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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의 루보, 하루 만에 상한가→하한가 널뛰기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이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루보(051170)의 주가가 하루 만에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루보는 지난 12일 전일대비 15.00%(990원) 내린 5610원에 장을 마쳤다.루보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신사업 추진 기대감이 불면서 승승장구했다. 지난달 초부터 11일까지 무려 268% 상승했다.하지만 전일(12일) 최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루보 인수를 공식 선언하고 전기자동차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상·하한가 널뛰기하며, 하루 만에 30% 변동성을 보였다.‘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증시 격언대로 주가가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시장이 최 회장에 대해 아직은 신뢰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도 있다.미국 테슬라와의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계약을 추진하고 카이스트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전기차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포부에 비해 지분 11.2%로의 불안정한 경영권, 자동차 전문가가 없는 이사진 등이 시장에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최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 엘앤케이를 통해 루보 지분 11.2%(351만 6129주)를 확보했다. 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지낸 김진호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내정했고 박세헌 전 GE 코리아 항공엔진부문 대표이사도 이사로 참여시켰다.최 회장은 그러나 사업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 완성차를 우리나라에 들여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루보, 전환청구권 20만주 행사☞최규선이 인수한 루보, 전기차 사업 잘 해낼까☞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 상장사 루보 인수해 증시 재입성
2015.06.13 I 김도년 기자
  • 최규선이 인수한 루보, 전기차 사업 잘 해낼까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미국 테슬라와 제휴해 1번 충전에 700㎞를 달리는 고효율 전기차 베터리를 독점 계약하겠습니다”코스닥 상장사 루보(051170)의 경영권을 인수한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기차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테슬라와의 업무 제휴, 카이스트와의 산학협력,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군과 파트너십 등 주가가 급등할만한 굵직한 계획들이 발표했다. 하지만 11.2% 밖에 안 되는 대주주 지분과 자동차 전문가가 없는 경영진, 구체적이지 않은 자금조달 계획 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전기차 사업 어떻게 하나…“테슬라와 업무제휴 9월내 결정될 것”김대중 정권 말기에 ‘최규선 게이트’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최규선씨가 코스닥 상장사 루보(051170)를 인수하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야심차게 밝혔다. 우선 올해 9월 안에 미국 테슬라와의 업무 제휴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테슬라의 직판 대리점으로, 애프터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시작, 궁극적으로는 고효율 전기차 베터리를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등에 직접 판매하는 독점 계약을 맺는다는 구상이다.루보 자체의 전기차 베터리 생산 기술은 카이스트와 산학협력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 중 자동차 전문가가 없는 점을 산학협력으로 보완하겠다는 것. 베터리 생산에 필요한 자금은 테슬라와의 계약을 맺고 난 뒤 시장 신뢰를 얻어 투자자를 모집할 방침이다.최 회장은 “테슬라와의 구체적인 계약은 없지만, 미국 변호사를 통해 협상 중에 있다”며 “테슬라 완성차를 우리나라에 들여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베어링 제조업체인 루보의 기존 사업은 계속 이어나가는 동시에 인력 구조조정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루보 이사진 중 윤봉현 부사장을 뺀 다른 이사진은 전원 교체했고 해외 지사와 중국공장 등도 정리해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고작 11% 지분으로 경영권 유지할 수 있을까최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 엘앤케이를 설립해 루보의 지분 11.2%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정도 지분으로 경영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나머지 주주들이 대부분 지분 5% 이하의 소액주주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앞으로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계획대로 외부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최대주주의 지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최 회장은 “사업을 하다 보면 주어지는 스톡옵션이나 보너스를 기대하고 있다”며 “만약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더라도 사업의 기초를 제대로 마련해놨다고 판단하면 영광으로 알겠다”고 답변했다.◇ “비상장 방산업체 인수해 중동 무인경비사업에도 진출”최 회장은 루보의 증자대금으로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에서 무인경비 사업을 하는 대덕연구단지 소재 비상장 방산업체 지분 56%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상장 방산업체 인수는 루보가 전기차 사업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매출 실적이 나오지 않을 것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무인로봇, 드론 등을 제조하면서 연 50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루보의 연결 재무제표 상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 상장사 루보 인수해 증시 재입성☞[특징주]루보 이틀째 '약세'..차익 실현 매물 출회
2015.06.12 I 김도년 기자
`자동차 IT전쟁`…BMW, 최첨단 기술 입힌 `뉴 7시리즈` 출시
  • `자동차 IT전쟁`…BMW, 최첨단 기술 입힌 `뉴 7시리즈` 출시
  • BMW `뉴 7시리즈` 옆에 서 있는 하랄드 크루거 BMW 최고경영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BMW가 최첨단 기술을 입힌 최고급 모델인 `뉴 7시리즈`를 선보였다.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고 애플이나 구글, 테슬라모터스와 같은 정보기술(IT)을 무기로 한 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전통 자동차업계에서도 IT 적용에 신경을 곤두새우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하랄드 크루거 BMW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진행된 신차 발표장에서 “우리는 자동차의 디지털화에 맞게 대응했다”며 “뉴 7시리즈는 BMW가 현재 제공해야만 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강조했다.◇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BMW `뉴 7시리즈`오는 10월에 출시되는 뉴 7시리즈의 차체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차량 무게를 130kg 줄였다. 이 소재는 BMW가 전기차 i3와 i8를 위해 처음 개발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발맞춰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공한다. 