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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상승 모멘텀… 외인은 배터리株 담았다
  • 실적이 상승 모멘텀… 외인은 배터리株 담았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내 증시가 숨돌리기에 들어갔다. 글로벌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상승세를 꺾었으나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 모멘텀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외국인 역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큰 이벤트 없이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56%) 하락한 2237.44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장중 2250선을 돌파하며 안착하는 듯했으나 장 후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힘이 빠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약세를 띠며 700선을 돌파했다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6.53포인트(0.94%) 하락한 690.56으로 장을 마쳤다.영국발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리스크 확대와 중국 증시 약세가 악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0.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에 따라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폭은 확대했다. 공산당 당대회가 진행중인 중국은 GDP 발표를 연기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반등 탄성이 약해지며 1%대 상승한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외 대다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24%, 3.03%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산업 위축에 따른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반도체 업황 부진이 부각된 탓이다. 유럽연합이 TV에 적용하는 에너지효율 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고화질 TV 판매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LG전자(066570) 등 대형 가전업종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의 항암 제약사인 아베오를 인수한다고 밝힌 LG화학(051910)도 2.95% 주가가 빠졌다. 시장이 대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증시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반등이 단기적 베어마켓 랠리이며 하직도 하방 압력이 강하다는 시선이 시장에서 우세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 하락 와중에도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인 투자심리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호실적을 발표했거나 예고된 종목을 집중매수한 것이 특징이다. KRX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케미칼(003670),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관련주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283.1%, 영업익이 246.3% 늘어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포드 양극재 공급 소식을 전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엘앤에프는 테슬라 양극재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예고됐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만큼 추세반등 보다는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희미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OTT기업인 넷플릭스 실적 예상치가 시장 기대보다 상회하자 영상 콘텐츠 관련주가 일제 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외 악재로 국내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으나 이 같은 흐름이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로 시장은 실적에 초점을 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0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덩치 200배 커도 규제에 갇힌 ETF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덩치 200배 커도 규제에 갇힌 ETF-남궁훈 물러나고 ‘김범수의 시간’ 온다-檢 이재명 정조준…민주당 전격 압수수색-상상인저축 이어 신협까지…대출문 닫는 제2 금융△카카오 대란 후폭풍-취임 7개월 만에 물러난 구원투수…1년새 CEO만 4명 바뀐 카카오-‘책임 공방’ 중 거듭 사과한 이유는△수습 나선 카카오-카카오, 무료 사용자도 보상 검토…2개월 내 유사사고 방지 시스템 구축-IDC 재난관리시설 지정·이중설비 의무화 추진-장애 5일 지나서야 정상화…우려했던 데이터 유실은 없어△대학 개혁 막는 총장선출제-‘파벌·청탁·포퓰리즘’ 구태 선거에…상아탑, 학문연구·혁신 멈췄다-총학생회가 감 놔라 배 놔라…이사회 권한 침해-美 하버드·UCLA ‘혁신 총장 초빙’에 2년 공들여△ETF 상장 20년, 성과와 과제-ETF 제도·투자문화 개선…‘자산배분 솔루션’으로 진화 유도해야-“개인 위한 장기·분산투자 플랫폼 될 것”-블라인드제도로 중소운용사 보호…2900개 상장된 美서 배우자△종합-코너 몰리는 지방 부동산→부실대출 증가…시장에 부정적 시그널 줄수도-도발 수위 높이는 北에 경고…美, ‘B-1B’ 괌 배치-조선업 글로벌 초격차 확보…원·하청 처우 격차도 개선-우영우·수리남 덕 본 넷플릭스…3분기 실적·가입자 껑충△정치-檢 압수수색에 반발한 민주당 “초유의 일, 유례없는 정치탄압”-“北 SLBM 대응위해 핵잠 3~6척 필요”-폴란드 향하는 K9 자주포·K2 전차…위풍당당 출고식-與 원외위원장 만난 尹 “한마음 한뜻”△경제-30대 기업, 에너지 효율 5년간 年 1%씩 높인다-‘환율상승=수출증가’ 공식 깨졌다-“주요 수출국 경기부진…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쉽지않아”-공정위 ‘데이터룸 입실 인원제한’ 소송서 구글에 승소△금융-“이자 폭탄 피하자”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 급증-‘연 6% 예금’까지 내놨다…저축銀 고객 사수 안간힘-카카오 먹통사태, 남일 아니었네…은행 전자금융사고 5년간 420건-한발 먼저 금리 올린 케이뱅크, 수산액 3개월새 2조 늘어△글로벌-‘시진핑 책사’ 왕후닝, 전인대 위원장 유력-“치솟는 인프레 잡기 위해 긴축 고삐”…ECB ‘10월 자이언트스텝’ 힘실려-英 9월 물가상승률 10.1%…40년만에 최고치-“이란, 러에 무기 제공 합의”…우크라, 이란과 단교 추진△산업-정의선 “車 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총력 지원”…현대차, 5.2조 쏜다-LX인터, 포승그린파워 인수 완료…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 본격 추진-침수 피해 포스코, 영업익 1조원대 붕괴-레미콘 ‘셧다운’ 잠정 유보-현대제철 ‘4족 보행 로봇’ 세계 철강업계 안전보건 최우수상△제약·바이오-신라젠 항암 후보물질 베일 벗는다-독보적 기술 통해 바이오 시밀러 가격 파괴-올해 환차익 1742억…셀트리온헬스케어, 킹달러에 웃다-비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효력 검증 성공”△과학카페-음료에 마약성분 의심될 때…진단키트로 현장서 1분 만에 色 변화 확인-“우주탐사 시대 본격화…수소·핵융합 기술 등 韓강점 피력해야”△증권-오락가락 코스피, 외인은 그래도 샀다-이 와중에 카카오 폭풍매수…겁 없는 개미들, 괜찮을까-증권사 5곳 순익 3분의1토막…바닥 무너진 증권株△증권-“멀티노즐 잉크젯 프린터 헤드 시장 개척”-다시 끓는 바이오주…바닥 찍었나-리오프닝에 급브레이크…‘퀵커머스’ 생사 기로-이자수익+시세차익…금리상승기 뜨는 ‘만기매칭형 펀드’△부동산-특별법 흐지부지되나…리모델링 추진 단지 혼란-은마아파트, 19년 만에 재건축 본궤도-“자율화 기술 진보, 윤리적 고민 줄여줄 것”-로봇이 외벽 칠하고 도장…현대엔지니어링 기술 콘퍼런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무리한 노동개혁이 노조 불신 불러…‘노사 상생 위한 대화’에 최선 다할 것”-‘노란봉투법’ 노사정 타협 가능해…검수완박하듯 만들면 부작용 생길 것△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작-인간 선악의 실체, 인형 활용한 아이디어 돋보여-통영 채운 소리의 향연…클래식 대표 음악제 정착-인간과 자연의 관계 고찰…대중성·예술성 다 잡아-동서양 악기의 조화, 수준 높은 ‘현대 시나위’ 선봬-대사 없이 노래로만…그리스 신화 현대적 재해석-멤버 13명 ‘시너지’…K팝의 글로벌 파급력 증명△피플-“80~90%가 현지인…익숙한 듯 신선한 음악 통했죠”-현대차그룹, 이동약자 위한 모빌리티 지원-대한상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단 유럽 파견-LX 판토스 ‘취약계층 아동 환경교육’ 지원-최정우 포스코 회장, 44대 세계철강협회장 취임-테너 손지훈, 제72회 비오티 국제 콩쿠르 우승△오피니언-‘오징어게임’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이재영 복귀, 진정한 사과가 먼저다△전국-목동 재건축·재개발 시급…명품 주거단지 조성해 활력 찾을 것-DJ·盧 관련 도서만 빼곡…경기도교육청 서가 ‘이념 편향’ 논란-대전시의회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 시끌△사회-출구 안 보이는 마포 소각장 갈등…서울 ‘쓰레기 대란’ 오나-스토킹 범죄자도 전자발찌 채운다-“성범죄자가 이웃이라니 불안해서 못 살아”-5·18 주도하다 옥중사망한 박관현 열사 유족에 국가가 3억 배상-여순사건 74년 만에 첫 정부 주최 추념식 열려-김근식 재구속 확정
