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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가 살아 움직인다…버츄얼스튜디오로 승부수 던진 SK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 스튜디오’가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이뤄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팀 스튜디오는 지난 6월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LED월 기반 콘텐츠 제작소다. 3050㎡(약 930평) 규모로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길이 21M x 높이5M, with LED플로어)’와 ‘XR스테이지(길이 5M x 높이3M, with LED 플로어)’ 등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를 갖춰 현지 로케이션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을 연출할 수 있다.팀 스튜디오의 대형LED월 스테이지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T)지금까지 화면합성 등을 특수효과를 입히는 기술은 크로마키 등을 활용해 초록·블루 스크린 앞에서 배우들이 연기해야 했지만, LED월을 활용하면 현실과 같은 생동감 속에서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날 SKT는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대표 국내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도 발표했다. SKT와 협력에 나선 업체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LED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엑스온스튜디오’(대표 장원익),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출현’ 제작에 참여해 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입증 받은 ‘미디어엘’(대표 이경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I-TUBER)로 주목받고 있는 ‘두리번’(대표 서국한) 세 곳이다.엑스온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버추얼스튜디오 운영사로서 LED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팀스튜디오에 제공한다. 미디어엘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한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스튜디오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담당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두리번은 제한된 오프라인 공간을 XR기술과 결합해 최대 200명까지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인 아이튜버를 활용, 실감 미디어 기반의 웨비나, 컨퍼런스 등 고객 맞춤형 가상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팀스튜디오는 이러한 각 기업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및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T의 5G · AI · 클라우드 등 ICT 인프라를 더해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지식재산권(IP), 시각특수효과(VFX), 혼합현실(XR) 관련 플랫폼 구축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웹툰·웹소설·연예기획사와 같은 IP보유 기업과 영화·드라마·광고제작사와 같은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 협력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나 영화, 예능과 같은 사전 제작 콘텐츠 외에도 셀럽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기업 컨퍼런스 · 웨비나 등 실시간 기반 라이브 콘텐츠 송출 등 제작 콘텐츠의 다양성을 지속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또 SKT 혼합현실 전문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와는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과 LED월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며, 정부 및 지자체와 LED 월의 배경 리소스 공동 제작 방안 논의 등 대내외 협력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는 “팀스튜디오 컨소시엄은 각 업체들이 보유한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영역의 모든 장르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어셋 라이브러리(Asset Library)까지 토털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컨소시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모든 게 불확실…내년 韓 성장률 2.5% 밑돌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내년 경기 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가 더 어려울 것 같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당장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대외 여건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복합위기 국면인 것은 맞다”며 이렇게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내년 성장률 2.5%보다 낮아질듯”추 부총리는 “내년 한국 경제는 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는 (기존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했지만, 이보다 더 낮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종전 2.6%에서 2.3%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이날 한국의 내년 전망치를 2.0%까지 낮췄다. 추 부총리의 언급은 한국 정부 역시 이에 발 맞추겠다는 뜻이다.추 부총리는 “제일 관심 있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어떻게 될지, 미국이 고강도 긴축을 언제 멈출지 등의 변수”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유럽 국가들에 상당량 가스를 공급하는 러시아가 이를 무기화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이에 난방 등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그는 또 “국내적으로는 중국 경제가 큰 변수”라며 “올해 중국 경제는 둔화 국면이고 앞으로도 (한국 경제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진핑 체제의 리더십 변화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할 게 유력하다.