연비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10~20% 개선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 감소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LED 디스플레이를 가진 리모콘을 이용한 자동 주차다. 이 리모콘을 작동시켜 운전자는 차 밖에서도 차량을 스스로 주차시킬 수 있다. BMW는 뉴 7시리즈에 인포테이먼트 `i드라이브센터`도 적용했다. i드라이브는 자체 앱스토어를 가지고 있으며 터치스크린 조작 뿐 아니라 동작인식도 가능하다. 손의 움직임만으로도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고 라디오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의 오토나 애플의 카플레이는 BMW i드라이브 시스템과 통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BMW는 운전자 조수 역할 기능도 제공한다. 반자동조정과 시속 210km에서 차선 제어 등의 기능도 가능하다.◇자동차업계, IT 전쟁BMW가 최첨단 IT를 차량에 적용한 배경은 강한 규제와 높아진 경쟁 시장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엄격한 규제를 자동차 제조사에 적용하고 있어 제조사들이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전기 및 하이브리드 버전을 개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또 애플과 구글은 차량에서 나오는 데이터 분석과 잠재적인 무인 운전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제조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IT업체들도 제조사들의 IT 개발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모든 독일 차들은 결국 컴퓨터가 운전하게 될 것”이라며 “독일은 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WSJ는 BMW의 리모콘을 이용한 자동 주차는 향후 도로 위에서 생길 일들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자동차 부품회사 로베르트 보쉬는 BMW의 경쟁브랜드인 메르세데츠벤츠를 보유한 다임러와 함께 발렛주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스스로 주차장에 들어가 주차할 곳을 찾아 주차를 하고, 나중에 운전자를 데리러 나올 수 있는 기술이다.맥켄지의 크리스찬 말로니 컨설턴트는 “자동차의 지능은 전반적으로 새로워지고 있다”며 “자동차 구매에서 차가 얼마나 똑똑한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5.06.11 I 이유미 기자
테슬라 "첫 SUV `모델X`, 3~4개월내 출시한다”
  • 테슬라 "첫 SUV `모델X`, 3~4개월내 출시한다”
  • 테슬라의 첫 SUV 전기차인 ‘모델X’[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새롭게 내놓을 첫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모델X’가 3~4개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3분기 말로 예상했던 출시 시기가 다소 앞당겨진 것이다. 엘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컴퓨터히스토리 박물관에서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모델X는 세단인 모델S보다 더 나은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2월 처음으로 콘셉트가 공개된 모델X는 당초 2014년 말쯤이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올해 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고,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과정에서는 3분기 말로 출시 시기를 또 한 번 미뤘다. 머스크 CEO는 “모델X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은 3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올해 여름부터 차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X는 특히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전주문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모델S가 대부분 남성 고객인 점과 상반된 것이다. 테슬라측은 모델X 사전주문이 폭주해 연말 판매량 호조를 기대하며 올해 5만5000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2015.06.10 I 송이라 기자
한화큐셀, 獨 인터솔라 참가..김동관 상무, 유럽 공략 가속
  • 한화큐셀, 獨 인터솔라 참가..김동관 상무, 유럽 공략 가속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큐셀은 오는 10~1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Intersolar)’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인터솔라는 유럽은 물론 중국, 일본 지역 업체들도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태양광 전시회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한화큐셀 상무가 지난 4월 중국에 이어 이번 독일 태양광 전시회에 직접 참석해 독일 태양광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지난해 9월까지 약 1년여간 독일 한화큐셀에서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한화큐셀은 이번 인터솔라에서 퀀텀(Q.ANTUM) 셀 기술을 도입한 큐플러스(Q.PLUS) 시리즈를 출시한다. 큐플러스 시리즈는 340Wp(72셀)까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업계 최고 효율의 모듈이다. 다결정 셀을 사용하지만 단결정 셀의 전환효율을 넘어설 수 있는 업계 최고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이다.한화큐셀은 또 태양광 모듈뿐만 아니라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Q.HOME) 시스템도 선보인다. 한화큐셀은 큐홈 시스템 출시를 통해 에너지 매니지먼트 사업에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과거 유틸리티 위주에서 벗어나 주택용 태양광 시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큐셀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유럽 주택용 태양광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태양광 에너지의 활용범위를 넓히는데도 주력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이번 인터솔라 부스에서 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최신 자동차 모델을 함께 전시하며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향후 유럽시장에 있어서 양사간 공동마케팅을 펼쳐 태양광 전기에너지 및 전기자동차의 저변 확대를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한화운용 '글로벌프라임 상업용 부동산펀드' 변경 출시☞ 그룹 IT회사 중심 지배구조 개편 현실화..삼성SDS·한화S&C는?☞ 한화건설,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 청약 첫날 ‘성황’☞ 한화에이스스팩2호,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한화,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정화활동 실시☞ [특징주]한화화인케미칼, 화학주 강세 속 상한가☞ 한화케미칼, 올해 2·3분기 호실적 지속..'매수'-교보☞ 바스프-한화, TDI 시장서 신경전☞ 한화그룹, 대전 현충원 찾아 호국영령 참배☞ 김승연 한화 회장, 차명주식 둘러싼 세금 소송 최종 승소☞ 한화그룹, 충북에 태양광 공장 짓는다.."국내산업 육성 앞장"☞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에 류두형 한화첨단소재 전무 내정
2015.06.08 I 성문재 기자
'오베라는 남자' 베스트셀러 초고속 진입
  • '오베라는 남자' 베스트셀러 초고속 진입
