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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커지고 낙상·코골이 감지도…갤 핏3 언제 출시되나요
  • 화면 커지고 낙상·코골이 감지도…갤 핏3 언제 출시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갤럭시24 출시로 갤럭시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갤럭시 사용자로서 관심이 쏠리는데, 특히 갤럭시 핏3 제품이 한국에 언제 출시될지 궁금합니다.A. 삼성전자 아랍에미리트의 실수로 ‘갤럭시 핏3’ 제품 상세 페이지가 공개되면서 갤럭시 핏3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전작 갤럭시 핏2가 2020년 10월 출시됐으니 4년 만에 신제품이 나올 예정입니다.출시 시기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지만, 작년부터 IT 팁스터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에 갤럭시 핏3를 출시할 것으로 예측해 왔습니다. 하반기 갤럭시 워치7 시리즈를 출시하기 전에 갤럭시 핏3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이제 1분기 내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IT업계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 제품 소개가 올라올 정도면 출시 준비 막바지 단계”라면서 “1분기 내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출시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모두 추측인 상태입니다.유출된 갤럭시 핏3 이미지◇갤 핏3, 디자인 바뀌고 낙상·코골이 감지도 가능해져유출된 제품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핏3는 전작과 디스플레이 크기부터 탑재된 센서, 지원하는 기능까지 다양한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디자인의 변화입니다. 디스플레이는 1.6인치 AMOLED를 채택했습니다. 전작은 1.1인치로 화면이 좁았는데, 이번엔 화면이 커지면서 직사각형으로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측면은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했습니다.유출된 갤럭시 핏3 이미지무게는 스트랩을 제외하고 18.5g으로. 전작 11.3g보다 늘었습니다. 배터리는 208mAh로, 최대 13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기압 및 IP69방수 등급을 제공해 수영할 때도 착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색상으로 검은색, 흰색, 분홍색. 3가지 중 선택 가능합니다.기능적으로는 전작에 없던 낙상 감지 센서가 탑재됐고 비상 연락처에 알림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장착됐습니다. 심박수 추적, 스트레스 측정도 가능합니다. 100개 이상의 다양한 운동 모드에 대한 활동 추적도 할 수 있는데 GPS, NFC 칩은 장착돼 있지 않아 스마트폰과 연동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폰과 연동돼 있는 경우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한 코골이 감지 등 수면 추적도 가능합니다.이외에도 전화를 받거나 끊는 동작을 할 수 있고 미리 정해진 간단한 메시지를 답장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작 갤럭시 핏2 출고가 4만9500원보다는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S24 언팩에서 갤럭시링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사진=임유경 기자)◇하반기 갤럭시 워치7·갤럭시링도 출시 예정삼성전자는 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동되는 다양한 디바이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하반기에는 갤럭시워치7 시리즈와 스마트반지인 갤럭시링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모두 통상 7~8월 열리는 하반기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지난 1월 열린 상반기 언팩에서 깜짝 티저 영상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언팩 직후 한국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갤럭시링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갤럭시링은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동해 평소 몸 상태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2024.02.02 I 임유경 기자
현대차·기아, 美 1월 판매량 4.6%↓.."친환경차는 성장"
  • 현대차·기아, 美 1월 판매량 4.6%↓.."친환경차는 성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의 올해 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18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신차 출시 전 대기 수요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간 성장 흐름을 보여 온 친환경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 1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양 사의 미국 판매량은 10만290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양 사의 미국 내 월간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18개월만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 아산공장 전동화 라인 설비 전환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아산공장 생산 차종인 쏘나타와 아이오닉 6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또한 “미국 시장 최대 인기 차종 중 하나인 싼타페 5세대 신형 모델(MX5) 변경에 따른 구형 모델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며 “신차 공급 본격화에 앞서 대기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005380)는 같은 기간 7.3% 줄어든 5만1812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최다 판매 차종은 투싼으로 1만1116대가 팔렸다. 또한 팰리세이드(7638대), 아반떼(7638대) 등도 인기였다.기아(000270)는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5만1090대의 차를 미국 시장에서 팔았다. 최다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로 총 9994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 K3(8977대)와 텔루라이드(6916대)의 인기도 이어졌다.다만 현대차·기아의 1월 월간 합산 판매량이 10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통상 판매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도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 모두 월간 판매량을 각각 5만대 이상 기록하면서다.제네시스 브랜드 GV80. (사진=제네시스)프리미엄 브랜드와 친환경차 역시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9.3% 증가한 4269대 판매고를 올렸다.차종별로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GV80과 G80을 제외한 전 차종이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GV70이 1585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3.1% 성장세를 보였다. 또 GV80 1078대, G70 986대, G80 252대, G90 202대, GV60 166대 등이다.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만7916대로 8.7% 늘었다. 전체 판매대수 대비 친환경차 비중은 17.4%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늘었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연료별 판매 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HEV)가 1만1266대, 전기차(EV)가 6627대,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23대 각각 판매됐다.스포츠유틸리티차(SUV) HEV 모델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현대차는 투싼 HEV가 8.1% 증가한 3001대, 싼타페 HEV가 11.3% 늘어난 1460대 각각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 HEV가 58.6% 성장한 2604대, 쏘렌토 HEV가 4.9% 증가한 1280대 각각 판매됐다.기아 EV9. (사진=기아)전기차 라인업이 확대한 영향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초 판매되지 않았던 현대차 아이오닉 6(760대)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114대), 기아 EV9(1408대) 등 신차 순증 효과가 나타났다.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실적이 소폭 감소한 이유로 지난해 부진했던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회복이 나타난 것을 꼽는다. 이에 따라 경쟁이 확대한 영향을 피하지 못했단 설명이다.1월 미국 시장 실적을 공개한 주요 기업의 판매량 추이를 보면 토요타가 23.3% 늘어난 16만575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혼다(9만3210대), 스바루(4만4510대), 마쯔다(3만279대) 순이다.