2022.10.19 I 김은비 기자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등 상대로 2200억원대 손배소 제기
  •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등 상대로 2200억원대 손배소 제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건설(전 금호산업)을 상대로 200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계열사 부당지원과 수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8월 17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 박 전 회장과 전직 그룹 임원 3명, 금호고속·금호산업을 상대로 2267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박 전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금호산업 지분 인수를 위해 계열사 자금 33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 전 회장은 주식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만들어 그룹 지주사이자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려 했다.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으로 쓴 혐의 등도 받았다.아시아나항공 등 9개 계열사를 동원해 금호기업에 1306억원을 무담보에 낮은 이자로 부당 지원하게 해 금호기업 특수관계인인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오게 한 혐의도 포함됐다. 아시아나항공이 가지고 있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값싸게 넘긴 혐의도 있다.앞서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전직 그룹 임원 3명에게도 징역 3~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금호산업 법인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2022.10.19 I 손의연 기자
신영, 힐탑호텔 개발방향 '고심'…역세권 임대주택 들어설까
  • 신영, 힐탑호텔 개발방향 '고심'…역세권 임대주택 들어설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최근 인수한 강남구 논현동 힐탑호텔을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지 고심하고 있다. 수익성을 높이려면 용도지역 변경 등 규제완화가 필요한데, 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특혜’ 논란 우려가 있어 쉽지 않아서다.업계에선 해당 부지에 역세권 임대주택을 개발하는 조건으로 서울시에 용도지역 상향 조정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부동산 침체에도 힐탑호텔 인수…용적률 상향 필요할 듯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이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힐탑호텔을 1107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계약금 10%만 지불했고, 내년 하반기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매도자 우창홀딩스가 임차인 명도, 인허가 작업을 담당한다. 힐탑호텔 (사진=카카오맵 캡처)힐탑호텔은 강남구 논현로 647번지(논현동 151-30)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걸어서 3분,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걸어서 7분 걸린다. 1985년 2월 준공됐고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관광호텔이다.우창홀딩스는 2001년 사업 목적을 관광 호텔업 및 부동산 임대업으로 전환하고 힐탑호텔 구관 건물 및 호텔 영업권 일체를 양수해서 호텔업을 영위, 건물 일부를 임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는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호텔 매출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9년 7544만원 △2020년 48억3580만원 △작년 2억8352만원이다.우창홀딩스는 힐탑호텔을 매물로 내놓은 후 매수자를 여러번 물색한 끝에 신영과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만 신영은 이 건물을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 지에 대해 아직 구체적 계획이 없다. 올 들어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 부동산 경기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서다. 일부 시행사들은 이자부담, 사업 불확실성 때문에 기존에 보유했던 땅이나 건물을 매각하는데, 신영처럼 신규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신영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지만 잔금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시장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계약조건이 유리해 에셋파킹(자산가치 저장) 용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힐탑호텔 부지의 대지면적은 1412.8㎡(약 428평),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르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250%다.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보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은 단독주택,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종교시설,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노유자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다. ◇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해 용도지역 변경할까…“아직 미정”신영이 힐탑호텔 부지 개발로 수익성을 높이려면 용적률 상향 또는 용도지역 변경 등 규제완화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인허가를 받는 것은 쉽지 않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이를 허용할 경우 시행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이에 따라 업계에선 신영이 해당 부지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개발하는 조건으로 서울시에 용도지역 상향 조정을 신청할 것으로 관측한다. 새로 지을 건축물이 공공 목적을 갖고 있을 경우 인센티브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시세대비 저렴한 공공임대와 민간임대 주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한 단지 내 공공임대와 공공지원민간임대(이하 민간임대) 세대가 혼합돼 있다. 또한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는 공급유형 및 지역, 면적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공공임대 임대료의 경우 주변시세 대비 30% 수준이다. 민간임대 임대료는 △특별공급은 주변시세 대비 85% 수준 △일반공급은 주변시세 대비 95% 수준이다.역세권 청년주택 용도지역 변경 기준표 (자료=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및 운영기준 개정안 전문(10차))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및 운영기준 개정안 전문(10차)을 보면 용도지역 변경 기준은 다음과 같다.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려면 사업대상지가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이어야 한다. 또한 대상 부지가 준주거지역, 일반 또는 근린상업지역에 인접하는 경우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세분 변경할 수 있다. ‘인접’이란 준주거지역, 일반 또는 근린상업지역과 바로 접하고 있거나, 폭 20m 이하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준주거지역으로 바뀌면 기본용적률이 400% 이하로 늘어난다. 또한 ‘역세권’에 포함되려면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반경 350m 이내에 있어야 한다. 게다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역세권 사업의 거리기준이 현행 350m에서 최대 420m로 확대된다. 그만큼 역세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사업시행자는 사업대상지 과반이 역세권에 포함되지 않는 부지일 경우 완화받는 부지면적에 대한 추가 공공기여를 제공해야 한다. 이밖에도 관련 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용도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사업예정지가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및 운영기준에 부합해도 위원회 심의 결과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장소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경우 사업대상지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신영 관계자는 향후 힐탑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개발해서 서울시에 용도지역 상향 조정을 신청할 건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 계획이 서지 않았다”고 답했다.
