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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벨벳, 디자인·스펙 뜯어보니…‘슬림&스마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새로운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LG벨벳’의 공식 출시일정과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했다. 다만 가격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측에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LG벨벳은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이후 만성적자에 시달리며 부진을 면치 못하던 LG전자가 브랜드 재편과 디자인 강화를 내세워 내놓는 첫 신작인 만큼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15일 LG벨벳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LG의 혁신’ 물방울 카메라…“성능도 신경썼다” LG벨벳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에 자리한 ‘물방울 카메라’다.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다자인으로, 큰 틀의 유행을 따르고 있는 후면 카메라의 모양을 획기적으로 바꾼 형태다. 세로로 배열된 3개의 카메라와 플래시는 점점 크기가 작아지면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구현했다. 공개 이후 세련되고 개성 있는 다자인이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측은 디자인 뿐 아니라 성능 역시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최고 48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화소 초광각, 500만화소 심도카메라를 탑재해 다양한 화각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또 저조도 환경에서는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화질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영상 촬영 시,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소리를 선명하게 살려주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레코딩 기능도 탑재했다. LG벨벳에는 AP와 모델이 합쳐진 최신형 칩셋을 탑재해 슬림한 바디감과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그립감’ 위한 슬림한 디자인 강조…화면비율 20.5대 9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의 좌우를 동시에 둥글린 ‘3D 아크 디자인’도 LG벨벳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 때문에 기기 위아래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며,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이 완성됐다. LG 벨벳은 6.8인치 대화면이지만 너비는 74.1mm에 불과하다. 화면 비율은 전작(19.5:9 )에 비해 길쭉해진 20.5대 9다. 날씬한 몸체를 만들기 위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이 합쳐진 퀄컴의 최신형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AP와 모뎀이 하나로 합쳐져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6.8인치 대화면임에도 슬림하고 손에 착 붙는 LG 벨벳의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LG 벨벳’은 제품의 테두리에 금속 재질을 적용,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각 모서리에는 완만한 ‘뿔(Horn)’ 형상으로 안정감을 주는 균형 잡힌 디자인을 완성했다.듀얼스크린·스타일러스펜도 지원 LG전자는 LG 벨벳에 ‘LG 듀얼 스크린’, ‘스타일러스 펜’ 등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도 지원(별매)한다.스냅드래곤 765 5G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한 화면에서 게임을 하고, 다른 화면에서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멀티 태스킹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은 4300밀리암페어(mAh)로, 저전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벨벳의 주요 사양(자료= LG전자)패션쇼 형식으로 온라인 공개…체험단 모집으로 적극 홍보 나서 LG전자는 오는 29일 체험단 모집을 시작으로 LG벨벳 띄우기에 본격 시동을 걸 예정이다. 다음달 7일에는 패션쇼 형식의 온라인 공개행사를 열고 일주일만인 15일에는 온·오프 채널을 통해 공식 출시한다.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300명 규모로 모집하는 체험단은 공식출시일인 다음달 15일부터 4주간 활동을 시작한다. 체험단에 선정되면 LG벨벳을 무상으로 증정하며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LG그램’ 노트북 등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LG전자는 디자인을 강조한 LG 벨벳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제품 색상에 따라 ‘라이프스타일’과 ‘패션·뷰티’로 분야를 나눠 체험단을 운영한다.라이프스타일 분야는 오로라 화이트와 오로라 그레이 색상을, 패션·뷰티 분야는 오로라 그린과 일루전 선셋을 사용하며 달라진 일상과 개성을 표현하면 된다. 김필준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상무)은 “LG 벨벳은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다음달 7일 패션효 형식의 온라인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T·E·C·H·N·O·L·O·G·Y’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유망산업 키워드로 ‘T·E·C·H·N·O·L·O·G·Y’가 제시됐다. △Transport & Mobility(교통 및 모빌리티) △Edu-tech(에듀테크) △Cloud(클라우드) △Healthcare(헬스케어) △Network(네트워크) △O2O(온·오프라인 결합) △Logistics(물류·유통) △Operational Tech(제조기술) △Green Industry(녹색산업) △YOLO Biz(개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콘텐츠) 관련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벤처캐피탈리스트 등 전문가 36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키워드가 도출됐다고 28일 밝혔다.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바이오·헬스케어(원격진료 등) 분야가 가장 유망(31.9%)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교육·사무(19.4%), 인공지능(8.3%) 등이 유망하다고 답했다. 