2024.02.02 I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4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대거 수상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4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대거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4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현대차 7개, 기아(000270) 6개, 제네시스 8개 등 총 21개 차종이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제네시스 GV70.(사진=현대차)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한 자동차 전문지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즈는 500여개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전기 SUV) △아이오닉 6(전기차) △아반떼 N(스포츠 콤팩트차) △쏘나타(패밀리 세단) △코나(서브콤팩트 SUV) △팰리세이드(중형 SUV) △싼타크루즈(콤팩트 픽업 트럭) 등 7개 모델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는 △EV6(전기 SUV) △EV9(전기 SUV) △K5(패밀리 세단) △니로(서브콤팩트 SUV) △텔루라이드(중형 SUV) △카니발(미니밴) 등 6개 차종이 수상했다.제네시스는 △GV60(럭셔리 전기 SUV) △GV70 전동화 모델(럭셔리 전기 SUV) △G80 전동화 모델(력셔리 전기차) △G70(엔트리 럭셔리 자동차) △G80(중형 럭셔리 자동차) △G90(대형 럭셔리 자동차) △GV70(콤팩트 럭셔리 SUV) △GV80(중형 럭셔리 SUV) 등 8개 차종이 수상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에도 카 앤 드라이버 ‘2024 베스트 10 트럭&SUV’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9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선정된 바 있다.이번에 선정된 주요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3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뽑혔으며, 아이오닉 6는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뉴 에너지 부문’, ‘2023 카 앤 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 등을 수상했다.기아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 등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제네시스 GV70는 ‘2024 왓 카 어워즈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력서리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총 165만2821대를 판매하며 미국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2024.02.02 I 공지유 기자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AI 희귀질환 분석 성능, 구글 앞섰다...하반기 상장, 가치증명"
  •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AI 희귀질환 분석 성능, 구글 앞섰다...하반기 상장, 가치증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의 난제를 하나하나 풀고 있다. 인간 생명의 열쇠로 꼽히는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CASP)에서 우승했고 초전도체 등 세상에 없던 물질 38만개도 찾아냈다.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가 아직 넘지 못한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이 있다. AI로 유전자 변이로 인한 희귀질환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쓰리빌리언’이다. 딥마인드도 이를 분석하기 위한 ‘알파미스센스’를 개발했지만 최근 AI 대회에 나온 지표를 보면 쓰리빌리언이 앞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이 회사는 최근 증시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올 하반기 상장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 미국 주요 병원 등 300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매출은 작년 30억원 가량을 거둔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3배 성장한 100억 매출이 목표다. 금융업계 등에서 측정되는 회사 가치는 3000억원 정도다. 이데일리가 창업자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쓰리빌리언 사업 및 지분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쓰리빌리언 측에 따르면 AI 희귀질환 성능 평가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미스센스가 또 다른 AI ‘EVE’ 대비 3.1% 우위를 보인 반면 쓰리빌리언 ‘3cnet’이 17.5% 우위로 구글을 앞섰다. 동일 ‘test set’ 에 대한 비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쓰리빌리언은 2022년 ‘CAGI6’ 와 2023년 ‘Xcelerate Rare’ 두번의 글로벌 AI 경진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사진=쓰리빌리언)이 두 AI의 성능 대결은 이르면 올해 본격 이뤄질 예정이다. 쓰리빌리언 3cnet은 2024년~2025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CAGI7 대회에서 딥마인드 알파미스센스와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금창원 대표는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는 인류의 난제 중 하나였는데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가 그냥 풀어버렸다. 신약 개발에 혁신이 백핸드로는 알파폴드로 인해서 촉발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라며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 문제 다음으로 뛰어든 것이 ‘알파미스센스’를 통한 병원성 유전변이 해석 문제다. 즉,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변이의 해석을 인공지능으로 예측하고, 이 원인 유전변이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것이 구글 딥마인드가 가진 복안이라 볼 수 있다. 쓰리빌리언은 병원성 유전변이 해석 인공지능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희귀질환 진단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속화될 인공지능 신약개발에서도 사업화 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크로젠서 스핀오프...희귀질환 분야로 조단위 매출 노린다쓰리빌리언은 국내 최대 유전체 분석 회사인 마크로젠(038290)에서 임상유전학팀을 이끌던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스핀오프해 창업한 회사다. 당시 하나의 제품이 글로벌하게 성장하려면 집중할수 있는 전문회사가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금 대표는 먼저 희귀질병에 주목했다. 희귀질병의 80%가 유전병이다. DNA는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의 4가지 염기로 구성됐다. 염기 중 하나가 빠지거나 순서가 바뀌는 변이가 발생하면 세포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염기의 잘못된 변화를 ‘미스센스 돌연변이’라고 한다. 쓰리빌리언은 모든 종류의 유전변이를 해석한다. 염기 하나가 다른 변이로 바뀌는 미스센스 변이를 포함해 다양한 유전변이를 해석, 희귀유전질병을 진단해 내는 기술로 확장한 것이다.쓰리빌리언 인공지능(AI) 희귀질환 분석 및 신약개발 지원 프로세스 (자료=쓰리빌리언)희귀질병 수는 1만개 정도로 알려졌다. 그중 80%가 유전적인 기능 이상의 요인으로 발병하는 유전질병이다. 즉 쓰리빌리언은 희귀질병 중에서 80% 차지하고 있는 전체 유전 질병을 진단하는 회사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75억 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 세계에 4억명의 희귀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희귀질환이라 정의한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수는 2016년 80만명을 넘어섰으며 실제는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1200여종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희귀질환은 이처럼 질병 개수가 많다보니 환자들은 진단을 받기가 쉽지 않다.금 대표는 “질병들에 어떤 병원성 변이가 있어서 특정 증후군을 유발했는지 찾아내는 게 AI 진단의 목표”라며 “암은 진단 검사니까 증상이 있는 사람만 해당이 된다. 하지만 희귀질환 진단은 전체 2만 개의 유전자 지놈을 다 읽어야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AI를 쓰는 것이 사람이 하는 것보다 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장되고 있는 쓰리빌리언 유전체 데이터 (자료=쓰리빌리언)실제 희귀질환은 의사가 오진하는 비율인 오진율이 높은 편이다. 미국의 ‘Everyday life foundation’ 조사 결과 희귀질환 환자는 평균적으로 6년간 17명의 전문의를 거쳐야 희귀질환이 발견된다. 의사 17명 중에 16명은 못 잡아내는 셈이다. 희귀질환을 발견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의료사회적 비용은 미국 2019년 기준 9660억 달러(약 1300조원 )에 달했다. 이 때문에 금 대표는 사업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금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해서 변이 해석을 하는 부분에 대한 효율을 가져올 수 있으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 대표에 따르면 희귀 질환 분석 수요는 글로벌 기준 연간 2000만건에 달한다. 환산하면 약 20조원 규모의 시장이다. 이 똑같은 것을 신생아에게 하면 ‘뉴본 스크리닝 제품(신생아 유전진단 검사)’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생아 유전진단검사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 ◇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분석 정확도 99.4%...인비테-센토진 앞서그는 국내에서 유전체 기반의 진단 제품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사업화를 하는 회사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대부분 연구용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 는 게 금 대표의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쓰리빌리언의 기술력은 글로벌 정상급이다. 유전 변이 해석 과정에서 10만개의 변이들이 실제 유전자의 증상을 망가뜨려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군 변이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시스템의 정확도가 99.4%에 달한다. 시스템의 정확도는 물론 진단율 또한 세계 최고 기업들보다 우수하다.실제 글로벌 유전자 진단 시장은 미국 유전자 데이터 플랫폼기업 인비테와 독일 진단 기업 센토진보다 진단율이 높았다. 글로벌 병원들과 임상검증을 거친 결과, 쓰리빌리언의 진단율은 52.4%인데 반해 미국 인비테는 28.8%, 독일 센토진은 36%로, 적게는 10% 많게는 20% 이상 진단율에서 차이가 났다. 특히 의료진들이 쓰리빌리언의 진단에 동의하는 비율은 무려 97%에 달했다.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과정 (자료=쓰리빌리언)이같은 우위를 기반으로 5년 내 글로벌 시장 1%를 점유하겠다는 게 쓰리빌리언의 목표다. 현재 세계 50개국 300개 이상의 기관에 유전자 검진 분석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금껏 의뢰된 유전자 진단 건만 6건이 넘는다. 누적 6만건에 연간 2만여건을 넘겼다. 이는 유럽 최고 기업 센토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금 대표는 설명했다.금 대표는 “OECD 국가 기준 유전자 진단은 연간 7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쓰리빌리언의 경우 연 7만~10만건 유료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연 매출이 1000억원 정도 된다”며 “따라서 향후 5년 글로벌 유전자 진단시장에서 점유율 1%를 달성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다. 