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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케첩 다 올라'…오뚜기, 가격 철회 10개월만에 '재인상'
  • [단독] '카레·케첩 다 올라'…오뚜기, 가격 철회 10개월만에 '재인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정부의 압박에 지난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오뚜기(007310)가 다시 제품가격을 인상한다. 가정간편식(HMR) 제품부터 조미료, 소스류까지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고환율·물류비 인상에 따른 원부재료 인상을 더이상 감내하기 힘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뚜기의 가격인상으로 식품업계가 또다시 도미노 가격인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오뚜기 3분 카레 제품 (사진=뉴시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날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소스 등 대표 제품 24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3분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짜장’(200g) 등은 10% 오르고 ‘고소한·옛날 참기름’ 2종의 가격은 10~15%, 파스타 소스 10여종의 가격도 10% 상향 조정한다. 대표 소스 제품인 ‘토마토케챂’(300g)도 13% 올린다. 조미료인 순후추와 깨도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편의점은 다음달 1일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한다. 세부 품목과 인상률은 달라질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판매 채널과 지난해 협의를 마쳤던 사안”이라며 “당시 인상하려던 대형마트·편의점 판매가격을 뒤늦게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가 반나절 만에 이를 철회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강력하게 주문한 과정에서 가격인상이 부담스러워서였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빵·우유·과자·커피·라면·식용유 등 28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확인한다는 방침까지 정했다.다만 최근 주요 원재료 인상이 이어지면서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것도 10개월만에 다시 가격인상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김의 원료인 원초 가격 인상에 CJ제일제당(097950)과 동원F&B(049770)가 김 가격을 올렸다. 국제 코코아 가격이 치솟으면서 롯데웰푸드(280360)도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원두 가격도 올라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스틱 커피 등 제품 가격을 올렸다.오뚜기도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고환율의 직격타를 맞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과 소스류의 필수 재료인 소금과 설탕 가격이 치솟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과 설탕의 물가는 각각 174.73, 144.56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14.8%씩 올랐다. 이는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최근 실적이 저조한 것도 오뚜기가 가격 인상을 감행한 배경으로 풀이된다.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92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23억원으로 0.4% 줄었다. 오뚜기는 전체 매출 중 국내 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로 내수 의존도가 높다. 제품가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회사보다 크다.가장 큰 우려는 업계의 도미노 인상이다. 오뚜기도 가격을 인상한 만큼 정부 눈치를 보던 타 식품사들도 뒤이어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소스와 조미료류 인상 여파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를 활용하는 일반 식당이나 외식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소금과 설탕은 물론 다른 수입 원재료의 가격까지 올라 철회했던 가격 인상 계획을 불가피하게 단행했다”며 “토마토 페이스트의 경우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뿐 아니라 물류비 상승도 원가 부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6 I 한전진 기자
과기부, ICT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성과 발표
  • 과기부, ICT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성과 발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성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왔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ICT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지난 3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ICT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인공지능(AI), 5G·6G 등 정보통신·방송 핵심기술의 공동연구를 지원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논문 발표,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우수성과를 도출하며 세계 무대에서 우리 ICT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일례로 연세대학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을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G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2023년 1월, 통신 분야 세계 상위 1%급 학술지인 ‘IEEE JSAC’에 논문을 출판하며, 1년 내 인용 수 222회(한국 논문(SCI) 평균 인용수 12.22회)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증명했다.이외에도 이번 사업은 지난 3년 평균 SCI 논문의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rnIF) 70.53점(’22년 국가R&D 평균 68.5점),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출원 3.65건(2022년 국가R&D 평균 1.31건), 등록특허 SMART 지수 4.5점(2022년 ICT R&D 평균 4.18점),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성과를 확보하며, 국가 및 ICT R&D 사업 평균 대비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의 질적·양적 우수성을 보여주었다.과기정통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후속 사업인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은 2028년까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올해에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EU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AI싱가포르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R&D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우리 ICT R&D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5 I 임유경 기자
LG전자, '올레드 TV' 동남아서 알린다…마케팅 확대
