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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2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중국발 메모리 치킨게임 격화…K칩, 범용D램 시장 빼앗길 판-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 계획 없거나 미정”-STO법제화 하세월…스타트업 고사 위기-[사설]민주, 돌연 간첩죄 확대 반대…소잃고 외양간 고칠 건가-[사설]멀쩡한 기업 흔들어대는 ‘허위 정보지’, 강력 단속해야△종합-파운드리 재건 외쳤지만 실적 추락…4년 만에 쫓겨난 ‘인텔 구원투수’-반도체 물갈이 속 깜짝 유임 ‘액시노스 부활’ 무거운 과제△멈춰선 수도권 재건축-공사비 갈등에 뒷짐 진 정부…17만가구 조기 착공 차질 불가피-재초환 폐지, 재건축 촉진, 도시정비법…주택 공급 활성화 법안들 국회서 낮잠△만취운전 공화국-대형사고 부루는 만취운전 증가세…“신상공개 등 극약처방 필요”-술 마시고 출석…졸거나 게임 ‘딴짓’…‘시간 채우기’ 전락한 재발방지 교육△중국발 메모리 겨울-中 물량공세에 최신 D램 값도 뚝…韓, 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해야-美, HBM 中 수출 통제…SK보다 삼성에 타격-삼성도 SK도 “저장·연산 합친 PIM가 미래 먹거리”△종합-“임원 친익척 정보까지 등록해야하나”…은행권 과잉통제 확산 우려 -판매자 신원 안 밝히고, 허위광고…공정위 ‘알테쉬’ 제재착수-STO활성화 골든타임 임박…내년 상반기안에 꼭 법제화해야-“2030년 男 육아휴직 사용률 70%까지 끌어올린다”-“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 유인 필요”△정치-野 “후퇴는 없다”…탄핵 반발 감사원·검찰에 공세 수위 더 높여-불법사금융 근절법 합의 처리…플랫폼 규제안 논의조차 못해-韓·키르기스 ‘포괄적 동반자’ 무역·에너지 ·광물 협력 강화-“과학 안보이는 과방위…과학·방송 신속히 분리해야”△경제-월세 내면 ‘텅장’…지갑 닫은 1인가구-저성장 먹구르…소비자물가 석 달째 1%대 둔화-‘시가 220억’ 나인원 한남 86억에?…초고가 아파트 ‘꼼수 증여’ 막는다.-드라마 속 ㅤ떡볶이 먹으러…히잡 쓴 인니 MZ 홀린 K푸드△금융-신협·새마을금고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만기 예적금 27조원인데…신규 유치 난감한 저축은행-“위고비 100만원 보장”…비만 보험 시장 열린다-한도 87% 넘었는데…국회에 발묶인 ‘산은 자본금 증액’△글로벌-CEO 역대급 칼바람…美, 열달간 1824명 짐싸-머스크 142조원 보상안 美 법원, 2심서도 ‘불허’-의회 패싱한 총리, 쫓겨날 판…佛 정부 62년 만에 붕괴 위기-트럼프 “‘US 스틸 日에 매각 반대”-스페이스X 몸값은 1년새 2배↑△산업-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공동개발 나선다-中 후판 잠정관세 여부 이르면 내달 결정…골머리 앓던 국내 철강업계 숨통 트이나-믿을건 SUV…내년 경쟁 더 치열-현대차·기아 인도대학 3곳과 미래차 공동연구-LPG·가솔린 쟁점만…KGM,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월드프리미어 여는 LG 공감지능 청사진 밝힌다△ICT-임원 40여명 줄인다…SKT, 조직개편 가속-청소년 SNS 금지령 확산…업계 주시-“AI 특허 30여건…보안 담당자 역량 강화 도울 것”-쏠쏠한 부업 ’쏘카 핸들러‘, N잡러 2030세대에 인기△생활경제-커피부터 샴페인까지…‘구독 생태계’ 키우는 편의점-할리스 홀리데이 시즌 뮤즈 버츄얼 아티스트 ’나이비스‘-“혜택만 빼먹고 탈퇴”…멤버십 규제, 악성고객 늘릴라-갑자기 찾아온 한겨울…난방비 걱정에 발열 내의 불티△증권-트럼프 당선 한달…코스닥, 8년전처럼 반전 쓸까-몸집 키운 한화리츠…다음 스탭은 FTSE지수 편입-“대체 거래소 無장애 도전…‘88~66’ 미션 완수할 것△증권-연기금은 2차전지, 개미는 반도체·조선에 베팅-“당분간 박스권 내 순환매 장세”-현대차 달릴 때 포스코는 반토막-돌아온 배당주 계절…금융주 줄줄이 ‘신고가’△부동산-전세사기 여파…서울 비아파트 계약 70% 월세-‘고양시청역~세절역’ 20분대 고양은 평선 2031년 개통 추진-부동산 한파에…문닫는 중개업소·중소건설사 증가-만점 청약통장 몰린 한강변 아파트…3인가구는 ‘그림의 떡’△의료·헬스-288g 아기부터 기형아까지…2만명 살린 영웅들-통증 없는 탈장,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빠르게 치료해야-병·의원서 본인확인…휴대폰만 있으면 OK-건조한 피부…‘스킨 부스터’로 수분 충전△BOOK-전세계에 한국어 강연…다시, 한강의 시간-트럼프 2기, 한국어 실익 챙기려면-면접은 합격의 관문?…성찰의 기회!-200자 책꽂이△MICE-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캠핑장 예약폭주…관광벤처 아이디어로 활력 ‘업’-‘코엑스 마곡’ 개관 효과 톡톡…인근 식당·카페 매출액 30%↑-태국 방콕 관광기업지원센터에 8개 기업 입주…세무·법무 상담 등 지원-마이스 브리프-이주의 주요 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초급간부 이탈, 국방장관이 자리걸고 해결해야-[데스크의 눈]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과 대한민국-[기자수첩]위기의 포스코…파업은 공멸만 부를 뿐-e갤러리 김수강 ’능소화‘△피플-연말 시상식 왕자, 트로피 추가…“팬들의 힘, 내년도 우승”-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도전장…“체육인 위해 목소리 낼 것”-우리금융, 이웃사랑 성금 150억 전달-“암 치료 실마리 기초연구에서 찾아야죠”-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혁신 기업가 적극 지원”-HD현대 성금 20억 기탁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학생 끼니도, 시민의 발도…서울 급식·지하철 6일 다 멈춘다-‘재정적자’ 사립대 10년새 77곳으로…“폐교 지원 법안 시급”-4조 기술 中에 넘긴 최대표, 삼성·하이닉스 전 임원이었다-연대 손 들어 준 法 “논술 공정성 훼손 없다”
- [CEO]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 “전파에너지가 실생활에 적용될 것”
-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이사(사진=회사제공)“전파에너지가 앞으로 펼쳐진 미래에 꼭 필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겁니다.”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이사는 3일 마곡 본사에서 파이낸스스코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마트팩토리·사물인터넷·장난감 등 배터리 없는 플랫폼 구축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워프솔루션은 원거리 및 다중 충전에 특화된 RF 무선 전력 전송 기술(전파에너지 전송)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관련 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상용화 단계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현재는 RF(Radio Frequency)를 이용한 무선전력 전송기술의 핵심부품인 RF수신칩을 자체 개발하고 이 칩이 내장된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사업의 방향성은 팹리스 칩개발 기업으로서 워프솔루션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IT기업과 협업하는 모델이다.주요 사용처는 사물인터넷 센서가 적용되는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내 센서(배터리 대체), 장난감(수은 건전지 대처), ESL(전자 가격 라벨 배터리 또는 연결선 대처). 