현재 가치는 3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당시 시장 상황 때문에 상장을 보류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상장한다는 목표다. 상장위원회의 예비심사 신청이 3월 말 또는 4월 초 나오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 대표는 “기술성 평가를 2년 전에도 받았고 작년 하반기에도 받았는데 모든 지표가 그때보다 4~5배는 좋아졌다”며 “상세 지표를 보면 해외 매출은 50%로 비중이 늘었고 특허는 35개, 논문 수 76편(SCI 기준), 매출 30억, 주요 병원은 미국 등 300곳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목표는 미국 시장 확대다. 미국은 공보험 코드를 잡아주면 사보험이 따라가는 구조다. 쓰리빌리언은 미국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CLIA 인증을 받아, 미국 환자들이 보험적용을 받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상장 후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결국 미국 파트너사를 선정하거나 미국 클리아랩을 인수해서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상장 후 자체 미국 지사 설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금 대표는 “유럽과 중동도 주요 대상 국가이지만 아무래도 미국이 제일 큰 시장이다보니 상장 이후에는 우선 미국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며 “ 미국 지사를 설립해 미국 진단 시장 성장을 본격화 할 계획”고 말했다.한편 주요 지분 현황은 최대 주주로 금창원 대표가 19%, 마크로젠이 8.1% 가량을 가지고 있다. 2022년 상장 추진 당시 상장(예정)주식수는 2573만5729 주였고 공모(예정)주식수는 320만주였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2.02 I 김승권 기자
롯데마트, 10일까지 1300개 ‘설 선물세트’ 판매
  • 롯데마트, 10일까지 1300개 ‘설 선물세트’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설 명절 당일인 오는 10일까지 전 지점에서 1300여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행사 카드 결제시 구매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엘포인트 회원 대상 특별 할인과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롯데슈퍼와 롯데온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행사 카드 할인 혜택과 덤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 선물세트 매대 전경. (사진=롯데마트)매장에서 바로 선물세트를 구매해 들고 가는 고객들을 위해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김 선물세트에서는 총 4개 품목을 핸드캐리형으로 운영 중이며 대표적으로 ‘동원 양반김 들기름김 세트(72g)’와 ‘CJ비비고 토종김 5호(72g)’를 각 9900원에 판매한다. 버섯 선물세트는 80% 가량을 핸드캐리형으로 제작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흑화고 혼합세트(360g)’가 있다. 해당 상품은 통합 소싱을 통해 지난 설 대비 약 10% 판매가를 낮춰 5만4900원에 판매한다. 추가로 상자 중앙에 스트랩을 사용해 이동시 수월하게 만든 ‘샤인머스캣(2kg)’은 2만9900원에 선보인다.축산에서는 홈파티용 종합 한우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1++ 등급 4가지 부위로 구성된 ‘마블나인 홈마카세(600g)’와 1+등급 한우 새우살과 알등심으로 구성된 ‘한우 홈파티팩 선물세트(1.2k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 14만9000원, 23만900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서울 유명 우대갈비 맛집 ‘몽탄’의 우대갈비와 비법 유자 와사비 소스가 함께 들어있는 ‘몽탄 우대갈비 선물세트(700g)’를 30% 할인한 7만6300원에 선보인다.과일에서는 100% 당도 선별을 거친 대과(大果)로만 엄선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프라임 사과(4.5kg)’와 ‘프라임 배(6.8k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9만9900원, 8만9900원에 판매하고 사과·배 혼합세트로 제작한 ‘프라임 사과,배(4.8kg)’는 6만4900원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사과 100t, 배 200t 가량의 대과 물량을 지난해 9월 말부터 사전 확보해왔다.5만원대 이하 알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견과류 ‘매일견과 하루한봉 세트(80봉)’는 40% 할인해 2만9900원에 판매한다. 표고버섯으로 제작한 ‘자연향 버섯혼합세트 2호(210g)’와 자연향담은 동고 혼합세트(235g) 각 2만9900원에, 원기 회복에 좋은 ‘뿌리많은 인삼세트(500g)’는 3만9900원에 선보인다. 또 ‘엘라스틴’, ‘오가니스트’ 등 주요 브랜드 샴푸와 바디워시로 제작한 ‘엘지 정성담은 프리미엄 1호’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만6950원에 반값 판매하고 스팸이나 참치, 요리유 등으로 구성해 꾸준한 인기를 얻는 ‘씨제이 특별한 선택 L3호’와 ‘동원 스페셜 38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각 2만8630원, 3만9970원에 만나볼 수 있다.안태환 롯데마트 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귀향길에 오르기 전, 아직 선물세트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분들을 위해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를 포함해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선물세트를 판매한다”며 “신선과 가공 전반적으로 인기있는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번 명절 선물세트 준비는 롯데마트에서 준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2.02 I 김정유 기자
인텔, 당분간 피해야 하는 이유 4가지 (영상)
  • 인텔, 당분간 피해야 하는 이유 4가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INTC)에 대해 당분간 투자를 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31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해당 매체에서 기술·통신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레오 선 기자는 4가지의 이유를 들어 인텔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달 25일(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텔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54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5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60% 급증한 0.5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45달러를 상회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PC용 CPU 칩을 주력으로 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88억달러를 기록했고 데이타센터 및 AI 부문은 10% 감소한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 모빌아이의 매출액은 13% 증가한 6억3700만달러,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은 63% 증가한 2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을 제외하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였다. 매출 가이던스는 122억~132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0.1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43억달러, 0.34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실적 공개 후 니덤과 서빗인사이트그룹은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웰스파고, 웨드부시, 레이몬드 제임스, 미즈호 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결국 인텔 주가(26일 기준)는 12% 급락했다. 레오 선은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은 6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며 “AI 열풍에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복잡한 AI 작업 처리에 인텔의 데이터센터용 CPU(중앙처리장치)는 엔비디아(NVDA)의 고급 GPU(그래픽처리장치)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이 컨퍼런스 콜에서 AI를 20번 이상 언급했지만 AI 시장에서 인텔이 뒤처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성장 엔진인 파운드리 사업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레오 선은 “파운드리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며 “지난 3분기에 기록한 성장률 299%에도 크게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세계 2위의 파운드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경영진의 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또 “월가의 기대를 크게 벗어난 실적 가이던스도 실망스러웠다”며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용 칩 판매 부진과 모빌아이의 성장둔화,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따른 마진 역풍 등을 낮은 실적 가이던스 이유로 제시했는데 인텔의 현주소”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주가가 그다지 싸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레오 선은 “현재 인텔의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 수준인데 인텔은 어려운 장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로 간주될 수 있고 이 경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인텔 주가는 지난해 PC 업황 바닥 기대감 등으로 90% 급등했지만 올 들어 14%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월가에서 인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2명으로 이 중 7명(1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4.32달러로 이날 종가(43.08달러)보다 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01 I 유재희 기자
SKT, 6G 진화 위한 ‘저지연 코어망’ 핵심 기술 개발
