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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 우선주의가 기회인 국내 바이오업체들
  • 美 바이오 우선주의가 기회인 국내 바이오업체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산업에 미국 우선주의가 적용되자 일부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이미 생산시설을 두고 있거나 인수 중인 업체들의 경우 이로 인한 수혜도 예상된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2일(현지 시각)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골자로 한 ‘국가 생명공학과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0일 이내에 자국 생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 우선주의 영향을 받는 바이오 분야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 제한적이겠지만 현지에 생산시설을 둔 업체들의 경우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롯데바이오 ‘유리’…삼바·셀트, 美 생산시설 확보 검토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 CDMO 업체들 중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가장 유리하게 됐다는 평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3개사는 모두 생산시설이 국내에만 있기 때문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말부터 바이오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빠르면 12월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와 2060억원 규모의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해당 공장을 사들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에 대해 검토 중이다. 톱3 글로벌 CDMO 기업 중 미국에 생산시설이 있는 곳은 론자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베링거링겔하임은 아직 미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 않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6월 신규 공장 후보지로 캘리포니아, 워싱턴,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4개 지역을 꼽은 바 있다.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항체치료제 위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위탁생산(CMO)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미국 내 직접 생산시설 확보가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결정했지만 생산시설 확보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안동 공장을 증축하는 것은 물론 메신저리보핵산(mRNA), 차세대 바이럴벡터(Viral vector)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인천 송도 7공구에는 2024년까지 2662억원을 들여 글로벌 R&PD 센터를 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생산기지를 추가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경우에도 미국 생산기지를 확보할 경우 설비투자가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캠퍼스 부지를 이미 매입했고, 셀트리온도 내년 11월 송도에 6만리터 규모의 3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라 미국 내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한다면 중복 설비투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美 공장 인수·보유한 바이오기업 주목↑행정명령 이전에 미국 현지 공장을 인수하거나 착공한 바이오 기업들도 주목 받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위주로 살펴보면 바이든 대통령 행정명령의 영향이 있겠지만 상당히 제한적이고, 일부 업체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미국 공장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업체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지난해 리스트랩스(현 리스트바이오)를 인수하며 미국 인디애나주에 마이크로바이옴 CDMO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내년에 완공돼 2024년 가동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8000리터로 시작해 1만리터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는 지난 5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하고 추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해당 시설은 cGMP 기준에 맞춰 설계·시공됐으며 500리터 용량의 바이오리액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에이프로젠(007460)은 지난 6일 미국 현지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에이프로젠이 인수를 검토 중인 공장은 미국 내 완제의약품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보유했으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인접해 있다.의료기기업계의 경우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가 지난 7월 미국 메리디안 인수를 결정하면서 해당 업체가 보유한 현지 생산기지도 보유하게 된다.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에 4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 필라델피아 생산공장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증축하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해당 공장은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을 생산하고 있다.대부분의 바이오업체들은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만큼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미국 생산기지 확보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생산시설이 없는 업체들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고 나서 현지 생산시설 확보 여부에 대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관망 중인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2022.10.12 I 김새미 기자
中부품 조립만 한 '에디슨모터스', 서울시 보조금 3년간 417억 챙겨
  • 中부품 조립만 한 '에디슨모터스', 서울시 보조금 3년간 417억 챙겨[2022국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지난 9일 구속된 가운데, 에디슨모터스가 서울시로부터 4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서울시·김웅 의원실)12일 김웅 국회의원(국민의힘·송파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전기버스 회사 보조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서울시와 지난 2019년에는 29대 전기버스 납품 계약에 보조금 58억원, 2020년에는 74대 계약 148억원, 2021년에는 134대 계약 211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417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에디슨모터스는 중국 회사인 ‘장쑤 신강 오토모티브(JJAC)’로부터 차제부터 배터리, 전기모터 등 주요 부품들을 모두 들여와 조립해 팔아온 회사다.김웅 의원은 “중국산 부품을 가져다가 한국에서 조립했다고 국산으로 취급, 사실상 중국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안겨주며 경쟁력을 키워준 셈”이라고 지적했다.동종 자동차 업계는 중국산 수입 가격은 2억 20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을 3억 이상 받으면 1대당 1억원 이상 딜러 마진 및 리베이트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서울시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버스 회사에 대한 종합 평가를 하기 시작했지만, 평가위원은 버스조합으로 구체적 평가위원 명단은 비공개 상태다.에디슨모터스는 2019년 현대에 이어 전체 2위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2020년에는 현대를 제치고 차량 성능 및 A/S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총점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쌍용차 인수설이 불거진 2021년엔 업체평가계약 및 이행신뢰도와 가격 및 제안 조건에서 최하점을 받으며 6위로 평가 점수가 추락했다.김웅 의원은 “사실상 2019년과 2020년에 에디슨모터스가 받은 높은 평가가 서울시와의 납품계약에서 큰 영향을 미친것”이라며 “당시 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는지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까지 에디슨모터스가 조잡한 기술력을 앞세워 전국 지자체에 전기버스를 팔아 막대한 보조금을 챙기고 나서는 이후에는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며 주가조작으로 ‘먹튀’ 출구전략을 마련했다”며 “정권 특혜 의혹이 과다한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납품과정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와 지자체의 정밀 합동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20년과 2021년 전기버스 회사 종합 평가 결과.