이는 해당 산업의 성장성(33.3%)과 산업구조 재편 영향(29.2%) 등을 중요하게 고려해 예측한 결과다.전경련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건강관리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생활인 교육·사무 분야에서 온라인 개학이나 재택근무를 경험해보며 직접 체감한 기술력과 유망성이 설문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한국의 신산업 분야 경쟁력이 기술 선도국에 비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미국 등 기술 선도국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고 한국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교통·모빌리티(59), 드론·로봇(61), 스마트팜(63), 인공지능(63)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네트워크(88), 교육·사무(81), 핀테크(81) 역시 선도국과는 격차가 있다고 봤다.기술 선도국 대비 미흡하다고 평가하는 한국 신산업 분야의 문제점으로는 기초·원천기술 부족(34.7%)과 정부규제와의 충돌(19.5%) 등이 꼽혔다.전문가들은 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으로는 관련 산업규제 개선(31.9%)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기술 연구개발 지원(23.6%), 전문 인력 양성 및 산·학·연 협력 확대(12.5%), 기업간 협업 지원(11.1%) 및 기존 산업 및 이해관계자 갈등 조정(11.1%), 신산업 관련 금융·조세 지원 확대(7.0%), 실증·시범사업 확대(2.8%) 순이었다.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폭넓은 규제개혁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우리 산업의 체질혁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1930선 '바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로 출발하며 1930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7.10포인트)오른 1929.87을 기록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 재개에 따른 기대감에 따라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7% 오르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1.51% 오르는 등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실제로 조지아와 텍사스 주 등 미국 일부 주에서 부분적인 경제 재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수급별로는 전일 매도에 나섰던 개인이 이날은 매수로 전환, 107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05억원, 99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름세가 우세하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1% 미만 소폭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에 이를 제외한 업종은 상승중이다. 은행과 전기가스업이 2% 넘게, 기계, 금융, 철강 및 금속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건설업과 유통업, 통신업 등도 1% 미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가 1% 미만, LG생활건강(051900)이 2%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은 3% 이상 오르고 있어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종목별로는 간밤 국제유가가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6% 넘게 폭락함에 따라 인버스 WTI 원유 선물 ETN 종목들이 40%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합병을 결정한 이후 에이프로젠 KIC(007460), 에이프로젠 H&G(109960) 등도 20% 넘게 강세다.
- "안전한 중고차 거래 하세요"…SKT, '패스 자동차'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 고객들은 앞으로 본인인증 앱 ‘패스’를 통해 중고차 시세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SK텔레콤(017670)은 자사 고객들이 본인인증 앱 ‘패스(PASS)’를 통해 중고차 시세조회 및 매매까지 할 수 있는 ‘패스 자동차’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SK텔레콤 제공)‘패스 자동차’는 본인 명의 휴대폰 1대에만 등록 및 사용이 가능한 ‘패스’ 앱의 보안성을 기반으로 안전한 중고 자동차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용 고객의 허위매물 등록을 원천 차단할 수 있고,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가 상호 신뢰 기반의 비대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패스 자동차’ 사용자는 최초 1회 본인의 차량번호와 연식 등을 입력해 자신의 차량을 자산으로 등록한 뒤 ‘시세조회’, ‘내차팔기’, ‘내차사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시세조회’에서는 주행거리, 사진, 사고유무 등 자신의 차량정보를 최대 3대까지 등록해 보유차종의 중고시세를 조회하고, 시세 변동 내역을 앱 푸시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다.‘내차팔기’에서는 고객 차량 구입을 희망하는 딜러들의 입찰 내역을 확인해 원하는 딜러를 선택할 수 있고, ‘내차사기’를 통해 원하는 차종 또는 구매 예산 기반의 최적 매물을 선택할 수도 있다.SK텔레콤은 B2B 중고차량 거래플랫폼 ‘카매니저’,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과의 협업을 통해 최근 6년 동안 거래 완료된 중고차 매물 시세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AI 모델을 ‘패스 자동차’에 적용했다. 이 AI 모델은 고객이 입력한 차량 색상, 사고 여부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견적을 산출하며, 실제 매매 가격과의 오차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SK텔레콤은 기존에 ‘패스’ 앱을 통해 제공하던 금융자산 및 부동산 조회 기능에 이어 이번 ‘패스 자동차’를 출시, 앱 하나로 개인의 자산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가고 있다.