  • SKT, 6G 진화 위한 ‘저지연 코어망’ 핵심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인텔과 협력해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하는 방식이다.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과 인텔 연구원들이 공동 기술 검증한 기술 백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 장면. 사진=SK텔레콤 코어망은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교환기 시스템으로,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책임진다. 특히 6G 코어 아키텍처는 더 높은 유연성과 안정성을 필요로 하며, 지능형과 자동화 기술을 통해 안정된 AI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코어망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망을 구성하는 다양한 시스템과 제공되는 서비스의 세부 기능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망 내에서 상호 교환되는 메시지가 빈번하게 재생성되어 기존에 비해 통신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기존의 통신 표준 기술(Service Communication Proxy)은 한계가 있다.이에 SK텔레콤은 6G 시대에 대비하여 망 복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기술설계,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텔과 함께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아키텍처에서 통신 지연의 주요 요소인 기능 간 연동 통신 표준 기술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Inline Service Mesh’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프록시 없이 각 기능 모듈 간 통신을 수행하며, 코어망 내부 통신 속도를 향상시킨다.SK텔레콤은 이 기술을 6G 코어 아키텍처에 적용할 경우 통신 지연을 최대 70% 감소시키고 서비스 효율은 약 33%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입증했다. 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도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분석하여 무선 자원을 절감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기술 개발로 코어망 구조 진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SK텔레콤과 인텔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백서를 발간하고,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에 6G 서비스 및 구조 사항 표준화 반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두 기업은 지난 10년 동안 유무선 이동통신 핵심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트래픽 처리 향상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6G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인텔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해 온 결과 또 하나의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6G 코어 아키텍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댄 로드리게즈 인텔 네트워크 에지 솔루션 그룹 총괄은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및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코어망 고도화를 위해 최신 제온(Xeon) 프로세서에 내장된 AI 기능을 활용하고 성능 및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1 I 김현아 기자
LG전자, 공기 속 세균 99.9% 없애는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
  • LG전자, 공기 속 세균 99.9% 없애는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흡입한 공기 속의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없애는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한다.LG전자는 ‘UV살균 공기청정’을 더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LG전자는 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에 민감한 고객이 많고 공기청정기에 공기 살균 기능이 탑재되길 원한다는 고객 의견 등을 반영해 신제품에 UV살균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했다.공기 속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UV살균 공기청정’을 적용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왼쪽)와 에어로타워 신제품. (사진=LG전자)‘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 UV살균’은 LG 공기청정기 중 흡입된 공기를 UVC(자외선)로 살균하는 방식이 처음 적용됐다. LG전자는 신제품 하단 중앙부에 UVC LED 램프를 탑재해 토출하는 공기 자체를 살균하는 방식으로 위생을 대폭 강화했다.신제품은 제품 하단으로 흡입한 공기를 G 필터에 통과시켜 극초미세먼지와 생활냄새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5대 유해가스를 걸러낸다. 새로운 UV살균 기능은 필터를 거친 공기 속 부유 세균과 부유 바이러스를 각각 99.9%, 99.8% 제거한다.신제품은 한국오존자외선협회에서 ‘공기살균청정기’로 ‘PA(Pure Air)인증’을 획득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는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소비자가 신뢰성 있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기살균 제품의 성능을 심사해 PA인증을 부여하고 있다.기본 탑재된 공기청정 G 필터에 원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특화 필터를 추가 적용하면 공기질을 다양한 목적에 맞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특화 필터는 △반려동물의 냄새를 거르는 ‘펫 특화필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을 거르는 ‘새집 특화필터’ △매연을 거르는 ‘매연 특화필터’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를 거르는 ‘유증기 특화필터’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고양이·강아지 알레르겐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거르는 ‘알레르겐 특화필터’ 등이 있다.아울러 신제품에는 ‘인공지능(AI) 플러스’ 기능을 적용했다. 제품이 알아서 공기질을 분석해 동작 세기를 조절하며 효율적으로 운전한다. 기존 인공지능 모드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51.2% 절약할 수 있다.‘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UV살균’도 UV살균된 청정 공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추울 땐 온풍, 더울 땐 선풍으로 설정해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하다.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운동 모드 △펫 모드 △절전 모드 등 7가지 생활 맞춤 모드를 LG 씽큐 앱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공기청정기 가격은 필터 종류에 따라 출하가 기준 199만원~207만원, 에어로타워는 출하가 기준 134만원이다.신제품은 구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부터 6년까지 선택할 수 있고 월 구독료는 계약 기간과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구독을 신청하면 12개월마다 필터를 배송 받는다. 케어 매니저의 주기적인 제품 관리가 필요하면 추가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실내 공기 청정과 위생을 더 강화하는 혁신적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응열 기자
70돌 맞은 KG모빌리티 '설 맞이 페스타'…포인트 쏜다
  • 70돌 맞은 KG모빌리티 '설 맞이 페스타'…포인트 쏜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설 맞이 페스타’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렉스턴 뉴 아레나.(사진=KG모빌리티)이달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설 맞이 페스타는 대상 모델인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를 일시불로 구입하면 50만원의 KGM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렉스턴은 200만 KGM포인트 또는 4WD 무상장착, 스포츠&칸은 200만 KGM포인트 또는 데크 커스터마이징을 무상 장착해주며, 쿨멘은 100만 KGM포인트를 제공한다.토레스 구매 고객에게는 50만 KGM포인트를 제공하고, 토레스 밴은 개인·법인 사업자의 경우 20만 KGM포인트를 지원한다.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 코란도도 최대 50만 KGM포인트를 제공하며, 오는 6월 출시 예정으로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코란도 EV(택시)는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타이어 무상교환권(1회)을 제공한다.무이자 할부, 1% 저리할부 등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혜택도 제공한다. 할부 조건에 따라 30~50%의 선수율을 20~40%로 10%포인트가량 낮춰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KGM은 설명했다.티볼리(에어 포함) 및 코란도는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부터 선수금(20%~40%)에 따라 2%~5%대 이자율로 60~72개월 할부 등 고객 맞춤형 스마트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코란도.(사진=KGM)토레스 및 토레스 밴도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와 선수금 40%의 24개월 무이자할부를 운영하며, 선수금(20%~40%)에 따라 1%~3%대 60개월 할부, 선수금 없는 5%의 72개월 할부 등 고객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토레스 EVX는 선수금(0%~50%)에 따라 3.5%~5.5%의 60개월 할부를 지속 운영한다.렉스턴은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와 선수금 40%의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운영하며, 선수금(20%~30%)에 따라 4%~5% 이자율로 60개월 할부, 선수금 없는 5.9%의 72개월 할부 등을 운영한다.렉스턴 스포츠&칸(쿨멘 포함)도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선수금(0%~30%)에 따라 4%~5.9%의 60~72개월 할부를 제공한다.한편 KGM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의 마음을 담아 ‘1954 헤리티지 골드바 증정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 토레스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총 195명을 추첨해 1인당 금 10돈(37.5g·360만원 상당)을, 토레스 견적 고객 1명을 추첨해 금 4돈(15g·144만원 상당)을 총 196명에게 1954돈(7,327.5g)의 골드바(약 7억원 상당)를 증정하는 행사다.아울러 차종별 재구매 대수에 따라 10만~20만원 상당의 KGM 포인트를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KGM 포인트는 KGM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소모품 교환, 엔진오일 교환은 물론 사고 수리(보험 제외)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신차 재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다.
2024.02.01 I 공지유 기자
테일러메이드, 중급 여성 골퍼 위한 ALL NEW P·790 우먼스 아이언 출시
  • 테일러메이드, 중급 여성 골퍼 위한 ALL NEW P·790 우먼스 아이언 출시
  • ALL NEW P·790 우먼스 아이언(사진=테일러메이드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테일러메이드가 중급자 여성골퍼를 위한 ALL NEW P·790 우먼스 아이언을 오는 7일 출시한다. ALL NEW P·790 우먼스 아이언은 번호별로 다른 헤드 내부 구조 설계와 고급스런 외관을 갖췄다. 이미 중.상급자 골퍼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는 ALL NEW P·790 아이언과 MG4웨지와 함께 세트로 구성했다.All-New P·790 아이언은 롱 아이언은 비거리와 관용성, 미들-쇼트 아이언은 원하는 형태로 샷을 제어하는 정교함이 특징이다. 롱 아이언은 무게 중심을 낮추고, 미들 아이언부터 무게 중심이 올라가도록 설계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THICK-THIN BACK WALL 기술로 각 헤드 뒷면의 두께를 다르게 해 무게를 절감, 전략적으로 재배치했다. 이로 인해 롱 아이언은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쇼트 아이언은 향상된 스핀을 통해 정교한 샷을 도와준다.L자 단조페이스와 페이스 중심 타점을 넓히는 관통형 스피드 포켓( Thru-Slot Speed Pocket™)도 탑재했다. 최대 38g의 텅스텐 웨이트를 설계해 각 아이언 별 유니크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최적화된 기술로 비거리, 관용성 그리고 정교함까지 얻을 수 있다.MG4웨지는 새틴크롬컬러에 블루스카이 컬러로 포인트를 줘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MG4는 그린에 볼을 빠르게 멈추는 레이저 그루브 웨지가 콘셉트이다. 특히 All-New 스핀 트레드(Spin Tread) 기술을 적용해 수분에 젖은 상태에서도 향상된 스핀 성능을 보여준다.ALL NEW P·790 우먼스 아이언세트는 6번부터 피칭웨지, MG4 웨지 50도, 56도로 구성했다. 샤프트는 디아마나 TM50 , 그립은 골프프라이드 TV360 40g을 장착했다.MG4 웨지(사진=테일러메이드 제공)