스마트폰, AR글래스 등 여러 분야에서 전파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폼팩터다. 특히 최근에는 RF 기반 무선 충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사용자 편의성, 에너지 효율성,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3세대 기술로 꼽히는 RF 기반 무선충전 기술은 1세대 기술인 자기유도 방식과 달리 충전 패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고정된 50Cm 이내에서 50~60% 효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2세대 기술인 자기 공진 방식의 무선 충전 보다 먼 거리인 수m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방향성도 보다 자유롭다.향후 IoT 센서, ESL 등 저전력 기기부터 스마트폰, AR 글래스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구체적으로 워프솔루션 기술은 국제 표준 단체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기준을 따라 개발 중이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는 주파수와 전력 전송 관련 표준을 관리하는 국제적인 표준 단체다. ITU에서 2022년에 무선전력 전송에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를 선정했다. 선정된 주파수는 900MHz, 2.4GHz, 5.7GHz, 61GHz입니다. 최근에는 24GHz 대역도 논의 중이다.워프솔루션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술 혁신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를 위해 국내 최초 미국의 FCC 인증을 완료 했으며, 일본의 JPMIC 인증도 진행 중이다.이경학 대표는 “당사가 사용하는 주파수는 900MHz, 2.4GHz, 5.7GHz, 24GHz 대역이며 최근에는 61GHz까지도 적용할 수 있다”며 “다만, 900MHz 대역은 우리나라에서 KT 통신망이 사용하는 대역이며, 별도의 허가를 받아서 1W 미만의 아주 낮은 전력으로 특정 공간에만 전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2.4GHz와 5.7GHz 대역은 이미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같은 통신 기술들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간섭 문제 가능성으로) 저희는 주로 900MHz 대역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24GHz나 61GHz를 활용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워프솔루션의 현재 주요 과제는 국내외 규제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며 기술 개발을 지속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무선 전력 전송 분야의 표준과 규제가 아직 확립되지 않아, 여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워프솔루션은 국립전파연구원(RRA)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해 기술 혁신의 활성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래에 대한 워프솔루션의 비전은 ‘선이 없는 미래’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통신망을 통한 충전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들이 충전 걱정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초저전력 센서 및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설계 및 제조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6G 통신망과 인공위성을 활용한 통신 시스템의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신기술은 통신 영역 확장과 더불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288g부터 기형아까지... 2만명 살린 기적의 공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88g과 302g으로 태어난 건우와 사랑이부터 전 세계 단 6명만 진단된 선천성 소화기질환 신생아, 1030g으로 태어났지만 생후 5개월에 3.4㎏까지 자라 국내 최소 체중 간이식에 성공한 아이까지 그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던 작은 생명이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1989년 개원 이후 35년간 이른둥이와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 약 2만명을 치료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이병섭 교수(가운데)가 아이를 진료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500g 미만 이른둥이 생존율 35%…日 어깨 나란히엄마의 뱃속에서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일찍 태어난 아이’라는 의미의 ‘조산아’로 불린다. 과거에는 ‘미숙아’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표현인 ‘이른둥이’로 바꾸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인 공식 명칭은 ‘극소저출생체중아(1500g 미만)’, ‘초극소저출생체중아(1000g 미만)’이다.이른둥이 및 신생아 중환자는 작은 몸집과 미성숙한 생리적 상태 때문에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혈관이 작아 주사나 수술이나 투약 과정이 훨씬 까다롭고,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상황도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세심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요구된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62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며 의료진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연평균 출생체중 2000g 미만이며 35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 또는 수술 등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신생아 800명 이상이 이곳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연평균 130명의 1500g 미만 이른둥이가 치료를 받는다. 이들의 생존율은 90%를 웃돈다. 이 중 1000g 미만 이른둥이도 연평균 약 60명으로, 85% 생존율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출생체중 500g 미만인 아기들은 학계에서 용어조차 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드물지만, 최근 5년간 35명의 500g 미만 이른둥이 중 23명이 생존해 약 66%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평균 생존율 35%를 크게 웃돌며, 세계적인 이른둥이 치료 선두주자로 알려진 일본과 유사한 수준이다.