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모든 게 불확실하다”며 “지금 정도라면 감내할 수 있겠는데, 그 불확실성이 어떻게 증폭할 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그는 선진국인 영국 등의 경제·금융이 흔들리고 있는데 대해서는 “거대 경제가 출렁이면 여러 형태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 경제가) 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안일한 생각이니,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국, 일본, 중국 등 거대 경제권에 문제가 생기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이 있다”며 “한국처럼 대외무역 의존도가 70% 이상인 나라는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세계 경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추 부총리는 “세계 경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라며 “지금 세계적으로 물가 불안이 수습되지 않았기 때문에 물가 안정 ‘올인’ 분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보다 물가를 우선시하면 침체는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은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지금 경기 둔화에 대응하면 정책 신호가 엉킬 수 있어서 일단 물가 대응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른 한국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스템 리스크로 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커서 어떻게 번질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한 고리’로 평가 받는 비은행 금융권,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자금줄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아직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외환위기처럼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했다.그는 다만 “모든 경제 주체들의 어려움을 정책당국이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며 “일부는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고 (경제 주체들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아울러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면서도 “분명한 것은 한미간 협력에 굉장히 강한 신뢰가 있다는 것”이라며 “유동성 경색과 불안정성이 심해지면 언제든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워싱턴DC로 이동해 오는 12~1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회의에 참석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추경호 "내년 경제 더 어려울 것…침체가 기본 시나리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내년 한국 경제는 더 어려울 것”이라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내년 경기 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가 더 어려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추 부총리는 “정부는 (기존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했지만, 이보다 더 낮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종전 2.6%에서 2.3%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이날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한 2.0%로 예측했다. 추 부총리의 언급은 한국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추겠다는 뜻이다.추 부총리는 “제일 관심 있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어떻게 될지, 미국이 고강도 긴축을 언제 멈출지 등의 변수”라며 “국내적으로는 중국 경제가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게 다 불확실하다”며 “지금 정도라면 감내할 수 있겠는데, 그 불확실성이 어떻게 증폭할 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그는 선진국인 영국 등의 경제·금융이 흔들리고 있는데 대해서는 “거대 경제가 출렁이면 여러 형태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 경제가) 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안일한 생각이니,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국, 일본, 중국 등 거대 경제권에 문제가 생기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이 있다”며 “한국처럼 대외무역 의존도가 70% 이상인 나라는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른 한국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스템 리스크로 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커서 어떻게 번질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한 고리’로 평가 받는 비은행 금융권,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자금줄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아직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그는 다만 “모든 경제 주체들의 어려움을 정책당국이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며 “일부는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고 (경제 주체들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워싱턴DC로 이동해 오는 12~1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회의에 참석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르포]60돌 맞은 SK이노 심장 ‘울산CLX’, “그린팩토리로 탈바꿈한다”