2022.10.19 I 김성수 기자
레고랜드 채무 상환 '투트랙'…경색 풀릴까
  • [마켓인]레고랜드 채무 상환 '투트랙'…경색 풀릴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원도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춘천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2050억원에 대해 연내 예산을 편성, 늦어도 내년 1월29일까지 상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동안 강원도는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긴 했지만 구체적인 상환 재원 마련이나 시점을 밝히지 않아 불안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강원도의 상환계획 마련을 반기면서도 불안이 잠잠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지방자치단체가 확약한 PF에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는 충격이 컸던 만큼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 회생 통한 매각·예산편성 ‘투트랙’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레고랜드 PF ABCP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수차례 대응방안을 논의한 결과 지급보증 의무를 투트랙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우선 상환 목적의 예산편성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11월 중순 강원도의회 임시회기에 예산편성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강원도의회 구성상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여서 예산안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환 시점을 늦어도 내년 1월29일로 정한 것은 당초 레고랜드 ABCP가 기한이익상실 없이 만기연장됐을 경우 이 날이 본래 예정된 만기일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트랙은 앞서 고지한 대로 강원중도개발(GJC)에 대해 이달 말에 법원에 회생신청을 접수,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고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이 재원으로 원금을 상환하는 것이다. 이 경우 기한 전에 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 이때 예산편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불용처리된다. 연장 만기일인 내년 1월29일 전까지 GJC를 인수하겠다는 곳이 나타나지 않거나 회생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확보한 예산으로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 관계자는 “지급보증 의무를 신속하게 수행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일부 채권자들이 건의했던 지방채 발행을 통한 예산확보 방안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긴축재정에 나선 가운데 지방채를 또 발행하는 것은 도정 철학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 얼어붙은 시장…신뢰회복이 우선강원도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장 불안이 빠르게 잦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가뜩이나 단기간 금리가 큰 폭으로 뛰면서 시장 유동성이 마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지급보증한 ABCP가 기한이익상실에 빠진 게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했다. 레고랜드 ABCP 기한이익상실 이튿날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평균 금리가 3.29%로 하루 만에 66bp(1bp=0.01%포인트) 뛰는 등 단기자금시장 불안을 시작으로 여전채, 회사채 등이 거의 소화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PF ABCP 금리가 치솟으면서 최근 모 증권사가 확약한 ABCP는 15%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받겠다는 곳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 위기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가운데 강원도의 예산편성 계획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강원도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구체적인 이행방법과 시기 등을 언급하지 않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는데 3개월 내에 상환할 경우 투자자들도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실제 상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풀리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 전에 경색국면을 풀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PF는 채안펀드를 집행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 아예 부동산시장 안정펀드 같은 별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퍼진 불신이 해소되는 게 먼저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자체의 확약물에 대한 신뢰가 있었는데 그게 깨지면서 이제 누가 이런 채권을 믿고 사겠나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우선은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인데 신뢰만 회복된다면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권소현 기자
윤희성 수은 행장 "KAI 지분 매각 계획 없어…대조양과 달라"
  • 윤희성 수은 행장 "KAI 지분 매각 계획 없어…대조양과 달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재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행장은 1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재위원장인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KAI 지분 매각 여부를 묻자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인 사실이 없고 계획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최근 재계 일각에서는 KDB산업은행이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발표한 뒤 KAI의 최대주주인 수은 역시 KAI 민영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에 이어 KAI 인수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하지만 윤 행장은 “(KAI 지분 매각을)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고,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협상에서도 KAI는 일절 논의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향후 주식 처분 가능성을 묻자 “KAI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 사업을 하고 있는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결정이 나오면 그때 가서 고려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대우조선과 KAI는 다르다. 대우조선은 문제가 생겨 신규 투자를 유치하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는 컨설팅이 나와서 산은이 (매각을) 추진했고 우리가 동의한 것”이라며 “KAI는 정상적으로 수주를 하고 있고 주가도 앞으로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윤 행장은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수은이 보유한 영구 전환사채(CB) 금리를 올리지 않고 5년 간 연 1% 저리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 한화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내놨다.애초 수은 계획대로라면 현재 연 1%인 영구채 금리는 내년부터 5년 만기 무보증회사채 기준 수익률에 매년 0.25%포인트(p)를 가산한 금리를 지급해야 한다. 윤 행장은 “한화에 인수되더라도 대우조선의 열악한 재무 상황을 감안하면 경영 정상화 기간이 필요하다”며 “(저리를 유지하는 것이) 채권 회수율이 떨어지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해 이 같은 합의를 했다. 특혜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2.10.19 I 이연호 기자
