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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 상승 출발…3100선 가볍게 '돌파'
  • 코스피, 1%대 상승 출발…3100선 가볍게 '돌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하며 가볍게 3100선을 넘어섰다. 대형주 강세에 장 초반부터 시작된 개인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31.28포인트) 오른 3123.94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에 2.61% 상승 마감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양새다. 전일 1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은 장 초반부터 365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를 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7억원, 289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완연한 상승우위다. 시총 20위까지 모두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대 상승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상승세다. 특히 현대차(005380) 그룹 내에서 애플카 관련 사업을 주도적을 맡을 것을 알려진 기아차(000270)는 장 초반부터 1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4%대 상승 중이며 △의약품 △제조업 △전기,전자가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통신업 △화학 △의료정밀 △금융업 △철강 및 금속 등도 모두 상승세다. 반면 △건설업 △섬유, 의복 △보험 △종이, 목재 등은 0%대 내림세다. 한편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116.26포인트) 상승한 3만930.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이날 진행된 청문회에서 과감한 경기부양을 강조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021.01.20 I 조용석 기자
센트랄모텍, 애플카 기아 협력 기대...국내 유일 생산부품 공급 부각
  • [특징주]센트랄모텍, 애플카 기아 협력 기대...국내 유일 생산부품 공급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센트랄모텍(308170)이 강세를 보인다. 애플로부터 전기차 관련 협력을 제안받은 현대차그룹이 내부적으로 기아가 이 사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센트랄모텍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 테슬라 등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센트랄모텍은 전 거래일보다 4.06%(1300원)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센트랄모텍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 테슬라 등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볼스크류의 완제품을 올해 생산한 이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 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동종 업계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애플카 협력과 관련된 검토와 사업 진행을 기아가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아는 15일 발표한 중장기 전략인 ‘플랜S’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목적기반차량(PBV)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사업자들과 협력해 맞춤형 차량을 개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이 계획이 애플카 사업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애플과의 논의를 거쳐 사업협력을 확정하게 되면 협력사업은 미국 조지아공장을 거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에 있는 사업장에서 하는 것이 애플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1.01.20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대출’ 과도한 간섭...은행은 속탄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로나대출’ 과도한 간섭...은행은 속탄다-애플카, 기아가 만든다-“이재용 부회장 법정구속 유감, 韓 CEO들 사법리스크 과중”-기후기금, 내년 兆단위 신설...탄소세 도입 속도-[사설]해체·개방으로 결론난 5개 보, 과연 최선의 선택인가-[사설]재계의 이재용 선처 호소, 귀 기울일 만하다△줌인&-코로나 백신도 ‘빈익빈 부익부’…취약국 어린이에 우선 공급 힘쓸 것-아동학대, 발견 즉시 분리...조사 거부땐 과태료 1000만원△이재용 부회장 구속 후폭풍-미래 준비 ‘골든타임’에...뉴삼성·채용확대·중기동행 비 차질-계열사별 CEO·이사회 중심 ‘자율경영’으로 위기 대응-경쟁사 ‘미래’ 위해 M&A 분주한데...삼성, ‘구경꾼’ 전락 위기△美 바이든 시대 개막-대북 전문가 대거 포진...文대통령, 한반도 운전자 역할 재시동 거나-美에 대화의 공 떠넘긴 김정은...한·미훈련이 분수령-방위비 대폭 증액 압박 줄지만...바이든도 공정한 분담 요구할듯△코로나 대출 상황 유예 연장-정책 의도엔 공감하지만...이자마저 안내면 부실 여부 어떻게 가늠하나-상환 유예 끝나도...당국, 분할상환 유도 방침-전 세계 코로나 대응 재정지출 1경5000조 원...빚 부담 눈덩이△국제-기후협약 재가입, 이민정책 철회...바이든 ‘트럼프 지우기’ 속도전 전망-레드카펫에 군악대...트럼프 ‘셀프 송별회’-“올 것이 왔다”...월가 감시기구에 규제론자 수장△정치-출마 임박 박영선, 우상호와 맞대결...나경원·오세훈 ‘安 대항마’ 쟁탈전-與는 ‘한국판 뉴딜’, 野는 ‘文정부 실정’에 포커스-이르면 오늘 최대 5개 부처 개각-윤석열, 양자대결서 이낙연·이재명 앞서-“대통령 머릿속에 ‘아동 반품’ 의식 없어”△경제-탄소세로 기후대응기금 재원 마련 ‘속도’…기업들 조세 저항 부르나-‘한파 취약층’ 1명당 100만원 긴급지원급 지급-한우·굴비 등 농축수산물 설선물 20만원까지 OK△금융-40년 만기 주담대, 하반기 중청년층에 시범도입-車할부금융·리스사업 나선 카드사들-기업은행 정기인사...지점장 승진 77명 중 23명이 女-금융당국 압박에...보험사들 약관대출 금리 하향△산업&기업-애플카 날개 달고...정의선 모빌리티 전략 가속-3차 협력사까지 챙긴다...LG전자, 상생협력펀드 확대-한화에어로, 롤스로이스 부품 양산 승인권 획득-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사업 가속페달-연초부터 꿈틀대는 선박가격...조선사 웃을까△산업-카카오맵 즐겨찾기 노출 논란, 데이터 ‘비공개 설정 의무화’로 불똥튀나-코로나백신 접종 성공하려면...이상반응 감시체계 시급-풍림파마텍, 내달부터 코로나 백신용 주사기 ‘月 1000만 개 생산’△소비자생활-치킨회사 대표가 스포츠단체장 도전하는 이유-롱패딩 살 사람은 다 샀나...