선천성 질환을 앓는 신생아도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입원하는 신생아 중 약 48%는 선천성 심장병을 포함해 위장관 기형, 뇌 및 척수 이상 등 선천성 질환이나 희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고도의 전문적 치료가 요구된다. 이중 1500g 미만 극소저출생체중아가 선천성 기형을 동반한 경우도 12%로, 국내 평균 4%의 세 배에 달한다.◇ 의료진 노력·다학제 협진 시스템 생존율↑이곳에는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들도 많다. 산부인과 태아치료센터를 통해 고위험 산모와 산전 기형 진단을 받은 태아들이 집중적으로 전원 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른둥이 및 선천성 기형이나 희귀 질환을 동반한 신생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며, 신생아과 및 소아심장과 전문의 13명, 전문간호사 4명을 포함한 120여 명의 간호사들이 최적의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신생아중환자실에 상주하는 전담 약사, 전담 영양사, 모유관리인력이 중증 및 희귀질환 신생아에 적합한 맞춤 진료를 제공하여 치료 효과를 더하고 있다.2021년 서울아산병원의 최저 출생체중인 288g으로 태어난건우의 생후 4일째 치료 당시 모습.(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1989년 18병상으로 시작한 이래, 점차 늘어나는 중증 신생아 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병상을 확충해왔다. 2013년에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1·2중환자실로 나눴고, 2018년에는 신생아과, 소아심장과, 소아심장외과, 소아외과가 함께 국내 최초로 신생아 체외막산소화술(ECMO) 전문팀을 운영하며 난치성 호흡부전 신생아를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2023년에는 이른둥이, 발달 케어, 외과질환 등에 따라 1·2·3중환자실로 세분화해 운영함으로써 맞춤형 신생아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소아 환자 치료는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이를 위한 투자와 관심은 성인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병섭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는 “고위험 신생아 치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더 아늑한 진료환경에서 가족중심 진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은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이른둥이와 중증 신생아들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작고 연약한 생명이 존중받고 건강한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바이오에프디엔씨, 세계 최초 병풀세포 대량생산 성공..."미국 기업과 공급계약 협상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병풀 세포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의약품·화장품 원료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현재 미국소재 화장품 기업과 병풀 원료 공급 계약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바이오에프디엔씨는 29일 식물세포를 배양해 병풀 세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풀세포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며 안전성과 항노화 효능을 입증했다.병풀은 미나리과 여러해살이 풀이다. 주요 성분은 아시아티코사이드와 마데카소사이드다. 이 성분들은 피부 상처, 낭창, 만성 궤양, 심혈관 질환 개선, 위점막 손상 개선, 항염, 항산화 효과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있다. 병풀은 이러한 효능으로 마데카솔 연고, 시카(CICA)크림, 센텔레이즈 연고, 시카토너, 시카 마스크팩 등에 두루 쓰인다.◇세계 최초 세포배양 병풀세포 대량생산 성공병풀은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적합하지 않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병풀의 적정생육 온도는 24~28도다.병풀 주요 성분인 아시아타코사이드는 잎에서만 합성돼 생산량이 저조하다. 병풀 지상부는 20㎝ 까지만 자란다. 잎은 원형으로 직경 4~6㎝에 불과하다. 땅 옆으로 자라는 특징으로 재배면적당 생산량이 적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많은 연구자가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병풀 대량생산을 시도를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반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마침내 세포배양 방식으로 병풀세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500ℓ 배양기에서 병풀 세포를 생산하고 있다”며 “5주 주기로 수확이 이뤄진다”고 밝혔다.그는 “500ℓ 생산물을 프레스(압착)하면, 40㎏가량의 생산물을 얻는다”며 “건조 과정을 거치면 4㎏가량의 최종 병풀 원료가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면 화장품 원료 1톤에 해당한다”며 “화장품 제조 시 추출물 원료 투입 비율은 1%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화장품 100톤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부연했다.화장품 개당 중량을 50g으로 가정하면, 화장품 200만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란 의미다. 이번 기술개발 성공으로 지금까지는 병풀 추출물을 얻기 위해 ‘재배→수확→건조→세척→추출→정제→농축’ 등을 거쳤지만, 앞으로 ‘세포배양 →압착→건조’ 등으로 생산과정이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연생산 병풀보다 우수...국제협약 문제도 해결세포배양 방식의 병풀 세포 생산은 기능성 측면에서도 자연 병풀보다 우위에 설 것이란 분석이다.모 대표는 “자체 보유 중인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하면 특정 유효 성분 함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결국, 세포배양 병풀이 자연생산 병풀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스마트 알씨스퀘어’(SMART-RC2)라는 식물세포 배양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은 고주파 파형을 활용해 식물세포 내 유용한 물질 함량을 2~18배 높일 수 있다. 기존 화학적 유도제 대신 물리적 자극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물의 부작용 유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기술은 한국·미국에서 특허를 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그는 “병풀 세포 세포배양 기술은 나고야의정서(ABS), 생물종다양성협약(CBD) 협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병풀 추출물 수입 문제 해결 측면에서만 보면 너무 단편적으로 세포배양 병풀세포 기술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물종다양성협약과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종 보호를 목적으로 이뤄진 국제협약이다. 