8인치 반도체 ‘저문다’?…“2025년까지 20% 성장” 반전 기대감
  • 8인치 반도체 ‘저문다’?…“2025년까지 20% 성장” 반전 기대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주춤했던 8인치 반도체 시장이 3년 뒤인 2025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8인치 반도체 업계가 ‘반전’을 노리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8인치(200㎜) 반도체 팹 용량 및 숫자 추이와 전망치. (사진=SEMI)1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전 세계 8인치(200㎜) 반도체 팹(공장) 용량이 오는 2025년까지 최대 2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8인치 생산라인 역시 13개가량 증설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글로벌 8인치 수요가 늘어나면서 8인치 반도체 생산량은 월간 700만장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8인치 웨이퍼를 주로 활용하는 자동차·전력 반도체 팹 생산량이 특히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전력반도체 팹 용량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8% 증가하고, 8인치 파운드리 팹 역시 20% 용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SEMI는 “자동차를 비롯해 기타 응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8인치 팹 용량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도체를 만드는 원판인 웨이퍼는 크기에 따라 8인치와 12인치로 나뉜다. 두 웨이퍼 모두 성숙(레거시)공정 반도체와 첨단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쓰이지만, 판 면적이 더 넓은 12인치 웨이퍼가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는 만큼 고부가 첨단공정 제품을 만드는 데 주로 쓰여 왔다.통상 8인치 웨이퍼 팹에서는 전력반도체(PMIC),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기술이 어느 정도 무르익은 성숙(레거시)공정 반도체를 만든다. 가전·IT 기기 등에 주로 쓰이는 반도체 제품이 대부분이다.8인치 웨이퍼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례 없는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부터 가전, IT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자동차용 반도체 역시 수요가 폭증하면서 8인치 반도체 시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렸다.하지만 공급 지연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 번에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는 12인치 반도체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속속 생겨났다.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닥쳐 8인치 반도체를 쓰는 가전, IT 수요도 급격히 줄었고 주문량 또한 감소했다. 이같은 흐름에 8인치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커져 왔다.반도체 업계는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당장 8인치 수요가 급감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사용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공정 특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8인치 반도체 수요가 꾸준할 것이란 분석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나 전력반도체, DDI 등 8인치 공정에서 생산하는 게 더욱 적합한 제품들이 있다”며 “이 쓰임새가 나날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DB하이텍 상우캠퍼스 전경. (사진=DB하이텍)8인치 공정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던 국내 기업 역시 같은 공정 안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실리콘 대비 고온 환경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질화갈륨(GaN) 반도체 시장이 대표적이다.8인치 파운드리가 주력인 DB하이텍은 최근 에이프로세미콘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GaN 반도체 파운드리 공정 기술 개발에 나섰다. GaN 전문 팹리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겠단 복안이다.SK하이닉스가 인수한 8인치 파운드리 전문 기업 키파운드리 역시 최근 관련 산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GaN 반도체는 미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8인치 반도체 기업으로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이다원 기자
외인 연속 ‘사자’에도 약보합… 2250선 탈환 실패
  • [코스피 마감]외인 연속 ‘사자’에도 약보합… 2250선 탈환 실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250선에서 상단이 다시 제한되며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는 모양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10.33포인트) 하락한 2239.62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장중 2266.80까지 오르며 2250선에 안착하는 듯했으나 힘이 빠지면서 한때 2234.59까지 밀렸다.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선 것이 지수에 힘을 뺐다. 개인이 796억 원, 기관이 577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 1156억 원어치 사들이며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달러화의 강세폭이 확대되고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상승 출발했던 한국 증시가 하락 전환했다”며 “일본은행이 거의 매일 양적 완화에 대해 언급하는 등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영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상회한 전년비 10.1% 상승하는 등 40년래 최고를 기록하면서 하락폭이 확대했다.업종별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이 2.52%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업, 통신업, 유통업, 의료정밀이 1%대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이 1.82%, 철강금속이 1.14% 올랐으며 보험업과 운수창고가 강보합 마감했다.시총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24%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3.03% 주가가 빠졌다. 미국의 항암 제약사인 아베오를 인수한다고 밝힌 LG화학(051910)은 2.95% 하락했으며 NAVER(035420) 역시 2.32%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74%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SDI(006400)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는 한미글로벌(053690)이 11.55%,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11.46% 상승했으며 미래아이앤지(007120)가 7.84%, 율촌화학(008730)이 7.33%, 삼아알미늄(006110)이 7.28% 올랐다. 롯데지주(004990)는 8.79%가 하락했으며 티에이치엔(019180)이 6.12%, AJ네트웍스(095570)가 5.34%, DL이앤씨(375500)가 4.38%, 쏘카(403550)가 4.33% 주가가 빠졌다.이날 상한가 없이 291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560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8억8413만8000주, 거래대금은 7조6561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10.19 I 이정현 기자
LX인터, 포승그린파워 인수 완료…친환경 발전 사업 본격 추진
