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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논란에 이재명 소환한 허은아...고민정 "李도 장애갖고 있다"
  • 이준석 논란에 이재명 소환한 허은아...고민정 "李도 장애갖고 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련 발언 논란을 두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설전을 벌이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소환’했다.30일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한 고 의원과 허 의원에게 이 대표의 전장연 시위 관련 발언 논란이 화제로 주어졌다.먼저 허 의원은 “오해를 끼쳐 드린 부분이 있다면 더 소통하면서 오해가 없도록 해야된다”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서 얘기했던 고속버스 등에 대한 장애인 저상버스 도입을 이야기했던 사람이 이준석 대표다. 선거 기간 내 장애인 단체를 가장 많이 만났던 대표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지난 2017년 2월 8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 간담회에서 출간 소감을 밝히던 중 소년공 시절 사고로 굽은 왼쪽 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 대표는 전장연이 출근길 서울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세워놓고 시위하는 방식 등을 비판하며 “수백만 서울 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규정해 논란을 빚었다.이에 대해 전장연은 전날 윤 당선인 인수위를 만난 자리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이 대표의 전장연을 향한 비판 발언을 윤 당선인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은혜 대변인은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이 잘 이행되도록 하는 것은 과제”라며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저상버스 도입 등을 포함해 장애인 이동권을 지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고 답했다.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이 갈라치기 하려고 계속 인수위에 이런저런 질문을 하나 본데 김은혜 의원이 언급한 당선인의 저상버스 공약을 만든 게 이준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이 대표는 또 전장연을 향해 “사과 안 한다. 뭐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라”며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다.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 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리라”고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 논란에 대해 “오해로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요 며칠 (이 대표가) 굉장히 독선적인 선택과 말들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표의 표현을 지적하며 “그들에 대한 또 다른 가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그러자 허 의원은 “경선 때 이낙연 후보께서 이재명 후보께 했던 말을 아마 기억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발언을 되새겼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TV토론에서 경쟁 상대인 이재명 상임고문의 2011년 성남 시절 했던 행동을 언급했다.당시 이 전 대표는 “철거민들이 와서 항의하니까 몸싸움을 하고 고소, 고발을 했다든가,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을 쫓아내고 겨울철에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이 상임고문은 “전부 다 왜곡된, 사실이 아닌 것”이라며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라고 반발했다.이 전 대표가 언급한 이 상임고문의 행동이 담긴 영상은 2017년 대선 때도 논란이 됐다. 2011년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집회를 하던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 사람들이 찾아와 이 상임고문과 몸싸움을 벌이는 내용이다.이 상임고문은 당시 “철거민을 빙자해서 불법적 요구나 특혜를 강자의 방식으로 관철하는 것은 허용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결국, 철거민 10여 명을 집단폭행 및 무단침입 등의 협의로 고발했고 일부는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뉴스1)허 의원은 과거 사례를 내세워 “장애인이라든가 약자에 대한 태도, 인식에 대해서 정말 심각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니었나”라며 “(이 상임고문과) 함께 일하는 분들은 어떻게 말할지 궁금하다”고 공세를 펼쳤다.고 의원은 “아직까지 계속 방어만 하려 들고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에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김종인 전 대표, 홍준표 의원 등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정치 원로들께서도 이 대표의 거침없는 언사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깔끔하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넘어가는 게 진짜 젊은 정치인다운 모습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에 허 의원은 “그분(이 대표)이 사죄를 할지, 안 할지에 대한 것까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이 후보 과거 사례 관련 민주당) 내부 관리 먼저 해야되는 것 아니냐”라고 맞받았다.고 의원은 “이런 게 바로 마타도어”라며 “이재명 후보야말로 본인이 장애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소년공 시절 프레스에 팔을 다쳐 장애를 입은 왼팔을 사진으로 공개한 바 있다.설전은 벌인 두 의원은 방송을 마치면서도 서로 겨냥했다.고 의원은 “이런 토론의 자리가 서로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자신의 비전을 얘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는데 정쟁으로만 자꾸 끌고 가려는 모양새들이 국민에게 좋지 않게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허 의원도 “고 의원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저희는 미래를 얘기하고 싶다”며 “제가 분명히 소통에 대한 얘기를 드렸음에도 억지, 억가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릴 뿐”이라고 했다.