또 지난해 4월 출시한 사설인증 서비스 ‘패스 인증서’, 상반기 내에 경찰청·통신3사가 함께 선보일 예정인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을 통해 5G와 AI시대를 위한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은 “간편하고 안전한 본인인증 앱 ‘패스’를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테크핀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니콘 바이오 에이프로젠, 코스피 `데뷔`…두마리 토끼 잡을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이프로젠 계열사들이 흡수합병 추진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상장 바이오시밀러 유니콘기업인 에이프로젠이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하게 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흡수합병 이후 김재섭 대표의 그룹 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 에이프로젠그룹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3사 합병으로 에이프로젠, 코스피 `우회상장`에이프로젠 KIC(007460)는 지난 24일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H&G(109960)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을 위한 주주확정기준일은 6월29일이고, 주주총회는 8월 11일에 열린다. 합병기일은 10월 6일이다.현재 에이프로젠 KIC는 유가증권상장사이고, 에이프로젠 H&G는 코스닥사다. 에이프로젠은 비상장사다. 형식적으로는 에이프로젠 KIC가 에이프로젠 등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는 것이지만, 실제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사명을 ‘에이프로젠’으로 변경, 장외 바이오 유니콘 기업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하게 된다. △연초이후 주가 추이 (자료:마켓포인트)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프로젠 KIC, 에이프로젠 H&G, 에이프로젠제약(003060)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프로젠KIC의 종가는 3915원이었고, H&G는 1140원, 에이프로젠제약은 23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합병시 비상장 에이프로젠 기존 주주는 구주 1주당 합병신주 16.38주를 받는다. 에이프로젠 H&G 주주는 구주 1주당 합병신주 0.34주를 받는다. 에이프로젠 KIC 기존 주주는 1주당 합병신주 1주를 받는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합병가액이다. 회사 측은 에이프로젠 H&G 합병가액을 주당 676원으로 정했다. 에이프로젠 KIC는 주당 1991원이고, 에이프로젠은 3만2603원이다. KIC와 H&G의 27일 종가는 이미 합병가액을 각각 96.6%(1924원), 68.6%(464원) 웃돈다.상장사인 에이프로젠H&G와 KIC의 합병가액은 최근 한달, 일주일, 최근일 주가를 근거로 기준시가를 정했다. 에이프로젠KIC의 경우 기준시가에서 10% 할인율을 적용한 반면 H&G는 자산가치보다 낮은 기준시가를 그대로 고수했다. 비상장인 에이프로젠의 경우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대 1.5의 비율로 반영해 산출됐다. 회계법인이 평가한 에이프로젠의 기업가치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5월 린드먼아시아(277070)가 200억원을 전환사채(CB)에 투자할 때 받은 전환가액(3만4031원)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 유니콘기업 명단에 에이프로젠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1조2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최초의 바이오 유니콘 회사가 됐다. ◇ 김재섭 대표 100% 가진 지베이스 지배력 ‘확대’ 이번 흡수합병으로 김재섭 대표와 그가 지분 100%를 가진 지베이스의 그룹 지배력은 한층 강화된다. 현재 에이프로젠KIC의 최대주주인 지베이스(지분 20.17%)를 비롯해 김재섭 대표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33.26% 수준이다. 하지만 흡수합병 이후 지베이스와 김재섭 대표 등 특수관계인의 에이프로젠 KIC 지분율은 64.2%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지베이스, 김재섭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66.94%를 보유한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가치가 크게 반영되는 영향이다. 게다가 흡수합병에 있어 에이프로젠H&G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면서 합병비율이 보다 유리하게 산정된 것으로 추산된다. 에이프로젠H&G의 최대주주는 에이프로젠제약으로 50.12%를 보유 중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도 H&G 지분 9.58%를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재섭 대표나 지베이스가 지분을 갖지 않은 H&G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것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최근 한달, 일주일, 최근일 주가를 감안해 에이프로젠H&G 합병가액을 674원으로 결정했다”며 “이는 자산가치 1184원에 비해 낮지만 기준시가가 기업의 적절한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에이프로젠H&G 주가는 2018년 11월 이후 줄곧 1000원대를 밑돌고 있지만, 같은 해 1월만 해도 3000원대를 웃돌았다.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에이프로젠그룹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 △판매를 담당하는 에이프로젠제약 △생산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바이로직스 3개사가 존재하는 구조로 단순화된다. 에이프로젠은 자본금 5317억원, 총 자산 1조 485억원이 된다. 에이프로젠은 200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등 5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퇴행성관절염 등 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가지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계열사가 분산돼 불안정한 부분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이번 흡수합병으로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생산에 더욱 집중하고, 신약 라인도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 바이오의약품 등의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외에 에이프로젠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매출 179억원, 영업손실 150억원, 순손실 1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과 2017년엔 각각 141억원,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말 에이프로젠의 5%이상 주요주주는 지베이스 31.35%, 김재섭 대표 7.72%, 넥스코닉스 15.34%, 니치이꼬제약 20.88%이다. 이외 소액주주 보유지분은 9.16%에 그친다.