  • LX인터, 포승그린파워 인수 완료…친환경 발전 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LX인터내셔널(001120)이 친환경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친환경 신재생 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국내는 바이오매스 발전,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자산 추가 확보를 통해 신재생 발전을 회사의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경기도 평택시 소재 포승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사진=LX인터내셔널)◇포승그린파워 인수..경영권 확보LX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DL에너지가 보유한 포승그린파워 주식 63.34%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과 관련, 정부 및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LX인터내셔널은 포승그린파워 경영권을 확보했다.포승그린파워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2014년 경기도 평택시 소재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에 지어진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서울시 가구 1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설비 용량에 해당한다. 이 발전소는 또한 포승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들에게 스팀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신재생 발전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지난 2018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그 해 매출 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력 및 스팀 그리고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판매를 통해 약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생산 개시 5년차에 접어든 올해 사업 안정기에 진입했다. 특히 REC는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바이오 고형연료 공급사와 장기 계약을 통해 연료 수급 안정성 또한 확보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RE100 이행 수요 증가 등 친환경 발전 기조를 고려할 때 신재생 발전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포승그린파워 인수를 통해 국내 신재생 발전 사업 운영 역량을 내재화하고, 바이오매스 연료 공급 사업 진출 등 밸류체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오만, 중국 등 해외 투자를 통해 이미 민자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 발전인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 사업은 전력구매계약,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이르는 사업의 전 과정을 LX인터내셔널이 주도했으며, 생산된 전력은 30년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내는 바이오매스 발전,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자산 추가 확보를 통해 신재생 발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LX인터내셔널은 최근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며, 신사업 창출을 통해 LX그룹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니켈과 더불어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및 수력 중심의 국내외 자산 투자를 확대하여 ESG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수익 기반 추가 확보를 위해 친환경 소재, 물류센터 개발·운영 등 LX그룹 사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사업 및 투자 안건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다.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 사업 수익화를 통해 해당 분야 육성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건은 현재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에 투자했으며, 올 2월에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2022.10.19 I 박민 기자
강원도, 내년 1월말 레고랜드 채무 전액상환…예산편성
  • [단독]강원도, 내년 1월말 레고랜드 채무 전액상환…예산편성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원도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춘천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2050억원에 대해 다음 달 예산을 편성, 늦어도 내년 1월29일까지 갚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ABCP 만기상환 실패로 인한 크레딧 시장 불안이 진정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레고랜드 PF ABCP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수차례 대응방안을 논의한 결과 예산을 편성해 전액 상환하기로 하고 주요 채권자들에게 순차 고지를 시작했다.우선 11월 중순 강원도의회 임시회기에 레고랜드 ABCP 상환재원 마련을 위한 예산편성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강원도의회 구성상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여서 예산안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레고랜드 ABCP가 기한이익상실 없이 만기연장됐을 경우 다음 만기일이 내년 1월29일인 만큼, 이날까지는 전액 상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서 고지한 대로 강원중도개발(GJC)에 대한 법원 회생신청도 동시에 진행한다.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고 매각대금이 들어올 경우 이 재원으로 만기 전 원금을 상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 경우 예산편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불용처리된다. 만일 회생신청 결과가 늦어지거나 매각 작업이 지연돼 내년 1월29일까지 마무리가 안되면 예산으로 확보한 재원으로 상환하게 된다. 강원도 측 관계자는 “만기연장을 전제로 4개월분의 선취이자를 납부했고 내년 1월29일까지 4개월 동안 연체이자는 강원도가 부담할 것”이라며 “연체이자는 이미 도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일부 채권자들이 건의했던 지방채 발행을 통한 예산확보 방안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긴축재정에 나선 가운데 지방채를 또 발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강원도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구체적인 이행방법과 시기 등을 언급하지 않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는데 3개월 내에 상환할 경우 투자자들도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권소현 기자
아이에스시(ISC) 3분기 실적 발표, "높은 성장 흐름 지속 및 성장동력 확보 평가"
  • 아이에스시(ISC) 3분기 실적 발표, "높은 성장 흐름 지속 및 성장동력 확보 평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2022년 3분기 별도 기준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476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ISC)아이에스시의 3분기 실적은 올해 2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실적으로, 반도체 경기의 둔화 속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에스시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비해 낮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이에스시가 과거와 달리 시스템반도체용 소켓 매출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점, 신규 반도체 개발 시 사용되는 R&D향 소켓 매출 비중이 50% 대로 크게 증가한 점, 실리콘러버소켓 외에도 포고소켓, 번인소켓, 테스트보드 등 반도체 테스트 관련 핵심 부품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에스시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며 반도체 소켓 업계가 비수기로 평가되는 올해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도 꾸준히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칩 출하 전 필수적인 전수 검사로 인해 소켓 수요가 꾸준하며, 반도체 고집적화 및 첨단 패키징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칩 테스트에 요구되는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테스트부품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시장조사기관인 욜인텔리전스는 반도체 테스트용 소모성 부품시장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5.9%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1년 52.8억 달러(한화 약 7.4조 원)에서 오는 2027년 74.6억 달러(약 10.3조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이에스시는 번인 소켓,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등 향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3개 제품의 점유율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 흐름을 보일 예정이다.