2022.03.30 I 박지혜 기자
윤호중·김동연 합당 회동…"아집 벗고 기득권 정치판 깨야"
  • 윤호중·김동연 합당 회동…"아집 벗고 기득권 정치판 깨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양당 간 합동 기념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윤호중(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정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위원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났다. 윤 위원장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께서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서 국민통합 정치 교체에 희망이 보였다”며 “다시 한번 합당 제안에 응해주신 김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에 김 대표는 “민주당의 정치교체 실천 의지를 제가 여러 차례 확인했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개혁) 공동선언을 한 이후 이와 같은 의지를 일관되게 보여주셔서 힘을 합쳐 정치교체·정치개혁을 하라는 뜻으로 민주당과의 합당,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공동기구 설치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물결이 힘을 합쳐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하는 정치교체의 뜻을 실천에 옮기는 일을 차질없이 함으로써 국민께 새로운 정치희망을 꼭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다시 드린다”며 “윤 위원장과 함께 어제 선언에 이어 여러 좋은 말씀을 나누고자 함께 자리하게 됐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답했다.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29일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물결에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재명 상임고문과 김 대표의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김 대표는 하루 만에 제안을 수락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윤 위원장이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식사가 나오기 전까지도 윤 위원장과 김 대표는 입을 모아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김 대표는 “단순한 구두 상이 아니라 정말 실천에 옮겨 민주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셨다”며 “또 대선 중에 의원총회를 통해 (정치 개혁) 의지를 보여주셔서 함께 정치교체의 새로운 장을 꼭 열 것”을 약속했다.윤 위원장은 “민주당에는 저 말고도 `다원적 정치질서를 뿌리 내리자`는 소신을 가진 의원이 상당수 있다”며 “`꼭 우리만이 해야 한다`는 아집을 벗어나서 함께 권력과 권한을 나눠 좀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보자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 대열에 합류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기로 마음을 잡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이번 기회에 지금의 승자독식 구조와 기득권 정치판을 깨고 다당제를 포함한 여러 기회를 만들어주는 새로운 정치판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30 I 이상원 기자
'서울 송영길, 경기 김동연' 이재명이 지목?…민주당 "사실 아냐"
  • '서울 송영길, 경기 김동연' 이재명이 지목?…민주당 "사실 아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를 직접 지목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민주당 공보국은 30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전 후보가 지난 3월 중순께 당 비대위원들에게 ‘송영길 서울시장·김동연 경기지사’ 출마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이 상임고문이 민주당 비대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시장에는 송 전 대표가 나서야 하고 경기지사에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적합하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이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 등 7인회 멤버 중 일부가 송 전 대표를 찾아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사실과 맞물려 이 상임고문이 막후에서 인사를 지휘한다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아무도 전화를 받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이 후보가 (대선이) 끝난자마자 일일이 전화하면 이미 출마한 분들은 뭐가 되겠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지사에는 많은 민주당 인사가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안민석 의원도 오는 3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장에는 송 전 대표의 출마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서울시장 혹은 경기지사 출마를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오찬을 갖고 출마지역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2022.03.30 I 박기주 기자
"2번 찍고 후회하는 시민 마음 붙잡아야"…김진애, 서울시장 도전장
  • "2번 찍고 후회하는 시민 마음 붙잡아야"…김진애, 서울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할 ‘제3의 진짜 개발’을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진애 전 의원 (사진= 노진환 기자)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난하게 가면 무난하게 질뿐”이라며 “최적의 후보로 바람을 일으켜 서울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자. ‘김진애너지’가 그 바람을 일으킬 카드”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서의 승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고위 관료 출신이나 여의도 정치인 후보가 성숙한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며 “정치권 우물 안 시각을 벗어나야 이길 수 있다. 지금처럼 시민들의 의식이 높고 다양한 욕구가 분출하는 시대에 도시를 속속들이 모르는 후보는 서울시민의 눈에 차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본선 전략은 분명하다. 시민의 마음에 다가가야 한다”며 “대선에서 2번을 찍고 후회막급하시는 시민들, 1번에게 좀 더 마음을 열 걸 하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붙들어야 한다. 실사구시 이재명 후보에게 향했던 마음을 지키고 조금만 더 얹으면 된다. 바로 그 역할에 저 김진애가 딱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반짝반짝 서울 별 공약’이라고 이름 지은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공약 5가지를 발표했다. 이 공약은 △제3의 진짜 개발 △메가시티 서울의 리더십 제고 △모빌리티·디지털·에너지 혁명 △10분 일자리 동네 △오아시스 서울 등이다.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제3의 진짜 개발’ 공약에 대한 설명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공약의 골자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비아파트 지역의 중층중밀(8~12층, 300~400%) 복합주택 개발, 역세권 고층고밀 복합 재건축(12~20층, 500% 이상) 등이다. 김 전 의원은 “현재의 재개발·재건축방식은 주택 멸실 후 주택 순증가분이 크지 않다. 게다가 대단지 개발은 자칫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마저도 구마다 한 개 정도만 지정하며 속도를 조절하려 든다”며 “기존의 고층 아파트 대단지 개발에만 치우치지 말고, 비아파트 동네의 중층중밀화 중소규모 복합 재건축, 역세권 주변의 고층고밀화 중대규모 복합 재건축을 활성화해 서울의 만성적 택지 고갈과 주택부족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30 I 박기주 기자
