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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기업엔 이유가 있다`
  • `존경받는 기업엔 이유가 있다`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세계 최대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00여년 역사의 다우지수 내에서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 '창립 멤버'다.  1896년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장 찰스 다우가 대표 기업 12개사의 지수를 묶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를 창안한 이래 다우지수의 편입 종목은 산업 동향의 변화에 따라 명멸을 거듭해왔지만 GE는 우량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해왔다.  GE는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 미국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되며 자신의 장수비결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GE는 인사 관리와 자산 활용, 사회 책임, 경영진의 질, 재무 건전성, 장기투자, 제품의 품질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GE는 지난 10년간 6차례나 포천이 뽑은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올랐다. GE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도 지난 8년 동안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1위를 지키고 있고, 투자전문지 배런스 조사에서도 수위를 차지한 바 있다.GE가 우량기업으로 장수하면서 세인들의 존경까지 받게 된 주요인은 다름아닌 환경 경영에 있다. 지난해부터 GE는 '환경(Ecology)'과 '상상력(Imagination)'을 결합한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친환경 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경비 절감을 꾀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이를 위해 GE는 태양에너지 발전설비와 유해물질 배출을 억제한 항공기 엔진, 효율성을 향상시킨 조명시설, 수질정화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데 7억달러를 투자했다. 자사 공장 가운데 100여개곳 이상의 조명 시설을 교체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15만톤 줄이기도 했다. 이같은 환경 보존 활동은 GE가 포천의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경영인과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주요인이 됐다. 친환경 사업이 돈이 된다는 것도 GE는 입증했다. GE는 당초 환경 사업에서 2010년까지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미 2005년 한해 동안만 10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환경 경영 외에 경영 전략과 문화를 선도하는 끊임없는 아젠다 창출력과 역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도한 과감한 변신, '크로톤빌 연수원'으로 대표되는 인재 경영 또한 GE를 선망하게 만드는 요소였다.GE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위와 3위를 차지한 스타벅스와 도요타 자동차의 수상에도 환경이 크게 작용했다. 스타벅스는 일반 커피 회사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함으로써 제3세계 국가의 농민들이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커피를 제배하도록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M을 제치고 최대 자동차 회사로 부상중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환경 친화적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상용화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순위에 오른 기업 중 유일한 외국 기업인 도요타는 지난해 9위를 차지하며 처음 이름을 올린 지 1년 만에 순위가 여섯 계단 급등했다.존경받는 기업 4위는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의 기부로 화제를 모은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5위는 사우스 웨스트 에어라인이 차지했다. 이밖에 페덱스, 애플, 구글,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P&G)이 10위 안에 포진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했을 당시 440톤의 구호물자를 거의 무상으로 배달한 데 힘입어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페덱스가 6위로 밀린 것이 눈길을 끌었다. 
2007.03.06 I 조용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만 지진에 亞 통신·금융시스템 마비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12월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거품붕괴·3%대 성장 대비하라 -대만 강진으로 해저 광케이블 손상..국제통신·인터넷뱅킹 장애 -노대통령,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휴대폰 메모리도 1기가 시대 ▲종합 -민간아파트 표준건축비 공개한다 -건설업계 부동산대책에 촉각 -국회통과 새해 예산안..대선용 선심성 예산 크게 늘려 -중국 車산업 신규투자 규제 -4가지 불안에 내년에도 지갑 닫는다 -현금영수증 30조 돌파 ▲국제 -러, 에너지무기로 주변국 압박 -포드-도요타 적과의 동침 -MS, 맞춤 광고로 구글 잡는다 -中 골프채·화장품에 고관세 ▲금융·재테크 -신용 나쁘면 보험가입 어렵다 -지급준비율 인상후 채권시장 일시 충격 ▲기업과 증권 -송도에 `HP미래도시` 생긴다 -디지털TV 난시청 걱정마세요 -포스코, 호주광산 지분 인수 -LG전자 임원들, 남용부회장 즉석 질문에 비상 -삼성-애플, 新 밀월 들어서나 -큐렉소, 美에 기술이전 -대한항공·한진重 영종도서 대박 -인디시스템, 日 업체에 수신기 240만달러 수출 -여윳돈 많은 기업 주식투자로 재미봐요 -무선인터넷 요금 내려도 SK텔 무덤덤 -황금돼지해 실적..해외사업이 좌우 -매달 생활비 받는 펀드 나온다 -펀드에 유명인 이름 쓰지말라 -TPG 1010억 달러 M&A 성사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운용 증자 참여 -고배당株 내년 전망도 `高高` -세계 유동성場 내년에도 계속 -배당락일 예상보다 `선방` -동양메이저 한일합섬 인수효과 ▲부동산 -내년 집값 완만한 상승 -새해 첫 경매 노리세요 -지자체 "분양가 낮춰 낮춰" ◇서울경제신문 ▲1면 -대만 강진으로 해저 광케이블 장애..외국계銀 전산망 마비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당정 최종합의 못해 -노대통령, 부동산정책 실패 인정 -삼성전자, 80나노 1Gb D램 세계 첫 개발 -약효 우수 의약품만 건보 적용 ▲종합 -韓美, `쇠고기 통상 전쟁` 본격화 -"부산북항 재개발 계획 재검토" -대선 의식 `선심성 예산`늘렸다 -무역대국 한국 `외화내빈` -수입액, 수출 역전현상 심화 -한은 3개지점 내년 3월 폐쇄 ▲금융 -대만강진..금융거래 상당기간 차질 우려 -신용 나쁘면 보험 가입 어려워진다 ▲국제 -도요타·포드 수장 비밀회동...뭘 논의했나 -日 내달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져 -보잉, 에어버스보다 높이 날았다 -포드 前 美대통령 타계 ▲산업 -"쌍용차 영업시스템 확충 필요" -대우조선 `승진잔치` -포스코, 濠 석탄광산 지분 인수 -모바일 보안 피해 `경계령` -초고속인터넷 속도저하 일정기간 지속땐..위약금 없이 해지 가능 ▲증권 -배당락 큰 우량주 분할매수를 -한투證, 투자등급 변경 -새해 `예비 M&A주` 주목 -매달 분배금받는 펀드 나온다 -펀드 명칭에 `장하성`, `고승덕` 못쓴다 -`횡령후 경영권 양도` 또 적발 -하이브리드카 부품株 연일 강세 ◇한국경제신문 ▲1면 -대만 지진에 아 통신·금융시스템 `흔들` -노트북PC 한달쓰는 연료전지..삼성 1200Wh급 세계 첫 개발 -민간아파트 원가공개 결론 못내 -유선전화·인터넷전화도 번호 이동 ▲종합 -도요타·포드 손잡나 -인터넷 느릴땐 위약금 없이도 해약 -대만지진, 아시아 통신 금융망 대혼란 -통신 제도개선 `중장기 로드맵` 윤곽 -혁신 클러스터 사업에 내년 2300억원 투입 -대선 때문에? 선심성 `팍팍`늘려 -국민연금법 연내 처리 사실상 물 건너가 -직불카드 소득공제율 내년에도 15% ▲국제 -日 EPA로 `亞경제 맹주`노린다 -美 `경기후퇴論` 고개드나 -포드 전 미국 대통령 94세로 타계 -中, 자동차도 투자억제 나선다 -보잉, 6년만에 에어버스 추월 ▲산업 -정몽구 회장 `양궁사랑 21년` -조선, 중국산 후판 조달 늘린다 -포스코, 濠 탄광 지분 10% 220억에 매입 -삼성전자 세계 첫 1기가 모바일 D램 개발 -케이블·지상파 동시 수신..LG전자 디지털 TV칩 개발 -쌍용차 "2009년까지 9000억 투자" -MS, 한국 특허청에 `몰빵` -中企 근로자 월급여 169만원 -홈플러스·롯데마트 2위경쟁 치열 -`KT&G 담배` 분쟁지역 사로잡는다 ▲부동산 -새해 택지지구 7만5700가구 나온다 -내년 서울 집값 3.9% 오를 듯 -지난달 땅값 상승률 8개월만에 최고 ▲금융 -"6억 이하 집 살땐 e모기지론 쓰세요" -목돈 맡기면 매달 이익금 분배 ▲증권 -2006증시 스타주 탄생 vs 혹독한 시련 -"高배당株 저가매수 찬스왔다" -고제, 일주일새 또 새주인? -4兆대 매수차익 매물 쏟아지나 -JP모건, 내년 한국서 자산운용업 -코스닥 `냄비시장`됐다
