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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폰 제외’ 악재서도 선방…이마트 3분기 '실속' 챙겼다(종합)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정부 소비쿠폰 제외와 이른 추석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올해 3분기 30% 넘는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커머스를 포함한 일부 사업 부문은 적자 확대가 나타났지만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 매장 전경 (사진=뉴스1)이마트는 11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4008억원, 영업이익 1514억원, 당기순이익 31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4.4% 급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까지 올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3324억원으로 전년보다 167.6% 증가했다.본업인 할인점 별도 실적은 매출 4조 5939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7.6% 감소했다. 추석 시점이 전년보다 늦어지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제외 등 악재가 있었지만, 수익 중심의 운영 기조 아래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서도 통합 매입, 가격 재투자, 점포 리뉴얼 등을 병행했던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특히 트레이더스가 핵심 성장축으로 뒤를 받쳤다.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총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조 4억원으로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11.6% 늘었다. 올해 문을 연 마곡점(2월), 구월점(9월)은 모두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자체 브랜드(PB) ‘T스탠다드’를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27.2% 증가했다.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안정적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중심의 영업 호조와 개발 사업 확대로 매출 1146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46.8%, 740.4% 증가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객단가 개선에 힘입어 매출 2108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저효율 사업장 철수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7.6% 늘어난 100억원을 거뒀다.지난달 30일 쓱데이 행사 첫날의 모습. 이마트 왕십리점에 개점 전부터 고객들이 매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반면 온라인 부문은 여전히 부진했다. SSG닷컴은 3분기 매출이 3189억원으로 18.3% 줄었고, 영업손실은 42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했다. G마켓 역시 매출 1871억원, 영업손실 24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전년보다 악화했다. 편의점(이마트24)과 커피전문점(스타벅스)도 주춤했다. 이마트24는 매출 5521억원으로 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8억원으로 커졌다.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는 매출 810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원가 부담 상승에 영업이익은 600억원에 그치며 9.6% 감소했다.이마트는 4분기부터 실적 반등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중 최대 매출이 집중되는 4분기에는 자체 연말 행사인 ‘쓱데이’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수요가 맞물리며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다. 통합 매입 효과도 분기별로 누적되면서 원가 개선과 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9월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은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조인트벤처(JV)가 본격 가동되면 쓱닷컴과 시너지 연계 등 온라인 수익성 개선에도 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 점포의 성과도 4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이마트는 최근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공간 리뉴얼 전략을 추진하며 체류형 쇼핑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리뉴얼을 단행한 일산점은 9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6%, 고객 수는 110% 증가했다. 지난 7월 리뉴얼한 동탄점과 8월에 새단장을 마친 경산점도 같은 기간 각각 18%, 21%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할인점 매출 감소는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본질적인 영업 흐름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추석 매출 이월과 전년 기저 효과, 통상임금 부담 소멸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부진이 이어질 수 있지만 G마켓, 알리익스프레스 기업결합을 계기로 구조적 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G7 외교장관회의 향하는 조현…美루비오와 팩트시트 담판짓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미간 관세 및 안보분야 협상의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팩트시트에 대한 막판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현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제공]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새벽 캄보디아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곧바로 캐나다로 떠났다. 조 장관은 캐나다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4일까지 초청국 자격으로 G7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소화한다.