이 두 협약으로 국제 사회는 자원 수출을 제한하거나, 자원 채취를 위해 복잡한 승인 절차를 요구한다. 또 자원 사용 기업은 별도의 자원 사용료를 내야 한다. 세포배양 병풀세포 생산 기술 개발로 국제 협약을 회피하면서 기업 이익을 보호할 수 있게된 것이다. ◇미국 기업과 공급 논의중...“조만간 계약”이미 세포배양 병풀 세포 공급 계약이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확인됐다..모 대표는 “미국 소재 화장품 회사와 구체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에프디엔씨 측은 이번 계약이 이뤄지면 초도 물량은 1억원 내외, 연간 매출은 10억원 내외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이외에도 국내 화장품 기업들과도 활발하게 제품 개발 단계에서 병풀 세포 공급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 대표는 “세포배양 병풀 세포는 인체적용시험에서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입증됐다”며 “피부 장벽이 강화되면 피부 내 수분 손실을 줄이고, 외부 물질의 세포내 침투를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세포 소멸과 노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이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됐다”며 “병풀 세포가 안티에이징(항노화)을 대표하는 화장품 소재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30명 규모로 병풀 세포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상세한 임체적용시험 결과는 조만간 학술지 논문을 통해 발표한다. 한편,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병풀 세포 생산기술 개발은 보건복지부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R&D) 과제 ‘피부세포 역노화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 기반 식물세포 유래 액티브 소재 개발 및 사업’(과제번호 RS202400345)을 통해 이뤄졌다.
- 10일 노벨상 시상식…다시 `한강 물결` 전세계 들썩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일(현지 시간) 노벨상 시상식을 일주일 앞두고 전 세계가 또다시 한강으로 들썩이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수도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문학상을 비롯한 다섯 분야(화학·물리·경제·생리의학상) 노벨상 수상자에게 메달과 증서를 건네는 노벨상 시상식을 연다.시상식 전후로 이어지는 노벨 주간(5∼12일)에는 기자회견, 강연, 낭독회 등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어 수상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한 작가는 지난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한 것 외에는 언론과 일체 접촉하지 않았던 만큼 노벨 주간에 내놓을 그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0월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작가 한강 씨를 선정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한강이 가장 먼저 소감을 전하는 자리는 6일 예정된 기자회견이다. 비록 중계가 허용되진 않지만, 이 자리에서 한강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한강의 목소리를 가장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는 행사는 7일 노벨상 박물관 건물에서 열리는 강연이다. 질의응답 없이 1시간 동안 한강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이번 강연은 한국어로 진행하며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을 보면, 이날 강연문은 이후 서적으로 출간되기도 하며, 전 세계 독자에게 오랫동안 읽힌다. 한강은 시상식 이틀 뒤인 12일에는 왕립 극장(The Royal Dramatic Theatre)에서 열리는 낭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읽고 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한강은 스웨덴의 번역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유키코 듀크와 대담할 예정이다.노벨 주간의 백미는 이 상의 설립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0일 열리는 시상식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하는 평화상을 제외한 다섯 부문의 시상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이뤄진다. 1800석 규모로, 노벨상 시상식 때는 푸른 카펫이 깔린다. 노벨상 메달(사진=노벨상 홈페이지ⓒBernhard Ludewig).부문별 상을 선정한 기관의 위원이 짧게 수상자를 소개하는 연설을 한 뒤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이 상을 수여한다. 한강은 금으로 된 노벨상 메달을 받는다. 무게는 175g, 지름은 6.6㎝, 18K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은 24K으로 도금한다.시상식 종료 후 인근 스톡홀름 시청에서 축하 만찬이 이어진다. 연회 자리에서 수상들이 짧은 소감을 밝히는 수락 인사를 한다. ‘수락 연설문’은 귀로 듣는 문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언어의 정수를 담는다. 이 자리에서 말한 내용은 노벨상 웹사이트에 소개된다.특히 시상식과 연회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어 한강이 입을 의상도 관심이다. 통상 남성은 연미복, 여성은 이브닝드레스를 입는데 수상자 출신국의 전통 의상도 허용된다. 한강 역시 드레스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이 참석하지는 않지만, 8일 열리는 ‘문학의 밤’에서는 역대 여성 문학상 수상자들의 글을 스웨덴어와 수상자의 모국어로 들려준다. 