2006.12.27 I 손희동 기자
  • (월가시각)미안하다 매수했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이 최대 화두인 어닝시즌을 맞아 몇몇 기업들이 잇따라 실망스런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연이은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 않은 듯 이익실현 권고 주장도 개념치 않는 모습이다.11일 주식시장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알코아, 지넨텍에 이어 듀퐁까지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아 오전 장 하락했던 주가는 오후들어 별다른 재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물론 애플컴퓨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비둘기적인 발언을 내놓기는 했다. 그러나 애플은 어제도 써먹은 재료고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도 새로울 것이 없는 뉴스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아올라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제는 다우 지수 1만1000선이 저항선이 아니라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퍼시픽 그로스 에쿼티의 스티븐 마소카 회장은 "주식시장에 신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듀퐁의 실적 경고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인디펜던스 인베스트먼트의 존 포렐리 회장은 "어닝시즌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알코아나 듀퐁 때문에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애플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PNC 어드바이저의 짐 듀니건 최고 투자책임자는 "애플로 인해 컴퓨터 관련주들이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보야지 자산운용의 켄 타이스코 매니저는 "다른 업종에 비해 올해 기술주들의 이익 증가세가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주가 상승이 계속될수록 이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버블 붕괴의 상흔이 생생한 투자자들에게 조정 논의는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메릴린치는 미국 중소형주가 지나친 고평가 상태라며 이익실현을 조언했다. 중소형주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너무나 커 실망감을 수용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이유다.월넛 자산운용의 커민스 캐서우드 매니저도 동조한다. 그는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분명 둔화되고 있다"며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촉매가 필요한 때인데 내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06.01.12 I 하정민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해외부동산 불법취득 전면조사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다음은 2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이젠 해외 M&A로 눈 돌릴 때" -`기러기부모` 해외 집구입 쉽게 -한강변 35층 재건축 첫 허용 ▲종합 -"45세 남자 31년 내다보고 재테크를" -"애플, 휴대폰 생산‥아마존 뜨고 구글 진다" -연봉 3600만원 근로자 갑근세 최고 30% 올라 ▲금융·재테크 -기업 신용보증 받기 어려워진다 -한은 보고서 "한계 중소기업 퇴출 유도" ▲국제 -도요타 `세계 1위 자동차회사` 선언 -中 작년성장률 알고보니 16.8% -고이즈미 `파벌 송년회` 물의 ▲기업과 증권 -군인공제회 조선업에도 `눈독` -LG화학 사장 교체..새 사장에 김반석 씨 -포스코 또 값 인하‥내년수지 적신호 -유한회사형 투자조합 첫 결성 -롯데 一家 4조원대 주식부자로 -M&A테마 세종·서울證 과열신호 -바이오株 `황우석 쇼크` 벗나 -외국인 사흘째 5600억 순매도 ▲부동산 -행정도시 협의보상 첫날 `썰렁` -판교신도시 3월·8월 두번 청약 -골프장 회원권 32% 올라 ◇서울경제 ▲1면 -해외부동산 불법취득 전면조사 -"고액권 만들자" 정치권서 제기 -판교 공영개발 물량 8852가구 ▲종합 -국내 큰손들 매입열풍..中美 이어 加까지 손길 -기러기부모, 해외주택 구입 쉬워진다 -친환경車 구매땐 차값 보조 -한국인 평균수명, 20년새 10년 늘었다 -연초 세금대란 오나 ▲금융 -`퍼주기식` 中企지원 안한다 -보험사-농협공제 `적과의 동침` -은행권 순이익 10兆 돌파..내년 최대화두는 `공공성` ▲정치 -與 `한나라 등원` 고강도 압박 -한나라 새정치 수요모임, `지지층 넓히기` 본격 시동 -北 "흑연감속로 핵활동 강화할 것" ▲국제 -"구글 고전‥아마존 새 강자로" -中 "작년 GDP 16.8% 더 늘어" -그로스 "투자자산, 에어 매트리스 꽉 차" -파지오 伊중앙銀 총재 사임 ▲산업 -중견그룹 `구조본` 되살아난다 -대성그룹, 中 LNG시장 진출 -삼성 `성과급잔치` 올해는 없다 -블루투스보다 200배 빠른 기술 나왔다 -中企-대기업 납품단가 협상 분주 -폭설피해 中企 600억 긴급지원 -내년 할인점 38개 오픈 "사상최대" ▲증권 -기관 `외끌이 장세` 굳어졌다 -서울證, 독자생존 모색한다 -"인터넷·게임주 뜬다" ◇한국경제 ▲1면 -일본 이젠 `10년 황금기` 일군다 -中기업 국내 첫 상장된다 -DNA·테라토마 2~3일내 검증 -강서구 마곡지구 103만평, 첨단 R&D단지로 개발 ▲종합 -국민銀, 외환은행 인수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 추진 -관광비자 갖고도 해외집 산다 -`인생 반환점` 男38세·女41세 ▲국제 -우주항공·로봇·2차전지..日 `황금의 10년` 이끈다 -美 부동산시장 파티는 끝? -南유럽 횡단 송유관 건설 ▲산업 -포스코, 또 철강값 인하 -LG화학 노기호 사장 전격 경질 -하이브리드카 5년뒤 年30만대 양산 -대전 은행동 `U-시티`로 새단장 -CJ, 해찬들 경영권 인수 -쇠고기값, 가격급락 예고‥삼겹살집도 비상 ▲증권 -외국인 시총비중 40%밑 추락 -소외주 한전 "나도 신고가" -신종 유가증권 시장 양극화 -유한양행 무상증자 `왕국` -장외 바이오株도 `黃쇼크` 불똥 ▲금융 -변액보험 잘팔린다..1년만에 2배이상↑ -은행들 연말 보너스 `돈잔치` -신보, 기업별 보증비율 차등화
2005.12.20 I 이학선 기자
  • 올 히트상품으로 본 6가지 소비트렌드-LG硏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LG경제연구원은 올해의 소비트렌즈로 ▲가치소비 ▲디자인의 구매 영향력 확대 ▲웰빙의 롱런 가능성 ▲저가 시장의 성장과 한계 ▲올인원(All in One) 제품 인기 ▲토종의 선전 등을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히트상품을 통해 이같은 트렌즈를 정리했다고 밝혔다.◇가치소비가치소비는 고가, 중가, 저가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신세계 이마트 매출내역에서는 세탁, 세제, 미용건강, 화장품 등에까지 가치소비가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가격 중심 구입행태에서 친환경 원료, 기능 세분화 등 고급화 전략에 따라 전년대비 10~20%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하이마트는 디지털TV를 올 최고 인기제품으로 꼽았다. 40인치급 디지털TV 가격이 지난해 8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하락하면서 매출성장이 800%에 달해 가치소비의 대표적인 예가 됐다. ◇디자인 구매 파워올해는 디자인의 구매파워가 본격화된 원년이다. 제품간 기능, 기본 사양 등에서 차이가 적어지면서 의류, 신발, 자동차, MP3플레이어, 휴대폰 등에서 빼어난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MP3에서 애플의 아이포드 나노와 레인콤의 빨강색 H10, 빨간색 슬림형 에어컨, 블루 및 핑크 세탁기, 블루 블랙폰 등이 대표적이다.◇한단계 진보한 웰빙의 롱런웰빙은 2003년 이후 3년째 히트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나와 내 가족을 강조하는 웰빙 대신 후손과 환경을 생각하는 로하스가 대체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아직은 아니다. 국내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의 히트목록 중심은 웰빙이다. 스팀청소기, 족욕기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웰빙은 집안에서도 건강해질 수 있는 이른바 코쿤 웰빙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단순`과 심플이 키워드가 됐다. ◇성장과 한계를 보여준 저가 시장저가와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극화된 한해였다. 저가 시장은 더페이스샵과 미샤 등의 고속성장이 이어졌다. 중국발 저가상품들의 영향도 컸다. 그러나 단순히 낮은 가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나타났다. 할인점에서 라면, 일반형TV 등의 품목이 10~40%대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무엇인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지 않으면 지속성장을 보장받기 어렵다.◇올인원 제품 인기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담는 올인원 제품도 히트했다. 카메라와 MP3 기능의 휴대폰, 음주측정기를 장착한 포르쉐 스포츠카폰, DMB서비스 가능성, 연금과 저축통장 기능의 변액유니버셜 보험 등이 눈에 띈다.◇우리 것이 보인다국산의 힘이 가장 돋보인 분야는 문화컨텐츠다. 대표적으로 영화. 한국 영화의 관람객 점유율은 고공행진이다. 삼성전자에 이은 LG전자, 현대차의 국제 브랜드 위상이 제고됐다. 제품으로는 휴대폰과 자동차, MP3, 디지털가전 등이 가격이 아닌 브랜드와 품질로 승부할 수 있었다. 김상일 책임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등장한 트렌드들이 본격적으로 보편화되는 양상"이라며 "큰 변화는 작은 움직임에서 오기때문에 새롭게 부상하는 작은 움직임에 먼저 대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05.12.15 I 박호식 기자