- [울산=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직은 허허벌판이지만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3대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모두 갖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가 완공돼 가동될 예정입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연간 25만 톤(t)의 폐플라스틱이 이곳에서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재탄생하게 됩니다.”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공장 부지 현장.(사진=SK이노베이션)지난 6일 찾은 울산 남구 장생포항 일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 여의도 3배 면적 규모(826만㎡·옛 250만평)의 울산CLX 한편에선 절토 및 평탄화 작업으로 드러난 황토빛 흙이 광활하게 펼쳐졌다.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로 만드는 ‘도시 유전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짓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의 부지다. 이날 박천석 SK지오센트릭 G스퀘어센터 팀장은 “공장 부지 면적만 21만5000㎡(옛 6만5000평) 규모로 축구장 22개 크기에 달한다”며 “향후 이곳에서는 고분자 형태의 플라스틱에 화학적 반응을 가해 기존 원료였던 단량체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 복합소재를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7년까지 5조 투자해 넷제로 달성대한민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지난 60년간 국내 정유·화학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온 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탄소(카본) 기반 사업을 축으로 하고 있는 정유·화학공장을 글로벌 탄소중립 시류에 따라 친환경 연료와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는 ‘그린 플랜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이다.현재 울산CLX의 원유정제 생산능력은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3위 규모로서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일일 석유 소비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생산제품의 약 70%를 수출하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가 석유 수출국이 되도록 자리매김한 곳이다.SK 울산 CLX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한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다만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탈탄소로의 에너지 전환이 강조되면서 사업모델 전환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넷제로(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과정의 그린화, 생산제품의 그린화를 추진해 2030년까지 탄소를 50% 감축하고,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당장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석유제품을 대체할 제품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하면서 탄소를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유재영 울산CLX 총괄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중심의 공정개선, 연료전환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감축과 관련된 신기술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탈탄소 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소재&리사이클 리딩 플랜트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순환경제 구축하고, 친환경 설비 전환넷제로 달성을 위한 5조원 투자 가운데 1조7000억원을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투입한다.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SK 울산CLX 내 축구장 22개 크기의 21만5000㎡(옛 6만5000평)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간 폐플라스틱 약 25만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탄소에서 그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전환 및 신·증설에도 3조원 이상 투자한다. SK 울산CLX를 친환경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SHE(안전·보건·환경) 투자를 진행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처리시설 신설, 환경경영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인 SK 울산 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장기적으로는 탈탄소 기조에 따른 연료 수요 구조 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에너지전환이 진행되면 휘발유, 경유 등 육상 수송용 연료는 감소하고, 친환경 항공유(SAF)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는 시기를 대비해 SK 울산CLX는 석유제품 생산공정의 화학제품 생산공정으로의 전환,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공정 신설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 밖에 SK 울산CLX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 넥슬렌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CCUS는 이산화탄소 직접 제거를 통해 넷제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SK 울산CLX의 탄소감축 노력은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고온·고압 스팀(수증기)’을 공급하고 있는 열병합 발전소 내 연료원을 탄소배출이 많은 벙커씨(B-C)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한 것이다. 동력 보일러 11기 중 9기의 연료를 LNG로 교체하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14만 40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남은 동력 보일러 2기까지 2023년까지 LNG로 연료를 교체해 연 4만t의 탄소배출량을 추가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밖에도 설비·운전을 최적화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국민연금기금 '술·담배·도박' 죄악주 투자 5.3조원대[2022국감]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술·담배·도박 관련 기업인 ‘죄악주(Sin Stock)’에 대한 국민연금기금 투자가 5조3000억원대로 나타났다.11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구병)이 국민연금공단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죄악주(Sin stock, 술·담배·도박) 투자는 지난 2월 기준 5조 292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죄악주에 대한 국내주식 투자의 경우 작년 기준 1조6117억원까지 투자 규모가 줄었다가 지난 2월 1조6856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작년 기준 3조9804억원에서 지난 2월 3조808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자료=국민연금공단,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지난 2월 기준 국내 죄악주 주식 1조6856억2508만원 중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는 곳은 KT&G다. KT&G 투자 규모는 8787억6031만원으로 비중 52.1%에 달했다. 