  • LG전자, '올레드 TV' 동남아서 알린다…마케팅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올레드 아트 마케팅’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베트남 최대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관람객들이 LG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시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미래는 현실이 된다’를 주제로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이 곳은 월 평균 약 100만명이 방문하는 베트남 최대 쇼핑몰이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오세아니아(중국, 일본 제외)는 유럽, 북미의 뒤를 잇는 주요 올레드 TV 시장이다. 올해 이 지역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2.4% 성장한 약 71만 3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전시에서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M4), 올레드 에보(G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e)’ 등 LG전자의 다양한 올레드 TV는 베트남 유명 예술가 크루 ‘퓨스틱스튜디오’가 제작한 미디어아트를 몰입감 넘치게 표현했다.특히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AI) 성능을 갖춘 알파11 프로세서와 자유로운 공간경험을 제공하는 무선 올레드 TV는 이번 전시의 핵심 모티프인 ‘지능’, ‘자유’ 등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LG전자는 지난 6월 필리핀 국립박물관과 협업해 올레드 TV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등 동남아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속도를 내고 있다.베트남 최대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관람객들이 LG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사진=LG전자)
2024.08.15 I 조민정 기자
"갤럭시보다 얇고 싸네"…구글, 폴더블폰 '픽셀9 프로 폴드' 공개
  • "갤럭시보다 얇고 싸네"…구글, 폴더블폰 '픽셀9 프로 폴드' 공개[영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구글이 더 가볍고 얇아진 신작 폴더블폰 ‘구글 픽셀9 프로 폴드’를 공개했다. 가격은 177달러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Z폴드6와 비교하면 100달러 더 저렴하다.구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서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픽셀9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날 폴더블폰 신작으로 공개된 ‘픽셀9 프로 폴드’는 전작 대비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다. 픽셀9 프로 폴드는 구글이 전작 ‘픽셀 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책처럼 펼치는 형태의 폴더블폰이다.픽셀9 프로 폴드(사진=구글)픽셀9 프로 폴드의 무게는 257g으로 전작(283g) 대비 26g 줄었고, 두께는 접었을 때 기준 10.5mm로 전작(12.1mm) 대비 1.6mm 줄었다. 삼성의 Z폴드6와 비교해 내부화면이 0.4인치 더 크고, 무게 18g 더 무겁지만 두께는 1.6mm 더 얇은 것이다.내부 디스플레이는 8인치 OLED로 베젤이 줄면서 전작(7.6인치)보다 커졌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6.3인치 OLED로 역시 전작(5.8인치)보다 넓어졌다. 카메라는 후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1080만 화소 망원렌즈, 1200만화소 초광각 렌즈를 지원한다. 또 내부 디스플레와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각각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채택됐다. 배터리는 4650밀리암페어시(mAh)로, 제품의 무게와 두께를 줄인 영향으로 전작(4821mAh)에 비해 용량이 줄었다.가격은 1799달러로, 전작 출고가와 동일하다. Z폴드6(1900달러)와 비교하면 100달러 더 저렴한 것이다.픽셀9 프로 폴드를 펼쳤을 때 측면 모습(사진=구글)픽셀9 프로 폴드를 펼쳤을 때 8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사진=구글)구글은 이날 바 타입의 스마트폰 픽셀9과 픽셀9 프로(6.3인치)와 픽셀9 프로XL(6.8인치) 도 함께 공개했다. 픽셀9 시리즈는 모두 자체 ‘구글 텐서 G4’ 칩셋을 탑재 성능을 끌어올렸다. 텐서 G4는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멀티모달(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오디오도 이해)로 업그레이드된 ‘제미나이 나노’를 실행할 수 있는 첫 프로세서다.구글은 또 AI 기반 경험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픽셀9 시리즈 전체에 걸쳐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했다. 픽셀9은 12GB 램을, 픽셀9 프로와 프로XL, 프로 폴드은 16GB램을 탑재했다. 픽셀9(사진=구글)구글은 이날 새로운 AI 기능으로 그룹 사진 촬영 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추가할 수 있는 ‘애드 미’, 전화 통화를 녹음하고 요약하는 ‘통화 메모’, 캡처한 스크린샷의 내용을 검색하는 픽셀 스크린샷 등을 공개했다.또, I/O 2024에서 데모형태로 공개한 AI비서 서비스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제미나이 라이브’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용자가 AI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가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 특징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고 레시피를 물어보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지메일, 캘린더 등 구글의 다양한 앱과 통합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음성으로 응답을 제공할 수 있고, 10가지 목소리로 지원한다. 현재 영어로만 제공되며, 앞으로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월 19.99달러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에게 제공된다.
2024.08.14 I 임유경 기자
드디어 막 내린 햇반 전쟁…CJ제당·쿠팡 대타협의 진짜 속내는
  • 드디어 막 내린 햇반 전쟁…CJ제당·쿠팡 대타협의 진짜 속내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과 쿠팡이 ‘대타협’을 이뤘다. 양사 간 대표 대립구도였던 ‘햇반 전쟁’이 발생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업계는 이번 타협을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공습에 시달리고 있고 CJ제일제당 역시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할 상황이어서다. 국내 이커머스·식품 1위기업의 갈등이 상호 손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마트 매대에 놓여있는 햇반 (사진=연합뉴스)◇햇반전쟁 1년8개월만에 종료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쿠팡은 이날부터 직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지난 2022년 햇반 등 상품의 납품가를 놓고 거래를 중단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앞으로 쿠팡은 CJ제일제당의 햇반, 비비고, 스팸 등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판매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쿠팡과의 거래를 재개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CJ제일제당의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양사는 납품가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지난 2022년 11월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약속한 물량을 제대로 보내주지 않는다”며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쿠팡이 과도한 납품가를 요구하다가 거절을 당해 보복을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쿠팡이 요구한 납품가로는 사실상 제조사에서 남는 것이 없다는 호소도 덧붙였다. 이는 ‘햇반 전쟁’이라고까지 불렸다.양사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갔다.쿠팡은 CJ제일제당이 빠진 자리를 중견·중소 기업 제품들로 채웠다. 