(edaily인터뷰)블루블랙폰 만든 `神의 손` 이민혁 디자이너
  • (edaily인터뷰)블루블랙폰 만든 `神의 손` 이민혁 디자이너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 애니콜의 벤츠폰과 블루블랙폰, 블루블랙폰Ⅱ가 한 사람에 의해 디자인됐다면? 그야말로 `神의 손`이 아닐 수 없다. 전세계적으로 벤츠폰은 이제까지 약 1000만대이상, 블루블랙폰은 800만대 가까이 팔렸다.삼성전자의 이민혁(35·왼쪽사진)씨. 그가 바로 삼성 애니콜의 히트메이커, 즉 `신의 손`이다.정식 직함은 삼성전자(005930)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디자인2그룹 과장. 하지만 그냥 `디자이너`라는 단어가 훨씬 더 어울린다. 벤츠폰(SGH-E700), 블루블랙폰(SGH-D500), 블루블랙폰Ⅱ(SGH-D600) 등 삼성 애니콜의 히트작을 모두 디자인한 스타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이민혁 삼성전자 디자이너는 "휴대폰 디자인은 소비자의 취향이나 트렌드보다 반박자 정도 앞서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저만치 앞서가 버리면 소비자는 그 디자인을 수용하기 힘들고 결국 외면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실험적인 디자인과 현실적인 디자인, 이 둘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고객수요를 이끄는 것이 휴대폰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그의 디자인 철학인 `반박자론(論)`이다.가을바람이 쌀쌀한 저녁, 이민혁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디자인에 얽힌 얘기들을 나눴다.◇디자인 아이디어, 어디서 얻을까이민혁 디자이너는 "디자인 할때 특정 인물이나 동물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라며 "문근영씨, 이효리씨를 떠올려 블루블랙폰 디자인한 것은 아니에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이 디자이너는 "동물이나 사물, 기하학적인 형상 등에서 복합적인 이미지를 추출, 믹스해서 디자인합니다"라며 "모양뿐만 아니라 색채나 재질도 때때로 디자인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손으로 직접 하지는 않고 각종 3D 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그는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해외 박물관을 자주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물관에서 좋은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라며 "특정 사물을 보는 것보다 다양한 이미지를 뽑아낼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애니콜 디자인의 특징과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이 디자이너는 "휴대폰과 핸드백은 명품의 개념도 다를수밖에 없어요"라며 "기술과 브랜드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애니콜이 브랜드만을 추구하는 샤넬, 루이비통과 같이 명품 반열에 오를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드-하이(mid-high)급 제품을 타겟으로 `누구나 한번쯤 가져보고 싶은 디자인`을 만들려고 노력중이죠"라고 덧붙였다.그는 마케팅파트와 생산파트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면서 "애니콜의 강점은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케팅과 생산, 디자인 등 각 부문이 잘 조화된 점이 아닐까 해요"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호암아트홀 건물에 이 디자이너를 비롯, 100여명의 제품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디자인경영센터를 운영중이다. 이곳에서 각 분야 전문 디자이너들이 휴대폰뿐만아니라 디지털캠코더, TV 등 첨단 IT제품의 `얼굴`을 빚어내고 있다.◇위대한 디자인으로 `포드 T-카` 꼽아..조형성·범용성 겸비가장 위대한 디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다.의외로 답은 포드의 `T-카(Ford Model T, 오른쪽사진)`였다. 페라리나 아우디, 포르쉐, 머스탱 등을 꼽을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이 디자이너는 "포드 T-카는 수공예 단계이던 자동차 디자인을 양산 단계로 진보시킨 역사적인 디자인"이라며 "양산제품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가장 위대한 디자인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 T-카는 양산 체제를 최초로 구축, 약 150만대나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켰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디자이너에게는 단순히 멋있는 디자인보다 많이 팔리는 디자인, 범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이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이 디자이너는 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제품 디자인이 가장 발달한 분야는 역시 자동차 디자인"이라며 "휴대폰 디자인을 할때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휴대폰과 같은 휴대형 기기중 애플 `아이팟`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했다.그는 "최고로 많이 팔린 MP3플레이어라는 점만으로도 좋은 디자인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그런 심플한 디자인을 흔들림없이 밀고 나간 스티브 잡스 CEO도 참 대단하다"고 평가했다.◇때론 파격적인 디자이너, 때론 평범한 직장인스타 휴대폰 디자이너인 그가 쓰는 휴대폰은 뭘까.그는 "실험용으로 제작한 국내 CDMA방식 블루블랙폰Ⅱ(왼쪽사진)"라며 직접 꺼내들고 모양과 색상에 대해 설명했다. 블루블랙폰Ⅱ는 아직 유럽 GSM 방식으로만 출시된 상태다.자신이 디자인한 휴대폰을 거리에서 볼때 어떤 기분인지 물어봤다. 이 디자이너는 "초반에는 친구들한테 제가 디자인한 제품이라고 자랑하기도 했었죠"라며 "요즘은 제 디자인이 많아져서 무덤덤해지더라구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그는 "어릴 때에는 외국 제품을 무조건 좋아하기도 했죠"라며 "우리 애니콜 디자인,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대기업` 소속 `디자이너`의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했다.이 디자이너는 "일은 많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라며 "일반 업무와 다른 디자인 작업이라 업무 환경은 매우 자유롭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반듯한 `삼성맨`과는 달리, 일하는 시간이나 방식에 있어 자율성을 존중해준다는 설명이다.하지만 그는 "디자이너라고 해서 일반 직장인과 크게 다른 사람은 아니에요"라며 "유난스럽게 옷을 입고 액세서리를 많이 하고 다니지는 않아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밀렸던 업무 끝내고 동료들과 맥주 한잔을 기울이고 하는 것은 다른 직장인과 마찬가지"라며 "때론 디자이너의 모습으로, 때론 일반 직장인의 모습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디자이너는 "내일 해외출장이 있어 가봐야 겠어요"라며 "좋은 디자인 구상해서 오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반보 앞서 걷는 디자이너. 그의 또다른 휴대폰 디자인이 기다려진다.◇이민혁 디자이너 수상경력▲2002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어워드(최우수상)▲2003 KAID 어워드(최우수상)▲굿 디자인 어워드(4회 수상 : SGH-E630, SGH-E700, SPH-X9000, SGH-D500)▲2003 모바일 기술대상(SGH-E700)▲2004 레드닷(Reddot) 어워드(SGH-E700)▲2005 3GSM 어워드(SGH-D500)
2005.11.16 I 백종훈 기자