- 이마트, 황금연휴 ‘집밥족’ 위한 먹거리 할인 행사 진행
- 이마트에서 선보인 ‘어메이징 나혼자치킨’(사진=이마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가 황금연휴를 맞아 온 가족 먹거리 할인 행사에 나선다. 연휴가 긴 만큼 일반적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하는 행사 기간을 하루 더 늘렸고 혜택은 획대했다.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8일간 한우, 장어, 전복 등 온 가족 먹거리들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리의 경우 29일부터 내달 2일 오리데이까지 단 4일간 전 품목 50% 할인에 나선다. 이마트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 기획을 통해 대한민국 산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KB국민카드 결제 시 추가로 10% 할인이 적용된다.행사카드로 40% 할인을 받을 경우 국내산 한우 등심 1+등급(100g, 냉장)을 7380원에, 한우 등심 1등급(100g, 냉장)은 6300원, 국거리 및 불고기 1등급은 2988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단, 브랜드 한우와 2등급 한우는 제외한다.장어와 전복의 경우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각 40%, 3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손질 민물장어’는 40% 할인 시 1미당 1만4880원, 100g당 4788원(100g)에 판매한다. 국산 전복(특, 100g)의 경우 3900원에 선보인다. 연휴 기간 혼자 집에 있을 ‘혼족’들을 위해 후라이드 치킨 반 마리로 구성한 ‘어메이징 나혼자 치킨’도 3980원에 내놨다. 나혼자 치킨의 경우 이마트 월계점에서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22일까지 40일동안 테스트 판매한 결과 단일 점포에서만 4600개 가량 판매되며 일반 치킨 대비 4배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또 이마트는 내달 2일 ‘오리데이’를 맞아 오는 29일부터 4일간 축산 코너에 있는 오리 냉장·냉동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 판매에 나선다.이마트가 온 가족 보양 먹거리 할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로 집에서 밥을 먹는 ‘집밥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집밥족이 증가하며 장어, 전복, 오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양 먹거리 수요도 늘고 있다.이마트에서 2월 17일부터 4월 26일까지 보양식 매출을 확인 해본 결과 장어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0.2% 늘었고 전복은 57.6%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오리와 한우 매출 전년 대비 역시 각각 11.7%, 8.6%씩증가했다.최근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했던 장어의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가장 큰 수요철인 초복보다 많이 팔렸다. 지난 해 초복 기간인 7월 11~17일까지 일주일간 판매된 장어 매출은 2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마트에서 장어 행사를 진행한 3월 19~25일까지 판매된 장어 매출은 6억 내외로 약 3배 가량 수요가 늘었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5월 긴 황금 연휴를 맞아 집밥 고민에 빠져 있을 고객들을 위해 먹고 힘을 낼 수 있는 온 가족 먹거리 할인전을 기획했다”며, “긴 연휴기간 동안 이번 행사를 통해 보양 음식을 챙겨 먹고 건강도 함께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계는 없다"…유통가 '온라인 간편결제' 영역 확장 팔걷어
- (사진=SSG페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통업체들이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임과 동시에 향후 온라인 고도화가 이뤄질수록 꼭 필요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SSG페이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론칭했다. SSG페이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고객의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앱 메인 화면 상단의 ‘송금’ 탭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 동의 후 계좌를 연동하면 별도의 보안카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없이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 등 간단한 본인인증만으로 계좌 송금이 가능하다. 연동된 계좌의 거래내역과 송금 이용내역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SSG페이는 향후 오픈뱅킹 서비스의 사용 편의성과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5월 중 연락처 송금, 다건 송금, 예약 송금, SSG머니 혹은 계좌로 송금받기 등 추가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휴대폰을 흔들어 송금하거나 상대방에게 송금을 요청하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특히 오는 6월 1일부터 신세계I&C에 속해있던 SSG페이 전담 부서 플랫폼사업부가 SSG닷컴에 합류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약 2000만명의 신세계포인트 회원과 연계한다면 현재 850만명인 사용자 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는 주요 유통사들 역시 간편 결제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사용자 수가 1450만명에 이르는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는 G마켓, 옥션, G9 등 자사 플랫폼뿐만 아니라 마트, 외식, 패션, 뷰티, 레저, 교통 등 폭넓은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제휴해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스마일페이를 가맹점인 신라인터넷면세점 맞춤형으로 구현한 ‘신라페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상업자 표시 결제’(PLP)라는 새로운 시도로 간편 결제 구축 모델 자체를 상품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외에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토스와도 결제·적립 기능을 연동했다. 