이번 회의에는 루비오 장관도 참석한다.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 구체적 양자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같은 장소에 있는 만큼 두 장관이 어떤 식으로든 대면할 가능성이 크다. 두 장관이 만난다면 ‘팩트시트’에 대한 이야기도 불가피하다. 한미 양국은 당초 지난달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팩트시트를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도입 논의가 구체화하며 팩트시트에도 이 내용을 담아야 하는 만큼, 논의가 지연되는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잠 건조장소나 연료공급 방식 등에 대해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역시 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무부로부터 받은 전갈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것”이라며 “미국 측에서도 여러 관계 부처 간 최종 확인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을 만나 미 행정부 상황을 공유받고 우리 정부의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조 장관은 이번 G7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G7 간 파트너십과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우리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해양안보 및 번영’, ‘에너지 안보 및 핵심광물’이 의제로 설정된 2개의 외교장관회의 확대회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이번 G7 외교장관회의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정식 회원국을 포함해 한국, 호주,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이 초청됐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G7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6월 정상회의에 이어 외교 및 경제 ·안보 분야의 세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며 “한-G7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 문화·산업 한자리… 두바이서 대규모 K-엑스포 열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5년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한국의 문화와 산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2025 K-EXPO UAE : All About K-style(이하 K-엑스포)’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동 최대 규모의 한류 박람회로, 한국의 콘텐츠산업과 연관산업의 융합 및 동반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글로벌 빌리지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되는 K-엑스포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산업 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국내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실시간 모션 트래킹 AI 콘텐츠 기업 ‘싸이드워크 엔터테인먼트’는 K-팝과 AI 기술을 결합한 K-POP 댄스 앱 ‘스테핀(STEPIN)’을 활용하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랜덤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생성형 AI 기술 기업 ‘에이펜’은 스토리 기반 AI 숏폼 영상 제작 앱인 ‘원미닛고’를 통해 AI 영상 제작 및 AI 한 줄 카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차세대 AI 미디어 테크 기업 ‘이모션웨이브’는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반 음악 창작 및 교육 플랫폼을 중동권 바이어에게 소개하며 비즈니스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대기업 LG전자는 일반 관람객 대상 B2C 전시행사에 공식 참여해 콘텐츠 기업과의 상생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LG전자의 FAST 서비스인 LG채널은 중동 지역 첫 출시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관람객들이 LG채널의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락균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혁신부문장은 “K-엑스포는 콘텐츠 기업의 창의성과 대중소 산업 기업의 기술이 만나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두바이에서 열리는 이번 K-엑스포는 한국의 협력형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시장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K-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관계 부처와 기관의 전략적인 G2G 협력 구조를 마련해 K-콘텐츠와 산업의 안정적인 동반 진출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촉진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K-푸드 체험부스와 푸드쇼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KCII)은 K-뷰티 체험존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KTO)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와 연관 상품을 소개하며,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우수 디자인 상품을 전시한다.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로 참여하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NMF)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에서는 한류 문화축제 ‘My K-FESTA’ 홍보 부스를 통해 한류 행사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 한국과 UAE 간 정부 차원의 협력도 강화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두바이 정부 산하 ‘두바이 홀딩스(Dubai Holdings)’와 협력하여 두바이 대표 복합문화공간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age)를 전시무대로 조성했다.K-엑스포는 중동 지역에서 높아진 K-콘텐츠 인기를 기반으로, 이슬람 문화와 현지 특성을 반영한 운영 방식을 추진한다. 