  • CBS-NBC, 뉴미디어와 제휴..미디어업계 지각변동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 3대 지상파 TV 방송사인 CBS와 NBC가 각각 케이블 회사와 위성방송 회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자사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이미 ABC가 3대 방송사 중 처음으로 애플컴퓨터와 제휴 관계를 맺은데다 CBS와 NBC까지 가세함에 따라 신(新)-구(舊) 미디어 간 제휴가 더욱 빨라지는 것은 물론, 미디어 업계 전반에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바이아컴 계열의 CBS는 케이블 회사 컴캐스트와, 제너럴 일렉트릭(GE) 계열의 NBC는 언론 황제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 코퍼레이션 계열의 위성방송 회사 다이렉트TV와 손잡고 프라임 타임 시간의 인기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CBS는 컴캐스트의 디지털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에게 `서바이버`, `CSI 과학수사대`, `NCIS`, `어메이징 레이스` 등 4개 인기 프로그램을 편당 99센트에 판매할 계획이다. NBC도 다이렉트TV의 고객들에게 `로 앤 오더`, `탐정 몽크`, `배틀스타 갈락티카`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CBS와 NBC의 이같은 행보는 경쟁사 ABC의 움직임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트 디즈니 계열의 ABC는 지난 달 애플의 비디오 아이팟에 `위기의 주부들`, `로스트` 등 현재 미국 내 최고 인기 프로그램들을 편당 1.99달러에 제공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뉴미디어 업체들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고자세를 유지하던 지상파 방송사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뉴미디어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기술 발전이 얼마나 빨리 미디어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과거 지상파 방송들은 케이블TV나 위성방송들이 지상파 방송의 시청자를 빼앗아간다며 적대시해왔다. 그러나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불법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사용자들도 급격히 증가하자 자청해서 뉴미디어와의 제휴에 나섰다.뉴미디어 업체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컴캐스트는 미국 전역에 2100만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940만명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신-구 미디어 간의 제휴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수문(floodgates)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2005.11.09 I 하정민 기자
애플, `아이팟` 특허 MS에 뺏겼다
  • 애플, `아이팟` 특허 MS에 뺏겼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의 최강자 애플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아이팟(iPod)`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위기에 놓였다. 애플이 특허 신청을 미적거리는 사이 MS가 발빠르게 대처해 특허권을 획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 16일(현지시간) MSNBC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지난 2002년 8월 회전 휠 인터페이스에 대한 애플의 특허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MS가 이미 다섯달 가량 앞서 유사한 특허를 신청·취득했기 때문. 애플과 MS는 지난 1997년 기술 공유 5년 계약을 체결해, 당시 특허 관련 이슈는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2002년 계약이 만료돼 특허권 보유가 다시 의미를 지니기 시작했다. 신문은 넋 놓고 있던 애플이 발 빠른 MS에게 완전히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특허권 신청이 왜 늦어졌는지에 대해 이렇다할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개발자들을 위해 아이팟과 관련된 많은 특허를 받았고, 또 지금보다 더 많은 특허를 지속적으로 취득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아이팟`의 특허 분쟁은 애플의 실적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팟`은 2001년 출시 이래 미국 MP3플레이어 시장의 75% 가량을 점유하고 있고, 뮤직 스토어 `아이튠스(iTunes)`와 아이팟은 애플 전체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애플이 MS에 특허 사용료를 지불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카&패럴의 공동창립자이자 실리콘밸리 특허전문 변호사인 존 패럴은 "특허청의 결정은 대법원의 결정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며 "특허 분쟁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애플은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MS가 특허권 신청을 하기 이전에 이미 그 기술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MS가 특허를 신청했던 2002년 3월 당시 애플은 이미 `아이팟`을 판매하고 있었던 것. 이 경우 애플은 특허청에 개발자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 애플은 또한 특허권 신청 내용을 일부 변경해 MS의 특허와 겹치지 않게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권의 최종 소유자를 가리는데 최소한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애플이 다음 단계를 대비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팀 바자린 연구원은 "만약 누군가가 애플-MS의 특허권 분쟁과 관련해 내기를 연다면, 나는 `애플이 MS에 단 1센트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베팅하겠다"고 말했다.
2005.08.17 I 김경인 기자
  • 인터넷업계,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풍성`
  • [edaily 전설리기자] 인터넷 업계가 14일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초콜릿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 포털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이색적인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온라인 게임에도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035080)는 발렌타인 데이 이색선물로 금연 초콜릿, 러브 양갱하트, 자연 식물 토피어리 등과 함께 다양한 초콜릿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또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해피 발렌타인데이` 행사를 통해 구매 고객에게 목욕용품, 핸드폰 고리 등 경품을 준다. G마켓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앙큼한 그녀의 미남쟁취 프로젝트 기획전`을 열고 직접 만드는 초콜릿, 해외 유명 브랜드 초콜릿 등을 최고 7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지식발전소(066270)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엠파스는 인터넷으로 사랑 고백을 하는 사랑검색 서비스(http://lovesearch.empas.com/)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지혜야, 사랑해"와 같이 사랑을 전하는 메시지를 두 단어 이상으로 입력하면 사랑의 메시지가 검색 결과로 나타난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네이트닷컴은 20일까지 연인들을 위한 무료 궁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에게 패밀리 레스토랑 식사권, 영화 예매권 등을 선물로 준다. 싸이월드는 디지털아이템을 판매하는 선물가게에 발렌타인데이 전용샵을 신설하고 고백, 사랑, 선물, 우정의 테마 스킨을 판매중이다. 야후코리아는 블로그에서 혈액형으로 알아보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디카폰, 애플 아이포드, 플레이스테이션2(PS2),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또 지역검색 서비스 `거기`에서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특별 이벤트 페이지를 마련해 발렌타인 데이에 갈 만한 분위기 좋은 까페, 특별한 레스토랑 등을 소개한다. 커뮤니티포털 프리챌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커뮤니티 커플섬 주인들을 마술사 최현우의 `발렌타인 매직 콘서트`에 초대했다. 한빛소프트(047080)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에서는 경험치를 늘려두는 초코렛 아이템과 커플티를 선보였다. 넥슨이 제공하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도 `초콜릿 제작 퀘스트`를 추가했다. 게임 몬스터가 떨어뜨리는 초콜릿 재료를 모아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과 `겟앰프트`에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관련 특별 아이템이 추가됐다.