아이에스시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적인 투자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0%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소켓 시장 비수기인 올 4분기는 물론, 최근 인수한 프로웰과의 FCCL 분야의 신사업을 전개할 2023년 1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해 성장 궤도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19 I 이윤정 기자
김학용 “스카이72, 골프장 버티기 영업…지분 변경 의혹”
  • 김학용 “스카이72, 골프장 버티기 영업…지분 변경 의혹”[2022국감]
  • 인천공항 스카이72골프장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 부지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72㈜ 대표가 무기한 버티기 영업을 노리고 지분 구조 변경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학용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스카이72측은 정상적인 절차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19일 김학용(경기 안성)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스카이72 정관은 인천공항공사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공사 등에 의해 사업 허가가 취소될 때나 계약한 토지 사용기간이 만료될 때 법인을 해산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스카이72는 계약기간 만료(2020년 12월31일)를 9개월 앞두고 정관을 개정해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에 골프장 운영 공개경쟁입찰을 제안하자 스카이72가 버티기 영업을 염두에 두고 정관을 개정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그는 또 스카이72 대표이사인 김모씨가 대주주로 있는 ㈜네스트홀딩스를 통해 스카이72 지분 확보를 강화한 것이 버티기 영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김씨가 설립한 ㈜오앤에스글로벌은 2018년 290억원의 부채를 발행해 스카이72 지분 49.9%를 매입했다. ㈜오앤에스글로벌은 김씨와 ㈜더제이엔엘이 지분을 각각 50%를 갖고 있다. 이어 김씨는 지난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네스트홀딩스를 통해 ㈜오앤에스글로벌을 1억원에 인수하게 했다. 이로써 ㈜네스트홀딩스는 스카이72 지분 67.6%를 소유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56억원의 염가매수 차익이 실현됐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스카이72가 2020년 12월 말 인천공항공사와의 골프장 임대계약이 종료된 뒤 공사 측과 소송을 벌이며 2년 가까이 골프장을 계속 운영해 얻은 이익을 1692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공사가 받지 못한 임대료를 1022억으로 파악했고 스카이72 대표이사인 김씨가 얻은 배당금은 연간 80억원으로 추정했다.김 의원은 “스카이72의 버티기 영업으로 인해 공공부지 사유화에 따른 이익이 개인에게 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국민 재산을 사유화하려는 골프 권력의 횡포에 가깝다”며 “스카이72의 의도적 버티기 영업과 부당이득 취득, 탈세 여부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국세청, 감사원, 국토교통위원회 등 전방위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이를 방관하고 있으면 인천공항 골프장 BOT 계약의 본질이 없어지고 무력화될 것”이라며 “양당 간사와 함께 국토위 차원에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스카이72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지분 구조가 바뀐 것이다”며 “모두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천공항 골프장 운영권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고 합법적으로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부당이득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로부터 빌린 일부 부지는 BMW드라이빙센터에 2025년까지 재임대해야 하기 때문에 법인을 해산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2.10.19 I 이종일 기자
(영상)잘나갔던 카바나, 올들어 92%↓…아데사 인수 악수됐나
  • (영상)잘나갔던 카바나, 올들어 92%↓…아데사 인수 악수됐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기업 카바나(CVNA) 주가가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승자에서 엔데믹 루저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세스 바샴 애널리스트는 카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15달러로 70%나 후려쳤다.카바나는 대표적인 팬데믹 ‘승자’로 평가받는다. 코로나에 따른 봉쇄조치·거래 위축, 원자재가 급등 등에 따른 공급망 이슈로 신차 수급에 문제가 발생, 중고차 수요가 급증한 데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바나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만 중고차 판매가 이루어지는 온라인 전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고객들이 차량 실물을 볼 수 없는 대신 360도 차량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차량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신뢰를 줬다. 특히 카바나의 상징인 자동차 자판기 ‘벤딩 머신’이 유명세를 타면서 승승장구했다. 실제 지난해 8월 주가가 38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는 등 팬데믹 기간동안 30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추락하고 있다. 주가는 18달러 수준까지 고꾸라지면 올들어서만 92%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차 공급이 증가하고, 대면 거래가 늘면서 온라인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중고차 시장의 경쟁심화,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가 상품 수요 위축 등이 맞물린 결과다. 카바나의 가장 큰 문제는 비용 부담이 너무 비대해지면서 재무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세스 바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규모의 경제에 따른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해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유지해 왔지만 시장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고 비대해진 비용구조와 현금흐름 악화 가능성 등으로 더이상 기존 전망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부담이 너무 커져 카바나가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 갈지 우려스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카바나의 재무리스크가 커진 원인으로는 아데사 인수가 꼽힌다. 카나바는 지난 5월 중고차 도매 경매 업체 아데사의 미국 사업부문을 22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아직 적자 상태인 카나바는 금융권 대출 및 선순위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른 이자 등 비용 부담이 연간 3억36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따라 파산 위험에 노출된 기업 중 하나로 카바나를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카바나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총 28명 중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0명, 1명이며 중립 15명, 매도는 2명에 그친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51.4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을 180%로 보고 있다.