아니 에르노(2022년 수상), 올가 토카르추크(2018년), 그라치아 델레다(1926년) 등 역대 수상자들의 글과 함께 이 자리에서 한강의 작품이 스웨덴어와 한국어로 낭독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코스닥 대수술…日처럼 우열반 나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12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코스닥 대수술…日처럼 우열반 나눈다-동남아·유럽 휩쓴 中전기차 ‘안방사수’ 다급해진 한국차 -노쇼 피해 막고 상품권 수수료 인하…신명나는 골목상권 만든다 -巨野 예산폭주 일단 멈춤…‘합의’ 강조한 의장 -[사설] 中 메모리 칩 저가 공세, 기술 우위에 한국 생존 달렸다-[사설] 또 미뤄진 2차 공공기관 이전, 공약 실천 의지 있나 △2면 종합-“열악한 中企 못다니겠다” 그냥 쉰 백수청년 42만명…25% 껑충 - 백화점 제치고 10월 최고 매출 ‘오프라인 왕좌’ 넘보는 편의점 △3면 거야 예산폭주 제동-10일까지 예산안 합의하라지만…여야 강대강 대치 계속…-野, 검사·감사원장 탄핵안 보고…내일 표결-정부 “민생·치안 악영향 주는 野감액안 철회해야” △4면 종합-진짜 문제는 배달 수수료·월세…적극적 재정 뒷받침 필요 -“中 전기차, 공세 막으려면…상품성 높이고 우회제재 고민해야”-상법 개정 안 한다는 정부… 산업계 “아직 안심은 일러”-내년 전세대출에 DSR 적용 안 한다…거시건전성 규제 수단 검토△5면 코스탁 ‘대수술’ 예고 -대장주 떠나고 좀비기업 수두룩…‘경쟁체제’로 투자 매력 끌어올린다 -구조개혁 3년차 日, 외국자본 ‘봇물’-좀비기업 퇴출 지연에 투심 위축…상장폐지 빨라진다△6면 정치-野, 예산 4.1조 삭감에도 저지카드 없는 정부·여당…추경 압박 거세진다 -‘보수심장’ 대구간 이재명…“정부, 확장재정 나서야”-北, 금강산 골프장 클럽하우스도 철거 중…南시설 무단철거 지속-세계 최대 사거리 60㎞ 155㎜ 포탄 전력화 눈앞△8면 경제-“특별법보다 현실적” 근로시간 저축제 도입 논의 급물살-“원·위안 직거래 시장 10년 기업·개인 간 거래 2.9%뿐”-투자매력 잃은 韓, 美처럼 법인세 낮춰야“-티메프 여파 속 내수부진…‘클릭 쇼핑족’ 증가율 역대 최저 △9면 금융-美주식·코인에 베팅…은행서 한달 새 20조 이탈 -내년 상생금융 키워드는 ‘지원 다양화·컨설팅’-“오늘은 볕이 좋다”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새단장 -PLCC 출시 경쟁의 딜레마 판관비·잠자는 카드 증가 △10면 글로벌 -글로벌 완성차 ‘시련의 계절’-트럼프, 이번에도 ‘가족정치’ 아랍·중동고문에 사돈 앉혀 -절박한 우크라이나…서방국에 ‘나토 가입’ 연일 호소 -韓 방위사업 급성장…전쟁 중인 러시아 이어 2위 -트럼프 대량 해고 위협에 美정부 변호사 ‘이직 러시’△12면 산업 -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 이어 임원들도 ‘기술통’ 전진 배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나눔가게’로 지역상생-최태원 “일석다조 메가 샌드박스, 지역경제 살릴 해결책”-고려아연 주총 내달 중순 열릴 듯…막판 지분 매집경쟁 치열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LG전자 ‘칠러’ 사업 강화-동해안·수도권 송전 사업 LS일렉트리 2단계도 수주△13면 산업 -임대료 폭등에…팝업, 로드 벗어나 쇼핑몰 간다-“네트워크 보안 스위치로 日매출 300억 목표”-“도매대가 사전규제‘ 부활?…과기부 의견에 국회 당황 -“K패션 주도 에이블리 몸값 3조” 中 알리바바도 1000억 투자 △14면 제약·바이오-엘테오젠 “할로자임 특허, 잘못됐다는 데이터 갖고 있다”-인도 이어 인니…세계로 뻗는 지씨셀 세포치료제 -AI 암 발견율 의사보다 15% 높았다 -삼성 성금 500억 쾌척 26년째 연말 이웃사랑△16면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바퀴달린 스마트폰…일상을 송두리째 바꿀 미래 모빌리티 -더 투자하고, 더 채용하고…SW 기업에도 뜨거운 러브콜 -대화하는 車시대…SDV 전환 열쇠는 ‘AI·안전’△17면 증권 -슬프다, 산타 안 오시네-AI 렐리, 반도체서 소프트웨어로 바통터치 - ‘과세 2년 미뤄진대’…달리는 코인주-美태풍 비껴가고, 中 훈풍 불어오고 지금은 엔터주의 시간 -배당주의 계절…공기업 주목!△18면 부동산 -들어갈 돈 갈수록 눈덩이…천장 뚫은 분양가, 내년엔 더 뛴다 -고도제한 완화 시동…강서구 천지개벽 부순 꿈-신반포2차·마장세림까지 따냈다…현대建, 재건축 수주 랠리-옛 성동구치소 부지 시송 금호컨소·계룡컨소 대결·△20면 문화-수묵의 깊은 농담으로 묵직한 숙제도 던지다 -비숫한 춤선 가진 ‘꿈의 조합’ “어떤 무대 보일지 우리도 궁금”△21면 스포츠-장유빈·조우영·이정환·김홍택…사우디서 ‘K샷’ 매운맛 보인다 -‘골프 황제’ 우즈 초대받은 임성재·김주형…글로벌 톱 20과 대결 -득점 기회 연달아 놓친 손흥민, 3G 만에 풀타임 소화 위안 -“그린 주변에선 외박에 체중 70%” ‘골프퀸’ 박현경의 쇼트게임 노하우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AI 교과서, 美서도 3년간 혼란…AI 시대 학습격차 해소에 꼭 필요“-장애 아들 위해 도전…“‘디지털 공교육’ 통해 자기만의 공부속도 찾길”△24면 피플-“예측불허 태풍 갈수록 늘어…역량 키워 정확도 높일 것”-‘성차의학 선도’ 김나영 교수, 삼성행복대상-안랩블록체인 컴퍼니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호반그룹…성과주의 인사 단행…대한전선 경영총괄에 김준석-KB금융그룹, 테크포럼 디지털 금융 선도하자“-홍범식 “고객 관점에서 LGU+ 1등 오를 것”-그랜드코리아레저 신임 사장에 윤두현 -‘세상을 바로 보는 창’ 한국 편집기자협회 새 CI 공개 △25면 오피니언 -예금보호 한도 증액이 가져올 반가운 변화-시장의 불신 극복, 롯데에 달렸다 -‘혼외자’ 아닌 ‘아들’ 또는 ‘딸’입니다 △26면 전국 -“‘세컨드 홈’ 세제혜택, 포천·가평 등 포함해야”-“배삵 1500원인데 자차료는 1만원”-전국 유일 해송휴양림…관광·교육·휴양 위해 연 16만명 찾아 -일산테크노밸리 내년 초 분양 돌입 △27면 사회-“영어 발음 듣자마자 교정”…수업 설계 돕고 숙제 내주는 ‘AI 보조교사’-교사당 담당 학생수 2명꼴 매주 1대 1 상담하니 ‘학폭 제로’-“구조금 인한 감형, 피해회복과 구분해야”-연대 소송 수험생들 “1차 논술시험 무효”-지역병원 육성정책 무색 서울 원정 癌 환자 늘었다
- 현대차, 11월 글로벌 판매 35만5729대…전년比 3.7% 감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올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5만5729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3.7% 줄어든 수치다.현대차 양재사옥. (사진=현대차)지난달 현대차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 모두 주춤했다. 내수 판매량은 12.3% 줄어든 6만3170대, 해외 판매는 1.6% 감소한 29만2559대다.부품사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지난해 11월 신차효과에 따른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달 국내 시장 판매 추이를 보면 세단이 1만7891대, RV(레저용 차량)가 2만2978대 각각 팔렸다.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RV 중에서는 싼타페가 7576대 팔리며 11월 내수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또 투싼 5583대, 캐스퍼 3745대, 팰리세이드 2282대, 코나 2034대 등이다.세단 중에서는 쏘나타 6658대, 아반떼 5452대, 그랜저 5047대 등이 인기였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1만951대가 팔렸다. 차종별로는 G80 3487대, GV80 3362대, GV70 3155대, G90 683대 등이다.포터는 4682대, 스타리아는 409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401대 판매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견조히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12월 전기차·중고차 할인 확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기아가 12월 전기차 구매 고객과 중고차 매각·신차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 제공을 이어간다.2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12월 한 달 간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정부 친환경 정책 참여 지원’ 등 이벤트를 이어간다. 