2005.02.14 I 전설리 기자
  • 亞 증시 하락..달러 급락에 수출주 약세
  • [edaily 이태호기자]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달러/엔 환율이 5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수출주가 타격을 입었고, 대만은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업종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야스다자산운용의 요시다 다이지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러 약세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공포"라며 "미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83% 내린 1만1358.2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68% 하락했다. 일본 2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1.6%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닛산의 연간 영업이익이은 110억엔씩 줄어든다.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 브릿지스톤도 1.0% 하락했다. 브릿지스톤은 매출액의 20%를 미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세계 2위 디지털카메라업체 캐논은 1.9% 하락했다. 캐논은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이 연말까지 평균 108엔대에 머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 20%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 5위 디지털카메라업체 후지포토필름도 1.6% 내렸다. 니코코디얼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환율 상황이 수출업종에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2.14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달러 약세를 막지 않겠다고 발언한 데 이어 미국의 11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계류 제조 산업은 노무라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불리시(bullish)`로 상향하면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기밸브 등을 제조하고 있는 SMC가 2.8% 급등했고, 산업용 로봇과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THK도 2.7% 올랐다. 사이토 카쓰시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계 주문이 다시 늘어나면서 향후 6개월 동안 주가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선박 제조와 건설용 기계를 공급하고 있는 스미토모중공업(SHI)이 2.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SHI는 아시아에서의 플라스틱사출성형기 매출 호조로 상반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야스다자산운용의 요시다 매니저는 "현 시점에서 일부 기계류 제조업체들이 매우 매력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43% 내린 5853.94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최대 D램업체 파워칩세미컨덕터가 0.4% 오른 가운데 난야테크놀러지, 윈본드일렉트로닉스, 프로모스테크놀러지가 각각 0.9%, 0.9%, 3.2%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마더보드업체 아수스텍은 0.6% 상승했다. 이코노믹데일리는 지난 12월 아수스텍이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미니(iPod Mini)` 제조를 수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팟 수탁 가공업체 인벤텍도 1.9% 동반 상승했다. 전날 애플은 아이팟과 개인용컴퓨터(PC) `아이맥`의 판매 호조로 지난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4배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퍼스트글로벌투자신탁의 제리 첸 매니저는 "애플의 아이팟이 놀라울 정도로 선전하고 있어 대만으로까지 주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0.10% 내린 1만3551.99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07% 올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떨어진 1253.47을 나타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0.09% 내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28% 오른 2085.64를 기록중이다.
2005.01.13 I 이태호 기자
  • (벤처인)한숙자 한국기술투자 미국지사장
  • [edaily 김윤경기자] 국내 창업투자사들의 최근 화두는 단연 `프라이빗에쿼티펀드`(Private Equity Fund; PEF 사모펀드)로의 도약. 창투사들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만으론 오래 살아남기 어렵다는 걸 벤처붐이 가시면서 깨달았고, 기업구조조정(CRC)과 인수합병(M&A) 업무로 외연을 확장해 왔다. 그리고 이 모든 분야를 포괄할 수 있는 PEF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곧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열릴 이 시장에서 비중있는 몫을 차지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KTIC)는 역시 이런 추세를 예감, 2년여 전부터 동북아바이아웃펀드(NABF: North Asia Buyout Fund) 결성을 추진해 왔다. NABF 결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큰 방향성을 잡고 있는 이가 서갑수 회장이라면 펀딩 등에 있어 실질적으로 주도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이가 바로 한숙자 미국 지사장이다. 실리콘밸리에 `주로` 있지만 미국 내든 한국이나 홍콩, 중국 어디든 펀드 결성에 도움될 일이 있다면 달려 다니던 한숙자 지사장은 이제 펀드 결성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는데 고무돼 있다. "5억달러 규모로 결성할 NABF가 1차로 다음 달말까지는 국내 대기업과 연기금 등으로부터 1억달러의 출자금을 납입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한책임투자자(LP:Limited Partner)들이 확보되면 그동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국내 유수 LP가 유치된 뒤 투자하겠다던 해외 투자자들도 속속 출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이면 2차 클로징(출자금 납입)을 하고 12월까지는 펀드 결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IC는 다음 달 제주도에서 국내외 자문그룹과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은 기관 및 기업들, 벤처기업 관계자들을 모아 세미나를 열고 신규 투자 유치 및 확약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 지사장은 해외 자본 가운데에선 지난 달 서 회장과 함께 방문한 리먼브러더스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캐나다연기금(CDP), 뉴욕주 퇴직연금, 싱가포르투자청(GIC), 테마섹, 팬티온 등이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분할출자금납입 형태로 결성되는 NABF는 1차 출자가 이뤄지는 대로 바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코스닥에 등록돼 있지만 부실해진 기업을 중심으로 골라 알맞는 기업과 M&A한 뒤 현지 기업과 합작형태로 동북아 지역으로 진출하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입니다. 동북아 지역 가운데 우리가 특히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중국이구요. 동북아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죠" 한 지사장의 가장 큰 자산은 공고히 구축돼 있는 글로벌 인맥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떠나 유타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수학했고 애플 등에서 업력을 쌓은 한 지사장은 KTIC에 합류하기 전 벤처캐피탈 KPP(Knowledge Pool Partners) 설립을 주도했으며 파트너로서 직접 1억달러 규모의 펀드 결성 과정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이 가운데 이스라엘 벤처업계 대부 에드 밀레브스키, 홍콩 변호사로 중국 증권관리위원회 자문을 맡았던 양딩방(토니 료), 홍콩 갑부 리카싱의 아들 리차드 리, 반도체 전문가 슈키 글레이트만 박사, 인도 과학산업연구회(CSIR) 사무총장인 마샬 카, 법 전문가 알렉산더 칼훈 등을 자신의 자장(磁場)안에 깊숙히 끌어들였다. KTIC의 사외이사인 자펫 세바스티안 로 아태지역 과학협회 부회장도 한 지사장과 막역한 사이. 에드 밀레브스키는 현재 NABF의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서갑수 회장과도 이 시절 만나게 됐다. 한 지사장의 우수한 인적 자산과 열정을 높이 산 서 회장은 함께 일해보자며 설득을 계속해 결국 지난 해 한 지사장으로부터 `오케이(OK)`를 받아 냈다. "한 때 국내 벤처투자의 간판급 인물이었으나 법의 처벌을 받기도 한 인물이라 사실 좀 망설여졌던 게 사실입니다. 또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의 기업문화에 잘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기도 했구요. 