2022.10.12 I 양희동 기자
롯데케미칼, 배터리소재 기업 전환…유기용매 사업 호조-IBK
  • 롯데케미칼, 배터리소재 기업 전환…유기용매 사업 호조-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배터리 유기용매 사업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데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따른 동박 수주잔고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5만30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배터리 유기용매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3500억원을 투자해 대산 공장 내 에틸렌 카보네이트(EC), 디메틸카보네이트(DMC) 등 배터리 유기용매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1GWh 배터리에 약 1000t의 전해액이 투입된다. 전해액의 원재료 구성 중 유기용매가 80% 이상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유기용매는 GWh당 800t 이상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 업체들이 세계 배터리 유기용매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데, 국내외 전해액 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고자 유럽, 미국 공급망관리(SCM) 구축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 배터리 유기용매 수요는 배터리 생산능력 급증으로 올해 8.8만t에서 2030년 99.2만t으로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유기용매 설비 구축에 이어, 사솔(Sasol)과 협력을 통해 성장성이 큰 북미 유기용매 시장 진출 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배터리 유기용매는 전해액의 용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계에서 사용되는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도료용 용제, 고흡수성수지(SAP) 원재료 등으로도 사용되는 원자재로서 에톡실레이트(Ethoxylate) 반응을 통해 계면활성제, 고비점 용제 등을 생산한다.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도 사업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주요 배터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경쟁 업체 대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전력비 등이 우위인 해외 입지를 보유한 것도 장점으로 짚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배터리 사업을 하지 않아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 점이 향후 동박 수준자고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2.10.12 I 김응태 기자
비엘팜텍, 혁신 넘어 초혁신으로 제2의 리제네론 꿈꾼다
  • 비엘팜텍, 혁신 넘어 초혁신으로 제2의 리제네론 꿈꾼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프로젝트명 ML-30X. 비엘팜텍(065170)이 개발 중인 신약개발 플랫폼 명칭이다. 이 플랫폼은 질병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저해·분해하던 기존 신약개발 공식에서 벗어나, 단백질을 안정화하는 개념설계를 지향한다.김태완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겸 멜라니스 의장이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 20층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7일 비엘팜텍에 따르면, ML-30X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저분자 화합물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 전체 질병의 43%와 사망 60%가 당뇨병, 암,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데일리는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김태완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겸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을 만나 ML-30X의 개념설계와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비엘팜텍의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교수는 비엘그룹 전반의 신약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최고과학책임자(CSO·Chief Scientific Officer) 직무를 수행 중이다. ◇ 초혁신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김 교수는 “만성질환 원인은 대부분 특정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고유의 기능이 상실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그런데 치료제 개발을 보면 특정 단백질을 없애거나 분해하는 방식으로만 개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성질환의 대다수는 신체대사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단백질이 줄어들거나, 없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핵심 필수 단백질을 유지시키고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해당 만성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ML-30X는 만성질환이 심화되면서 줄어들거나 불안정해지는 단백질을 찾아내는 플랫폼이다. 이후 해당 단백질을 안정화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순으로 치료제 개발이 진행된다.김 교수는 혁신을 넘어 급진적이란 지적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과정을 보면 기존 약에서 한 발짝 나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또 일부 바이오텍은 너무 혁신적인 방향으로 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십중팔구는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제약사 문화는 위험에 너무 민감하다”면서 “국내 바이오텍이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으면 블록버스터 신약창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글로벌 학회에 현재까지 보고된 단백질 안정화에 따른 신약개발 관련 논문은 현재까지 단 2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에선 이미 2개 기업이 단백질 안정화 개념설계를 지향하는 신약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비엘팜텍은 글로벌 전체에서 단백질 안정화 신약개발 회사로 승부수를 던진 3번째 기업이다.벤처였던 리제네론은 인간화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1988년 창업 후 연구개발 실패로 적자를 지속했다. 하지만 당시 항체치료제 개발 최대 난관 중 하나인 인간 항체 기술 분야에 독보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사노피 등과 공동개발 협력을 계기로 빅파마로 성장했다. 리제네론은 7일 현재 시가총액은 797억달러(113조원)에 이르고, 직원 수만 1만 명이 넘는다. 비엘팜텍도 리제네론의 길을 따라 글로벌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 전임상때 딜(Deal) 74% 이뤄져...혁신에 베팅해야아무리 좋은 방향성을 가졌더라도 결국엔 돈 문제로 귀결된다. 바이오텍엔 어떻게 임상 재원을 마련할 것이며, 어떻게 기술수출로 회수할 것인가의 문제가 항상 꼬리표처럼 뒤따른다.김 교수는 “혁신적인 연구개발 활동 대비 과도하게 투자유치 등 비연구 업무에 쏠리고, 투자자들의 자금회수를 겨냥한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면서 혁신성이 떨어진다”며 “연구비용 마련과 회사 운영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연구 역량이 분산된다.”고 꼬집었다.그는 “비엘팜텍은 건기식, 홈쇼핑 유통 등으로 현재로도 8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는 회사”라면서 “연구비 마련에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바이오텍들이 임상 1상, 2상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면서 지출하면서 기술수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요즘 혁신 바이오 기술 수출의 70%는 전임상, 즉 실험실 단계에서 이뤄지고 있어 큰 비용 지출 없이 글로벌 파트너링이나 라이센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미국 컨설팅사 맥킨지는 지난 5월 발간한 ‘바이오파마의 혁신 원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021년 사이 이뤄진 전체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및 인수합병(M&A) 거래 중 74%가 전임상과 임상 1상 등 개발초기 단계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그는 “ML-30X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만성질환 치료제가 실험실 수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단기간 내 여러 건의 파트너링 및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국적 제약사 입맛에 맞는 신약 개발해 성공김 교수는 만성질환 관련 단백질 안정화 신약개발이라는 ‘딥사이언스’(심층과학, Deep Science) 영역과 신약개발(Drug discovery) 영역 간의 틈새를 어떻게 메울 건지에 대한 해법도 명확했다.