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은 현대차·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쏘나타, 그랜저, 포터 50만원 할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EV, 싼타페(HEV 제외), 팰리세이드, 포터EV 100만원 할인 △GV60, G80 EV, GV70 EV 200만원 할인을 진행한다. 정부 친환경차 정책 참여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환경부 친환경 선도기업 K-EV100 가입 기업 및 산업부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이 전기차를 법인용으로 구매할 경우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EV, 넥쏘 및 제네시스 GV60, G80 전동화, GV70 전동화 차량에 대해 각각 1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이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할인 해준다. 포터(포터EV 포함) 구매 시 최초 등록일기준 차령 7년 이상 ‘소형트럭’ 보유 고객은 50만원, 차령 7년 이상 ‘소형트럭 이외 차종’ 보유 고객은 30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포터 이외 차종에 있어서는 최초 등록일기준 차령 10년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고객(승용 30만원, 중형트럭 50만원 할인) 대상으로 할인한다. 아이오닉 5(아이오닉 5 N 제외), 아이오닉 6, 코나EV, 넥쏘, GV60, G80 EV, GV70 EV는 30만원 할인하고 마이티, 파비스 차종은 5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직계 가족이나 배우자 중 현대차의 신차 구매 이력이 있는 2030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H 패밀리’ 혜택도 제공한다. 가족들의 구매 포함해 2대 구매 시 20만원, 3대 구매 시 30만원, 4대 이상 구매 시 50만원 할인된다. 대상 차종은 베뉴, 코나, 코나HEV, 코나EV이다. 기아(000270)는 기아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가격 할인, 충전기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EV 페스타’를 진행한다. 봉고 EV 400만원, 더 2025 EV9 250만원, 더 2024 니로 EV 200만원씩 할인된다. 봉고 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정조합원은 △충전기 설치 비용 70만원 지원 △충전기 미설치 시 차량 가격 30만원 할인 또는 ICCB(220V 비상용 완속 충전 케이블)를 제공한다. 또 K5 LPG 프레스티지(일반/렌터카)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50만원 할인을 지원하는 ‘K5 LPG 할인’도 시행한다. 이어 기아 승용 전기차(니로 플러스, 봉고 EV 제외)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저금리를 지원하는 ‘K-Value 할부’도 제공한다. 현대카드 M 계열 카드로 선수율 1% 이상 결제 시 36개월 4.2% 저금리를 적용하고, 중고차 잔가보장 60%를 제공한다. 단, 만기 시점 기아 신차 재구매시 적용, EV3는 전기차 재구매시 적용, 레이EV는 잔가 보장에서 제외된다. 기아 인증중고차에 보유 차량 매각 후 기아 신차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50만원, 하이브리드 30만원, 내연기관 1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중고차 매각 기준은 신차 출고 후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이다.이외에도 기아는 M할부 프로그램, 소상공인 지원 할부, 기아 스토어 방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 28차 중남미 비즈니스 포럼…“‘트럼프 2.0’ 시대 공조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중남미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중남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해외건설협회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28차 중남미 비즈니스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4번째부터) 페데리꼬 꾸에이요 까밀로 주한 중남미 외교사절단 단장,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 한병길 한-중남미협회 회장, 곽성일 KIEP 세계지역연구2센터장. (사진=산업부)한-중남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해외건설협회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8차 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정부가 중남미 진출 기업과 함께 현지 비즈니스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중남미는 우리나라와 거리가 멀기도 해서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주요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되는 측면이 있지만, 전 세계 인구의 8%인 6억7000명이 거주하는 거대 시장이다. 정부도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8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등 경제협력 관계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이 결과 2003년 134억달러 수준이던 양측 간 교역량이 지난해 548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한국의 중남미 지역 해외직접투자(FDI) 규모도 같은 기간 6억2000만달러에서 97억8000만달러로 급증했다.산업부는 올 9월 중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제삼세계 개발도상국)’의 중요성을 부각한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을 찾기도 했다. 또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도 중남마 국가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올해 포럼을 찾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한-중남미 간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양측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성우 KIEP 아프리크중동·중남미 팀장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예고한 중국 우회수출 규제와 무역수지 흑자국 관세 부과,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은 중남미 국가들에 불확실성과 함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미숙 KIEP 전문연구원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 그린수소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제시하기도 했다.