'송영길 추대론'에 선긋는 윤호중 "인물난 아니다"
  • '송영길 추대론'에 선긋는 윤호중 "인물난 아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추대론 등에 대해 “우리 당에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고심 중에 계신 분들이 꽤 있다”며 다소 거리를 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 전 대표 차출론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그런 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 기다려 드릴 필요도 있고,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부인사로 거론되는 분들은 현재 많지 않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합당을 통해 당에 합류할 계획”이라며 “오늘 점심 때 보기로 해서 말을 들어봐야 하지만, 구체적인 지역 선정에 대해선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 등 ‘7인회’의 멤버들이 송 전 대표를 찾아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당 내에서는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위원장은 복수의 예비후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김누리 교수,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외부인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듣고 있고, 공식 전달이 아닌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시민사회 쪽에서는 출마 결심을 하신 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물밑에서 다양하게 (서울시장 출마)검토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이를 테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물난이다 이런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아마 의사를 밝힐 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선 규정에 대해 “기본 입장은 경선룰에 대해서는 기존 우리 당헌당규에 따라서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과거에 박원순 시장 때 보면 당시에 우리당 후보가 아니라 시민사회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단일화 경선하는 경우 다른 룰을 적용한 예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는 “이르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 상임고문이)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이 필요하다 라고 하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 또 앞으로 상의하자는 입장이신데 이제 선거 끝난 지 3주 지났다”며 “후보로서 출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 당도 더 고민하고 이 고문도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당연히 하시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방안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인수위에서 이야기하는 (추경) 재원 마련 방안,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부분들은 좀 비현실적”이라며 “실현 가능한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임대차 3법 폐지 주장과 관련해 “교각살우의 우를 범할 우려가 있다.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세입자들의 무주택자의 주거가 안정돼 가고 있다”며 “신규 계약시에도 임대료를 과다하게 인상시키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어떤 전세값 안정화 정책 이런 것들이 오히려 지금 필요하고 그런데 지금 오히려 인수위에서 거론되는 것은 임대차3법을 폐지하겠다 또는 대폭 축소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 아마 임대차 시장에 대단한 혼란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 세입자가 임대료 결정권한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평등 계약이 맺어지는것인데, 이것을 평등한 계약으로 만들어줘야한다”며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권한을 강화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2022.03.30 I 박기주 기자
조성은 "샤넬백에 줄서면서 영부인 의상 논란, 우습다"
  • 조성은 "샤넬백에 줄서면서 영부인 의상 논란, 우습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성은씨가 김정숙 여사 의상 문제를 지적한 여론 분위기에 “천만원 샤넬백 사려고 런한다는 나라에서 진짜 고깝고 우습다”고 지적했다.검찰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던 조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청와대가 김 여사 공식석상 의상은 사비로 지출했다는 설명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수준 낮다”는 지적도 더했다.조씨는 “국가 행사, 외교 행사 등에 참여하는 의전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만 아니면 무슨 상관. 연예인도 방송하면 협찬받고, 명품 소비가 대중화 되고 어린 친구들도 (바람직 한 것은 모르겠으나) 사는데 샤넬을 입든 에르메스를 입든 가방을 드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었다.또 “줄 서서 천만 원 샤넬백 사려고 런 한다는 나라에서 진짜 고깝고 우습다”며 “10년이 훨씬 넘은 논두렁 시계가 피아제니 어쩌니 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수준 낮다”고 비판했다.또 “오직 논란을 부추기고 싶어 안달난 것이 아니면, 처음에 까르띠에 2억이 문제라면서? 까르띠에 아니니 이제는 가품 논란이냐”며 의상 논란을 부채질하는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조씨는 “세계 정상들 모임에서 다른 나라 국가 영부인이 루이비통을 입고 에르메스 들고 루부탱을 신고 하는 것은 왜?”라며 “박근혜 옷도 최순실이 골라왔든, 지어서 입었든 상관하는 게 오버라고 생각했고, 오세훈 시장 페레가모 신었다고 뭐라한 적 없으니 편협됐다고 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적었다.조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가족 관련 비리 의혹은 보도되지 않고 퇴임 직전 대통령 부인의 의상 문제를 논하는 미디어 분위기도 비판했다. 그는 “어째 주가조작하는 김건희 기사는 본 것이 없고 김건희 일가 부동산 범죄, 허위경력과 업무방해 범죄, 그걸 덮기 위해 대검찰청에서 장모문건이나 작성하고 김건희 범죄 덮기 위해 고발사주나 하는 건 기사가 하나도 없다”고 성토했다.조씨는 “퇴임하는 대통령 롤스로이스를 탔던 영부인 했던 분이 에르메스 백을 드는 게 뭔 난리냐”며 “진짜 우습게 꼴 돌아간다”고 되풀이했다.조씨는 “클라라가 핑크색 에르메스 백 들면 인형같다고, 제니가 샤넬 입으면 인형같다고. 송민호가 애스턴마틴 타면 영앤리치라고. 유튜버들도 너도나도 드는 명품들이던데 국가의 대통령, 영부인이 그들보다 그것을 하기에 부족한 분들이냐”는 질문도 던졌다.더불어 “퇴임하는 대통령보다 지지율 낮은 당선인 옹호하려고 불필요한 논란 타령을 보니 공해”라며 김 여사와 관련한 여론이 취임 전부터 국정수행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는 윤 당선인 관련 이슈에서 눈을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피력했다.