[제공=비엘팜텍]그는 “딥사이언스는 나를 비롯해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 등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은 최근에 영입한 핵심 인재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약개발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그 동안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비엘팜텍은 최근 오태영 연구개발본부장과 문호상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각각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들은 국내 대형 제약사에서 각각 임상팀장·임상개발본부장, CTO 등을 역임했다. 모다모다로 유명한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는 현재 멜라니스 핵심 연구진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김 교수는 “비엘팜텍은 수년 내 세계가 인정하는 단백질 안정화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만성질환 신약 치료제 후보물질을 쏟아낼 계획이다. 그 후보물질들이 원활하게 기술 수출이 이뤄지는 유기적인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비엘팜텍은 지난 5월 멜라니스 지분 34.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비엘(142760)은 비엘팜텍의 지분 27.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22.10.12 I 김지완 기자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 “디포커스 인수 성과 내년부터, 지속 성장 자신”
  •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 “디포커스 인수 성과 내년부터, 지속 성장 자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디포커스 인수로 아이퀘스트의 포트폴리오 스펙트럼이 확 넓어졌습니다. 그동안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 특화되어있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중견기업과 대기업까지 아우를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B2B(Business to Business)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아이퀘스트(262840)가 제2의 도약을 노린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이어 올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컨설팅&솔루션 회사인 디포커스를 통해 사세 확장에 나섰다.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중소기업 솔루션 전문인 아이퀘스트와 대기업 상대 비즈니스가 가능한 디포커스가 만난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솔루션도 가능해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가 7일 구로 아이퀘스트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아이퀘스트)아이퀘스트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정부의 코로나19 비대면바우처 사업으로 인한 역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5%가량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85% 가량 성장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장에 따른 상장수수료 및 마케팅 비용 상쇄 덕이다. 하반기 및 내년 역시 고객 네트워크 강화 및 사업 확장 등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해외 비즈니스 확장도 기대요소다. 영미권 시장은 디포커스의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활로를 개척하고 업무 전산화 영역의 블루오션인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다음 달쯤 미국 법인 실사를 통해 현지 진출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해볼 계획”이라며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M&A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아이퀘스트는 1996년 중소기업 업무 전산화 프로그램인 ‘얼마에요’ 출시와 함께 설립된 경영관리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현재까지 25만여 개의 기업이 아이퀘스트의 솔루션을 선택했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편리성과 보안성을 갖춘 관련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통합관리 솔루션인 ‘아이퀘스트B1’부터 소상공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모바일 기반 ‘얼마’, 비영리 공익단체용 ‘얼마에요 NPO’까지 내놓았다. 김 대표는 아이퀘스트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는 배경으로 “마케팅 영업 비용을 최소로 줄이고 기술 개발에 올인한 덕”이라 설명했다. 회사 구성원 중 제품 개발과 고객 상대 서비스 인력은 확충하되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영업부는 상대적으로 축소했다. 가지치기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가능했다. 김 대표는 “고객 입장에서 좋은 제품을 싸게 제품을 공급하면 그것이 입소문이 돼 마케팅 효과가 생기더라”며 “매달 사용료를 받는 구독 형태로 바꾸니 사용자가 늘수록 수익도 늘어난다. 고객이 고객을 물어와 회사 수익이 창출되는 형태”라 말했다.비영리단체를 위한 솔루션도 또 하나의 블루오션 개척이다. 지난 7월 경기도 내 500개 이상의 비영리단체 회계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비영리단체 지원을 통해 좀 더 투명하고 합리적인 나은 세상을 그리는 아이퀘스트의 목표에 한발 다가가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단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사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회 공헌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0.12 I 이정현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SK, 반도체 감산 카드 꺼낸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SK, 반도체 감산 카드 꺼낸다 -하자 없어도 대출연장 거절…벼랑 끝 내몰리는 중소기업 -글로벌경기 비관론 확산…코스피 2200선 또 붕괴 -IMF “한국경제 내년이 더 어렵다” △종합 -연준發 침체 우려 확산에…코스닥 4%대 폭락 -수출도 마이너스…연간 무역적자 첫 300억 달러 돌파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경고 “강달러發 신흥국 자본유출 위험” △위기의 K반도체…짙어진 침체 그림자 -재고폭탄·실적악화 ‘더블 쇼크’…삼성·SK, 공급 조절로 ‘가격 방어’ -“메모리·비메모리 다각화…쌍끌이 전략이 해법” -증권가 “최악 땐 三電 4만전자 갈 수도…주주 위해 메모리 감산해야” △고금리에 벼랑 끝 내몰린 中企-“이제 겨우 이익내기 시작했는데…대출이자 급등에 다시 적자 전환할 판” -대출로 車 매입하는 중고차업체…고금리·판매부진에 줄폐업 위기 -3년째 이자도 못 번 ‘한계기업’ 3527곳…4년새 14.8% 증가 △돈맥경화 대진단 ②문닫는 은행 대출 창구 -은행 대출 조이자…자금 마련 급한 중기들, 제2금융권에 몰렸다 -일시적 위기기업 구제, 좀비 기업은 걸러내야 △종합 -삼바 찾은 이재용 “10년 7.5조 투자…바이오, 제2반도체로 키운다” -수출 부진·금리 인상에…韓, 내년 성장 ‘빨간불’-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2.7조에 인수…“글로벌 배터리 선도”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사업 철수…왜 △정치 -정진석 “조선은 안에서 썩어 망해”…野 “전형적 식민사관 드러내” -대통령실, 부처별 중점과제 선정…취임 첫해 국정과제 극대화 나서 -유병호 문자 논란에…10분 만에 파행됐다 재개한 감사원 국감 -野 “이대남도 여가부 폐지 환영하지 않아”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서병수·정우택 물밑경쟁 치열 △경제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뚝…양질의 일자리 줄어 -기재부 “대통령실 이전비 517억” -정승일 