  •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5.28-6.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북유럽 스타일의 유쾌한 유머소설이 베스트셀러 종합순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59세에 은퇴한 사내가 괴팍한 성격 때문에 겪는 일상에서의 소동을 다룬 스웨덴 출신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다산책방)’는 인터넷서점 예스24의 6월 1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문학분야에서는 1위에 오르면 단숨에 독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반디앤루니스 6월 1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서도 80계단 상승하며 20위에 랭킹, 출간 2주만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오베라는 남자’는 프레드릭 베크만이라는 유명 블로거를 일약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린 소설로 인구 900만의 스웨덴에서 70만부 이상이 팔렸으며 독일에서는 2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점령했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신드롬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오베라는 남자’를 제외하면 베스트셀러 상위권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심리학 도서 ‘미움받을 용기’는 예스24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총 16주간 1위 지켜내며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갔다. 특히 종이책의 인기에 전자책 순위에서도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디앤루니스에서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팟캐스트를 바탕으로 출간한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예스24와 반디앤루니스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예스24 집계에서는 요리연구가인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의 집밥 레시피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가 지난주보다 일곱 계단 껑충 뛰어 9위에 안착, 눈길을 끌었다. 반디앤루니스 집계에서는 당구 국가대표 선수 차유람과 결혼 소식으로 화제가 된 이지성의 ‘생각하는 인문학(차이)’이 10단계 상승, 3위에 올랐다. 아울러 페이팔, 테슬라모터스, 스페이스 엑스 등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천재 사업가 일론머스크의 첫번째 공식전기인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김영사)’가 87단계 상승하며 13위에 진입, 출간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06.04 I 김성곤 기자
LG화학, 버스·승합차에도 배터리 공급…中 전기차 시장 '맹공'
  • [단독]LG화학, 버스·승합차에도 배터리 공급…中 전기차 시장 '맹공'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화학(051910)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버스와 승합차 등 상용차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올해 말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을 앞두고 사업 영역 및 거래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상용차 제조업체인 난징진롱(南京金龍)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키로 했다. 난징진롱은 세계 5위의 TV 제조업체인 스카이워스(Skyworth)의 자회사로 미국 테슬라처럼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 상용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양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에 착수해 지난 3월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버스를 완성했다. 난징진롱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 모델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LG화학과 난징진롱은 향후 업무용 소형 상용차 등으로 합작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난징진롱은 지난해 중국 전기 버스 시장에서 BYD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내부적으로 전기 버스의 경우 연간 2만대, 일반 전기 상용차의 경우 연간 20만대 생산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상황이다.중국 정부도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상용차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재정부와 공업화신식화부, 국가세무총국 등은 지난 18일 신재생에너지 사용 상용차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내용의 ‘세금 우대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LG화학이 난징진롱에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등이 입증될 경우 다른 업체로 거래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중국 전기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을 동시 공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LG화학은 연말 가동을 목표로 난징에 전기차 1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미 상하이자동차와 창안자동차 등 현지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공급 물량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난징진롱도 난징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LG화학 난징공장이 완공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다.권영수 LG화학 사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내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이 된다”며 “이번에 건설하는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통해 LG화학이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중국 난징진룽이 생산 중인 전기 버스(위)와 상용차 모델. 난징진룽 홈페이지 제공
2015.05.28 I 이재호 기자
애플 "자동차는 궁극적 모바일기기…투자 늘린다"
  • 애플 "자동차는 궁극적 모바일기기…투자 늘린다"
  • 제프 윌리엄스 애플 수석부사장[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전기자동차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외부에서 핵심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자동차 개발에 열올리고 있는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주주들에게 드러내면서 자동차 시장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오퍼레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리코드(Re/code)가 주최한 공개포럼에 참석, “애플이 보유한 현금으로 투자할 곳을 물색 중”이라며 “아마도 자동차 산업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차는 궁극적인 모바일기기다. 그렇지 않냐?”고 반문한 뒤 애플이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내 인포메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여러 다른 시장들을 탐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있었던 연례주주총회에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세례를 받기도 했다. 당시 쿡 CEO는 “우리는 테슬라와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테슬라가 우리의 카플레이를 채택해줬으면 한다”며 우회적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3월 말 기준 1935억달러다. 2012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20억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 중이다 .