티머니는 국내 전국 고속·시외버스 예약 앱의 단독 외부 결제 파트너로 스마일페이를 도입했다. 11번가의 SK페이는 27일부터 선불 충전 서비스 기능인 ‘SK 페이 머니’를 통해 SK텔레콤 요금 자동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SK ICT 패밀리의 서비스 결제 수단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현재도 T월드 대리점,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외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약 20여 개 브랜드 3만 5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11번가, 기프티콘, T맵 택시와 예스24, CJ오쇼핑, 우체국쇼핑 등 40곳의 온라인 매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쿠팡은 ‘쿠페이’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사해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를 설립했다. 쿠페이의 등록 인원은 1000만명 수준이지만 여전히 쿠팡과 쿠팡이츠 정도로 사용이 제한돼 있다. 쿠팡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다방면의 서비스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쿠페이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통하지 않고도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이 특징이다.롯데의 엘페이(L.pay)는 28일 공식 출범한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의 메인 결제 시스템으로 적용된다. 3950만 엘포인트 회원들이 엘페이 앱을 별도 설치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엘페이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엘페이를 운영 중인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회원의 유입이 이뤄지면 현재 500만명인 엘페이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요 업체들이 이처럼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의 영역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정교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편의성을 느낀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성장으로 인해 간편 결제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제휴사들에는 양질의 빅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간편 결제 사업이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에 '2%대' 상승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이 2%대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시와 국제 유가가 상승한데다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도 투자심리 완화에 한몫 했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0포인트(2.20%) 오른 646.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대 상승으로 출발해 꾸준히 우상향하며 상승했다. 그러다 오후 1시 30분쯤부터 2% 오른 뒤 장마감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01포인트(1.11%) 상승한 23775.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94포인트(1.39%) 오른 2836.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77포인트(1.65%) 오른 8634.52를 기록했다.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꼽히는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올 수 있다는 소식 등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4달러(2.7%) 오른 16.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563억원 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1억원, 11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차익거래 26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050억원 매수를 합해 102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마감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방송서비스가 6.7%로 가장 크게 올랐다. 통신방송서비스는 5%대 상승했다. 이어 운송,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IT종합,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금융, IT부품, 반도체, 유통, 화학, IT H/W,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등 순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제넥신(095700)이 12.18% 크게 올랐다. 씨젠(096530)과 CJ ENM(035760)은 각각 7.26%, 6.32% 상승했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도 상승 마감했다. 펄어비스(26375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 보면 사용자 증가에 따라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골프존(215000)이 27.67% 크게 올랐다.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인 펌텍코리아(251970)와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인 유비케어(032620)도 1분기 실적 개선에 각각 12.2%, 25.81% 상승했다. 흡수합병 소식에 에이프로젠 H&G(109960)이 상한가를 맞았다. 이밖에 한류AI센터(222810)와 넥슨지티(041140), 린드먼아시아(277070), KNN(05840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6억9740만주, 거래대금은 7조570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104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2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진정한 승자는 BMW”…스폰서 계약 LoL팀, 세계 리그 싹쓸이