오히려 이 덕분에 “식품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가량 증가했다”며 CJ제일제당을 겨냥한 자료도 냈다. CJ제일제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G마켓, 네이버, 컬리,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다른 이커머스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특히 쿠팡의 대표 경쟁자인 G마켓과 네이버, 컬리, 11번가, B마트 등과 잇따라 판촉행사를 열거나 공동 개발 상품을 선보이면서 쿠팡을 견제했다.◇C커머스 공습으로 쿠팡 위기감 고조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자 쿠팡의 위기감이 커졌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알리의 한국 전문 상품관인 ‘K베뉴’에도 입점하며 전선을 확대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6월 알리, 테무의 월간이용활성자수(MAU)는 각각 837만명, 823만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각각 124만명, 370만명이나 늘었다. 이런 영향에 쿠팡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2%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31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최근 티메프 사태가 터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쿠팡의 대체 플랫폼이었던 이커머스들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상위 기업인 쿠팡의 집중도가 더욱 올라가는 상황이다. 티메프 역시 CJ제일제당의 물량을 소화하는 주요 판매처 중 하나였다. 기존 물량 소화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출구를 마련해야 했던 셈이다. 결국 양사의 필요성이 서로 맞아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상호 손해가 커질 것이란 계산이다.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쿠팡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4.5%로 1위를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 역시 국내 식품 1위 기업이다. 햇반의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이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물밑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세부 납품단가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적정선에서 타협을 이뤘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 산업은 C커머스의 등장과 티메프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런 분위기에서 상호 갈등은 결국 큰 피해만 낳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2025년 햇반 매출 1조를 목표를 위해선 판매처를 넓혀야 하고 쿠팡도 최근 실적 하락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실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2024.08.14 I 한전진 기자
암유발에 시신경 손상까지…해외 직구 발암물질 최대 229배 ‘충격’
  • 암유발에 시신경 손상까지…해외 직구 발암물질 최대 229배 ‘충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해외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한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샌들과 모자를 비롯해 매니큐어 등 네일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훌쩍 넘는 유해물질이 다량 발견됐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8월 3째 주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판매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샌들과 모자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계가소제(DEHP)와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되는 등 총 11건 제품이 국내 기준을 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사를 완료한 제품은 총 144건으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식품용기 94건, 화장품 13건, 샌들·모자 28건, 위생용품 9건 등이다.검사 결과, 테무·쉬인·알리에서 판매한 샌들 4개 제품과 모자 3개 제품이 국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샌들에서는 프탈레이트계가소제(DEHP,DBP,BBP) 성분이 국내 기준치(총 함유량 0.1%)의 최대 229배를 초과한 22.92%, 모자에서는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이 국내 기준치(300mg/kg)의 최대 2배를 초과한 597mg/kg이 검출됐다.샌들에서는 프탈레이트계가소제 뿐만아니라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의 2~9배를 초과 하거나 납 함유량이 1.2~11배를 초과한 제품이 있었다.프탈레이트계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나, DEHP의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가능물질(2B등급)로 분류하고 있다. 폼알데하이드 또한 장기 노출시 암을 유발할수 있는 발암물질(1등급)로 분류되고 있다.알리에서 구매한 알루미늄 재질 냄비 2건에서도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0.1mg/L)의 2배를 초과한 0.22~0.23mg/L이 검출됐다. 식품용기는 지난 7월까지 검사에서도 법랑 그릇 6건에서 카드뮴과 납 용출량이 국내기준을 초과했다. 니켈은 자주 접촉 시 알레르기성 발진이나 피부염의 원인이 되며 섭취 시 위장 염증을 일으킨다.네일 제품(매니큐어)의 경우 쉬인에서 판매한 제품 2건에서 국내 기준치(100㎍/g)의 최대 3.6배가 넘는 ‘디옥산’ 363.2㎍/g 과 국내 기준치(0.2%)의 1.4배를 초과한 ‘메탄올’ 0.275%가 검출됐다.디옥산은 화장품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물질(2B등급)이다.메탄올은 장기간 노출시 중추신경계, 소화기계 및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이번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11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 그간 시에서 진행한 안전성 검사 결과 국내 기준초과 제품은 알리,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안전성 검사결과 국내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가죽샌들, 모자 등 신체에 직접 접촉되는 제품인 만큼 시민들은 검사결과를 참고하여 제품 구매 등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함지현 기자
이마트, 비용 효율화로 펀더멘털 개선 기대…목표가↑-하나
  • 이마트, 비용 효율화로 펀더멘털 개선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본업인 할인점에서 매출 반등이 나타날 경우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추세적인 증익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8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5만9600원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7조560억원, 영업손실 34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전반적인 사업부가 판관비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할인점은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3%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 78억원 제외 시 전년 대비 28억원 늘었다. 상품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지속 개선되고 있으며, 판관비 효율화로 매출 감소에도 증익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스타벅스도 18% 증익했다. 쓱닷컴과 G마켓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각각 14억원, 37억원 손실 폭이 줄었다. 반면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건설가 이마트24는 적자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할인점은 소비경기 위축, 온라인 채널 침투에 따른 비식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 흐름이 부진하지만, 에브리데이를 할인점으로 흡수하고 매입 조직 통합으로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또 선별적 점포 오픈을 통해 핵심 경쟁력 제고에 목표를 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마트24의 경우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를 통해 객수 도모를, 이커머스 사업부는 막연한 외형 성장 대신 위탁배송 확대를 통한 배송비 절감으로 비용 구조 슬림화를 도모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204억원을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7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8.5%를 기록해 부진했지만, 3분기에는 마트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 반등이 예상되고, 기저효과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영향에 이익 모멘텀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김응태 기자