한파에도 쇼트패딩만 ‘불티’-GS25, 펭수 이어 인기게임 캐릭터 ‘어몽어스’와 협업△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전략가’ 진시황, 출신 안따지고 인재 중용...심리·첩보전 적절히 구사도-秦의 ‘합종연횡’ ‘원교근공’, 국제정치학의 뿌리가 되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당 지지율 앞선다고 방심하면 안돼...가덕도 신공항 빨리 추진해야”-경제 체질 개선 못하면 제2도시 지위 잃어...벤처 키워 활기 불어넣을 것△증권&마켓-철강·조선·보험...이익 전망 대비 주가 싼 종목 사둘까-‘악재’ 하루 만에 탈피, 삼성그룹주 일제히 상승△증권-한발 물러선 은성수 “공매도 재개 결정 안돼...내달께 발표”-SK하이닉스·금융권, 3.3조 ‘미래투자’ 손잡아-금호리조트 인수전 ‘5파전’으로 압축-“AI 등 활용해 종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될 것”△엔터테인먼트-노력하는 배우 윤여정...꼰대에 지친 사람들 열광-‘영혼’이 전하는 일상의 행복-청하 ‘X’ 선공개...내달 첫 정규앨범 기대감 업△Book-우리의 추억서, 맏딸의 펜끝서...다시 읽는 박완서-탁월한 성과 비결?...공부머리보다 일머리를 깨워라-록음악의 역사에서 경제를 발견하다△피플-탄소중립시대...文정부, 친환경 선박사고 대비해야-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 서울대 교수 내정-임용택 전북은행장, 4연임 앞두고 ‘용퇴’-원행 스님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위해 노력할 것” -이성희 “설 선물 수익 일부, 농업인 소득 제고 활용”-‘대한민국 극작가상’ 차근호...‘오늘의 극작가상’ 김민정-롯데건설, 우수파트너사 51곳에 새해선물-동국제강 송원문화재단, 이공계 대학생에 장학금△오피니언-정인이 양부모만 엄벌하면 끝일까-유동성에 대한 맹신-25번째 부동산 대책, 실현가능성이 우선이다△부동산-서울 역세권 용적률 700%...100여곳 ‘고층주거빌딩’ 변신-작년 2030 ‘패닉바잉’에 주택매매량 128만건 육박-‘집값 상승 1위’ 세종...84m² 아파트 ‘10억시대’-파느니 가족 준다..지난해 아파트 증여 9만 건 ‘역대 최다’△사회-‘코로나 집콕’ 늘며 층간소음 민원 3배...‘현장 중재’ 방문 막혀 갈등 증폭-“풋옵션 공정가치 산출서 부당 이득” 檢, 딜로이트안진 회계사 3명 기소-‘정치적 중립’ 우려 지적에...“여야 아닌 국민 편만 들겠다”-‘코로나 1년’ 확산 차단에 총력...‘변이바이러스’가 관건-세월호 특수단 “참사 당시 수사외압 없었다”
2021.01.19 I 최영지 기자
기아, 애플카 날개달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하나
  • 기아, 애플카 날개달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하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미국 애플(Apple)의 ‘애플카’ 공동 개발 제안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협력 파트너로 기아(기아차(000270))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아가 애플카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아 새로운 브랜드 로고 (사진=기아)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현대차는 이와 관련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이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이 애플카 개발 협력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이른 시일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이 구체화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애플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한 전기차에 애플의 통합 운영체제(OS)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기아가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경우 이미 글로벌 입지를 다진 상황에서 애플과 협력하면 하도급 역할을 하는 데 그치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와 애플이 협력할 경우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기아는 최근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로고를 바꾸면서 제조업 중심의 사업모델을 탈피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핵심은 중장기전략인 플랜S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의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과 같이 기아 브랜드의 차량 생산만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목적기반차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도록 차량을 제작해 공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공유서비스 차량과 물류·배달차량 등이 있다. 기아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Canoo)와 전기차 플랫폼 기술력이 있는 영국의 어라이벌(Arrival)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통합 모듈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본체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맞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과의 협력 역시 이같은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애플과 협력한다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자동차 사업계획인 타이탄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등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카가 출시될 경우 시장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갖고 있는 IT경쟁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도 애플이 직접 개발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애플의 경쟁력과 기아의 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두 기업의 협업을 통해 제품이 나온다고 하면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아가 애플과 협력한다면 현대차와 다른 색을 가지면서도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1.19 I 손의연 기자
'애플카' 기아가 맡기로 가닥..美조지아공장 협력 거점
  • [단독]'애플카' 기아가 맡기로 가닥..美조지아공장 협력 거점