- ‘페이커’ 이상혁(왼쪽에서 두 번째) 선수를 비롯한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이 BMW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1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T1, C9, G2. 한국과 북미, 유럽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이 세 팀은 올해 각 지역 스프링 시즌을 제패했다는 점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존재한다. 바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BMW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팀들이란 점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전 세계 LoL 프로팀 가운데 T1(한국), C9(북미), G2, FNC(이상 유럽), FPX(중국) 등 5개 팀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지난 25일 오후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선 T1이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T1 선수단은 SK텔레콤(017670) 5GX 로고를 비롯해 나이키, 도유TV, 로지텍G, BMW 등 프리미어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임했다.특히 결승전이 열리기 불과 열흘 전인 지난 16일 스폰서 계약을 발표한 BMW는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된 T1의 우승에 함박웃음을 지었을 것으로 보인다. BMW가 국내 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T1에 앞서서는 C9, G2가 각 지역 리그의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G2와 같은 유럽 소속인 프나틱(FNC)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리그 일정이 가장 늦은 펀플러스 피닉스(FPX)는 이날 오후 6시 징동 게이밍(JDG)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BMW가 선택한 LoL 프로팀들이 잇따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국내·외 게임 커뮤니티에선 ‘올해 LoL판의 진정한 승자는 BMW’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BMW는 T1과의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추후 신차발표회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도 T1과 마케팅 협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때문에 T1의 성적은 곧 BMW 신차에 더해질 프리미엄으로 직결될 만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BMW 관계자는 “BMW그룹은 매우 이른 시기부터 e스포츠 분야를 주시하고 있었으며, 이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젊은 그룹을 타겟팅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세계 최고의 5개 LoL팀의 스폰서를 통해 BMW 역시 더 젊고 모던한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성평등 인사 한다더니…공공기관 61곳 女임원 '0'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성평등 인사 한다더니…공공기관 61곳 女임원 ‘0’-벼랑끝 기업 재무제표도 ‘깜깜이’ 위기-“여야 협치문화 정착 상시국회가 첫걸음”-무급휴직자에 월 50만원씩…오늘부터 단계적 지원 -[사설]김정은 위원장의 두문불출 무슨 곡절일까-[사설]‘강제 기부’ 논란까지 제기된 긴급재난지원금△줌인&(2면) -코로나·경영권 분쟁 한숨 돌린 조원태…한진해운 사태 반면교사 삼아라 -세종대로 차도 줄이고 광장·공원 조성…‘한국판 샹젤리제’ 만든다-中 진출기업 체감 경기 ‘사상 최악’△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3면) -빚이 석달새 2.8조원이나 늘었는데…재무제표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경기위축 땐 유동비율 대신 당좌비율 체크하라 -코로나로 바뀐 소비문화…재고 손실 가능성 눈여겨봐야 △공공기관 대해부 갈 길 먼 성평등(4면)-똑같이 입사해도 여성이 먼저 퇴사…‘신의 직장’도 못 막는 경력단절-신규채용 ‘男 58:女42’로 격차 줄었지만△계속되는 김정은 미스터리(5면)-“원산서 등장 타이밍 재는 중” vs “식물인간 상태 빠졌다”…說만 난무 -“할 수 있는 일 하자”…보건·철도 남북협력 언급할 듯-金 이상설 해소돼야 남북 돌파구…先민간 後당국 수순 밟을 것△이데일리·법무법인 대륙아주 라운드테이블(6면) -‘식물국회’ 더 이상 안되지만…거대 여당 ‘입법 독주’는 더더욱 안돼-“의원입법 양보다는 질…의정활동 정량평가 없애야”-애꿎은 민간인 호통지는 국감 갑질 그만△정치(8면) -“21대 국회서 개헌 꼭 논의해야…대통령중임제·책임총리제 도입을”-‘김종인 비대위’ 출범 전부터 내홍-靑 “기간산업 안정기금 투입 기업 경영권 개입과는 무관”-與野, 재난지원금 예산심사 착수…‘전국민 지급’ 급물살 -심재철 “민주당 뻔뻔…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 내지 말아야”△국제(9면)-“경기 살려라” 무제한 돈 찍어내는 美…개도국은 ‘언감생심’-“코로나 여파 中 2분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적극적 재정정책 필요”-美 보잉,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합작 철회 △경제(10면) -‘코로나 추경’ 35+α 역대 최대 전망…금융위기 28조 훌쩍 넘어서 -민노총 ‘코로나 노사정 대화’ 추진에 -석탄보다 저렴해진 LNG…에너지 전환 정책 속도 낸다△금융(11면)-문턱 높은 코로나 대출…서민은 보험 깨고 카드론 빌렸다-신한금융, 비이자 부문 선방 -車 보험료 올리는 주범…한방진료비 1년새 28% ↑-SC제일마이줌통장 만들면 최대 200만원 상품권 △산업&기업(12면)-삼성 “중저가·4G도 뺏길 수 없다”-“관성벗고 글로벌 배터리사 도약”-코로나 불똥에…제품가격 인상은커녕 감산 나선 철강사 -에이스침대, 대리점에 9억원 추가 지원 -현대모비스, 인도 R&D센터 확대△산업·소비자생활(14면)-이마트몰 품은 11번가…“당일 배송 강화”-수백억 과징금 폭탄 예고…단통법 개정요구 부글 -‘선풍기 명가’ 신일산업, 종합가전 ‘신일전자’로 새출발-워킹도 트레킹도 ‘발걸음 편안’…네파 ‘스티오 고어텍스’ 눈길△비대면 시대 ‘간편결제’가 뜬다(15면)-안전성·편의성 앞세워 결제시장 주도…다시 불붙은 ‘○○페이’ 경쟁-‘11페이·T페이 통합…온오프 3만5000여곳 간편결제’-결제에 공과금 납부까지…생활밀착형 플랫폼 도약-제로페이 ‘코로나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수단 급부상-신용·체크카드 폰 속에 담아…‘킬러 앱’으로 진화 -국민앱 ‘카톡’ 기반…결제·투자·간편보험·자산관리까지 -‘1위 포털’ 자존심 앞세워…다양한 금융서비스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6면)-코로나에 보건소 업무 마비…소방서마다 ‘감염병 전담 구급대’ 만들 것-빅데이터로 재난 분석·예방…IoT 기술로 작은 불꽃도 감지△증권&마켓(18면)-1분기 선방한 IT대형주…“2분기는 눈높이 낮춰야”-“상장사 분·반기 보고서 제출 늦어도 제재 면제”-주요국 잇단 통화정책 회의…코스피 1900선 안착 모색△증권(19면)-‘라임사태’ 재발 막기 위해…“펀드 환매 연기땐 석달 안에 지급방법 정해야”-“사모펀드 실태 집중 점검” 금감원 올해 검사사항 예고-‘주가 안 떨어지나’…흔들리는 ‘곱버스’ 탄 개미들-“우리 아니에요”…한국테크놀로지, 같은 상호에 속앓이△문화(20면)-잊지 않고 찾아온 50년지기 한국미술 거장들-‘삼포세대’ 만년 취준생 SNS서 꿈을 이루다?△스포츠(22면)-‘마지막 주전 퍼즐’ 나야 나-장갑에 티 꽂아 손목 꺾임 방지해요-이재경 “미국 진출 위해 벌크업했죠”-까까머리 해병 손흥민 ‘공 대신 총’-손흥민 몸값, 호날두 제쳤다△피플(24면)-박정희 9년 보좌…“차지철·김재규도 함부로 못해”-정은경, 美 학술지에 코로나 논문 내 -이순신 활약했던 두만간 ‘녹둔도’ 실측 근대지도 첫 공개-특허 심판관에 지적재산권 전문 女변리사 영입 -포스코ICT, 결식아동 100명에게 ‘푸드박스’ 전달△오피니언(25면)-정부의 권력 견제, 비난받을 일인가 -‘집값 안정’ 웃을 수 없는 이유-힘있는 자들의 의리 △부동산(26면)-중소기업 재직자라면…서울 ‘중기 특공’ 아파트 노려볼 만-“한국형 뉴딜에 건설투자 필요”-“비싸도 브랜드 아파트”…예비청약자 긴 줄 -포스코건설, 신반포 21차 ‘후분양’ 제안 △사회(27면)-警 ‘라임 몸통’ 김봉현 구속…‘확산 막았다는’ 靑행정관 등 윗선개입 여부 쟁점-운전자 처벌 강화에도 나몰라라-“교육격차 커질라”…학습 못돕는 맞벌이부모 뭔 죄-학자금대출 금리 0.15%p 더 낮췄다-안동산불, 산림 800ha 태우고 사흘 만에 진화