2022.03.30 I 장영락 기자
정권 교체기 대대적 정권 수사…그 배경에 쏠리는 눈
  • 정권 교체기 대대적 정권 수사…그 배경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하상렬 이연호 기자] 검경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정권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과거 정권 이양기 기존 수사 마무리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사정 기관들이 이처럼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사진=연합뉴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 최형원)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한국남동발전 등 한전 발전자회사 4곳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산업부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2019년 1월 산업부가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산하 기관장들의 사직을 압박했다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 수사를 3년여 만에 본격화한 것이다.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검찰의 행보를 윤 당선인 코드 맞추기 수사로 해석한다. 이는 윤 당선인이 강조한 ‘일감 몰아주기 수사’에서도 나타난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삼성웰스토리 본사와 수원시 소개 삼성전자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재차 나섰다. 검찰은 전날에도 삼성웰스토리와 삼성전자 재무·회계 부서 등을 대상으로 1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검찰은 삼성그룹 급식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삼성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됐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삼성 수사는 그 혐의보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는 분명히 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강력한 법 집행을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중앙지검은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기업 수사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조사부 인력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수사팀을 재편했다.사정기관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경찰도 정권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사건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지난 14일 소환해 조사했다.법조계 일각에선 이 같은 사정 기관의 행보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정권 교체기에는 통상적으로 기존 수사 마무리에 주력하지만, 검경이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성과를 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변호사는 “이 전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경우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이뤄졌을 지는 미지수”라며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검찰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그러나 “중요한 건 사건의 진실”이라며 “검찰로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묻혀 있던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30 I 하상렬 기자
검찰총장, 임기제의 진정한 의미 되새겨야
  • [목멱칼럼]검찰총장, 임기제의 진정한 의미 되새겨야
  • [김한규 전 서울변협회장]조국 전 장관, 청와대 울산시장 개입 의혹,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수사 등으로 정권과 마찰을 빚다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한 직후인 지난 6월, 검찰 인사의 관심은 친정권 검사로 불리던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이 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 해제 대상이기도 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 지검장을 서울고검장으로 승진시켰다. 여론은 들끓었지만 검찰 수장인 김오수 총장은 “법무부 장관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였고 그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냈다. 뭐가 다행이라는 걸까? 대체 무슨 의견을 개진했다는 것일까? 그때 이미 김 총장이 과연 검찰총장으로서 자격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당선인 핵심 인사인 권성동 의원이 지난 16일 대장동, 백현동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김 총장에 대한 거취를 거론해서 논란이 되었다. 이에 김 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했다. 검찰총장 임기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검찰총장의 임기는 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 권력의 외압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검찰총장에게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따라서 권 의원이 김 총장의 거취를 언급하는 것 자체는 원론적으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뒤흔드는 것으로서 부적절하다.그런데 과연 김 총장이 그가 말한 데로 검찰총장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적이 있었나. 김 총장 취임 후 진행된 권력형 비위 수사에 대한 평가는 낙제점을 면하기 힘들다. 대선 과정에서도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후보 간에 서로가 몸통이라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 대장동 수사가 대표적이다.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의혹 사건도 마찬가지다. 현직 지청 차장검사가 지청장이 수사를 무마한다며 갈등을 겪다가 사표를 제출했음에도 김 총장은 제대로 진상 파악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성윤을 기소했던 수사팀이 공소장 유출에 연루된 의혹을 받자 “대검 감찰부가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해 무고한 검사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이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자 김 총장에 대해 ‘허수아비’ 노릇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라는 제목으로 중앙일간지 사설이 실리기도 했다. 그런데 윤석열 전임 총장이 당선되자 김 총장은 발 빠르게 태세를 전환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취소하면서 그간 윤 당선인의 공약을 반대해온 박범계 장관에 대해선 퇴짜를 놓았지만, 반면 김 총장은 윤 당선인의 코드에 맞추며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노선에서 선회했다. 특히 형사부의 직접 수사 확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 만든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 변경도 담았다고 전해진다. 차관 시절 조국 전 장관을 보좌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추진했던, 조국 일가 수사에 윤석열 총장을 수사라인에서 배제하자고 언급했던 김 총장이었기에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서울동부지검이 오랜 기간 묵혀놓았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착수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압수 수색한 것도 김 총장 심증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다. 권력에 맞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보다는 권력에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 총장이 과연 검찰총장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일까. 검찰총장 임기제를 도입한 취지와 김 총장의 그간 행보가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길이 과연 무엇인지 김 총장 스스로 자문해보았으면 한다.
2022.03.30 I 송길호 기자
 문재인 vs 윤석열 ‘대선 연장전’
  • [데스크 칼럼] 문재인 vs 윤석열 ‘대선 연장전’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였던 요기 베라 선수의 명언이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과도 유사하다. 승부의 세계는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추가로 스포츠의 위대함은 결과에 대한 존중이다. 때로는 과해 보이지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조차 받아들여진다. 20대 대선은 정반대다. 끝이 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우 역설적인 상황이다. 물론 형식적으로 대선은 종료됐다.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래도 대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0.73% 포인트’라는 역대 1·2위 후보 최소 격차 탓일까? 아니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를 앞둔 기싸움의 여파일까? 한쪽에서는 여전히 심리적 대선불복 상태다. 또다른 한쪽에서는 모든 것을 뒤집는 점령군 형태다. 대선 이후 20일이 지났지만 경기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사실상 연장전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야권의 대표선수만 바뀌었다. ‘윤석열 vs 이재명’ 1라운드에 이어 ‘문재인 vs 윤석열’ 2라운드가 치열하다. 그야말로 신구권력의 대충돌이다. 대통령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서부터 한국은행 총재 지명권을 둘러싼 인사권 논란까지. 양측은 사사건건 대립 중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논란에다 추경 문제까지 포함하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역대 대선 이후를 살펴보면 정권연장이든 교체이든 갈등이 없지는 않았다. 누구도 예외는 없었다. 다만 20대 대선 이후 상황은 유례를 찾기힘들 정도로 거친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까지 60일 정도를 인수위 기간으로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구권력이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를 위해 협력하라는 의미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신냉전은 물론 북한의 ICBM 도발에 따른 외교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전사회적인 피로도 해소에 더해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 또한 필수적이다. 그야말로 엄중한 상황이다. 물러나는 권력은 몽니없이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돕고, 새로 들어서는 권력 또한 보다 낮은 자세로 집권준비를 충실히 해달라는 것이다. 국민적 여망에도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 대선 이후 19일만의 지각회동이었다. 양측은 애초 지난 16일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다만 인사권 문제를 둘러싼 논란 끝에 불과 4시간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뒤늦은 회동이었던 만큼 기대가 컸다. 뚜렷한 결과물은 없었다. 3시간에 이르는 만찬회동의 결과물은 빈수레였다.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조차 없었다. 문 대통령은 “성공을 기원한다”, 윤 당선인은 “잘된 정책은 계승하겠다”며 의례적인 덕담만이 오갔을 뿐이다. 대선 결과가 주는 함의는 분명하다. 국민의 절반은 윤 당선인을 반대했다. 승자는 오만을 경계해야 한다.이유가 어떠하든 1표라도 졌다면 승복해야 한다. 패자는 발목잡기에서 벗어나 대승적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방선거를 의식해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기에는 나라 안팎의 상황이 위태롭다.