2024.02.01 I 주미희 기자
달걀·만두 등 ‘1+1’ 혜택 확대…이마트24, 초특가 프로모션
  • 달걀·만두 등 ‘1+1’ 혜택 확대…이마트24, 초특가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는 설 명절이 속한 오는 15일까지 일부 식재료와 안주 및 간식 등 총 100종에 대해 추가 ‘1+1’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이마트24이에 따라 고객들은 오는 15일까지 이마트24에서 무항생제금계란(초란·15구, 7000원), 동물복지유정란(6구, 4200원), 국산콩두부(2200원), 국산콩나물(2500원) 등 식재료를 ‘1+1’, 사실상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또한 같은 기간 간편하게 안주나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교자만두(4500원), 핫바(1900원), 맛있는 군밤(3500원), 안주형 스낵 구운땅콩볼(3500원) 등도 1+1 구매 가능하다.1+1 중 구매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18종에 대해서는 현대카드, 카카오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5000원 쿠폰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초특가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제철과일 설향딸기(500g)는 9900원에 즐길 수 있으며 쌀·찹쌀·현미·찰현미 등 3kg~20kg 양곡도 최대 22%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더불어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550여종의 양주, 와인, 맥주, 하이볼 등에 대해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대표 주류 할인 상품으로 위스키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잭다니엘스 3종(잭다니엘스애플700ml·잭다니엘스500ml·잭다니엘스허니500ml)은 기본 할인에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까지 제공한다.와인의 경우 ‘핸드픽트버전스쉬라즈/샤도네이750ml’ (각 9900원),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푸나무쇼비뇽블랑750ml’(18900원)을 한정수량 할인 판매하며 이마트24 단독브랜드 ‘꼬모’와인 2종(꼬모모스카토, 꼬모그란콜렉시온)에 대해서도 2병 1만5000원에 판매한다.또 버드와이저·호가든·스텔라·아사히·써머스비애플·크로넨버그1664블랑 등 소용량 캔맥주를 4캔 9000원에, 일부 대용량캔맥주(500ML)에 대해서도 4캔 9000원, 1만원에 판매한다.이마트24가 이처럼 2월에 대대적으로 주류 할인을 진행하는 건 매년 명절 기간 주류 매출이 직전 주대비 1.6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명절이 낀 2월 한 달간 2000여종 상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첫 15일 동안에는 인기 상품 100종에 대해 1+1 추가행사까지 진행한다”며 “오는 16일부터 또 다른 상품을 선정해 1+1 등 할인 혜택을 제공, 2월 한 달 내내 고객들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정유 기자
"전기차 토털 솔루션 완성…시험·인증 적체 해소할 것"①
  • "전기차 토털 솔루션 완성…시험·인증 적체 해소할 것"[만났습니다]①
  • [대담=윤종성 경제전문기자, 정리=김형욱 기자]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는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시험인증기관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거물급 재계 인사들과 함께여서 주목받았다.안 원장은 국빈 방문 이틀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인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를 제정·운영하는 기관인 네덜란드 OCA(Open Charge Allianc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세계 8번째로 OCPP 공인 시험기관이 된 순간이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KTC)안 원장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우리 기업의 OCPP 표준 인증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OCPP 시험기관의 부족으로 시험·인증의 적체 현상이 발생해 왔다”며 “KTC의 서비스 제공으로 그동안의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 전기차 충전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환경부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보급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요건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기와 운영 서버 간 규약인 OCPP 인증을 내걸었다. 하지만 그간 국내에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1곳에서만 이 서비스를 제공해 제조사가 인증을 받기까지 2~4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KTC의 가세로 인증기간은 절반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안 원장은 “OCPP 표준의 글로벌 확산으로 우리 전기차 충전기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C는 기계·전기·전자 분야에 강점을 가진 시험·인증 전문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정부 및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전기차와 전기차 부품, 전기차 충전기의 성능·안정성을 검증하는 시험·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OCPP 시험기관 지정으로 KTC는 △안전성 △전자파 △에너지효율 △계량 △통신 △내구성 등 전기차 충전기 관련 6대 시험·인증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에 등극했다. 이같은 KTC만의 강점을 살려 전기차 밸류체인 전 과정의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안 원장의 포부다. 그는 “전기차 토털솔루션 제공으로 K-전기차 밸류체인(가치 사슬) 전 과정에 걸쳐 성장과 혁신, 해외 진출을 돕는 ‘셰르파(히말라야 등산객의 길 안내자)’가 될 것”이라며 “소재와 배터리, 전자장비,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안성일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안성일(왼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지난해 12월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서 전 세계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 OCPP 제정·운영기관 OCA의 오노프 카론 의장과 세계 8번째 OCPP 시험기관 지정 협약을 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KTC)-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때 OCA와 OCPP 시험기관 지정 협약을 맺었는데.“전기차 충전기와 운영서버 간 개방형 통신 규약(OCPP) 표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 환경부도 이 인증을 마친 제품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험·인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는 국내에서 1개 기관만 시험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제조사가 2~4개월씩 시험을 기다리는 실정이다. KTC가 OCPP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 적체 현상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품질 좋은 K-전기차 충전기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충전기 사업 확대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다.“전기차 확산과 함께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도 충전기 보급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KTC가 현대차그룹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품질 검증 제도인 ‘EV-Q’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시험을 할 품질인증센터를 문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곳에서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기업의 EV-Q 인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쓸 수 있는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 종합시험평가센터 기반을 구축하고 전기 이륜차의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 시험·인증 서비스도 제공하겠다.”-자연스레 수출 기회도 늘어날 것 같은데.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2022년 263억달러이던 세계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가 2032년 2800억달러로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다수의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K-전기차 충전기의 질적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 아세안에서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이 과정에서 KTC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면서 많은 나라가 자체 시험·인증 제도를 만들고 있다. 아직 국제표준도 확립되지 않았다. KTC는 36개국 67개 해외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시험성적서 상호 인정으로 우리 기업이 더 쉽게 현지 인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 채비는 지난해 KTC를 통해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음으로써 현지 인증 기간을 4개월에서 2개월로 줄이고 비용도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였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KTC)-KTC가 전기차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에 주력하는 이유는?“자동차는 글로벌 디지털·그린 전환의 핵심 산업이다. 자율주행부터 전자장비, 차량용 반도체, 충전기, 배터리, 소재에 이르는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 요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자동차 생태계도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갖추지 못하면 과거 20년처럼 K-자동차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기 힘들 수 있다. 기계·전기·전자 기반의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구체적으로 어떤 분야가 있나?“디지털 부문에선 자율주행과 전자장비, 차량용 반도체, 그린 부문에선 배터리와 모터, 충전기가 있다. 이 같은 요소는 드론이나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차 같은 신산업으로의 확장성도 갖고 있다. KTC는 자율주행을 위한 5세대 통신(5G)에 대한 KC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개발(R&D) 역량도 키우고 있다.”-전기차 외에 힘 싣는 분야는?.“지난해 1월 KTC 원장으로 취임하며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 미래 성장 산업 및 국가적 중요 산업을 아우르는 3대 부문 13대 전략 분야를 정해 추진 중이다. 지난달 정부 청정수소 인증시험평가기관에 1위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수소 기반구축 사업 확대에 힘 쏟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를 본부 단위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사물인터넷(IoT)·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시험분야 등을 선도하고 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신규 국방 R&D 과제도 기획 중이다.”-궁극적인 목표가 있나.“시험·인증은 모든 기업이 국내외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다. KTC는 여기에 더해 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기업 성장과 지역 혁신, 무역 강국으로의 도약에 일조하겠다.”■안 원장은…△1968년생 △경찰대 행정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미국 콜로라도대 통신공학 석사 △행정고시 35회(1991년) △정보통신부 통상협상팀장·산업기술팀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시장과장·입지총괄과장·에너지관리과장·총괄기획과장·통상정책총괄과장 △코트라 외국인투자지원·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2024.02.01 I 김형욱 기자