  • [이데일리 손의연 이승현 기자] 애플로부터 전기차 관련 협력을 제안받은 현대차(005380)그룹이 내부적으로 기아(기아차(000270))가 이 사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가 이 사업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면 애플카 생산기지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유력하다. 기아의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애플카 협력과 관련된 검토와 사업 진행을 기아가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아는 15일 발표한 중장기 전략인 ‘플랜S’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목적기반차량(PBV)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사업자들과 협력해 맞춤형 차량을 개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이 계획이 애플카 사업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5일 미래전략 발표에서 “기아 브랜드의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기아가 애플과의 논의를 거쳐 사업협력을 확정하게 되면 협력사업은 미국 조지아공장을 거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에 있는 사업장에서 하는 것이 애플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카 생산 역시 조지아공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현대차가 애플카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차의 경우 현대차 브랜드를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애플카 사업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카 사업에서 현대차가 아닌 애플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경우 현대차가 애플카의 OEM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가 강한 현대차가 굳이 애플카 사업을 맡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기아에게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대차는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기아 미국 조지아공장 (사진=기아)
2021.01.19 I 이승현 기자
"고객 마음 잡아라" 불 붙은 전기車 시장, 편의사양 경쟁도 불꽃
  • "고객 마음 잡아라" 불 붙은 전기車 시장, 편의사양 경쟁도 불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전기차 기술 개발 경쟁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편의사양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다.현대차가 지난 13일 공개한 ‘아이오닉 5’의 핵심 기술 관련 영상 (사진=현대차 유튜브 캡쳐)18일 EV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5%(1508명)로 이중 1086명이 3년 내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진 테슬라가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전기차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때문에 전기차 성능과 관련한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만족시킬 사양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 5’는 지난 13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양방향 충전기능 ‘V2L(Vehicle to Load)’의 활용성을 홍보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은 캠핑을 하는 이들이 아이오닉 5에서 전기를 빼 오븐으로 요리를 하고 스피커를 연결해 음악감상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캠핑 등 여행에서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를 위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을 소개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이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해 기존 대시보드가 있던 자리까지 스크린이 넓게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승자도 조수석에 별도로 탑재된 디스플레이 및 제어 장치를 이용해 여정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벤츠는 사용자의 조작 절차를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도록 했다.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은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할 필요 없이 상황에 따라 주요 기능을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배치한다. 마사지 프로그램, 생일 알림, 할 일 목록(to-do list) 제안 등 20가지 이상의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매직 모듈’도 갖췄다.푸조 전기차 ‘e-2008 SUV’내부 모습 (사진=푸조)BMW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전기차 ‘iX’는 탑승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이를 감춘 섬세한 디자인인 ‘샤이 테크’를 선보인다. 샤이 테크로 인해 모든 탑승자가 공간을 넓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샤이 테크는 탑승자가 기능을 사용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는 콘셉트다. 내장재 안쪽에 보이지 않게 장착된 스피커, 가느다랗게 디자인된 송풍구, 가열 내장재, 계기반 구석으로 숨어든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등 보이는 것을 최소화했다. 센터터널도 없애 모든 탑승객이 널찍한 공간을 즐길 수 있다. 3000만원대 가격 메리트로 주목받고 있는 푸조의 전기차 ‘e-208’과 ‘e-2008 SUV’는 전 트림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를 장착하고 애플과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마이 푸조’ 앱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여름·겨울에 유용한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 등을 지원한다.한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는 4만6677대가 팔려 전년(3만5046대)보다 1만1631대(33.2%) 증가했다.