사장 “한전 적자 원인은 연료비 폭등” -이창용,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Global “美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KLA, SK하이닉스 中공장 공급 중단” -월가황제 “S&P 500, 20% 더 빠질 수 있다” -‘푸틴 복수’에 서방 첨단 무기 맞대응 -기시다 “엔화 약세에도 완화적 통화정책 지지”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與 당권주자들 자중하라…정부 뒷받침할지 전략적 고민할 때”-“충남으로 육사 옮겨 국방 클러스터 조성…국방수도 만들 것” △산업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 간담회 “5년간 韓서 최소 신차 3종 출시” -이 허허발판이 도시유전으로…SK이노 ‘그린팩토리’ 청사진 -중국에 우는 삼성전기…애플에 웃는 LG이노텍 -SK실트론, 질화갈륨 웨이퍼 시장 진출 △ICT -주가 반등 노린 카겜…하반기 신작으로 승부수 -KB알뜰폰, SKT망까지 사용, 금융·통신 융합서비스 가속도 -“AI가 편곡하는 시대…저작권법 개정 고민해야”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활용 방법 무궁무진” △소비자생활 -플라스틱 자원 순환 경제 구축 앞장 -버려지던 못난이 무, 맛난이로 재탄생해 인기 -단 3시간 만에 매출 2000만원…불꽃축제에 편의점도 ‘축포’-CU, 연세우유 크림빵 1500만개 판매 △증권 -10兆 증안펀드, 베어마켓 안전벨트 될까 -17만 ‘신라젠 개미’ 운명의 날…상폐냐 거래재개냐 오늘 결론 -고금리시대 채권투자 나선 개미, 작년의 3배 넘게 사들여 -“중기부터 대기업까지 고객, 경영관리솔루션 기술력 인정받아”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주주대표 소송, 수익률 도움 될 때만 할 것” △부동산 -잠실 8억↓ 목동 3억↓…초급매 아니면 안 팔린다 -정비사업 총괄기획가 5인 위촉…‘1인 신도시 재정비’ 속도 낸다 -분담금 늘고 공사 재개 불투명…둔촌주공 입주권 두달 새 2억 뚝 -전세대출 이자보다 싸다…월세로 돌리는 세입자들 △미리보는 W페스타 -“한 팔 없는 게 있는 그대로의 내몸…장애는 함께 노력하며 가는 것”-“타인 시선 의식하는 건 노예상태…내 몸의 주인돼야”-“내가 나를 사랑하는 ‘보디포지티브’…사회도 바뀌어야” △엔터테인먼트 -로코 최시원 vs 액션 도경수…안방 장악한 SM, 이번엔 ‘남돌’이다 -김혜수, 팩션 사극으로 컴백…‘치맛바람 중전’ 납시오 △건강 -환자 인대 최대한 보존…전방십자인대 재파열 위험 확 줄였죠 -당뇨로 침침해진 눈, 늦기 전 레이저 치료로 지켜야 -스트레칭해도 여전한 팔다리 저림…디스크 의심해보세요 △BOOK-“내 시의 발화점이자 수원지는 ‘비극과 落’”-보그 떠난 편집장의 옷 이야기 -이더리움은 ‘미래의 돈’이 될 수 있을까 △오피니언 -킹달러는 영원하지 않다 -소인배들의 정치, 망국의 신호탄 -개발부터 검증까지 셀프…낙탄 미사일의 이면 △피플 -‘위기 아웃’ 비극 막으려 광화문 우체국 집배원들 나섰죠 -김승연 회장 “어제의 한화 경계하고, 혁신해야” -최태원 회장 “과학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못해” -고학수 “尹 대통령과 데이터 중요성 공감…법 개정 추진”-‘이휘소 상’ 수상자에 원 샤오강 MIT교수 △사회 -‘전자발찌 무용론’ 불식에 법무부 체면 걸렸다 -대학 졸업은 했지만…빚 졸업 못하는 청년들 -잠원동 권총사고, 50대 남성 위독 -강력범죄 두자릿수 늘 때 검거율은 줄었다 -학업 성취도 전수평가 5년 만에 재개 -‘檢 기소권’ 견제 재정신청 인용률 0.63%…“사실상 사문화”
2022.10.11 I 김기덕 기자
3중고 빠진 K-반도체, 감산 카드 꺼내 드나
  • 3중고 빠진 K-반도체, 감산 카드 꺼내 드나
  •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기자] “반도체 생산속도를 늦출 공산이 크다.”(반도체업계 관계자)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력 사업인 메모리 업황 악화와 미·중 반도체 전쟁 여파, 대만 TSMC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질주라는 3중고(苦)에 빠졌다.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역량을 높여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게 우리 기업들의 복안이지만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여기에 미국·중국·대만·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정부와 국회의 지원은 요원한 상황에서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위기 타개를 위한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게 우리 기업들의 설명이지만 업계 안팎에선 자연적 감산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11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TSMC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6130억대만달러(약 2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반면 지난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같은 기간 반도체 부문 매출액(잠정)은 25조5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나 TSMC에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가격 하락·재고 증가 등으로 고전하는 메모리 업황에 따른 결과다. 일각에서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D램 3위인 미국 마이크론과 낸드 업계 2위인 일본 키옥시아의 감산 전철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로선 인위적 감산 계획은 없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선 ‘현재’와 ‘인위적’이라는 표현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칙론적 태도는 시장과 주주의 기대와는 동떨어진 시장친화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인위적 감산’을 한 적은 없다. 한번 설비 가동을 중단하면 재가동까지 천문학적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수 백명의 인력이 손 놓고 있어야 하고 협력업체들도 당장 쉬어야 한다. 작년 2월 기습한파로 미국 오스틴공장이 셧다웃 됐을 당시 약 한 달간 4000억원가량의 손실을 봤던 게 이를 방증한다. 따라서 웨이퍼 투입을 줄여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의 ‘자연 감산’을 먼저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미국의 대중 압박으로 중국의 모바일, 데이터센터 쪽이 위축됐다”며 “조심스럽긴 하지만 메모리 수요 위축세가 수년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감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은 CLX(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등 메모리는 메모리대로 기술발전을 통해 선두를 유지하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TSMC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3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승부를 보거나, 영국 ARM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제품·고객을 다양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2.10.11 I 이준기 기자
“AI가 배경음악 만드는 시대”…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 “AI가 배경음악 만드는 시대”…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인욱 지니뮤직 플랫폼총괄(전무). 사진=지니뮤직 제공“인공지능(AI)이 편곡하고 BGM(배경음악)을 만들면 다양한 음악 콘텐츠들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K-POP과는 다른 영역이죠.” 서인욱 지니뮤직 플랫폼총괄(전무)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음악 산업에서 AI 창작이 이뤄지면 음악과 이용자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주스, 음악 특징을 추출해 분석하는 기술 가진 회사 지니뮤직은 지난달 51억 원을 투자해 AI스타트업 주스의 지분 41.16%를 인수, 1대 주주가 됐다. 주스는 어떤 회사이고, 왜 인수했을까. 그는 “주스를 인수한 이유는 AI기술의 시작점이 ‘청음(聽音)’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음은 음악 교육에서 가락이나 화음을 듣고 리듬, 박자, 조, 음이름 등을 알아내 악보에 옮겨 쓰는 연습이다. 그런데 주스는 ‘씨썸(Cisum)’이라는 화성악교육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청음과 시창을 판별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즉, 사람이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면 오디오 파일에서 AI가 음정, 길이 같은 특징을 추출해 자동으로 점수를 매긴다. 현재 예술중·고, 음대 등 17개 학교에서 씨썸을 쓰고 있다. 서 총괄은 “다른 음악 관련 AI 회사들이 기술에서 시작했다면 주스는 음악교육에서 시작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음악의 특징을 추출해 분석해 내고 다양한 장르로 편곡이 가능하다는 점은 경쟁사들과 다르다”고 힘줘 말했다. 