2022.10.19 I 유재희 기자
푸르밀 "더 얼굴 볼 일 없다"…노조 "기회달라" 호소도 외면
  • 푸르밀 "더 얼굴 볼 일 없다"…노조 "기회달라" 호소도 외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롯데우유 전신의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적자 상황을 면치 못하고 최근 전직원에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를 통지했다.푸르밀 노조 측은 대표이사에 “직원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지만, 단호한 대답만 돌아왔다고 밝혔다.19일 YTN ‘뉴스라이더’에서 전화 연결을 진행한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회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리해고 계획이 있었다면 미리 근로자들과 성실하게 대화를 하면서 활로를 찾을 수 있고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어떻게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하루아침에 각 가정을 파탄내는 이런 살인행위를 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푸르밀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회사의 ‘법인 존속’을 지적하며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것밖에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어려워서 직원들을 내보낸다는 회사에서 이 와중에도 자기들의 실리를 챙겨야 되느냐”고 따졌다.앞서 푸르밀이 법인 청산이 아닌 법인 존속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며, 최대주주인 신준호 전 회장 일가가 수백억 원대의 법인세 면제 혜택을 위한 결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김 위원장은 대표이사와 진행한 면담에서 “운영하기 힘든 것 이해하겠다”, “직원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 “이 시점에서 공개적인 매각을 하든 직원들이 살아갈 수 있고 일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고통도 감내하면서 모든 것을 위임할 수 있다”고 사정했지만, 대표이사에겐 “더 이상 얼굴 볼 일이 없다”는 단호한 대답만 돌아왔다며 울분을 토했다.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제품의 모습.(사진=뉴스1)그는 노동조합을 질책하는 이들을 향해 “저희는 한국노총화학연맹 소속의 노동조합이고 44년 동안 회사가 유지되는 동안 쟁의 한 번, 파업 한 번 없었다”며 “작년과 재작년엔 계속 임금을 동결했다. 이 와중에도 회사가 힘들다 해서 반강제적으로 임금 삭감까지 당했다”고 털어놓았다.또 김 위원장은 신 전 회장을 겨냥해 “오너라는 분은 임금 삭감 없이 100% 급여를 수령해가고 올해 초 수십억 원의 퇴직금을 받고 퇴사했다. 지금도 퇴사한 분이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정리해고에 대해 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신 전 회장이 현재까지도 회사 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김 위원장은 계속해서 회사에 대화를 요구할 것이라며 “회사에 어떤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금전적으로 요구하고 이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점심께 푸르밀 전 직원들과 PB 제품 생산·판매 협력을 진행하던 유통업체들은 회사로부터 사업 종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르밀은 오는 11월 30일부로 사업을 종료한다.신동환 푸르밀 대표.(사진=푸르밀)지난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한 푸르밀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지분율 60%)과 가족이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신 전 회장은 지난해 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으며, 현재 그의 아들인 신동환 사장이 단독으로 대표를 맡고 있다.푸르밀은 2018년 신 전 회장이 취임한 뒤로 큰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로 시작해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으로 적자폭이 증가했다. 또 푸르밀은 지난달까지 LG생활건강과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한순간에 생계를 위협받은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푸르밀 노조는 사측에 사업종료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현재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푸르밀의 직원 수는 354명이다.