2021.01.18 I 손의연 기자
"애플도 문 두드린다"‥車브랜드, 전기차 플랫폼 경쟁력 `진검승부`
  • "애플도 문 두드린다"‥車브랜드, 전기차 플랫폼 경쟁력 `진검승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IT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진입을 노리면서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기존 완성차업체들은 시장 변화에 대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분주하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은 18일 ‘Big Tech 발(發) 자동차 생태계 변화 가시화’란 제목의 산업동향 보고서를 내고 “IT기업들이 완성차 시장 진입을 공언하거나 암시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전환기를 맞이한 자동차 산업에 또 다른 파괴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애플, 애플카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 타진‥IT·완성차 ‘합종연횡’미래차 키워드로 ‘자율주행’이 부상하면서 IT 업계의 자동차 시장 진출 선언도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애플·구글·우버, 일본의 소니, 중국의 바이두 등이 대표적이다.이 가운데 소니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기 전 전기차 자체 양산이 가장 임박한 곳이다. 소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1’에서 전기차 ‘비전 S’(Vision S) 프로토타입의 주행영상을 공개했다. ‘비전 S’는 소니가 지난해 ‘CES 2020’에서 공개한 첫 전기차 모델로 인공지능(AI),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등 소니의 전장 기술력이 집약돼 있고, 자율주행은 레벨 2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완성차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의 바이두는 지난 2017년 개방형 자율주행 개발 플랫폼 ‘Apollo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지리 자동차와 합작해 ‘바이두 자동차’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공언했다. 이외에도 2014년부터 ‘타이탄’이라 불리는 프로젝트명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만든 애플 역시 최근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을 타진하며 애플카 양산에 한발 다가서고 있는 모양새다.이호중 자동차산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테슬라의 성공으로)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시점에서 IT 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자본 조달력, 브랜드 인지도, 개발·생산 역량을 토대로 단기간에 시장에 진입한 후 기존 자동차 산업 구조에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BEM’를 적용한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 (사진=연합뉴스)◇“전동화 전략” vs “내연기관”‥산업 대격변 직면한 車 브랜드들IT 기업들의 완성차 시장 진출이 가속화 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제공 업체가 되기 위한 경쟁에 내몰리게 될 전망이다.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는 관련 부품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고, 모듈화를 통해 비교적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미래 경쟁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제공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가장 앞서가고 있는 업체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2018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공개했고, 이미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해치백 모델 ID.3의 판매에 나섰다. 올해에는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출시도 예정돼 있다.현대차그룹도 지난해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순수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 아울러 지엠(GM)도 지난 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EV 위크’를 열고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통해 EQS 양산에 들어간다.업계에서는 전동화 바람이 불고있지만, 전동화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에 따라 자동차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몇몇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동화 전략 대신 내연기관을 기본으로 한 전기차 출시에 방점을 찍고 있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BMW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이 더딜 것으로 평가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소홀한 상태다. 토요타 역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 TNGA를 공개했지만, 기존 하이브리드 전략에 더 힘을 주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동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한 IT기업과 완성차 업체들의 협력이 트렌드가 될지, 예상보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적어 기존 내연기관의 강세가 이어질지에 따라서 글로벌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1.01.18 I 송승현 기자
 애플카 기대감에 질주한 자동차 펀드
  • [펀드와치] 애플카 기대감에 질주한 자동차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현대차(005380)를 중심으로 자동차 펀드가 돋보인 한 주였다.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애플이 현대차와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관련 펀드들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월8일~1월14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였다. 주간 수익률 12.19%를 기록했다. ‘KRX 자동차’를 기초지수로 삼은 상장지수펀드(ETF)로 15일 기준 현대차(22.39%) 기아차(000270)(21.82%) 현대모비스(012330)(17.27%) 등을 담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애플 소식에 장중 28만9000원까지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했으나 재료가 소진되면서 15일 24만원에서 마감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9.96%),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9.59%),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9.05%), ‘IBK2.0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 C’(8.9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4.06% 상승했다. 코스피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주 후반에는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물들이 나오며 조정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3.90%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0.87% 내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4.06%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 유형이 4.80% 상승해 가장 우수했다. 개별 수익률로 보면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11.87%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였다. 다우 종합지수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금리 안정화로 인해 0.65% 올랐다. 일본 NIKKEI 225지수는 코로나19 긴급사태에도 미국 부양책 기대로 4.39% 올랐다. 유로 스톡50은 영국의 모더나 백신 사용 승인에 따른 기대감으로 0.52% 올랐다. 상해 종합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군 연계 기업에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수정안의 영향으로 -0.29% 떨어졌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2% 수익을 냈다. 한 주간 국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채권 매입 축소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한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역시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1.03%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4812억원 증가한 230조 622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0조 4128억원 증가한 257조 697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068억원 감소한 20조1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860억원 증가한 28조 751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30억원 증가한 22조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202억원 증가한 22조 6191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745억원 감소한 40조 4548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4억원 증가한 18조 9525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6억원 감소했다.