정부 “3.7㎓ 대역 수요, 예상보다 늦다”…통신 업계 촉각
  • 정부 “3.7㎓ 대역 수요, 예상보다 늦다”…통신 업계 촉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을 발표하면서 통신3사와 삼성전자 등 장비 업계가 관심을 두는 5G로 쓰는 3.7㎓ 주파수 할당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중장기 주파수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이니, 구체적인 할당 계획을 발표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다음에 별도 시간을 갖고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무선 통신에서 주파수는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토지와 같아, 이날 토론회에는 통신3사는 물론 삼성전자 등 장비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속도 향상을 이유로 추가 할당을 요구한 3.7㎓ 20메가헤르츠(㎒)폭에 대해선 KT와 LG유플러스는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3.7㎓ 대역에서 20㎒ 폭만 내놓을지, 아니면 100㎒ 폭씩 세 덩이로 내놓을 지 등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하준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공개토론회에서 정부의 주파수 공급·활용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G 주파수 부족하지는 않다 하준홍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3.7㎓ 대역 연구반은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검토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더 속도를 내서 검토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이 해당 주파수를 요구한 게 2022년 1월이니 2년이상 연구반에서 검토한 셈이다.하 과장은 다만 “저희가 2019년 스펙트럼 플랜 발표 당시 3.7㎓ 대역은 주파수 포화를 2022년에서 2023년으로 예상했었는데 예상보다 주파수 트래픽이 올라오는 수요는 좀 늦다”면서 “2019년 당시 시장의 수요(SKT의 요구)와 생태계 상황(KT와 LG유플러스의 경쟁대응)을 보정하는 방법을 본다고 했는데,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중간에 있는 별표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했다.그는 “그것은 시장의 수요에 적시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당 조건을 활용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예전에는 저희는 할당 조건을 냈을 때 3년간, 5년간 몇 개 기지국을 구축하라 정도의 수준으로 냈는데, 그런 것 외에 주파수를 이용할 때 전제조건을 달거나 어떤 부가 조건을 달아 좀 더 주파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이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더욱 더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라는 취지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SKT 요구대로 소량만?…2.6㎓ 광대역 사용 가능하준홍 과장을 말을 정리하자면 ①연내 5G 추가 주파수를 할당하겠지만 ②5G 트래픽 상황을 보았을 때 3.7㎓ 대역의 수요는 많지 않을 수 있고 ③SKT 요구대로 인접대역인 20MHz를 줄 지는 좀 더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이러한 상황에서 5G 트래픽이 아직 가득 차지 않았다는 것은 KT나 LG유플러스가 수천 억원을 내고 3.7㎓ 대역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일 수 있다. 하지만, SKT가 인접 대역 주파수를 얻으면 속도가 향상돼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 있어, KT와 LG유플러스도 주파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2.6㎓ 광대역 주파수도 있어하준홍 과장은 또 2026년 6월, 12월까지 이용기간이 마무리되는 LTE 주파수에 대해서도 1년 전인 2025년 6월까지 재할당 정책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그는 “이용자가 많이 있으니 적정 재할당 범위를 설정하겠다”며 “이용자 보호에 필요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그 범위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광대역화뿐 아니라 신규 할당 가능성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했다.한편 하 과장은 제4이통 주파수 경매에 참가하고 있는 마이모바일이 요구한 2.3㎓ 주파수 할당에 대해선 “예전에 와이브로로 사용했다가 비어있는 대역이고, 2.6㎓는 주파수분할송수신(FDD)에서 시분할송수신(TDD)으로 전환하면 2.5㎓에서 2.69㎓까지 광대역으로 쓸 수 있어 광대역 자원이 높은 이용 효율과 투자 경제 촉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통신시장 경쟁을 고려해 적기에 정량을 공급하겠다는 방향”이라고 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2022년 6월 LG유플러스 5G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에 인접한 3.40~3.42㎓ 대역(20㎒ 폭) 주파수를 경매하고 11월부터 사용(할당)하는 안을 확정했다. 추가 주파수 확보를 통한 최소 1조원 규모 이상 투자 활성화 효과와 농어촌 공동망 조기 구축을 위해서라고 했다. 당시에는 SK텔레콤이 수요를 제기한 3.70~3.72㎓(20㎒ 폭)은 연구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할당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방안을 발표할지 관심이다. 참고로 당시 LG유플러스는 경매가 아닌 심사 할당으로 1500억 원에 해당 주파수를 가져갔고, 그 결과 서울과 인천 등에서 5G 속도 개선을 이뤘다.
2024.01.31 I 김현아 기자
美핀테크사 소파이, 사상 첫 흑자에 폭등 (영상)
  • 美핀테크사 소파이, 사상 첫 흑자에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공개와 FOMC회의, 주요 고용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장초반만 하더라도 관망세가 짙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향후 6~12개월간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완화, 연준의 긴축주기 종료 기대, 인공지능(AI) 모멘텀 등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소파이(SOFI, 9.16, 20.2%)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핀테크 기업 소파이 주가가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영향이다. 이날 소파이가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급증한 6억15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5억7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시장에선 손익분기점에 겨우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웃돈 것. 소파이는 이어 올해 EPS 가이던스로 0.07~0.08달러를 제시하며 지속적인 수익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0.05달러를 점쳐왔다. ◇아이로봇(IRBT, 15.50, -8.8%) 로봇 청소기 ‘룸바’ 제조 업체로 잘 알려진 로봇 기업 아이로봇 주가가 9%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아마존으로의 피인수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17억달러 규모의 M&A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이로봇은 아마존으로의 피인수가 불발되자 공격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CEO 교체 및 전체 인력의 31%인 350명 감원, 비용 절감 을 하겠다는 것. 회사 측은 “회사 운영 안정화 및 수익성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로봇은 4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대비 25% 급감한 8억91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2억6500만~2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줌인포 테크놀로지스(ZI, 16.85, 6.1%)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데이터베이스(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업체 줌인포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줌인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0달러에서 25달러로 높였다. 코지 케타 애널리스트는 “좀인포는 동종 최고의 영업지원 플랫폼으로 강력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줌인포의 고객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AI 기반 버전 출시로 매출 성장이 더 가속화될 수 있고 연준의 긴축 주기 종료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30 I 유재희 기자
마약 공급책과 연락한 휴대전화 몰수…대법 "부당"