2022.03.30 I 김성곤 기자
`이재명 지지` 한노총, 인수위 만나 尹공약에 대립각…노정관계 안갯속
  • `이재명 지지` 한노총, 인수위 만나 尹공약에 대립각…노정관계 안갯속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노총이 3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첫 만남에서 노동시간 유연화를 비롯한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노동 공약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한다. 경제단체와 만나는 등 재계에 공을 들이는 윤 당선인이 노동계와 만남을 뒷전으로 미루면서 차기 정부와 노동계 간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12월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정책간담회를 하기 전 김동명 위원장으로부터 노동자의 요구를 담은 책자를 전달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가 30일 오후 3시 삼청동 사무실에서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처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윤 당선인 측과 노동계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로, 노동 관련 국정과제 선정을 앞두고 노동계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서 윤 당선인 측과 노동계의 만남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다. 한국노총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도 후보 시절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공무원 타임오프제, 노동이사제 등에 우호적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대의원 회의를 통해 끝내 상대적으로 친노동 공약을 내세웠던 이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이번 간담회에서도 윤 당선인 측과 노동계는 서로의 간극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노총은 간담회에 앞서 윤 당선인의 주요 노동 공약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주52시간제 유연화를 대표적인 노동 공약으로 내세웠고, 후보 시절에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이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인수위에 요구안을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라며 “노동시간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에 반대하는 입장과 노총의 정책요구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요구안에 △실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현실화 △고용안정 실현 등을 인수위에 전달할 예정이다.한국노총의 요구는 재계의 요구사항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제거해야 할 방해요소들이 어떤 게 있는지 조언을 해달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개선을 요구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윤 당선인이 경영계에 공을 들이면서, 노동계와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수위와 간담회라도 진행하는 한국노총과는 달리, 윤 당선인에게 직접 대화를 요구한 민주노총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노조 조직률이 크게 오르며 노조의 힘이 세진 상황이라 노-정간 갈등 상황이 발생하면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용노동부의 전국노동조합현황에 따르면 실제로 2017년 10.7% 수준이던 노조 조직률 지난해 14.2%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전체 노동조합원 수는 280만 5000여명이다. 이중 한국노총 115만 3863명, 민주노총 113만 4056명으로 양대노총 조합원만 230만명에 달한다.한편 전문가들은 노동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 격화하진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노동계와 큰 충돌이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노동계도 조합원 규모는 증가했지만 과거만큼 투쟁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들이 아무리 재계의 숙원 사항이고 보수의 가치와 부합하더라도 노동계가 총파업에 나서는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 있고,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노동계도 현재 세대와 종사업종이나 지위에 따른 분열이 심해 과거와 같은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3.29 I 최정훈 기자
'민주당과 합당' 김동연, 서울 or 경기 내부경쟁 '험난'
  • '민주당과 합당' 김동연, 서울 or 경기 내부경쟁 '험난'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화답하며 양당의 합당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중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에 대한 김 대표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어제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물결에 통합 논의를 제안하고 이재명 상임고문과 김 대표의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정치개혁 협의 추진 기구’를 구성키로 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오늘부터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젠 합당 후 김 대표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유력 경기지사 및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어느 지역이든 그의 결정에 따라 당내는 물론 선거 지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아주대 총장 재직 당시 경기도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경기지사에 다소 무게추를 싣는 모양새지만,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더욱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도 가시화하면서 어느 지역이든 경선을 치러야 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과반의 득표를 하며 강세를 보였던 경기도의 경우 출사표를 던진 도전자가 많다.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안민석 의원도 오는 3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 대표까지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들은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조 의원은 “(김 대표는 정치혁신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서 서울 출마가 맞다고 본다. 경기도는 이미 당내 주자들이 뛰고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이나 경선룰 변경 등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김 대표 때문에) 경선룰 바꾸자는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도 그리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당 내에서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고, 이날 오전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7인회’의 멤버 정성호·김남국 의원이 송 전 대표가 칩거하고 있는 사찰을 찾기도 했다. 정 의원 등은 송 전 대표에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누군가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고, 송 전 대표는 “국민 성원에 어떻게 부응할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결국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경우 이 지역 역시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과 경기 지역 중 출마 지역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출마 문제는 앞으로 당과 또 시민,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며 “이번 주를 넘기지 않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29 I 박기주 기자
TBS 전방위 압박나선 서울시…내달 초 감사결과 나온다