2021.01.17 I 김윤지 기자
개미 주머니서 나온 10兆…11일에 무슨 일이
  • [금나와라 뚝딱]개미 주머니서 나온 10兆…11일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혹시 오늘 날짜 확인하셨나요? 벌써 16일입니다. 1월을 절반이나 지나온 셈입니다. 변화무쌍한 증시를 지켜보다 보니 시간이 ‘휙’하고 지난 간 것 같습니다. 지난 2주간 증시에는 기록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7일 꿈의 목표였던 코스피 3000선을 뚫었고 바로 다음날 3100선을 치고 올라가 3152.18을 기록했습니다. 언제든지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날마다 늘어 7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으로 추정되는 신용거래융자도 21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표=마켓포인트 제공◇ 현대차 삼성전자 쌍두마차 올라타자이같은 급변의 주역은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입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11조5616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 2조4795억원어치를 담았습니다. 열흘간 주식을 산 규모만 14조원에 이르는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세히 보면 지난 11일 기록이 유독 두드러집니다.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4조3921억원어치를 주식을 담았습니다. 투자예탁금도 전날보다 4조7738억원 늘어난 72조3212억원으로 불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개인들의 주머니에서 9조3519억원이 증시로 나온 것입니다.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첫 번째 원인은 전 거래일이었던 8일에서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005380)와의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기폭제가 됐습니다. 20만원대 초반이었던 현대차는 25만원대로 올랐고 제2의 테슬라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추격매수에 나선 개인들은 11일 장중 28만9000원에 담기도 했습니다. 몸집이 큰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기아차(000270)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등과 같은 1등주 위주로 개인들의 추격매수가 나타나며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에 나만 ‘가난해질지 모른다’는 포모(FOMO) 증후군까지 작동하며 개미들이 증시로 대거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코스피는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3100선에서 머물러온 코스피는 지난 15일 6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으로 밀려난 3085.9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상승 쌍두마차였던 현대차는 24만원에, ‘9만전자’로 몸값을 높였던 삼성전자는 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IPO 대어 총출동에 청약 ‘시동’두번째 원인은 IPO(기업공개)입니다. 올해 첫 IPO주자로 나선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전문기업 엔비티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했습니다. 경쟁률은 4397.68대 1로 코스닥 공모주 중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청약증거금만 약 6조9518억원이 몰렸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객 예탁금은 IPO 전날 72조원에서 다음날 74조원으로 2조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13일 70조원으로 다시 줄어든 상태입니다. 일부는 증시로 나머지는 청약증거금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바이오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게임회사 크래프톤, LG화학 배터리 분사업체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이 잇따라 출격할 예정인 만큼 연초부터 IPO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예탁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IPO 시장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예정기업만 약 120~140여개, 공모금액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약 10조5000억~1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개인투자자들이 다양한 직접투자에 나서며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조심할 부분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지난 10개월의 시장에서 기회를 잡았다면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으로 봐야 한다. 주식은 하다 보면 대박도 난다. 하지만 대박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 높은 수익률을 쫓으면 작은 조정에도 팔 수 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기대치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21.01.16 I 이지현 기자
"얼굴은 완전히 다른데"…아이폰 기능 품은 ‘갤럭시S21’
  • [언팩2021]"얼굴은 완전히 다른데"…아이폰 기능 품은 ‘갤럭시S21’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문이 무성했던 ‘갤럭시S21’ 시리즈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전례 없는 유출 속에 디자인과 대부분의 사양이 알려졌지만, 공식 행사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카메라 성능과 혁신 기능들을 다수 선보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흔들림 없는 카메라…‘디지털키’ 서비스 예고 삼성전자(005930)는 15일 0시부터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갤럭시S21(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 3종을 공개했다. 외관상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후면 카메라 모듈이다. 한쪽 모서리에 딱 붙인 직사각형의 카메라 모듈이 기기 옆면의 금속 프레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일체감을 준다. 삼성은 이를 ‘컨투어 컷’ 디자인이라고 이름 붙였다. 무광의 헤이즈 공법으로 마감한 스마트폰 몸체와의 색상 대비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작 때는 애플이 ‘아이폰11’부터 선보이고 있는 ‘인덕션’ 디자인과 비슷한 모습이었지만 갤럭시S21은 외양적으로는 완전히 차별화된 모습이다. 반면 성능면에서는 아이폰의 강점을 품으면서 닮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촬영시 피사체 분석은 물론 후처리까지 맡아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대폭 강화했다. 새롭게 적용한 인물사진 모드에서는 보케(빛망울) 효과, 스튜디오 조명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셀피 촬영시에는 머리카락과 눈썹 등의 디테일을 살려준다. 이러한 개선사항은 ‘인물 사진에 강하다’는 아이폰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히는 요인이기도 하다이밖에도 스페이스줌 기능이 향상돼 준 촬영시에도 선명한 화질을 살려주고 20배 줌부터는 흔들림을 잡아주는 ‘줌 락’ 기능이 지원된다. 동영상 촬영의 재미를 더해주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전후면 카메라를 모두 활용해 동시 촬영이 가능한 ‘디렉터스 뷰’ 기능이 새로 도입됐다. 