  • 마약 공급책과 연락한 휴대전화 몰수…대법 "부당"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마약류를 수수·흡연(투약)한 피고인이 쓰던 휴대전화를 몰수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공급책과의 연락에 일시적으로 사용했을 뿐이지 마약 등의 수수 및 흡연(투약)을 본질로 하는 이 사건 범죄행위의 직접적 도구는 아니기 때문이다. 범죄행위에 제공했거나 제공한 물건은 전부 또는 일부를 몰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형법 제48조와 관련해 대법원은 “몰수 대상 물건이 범죄 실행에 사용된 정도와 범행에서의 중요성, 몰수되지 않을 경우 행위자가 그 물건을 이용해 다시 동종 범죄를 실행할 위험성 유무 등의 제반 사정이 고려돼야 한다”는 판례를 갖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공급책 연락에 사용한 휴대전화 ‘몰수’ 놓고 다퉈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과 압수 휴대전화 몰수,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수원지방법원에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피고인 A씨는 2020년 3월 부산 기장군 소재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B씨가 무상으로 보낸 대마 2g을 택배 서비스를 통해 받았다. A씨는 수수한 대마 중 약 1g을 다음 날 새벽 주거지 베란다에서 흡연했다. 3개월 뒤인 2020년 6월 A씨는 인천 남동구의 한 건물에서 B씨로부터 필로폰 약 0.07g이 든 주사기 1개를 무상으로 받아 그 자리에서 투약했다. 이로써 A씨는 대마 수수·흡연, 필로폰 수수·투약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과 압수한 휴대전화 1대 몰수,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했다.A씨 측은 유죄는 인정하면서도 휴대전화 몰수 판결은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했다. 아울러 징역 1년 선고가 너무 무겁다며 양형부당도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1심이 몰수를 선고한 압수 휴대전화는 공소사실 범행에 직접 제공하거나 사용한 물건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원심은 휴대전화를 몰수하는 판결을 선고했으니 원심의 판단에는 법리오해의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2심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시지 등으로 B씨에게 대마 수수를 요구하거나 B씨와 연락해 필로폰을 수수했다고 할 것이므로, 휴대전화는 공소사실 범행 수행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물건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2심 과정에서 특별한 양형조건의 변화도 없었던 만큼 1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너무 무겁다고 할 수도 없다고 봤다.◇대법 “범죄 관련성보다 사적 매체로서 기능이 더 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범죄사실과 관련해 휴대전화가 사용된 정황은 B씨와의 문자메시지, 통화 등이 전부이므로, 마약 등의 수수 및 흡연(투약)을 본질로 하는 이 사건 범죄의 실행행위 자체 또는 범행의 직접적 도구로 사용된 것은 아니다”라며 “휴대전화 압수 조치는 범행일시 특정을 위해 확인이 필요해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있어 압수를 계속할 필요성이 보이지 않고, 동종범행 예방 차원에서 피고인의 점유 내지 소유권을 박탈할 필요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이어 “이 사건 휴대전화는 최초 압수 당시에는 몰수 요건에 형식적으로 해당한다고 볼 수 있었다 하더라도 수사 및 재판의 진행 경과와 밝혀진 사실관계에 비춰 범죄 수행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범죄와의 상관성·관련성이 범죄와 무관한 개인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 사적 정보저장매체로서의 가치·기능을 현저히 초과한다고 볼 수 있어 비례의 원칙상 몰수가 제한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이에 대법원은 “휴대전화가 ‘범죄행위에 제공한 물건’에 해당된다고 보고 몰수를 명한 원심의 판단에는 비례의 원칙을 비롯한 몰수의 실질적 요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음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원심판결 파기환송 이유를 부연했다.대법원(사진= 방인권 기자)
2024.01.30 I 성주원 기자
AR글래스 엑스리얼, 800억원 규모 추가투자 유치
  • AR글래스 엑스리얼, 800억원 규모 추가투자 유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증강현실(AR)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은 6천만 달러(약 800억원)의 추가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투자액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엑스리얼의 투자자는 알리바바, 니오 캐피털, 세쿼이아, 콰이쇼우, 젠틀 몬스터 등이었으며, 이번 라운드의 투자자는 비공개다.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엑스리얼은 AR글래스 연구 개발과 공장 확장에 집중해 광학 엔진을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생산력을 확장할 계획이다.엑스리얼은 이달 초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개발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AR 글래스다. 컴퓨터 비전 기능을 갖춘 듀얼 3D 환경 센서를 통해 6DoF(회전축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 기능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튼튼한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무게는 약 80g 수준이다. 얼굴형과 코 높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3개의 코받침 및 3단 레이크 조절 시스템을 통해 인체공학적으로 최적의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사용자들은 최대 120Hz의 주사율과 500 니트의 밝기로 어떠한 조명 상태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4미터 거리에서 154인치의 가상 2D 화면 캐스팅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영화관 수준의 시네마틱 지향성 오디오 기술을 통해 소리의 분산을 줄이고 새어 나가는 현상을 방지하여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는 99만 8천원으로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4월에 배송이 시작된다.엑스리얼은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3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증강 현실 헤드셋 시장에서 엑스리얼의 점유율은 51%를 기록했다.AR 글래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전 세계 AR·VR(증강·가상현실) 헤드셋에 대한 지출이 지난해 39억 달러(약 5조2000억원)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2027년까지 162억 달러(약 2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2.6%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쉬츠 엑스리얼 창립자 겸 CEO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AR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확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올봄에 출시될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를 비롯해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하며 공간 컴퓨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0 I 임유경 기자
고기 허리띠 풀고 먹다간…'지방'이 단 음식 생각나게 한다?
  • 고기 허리띠 풀고 먹다간…'지방'이 단 음식 생각나게 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육류는 근육 생성과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간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모자란 것만 못한 법. 기름진 육류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총 지방 섭취량이 늘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육류를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비만 전문가인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더 건강한 육류를 찾는다면 ‘가금류’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 섭취는 필수. 체중 관리 중이라면 오리고기, 닭고기 등 가금류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육류 중에서도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리놀레산과 콜라겐 등이 포함된 닭고기나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 다이어터에게도 좋다. 오리고기는 100g당 132㎉로 다른 육류에 비해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소로 살펴보면 단백질은 쌀의 6배, 콩의 1.4배 정도, 비타민은 닭의 3.35배나 더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또한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 ‘치차론’ 등 육류 지방으로 만든 요리가 ‘인슐린저항성’ 유발한다고?반면 다이어터라면 ‘치차론’ 등 육류의 비계 부위를 주 재료로 하는 요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SNS의 숏폼 영상을 기반으로 크게 화제가 된 ‘치차론’은 돼지고기 오겹살을 극한으로 튀겨내 비계 맛을 극대화한 요리다.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이지만 다이어터 또는 성인병 질환자라면 차라리 맛을 모르는 편이 낫다. 육류 비계층에 많이 함유돼 있는 포화지방이 주 체중 관리는 물론,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 병원장은 “고기 비계에는 불포화지방산뿐 아니라 포화지방도 많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포화지방은 동맥경화, 심장병뿐 아니라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그에 따르면 인체의 세포막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자리에 포화지방이 비집고 들어오면 세포막의 기능이 떨어져 우리 몸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하고 이 과정에서 인슐린 작동이 저하되며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하게 된다.이 병원장은 “인슐린저항성은 자꾸 당분이 높은 정제된 음식을 찾게 만들게 한다”며 “이렇다보니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 건강한 식단을 하고 싶어도 자꾸 의지가 꺾이는 등 결과적으로 체중 증가, 복부비만, 지방간, 당뇨병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시작점이 된다”고 지적했다.인체는 현재의 상황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데, 체중도 마찬가지다. 이 시기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최대한 피해가는 게 좋다. 기름진 육류로 입은 건강할 수 있어도 몸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 다이어트 중 고기집 회식…“목살 1인분이요”한국인의 대표 회식 메뉴 중 하나는 바로 ‘삼겹살’. 맛있는 건 누구나 알지만 다이어터라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지방 섭취를 자제하려면 삼겹살의 두툼한 비계층을 자르거나, 껍데기를 떼어내고 싶겠지만 ‘유난스러워 보이지는 않을까’ 타인의 시선이 걱정되기도 한다.부위별 주문이 가능한 식당이라면 차차리 처음부터 목소리를 내는 편이 낫다. 삼겹살 대신 목살, 갈매기살 등 비교적 지방이 적은 부위를 주문해 보자. 지방층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것 보다, 애초에 지방이 적은 부위를 먹는 게 나도, 보는 사람도 편하다. 나아가 삶고 찌는것, 굽는것, 튀긴것, 순으로 택하면 열량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건강한 신체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그만큼 내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어제의 내가 삼겹살을 먹었다면 오늘의 나는 담백한 닭가슴살을 선택해 육류 밸런스를 맞춰주자. 이 대표병원장은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먹다보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나중엔 극도로 제한적인 음식만 섭취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식단 관리가 힘들거나 체중 조절이 어렵다면 영양상담을 전문적으로 병행하는 비만클리닉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30 I 이순용 기자
SKT, 6G 망 설계 연구 본격화…주파수 실측·시뮬레이션 진행