주스의 CEO는 클래식을 전공한 음대 출신이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임원도 있다. 사운드분석기술, AI 편곡, 창작 관련 8개의 특허도 갖고 있다. AI프로듀싱, BGM, 악보서비스 등에서 시너지 지니뮤직은 주스의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프로듀싱을 통한 커버 음악 제작 △AI작곡과 편곡 BGM 판매 △디지털 악보 서비스 등을 구상하고 있다. 서 총괄은 “최근 가수 테이의 리메이크곡이 뜨듯이 음악만큼 생명력이 긴 분야는 없다”면서 “AI 편곡으로 리메이크 음악의 앞단을 처리할 수 있고, 콘텐츠 소비가 많아질 메타버스 내에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BGM을 서비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당장 AI만으로 인기곡의 리메이크곡을 완성도 높게 만들긴 어렵지만, 오디오 파일에서 음성과 악기들을 분리해내고 특징을 추출하는 기술을 응용하면 AI프로듀싱을 통해 훨씬 저렴하고 다양한 리메이크곡이나 BGM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는 “누구나 사진을 찍고 영상을 올리는 시대에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AI 편곡툴의 도움을 받아 리메이크곡을 연주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주스의 기술력은 저작권자들의 저작권 보호와 지금은 쪼그라든 악보시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 총괄은 “유튜브도 원곡을 찾아 권리자에게 광고수익을 주지만 사실 연주를 바꾸면 찾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주스의 음원 특징 추출 및 분석 기술은 역순으로 가면 어떤 게 원곡이고 어떻게 편곡했는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보 시장 역시 “노래를 듣다가 연주하고 싶을 때 디지털 악보로 제공하는 등 악보 스트리밍 서비스나 악기별 악보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AI저작권은 숙제…일본은 AI학습데이터는 면책그런데, AI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작곡을 하거나 작사까지 혼자서 해낼 경우 저작권은 숙제다. 현행 저작권법에서는 저작물의 주체를 인간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주스의 AI편곡 기술이 들어가 있지만 사람과 함께 작업한 음원 파일은 지니뮤직이 업무상 저작물에 해당하는 권리(인접권)정도는 가질 수 있다. 서인욱 총괄은 “AI음악 창작기술은 조금씩 조금씩 세상을 바꿔 나갈 것이지만, 결국은 음악 콘텐츠의 풍성함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당장 AI에게 저작권을 주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AI 편곡툴 같은 게 활성화돼 크리에이터들의 창작도구로 사용된다면 전향적으로 저작권 법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한편 AI 창작은 AI가 작곡하기 위해 사용하는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현재 AI작곡을 위해 학습용 데이터를 쓰려할 때도 저작권자들의 허락을 전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AI학습데이터에 대해선 면책조항을 도입했다. 우리 정부도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통해 개선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2022.10.11 I 김현아 기자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리튬 상용화 2단계 1.5兆 조기투자
  •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리튬 상용화 2단계 1.5兆 조기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조5000억원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조기에 확정했다.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 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생산는 2단계 투자 사업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2단계 사업의 총투자비는 약 10억 9000만 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며 자금 조달은 포스코아르헨티나와 국내 신설법인에서 수행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북미 지역 투자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계획돼 있던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 1단계 투자가 탄산리튬·수산화리튬을 모두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하는 것이었다면, 2단계 투자는 탄산리튬을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뒤 국내로 운반해 수산화리튬으로 상용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단계 투자로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르헨티나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사진=포스코홀딩스)이번 2단계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수산화리튬은 연산 2만5000t(톤)으로,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케미칼 및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1, 2단계 투자에 이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생산 연 10만t 체제 조기 달성을 위해 3, 4단계 투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염수리튬과 광석리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연산 30만t 체제를 완성해 리튬 생산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앞서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고, 2020년 말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사로부터 보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의 6배인 1350만t(탄산리튬 기준)에 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연산 2만5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10.11 I 박민 기자
삼성 "2032년까지 바이오에 7조5000억 투자"
  • 삼성 "2032년까지 바이오에 7조5000억 투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반도체의 뒤를 이어 세계1위 품목으로 ‘바이오’를 키워내겠다는 삼성의 포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 제4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분에서 세계1위 기업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게 됐다. 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부지 확보를 마친 35만7000㎡ 규모의 부지에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 바이오 분야에서의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전략을 11일 발표했다.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를 찾아 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에 참석, 삼성의 강력한 바이오육성 의지를 대내외에 피력했다. 4공장은 생산 능력이 24만ℓ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10월부터 부분 가동 중이다.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10년 간 바이오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 이상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가지 측면에서 확장을 지속, 글로벌 톱 CDM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생산능력 확장과 관련해서는 4공장의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7월 부지 확보를 마친 제2캠퍼스 설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확대와 관련해서는 단일항체 중심의 CMO(위탁생산) 사업을 mRNA 등으로 확장하고 CDO(위탁개발) 사업에서 이중항체 등으로 확대했다. 지난 4월에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바이오시밀러 기술 역량을 내재화했다. 