  • TBS 전방위 압박나선 서울시…내달 초 감사결과 나온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한해 300억원대의 예산을 지원하는 TBS 교통방송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나섰다. 올해부터 경영평가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받은 과징금과 법정제재 결과를 반영하고, 시 내부 감사를 통해 예산 사용의 적정성, 임원 비위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정치 편향성 논란이 있는 TBS라디오 대표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1일까지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정기감사를 통해 경영관리 및 예산 사용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그 결과에 따라 차후에 제재 방안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TBS예산이 목적에 맞게 제대로 사용됐는지, 경영상 비위활동 없는지 등 전체적인 활동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감사 이후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면 적절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가 TBS 출연금은 320억원. 앞서 시는 올해 예산 편성시 TBS출연금을 전년도 출연금(375억원) 보다 123억 삭감한 252억원 정했지만, 시의회 의석의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결국 67억원을 다시 증액했다. TBS는 2020년 2월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지만, 여전히 전체 예산의 70%가량을 시로부터 의존하고 있다. 이를 두고 ‘반쪽짜리 독립’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TBS ‘김어준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쳐)이번 감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이지만 올해는 TBS에 대한 특단의 견제장치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세간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시는 올해부터 TBS 교통방송의 경영평가 때 방통위로부터 받은 과징금과 법정제재 결과를 반영키로 하는 등 압박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 TBS의 경영평가는 공통지표(50점)와 사업지표(50점)를 포함해 100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사업 지표는 TBS의 성과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방통위 법정제재 관련 지표 자체는 2점으로 크지 않지만, 경영평가 등급(가~라)이 경계선에 걸쳐 있을 경우 성과급 지급률이 25~75%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방통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으며, 지난 대선을 앞두고 김어준 씨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발언을 해 경고 처분도 받은 바 있다.오세훈 서울시장도 TBS가 경영합리화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현재 TBS는 TBS TV와 TBS FM, 영어전문 FM라디오 efm 등 3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 중 TBS가 가장 실적과 고정팬 층이 많은 TBS라디오에서 상업광고를 전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TBS는 재정자립도가 KBS나 EBS와 같이 50~60%로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 당연히 구조조정이나 사업 재구조화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 라디오 부문에서 방통위를 찾아가 광고유치 계획을 세우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방송법상으로 서울시가 독립 미디어재단에 대해서는 방송 프로그램 편성이나 출연진에 관여할 권한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TBS 대표이사 등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서울시장에게 있지만 7명의 임원추천위원회 중 5명은 TBS 관계자나 민주당이 포진한 시의회 의원이 차지하고 있어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청 전경.
2022.03.29 I 김기덕 기자
염태영, `소중한 공약` 2호 발표…"경기지역화폐 `두 배`로"
  • 염태영, `소중한 공약` 2호 발표…"경기지역화폐 `두 배`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9일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 2호를 발표했다.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인 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경기 지역화폐의 인센티브 한도를 지역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2배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 지역화폐 두 배로` 공약 설명회를 열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염 예비후보는 “경기 지역화폐 충전 시 인센티브를 두 배로 확대하고 현행 10%에서 20%로 충전 인센티브율을 상향할 것”이라며 “이재명이 만든 경기 지역화폐, 염태영이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지역화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발행하고, 지역 내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고 있으며, 충전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의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지사가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지역화폐를 경기 회복의 마중물로 활용한 바 있다.염 예비후보는 “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고 있어서 이미 회복이 힘들 정도로 타격을 입은 분들이 많다”며 “차기 경기지사의 가장 시급하고 막중한 임무가 바로 이런 분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민과 상인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만들겠다”며 “`경기 지역화폐 두 배로` 정책을 통해 골목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염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소·중·한` 공약 1호로 공중 화장실 문화 개선을 발표한 바 있다. 공약에는 △여성 화장실 변기 비율 확대 △범죄 위험 없는 안심 화장실 확대 △기저귀 교체대, 수유실, 파우더룸 등 편의 시설 확충을 통한 화장실 프리미엄화 △장애인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재래시장 내 화장실 개선 △청소·관리 영역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내 처음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염 예비후보에 이어 5선의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도 전날 출사표를 던졌다. 5선의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은 31일 출마 선언 예정인 가운데, 합당 제안을 수용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경기지사 경쟁은 4파전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경기지사의 경우 경선을 통한 선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경선이 불가피하다”면서 “(김 대표도)우리 당과 합당할 때는 우리 당의 룰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2.03.29 I 이성기 기자
`정치개혁`한 마음 민주-정의, 박홍근 "정의당 가볍게 생각 안해"
  • `정치개혁`한 마음 민주-정의, 박홍근 "정의당 가볍게 생각 안해"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박홍근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사회적 약자와 동행, 정치의 신뢰 회복에 대해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을 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책임 있는 도리”라며 “교섭단체가 아닌 정의당이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홍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를 예방,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인사로 배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배 원내대표는 축하의 말을 전하며 “차별금지법, 특검 등 그동안 우리 사회에 함께 해갔어야 할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대선 시기 이재명 후보께서 의지를 밝혀준 사안들이 국회 내에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말씀드리고 정의당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정치개혁 문제가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뵙고 지방선거부터 중대선거구제가 될 수 있도록 요청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다당제 정치 얼굴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는 지방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에 “정의당과 맞닿은 부분이 있다. 사회적 약자 등과 관련해 정치적 지향점이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며 “뿐만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 언행일치다. 정치개혁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획득해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하며 “거대 양당 중심 정치체제를 고치자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이야기 한 부분을 착실하게 이행하겠다”며 “박 의장께 3월 임시 국회 안에 기초선거구를 포함한 위헌 문제 해소까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당 중심의 소모적 정쟁이 아닌 실제 성과를 내고 진일보 역할을 해달라. 저희도 협력하는 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9 I 배진솔 기자