망원·광각·초광각 카메라의 다양한 앵글을 한 화면에 보여줘 사용자의 의도대로 자연스럽게 화면 전환을 하면서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20’에서는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됐던 초광대역밴드(UWB) 기술을 플러스 모델까지 확대했다. 인터넷이나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기기간 파일 손쉽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데 애플의 ‘에어드롭’ 기능과 비슷하다. 삼성은 UWB를 이용해 향후 자동차 열쇠 없이도 차 문을 여는 ‘디지털 카 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애플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블랙 색상(왼쪽)과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색상(오른쪽). (사진= 삼성전자)◇울트라, S펜·1억화소 탑재하고 QHD+·120Hz 동시지원 울트라 모델은 예상대로 디자인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일반·플러스 모델과는 선을 그으며 최상위 모델다운 면모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현재와 미래의 모바일 혁신 기술을 총망라했다”고 표현했다. 스마트폰 중 가장 해상도가 높은 1억 800만화소 카메라와 달도 찍을 수 있는 100배줌이 부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듀얼 폴디드 형태로 탑재해,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적합한 카메라를 작동한다. 또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밝고 선명한 화면을 지원한다. 최초로 120헤르츠(Hz) 화면 주사율과 QHD+ 해상도를 동시에 지원하며, 콘텐츠에 따라 10Hz부터 120Hz까지 자동으로 주사율을 조정해 배터리를 절약한다. 명암비는 전작대비 25% 더 밝고 50% 향상됐다. S시리즈 최초로 스타일러스펜(S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리기부터 필기, 사진편집 등 기존 S펜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노트처럼 기기 안에 S펜을 넣을 수는 없어 커버 케이스를 이용해 휴대해야 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5일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전작대비 20만원 이상 저렴…가격승부수 띄워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가격이다. 삼성은 일반 모델의 출고가를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등 갤럭시S21 시리즈를 전작에 비해 최대 2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복병도 있었지만 지난해 갤럭시S20이 흥행에 참패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가격이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결과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기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100만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폰에 대한 저항심리가 강해졌다. 삼성은 △갤럭시S21 99만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256G) 145만2000원 △갤럭시S21울트라(512G)159만9400원으로 출고가를 결정했다. 삼성 5G 플래그십 폰이 100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애플도 지난 2019년 아이폰11부터 신제품의 가격을 전작에 비해 인하 내지는 동결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구매 심리를 공략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상황 등을 반영해 가격 책정에 고심한 것은 사실”이라며 “각자 원하는 크기와 사용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전했다.왼쪽부터 갤럭시S21 울트라·플러스·기본 모델. (사진= 삼성전자)
2021.01.15 I 장영은 기자
  • [특징주]현대차·현대모비스, 외국인 기관 팔자에 ‘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애플과 손잡고 애플카를 만들 거라는 기대감에 급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행렬에 현대차는 이틀 연속, 현대모비스는 사흘연속 하락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오전 10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2.87%(7500원) 하락한 2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내달 첫 공개를 앞둔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5’의 티저가 이날 공개됐음에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기준 기관이 81억원어치를, 외국인이 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현대모비스도 전거래일보다 2.26%(7500원) 내린 3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6억원어치를, 기관이 3억원어치를 팔았다.김동하 한화투지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두인 애플카 협업 이슈가 단기로는 협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향후 계약 조건에 따른 상당한 득실의 차 등을 고려 시 이벤트 드리븐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도 “중장기로는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 요인이다. 이종 산업과의 관계를 경쟁구도(점유율 축소)가 아닌 협업을 통해 신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시장 확대)하기 때문이다. 단기 급등부담 완화 시 재차 주가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1.13 I 이지현 기자
'미래차' 기대감에…대성엘텍 매각 재시동
  • [마켓인]'미래차' 기대감에…대성엘텍 매각 재시동
  • [이데일리 이광수 김성훈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자동차 부품회사인 대성엘텍(025440)에 대한 매각 재시동에 나선다. 대성엘텍 매각은 2019년 말부터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진척 사항이 없었다. 다만 당시에는 완성차 기업을 포함해 부품업체들의 시장 평가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와 애플카 등 미래차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과 대성엘텍 매각 자문사인 딜로이트 안진은 이르면 이번 주 내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는 매각물건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담겨 있다. (사진=대성엘텍)스틱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대성엘텍의 지분 약 40%를 가진 최대주주다. 지분 확보에는 ‘스틱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 III L.P.’(34.20%)와 ‘스틱 샤리아 프리이빗 에쿼티 펀드 III L.P.’(6.29%)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2013년 결성한 스틱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는 투자를 마치고 한창 회수를 진행 중이다.매각 측은 예전부터 원매자들과 개별 접촉을 해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일단 인수해야 하는 지분이 줄었다. 스틱은 지난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대성엘텍 지분을 나눠 팔았다. 67% 수준이었던 지분은 작년 3분기 기준 40%로 내려왔다. 인수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경영권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다.