여기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공동 출자를 통해 만든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관련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테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0월 미국의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R&D 센터를 개소해 향후 미국 보스턴, 유럽, 중국 등지에 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부회장도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오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삼성과 모더나 간 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같은 해 8월에는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통해 성공적인 백신 생산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제임스 박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EPCV센터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피에 캐티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조센터장.(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2조원 통 큰 투자… “지속가능 CDMO 구현”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제4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글로벌 생산 규모기준 1위에 올라섰다. 4공장 가동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은 총 42만ℓ로 늘어나게 됐다. 세계 2위인 스위스 론자의 CMO 생산능력은 약 31만5000ℓ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은 지난 2010년 바이오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허허벌판의 갯벌이던 인천 송도에서 직원 30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제1공장 건설 현장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담당자들을 직접 초청해 첫 위탁생산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톱 제약사 20곳 중 12곳을 고객사로 확보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계속해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DMO 분야에서는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4공장에 이어 5,6공장 건설에 나서는 한편, 생산 기술과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CMO 1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4공장 건설에 약 2조원을 투자했으며, 4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5조7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700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4공장에는 최첨단 설비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됐다. 공장 설계·조달·시공 등 주요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병렬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약 40% 단축시켜 세계 최고 효율의 친환경 바이오 의약품 공장으로 우뚝설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통상 공장 건설에는 4년 이상 소요되지만, 병렬 공법을 통해 4공장 착공부터 가동까지 기간을 23개월만에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4공장 연면적은 약 21만㎡로 축구장 29개 규모에 이른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다. 4공장 건설에 투입된 철근만 1만 9206톤이며 공장 내 파이프 길이는 총 216km에 달한다. 삼성은 ‘지속가능한 CDMO 구현’을 위해 4공장 건설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 유해물질과 탄소 배출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공장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차 충전용 전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로 직원 1850명을 신규 채용해 전체 임직원 규모가 4400명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부터 연평균 직원수 증가율이 43%에 달한다.
2022.10.11 I 석지헌 기자
요기요, 쿠팡 출신 C레벨 인사 잇단 영입 이유
  • [단독]요기요, 쿠팡 출신 C레벨 인사 잇단 영입 이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이 쿠팡 출신 보안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GS리테일이 참여한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 컨소시엄이 지난해 8월 요기요를 인수한 이후 쿠팡 출신 C레벨급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면서 조직 쇄신에 나서고 있다.장수백 요기요 신임 CIO 겸 CSO 겸 엔지니어링 SVP(사진=이데일리DB)11일 업계에 따르면 위대한상상은 최근 장수백 전 쿠팡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신임 CIO 겸 최고보안책임자(CSO)겸 엔지니어링 SVP(전무)로 영입했다. 장 CIO는 서던 코네티컷 스테이트 대학과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IBM에서 17년간 근무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 클라우드 오퍼레이션 조직 상무를 거쳐 2021년부터는 쿠팡에서 CIO를 담당했다. 쿠팡에서는 최근까지 플랫폼과 데이터 플랫폼, 기업 IT(정보기술) 등 3개의 조직을 통합한 ‘ISPT’ 조직을 이끌며 정보보안 업무를 담당했다.배달 플랫폼 업계는 팬데믹 이후 온라인 주문·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인정보보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배달플랫폼은 배달원, 음식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고 개인정보를 주문이 들어왔을 때 30분이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이 특히 어렵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자율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호조치 기준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이에 요기요는 이번에 CIO 조직을 신설하고 신임 CIO로 장 CIO를 영입했다. 그는 요기요의 기술 고도화와 시스템 안정화,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 등을 맡을 전망이다. 요기요는 작년 기준 정보보호부문에 19억7700만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기술 투자금액 중 5.3%에 불과하다.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 534억원(7.1%)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에 올해 들어 요기요는 쿠팡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지난 7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한 전준희 전 쿠팡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전 CTO는 구글, 우버 등 세계적 IT 기업을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직전까지는 쿠팡의 로켓배송 개발 총괄을 맡아왔다.올해 4월에 영입한 민지영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쿠팡을 거쳤다. 민 CPO는 삼성전자, LG전자를 거쳐 지난 2016년 10월 쿠팡에 합류해 5년 7개월간 일한 이력이 있다.올해 6월 영입한 강희수 플랫폼사업본부장도 쿠팡에서 2018년부터 2년간 일했던 경험이 있다. 쿠팡에서는 3P 마켓플레이스와 아마존 글로벌 셀링 사업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육성했다. 이후 킥보드 공유 플랫폼 업체 빔모빌리티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겨서 2년간 일했다.지난 5월에는 전 SK플래닛 대표인 서성원 대표를 선임하는 등 수장도 교체했다.주요 C레벨 인사를 교체한 요기요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요주주인 GS리테일과 협업해 퀵커머스(장보기 즉시 배달서비스) 사업을 전국 단위로 빠르게 늘리고 있다. 또 요기요는 업계 최초로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뷰티·반려동물용품·골프 등 배달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위대한상상 관계자는 “CIO 조직을 신설하고 장 전무를 영입했다”며 “개인정보 보호 업무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파운데이션과 기술고도화 측면에서 전반적인 IT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2.10.11 I 윤정훈 기자