그러나 서 회장의 열정과 비전에 제가 움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회장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동북아 지역은 앞으로 세계 자본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역이고 우리나라가 중심이 될 수 있지만 아직 투자 환경이 무르익지 못했다면서 이를 붐업(boom-up)하는 게 사명이라고 믿고 역설하는데 본능적으로 이 사람과 일을 해야겠다는 판단이 서더군요" 한 지사장은 서 회장이 갖고 있는 이러한 열정과 비전을 KTIC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자신이 다리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NABF 결성이 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으며 이것이 KTIC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칼라일그룹, 뉴브리지캐피탈 같은 위상을 갖겠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동북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업체로 도약하는 건 가능한 목표입니다. NABF 결성을 시작으로 KTIC가 수년 안에 동북아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직접투자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지사장은 미국내 벤처투자도 쉬지 않고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대형 벤처캐피탈 고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KTIC 미국 지사는 실리콘이미지와 파워컴퓨팅, 퀵턴 등 3개 업체를 나스닥에 상장, IPO를 통해 투자를 회수했으며 트랜스왑네트웍스는 실리콘이미지와 합병, M&A를 통해 투자를 회수했다. 캐나다 증시에 상장한 아이소테크니카와 바이오 벤처 아이리텍과 헤파호프, 광통신업체 인피네라 등 현재까지 모두 14개 업체에 투자했다. 인피네라의 경우는 특히 클라이너퍼킨스와 같은 미국 주요 벤처캐피탈, 주요 IT 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이들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벤처캐피탈을 인정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 한 지사장은 현재 투자업체 가운데 한국계 반도체 기업 GCT세미컨덕터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전 도전하는 삶이 매우 즐겁습니다.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는 기업, 새로운 방향을 찾으려는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죠. 이들 기업의 도전의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를 통해 다리를 놓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제게 큰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한 지사장은 유타대(학사,석사), 캘리포니아주립대(석사, MBA)를 졸업했으며 IBM과 애플컴퓨터, 넷매니지, 머칸텍, 펜세어 등 현지 기업을 거쳐 SK글로벌어셀러레이터(SK Global Accelerator), KPP(Knowledge Pool Partners)에서 일했고 지난 해 5월 KTIC 미국 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4.05.20 I 김윤경 기자
  • (뉴욕시간외)주요기술주 하락..반도체 ↓
  • [edaily 피용익기자] 1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900선을 회복한 나스닥 주요 기술주들은 시간외거래에서 반락했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전일대비 0.21% 내린 1418.84를 기록했다. 총 3396만6486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량 10위권에서는 1종목이 오르고 8종목이 내렸다. 정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스는 순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2.29% 내리며 시간외거래 약세를 주도했다. 시간외에서 거래량에서 1위를 기록한 시스코는 정규장에서 2.91% 올랐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3분기에 12억달러, 주당 1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4센트보다 호전된 것.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9센트로 월가의 예상치를 1센트 웃돌았다. 반면 시스코의 경쟁업체인 사이카모어네트웍스의 주가는 정규장 5.39%에 이어 시간외에서 다시 8.70% 올랐다. 이날 사이카모어는 3분기에 1060억달러, 주당 4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순손실이 줄었다고 밝혔다. 정규장의 반등을 주도한 반도체주는 시간외에서 일제히 내렸다. 인텔은 0.50%,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0.39% 내렸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0.66% 하락했다. 퍼스널컴퓨터(PC) 제조업체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휴렛팩커드(HP)는 정규장 상승에 이어 0.05% 올랐으나 델은 0.03% 하락했다. 애플컴퓨터와 IBM은 보합에 그쳤다. 인터넷주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야후가 0.07% 오른 반면 이베이와 아마존은 각각 0.33%, 0.47% 하락하며 시간외거래를 마쳤다.
2004.05.12 I 피용익 기자
  • 디즈니 수장 바뀔까..아이스너 "진퇴양난"
  • [edaily 김윤경기자] 마이클 아이스너 월트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과연 퇴진할 것인가. 아이스너 회장과 이사진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주주총회가 3일(현지시간)로 다가오면서 아이스너와 디즈니의 향후에 대한 관심의 수위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image start--><!--image end-->디즈니 창업자의 조카인 로이 디즈니가 전 임원인 스탠리 골드와 더불어 공공연한 퇴진 압력을 넣어온 데 이어 최근엔 디즈니 지분을 1.9% 보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연기금(캘퍼스) 등 7개 연기금 펀드들이 아이스너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 퇴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아이스너 회장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영부진과 독단적인 경영스타일 등이 이유가 되고 있다. 로이 디즈니와 스탠리 골드는 3일 열릴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제는 변화할 때라는 명백한 메시지를 표명해 달라"면서 지난 8년간 디즈니의 실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며 주주들은 더 나은 경영진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 아이스너 회장의 퇴임을 요구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이스너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추측하는 쪽은 극히 일부. 아이스너 퇴임을 원하는 주주들은 약 30%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따라서 아이스너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물러나게 되진 않을 것이며 다만 회장과 CEO를 동시에 맡고 있는 현재의 임무를 포기하는 선에서 문제를 일부 마무리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루프캐피탈마켓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만텔은 "사람들은 디즈니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회장과 CEO직을 분리하게 된다면 이러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경우 아이스너는 회장직을 맡아 65세가 되는 3년 뒤쯤 퇴진하고 현재 디즈니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사장인 밥 이거가 CEO로 승진, 아이스너의 일부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구즈만&Co.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조이스는 "현재로서 이사진은 지금까지 디즈니의 공식적인 "얼굴" 역할을 해 왔던 밥 이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거 COO는 지난 96년부터 디즈니에서 일해 왔다. 그러나 이거 COO는 오랫동안 디즈니의 내부자였던만큼 최근 수년간 디즈니가 안고 온 병폐들을 너무도 잘 알고, 또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외부에서 새로운 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헨슬러이쿼티펀드의 매니저 테트 패리쉬는 "외부에서 인사를 영입, 새로 수혈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외부 인사 가운데에서 물망에 오르는 이로는 우선 한 때 미디어 재벌이었던 현 인터액티브 회장 배리 딜러가 있다. 그러나 딜러는 지난 2002년 USA네트워크텔레비전과 영화쪽 자산을 비방디유니버설에 매각한 이후 전자상거래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실제 영입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인터액티브는 익스피디아닷컴과 호텔닷컴, 티켓마스터, 렌딩트리 등을 통해 인터넷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뉴스코프의 피터 체르닌 사장,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잡스나 비아콤 사장인 멜 카마진 등도 일부 거론되고 있으나 소수의 추측에 지나지 않는 편이다. 월가에선 특히 잡스가 픽사를 디즈니에 팔고 아이스너 후임으로 CEO를 맡을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 왔지만 잡스가 굳이 픽사보다 몸집이 7배나 큰 디즈니를 맡아 운영할 뜻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에선 그럴 능력이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사회는 주총에서 견조한 지난 해 실적과 기업지배구조 개선방안 등을 강조하면서 현 경영진을 신임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컴캐스트가 지난 달 디즈니에 대한 적대적 인수 의사를 표명한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도 일단 경영진 신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루프캐피탈마켓의 만텔은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아이스너가 물러나게 되지 않더라도 아이스너의 위치는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특히 적대적 M&A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아이스너에 있어 직접적인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2004.03.02 I 김윤경 기자