"공포에 오른다"…변동성 장세에 금값만 신났다
  • "공포에 오른다"…변동성 장세에 금값만 신났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값이 솟구치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금값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금을 둘러싼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1kg 종목 기준 금 1g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80원(0.63%) 오른 10만 948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보다 1.96% 올랐으며, 올해만 26.80% 상승했다.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달 1kg 종목 금의 일 평균 거래량은 13만 1764g이다. 직전 7월(7만 9323g)보다 66.11% 증가한 수준이다. 이달 일 평균 거래대금 역시 143억 6351만원으로 전달(84억 8328만원)보다 69.32% 늘었다. 시리아 주재 영사관을 폭격받은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에 사상 첫 공습을 강행했던 지난 4월과 견줘서도 이달 일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32%, 10.29% 증가했다.금값이 오르면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 중인 ‘ACE KRX금현물’에는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523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며 올해 들어서는 1665억원의 돈이 쏟아졌다. 수익률 역시 최근 한 달 2.47%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연말까지 금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등 세계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이는 데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 인하 전망이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은 활용처가 많은데다 유통량은 한정돼 있다.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는 화폐 가치 하락에 흔들릴 수 있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중동 불안 역시 금 선호도를 부추기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땅에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고,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정파)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공습으로 살해하면서 이란·헤즈볼라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은 주식시장의 불안심리나 공포와 함께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며 “경기침체가 닥치지는 않았지만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시기에 투자 재원을 놀리기보다는 예·적금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대체재로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4.08.14 I 김인경 기자
요즘 마약 조직이 받는다는 '충성 맹세'...내용 보니
  • 요즘 마약 조직이 받는다는 '충성 맹세'...내용 보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큰 수당에 현혹된 20대들이 마약 밀수에 가담하기 위해 촬영한 ‘충성 맹세’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마약 조직에 가담하게 위해 충성 맹세를 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13일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간 태국과 베트남 마약조직과 연계돼 국내에 밀수해 유통한 일당 86명을 검거하고 3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이 공개한 증거품에는 마약 밀수에 가담한 일당들이 자신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충성을 서약하는 영상이 담겼다. 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된 신분증을 공개한 뒤 “만약 물건(마약)을 가지고 도망가거나 문제가 생길 시 제 집에 (마약) 배달이 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한다.또 “제 신상과 가족의 모든 신상을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것을 동의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의 주민등록 등·초본은 물론 윗선에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본, 범죄경력자료까지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 조직에 가담하게 위해 충성 맹세를 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조사 결과 충성 맹세를 한 이들은 대부분 20대 사회 초년생과 과도한 채무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이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액 알바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가담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넘겨진 정보는 해외 총책이 조직원들을 옭아매는 데 사용된다. 마약 배달 과정에서 사고가 생기면 가족 집에 마약을 배송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방식이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밀수사범들은 현지로 직접 나가 마약을 복대나 브래지어, 생리대 등에 숨기거나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항공비 등 비용은 총책이 부담했으며 조직원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건당 300만~400만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검거를 통해 이들에게서 필로폰 1.9kg, 대마 2.3kg,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을 압수했다. 필로폰 1.9㎏은 6만 3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또 해외에 잠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총책은 물론, 국내 또 다른 밀수사범과 판매사범 추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조직적인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단하고, 범죄 수익금은 끝까지 추적해 추징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08.13 I 홍수현 기자
밀리의서재, 상반기 호실적…"가입자 800만명 육박·B2B 효과"