- “중저가·4G도 뺏길 수 없다”…삼성, 가성비 3총사로 애플·LG 견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모델을 잇따라 국내에 출시하면서 텃밭 지키기에 나섰다. 다음달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갤럭시A71’를 비롯해 4G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31’까지 내놓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소비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경쟁사들의 중저가 신제품 출시로 자칫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음달 초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A31(왼쪽)과 2세대 아이폰SE. (사진= 각사)[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것이 ‘가성비’ 폰이다…삼성, 갤럭시A31로 아이폰SE와 맞승부 삼성전자는 30만원대 4G 전용모델인 갤럭시A31을 다음달 7일 공식출시하고, 오는 27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가격은 37만4000원이다.갤럭시A31은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을 제외하고는 삼성의 신작 중 유일한 4G폰이기도 하다.가격은 저렴하지만 핵심 성능은 포기하지 않았다. 6.4인치 디스플레이에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최고 4800만화소 메인카메라를 비롯한 쿼드(4개) 카메라가 적용됐으며, 5000밀리암페어(mAh)의 대용량 배터리에 15와트(W)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31의 출시를 결정한 것은 2세대 ‘아이폰SE’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중저가 신제품 출시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네트워크 구축 단계에 있는 최신형 5G폰 대신 통신 사양을 낮추고 핵심 성능은 최신형에 맞춘 가성비 제품을 선보이며 침체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으로 경기를 많이 타는 스마트폰 소비 역시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밍치궈 TF증권 연구원은 “아이폰SE의 사전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면서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하향 소비 추세를 의미하기 때문에 아이폰11 시리즈 판매는 부진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애플은 4년만에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399달러·국내가격은 55만원)를 출시했고, LG전자도 지난 2월 6.5인치 대화면에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한 ‘LG Q51’(31만9000원)을 내놨다. 샤오미도 다음달 국내에 쿼드카메라에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30만원대 ‘홍미노트9S’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 5G·프리미엄 전략 중심으로 나가던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A31 출시 공식화로 4G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에 참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대표는 지난해 한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점유율을 ‘생명’에 비유하며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보급형 5G폰 갤럭시A71(왼쪽)과 LG전자의 매스 프리미엄 5G폰 LG벨벳. (사진= 각사)◇ 보급형 5G폰도 출시 대기…“보릿고개 일단 넘고보자”5G 제품군에서도 가성비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가 불을 지폈다. 현재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5G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시장 선점 차원에서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과 갤럭시A71을 다음달 중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고, LG전자는 브랜드 전면 개편 후 첫 번째 플래그십(전략) 신작인 ‘LG벨벳’을 다음달 15일 선보인다. 갤럭시A51과 갤럭시A71은 각각 50만원대와 70만대, 매스(대중)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있는 LG벨벳의 가격은 80만원대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제조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만 지금과 같은 유례 없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수요는 경기 회복과 함께 높은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힘든 시기를 어떻게든 버텨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폰 비중은 4%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약 840만대의 5G 스마트폰이 판매되며 전체시장에서 48%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미국와 중국에서는 각각 26%와 36%의 비중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5G폰이 차지한 비중과 올해 전망치. (자료= 카운터포인터리서치)
- 수백억 과징금 예고..단통법 개정 논의도 급물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초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통신 3사에 5G·LTE 단말기 불법 지원금 제공 혐의로 수백억원 규모의 과징금 제재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사용자에게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 규정된 지원금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깎아주거나 불법 페이백을 했다는 혐의인데, 통신 3사외에도 여기에 동참한 유통점 100여 곳도 각각 100~150여만 원 수준의 과태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이후 4~8월 동안 소위 ‘공짜폰’이 범람하면서 방통위의 제재는 예상됐던 일이나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휴대폰 유통점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 △불법 지원금의 원인으로 과도한 장려금을 지목한 것은 현행법상 논란이 있다는 점(아이폰6에 대한 유통점 장려금이 불법 지원금으로 활용됐다는 방통위 판단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5G 활성화라는 당시 정부의 또 다른 정책 목표와의 부조화 문제 등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한편 방통위는 6년 전 만들어진 단통법을 시대에 맞게 개정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통사, 유통점 등과 협의회를 가동, 오는 28일 첫 전체회의를 화상으로 연다.