산돌 “폰트 기반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텐츠 기업 도약”
  • [IPO출사표]산돌 “폰트 기반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텐츠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폰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산돌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산돌은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인 폰트 구독 플랫폼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윤영호 산돌 공동대표이사. (사진=산돌)윤영호 산돌 공동대표이사는 11일 열린 간담회에서 “폰트의 대중성을 국내외로 확장해 글로벌 대표 크리에이터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산돌은 지난 198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디지털 폰트 회사다. 폰트 사업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과반 이상의 시장 점유을 차지하고 있다. 산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 등의 글로벌 주요 기업의 서체를 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현대카드, 배달의민족, 삼성전자 등의 기업 전용 서체를 개발하며 폰트 파운드리(위탁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산돌은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론칭했으며, 2018년에는 개방형 폰트 플랫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했다. 산돌구름은 일종의 구독형 서비스로, 월 이용료를 지불하면 개별적으로 폰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산돌의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37.8% 늘었다. 산돌은 구독형 서비스를 토대로 회원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유료 회원수는 5만1316명으로 지난 2019년 대비 54.8% 증가했다. 유지율은 지난해 기준 93.2%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투버와 크리에이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법인 고객 외에 개인 신규 고객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클라우드 폰트 중 애플리케이션과 웹, 임베딩 등 서비스에 쓰이는 폰트는 타사 웹폰트 대비 로딩 속도가 3배 빠르다. 인공지능(AI) 활용한 이미지 인식 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기기에서 폰트의 시각적 왜곡을 보정하는 힌팅(Hinting)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산돌은 구독형 서비스로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 역량을 갖춘 만큼,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콘텐츠 창작자들이 폰트를 비롯해 이미지, 음원·영상, 템플릿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드라마 제작사, AI 기반 웹툰 자동번역 스타트업 등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M&A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산돌은 올해 라틴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18종 다국어 서체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동유럽 폰트 제작 거점을 확보했다. 지역 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폰트 검색기술 서비스를 협의 중인 상황이다. 산돌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000~1만88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280억원이다. 총공모주식수는 149만주이며, 100% 신주모집이다.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수 767만1826주 중 25.78%인 197만8037주다. 보호예수물량은 569만3789주로 74.22%를 차지한다. 벤처금융 보호예수 물량 비중 19.07%가 1개월 이후 풀리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산돌은 이달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18~19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 달 중 상장하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2.10.11 I 김응태 기자
문화재청 직원 4명중 1명, 청와대 행사 동원…"업무 부담" 비판
  • 문화재청 직원 4명중 1명, 청와대 행사 동원…"업무 부담" 비판[2022 국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직원 4명중 1명은 청와대 개방 행사에 3일이상 동원된 것으로 드러나 공무원을 무리하게 동원했다는 비판이 나왔다.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지원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문화재청 직원 총 285명(공무원 231명, 공무직 54명)이 평균 3.1일간 총 870일 청와대 개방 행사에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청와대 개방관련 문화재청 기관별 인력 지원 현황(사진=문화재청 국정감사자료).김 의원은 “지난 5월 두차례의 긴급 메모보고 형식을 통해 문화재청 직원에 대한 총동원령이 내려졌다”면서 “23일 1차 메모보고에서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총36명, 이틀후 25일 2차 메모보고에서 6월 7일까지 근무할 총41명 등 부서별 구체적 인원을 배정하고 근무시간, 근무지, 복무상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메모보고에는 ‘청장, 차장, 각 국장께 보고된 사안’이라고 적시해 청장 지시사항임을 분명히 밝혔다.문화재청은 청와대 개방 지원 근무자에게 출장비 6038만8950원과 초과근무수당 1177만1816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복무규정에 따른 출장보고서를 쓴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김 의원은 “문화재청 공무원이 청와대 개방에 동원됐지만, 앞으로 청와대 개방 사무는 문체부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7월, 문체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개방 운영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대통령실과 문화체육관광부간 신규 관리위임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문화재청 내부자료를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장에게 보고된 ‘내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말 경 문체부와 문화재청간 정책실무협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8월 둘째주까지 사무인계인수를 진행했다. 8월 22일부터 문체부가 개방 운영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 사무 이관 로드맵을 내부적으로 계획한 것이 드러났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난 8월 문체부 이관을 연말까지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0.11 I 이윤정 기자
 KB국민은행 알뜰폰, SKT 망까지 쓴다…금융+통신 가속화
  • [단독] KB국민은행 알뜰폰, SKT 망까지 쓴다…금융+통신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자인=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B국민은행이 SK텔레콤 이동통신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 지금은 LG유플러스와 제휴해 알뜰폰을 제공 중인데, SK텔레콤과도 계약해 이르면 이달 중 SK 통신망으로도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 이어 SKT와도 도매제공 계약11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SK텔레콤과 도매제공 계약을 마치고 알뜰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국민은행과 SK텔레콤간 계약은 SK텔레콤이 전기통신사업법상 도매제공의무사업자여서 가능했다. 지난 9월 22일 해당 규제는 일몰됐지만 이전까지는 누구라도 ‘통신망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면 이를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도매대가 역시 정부가 통제하는 바람에, 특정한 형태의 계약체결을 사실상 강제받은 것으로 전해진다.7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알뜰폰 회사중 3분의1 이상은 복수 통신사(MNO)와 계약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3개 이통사를 이용하는 곳은 LG헬로비전, 큰사람,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에스원 등이고, 2개 통신사와 계약한 회사는 프리텔레콤, 스마텔, 한국케이블텔레콤, 조이텔, 에넥스텔레콤, 코드모바일, 머천드코리아, 와이엘랜드, 세종텔레콤, ACN코리아 등이다.