현장에는 두바이 정부 산하 자원봉사 플랫폼을 통해 모집된 ‘K-컬처 서포터즈’가 참여해 행사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현지 한류 팬 커뮤니티와 협력해 K-POP 공연과 한류 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함으로서 현지 팬덤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한다. 한편 문체부가 주최하고, 콘진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중동을 잇는 ‘현대판 실크로드’의 중심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며, 6개 부처와 12개 유관 기관, 226개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협력 부처로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한국무역협회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 방사청 추진 국책과제 선정된 RFHIC, 4%↑[특징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RFHIC(218410)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핵심 부품국산화개발 지원사업’의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힌 가운데 장초반 강세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RFHIC는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4% 오른 3만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RFHI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과제는 군통신장비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내 방위산업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군위성통신체계까지 진출하게 된 만큼 향후 대규모 양산 수요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지원금 57억원 포함, 총 76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차량에 탑재돼 위성과 직접 연결해 작전 지역 어디서나 지휘부와 안정적인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는 차량 위성단말기용 고출력증폭장치 국산화 개발을 목표로 한다.기존 차량용 단말기에는 진행파관 전력증폭기(TWTA, Traveling Wave Tube Amplifier)가 사용돼 왔으나, 수명 단축, 출력 한계, 고가의 해외 제품 의존 등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했다. RFHIC는 이를 질화갈륨(GaN) 기반 반도체 전력증폭기(SSPA, Solid State Power Amplifier)로 1:1 대체해 본격적인 국산화를 추진한다.RFHIC가 개발하는 GaN 기반 SSPA는 일부 고장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며, 핵심 부품인 질화갈륨 고주파 집적회로(GaN MMIC)까지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5년간 약 1300억원 규모의 양산 매출이 기대되며, 국내 방산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RFHIC 관계자는 “군용을 넘어 민간 위성통신, 6G 인프라, 우주산업 전반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엔씨, 지스타서 삼성·엔비디아·MS·레이저와 협업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에서 게이밍 하드웨어 및 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엔씨(NC)는 삼성전자, 엔비디아(NVIDIA), 인텔(Inte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레이저(RAZER)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게이밍 하드웨어를 활용해 부스를 꾸린다. 방문객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하드웨어를 통해 11월 19일 출시 예정인 ‘아이온2’와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를 체험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이 적용된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2종을 지원한다. 엔씨(NC)는 OLED 모니터 최초 500Hz 주사율이 적용돼 매끄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한 27형 ‘OLED G6’ 모델을 아이온2 시연에 활용한다. 신더시티 시연에는 180Hz 주사율과 0.03ms 응답속도를 지원해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27형 ‘OLED G5’ 모델을 채택했다.아이온2의 최초 모바일 시연은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Z 폴드7 등 삼성전자의 최신 기기들로 진행된다. 엔씨(NC)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그래픽 최적화를 진행하고 FPS(Frames Per Second, 초당 처리 프레임 수)를 40%가량 향상시켜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 ‘GeForce RTX 50’ 시리즈도 사용된다. GeForce RTX 50 시리즈는 차세대 AI/그래픽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 처리 장치) 라인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높은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 아이온2와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 기술과 향상된 입력성을 제공하는 NVIDIA Reflex 등을 지원해 최적화된 경험을 선사한다.인텔은 아이온2와 신더시티의 오픈월드 환경에 특화된 최신 CPU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준비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내장형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와 하이브리드 코어 구조를 결합한 차세대 프로세서 플랫폼이다. AI 연산 가속 기능 등을 갖춰 끊김 없는 전투, 부드러운 카메라 전환 등 향상된 플레이 경험을 구현한다. 엔씨(NC)는 인텔과 아이온2 PC를 선보이기 위한 협업도 지속할 계획이다.마이크로소프트도 엔씨(NC)의 공식 스폰서로 행사에 참여한다. 엔씨(N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MOU를 체결하며, 신더시티의 개발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애저 ‘오픈 AI(Azure Open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의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시연에 필요한 주변기기는 게이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레이저가 지원한다. 