이날 포럼엔 주한 중남미 17개국 외교 사절단을 비롯한 중남미 정부·기관·기업 인사도 함께 해 우리 정부 및 경제계 인사와 교류했다. 에콰도르 광업부 관계자가 나서 양국 간 핵심광물자원 분야 상생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통상 질서에 많은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한국과 중남미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 ‘면플레이션 시대’ 올해 가장 가격 많이 오른 ‘면 요리’ 1위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서울 지역 대표 외식 메뉴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톱3는 냉면, 칼국수, 자장면으로 모두 ‘면요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플레이션(면요리 가격 상승세) 가속화로 가정식 면 식품을 파는 식품회사들은 외식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의 대체재 수요로 일정부분 재미를 봤다.(사진=게티이미지)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김밥, 자장면, 칼국수, 냉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중 지난해 12월 말 대비 지난 10월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증감률 기준) 품목은 냉면이다. 냉면 가격은 지난 10월 1만1923원으로 지난해 12월 1만1308원과 비교해 5.4%(615원) 올랐다. 참가격은 각 항목의 통계청 표본조사 값을 평균한 가격이다. 모두 1인분(보통) 가격이며 김밥은 1줄, 삼겹살은 음식점에서 파는 200g으로 환산한 가격이다. 냉면에 이어 2위는 칼국수로 이 기간 8962원에서 9385원으로 4.7%(423원) 상승했다. 자장면(4.5%, 7069원→7385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비빔밥(4.4%), 김밥(4.2%), 삼겹살(3.4%), 삼계탕(2.5%), 김치찌개 백반(2.4%)순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단위=원)대표적인 냉면 가격을 보면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록된 평양냉면집 필동면옥은 1만4000원, 을지면옥·을밀대는 각 1만5000원, 우래옥·봉피양·평가옥은 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여름이 성수기인 냉면은 6월 이후 가격 변화가 없지만, 칼국수와 자장면은 10월에도 전달 대비 각각 0.1%, 1.1% 상승해 앞으로 추가 상승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면요리 가격 상승은 메밀과 밀가루 등 주재료 가격보다는 여타 재료비(육수·소스용 재료 등), 인건비와 가게 임대료, 전기 및 수도세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농넷(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냉면의 주원료인 메밀 1kg의 중도매가격(월평균)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모두 전년보다 11~21% 낮다. 칼국수나 자장면의 주재료인 밀가루 가격도 하락세다. 국내 주요 제분업체인 CJ제일제당의 1~9월 밀가루 제품 가격은 톤당 84만6000원으로 전년(90만7000원)보다 7%가량 하락했다.면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자 집에서 간편식으로 해먹을 수 있는 ‘집냉면’, ‘집국수’ 등의 식품 제품들이 사랑을 받는 분위기다. CJ제일제당(097950)에 따르면 막국수 제품군(고소한 들기름막국수 등)과 우동 제품군(가쓰오우동 등) 매출이 올해 1~10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0%, 8% 증가했고 자장면 대체재라 할 수 있는 농심 ‘짜파게티’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났다. 풀무원(017810)의 냉면·막국수를 비롯한 ‘여름면’도 성수기인 4~8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해 역대 여름 시즌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면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분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밀가루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미국, 러시아, 캐나다 등 주요 밀 생산국의 기상 이슈로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인사 키워드 셋…①안정 속 변화 ②기술통 ③미래 인재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연말 인사에서 신상필벌 기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인재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초격차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4년째 전체적인 승진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반도체(DS) 부문의 실무진급 승진 숫자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살리기’에 특명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표면적인 변화에만 그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외국인 인재 등용 등 근본적인 변화와 함께 미래 경영진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체제 유지 속 쇄신…마스터 승진 ‘9명’ 유지1일 삼성전자의 2025년도 정기 인사를 살펴보면, 삼성은 큰 틀에서 안정을 택하면서도 기술 리더십을 중심으로 내부적인 쇄신을 꾀했다. 이번 사장 승진자는 2명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한종희 완제품(DX)부문장과 전영현 DS부문장을 중심으로 한 ‘2인 부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도체 주요 사업부장을 두 명이나 교체하며 쇄신을 꾀하면서도, 전체적인 틀은 현재 체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이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폭적으로 쇄신하거나 뜯어고치기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한 것 같다”며 “사장단과 부사장 이하 인사를 종합해 보면 전체적으로 반도체 기술 리더십 회복에 초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 일부 사장 교체와 임원급 인사를 통해 쇄신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전체 승진 규모는 4년째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이번 인사에서 DS부문은 상무 이하 승진자 규모를 예년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DS부문 상무 승진자는 지난해 23명과 비교해 30명으로 7명 늘었고, 마스터(임원급 기술전문가) 승진자는 지난해와 같은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DS 부문’ 부사장↓·상무↑…“인재 육성 필수”전문가들은 부사장 승진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상무 승진자가 늘어난 점을 특히 주목했다. DX 부문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 28명에서 23명으로 줄었고, DS부문의 경우 23명에서 12명으로 절반가량 급감했다. 