이어 강원랜드 3931억9521만원(23.3%), 하이트진로 2177억2721만원(12.9%), 롯데관광개발 1023억9107만원(6.1%) 순이었다. 해외 죄악주 주식은 2022년 2월 기준 3조9089억원(평가액)이 투자됐다. 상위 5개 종목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하이네켄, 디아지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순 이었다. 국민연금은 ‘죄악주(Sin Stock)’라는 별도 기준을 갖고 있지 않으나, 국회 등의 요구에 따라 금융산업계 내 술, 담배, 도박 업종으로 분류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현황을 제출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은 술, 도박, 담배에 따른 질병으로 매년 수조원의 국민건강보험료와 병원비를 지출한다”며 “국민연금기금이 사회책임투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해서 책임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뱀뱀·첸·아스트로… '렛츠 러브 인니-위 올 아 원 케이팝 콘서트'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팝 인기 스타들이 K팝 콘서트 ‘렛츠 러브 인도네시아-위 올 아 원 케이팝 콘서트’에 출격한다.내달 10~12일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2만석 규모)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11일 오후 7시(자카르타 현지시간) 갓세븐 뱀뱀, 갓세븐 영재, 오마이걸, 아스트로, SF9, 12일 엑소 첸, 펜타곤, CIX, 엔믹스 등 총 9팀의 최정상급 K팝 아이돌이 무대에 오른다.최근 현지에서 K팝 오디션 투모로우스타로 선발된 인도네시아 아이돌팀 CTL-ID들은 첫날인 10일 메인스타디움 옆 농구경기장(2000석)에서 특별 콘서트를 펼치며, 12일 본공연 오프닝 게스트로 출연한다.이 공연의 오프라인 티켓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의 인터파크라 할 수 있는 티켓닷컴에서 라인 오픈과 동시에 4만장이 완판, 서버가 한시간 이상 다운되는등 인도네시아 현지 폭발적 케이팝 열풍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G20 회의와 각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 하는 B20 행사 직전에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행사를 주최하는 박재현 쿠션라이브 대표는 “1분 만에 4만장 티켓 완판되는 모습을 보며 전율을 느낄 정도로 K팝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이번 공연이 인도네시아와의 문화, 경제적 교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위 올 아 원’ 온라인 콘서트는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과 구세군 전용 플랫폼 ‘쿠션라이브(COUTION LIVE)를 통해 펼쳐진다. 132개국 에 생방송되는 ‘위올아원’ K팝 콘서트 온라인 티켓은 행사 10일전부터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 티켓 구매는 인도네시아 티켓닷컴과 한국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온라인 스트리밍 수익금은 인도네시아 무료 의료진료와 무상 교육사업으로 기부가 이뤄진다. 지난번 ‘렛츠러브 콘서트’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돕기에 기부된 바 있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리얼월드 데이터, 유럽 학회서 공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022 유럽장질환학회(UEGW)’에 참석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IV)에서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로 전환(switching)했을 때 높은 치료 지속성과 체내 약물농도, 안전성이 확인된다는 내용의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를 부스 세미나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리얼월드 데이터가 공개된 셀트리온헬스케어 UEGW 부스 세미나 현장.(자료=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UEGW에서 유럽 내 주요 의료관계자들을 초청해 ‘인플릭시맙 IV에서 램시마SC로 전환 시 효능 및 안전성: 다기관 코호트 연구’ 제하의 전문가 세미나를 부스에서 개최했다. 영국 리버풀 대학 병원(Liverpool University Hospitals) 소속 필립 제이 스미스(Philip J Smith) 위장병 전문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인플릭시맙 IV에서 램시마SC로 전환한 181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측정 지표를 토대로 12개월 동안 분석했다.연구 결과 92.3%에 달하는 대다수의 환자가 램시마SC에 대한 치료 지속성(Treatment persistence, 치료제 투여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나타냈으며, 투여를 지속한 환자 및 중단한 환자 모두에게서 사망, 중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체내 약물농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인플릭시맙 IV 치료 단계에서 8.9μg/mL를 기록했던 수치가 램시마SC로 전환한 이후 16.0μg/mL로 증가했으며, 3개월, 6개월, 12개월차의 체내 약물농도는 모두 16.0μg/mL로 동일하게 유지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에 공개된 연구 결과가 실제 처방 데이터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허가 목적의 임상은 통제된 환경에서 평가 지표 달성을 위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반면에 리얼월드 데이터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연구가 진행되는 만큼 치료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램시마SC로 전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등을 조사한 설문 결과도 함께 공개됐는데 응답자의 77.3%가 인플릭시맙 IV 보다 램시마SC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85.2%는 램시마SC로 더 행복해졌다고 답변했다. 