기존 통신사와 품질차이 없어…은행 1등+이통1등 시너지도KB국민은행의 SK텔레콤 통신망 기반 알뜰폰 서비스는 고물가 시대에 50% 이상 저렴한 알뜰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알뜰폰은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기존 통신사와 통신 품질 차이가 없다.국민은행은 2019년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020년 9만 1000명에서 2021년 22만 8000명, 2022년 4월 현재 27만 명으로 늘었다. 국민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이뤄졌다. 통신업은 은행 고유업무와 연관성이 부족해 은행이 할 수 없는데,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알뜰폰 사업에 들어온 것이다. 2년마다 심사하는데 한 차례 연장돼 2023년 4월까지로 사업기한이 정해졌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창구판매로인한 업무 과중을 비판했던 국민은행 노조 요구를 받아들여 비대면 채널(온라인, 콜센터)위주로 가입을 받게 했다.장기적으로는 금융과 통신의 융합 서비스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은행 1등인 KB은행과 이동통신 1등인 SK텔레콤간 시너지도 예상된다. 금융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알뜰폰 업체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해 토스 앱에서 알뜰폰 가입과 개통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 KB국민은행이 SK텔레콤과도 알뜰폰 사업에서 제휴하면서, 국민은행에 알뜰폰 시장 철수를 요구했던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와 국민은행 노조는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2022.10.11 I 김현아 기자
새만금 해상풍력에 이어 태양광까지…중국계 자본에 ‘5400억’ 유출
  • 새만금 해상풍력에 이어 태양광까지…중국계 자본에 ‘5400억’ 유출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권을 전북대 S일가로부터 인수한 중국계 기업이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까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태양광 발전을 시작하면 향후 20년간 약 5400억원 수입이 예상된다.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현장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11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이 투자한 태양광 사업 10개다. 사업 규모는 214억 5100만원에 이른다. 그 중 투자금액 1위는 특수목적법인(SPC)은 ‘새만금세빛발전소’(84억원)와 ‘에너지코’(16억 6000만원)다.문제는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 단지 중 약 36만평에 대한 사업권을 갖고 있는 새만금세빛발전소가 새만금 제4호 방조제에 개발 중인 해상풍력 사업권을 인수한 기업 ㈜레나와 태국계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의 소유라는 것이다. 약 8만평 사업권을 가진 에너지코 역시 ㈜레나가 지분의 71%를 소유 중이다.전기위원회가 제출한 ㈜더지오디가 중국계 기업으로 지분이 넘어가는 과정 (사진=박수영 의원실)특히 ㈜레나는 새만금 4호 해상풍력 사업권을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 ㈜더지오디를 인수하기로 한 조도풍력발전의 모회사다.박수영 의원은 새만금세빛발전소 사업권 지분(48.5%)을 중국계 기업 레나와 태국계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가 사실상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세빛발전소 주주인 호반건설, 현대건설, 케이비스프랏태양광발전 제1호의 주식에 대한 1순위 근질권(담보물에 대한 권리)이 레나와 비그림파워코리아에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강조한 이후 사업들이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전력 등 국가기간 산업이 외국계 자본으로 넘어가는 참사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게이트’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0.11 I 김화빈 기자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2.7조에 인수…배터리 밸류체인 강화
  •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2.7조에 인수…배터리 밸류체인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동박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2차전지 핵심소재들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롯데케미칼은 자회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가 국내 동박 생산 1위(올해 기준)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0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롯데케미칼)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롯데케미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다.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 시너지를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섰다. 이번 주식매매계약 체결에 이어 국내 및 해외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후 관련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일진머티리얼즈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일진머티리얼즈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동박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연산 6만톤(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및 미국 거점에 2027년까지 23만t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 3885억원에 영업이익 468억원을 거뒀다. 국내·외 유수의 배터리 회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 등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 이러한 자체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기지 건설 등의 추가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범용 동박 제품부터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고연신의 고부가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 동박의 개발에 성공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롯데그룹 화학군은 적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지소재사업의 사업 역량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계열사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회사와 고객, 주주의 가치 향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한편 롯데케미칼의 전지소재사업은 당초 2030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하여 연간 매출액 5조원 목표를 설정하였으나, 이번 인수로 목표 조기 달성 및 매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미국 최초로 약 3만6000t 규모의 양극박 생산 기지 건설을 발표했으며 이번 동박 생산 기업 인수로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계획이다.롯데그룹은 화학군 내 회사들을 통해 다양한 전지소재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에 직간접적으로 투자?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분리막(PE)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EC, DMC) 공장을 건설 중이며, 롯데알미늄과 롯데정밀화학은 각각 양극박, 동박(솔루스첨단소재 지분투자)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롯데그룹은 기술 확보 및 계열사 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도출하고 미래 배터리 소재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2.10.11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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