2015.05.28 I 송이라 기자
24분만에 주가 반토막…최대 태양광 中하너지 쇼크 `일파만파`
  • 24분만에 주가 반토막…최대 태양광 中하너지 쇼크 `일파만파`
  • 하너지 주가 추이 (단위:홍콩달러, 출처=FT)[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트위터와 테슬라의 기업가치마저 뛰어넘으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하너지박막발전(HTF) 주가가 돌연 폭락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대 부호로 올라섰던 리허쥔 하너지그룹 회장의 자산도 졸지에 14조원 가량 증발했다. 일각에선 이 회사의 분식회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장 막판 24분만에 주가 `반토막` 추락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HTF 주가는 전일대비 47% 급락한 3.91홍콩달러를 기록한 뒤 거래가 중단됐다. HTF 주가 추락은 장 막판 24분만에 발생한 것으로, 40조원을 넘어섰던 회사 시가총액은 이 짧은 시간동안 20조원 가량 허공으로 날아갔다. 세계 최대 태양광업체인 하너지그룹 자회사인 HTF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업체로, 지난 1년간 주가가 600%나 뛰며 시장 주목을 한몸에 받아왔다. 특히 지난 3월 발표한 2014년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난 뒤로는 주가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치솟았다.중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5개년 계획 하에 박막 태양전지 시장을 향후 10년간 1000억위안 규모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내세우면서 세계 최고 기술을 인정받고 있던 하너지그룹의 높은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너지는 박막 태양광 필름을 생산하고 HTF는 여기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회사 지분 74.96%를 보유하고 있는 리허쥔 회장 자산도 지난 4월 기준 2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245억달러)을 제치고 중국 최고 갑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리허쥔 주총 불참에 분식회계 의혹까지HTF 주가 폭락은 이날 예정이었던 주주총회 자리에 리 회장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리 회장은 이날 투자자들을 상대로 에너지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사업 확대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었다. 회사측은 리 회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클린에너지 엑스포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납득하지 못한 시장에서는 가팔랐던 주가 상승에 따른 조작 가능성과 분식회계 등의 온갖 루머가 고개를 들었다. 일각에선 그간 쌓아왔던 의구심들을 쏟아내며 `예견된 사고`였다고 강조하고 있다.실제 FT는 이날 HTF 실적과 주가 흐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익률 50%가 넘는 HTF의 매출이 대부분 하너지 그룹에서 나오는데 하너지 그룹이 HTF의 대규모 장비 구입에 대한 대금 지급을 미루면서 HTF에 대규모 매출 채권이 발생했을 것이란 얘기다. 또 하너지 그룹이 고금리의 중국 그림자 금융 대출을 통해 수 십억위안을 빌렸고 HTF 주가가 최근 2년여 동안 장 마감 전 10분 동안 치솟는 수상한 주식거래 패턴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HTF의 최고 경영자인 프랭크 다이 밍팡 대표가 과거 인터뷰에서 하너지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에 대한 우려를 인정한 바 있다고 FT는 덧붙였다.◇中대기업 지배구조-태양광산업에 의구심이같은 HTF의 주가 폭락은 단순히 한 기업에 국한되는 사안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중국 대기업들의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규제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태양광 산업 전반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한때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업체였던 중국 선텍이 재작년 파산에 이르렀던 악몽을 떠올리는 투자자들도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했던 선텍은 지난 2011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날렸지만 중국산 태양전지 패널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관세 도입과 유럽 수요 부진 등으로 경영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결국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바 있다.
2015.05.21 I 김대웅 기자
'인터스텔라' 책임프로듀서 킵 손 물리학 박사 등 석학들 SDF 참가
  • '인터스텔라' 책임프로듀서 킵 손 물리학 박사 등 석학들 SDF 참가
  • 왼쪽부터 킵 손, JB 스트로벨, 앤서니 자이커, 로웰 버그만.[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올해로 12회를 맞는 ‘서울디지털포럼(SDF) 2015’가 내일(20일) 개막한다.‘서울디지털포럼(SDF) 2015’는 20일과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깨어있는 호기심-돌파구를 찾다’라는 주제로 영화 ‘인터스텔라’의 책임프로듀서 킵손 박사, 녹색혁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공동창업자 겸 CTO JB 스트로벨, 2000년 첫 방송 이후 과학수사물의 열풍을 일으키며 전세계 20억 명의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미국 TV 드라마 CSI 프랜차이즈의 크리에이터 겸 책임제작자 앤서니 E. 자이커, 담배회사 내부고발자와 방송사간 갈등을 다룬 영화 ‘인사이더’의 실제 주인공이자 현재 PBS에서 탐사다큐멘터리 ‘프런트라인’을 제작하고 있는 탐사보도의 대가 로웰 버그만 UC버클리 저널리즘스쿨 특훈 석좌교수, 세계 50개국이 넘는 곳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 제작사 슈퍼셀의 CEO 일카 파나넨 등 세계 정상급 연사 60여명이 참석해 변화의 시대, 새로운 세상의 돌파구를 제시한다.30여 개의 메인 세션 외에 심화세션으로는 SBS 25주년을 맞아 한국방송학회와 ‘방송산업의 미래: 파괴적 혁신을’라는 주제로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고민해보며, 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는 ‘디지털 페어런팅’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성장한 자녀와 부모 사이의 이해 증진을 통한 디지털 과몰입 해결 방안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ICT기술과 디자인 등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행정자치부와 SBS문화재단, (사)앱센터가 주최가 되고 삼성전자와 성균관대학교 링크사업단, 한국정보화진흥원, SBS SDF팀이 주관이 돼서 개발자, 디자이너, 스토리텔러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제2회 ‘글로벌 해커톤- 웨어러블 챌린지’를 SDF와 연계해 18일과 19일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SDF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ICT 기술의 책임’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힐링캠프'' 성유리, 전인화 등장에 눈물.."나의 힐링이었다"☞ ''명단공개'' 강하늘, 100kg 학창시절 충격..괴롭힘에 대인기피증까지☞ 개그맨 홍인규, 코코엔터 손배소 심경 고백.."돈도 연락도 안 주더니"☞ "이경영=대박"..충무로 흥행 공식, ''은밀한 유혹''에서도 통할까☞ ''무뢰한'' 전도연, "치명적인 캐릭터 끌려..사랑이 원래 그렇다"
2015.05.19 I 고규대 기자
래리 페이지·스티브 잡스 등 'who? 엔지니어' 출간
  • 래리 페이지·스티브 잡스 등 'who? 엔지니어' 출간