  • IBM, 컴퓨터애니매이션 사업 진출
  • [edaily 강신혜기자] 미국 최대의 컴퓨터 업체인 IBM이 컴퓨터 애니매이션 시장에 진출한다. USA투데이는 23일 IBM이 컴퓨터 애니매이션 업체인 쓰레쉬홀드 디지털 리서치와의 제휴에 합의했으며 곧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IBM와 쓰레쉬홀드는 최근 흥행에 성공한 "니모를 찾아서"를 제작한 픽사 애니매이션 스튜디오를 경쟁상대로 삼을 계획이다. 픽사는 애플사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설립한 회사로 1995년에 나온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1998년 벅스라이프, 1999년 토이스토리2, 2001년 몬스터주식회사 등을 연달아 흥행시킨 컴퓨터 애니매이션계의 대표 회사이다. 터미네이터2를 제작했던 래리 카젠오프 쓰레쉬홀드 사장은 IBM과의 제휴 조건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IBM이 이미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IBM과 쓰레쉬홀드의 제휴가 성공할 경우 고화질의 애니매이션 영화를 현재의 절반 정도의 예산으로 만들수 있게 된다며 컴퓨터 애니매이션 영화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IBM과 쓰레쉬홀드는 이미 "Food Fight"라는 컴퓨터 애니매이션 영화 제작에 착수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 영화가 지금까지 제작된 어떤 컴퓨터 애니매이션 영화보다도 정교하고 복잡하게 디지털화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03.07.24 I 강신혜 기자
  • (증시조망대)IBM과 노키아..강한 원(\)
  • [edaily 안근모기자] 어제 아시아 주식시장을 강타한 빅 블루(Big Blue) IBM은 미국 경제의 현 주소를 상징한다. IBM은 시장이 예상한 대로 순익규모가 1년 전보다 3배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은 IBM의 다른 면을 주목했다. IBM의 실적은 `달러 약세`로 쌓은 누각일 뿐이라는 것. 불변가격으로 환산한 매출증가율은 3%에 불과하며, 퍼스널시스템 부문은 8%, 소프트웨어는 2%나 줄었다는 것이다. IBM의 성장세는 물가상승률 수준을 겨우 따라가고 있을 뿐이다. IBM의 CFO 존 조이스의 "고객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다"면서도 "올해 남은 기간동안에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으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노키아는 사정이 정반대였다. 작년보다 크게 악화되긴 했지만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낸 노키아는 향후 실적도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고 경고할 수 밖에 없었다. "휴대전화 시장이 14%나 성장했지만 `약한 달러` 때문에 매출이 악영향을 받았다. 3분기에도 휴대전화 매출은 작년보다 약간 줄 것 같다. 달러화 평가절하 때문이다." 노키아는 유럽경제의 현 주소를 상징하고 있다. `강한 원(\)`으로 몰려든 해외 유동성을 향유하고 있는 우리 주식시장이 언젠가는 노키아와 같은 고민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IBM의 매출을 부풀려준 약한 달러는 여전히 미국의 근원물가는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의회에서 이틀간 증언을 한 그린스펀은 "아시아 국가들이 통화가치를 계속해서 낮게 통제할 수는 없다. 중국 위안화가 외환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스티븐 로치는 "달러 가치는 앞으로 12∼18개월 안에 10∼2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단발에 그쳤다. 그렇게도 기다렸던 `펀더멘털의 개선`이 눈앞에 펼쳐졌건만, 기술주 투자자들은 "팔고보자"고 나섰다. 꺼림찍한 IBM의 실적발표에 이어 나온 노키아의 성적표가 조정심리를 부추겼다. 17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3.77포인트(0.48%) 떨어진 9050.82, S&P500은 12.27포인트(1.23%) 떨어진 981.73, 나스닥 지수는 49.95포인트(2.85%) 떨어진 1698.0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6.68포인트(4.17%) 떨어진 382.90을 기록했다. 하지만, 예상을 넘는 매출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반등함으로써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있다. 이날 정규시장에서 나스닥은 `노키아 쇼크`에 크게 흔들렸다. 노키아는 2분기에 악화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 전망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노키아 주식은 19.89% 하락했다. 전날 IBM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환차익을 감안하면 `속빈강정`이라는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노키아의 실적 경고 파장은 기술주 진영 전체에 급속하게 확산됐다. IBM은 3.93% 하락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MS는 정규시장에서 3.02% 떨어졌고, 인텔은 1.50% 하락했다. 이날 IT에 대한 매도 공세는 종목을 가리지 않았다. 시스코는 2.58%, 야후는 3.89%, 선마이크로는 4.16% 하락하는 등 반도체, 네트워크, 닷컴, 소프트웨어 등 IT 전체가 매물 압박에 시달렸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AOL이 0.24% 상승했고, 실적이 호전된 애플컴퓨터는 5.18% 상승, 기술주 하락 대열에서 벗어났다. 개장전 발표된 실업지표와 주택시장 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기술주의 실적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장중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소용이 없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2만9000건 줄어든 41만2000건을 기록, 예상치 42만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심리적으로는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위안을 줬다. 6월 신규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3.7% 증가해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기대를 모았던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 7.7을 웃도는 8.3을 기록했다. 미국 동부 연안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 기조를 보였지만, 기술주 급락으로 빛을 잃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는 2분기에 주당 1.1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주장 0.58달러에서 이익 규모가 2배나 급증했다. 캐터필러는 9.01% 상승했다. 코카콜라도 호전된 실적을 발표 4.31%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하니웰은 0.90% 하락했고, GM은 3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지만 0.50% 떨어졌다. 보잉사는 연말까지 5000명의 추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66% 떨어졌다. 델타항공은 분기 순익이 개선됐지만 정부 보조금의 영향이 커, 주가는 오히려 12.12% 떨어졌다. 컨티넬탈항공도 8.79% 하락했다. [증권사 데일리] 오늘 증권사들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라` 또는 `외국인이 좋아하는 종목으로 관심을 좁히라`는 `주도주`론과, 실적발표의 불확실성과 유동성랠리의 한계를 강조하는 `중소형주`론으로 충돌하고 있다. -대우: 속도의 문제이지 방향성의 문제는 아니다..과민대응 불필요 -교보: `긍정적 시장접근`이란 기존 방향성에 수정 가할 필요 없다 -한양: 시장의 본질은 상승채널..탄력 약화시마다 IT·금융주 적극 공략 -브릿지: 상승랠리 속 조정을 저가매수 절호의 기회로 삼는 자신감 필요 -대투: 채권시장 변화는 주식시장에 우호적..혼조양상을 저가매수 기회로 -동원: IT·금융주로의 차별화 장세 강화..조정을 주도주 저점매수 기회로 -굿모닝신한: 기형적인 수급구도..외국인 매수종목으로 관심대상 축소 -동양: 실제와 체감지수간 괴리..종목 슬림화 대비 -대신: 국내증시 상승탄력 약화..시장 주도주 중심으로 종목 슬림화 -우리: 쉬어가자는 분위기 강화..업종대표주보다 실적호전 중소형주 -LG: 외국인 주도 흐름 지속 전망이나 실적발표 변동성..실적호전주 국한 -메리츠: 대형 IT종목 비중축소..시장수익률 하회 중소형종목 이전 고려 -서울: 실적에 대한 시장평가 불확실..외국인 주목하며 보수적 관점 강화 -동부: 금리상승으로 유동성랠리의 한 축 붕괴..추가상승 이용 현금비중 확대 [조간신문] ◇헤드라인 -조선: 국회, 6개월 넘게 법안처리 미뤄..노사 주5일제 갈등 확산 -동아: 북핵 3자회담후 5자회담..파월 "외교적 해결통로 살아있다" -한겨레: 북핵 3자회담 내달 열릴 듯..볼턴 미차관 "5자회담 전제수용" -한국: 북핵, 3자후 5자회담 가닥..이달말 베이징 후속대화 가능성 -경향: 북핵 3자회담 재개 유력..북 양자회담 철회 -매경: R&D 소홀 특허등록 급감..3년전보다 1만7천건 줄어 -서경: 10조 규모 차세대 통신장비시장..