올해도 수백억 과징금?..매년 반복되는 법위반26일 업계와 방통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통3사 단통법 위반 사실조사를 마무리하고 5월 중 심결서를 각 사에 보낸 이후 이르면 5월말, 늦어도 6월초 전체회의에서 과징금 제재 등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통3사는 2018년 단통법 위반으로 총 506억39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고, 2014년에는 각각 1주일씩 영업정지와 총 과징금 298억원을 받았는데, 올해에도 위반 행위 기간, 위반 행위에 따른 가입자 수와 관련 매출 등을 고려했을 때 수백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5G 공짜폰을 야기한 불법 지원금에 대한 판단도 처음 이뤄진다.통신사 관계자는 “5G 초기 서비스 경쟁보다 지원금 경쟁을 한 잘못은 있다”면서도 “세계 최초 상용화이후 5G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네트워크 투자를 하는 등 노력한 점이 고려됐으면 한다”고 했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과태료를 받는 곳 중에는 내방을 유도해 공짜폰 범람을 일으킨 곳도 있겠지만 소상공인 로드숍의 경우 법에서 가능한 감경이 최대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호한 법규정에 폐지 요구까지..단통법 개정 필요성 커져사실 단통법은 2014년 만들어진 뒤 조금씩 바뀌었다. 처음에는 지원금에 상한선을 뒀지만 법이 가격경쟁을 막는다는 비판이 커지자 상한제가 철폐됐고,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도 20%에서 25%로 바뀌었다. 현재 남아 있는 규제는 지원금 공시제(7일)와 공시지원금+유통점 15% 추가 지원금을 벗어나는 이용자 차별 규제(불법 지원금 규제)정도다.그럼에도 통신사와 유통점의 법 위반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이통사·제조사가 일부 유통망에 지급한 과도한 장려금(통상 30만원 이상)이 일부 이용자에 대한 과도한 지원금으로 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부당한 이용자 차별과 단통법 위반으로 이어지고 있고, 방통위는 시장이 시끄러워지면 사실조사를 통해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하지만 이통사가 유통망별로 장려금을 차별 지급하는 행위에 대해 단통법에는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다. 그렇다보니 대법원은 2014년 ‘아이폰6’ 구매 고객에게 장려금을 통해 불법 지원금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이동통신 3사 전·현직 영업담당 임원과 법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12월, 방통위가 발주한 용역과제 ‘단말기 유통법 개정방향 연구’에서 이런 문제를 없애려면 단통법에 ‘이통사가 과도한 장려금 또는 부당하게 차별적인 장려금을 제공하고, 대리점이 이용자에게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한 경우 이통사가 이를 지시, 강요, 요구, 유도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조문을 넣자고 제안할 정도다.게다가 단통법이 추구하는 불법 지원금 방지를 두고서도 ‘이용자 차별 방지라는 가치를 지켜야 한다(단통법 유지)’는 쪽과 ‘더 싸게 팔았는데 규제하는 것은 잘못(단통법 폐지)’라는 인식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려금에 대한 논란이 있다면, 단통법에서 이를 명확히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규제보다는 시장의 자정기능을 우선시했으면 한다”고 했다. 방통위는 상반기 중으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협의체’의 의견을 모아 단통법 개정 방향을 정한다는 계획이어서 21대 국회에서 단통법 개정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 [주목!e해외주식]코로나19에 영화 산업 '주춤', 반등 나설 AT&T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의 통신·미디어 종합 업체인 AT&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본 가운데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AT&T는 이동통신업뿐만이 아니라 홈 박스 오피스(HBO), 스포츠 방송 등을 통한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타임워너를 인수하는 등 종합 미디어 부문에도 강점을 가진 회사다. 이 회사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6% 감소한 427억 8000만 달러,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1% 증가한 4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기대치를 2.8% 가량 밑돌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속 무선과 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매출을 보였지만 스포츠 행사 취소 등으로 광고 수입에 타격을 받은 방송, 영화관 폐쇄로 영화 산업은 악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워너미디어(구 타임워너)의 경우 CNN, TBS 등 방송 사업에서의 광고 매출 부진이 이어졌고, 워너브라더스의 경우 TV 프로그램, 영화 제작 등이 타격을 받았다”며 “일부 영화는 상영관 개봉 없이 바로 디지털로 바로 공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모빌리티 부문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모빌리티 부문은 후불형 가입자가 16만3000명 가까이 늘어났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0.7% 올라 전체 서비스 매출이 2.5% 증가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어려움 속 AT&T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철회했지만, 극복을 위한 ‘효율적인 자산 배분’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이는 △자사주 매입 계획 유예 △5G, 브로드밴드, 스트리밍 서비스(HBO Max) 등 주요 성장 부문에 투자 집중으로 요약된다. 아울러 회사는 배당 지급과 부채 상환을 위한 현금 흐름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통신 사업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방송과 영화 부문의 회복이 중요하다”며 “하반기 경쟁이 예상되는 OTT 시장 내에서 HBO Max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입지를 구축하는지, 방송과 영화 사업의 회복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는지가 올해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