그간 매각 흥행 부진의 요소로 꼽혀왔던 실적도 개선세다. 2018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4억원, 2019년 -69억원이었지만 올해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영업적자가 9억원에 그쳐 적자 폭이 크게 줄었고 흑자전환 가능성도 있다. 대성엘텍은 차량용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9년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3년 스틱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매입 등의 방식으로 경영난에 시달려왔던 대성엘텍의 지분을 370억원에 사들였다. 스틱 인수 이듬해 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7년까지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8년부터 실적이 꺾였다. 스틱은 2019년 말부터 대성엘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전날 대성엘텍은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2월 요구한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 재공시 기한이 도래하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알리겠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2021.01.13 I 이광수 기자
  • 코스피, 개인vs 기관·외인 맞불…보합권 등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2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와 기관·외국인의 순매도가 맞붙으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0포인트(0.37%) 내린 3136.85에 거래되고 있다. 3145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3100선까지 미끄러졌다 낙폭을 회복해 3154선까지 올라가는 등 31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36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금융투자가 2247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828억원, 외국인이 449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3%, 건설업, 의료정밀, 보험이 1%대, 은행, 전기가스업, 기계 등이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증권,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운수장비가 1%대 빠지고 있다. 비금속광물, 화학, 제조업 등도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애플카 가능성이란 호재를 입은 현대차(005380)가 보합 중이며 셀트리온(068270)과 삼성SDI(006400)가 1% 안팎으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NAVER(035420)는 2% 가까이, 카카오(035720)는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2021.01.12 I 김윤지 기자
현대차, 미래차기술·사업가치 재평가…목표가 30%↑ -유진
  • 현대차, 미래차기술·사업가치 재평가…목표가 30%↑ -유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 그룹의 미래차 기술 역량과 사업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 받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현대차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32만5000원으로,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30%, 21.2% 올려잡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현대차가 애플카의 유력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발표됨에 따라 주가 상승세가 2거래일 연속 지속됐다”며 “현대차그룹은 관련 보도에 대해 다수의 업체로부터 공동개발 요청을 받은바 있으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애플이 직접 공개한 내용이 아직 없기 때문에 애플카의 파트너십 윤곽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현 시점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현대차 그룹의 미래차 기술 역량과 사업 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 받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최상위권의 전기차 경쟁력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애플을 포함한 다수의 업체로부터 협력제안을 받을 정도로 검증된 전기차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수소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로 수소 승용차를 양산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 시점은 미래차 사업 가치가 점차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단계”라며 “현저한 저평가 상황이 현대차 그룹의 미래차 전략이 구체화될수록 미래차 가치 재평가에 따른 주가 업사이드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피어 대비 현대차의 미래차 경쟁력이 평가 절하됐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전문 업체 니오의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니오의 2020년 기준 전기차 판매대수는 4만3723대로 현대차의 6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아니라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소 트럭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엑시언트 FCEV 트럭을 상용화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현대모비스 단독 수소차 매출액이 미국의 고분자전해질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 플러그파워를 넘어서고 있음에도 두 기업 간 시가총액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2021.01.12 I 김소연 기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전기차로 속속 모이는 PEF
  • [마켓인]"지금도 늦지 않았다"…전기차로 속속 모이는 PEF
  • [이데일리 김성훈 이광수 기자] 국내 자본시장에서 전기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IT(정보통신) 업체인 애플과 현대자동차(005380)의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협력 가능성이 새해 증시 상승장과 맞물리면서 열기를 돋우고 있어서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이러한 사실을 예견한 듯 전기차 업체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5년간 20조를 조성하는 ‘정책형 뉴딜펀드’에서도 미래차 항목을 추가하면서 ‘차세대 비히클’(Vehicle·이동수단)에 대한 투자업계의 러브콜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전기차 모멘텀 예의주시…투자 가속도테슬라를 필두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던 전기차 시장은 새해 들어 핫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LG전자(066570)와 마그나 인터내셔널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JV) 설립 소식이 시동을 걸더니 지난 8일 애플과 현대차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협력 가능성이 불을 지핀 모습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재는 논의 초기 단계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지만 협업 논의 자체가 사실인 만큼 기대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24년 첫선을 보일 것이란 소식에 