  • ‘who? 엔지니어’ 시리즈 1권 래리 페이지 표지(사진=스튜디오 다산)[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스튜디오 다산(대표 김선식)이 ‘who? 엔지니어’ 시리즈를 발간했다. ‘who? 엔지니어’ 시리즈는 스튜디오 다산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엔지니어 분야 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과 함께 발간한 것. 래리 페이지, 스티브 잡스 등 과학기술 분야 세계적인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 ‘who? 세계 위인전’에 ‘진로 탐색’ 코너를 신설, 어린이들이 엔지니어에 관련한 모든 범위의 직업을 접하고 읽고 배운 지식과 의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1권은 컴퓨터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구글을 창업한 래리 페이지를 주인공이다. 래리 페이지의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그의 성공 열쇠와 세계의 검색 엔진, 인터넷의 발전,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등의 다양한 지식을 담고 있다. 2권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다.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를 만나고 애플을 창업하면서 20대에 억만장자가 된 후 애플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아울러 스티브 잡스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애플의 발전사, 애플과 IBM에 대한 지식까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스튜디오 다산은 래리 페이지와 스티브 잡스를 시작으로 빌 게이츠, 토머스 에디슨, 니콜라 테슬라, 알프레드 노벨, 손정의, 라이트 형제, 제임스 와트, 장영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카를 벤츠, 루돌프 디젤, 마이클 패러데이, 토머스 텔퍼드, 헨리 베세머까지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2015.05.19 I 김성곤 기자
컨슈머리포트 "차문도 못 여는 1억짜리 테슬라 전기차"
  • 컨슈머리포트 "차문도 못 여는 1억짜리 테슬라 전기차"
  • 테슬라 모델S P85D 출처=테슬라[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 테슬라가 또 한번 손잡이 결함으로 구설수에 올랐다.미국 유명 소비자 정보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가 선보인 고성능 모델S P85D가 12만7000달러(약 1억3798만원)짜리 ‘그림의 떡’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가 자랑하는 차문 손잡이가 말썽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전기차는 운전가가 열쇠를 갖고 다가가거나 사람이 손잡이 부분을 만지면 저절로 튀어나온다. 그리고 차에 오르면 다시 차문으로 들어가 주행시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한다.컨슈머리포트는 차문 손잡이 기능이 자주 작동하지 않아 제대로 운전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를 운전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는 결함으로 차문 손잡이라고 컨슈머리포트는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기존 모델S에서 차문 손잡이 결함이 발견돼 구설수에 올랐다.컨슈머리포트는 그러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문 손잡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수리점을 찾지 않더라도 테슬라 직원이 직접 방문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주자 차문 손잡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지난해 출시된 모델S P85D는 두 개의 모터를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기본형이 최고출력이 381마력인 반면 P85D 최고출력은 691마력에 달한다. 시속 100마일(약 97km/h)에 도달하는 속도도 단 3.1초로 페라리에 버금간다.
2015.05.19 I 김태현 기자
총리된 벤처기업가.. 스타트업 요람된 명문大
  • [WSF 2015]총리된 벤처기업가.. 스타트업 요람된 명문大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달 19일 치러진 핀란드 총선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중앙당이 집권 보수 국민연합을 밀어내고 제1당으로 등극해서다. 중앙당을 이끄는 인물은 IT(정보통신) 기업가 출신 유하 시필레다.그는 선거 내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앞세웠다. 사실 핀란드는 아이콘인 노키아가 무너진 뒤 살기가 팍팍해졌다. 성장률은 3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시필레 대표는 핀란드에서 벤처 기업인 출신으로 백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핀란드 국민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시필레가 흔들리는 핀란드를 다시 일으킬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기업가 정신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이 깊다.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새 경제성장의 동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창업 열풍이 뜨거운 곳은 중국이다. 알리바바 신화를 쓴 마윈이나 레이쥔(샤오미), 마화텅(텐센트) 같은 벤처기업인을 꿈꾸는 젊은이가 넘쳐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징의 중관춘(中關村)에서도 베이징대·칭화대를 졸업한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 세대)들이 벤처를 창업해 도전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주도형 고성장 시대가 저물면서 새 돌파구가 절실한 상태다. 정부 차원에서도 새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공계열 명문대학 칭화대학교의 X-랩도 중국 기업가정신의 인큐베이터다. X-랩은 현재 중국 스타트업의 요람이 됐다. X-랩이 출범한 1년 반 동안 약 400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했으며, 300곳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창업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처쿠커피에 모인 사람들, 자료: 중관춘 창업거리 웹사이트중국 최대 전자상가가 있는 선전에서도 창업 열기가 뜨겁다. 텐센트와 화웨이의 근거지인 선전은 창업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중국 선전 소재 DJI는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소비자용 드론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억3000만달러(약 1400억원)를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10억달러(약 1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미국도 실리콘벨리를 중심으로 기업가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 사례가 엘런 머스크, 스티브 첸, 리드 호프먼을 포함한 페이팔 마피아다. 이들은 전자결제 솔류션 기업 페이팔을 만든 뒤 4년 만에 이베이에 15억달러(약 1조6300억원)를 받고 팔았다.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현실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고경영자(CEO)였던 앨런 머스크는 우주왕복선 회사(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회사(테슬라)를 만들었다. 부사장이던 리드 호프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을 창업했으며 엔지니어였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첸은 세계 최대 동영상 유통 사이트 유튜브를 만들었다.이스라엘은 척박한 환경속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벤처정신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인구 대비 벤처 창업이 제일 많은 곳이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창업을 도와줄 실력 있는 멘토와 환경을 갖추고 있고, 기꺼이 실패를 감수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모험정신이 투철한 곳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2015.05.18 I 장순원 기자
`BMW 젊은 새 엔진`…첫 40대 CEO 크루거
  • [HOT피플]`BMW 젊은 새 엔진`…첫 40대 CEO 크루거