레이저는 엔씨(NC)의 지스타 현장 이벤트를 위한 다양한 경품도 후원하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 영국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테라뷰 대표 "韓, AI 반도체 허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은 기술과 실행이 가장 빠르게 만나는 시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을 성장의 허브로 삼기로 했습니다.”돈 아논 테라뷰 최고경영자(CEO).돈 아논(Donald Dominic ARNONE) 테라뷰(TeraView)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한국에 있고, 이차전지와 자동차 산업까지 한곳에 모여 있다”며 “우리 기술이 가장 빠르게 실증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고 말했다.2001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테라뷰는 세계 최초로 테라헤르츠(THz)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테라헤르츠파는 X-ray보다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훨씬 높은 해상도로 물체 내부를 비파괴 방식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자파다. 이를 활용한 테라뷰의 장비는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의료 등 첨단 제조업 전반에서 불량률을 낮추고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돈 아논 대표는 “우리는 ‘보이지 않던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포착해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회사”라며 “테라헤르츠 기술은 이제 산업 검사 분야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AI 반도체 시대를 테라뷰의 ‘2막’으로 꼽았다. AI 칩은 연산·저장·통신 기능이 모두 하나의 칩 안에 집적돼 있어, 연결부(커넥션)에서 생기는 미세 결함이 전체 성능을 좌우한다. 이런 복합 구조를 비파괴 방식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는 현재 테라뷰의 ‘EOTPR(Electro-Optic Terahertz Pulse Reflectometry)’이 유일하다. 이 장비는 전자파 반사 신호를 통해 칩 내부의 단선이나 접합 불량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기술로, 업계에서는 ‘반도체 CT 스캐너’로 불린다.이 기술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도 이미 입증됐다. 돈 아논 대표는 “엔비디아(NVIDIA)가 자체 생산라인뿐 아니라 협력사들에게도 테라뷰 장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결함 검출률 향상과 불량률 감소 효과가 검증됐다”고 말했다.반도체 외에도 이차전지·자동차·항공우주·의료기기까지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전극 두께 불균형, 분리막 손상 등 내부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진단해 불량률을 90% 이상 낮추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차체 도장 두께 및 레이더 센서 검사를,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복합소재 균열 검사를 수행한다.코스닥 상장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테라뷰 전체 매출의 약 30%는 한국 고객사에서 발생한다.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이차전지와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이 주 고객이다. 그는 “한국 매출 비중을 향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은 반도체·배터리·자동차 산업이 모두 강한 제조 강국으로, 테라뷰의 성장과 기술 실증이 가장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테라뷰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00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자금은 한국 내 연구개발(R&D)·생산라인 확충, 반도체 자동화 검사장비 개발, 6G 테라헤르츠 센서 연구 등에 투입된다. 그는 “6G용 테라헤르츠 센서 ‘6G Solve’의 프로토타입이 이미 완성돼 있다”며 “3~4년 내 스마트폰 수준으로 소형화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 민감 산업에 대한 리스크를 묻자 돈 아논 대표는 “테라뷰의 모든 장비에는 동일한 ‘테라헤르츠 엔진’이 탑재돼 있어 한 산업이 흔들려도 이 엔진을 기반으로 제약·항공우주·의료기기 등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며 “하나의 원천 기술로 산업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테라뷰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상장은 단순한 외국기업의 IPO가 아니라, 한국 산업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첫 글로벌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라며 “반도체 검사장비 고도화, 6G 센서 상용화, 의료·항공·제약 분야 확장을 축으로 ‘테라헤르츠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韓, 중간재 교역 의존도 G7 '1위'…품목 쏠림 심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중간재’ 교역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도체·배터리·석유제품 등 가공형 중간재 중심의 산업 구조가 강화되면서 중간재 수출입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고, 품목별 집중도도 높아졌다. 특정 품목이나 시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중간재 수출 비중(%) 국제비교 (자료=UN Comtrade, 경총)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입 집중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기준 한국 수출의 67.6%, 수입의 50.5%가 중간재로 미국·독일 등 G7 국가를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이는 원자재를 들여와 반도체·이차전지·석유제품 등 중간재 형태로 재가공해 다시 수출하는 산업 구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G7 중에서는 일본이 한국과 유사하게 중간재 비중이 높았지만 한국의 비중이 더 컸다.최근 5년 사이 교역 대상국 다변화도 진전됐다. 