현대차그룹 주가는 물론 전기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크게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카 소식이 나오기 이전부터 전기차에 대한 모멘텀(잠재력)은 업계 안팎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전기차 이슈는 단기성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PEF 운용사들은 일찌감치 전기차 관련 업체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최원호 태화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자동차 모터사업 계열사 BMC와 타마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총액은 3200억원으로 10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1982년 설립한 태화그룹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코어(스테이터·로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배터리, 모터, 열관리시스템 등 전기차 관련 부품업체들이 더불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예상이 인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SG PE도 최근 전기차 OEM(주문자 상표부착) 업체인 명신에 대한 투자를 조율하고 있다. 앞서 이들 두 운용사는 지난해부터 사업 전망을 지켜보다 최근 투자 관련 논의를 재차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검토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금액 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향후 시장 흐름 ‘집중’…경량·가격 경쟁력 관건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총 20조원을 조성하는 ‘정책형 뉴딜펀드’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항목이 추가되면서 PEF운용사들의 관심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내놓은 정책형 뉴딜펀드’ 1차연도(2021년)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보면 6대 핵심사업 항목에 ‘미래차·그린모빌리티’ 항목을 포함시켰다. 세부적으로 △객체탐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친환경발전 △차세대 동력장치 분야 기업에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준 것이다.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한 PEF 관계자는 “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이나 수소차까지 폭넓게 사업 방향을 제안할 수 있게 했다”며 “운용사별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투자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관심사는 향후 전기차 시장이 어떤 흐름으로 재편될지에 쏠리고 있다. 사실상 투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관심사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환경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기차 시장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처럼 다자구도로 갈 것인지, 아니면 특정 소수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OEM(주문자 상표부착) 시장 팽창 형태로 갈 것인지를 눈여겨보고 있다. 전기차 관련 업체 투자를 검토 중인 한 PEF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 춘추 전국시대를 누가 통일할 것이냐가 관심사”라며 “기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업체보다는 비용과 무게 절감을 이끌어낸 기업들이 초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1.12 I 김성훈 기자
코스피 K자 상승… 대형주만 사고 대형주만 오른다
  • 코스피 K자 상승… 대형주만 사고 대형주만 오른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3200선까지 내달리며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매수세가 대형주로 쏠리면서 중소형주는 소외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K자형 활황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대형주를 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지수가 9.57% 오르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0.85%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스피 내에서도 대형주 지수는 10.96% 뛰는 동안 중소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3.84%, 2.68%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랠리를 이끈 개인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3조4887억원 순매수했다가 7~8일에는 잠시 ‘팔자’로 돌아서더니 이날은 홀로 4조4483억원을 매수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현재까지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2254억원어치를 매수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8345억원 사들이는 데에 그쳤다. 올해 코스피 시장의 ‘대형주’ 업종에 대한 매수 규모는 4조8227억원에 달해, 현재까지의 전체 개인 매수 금액의 약 77%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도 봐도 삼성전자에 3조7933억원의 매수가 몰려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LG전자(6429억원), 삼성전자우(6028억원), SK바이오팜(3898억원), 현대모비스(3045억원), SK하이닉스(2464억원), 셀트리온(2435억원) 등 LG전자와 SK바이오팜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1~10위의 대형주가 대부분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4조원 넘는 매수세가 몰렸던 이날에도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초로 9만원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미국 애플과의 ‘애플카’(자율주행 전기차) 협업 가능성이 부각되며 지난 8일(19.42%) 급등 이후 이날에도 8.74% 올랐다. LG화학 역시 장중 한때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며, 삼성전자우(4.11%), 카카오(4.38%), 기아차(2.64%) 등 다른 대형주들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해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조원을 순매수, 이중 81%가 대형주에 집중된 바 있다”며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개인들의 매수에 힘입은 대형주들의 급등에 따른 지수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개인들의 집중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이 지난 8일 기준 67조원에 달해 역대급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추가 매수 여력이 높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과열에 의해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 기조는 계속해서 우상향일 것”이라며 “강한 매수세에도 줄어들지 않는 고객 예탁금 등을 고려하면 개인 주도 장세도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1.01.11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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