  • (사진=BMW)[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독일 대표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젊은 수장이 탄생했다. BMW는 1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내정된 하랄트 크루거(사진)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크루거가 CEO로 선임된 지난해 12월 그의 나이는 불과 49세였다. BMW는 물론 메이저 자동차업체 중 최연소 CEO다. BMW를 소유한 오너 콴트 가문은 젊은 대표를 선임한 배경으로 기술 혁신과 소비자 취향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세대교체라고 설명했다.당시 요아킴 밀베르크 BMW 이사회 의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BMW가 글로벌 1위 럭셔리 메이커로 계속 남아 있기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다음 세대에 책임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크루거 CEO가 성공신화를 이루긴 했지만, 취임 후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르베르트 라이트호퍼 전 CEO의 그림자다. 블룸버그통신은 라이트호퍼 전 CEO가 주어진 2년간의 휴식 기간을 채우지 않고 바로 밀베르크의 자리를 이어받아 이사회 회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크루거는 전임 CEO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만의 전략을 찾아야 한다.지난 2006년 취임한 라이트호퍼 전 CEO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부터 원가 절감을 강조, 자동차 부품 모듈화와 조직 통폐합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2010년 사상 최고 매출고를 기록했던 인물이다. 라이트호퍼가 취임한 후 지난해까지 BMW의 판매량은 55% 증가했다. 크루거는 이런 전임 CEO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테슬라 등 경쟁사들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BMW는 현재 럭셔리브랜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개발 분야에서는 치열한 경쟁 중이다. 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회복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스테판 브라첼 어플라이드 사이언스대학 자동차관리센터 소장은 “아직 어린 크루거 CEO로서는 단순하게 젊다는 이미지를 지우고 방대한 자동차 산업을 뒤흔들어야 한다는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거 신임 CEO는 독일 명문 공과대학인 아헨공대를 졸업한 후 1992년 BMW그룹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영국공장 엔진생산 담당, 기술 통합 담당 임원을 거쳐 2008년부터 미니와 롤스로이스 총괄과 그룹 인사 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CEO를 맡기 전에는 생산부문 총괄사장을 맡았다.▶ 관련기사 ◀☞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 2015, 국내지역 예선전 시작☞ [2015상하이모터쇼]BMW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세계 최초 공개☞ BMW "中정부 뉴노멀 원칙에 맞춰 생산량 줄인다"
2015.05.14 I 신정은 기자
전기차 직류·콤보 충전방식 ‘국가표준’ 도입
  • 전기차 직류·콤보 충전방식 ‘국가표준’ 도입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의 충전용 커플러에 대해 국가표준이 도입됐다.전기자동차 생산업체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충전용 커플러에 대해 국가 공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충전 기술을 개발·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자동차 차데모(직류) 및 콤보(교류·직류 겸용) 방식의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을 도입해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교류충전용 커플러는 지난 2012년 12월 국가표준으로 도입됐다.충전용 커플러란 전기차 충전설비의 커넥터와 전기차 충전 부위에 달려 있는 인렛을 통칭하는 말로, 일반 차량의 주유건과 주유구에 해당한다. 전기차 충전방식은 현재 일반 가정이나 건물에서 교류를 이용해 5~6시간 충전하는 방식과 전기차 충전소에서 콤보 또는 직류를 전원으로 15~20분 안에 충전하는 방식이 있다. 또 교류 충전의 경우 국가별로 핀수가 다른 커플러를 채택하고 있으며, 직류 충전도 제조사마다 다른 형상이 다른 충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국가 표준 제정으로 인해 다른 방식의 충전 커플러가 추가로 나오지는 쉽지 않게 됐다. 국내외 모든 차종의 충전 커플러에 대한 운용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얘기다. 국표원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입장에선 정부로부터 공신력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충전 방식이나 커플러 형상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범위 내로 제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국표원은 전기차를 충전할 때 한국전력(015760)이 사용하는 통신방식이 국제표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IEC에서 한전의 통신표준을 발간하면 국가표준으로 도입 제정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차 표준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내 기술이 전기차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운행중인 전기자동차 전력 및 커플러 방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서울시, 연내 전기차 모바일 충전인프라 1만개 설치☞ 예약주문 몰리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X`, 어떻길래☞ 닛산 전기차 총괄 "무선 충전 시대 올것"☞ 파워큐브,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 선도
2015.05.13 I 방성훈 기자
<13>테슬라-(下)빠르게 말라가는 돈줄
  • [미국기업 진단]<13>테슬라-(下)빠르게 말라가는 돈줄
  •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단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어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테슬라모터스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테슬라에 대해 신중한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다. 그 우려의 핵심은 바로 현금 유동성 문제다. 사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며 영업에 의한 현금 창출이 그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수완이 발휘돼야 하는 대목이다. 그가 어떤 식으로 자금을 조달할지, 또한 향후 사업성과를 어떻게 내고 이를 시장에 설득시킬지가 관건이다. ◇새 병기 `모델X`를 둘러싼 반신반의월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에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여전히 신중한 톤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모델X`가 3분기중에 출시될 것이라고 회사측이 설명했지만 그동안 수 차례 출시가 늦춰진 탓에 전문가들도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실제 테슬라는 당초 작년말까지 신차 출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올 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고 이번에 또다시 시기가 미뤄진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올해 EPS 전망치 추이또한 2분기 전기차 판매 전망치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조만간 현금 보유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중 기존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 판매량이 1만~1만1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JP모건체이스가 전망한 1만2250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JP모건은 “테슬라는 당초 예상보다 더 신속하게 전기차 생산설비를 확충해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5만5000대에 이르는 연간 판매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3분기에 출시된 ‘모델X’를 적극적으로 밀어내야할 판이다. 