2022.10.19 I 권혜미 기자
경찰,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 전국 확대
  • 경찰,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 전국 확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응급입원 지연에 따른 현장 부담과 치안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확진 환자를 이송한 구급차들이 줄 지어 있다. (사진=연합)경찰청은 시도경찰청 단위의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은 시도경찰별 치안여건에 따라 이달 중 담당 인력을 모두 선발해 4~6명의 적정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며, 다음 달 본격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이들은 지역경찰로부터 정신질환자를 인수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병원, 소방 등과 협력해 응급입원 업무를 담당한다.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50조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중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큰 사람은 그 상황이 매우 급한 경우 의사와 경찰관의 동의를 받아 사흘 동안 정신의료기관에 입원할 수 있다.그러나 실제 경찰과 소방, 병원 등이 체계적으로 협력하는 치료관리 시스템이 부족해 현장 경찰만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장시간 이송하는 사례가 반복돼왔다.최근 3년간 경찰이 의뢰한 전국 응급입원 2만709건 중 거부건수는 1126건(5.4%) 규모로 대부분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실 부족, 담당 의사 부재 탓이었다. 작년 기준 현장 경찰이 응급입원에 필요한 소요시간은 평균 5시간 내외가 걸렸으며, 최고 24시간 이상 소요된 사례도 있었다.연도별 경찰 응급입원 의뢰 및 거부 현황(자료=경찰청)이처럼 응급입원이 지연될수록 정신질환자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치안 공백이 생기는 문제가 제기됐다.이에 작년부터 대전과 충북, 경기북부 등 일부 시도경찰청을 중심으로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을 운영했는데 효과가 두드러졌다. 대전 등 3곳의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은 해당 시도경찰청 관내에서 발생한 전체 응급입원 건수 중 60% 이상을 조치했으며, 나머지도 연계병원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했다.실제 지난 8월 경기북부에서는 술로 인한 충동조절 장애로 가족에게 위해 가능성이 큰 정신질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는데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이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 충남에 있는 국립병원까지 왕복 350㎞(약 11시간)를 안전하게 이송하기도 했다.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 운영으로 협력 병원도 대전은 4→14개, 충북과 경기북부는 4→7개 등 모두 늘어 안정적인 병상확보를 할 수 있게 됐다.특히 지역경찰이 응급입원 지연으로 정신질환자를 장시간 경찰관서에서 보호·대기하는 시간이 기존 5시간 내외에서 1시간 이내로 대폭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치안부담 해소 효과와 함께 경찰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치안여건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경찰청은 정신건강복지센터·소방 등과 협의를 통해 합동대응팀 편성 등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무 효율성을 강화해 정신응급 환자가 안정적으로 적시에 치료·보호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진행해 지역 내 협력병원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경찰청은 다음 달 전국 ‘현장지원팀’ 워크숍을 개최해 추진 방향과 효율적 운영방안 등을 공유한 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경찰청 관계자는 “과도하게 집중된 현장 경찰관의 부담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앞으로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관련법·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 서울시와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보호와 치료 연계를 위한 ‘정신질환자 합동대응센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협업해 정신질환 응급 시스템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10.19 I 이소현 기자
대우조선 노조 “한화, 전 구성원 고용승계 보장해야”
  • 대우조선 노조 “한화, 전 구성원 고용승계 보장해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새주인으로 한화그룹이 낙점된 가운데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에 전 구성원의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했다.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당사자(노동조합) 참여 원칙 아래 △전 구성원 고용승계 △노조 및 단체협약 승계 △회사 발전 사항 논의 △지역 발전에 관한 사항 등 4대 요구안을 밝혔다.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대우조선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을 위한 노동조합 4대 요구와 매각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용보장과 관련해 전 구성원의 고용 승계를 약속하고 인전 및 물적 분할금지 조항을 내세웠다. 단체협약 사항에서는 동종사 수준으로 임금을 보장하는 등 구성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보장을 요구했다. 이외 협력사 노동자들의 저임금 구조 및 오랜 관행처럼 내려오던 다단계 고용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지회는 “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 15년 대우조선 매각에 있어 당사자인 노조의 참여를 철저히 무시해왔고 결국 이것이 매각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이번 한화 매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가 참여해 대우조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더 이상의 실패가 없는 매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조선이 한화그룹의 사업체제 안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할 것이며 한화는 어떻게 이를 책임질 것인지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파업 투쟁 과정에서의 손배소 470억원과 이중구조문제 등에 대한 (한화의)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노조는 한화그룹이 이번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매각 반대 파업을 벌이며 반발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쟁의행위 안건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72%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앞서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한화그룹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49.3%)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한바 있다.다만 한화그룹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에 투자 참여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른바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라 지분 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한화그룹 이외에는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없어 한화그룹 단독으로 인수절차를 진행하게 됐다.한화그룹은 최대 6주간 대우조선해양의 자산과 부채 등을 파악하는 상세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어 11월 말에 최종 투자자 선정 및 본계약(신주인수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안으로 기업결합과 방산(방위산업)업체 인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취득한 이후 유상증자까지 완료하면 매각은 종결(딜클로징)된다.
2022.10.19 I 박민 기자
임직원간 기술·지식 공유한다…현대ENG, 컨퍼런스 개최
  • 임직원간 기술·지식 공유한다…현대ENG,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임직원과 사업부 간 기술과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HEC 2022 기술 컨퍼런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플레이 위드 뉴 테크(Play With New Tech)’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스마트기술센터’가 주관한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1층에서 오프닝 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사흘 간 진행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시연 행사를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구개발한 외벽 도장 로봇, 미장 로봇, AI CCTV, 공동구 점검 로봇 등 총 7개 스마트 기술 품목도 선보인다.현대엔지니어링 본사 1층에서 ‘HEC 2022 기술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둘째 날 오전 시간대에는 명사를 초청해 업계 전반의 미래기술 개발 현황과 전망, 트렌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한 특별 강연을, 오후 시간대에는 현업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일반 강연을 진행한다. 특별 강연은 김긍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즌욱 네바다주립대 교수, 허준 연세대 교수, 김세환 헥사곤 ALI 부장, 오주용 유니티코리아 팀장 등이 △소형모듈원전(SMR)개발 현황 및 전망 △산업 모듈화 기초 및 발전 방향 △발주처 디지털 전환(DT) 사례와 EPC 관점의 대응 전략 등 5개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일반 강연은 시간마다 2가지 강연이 준비돼 총 18개의 강연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원하는 강연에 참석하면 된다. △폐플라스틱 자원화(P2E) 사업 △중고층 모듈러 기술의 현장 적용 △건설현장 드론 활용 가이드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를 이용한 업무 자동화 △AI CCTV 영상 분석 시스템 등의 강연으로 구성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며 “그 규모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학습해 성장하는 조직문화와 기술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왔다. 스마트 기술에 대한 임직원 간 공유와 학습이 전사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19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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