부사장 승진자가 줄어든 이유는 복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HBM 부진 등의 위기론을 두고 임원들에게 신상필벌의 잣대를 냉정하게 들이댔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사장으로 육성할 인재풀이 적다는 방증이라는 시선 역시 일각에서 나온다. 아울러 상무 승진자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젊은 인재들을 적극 발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 사업을 위해 젊은 인재들을 더 데려오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황 교수 또한 “상무를 늘린 건 부사장 승진 풀을 넓히겠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성과를 내라고 하면서 경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통을 적극 중용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I, 6G, 차세대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에서 성과주의 원칙 아래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선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8명 등을 발탁하며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훈 DX부문 CTO SR 통신소프트웨어연구팀 상무는 39세로 이번 승진자 중 최연소다. 하 상무는 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차세대 통신 SW 플랫폼 설계분야 전문가다. 특히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차별화 기술을 주도하며 통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VD 광고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VD사업부 이귀호 부사장, AI 비전 분야 전문가로 확장현실(XR) 제품의 완성도 향상에 주도적 역할을 한 MX사업부 김기환 부사장, AP·메모리, 기구·글라스·메탈 등 안정적 수급에 기여한 김연정 부사장 등은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승진자 감소…“개방성 추구해야”일부에서는 외국인 등 다양성 부문에서는 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신임 여성 상무는 마스터 포함 DX부문 6명, DS부문 2명 등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승진자는 1명이다. 유일하게 외국인으로 명단에 오른 시티촉(Sitthichoke)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상무는 태국 출신 영업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확산 가능한 셀아웃 플랫폼 사례를 발굴하는 등 영업 리더십을 입증해 상무로 승진했다.외국인 승진자는 2021년 연말 5명이었고, 그 이후 2년 연속 2명을 유지해 왔다. 올해는 1명으로 줄었다. 김용진 교수는 “해외에서 외국인 인재들을 적극 데려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만난 캐나다 총리…미국에 뭘 양보할까
- 지난 2019년 6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를 맞이하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 마약류 단속과 공정무역협정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 총리와 진행한 간담회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5일 미국으로 반입되는 중국산 마약 ‘펜타닐’의 불법 유통과 불법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전포고하자, 다급해진 캐나다 총리가 나흘 만에 미국을 방문해 회동을 가진 것이다.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 ‘마러라고’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한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펜타닐로 인한 마약 확산 문제, 미국과 캐나다의 공정무역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이민으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펜타닐과 마약 카르텔 문제, 미국 근로자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도록 하는 공정한 무역협정 방안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캐나다와의 교역으로 발생한 무역적자, 중국에서 유입되는 펜타닐 등으로 미국인이 희생되는 상황 등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수출액의 4분의 3이 넘는 5927억 캐나다달러(약 591조원)가 미국에서 나왔다. 두 사람은 또 에너지, 북극 같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고,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한 의제를 취임 당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는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송유관 건설 사업인 ‘키스톤 XL 프로젝트’ 재개 여부에 대한 논의로 보인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초대형 파이프라인인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시절 승인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중단시켰다.트뤼도 총리의 이번 마러라고 방문은 사전예고 없이 이뤄진 것으로, 미 대선 이후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과의 첫 회동이다. 캐나다 측에서는 국경 문제를 책임지는 도미닉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과 케이시 텔퍼드 총리 비서실장이 총리와 동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을 겸하게 될 더그 버검 내무장관 지명자 등과 배석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 27일엔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전화협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화통화 후 SNS에 “멕시코 대통령으로부터 불법이민자 유입 차단을 약속받고, 미국-멕시코 국경을 실질적으로 폐쇄하는 데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 캐나다 정상과의 소통 내용을 공개한 SNS 글에서는 ‘관세’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내년 1윌 20일 취임식 당일 행정명령 1호 안에 관세 부과 내용이 담길지가 관심인 가운데, 현재로선 실제 부과보단 협상의 기술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