칼 브라우어 켈리블루북 선임 애널리스트는 “‘모델X’ 출시가 3분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고무적인 내용이었다”며 “그나마도 또 출시가 늦춰질 경우 테슬라의 판매 목표 달성이나 주가 모두 큰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모델X`는 출시 이전부터 많은 돈을 잡아먹고 있다. 모델X SUV 론칭을 앞두고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현금을 5억5800만 달러나 지출한 게 문제였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눈 튀어나오게“” 큰 돈이다.또한 `모델X`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창사 이래 첫 인수합병(M&A)에 나선 테슬라는 미시건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리비에라 툴을 인수하기로 했다. 리비에라 툴은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제공하는 바디 패널 제작용 스탬핑 금형을 만드는 업체다. 브라우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공격적인 판매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충분한 생산설비 확충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이며 리비에라 툴과 같은 부품업체 인수도 생산 확대를 위한 노림수”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부품업체 인수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 테슬라의 부채비율 추이◇말라가는 돈줄…자금조달 방안 주목문제는 연초부터 테슬라의 현금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중 줄어든 현금 규모는 5억5800만달러로 예상보다 컸다. 머스크 CEO는 “유상증자 등이 아니어도 보유하고 있는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성장 계획에 따른 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있다”고 낙관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평소 테슬라를 높이 평가해 온 조나스 애널리스트까지도 2~3분기에도 테슬라의 씀씀이가 클 거라는 점 때문에 특히 우려를 나타냈다. 대출을 더 받지 않고서는 현금이 바닥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1분기에 1억달러 대출한도를 승인받아 그 중 7800만달러를 인출했으며 곧 더 많은 돈을 대출받을 계획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보유현금 추이와 주요 자금조달 이벤트게다가 머스크 CEO는 4분기에 ‘모델X’ 생산량이 최대가 되면 막강한 잉여현금흐름을 확보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4분기까지는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모델X` 런칭이 순조롭지 못해 4분기에 대량 생산도 못한다면 현금 공급량은 급감할 수도 있다. 네바다주 르노에 50억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거대 배터리 공장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경우엔 더욱 그렇다. 디팍 아후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르노 공장에 대한 큰 덩어리 지출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지금 추세라면 테슬라는 앞으로 3개 분기동안 15억달러 정도의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낙관적으로 가정해도 올 연말 보유현금은 5억달러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럴 경우 테슬라는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증자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는 테슬라가 높은 주식가치를 이용해 자본 확충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바람직한 것은 새로운 사업영역에 뛰어들어 매출로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2015.05.10 I 이정훈 기자
<13>테슬라-(上)신통찮은 실적, 커진 기대
  • [미국기업 진단]<13>테슬라-(上)신통찮은 실적, 커진 기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많은 기름을 먹는 대형차들이 인기를 끌자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 판매가 주춤거렸고 야심차게 시도한 중국 진출도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1분기(1~3월)에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회복된데다 앞으로 출시된 신차와 새로운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1분기 전기차 1만대 이상 팔아치워이번주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매출은 9억39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조정 매출액은 11억달러로 시장에서 전망한 10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5400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의 4980만달러보다 적자폭을 키웠지만, 조정 순손실은 주당 36센트를 기록해 50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나쁘지 않았다.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자동차 판매량도 1만대를 넘어서며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6개월 이상 이어지던 판매 정체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가 1분기중에 팔아치운 전기차는 1만30대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5%나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보다도 500대 많았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 신기록이었다. 작년 1분기에는 32%, 2분기에는 47% 증가한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42%, 43%로 성장이 둔화됐다. 테슬라의 분기별 전기차 판매량 추이저유가로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의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테슬라는 미국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리스 형태로 판매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테슬라는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는 고전해왔다. 지난해 4분기 1억800만달러로 손실폭이 확대되면서 테슬라는 중국법인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다만 테슬라는 중국 판매 확대를 위한 대책들도 쏟아내고 있다. 교통난이 심한 대도시 고객들이 방전에 대한 불안없이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도록 고객들이 자신의 집에서 무료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정용 충전 키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집에 설치하는 비용도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운전자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동식 커넥터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 전기차 구입에 따른 보조금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초 외국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차량은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꾸준히 중국 지방정부에 로비를 통해 지원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왔고 현재 상하이와 항저우,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에서는 테슬라 전기차를 사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이를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테슬라가 3분기말에 선보일 창사 이래 첫 SUV인 ‘모델X’◇첫 SUV `모델X`와 배터리사업 기대 커진다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향후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호재는 테슬라가 새롭게 내놓을 첫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X`다.