외국기업들이 몰려온다 -한경: "한.중.일 외환시장 개입말라"..그린스펀, 상원 금융위 증언 ◇주요기사 -은행권에 인사태풍 예고..국민은행 부행장 3명 경질이어 감원 잇따를 듯(한경 등) -건강보험 8년만에 흑자..상반기 재정수지 9천억(한겨레) -노사관계 법치주의 세워라..전경련 보고서(서경 등) -SK글로벌, 홍콩법인 청산신청(매경 등) -삼성-노키아 협력 합의..이건희 회장, 올릴라 회장 만나(매경) -한국 사업환경 세계 25위..아시아 지역선 6위(매경) -하반기 수출.투자 주력..주요그룹 상반기부진 만회별러(한겨레) -벤처 18개월새 3천여개 줄어..올 상반기 인증기업 567개 불과(경향) -주5일 근무제 다시 대치..임금 삭감없인 중소기업에 치명타(한경) -TV보다 배추 파는 게 낫다..중국 가전업체 마진줄어 울상(매경) -상반기 골프여행 사상 최대..22%증가 5만명 넘어(서경) -GM대우 10억불 설비투자..하반기부터 2-3년간..국내서 자금조달(한경) -재계 "주5일 근무제" 조속 법제화 촉구 (한경) -스티븐로치, 달러화가치 10-20% 떨어질 것(매경 등) -핵심기술 로열티 역조현상 심각-대한상의(동아) -한국상품 수입규제 "사상최대"..올150건 예상..주력상품 수출타격(한경) -폐업 급증 지난해 무려 80만건(매경) -금속노사 주5일 근무합의..연월차 보전 임금20%상승(동아) -은행 상반기 순익 60% 급감..SK글로벌 충당금 적립.카드부실 등 여파(한경) -해외플랜트 수주 부활..2분기 43%늘어(한겨레 등) -세아, 기아특수강 인수후에도 창원특수강과 공조체제 유지(한경) -한컴, 상반기 영업익 27억5천만원..3년만에 흑자전환(매경) -외환보유 늘어 1328억불(경향) -재건축 수주 전담사 생긴다(매경) -고화질 폰카에 긴장하는 디카..카메라 전쟁(경향) -AIG생명 대리점 2년새 3배 급증..2100여개(서경) -주유소 "내달 1일 동맹휴업"..세녹스 유통에 반발(한국) -정치자금법 연내 개정 추진..청와대, 국민대토론회 곧 개최키로(경향) -굿모닝 수십억 현금로비..검찰 "작년 6월-9월 수표 현금전환"(동아) -북, DMZ서 총격..우리군 즉각 응사..인명피해 없어(한국) -미, "이라크 게릴라전"시인..중부사령관 첫인정(조선) -김영진 농림부 장관 사표 오늘 수리..주말경 후임 임명(한겨레)
2003.07.18 I 안근모 기자
  • (FX나침반)달러, 실적발표로 압박 받을 듯
  •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 달러화는 주요 관심사가 이라크 전쟁에서 경제 펀더멘털로 옮겨지면서 이번 주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엔화에 대해서는 다소 변동성 장세가 전망됐다. 우선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미국의 기업실적 결과와 경제 상황을 확인시켜줄 지표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CIBC월드마켓의 유럽담당 경제전문가인 오드리 챠일들-피르맨은 “아직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관심은 다른 곳(경제 펀더멘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이번 주 발표될 지표들은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주 장을 이끌 주 재료로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지목하고 있다. 우선 이번 주에는 IBM과 애플, 인텔, 펩시콜라, 시티그룹, 뱅크오브어메리카 등 굴직 굴직 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신규주택판매, 소비자물가지수 등 주요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라크에서 이제 북 핵 문제로 옮겨가고 있어, 엔화가 다소 압박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았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수일동안 시장에서는 유로 매수/엔 매도세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했다. 불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들은 기업실적 부진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간 전망조사 결과 37명의 외환 분석가들중 19명은 유로 매수/달러 매도를 권고했고, 또 20명은 파운드 매수/달러 매도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엔화와 관련해서는 15명이 달러 매수/엔 매도를 권고, 대조를 보였다. 이들은 우선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 부진을 발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 분석가는 이라크 조기종전에 따른 달러 상승세가 끝났으며, 앞으로 수 주동안 유로/달러가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또 챠트 분석가들도 유로/달러의 경우 주 저항선인 1.08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이 선이 돌파되면 1.09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보았다. 반면 주 지지선은 1.0675달러인 것으로 지목했다. 달러/엔은 우선 시장 참가자들이 이라크 재료에서 경제 펀더멘털로 관심을 옮기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닛케이가 밝힌 이번 주 변동폭은 118.00엔~122.00엔. 닛케이 영문판은 시장 참여자들이 특정 통화에 대한 보유를 시도하지 않고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달러/엔이 예상과 다른 경제지표 등이 발표되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의 방향을 설정해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국제사회의 이라크 재건 및 전비부담 논의 및 북 핵 문제의 전개 상황에도 영향 받을 것으로 보았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기술 분석가인 오사무 타카시마는 “주요 이동평균선이 120엔선 근처에 모여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추세로 인해 달러화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으며, 만약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큰 폭의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조짐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계 금융권의 한 딜러는 “시장이 공격적인 엔 매수에 나서길 꺼려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많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북 핵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에 대해 120.51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장중 한 때 120.84엔까지 상승하기도 했었다. 전장 종가는 119.65엔. 유로/달러는 1.0754달러로 전날의 1.0785달러보다 0.35센트 하락했다. 유로/엔은 0.47엔 오른 129.55엔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매출과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장중 내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하고 이라크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전후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 주요도시가 아직 혼란한 상황이고 시장의 관심이 경제 펀더멘털로 옮겨져 달러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2003.04.14 I 유용훈 기자
  • 뉴욕 기술주, 시간외서 상승세 지속
  • [edaily 강종구기자] 뉴욕 기술주들이 시간외거래에서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뉴욕기술주들은 장 마감후 이라크 문제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업들의 실적호전에 고무된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 지수는 1.34포인트(0.13%) 상승한 1002.7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시간외에서 거래량 상위에 오른 10개 종목중 6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고 3개종목은 내렸다. 전자제품 주문제조업체인 셀레스티카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과 대규모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이 발표되며 장 마감후 주가가 18% 급락했다. 정규거래에서는 2% 이상 올랐었다. 거래가 많았던 종목중에는 데이터스토리지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베리타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시간외거래에서 4.92% 하락했다. 반도체업종의 대표종목 인텔은 0.50% 상승했으며 400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AMD는 정규장에서 상승했으나 장 마감 후에는 주가변화가 없었다.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매트리얼은 정규장의 하락을 딛고 1.28% 상승해 주가를 전일 종가 이상으로 올려놨다. D램업체인 마이크론은 정규장에서 약세를 보인뒤 시간외에서 보합을 기록햇다. 네트워킹의 선도주 시스코는 거래량 2위를 기록하며 0.56% 추가 상승했다. JDS유니페이스도 0.38%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컴퓨터업종도 대체로 강세였다. 델컴퓨터는 0.44% 상승했고 애플도 정규장의 강세에 0.48%를 추가했다. 휴렛팩커드와 IBM은 보합에 그치며 쉬어가는 모습. 소프트웨어업종은 약세였다. 정규장에서 소폭 하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외거래에서 보합을 보였고 정규장에서 주가가 오른 오라클은 하락반전했다. 이밖에 선마이크로시스템과 루슨트, AT&T는 주가 등락이 없었고 29일 실적발표를 앞둔 AT&T타임워너도 보합이엇다. 야후와 아마존은 소폭 올랐다.
2003.01.29 I 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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