우현 금감원 금융시장안정국장은 24일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SVB사태 &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급락), 금융발(發) 경제위기 다시오나’라는 주제로 연 민당정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정우현 국장은 “SVB사태의 국내 재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국내은행은 자금조달과 운용구조와 규제측면에서 SVB와 영업 특성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SVB는 실리콘밸리 신생 벤처를 주요 고객으로 기업예금 위주로 자금을 조달한 반면 국내 은행은 가계예금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SVB는 총 자산의 57%를 장기 유가증권에 투자했지만, 국내 은행은 총자산에서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18%에 불과하고 주로 대출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SVB는 유동성 규제가 적용되지 않은 반면 국내은행은 모두 LCR 100%를 초과하고 있다. LCR은 금융위기 등이 터졌을 때 뭉칫돈이 빠져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한달간 예상되는 순현금 유출액 대비 현금과 국공채 등 고유동성(현금화 하기 쉬운)자산 비율을 말한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자금조달 대부분은 소액, 소매자금으로 예금자보호대상이라 단기간 내 자금이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1인당 인터넷은행의 평균 예금액은 200만원으로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에 비해 매우 낮다. 그는 하지만 “(SVB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스마트폰 뱅킹 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기존에는 창구에서 예금을 인출할 수밖에 없었는데 인터넷으로 예금도 납부하고 자금이체도 이뤄지기 때문에 굉장히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SVB의 자산부채 구조나 규제측면은 우리와 다르지만, 스마트폰 뱅킹 런은 저희도 똑같이 생각해봐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SVB가 36시간만에 초고속으로 파산한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급속한 폰 뱅킹런이 지목되고 있다. SVB의 경우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위기 소식이 알려지자 실리콘 밸리 사업가 등 예금주가 당일 금융기관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420억 달러(약 55조6000억원)를 인출하려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의 개인 고객 기준 인터넷·모바일 뱅킹 1회 이체 한도는 최대 1억원, 1일 이체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정 국장은 “크레디트스위스(CS)사태와 관련해서는 스위스 감독당국이 보통주자본보다 조건부자본증권을 먼저 상각해버리는 결정을 하면서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계 은행보다 국내 은행의 자본 변동성은 작지만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때 조달비용이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감독당국은 스위스의 최대 은행인 USB은행이 CS를 인수하면서 22조원 규모의 CS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를 전액 상각(가치 ‘0’원, 소멸, 안 갚아도 되는 채권화)처리하도록 했다. 조건부자본증권은 특정 이벤트 발생시 발행자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채권이다. 채권이나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통상 기업 파산시 변제 순위는 임금 및 채권, 선순위 채권, 후순위 채권, 우선주, 보통주 순으로 보통주는 가장 먼저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변제순위가 가장 늦다. 하지만 이번 CS사태 때는 조건부자본증권이 먼저 휴지조각이 돼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CS주주는 회사 주식 22.48주당 UBS 1주라도 받게 됐지만, 채권자는 단 한푼도 못 건지고 먼저 손실만 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건부자본증권의 투자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가 멀리할 수 있고 이 경우 발행자 입장에서는 더 높은 금리를 줘야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조건부자본증권으로 자본을 확충해온 금융회사들 부담이 커지는 배경이다.
2023.03.24 I 노희준 기자
삼양홀딩스 “스페셜티 제품 발굴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 삼양홀딩스 “스페셜티 제품 발굴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양홀딩스(000070)는 24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제72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3168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제72기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국내·외 공장 투자를 통해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반도체 소재 회사인 엔씨켐을 인수해 첨단소재 분야에 진출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그룹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엄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선 “친환경, 헬스&웰니스(Health & Wellness), 첨단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스페셜티 제품을 꾸준히 발굴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하고, 글로벌 생산·영업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도경영의 원칙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 제고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양홀딩스가 24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삼양홀딩스)
2023.03.24 I 박순엽 기자
北, 이제는 수중 핵무기까지…"초강력 방사능 해일" 위협(종합)
  • 北, 이제는 수중 핵무기까지…"초강력 방사능 해일" 위협(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지난 21~23일 수중핵전략무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수중핵무기를 시험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상은 물론 수중에서도 핵 위협을 과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사진=노동신문)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였으며 치명적인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하였다”고 말했다.신문은 신형 수중공격형무기체계를 ‘비밀병기’로 칭하고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였으며, 당대회 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지난 22일에는 전략순항미싸(사)일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발사훈련도 했다. 신문은 “전략순항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됐다”며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싸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와 18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간 비행하여 목표를 명중타격하였다”고 설명했다.(사진=노동신문)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훈련 결과에 만족을 표하면서 “철저한 전쟁억제력의 압도적시위로써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지역에서 군사동맹강화와 전쟁연습확대를 통해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더 많으며 더 큰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는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핵 위협이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킬체인`은 물론 한미훈련을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고 입을 모은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의 연합상륙훈련인 쌍용훈련과 미국 항공모함인 니미츠호의 입항에 대한 대응 성격”이라며 “한미의 압도적 해상 전략자산에 대한 억제력, 응징보복능력, 공격능력 과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육해공의 핵전력 과시를 통해 킬체인, 한미확장억제력, 한미군사훈련의 무력화 의도”라며 “4월 중 군사정찰위성과 정상각도의 `괴물 ICBM`(화성-17형) 발사 수순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2023.03.24 I 권오석 기자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황준호…저축은행은 김정수