이재명·윤석열 공통 공약부터…민주 "추진기구 만들자"
  • 이재명·윤석열 공통 공약부터…민주 "추진기구 만들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에 `대선 공통공약 추진 기구`를 만들자고 공개 제안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놨던 공약 가운데 이견이 없는 것부터 속도감 있게 처리하자는 취지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 공통공약 추진은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첫걸음”이라며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에 대선 공통공약 추진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초의회 선거에 중대선거구제 도입, 비례대표형 위성정당 금지는 역시 지난 대선 여야 후보들의 공통된 약속이었다”며 “이제 국민의힘만 동의하면 기득권으로 유지해온 양당 체제에 막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공약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해당한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찬 회동에서도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측과) 아직 추진기구 관련해 따로 이야기된 것은 없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첫 상견례를 하고 3월 국회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통과돼야 하는 것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이유림 기자
김동연, 민주당 합당 수락…"이번주 내 서울·경기 중 출마지역 결정"(종합)
  • 김동연, 민주당 합당 수락…"이번주 내 서울·경기 중 출마지역 결정"(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새로운물결이 2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결정했다. 전날 민주당이 제안한 `정치개혁 추진 기구 구성`에 화답하며 신속한 통합을 이뤘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어제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물결에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고 공언한 바 있다. 또한 이재명 상임고문과 김 대표의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정치개혁 협의 추진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김 대표는 “지금부터는 실천이 필요하다.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며 “우리부터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 오늘부터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일 이재명 상임고문과 합의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의 실천을 더욱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첫째는 권력구조 개편(이행이 이뤄져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것을 (공동선언의) 제1항으로 했고 이를 이 상임고문과 민주당이 받겠다고 한 것을 1항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지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정치개혁과 공직선거법 개정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우선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유권자가 국회의원을 파면할 수 있는 국민 소환제 도입 등 입법권력의 개혁 의제를 포함해 정치교체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목전에 둔 지방선거와 관련한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빠르게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김 대표는 이 고문과 몇 차례 통화를 통해 이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 고문과 선거 끝나고 몇 차례 통화를 했다”며 “이 고문은 정치교체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강하게 피력했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이러한 내용을 강력히 추진하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지역을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서울과 경기 지역 중 출마 지역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중요한 것은 출마 지역이 아니고 정치 교체를 위한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대국민적 약속과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며 “출마 문제는 앞으로 당과 또 시민,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할 것”이라며 “이번 주를 넘기지 않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서울과 경기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이 있는바 경선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경선 규칙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그는 “만약 (출마를) 결정하게 되면 이런 저런 사소한 조건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주 쿨하게 있는 상황에서 대처면서 충분히 협의해서 큰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2022.03.29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최측근 '7인회', 송영길 만났다…"6월 지방선거 누군가는 희생해야"
  • 이재명 최측근 '7인회', 송영길 만났다…"6월 지방선거 누군가는 희생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김남국 의원 등 ‘7인회’의 멤버들이 전국 사찰을 돌며 성찰 중인 송영길 전 대표를 찾았다. 이들은 송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 등을 포함해 6·1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 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송영길(가운데) 전 민주당 대표가 29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정성호(왼쪽) 의원과 김남국 의원을 만났다. (사진=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김남국 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 일찍부터 정성호 의원님과 함께 송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경북 영천의 은해사를 방문했다”며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당대표로서 헌신하고 희생했던 점들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쇄신과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 국정운영을 책임질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송 전대표가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지지자들과 일반 시민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느끼는 여러 가지 아쉬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부동산 정책 부분이 아쉬워 휴식과 함께 부동산 공부도 하고 계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대선 결과에 따른 지지자의 울분과 안타까움을 추스르고, 모두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분, 나아가 부동산 등의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분이 그 역할을 한다면 지방선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소통 방식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 국정운영을 책임질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며 “특히,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송 전 대표는 윤 당선인이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실무적으로도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산 이전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말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정성호·김남국 의원과) 차를 마시며 이번 대선에서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에 어떻게 부응할지 그리고 회초리를 때리신 분들께 다시 무엇으로 다가갈지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설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오세훈 현 시장과 맞설만한 중량급 인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송 전 대표 역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송 전 대표만 (서울시장 선거 출마)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할 수 있는 거물들이 몇 분 계시다”며 송 전 대표 추대론에 대해 다소 선을 그었다.