  • 밀리의서재, 상반기 호실적…"가입자 800만명 육박·B2B 효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서재(418470)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꾸준한 가입자 수 증가와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밀리의서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2분기 매출 178억 원과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각각 6%, 2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증가한 346억 원, 66억 원으로 순항 중이다.밀리의서재 2024년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프밀리의서재의 이번 성장 요인은 꾸준한 가입자 수 증가로 인한 결과다. 2분기 말 기준 밀리의서재 누적 가입자 수는 800만명에 육박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최근에는 보유 도서 콘텐츠 18만 권을 돌파하며 독서 플랫폼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했다.B2B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밀리의서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그룹사 등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 부처, 지역 도서관 및 대학교 등 약 200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통신사 제휴 요금제를 통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6월에 출시했던 알뜰폰(MVNO) 요금제를 통한 고객 유입이 이어지면서 실제 매출로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티빙·지니 요금제와 티빙·밀리 요금제로 제공되던 KT 5G 초이스 요금제가 티빙·지니·밀리 요금제로 개편되며 더 많은 가입자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기업 복지몰과 종이책 판매도 소폭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밀리의서재 측의 설명이다. 밀리의서재는 향후 지속적인 채널별 가입자 성장에 힘쓰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서에 접목해 초개인화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서는 다양한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사업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2분기에도 꾸준한 가입자 유입과 B2B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는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에 더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미경 기자
KT, LG전자와 6G 기술 개발 및 표준화 협력 강화
  • KT, LG전자와 6G 기술 개발 및 표준화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6G 이동통신 기술의 연구 개발 및 표준화 추진을 위해 LG전자(066570)와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차세대 전송 기술인 전이중(Full Duplex) 통신 기술 개발 △글로벌 표준화 협력 △차별화된 6G 응용 서비스 발굴 등을 포함해 6G 이동통신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고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LG전자 C&M표준연구소장 제영호 상무(왼쪽 4번째)와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왼쪽 5번째)를 비롯한 KT, LG전자 임직원이 6G 연구개발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특히 전이중 통신 기술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업링크와 다운링크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양 사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광대역 전이중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전이중 통신 송수신 장치를 설계 및 제작해 실제 성능 검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협업 결과를 포함해 전반적인 6G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개발과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현재 세계적으로 ‘ITU(국제전기통신연합)’와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기구)’와 같은 표준화 단체를 통해 새로운 6G 서비스 발굴과 이를 위한 성능 지표 수립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술 표준화 단체인 3GPP에서는 2029년까지 6G 기지국과 단말 개발에 필요한 표준 규격을 완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6G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 C&M표준연구소장 제영호 상무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6G 표준화 주도는 물론, 핵심 서비스 발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8.13 I 김현아 기자
"나는 마약밀수책 ○○○입니다" 충성맹세까지 받은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 "나는 마약밀수책 ○○○입니다" 충성맹세까지 받은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동남아 마약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유통책을 꼬드겨 가족을 볼모로 한 ‘충성맹세’까지 받아가며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마약조직에 충성맹세를 하고 있는 지원영상.(사진=수원중부경찰서)13일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86명을 검거, A씨 등 3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이들 중 밀수책은 4명, 판매책은 28명, 매수 및 투약자는 10명이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 1.9kg, 대마 2.3kg,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 등 마약류를 비롯해 마약자금 2304만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1544만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필로폰 1.9kg은 6만3000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으로 압수된 마약의 총 유통가격은 9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밀수책 6명은 태국과 베트남에 직접 출국해 현지 범죄조직으로부터 구입한 마약을 신체 은밀한 부위에 테이프로 고정시켜 국내로 들어오거나,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했다. A씨는 필로폰 순도를 높이기 위해 숙박업소에 필로폰 정제기구를 설치한 뒤 정제작업을 해 유통하려고 했다.28명의 판매책 대부분은 20대 사회초년생과 과도한 개인 채무로 생활이 어려운 이들로 SNS에서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범죄에 손을 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범죄에 가담하기 전 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나는 ○○님(텔레그램명)의 마약 밀수책 ○○○이고, 마약을 가지고 도망치면 가족들 집에 마약이 배달되는 것에 동의합니다”라는 속칭 ‘충성맹세’ 영상을 촬영해 총책에게 전달했다.판매책들은 유흥업소 영업실장이나 종업원에게 유통하거나, 서울, 인천, 부산, 수원 일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가나 야산 등에 마약류를 은닉하고 구매자에게 장소를 알려주는 속칭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지난해 9월 한 제보자가 경찰서에 방문해 ‘지인이 필로폰을 투약한다’고 신고한 것을 기점으로 수사에 착수해 판매책과 밀수책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현재 먀약총책을 추적 중이며, 국내 밀수책과 또다른 중간 판매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수원중부서 관계자는 ”경찰은 조직적인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단하고 마약으로 얻은 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추적팀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 추징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SNS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8.13 I 황영민 기자