  •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황준호…저축은행은 김정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올금융그룹은 24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등 그룹 주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증권 이창근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증권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준호 사장, 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정수 사장이 선임됐다.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신임 대표. (사진=다올금융그룹 제공)이번 인사는 계열회사의 경영 안정화와 균형 있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사장이 선임됐다. 황준호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대학원 경영학(석사) 및 와튼스쿨 MBA를 졸업했다. 대우증권 부사장과 다올투자증권 그룹전략부문 대표를 역임한 36년 경력의 업계 대표적 전략통이다.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 임기 중 혁신 디지털뱅크로의 변신을 통해 고객기반 확대와 함께 안정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다올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정수 사장이 선임됐다. 김정수 대표는 한국외대 국제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다올투자증권 경영지원부문 부사장, 다올저축은행 인수 후 경영총괄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했다. 저축은행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조직 안정화 및 영업력 확대에 기여했고, 특히 재무전문가로서 회사 경영 전반에 걸쳐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상정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보통주는 1주당 150원 현금배당 한다. 시가배당률은 5.1%, 배당금 규모는 65억원이다. 보통주 기준 배당성향은 지난해 10.0%에서 18.9%로 높아졌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배당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2023.03.24 I 양지윤 기자
트위터, 4월 1일부터 '블루 체크' 삭제…유료 계정만 유지
  • 트위터, 4월 1일부터 '블루 체크' 삭제…유료 계정만 유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트위터가 4월 1일부터 유명인사 등을 대상으로 본인 인증 여부를 확인한 뒤 부여했던 파란색 체크 표시를 삭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23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한정적으로 제공됐던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가 전 세계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파란색 체크 표시를 유지하려면 월 8달러(약 1만원)의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진=AFP)트위터는 2009년부터 공공기관이나 기업, 단체, 유명인사 등의 트위터 계정이 진짜로 확인되면 무료로 파란색 체크 표시를 부여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기존의 파란색 체크 표시는 몇 달 뒤에 없앨 계획이다. 기존 인증·부여 방식에 문제가 많아 무의미하다”며 앞으로는 유료 이용자에게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는 파란색 체크 표시가 ‘본인 인증이 끝났다’는 의미와 ‘유료 회원’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지만, 4월부터는 유료 회원이라는 점만 확인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 뒤 유명인사나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계정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트위터가 지난해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한 뒤 사칭 계정이 급증해 이틀 만에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대규모 광고주 이탈에 시달리고 있다. 불건전·혐오 콘텐츠 등으로 정지됐던 계정이 복구되는 등 콘텐츠 관리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줄어든 광고 수익을 유료 서비스로 충당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체크 표시를 삭제하는 것도 유료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의도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평가했다.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면 이용자는 30분 내 게시물을 최대 5회 수정할 수 있고, 글자수 제한도 280자에서 최대 4000자로 늘어난다. 아울러 스팸 광고 등에 노출되는 빈도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며, 편집 기능을 통해 더 긴 동영상을 게시하는 등 자신의 트윗이 더 눈에 띄도록 표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파란색 인증 배지가 부여되며, 기업에는 금색 배지가, 정부 기관엔 회색 배지가 각각 제공된다.
2023.03.24 I 방성훈 기자
오에스피-바우와우코리아, 반려동물용 신제품 출시
  • 오에스피-바우와우코리아, 반려동물용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프리미엄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제조업체인 오에스피(368970)가 자회사 바우와우코리아와 함께 ‘2023 케이펫페어 서울’에 참가한다.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오에스피는 24~26일 서울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3 케이펫페어 서울’에 참석한다고 24일 밝혔다. 펫푸드, 펫패션, 펫리빙,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00개 업체가 4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오에스피가 자회사 바우와우코리아와 함께 ‘2023 케이펫페어 서울’에 참가한다. (사진=오에스피)오에스피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요 PB 제품인 프리미엄 기능성 건식사료 ‘인디고(Indigo) 포’ 6종과 내달 출시하는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바우와우코리아도 습식 캔사료를 포함해 다양한 간식 제품 100여가지를 출품할 계획이다. 오에스피는 지난해 12월 바우와우코리아 지분 49.9%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바우와우코리아는 자체 브랜드의 간식·반습식 사료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앞으로 오에스피는 바우와우코리아의 대리점을 활용해 제품 보급을 확대하고, 쿠팡 등 온라인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우와우코리아를 인수한 뒤 재정비 시간을 갖고, 본격적으로 영업 활동을 함께 나서게 됐다. 이번 펫페어는 다양한 제품군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바우와우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신선하고 다양한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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