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은 3분기말쯤으로 또다시 늦춰졌다. 그러나 테슬라측은 ’모델X‘를 구매하려는 사전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 때문에 신차 출시 기대감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이같은 출시 차질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모델X`의 연말 판매량 호조를 기대하며 올해 5만5000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0는 지난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4분기에 새로운 모델인 ‘모델X’ 생산시설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중에만 생산량이 두 배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모델X’를 사고자 하는 주문량이 엄청나게 쌓여있고 기존 ‘모델S’ 수요도 꾸준하다‘며 ”수요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모델X‘ 수요도 당초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모델X‘는 차 문이 위로 열리는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로 된 독특한 개성을 가진 고성능 전기 SUV다. 이 차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에 도달하며 1회 충전에 최고 400km이상 달릴 수 있다. 테슬라의 주력 세단인 ’모델S‘처럼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자리잡게 되며 총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각 모터의 최대 출력은 65kWh, 85kWh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솔라시티와 손잡고 추진하는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인 파워월 개념도다만 우려도 있다.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모델X‘의 인기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갖고 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모델X‘가 올해 내에 제대로 생산돼 판매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올해 ’모델X‘ 판매량이 310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델X‘가 다량 생산돼 인기를 끌 경우 오히려 기존 ’모델S‘ 판매를 잡아먹는 일종의 자기잠식 또는 제살깎기(cannibalization)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슬라가 새롭게 추진하는 에너지 저장사업의 잠재력에 기대를 거는 쪽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주 지붕에 태양광 발전 장치를 갖춘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정용 배터리 제품인 ’파워월‘을 출시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50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중에 첫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네바다주 리노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는 오는 2020년에야 완전 가동이 가능해진다. 머스크 CEO는 “가정용 배터리인 파워월을 비롯한 (가정이나 기업에서 쓰는) 거치용 배터리 부문 마진은 현재 20% 수준이며 이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본다”며 “일단 가능한 한 생산 규모를 더 늘릴 생각이며 앞으로 현재 리노에서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대규모로 배터리가 생산되면서 마진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5.10 I 이정훈 기자
현대판 `아이언맨` 머스크…괴짜에 집착광
  • [실리콘밸리 부자들]현대판 `아이언맨` 머스크…괴짜에 집착광
  •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영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천재적인 재능과 재력, 위트까지 겸비한 흠잡을데 없는 영웅이다. 영화 아이언맨 감독 존 패브로는 원작 만화 캐릭터 아이언맨을 리메이크하면서 현대판 토니 스타크의 모델로 엘론 머스크를 삼았다.엘론 머스크는 127억달러 자산가로 현재 그가 맡고 있는 기업만 세곳이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창업하고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이 급등하고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머스크의 자산도 불어나게 됐다.◇세상을 바꾸는 머스크“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꿨지만,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지난 2013년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인 `쿼라(quora)` 사이트에 스티브 잡스와 머스크를 비교하는 질문에 한 네티즌이 이와 같은 답변을 했다.머스크가 이룬 업적만 봐도 그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는 이미 전자결제 `페이팔`의 공동창업자로 결제방식을 바꿔놓았다. 이를 시작으로 모두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여겨졌던 일을 하나씩 현실로 옮기고 있다.향후 에너지 고갈을 위해 개발은 해야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한 전기자동차를 머스크는 최고급 차량을 만들어냈다. 테슬라에서 개발한 `모델S`는 2년 연속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올해 최고의 차로 꼽혔다. 솔라시티는 비싸다고 여겨졌던 태양광 패널을 전기료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패널 대여 사업을 통해 미국 제1의 지붕형 태양광패널 업체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는 민간으로서는 최초로 로켓 발사는 물론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괴짜`엘론 머스크와 8년을 함께 보낸 전처 저스틴 머스크는 쿼라에 한 네티즌이 `어떻게 하면 엘론 머스크 같은 위인이 될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엄청난(extreme) 성공을 한 엘론 머스크는 보통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불편한 `괴짜`라고 표현했다. 또 “난독증, 자폐증, 주의력 결핍장애에 다른 사람들을 화나게 하며 논쟁에 말려들고 사무적인 일을 비웃는다”고 했다.저스틴 머스크가 엘론 머스크를 비하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닌, 그만큼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괴짜임을 나타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스틴이 또 강조한 것은 `집착(Be obsessed)`이다. 엘론 머스크의 최악의 슬럼프를 보면 그의 집착과 인내심을 엿볼 수 있다. 2008년 첫번째 부인 저스틴과 이혼을 하고 테슬라는 재정난에 빠져 개인돈을 쏟아부어야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스페이스X는 궤도의 진입에 실패하면서 최악의 한해를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시도한 결과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머스크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화성에 지구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테슬라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솔라시티를 통해 태양광을 전력으로 바꾸는 방식을,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 여행 비용을 최소화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연구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도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화성 식민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의 일환인 셈이다.
2015.05.09 I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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