해당 기간 우리 중간재 수출의 국가 집중도는 1164포인트에서 1007포인트로 15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 수출 비중은 28.2%에서 23.7%로 4.6%포인트 줄었다. 반면 미국은 10.6%에서 14.2%로 3.6%포인트 늘었다.경총은 “한국 기업의 대미 직접투자가 연평균 7.2% 증가하면서 현지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를 한국에서 조달하는 흐름이 강화됐다”며 “미국 내 우리 법인의 대 한국 매입액은 연평균 9.6% 늘었다”고 설명했다.수입의 경우 중국(27.7%), 일본(10.1%), 미국(9.7%) 순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대만과 베트남 비중이 상승하는 등 공급선 다변화 흐름도 나타났다.다만 수출과 수입 모두 품목별 집중도는 오히려 커졌다. 중간재 수출 품목 집중도는 340포인트에서 419포인트로, 수입 품목 집중도는 210포인트에서 300포인트로 상승했다.대표적인 수출 품목은 메모리(15.6%), 프로세서·컨트롤러(7.8%), 석유제품(7.5%) 등으로 반도체 관련 품목 비중이 커지며 전체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수입 역시 프로세서·컨트롤러(10.2%), 천연가스(9.2%), 메모리(6.3%) 등 반도체와 에너지 중심의 구조가 강화됐다.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은 중간재 교역 집중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국가 집중도는 캐나다 다음으로, 품목 집중도는 영국 다음으로 높았다. 다만 캐나다는 미국 의존도가 높고, 영국은 ‘가공된 금’ 수출 비중이 25.9%에 달하는 특수한 구조인 만큼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중간재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고 특히 최종재보다 중간재 교역에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의 핵심 소재·부품 수출 통제나 제3국 간 무역 분쟁 발생 시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생산 차질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하 본부장은 이어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보호무역 확산,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생산 차질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시장 및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장재료 어디서 살까"…유통가, 김장철 할인행사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배추, 무 등 김장 재료를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있는 배추 매대 (사진=김지우 기자)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배추 한 망(3입)과 다발무 한 단(5~6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6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이외 창녕우포 깐마늘(500g), 햇 흙생강(500g), 청갓/홍갓(각 500g)을 각각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또 김장철 수요가 증가하는 남해안 생굴(250g)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8000원 미만에 판매하고, 삼겹살·목심도 2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농식품부 할인쿠폰’ 행사를 열고 ‘20% 할인해준다. 배추 세 포기를 6000원 미만에 판매하고, 홍갓(600g)과 청갓(600g)을 각각 4000원 이하에 파는 식이다. 아울러 생굴(100g)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판매하고, 수육용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100g)는 2000원 미만에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다음달 14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이어간다. 절임배추 외에도 김치 양념과 알타리, 갓김치 등 주요 김장 재료를 함께 사전예약으로 선보인다.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해남·괴산 절임배추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괴산 절임배추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만원을 할인한다.농협 하나로마트는 오는 13∼26일 배추와 절임배추, 무, 마늘 등 주요 김장 재료와 김장용품 판촉 행사를 연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반찬매장에 김치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커머스 업체들도 김장 수요를 겨냥해 할인행사에 나선다. SSG닷컴은 오는 12일까지 이마트 배추, 생굴, 돼지고기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오는 10일 오전 11시에는 ’소상공인 김장 특별 라이브‘를 열어 우수 파트너사의 김장 재료를 최대 50%(한정 수량) 할인해 선보인다.컬리는 ’미리 준비하는 김장‘ 기획전을 열고 김장 필수 재료를 선보일 뿐 아니라 김치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컬리는 피코크 조선호텔 배추김치, 제일맞게컬리 매일 맛있는 포기김치, 비비고 총각김치 등을 최대 46% 할인한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추는 작황이 좋지 않다.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의 정식시기 고온과 가을 장마가 작물들의 생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김장철을 맞은 시점에서 배추들이 무름병으로 소실되거나 크기가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작다. 특히 강릉지역 배추 작황이 늦은 비로 인해 부진하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10월까지 작년 대비 낮은 시세를 보이던 배추가격이 급격하게 올랐고, 김장철을 앞두고는 작년 가격을 역전해 더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10㎏ 그물망)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9월 말(9월30일)에는 전년 동일 대비 18% 낮았지만 10월 말(10월31일)에는 1만 710원으로 작년(8692원)보다 오히려 23%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더 낮추기 위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김장 성수기 배추 3만 6500t과 무 1만1000t을 공급하고,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500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