GS25, ‘넷플릭스 협업상품’ 판매량 1000만개 돌파
  • GS25, ‘넷플릭스 협업상품’ 판매량 1000만개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들이 1년간 누적 1000만개를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GS25와 넥플릭스의 협업 상품은 총 33종으로 누적 판매 수량은 6월 기준 1157만개다. 매출로는 350억원 이상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넷플릭스 콤보 팝콘’, ‘넷플릭스 오징어튀김’, ‘넷플릭스 감자칩’ 등이 있다. 넷플릭스 브랜드 자체를 지식재산(IP)으로 활용한 상품과 ‘오징어 게임-달고나’, ‘피지컬100-닭가슴살’, ‘D.P.- 슈넬치킨’, ‘닭강정-닭강정’ 등 인기 시리즈와 연계한 특화 상품 등이 선보였다. 상품 종류로는 스낵부터 닭강정, 샌드위치, 김밥과 같은 간편식과 맥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다.이번 협업 상품의 성공 비결로는 고객 경험(CX) 중심의 상품 기획이 꼽힌다. 대표적인 예가 넷플릭스 콤보 팝콘이다. 이 상품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긴 시간 동안 몰아보는 것을 의미하는 ‘정주행’에 착안해 400g 대용량으로 기획했다. 지난 1년간 누적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넷플릭스를 주로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20~40대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군으로 접근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전체 협업 상품 매출의 70%는 맥주, 스낵 및 안주류에 집중돼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GS25와 넷플릭스는 플랫폼간 협업을 통해 콘텐츠 기반의 상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콘텐츠로 담아내는 높은 수준의 협업으로 이종 업종 제휴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며 “올 하반기 ‘오징어게임 시즌2’와 같은 대작 콘텐츠가 예정된 만큼 한층 더 재미있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협업 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8.13 I 김정유 기자
"곧 추석인데" 채소·소금·설탕까지 다올라…밥상 물가가 위험하다
  • "곧 추석인데" 채소·소금·설탕까지 다올라…밥상 물가가 위험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장마·폭염으로 과일 채소 가격이 연일 상승세인 데다가 소금과 설탕 가격까지 올라 가공식품 물가도 위협을 받고 있다. 앞으로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동반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정부는 비축 농산물과 소금을 시장에 풀고 할당관세 제도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배 집었더니 ‘헉’…채소·과일 고온다습 날씨 직격타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배(10개)의 가격은 7만 1679원으로 1년 전(3만921원)보다 2배 이상(132%) 올랐다. 평년 가격(3만 8313원)과 비교해도 87%나 비쌌다. 오이(10개)와 애호박(1개)의 가격도 각각 1만 4242원, 2094원으로 1년전보다 33%, 31%가 올랐다.다른 채소 가격도 상승세다. 건고추(600g)이 1만 812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올랐고 당근(1㎏), 무(1개), 배추(1포기)의 가격도 34%, 6.1%, 5% 올랐다. 요리의 필수 재료인 고춧가루(1㎏)도 3만 5040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만 3737원) 보다 3.9% 비쌌다. 추석 차례상의 필수 재료인 사과(10개) 가격은 1년전보다 7.9% 내렸지만 평년 대비로 보면 5% 비싼 수준이었다. 채소 가격의 상승 배경은 올해 잦은 호우와 폭염 등 기상 악화의 영향이다. 실제로 기상청 기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강수일수는 18.3일로 평년보다 3.5일이나 많았다. 평균 최고기온도 29.9℃로 평년보다 1℃ 이상 높았다. 병충해에 취약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졌다는 얘기다.문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다. 긴 장마 뒤 폭염이 이어지면 병충해가 확산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애호박, 오이 등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추석도 문제다. 명절 수요 증가로 공급 불균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작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농작물 수급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한 상인이 가격표가 붙은 매대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식품 필수 재료 ‘소금·설탕’…밥상 물가 ‘잠재적 폭탄’밥상 물가의 또 다른 위협은 소금과 설탕 가격의 상승세다. 모든 음식의 주 재료인 만큼 앞으로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업체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외식물가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소금과 설탕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실제로 이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과 설탕의 물가는 각각 174.73, 144.56으로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7.6%, 14.8%씩 올랐고 2020년 대비로는 73.3% 44.6% 치솟았다. 소금과 설탕 물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악화 등으로 매년 수직상승하고 있다. 소금 설탕 가격이 가공식품 인상을 이끄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8일부터 버거류 20종의 가격을 2.2%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불고기와 새우버거가 단품 기준 100원, 세트 메뉴는 200원 올랐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31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 사이즈 가격을 300원 올렸다. 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문제는 앞으로 소금 설탕의 가격 역시 쉽사리 내려가지 않으리란 점이다. 연이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증가에 국내 천일염 등 소금의 생산원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올해 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염전의 타격도 크다. 설탕도 마찬가지다.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브라질과 인도 등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의 작황이 좋지 않다. 국제 설탕 가격도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천일염 400t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비축 물량을 풀고 있다. 설탕 등 농산물은 할당 관세 등 제도를 통해 대응 중이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제당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도 압박 중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7월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2024.08.12 I 한전진 기자
금값 고공행진에…올림픽 금메달도 ‘900달러’ 사상 최고