  • SKT, 6G 망 설계 연구 본격화…주파수 실측·시뮬레이션 진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6G 주파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망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학계와 함께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실측 및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SKT는 최근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건물 구조·사람의 위치가 통신에 미치는 영향을 상황별 실측 데이터로 확보했고, 6G 망 구조를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실측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은 4㎓ 대역 일부와 7~15㎓ 대역 및 일부 고주파대역이다. 지난해 11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제시한 지역기구 및 국가별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4개 대역 중 △4.4~4.8㎓ △7.125~8.5㎓ △14.8~15.35㎓ 등 3개 대역이 최종 채택된 바 있다. SKT는 4년 뒤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6G 주파수가 확정되는 만큼,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유리·콘크리트·목재 등 매질별 전파 투과손실 측정SKT는 경북대학교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path loss), 건물 매질 투과 특성, 인체 차단 손실(human body loss) 등 전파특성을 종합적으로 실측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5G에서 정의한 이론적 계산치 대비 비가시경로(NLOS) 환경에서의 6G 후보주파수 대역의 전파 성능이 높은 대역으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유리·콘크리트·목재와 같은 건물 매질의 전파 투과손실을 측정하는 실험에서는 주파수가 증가할수록 투과 손실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인체에 의해 전파 경로가 차단될 때 신호 열화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는 등 6G 사용환경에 따른 신호품질도 검증했다. 인체에 의해 전파 경로가 방해될 경우 방해받지 않을 때에 비해 신호가 30~160배(14.8~22㏈) 감소했다.SKT는 기존 6G 백서와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한 논문을 서울대·경북대와 공동 집필, SCI급 학술지인 ‘IEEE 커뮤니케이션즈 매거진’에 투고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ITU-R·3GPP 등 글로벌 표준화 단체에도 기고해 주파수 대역별 6G 커버리지 향상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6G 시뮬레이터 개발...망 설계 연구 본격화SKT는 연세대학교와 협력하여 서비스 시나리오별 성능 분석 및 최적의 6G 망 설계를 위한 ‘6G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6G 시뮬레이터’는 무선 통신 환경에서 기지국과 주변 셀(cell), 다중 사용자 등을 고려해 이동통신 시스템의 성능을 예측한다. 이동통신망에서의 데이터 업로드와 다운로드, 커버리지 등과 관련된 성능을 모의 테스트할 수 있다.SKT와 연세대학교는 도심 혼잡지역(Dense Urban)·도심(Urban)·시외(Rural) 등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때를 기준으로 최적의 망 구조를 파악했다.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서비스 시나리오별 6G 성능 분석을 통한 최적 망 구조 설계 연구를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SKT는 ‘6G시뮬레이터’ 연구 결과를 MWC 2024에 전시하고, 올해부터 ITU-R에서 진행될 IMT-2030 기술 성능 요구사항에 기고할 계획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연구를 통해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조기 검토 및 최적의 망 설계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산학 공동 연구와 한 발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6G 기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1.30 I 임유경 기자
우애스크(Wooask), AI 번역기 W14K PRO 사전 예약
  • 우애스크(Wooask), AI 번역기 W14K PRO 사전 예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A.I 번역회사 우애스크(Wooask)는 온라인 상태가 아니어도 단독으로 사용 가능한 W14K PRO제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우애스크)W14K PRO제품은 144개 언어를 AI기반으로 통번역을 제공하며 인터넷망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15개국의 오프라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1:1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번역기 기능을 보완해 블루투스 스피커와 이어폰으로 1:N 번역을 활용할 수 있게끔 상품성을 강화했다번역성능 또한 글로벌 번역엔진인 구글, 바이두, 마이크로소프트, 뉘앙스 4개 기업과의 번역기술을 제휴해 번역기를 사용할수록 AI학습을 통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번역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144개 언어 번역이 제공되다 보니 다른 통역기에서 지원하지 않는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어 등 영어가 통하지 않는 국가의 언어들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2월 4일까지 진행하는 W14K PRO사전예약 혜택으로는 기본 할인 외에 3만 원 네이버페이 포인트, G5K 보상판매, 6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국내 수입을 맡은 주식회사 코웨어 관계자는 “W14K PRO 제품은 기획단계부터 한국인에게 최적화한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여행과 업무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았고 가격 또한 매우 합리적으로 책정한 제품”이라며 “우애스크 제품으로 전 세계 외국인과 충분히 소통하는 경험을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1.30 I 이윤정 기자
亞 20대 부호 가문서 中 '실종'…인구도 경제도 인도에 밀려
  • 亞 20대 부호 가문서 中 '실종'…인구도 경제도 인도에 밀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지난해 인도에 세계 최대 인구대국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경제 부문에서도 성장률, 부호 순위에서 밀리는 등 굴욕을 맛보고 있다. 일부 글로벌 대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면서 아시아 1위 경제대국 지위마저 흔들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亞부호 20위에 中부호 전무…2020년 이후 처음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의 20대 부호 가문(Asia’s 20 Richest Families) 현황에서 중국 본토 재벌 가문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헝다가 촉발한 부동산 위기가 중국 부호들의 자산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위권 내 홍콩 부호 가문 5곳 중 4곳의 자산이 줄었다. 홍콩 부동산 업체 뉴월드를 이끄는 청 가문은 전년대비 24억달러가 감소했다. 이 가문의 자산이 뒷걸음질친 것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이 역시 중국 부동산 위기에 휩쓸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지배하는 암바니 가문이 차지했다. 인도 건설업체 사푸르지 팔론지 그룹을 운영하는 미스트리 가문도 3위에 위치했다. 암바니, 미스트리, 진달 등 상위 20위권 내 인도 부호 가문들의 자산은 지난해 3월 이후 55억달러 증가한 5340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 최대폭 증가세로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이 경제 위기에 봉착한 것과 대조적으로 인도의 글로벌 위상이 정치·외교·경제 등 전반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인도 부호들의 자산 확대에 주목하며 “아시아의 부와 권력의 집중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젊은’ 인도, 中 제치고 세계 인구 1위…성장률도 中 웃돌아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올라섰다. 유엔 집계 기준 지난해 인도의 인구는 14억 2863만명으로 중국(14억 2568만명)을 웃돌았다. 인도의 인구가 중국보다 젊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도의 인구는 2044년엔 22억명을 돌파하는 등 앞으로 20년 간 44% 이상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구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202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제 성장률 역시 인도가 앞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가 지난해 6.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5.2%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5%대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영국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으며 3·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독일과 일본을 맹추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7년엔 인도가 세계 경제 규모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 자체적으로는 2047년까지 중국을 따라잡고 선진국이 되겠다는 목표다. ◇中대체 신규 투자처 급부상…글로벌 자금 빨아들여인도는 내수 경제를 발판 삼아 고속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인센티브를 앞세워 글로벌 투자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인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대표 사례다. 이 회사는 2022년 인도에 첫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아이폰15를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텔, 마이크론, 폭스콘, 테슬라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인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 경제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증시 폭락, 신뢰도 하락, 수출 및 내수 소비 위축, 디플레이션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의 약진과 맞물려 ‘세계의 공장’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강력한 봉쇄조치 이후 외국 자본이 대거 이탈하기 시작했다. 애플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기지를 인도, 베트남 등지로 이전했다. 아울러 인도 시총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니프티50지수와 뭄바이 증권거래소의 센섹스 지수는 최근 1년 새 20% 이상 급등했다. 그 결과 인도 증시는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 사상 처음으로 홍콩 증시를 추월하며 세계 4위에 등극했다. 대조적으로 중국 증시는 지난해 13%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이에 인도는 생산기지뿐 아니라 신흥국 투자처로서도 중국의 대안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외에도 인도는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정치·외교·안보 부문에서도 국제 위상이 대폭 상승했다. 노무라증권의 인도 및 아시아(일본 제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온날 바르마는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향후 10년 동안 중국을 대신해 (세계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서구 경제와 달리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강한 펀더멘털로 글로벌 역풍이 가라앉으면 더 강력하고 빠른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01.2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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