2022.03.29 I 박기주 기자
경기지사 출사표…조정식 "李 지킬사람" vs 안민석 "기질 닮아"
  • 경기지사 출사표…조정식 "李 지킬사람" vs 안민석 "기질 닮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주자들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언급하며 자기 홍보에 나섰다. 조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민석 의원 (사진=뉴시스)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신정부에서 `탄압`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 고문을 지키는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 후보를 배출한 곳이다. 이재명의 철학과 가치, 업적과 성과를 계승 발전해서 경기도를 정치1번지, 경제1번지로 만들어야 하는 선거”라며 “이재명 지사와 늘 함께 해왔고 또 여당 정책위의장 등 당과 국회에서 국정전반을 다뤄본 일머리를 아는 조정식이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이어 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시흥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마를 추천하며 “이 고문께서 시흥 보궐선거에 나가면 경기도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에 대단한 쌍끌이 효과를 낼 것”이라며 “더군다나 시흥을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20% 이상 격차로 압승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 고문이 안정적으로 국회에 입성할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주자로 떠오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선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서울시장이 명분에 맞지만 굳이 경기도를 택한다면 마다하지 않고 정정 당당하게 경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경기도와 무관한 사람이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에 오죽 인물이 없으면 대구 출신 정치인을 차출한다는 건지 참 딱하다”며 “경기도 인구가 1400만에 육박하는데 경기도민을 매우 무시하는 오만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재명 고문하고 15년 친구다. 누가 더 이재명다운가 이문제다”라며 “이재명 고문이 13살때 경기도로 이사왔다. 저도 같다. 기질적으로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한다. 기득권에 저항하는 기질이 있다. 또 한다면 하는 기질이 있다”라며 “이재명 고문의 장자방 역할을 하고 있는 어느 교수님께서 안 의원은 이재명하고 가장 많이 닮은 정치인이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재명의 강단, 돌파력, 용기를 제가 따라갈 수는 없다. 이재명이 시작한 경기도를 누군가가 완성해야 할 텐데 그 대안이 안민석이라면 피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 또한 윤 당선자가 `막무가내식`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검찰공화국 시대를 막아야 한다. 검찰 권력을 강화하려는 윤 당선자 측과 이것을 약화시키려는 민주당 측과의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김 대표에 대해서는 “경기도에 오셔서 선의의 경쟁을 함께 펼치고 판을 크게 하자. 시스템 공천으로 아름다운 경선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환영을 표했다. 유 전 의원의 경기도 출마에 대해서 조 의원과 비슷하게 `경기도 연고`가 없다는 점을 들어 비판했다. 안 의원은 “단 1의 연고도 없는 분인데 왜 그럴까 오만해서 그런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상식을 벗어나면 탈이 난다. 화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거듭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당대표 이후 2년 후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권했다. 그는 “당 대표를 준비하고 성공적인 당 대표를 하시고 그 다음 종로에 출마해서 우리나라 정치 1번지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면 국민들이 5년 후에 대통령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배진솔 기자
윤호중 "서울, 송영길만 대안인 건 아냐…경기, 경선 불가피"
  • 윤호중 "서울, 송영길만 대안인 건 아냐…경기, 경선 불가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송 전 대표만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할 수 있는 거물들이 몇 분 계시다”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런 분들을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마지막 부상 투혼까지 발휘하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 당원과 지지자에 깊은 인상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당의 지도자라면 독배를 마시라 해도 마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또 당신으로 부족한 것 같다고 하면 언제라도 책임을 내려놓는, 그런 각오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나선다고 해도 경선이 불가피하다”고 잘라 말했다. 또 “김 대표가 출마 지역을 고민하고 계신데, 저희와도 상의하겠지만 합당의 전제로 공천이나 출마가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 윤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합당을 제안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요청하는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며 “어떤 형태가 됐든 간에 역할을 하시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선대위원장’ 등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협의를 드리지는 않았다”며 “(후보로 직접 뛸 가능성도) 지금 답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2022.03.29 I 이유림 기자
경기지사 출마 안민석 "내가 가장 이재명 스타일"
  • 경기지사 출마 안민석 "내가 가장 이재명 스타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앞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후보 중 제가 가장 이재명 스타일인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안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과 안민석은 타고난 기질이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의원은 전날 같은 당 조정식 의원이 ‘이재명 계승’의 기치를 내세워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을 두고 “저도 이 고문과 15년 친구인데 친분이 아니라 누가 더 이재명 다운지 문제”라고 했다.이어 그는 “이 고문이 13살 때 경상도에서 경기도로 이사 왔지 않나. 저도 똑같고 기질적으로 비슷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안 의원은 “서로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기득권에 저항하는 기질이 있다”며 “이 고문의 장자방 역할을 하는 어느 교수님이 ‘안 의원은 이재명과 가장 많이 닮은 정치인’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현재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군이 너도나도 이 전 지사를 언급하는 것은 경기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재명 프리미엄’을 선점하기 위함이다.민주당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조정식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안민석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안 의원은 최근 이 고문과도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일종의 밀담을 공개하는 건 예의가 아닌 듯하다”고 말을 아꼈다.이어 그는 “검찰 권력을 강화하려는 윤석열 당선자 측과 이것을 약화시키려는 민주당과의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며 “5월9일이 지나면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도루묵이 된다. 박흥근 원내대표가 5월9일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원내대표를 그만둔다는 결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 고문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향후 종로 국회의원 출마 정도를 추천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신자가 배지를 달고 있는데, 이걸 뺏는 건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인천 계양, 오산 등 보궐선거에 이재명을 소환하는 건 자칫 자기 정치를 위해 이재명을 소모하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2.03.29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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