특히 환자 대상 설문조사는 부스 세미나에 참석한 의료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유럽의 경우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환자 반응을 주요 지표로 포함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설문 결과로 램시마SC에 대한 현지 의사들의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최병서 셀트리온헬스케어 글로벌마케팅 본부장은 “이번에 공개된 연구 결과에 의료 전문가들이 큰 관심을 보인 이유는 높은 치료 효능을 나타냄과 동시에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개선시킨다는 램시마SC의 강점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입증됐기 때문”이라며 “인플릭시맙 IV만으로 제한된 치료를 이어가던 환자들에게 램시마SC를 통해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이번에 공개된 연구 내용을 글로벌 의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국내 출시…얼리버드 할인가 9만 4800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샤오미 스마트밴드 7프로’가 12일 자정 한국에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10만 9800원으로 오는 12월 18일까지는 얼리버드 할인가인 9만 4800원에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 홈플러스 강서점 샤오미 브랜드샵, 쿠팡, 11번가, 이베이, 네이버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샤오미 스마트 밴드 7프로는 1.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280*456 해상도, 326ppi의 화면을 구현한다. 화면은 AOD(Always On Display)기능을 지원하며, 자동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도 센서를 탑재해 주변 상황에 맞게 화면 밝기가 조정된다. 밝기는 500니트까지 지원된다. 가장 크게 개선된 점은 BDS, GPS, GLONASS, Galileo, QZSS 등을 지원하는GNSS를 내장한 것으로, 스마트폰과의 연결 없이도 정확한 운동 기록을 남길 수 있다.두께는 약 11mm로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얇고, 무게는 20.5g이다. 배터리 용량은 235mAh로 일반 모드로 사용시 최대12일, AOD를 켜고 사용하면 6일간 사용 가능하며 충전 소요 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된다. 또한 최대 50m까지 방수가 가능한 5ATM 등급을 가지고 있다.또한 24시간 동안 SpO2혈중 산소 포화도와 심박수를 측정해 문제시 알림을 제공하며, 수면 체크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 가능하다. 11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는 심박수와 소모 칼로리를 기록하고 10개의 러닝 코스를 지원하는 등 더욱 전문적인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스마트 밴드 7 프로는 기존보다 많은 150개 이상의 워치 페이스 및 6개의 스트랩 색상(라이트 골드, 그래파이트 그레이)이 제공된다.
- 모빌리티·5G&6G 스타트업 발굴…제1회 KTOA 데모데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창업지원센터가 오는 13일 ’제1회 KTOA 창업지원센터 데모데이’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모빌리티와 5G&6G 분야에서 총 8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진행된다발표에는 모빌리티 분야의 ㈜솔리드뷰, 에타일렉트로닉스㈜, ㈜체인로지스, ㈜플라나가 참여한다. 5G·&6G에선 ㈜모두의회계, ㈜에티포스, ㈜칩스케이, 크리모㈜ 기업들이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IR 피칭 발표에 참여한다 이벤터스 웨비나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신청은 12일까지 이벤터스 신청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KTOA 창업지원센터는 ‘16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공동협력을 통해 ICT 벤처창업육성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지원, 일자리 창출, 통신사-중소벤처 상생협력 강화 등 통신사의 공익적 활동을 제고하고 있다. ‘19년부터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입주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보육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 “28㎓ 해법은 민간 연구 활성화”…박완주 의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완주 의원(무소속) 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28㎓ 상용화를 위한 민간 연구 활성화가 필요하다”라며 정부지원의 민간 공모사업 지속 필요성을 주장했다.10일 박완주 의원이 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부는 5G 주파수 할당 전 통신3사에게 총 45,215대의 28㎓ 주파수 장치를 의무 설치하도록 하였으나 올해 5월 말 기준 설치 실적은 5,059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마저도 통신3사의 공동구축 실적을 제외하면 사실상 2,007대만 설치돼 의무할당수의 4.46%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두고 과기부는 민·관 워킹그룹을 구성해 28㎓ 활용방안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3사는 28㎓ 주파수 특성과 이를 활용가능한 콘텐츠가 개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주파수 확대 정책에 대하여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하지만, 28㎓ 활용방안에 대한 민간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해 10월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각각 B2B, B2G 분야의 28㎓ 콘텐츠 발굴 공모사업을 추진했다.그 결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28㎓ 산업융합확산 공모사업>에는 문화분야 4개 과제, 교육분야 5개 과제가 지원해 총 9개 과제 중 각 1개씩 2개가 최종선정됐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한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에는 6개 분야에 24개 과제가 지원했으나 7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으며 <5G B2B서비스 활성화> 사업에도 민간의료와 제조분야에 8개 과제가 지원했으나 최종 2개 과제가 선정됐다.이통3사가 콘텐츠 개발이 미진하여 활용도가 낮다는 주장과 달리 민간사업자 사이에서는 28㎓를 활용한 의료 교육훈련, 가상체험 어트렉션 구축,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360카메라 등 활용방안 연구 니즈가 높았다.박완주 의원은 “미국·일본에서는 다양한 상용화 방안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B2G, B2B 분야 성과는 미비하다”라고 지적하며 “28㎓ 활용을 위한 민간 연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특히 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5G 융합서비스 선도적용 사업>은 내년도 정부안 조차 담기지 못했다”라며 “28㎓ 콘텐츠 개발 확산을 위해 정부지원의 공모사업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최종 공모에 선정된 사업 외의 과제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라며 28㎓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