  • 금값 고공행진에…올림픽 금메달도 ‘900달러’ 사상 최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귀금속 가격 인상으로 올림픽 금메달 원자재 가치 또한 사상 최고치라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김유진 선수가 이란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폐막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수여된 금메달의 원자재 가치는 역대 최고치인 900달러(약 123만원)로 추산된다. 블룸버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역대 올림픽에서 수여된 금메달이 금 6그램(g)을 포함하고 은이 금메달 무게의 92.5% 이상을 구성했다고 가정했다. 금값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매입, 중국발 투자자금 유입,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9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10달러 오른 온스당 247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19.59% 오른 가격이다. 은 가격 또한 가파르게 올랐다. 다만 블룸버그는 실제 선수들에게 포상금이나 군 복무 면제 등 국가 차원에서 혜택이 주어져 금메달 자체 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또한 금메달의 가치는 귀금속 가치 이상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공식적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메달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한 제시 오웬스의 금메달이다. 오웬스의 메달은 지난 2013년 경매에서 146만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됐다. 흑인인 오웬스는 올림픽에 출전해 100m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 기록을 세웠다. 당시 아리아인의 우수성을 과시하려던 아돌프 히틀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독재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2024.08.12 I 김윤지 기자
“1등 적중금 4억원 이월 발생”…축구토토 승무패 50회차 적중결과 발표
  • “1등 적중금 4억원 이월 발생”…축구토토 승무패 50회차 적중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한국 프로축구(K리그1, 2) 8경기 및 일본 프로축구(J리그1)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49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1등 적중금 약 4억여 원이 51회차로 이월된다고 12일 밝혔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11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49회차에서 1등 적중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회차에서 발생한 1등 적중금 4억 8413만 5,750원은 다음 회차인 51회차로 이월된다. 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8건/2420만 6790원), 3등(95건/101만 9240원), 4등(568건/34만 950원)이었으며,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671건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는 오는 15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17일 오후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14개 대상경기 중 각 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6경기로 집계됐고, 패(홈팀의 패배)와 양 팀의 무승부가 각각 5건과 3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차는 상대적으로 리그 순위표에서 낮은 위치를 차지한 팀이 상대적으로 높은 팀들에게 승리를 차지하는 등 일반적으로 예상하기 힘든 결과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1등 적중에 큰 난항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K리그2에서는 천안시티(리그 10위)가 안방에서 전남드래곤즈(2위)를 불러들여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안산그리너스(12위)도 부천FC(8위)를 홈에서 2-1로 제압했다. J리그1 역시 예상하기 힘든 결과는 많았다. 가시와(리그 15위)는 G오사카(4위)와 붙어 전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0-0으로 비겼고, 사간도스(19위)도 우라와(11위)에게 패할 것이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50회차 게임에서는 1등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약 4억여 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2 I 이윤정 기자
파인디지털, ‘반납 없는 얼리버드 보상판매 이벤트’ 실시
  • 파인디지털, ‘반납 없는 얼리버드 보상판매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파인디지털(038950)은 구제품 반납 없이도 자사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반납 없는 얼리버드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구제품 반납 조건을 없앤 것이 특징으로 블랙박스, 골프거리측정기, 홈캠, 현관 CCTV 등 다양한 보상판매 제품 라인업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진=파인디지털)최근 잇따른 급발진 사고로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고려해 파인디지털은 자사 최초로 페달 전용 카메라를 적용한 3채널 블랙박스 ‘파인뷰 X990 3CH’을 보상판매 라인업에 포함했다. 제품은 FHD(1080p) 초고화질로 전방, 후방, 페달 블랙박스 3채널 동시 녹화를 진행해 급발진 추정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다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적외선 IR 페달 카메라로 가장 어두운 차 밑 공간도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하며 전·후방 HDR(광역 동적 범위) 기능을 적용해 급격한 조도 변화에도 또렷한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본 이벤트를 통해 예약 판매된 제품은 오는 29일부터 순차 발송될 예정이다.자사 최초로 전방 4K 화질을 구현한 블랙박스 ‘파인뷰 X550 4K’도 보상판매를 진행한다. 제품은 NON-LCD 디자인을 채용, 룸미러 간섭 없이 운전자가 원하는 위치에 쉽고 간편하게 장착 가능해 차량과의 일체감 강화 및 자연스러운 차량 인테리어 유지를 돕는다. 또 초저전력 모드를 탑재해 시동이 꺼진 주차상태에서도 96일 이상 주차 충격 녹화가 가능하며 타임랩스 기술을 적용해 녹화 시간도 표준모드 대비 약 6배 이상 늘리는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 호평을 받고 있다.신용카드보다 작은 초미니 콤팩트 사이즈와 빠른 측정 속도로 골퍼들 사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 mini’도 보상판매를 진행한다. 제품은 자사 제품 중 최경량인 103g으로 설계되어 휴대 편의성을 높였으며 0.04초대 일반 측정과 0.3초대의 핀 파인더 측정 속도를 지원해 클릭과 동시에 초고속 측정이 가능하다. 삼각측량을 활용한 동반자 거리측정 기능 ‘파인캐디 모드’를 탑재해 노캐디(셀프 라운드) 플레이에도 안성맞춤이며 카트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한 라운딩을 돕는다.400만 화소의 QHD(2560*1440) 초고화질로 생생하게 영상을 기록하는 파인뷰 현관 CCTV ‘D10’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은 타공 방식인 일반 거치대 외 별매하는 초강력 자석 거치대를 활용해 현관문이나 문밖 어디든 간편하게 무선 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서비스나 장비 임대료 등 월별 추가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 고정 지출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이외에도 500만 화소의 초고화질로 영상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파인뷰 홈캠 ‘K90’도 52%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제품은 AI 모션트래킹 기능에 QHD 초고화질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며 좌우 355°, 상하 77°까지 회전이 가능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수면 모드 1.0 기능도 탑재해 수면 중 움직임의 횟수와 시간 등을 분석해 준다.주요 제품별 보상판매 가격은 △파인뷰 X990 3CH, 39만 9000원→16만 9000원 △파인뷰 X550 4K, 35만 9000원→14만 9000원 △파인캐디 UPL7 mini, 47만 9000원→18만 9000원 △파인뷰 현관 CCTV D10, 16만 5000원→7만 9900원 △파인뷰 K90, 8만 9000원→4만 2900원 등이다.
2024.08.12 I 김영환 기자
"곱창 한 캔, 갈비 한 캔 어때?"…영업팀장의 번뜩임 대박났다
  • "곱창 한 캔, 갈비 한 캔 어때?"…영업팀장의 번뜩임 대박났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캠핑을 갔는데 스티로폼팩(MAP팩)에 포장된 고기가 짐 속에서 터진 거예요. 옷에 핏물이 묻고 난리가 아니었죠. 이때 텀블러처럼 고기를 캔에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사 마케팅 회의에서 챗 GPT로 생성한 이미지까지 보여 드리면서 설득한 기억이 납니다. 이후 홍보 등 여러 조직과 협업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단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닙니다.”캔돈 아이디어를 떠올린 정병탁(오른쪽) 도드람푸드 영업기획팀 팀장, 캔돈 홍보 마케팅을 기획한 홍은숙 도드람양돈농협 홍보팀 팀장. (사진=한전진 기자)지난 6월 도드람이 출시한 캔 삼겹살 ‘캔돈’의 아이디어를 낸 정병탁 도드람푸드 영업기획팀장은 제품의 탄생 비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현재 캔돈은 기존 MAP팩 제품이 다수인 포장육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제품 속에는 12㎜ 두께의 300g 삼겹살이 한 입 크기로 잘려서 포장됐다. 휴대성과 개봉이 편리해 캠핑족뿐 아니라 젊은 1인 가구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 등 먹방 콘텐츠로 이어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다. 현재 도드람이 집계한 SNS 영상 총 조회수는 1000만회가 넘는다. 이런 인기에 쿠팡 등 판매처도 넓어졌다. 정 팀장은 “현재까지 판매한 캔돈을 일렬로 쭉 세우면 약 400㎞ 정도”라며 “앞으로 이 거리를 지구 한 바퀴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제품의 성공 배경은 부서 간의 협업을 통한 팀워크였다. 제품 기획은 도드람의 자회사 도드람푸드 영업팀에서 진행했지만 제품 네이밍과 디자인, 마케팅 활동은 본사 홍보팀에서 힘을 보탰다. 6개월의 제품 개발기간 중에 부서 구분 없이 자유롭게 모여 아이디어를 모았다. 홍은숙 도드람 홍보팀 팀장도 캔돈 탄생의 주역이다. 홍 팀장은 “영업팀, 홍보팀 등 MZ세대 직원들의 아아디어를 통해 캔돈 네이밍과 타이포그래피, 투명 창 등 세부사항을 정했다”며 “도드람 협동조합의 힘은 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 캔돈제품이야말로 도드람의 조직 문화를 잘 보여준 제품”이라고 했다. 이어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도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고 설명했다.정병탁 팀장이 챗 GPT로 만든 캔돈의 초창기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캔돈은 물류나 마케팅 등 측면에도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캔 제품은 공간 효율이 높고 겉면에 다양한 문구와 디자인을 새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 팀장은 “캔돈이 일반 MAP팩 제품 대비 물류 효율이 3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MAP팩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이 어려운데 캔은 이른바 ‘인스타그래머블’한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런 인기에 대기업, 유명 식당의 협업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곳만 식품, 주류, 캐릭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10여 곳 이상이다.이달 캔돈은 농심(004370)의 계절면 ‘배홍동’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한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캔돈 제품을 구매하면 배홍동 제품도 같이 주는 구성이다. 캔돈은 다음달 주류 회사와 협업 상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제품이 기발하다 보니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와인을 함께 넣어서 주는 와인 숙성 캔돈, 캔 윗면에 허브솔트를 끼워 파는 것 등 다양하다. 도드람은 캔돈이 소비자 아이디어로 함께 커가는 ‘프로슈머’(prosumer) 상품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정 팀장은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참가자에게 이름이 각인된 캔돈을 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캔돈 제품은 앞으로 더 다양해질 예정이다. 생삼겹살 뿐만 아니라 양념육 출시까지 기획하고 있다. 정 팀장은 “캔돈은 이제 하나의 포장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여러 테스트를 거쳐 직화곱창, 돼지갈비 등 제품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2030년 전문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도드람의 목표”라며 “캔돈의 다양화가 분명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홍은숙 팀장과 정병탁 팀장이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다. 이들은 캔돈의 성공배경으로 도드람의 소통 문화를 꼽았다.(사진=한전진 기자)
2024.08.12 I 한전진 기자
티메프 사태 후폭풍…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 티메프 사태 후폭풍…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이커머스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현금유동성이 원활한 대형 오픈마켓으로 판매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이동하는 모양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 이후 사실상 큐텐 계열 플랫폼 운영이 중단되면서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정산 대금의 지급이 불확실한 가운데 지속적인 영업이 필요해서다.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환불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 따르면 이달 1~7일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롯데온은 “여름철 비수기에 휴가 절정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라고 했다.11번가에서도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달 대비 1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월간 신규 입점 판매자 증가율이 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특히 다른 오픈마켓들은 큐텐 계열 플랫폼을 떠나는 판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롯데온은 이달 말까지 신규 입점 판매자의 판매 수수료 면제와 20억원 규모의 판촉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매달 선착순 500명의 판매자에게 광고비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추가 도입했다.11번가는 첫 입점 판매자에게 판매 수수료 인하와 광고 포인트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G마켓은 다음날 합포장 서비스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판매자의 비용 지원책을 내놨다. 특히 정산대금 포비아(공포증)에 시달리는 판매자를 위해 최대 10일 내에 대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과 정산의 안전성도 강조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이동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G마켓·옥션의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168만4천597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56만6천906명)보다 7.5%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 이용자도 143만1883명에서 146만4559명으로 2.3%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거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로 바뀌는 것 같다”며 “재무 구조가 튼튼한 대기업 계열 플랫폼이나 인지도를 갖춘 국내 대형 플랫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11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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